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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 자진신고 공직자 처벌완화

    정부와 여당은 부패행위와 관련한 내부고발자 보호제도를 강화하는 한편 부패 공직자에 대한 처벌조항과 대통령 자문기구로 설치된 반부패특위의 위상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특히 앞으로 공직비리를 신고하는 사람에게는 비리 조사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형을 감면받거나 면제까지 받을 수 있게 해 공직사회 내부의 ‘양심선언’이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1일 이같은 내용과 시민감사청구제 실시 등을 포함한 반부패기본법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 내용은 공직자가 자신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재산상의 이익을 얻을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 등공직자의 ‘직무상 비밀 사적이용죄’ 등의 조항을 신설하고 있다. 이 시안은 특히 공공기관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국민들이 일정 수 이상의 연서를 받아 직접 감사를 청구하는 시민감사청구제도를 도입하고,시민들이 직접 감사에 참여하는 시민감사관제도도 도입토록 했다. 그러나 이 시안의 내용 중 반부패특위의 조사권고권 확보 등 기능강화 방안에 대해 감사원·검찰 등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다 야당측도 공직자윤리법등과 중복되는 등 법체계상의 문제 등을 들어 이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의 법안 심사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법안 시안은 특히 대통령 자문기관으로 설치된 반부패특위의 설치 근거를마련하는 한편 특위에 제도개선 권고권을 부여, 각 기관의 부패방지 정책을조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당정 협의 과정에서 감사원측이 “반부패특위가 과거 사회정화위와 같이 옥상옥의 기구가 되지 않도록 그 기능이 자문기구의 성격을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바 있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나라당측은 부패공직자 처벌강화에 대한 기본 취지에는 찬성하지만법안이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자윤리법 등 기존 법안과 중복 또는 배치되는 조항이 많다며 조만간 대안을 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영 박정현 이지운기자 kby7@
  • 反부패기본법안 주요내용

    반부패기본법안의 핵심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모아진다.반부패특위는 우선 공공기관이 부패 방지를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제도를 개선하도록 권고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강제성을 띠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공공기관에는국회, 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관위, 감사원 같은 기관은 제외되기는 하지만 특위는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사실상 집행기능까지 갖게 되는 셈이다. 공공행정기관의 부패 방지 시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역할도 맡는다.게다가 내부고발자의 고발내용에 대해 조사기관이나 수사기관은 조사가끝나면 신고사항을 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만일 조사기관의 조사가 불성실하다고 인정되면 특위는 조사기관에 재조사도 요구할 수 있다.부정부패를 뿌리뽑으려는 강한 의지가 함축된 권한들이다.물론 감사원과 수사기관은 재조사 요구 대상 기관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특위의 권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내부고발을 한 공직자는 특위나 감사원에 신분보장을 요구할 수 있다.위원회가 이런 요구에 따라 해당 기관에 신분보장을 요구하면 기관장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따라야 한다.강제규정인것이다. 기본법안은 또 내부고발제도와 보호규정을 구체화하고 있다.이를 테면 신고자는 위원회 등에 신변보호를 요청할 수 있으며 경찰은 즉시 보호조치를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직자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서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득을 얻을때의 처벌규정은 한층 강화됐다.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정부측 시안)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바뀌었다. 부정부패를 근절하는 구체적인 방안은 앞으로 시행령에서 마련될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
  • 참여연대 부패방지 토론회 주제발표

    우리나라의 반부패운동은 과감하고 지속적인 반부패정책의 추진력을 형성하지 못해 점차 그 시의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참여연대(공동대표 金重培)는 24일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국가투명성 확보와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토론회에서는 ‘정부의 부패방지종합대책에 대한 평가’(朴元淳 참여연대 사무처장) 와 ‘정보공개를 위한 공공기록관리체계의 정비’(慶健 서울시립대 법학과 교수)를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부패방지대책 평가­朴元淳 참여연대사무처장 부패척결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뇌물방지협약의 발표 등 국제환경 변화에 따라 정부가 부정방지종합대책을 발표하고,반부패기본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심각한 부패현실을 극복할강력한 부패척결의 의지를 담고 있는지,부패예방의 제도적 장치들이 충분히도입되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또한 최근 발표된 대책들은 구체화되기에는 긴 시간을 소요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개혁을 위해남은시간이 아쉽게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반부패운동이 성공하려면 ▲보다 근본적이고 강력한 기구와 제도 마련 ▲정보공개법상 정보불공개 사유의 대폭적 삭제·완화 및 민원처리 불만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심사와 구제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사항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통한 공무원 직업윤리 확립 ▲시민감사청구제도,시민감사관제도 등 시민의 감시기능 강화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반부패기본법은 통합법의 형태까지는 아니더라도 관련법들을 엮어 입법화돼야 한다.이와 함께 내부고발자 보호제도,정보공개법의 대폭 개정,시민옴부즈만제도,집단소송제도 등을 도입하고 시민단체에도 고발 및 소송제기권을 줘야 한다. ■공공기록관리체계의 정비­慶健 서울시립대 교수 현재 우리나라에는 국가 전반의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일반법은 존재하지 않는다.공무수행에 관한 공문서를 관리하는 것으로 사무관리규정(대통령령)이 있을 뿐이다.‘생산하지 않고 관리하지 않으며 공개하지 않는’풍토가 우리나라 기록관리의 현주소라고 할 수 있다.이같은 기록관리·정보공개의 후진성은 부처별 필요에 의해 분산적이고 비체계적인 형태로 설치된관리기관의 측면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공공기록관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행정정보화에 대응한 시스템 정비 ▲주요 문서에 대한 작성 및 보존 의무부과 ▲정보통신기술을 최대한 활용▲기록관리규정 및 보안규정,광파일문서취급규정,플로피 디스크 등 이동식저장매체에 대한 관리규정 등 관련법의 제정 등이 요청된다.이와 함께 공공기록을 총괄적으로 감독하고 통제할 기구가 필요하다. 정보화사회에 대비하려면 공공기록관리 및 정보공개청구제도의 개념이 ‘유효한 이용·제공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전환돼야 할 것이다. 정리 최여경기자 kid@
  • 성인축구 최고봉 어디냐

