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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인듀어런스-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극한 상황서 빛난 위기관리 능력

    마르코 폴로,페르디난드 마젤란,로알 아문센….인이 박히도록 들어온 세계적 탐험가들 뒤에 나란히 놓여 마땅한 이름이 하나 더 있다.어니스트 섀클턴.미국의 자유기고가 캐롤라인 알렉산더가 쓴 ‘인듀어런스-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뜨인돌 펴냄)는 목숨을 담보한 그의 남극탐험기를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주고 있다. ‘새삼 웬 남극탐험기?’라며 의아해할 독자들도 있겠다.그러나 술술 책장이 넘어가는 당의정 같은 신간들 틈바구니에서 오히려 책은 진가를 더한다.책의 원제인 ‘인듀어런스’(The Indurance)는 1914년 27명의 탐험대를 태우고 남극탐험을 떠났던 배의 이름.예기치 않은 재난으로 사투를 벌이다 전원이 무사생환하기까지 634일간의 투쟁기인 책은,그대로 스크린에 옮겨질만한 한편의 인간승리 드라마다.위기를 극복하는 자세와 지혜,특히 CEO 독자들에게는 위기관리 능력과 진정한 리더십을 제시한다. 1914년 12월5일.아일랜드 태생의 패기만만한 극지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은 26명의 탐험대원들을 이끌고 남극대륙횡단길에 올랐다.‘인내’를 뜻하는 배 이름도 자신이 직접 붙였다.그러나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탐험은 실패하고,그것이 ‘위대한 실패’로 두고두고 세인들의 입길에 오르내릴 것이란 사실을. 인듀어런스호는 남극권의 관문인 사우스 조지아 섬의 포경기지를 출발,어마어마한 얼음 장애물들을 헤치며 1600㎞를 무사히 항해했다.그런데 운명이 장난을 걸어왔다.부빙(떠다니는 얼음덩어리)들 사이에 배가 갇히더니 설상가상 기온 급강하로 다음날엔 꼼짝없이 얼음바다에 묶이고 만 것.1915년 1월24일.최종 목적지까지 고작 150㎞를 남겨놓고서였다. 남극의 망망한 얼음바다 위에서 뱃길을 열려는 대원들의 투쟁의지는 눈물겨웠다.칼과 쇠지렛대로 부빙들을 잘라내봤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부빙에 묶인 지 꼭 한달만인 2월24일 탐험대장 섀클턴은 눈물을 머금고 항해중단을 선언했다. 대원 들의 면면은 다양했다.일반선원에서부터 전문선원 의사 사진작가 조각가 목수….이 책의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가 사진작가 프랭크 헐리다.대자연을 상대로 한 대원들의 피나는 투쟁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해둔 덕분에 책은 그 어떤 재난영화보다 더 사실적 감동이 있는 다큐멘터리가 됐다. 1916년 8월30일.전 대원들이 온전히 구조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섀클턴은 냉정을 잃지 않는 리더십을 발휘했다.그러나 책은 단순히 섀클턴 개인의 탐험일지 쪽에 무게를 싣진 않았다.죽음의 바다에 갇혀서도 대자연의 질서 앞에 겸손했던 대원들의 자세도 오래도록 뇌리에 남을 듯하다.“환상적인 저녁이다.반짝거리는 서리가 대기를 가득 채웠다.”“아침햇살에 반짝이는 얼음꽃은 분홍색 카네이션이 만발한 꽃밭을 닮았다.”(헐리의 일기) 남극의 광활한 얼음바다,부빙에 갇혀 점점 기울어가는 배,섀클턴과 대원들의 지리한 투쟁일지 등을 현장사진들로 음미하는 맛은 매혹적이기까지 하다. ‘과정으로서의 실패’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무릎을 칠만하다.죽음의 사우스 조지아 섬을 마침내 빠져나오며 섀클턴은 되뇌었다.“고통당하고 굶주렸지만 승리했고,기었지만 영광을 잡았다.” 3만원. 황수정기자 sjh@
  • 남북축구 12년만의 만남, 북선수단 49명 오늘오후 인천공항 입국

    ‘12년 만의 우정의 만남’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한국과 지난 1966년 이탈리아월드컵 8강의 주역 북한이 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경평축구에 뿌리를 둔 남북축구 대결은 90년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격돌,1승씩을 나눠가진 이후 12년 만의 재격돌이다. 남북 화해무드를 타고 이뤄진 극적인 만남이라 대결보다는 화합에 무게가 두어지고 있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양보란 있을 수 없는 법.남북 모두 필승의 의지로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만난 지난 93년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94년 미국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3-0 대승을 거두는 등 국제무대에서의 성적이나 전력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의 우세가 점쳐지나 남북 특유의 라이벌 의식이 지배할 경우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한국은 새로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2일부터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박 감독은 골키퍼 이운재(수원),수비수 최진철(전북),미드필더 이영표(안양) 등 23세 이상 3명이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고 젊은 선수들이 체력과 패기로 이들을 받쳐준다면 충분히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2년 전 대표팀 개편 이후 전지훈련과 각종 국제대회 출전 등으로 전력을 가다듬어 온 북한은 ‘북한의 홍명보’로 불리는 이만철을 합류시키는 등 승리에 대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수문장 장정혁과 플레이메이커 전영철,최전방 공격수 전철 등의 기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49명으로 구성된 북한선수단은 5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선수단장은 북한축구협회 이광근 위원장이며 선수단은 평양∼인천 직항로로 입국해 공항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진 뒤 신라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 7시30분부터 유럽·코리아재단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6일 오전에는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전술훈련을 하며 오후에는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마무리 훈련을 갖고 저녁에는 하얏트호텔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환영연에 참석한다. 경기 다음날인 8일은 오전 경복궁 관광에 이어 신라호텔에서 답례오찬을 한 뒤 오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돌아간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통일축구 월드컵전사 대거 뛴다

