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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콘 먹는법 따라 성격 파악할 수 있다

    팝콘을 먹는 방법에 따라 성격을 짐작해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브리스톨 기반의 정신과 전문의 벤 세사 박사가 최근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성격에 따라 팝콘을 어떻게 먹는지 조사해 연구한 결과를 소개했다. 세사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자신이 내성적이라고 밝힌 참가자 중 48%는 팝콘을 한 알씩 집어먹었지만, 외향적이라고 밝힌 참가자 중 40%는 팝콘을 한 줌씩 집어먹었다. 또 완벽주의자라고 밝힌 참가자들은 먹을 때 두 방법을 섞어서 사용했다. 세사 박사는 “먹는 방법과 성격의 연관성은 이미 잘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의 말로는 보통 음식을 천천히 먹는 사람은 일상을 느긋이 즐기지만, 고집스럽고 타인보다 자신을 먼저 챙기려 한다. 이와 달리 음식을 빨리 먹는 사람은 자신보다 타인을 더 챙기는 경향이 있다. 세사 박사는 “팝콘을 한 알씩 집어먹는 내성적인 사람은 음식을 천천히 먹는 유형에 속할 수 있다”면서 “팝콘을 한 줌씩 집어먹는 사람은 외향적이라서 사회적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팝콘 먹는 방법은 남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주로 팝콘을 한 알씩 집어먹었지만 남성은 한 번에 한 줌씩 집어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팝콘을 누군가와 먹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남녀 96%가 동의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막장 패륜 인터넷 방송, 이대로 둘 순 없다

    인터넷 개인방송의 패륜 실태가 막장 드라마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 ‘팝콘 TV’에서 유포돼 일주일간이나 떠돌던 음성 녹음 ‘김밥천국 패륜남’을 들어 보라. 한 젊은 남자가 분식 업체인 김밥천국에서 중년의 여자 종업원에게 김밥과 돈가스 등 음식을 전화로 주문한 뒤 “다 적으셨어요?”라고 묻고 “수고하셨어요. 이 따까리 같은 ×야”, “이 개××야, 븅× 같은 ×야” 등을 쏟아냈다. 입에 담기도 민망한 저질적인 막말과 욕설에 듣는 귀를 의심할 정도다. 서울신문 사회면에 이 고발 뉴스가 나가자 ‘팝콘 TV’는 해명 자료를 내고 “팝콘 TV 회원이 음성 부분을 발췌, 편집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노출된 것”이라며 회원의 잘못을 플랫폼 사업자가 책임질 수 없고, 다만 신모씨의 아이디를 사용 정지시켰다고 했다. 좀 더 파악해 봤더니 신씨는 다른 인터넷 방송에 장난 전화라는 개념으로 114 여성 상담원, 맥도날드 여직원 등과의 통화에서 모욕과 욕설을 퍼부어 논란을 일으켰다는 인물이었다. 음성 파일뿐만 아니라 혐오스러운 동영상 다수를 올렸다. 시민 저널리즘을 제창한 댄 길모어는 이런 부작용을 상상하지 못했겠지만, 웹 2.0에 기반한 ‘1인 미디어 시대’에 선정성을 내세운 온갖 패륜남, 패륜녀들이 인터넷을 활보하고 있다. 이런 막장 패륜 동영상과 음성 파일을 ‘표현의 자유’로 옹호할 순 없다. 인터넷으로 열린 세상이 참을 수 없는 쓰레기통이 되기 전에 적극적 제재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신씨 같은 유의 인사들이 유료 아이템을 얻어 수익금을 나누기 위해 알몸, 욕설, 자해, 성행위 등 엽기적 소재와 선정성을 마음껏 활용하게 해서는 안 된다. 신씨의 행위와 표현의 자유 사이에는 네이키드(홀딱 벗기)와 누드(예술적 표현)만큼의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인터넷 방송 채널이 무려 3500개로, 15명의 전담 요원으로 커버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변명해선 안 된다. 플랫폼 사업자는 물론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업자와 함께 자율적 대처 방안을 찾아야 한다. 나아가 자율 규제만 되뇔 게 아니라 ‘3진 아웃제’ 도입 등 법적·행정적 차원의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
  • 자율규제 비웃는 막장·패륜 인터넷방송