    ‘올시즌 성인 축구 최고봉은 어디냐’-.프로와 아마가 총출동해 성인축구의 정상을 가리는 제4회 삼보컴퓨터 FA컵 축구대회가 4강을 가리며 종반을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패권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예상대로 4강은 모두 프로팀.울산 현대-전북 다이노스,천안 일화-안양 LG의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아마팀 가운데서는 한국철도와 상무가 패기를앞세워 8강전까지 진출했지만 모두 프로의 힘에 밀려 중도탈락했다.프로끼리의 격돌인 만큼 4강전부터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진검승부’가 예상된다.특히 올시즌 수원 삼성이 프로리그 우승컵을 독차지하는 바람에 이제껏 단 한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보지 못한 이들 팀들로서는 마지막 남은 우승컵에 대한 집념이 강할 수 밖에 없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2연패를 노리는 안양.지난해에도 이 대회 패권을안았을만큼 토너먼트에 강하고 집중력이 높은 최용수라는 걸출한 골게터를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토너먼트에 강한 안양의 면모는 올시즌 이 대회와비슷한 성격의 아디다스컵에서 준우승한데서도드러난다.최용수 또한 이 대회에서 한차례 해트트릭을 포함,5득점을 올리며 만개한 기량을 펼쳐보이고있다.안양과 결승진출을 다툴 천안은 신태용 박남렬 한정국 등 재간꾼들을앞세운 다양한 공략으로 열세를 극복하겠다는 각오지만 공격진의 무게에서뒤떨어진다는 평이다. 공교롭게도 준결승에서 마주친 ‘현대가’의 울산과 전북은 올시즌 각종 대회에서 중위권에 그친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풀겠다는 다짐이지만 안양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정상정복을 자신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FA컵, 골잡이 최용수 해트트릭

    아마의 패기에 프로팀들이 연일 초반 탈락의 고배를 들고 있다. 실업 최강 상무는 12일 창원에서 계속된 제4회 삼보컴퓨터 FA컵 축구대회 2회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원년 우승팀 포항의 탈락은 올시즌 전관왕 수원 삼성이 전날 2군으로 팀을 꾸려 한국철도에 맞섰다가 0-1로 무릎을 꿇은 것보다 더 한 충격을 주고 있다. 프로출신 선수들을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쥔 상무는 전반 27분 이민성이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5분 이용우가 추가골을 뽑아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상무는 총반격에 나선 포항의 김세인에게 후반 32분 한골을 허용,주춤거렸으나 막판 투혼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 대어를 낚았다. 이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안양 LG가 최용수의 해트트릭을 발판으로 단국대에 4-1대승을 거두고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전반 4분 최용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LG는 5분뒤 김장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12분 진순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것을 최용수가 골지역 왼쪽에서오른발로 차넣은 뒤 27분 왕정현이 추가골을 뽑아 3-1로 달아났다.최용수는후반 18분 김성재가 올려준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세번째 골로 연결,해트트릭을 장식했다. 광주에서는 김현석(1골 2어시스트)이 분전한 울산 현대가 미포조선을 4-2로꺾고 8강에 진출했다.
  • 고독한 지방작가의 화려한 上京잔치”현대미술 중심의 이동전”

