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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성운 ‘BLUE’ 첫 번째 티저 공개 ‘빠져드는 눈빛’

    하성운 ‘BLUE’ 첫 번째 티저 공개 ‘빠져드는 눈빛’

    하성운 타이틀곡 ‘BLUE’ 뮤직비디오 첫 번째 티저가 공개됐다. 3일 소속사 스타크루이엔티는 하성운의 공식 팬카페와 SNS에 두 번째 미니앨범 ‘BXXX’ 타이틀곡 ‘BLUE’ 뮤직비디오 첫 번째 티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서정적인 피아노 반주로 시작돼 이어지는 어쿠스틱한 드럼연주와 마지막 하성운의 파워풀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앞서 소속사 측은 지난 1일 미니앨범을 엿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타이틀곡 ‘BLUE’는 서정적인 초반부와 화려한 후렴으로 분위기가 전환되는 미디움 템포 팝 장르의 곡이다. 극적인 분위기의 변화를 소화하는 하성운의 폭발적인 보컬이 특징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하성운은 오는 5일 두 번째 티저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스타크루이엔티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씨줄날줄] 헤밍웨이와 트럼프/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헤밍웨이와 트럼프/박록삼 논설위원

    단문(短文)은 중요하다. 여러 사람이 오만 글쓰기 책에서 강조해 왔다. 직접적 메시지 전달에 단문은 안성맞춤이다. 중문(重文)이나 복문(複文)은 둘 이상의 문장으로 구성돼 전달하는 과정에서 뜻이 엉킬 가능성도 높다. 단문이 글쓰기의 정답은 아니다. 어설픈 단문의 조합들은 유치하고 투박한 글이 되기 십상이다. ‘관촌수필’의 소설가 이문구같이 유장한 맛이 나는 글을 쓰는 자는 찾기 어렵다. 논리적인 글을 단문으로 쓰려면 치밀해야 한다. 초겨울 새벽녘 찬물 세수와 같은 짧고 강렬한 단문의 글은 쉬 찾기 힘들다.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는 좀 달랐다. 기자 출신으로 이른바 ‘하드보일드 문체’였다. 형용사, 부사 등 수식어를 최소화했고, 사물과 현상을 객관적으로 표현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그를 ‘단문의 대가’로 꼽는 이유였다. 일화도 있다. 어느 날 친구들이 술자리에서 헤밍웨이에게 여섯 단어 소설 쓰기 내기를 제안했다. 쩔쩔매는 모습을 기대했던 친구들 앞에서 그는 이렇게 썼다.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팝니다. 한 번도 안 신은 아기 신발) 가슴 먹먹한 문장이다. 세상의 빛을 못 본 아이를 둔 부모인지, 집안의 반대에 헤어져야 했던 비운의 연인인지, 아니면 아기 신발까지 내다 팔아야 하는 가난한 부모인지 알 수 없다. 읽는 이에 따라 상황과 좌절감은 무한 변주된다. 21세기에는 트위터가 헤밍웨이의 글쓰기 형식을 따랐다. 초장에 딱 140자만 허용했다. 이후 경쟁 소셜미디어에 맞서려고 2017년 11월 280자로 늘렸다.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가 쓴 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를 보면 이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쉽다. 나는 140자의 헤밍웨이인데…”라고 말했다고 한다. 시쳇말로 “헐~”을 외치며 기함할 독자도 있겠다. 이 ‘트럼프 자뻑썰’에 대한 평가는 보류하더라도 그가 트위터 예찬론자임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는 지난달 29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김 위원장이 이걸 본다면 DMZ에서 만나 악수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거짓말처럼 다음날 오후 DMZ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북한 땅을 밟은 첫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됐고, 문재인 대통령도 동행해 남북미가 판문점에서 처음 회동했다. 남북미가 한반도 평화의 주체임을 전 세계에 천명했다.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이라 할 만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다시 희망적인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쯤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단문의 마법사’에 가깝다. 무덤 속 헤밍웨이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짧은 트윗을 날릴 것 같다. “유 윈!”(You win)
  • 에일리 “신곡 안무 때문에 무릎에 멍 들어” 어떤 안무길래?

    에일리 “신곡 안무 때문에 무릎에 멍 들어” 어떤 안무길래?

    가수 에일리가 신곡 안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에일리의 새 정규앨범 ‘butterFLY(버터플라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에일리의 신곡 ‘룸 셰이커’는 강렬한 베이스와 그루비한 비트, 매력적인 훅이 어우러진 어반 힙합으로 공간을 흔들다는 상징적 의미와 너와 내가 있는 공간이 어디든 모두 신나게 흔들고 즐기자는 뜻이 담겼다. 2년 8개월 만에 컴백한 에일리는 “오랜만에 이렇게 쇼케이스도 가져보고 기대되고 기분이 많이 흥분돼 있는 상태다. 오랜만에 제 음악을 많은 대중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기대된다”며 “오늘따라 많이 긴장한 것 같다. 새로 시도하는 장르이기도 해서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곡 ‘룸 셰이커’에 대해서는 “어반 힙합을 바탕으로 저의 팝스러운 보컬과 함께 어우러진 신나는 곡이다. 곡 내용은 어디를 들어가든, 어느 공간에 들어가든 뒤집어 엎어버리고 흔들어버리겠다는 의미가 담긴 곡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곡도 가창력으로 많은 분들께서 정말 많이 인정해주시고 하는 것 같아서 이번에도 그런 곡이 나오면 너무 뻔할까봐 자세히 들어보시면 고음도 그렇게 많이 없다. 음원도 들어보시면 가사 하나하나를 매력스럽게 전달하려고 했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안무에 대해서도 “안무로 멋있는 곡을 만들고 싶어서 안무에 정말 많이 신경을 썼던 것 같다. 한 쇼를 보는 것처럼 포인트 안무가 여러개다. 임팩트 있는 부분이 바닥에서 기는 부분이라고 하더라. 그 동작 때문에 연습하면서 아직까지도 멍이 굉장히 많이 들고 있다”며 남다른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일리의 정규앨범 ‘butterFLY(버터플라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희진 누구길래? 빅히트 브랜드총괄로 합류

