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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삼웅 칼럼] 민주당 위기의 본질

    집권당인 새천년민주당이 심한 난조(亂調)를 보이고 있다. 위기라는 분석도 따른다.집권당의 난조나 위기는 곧바로 국정과 연계되기 때문에 국민의 관심사가 된다. 당명에 새천년이란 거창한 이름을 내걸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명분으로 한국 야당사상 최초의 집권당이된 국민회의를 해체하고 출범한 정당이 민주당이다.정통 민주세력과 건강한 보수세력이 결합하여 창당한 정당이라고선전했다. 민주당의 위기현상을 네가지로 분석할 수 있겠다. 첫째는 지도부와 간부들이 너무 빨리 기득권층에 편입되었다는 점이다.한마디로 권력의 맛에 도취하여 야당시절,민주화운동 시절의 정체성을 잃고 중산층과 서민의 고통에 소홀함으로써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상실해가고 있다.둘째는 외부환경이다.IMF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빚어진 경기침체와 대량실업 등 전반적인 경제의 악화가 집권당 책임으로 나타나고 민심이반 현상을 가져왔다.여기에 정부의 4대개혁과 구조조정으로 피해를 본 많은 사람이 집권당에 원성을 보내거나 반대진영으로 돌아섰다. 셋째는거대야당의 저항이다. 원내 다수석을 차지한 거대야당에 발목이 잡혀 개혁입법과 민생법안을 제때에 처리하지 못하는 무기력증을 보였다.이에따라 집권당의 권위와 신뢰가 크게 실추되었다. 넷째는 족벌신문의 무차별적 비판이다. 신문시장의 70%를장악한 몇개 족벌신문이 사사건건 공격하는 상황에서는 항우장사라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국민은 언론을 통해 정당활동과 정치인을 접하게 된다.언론매체가 매사를 부정적으로 전하면 그렇게 인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원내에서는 거대 야당에 끌려다니고 원외에서는 족벌신문에 만신창이가 된 정당이 지지율이 떨어지고 지탄받는 것은 당연하다.이렇게 복합적인 요인이 얽히고설키고 작용과 반작용을 일으켜 집권당 지지율이 야당에 뒤지는 참담한 현상으로 나타났다. 집권당의 위기론으로 몇가지를 들었지만 압축하면 내부요인과 외부요인으로 요약된다. 한마디로 민주당에서 활력을 찾기 어렵다.정상에 오른 알피니스트처럼,긴 항해 끝에 포구에 이른 마도로스처럼 안일과 나태에 빠져 야당시절의 패기와 신선미와 목표의식이 없어졌다. 여전히 총재인 대통령의 지침에나 기대하고 골프장이나 전전할 뿐 민생과 국가적 아젠다에 고민하는 모습이 보이지않는다.개혁에 대한 열정은커녕 ‘개혁피로증’ 따위로 개혁에 헛발질이나 한다.새천년을 이끌어갈 비전이 있을 리없다. 민주당은 족벌신문의 불공정보도에 ‘개탄’하면서도 이를시정할 용기도 의욕도 보이지 않는다. 노무현 고문을 제외하고는 왜곡언론과 맞서려는 지도자가 없다.오히려 밉보일까 굽실대고 세무조사와 신문고시의 생트집에도 침묵한다. 언론개혁을 철저히 외면한다.민주당 정부는 수구세력에 둘러싸인 소수정권이다.그중에서도 족벌신문에 포위된 상태다.족벌신문은 수구세력의 상징으로 정부의 개혁정책에 피해의식을 갖고 저항하는 집단이다.그래서 정부와 여당의 개혁과 대북정책에 비판의 한계를 넘어 감정과 적개심에서 질타한다. 남북화해는 ‘퍼준다’고 매도하고 재벌개혁은 좌경으로,교육개혁은 공교육붕괴로,인사정책은 낙하산으로 몰아친다. 지방선거에서 이기면 싹쓸이라고 비난하고 지면 민심이 떠났다고 비아냥댄다.서영훈 대표와 같은 깨끗한 이미지의 지도자는 장악력이 없다고 무능으로 매질하고 김중권 대표의강력한 여당론이 나오면 독선독주한다고 질책이다.찍해도죽이고 짹해도 죽인다.그래도 한마디도 못하는 집권당이다. “만약 시의(時宜)를 알지 못하고 실공(實功)에 힘쓰지 않는다면 비록 재앙을 보고 두려워하는 마음만은 지극하다 하더라도 정치의 효과는 끝내 아득할 것이니 민생을 어찌 보전하며 하늘이 노함을 어찌 감당할 터인가?” 율곡 선생의‘만언봉사(萬言封事)’는 오늘의 집권당을 두고 한 말이아닐까 싶다. 김삼웅 주필 kimsu@
  • 국회 당분간 공전

