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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귀국…“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 이뤄야, 한몸 불사를 각오”(2보)

    반기문 귀국…“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 이뤄야, 한몸 불사를 각오”(2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 나와 취재진을 상대로 ‘귀국 메시지’를 발표했다. 반 전 총장은 “국민 대통합 반드시 이뤄야 한다”면서 “패권 기득권 더이상 안된다”고 밝혔다. 또 “전쟁 참화 통해 우리의 안보 중요함 느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경험과 식견으로 젊은이 밝은 미래 위해 길잡이 노릇을 하겠다”면서 “분열된 나라 하나로 묶는데 한몸 불사를 각오”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를 이뤄야 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실상 반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반기문 “10년 만에 온 고국, 총체적 난관”

    반기문 “10년 만에 온 고국, 총체적 난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고국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반 전 총장은 10년의 임기를 모두 마치고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입국장에 나와 취재진을 상대로 ‘국민 대통합 메시지’를 발표했다. 반 전 총장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10년만에 고국에 돌아와서 조국 대한민국 모습을 보고 제 마음은 대단히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며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국제적 위상 뒤에는 그만큼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누워있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는 갈갈이 찢어지고 경제는 활력을 잃고 사회는 부조리와 부정으로 얼룩져 있다. 젊은이의 꿈은 꺾여있다. 총체적 난관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의 양극화, 지역 세대 간의 갈등을 끝내야 한다. 국민 대통합을 빨리 이뤄내야 한다. 패권과 기득권, 더 이상 안된다”라며 “새로운 민주국가를 만들기 위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반기문 귀국…“분열된 나라 하나로 묶는데 한몸 불사를 각오”(속보)

    반기문 귀국…“분열된 나라 하나로 묶는데 한몸 불사를 각오”(속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 나와 취재진을 상대로 ‘귀국 메시지’를 발표했다. 반 전 총장은 “국민 대통합 반드시 이뤄야 한다”면서 “패권 기득권 더이상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전쟁 참화 통해 우리의 안보 중요함 느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경험과 식견으로 젊은이 밝은 미래 위해 길잡이 노릇을 하겠다”면서 “분열된 나라 하나로 묶는데 한몸 불사를 각오”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새누리당 제주도의원 13명 집단탈당 “당, 도민으로부터 버림받아”

    새누리당 제주도의원 13명 집단탈당 “당, 도민으로부터 버림받아”

    새누리당 소속 제주도 의원들이 12일 집단 탈당했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현역 도의원 13명은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몸담아왔던 당에서 나와 새로운 정당정치의 질서를 만들어가겠다”며 새누리당 탈당과 바른정당 합류를 선언했다. 이들은 “소수 패권세력이 당권을 독점하고 국가권력을 사유화해 놓고도 반성과 용서를 구하기 위해 국민에게 다가서려는 혁신의 몸부림마저 외면할 때 당은 이미 희망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의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집중하는 지역 정치의 모범을 제주에서 만들겠다”며 도민의 뜻이 당론으로 결정되는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탈당 의원들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바른정당 제주도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진 뒤 21일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 4일 원희룡 제주지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떠나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길에 나선다”며 새누리당 탈당과 바른정당 합류를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30일에는 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 새누리당 소속 40여 명이 집단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새누리당 소속 제주도의원은 기존 18명에서 잔류 의사를 밝힌 김천문 의원과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는 비례대표 의원 4명(김영보·유진의·이기붕·홍경희) 등 5명이 남았다. 원내 제1당이던 새누리당은 제3당으로 전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시선] 박원순, 광주 찾아 “촛불공동정부” “文은 기우는 보름달… 호남 분열 책임 벗을 수 없다”

    [대선, 시선] 박원순, 광주 찾아 “촛불공동정부” “文은 기우는 보름달… 호남 분열 책임 벗을 수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 분열과 당의 패권적 운영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전 대표가 대표로 있던 시절 모든 선거를 졌고 당도 쪼개졌다”면서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 다시 나선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 없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자만”이라면서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오히려 보름달은 이미 찼으니 이제 기울고 초승달이 보름달이 되는 법”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야권의 단일화된 후보를 선출하는 공동경선을 통해 ‘촛불공동정부’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시장 측은 최근 민주연구원의 개헌보고서 논란 등 지도부의 중립성을 문제 삼아 이날 민주당 경선룰 회의에 불참해 향후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원순 “문재인은 기우는 보름달, 나는 차오르는 초승달”

    박원순 “문재인은 기우는 보름달, 나는 차오르는 초승달”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기우는 보름달”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서울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대표는 대표로 있던 시절 모든 선거를 졌고 당도 쪼개졌다.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 다시 나선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지지율과 관련해 “보름달은 이미 찼으니 이제 기울고 초승달이 이제 보름달이 되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분열과 당의 패권적 운영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문 전 대표를 견제하며 “호남의 단결을 위해서는 호남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일에 대한 반성부터 시작해야 한다. 대세론에 안주한 채 호남 없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만”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대통령선거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야권의 공동경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모든 개혁세력이 단결하는 촛불공동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진 면전서 25분간 비난 쏟은 서청원

