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패기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군함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10년 임대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우디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가급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74
  • “공직비리 척결 마지막 결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공직비리 사정(司正)문제에 대해“정부는 이번이 ‘마지막 결전’이라는 생각으로 검찰·경찰·감사원 등을 총동원,비리를 척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영된 SBS 창사 10주년‘대통령과의 대화’프로그램에서 이같이 밝히고“반부패기본법과 자금세탁방지법을 제정하고 비리 감시에 시민단체도 참여하는 국민감시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부패를 근절하지 않으면 정치개혁이든 경제개혁이든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고 경각심을 일깨운 뒤“그러나 감독이 충분치 못해또는 권력 내부에서 깨끗한 권력을 만드는 데 아직 미흡한 점이 있어이번 비리사고(금감원 비리 등) 같은 것이 나고 있다”고 개탄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공적자금 문제와 관련, “앞으로 여야가 공적자금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를 통해 잘못된 것은 같이 고치고, 민·관이참여하는 공적자금공동관리위원회를 만들면 불투명성이나 낭비 같은것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추가 투입될 공적자금 40조원이외에 현대건설이나 동아건설에는 공적자금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엿다. 김 대통령은 부실기업 3차 퇴출 조치 전망에 대해서도“현재 잘못된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은 이번으로 끝낸다”고 밝히고“한달에1,000억원의 적자를 내는 대우자동차가 인력 해고,경비 절감 등으로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하는 수밖에 없고,현대건설도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시장경제원리에 의해 가장 투명하고 공평한방법으로 해결하는 등 기업 (구조조정) 대책에 추호도 차질이 없을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이번 구조조정을 위해 만든 구조조정지원단에 실업대책특별반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하고 ▲실업자 생계 지원 ▲실업자의 정보통신 분야 등 재교육 ▲실업자 채용 기업에 대한 정부보조금지불 등의 실업대책 방향을 밝혔다. 대북경협 문제에 대해서는“북한 개성공단 입주 신청자가 벌써 500명에 이른다”면서“국회에 제출한 대북 지원 예산안 5,000억원(4억4,000만달러) 정도면 우리가 북한에 해줄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나머지는 민간인 투자”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공직司正/ 전문가 제언

    ◆김병섭(金秉燮)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검찰 개혁’이 공직자부정부패 방지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검찰의 권력에 대한 독립성·중립성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필요하다면 검찰총장의 직선도 검토해볼 수 있다.이른바 ‘검사동일체 원칙’도 없어져야 한다.여야는 정쟁에 얽매이기보다 투명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자세로 국회에서 빨리반부패기본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부정부패는 선진국을 포함,어느 곳에나 있게 마련이다.다만 사후에어떻게 처리를 하느냐가 큰 차이를 만들게 된다.우리의 경우는 공직자 수뢰 등이 터졌을 때 당장에는 정부와 언론의 비난여론이 등등하다가도 범법자들이 얼마 뒤 슬그머니 사면,병보석 등으로 나온다는사실이 문제다. ◆고계현(高桂鉉) 경실련 시민입법국장 최근 줄을 잇고 있는 공직자부정부패 사건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수십년된 관행인 만큼 법과제도로 강제하지 않으면 반복돼서 나타나게 된다.제도와 법의 정착만이 이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현 정부가 야당 시절부터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반부패기본법,공직자윤리법,자금세탁방지법 등의 제정이 중요하다.특히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내부고발자 보호’를 법에 명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내부고발자는 ‘밀고자’가 아니라 ‘양심적 인사’라는 의식이 사회에 자리잡아야 한다.금감원,검찰 등사정기관에 대해서는 공정한 인사를 통해 그들 스스로 권한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독립성을 보장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여야, 자치단체장 주민소환제 촉구

    이한동(李漢東)총리는 13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 답변을 통해 “올해 안에 기업구조조정 개혁을 마무리짓고 내년 2월까지는 공공·노동부문 개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중 고어 후보는 255명,부시 후보는 24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으며,플로리다만 제외될 경우 513명 선거인단의 과반수인 257명이 당선에 필요한 수치가 된다. 양측은 팜비치 카운티 선거당국의 결정이 나온 후 재개표 명령의 정당성과 관련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다.동시에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갈라진 다른 주의 투표함 보존 신청을 하는 한편 재개표 요구를 검토하고 있어 법적 대응은 상당히 장기화될 전망이다. 플로리다주 연방 지방법원의 도널드 미들브룩스 판사는 13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13일 밤 11시30분) 법원이 수작업 재개표를 중지시켜달라는 부시 진영의 소송을 심리할 계획인데,지법 판결과 상관없이이 사건은 항소법원을 거쳐 대법원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부시 진영은 민주당의 팜비치 카운티 재검표 추진에 맞서 고어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아이오와,위스콘신,오리건 등 다른 주에서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그러나 고어 후보측은팜비치 카운티 말고도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인 브로워드,데이드,볼루시아 등 다른 3개 카운티의 수작업 재검표도 신청했다.볼루시아가 재검표에 들어갔으며,브로워드 카운티는 오늘 샘플 수작업 재검표에 들어갔다. 이총리는 공직자 사정(司正)과 관련,“금융비리 사건에 연루된 금융감독기관에 대해 엄중한 책임추궁과 함께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정기국회에서 반부패기본법이 제정되는 대로 공무원의 행동강령을 엄격하게 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 문제에대해 “현실적으로 국회 의사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자민련의 존재를 제도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순리이며 그런 방향으로 국회법이 개정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의 내각 총사퇴와 위기관리내각 구성 요구에 대해 “현 상황을 총체적 국가위기로 보지 않는다”면서 “내각은 조속한 시일 내에 개혁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재규(朴在圭) 통일장관은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북문제와 관련,“북·미 미사일회담에서 미해결 문제가 남아 있어 클린턴 대통령이 임기중 방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김정길(金正吉)법무장관은 선거법 기소 의원의 검찰총장 탄핵발의 표결 참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질문에 “‘심의대상 안건 등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갖는 경우 관련 활동에 참여해선 안된다’는 국회의원 윤리실천 규범10조의 해당 여부를 의원들이 자율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질문에 나선 여야 의원 11명은 공무원의 도적적 해이와 부정부패 근절책을 강도높게 따졌다.일부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의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주민소환제 도입을 촉구했다. 한편 국회 재정경제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40조원 규모의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제출한 ‘공적자금관리 특별법’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공직司正/ 法·제도 정비 어떻게