    오는 7일 열리는 남북통일축구경기에 2002월드컵을 빛낸 태극전사들이 대거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지난달 26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예비명단 가운데 와일드카드(23세 이상) 후보로 오른 이운재(수원) 최진철(전북) 이영표(안양) 김남일 김태영(이상 전남) 유상철(가시와) 등. 박항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이들중 상당수를 통일축구경기에 투입,노련함과 패기를 조화시키며 경기를 풀어나갈 생각이다. 지난 2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된 첫 훈련에 앞서 박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전술적인 면에서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기술위원회와 협의한 뒤 월드컵대회 등 굵직한 경기 경험이 많은 와일드카드 후보들을 적극 활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의 이러한 복안은 북한팀의 전력과 나이 때문.당초 남북통일축구경기에는 23세 이하 선수 위주로 팀을 구성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그러나 2일 대한축구협회에 통보된 21명의 북한선수 명단에는 23세 이상의 선수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들이 최종 선발 엔트리에 포함될 경우 대표팀도 와일드카드 후보들을 주전으로 투입,대등한 전력으로 맞서겠다는 것이 박 감독의 계산이다. 북한팀의 전력 또한 만만치 않다.북한축구의 특징은 알려진 대로 두꺼운 수비벽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축구.따라서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이 전개될 이번 경기에서는 월드컵에서 빛나는 수비를 펼친 노장들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이밖에도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선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이번 경기를 통해 향후 이들의 활용도를 가늠해 보겠다는 것이 박 감독의 생각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여자프로농구/ 삼성 수성이냐 현대 설욕이냐

    ‘수성이냐,설욕이냐.’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삼성생명과 현대가 11일부터 5전3선승제의 격돌을 벌인다.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신세계와 우리은행을 연파하고 챔프전에 오른 두 팀의 필승 의지가 뜨거운 가운데 지금까지 두 차례 마주친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승리한 삼성이우위를 유지할지,현대가 연패를 설욕하고 정상에 오를지에 관심이 쏠린다.두 팀은 99여름리그와 2000겨울리그 챔프전에서 만났다. 정규리그 1위 삼성은 패기가 강점.2001겨울리그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이룬 뒤 하락세에 빠진 삼성은 올시즌 패기 있고 스피디한 팀으로 변신했다.주전 평균 연령이 20대 초반으로 젊어지면서 빠르고 힘있는 팀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박정은 이미선 변연하의 득점력에 김계령과 스미스의 골밑 수비가 조화를 이룬다. 반면 주전들대부분이 서른살에 가까운 현대는 풍부한 경험을 살려 그동안 4차례나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주전 모두가 챔프전을 치러봤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지난해 오른쪽 무릎 수술 뒤재활훈련을 통해 다시 코트에 선 전주원이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한층 원숙해진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두걸기자
  • 중고생 대상 ‘영점학교’…해외 오지탐험… 대학생 ‘톡톡튀는 방학’

    성균관대 사범대 학생 40여명은 지난달 29일부터 인근 지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영점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100점을 기대하는 현 입시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대안교육’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들은 20여명의 중·고교생에게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수화,홈페이지만들기,요리 등을 가르치고 있다.이진주(20·교육학과 3년)양은 “입시에 찌든 중고생에게 웃음 넘치는 교실을 되찾아 주기 위해 ‘영점 학교’를 열었다.”면서 “오히려 동생들로부터 배우는 것도 많고,보람도 많이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톡톡 튀는 개성과 패기로 남다른 여름방학을 보내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이웃 주민과 거리감을 좁히는 봉사활동에 나서거나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갖고 해외 오지를 탐험하기도 한다.국토종단 여행 등으로 애국심도 키우고 건강을 챙기기도 한다. 종전 아르바이트나 농촌봉사활동 등에 머물렀던 대학생의 방학 생활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 한지민(19·사회과학대 1년)군 등 15명의 학생들은 지난달 22일부터 교내 ‘생협학생위원회’가 마련한 ‘식당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노동자의 힘든 생활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서다. 한군은 “하루에 삶은 계란 1200개를 까고 재료운반과 설거지,식당·화장실 청소 등 궂은 일을 하면서 비정규직인 식당 아주머니들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주대 사범대 학생회 소속 15명은 인근 중학생을 대상으로 풍물,수화,연극 등을 가르치는 ‘우금티 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단국대,충남대 등 충청지역 의대생 100여명은 지역내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지난 23일에는 ‘혈구탐식증’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서명현(3·충남 논산시 성동면)군에게 참여자 전원이 헌혈해서 모은 헌혈증서 100여장을 전달했다. 조선대 이재광(21·의학과 2년)군과 송진숙(22·순수미술학부 3년)양은 지난달 23일부터 각각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과 중국 톈산산맥의 오지를 탐험하고 있다.송양은 “좌절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강대 홍지표(26·컴퓨터공학과 4년)군은 지난 1일부터 혼자 자전거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전국을 일주하고 있다.오전엔 페달을 밟고 오후엔 요양원과 지체장애자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벌인다.그는 “국토순례와 봉사활동의 두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자전거일주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경희대 학생 80여명과 경산대 학생 100여명도 지난달 23일과 지난 2일부터애국심과 애교심을 고취하기 위한 ‘국토순례대장정’에 나섰다. 숙명여대,동국대,명지대 등 대학생 300여명은 유럽·일본·중국 등 각국을 여행하며 해외 경험도 하고 어학공부도 하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
  • K-리그/ 샤샤 4·5호 골 득점 선두질주