    지방에서 고군분투하는 유망 작가들의 수작들이 패기있게 서울 미술가에 진군했다. ‘한국 현대미술 중심의 이동전’이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23일까지 열리고 있다.문진원은 지역의 우수 신진작가들을 발굴 조명하여 지역미술의 활성화 및 국제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작가 선정초대전을 펼쳐왔다.지난해에 ‘지역작가들의 제언전’으로 열렸던 이 연례 전시회는 주최측이 기대하고 있듯이 지역작가에 대한 문진원의 시혜성 단일 이벤트나 지역작가들만의 ‘고독한’ 집안잔치 행사 수준을 벗어나 서울 미술팬들의 호응을받고 있다.이와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중심이 진정으로 ‘이동’되어 지역과중앙은 물론 학연과 지연, 조직 및 장 르 이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는 소리가 한층 높아졌다. 이번 전시를 주도한 김혜경 문진원 큐레이터는 “모든 문화의 흐름이 서울로 집중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지역작가들은 그동안 지역성,지역적 정체성만을 암암리에 강요받아온 측면이 없지 않다.그러나 정보사회의 발전과더불어 중심과 주변의 경계가 급격히 허물어지고 있다”면서 “지역 정체성과 더불어 국제적 보편성을 갖춘 작가들을 선정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한다. 전국을 중부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에서 5명의 작가들을 선정,총 2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작가 선정은 각 지역의 협력큐레이터(김혜경 박정구 조인호 이영준)가 추천해 전체회의에서 결정했으며회화,조각,설치,매체 등 30여점이 출품됐다. 수원 인근의 공장용 건물에서 작업하는 박근용은 ‘얼음은 녹는다’는 제하의 비디오 프로젝션을 선보이고 있다.문화간,종족간 반목과 증오의 종식을지향하는 이 작품은 얼음을 녹이기 위해 여성의 유방을 활용한다.원주에 거주하는 이명세는 들꽃이 만발한 들판의 이미지와 한국 근현대사의 이미지들을 병치시킨 평면 회화작업을 통해 자신이 현재 영위하는 삶과 역사적 인식사이의 틈을 극복하고자 한다. 충청권의 권종환은 주변의 사물을 솜으로 감아 제시함으써 전혀 뜻밖의 세계를 만들어 놓는다.신예작가인 박영선은 매우 표현적이고 거칠며 원색이 뚜렷한 화면을 통해 컬러티브이 세대가 가진 색채의 발랄함과 즉흥적인 감수성을 드러내 주고 있다. 호남권의 나명규는 전시공간 내에서 관람객이 직접 점토작업을 하여 작가와소통하는 즐거움을 갖도록 유도한다. 조병철은 모든 생의 뿌리인 자연 및 농촌의 삶 등 농촌을 소재로 한 사실주의 작품을 발표해 왔다. 영남권의 손승렬은 비명횡사한 사람과 동물의 자료를 전시하거나 자살한 예술가의 이력 등을 나열하는 독특한 개념 작업을 펼치고 있다.이진이의 작품은 스틸작품 같은 인상을 주면서 일상적인 주제를 차분히 소화한다. 이밖에 박용국 안상준 이소영 사은실 유동조 이승희 신창운 주홍 채우승 김은주 차웅규 허양구 등 출품.(02)760-4602. 김재영기자 kjykjy@
  • [기고]‘국민의 언론’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대한매일이 서울신문이라는 제호를 버리고 새출발 한 지 1년이 지났다.그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나 대한매일의 개혁이 절반은 성공,절반은 실패라 할 수 있을 것이다.성공적인 측면을 먼저 보자.독자로서 환영할만한 점은 논조의 극단성이 많이 줄었다는 사실이다.과거 ‘서울신문’은 정부 관계,노사관계,남북 관계에서 균형을 찾지 못하고 특정한 사람이나 이념을 극단적으로 지지하는 편향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았다.‘대한매일’이 수구적 시각을 상당히 불식시키고,비판적이거나 진보적 인물에게 열린 자세를 보여준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 하겠다. 행정뉴스의 강화도 긍정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다만 홍보성 기사나 보도자료에 의존한 것들이 너무 많고 자체 발굴기사가 적은 것은 약점이다.대한매일이 행정뉴스를 표방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서울 일변도의 지면배치는 지나치다.그리고 편집이 단조롭기는 하나 기교를 많이 부리지않아 정결한 감을준다.신선한 시각을 가진 필자들을 개발한 것이나 각종 시민단체들에 대해문을 개방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대한매일의 실패한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언론으로서 제모습을 갖추었느냐 하면 그렇지못한 구석도 많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정부여당을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이 너무 미약하다.그리고 야당에 대해서는 다소 편파적인 경우가 많다.다시 말해 정부여당의 입김이 너무 세다.대한매일의 소유와 경영 구조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대한매일이 정부여당 중심으로 보도하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다해도 그 대칭점에 서 있는 야당,정부 비판적 집단이 가진 의견도 가감없이 보도할 책무가 있다. 대한매일이 사회적 쟁점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기능도 미흡하다.신문이 영향력을 가지려면 역시 ‘아,이런 것이 문제구나’하고 독자가 느낄 수 있는 쟁점을 만들어야 하는데 대한매일은 그런 점이 부족하다.또한 발굴 기사를 거의 볼 수 없는 것도 대한매일의 약점이다. 정보통신,과학기술,영상 등 문화산업 등 21세기를 이끌 산업에 대해 대한매일의 관심도는 너무 미미한 것으로 보이며,이 방면에 대한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도 실패한듯 하다.대한매일의 변화를 다양한 각도로 살펴보았는데 한 걸음 더 전진하려면 우선 소유구조를 개선하여 정부여당의 영향권에서 빨리 벗어나는 일이 급선무라고 본다. 서울신문에서 대한매일로 제호를 바꿨다는 것은 서울 지역지에서 전국지로 바꾼다는 의미도 있다.그러나 대한매일은 여전히 서울중심 신문이다.제대로 된 전국지가 되려면 지역소식이 1면 주요기사가 될 때도 많아야 하고,지방소식도 대폭 늘려야 한다.지방에도 많은 시민단체,전문가들이 있으며,서울의 소리와는 다른 소리를 가진 사람이 많다.이들에게 과감히 지면을 개방한다면 전국지로서 위상이 한껏 제고될 것이라고 본다.대한매일의 특화 상품인행정뉴스란이 독자,시민단체,전문가,공무원들이 진지하게 현안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논쟁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대한매일에서 고도의 분석력과 예측력을 가진 기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역사의 물줄기를 바꿀만한 힘과 패기를 가진 논설이나 칼럼도 보기 어렵다.이것은 투자 부족,전문성의 미흡 그리고 신문사의 보수적 분위기 때문이라 추정된다.특히 경제,과학기술,남북문제,문화산업 등에서 과연 전문기자가 있는지 의문이다. 과거 정권 홍보지라는 숱한 비판을 받아왔던 서울신문의 역사를 마감하고새로 태어난 대한매일이 거둔 성과는 상당한 것이라 평가된다.그러나 급격한 사회변화,국민의식의 변화 등에 비추어 대한매일의 변화는 시작에 불과하다.독자들은 대한매일이 ‘국민을 위한 언론’이라는 확고한 정체성을 스스로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김승수 전북대교수·신문방송학]
  • 陳稔장관 부처 국장단과 연쇄 간담회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이 정부 중앙부처 국장들과 잇따라 오찬 간담회를가져 관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예산담당 장관이 중앙부처 국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진장관은 한달전부터 예산규모가 큰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보건복지부,문화관광부,농림부 국장들과 부처별 간담회를 가졌다.5일에는 정부 중앙청사 부근의 한 음식점에서 행정자치부 국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진장관은 간담회에서 예산편성과정에서의 국장들의 고생을 위로하고,고충도 들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장관을 네 번이나 지내고 있는 진장관은 “국장들이 예전에는 장·차관에게 쓴소리도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패기가 많이 줄어든 것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오찬에 참석했던 행자부의 한 국장이 전했다. 진장관은 또 “권위주의는 없어져야 하지만 공무원사회가 너무 권위가 없어도 곤란하다”고 지적하면서 공무원들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국장들의 질문에 “임명권자가 나가라면 나가겠지만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고,국장들은 예산편성에서 배려를 많이 해줘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관가에서는 진장관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어떤 형태로든 대화의 시간은 유익하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한 중앙부처의 국장은 “다른 부처 국장들을 불러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99 프로축구 결산] (하) 전광왕 수원 ‘기록 잔치’