    인명진 면전서 25분간 비난 쏟은 서청원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서청원 의원이 10일 면전에서 독설을 날리며 거세게 충돌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적 쇄신은 누가 누구를 몰아내는 계파 싸움이 아니다. 의원직을 내려 놓으라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어린아이도 아니고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는 게 성숙된 모습”이라며 친박 핵심들의 탈당을 압박했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려는 순간 서 의원이 발언을 하겠다며 손을 들더니 단상 위로 올랐다. 서 의원은 25분 동안 인 위원장의 영입 과정에서부터 현재까지의 갈등 과정을 설명한 뒤 10m 정도 거리에 있는 인 위원장을 바라보며 비난을 퍼부었다. 서 의원은 “국민이 달아준 의원 배지를 목사님이 반납하라 마라 할 자격이 없다”면서 “친박 패권주의라고 하는데 목사님이 패권주의를 보이고 사당화하고 있다”고 쏘아 붙였다. 이어 “우린 범죄자가 아니다. 나도 처자식에 손자·손녀가 있는데 이렇게 불명예스럽게 당을 나가야 하나”라며 감정에 호소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의총장에서 나와 “일본 문화 같으면 할복하는데 할복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의원직도 버리지 말고 당을 떠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 의원과 함께 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최경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 거부 의사를 밝혔다. 최 의원은 “계파해체 선언 후 중앙 정치에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2선 후퇴’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제가 당 개혁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이런 가운데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어 정치·정책 쇄신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세력 나누기 ‘反’ 프레임 전쟁

    세력 나누기 ‘反’ 프레임 전쟁

    대선 초반 차별화 나선 잠룡들 조기 대선 레이스가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여야 후보들은 경쟁 후보와 각을 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이른바 ‘반(反)프레임’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반(反)이명박근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명박 정부 5년과 박근혜 정부 4년이 대한민국 역사의 최대 굴욕”이라면서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순실 게이트’로 실망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반정치권’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동안 국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 준 기존 정치인들과 차별화된 후보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반 전 총장이 12일 귀국 후 독자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여권 후보이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러브콜을 보냈던 후보라는 인식을 지우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의 측근은 10일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어느 쪽으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제히 ‘반문재인’ 기조로 초반 레이스를 뛰고 있다. 대권에 도전하려면 일단 당 후보 경선에서 문 전 대표부터 꺾어야 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세론’을 경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친문 패권주의’는 이들 3명의 공통된 공격 포인트다. 이 시장은 “나는 비문(비문재인)이 아니다. 문 전 대표가 비이(비이재명)다”라며 “문재인 대세론은 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가 페이스메이커, 마지막 1등은 내가 될 것”이라고, 박 시장은 “참여정부 시즌2는 안 된다”며 문 전 대표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반호헌(護憲)’을 세력으로 궤를 같이한다. 개헌을 매개로 한 제3 중립지대 ‘빅텐트론’이 이들의 구심점이다. ‘반문재인’ 프레임도 동시에 쥐고 있다. 이 때문에 반 전 총장과 바른정당 세력뿐만 아니라 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를 포함하는 비문 세력까지 포섭할 수 있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는 ‘반새누리당’, ‘반박근혜’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비선실세 국정 농단 사태에서 묻은 얼룩을 지우고 깨끗한 보수 세력의 적통임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다. 박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세력임을 강조하면서 친정인 새누리당의 내홍을 연일 공격하는 것도 차별화 시도의 일환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지금은 다자구도인 상황에서 비박, 비문 등 ‘세력 간 프레임’이 형성됐다면 대선에 임박해서는 현 체제를 바꿀지, 유지할지 등 ‘시대 정신’을 둔 큰 프레임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원순 “文, 나홀로 함대… 참여정부 시즌2 안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차기 정부는 참여정부 시즌2가 아닌, ‘촛불공동정부’여야만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각을 세우는 ‘쎈’ 발언을 이어갔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득권에 안주한 패권정치, 구태의연한 여의도정치는 청산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면서 “재벌 개혁에 실패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킨 참여정부를 재현하는 참여정부 시즌2로는 촛불이 요구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대세론은 강해 보이지만 고립된 ‘나 홀로 함대’에 불과하다”면서 “정권 교체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촛불민심과 연대할 ‘민주연합함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시장은 11일 광주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고 문 전 대표의 참여정부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촉구하며, 본인이 가장 확장력 있는 대선 후보임을 내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손학규 前 민주당 대표 인터뷰] “‘안철수 현상’은 유효… 단, 새틀짜기 정치 세력화는 내가 할 것”

    [손학규 前 민주당 대표 인터뷰] “‘안철수 현상’은 유효… 단, 새틀짜기 정치 세력화는 내가 할 것”