    여야가 1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의 해임건의안 개표무산에 따른 국회파행책임 공방을 벌이면서 정국이 급랭,당분간 여야대치가 지속되는 소강국면에 돌입했다. 특히 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은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5월 임시국회가 옛 안기부 총선자금 지원사건과 연루된 강삼재(姜三載)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며 응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국회도 이달 중순까지는 공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여야의 정략에 따라 개혁3법 중 국가인권위원회법을제외한 반부패기본법과 자금세탁방지법이 표결에도 부쳐지지 못하자 정치권을 겨냥한 시민단체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이들은 “국회가 파행을 넘어 퇴행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일단 5월중 민생과 경제회복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조만간 최고위원회의·고문단 연석 워크숍과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달아 소집,민심수습책을 마련한뒤 6월 임시국회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총리와 이행자부장관의 자진사퇴,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의 해임을 계속 요구하기로 하고 해임건의안 등을 6월 국회에 다시 제출키로 했다. 이에앞서 국회는 지난달 30일 심야까지 본회의를 열고 한나라당이 제출한 이 총리 등에 대한 해임건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으나 여당 의원들이 대거 기권하고 야당측이이에 반발,개표가 이뤄지지 않아 자동 폐기됐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jrlee@
  • ‘개혁3법·총리해임안 표결’ 여야 힘겨루기

    여야는 26일 개혁 3법과 이한동(李漢東)총리 및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키로 의견을 모음에따라 각기 의원총회를 열어 표 단속 등 전열 정비에 착수했다.여야 지도부는 겉으로는 합의에 만족감을 표시했지만표결 처리에 대비해 전략을 숙의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긴장하는 분위기였다.특히 한나라당이 총무회담 합의 후 수시간 만에 이를 번복,표결 처리 일정 자체가 상당히 불투명해졌다. ■여권 3당 민주당과 자민련 지도부는 “이번 표결에서 여3당은 국회 과반의석인 137석의 위력을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외형상 자신감에 차 있었다.그러나 오후 들어 각기 의총을 열어 이탈표 단속과 함께 돈세탁방지법 등 법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일부 의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도 의총에서 “당론이 자신의생각과 조금 다르더라도 전력을 다해 지도부를 도와주기 바란다”며 의원들을 독려했다. 민주당과 자민련 지도부는 30일 본회의에서 개혁2법-해임건의안-나머지 개혁법안 순으로 표결 처리키로합의함에 따라 우선순위로 처리할 법안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현재 법사위에서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이 여야간 이견이 커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여권은 표결 처리 이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묘안을 짜기에 부심했다. ■한나라당 여권이 이 총리와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시본회의 퇴장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응할 경우 국회 파행까지도 불사하기로 입장을 재정리하는 등 결전에 대비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당 3역회의,의원총회, 총재단회의 등을잇따라 열어 협상 결과를 평가하며 표결 전략을 짜는 데 골몰했다.지도부는 일단 해임건의안을 개혁3법 표결 처리와연계시켰다는 점에서 잔뜩 고무돼 있다.표결 과정에서 여권의원들의 이탈표를 노릴 수 있고, 해임건의안을 상정했다는자체가 표결 결과에 상관없이 이후 정국을 공세 국면으로이끌 수 있는 주도권을 쥐는 결과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소속 의원들에게 지방 및해외출장 금지령을 내리는 등 표 대결을 위한 내부 단속에들어갔다. 오후에는 의원총회를열어 이회창(李會昌)총재가직접 나서 내부 결속을 다졌다. 그러나 의총에서 안택수(安澤秀) 안상수(安商守)의원 등이“표결 참여는 여당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재협상을 요구했다. 결국 결정권을 위임받은 총재단은 회의를 통해 자금세탁방지법에 대해 27일까지 여야 완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표결을 거부하기로 입장을 정리하고 여권과의 재협상에 나섰다. ■여·여 마찰 공동여당으로서 단일 야당과 협상 과정에서쌓인 앙금도 노출됐다.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와 자민련이완구(李完九)총무가 3당 총무회담이 끝난 직후 운영위원장실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10여분간 고성을 주고받으며 탁자를 치는 등 설전을 벌였다. 이완구 총무는 이상수 총무에게 “왜 3당 총무의 비공개협상내용을 기자들에게 알리느냐” “3당 총무회담시 ‘이완구 총무가 반대해서 현대사태 국조나 건강보험 국조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책임을 나한테 떠넘겼느냐”며 불만을표시했다.이에 이상수 총무는 “협상 과정에서는 가만 있다가 이제 와서 그러느냐”고 맞고함을 치며 응수,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개혁법안 표결처리 진통