    규제 사각지대에서 패륜과 막장을 넘나드는 인터넷 개인방송의 선정성에 대해 강력한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운영자의 자율 규제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하나의 인터넷 방송에서 무려 3500개 이상의 채널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점검할 전담 요원은 15명에 불과하다. 혐오스러운 콘텐츠들이 빠른 속도로 유통되고 있지만 당국이 따라가지 못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13일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김밥천국 패륜남’이라는 방송 녹취가 일주일째 유포돼 네티즌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 ‘팝콘TV’에 올라온 콘텐츠를 편집한 45초 분량의 이 통화 녹취에는 신태일이라는 이름의 젊은 방송진행자(BJ)가 분식업체인 김밥천국에서 어머니 연배의 종업원 아주머니에게 김밥과 돈가스 등 여러 음식을 주문한 뒤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성적으로 모욕적인 막말을 내뱉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제의 인물은 지난 1일과 5일에도 이 방송에서 남의 집에 소변을 보고 도망가는 장면 등 엽기적인 내용들을 내보냈다. 패륜과 막장 행위를 일삼는 인터넷 개인방송의 선정성은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팝콘TV와 아프리카TV 등 대부분의 인터넷 방송들은 사이트 회원인 시청자들이 ‘팝콘’ 등으로 불리는 유료 아이템을 현금으로 결제해 마음에 드는 BJ에게 선물하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사이트 운영자와 BJ가 나눠 갖는 구조로 운영된다. 인터넷 방송 BJ들은 아이템을 얻고 주목을 받고자 선정성을 높여 가고, 알몸 노출이나 자해 퍼포먼스 등 엽기적이고 자극성 있는 동영상을 끊임없이 내보낸다. 하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자율적 규제를 강조하고 사후 문제가 생겼을 때만 사업자에게 시정 요구를 내려 ‘막장 콘텐츠’에 대한 단속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허가받은 사업자로서 공익성이 강한 지상파 방송과 달리 인터넷 방송은 통신의 일종으로 최소 규제의 원칙이 적용된다”면서 “저장되지 않고 쉽게 사라지는 인터넷 콘텐츠의 속성상 모두 제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한 인터넷 방송의 경우 3500개의 채널을 운영하는데 이를 15명의 전담 요원이 일일이 감시하고 단속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방통심의위가 지난 4월 인터넷 방송 사업자와 협력회의를 열어 사업자의 자체 모니터링 강화와 불법 유해정보 유통 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청했음에도 달라진 것이 없어 권고 위주의 규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심재웅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자유로운 인터넷 공간에서 콘텐츠 자체를 막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이용자의 자발적 신고를 활성화시키고 인터넷 개인방송을 중심으로 윤리지수를 매기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KT ‘완전무한 요금제’ 가입땐 커피빈 아이스커피 무료 이용

    KT ‘완전무한 요금제’ 가입땐 커피빈 아이스커피 무료 이용

    KT는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 가입 고객들에게 커피와 영화 관람 혜택을 제공하는 ‘완전무한으로 즐겨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요금제 가입 고객이 새달 12일까지 올레닷컴(www.olleh.com)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입을 인증하면 이날 오후 3~6시 전국 커피빈 매장에서 아이스 커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또 2500여명을 초대해 영화 ‘월드워Z’를 무료 관람토록 하고 팝콘, 콜라도 무제한 제공한다.
  • Ethiopia 커피보다 깊고 진한 이야기 ④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아 커피

    Ethiopia 커피보다 깊고 진한 이야기 ④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아 커피