    공직사회에 대한 고강도 사정방침과 함께 여권은 13일 이를 뒷받침할 법·제도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여권은 우선 15대 국회 때부터 추진하다 폐기된 ‘반부패기본법’을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입법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부패특위를 법률기구로 상설화하는 한편 부패행위 신고자를 신변보호하고 일정액보상해 주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일정수 이상의 국민이 공공기관에직접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감사청구제도 도입한다. 역시 15대 때 추진됐던 자금세탁방지법은 ‘범죄수익 은닉규제법’과 ‘특정금융거래정보보고이용법’으로 나뉘어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범죄수익은닉규제법은 주요 범죄의 수익을 숨길 경우 5년 이하의징역에 처하고 범죄수익을 몰수·추징하는 법안이다.거액경제범죄와공무원 수뢰,해외재산도피범죄 등 35종의 범죄를 대상으로 한다.특정금융거래정보보고이용법은 금융기관의 감시감독기능을 보다 강화,강제하는 법안이다.범죄수익규제법 대상범죄나 자금세탁 혐의가 있을경우 금융기관은 즉각 재정경제부의 금융정보분석기구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이다.금융정보분석기구에서는 혐의가 있는 거래정보를 분석,검찰과 국세청·관세청 등 관련기관에 제공토록 하고 있다. 다만 이들 법안은 행정자치부와 경찰의 반발로 14일 국무회의 상정이 보류돼 연내 입법화가 다소 불투명하다.범죄자금으로 의심되는 금융거래 정보를 제공받는 기관에 경찰이 제외된 데 따른 진통으로,부처간 조율에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여권은 이밖에 현행 공직자윤리법도 개정,공직자들의 주식거래를 엄격히 규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공직司正 청와대·민주당 입장

    고강도·전방위 공직사정(司正)이 예고되고 있다.정부·여당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도 강해 후속 조치가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취임 이후 ‘깨끗한 사회’를 지향하는 게 목표다.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는 뜻이다. 김 대통령은 이를 두 가지 방향에서 추진해 왔다.우선 제도를 바꾸는 것이다.공직자의 비리는 각종 규제속에서 발생한다.국민의 정부들어 규제의 50%를 없앤 것도 이같은 비리를 원천적으로 뿌리뽑기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규제를 더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반부패기본법도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벤트성 사정에 대해서는 단호히배격한다.“김 대통령도 줄기차고 꾸준하게 사정을 추진하라는 입장을 수 차례 밝혔으며,사정기관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사정기관부터 사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 대변인은 “일제히 무엇을 한다라기 보다 사회 모든 분야가 깨끗해지도록일관성을 갖고추진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민주당 공직사정을 서영훈(徐英勳)대표가 직접 주문하고 나설 정도로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서 대표는 지난 10일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과 만나 오찬을 하면서 공직사회 기강확립을 촉구했다.이어 11일에도 한 실장과 전화로 공직사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서 대표는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집권후반기에 사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고,한 실장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금 이 정권의 토대인 도덕성이 일부 관료들에 의해 훼손되고,이에 따라 국민들의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이를 바로 잡지 않고서는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개혁작업이 빛을 잃을 뿐더러 집권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도 기약할 수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이번 공직사정이 단순히 비리공직자 몇몇을 적발하는 차원을 넘어공직사회의 기강을 다잡고 다시는 공직비리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공직비리 예방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구상도 같은 맥락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직사정을 바탕으로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poongynn@
  • [사설] 다시 공직비리 척결이다

    청와대 청소업무 담당 8급 위생직 이윤규씨가 ‘청와대 총무수석실과장’을 사칭하며 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 사장으로부터 수억원대를챙긴 사건은 말 그대로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야당은 “청와대 하위직이 이런 정도면 여권 실세는 어떻겠느냐”며 연일 공세를벌이고 있고,여당은 “이번 사건으로 동방금고사건은 정권 실세와 무관함이 증명됐다”고 주장한다.정씨가 정권에 가까운 사람을 단 한명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청와대 청소 담당에게 사기를 당했겠느냐는게 그 논거다. 정씨와 이씨가 얽혀 빚어낸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허점을 극명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우리가 너나없이 일확천금(一攫千金)의 허황한 꿈에 젖어 벤처 열풍에 너무도 쉽게 휘둘리고 있으며 아직도 청와대를 사칭하는 사기가 먹혀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이다.벤처사업가를 자처하는 30대의 정씨가 불법 대출을 통해 조성한 천억원대의자금을 떡 주무르듯 할 수 있었던 것이나,청와대 과장을 사칭하는 사기가 통한 것도 우리 사회의 이같은 허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이번사건을 보는 국민들이 더없이 허탈해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비록 하위직이지만 청와대 직원이 비리사건에 연루된 사실 앞에 그동안 공직사회 비리 척결을 강도높게 추진해온 정부로서도 할 말이없게 됐다.‘어물전 망신시킨 꼴뚜기’쯤으로 넘어갈 수 있는 일이아니기 때문이다.국민들이 보기에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개혁 의지가 일선 말단까지는 침투되지 못했다.그에따라 하위직 수준의 비리는 여전하거나 오히려 구조화된 느낌이다.한마디로 말해서 공직사회의 정화(淨化)는 아직도 멀었다는 뜻이다.이번 사건을 놓고 야당이 벌이는 공격은 정치 공세로 치부한다 치더라도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범상한 일이 아니다.정부는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고위직,하위직을 가릴 것없이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사정을 강도높게 펼쳐야 한다. 여권도 이같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공직사회에 대한 사정을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한다.또한 사정의 정당성을 확보하기위해 먼저 검찰·감사원·국정원·금감원·국세청·경찰등 사정기관들에 대한 자체 감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한다.공직사회에 대한 사정에 앞서 사정기관의 청렴성에 대한 검증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깨끗한 고양이만이 생선가게를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마디 덧붙이자면 사정기관에 대한 사정은 자체 감찰만으로 충분하지 않다.사정기관 상호·교차 사정이 필수적이다.또한 우리 사회가 부패구조에구조적으로 대항하기 위해서는 반부패기본법을 서둘러 제정해야 한다.
  • 고강도 공직자 司正 착수