    성남 샤샤가 2골을 몰아넣으며 득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샤샤는 28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삼성파브 K-리그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에 1골씩을 넣으며 4·5호골을 잇따라 챙겼다.그러나 성남은 김현수의 자책골과 수원 산드로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샤샤는 전반 45분 수원 최성용에게서 얻은 페널티 킥으로 포문을 연 뒤 후반 42분 김대의의 도움을 업고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골을 보탰다.성남은 3승3무1패(승점 12)로 선두그룹인 포항 전남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3위에 그쳤다. 안양에서는 홈팀 안양이 6게임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안양은 울산과의 경기에서 후반 17분 전재운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김치곤이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기록했다.안양은 이로써 전북과의 개막전 패배 이후 무패기록을 이어가며 2승4무1패(승점 10)를 마크했다.안양은 이날 이기기만 하면 무조건 단독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골대를 세번이나 맞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한편 27일과 28일주말 5경기에는 무더위 속에서도 모두 10만2442명의 관중이 몰려들어 달아오른 프로축구 열기를 실감케 했다. 박해옥기자 hop@
  • [대한포럼] 무늬만 ‘히딩크’인가

    연말 대통령 선거에 나설 후보들은 월드컵 4강의 조련사 히딩크를 제대로 배워야 한다.대한축구협회장 정몽준 의원(무소속)이 대선출마 가능성을 한걸음 한걸음 구체화하는 분위기다.그는 얼마전 한 간담회에서 대통령선거 출마가능성과 관련,“어떤 마스터 플랜을 세워놓고 하는 것은 없다.”고 했다.그러면서도 “8,9월쯤 한번 보도록 하자.”고 했다.며칠 뒤엔 그러나 “여론이 하라면(대통령선거에 나가라면) 하겠다.”고 했다.상황을 살펴본 뒤 출마하겠다는 속내가 드러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그의 지지도는 급상승하고 있다.대한매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한나라,민주노동당 후보와의 4자 대결 구도에서 11%가 넘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월드컵 신화가 지지의 동력이 됐음은 물론이다.그래서인지 세불리기에 힘이 부친 박근혜 의원,이인제 의원과의 연대설도 탄력을 더하고 있다. 정치권은 빠르게 대선 물결을 타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선거체제 정비에 한창이다.하반기 국회의장단 구성과 상임위원장단 구성을 둘러싸고 한달여 벌였던 힘겨루기도 따지고 보면 대선을 염두에 둔 기선잡기에 다름아니었다. 정계개편,권력구조개편 논란도 마찬가지다.‘이회창·노무현 둘 다 거부하는’ 반창비노(反昌非盧)세력이 정치판을 다시 짜보려는 ‘꼼수’이든,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고쳐나가려는 권력구조 개선의 노력이든,논란은 더욱 거세지는 형국이다. 이제 정치판이 어떻게 바뀔까.모두의 관심사다.민주당에서 제3후보론이 제기되면서 정 의원 이름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지난 11일 물러난 이한동 전 총리도 이제 정치의 꿈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DJ와 성향이 같다고도 했다.민주당의 제3후보론을 염두에 둔 발언처럼 들린다.지금의 하루는 보통 때 정치판의 몇 달과 맞먹는다는 말이 실감난다.8·8 재·보궐선거가 눈앞에 닥쳐 혼란스러움을 더한다.노무현 후보는 “누구와도 재경선하겠다.”며 개방형 경선 용의를 밝혔다.정몽준 의원이 8,9월쯤 보자는 것도 같은 맥락일 듯싶다. 그러나 지금 보이고 있는 정 의원의 행보는 정치판에 소용돌이가 일면 ‘무임승차’하려는 의도가 담긴 듯한 인상을풍긴다.정계개편과 관련한 그의 견해에서도 그런 의지가 읽힌다.그는 “대선을 얼마 앞두고 당을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아울러 개헌 논란에 대해서도 “지금 거론하기에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상황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뜻일 수도 있겠으나,다른 당으로의 영입이나 추대형식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처럼 비친다.대선출마에 대한 신념이나 이념 같은 것은 찾기 어렵다.많은 사람들의 지지도에 걸맞은 소신이 아쉽다고 비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의정 활동이나 평소 대외 활동에서도 독특한 정치 컬러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느끼는 게 일반적인 정서다. 히딩크 축구의 신화는 충실한 기본기와 흔들리지 않는 프로정신이 바탕이 됐다.상대가 누구든 공포감을 갖지 않고 맞붙는 패기와 자신감이었다.그는 우리나라를 떠나기 직전 여러 어록을 남겼다.4강에 자만은 곤란하다고 했다.변화의 시기를 맞았을 뿐이라고 했다.진정한 축구스타라면 광고나 언론을 통해 유명해지기보다 그라운드에서 실력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진정 대권에 욕심이 있다면 좌고우면할게 아니라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을 보일 때다.적당하게 일부 언론을 통해 자신을 띄우는 모습도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는다.치열한 대결 없이 16강의 가능성도 찾기 어려웠던 게 지난 월드컵의 교훈이 아니었던가.대통령 후보로서 기본기를 갖췄는지,자신을 보일 준비를 착실하게 해왔는지,이제 비전과 철학을 보여야 한다. 적당하게 분위기에 편승하려 해서 후보자리가 굴러 들어올 순 없다.돌풍은 꾸준히 준비하고 적기에 승부수를 던지는 자의 몫이다.이는 역대 대선이 생생한 교훈이다.죽은(떠나간) 제갈공명(히딩크)이 살아 있는 사마중달(대선후보들)을 이겨주길 기대해서야 될 일인가. 최태환(논설위원) yunjae@
  • 서울대생들 새달 말타고 국토종주

    서울대 승마부 학생들로 구성된 ‘대한청년 기마대’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도전·패기·젊음’을 주제로 말을 타고 국토 종주에 나선다.학생들은 12마리의 말을 나눠타고 서울을 출발,14박15일 동안 신탄진,대전,경주,부산 등 10여개 도시를 거쳐 제주도에 도착한다. 학생들은 시속 16㎞의 속보 및 시속 24㎞의 구보로 하루 40㎞씩 이동하며 중간 경유지마다 말에 대한 이해를 돕는 세미나와 초청강연회,일반인을 위한 승마교실을 개최한다.이를 위해 학생들은 지난 5월말부터 주말마다 말을 타고 실전 훈련을 해왔다.
  • 일본기업 M&A 실패 많다, 닛케이 비즈니스지 평가