    Addis Ababa 아디스아바바 활기찬 공중도시, 꽃으로 피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여행 목적지로 찾는 이들이 있을까? 지금의 수도는 20세기에 이르러 정치, 외교적인 목적 아래 기획적으로 수도로 지정된 만큼 문화유적이나 볼거리는 많지 않다. 국제공항이 있으니, 여행객들은 지방으로 오가는 길에 하루이틀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새로운 꽃’이라는 뜻의 이름과 달리 먼지 많고 어수선한 도시이긴 하지만 ‘수도이기에’ 둘러볼 만한 장소들이 몇 군데 있다. 에티오피아인들의 남다른 민족적 자부심은 독립을 지킨 정통성, 기독교 문화, 찬란했던 고대 문명 그리고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인류의 기원에까지 맞닿아 있다. 이유인즉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루시Lucy’의 뼛조각이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까닭이다. 그 흔적을 아디스아바바 국립대학교 내에 있는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에서 찾을 수 있다. 최초의 직립보행 유인원인 루시(학명: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발견 당시 고고학자들이 비틀즈의 노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를 듣고 있었다 하여 이름지어졌다. 이후 ‘슬기로운 사람’을 뜻하는 호모사피엔스 ‘이달투Idaltu’의 화석이 발견된 것도 에티오피아에서였다. 이 두 개의 화석은 에티오피아인들이 인류의 기원지로서 자신들의 영토에 더욱 강한 자부심을 갖게 했음은 물론이다. 전통시장 ‘마르케토Marketo’와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엔토토산Mt.Entoto’도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마르케토는 다른 아프리카 도시의 시장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은 장식품이나 수공예품을 저렴한 값에 구매할 수 있다. 가장 활기찬 시장 풍경을 보려면 토요일에 들르는 게 좋지만 소매치기에 유의해야 한다. 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와 각별한 관계를 갖고 있기도 하다. 6·25 한국전쟁 당시, 약 6,000명의 병력을 파병한 까닭이다. 물론 미국이 아디스아바바에 공항을 건설해 주는 거래가 있었다지만 100여 명이 목숨을 잃어가며 함께 싸워 준 은공을 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아디스아바바에 한국전쟁 기념탑을 세웠고 에티오피아의 질병 퇴치와 가난 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조하고 있다. Ethiopian Coffee 에티오피아 커피 소중한 사람과 나누는 ‘성스러운 한모금’ 에티오피아에 기원하고 있는 것은 인류만이 아니라 그들이 매일 못 마시면 손이 떨리도록 중독이 되어 버린 음료, 커피도 있다. 커피가 최초로 발견된 것은 지금의 짐마Jimma 지역, 옛 지명 ‘카파Kaffa’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지만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하다. 어쨌든 커피라는 용어 자체가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된 것은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기원후 6~7세기, 어린 목동 칼디Kaldi는 자신이 기르는 염소들이 흥분하며 날뛰는 모습을 보았고, 이후 며칠간 유심히 관찰한 결과 염소들이 빨간 열매를 따먹는 것을 목격했다. 호기심에 칼디도 그 열매를 따먹어 보고는 신경이 곤두서는 경험을 했고, 이를 수도원에 알린 뒤 각성제로서 커피가 보급됐다고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커피의 원산지를 따져가며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예가체프, 시다모, 하라르 등 에티오피아 커피는 고급종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에티오피아에는 수백만 개의 커피농장이 운영 중인데, 그 독특한 향과 풍미는 절대적으로 에티오피아의 토질에 기인한다고 한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는 음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귀중한 손님이나 친구들을 위해 진행하는 ‘커피 세레모니’는 성스러운 의식과도 같다. 세레모니는 약 30분간 진행되는데 느긋하게 커피를 대접받는 매너도 중요하다. 생두를 프라이팬에 올려 숯불에 볶은 뒤에는 프라이팬을 손님들에게 가져가 커피의 향을 맡게 해준다. 이후 볶은 커피를 절구에 넣어 빻고, 주전자에 커피가루를 넣고 끓여낸다. 그리고 에스프레소 한잔의 양만큼 유리잔에 담아 건넨 뒤, 팝콘을 간식으로 함께 먹는 게 세레모니의 완성이다. 아디스아바바 외곽,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베델Bethel’이라는 미망인촌에서 처음으로 맛본 커피는 한번도 경험 못한 맛과 향으로 오감을 적셨다. 여정 중 맛본 수십 잔의 커피들은 당연히 그에 못 미쳤는데, 이는 커피 세레모니와 함께 전해진 정성과 호의가 그만큼 따뜻했고 진했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 02-790-9766, 에티오피아항공 02-733-0325 ▶travie info 토모카Tomoka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명성 높은 1920년대 이탈리아 카페 분위기의 커피숍으로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해 있다. 하라르, 예가체프, 시다모 등의 종을 섞어서 판매하는데 하라르의 배율이 높은 편이다. 에스프레소 한잔 가격은 약 400원, 원두는 한 봉지(250g)에 약 3,000원 수준이다. 토모카 커피의 대부분은 최대 수입국인 스웨덴을 포함해 유럽으로 수출된다. www.tomocacoffee.com ”에티오피아인들의 남다른 민족적 자부심은 독립을 지킨 정통성, 기독교 문화, 찬란했던 고대 문명 그리고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인류의 기원에까지 맞닿아 있다.” travel info ethiopia [Ethiopian Food] 인제라Injera 말려 있을 때는 롤케이크, 펼치면 팬케이크와 흡사한 빵으로 그 무난한 겉모습과 달리 지독한 신 맛을 품고 있다. 에티오피아인들의 주식으로, 테프라는 에티오피아 토착 작물과 옥수수가루, 밀가루 등을 섞어서 만든 반죽을 사나흘간 발효시킨 뒤, 구워서 먹는다. 보통 접시에 넓게 펼쳐서 와트Wat라 불리는 매콤하게 볶은 양고기, 쇠고기와 야채 스튜를 곁들여 먹는다. 여행객들은 처음 인제라에 거북함을 느끼다가도 며칠 먹다 보면 나중에는 그 맛에 중독된다. 인제라와 함께 에티오피아인들이 즐겨 먹는 덜 익힌 쇠고기에 고추가루, 버터를 버무린 키트포Kitefo는 좀처럼 이방인들이 시도하기 어려운 음식이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많은 식당에서는 대부분 고기를 바짝 익혀 준다. 