    여야는 26일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반부패기본법,인권법,돈세탁방지 관련 2개 법 등 4개 개혁법안과 국무총리 및 행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일괄 처리키로 합의했으나 한나라당이 이를 번복,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날 총무회담에서 28일 야당이 발의한 해임안을 본회의에 보고하고 4개 개혁법안도 본회의에 상정,30일 표결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후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FIU(금융정보분석원)의 권한을 규정한 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에 여야가 완전 합의하지 않는 한 표결 처리에 응하지 않겠다고 총무회담 합의를 일부 번복했다. 이에 따라 여당이 야당의 요구대로 법안을 재수정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여당의 표결 처리 강행과 야당의 강력한 반발에 따른 막판 국회 파행으로 4월 국회에서 개혁입법 처리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특위'을 구성하고, 소방공무원법개정안과 청소년보호법개정안, 의료보호법개정안 등 법안을 처리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대한광장] 지방화와 화합의 리더십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세계화는 분권화와 자율화,그리고주민참여에 의한 지방화 시대이기도 하다.세계화 시대에 모든 조직의 변화는 분권화와 자율화이다.중앙집권적,관료적조직보다는 권한과 책임의 이양에 바탕을 둔 분권적,자율적 조직경영이 요구되고 있다.세계화 시대에는 국가와 국가,지방과 지방,기업과 기업,사람과 사람,정보와 정보의 결합이 단일한 경로를 통해서가 아니라 중층적이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이루어진다.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요 국가들이새로운 행정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방자치제가 뿌리를 내리면서 세계화 못지않게 지방화 의식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서울과 수도권에 대한 피해의식이 확산되면서 지방분권화와 자율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중앙집권체제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 지방분권과 자율은 아직도 극복해야 할 난관이 많을 수밖에 없다.분권화와 자율화는 지방화 시대에 걸맞게 지방의 행ㆍ재정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다.일정한 기준 위에서 지방자치단체에 공무원의 직급과 보수결정의 자율성이 주어지면 어떨까.유능하고 패기있는 전문가들을 영입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인재 풀이 지방에서도 양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지방재정의 확대는 근본적으로 국세와 지방세의 조세체계 개편없이는 달성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선은 부처별,사업별로 세분화되어 있는 정부보조금의 상당부분을 포괄적인 보조금(block grant)으로 전환해 지역실정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해 사용토록 유도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중앙정부는 보조금 사용에 대한 사후평가와 감독에 치중하면 된다. 이와함께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지방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미국은 기업가형 지방경영을 지향하고 있다. 이는 지방정부 부문에 기업가 정신과 경쟁요소를 도입해 지역주민들의 만족을 극대화하고,지역의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해 그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다.일본도 지방의경쟁력을 제고해 국가경쟁력을 높이자는 사고(思考)의 틀을 갖고 지방화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그러나 급변하는 국내외 여건변화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서 지역발전의 잠재력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누구 혼자의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바로 그룹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이것이 경쟁력을 키우는 지방화 시대의 중요한 요소이다. 그룹 리더십이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장,대학의 총ㆍ학장,연구기관,기업가대표,언론계,시민단체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도시 및 지역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리더십을 말한다. 예를들면 기업활동에 필요한 기술,자금,인력,마케팅,해외시장 개척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해주기 위해 각종 협의회 등을 구성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노력이 그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첨단산업단지의 하나인 리서치 트라이앵글(Research Triangle)은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그룹 리더십에의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이다.또한 도시와 지역간 협력을 토대로 공동의 발전을 추구하는 리더십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남해안 국제관광벨트,지리산 통합문화권,광양만ㆍ진주광역권 등의 개발은 지역이기주의를 떠나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당지역의 그룹 리더십이 발휘되지 않고는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없다. 세계화와 지방화의 활동무대를 제공하는 도시와 지역의 주인은 바로 지역주민이다.주민들의 결집된 열의와 협조 없이는 도시와 지역 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없다.그러므로 우리는 개인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지방화와 애향심은 구별되어야 한다. 세계화와 지방화 시대에 적응해갈 수 있는 지역주민의 가치관과 행태 등 의식구조의 변화도 중요하다.다른 지역보다 뒤떨어졌다는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우리도 남보다 앞서갈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발휘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도 그룹 리더십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것이다.“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일본 소니회사의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회장의 충고를 되새겨 보고 싶다. 이 정 식 국토연구원장
  • 모성보호법 연기…돈세탁방지법 변질 우려

    모성보호관련법 제정 연기와 자금세탁방지법의 수정·보완움직임은 여야의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다.여야는 나름의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모성보호법] 민주당은 법 시행 시기를 2년 유예한 데 대해“기업의 부담을 고려해 경제 여건이 나아질 때까지 경과기간을 두기로 했다”고 밝혀 재계의 입장을 감안했음을 강조했다.고용보험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 부담스러웠던 측면도 있겠지만,정부 여당으로서는 올 7월부터 법을시행하겠다는 대(對)국민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게 된 또 다른 속사정이 있다.법 시행을 2년 연기하기로 한 데는 자민련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그것이다.이는 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과의 3당 정책연합이 가져온 부작용일 수도 있다. 민주노총 여성간부 5명이 법의 연기를 앞장서 관철시킨 자민련의 마포당사 5층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실을 점거,“법안의 즉각 실시”를 촉구하며 이틀째 농성을 벌이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민주노총 지도부 30여명도 농성자들을 지원방문하는 등 반발이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어 자민련 지도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 틈을 파고들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한나라당은 당초 “법의 미비점이 보완되면 시행하자”는 입장에서 이날 “재원을 국고에서 마련해 당장 시행하자”고 새주장을 내놓았다. [자금세탁방지법] 민주당이 마지못해 이 법을 보완하겠다고나선 것은 시민단체 등의 비판과 정부, 당내의 반발 때문이었다.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입장을 받아들인 데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자금세탁방지법을 비롯,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 개혁3법을 처리하기 위한 전술도 고려됐다. 그러나 여야 합의를단 하루만에 뒤집어 정치적 짐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한나라당은 ‘합의 존중’을 강조하며 합의안의 관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아울러 민주당이 처한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상황을 은근히 즐기면서,여당의 합의 파기 사실을 맹비난하고 있다.법안의 최종 모습은 여야의 줄다리기 결과에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 재정·개혁3법 처리 난항 여야 속내