    수원 삼성의 사상 두번째 시즌 전관왕 달성.올시즌 프로축구를 뒤돌아 볼때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록은 수원의 싹쓸이 우승이다. 지난 97년 부산 대우에이어 두번째. 그 외에는 팀이나 개인 기록면에서 이렇다 할 ‘수작’을 내지못한채 막을 내렸다.더욱이 새 시대를 이끌어갈 신인 발굴은 어느 해보다 미진했다. 수원의 전관왕 달성은 다른 구단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전폭적인지원을 감안하면 오히려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그 과정에서 수원이 이뤄낸 의미있는 팀 기록마저 훼손돼서는 안된다.우선 역대 최다 홈 무패행진.수원은 지난해 9월26일부터 올 10월2일까지 홈경기 20게임 무패기록(18승 2무)을 세웠다.이 가운데는 7월29일부터 8월29일 사이 8연승 기록도 포함돼 있다. 또 수원은 정규리그 20승1무6패로 사상 최고승률도 달성했다. 개인기록면에서 돋보이는 선수는 역시 수원의 유고용병 샤샤.부산과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핸들링 골든골을 터뜨려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는 ‘기록의 사나이’였다.95년 국내 데뷔 이후 통산 57골로 라데(포항·92∼96)가 지니고 있던 용병 최다골(55골)을 경신했고 프로축구 통산 5,000호 골의 주인공이 되는 행운도 누렸다.또 두차례의 해트트릭을 포함,시즌통산 최다인 23골을 작성,94년 윤상철이 세운 통산 최다골(24골)에 한골차로육박했다. 그를 비롯한 데니스(수원) 마니치(부산) 등 용병들의 활약은 국내프로축구를 풍성하게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반면 용병들과 함께 ‘신선한 피’를 제공해왔던 신인들의 활약은 신인왕선정 무용론까지 제기될만큼 보잘 것 없었다.이 때문에 용병 수입보다는 신인 발굴에 좀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됐다.다만 중졸 출신인 안양 LG의 정창근이 10월13일 포항전에서 16년2개월3일의 역대 최연소출장기록을 세워 위안을 줬다. 한편 울산의 김현석과 포항의 고정운 등 노장들이 펼친 50-50클럽 가입 경쟁은 각각 98골-47어시스트,55골-48어시스트에 그치며 해를 넘겨 아쉬움을남겼다. 곽영완기자 kw
  • [매체비평] ‘언론문건’ 보도태도의 맹점