    손학규(70) 전 민주당 대표는 9일 “‘안철수 현상’은 유효하다. 단, 안철수만 (충족)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제가 그걸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차례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당내 경선의 벽을 뚫지 못했던 그는 “꼭 무엇이 되겠다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나라를 구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문재인 대세론’은 결국 폐쇄적이고 패권적인 속성 때문에 무너질 것”이라면서 “평등과 공정사회란 시대정신을 공유하는 세력들이 연대와 연합을 통해 새로운 정치세력을 재구성하는 일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이종락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80분간 이어졌다. →오는 22일 발족하는 국민주권개혁회의는 무엇인가. 현역 의원은 얼마나 동참하는가. -광장에서 인상적인 구호가 ‘내가 나를 대표한다’는 말이다. ‘이게 나라냐’는 외침 속에 국민주권개혁회의는 기득권과 특권, 패권을 넘어서 국민이 주도하는 개혁을 추진할 것이다. 바로 정당을 하자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도 참여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개헌보고서’ 파동도 있었고, 의원들이 조심스럽기 때문에 모르겠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정치 빅뱅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한 라디오 인터뷰에선 현역 의원 50~100명이 합류할 것이란 얘기도 나왔는데. -진행자가 예시를 든 것이다. 당장 민주당에서 움직이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선 정국에선 많은 의원이 참여할 수 있다. 1987년 체제에서는 대통령이 누가 되든 여소야대를 맞을 수밖에 없다. 각 정당이 서로 합의하고 타협해 한길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립정권이다. 연립정권의 안정적 모습을 봤기 때문에 책임총리에 의한 독일식 의원내각제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얘기하는 것이다. →정계 복귀 이후 제7공화국을 역설했다. 내각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나도 5년 전까지는 반대했다. 파벌정치와 지역주의가 고착화된 데다 재벌 영향력이 큰 한국에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2013년) 독일에서 8개월 있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의원내각제가 통제장치만 있다면 정치 안정과 경제 번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 →대부분 대선 전 개헌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여전히 가능하다고 보는가. -의지의 문제고 선택의 문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권력구조 개편인데 이미 나와 있다. 광장 민심이 ‘나라의 틀을 바꾸자’는 것에 동의하면 간단한 일이다. 그런데 바로 자기 앞에 권력이 있는 것 같은데 왜 포기하려고 하겠느냐. 그게 당의 분위기를 지배하고 정치권을 지배하는 상황이다. →문재인 전 대표를 말씀하시는 건가. -그렇다. 눈앞에 권력이 있는 듯하니까 ‘사람(박근혜)의 문제이지 제도(대통령중심제)가 무슨 문제냐’는 얘기를 하는 것 아니겠나. 전남 강진에서 내려오며 “6공화국의 명은 다했다. 7공화국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핵심은 대통령과 권력기관의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뒤덮으면서 제가 떠들 필요가 없어졌지만, 이걸 정치권이 막고 있다. →그렇다면 ‘문재인 대세론’은 어떻게 보는가. -대선까지 안 간다. 지금은 시민혁명의 시기다. 시민들이 대통령을 끌어내린 것은 잘못된 틀을 바꾸자는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아주 묘하게 ‘개헌은 박근혜 세력의 정권 연장 아니냐’는 식으로 호도한다. →대세론이 허물어지는 원인이 개헌에 대한 태도 때문이란 건가. -개헌은 한 요소이고, 문 전 대표가 갖는 폐쇄적인 패권주의 속성 탓이다. 민주당이 지지율 40%까지 올라갔으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더 올라갔어야 한다. 민주연구원의 보고서 파동이나 비문(비문재인) 잠룡에 대한 휴대전화·18원 후원금 테러를 보라. 국민은 ‘과연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됐을 때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걱정한다. →현재로선 당적을 가지실 계획이 없으신 것 같다. 