    국회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여야는 23일 총무접촉 등을통해 ‘재정 3법’‘개혁 3법’을 비롯한 쟁점 현안에 대해절충을 시도, 일부 진전을 봤으나 이견을 완전 해소하지는못했다. 민주당은 합의가 안되면 ‘개혁 3법’을 표결처리한다는 입장이지만 한나라당은 국회 상임위 보이콧과 5월 임시국회를주장하며 팽팽히 맞섰다.이에 따라 쟁점 타결을 위해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비공개 접촉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 3법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것은 ‘기금관리기본법’. 민주당은 기금의 주식투자범위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주식투자 범위를 법제화하자고 주장,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기금운용을 국회 통제 아래 둔다는 데는 합의했다. 재정건전화법은 국가채무의 개념을 놓고 견해차가 현격하다.민주당은 ‘직접채무’에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한나라당은 ‘간접(보증)채무’‘준채무’도 포함해야 한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예산회계기본법은 이견이 거의 없어정치적 합의만 있으면언제든지 처리할 수 있다. ■개혁 3법 인권법을 제외하고 타결 가능성이 높다.그러나인권법은 인권위 구성방식 등에서는 합의가 이뤄졌으나,인권위의 성격 등 근본적인 문제에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자금세탁방지법은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여론을 의식,정치자금법을 자금세탁방지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그러나 금융정보분석원(FIU) 기능 가운데 계좌추적권을 없애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반부패기본법은 특별검사제 도입여부를 제외한 모든 사항에 합의한 상태다.정치적 합의만 있으면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타 여야 쟁점 여야 합의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쟁점은한나라당이 요구하고 있는 현대사태·공교육 위기 국정조사와 5월 임시국회 소집여부,총리해임건의안 등이다. 현대사태 등에 대한 국정조사는 국정조사에 준하는 ‘상임위 조사’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필요없는 조사를 실시하는 만큼 민주화유공자보상법 처리와 연계를 시도하고 있다.이에 한나라당은6·25 소년병 등에 대한 보상을 포함시키자고 주장,지연작전으로 나오고 있다.여기엔 여권이 5·18 이전에 법을 처리,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등에게 선물을 하는 것은 막자는계산이 깔려있다. 한나라당이 5월 임시국회 소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대해서는 민주당이 공세를 취하고 있다.한나라당이 쟁점법안 미타결을 구실로 사실상 방탄국회를 소집하려는 명분을축적하고 있다는 시각이다.사실 한나라당도 이러한 속셈을드러내고 있다.이 때문에 민주당이 개혁 3법의 강행처리를검토,파행을 예고하고 있다.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관련,민주당은 ‘어불성설’이라는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어 결과가주목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이봉주 마라톤대회’ 생긴다

    ‘보스턴의 영웅’ 이봉주(삼성전자)의 이름을 딴 마라톤대회가 생긴다. 대한육상연맹은 “보스턴 우승 이후 육상계를 비롯한 일반마라톤클럽 사이에서 ‘이봉주마라톤대회’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면서 “한국마라톤을 부흥시킨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맹은 새로운 대회를 만드는 방법과 함께 기존대회의 명칭을 바꿔 여는 방법등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연맹 한 관계자는 “이런 계획들이 이봉주의불굴의 의지를 살린다는 취지에서 추진되는 만큼 풀코스 대회가 여의치 않을 경우 역전경주나 하프마라톤 대회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계획이 현실로 이뤄지면 이봉주는 개인 이름이 붙은 대회를 처음으로 갖게 된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우승한 뒤 이를 기념해 93년 하프마라톤대회가 창설됐지만 대회명은 ‘올림픽마라톤 세계제패기념 서울국제하프마라톤’으로 돼있다. 그러나 이 대회는 처음부터 국제대회로 열려 일반인들의 참가가제한돼 마라톤 저변확대에서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더구나 황영조가 은퇴하면서 유명무실해 졌다.박준석기자 pjs@
  • 3당 국정협의회 운영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3당 대표는 16일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3당 정책연합의 출범을 선언하는 6개항의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회동에서 ▲3당은 민생안정,정치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방안 ▲민생,개혁입법과 정치현안 해결 ▲경제,외교,교육,복지,노동 현안대책 마련 ▲대북 포용정책을 적극 지원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초당적 대처 ▲국정협의회와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를 운영한다는 데 합의했다.3당은 특히 이날 회동에서현재 진행되고 있는 4월 임시국회에서 인권법 ·반부패기본법 등 개혁·민생관련 법안을 반드시 처리토록 한다는데도 합의했다. 3당은 이날 회동에 이어 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3당 국정협의회와 3당 정책위의장 회의를 조만간 별도로 개최해 긴밀한 정치 및 정책 공조를 위한 세부방안들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삼웅 칼럼] 또 색깔론, 한겨레죽이기