    지난 한 주는 10월 25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의 폭로로 제기된 ‘언론대책 문건’ 관련한 소식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한 주였다.결국 그 문건의 작성자와 제보자는 모두 중견 언론인으로 밝혀졌다.중앙일보 문일현 기자가 ‘언론장악’을 유도하는 문건을 작성해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에게 전달하고 평화방송 이도준 기자가 이 문건을 복사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지고 여·야는 국정조사에 합의,이 문건에 관련한 진실 규명을 할 예정이다. 그 동안 이 문제를 다루는 신문의 보도태도를 보면 몇 가지 문제점이 드러난다.첫번째 지적할 점은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보다는 정형근 의원의 폭로에 따른 여·야의 갈등을 보도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여·야의 정쟁을 부추기고 갈등을 유발하는데 일조하는 보도태도를 보였다는 점이다.뿐만 아니라 여·야 의원들의 추측과 설을 확인 없이 그대로 보도함으로써 진실규명보다는 혼란을 초래한 책임도 크다고 본다. 두번째 지적할 점은 ‘언론대책 문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부족했다는 점이다.문건의 본질인 정부의 언론통제 의도가 있었는가 없었는가에 대한 본질을 밝히려는 보도가 없었다는 점이다.누가 작성했는가,누가전달했는가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왜 이런 문건이 작성되었는지에더 많은 지면이 할애되었어야 한다고 본다.그런 면에서 10월 30일자 동아일보의 사설 ‘진실 규명,이제 부터다’ 는 문제의 본질적 의혹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세번째 지적할 점은 본질은 비껴둔 채 자사이기주의가 발동되어 자사 입맛에 맞게 보도한 점이다.중앙일보는 문건 작성의 의혹을 받은 당사자로서 해명과 항변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였고 문일현씨와 ‘관련없음’을 강조하는데중점을 두어 보도했다. 또한 문건에서 ‘빅3’로 지칭된 조선,중앙,동아일보는 민감한 반응을 보여,26일자 신문 1면 톱기사에서 중앙은 ‘총선 전 언론 장악 위해 언론사주 사법처리 해야’로,조선은 ‘신문 빅3중 한 곳 친여지로 만들어야’로,동아는가판에서 ‘여권 언론장악 시나리오 있다’로 제목을 뽑았다가 시내 판에서는 ‘동아,조선,중앙일보빅3 중 한 곳은 친여지로 만들어야’로 바꾸어 보도했다. 네번째 지적할 점은 이종찬씨와 문일현씨와의 관계,이종찬씨와 이도준씨,이도준씨와 정형근씨와의 관계를 밝혀내려는 보도가 미흡했다는 점이다.한겨레와 대한매일만이 이들의 권언유착과 취재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다섯번째 지적할 점은 당사자인 중앙일보와 평화방송의 사과 게재가 없었다는 점이다.중앙일보는 휴직중인 문일현 기자와 관련 없다고 발빼는 보도에만 충실했지 중앙일보 기자의 권력과의 유착 및 물의를 일으킨 데에 대한 사과보도에 인색했고,평화방송 역시 자사 기자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한 사과가없다가 2일 비로소 사과성명을 발표했다.뿐만 아니라 다른 신문들도 이번 일을 있게 한 권언 유착과 관련된 취재 시스템에 관련하여 자성하는 보도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대한매일 만이 11월1일자 사설에서 ‘언론,자정,개혁나서자’에서 부패기자와 정보보고 관행이 없어져야하며 법적 제도적 보완장치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이번 ‘언론대책 문건’ 파동이 정부의 언론통제 의도에 대한 반성과 함께취재 시스템의 개선,언론인의 윤리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고 더 나아가 언론개혁의 기폭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순혜 KNCC 언론모니터팀장]
  • 백종권 새 챔피언 올라

    ‘돌주먹’ 백종권(28·숭민체)이 난타전 끝에 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 새 챔피언에 올랐다. 동급 10위 백종권은 31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몽골의 강타자 라크바심(28)과의 12라운드 타이틀전에서 10라운드에 그로기 상태까지 몰리는 위기를 맞았으나 끝까지 패기 넘치는 경기를 펼쳐 2-1 판정승을 거뒀다.이로써한국은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조인주(풍산체)와 주니어플라이급 최요삼(숭민체) 등 세계챔피언 3명을 보유,80년대의 황금기를 재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라크바는 경기가 끝난 뒤 10여분동안 링 위에 주저앉아 판정에 대한 항의를 해 감독관인 심양섭 WBA 수석부회장이 비디오 테이프를 분석해 문제가 있으면 재경기를 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백종권은 21전승(18KO)을 기록했고 지난 6월 일본의 하다케야마를 KO로 누르고챔피언에 올랐던 라크바는 이번 1차 방어전에서 고배를 들어 11승(9KO)1무2패가 됐다. 4라운드까지 다소 우세를 보인 백종권은 초반 접근전에서 복부를 많이 맞은탓에 5라운드 이후 스피드가 떨어졌으나 7·8라운드 반격에 나서 점수를 만회하는 등 물러서지 않았고 11라운드 이후 아웃복싱으로 점수를 쌓았다.라크바는 후반 럭키펀치 한방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기고]‘뇌물공여국’오명을 벗자