    (도쿄 황성기특파원) 금과옥조처럼,혹은 열풍과도 같던 기업인수·합병(M&A)이 일본에서도 효력을 잃어가고 있다. 일본의 경제전문 잡지인 ‘닛케이(日經) 비즈니스’는 최근호에서 ‘합병의 우(愚)’라는 특집을 통해 “합병한 상당수는 시장이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올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닛케이 비즈니스는 1990년 이후 M&A를 한 47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M&A 성공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업이 27개나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 기업의 M&A는 실패가 많다는 통설’이 이번 조사에서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조사에서 성공도 32위에 기업가치 변화 마이너스 22.1%를 기록한 신코(新光) 증권은 2000년 4월 합병 당시 2만엔이던 주가가 이듬해 1만엔 이하로 떨어지고 276억엔의 흑자에서 55억엔 적자로 돌았다. 신코증권의 실패는 합병 전과 다름없이 영업을 계속해도 이익이 날 것이라는 안이함에서 비롯됐다. M&A로 기업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는 대부분이 인사나 구조조정 등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합병하는 회사끼리의 화학적 결합에 실패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예를 들어 인사고과 시스템의 통합을 합병일까지 마친 기업은 M&A 성공도가 플러스인 기업에서는 3개사였으나 마이너스인 기업에서는 1개사에 불과했다. 종업원 숫자를 보더라도 M&A 성공기업의 인원 삭감은 실패기업보다 4%포인트 높은 28%였다. 성공도 마이너스 69.2로 꼴찌를 기록한 통신회사 ‘KDDI’는 2000년 10월 합병 때 1만 4800명이던 종업원이 합병 후 1만 3700명으로 7.4% 줄었다. 그러나 M&A 기업의 평균 인원 감소율 22.5%에는 크게 못미쳤다.KDDI의 한 사원은 “일하는 방법을 통일하면 70%의 인원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개사에서 온 이 회사의 이사진은 합병 당시 53명이었던 것이 지금은 다소 줄어든 47명이나 단일 기업으로는 지나치게 많은 편.품의서를 올리면 이곳저곳으로 돌고 돌아 중간에서 행방불명되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 ‘품의서 추적 시스템’을 만들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산업가스 제조사인 ‘에어 워터’는 M&A를 신속하게 진행시켜 경영을 안정시킨 대표적인 사례.2개사가 합친 에어 워터는 합병 계약서에 조인한 지 3개월 만에 합병했다. 성공과 실패가 교차하는 M&A이지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이미 격동의 시대에서 한물간 흐름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여러 건의 대형 M&A를 중개해 온 한 전문가는 “합병은 이제 올드패션이 됐다.기업경영자는 합병하지 않으면 살아 남지 못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려도 좋다.”고 단언했다. marry01@
  • [업그레이드 한국축구] (2)2006년엔 우승이다

    ‘2006년에는 꿈★이 이루어진다.’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이 열리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장담했다.히딩크 감독은 예상을 깨고 한국을 4강까지 끌어올려 결코 허언이 아님을 입증했다.고질로 지적돼온 학연과 지연,네임 밸류에 의한 선수선발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실력 위주로 대표팀을 꾸린 결과였다. 이번 대표팀은 특히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한국축구는 앞으로 더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2004년 아테네올림픽,2006년 독일월드컵도 새 별들을 주축으로 차근차근 준비만 잘한다면 유럽도,남미도 더는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평가다. 차두리(22) 이천수(21) 박지성(21) 설기현(23) 등 이제 갓 스물을 넘은 겁없는 신예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타고난 체력과 성실함으로 편애에 가까운 히딩크 감독의 사랑을 받은 박지성은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확실하게 보은을 했다.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윙백,오른쪽 공격수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내 유상철의 뒤를 이을 멀티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드필더 송종국도 포르투갈전에서 세계적인 스타 루이스 피구를 꽁꽁 묶어 무력화시키면서 전 세계 언론의 스포트 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4강전까지 6경기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하며 전·후방을 종횡무진 누벼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차두리는 이탈리아전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선보이고 독일전에서는 빠른 측면돌파를 여러번 성공시키면서 ‘차범근의 아들’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대표팀의 차세대 공격수감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왼쪽 공격을 맡은 설기현도 이탈리아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황선홍의 뒤를 이을 ‘해결사’로 떠올랐고,패기만만한 이천수도 후반전 조커로 주로 기용되며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측면돌파력과 드리블 능력을 한껏 과시하며 차세대 골잡이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세계의 어떤 강팀들과 만나도 결코 만만하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유럽의 강호로 꼽히는 폴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연달아 격파함으로써 ‘유럽 공포증’도 단번에 날려버렸다. ‘아시아의 맹주’에서 안주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세계 축구계의 흐름을 좌우할 본류로 등장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 셈이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이나 2006년 독일월드컵의 성적을 예측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지만 분위기만 잘 유지한다면 우승도 못할 게 없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의 주도로 4700만 국민이 모두 한국팀 후원자가 되면서 축구가 국민스포츠로 급부상한 점도 이같은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체계적인 선수관리와 유·소년층을 대상으로 축구 저변을 넓혀 간다면 한국축구는 머지않아 세계 정상권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월드컵/ 브라질-터키, 역시! 호나우두