    정부는 사회기강 확립 차원에서 고강도·전방위 공직사정(司正)에착수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2일 “깨끗한 사회를 지향한다는큰 틀에서 정부가 일관되게 해온 사회기강 확립을 강도있게 추진할것”이라며 “앞으로 정부와 사회가 깨끗해지도록 사정기관과 정부기관이 할 일을 할 것”이라고 고강도 사정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사정은 금융감독원,검찰,경찰,감사원,국정원, 국세청 등이른바 ‘힘있는 기관’ 및 감독·사정기관부터 자체정화를 시작해전 공직사회와 금융기관,공기업,사회 지도층에 이르기까지 각종 비리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현상을 없애는데 초점을 두고 이뤄질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식거래 여부,사설펀드 가입 여부 등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았다.여권은 공직 복무점검을 경제부처를 중심으로해 정부 전 기관으로 확대키로 했으며,민주당 등도 중하위당직자까지 포함해 자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이를 기초자료로 앞으로 의심가는 대목에 대해선 정밀감사를벌여 공직윤리에 어긋나는 부분이 드러나면 인사조치,사법처리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정부는 금융감독기관이 금융기관의 인사 및 대출 등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금융행정의 투명성 보장을 위한국무총리훈령’을 제정,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훈령에 따라 재경부,금융감독원 등은 금융기관 경영에 개입할 수 없으며 제3자가 금융기관의 대출,인사,채권관리 등에 부당한 청탁이나요구를 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한편 서영훈(徐英勳) 민주당대표와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은 10·11일 잇따라 접촉을 갖고 집권 후반기 공직사정 강화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여권은 이와 함께 ▲주식거래 내역을 신고토록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반부패특위를 상설화한 반부패기본법안 ▲부정한 자금의 흐름을 막기 위한 자금세탁방지법안 등의 조기입법과 잔존 행정규제의 추가 완화를 추진키로 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기고] 반부패기본법 빨리 입법화 하라

    우리들이 부패하지 않은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를 지향하는 것은 이러한 사회일수록 모든 사회관계가 공평과 공정의 원칙에 의해서 행해지고,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사회적으로 대접을 받으며,규범문화가생활화되어 있고,자유와 인권 보장이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는 아직도 국제적으로 그 투명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부끄럽게도 부패 정도가 높게 나타나 있다.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걸쳐 오래 전부터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현상은 공사간의 관계에 있어서 투명성,공익성,규범 의식이 선행되고 강조되기 보다는 이기성,호혜성 그리고 은폐성이 널리 성행되고 구조화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국제기관에서 발표한 지수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투명도는 경제 수준이 비슷한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하위 수준으로 나타나 있다.그리고 지난 몇년 사이에 더 악화되어 있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부패지수에 의하면 1995년에는 27위였던 것이 2000년에는 48위로 전락되고 있다.그리고 수출 주도 19개국의 뇌물공여지수조사결과에서도 한국은 최하위인 18위를 기록하고있다. 이러한 국제적 평가결과는 우리들에게는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또한 성찰케하고 있다.어느 사회에 부패가 만연되어 있을 때 불법적인 호혜만을 통해서 부당하게 자기 이익을 챙기는 소수의 탈법자들을 제외하고는 많은 선의의 국민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피해 의식을 느끼게되고,성실한 공무원들과 근로자들의 근로 의욕 역시 저하되며,그 결과 국민적 연대감이 해이되고 아노미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페어플레이에 역행하는 불신의 나라로 낙인받게되어 경제 성장에 필요한 외자 유치는 물론 수출에도 타격을 입게 마련이다.이런 맥락에서 현재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부정부패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인 동시에 하루빨리 추방해야 할 시급한 과제이다. 역대 정권의 부정부패 척결 노력은 부정비리 연루자에 대한 사후 처벌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근본 대책이 되지 못했으며,정치권 역시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부패방지법의 제정,부패를 유발하는 제도의 개선 등 부패의 방지와 추방을 위한 체계적인입법화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뒤늦기는 하지만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이 그 누구보다도 부패척결의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범정부적으로 이 문제를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김대중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그에 이은 부패방지종합대책은 대통령의 부패 방지와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와 고심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9월10일에는 대통령 직속으로 반부패특별위원회가 출범됐다.그러나 1년이 넘도록 아직껏 특별위원회 활동과 기능의 기본틀이 될 기본법이 제정되지 못하고 있어 기구 설립의 본래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는 위원회의 역할을 제대로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민들은 기본법의 제정을 주시하고 있다. 국민들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부정부패가 추방되기를 여망해왔다.그리고 한국이 투명한 선진 사회에 진입하기 위해서도 부패 척결은 우선적이고 필수적인 과제이다.이러한 국민의 여망과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서 국회는 이번 회기에 반부패기본법을 반드시 입법화해야한다.그리고 기본법은 제도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추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문 석 남 전남대 교수·사회학
  • 장기거주 외국인에 선거권·출산휴가 90일로