국민주권개혁회의가 ‘제3지대’의 기반이 되는 것인가. -내 입으로 제3지대를 얘기한 적은 별로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특권과 패권, 민주당의 특권과 패권을 뛰어넘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우리나라 정치를 주도해야 된다. 그것이 국민 주도의 개혁세력이다. →‘빅텐트’도 같은 맥락인가. -기존의 특권과 패권 세력에 맞서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야 된다는 면에서 빅텐트론이 매개가 될 수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는 한동안 ‘러브콜’이 오갔는데. -지지율이 많이 떨어져 고민이 클 텐데 ‘안철수 현상’은 아직 유효하다. 안철수 현상은 정치를 새롭게 하자는 것이고 우리 앞에 놓인 정치·사회적 패권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사회·경제적으로 불평등한 사회, 불공정한 사회를 법 앞에 평등한 사회로 만들자는 새로운 사회에 대한 요구는 유효하다. →안철수 현상은 유효한데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추락하는 까닭은. -안철수 현상과 정치인 안철수는 다르다. 안철수 현상을 안철수만이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요구를 어떤 정치세력이 받아 키워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제가 그걸 하겠다는 것이다. →안 전 대표에게 부족한 덕목은. -경륜이 필요해 보인다. 정치란 아이디어도 필요하고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다. 단순히 경험만 축적되면 부패할 수도 있다. 미래를 지향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지혜만 있다고 해서 복잡한 정치를 요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건 아니다. 지혜와 경험이 합쳐져야 경륜이다. →경험이 축적된 ‘바른정당’의 유승민·김무성 의원은 어떤가. -경륜이라는 말은 함부로 쓰는 것이 아니다. 오래 했다고 경륜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바른정당이 친박(친박근혜)에서 벗어난 것은 잘했지만, 새누리당에서 나왔으니까 책임이 없다는 건 안 될 얘기다. 철저한 반성과 성찰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나라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 비전이 서야 한다. →새로운 정치세력을 함께하는 연대와 연합의 전제조건은 무엇인가. -시대정신이다. 경제·사회적으로 불평등, 양극화가 심화됐다. 평등과 공정이 제1의 가치가 돼야 한다. 한국 정치에서 다당제는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다. 두 가지 과제가 있다. 하나는 정권 교체이고, 다른 하나는 다당제 체제에서 정치적 안정으로 구축하는 문제다. 민주당의 한 사람(문재인 전 대표)을 중심으로 한 패권적인 구도와 패권적 세력이 과연 우리 정치를 주도할 수 있느냐는 의심이 든다. 다른 세력들이 연대나 연합으로 새로운 정치세력을 구성하는 걸 생각해 볼 수 있다. 연대나 연합은 피할 수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연대와 연합의 대상인가. -반 전 총장의 정치적 입장, 미래 비전은 안 나와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어떤 정치세력과 함께할지도 불투명하다. 만약 반 총장이 친박과 같이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정계 은퇴를 요구했는데. -손학규가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웃음). 젊은 정치인이 옳은 정치를 잘 배워서 잘 커야 한다. 패거리 정치의 하수인이 돼선 안 된다. →개헌에 공감하고 시대정신을 공유하는 다른 분의 집권을 도울 용의도 있는가. -제가 무엇이 꼭 되겠다란 생각은 하지 않고 (강진에서) 왔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제게 무엇이 주어지건 나라를 구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겠다. 다음 대선은 헌법 개정이 되든 안 되든 권력 분점을 통해 대통령의 독점적 특권을 배제하는 하나의 틀이 될 것이다. →여의도에선 ‘손학규 징크스’란 말이 있다. 큰일을 도모할 때마다 더 큰일이 생겨 묻혀 버리곤 하는데. -나라를 위해 더 단련을 하라는 뜻 아니겠나. 하늘의 뜻이 첫째다. 그런데 하늘의 뜻을 아무나 구할 수는 없다. 말을 타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기병전에 이기기를 기도하겠느냐. 말 타는 법을 훈련하고 기도해야겠지. →정계 복귀 이후 두 달여인데 지지율은 답보 상태다. -부족한 게 많다. 탄핵 민심에 부응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탄핵은 광장의 민심이고, 나라의 건설은 정치권의 책임이다. 새로운 나라 건설에 앞장서겠다. 어떻게든지 이 나라가 고꾸라지는 것을 받쳐 다시 일으켜 세우는 바탕을 만드는 데 그동안 쌓아 온 경험과 지혜로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동철 “문자테러단, 문재인 누군지 잘 알 것…해산시켜라”