    민희진 누구길래? 빅히트 브랜드총괄로 합류

    민희진 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트 부문 총괄 이사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총괄(Chief Brand Officer, CBO)로 합류했다. 민희진 CBO는 SM 재직 당시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 샤이니, 엑소 등 여러 인기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 기획과 세계관 구현 작업 등에 참여했다. 1일 빅히트에 따르면 민희진 CBO는 레이블 확장 및 사업영역별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빅히트 및 빅히트의 관계사 전반에 대한 브랜드를 총괄하게 된다. 또, 빅히트 레이블을 제외한 다수 레이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맡아 새로운 걸그룹의 론칭을 주도할 예정이다. 빅히트는 민희진 CBO의 신규 레이블도 설립할 계획이다. 빅히트 방시혁 대표는 “민희진 CBO는 K팝에 ‘비주얼 디렉터’와 ‘기획자’라는 개념을 정착시킨 리더 중의 리더”라며 “콘텐츠와 팬에 집중하는 당사에 업계를 리드하는 능력자가 합류하게 된 것을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희진 CBO가 갖고 있는 브랜딩에 대한 탁월한 식견은 현재 기업 구조를 재편 중인 빅히트 및 관계사들에게 멋진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민희진 CBO는 “크리에이터로서의 두 번째 장을 빅히트에서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은 부담을 느낀다”며 “앞으로 멀티 레이블 및 사업 영역별 전문화 구조로 재편하는 빅히트 및 관계사들과 펼쳐나갈 미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이정수의 B-Side] LGBT 꺼리는 케이팝… BTS 유엔 연설 한국에선 언제쯤

    [이정수의 B-Side] LGBT 꺼리는 케이팝… BTS 유엔 연설 한국에선 언제쯤

    지난 29일(현지시간) 열린 중화권 최고 권위의 음악시상식 대만금곡장은 대만의 톱가수 차이이린을 위한 자리가 됐다. 차이이린이 지난해 말 발표한 앨범 ‘어글리 뷰티’와 수록곡 ‘장미소년’(Womxnly)은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를 모두 휩쓸었다. ‘장미소년’은 여성스러운 행동 때문에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하다 학교에서 사망한 15세 소년을 추모하는 노래다. 지난 5월 17일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대만 분위기와 맞물려 ‘올해의 노래’ 수상작으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서구권에서는 6월을 ‘프라이드 먼스’(LGBT 인권의 달)로 기념한다. 미국 대중음악산업의 상징 중 하나인 빌보드는 6월 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 계정 로고를 LGBT 인권을 의미하는 무지개색으로 바꿨다.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테일러 스위프트는 신곡 ‘유 니드 투 캄 다운’에서 호모포비아들의 LGBT 혐오를 조롱했다. 인기 토크쇼 진행자 엘런 디제너러스, 팝 가수 애덤 램버트 등 커밍아웃한 유명인들이 뮤직비디오에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됐다. 세계 곳곳에서 대중가요가 성소수자를 포괄하는 LGBT 인권 향상에 앞장선다. 하지만 케이팝 산업은 스스로 세계화를 자처하면서도 LGBT 등 젠더 이슈와는 최대한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 역력하다.지난달 5일 가수 선미의 폴란드 공연 사진이 화제가 됐다. 선미는 공연 도중 한 팬이 건넨 커다란 무지개 깃발을 들고 춤을 췄다. 이 사진이 ‘커밍아웃’ 오해를 받자 선미는 SNS 메시지로 이를 부인하면서도 “LGBT를 지지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 행동이 ‘지지’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다양성 존중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 트와이스는 유닛 무대 중 하나로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를 선보였다. 2011년 발매된 ‘본 디스 웨이’는 전 세계 퀴어 퍼레이드에서 주제가처럼 불린다. 이 곡을 직접 선곡한 채영은 나연, 정연, 미나와 함께 LGBT 관련 가사까지도 개사 없이 원곡대로 불렀다. 이와 관련,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색다른 무대 연출’을 강조하면서 “LGBT 지지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젊은층의 LGBT에 대한 우호적 인식 변화는 아이돌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RM이 유엔 연설에서 “여러분이 어느 나라 출신이든, 피부색이 어떻든, 성 정체성이 어떻든, 여러분 자신에 대해 말하면서 여러분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으세요”라고 말한 것이 대표적 예다.밖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아이돌들이 소속사의 엄격한 관리 아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하는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최근 만난 홍석천에게 대만 동성결혼 합법화 얘기를 하면서 한국에서는 언제쯤일지 묻자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커밍아웃을 한 지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유명인의 LGBT 지지 발언조차 찾아보기 쉽지 않다. 여러 선진국에서 LGBT 인권이 부상한 데에는 대중문화를 통한 인식 개선이 큰 역할을 했다. 방탄소년단이 유엔 총회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국내에서도 LGBT 인권을 직접 말할 수 있을 때쯤에야 조금 더 열린 세상에 대한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tintin@seoul.co.kr
  • [이정수의 B-Side] LGBT 꺼리는 케이팝… BTS 유엔 연설 한국에선 언제쯤