    민주당은 10일 비상임 대통령 자문기구인 반부패특위를 상설화하는내용의 반부패기본법 제정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 인권향상특위(위원장 鄭大哲)는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인권향상특위는 회의에서 현재 비상임인 9인의 반부패특위 위원 중위원장과 위원 1명을 상임으로 신분을 전환,사실상 반부패특위를 상설화해 공직자 등에 대한 부패감시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반부패기본법에는 공직자 부패행위 신고자에 대한 보호,비위 공직자에 대한 일정기간 취업제한,국민감사청구제 도입과 함께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준수해야 할 행동강령의 제정 근거 등이 포함돼 있다. 유선호(柳宣浩) 당 인권위원장은 “동방금고 사건 등 공직부패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15대 국회 때처럼 반부패기본법 제정을 계속 미루다간 여론의 엄청난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제출한당정안을 수정,반부패특위를 상설화함으로써 특위기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국내거주자격을 취득한 후 5년 이상 국내에 계속 거주하는 20세 이상 장기거주 외국인에 대해 지방선거권을 부여하는 ‘장기거주 외국인에 대한 지방선거권 등 부여에 관한 특례법’제정안 및출산휴가 90일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모성보호강화 및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함께 처리할 방침이다.장기거주외국인 선거권 부여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내재일교포 지방참정권 부여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기대된다. 모성보호강화 및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에서는 산전후 휴가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고,유·사산 휴가와 태아검진 휴가제,배우자육아휴직제,가족간호휴직제 등을 제도화하도록 규정했다.아울러 남녀고용평등법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하고,연1회 이상 직장내 성희롱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성희롱 예방을 강화하는 한편 공기업 여성 30% 할당제 등을 제도화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 등을 개정키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
  • 비리공직자 강도높은 사정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10일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과 관련,“금융감독원 일부 직원의 비리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며“사정당국에 강도 높은 사정을 촉구,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부정비리 연루자들을 엄중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반부패기본법 제정 등을 통해 공직자들이 비리나 부정에 개입하는 일을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대표는 “민주당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결코 낙관하지 않는다”고 전제,“당면한 어려움은 개혁을 확실히 추진하지 못한 데서 초래된것”이라며 “4대부문 개혁을 내년 2월까지 단호한 의지로 일관성있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특히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3년간 1조원을 투입,공공임대주택 5만호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남북한이 중심이 돼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바꾸는 문제를 논의토록 할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국민과 함께 차분하게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정국현안과 관련,“경제난 극복을 위해 여야의 정쟁중단과 초당적 협력을 제안한다”면서 “특히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총장 탄핵은 헌법에 어긋날 뿐 아니라 의결될 경우 국가적 혼란이 야기되는 만큼 이를 철회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또 “캐스팅 보트를 쥔 제3당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며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국회법 개정을 제안했다.서 대표는 이밖에 ▲국회 공적자금관리특위 설치 ▲2004년까지 공교육 개선에 34조원 투입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 설치 ▲국가보안법과 형사소송법 개정 ▲국민건강보험 재정 정부부담 확대 방침 등을 제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反부패기본법’ 서둘러야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금융감독원 김영재(金暎宰) 부원장보가 동방금고 이경자(李京子) 부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의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김부원장보를 긴급 소환해서 조사를 벌이고있다.수사결과는 두고봐야겠지만,이 사건과 관련해 자살한 금감원 장래찬(張來燦) 국장에 이어 부원장까지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허탈감을 가누기 어렵다.정부가 그동안 부정부패 척결을강도높게 추진해 왔음에도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금융비리 사건에서보듯,부패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일 국회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에서 “아직도 우리 사회 일부에 부패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시인하고,잔존 부패 척결을 위해 ‘반부패기본법’ 제정을 서두르겠다고 다짐한것도 이같은 국민들의 허탈감을 읽었기 때문일 것이다.김대통령은 반부패기본법 제정과 함께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부패추방운동을 전개해나감으로써 우리 사회 전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겠다며 부패 척결의 강한 의지를 밝혔다.정부와 민주당은지난해 반부패기본법안을국회에 제출했으나 이 법안은 특검제 도입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심의조차 못하고 15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되고 말았다.국회는시간을 끌지 말고 반부패기본법을 서둘러 제정하기 바란다. 기본법 제정과 함께 부패 소지가 있는 법령이나 제도도 고쳐야 한다.제2건국위가 구축한 부정부패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무원의 직무 관련 범죄는 1998년 835건에서 1999년 1,298건으로크게 늘어났다.직무유기가 570건(44%)으로 가장 많고,뇌물수수 526건(40%),직권남용 202건(16%) 순이다.뇌물수수와 직권남용이 공무원 범죄의 절반을 넘는 것은 각종 행정규제와 과잉 재량권 때문이다.행정규제를 대폭 폐지해야 한다.또한 재량권 행사와 관련해서 부패를 막고 행정행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 정부공개법’도 개방확대쪽으로 고쳐야 한다. 비리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치권이 요동을 치는 것은 비리사건에 정치인들이 관련됐을 개연성 때문이다.정치자금법을 강화해서 정치인들의 부패 여지를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부패는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합작으로 일어난다. 따라서 국민들도 정치인이나 공직자를 탓하기에 앞서 자신은 부패로부터 자유로운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우리 사회가 공정하고 투명한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정치인이든,공직자든,기업인이든 일단 부패에관련된 사람은 다시는 고개를 들고 살 수 없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어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다시 손잡는 이웃 타이완을 가다/ (상)신주 과학단지

    한때 한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 중 하나였다가 지금은 정식 외교 관계도 없는 나라 타이완.많은 타이완인들은 지금도 지난 92년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며 자기들과 단교를 선언했을 때의 ‘설움’을 이야기한다.그러나 가까운 이웃끼리 언제나 등지고 살 수는 없는 일.천수이볜(陳水扁) 총통 취임 이후 경제,정치등 여러 분야에서 두 나라간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지난해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1,062억 달러에,1인당 국민소득이 1만3,000달러를 넘는 부국(富國) 타이완을 국제팀 강충식 기자가 다녀왔다. [신주(新竹) 강충식기자]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남서쪽으로 70㎞를 내려가면 180여만평 부지에 타이완의 실리콘밸리 ‘신주(新竹)과학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얼핏보면 우리 분당·일산 신도시 처럼 수도 외곽에 꾸며진 전원도시가 연상된다.‘타이완의 자존심’으로 불릴 만큼 최첨단을 자랑하는 것에 비하면 건물이나 부대시설은 오히려 초라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컴퓨터 등의 연간 매출액이 200억달러를 웃돌아 타이완 전체 교역량의 10%를 차지할 만큼 이곳의 비중은 엄청나다. 더욱 놀랄만한 것은 이곳에서 일하는 8만여명의 평균연령이 31세에불과하다는 것.신주가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젊은이들의 패기와 무한한 도전정신 때문이라는 것이 이곳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타이완 정부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통신 ▲광학 ▲정밀기계 및 재료 ▲인체공학 등 6개 종목을 육성할 ‘신주과학단지’를 조성한 것은 1980년 12월15일.‘가내수공업의 나라’라는 오명이따라붙을 만큼 단순조립품으로는 더이상 성장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초기 투자는 지지부진했지만 90년대부터 본격 개발붐이 일어나 인프라 구축에만 6억달러를 쏟아부었다.이곳에 입점한 292개 회사가 개별적으로 투자한 비용은 지난해에만 204억달러에 달한다. 신주는 산학협동으로도 유명하다.단지내에 있는 칭화(淸華)대학과차오퉁(交通)대학은 한해 평균 20개 기업과 산학협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이를 통해 신주의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인력을 수혈받는다.기업가로 변신하는교수나 학생도 많아 신주의 16개 회사는 이 두 대학졸업생과 재학생이 운영하고 있다. 단지에서 동쪽으로 5㎞쯤 떨어진 곳에는 공업기술연구원(ITRI)이 있어 신주에 들어갈 기업을 기르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고 있다.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타이완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으로 선정한 반도체 제조회사인 ‘TSMC’의 회장도 ITRI 출신이다. 신주가 신속히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타이완의 끝없는 지원탓이기도 하다. 연구와 주거 및 여가생활이 공존하는 복합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에따라 수요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했다.또 이곳에 입주한 회사는 5년동안 법인세를 면제받도록 했다.기계류,원료,반제품 등은 무관세 혜택을 줬고 내·외국을 가리지 않고 투자지분 제한을 없앴던 것이다. 신주에도 시련은 있었다.지난해 9월 발생한 강진이다.지난해 9월 21일과 22일 타이완을 강타한 강진으로 전기가 끊기고 용수공급이 중단되면서 이곳에 입주한 반도체 회사만 최소 6,300만 달러(약 756억원)의 피해를 보게 됐다. 그러나 신주는 복구까지 2∼3개월 이상걸릴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달리 불과 수일만에 정상화시켜 위기를 기회로 극복했다.이를 계기로신주에 입주한 기업이 20여개 더 늘었다. 타이완은 신주의 성공을 살려 타이완 남쪽 타이난(台南)에 제2의 과학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신주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고급두뇌를 유치,타이완 정보기술의 비교우위를 계속 유지하려는 야심찬 계획이다.벌써부터 타이완 사람들은신주와 타이난이 타이완을 떠받칠 두 기둥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chungsik@. *한국·타이완 교역량 90억弗 넘어. [타이베이 강충식기자] 한국-타이완간 교역량이 90억달러를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의외로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1992년 단교한 뒤부터 한국 무역의 타깃이 중국이었기 때문에 보잘것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탓이다. 무역 흑자도 30억달러 선에 달한다.97년 외환위기때에도 한국은 대타이완 교역에서 21억9,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외환위기극복에 보탬이 됐다. 특히 건설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이미지가 높아져 96년 2억달러에 불과한 수주량이 97년3억8,000만달러,98년 3억9,0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7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타이완 자본의 한국투자도 아직까지는 미미하지만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96년 600만달러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8건에 8,000만달러에 달해 10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대지진때 한국 119 구조대가 87시간만에 6세 소년을 구조하는 모습이 타이완 언론에 대서특필된 이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지난해 한국을 찾은 타이완인이 7만5,000명에 달할 만큼인적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 민주, 노벨상 후속조치 마련