    김동철 “문자테러단, 문재인 누군지 잘 알 것…해산시켜라”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일부 친문 지지자들의 ‘문자 테러’와 관련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들이 누군지 잘 알 것”이라고 9일 날을 세웠다. 이어 문 전 대표를 향해 “그럼에도 적극적 제지가 아니라 자제를 요청했다”며 “문 전 대표에게 요청한다. 당장 문자테러단 활동을 중지하고 그들의 해산을 요구하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치권에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문자테러가 횡횡하다. 계파패권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저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핸드폰이 타깃이 되고 있다. 후원 계좌도 18원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바로 이것이 친문 패권으로의 정권교체가 안 되는 이유고 국민의당이 친문 패권과 손잡을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자신의 주장과 다르다고 벌떼처럼 일어나는데 만일 이들에게 권력의 칼이 주어지면 어떤 수준의 테러를 감행할지 상상이 안 된다”며 “피아 구분이 없다. 민주당 의원도 테러 대상”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진 “사퇴 않고 인적 쇄신” 서청원 “직무정지 가처분 검토”

    인명진 “사퇴 않고 인적 쇄신” 서청원 “직무정지 가처분 검토”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서청원 의원 간 인적 청산 ‘치킨게임’이 결말을 맺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법적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인 위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 청산’과 당 쇄신을 ‘투트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직 사퇴 가능성은 일단 일축한 뒤 인적 쇄신에 실패하면 거취 문제를 다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 위원장은 친박 핵심 인사들을 향해 “6일까지 당을 떠나지 않으면 8일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인 위원장은 “패권적 패거리 정치의 음습한 관행에서 탈출해야 한다. 더이상 거대한 쇄신의 바람에 맞서지 말고 애당심·애국심을 발휘해 달라. 개인적·계파적 이해관계에 매이지 말고 인적 쇄신에 동참해 달라”면서 “현재 99명의 의원 가운데 68명이 인적 쇄신에 동참했지만 미흡하다”며 친박 핵심들에게 탈당을 압박했다. 인 위원장은 “이제 우리 당에는 ‘친국민파’만 있다”면서 “오는 11일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얘기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형, 청년, 농민, 비정규직 등을 대상으로 추첨·공모해 국민 중심의 비대위를 구성하려 한다”는 방침을 깜짝 공개했다. 지난 6일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상임전국위는 될 때까지 계속 열겠다고 했다. 서 의원은 이날 “인 위원장이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를 활용하려는 꼼수를 벌이려 한다”면서 “인 위원장을 지지한다는 68명의 이름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탈당 강요는 정당법 54조에 위배되는 중대 범죄행위이며 민주주의를 이해하지 못한 무식한 짓”이라면서 “곧 법원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 7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인 위원장은 발톱을 숨기고 개혁이란 이름으로 좌파정당으로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북한 김정은식 통치방식”이라고 힐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원순 “특정인 대통령 만들려고 촛불 든 것 아냐”

    박원순 “특정인 대통령 만들려고 촛불 든 것 아냐”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이 대선 주자들을 향해 벌인 ‘문자 공격’에 대해 “이런 패권적 사당화로는 결코 우리 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니까 패권주의라는 말을 듣는 것이다. 이러니까 외연이 확장되지 않는 것이다. 이러니까 비우호가 높아지고 반감이 늘고 고립되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참 두려운 일, 참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이것이 민주주의냐, 이것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공당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냐”고 반문했다. 박 시장은 “특정인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촛불을 든 것이 아니다”며 “저를 포함(해) 어떤 성역도 인정하지 않아야 제왕적 권력이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양성이야 말로 우리가 바꾸고자 하는 국민권력시대의 핵심 가치”라며 “특정인에 불리한 발언을 했다고 문자 폭탄을 받고 후원금 18원을 보내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촛불을 든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몇몇 사람의 댓글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이 그런 댓글을 달 수 있는 권리를 지키고 그런 댓글을 존중하는 대통령이 될 때까지 싸우겠다”며 “정당이 바로서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수신당 “臨政 법통 이어받고”… ‘건국절’ 주장과 선 긋기

    새누리당 탈당파를 중심으로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지난 5일 발표한 정강·정책은 새누리당의 그것과 완전히 다른 결을 드러냈다. 두 정당의 정강·정책은 당이 추구하는 정치 이념을 정강(전문)으로 앞세우고 그 뒤에 기본 정책 방향을 붙이는 형식인데 정강 첫 대목부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 성장·복지·대북정책 등 두루 강조 새누리당의 정강은 ‘우리 국민은 일제의 질곡에서 벗어나 (중략) 이를 이겨내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국했음은 물론…’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면 개혁신당의 정강·정책 전문은 ‘우리 대한민국은 대일항쟁기 3·1운동의 정신과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고…’로 시작한다. 새누리당의 ‘건국절’ 주장과 선을 긋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보수신당, 패권주의 정치 비판 등 대립각 새누리당 강령은 또 국내외 악조건을 언급한 뒤 성장과 복지의 병행, 공정한 시장경제, 유연하고 적극적인 대북정책 등을 두루 강조하고 있다. 반면 신당은 새누리당 강령과 비슷하게 현 상황을 평가하면서도 권력의 사유화와 패권주의 정치 행태를 강력 비판하며 기존 정당과 각을 세웠다. 정책 차이점도 두드러진다. 새누리당 기본 정책은 ‘모든 국민이 더불어 행복한 복지국가 건설’을 맨 앞에 세우고 ‘맞춤형 복지’, ‘일자리 대책’, ‘경제민주화’ 등의 내용에 힘이 들어가 있다. 지난 대선을 준비하던 2012년 2월 전면 개정된 기본 정책인 만큼 대선 공약부터 이어진 현 정부 정책 기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신당의 정책은 유승민 의원이 강조했던 ‘정의’가 맨 앞에 나와 있다. ‘인권’, ‘법치’ 등 항목별 정책에서는 공정한 시장 경제, 공동체 유지, 양성 평등, 삼권 분립, 언론과 표현의 자유 등을 내세웠다. 특히 ‘안보’ 항목에서는 정통 보수의 기조인 ‘확고한 한·미 동맹과 굳건한 안보체제’를 드러내면서도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6·15 남북공동선언 및 10·4 남북정상선언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보다 한결 ‘좌클릭’ 된 안보정책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혹독하게’ 친정 때리는 개혁보수신당