    [이정수의 B-Side] LGBT 꺼리는 케이팝… BTS 유엔 연설 한국에선 언제쯤

    지난 29일(현지시간) 열린 중화권 최고 권위의 음악시상식 대만금곡장은 대만의 톱가수 차이이린을 위한 자리가 됐다. 차이이린이 지난해 말 발표한 앨범 ‘어글리 뷰티’와 수록곡 ‘장미소년’(Womxnly)은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를 모두 휩쓸었다. ‘장미소년’은 여성스러운 행동 때문에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하다 학교에서 사망한 15세 소년을 추모하는 노래다. 지난 5월 17일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대만 분위기와 맞물려 ‘올해의 노래’ 수상작으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서구권에서는 6월을 ‘프라이드 먼스’(LGBT 인권의 달)로 기념한다. 미국 대중음악산업의 상징 중 하나인 빌보드는 6월 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 계정 로고를 LGBT 인권을 의미하는 무지개색으로 바꿨다.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테일러 스위프트는 신곡 ‘유 니드 투 캄 다운’에서 호모포비아들의 LGBT 혐오를 조롱했다. 인기 토크쇼 진행자 엘런 디제너러스, 팝 가수 애덤 램버트 등 커밍아웃한 유명인들이 뮤직비디오에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됐다. 세계 곳곳에서 대중가요가 성소수자를 포괄하는 LGBT 인권 향상에 앞장선다. 하지만 케이팝 산업은 스스로 세계화를 자처하면서도 LGBT 등 젠더 이슈와는 최대한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 역력하다.지난달 5일 가수 선미의 폴란드 공연 사진이 화제가 됐다. 선미는 공연 도중 한 팬이 건넨 커다란 무지개 깃발을 들고 춤을 췄다. 이 사진이 ‘커밍아웃’ 오해를 받자 선미는 SNS 메시지로 이를 부인하면서도 “LGBT를 지지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 행동이 ‘지지’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다양성 존중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 트와이스는 유닛 무대 중 하나로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를 선보였다. 2011년 발매된 ‘본 디스 웨이’는 전 세계 퀴어 퍼레이드에서 주제가처럼 불린다. 이 곡을 직접 선곡한 채영은 나연, 정연, 미나와 함께 LGBT 관련 가사까지도 개사 없이 원곡대로 불렀다. 이와 관련,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색다른 무대 연출’을 강조하면서 “LGBT 지지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젊은층의 LGBT에 대한 우호적 인식 변화는 아이돌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RM이 유엔 연설에서 “여러분이 어느 나라 출신이든, 피부색이 어떻든, 성 정체성이 어떻든, 여러분 자신에 대해 말하면서 여러분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으세요”라고 말한 것이 대표적 예다. 밖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아이돌들이 소속사의 엄격한 관리 아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하는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최근 만난 홍석천에게 대만 동성결혼 합법화 얘기를 하면서 한국에서는 언제쯤일지 묻자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커밍아웃을 한 지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유명인의 LGBT 지지 발언조차 찾아보기 쉽지 않다. 여러 선진국에서 LGBT 인권이 부상한 데에는 대중문화를 통한 인식 개선이 큰 역할을 했다. 방탄소년단이 유엔 총회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국내에서도 LGBT 인권을 직접 말할 수 있을 때쯤에야 조금 더 열린 세상에 대한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프로듀스 X 101’ 부활연습생은 누구?

    ‘프로듀스 X 101’ 부활연습생은 누구?

    ‘프로듀스 X 101’ 콘셉트 평가의 팀 재조정 과정과 연습생들의 준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28일 방송되는 Mnet ‘프로듀스 X 101’에서는 국민 프로듀서들이 직접 매칭한 콘셉트 평가 무대를 위해 연습생들이 준비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지난 방송을 통해 공개된 다섯 장르의 신곡과 안무 영상은 연습생들과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앞으로 탄생할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역대 시즌에서도 콘셉트 평가를 통해 ‘같은 곳에서’, ‘열어줘’, ‘Never’, ‘Rumor’ 등 레전드 무대들이 쏟아져 나온 바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메인스트림 팝 장르 곡 ‘움직여’의 작곡가 지코가 “김국헌 연습생이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폭풍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비춰져 그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에 반해 김우석, 김요한 등 최상위권 연습생이 속해 있는 ‘U Got It’ 팀은 연습 중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트레이너들에게 날카로운 지적을 받는 장면도 포함돼 이들이 난관을 극복하고 멋진 무대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오늘 방송에서는 지난 2차 순위 발표식에서 방출된 연습생들 중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으로 다시 한 번 데뷔의 꿈을 이어가게 된 ‘X 부활전’ 1등의 정체가 공개될 예정이다. 과연 운명을 뒤바꿀 수도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 이 연습생의 정체는 누구일지, 다섯 가지 콘셉트 평가곡 중 어느 팀에 속해 함께 무대를 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net ‘프로듀스 X 101’은 2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넷마블 방탄소년단 매니저 게임 ‘BTS 월드‘ OST 28일 오후 6시 발매