    지난 26일 국제투명성기구(Tranparency International)가 부패지수와 뇌물지수를 발표했다.주요수입국 14개국의 기업,상공회의소 임원진 등 770명을상대로 수출주도국 19개국의 부패행위 정도를 조사,그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해외에서 거래관계를 성사시키거나 유지하기 위해 뇌물,상납 등의 부패를저지르는 경우가 전혀 없으면 10점,아주 많으면 0점이 매겨지는 방식이다.우리나라는 이 조사에서 3.4점으로 1위 스웨덴(8.3점)이나 2위 호주,캐나다(8. 1점)와는 동떨어진 18위로 중국에 이어 조사대상 가운데 ‘제2의 뇌물공여국’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조사결과 수출주도국 19개국 모두 뇌물,상납이라는 행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하지만 최하위권에 랭크된 우리는 그보다 더한 ‘공격적인 뇌물제공국가’로 손가락질 받게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뇌물지수와 함께 발표한 부패지수도 마찬가지다.청렴도를 나타내는 이 조사에서 99개국 가운데 자메이카,리투아니아와 공동 50위에 머물렀다.부패지수측정을 시작한 95년 이후 계속 부패지수가하락해 갈수록 부패정도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I의 페터 아이겐 회장은 “수집된 자료가 지난 3∼4년 동안의 것이라 최근의 반부패 노력이 반영되지 않은 점이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뇌물지수,부패지수는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패구조,부패문화의 현주소를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다. 우리나라 반부패운동의 한계이자 오류는 국민의 주체적인 참여가 부족했다는 것이다.정부의 솔선수범이 중요하고 전문가나 학자들의 활동도 필수적이겠지만 ‘국민의 참여’가 배제된 채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또한 잊어서는 안된다.정부·기업·민간사회, 이 3자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반부패운동의 3주체가 되어야 한다. 정부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국내 거래에서 뇌물을 제공하지 못하도록보다 확고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각종 계약 관계에서 뇌물,상납,향응제공 등 부패를 통한 이득을 취했을 경우 이득의 100배를 배상·추징하도록 하는 ‘청렴준수 의무제’(Integrity Pact)를 도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여·야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직자 윤리,내부고발자 보호 등을 골자로 한 반부패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반부패 실천을 독려할 수 있는 제도적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부패의 근원을 뿌리뽑기 위한 법제의 개혁은 필수이다.그러나 법제만으로우리 사회의 부패를 척결해 낼 수는 없다.기업,시민사회,국민 모두가 이번 TI의 발표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깨끗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실천에 자발적으로,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그래야만 법제의 정비가 효력을 발휘하고 반부패운동이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다. 김 거 성 반부패국민연대 사무총장
  • 셰익스피어 ‘튀는 뮤지컬’로 만난다

    세기말의 영향일까.올 한해 연극계에는이상과열로 비춰질 정도로 셰익스피어 바람이 거셌다.‘셰익스피어 재해석’혹은 ‘비틀기’를 내세운 이 작품들가운데는 참신한 시각과 실험성이 제대로 빛을 발한 무대도 여럿 있었으나치기어린 모험심으로 어설프게 막을 내린 작품도 없지 않았다. 올해의 이같은 셰익스피어 열풍을 마무리할 대작 뮤지컬 2편이 11월 나란히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11일 호암아트홀에서 시작하는 서울뮤지컬컴퍼니의 ‘록 햄릿’(조광화 각색·전훈 연출)과 20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막올리는 서울예술단의 ‘태풍’(이윤택 각색·연출).두 작품 모두 원작을재구성한 스토리상의 파격과 독창적이고 특징있는 음악 색깔로 기대를 모은다. ■록햄릿 서울뮤지컬컴퍼니가 2년여의 작업끝에 선보이는 ‘록 햄릿’은 30대 극작가와 연출가의 젊음과 패기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작품이다.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대신 에피소드 중심으로 극을 구성하고,거기에 젊음의 반항과 광기로 대변되는 록사운드를 입혀 ‘메탈 뮤지컬 오페라’를 표방했다.또 원작과 달리 친남매인 레어티즈와 오필리어의 관계에 근친상간을 암시하는이미지를 덧씌워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감각적인 색감과 입체적인 장치들로 뮤직비디오같은 분위기의 무대를 꾸민다는 계획이다. 제작진은 “방황하는 젊은이의 모델인 햄릿과 본성에 충실한 사회적 인물 레어티즈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21세기 바람직한 청년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가수 신성우 리아가 햄릿과 오필리어역을 맡았으며,두차례 오디션을 통해 김원준 정영주 유원서 송용진등이 캐스팅됐다.12월12일까지.(02)562-2600. ■태풍 ‘햄릿’‘리어왕’등 일련의 셰익스피어 연작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까지 돌풍을 일으킨 연출가 이윤택이 지난해 뮤지컬 ‘바리’로 새로운가능성을 보여준 서울예술단과 손잡고 만드는 야심작.셰익스피어의 마지막작품인 ‘태풍’은 간신들의 모함으로 섬에 유배된 충신 프로스페로가 마법의 힘으로 알론조왕의 아들과 자신의 딸을 결혼시킴으로써 구세대의 정치적음모로부터 화해와 희망을 싹틔운다는 줄거리이다.이윤택은 “셰익스피어의세계관이 종합적으로 녹아 있는 이 작품을 통해 20세기의 혼돈과 불안을 청산하고 새 세기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우리식 총체극에 천착해온 연출가는 이 작품에서도 귀천무·선무 등 전통 안무를 가미하고,범패·정가·태평가 등을 체코 작곡가의 음악과 조화시켜 ‘한국적 대형음악극’을 모색하고 있다. ‘이 시대의 해설자’인 프로스페로 역에 원로배우 신구를 영입하고,남경주이정화 유희성 송용태 등 뮤지컬 전문배우,박일규(안무)신선희(무대미술)최형오(조명)등의 탄탄한 스탭으로 최고의 앙상블을 기대하고 있다.28일까지.(02)523-0986. 이순녀기자 coral@
  • [市·區의원 초대석] 정재길 도봉구의원