    수구냉전 세력과 족벌언론이 ‘한겨레(신문)죽이기’에작심한 것 같다.재독학자 송두율 교수의 ‘한겨레’ 기고를 트집잡아 전면적인 색깔공세를 펴고있다.동업 ‘한겨레’는 건국 이래 최초로 국민주 형태로 태어난 국민의 신문이다.6월 민주항쟁의 결과 당시 야당과 재야는 분열해 군사독재 3기정권을 허용했지만 유일한 ‘소득’은 국민주신문인 ‘한겨레’ 창간이었다. 당시 3김씨가 대권을 앞두고 각기 ‘마이 웨이’와 ‘못먹어도 고’의 행태에서 노태우 정권을 불러왔을 때,여기에 실망한 재야 양심세력과 동아·조선 80년 해직기자들이중심이 돼 ‘한겨레’ 창간의 산파역을 맡았던 것이다. 여기서 잠시 개인사정을 덧붙이겠다.나는 당시 모종의 시국사건으로 피신하면서 ‘변절자’란 저서의 인세 전액 100만원을 집사람(장인숙) 명의로 ‘한겨레’ 기금으로 투척했다.당시 우리집 형편으로는 거액이었다.이런 사정은 신문 창간에 돈을 낸 대부분의 주주가 비슷했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한겨레’가 창간되고 그동안 반독재·반부패·반지역감정·민중생존권투쟁·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서온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그리고 최근 ‘언론권력’화된 족벌언론의 각종 비리와 추악한 과거에 대해 샅샅이폭로함으로써 사회정의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정론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보수로 위장한 수구 정치세력’과‘언론권력’화된 족벌언론에게는 자신들의 기득권에 도전하고 치부를 파헤치는 ‘한겨레’가 눈엣가시처럼 증오의대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래서 덫을 놓고 찾다가걸린 것이 재독 송두율 교수 기고사건이다. 그동안 냉전세력과 수구언론이 민주인사와 통일운동가들에게 들씌운 용공좌경의 색깔공세는 민족 분단사와 궤를같이한다. 소매치기에게는 소란한 곳이 적격이듯이 냉전세력과 수구언론에게는 남북대결과 지역갈등 등 ‘소란’이 정치생명유지와 사세확장에 적격이다.적절한 위기감과 긴장조성이기득권 유지와 언론권력 행사에 유리하다고 인식해온 것이다. 미흡하나마 김대중 정부의 개혁이 정치·사회적 이슈가되고 남북 사이에 긴장이 완화되면서 수구냉전 세력은 불안을 느끼게 됐다.여기에 언론사 세무조사와 신문고시 부활로 족벌언론도‘만수무강’에 위협을 느끼고 이들은 ‘동병상련’의 처지가 되면서 개혁의 발목잡기와 반정부 지면으로 도배질하기에 이르렀다. ‘한겨레’가 창간정신으로 남북화해와 언론개혁의 기치를 들고 냉전세력과 족벌언론을 매섭게 비판하자 ‘처첩발언’ 등 음해가 따르더니 마침내 사상공세에 나섰다.수구세력은 수세에 몰리면 어김없이 색깔론을 편다. 냉전세력과 수구언론이 색깔론으로 ‘한겨레 죽이기’에나선 배경은 복합적이다. 첫째, 부시 정권 출범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에 변화의 기미가 보이자 그 틈새를 이용해 남북관계를 비틀려는 전략이다.남북화해를 국민이 지지하고 이것이 향후 대권경쟁에 불리하다는 판단일 것이다. 둘째, “냉전적 사고에 찌들고 민족문제에 투철하지 않은”(김원웅 의원) 한나라당 지도부의 노선을 비판하는 개혁성향 의원들의 움직임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작용했을 터이다. 셋째,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반부패기본법 등 개혁입법과 보안법 개정의 발목을 잡으려는 노림수라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한겨레’로부터 비판받는 족벌언론의 편을들어줌으로써 내년 대선에서 이들의 지원을 받으려는 선거전략이란 분석이다. 이런 것이 진짜 ‘언론탄압’이다. 족벌언론이 조금이라도 양식이 있다면 합법적인 세무조사와 합리적인 신문고시부활을 언론탄압이라고 떠들 것이 아니라 특정 신문에 붉은색을 칠하려는 냉전세력의 음해를 비판하는 것이 정직한언론활동이다. 송두율 교수의 ‘노동당 정치국원’ 진위 여부는 재판에서 밝혀질 것이고, 이미 그의 많은 저서가 국내에서 출판됐다.또한 다른 신문에도 기고문이 실렸으며 족벌언론들도그의 귀국을 종용했다.그리고 한겨레 기고문에 이적성이없다는 것이 관계당국의 설명이다. 그런데 유독 ‘한겨레’에만 붉은색을 칠하고자 든다. 건국 이래 최초의 국민주 신문을 색깔론으로 매도하는 것은 바로 국민을 용공으로 모는 매카시즘의 발작이다. 역사에 대한 도전이고 정의에 대한 협박이다. “한겨레 너마저 타락하면 이민 갈 거야.” 공휴일 북한산 등산길에서 만난 학생들의 소곤거림이었다. 언젠가 듣던 비슷한 소리 아닌가. 김삼웅 주필 kimsu@
  • “”관급공사 투명한 계약 성립 제3자 전문가 참여 필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업체간에 공정한 계약제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상위법 제정과 제3자인 전문가들의 계약·입찰과정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 윤종설 선임연구원은 이 연구소가 14일 시립대 본관 7층 회의실에서 주최한 ‘반부패 세미나’에서 청렴계약 성사를 위해선 서울시 청렴계약조례와 시행령 등 상위법의 제정이 필수적이며 정보공개 및 시민참여를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도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계약 입찰분석,원가계산 분석 등을 제3자적인 전문가가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법령의 체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윤 연구원은 청렴계약의 근거법령 규정이미흡하다면서 외부참여자,즉 옴부즈만 제도가 실질적으로운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민간 사이의 계약과 관련,유럽국가들은 부패기업및 국가에 대한 제재 움직임을 강화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 99년 외국공무원 뇌물청탁방지협정을 발효하는 등 하청계약 및 공무원의 부패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선‘청렴계약제’를 위해 동작구가 지난해 3월 국내 처음으로 공정한 계약을 위한 각종 제도를 도입했고 이어 같은해 7월 서울시가 참여연대와 공동으로 계약 옴부즈만제도 등 ‘청렴계약제’를 도입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3당 정책공조’ 본격 가동