    넷마블 방탄소년단 매니저 게임 ‘BTS 월드‘ OST 28일 오후 6시 발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 매니저 게임 BTS월드의 OST앨범(사진)을 28일 오후 6시(한국시간) 전 세계 발매한다. 방탄소년단이 최초로 참여한 게임 OST 앨범으로 ‘BTS 월드’에 사용되는 배경 음악과 테마곡 등 총 14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가 함께 부른 BTS WORLD OST 앨범 타이틀곡인 ‘Heartbeat’는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한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 ‘디제이 스위블’이 프로듀싱한 팝 록 장르 곡이다. 이 곡은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가 최고의 아티스트로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곡으로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과 하모니, 아련한 정서와 호소력 짙은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함께 공개되는 타이틀곡 ‘Heartbeat’의 뮤직비디오는 BTS월드의 게임 콘텐츠인 ‘어나더 스토리’를 테마로, 현실과 다른 평행 우주에서 각자의 꿈을 갖고 살아가는 평범한 일곱 멤버의 이야기를 그린다. BTS WORLD OST 앨범에는 진, 지민, 정국이 부른 ‘Dream Glow’, 제이홉과 뷔가 부른 ‘A Brand New Day’, RM과 슈가가 호흡을 맞춘 ‘All Night’ 등 3개의 유닛곡도 포함된다. 또하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일곱 멤버 개개인의 테마곡 등이 추가로 수록되다. 지난 26일 글로벌 정식 출시된 BTS월드는 방탄소년단의 데뷔를 비롯해 세계적인 아팃트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용자는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되어 문자 메시지, SNS, 음성 및 영상 통화 등 멤버들과 1대 1로 교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멤버들의 모습과 목소리가 담긴 ‘방탄소년단 카드’를 수집 및 성장시켜 더욱 다양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각 멤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추가 콘텐츠인 ‘어나더 스토리’도 경험하게 된다. 이 게임은 글로벌 출시(일부 국가 제외) 14시간 만인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주요 33개 국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게임 인기 1위를 차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설리 ‘고블린’ 음원 29일 공개, 직접 작사까지 ‘어떤 내용?’

    설리 ‘고블린’ 음원 29일 공개, 직접 작사까지 ‘어떤 내용?’

    설리의 싱글 ‘고블린 (Goblin)’이 베일을 벗는다. 설리 싱글곡 ‘고블린 (Goblin)’이 오는 29일 오후 6시 멜론, 플로,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QQ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뮤직비디오 또한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네이버TV SMTOWN 채널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고블린 (Goblin)’은 프렌치 감성이 가미된 오가닉 팝 곡으로, 설리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나’라는 존재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져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음악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또한 ‘고블린 (Goblin)’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세 가지 콘셉트로 표현한 설리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28일 오후 6시 마지막 티저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싱글에는 환상의 캐릭터에게 말을 건네는 이야기를 독특하게 풀어낸 시티팝 스타일의 뉴웨이브 장르 곡 ‘온더문 (On The Moon)’, 이상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면서 갖게 되는 마음을 노래한 얼터너티브 기반의 뉴에이지 장르 곡 ‘도로시 (Dorothy)’ 등 설리만의 감성이 돋보이는 두 곡도 수록되어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먹고 즐기고 사고.. ‘남대문 3GO 야시장’ 가볼까

    먹고 즐기고 사고.. ‘남대문 3GO 야시장’ 가볼까

    10월까지 월~금 오후 8시부터 6시간씩 개장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아동복 거리 근처에 야시장 ‘남대문 3GO-먹고, 즐기고, 사고’가 열린다. 10월 31일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 주중에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야시장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와 중구, 남대문아동복연합회가 도심 야간 명소를 조성하고 시장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공동주최하는 행사다. 남대문시장 아동복 거리는 지하철 회현역 6번 출구를 나와 4번 게이트를 지나며 시작되는 곳으로 아동복만 전문 취급하는 점포들이 밀집돼 있다. 주간에는 소매, 야간에는 도매 영업을 한다. 야시장은 메사(MESSA)에서 삼익패션타운 방향으로 이어지는 연결도로 130m 구가네 조성된다. 먹거리 판매 푸드트럭 뿐 아니라 남대문 쇼핑 아이템을 압축해서 만날 수 있는 일반마켓, 수공예품과 사회적 기업 제품을 취급하는 프리마켓 점포 등이 설치된다. 푸드트럭 존은 월~금요일 오후 8시부터, 일반마켓과 프리마켓은 오후 9시부터 열린다. 남대문 3GO 야시장 개장식은 27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기타연주 및 플라멩코 공연을 시작으로 점등식, 푸드트럭 시식회 등이 열린다. 어쿠스틱 팝밴드 초콜릿박스의 버스킹 공연과 코스믹키친의 디제잉 공연도 펼쳐진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킴 카다시안 교정용 속옷 ‘기모노’ 브랜드에 일본인들 ‘KIM OH NO’

    킴 카다시안 교정용 속옷 ‘기모노’ 브랜드에 일본인들 ‘KIM OH NO’