한편, 에티오피아 정교회에서는 돼지고기 먹는 것을 금하고 있다. [Restaurant] 요드 아비시냐Yod Abyssinia 아디스아바바의 대표적인 관광식당으로 전통공연과 함께 인제라를 비롯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을 기반으로 한 에티오피아 전통 음악과 공연을 보면서 전통 술인 테쯔Tej를 맛볼 수도 있다. 테쯔는 꿀이 곁들여진 에티오피아식 와인이다. www.yodethiopia.com 탑뷰Top View 19세기 말부터 수십년간 에티오피아를 넘본 이탈리아의 영향으로 파스타가 널리 전파되어 있다. 도시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탑뷰 레스토랑은 아디스아바바에서도 최고급 이탈리아 식당이다. 파스타 가격은 약 5,000원 수준으로 에티오피아에서는 비싼 편이며, 맛은 다소 밋밋하다. [Hotel] 아디스아바바┃데브레 다모Debre Damo 4성급 호텔 ‘데브레 다모’는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공항이나 시내가 모두 가깝고, 최신 시설을 도입해 아디스아바바의 다른 4성급 호텔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전체 객실은 102실로, 부엌이 달린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8실이며, 옥상에는 라운지 개념의 스카이바도 운영된다. 체크인 시 5분 이상을 기다리면 투숙료를 받지 않을 정도로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www.debredamohotel.com 쉐라톤 아디스Sheraton Addis 에티오피아에 있는 호텔 중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힐튼, 래디슨블루 등의 체인호텔들도 있지만 규모나 시설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특히 널찍한 수영장과 키즈클럽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객이 머물기에 좋다. 실내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클럽도 있다. 가격은 1박에 약 30만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www.sheratonaddis.com 바하르다르┃쿠리프투리조트앤스파Kuriftu resort & spa 휴양지인 타나호수변에 위치한 스파 리조트로, 느긋하게 여유를 만끽하기 위한 모든 요건이 갖춰져 있다. 에티오피아 전통 미술품이 걸려 있는 널찍한 객실, 태닝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산책 코스, 마사지와 네일 캐어 서비스까지 동남아와 지중해의 럭셔리 리조트가 부럽지 않다. www.kurifturesortspa.com 곤다르┃고하호텔Goha Hotel 일부 편의시설이 곤다르 ‘최고급’ 호텔이라는 명성에 못 미치지만 전망과 이색적인 객실 디자인이 모든 걸 상쇄한다. 도시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산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일몰 풍경이 장관이다. 객실 내부는 화강암 벽에 아프리카 특유의 색감을 살린 장식이 인상적이다. www.gohahotel.com 랄리벨라┃탑트웰브호텔Top Twelve Hotel 유럽 여행객이 많은 랄리벨라에는 수준급 호텔이 많다. 최근 개장한 탑트웰브호텔은 얼핏 사막처럼 보이는 랄리벨라 산의 호쾌한 전경이 내려다보이며, 가죽으로 만든 가구들과 천사 얼굴이 새겨진 침구류가 독특하다. 음식도 훌륭하다. 호텔 주인은 첫 손님이 한국인이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www.toptwelvehotel.com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 한국 상륙 앞둔 아프리카의 날개 한국에서 에티오피아까지, 선택할 수 있는 항공사는 많지만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부터 에티오피아 여행을 시작하고 싶다면 에티오피아항공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일부 배낭여행자들은 버스를 이용해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기도 하지만 에티오피아의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약 5배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에티오피아가 경제적으로 후진국이다 보니, 항공사에 대한 편견도 많지만 에티오피아항공은 1946년에 설립됐으며,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62개의 국제선, 16개 국내선을 운항 중이며, 최신기종인 ‘드림라이너(B787)’ 6기를 포함해 총 59기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에티오피아항공은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파일럿, 승무원 및 항공 정비 교육 시스템도 운영 중에 있으며, 2011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가입된 항공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의 정식 회원사가 됐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에티오피아항공이 오는 6월부터 한국에 취항한다는 소식이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홍콩을 경유한 뒤, 서울로 들어오는 새로운 항공 노선을 개설한다. 에티오피아뿐 아니라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양한 아프리카 목적지로 가는 여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에티오피아는 올해 수교 50주년으로 에티오피아항공이 양국간 교류 활성화에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언어 공용어는 암하라어이며, 영어가 비교적 잘 통하는 편이다. 전기 전압은 한국과 같은 220V이지만 소켓 모양이 다른 곳도 있어 멀티어댑터를 챙기는 게 좋다. 화폐 비르Birr를 사용하며, 18비르가 약 1US달러에 해당한다. 비자 도착 비자도 있지만, 출발 전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을 통해 사전 발급을 받는 게 좋다. 비용은 20달러이며, 발급에는 3~4일이 소요된다. 날씨 아디스아바바를 기준으로, 연중 기온이 15~25도 사이로 온화한 편이다. 북회귀선에 속해 있지만 고도가 높은 탓이다. 4~5월이 소우기, 6~9월은 대우기로 비가 집중된다. 예방주사 에티오피아에 입국하려면 반드시 입국 전,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고 확인증을 여권과 함께 지참해야만 한다. 말라리아, 장티푸스 예방은 필수는 아니지만 권장사항이다. 기부 혹은 적선 에티오피아에서는 여행객이 가는 곳마다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스스럼 없이 다가온다. 돈이나 볼펜, 초콜릿 따위를 달라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현금 몇 푼 건네는 것은 그들을 돕는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차라리 아디스아바바에 소재한 자선단체에 직접 기부하는 방법이 낫다. 옷가지나 볼펜, 초콜릿, 사탕 등을 넉넉히 챙겨가 어린이들에게 건네는 것은 괜찮다.
  • 아빠 어디가?… 펭귄 만나러 갈까, 퍼레이드 주인공 될까