    브라질의 ‘호나우두 카드’가 적중한 한판이었다. 브라질은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했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를 선발 출장시키면서 승리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터키는 패기를 앞세워 역습으로 맞섰지만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전반 초반은 터키의 페이스였다.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문전까지 쉽게 파고들면서 브라질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다.반면 브라질은 터키의 압박수비에 막혀 자주 패스가 끊기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의 공격력은 그러나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서서히 살아났다.그러나 다소 긴장한 탓에 수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21분 카를루스의 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고 히바우두의 중거리슛이 터키 골키퍼 뤼슈튀의 선방으로 무산됐다. 골은 후반 휘슬이 울린 뒤 4분 만에 터졌다.호나우두가 에드미우손의 패스를 받아 20여m가량 현란한 드리블로 치고 들어갔다. 터키 수비수 3명이 순식간에 에워쌌지만 절정의 골 감각을 보유한 드리블의 귀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넘어질 듯하면서도 넘어지지 않는 삼바 스텝으로 터키의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까지 치고 들어온 호나우두는 오른쪽 발끝으로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승기를 잡은 브라질의 공세는 계속됐지만 이변의 돌풍을 일으키며 준결승까지 올라온 투르크 전사들도 골키퍼 뤼슈튀의 선방속에 마지막 투지를 불태웠다. 터키는 후반 18분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골든골을 터뜨린 일한 만시즈를 투입,마지막 승부를 걸었고 마침내 기회를 잡았다.후반 35분 샤슈가 상대 골지역 왼쪽에 있던 하칸쉬퀴르에게 패스했고 이번 대회에서 이름값을 제대로 못한 하칸쉬퀴르는 브라질 수비를 등지고 몸을 180도 틀면서 오른발 슛을 날렸다.그러나 공은 브라질 골키퍼 마르쿠스의 손에 걸렸고 터키는 더이상 추격할 힘을 잃었다. 사이타마(일본) 황성기특파원 marry01@ 양팀 감독의 말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 이번 대회는 처음부터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우리는 결승까지 갈 것이라 믿었고 오늘 마침내 이뤘다.오늘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서 매우 좋은 느낌을 받았다. 그 느낌이 맞았다.오늘 브라질 팬들은 매우 행복할 것이다.브라질 팬들은 결승에서 또 한번 좋아서 펄쩍 뛰게 될 것이다. ◇셰놀 귀네슈 터키 감독= 경험이 없는 데다 터키 국민들의 기대가 너무 컸다.그래도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을 처음 만났을 때보다는 실수를 적게 했다.터키 국민들에게 결승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알리지 못해 매우 미안하다.브라질은 매우 재능있는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다.결승전에서 만날 독일은 비교적 쉬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월드컵/ 파리-서울 오간 e메일

    “할아버지,건강하시죠.어제 스페인과 경기 때 할머니가 사주신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길거리에서 막 응원했더니 목이 쉬었나봐요.-서울에서 손자 올림.” “사랑하는 재우야,우리 선수들이 피로를 회복하고 독일전에 이길 수 있도록 빌자꾸나.-파리에서 할아버지가.” 월드컵을 놓고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 서양화가 오천용(62) 화백과 고국의 외손자가 주고받는 이메일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두 사람의 편지에는 연이은 한국팀 승전보에 따른 감격과 프랑스 현지 표정 등이 그대로 담겨 있다.외손자 유재우(16·고1)군은 지난 14일 한국이 16강에 진출하자 그 감동을 할아버지한테 전했다. “…할아버지,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는 것이 너무 기뻐서 어쩔줄을 모르겠습니다.한국은 지금 모두 기쁨의 도가니입니다.할아버지도 기뻐해 주십시오.” “…재우야,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외치는 ‘대∼한민국’을 이역만리 떨어진 나의 집에서도 듣고 있다.반대로 프랑스는 네가 말하는 대로 지금 침울하기 짝이 없다.우리나라팀 선수들의 패기와 이기고야 말겠다는 투지는 정말 어느 나라 팀이라도 무서워하게 됐구나.한국 이겨라! 재우야 힘차게 응원하자.” 한국이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르자 유군은 승리의 기쁨을 참지 못해 강남 압구정동의 로데오거리로 뛰쳐나갔던 얘기,모든 사람들이 밖으로 쏟아져나와 길이 꽉막혔다는 얘기 등을 할아버지에게 전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프랑스 축구전문가들도 조심스럽게 한국의 우승가능성을 점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모든 경기는 항상 승자와 패자가 있기 마련이며 승패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충고를 보내왔다.두 사람의 대화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문 박지연기자 km@
  • 자치단체 해수욕장 피서객 유치 경쟁/자치단체 해수욕장 피서객 유치 경쟁