    미국의 리얼리티 스타 킴 카다시안 웨스트가 몸매 교정용(shapewear) 속옷 브랜드를 ‘기모노 인티메이츠’라 이름 붙여 출시한 것 때문에 일본인들이 화를 내고 있다. 팝스타 카니예 웨스트의 아내로 더 유명한 그녀는 25일(현지시간) 이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여인들의 몸매와 곡선미를 낫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선전했다. 카다시안은 트위터에다 “아주 오랫동안 내 피부색과 어울리는 몸매 교정용 속옷 색깔을 찾지 못해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전통의 기모노 의상 개념을 완전히 잘못 이해했다고 흥분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으로 여겨지는 기모노는 건강과 자녀들의 성장, 약혼과 결혼, 장례 등 중요 행사마다 널리 착용되는 옷인데 카다시안이 이를 존중하지 않고 완전히 엉뚱한 속옷에다 이런 이름을 붙여 모욕적이란 반응이라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오히시 유카란 이름의 여성은 “(이) 몸매 교정용 속옷은 기모노와 하나도 닮은 구석이 없다. 킴은 단어 하나를 골라 넣었지만 그 의류가 우리 문화에 의미하는 것들은 깡그리 무시했다”고 분개했다. 카다시안은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기모노란 이름을 붙인 브랜드를 잇따라 등록했는데 ‘기모노 바디’, ‘기모노 월드’ 등이다.많은 일본인들은 심대한 문화적 의미를 지니는 기모노를 그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는 의미로 갖다 쓴 것을 문제 삼았다. 전통이 담긴 의상을 내밀한 속옷 브랜드로 격하한 데 격분한 이들도 있다. 재치있게 카다시안의 첫 이름을 따와 ‘킴 오 노(#KimOhNo)’로 해시태그 붙여 트윗하는 이도 있다. 오히시는 앞으로 서구인들이 기모노를 일본보다 카다시안과 결부시켜 연상할까 두려워진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가장 궁극적인 문제점이랄까 아이러니를 지적한 것은 역시 기모노 전문가였다. 셸리아 클리프는 “기모노의 미학은 영예롭고 귀족적이며 부드럽다는 데 있다. 지나치게 드러나거나 몸매를 조이는 것도 아니다. 입는 사람을 노출시키지 않고 감싸는 것”이라면서 “브레지어를 하고 그것을 사리(인도의 전통 여성 의상)라고 부르면 몇몇 사람은 화를 버럭 낼 것이다. 존중하지 않는 자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기모노는 일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인데 그 말은 결코 킴 카다시안에게 속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10주기에 전세계적 추모 물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10주기에 전세계적 추모 물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지 10년이 되는 25일(현지시간) 전세계 팬들이 그를 추모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오전부터 팬 수백 명은 꽃다발과 실물 크기의 잭슨 사진 등을 들고 그가 묻힌 캘리포니아의 포레스트 론 추모공원에 모였다. 이들 중엔 ‘스릴러’를 부를 때 잭슨이 입던 붉은색 재킷과 하얀색 장갑을 착용한 팬도 있었다.일본과 이란, 덴마크, 헝가리 팬들은 잭슨 묘지에 형형색색의 화환과 ‘왕은 영원히’ ‘우리는 당신을 절대로 잊지 않을 거예요’ ‘우리는 당신과 헤어지지 않을 겁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편지를 보냈다. 팬들은 잭슨의 사망 시각인 오후 2시 26분부터 1분간 묵념을 했고, 잭슨의 히트곡 ‘힐 더 월드’를 함께 불렀다. 일부 팬들은 조용히 흐느끼며 서로를 껴안기도 했다.네덜란드에서 왔다는 요안 시몬스는 로이터에 “우리는 한 개인으로서의 잭슨과 그의 음악을 사랑한다”고 전했고, 잭슨을 추모하려고 이탈리아에서 모친과 함께 왔다는 카를라 톤티는 “잭슨의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들과 매우 친밀한 것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추모 행사는 잭슨이 숨을 거둔 LA의 홈비 힐스 저택과 그의 이름이 새겨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도 진행됐다. 잭슨 재단은 성명을 내고 “10년 전 오늘 세계는 재능있는 예술가이자 보기 드문 인도주의자를 잃었다”며 “10년 후에도 마이클 잭슨은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추모 행사에서 생전 활발했던 잭슨의 인도적 활동을 알리는 한편, 그의 아동 성추행 혐의를 반박했다. 2005년 잭슨은 아동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영화 ‘리빙 네버랜드’가 올초 선댄스영화제에서 개봉되면서 다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당시 잭슨 변호를 맡았던 토머스 메서루는 “그의 유산은 기회주의자들에게 공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절대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렘 가자는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을 믿으려고 하지만, 만일 그들이 조사를 한다면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60년대 형제들과 함께 ‘잭슨 파이브’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잭슨은 이후 세계적으로 약 10억장의 음반을 판매하며 1980∼90년대 최고의 팝 음악가로 군림했다. 그는 2009년 6월 25일 주치의인 콘래드 머리 박사로부터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투여받고 5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정수의 원픽] NCT 드림 X 하비… 케이팝 경계 지운 케이팝