    민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화합·인권정치 구상을 실현하기위해 발벗고 나섰다. 국가보안법 개정과 인권법·반부패기본법 제정등 3대 개혁입법의 정기국회내 처리가 핵심이다.도·감청 등 비민주적 관행의 청산을 위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배경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사직동팀 해체가 직접적인 동인(動因)이다.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선진 민주주의 인권국가’가 지향점이라고 밝혔다.그만큼 여권은 김대통령의 인권개선 선언을구체화하는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노벨상 수상으로 엄청난 도덕성을갖췄기에 실무적인 일만 차곡차곡 진행시키면 된다는 이유에서다.물론 야당과의 원만한 협상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그러나 큰 틀에서의 인권개선 방향에는 야당도 동의할 것으로 믿고 있다.민주당이이날 당4역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을 중심으로 대야 접촉에 활발히 나서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도·감청과 수사상 인권침해 요소,금융 계좌추적 등 과거 비민주적 관행의 청산은 여권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부담이다.그런 점에서 이번 조치는 평가받을 만하다는 게 중론이다. ■방향 국가보안법,인권법,반부패기본법,통신비밀보호법,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형사소송법 등이 주요 인권관련 제·개정대상이다.이 가운데 보안법 등 3대 개혁법안은 이미 논의가 진행중인사안이다. 특히 인권법의 경우 인권위원회를 국가기구로 할 것인지,민간기구로할 것인지 주체 선정 문제만 마지막 쟁점으로 남아 있다. 보안법은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 조항 등을 삭제,폐지에 가깝게 개정한다는 방침이고,통신비밀보호법은 긴급 감청 요건 및 처벌을 강화하고 허용범위를 엄격히 제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문제는 계좌추적인데,공정거래위의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시한을 3년 연장하고 대상을 확대하는 등 ‘경제정의 실현’을 내세워 정부 각기관이 계좌추적권을 강화해온 점과 사생활 보호 측면을 어떻게 조율할지 주목된다. 여권은또 화합의 메시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여야간 ‘상생의 정치’에 좀더체중을 실을 방침이다.여권의 고위관계자가 “원칙을 지켜나가되 야당주장을 폭넓게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기류를 반증한다. 한종태기자 jthan@
  • 민주당, 인권침해요소 적극 개선

    민주당은 1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화합과 인권정치 선언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사상 인권침해 요소가 강한 긴급체포와 이에 따른 48시간 유치장 구금 및 신체검사 과정의 알몸 검사 등 비민주적 관행을 금지하거나 요건을 강화하는 등 긴급체포권 남용 방지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도·감청,e-메일 감청의 요건을 강화하고 위반시 처벌을 엄격히하는 것은 물론 도·감청의 허용 범위와 시간도 축소하는 문제를 긍정 검토키로 했다. 사생활 침해 요소가 있는 금융거래 계좌추적도 개인과 기업 및 단체간의 구분을 엄격히 해 요건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여권은 이와함께 화합의 정치 구상의 일환으로 중하위 공직을 중심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정책 수립과 지역간 균형발전,활발한 사회·문화 교류 방안 등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당4역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우선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국가보안법 개정과 반부패기본법 및 인권법 제정 등 3대 개혁법안을처리키로 했다고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이 밝혔다.통신비밀보호법도개혁입법 차원에서 회기내에 처리할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사직동팀 해체를 계기로 사회 각 분야에서 화합과 인권개선을 저해하는 각종 비민주적관행과 제도를 심도있게 검토,전향적으로 개선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조치들은 민주주의와 인권,화합을 한단계 높이는 것으로,구체적인 개정방향과 당내에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할 것인지 등은조만간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종태기자 jthan@
  • 오늘 레바논서 아시안컵축구대회 개막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제12회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에서 40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12일 레바논에서 개막되는 대회에 한국이 세운 목표는 지난 60년 2연패 달성 이후 첫 우승.한국은 이를 위해 4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치러지는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둬 조1위로 8강에 오른다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중국 쿠웨이트 인도네시아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이 조별리그에서겪게 될 최대 고비는 쿠웨이트전.첫번째 상대인 중국은 역대전적 무패기록(21전14승7무)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럽지만 한수아래로 평가된다.조1위 확보를 위해 큰 점수차로 이기는데 주력해야할 상대다. 반면 쿠웨이트는 중동의 모래바람에 강한데다 체력과 기술에서도 우리에 뒤지지 않는 상대로 꼽힌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29계단이나 낮은 71위에 머물러 있지만 국제경기를 많이 갖지않은데 따른 결과일 뿐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국은 일단 조1위를 차지해야만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을 피할 수 있게 된다.대진표상 B조 1위는 A조 또는 C조 3위와 8강 토너먼트를 벌이도록 돼 있다.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은 나란히 C조에 포함돼 조 1·2위를 나눠가질 확률이 높다. 반면 한국이 B조 2위에 그친다면 C조 2위와 8강전을 치러야 하므로사우디 또는 일본과 힘겨운 4강 진출전을 치르게 된다. 박해옥기자
  • [네티즌 칼럼] 벤처는 흥행산업이 아니다