    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 등 3당 정책위의장들이 12일 오찬을 겸한 첫 회동을 갖고 ‘3당 정책공조’를 본격 가동함으로써 정치권의 구도가 양분 구도로 재편됐다.지난해 4·13총선 때 형성된 여소야대가 1년이 지난 이날을 기점으로 확실하게 여대야소로 바뀌었다는 의미를 갖게된다. 1년 전 4·13총선 때는 여소야대였으나 3당 정책 연합을시발로 과반을 넘긴 137석(민주당 115,자민련 20,민국당 2)의 강여(强與)와 강야(强野)인 한나라당의 133석(한나라당),그리고 한국신당 1석,무소속 2석으로 변한 것이다. 3당 정책 연합은 민주당의 필요에 의해서 출발했다.지난해 검찰수뇌부 탄핵안 처리 과정에서 자민련과의 공조 필요성을 절감,‘의원임대’를 통해 자민련 교섭단체를 성사시켰고,확고한 안전판을 만들기 위해 민국당 2석도 정책 연합의 틀 안으로 끌어들였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임시국회에서 재정 관련 3법과 인권법,반부패기본법,돈세탁방지법 등 개혁 3법 및 약사법 개정안 등 15개 법안을 반드시처리하기로 한 내부 방침을 자민련과 민국당의 정책위의장에게 설명했다.따라서 이들 개혁 법안에 대한 표결처리 방침이 최종 확정될 경우 137석의 힘이 최초로 발휘될 전망이다. 그러나 불필요하게 야당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따라 ‘정책 연합 협정서’는 채택하지 않았다.3당 대표의대국민 공동 선언 채택도 미뤄놓았다.고위당정회의에 민국당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정부 훈령 정비’를 이유로일단 유보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 요지

    ■권오을(權五乙·한나라당) 의원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대해 중국,대만,베트남,북한이 정부차원에서 강력한 시정을 요구했는데 우리 정부만 침묵하고 있다.이 정권에서는이권 개입을 의심받는 핵심 측근까지 기용했다. ■안동선(安東善·민주당) 의원 이번 국회는 개혁입법을처리해야 하는 국회이다.자금세탁방지 관련 법안,반부패기본법 등 개혁·민생관련법안들을 반드시 처리해 국민에게생산적인 정치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원철희(元喆喜·자민련) 의원 우리가 지향하는 지역화합,정국 안정,돈 안드는 정치는 모두 내각제로 해결할 수 있다.모든 검사가 수뇌부 지시로 움직인다면 정치권력이 수뇌부를 통해 검찰을 장악하려 할 것이다. ■이원창(李元昌·한나라당) 의원 나라 경제가 파탄에 이르렀는데 여권은 개헌론 등 권력 나눠먹기에 전념하고 있다.총리는 개헌에 대한 정부입장을 밝혀라.총리는 또 무슨근거로 비전문가 등을 신임 각료로 추천했나. ■이훈평(李訓平·민주당) 의원 정치개혁이 여전히 미진하다.정치불신을 증폭시키는 주요인이 국회의원 면책특권과불체포특권의 악용이다.근거도 없는 소문이나 억측을 사실인 양 의정단상에서 무차별하게 폭로하고 있다. ■엄호성(嚴虎聲·한나라당) 의원 북한에 금강산관광 대가를 지불키 위해 해상호텔 카지노 등을 검토한다는데 현대특혜지원이라는 비난을 무릅쓰며 대북지원을 하는 이유를밝혀라.정부의 신문고시 강행은 정치적 음모다. ■추미애(秋美愛·민주당) 의원 경제정의를 세우고 조세정의를 바로잡는 데 공정거래질서를 문란케 했다면 언론사라고 해서 성역을 누릴 수 없다.의약분업에 대해 야당이 비판만 한다면 그 또한 책임회피다. ■김영춘(金榮春·한나라당) 의원 ‘21세기 국가교육위원회’와 ‘국가의료체계 개혁위원회’를 각각 구성,국민적합의를 도출할 용의는 없는가.신임 국정원장의 취임사는정치사찰 확대를 수반하는 것 아닌가. ■정장선(鄭長善·민주당) 의원 정쟁을 막기 위해 ‘여야중진협의회’를 구성해 중요 현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민간 전문가,사회단체,선관위 등으로 ‘정치자금 투명성제도개혁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건의한다.
  • 김대통령, “개혁입법 이달중 임시국회 처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9일 “인권법,약사법,반부패기본법,돈세탁방지법,국회법 등 개혁입법이 4월 임시국회에서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국가 미래와 관련된 중요한 안건들이 해를 넘겨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는데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정부의 의문사 진상규명 활동과 관련,“진상조사가 형식적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면서“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사람들의 억울한 사인을 조사하는 데 당시권력기관 등의 개입이 있었다면 그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법을 만들어 진상 규명을 하기로 해놓고 정부기관들의 비협조로 성과가 없다면 역사적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관계 기관들이 협조해 규명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전자정부도 언급,“전자상거래는 투명성·신속성·효율성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며,가장 중요한 것은부정을 원천적으로 막는 이점이 있다”면서“앞으로 전 부처가 전자정부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정부를 만들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임시국회 기선잡기 신경전 치열