    아빠 어디가?… 펭귄 만나러 갈까, 퍼레이드 주인공 될까

    어린이날을 앞두고 놀이공원 등 관련 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에버랜드는 ‘빅5’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홈페이지(www.everland.com)를 통해 신청하면 공연단과 함께 여러 퍼레이드에 참가할 수 있다. ‘비비의 모험’ 공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역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레고 특별전시회도 인기다. 블록 조립과 레고 자동차 경주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근 개장한 ‘로스트 밸리’도 ‘강추’ 코스. 캐리비안 베이는 야외 파도풀, 유수풀, 어드벤처풀 등 일부 야외시설을 개장했다. 롯데월드는 ‘패밀리 페스티벌’에 초점을 맞췄다. 온 가족이 공연에 참여하고 기부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로티스 어드벤쳐 퍼레이드’에는 3~8일 1회 공연당 총 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퍼레이드 차량에 가족들이 탑승하는 ‘스페셜 패밀리’ 프로그램도 하루 8회 선보인다. ‘버블 페스티벌’ 공연은 5일까지 매직 아일랜드에서, ‘어린이날 특집 공연’은 5일 가든 스테이지에서 각각 열린다. ‘4D 슈팅 씨어터’ 등 놀이시설이 들어 찬 테마존 ‘언더랜드’도 최근 개장했다. 서울랜드는 개장 25주년을 맞아 야간 조명쇼 ‘라이트 판타지쇼’를 론칭했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장미터널과 생명의 나무, 분수 등이 어우러졌다. 캐릭터 놀이시설 6기종(브루미즈 동산, 캐니멀 서커스, 깜부 비행기, 카트라이더 범퍼, 알포 스윙, 캐릭터 3D극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63씨월드(www.63.co.kr)는 펭귄, 이구아나 등 희귀 동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 미’ 이벤트를 5월 내내 매주 토·일요일에 진행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선 아프리카 펭귄 프리와 아띠의 ‘우리 결혼 했어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4~5일 어린이 방문객에게 에코 색년필과 형광팬 등을 준다. 6~10일엔 메인수조 안에서 아쿠아리스트가 사진을 찍어주는 수중 가족 사진 이벤트도 진행한다. 키자니아는 ‘젠틀맨파티’를 준비했다. 키자니아 클럽 라운지에서 스낵를 즐기며 신나게 춤을 즐길 수 있다. 댄스 배틀을 통해 2인 가족 초대권 등 푸짐한 상품도 제공된다. 팝콘 구매 시 100% 당첨 행운권 제공 등 이벤트도 마련된다. 웅진플레이도시는 4~5일 4인 이상 가족이 이용할 경우 어린이 1명은 입장이 무료다. 실내 눈썰매장도 보호자와 어린이 1+1 이벤트를 벌인다. 리조트 업체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는 4일 애니팡 대회를 연다. 대명상품권(50만원권) 등 상품도 준비했다. 전화로 신청받는다. (033)430-7540~1. 오션월드 람세스 무대에선 ‘소울하모니’의 콘서트가 열린다. 오션월드는 어른 2명이 입장할 경우 동반 미취학 아동이 무료다. 초등학생은 1만원. 5일엔 어린이동반 투숙객에 한해 아쿠아월드 등 부대업장이 50% 할인된다. 한화리조트는 지역 업장 별로 이벤트를 벌인다. 속초 워터피아는 4일 타악공연 ‘잼스틱’을 연다. 매주 토요일엔 ‘메이킹 보이즈’의 브라스 밴드 공연이 열린다. 18일엔 ‘제 1회 쏘라노 어린이 사생대회’를 연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영국의 팝일러스트레이터인 산드라 이삭슨의 아트 컬러링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어린이들이 리조트 갤러리에 전시 중인 이삭슨의 작품 밑그림 위에 채색해서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선물도 준다. 천연 비누 만들기, 도자기 체험 등 ‘우리가족 DIY’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오크밸리는 4일 ‘왕따 근절’을 주제로 어린이 인형극 ‘똥돼지와 왕방구’ 공연을 연다. 관람은 무료다. ‘키즈 매직쇼’(2회 공연)도 즐길 수 있다. 5일엔 상지대 태권도 시범단이 태권도 공연을 펼친다. 하이원리조트는 5월 내내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30분간 호수공원 음악분수대에서 대규모 불꽃페스티벌을 연다. 11일 태권 타악퍼포먼스 공연 등 다양한 공연도 주말마다 펼쳐진다. 4~5일 마운틴 잔디광장에선 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휘닉스파크는 볼거리 위주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마술쇼와 제설쇼, 군 장비 전시 등 이색 볼거리가 준비됐다. 1050m 태기산 정상에선 양떼 만나기 행사도 열린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비스킷에서 프라이팬까지…‘균형의 달견(犬)’