    흥행산업이라고 하면 70년대 전설같은 얘기가 떠오르곤 한다.계속된영화제작 실패로 인해 집안 재산은 물론 주변에 진 산더미같은 빚에충무로 뒷골목을 헤매고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이 피우다 버린 담배장초를 찾아 피우며 재기를 꿈꾸던 제작자 이야기들이 무성했다.어느 날 기사 딸린 벤츠나 BMW를 타고서 눈 앞에 보이는 건물을 샀다는둥 믿거나 말거나 할 전설같은 흥행 ‘대박’이 터졌다는 소식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흥행산업이란 것은 한 순간의 흥행 성공으로 목돈을 쥘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지칭일 것이다. 영화산업을 폄하하자는 의도는 아니지만 과거에는 어느 정도의 요행이나 운도 따라야 가능한 것이라 징크스나 뒷소문이 따라붙곤 했다. 예를 들면 방화 제목을 외국어로 지으면 성공할 수 없다든지,개그맨이경규 씨의 ‘복수혈전’도 같은 이치인지는 모르겠지만 홍콩영화식의 작명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든지,머리나 손톱을 자르면 실패한다든지 등등 흥행성공을 위한 갖가지 터부나 주문이 회자되기도 했다. 배경에는 아마도 돈벼락은 하늘이점지해주는 것이라는 심리가 있었던 것이다.한데 갑자기 벤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벤처산업이 각광받기 시작한지 어느덧 2∼3년이 되었다.각종 각광 속에서 대기업이 부러워 할 정도로 조 단위의 자산을 키운 벤처업체가 탄생하는가 하면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되어버린 젊디 젊은 벤처인들을 만날 수 있는 요즘이다.경외심과 함께 나도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키우기도 하고,또 신데렐라같은 이야기에 좌절을 하는 것이 요즘 일반 샐러리맨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특히 70년대 강남 땅투기처럼,벤처가 유행으로 퍼지면서 벤처의 정신보다는 파이낸싱을 좇아 돈이 돈을 따라가는 느낌을 지울길 없다.요즘들어 코스닥 몰락설에 닷컴 쇠락설,거품론 등이거론되면서 불과 6개월 전만 하여도 회사를 설립하면 무조건 닷컴을달아야 할 것처럼 열병이더니 어느새 점(·dot) 하나를 빼기 위해 이름까지 바꾸는 회사가 속출하고 있다. 파이낸싱은 자본주의의 꽃중의 하나이며 이것을 등한시하고서 기업이 성장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하지만,벤처회사가 기술개발이나상품화·마케팅의 개척을 등한시하고 펀딩만을 한다면 심하게는 사채업이나 다를 게 무엇이겠는가.요즘 창투회사나 엔젤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우스갯소리로 온라인 비즈니스가 아닌오프라인 비즈니스를 강조해야 가능하다고 한다.즉,하반기 들어서 인터넷 관련,특히 콘텐츠 관련업체에 투자된 예는 거의 없다고 한다.신소재나 바이오,장비관련으로 사업을 제출해야 출자가 용이하다는 것이다.실제로 발빠르게 벤처펀딩을 오프라인쪽으로 바꿔 움직이는 업체나 개인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제는 인터넷 콘텐츠 관련사업 운운하면 유행에 뒤떨어진,즉 흥행실패기업 취급을 받는다니 격세지감은 이를 두고 하는 말같다.뒤늦게나마 지난달 정부에서도 코스닥안정대책으로 대주주 지분이나 창투사들의 무분별한 주식매각행위 제한,대기업의 코스닥등록 강화,M&A 활성화 방안 등을 내놓았다.또 인터넷기업협회라는 곳에선 환영할 일이지만 대상분야를 ‘생명공학,환경공학,정보공학업체’로 한정한 것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고도 한다. 내년에 또다시 인터넷 닷컴회사가 흥행에 성공하면 어떻게 바뀔지두고 볼 일이다.정책이나 벤처기업의 투기바람이 어떤 대세를 타고움직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니까 말이다.하지만 벤처기업이 피라미드산업이나 흥행산업으로만 해석돼선 안된다는 점은 명백한사실이다. 벤처를 도전하는 기업이 유행이나 자금만을 좇기보다는 본래의 벤처정신으로 노력하는 벤처다운 벤처인을 만나보고 싶다.그래야 벤처가우리경제의 활력소로 떳떳한 대접을 받으며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중심이 될수 있을 것이다. [김 문 정 ㈜카이아 기획이사]mooncv@hananet.net
  • [대한시론] 한국 매카시스트의 소갈머리