    불타는 태양,넘실대는 푸른 파도와 드넓은 백사장이 손짓하는 바캉스 시즌이 다가왔다.한국 축구의 월드컵 4강 진출로 뜨겁게 달아오른 열기를 식혀주려는 듯 전국주요 해수욕장은 29일 제주 서귀포 중문해수욕장과 충남 대천해수욕장의 개장을 시작으로 대부분 다음달 초순까지 일제히 문을 열고 40여일간의 ‘바다축제’에 들어간다.올해는 서해안고속도로 전구간은 물론 중앙고속도로,대전∼진주고속도로 등 전국을 하루 생활권으로 묶는 고속도로망이 구축된 가운데 주5일 근무제까지 확산됨에 따라 동·서·남해의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이에 따라 각 자치단체들은 다양한 축제를 마련하고 샤워장·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크게 늘리고 피서객 유치경쟁을 벌인다. ◇강원=강원 동해안 97개 해수욕장은 깨끗하고 친절하면서도 질서있는 해수욕장 운영을 목표로 오는 7월10일부터 차례로 개장,8월20일까지 피서객들을 맞는다. 지역내 해수욕장을 둔 6개 시·군은 영동고속도로 확장 개통과 양양국제공항 개항 등으로 올 여름피서객이 사상최대인 1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206억원을 투입,백사장 청소기구와 수상 인명구조선을 구입하고 주차장도 넓히는 한편 화장실과 샤워장,급수대 등 편의시설도 대폭 늘렸다. 해수욕장 개장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도 마련된다.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선 7월20일∼8월15일 여름바다예술제가 열려 비키니 모델 선발과 야외 영화제,전통민속 공연 등이 펼쳐진다.세계동굴박람회(7월10일∼8월10일)가 열리는 삼척에서는 8월4일 황영조세계제패기념 비치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등 동굴박람회와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경북=포항·영덕·울진 등 경북 동해안 25개 해수욕장은 올해 130여만명의 피서객을 유치키로 하고 자치단체 등과 연계,개막 축하공연과 해변의 모래를 이용한 체험행사,노래자랑을 비롯한 문화행사,일출맞이 백사장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부산=전국 최대 인파가 몰리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광안리·송정·다대포·송도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7월1일 일제히 개장한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모두890만명이 찾은 해운대해수욕장에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피서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탈의장 설치와 백사장 정비작업을 했다.8월1일부터나흘간 해운대·광안리 등 6개 해수욕장에서 부산바다축제가 일제히 열려 해양스포츠교실과 불꽃놀이,바다와 춤의 어울림 ‘파장’ 등의 행사를 갖는다. ◇경남=남해 상주해수욕장과 사천 남일대해수욕장도 7월6일 개장을 목표로 손님맞이 채비에 분주하며 각각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돌멍게축제,바다영화제 등 이벤트를 마련한다. ◇전남= 전남도내 13개 시·군의 47개 해수욕장이 7월초부터 8월말까지 앞다퉈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서·남해안 깨끗한 바닷가는 사실상 해수욕장이나 다름없다.섬 지역인 신안 13곳,완도 9곳,진도 5곳이다.신안 임자면 대광 해수욕장은 모래밭이 무려 1.2㎞(폭 300m)나 펼쳐져 장관을 이루며,보성율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수 녹차탕이 유명하다.땅끝을 상징하는 해남 송호와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은 갯벌생태체험장을 운영한다. ◇전북=이 지역 8개 해수욕장도 7월10∼13일 일제히 문을 연다.부안군과 국립공원변산반도관리사무소는 변산·고사포·격포·모항·벌금해수욕장 등이 올해 해안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확장돼 새로운 관광코스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미스변산 선발대회 등 축제와 이벤트를 마련,본격적인 홍보전에 들어갔다. ◇충남=서해안 최대인 대천해수욕장이 작년보다 하루 빠른 오는 29일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7월10일까지 크고 작은 30여개의 해수욕장이 차례로 문을 연다. 대천해수욕장은 30일 개장 기념 전국 마라톤대회와 궁도대회,모래 조각전 등을 개최하며 머드축제와 해변영화제,해양수산부장관배 요트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보령시는 올해 이 지역에 1000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대천해수욕장의 진입로와 5000여대 규모의 주차장,샤워장 등 편익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마쳤으며 오토캠핑장(6600㎡)도 신설했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등으로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한 태안지역 해수욕장들도 해변예술제(꽃지),해변음악회(만리포),통기타 라이브콘서트(연포)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해수욕객들을 유혹한다. ◇인천·경기=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연륙화된 용유도 을왕해수욕장이 7월10일쯤 개장한 뒤 8월에는 해변 씨름대회,보물찾기,풍어제 등 다양한 해양축제를 벌일 계획이다.인천 무의도에 위치한 하나개해수욕장도 다음달 10일쯤 개장,소정의 참가비만 내면 관광객들이 숭어나 농어를 맨손으로 마음껏 잡을 수 있는 ‘한그물 고기잡기대회’를 8월에 연다. 전국종합·정리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
  • 월드컵/한국 ‘랭킹 파괴’ 앞장

    한국이 세계축구의 ‘랭킹 파괴’를 주도하고 있다.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는 그야말로 파란에 파란을 거듭하고 있다.개막전부터 전대회 챔피언 프랑스가 월드컵 ‘새내기’ 세네갈에 덜미를 잡히는가 싶더니 이후 내로라하는 강호들이 줄줄이 떨어져 나갔다. 지난 21일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물리친 브라질만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10위권 팀중에서 유일하게 4강까지 살아 남았다. 세계랭킹 10걸 가운데 본선에 올라온 팀은 모두 7개팀.한국은 이 가운데 유력한 우승후보 3개팀을 차례로 잠재우며 이른바 ‘세계축구 랭킹 파괴’에 앞장섰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꺾은 한국은 지난 54년 스위스대회 이후 월드컵본선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세계 5위 포르투갈을 꺾고 첫 16강에 진출한 데 이어 6위 이탈리아마저 누르며 아시아 국가로는 지난 66년 북한에 이어 두번째로 8강에 오른 뒤,22일 랭킹 8위 스페인마저 승부차기로 물리쳐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4강에 우뚝 섰다. FIFA 랭킹 40번째의 한국팀이 10위권 내의 ‘최강 유럽팀’들을 연달아 격파하는 월드컵 사상 최대의 이변을 일으킨 것이다. 한국은 또 조별리그가 아닌 토너먼트에서 유럽 국가를 이긴 첫 아시아 국가로 기록됐다.여기에 5경기 연속무패기록도 보너스로 이어갔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는 지난 21일 “한국팀은 처음에는 관심의 대상에 불과했지만 세계 최강팀들을 연달아 격파하면서 곧 경이의 대상으로 돌변했고 지금은 공포의 대상이 돼 버렸다.”고 보도해 한국팀의 그칠 줄 모르는 ‘무한 질주’를 예고했다. 일본의 언론들도 한국이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오른 이날 일제히 “한국이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상위 랭킹의 유럽 강호들을 제압하고 4강에 올라 역시 유럽팀인 독일과 대결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지금의 한국이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월드컵/ 전차군단 4강 ‘진군’