    도봉구의회 정재길(鄭在吉·56·방학1동)의원은 의회 내 노장파와 소장파간의 균형을 유지시켜주는 중심추 역할을 하고 있다. 도봉구의회는 전국 최연소 의원(김용석·정보연·29)과 최연소 의장(강정구·34) 등 소장파가 많은 곳.따라서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의원의 중요임무 가운데 하나는 이들 소장파 의원들의 패기와 노장파 의원들의 경험을잘 조화시켜내는 것이다. “의원 개개인이 당의 색깔보다는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의회는 집행부의 일에 제동을 걸기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등 조율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그는 특히 지역구가 도봉구의 유일한 침수지역인 방학1동이기 때문에 지난해 여름 홍수피해 이후 홍수예방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고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하수처리장 설립 추진에도 열심이다. 올 여름 수마를 피할 수 있게 한 관내 하수관 100% 교체,배수구 포장 등에특히 공이 많았다는 평.아울러 오는 2002년 구청 신청사의 방학1동 이전을앞두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끌어들이는 일도 큰 관심사다. 그의 기초의회 의원관(觀)은 ‘만물박사’다. “주민들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항상 공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의정 전반뿐만 아니라 생활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만물박사가 되어야 합니다”김용수기자 dragon@
  • 박원순참여연대 사무처장“부패척결 각국서 경쟁적”

    “반부패운동은 이제 거역할 수 없는 국제적인 큰 흐름입니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투명성위원회(TI)총회와 국제반부패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참여연대 사무처장 박원순(朴元淳) 변호사는 대회에서 느낀 국제적인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박사무처장은 “세계는 부패를 ‘눈 앞에 둔 가장 큰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각국이 부패를 추방하고 예방하기 위해 서로 부패척결방법을 벤치마킹하는 등 선정(善政)을 위한 경쟁체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이같은 세계정세를 반영하듯 국제반부패대회에는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135개국,1,600여명이 참석,열띤 토론이 이어졌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추방운동은 기업,시민단체를 배제한‘정부 일방의 노력’이라고 규정한 박처장은 “대다수의 나라가 정부,기업,시민단체의 협력과 견제를 통해서만 부패가 척결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반부패운동의 성공여부는 ‘제 살도 깎을 수 있다’는 확고한의지 없이는 불가능하기때문이다. “반부패기관,사정기관의 완벽한 독립 역시 반부패운동이 성공하기 위한 하나의 전제조건”이라고 덧붙이며 특히 정치적 개입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처장은 싱가포르와 홍콩이 추진,성공한 사례로 꼽히는 ‘고위공직자비리조사위원회’나 콜롬비아,베냉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렴성 조약(Integrity Pact)’을 벤치마킹할 만한 반부패정책으로 꼽았다. 박처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반부패 개혁은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과연 우리나라가 부패라운드등 점차 강화될 국제적 반부패 노력에 뒤처지지 않을 만큼 노력하고 있는지되짚어볼 때”라면서 “정부,기업,시민단체가 협력해 부패방지법 제정,사정기관 독립 등 부패척결을 위한 결실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 “정당구조·선거풍토 바꿔 지역주의 정치구도 혁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현재의 지역주의적정치구도를 개혁하겠다”면서 “내년 4월 16대 총선에서는 불법과 타락을 철저히 차단해 국민의 의사가 굴절 없이 선거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엄정하게 선거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대독한‘2000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고비용저효율의 정당구조와 선거풍토도 바꾸어 나가는 한편 정치자금의 모금과 사용내역이 보다 투명하게 공개되고 검증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정치개혁’을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가 우리의 선거문화를 혁신하는 계기가되도록 여야는 실천적 노력을 기울이고 반드시 개혁입법을 만들어줄 것”을당부했다. 또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반부패기본법을 조속히 제정하는 등 부패방지종합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원회를 설치하고 남북관계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국가보안법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관해“정경 분리원칙에 입각해 남북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민족 전체의 복리를 도모하는‘민족경제공동체’를건설하며 남북 당국간 대화를 재개,이산가족문제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를 협의하고 남북 고위급회담도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남북한 화해협력을 위해 대북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대북 경수로사업도 올해 중 본공사에 착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 분야로는 ▲금융구조 개혁과 신용대출 관행 정착,손실부담원칙의 공적자금 지원과 회수 ▲변칙 상속·증여와 음성·탈루소득 근절 ▲저물가·저금리 기조 유지 ▲지속적인 규제개혁 ▲전자상거래 확대 및 전자문서 유통과전자화폐 도입을 위한 법적·제도적 여건 조성 ▲농어민 소득증대와 생활환경 개선 등을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내년 중반 이전 실업자수가 100만명 이내로 줄어들도록하겠다”면서“의약분업제도를 내년 7월부터 실시하고 전국민 연금제도가 조기에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부패행위 고발자 비밀보장…과징금의 10∼15% 보상금