    ‘혹독하게’ 친정 때리는 개혁보수신당

    개혁보수신당(가칭)이 6일 친정인 새누리당을 혹독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창당준비회의를 마친 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무소불위의 원칙 없는 인척 청산을 하는 것 아닌가. 이게 개혁인가”라면서 “인 위원장이 백지 위임장 받아 (의원들의 당적을) 임의로 판단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는가. 비상대책위도 윤리위도 구성하지 않고 절차 없이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정당이 공당의 모습이냐”라고 비난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사당화 패권주의화 돼 대통령의 탄핵까지 이르게 한 정당이었기 때문에 해체돼야 한다고 했었는데, 또 다른 사람이 들어와 패권을 휘두르는 모습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탄핵의 대상이 된 박근혜 대통령을 계속 당원으로 두고 갈 것인지도 중요하다”면서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탄핵 과정을 밟는 게 옳은지 그른지, 대통령과 같은 입장이어서 출당조치 하지 않는 것인지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지방신문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정갑윤 의원이 지역구 당직자들에게 ‘1명도 탈당하지 말라. 곧 다시 들어갈거다’라고 했다고 한다”면서 “그야말로 위장탈당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영우 의원도 “현직 의원들에게 당적 관련해 백지 위임장을 받고 조만간 돌려준다는 약속을 했다는 건 공인으로서, 한 정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도저히 해선 안 될 행위”라면서 “방 청소 할 때 장롱을 옮겨야 장롱 밑 먼지를 청소할 수 있는데, 장롱은 그냥 둔 채 변죽만 울리는 위장 탈당쇼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 위원장이 개혁을 위해 몸부림치다 결국 탈당할 수밖에 없었던 저희에게 심한 욕설을 하는 건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인 위원장이 서청원 의원이 탈당하면 차기 국회의장직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폭로된 밀약이 사실일 가능성 높다. 두 분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지점”이라면서 “서 의원은 차기 의장 욕구가 강했고, 인 위원장은 자신이 평생 몸담은 시민단체에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간 것에 대해 무한 비판을 받고 있고 경실련에서 제명됐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 면피가 필요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80년대로 되돌아간 구태정치를 언제까지 국민이 봐야하나. 21세기에 음습한 밀약이 난무하는 정당, 이게 집권당의 모습인가”라면서 “새누리당 해체가 보수가 사는 길이다. 새누리당은 즉각 해체하고 구태 정치를 즉각 청산하라”고 촉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野 의원 ‘사드 방중’, 분열 노린 중국 계략에 말렸다

    어느 나라든 국익과 안보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정치적 이념·가치를 넘어서는 것이 국가의 안보이고 국가의 이익이다. 그런 점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확정된 상황에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7명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 인사들을 만나 사드 문제를 논의한 것 자체가 신중치 못한 일이다. 우리 정부의 공식 외교라인을 무시하고 사드에 비판적인 야당을 끌어들여 사드 배치를 막으려는 중국의 ‘통야봉관’(通野封官) 전략에 야당이 말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어제 정치권에서 민주당 의원의 ‘사드 방중’을 놓고 격렬한 공방이 벌어졌다.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은 “굴욕외교로 매국적 행위”라고 성토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무역보복을 풀어 달라는 식으로 부탁해 국가의 안보 문제를 돈과 흥정하는 굴욕외교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정부의 실패한 외교를 야당이 대신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정부의 무능 외교를 복원하기 위한 의원들의 충정을 매도하지 말라고 했다. 사드를 놓고 국론을 분열시켜 사드 배치를 막겠다는 것이 중국의 노림수다. 정치권의 공방을 보면서 중국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민주당 의원의 ‘사드 방중’은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적절치 못한 게 사실이다. 평상시라면 야당 의원의 외교를 문제 삼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사드 배치로 양국이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중국은 호시탐탐 사드 배치를 뒤집으려 한다. 경제와 문화 분야 등 전방위로 제재를 가하는 것도 바로 그래서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의 면담 요청은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 등 공식 외교라인은 무시하면서 방중 의원들은 “오랜 친구 같다”면서 극진히 환대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급)이 방중 의원들과 만나 “사드 배치를 가속화하지 말고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사드는 다음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정국에서 여차하면 사드 배치가 차기 정부로 넘어갈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사드 배치는 순전히 우리가 결정할 문제다. 국제사회에서 인권 문제를 거론해도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는 중국이야말로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한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 내정간섭을 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 의원들 역시 국가 안위와 관련된 중차대한 사안을 다른 나라에 가서 이러쿵저러쿵할 게 아니다. 그러니 “사대외교의 극치”, “이런 세력에게 국가안보를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것이다.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보면 사드 문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패권싸움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여차하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 조짐을 보인다. 이런데도 중국을 적극적으로 싸움터에 끌어들이는 민주당을 과연 수권정당으로 보겠나.
  • [In&Out] 한국무역의 재흥과 세계화 4.0/문희철 충남대 교수·한국무역학회장