    [시즈오카(일본) 황성기특파원·울산 김성수 박준석기자]‘영원한 우승 후보’브라질이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방패를 뚫고 월드컵 5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전차군단’독일도 북중미의 신흥강호 미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12년만에 4강에 합류했다. 브라질은 21일 시즈오카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8강전에서 23분 마이클 오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전반 막판 히바우두가 동점골을 뽑고 후반 5분 호나우디뉴가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했다. 5호골을 넣은 히바우두는 팀 동료 호나우두,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를 이뤘다. 브라질은 오는 26일 오후 8시30분 일본 사이타마에서 터키-세네갈 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본선 맞대결에서 무패기록(3승1무)을 이어가며 최다우승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브라질은 또 남미와 유럽 양 대륙의 자존심을 건 ‘사실상의 결승전’에서 승리함으로써 잉글랜드와의 통산 전적에서도 10승8무3패의 절대우위를 지켰다.반면 잉글랜드는 ‘죽음의 조’에서 탈출한 뒤 16강 전에서 덴마크를 3-0으로 대파해 상승세를 탔으나 끝내 브라질의 덫에 걸려 36년만의 우승 꿈을 접었다. 통산 네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도 울산경기에서 전반 미하엘 발라크의 헤딩 선제골을 지켜 미국을 1-0으로 제압했다. FIFA랭킹 11위인 독일은 이로써 미국과의 역대전적에서 5승2패(월드컵 2승)로 앞서며 90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전에 뛰어올랐다.독일은 오는 25일 오후 8시30분 상암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스페인의 8강전(22일)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marry01@
  • 8강적중 심령철학가 “4강도 기대”

    이미 몇해 전 한국축구팀의 월드컵 8강 진출을 장담한 예언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심령철학 수리연구가인 임선정(林宣廷·51·불교아카데미대자원원장·사진)씨. 임씨는 3년전 출간한 자신의 저서 ‘신의 땅’ 37쪽에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팀은 처음보다 뒤에 경사가 있을 운으로 반드시 8강에 오른다.”면서 “대회가 끝나면 국가적 위상도 크게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또 지난해 출간한 ‘천년의 땅’ 185쪽에도 “선수들의 패기나 운기의 상승세로 16강을 넘어 8강도 가능하다.”고 서술해 놓았다.히딩크 감독이 영입될 당시 그의운세에 대해서도 “영구수문(怜狗守門) 상으로 모든 일에 다재다능하고 책임감과신의를 지킬 줄 알며 한가지 일에 끝을 보는 성격이어서 한국축구에 크게 기여할사람”이라고 전망했었다. 당시 이같은 주장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비아냥을 받았고 어떤 근거로 허황된 얘기를 하느냐고 항의전화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임씨는 8강전이 열리는 22일은 “일진상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FIFA 부회장,골키퍼 이운재의 인기가 상승하는 날”이라고 밝혔다.특히 공격수인 황선홍 안정환 설기현 최용수 차두리 이영표 등도 골운을 갖고 있어 4강진출도 기대된다고. 임씨는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시기까지 정확하게 알아맞혀 당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족집게’ 예언가로 알려진 임씨의 말대로 8강전에서 좋은 골운으로 거함 스페인호를 침몰시킬 수 있을지 경기결과에 관심을 갖게 한다. 유진상기자 jsr@
  • 월드컵/ 한국-스페인 감독 출사표

    ■히딩크 “선수 특징까지 다알아” ‘스페인은 내가 안다.’ 역사적인 월드컵 8강 진출의 위업을 이룬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스페인의 플레이 스타일과 선수 개개인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는 만큼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스페인은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팀이지만 나는 그들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있다.”면서 “스페인은 경험이 많고 전술적·체력적으로 우수한 강팀인 만큼 겸손한 자세로 경기에 임하되 패기로 맞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의 자신감은 네덜란드 출신이면서도 지도자 경력 대부분을 스페인에서 쌓은 데서 비롯됐다.히딩크 감독은 지난 91∼94년 발렌시아,98∼99년 레알 마드리드,2000년 2∼5월 레알 바티스 등 주로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감독생활을 했다.그가 모국에서 감독생활을 한 기간은 86∼90년(아인트호벤)뿐이다. 따라서 평소 스페인 선수 개개인의 특징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예를들어 그는 “라울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리하고 냉정한 플레이를 하는 데다 상대 수비의 조그만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라울이 부상중이지만 우리와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김남일 김태영 박지성 등을 부상에도 불구하고 내보낼 뜻을 비춘 뒤 “늘 하던 대로 물러서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면서 주도권을 쥐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광주 안동환기자 sunstory@ ■카마초 “실수 없으면 이길것” ‘한국 격파할 비책 있다.’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스페인 감독은 한국을 이길 자신이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그는 “한국이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대비책을 세웠다.”며 “전에 해오던 스타일을 유지하되 상황에 따라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이탈리아전에서 뒤지고 있을 때 히딩크 감독이 전략을 통째로 바꿨음을 들어 “권한은 감독에게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전술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비상대책까지 마련해 두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비책이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은채 “실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정상적인 플레이로 맞선다면 스페인이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을 은근히 강조했다. 라울의 출장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변을 삼갔다.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경기에 투입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해 그의 출장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라울이 빠질 경우 그를 대신할 후보가 많음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의 상승세가 상당히 신경쓰인다는 점은 숨기지 않았다.그는 “처음엔 한국이 우리의 8강 상대가 되리라고 생각지 않았다.”면서도 “히딩크가 나보다 스페인 축구를 더 잘 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로 경계심을 표현했다.반면 자신은 한국 선수들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 경기 결과에 놀라고있다.”고 실토했다. 그는 또 ‘한국선수들이 약물을 복용한다.’는 항간의 설에 대해 헛소문이라고 일축하면서 “체력이 강한 한국과의 다음 경기는 흥미로울 것”이라는 말로 선전을 다짐했다. 광주 박준석기자 pjs@
  • 새달 첫선 SBS 시트콤 ‘오렌지’ - 젊은 수상안전요원들 우정과 사랑