    비스킷에서 프라이팬까지…‘균형의 달견(犬)’

    무엇이든 머리에 올려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견공이 나타났다. 오스트레일리안 캐틀 독(Australian Cattle Dog: 호주 목축견)인 세살배기 잭(Jack)이 바로 그 견공. 잭은 4단으로 올린 비스킷에서 축구공, 샴푸통, 레몬, 책, 맥주병, 달걀을 비롯 심지어 프라이팬까지 머리에 올려 균형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잭의 주인 생물학자 니콜(27)은 “잭이 어릴 때 매우 똑똑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그 때부터 집에서 잭과 함께 노는 동안, 머리 위에 물건을 얹고 균형 잡는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잭은 태어난 지 8주 됐을 때 물건을 가져오는 방법을 배웠으며 그의 ‘균형 잡는 행동’은 집에서 영화를 보는 어느 날 밤, 잭의 코에 팝콘을 올려놓고 균형 잡기를 시도했을 때부터였다” 고 덧붙였다. 니콜은 “잭이 앞으로 더 정교한 묘기를 부릴 수 있도록 계속 가르칠 것”이며 “최근엔 부엌 찬장을 닫고 냉장고 문을 열수 있게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봄맞이 건강 식음료] CJ 제일제당 ‘컨디션 헛개수’

    [봄맞이 건강 식음료] CJ 제일제당 ‘컨디션 헛개수’

    ‘컨디션 헛개수’는 지난해 꾸준히 시장점유율 50%를 상회하며 헛개음료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음주 후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음료로, 남심(男心)을 잡은 데 이어 ‘0(제로) 콘셉트’ 건강음료로 입지를 넓히며 여심(女心) 공략에도 성공했다. 컨디션 헛개수는 숙취해소음료로 알려진 ‘헛개컨디션’이 출시 18년 만에 선보인 자매 제품이다. 헛개컨디션은 음주 전 예방책으로 나왔다. 100% 국산 헛개나무 열매와 100% 국산 칡즙 등의 성분을 더해 입안이 마르고 갈증날 때 유용하다. 헛개 유효 성분이 가장 많이 든 열매 부분을 사용해 효과를 높였다. 100% 무방부제에 나트륨, 당류, 지방, 콜레스테롤 등을 첨가하지 않은 ‘0칼로리’ 건강 음료로 웰빙, 건강 등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탄산음료가 주종을 이룬 극장가에 팝콘과 콤비를 이룬 컨디션 헛개수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이 흥행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 ‘꽃등불’ 켠 남도의 선암·송광·대원사