    [이정수의 원픽] NCT 드림 X 하비… 케이팝 경계 지운 케이팝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칼군무로 대표되는 케이팝과 전 세계 대중음악 흐름을 이끄는 영미팝 사이에 분명한 경계가 있을까. 최근 NCT 드림이 발표한 ‘돈트 니드 유어 러브’는 음악에 국경선을 긋는 일이 더이상 무의미하다고 강력하게 선언하는 듯하다. 한국 아이돌 음악이 케이팝이라는 이름으로 20여년간 전 세계로 영향력을 넓혀 갈 수 있었던 데는 케이팝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성 못지않게 트렌드를 재빨리 좇는 기민함도 한몫했다. 해외 작곡진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팝’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결과물을 생산해 왔다. 물론 “그래도 난 팝만 듣는다”며 영미팝을 우위에 둔 사람도 여전하다. 만약 ‘돈트 니드 유어 러브’를 듣는다면 생각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작곡진이 만든 신스팝 장르의 이 곡은 기승전결 없이 평이하게 흘러가는 이지리스닝 스타일이다. 중독성을 노린 후렴구를 반복하거나 곡에 극적인 변화를 주는 브리지 등을 주로 활용하는 케이팝 댄스곡과는 다른 분위기다. 특히 곡의 전반부를 영국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하비(HRVY)가 영어로만 노래하면서 케이팝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2절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한국어 가사가 처음 등장할 때서야 케이팝이었다는 반전에 놀라게 된다. NCT 드림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SM 스테이션 시즌3’의 13번째 곡으로 NCT 드림과 하비가 함께한 결과물을 내놨다. 단순히 외국곡을 NCT 드림이 불렀다면 그렇게까지 특별할 것 없는 컬래버레이션 작업이었겠지만, 하비는 NCT 드림과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같이 하면서 마치 한 그룹 멤버인 것 같은 ‘케미’를 선보인다. 하비가 아무런 위화감 없이 NCT 드림 사이에서 쉽지 않은 안무 합을 맞추는 장면들을 보면 칼군무도 더이상 케이팝의 전유물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다. SM은 2016년부터 매주 다른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는 ‘SM 스테이션’을 시작하면서 기존 앨범에서 보여 주지 않은 독특한 시도를 해 왔다. 소속 아티스트 간 색다른 협업을 진행하는 한편 대중에게 다소 낯선 아티스트들의 음악도 간간이 소개했다. SM은 자사의 차세대 아이돌 NCT 드림의 이번 작업을 통해 케이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발 앞서 제시한다. tintin@seoul.co.kr
  • [이정수의 원픽] NCT 드림 X 하비… 케이팝 경계 지운 케이팝

    [이정수의 원픽] NCT 드림 X 하비… 케이팝 경계 지운 케이팝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칼군무로 대표되는 케이팝과 전 세계 대중음악 흐름을 이끄는 영미팝 사이에 분명한 경계가 있을까. 최근 NCT 드림이 발표한 ‘돈트 니드 유어 러브’는 음악에 국경선을 긋는 일이 더이상 무의미하다고 강력하게 선언하는 듯하다. 한국 아이돌 음악이 케이팝이라는 이름으로 20여년간 전 세계로 영향력을 넓혀 갈 수 있었던 데는 케이팝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성 못지않게 트렌드를 재빨리 좇는 기민함도 한몫했다. 해외 작곡진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팝’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결과물을 생산해 왔다. 물론 “그래도 난 팝만 듣는다”며 영미팝을 우위에 둔 사람도 여전하다. 만약 ‘돈트 니드 유어 러브’를 듣는다면 생각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작곡진이 만든 신스팝 장르의 이 곡은 기승전결 없이 평이하게 흘러가는 이지리스닝 스타일이다. 중독성을 노린 후렴구를 반복하거나 곡에 극적인 변화를 주는 브리지 등을 주로 활용하는 케이팝 댄스곡과는 다른 분위기다. 특히 곡의 전반부를 영국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하비(HRVY)가 영어로만 노래하면서 케이팝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2절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한국어 가사가 처음 등장할 때서야 케이팝이었다는 반전에 놀라게 된다. NCT 드림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SM 스테이션 시즌3’의 13번째 곡으로 NCT 드림과 하비가 함께한 결과물을 내놨다. 단순히 외국곡을 NCT 드림이 불렀다면 그렇게까지 특별할 것 없는 컬래버레이션 작업이었겠지만, 하비는 NCT 드림과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같이 하면서 마치 한 그룹 멤버인 것 같은 ‘케미’를 선보인다. 하비가 아무런 위화감 없이 NCT 드림 사이에서 쉽지 않은 안무 합을 맞추는 장면들을 보면 칼군무도 더이상 케이팝의 전유물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다. SM은 2016년부터 매주 다른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는 ‘SM 스테이션’을 시작하면서 기존 앨범에서 보여 주지 않은 독특한 시도를 해 왔다. 소속 아티스트 간 색다른 협업을 진행하는 한편 대중에게 다소 낯선 아티스트들의 음악도 간간이 소개했다. SM은 자사의 차세대 아이돌 NCT 드림의 이번 작업을 통해 케이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발 앞서 제시한다. tintin@seoul.co.kr
  • 제이플라, 빌리 아일리시 ‘베드 가이’ 커버 영상 화제

    제이플라, 빌리 아일리시 ‘베드 가이’ 커버 영상 화제

    싱어송라이터 제이플라(본명 김정화)가 부른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의 ‘베드 가이(bad guy)’ 커버 영상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제이플라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드 가이’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후 조회수 265만 4151회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인기 급상승 동영상 10위에 랭크됐다. ‘배드 가이’ 커버 영상은 제이플라 특유의 청아하면서도 허스키한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 그녀만의 스타일로 재해석됐다.2001년생인 ‘빌리 아일리시’는 어린 나이임에도 특유의 우울한 감성과 독특한 보이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 팝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천재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제이플라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 1254만 1779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누리꾼들에게 지속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오줌싸개 동상 ‘마이클 잭슨 재킷’ 못 입는다