    2일 개회된 임시국회가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여야 간에“밀리지 않겠다”는 힘의 논리가 팽팽하다.민주당은 표대결 불사를 호언하며 소속 의원들에게 본회의 기간 출국금지령을 내렸고,한나라당은 쟁점 현안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대화로 문제를 풀겠지만 끝내 합의가 안되면표결로 처리하는 단호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상수(李相洙)총무가 2일 의원총회에서 한 이 말은 이번 국회에 임하는민주당의 태도를 웅변한다. 민국당의 가세로 3당 공조체제와 국회 과반수 의석(137석)을 갖춘 민주당은 이번 국회에서 주요 입법들을 반드시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구체적으로는 국가인권위원회법·반부패기본법·돈세탁방지법 등 개혁 3법과 민주유공자예우법·약사법 등이다.논란을 빚고 있는 약사법은 이미 상임위(보건복지위)를 통과한 상태인 만큼 바로 본회의에 수정안을 제출해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정치공세 차원에서 건강보험 재정위기와 현대건설 특혜 시비,3·26 개각 등을 빌미로 쉽사리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을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표결처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0일과 26∼30일 절대 국회를 비우지 말도록 2일 소속 의원들에게 엄명을 내렸다.상임위별로 출석상황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이 총무는 의원총회에서 “여당 의원들의 출석률이 낮아 장관들이 상임위 답변 때 위축된다고 한다”며 특히 9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 전원 출석할 것을 당부했다. ■한나라당 한바탕 격전에 대비,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전열을 정비하는 모습이다.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정 파국이나 정국 경색이 오더라도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정 총무는 “3당 공조체제인 여당은 수의 힘으로 돈세탁방지법·인권법·약사법 등 민감한 안건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중진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반드시 지키면서 수적 우세로 무리하게 밀어붙이는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대통령의국정 파탄과 개각 실패를 국민에게 알리고,국정 혼란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은 현대사태,건강보험 재정위기,공교육 붕괴,언론사세무조사,실업,외교 혼선 등을 도마에 올릴 방침이다.한나라당은 3·26 개각과 관련,대정부질문과 상임위 활동에서 인사청문회 수준으로 일문일답식 공세를 벌여 개각의비전문성과 나눠먹기식 행태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4월 임시국회 “”표결처리 - 개각 공세”” 한판대결

    4월 임시국회는 여느 때와는 다른 모습을 띨 것 같다.여권이 민주당·자민련·민국당 3당 연합으로 첫 시동을 거는 국회이기 때문이다.여권은 수적 우위를 통해 과감하게표결 처리를 감행할 계획이다.한나라당은 정부의 실정을집중 부각함으로써 이를 극복하는 작전을 준비 중이다. ■3당 연합 3당은 지금까지 미뤄온 현안들을 어떻게든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 최근 “인권법,돈세탁방지법,반부패기본법 등을 야당과 협의하되 합의를 이루지 못할 때는 표결 처리하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해왔다.수적 우위에서 오는 자신감의표현이다. 예산회계법 등 3개 예산 관련 법안과 함께 법사위에 계류중인 약사법도 주사제의 15%를 의약분업에 포함시키는 수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문제는 야당이 벼르고 있는 의료보험 재정 대책이다.하지만 일단 당정간에 조정만 끝나면 국회 논의 과정에서 갈팡질팡하는 난맥상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에서 예상되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3당 총무간합의대로 ‘노 샤우팅(no shouting·소리지르지 않기)’ 결의문을 채택하거나 총무간 발표문을 마련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의 개각 공세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3·26 개각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전방위 공세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한나라당은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 활동 등을 통해 “개별 장관을 상대로 인사청문회에 준하는 검증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개각 이후 정부 각 부처에서 파생되고있는 여러 문제점들이 당에 접수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여당은 “개각한 지 며칠도 되지 않아 야당이 내각흔들기에 나서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며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구체적 사유 없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인개각을 문제삼는 것은 민생의 발목을 잡는 처사”라는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30일 당3역 간담회 직후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의 공식 브리핑과 논평을 통해 신건(辛建)국가정보원장을 공격했다.장 부대변인은 또 “정우택(鄭宇澤)해양수산부 장관은 바다는커녕 호수도 없는 충북 진천이고향으로 해당 부처 내에서도 인사의 적절성을 놓고 반발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2與, 안정적 국정운영 의지 다져

    3·26개각으로 새 진용을 갖춘 정부 각료와 민주당·자민련의 고위당직자들이 28일 여의도 민주당사에 모여 개각후첫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가졌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김종호(金宗鎬)자민련 총재권한대행과양당 3역 외에 김영환(金榮煥)과학기술부장관 등 새로 입각한 민주당·자민련 출신 장관 6명도 전원 참석했다.특히민국당 소속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장관도 나와 3당 정책연합의 개막을 알렸다.6개월의 야인생활 끝에 재기용 된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은 김 대표 등양당 지도부와 일일이 악수하며 ‘복귀신고’를 해 눈길을모았다. 상견례를 겸한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심기일전의 자세를 다짐했다.건강보험재정 대책과 최근 경제동향,대북정책,4월 임시국회 대책,교육정책 등 국정전반이 포괄적으로 논의됐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건강보험 안정화대책은 정부가 개별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5월까지 종합대책을 마련,일괄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며 대책수립 과정에서의 혼선 방지를 정부에 주문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 “4월 임시국회에서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돈세탁 방지법 등을 야당과 논의하겠지만합의가 안될 경우 표결처리하겠다”며 3당 정책연합에 따른 국회 과반수 의석의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총리와 민주당 김 대표도 “당정은 한마음이다.여당은여당다워야 하고 정부를 지원하고 필요하면 함께 가는 감싸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정책연합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내친김에 4강까지…세자르·이관우 투입 승부