    목덜미를 타고 흐르는 땀,흠뻑 젖은 유니폼 속에서 다부지게 드러나는 근육,화려한 골 세리머니에서 보이는 열정…. 월드컵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은 경기의 승패를 떠나 경기장에서 종횡무진 뛰는 22명 남성들의 젊음과 패기에 가슴이 설렘을 느끼기 마련이다. 새달 1일 첫 선을 보일 SBS ‘오렌지’(월∼금 오후 6시40분)는 이런 싱싱한 젊음을 소재로 한 청춘 시트콤.한정된 세트장을 벗어나 대규모 물놀이 공원 ‘워터파크’를 무대로 젊은 수상안전요원(라이프 가드)들의 활약과 우정,사랑 등을 다룬다.몸을 드러내는 것을 금기시하는 우리 방송 풍토에서 수영장을 무대로 시트콤을 찍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이례적인 시도.미국 TV시리즈 ‘SOS 해양구조대(Bay Watch)’와 흡사하게 보면 된다.대학생들을 등장시켜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로 끌어가는 기존의 시트콤과는 달리 일하는 젊은이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선 굵은 내용을 방영할 예정이다. 구릿빛 근육미를 자랑할 남자 라이프 가드로는 이종수가 낙점됐다.또 다른남자 가드로는 여자보다 하얗고 고운피부를 뽐내는 김진이 출연한다.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한은정·조윤희 등이 여자 가드로 가세한다. 연기자 겸업을 선언한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도 이색적.댄스그룹 샵의 멤버인 장석현,댄스그룹 유엔의 김정훈,가수 조앤이 각각 개성 있는 역을 맡았다.‘행진’‘나 어때’등의 청춘시트콤을 만들어 온 이용해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순풍산부인과’의 전현진 작가,‘LA 아리랑’의 이숙진 작가가 함께 집필한다. 이용해 PD는 “주인공들의 옷차림이 소매없는 티셔츠와 짧은 반바지 등 노출이 있는 편이지만 선정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여름 피서지의 생생함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하는 활기 있는 시트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송하기자 songha@
  • 월드컵/미리보는 오늘 경기/독일·미국 대격돌 힘이냐 스피드냐

    ‘관록이냐 패기냐.’ 네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과 북중미의 신흥 강호로 떠오른 미국이 21일 오후 8시30분 울산에서 4강 길목에서 맞닥뜨린다. ‘전차군단’ 독일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거친 몸싸움과 탄탄한 조직력으로,미국은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역습으로 4강 티켓을 거머쥔다는 전략이어서 힘과 스피드의 대결이 점쳐진다. 일단 승리의 무게는 역대 월드컵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3차례씩 차지한 독일쪽으로 기운다.독일은 역대 전적에서도 4승2패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미국도 포르투갈과 멕시코 등 쟁쟁한 강호들을 잇따라 꺾고 8강에 오르는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둥근 공이 어디로 굴러갈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독일은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어시스트 1위의 미하엘 발라크 등을 앞세워 미국의 골문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디트마어 하만과 베른트 슈나이더 등 강한 미드필드진과 4경기에서 1실점한 ‘거미손’ 올리버 칸이 골문에 버티고 있는 것도 큰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미국은 랜던 도너번과 다마커스 비즐리에서 시작되는 빠른 측면공격을 앞세워 72년만에 4강 진출의 신화 재현을 노리고 있다. 철벽 골키퍼 브래드 프리덜이 골문을 막고,조별리그에서 경고누적으로 빠졌던 프랭키 헤지덕이 출전해 수비에 짜임새를 더하고 있다.특히 유럽과 독일에서 활약하고 있는 상당수의 선수들은 독일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월드컵/ 독일·남미 “아시아는 밥” 잉글랜드 “스웨덴 앞에선 쥐”

    아프리카 팀만 만나면 힘이 불끈 솟는 북극 곰.66년 이후 아시아 팀을 상대로 6승2무를 기록중인 남미 팀.72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월드컵 무대는 각국들의 먹고 먹히는 ‘천적 관계’를 형성,발전시켜왔다.이번 대회에서도 특정 국가끼리의 ‘천적 관계’가 재현되고 있어 축구팬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독일은 아시아 킬러= 지난 1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독일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결.그전까지 아시아 팀과 맞붙어 한번도 패한 적이 없던 독일은 이날 사우디를 8-0으로 격파하고 무패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74년 옛 동독이 호주를 2-0으로 물리쳤고 90년 독일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을 4-1로 꺾었다.98년 대회때는 이란을 2-0으로 격파했었다. 이에 반해 북구의 강호 러시아는 유독 아프리카 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9차례 진출한 월드컵 본선에서 3차례 만난 아프리카팀을 모두 굴복시키는 전과를 올려 ‘아프리카 사냥꾼’이라는 명성에 답했다. 러시아는 90년과 94년 대회에서 ‘불굴의 사자’카메룬을 각각 4-0과 6-1로 연이어격파한 데 이어 지난 5일 튀니지를 2-0로 눌렀다. 반대로 튀니지는 이번까지 3번 진출한 월드컵 본선에서 만난 유럽팀에 2무3패의 창피한 전적을 남겼다. 튀니지는 러시아와의 경기까지 포함해 월드컵에서 치른 7경기에서 5경기를 유럽 팀과 치르는 비운의 희생양이 됐다. ●잉글랜드 “스웨덴 앞에선 쥐“=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은 스웨덴을 상대로 34년동안 이어온 ‘무승 징크스’를 탈출하겠다고 별렀으나 무위에 그쳤다. 잉글랜드는 지난 2일 경기에서 선취골을 뽑아내며 지난 68년 5월이후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천적 스웨덴을 잡는 듯이 보였으나 후반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1-1로 비겼다. 34년 동안 10번(7무3패) 만나 무승을 이어갈 정도면 대단한 천적 관계라 아니할 수 없다. ●남미 “아시아는 우리 밥”= 66년 이후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남미 팀이 아시아 팀을 상대한 것은 모두 8번.그런데 남미 팀은 6승2무로 앞서가고 있다.이번 대회 조별 리그에서 남미 팀이 아시아 팀을 만나는 경우는 8일 맞붙는 브라질과 중국이 유일하다.브라질이 월드컵 본선 첫 출전국이자 조별 리그 최하위로 지목된 중국을 꺾을 것이 분명해 아시아 팀 무패 기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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