    ‘꽃등불’ 켠 남도의 선암·송광·대원사

    선암사로 늙은 매화를 보러 갔습니다. 수시로 점검했으니 이젠 꽃 필 때가 됐다고 자신했지요. 한데 사람의 시간으로 꽃의 시간을 가늠했던 게 잘못이었을까요. 전남 순천까지 불원천리 달려갔으나 ‘선암매’는 끝내 제 자태를 보여주지 않더군요. 대신 처진벚나무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능수버들처럼 늘어진 가지마다 꽃등불을 매달았는데, 수수한 절집과 어우러져 여간 곱지 않았습니다. 조계산 반대편의 송광사에선 노란 산수유가 한창이었습니다. 곱기로야 송광사 인근의 대원사 벚꽃길도 뒤지지 않지요. 섬진강 벚꽃들은 벌써 꽃비가 되어 흩날렸는데, 여기선 이제 팝콘처럼 부풀어 오르는 중입니다. 꽃이 전하는 싱싱한 봄날과 마주하지 못한 당신, 늙은 나무들이 전하는 짙은 꽃향기에 취하는 건 어떻겠습니까. 꽃의 시간에 여정을 맞추는 건 쉽지 않다. 한데 올해는 유난히 편차가 심했다. 그 탓에 국내 대표적인 꽃축제들이 개화시기를 놓칠까 전전긍긍해야 했다. 선암사 홍매도 마찬가지다. 홍매화축제가 열렸던 지난 6~7일에도 선암사의 늙은 매화는 채 절반도 꽃을 피우지 못했다. 광양 등 섬진강 주변의 매화들이 벌써 절정을 지난 것에 견줘 매우 이례적이다. 하지만 심술궂은 봄 날씨 ‘덕’에 여전히 고매(古梅)의 개화를 기다리는 즐거움이 남았으니, 이를 다행이라 해야 할까. 선암사로 향하는 순천 도심 곳곳에 정원박람회를 알리는 표지판들이 내걸렸다. 그런데 정원박람회를 열게 된 계기가 안타깝다. 순천만은 국내 연안습지 가운데 처음으로 2006년 람사르협약에 등록되는 등 생태계 보고로 꼽히는 명소다. 그런데 순천 도심이 팽창하면서 도시화가 목전에 이르렀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순천시 측은 순천만과 도심 사이에 에코 벨트, 이른바 생태 울타리를 치기로 결정했고, 부지로 쓰일 농지 등을 매입했다. 그곳이 바로 정원박람회장이다. 전시장은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순천의 정원’ 노릇을 계속하게 된다. 순천으로서는 박람회장 조성을 통해 새로운 풍경의 보물과 ‘순천만의 방패’를 동시에 ‘수확’하는 적시타를 터뜨린 셈이다. 봄의 선암사는 꽃대궐이라 했다. 200년 된 영산홍과 300년 된 철쭉, 목련, 보랏빛 수국 등이 번갈아 피고 진다. 가장 앞줄에 서는 건 역시 천연기념물(제488호) 홍매다. 그런데 ‘오호통재’다. 이제야 고매 끝자락에 한 두 개 꽃이 맺히기 시작했다. 600여 살의 무우전 홍매도, 원통전 뒤편의 백매도 꽃을 틔워내는 모습이 힘겹다. 늙은 매화들이니 초봄의 온기만으로는 몸을 달구기가 쉽지 않은 게다. 절집 스님인들 꽃의 속내를 알랴. 다만 13일께부터 “볼 만해질 듯”하단다. 그런데 잊은 게 있었다. 무량수각 앞 처진벚나무다. 수양버들처럼 가지를 축축 늘어뜨린 벚나무들이 가지 끝에 꽃등불을 매달았다. 해를 맞서고 보자니 반짝이는 꽃술들이 은하수를 닮았다. 고매들의 고아한 자태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아쉬움을 달래기엔 충분한 풍경이다. 동백꽃도 붉은 꽃불을 켰고, 흰 목련은 진작 만개했다. 무량수각 앞만 꽃잔치가 펼쳐진 셈이다. 송광사는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선암사와 마주하고 있다. 송광사가 서쪽, 선암사가 동쪽에 터를 잡았다. 둘 다 부처님 말씀을 따르는 건 같지만 종파는 다르다. 송광사는 조계종, 선암사는 태고종에 속한다. 절집의 풍모도 마찬가지. 선암사가 수수하고 소박하다면 송광사는 우아하고 세련됐다. 어느 모로 보나 확연히 구분되는 두 개의 옥구슬(雙璧)이다. 주암호를 휘휘 돌아 송광사로 향한다. 호숫가의 벚꽃은 벌써 폭죽처럼 터졌다. 송광사 진입로 또한 벚꽃터널이다. 노거수마다 뒤틀리고 거무튀튀한 가지 끝에 싱싱한 연분홍 꽃술을 매달았다. 이른 봄, 수 많은 객들이 송광사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덜 알려졌을 뿐, 송광사에도 늙은 매화는 있다. 대웅전 앞마당 오르는 계단 옆을 지키고 섰다. 나무는 바닥에서 다섯 가지로 뻗어 올랐다. 호사가들은 이를 보고 오지벽매(五枝碧梅)라 부르기도 한다. 수령은 200년을 족히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꽃은 수수하다. 연녹색 꽃받침에 모시적삼 같은 흰 꽃술이 얹혀 있다. 절집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쉬 눈에 띄지 않는 건 이 같은 도드라지지 않은 외모 때문일 터다. 이달 중순께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송광사에서 주암호를 따라 보성 땅에 들면 곧 대원사 진입로와 만난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길이다. 들머리에서 대원사까지 5㎞ 남짓한 구간에 왕벚나무가 빼곡하다. 역시 13일쯤이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벚꽃길 끝자락의 대원사는 송광사의 말사다. 머리로 치는 왕목탁, 빨간 모자 쓴 불상 등 해학 넘치는 볼거리들이 많다. 경내 티베트 박물관은 티베트 불교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1000여 점의 티베트 미술품이 전시돼 있다. 글 사진 순천·보성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3D 무장 ‘지.아이.조 2’ 복면 벗은 이병헌 빛났다