    25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10주기를 앞두고 벨기에 브뤼셀의 관광 명물인 ‘오줌싸개 소년’ 동상에 잭슨의 의상을 입히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잭슨의 아동 성추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리빙 네버랜드’(네버랜드를 떠나며)가 올 1월 개봉된 이후 파문이 커지자 브뤼셀시 당국이 결정을 번복한 것이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시 당국은 잭슨 팬클럽의 제안에 따라 25일 추모의 의미에서 ‘오줌싸개 소년’ 동상에 잭슨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검은 모자와 반짝이는 재킷을 입히려던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뤼셀의 ‘가장 나이 많은 시민’이라 불리는 60㎝ 남짓 크기의 이 동상은 1619년 조각가 제롬 뒤케누아에 의해 제작됐으며 벨기에 관광에서 뺄 수 없는 방문 코스로 자리잡았다. 시 당국은 1970년 이후 특별한 날에는 그 날의 의미를 담아 제작한 의상을 이 동상에 입혀왔다. 잭슨의 팬클럽이 동상에 입히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잭슨의 의상을 시에 기부하는 전달식도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잭슨의 아동 성추행 의혹은 법원이 2005년 그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일단락됐으나 미 최대 유료채널 HBO가 잭슨의 저택인 ‘네버랜드’에서 그와 함께 생활하던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두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4시간짜리 영화를 제작해 공개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탁현민 “BTS, ‘이니시계’만 받고 공연해줘 감사”

    탁현민 “BTS, ‘이니시계’만 받고 공연해줘 감사”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대통령 행사와 관련한 뒷얘기를 공개했다. 특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대가 없이 선뜻 공연을 해준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탁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기간 K팝 공연에 참석한 연예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연예인은 특정 정부나 세력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면 좋지 않은 결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출연해주는 것은) 고맙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며 “연예인 입장에서는 순방에 따라오려면 스케줄도 4∼5일 비워야 한다”고 말했다. 탁 위원은 특히 지난해 문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당시 K팝 공연에 BTS가 참여한 과정도 설명했다. 그는 “해당 공연일이 BTS가 딱 하루 쉬는 날이었는데도 (참여해줬다). 경비 정도는 드리겠다고 했더니 (BTS 측에서) 피식 웃더라”고 기억을 떠올렸다.이어 탁 위원은 “멤버들에게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 정도 끊어주는 걸 생각했는데, (BTS 측에서) ‘전용기인데 괜찮겠느냐’고 묻더라. 따져보니 경비만 1억∼2억원 들겠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기념시계(이른바 ‘이니시계’)만 드리겠다고 했다. 다행히 시계로 모든 비용을 ‘퉁’ 쳐줘서 행사가 잘 끝났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탁 위원은 과거 자신의 책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일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12년 전 책이 나왔을 당시 여성단체, 언론사들도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문구가 있다는 것”이라며 “책임지라고 하면 책임지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책임져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이어 “오랫동안 그 책의 내용으로 저를 비난한 분들에게도 화가 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12년 전 내 모습과 싸우고 있는데, 저는 떨어져서 3인칭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에 들어오기 6∼7년 전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그 책은 안 보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 제 인생의 적절치 않은 한 부분이어서 나름의 사과도 했다. (비난하는 분들이) 원하는 것을 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이 ‘(비난하는 분들은 청와대 행정관직에서) 사표 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겠나’라고 묻자, 탁 자문위원은 “그건 할 수가 없었다. 책 내용과 저의 공직 수행은 거리가 있다고 봤다”며 “저를 공격하는 부분에는 또 다른 의도가 있다고 봤기 때문에 그만둘 수 없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잘못했다는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제일 답답했다”고 언급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10주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10주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10주기를 맞아 국내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한국 마이클 잭슨 팬 연합은 22~23일 홍대 드림홀에서 추모공연과 영상회, 특별강연 등 추모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22일에는 R&B 듀오 지어반, 댄서 황재경, 보컬 이지은, 록 밴드 잼온더문 등이 마이클 잭슨 명곡을 선보인다. 23일에는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나의 마이클 잭슨 스토리’ 발표회가 진행된다. 음악평론가 임진모 초청 강연회도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팬들은 지난 1월 미국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리빙 네버랜드’에 반박하며 국내 방영 계획 전면 취소를 요구할 계획이다. 또 잭슨의 자전적인 앨범 ‘히스토리’ 등을 재조명하며 잭슨 사후 10년을 되돌아볼 예정이다. ‘리빙 네버랜드’는 잭슨의 아동 성추행 혐의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잭슨 재단은 소송을 제기하고 팬들은 잭슨의 결백을 주장하며 반박에 나섰다. 이 다큐멘터리는 국내 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항의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은 아동 성추행 혐의로 여러 차례 조사받았으나, 법원은 2005년 5월 무죄를 선고했다. 잭슨은 2009년 6월 25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레드벨벳 ‘짐살라빔’, 음원차트 상위권 안착 “생소했지만 착 붙어”

    레드벨벳 ‘짐살라빔’, 음원차트 상위권 안착 “생소했지만 착 붙어”