    [In&Out] 한국무역의 재흥과 세계화 4.0/문희철 충남대 교수·한국무역학회장

    해마다 이맘때쯤 나오는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올해 한국 경제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올해 세계경제는 선진국의 경기회복세 지속과 신흥국 경제의 반등으로 전년의 2.9%보다 높은 3.4%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우리는 탄핵정국 등 정치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되지 않으면 내수불황의 심화로 경제성장률이 2.3% 내외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눈을 돌려 그동안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무역에 초점을 맞춰 보자.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액은 전년보다 5.9% 감소한 4955억 달러, 수입액은 7.1% 줄어든 4057억 달러다. 2011년 첫 달성 이후 4년간 이어오던 무역수지 1조 달러 달성도 2년 연속 무산됐다. 올해는 세계 경기가 개선되고 주력 품목 수요가 호전되면서 연간 수출이 2.9% 증가한 5100억 달러, 연간 수입은 7.2% 늘어난 4350억 달러로 전망된다. 무역수지 1조 달러 달성이 또 어렵다는 이런 전망조차 G2(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과 이로 인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브렉시트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및 소비 침체 등으로 달성이 미지수다. 한국 무역, 나아가 한국 경제는 어디서 활로를 찾아야 할 것인가? 필자는 올해 한국 무역이 다시 1조 달러의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세계경제를 좌우할 3개의 키워드에 주목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글로벌 신보호무역주의 확산이다. 개도국이 자국의 유치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관세 중심의 보호무역주의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신보호무역주의는 선진국과 개도국 구분 없이 온갖 무역구제 조치를 총동원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진흙탕처럼 어두운 보호주의’로 불리기도 한다. 신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선 전 세계 52개국에 걸쳐 기발효 중인 15건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률을 높이고 현재 진행 중인 FTA들도 조기에 타결할 필요가 있다. 또 러시아, 브라질, 인도, AEC 등 상대적으로 경기회복세가 빠른 신흥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둘째,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본격화이다 인공지능(AI),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 등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들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인 한국이 새로운 수출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혁신적인 중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가치사슬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셋째, 디지털 무역(digital trade) 또는 CBEC(Cross-Border e-Commerce) 시장의 팽창이다. 매킨지에 따르면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4년 1조 3000억 달러로 이미 한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에 육박한 데 이어 2019년에는 3조 400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구글, 유튜브, 알리바바 등 디지털 플랫폼의 확산은 생산자의 거래 비용감소, 소비자 선택권 확대 등 글로벌 시장의 효율화로 사용자 참여를 확대 견인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한국형 디지털플랫폼과 이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히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신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제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 디지털무역의 확산 등 위협과 기회요인이 병존하고 있는 2017년 세계경제 여건하에서 한국 경제가 최소한 세계평균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선 한국 무역의 재흥밖에는 답이 없다. 이를 위한 차기 정부의 슬로건 내지 정책 과제로 ‘세계화 4.0’(Globalization 4.0)을 추천한다. ‘세계화 4.0’의 기치하에 국가, 기업, 국민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머지않은 시일 내에 세계무역 4강도 결코 실현 불가능한 꿈만은 아니리라 믿는다.
  • [신년 인터뷰] “개헌 빠를수록 좋아… 합리적 보수 가치 재정립 힘 보탤 것”

    [신년 인터뷰] “개헌 빠를수록 좋아… 합리적 보수 가치 재정립 힘 보탤 것”