    반부패특별위원회는 19일 윤형섭(尹亨燮) 위원장 주재로 2차 회의를 갖고‘반부패 기본법안’을 심의했다. 이번에 심의한 법안은 국민회의가 제출한 법안에 대한 정부측 수정안으로반부패특위 심의와 당정협의를 거친 뒤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부패기본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반부패 기본법안은 부패방지기구인 반부패특위가 부정방지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심의,대통령에게 권고할 수 있도록 하고,부패행위 고발자에 대한 비밀을 보장하며 고발에 따라 정부가 얻게되는 과징금 및 몰수금 등 수입의 5∼15%(최고한도 10억원)를 보상금으로 주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은 이와함께 부패행위로 공직에서 물러난 사람에 대해서는 10년간 공직재취업을 금지하고 퇴직전 업무와 관련된 기업 및 단체 취업을 5년간 제한하며 시민감사관 및 시민감사청구 제도도 도입토록 했다. 법안은 공무원 행동강령과 처벌규정을 대통령령으로 만들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두었으며,뇌물을 준 사람도 받은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처벌토록 했다. 반부패특위는 앞으로 정부가 마련중인 ‘부패방지 종합대책’을 위한 100대세부 실천과제와 반부패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 및 홍보계획을 심의하고 각기관의 부패방지 시책 추진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정창숙 개인전 첫 金명중

    정창숙(대구서구청)과 헨크 보겔스(네덜란드)가 올림픽제패기념 제3회 코리아국제양궁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창숙은 13일 강원도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이은경(한국토지공사)을 109-105로 누르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정창숙은 국제대회 단체전에서는 5차례나 우승했으나 개인전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여자양궁의 ‘맏언니’ 이은경은 6점을 두차례나 쏘는 실수를 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3·4위전에서는 김조순(홍성군청)이 캐이트 페어웨더(호주)를 110-99로 따돌려 한국은 여자부 금·은·동메달을 싹쓸이 했다.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서는 보겔스가 야마모토 히로시(일본)를 111-109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원주 김영중기자 jeunesse@
  • 反부패특위원장 尹亨燮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대통령 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윤형섭(尹亨燮) 전 교육부장관을 위촉하는 등 각계인사 15명을 특위위원에 위촉하고 즉각 활동에 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특위는 내주중 전체회의를 열어 활동방향을 정리하고,사무국 기능의 반부패기획단의 인선도 마무리할 예정이다.기획단은 정부 각 부처 공무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형사정책연구원 등 연구소 관계자 등 3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위촉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부패의 해결없이 우리나라가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면서 “반부패특위가 우리사회의 부패구조를 타파하는데 구심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양승현기자
  • 경축사 총괄 김한길·李起浩 수석

    8·15 경축사 준비를 총괄한 김한길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15일 “경축사는 지난 100년 동안의 민족사를 되돌아보고 21세기를 앞둔 국민의 정부의 국정 전반에 대한 개혁의지의 천명”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김대중대통령이문장과 토씨 하나 하나를 직접 챙겼다”고 전하고 “김대통령은 여러 문안중 가장 개혁강도가 높은 문구를 선택해 8·15 경축사에 대한 의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대통령 취임사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취임사준비 때보다 더 어려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김수석과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과의 문답. ?경축사에서 정치개혁을 가장 앞세운 이유는. 국민의 요구를 담은 것이다.특히 집권당 총재로서 인권과 복지를 중시하고21세기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 개혁적 국민정당을 국민 앞에 언급한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신당의 성격과 새로운 정치세력의 방향은 경축사 전반에 깔려있다.총체적 개혁선언을 이끌어 갈 정치세력이 필요하고,그래서 신당을 언급한 것이다. ?각 부처의 실천 프로그램이 작성된 배경은.지난해 경축사에서 밝힌 ‘제2건국’은 실천프로그램이 늦었다는 지적이 있었다.이번에는 경축사 작성과정에서부터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이 같이 고려됐다. ?부패척결위원회의 구성은. 15명으로 구성된다.14명은 민간인이고,정부쪽에서는 위원회 산하 반부패기획단 단장인 국무조정실장이 참여한다. ?재벌개혁의 의지가 무척 강한 것 같은데. (이기호 수석)재벌집단 형식이 아닌 개별적인 경쟁력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는 구상이다.어느 재벌에나 해당되며,재벌 스스로도 느끼고 있다.국가 장래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경제사범은 엄격히 다루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재벌의 금융지배에는 소유구조도 포함되나.금융종합과세 실시 시기는. (이수석)경영지배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다보면 소유구조도 부분적으로개선될 것이다.금융종합과세 실시시기는 당정협의를 통해 수정될 수도 있으나 원칙적으로 대통령이 밝히게 될 것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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