    남북분단 이래 친일파에게 면죄부를 안겨준 사이비 ‘반공주의’는한국판 매카시즘으로 모습을 갖추어 이 사회를 지배해 왔다.1991년소비에트 체제의 해체로 냉전시대가 끝나고 1998년 우리에게는 반세기 만에 정권 교체가 있었지만 한국의 매카시즘은 여전히 위세를 떨치며 건재하다.과거와 달라진 것은 매카시스트가 정권에 기생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지만 일제시대 이래 친일 기득권세력으로부터 이승만 정권과 군사정권을 거치며 군림해온 기득권층은 아직도 우리 사회의 실세다.독재정권하에서 특혜로 뿌리를 내려 도사리고 있는 재벌과 일부 관료및 사회 각계 요직에 박혀있는 구세력 인사들의 힘은 여전히 막강하다.한국의 매카시스트들은 바로 그들의 이해를 대변하여 정부의 개혁을 물어뜯고 훼방놓고 있다.여기서 기막힌 일은 한국의 매카시즘은 1950년대의 미국의 그것처럼 일시적인 열병이 아니라 거의 만성화된제도적 힘을 지닌 극우의 횡포란 점이다.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남북교류가 활발해지자 매카시스트의 도전은 아주 감정적이고상궤를 훨씬 벗어나기 시작했다.이미 그들은 정권교체가 이룩되자 미칠 지경이 돼서 정권에 흠집 내기를 “DJ정부는 좌경세력의 광란시대”(정모 의원의 말)라고 악을 써댔다.법률상식으로 봐도 비방의 한도를 훨씬 넘은 명예훼손이고 모략중상이다. 우리사회에서 빨갱이로 낙인찍히면 그것은 ‘사회적 사형선고’이다.매카시즘의 횡포가 바로 그러한 낙인찍어 ‘폐인 만들기’였다.그런데 지금도 그러한 수법을 버젓이 쓰며 정권에게까지 도전한다.정권이 문제삼으면 그것 자체를 이용하겠다는 심보와 함께 현 정권이 과거의 군사정권처럼 탄압의 칼을 함부로 휘두르지 않으리라는 치밀한 계산하에서 하는 물어뜯기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매카시스트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우선 그들은 남북교류 자체가 용공행위로서 못마땅하다.결국 북에 대한 군사적 대결의 강경노선을 고수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지만 그러한 군비경쟁은 남북이 함께 자멸에 이르는 길이다.이미 1953년 정전협정 당시에 무력통일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다음에 그들은부패기득권 구조를 유지하려는 것이다. 기득권 유지에 위협을 준다고 생각되는 재벌개혁이나 정경유착의 부패구조 청산을 중단하고 군사정권시대같은 개발독재 체제로의 회귀와 복고를 꿈꾸고 있다.그래서 현 정권이 빨리 끝나길 바라고 심지어는 앞당겨 끝내고 싶어 안달이다. 그렇지만 재벌개혁을 비롯해 전반의 민주화가 없이는 우리는 몰락한다.나라나 겨레가 몰락한다.매카시스트가 대변하는 것은 재벌의 시장독점과 특혜대출,노사분쟁의 관권에 의한 치안대책적 제압 억제,대북긴장 고조 속에서 기득권 유지,구조의 안정 정착이다.그렇지만 그러한 개발독재의 효용성은 이미 시효가 끝났다.매카시스트와 그에 동조하는 사이비 지식인의 집념은 완강하다.특히 매카시즘의 법률적 발판 기능을 해온 국가보안법의 개폐가 마치 안보를 망가뜨리는 듯이 허풍을 떤다.우리나라가 국가보안법 없이는 하루도 지탱 못하는 형편없이 허약한 나라라는 논리를 태연히 내세우고 있다. 한국의 매카시스트가 조작해온 몇가지 신화를 보면 그 정체를 쉽게엿볼 수 있다.영국의 외무부 관리였고 역사가인 E.H.카를 공산주의자라고 법정에서 감정의견을 내놓아 세상을 웃겼다.정경유착과 경제파탄의 장본인을 근대화의 공로자로 뻔뻔스럽게 내세워 코웃음을 치게하고 있다.미국 비판과 미국과의 거래 논리 관철을 반미이고 용공이라고 매도하고 있다. 이런 무지와 독단은 국익에 적합한 것도 아니고 자유민주주의의 옹호도 아니다.21세기 세계화와 정보 기술혁명의 시대에는 그야말로 사고의 일대 전환이 있어야 한다.그런데 국제관계나 정치·사회 인식에 대한 기본상식도 결여한 채 구시대의 독단을 진리로 착각해 고집을부려 웃음거리가 되고 나라일을 그르치는 것은 보기에 딱하다.더구나 책임있는 지위에 있었거나,있는 사람이 그러니 더욱 안됐다. 분단 이래 매카시스트가 정권에 기생하며 위세를 떨쳐왔으나 정권교체로 사정이 달라졌다.그들은 버려진 고아의 심정으로 위기의식에 사로잡혀 현 정권을 심정적으로 거부한다.국민이 선택한 정권교체를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그래서 기존 법제의 테두리까지도 넘어서며 악을 써댄다.그렇지만무법의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국민의 무지에 편승해 이리떼가 온다는 소동놀이로 정치조작을 하는 작태도 끝장내야만 하는 시점에 이른 것이다. 한 상 범 동국대교수·법학
  • 이선희 누구/ 기동력 바탕 받아차기 주특기

    태권도 여자 67㎏급의 이선희가 새내기다운 패기를 앞세워 한국 태권도 금메달의 두번째 주인공이 됐다. 67㎏급은 다른 체급에 비해 국가간 전력이 가장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 체급.그만큼 금메달 사냥은 간단치 않은 일이었다.그러나 탁월한기동력을 바탕으로 번개같은 뒷차기와 받아차기로 상대를 잇따라 누르면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경기에 따라 기복이 심하다는 주위의 걱정과 아시아를 벗어난 국제경기 경험이 거의 없는 ‘신예’라는 꼬리표도 특유의 빠른 몸놀림 앞에 눈녹듯 사라졌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태권도를 시작한 뒤 96년 고양종고 2학년당시 국가대표로 선발돼 96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라이트급 우승을 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98아시아선수권대회와 98아시안게임에서 각각 라이트급 3위와 2위를차지하면서 가능성을 일찌기 인정받았다.지난 4월 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조향미를 꺾고 우승,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에서 벽돌공장을 하고 있는 이윤재씨(54)와 장재연씨(53)의 4남1녀중 외동딸이다.
  • 체조 남북 동시메달 노린다