    레드벨벳이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20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레드벨벳의 신곡 ‘짐살라빔(Zimzalabim)’은 소리바다, 벅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짐살라빔’은 멜론, 올레뮤직, 지니 2위, 엠넷 3위 등을 기록하며 레드벨벳의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짐살라빔’은 곡의 반전과 시원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중독성 강한 일렉트로 팝 곡으로,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주문 ‘짐살라빔’을 외치며 꿈을 펼쳐보자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뮤직비디오 역시 드라마틱한 곡 전개와 분위기에 맞춰 테마 파크를 콘셉트로 레드벨벳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았다. 앞서 19일 열린 레드벨벳의 새 앨범 ‘‘The ReVe Festival’ Day 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아이린은 “‘짐살라빔’은 유럽에서 ‘수리수리 마수리’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마음 깊이 담아뒀던 꿈을 펼쳐보라는 주문이다. 한 번만 들어도 중독될 만큼 중독성이 강한 곡”이라면서 “‘빨간맛’ 작곡가님이 중독성 강한 곡을 하나 더 탄생시켜주신 것 같다”고 했다. 처음엔 레드벨벳 멤버들도 ‘짐살라빔’이라는 제목이 낯설었다고. 슬기는 “처음 들었을 때 ‘짐..뭐라고요?’라고 되물었다. 단어도 생소해서 걱정을 많이했다. 그런데 작업을 하다보니 신나고 입에 착 붙더라. 중독성도 있고 기대감을 가지고 앨범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소원을 이뤄주는 주문이라는 좋은 의미도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번 레드벨벳의 앨범에는 타이틀곡 ‘짐살라빔’을 비롯해 ‘써니 사이드 업!(Sunny Side Up!)’, ‘밀크셰이크(Milkshake밀크셰이크)’, ‘친구가 아냐 (Bing Bing)’, ‘안녕, 여름 (Parade)’, ‘엘피(LP)’가 수록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을 위한 행진곡’ 어떻게 아시아의 투쟁가 됐나

    ‘임을 위한 행진곡’ 어떻게 아시아의 투쟁가 됐나

    송환법 반대 집회에서 불려 주목…20~30년 새 퍼져아시아 각국, 한국 경제 성장만큼 노동·문화운동에 관심대만은 1988년 배워가…‘노동가 전가’ 등 다양한 제목“국경 뛰어넘은 투쟁가…아시아의 인터내셔널가로 볼 만”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송환법)에 분노하며 거리로 뛰쳐나온 홍콩 시민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커졌다. “K팝이 한류를 타고 수출됐듯 한국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노래가 홍콩에 수출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노래가 지난 20~30년 새 아시아 여러 국가의 투쟁 현장 등에서 번안돼 불려왔다고 전했다. 이미 국적을 뛰어넘는 ‘아시아의 인터내셔널가(歌)’가 됐다는 분석이다. 인터내셔널가는 19세기 프랑스에서 작곡됐지만 이후 세계 곳곳에서 시대를 초월해 번안돼 노동자들이 불렀다. ●“임을 위한 행진곡, 1987년 이후 세계화” 17일 서울대 정근식 교수의 ‘임을 위한 행진곡-1980년대 비판적 감성의 대전환‘ 논문에 따르면 1987년 6월 항쟁과 대규모 노동자투쟁 과정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전국화를 넘어 세계화·민중화되는 과정이었다. 아시아 국가 대부분은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성장뿐 아니라 한국의 민주화에 주목했다. 특히 노동운동과 여기에 깃든 문화운동은 아시아의 많은 사회운동가들, 특히 노동운동가들에게 중요한 관심사였다. 아시아 중에서 가장 빨리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배워 간 나라는 홍콩이다. 정 교수는 “1980년대 홍콩은 동아시아 사회운동 교류의 중심이었다”라면서 “1982년 홍콩기독학생회 학생대표인 안젤라 윙이 노래를 배워가 2년 후 광둥어로 번역해 노래를 알렸다”고 말했다. 1988년 대만 타오친공회 간부 커정룽도 한국 노동운동을 공부하려고 방한했다가 마산공장 파업 현장에서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대만으로 돌아가 중국어 가사를 붙여 ‘노동자 전가(戰歌)’라는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 편곡한 이 노래는 원곡에 비해 훨씬 전투적인 가사로 바뀌었다. 나카시노동자밴드가 1998년에 이 곡을 부르면서 널리 알려졌다. 캄보디아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번안돼 소개됐다. 캄보디아에서는 이 노래가 강제퇴거에 반대하는 주민운동 현장에서 퍼졌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말레이어와 중국어로 번안돼 노동운동가로 제창됐다. 태국에서는 태국어 가사를 붙여 ‘연대’라는 노래로 불리고 있다.●“각국 경험 담아 번안…자랑스러운 수출품으로 보는 시선은 부적절” 중국에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번안곡이 있다. 이 노래가 언제부터 불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2002년에 결성된 신노동자예술단이 ‘노동자찬가’라는 제목의 음원으로 만들었고, 2012년 새해맞이 행사에서 불렀다. 노동자찬가는 주로 중국 농민공들의 노래로 알려졌다. 실제 노동운동에 연대하다가 사라진 중국 대학생들과 교류해온 이우연(가명)씨는 “중국 대학생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알고 있어서 신기했다. 신노동자예술단도 행사 끝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것을 직접 봤다”면서 “적어도 중화권에서는 상징적 노래로 삼아 불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30년간 교류해온 아시아의 사회운동가들의 교류의 역사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한다. 하남석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는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는 대만에서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담는 쪽으로 번안되고, 대륙으로 넘어가서는 농민공들의 존엄을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바뀐다”면서 “각국의 운동 경험들을 서로 배워나가고 처지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지 한국 민주화 과정을 그대로 이행할 것이라거나 무슨 자랑스러운 수출품으로 느끼는 자부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륙 활동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로 임을 위한 행진곡의 멜로디가 좋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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