    새누리당을 탈당,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40년 권위주의 체제에 이어 1987년 이후 30년간 이어져 온 권력집중의 제왕적 대통령제 실패와 한계로부터 결별해야 한다”며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 집중돼 대통령과 소수 패권 세력에 예속되는 정치와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근혜 정부는 어떤 개혁의 과제를 던져 줬는가. -‘87년 체제’의 종말이다.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 권력분담형 개헌, 친박·친노 같은 패거리 정치와의 결별, 정경유착 청산, 재벌 개혁,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불평등·불공정 해소 같은 정치·경제·사회·문화 질서를 포괄하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국가 건설 노력이 시급하다. 국민들의 요구는 구시대 낡은 체제와 결별하라는 것이다. →개헌 시기에 대한 판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개헌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시기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대선 전 개헌은 사실상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논의·토론하는 작업은 바로 시작돼야 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개헌 찬성 비율이 70%를 웃돈다. 개헌이 광범위한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조속한 정지 작업은 시급하다. →개헌과 함께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한 생각은. -찬성한다. 국민은 변화를 원하고 있다. 변화에 필요한 밑거름이 된다면 당연히 임기도 단축할 수 있다. 19대 대통령은 ‘5년 권력’에 집착하기보다 구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시스템을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원희룡 지사에 대한 기대와 지지는 어떻다고 생각하나. -지금은 지지가 아니라, 반성하고 책임을 느껴야 한다. 2000년 정치에 뛰어든 뒤 보수 세력이 덜 이기적이다. 이들이 우리 사회를 책임을 지고 개혁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보수 정당에 혁신의 DNA를 불어넣으려고 노력했지만, 새누리당은 막장 드라마처럼 보수의 치부를 드러냈다. 지금이 극단적 좌우 집단논리를 깨고 건강한 정치 생태계를 만들 기회라고 생각한다. 리더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저는 다 비울 각오가 되어 있다. 진보와 공존하고 포용해서 발전시키겠다. →개혁보수신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나. -경선에 나설 가능성은 없지 않다. 다만, 현재 제주도지사의 책임을 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이 정치 패권주의와 진영논리를 깨고 건강한 정치생태계를 만들어낼 절호의 기회다. 우선 ‘건강하고 개혁적인 보수’가 무엇인지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합리적 보수의 정체성 확립,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이 조화된 경제구조를 가진 정당의 자격을 갖추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개혁보수신당에서 어떤 역할 맡나. -창당 작업이 큰 틀에서 손이 많이 간다. 워낙 많은 사람이 질서 있게 단합하려면 시간도 걸리고, 실무적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당내 역할은 어떤 것도 할 수 있고, 어떤 것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제주 공동체에서 대한민국 협력과 공존의 정치 질서와 문화를 새롭게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만드는 제주의 정당도 도민과 당원의 뜻이 반영되고, 각계각층의 인재들에게 참여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정치도 정치지만 지역 문제도 난제들이 많다. -제주도의 난개발 해소, 투자와 관광의 질적 성장, 전기차와 청정에너지, 저출산 고령화, 빈부격차 해소, 제2공항과 강정을 둘러싼 사회통합 등은 지속적인 전략과제다. 특히 인구와 관광객의 급증으로 사회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 가격 안정, 공공임대주택 공급, 제주 전역을 편리하고 빠르게 연결하는 대중교통체계 혁신, 자원순환과 쓰레기 문제 등에 대한 특별한 수준의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왜 제2공항이 필요하느냐’ ‘왜 우리 마을이어야 하느냐’는 문제는 관점의 차이가 있어 참 해소하기 어려운 문제다. 충분한 대화와 대책을 제시하면서 의견을 좁혀 나가도록 하겠다. 2014년 7월 취임한 후 대규모 개발이나 신규 유치는 단 한 건도 없다. 논란인 오라관광단지는 20년 전에 이미 파헤쳐진 땅에 여러 부도 난 회사들과 지주들이 엉켜서 추진되고 있다. 대규모 투자개발 위주의 도정이라는 일부의 비판은 섭섭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문재인, 盧 전 대통령 서거 책임”…국민의당·보수신당, 파상 공세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가칭)이 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책임론까지 제기하며 파상공세를 이어 갔다. ‘제3지대’를 통한 정계 개편을 희망하고 있는 원내 3, 4당이 최근 각종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문 전 대표를 견제하는 모양새다. 국민의당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만들어 놓은 부패 등 모든 적폐를 청산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이끌었던 무책임과 패권주의 적폐 또한 청산해야 한다”며 “유신 잔존 세력의 적폐뿐 아니라 문재인 전 민정수석·비서실장, 안희정 충남도지사로 대표되는 패권주의와 무책임한 집단 역시 청산해야 될 대상”이라고 말했다. 개혁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창당준비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끝난 비극적 사건을 막지 못한 책임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 하던 문재인 전 의원에게 있다는 게 중론”이라며 “친노(친노무현) 세력은 자칭 ‘폐족 집단’이 돼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줄 알았는데 다시 스멀스멀 나와 활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하며 비문(비문재인) 세력과의 동조를 꾀하는 움직임도 보다 분명해졌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는 지금 야당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된 원인의 제공자이고 분당의 책임자”라며 “(민주당과의) 통합은 없고, 친문 패권주의가 만연해 있는 정당하고는 같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을 언급하며 “저희들과 뜻을 같이하고 있는 숫자는 30~40명 정도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보수신당·국민의당, 문재인 때리기…조배숙 “盧죽음으로 이끈 패권집단”

    보수신당·국민의당, 문재인 때리기…조배숙 “盧죽음으로 이끈 패권집단”

    개혁보수신당과 국민의당이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때리기에 나섰다. 문 전 대표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또한 친문 패권주의를 청산하라는 요구도 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는 지금 야당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된 원인의 제공자이고 분당의 책임자”라면서 “제가 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있으면서 친문 패권주의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이 패권주의는 정치에서 배제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을 언급, “우리와 뜻을 같이 하고 있는 숫자는 30∼40명 정도 된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혁보수신당은 가칭 신당 이름이 ‘개혁보수’이기 때문에 정체성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면서 “반 총장도 정체성만 같다면 (당에) 들어와 같이 경선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만든 부패 등 모든 것을 청산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이끌던 무책임과 패권주의 또한 청산해야 한다”면서 “유신 잔존세력의 적폐뿐 아니라 문 전 민정수석·비서실장, 안희정 충남도지사로 대변되는 패권주의와 무책임한 집단 역시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보수신당(가칭) 주호영 원내대표도 창당준비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끝난 비극적 사건을 막지 못한 책임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 하던 문재인 전 의원에 있다는 게 중론”이라면서 “친노(친노무현) 세력은 자칭 ‘폐족 집단’이 돼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줄 알았는데 다시 스멀스멀 나와 활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이 부분에 대한 말씀 한마디 없이 지금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지금 최순실 게이트로 대변되는 국정혼선이나 난맥도 결국 제자리를 지켜야 할 사람이 자리를 안 지켰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내 비문 진영의 이상민 의원 역시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에서 어쨌든 문 전 대표의 지배력이 상당히 압도적으로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당내의 소위 ‘패권주의’ 또는 불공정 시비에 대해서는 아예 의심을 받고 있는 쪽에서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노력을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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