    ‘내친 김에 4강 가자’-.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하위팀들의 반란을 예고하며 짜릿한 첫승의 기쁨을 누린 전남과 대전이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되는 주중 경기(28일)를 앞두고총력전 채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10개팀이 A조(안양 성남 수원 전남 포항)와 B조(부천 전북 부산 대전 울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뒤 각조 1·2위팀이 4강전에서 만나도록 돼 있다.조별리그의 팀별 경기수는 8게임.단기 레이스인 만큼 90분 경기승으로 초반 2연승(승점 6)을 올린다면 4강 진입에 청신호를 밝히게 된다. 따라서 1경기씩을 치른 포항 안양 등을 밀어내며 A조 선두(골득실차)로 나선 전남은 안양과의 두번째 경기에 사활을걸었다.지난 시즌 K-리그 7위,시즌종합 5위에 그친 부진을털고 강호 성남에 이어 우승 후보 안양마저 이긴다면 4강길이 무난히 열릴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회택 감독은 한물간 것처럼 보였던 노상래가 개막전에서 예상 외의 활약을 펼친데 고무돼 있다.공격형 미드필더로전격 투입했던 신인 김길식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 감독의 욕심에 불을 댕겼다.이 감독은 안양전에서도 이들을투입,세자르와 함께 안양 문전을 흔들 계획이다.은근히 득점왕을 노리는 노상래나 연속 선발출장의 기회를 얻은 김길식도 개인적 야망을 이루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해 시즌종합 꼴찌인 대전도 개막전에서 의외의 선전으로 울산에 2골차 승리를 거둬 전북 부천 등을 제치고 B조선두에 나섰다. 대전 역시 부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묘안짜기에 분주하다.패기를 앞세운 이태호 감독은 개막전 골포인트를 올린 이관우(1골) 김은중(1도움) 공오균(1골)과 신인 김영근의 활약에 또한번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상대전적 1승1무3패를 기록했던 난적 부산을 잡는다면 자신감 확보라는 부수적 효과도 대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새달 2일부터 임시국회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27일 총무회담을 갖고 다음달 2일임시국회를 열어 3∼6일(5일 식목일 제외)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기로 했다. 또 2일 동안 실시했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하루로 줄여 대정부질문을 9일부터 12일까지 4일 동안 실시하기로했다.질문자 수도 매일 민주당 4명,한나라당 4명,자민련 1명 등 9명으로 종전보다 2명씩 줄이기로 했다.다만 통일·외교·안보 분야 질문은 여야에서 7명만 하기로 했다. 여야 총무들은 4월 국회에서 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 개혁법안과 예산회계법 등 재정 건전화 관련법안들을 반드시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진경호기자 jade@
  • 3·26 개각/ 새내각 면면

    3·26개각후 내각 면면은 ‘정치인 출신 약진,관료 출신퇴보’로 요약된다.국무총리를 비롯,20개 부처 장관들의면면을 보면 정치인 출신이 9명으로 단연 압도적이다.신임각료들 중 지난주 바뀐 보건복지부장관을 포함했을 때 6명이 새로 발탁됐다. 상대적으로 순수 관료 출신은 이근식(李根植)행자부장관정도다.퇴임한 관료출신 각료는 최인기(崔仁基)전 행자,안병엽(安炳燁)전 정보통신부장관 등 5명이나 된다. 전체 각료중 6명만 행정고시 출신이다.이는 곧 있을 차관급 인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공직사회안정을 위해서라도 차관은 행정가를 기용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전 정권에 비교적 각광을 받았던 학자 출신이나 언론인출신, 군·법조인 출신도 별로 많지 않다. 기업가 출신도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현 내각에서 학자출신은 3명,군 2명,법조 1명 등이다.학자 출신도 한완상(韓完相)교육부총리 등 3명이 유임된 것일 뿐 이번 개각에서는 등용되지 않았다. 한국정보통신대학원 대학교 총장인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장관을 학자출신으로 분류할 수 있으나 그는 사실상한국통신기술 사장 등의 이력에서 보듯 기술인으로 보는것이 적합하다. 군인 출신이나 언론인 출신 역시 뚜렷한 퇴조를 보였다. 신임 통일부장관과 국방부장관이 군 출신이나 국방부장관을 제외하면 순수 군인 출신 각료는 육사 13기인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언론인 출신이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정치인을 전면 배치,‘난국’을 돌파하겠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지로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60대가 과반수 이상인 12명을 차지하고 있다.50대 5명,상대적으로 젊다고 할 수 있는 40대도 3명이나 포진했다. 과학기술부·해양수산부·문화관광부 수장을 40대로 배치했다.참신한 기획을 필요로 하는 부서에 40대의 패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경제부처는 대부분 60대가 포진,경륜을 중시한 측면이 있다.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해석으로 이해된다. 출신지역은 호남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이번 개각에서도 국방·산업자원부장관으로 입각했다.그외는 영남출신이 4명,서울·경기출신 3명,충청 출신 3명,강원 출신 1명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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