    시드니 올림픽 첫 남북한 동시입상은 가능할까-. 24일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리는 체조 종목별 결승 남자 안마에 한국의 이장형(26)과 북한의 배길수(29)가 나란히 출전한다.관심의 초점은 두 선수가 모두 메달권에 진입해 남북한이 시상대에 함께 설 수있느냐는 것. 남북한은 지난 19일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첫 동시입상의 기회를 맞았다.한국의 윤미진 김남순 김수녕 트리오와 북한의 최옥실이강호들을 연파하고 모두 4강전에 나선 것.한국의 ‘싹쓸이’를 희망하는 분위기와 함께 최옥실이 동메달 정도라도 차지해 남북한이 함께시상대에 서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교차했지만 결과는 한국의 독무대로 끝났다. 두번째 기회가 바로 체조.‘안마의 달인’으로 불리는 배길수의 입상 가능성이 높아 이장형만 선전한다면 남북한은 개막식 동시입장에이어 다시 한번 ‘코리아’ 바람을 일으킬 수 있게 된다.예선 6위(9762)로 8강이 겨루는 결승에 오른 배길수는 92바르셀로나올림픽과 90북경아시안게임,92·93·97세계선수권 챔피언으로 98방콕아시안게임우승 이후은퇴했다 2년만에 복귀했다. 관록이 돋보이고 예전만은 못하지만 기술의 정확성과 역동성도 여전하다.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손목부상으로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씻어내고 북한에 첫 금을 안기겠다는 투혼을 보인다.예선 8위(9.737)로결승행 막차를 탄 이장형은 평행봉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주형의 친동생으로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챔피언.활달한 성격을 반영하듯 패기넘치는 연기를 해 뜻밖의 결과를 끌어낼 수도 있다는 게 코칭스탭의귀띔이다. 예선 1·2위 마리우스 우르지카(루마니아)와 졸탄 수폴라(헝가리),다관왕을 노리는 개인종합 챔피언 알렉세이 네모프(러시아) 등이 남북한 동시입상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육상 하이라이트 10選

    올림픽 최다 메달(46개)이 걸린 육상이 22일 막을 올린다.육상은 ‘미니 올림픽’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종목에 화제도 만발해 관심이가장 높다.육상 하이라이트 10선(選)을 추렸다. ♣총알 탄 사나이는 누구. 남자 100m는 올림픽 육상의 꽃.9초79의 세계기록 보유자 모리스 그린(미국)과 9초86의 아토 볼든(트리니다도토바고)이 인간 스피드의한계에 도전한다.지난 1일 베를린그랑프리에서 시즌 최고기록(9초86)을 세운 그린은 세계기록 경신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 태세다.존 드러먼드(미국),프란시스 오비크웨루(나이지리아),오바델 톰슨(바베이도스)도 다크호스. ♣메리언 존스의 5관왕 꿈. 최다관왕의 선두주자는 단연 미국 여자 육상스타 메리언 존스.100m200m 400m계주 1600m계주 멀리뛰기 등에서 5관왕을 꿈꾼다.100·200m는 떼논 당상이고 멀리뛰기가 관건이지만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멀리뛰기 라이벌은 피오나 마이(7m09㎝ 이탈리아)와 타티아나 코토바(7m04㎝ 러시아).올림픽 육상 5관왕은 1924년 파리올림픽에서 파보 누르미(핀란드)이후 없는 대기록. ♣노장은 살아있다. 장대높이뛰기의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37·우크라이나),‘흑진주’ 멀린 오티(40·자메이카)가 돌아왔다.세계선수권대회 6연속우승 등 장대높이뛰기의 ‘살아있는 전설’ 부브카가 올림픽 악연을끊을 지 관심거리.88서울올림픽 우승 이후 92바르셀로나에선 반칙,96애틀랜타 때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올림픽 무관의 설움을 겪었다.약물복용으로 1년간 트랙을 떠나 있었던 오티도 100m 출발선에 섰다.불혹의 나이와 공백기에도 불구,최근 100m에서 10초 후반대를 기록,세계를 놀라게 했다.80모스크바대회 이후 여자 스프린터 사상 최초로올림픽 6연속 출전의 대기록. ♣프리먼과 페렉의 자존심 대결. 여자 육상 최대 이벤트는 400m.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마리-조세페렉(32·프랑스)과 성화 최종주자로 세계적 스타로 급부상한 호주의원주민 출신 캐시 프리먼(27)의 자존심 대결이 볼만하다. 시드니올림픽은 프리먼의 복수전.97·99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비롯,최근 2년간 42개대회에서 41개의 금메달을 휩쓴 프리먼의 우승이 점쳐지지만페렉의 관록도 무시할 수는 없다. ♣높이뛰기는 격전장. 96애틀랜타 금메달리스트 찰스 오스틴(33·미국), ‘인간 개구리’소토마요르(32·쿠바)를 향해 신예 브야체슬라프 브로닌(26·러시아)이 도전장을 던졌다.시즌 최고기록인 2m40㎝를 훌쩍 뛰어넘은 브로닌의 패기에 무게가 실린다.징계에서 풀려나 가까스로 올림픽에 출전한소토마요르는 세계기록 보유자(2m45㎝)답게 1년만의 컴백무대에서 가뿐히 2m30㎝를 넘어 ‘태풍의 핵’으로 등장했다. 오스틴도 꾸준히 2m30㎝대를 유지,2연패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아프리카의 힘. 육상 중장거리는 아프리카의 독무대.1,500m 하킴 엘 게루즈(모로코)와 1만m 하일레 게브셀라시에(에티오피아)의 금메달에 의문부호를 달사람은 없다. ♣눈물은 두번 흘리지 않는다. 멀리뛰기 페드로소(28·쿠바)는 애틀랜타올림픽에서 통한의 눈물을뿌린 비운의 스타.당시 오금근 파열로 12위로 추락,칼 루이스에게 올림픽 멀리뛰기 4연패의 영광을 넘겨줬었다.부상에서 회복된 97년 23개 대회에서 22개,98년 15개 대회에서14개를 휩쓴 천하무적.91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이크 포웰(미국)이 세운 세계신기록 8m95㎝를 깰수 있을지가 관심거리. ♣철녀의 두마리토끼 사냥. 테글라 로루페(27·케냐)가 사상처음으로 1만m와 여자 마라톤 동시석권에 도전.여자 마라톤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84로스엔젤레스올림픽 이후 전인미답의 고지로 남아있던 대기록.두마리 토기를 쫓는 ‘철녀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아시아선수 남자 100m 결승에 진출할까. 남자 100m는 동양인에겐 꿈의 무대. 일본의 이토 코지(30·일본)가그 벽을 허문다.10초F로 아시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코지는 최근연습경기에서 9초9를 기록,1932년 로스엔젤레스올림픽 다카요시 요시오카(7위 10초7) 이후 처음으로 100m 결승진출을 노린다. ♣마라톤 한국. 한국이 92바르셀로나 메달 이후 올림픽 마라톤 3연속 메달군 진입에나선다. 4년전 역대 올림픽 최소시간인 3초차로 은메달에 머문 이봉주가 황영조의 ‘몬주익 영광’을 재현한다. 애틀랜타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조시아 투과니(남아공)도 출전,손에 땀을쥐게 하는 명승부가 예고됐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