    3D 무장 ‘지.아이.조 2’ 복면 벗은 이병헌 빛났다

    영화 ‘지.아이.조’(2009)는 전 세계에서 3억 246만 달러(약 3295억원)를 벌어들였다. 제작비(1억 7500만 달러)보다 1억 달러 남짓 남겼으니 톡톡히 재미를 본 셈. 파라마운트가 속편 제작에 나선 건 당연했다. 1편의 스티븐 소머즈 감독 대신 존 추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큰 변화가 있었다. 데니스 퀘이드, 조지프 고든 레빗과 시에나 밀러가 빠진 대신 드웨인 존슨과 브루스 윌리스가 합류했다. 특히 스톰쉐도 역을 맡은 이병헌의 비중은 주연급으로 커졌다. 1편에선 늘 흰색 복면을 쓰고 나왔지만, 2편에서는 대부분 장면을 맨 얼굴로 소화했다. 그만큼 북미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얘기다. ‘지.아이.조 2’(28일 개봉)의 얼개는 간단하다. 파키스탄에서 핵무기 이송작전을 수행하던 최강 특수부대 지.아이.조는 정체불명의 적에게 급습을 당한다. 리더 듀크(채닝 테이텀)는 물론 부대원 대부분 목숨을 잃는다. 로드블럭(드웨인 존슨) 등 세 명만 목숨을 건진다. 살아남은 이들은 자신들이 반역자로 몰려 제거됐음을 알게 된다. 배후에 코브라 군단이 있음을 직감한 로드블럭은 대통령의 정체에 의심을 품는다. 스톰쉐도(이병헌)는 지하감옥에 갇혀 있던 코브라 사령관을 탈출시키는 데 성공한다. 미 대통령으로 모습을 바꾼 잘탄과 함께 코브라 군단은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 1964년 미국 완구회사 하스브로에 의해 탄생해 ‘액션 피규어’(30개 이상의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캐릭터 모형)란 개념을 만들어냈던 ‘지.아이.조’는 마블 코믹스를 통해 만화로 출간된 데 이어 1985년 TV시리즈로도 만들어졌다. 영화로 재탄생한 ‘지.아이.조’ 또한 역동적인 액션과 악역 배우들의 호연이 맞물려 큰 성공을 거뒀다. 2편 역시 전형적인 ‘팝콘무비’다. 존 추 감독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차원(3D)을 통해 히말라야 산맥과 워싱턴 DC의 액션장면들을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특히 드웨인 존슨과 이병헌 등의 격투신을 바로 옆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헌도 “강력하고 다양한 액션이 있어 스트레스를 풀기에 부족함이 없는 팝콘무비”라면서 “요즘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80% 안팎일 만큼 최전성기인 것 같다. 한국영화를 당연히 사랑해야겠지만, 내가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도 아껴달라”며 웃었다. 하스브로의 완구에서 출발한 ‘트랜스포머’처럼 ‘지.아이.조’ 역시 속편 완성도에 대한 의견은 엇갈릴 듯하다. 고유한 서사를 가진 원작이 없는 태생적 한계인 셈. 액션의 참신함은 떨어지고, 드라마는 느슨해졌다. 히말라야 암벽에서 닌자들이 펼치는 아찔한 액션 등 3D의 공간감과 입체감을 살린 장면들은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1편에서 특수무기로 에펠탑을 무너뜨리는 장면 같은 압도적 볼거리는 없다. 지.아이.조 군단과 맞서는 코브라군단의 전투력도 1편에 비해 무기력하다.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는 이병헌이 연기한 스톰쉐도다. 한국배우이기 때문은 아니다. 스톰쉐도는 영화에서 유일하게 입체적인 캐릭터다. 식스팩을 드러낸 채 물오른 액션은 물론, 코브라 군단의 음모에 휘말려 악인의 길을 걷게 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뇌까지 드러낸다. 이병헌은 “1편에서는 복면 때문에 눈빛과 몸짓만으로 표현해야 했다. 2편에서는 복면을 쓰지 않는 장면이 대부분이라 감정 표현이 수월했다. 오랜 기간 누명을 쓰고 살아온 스톰쉐도는 겉으론 차갑고 시니컬하지만 내면에는 트라우마가 있는 어두운 인물이다. 2편에서 비밀이 밝혀지면서 억눌려 있던 감정들이 폭발하는 대목을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지.아이.조 2’는 애초 지난해 6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9개월여 미뤄졌다. 소문이 무성했다. 존 추 감독은 “재촬영을 하게 되면 스태프나 배우들 모두가 고통스러울 게 뻔했지만, 용단을 내려야 했다. 3D가 최상의 답이라 생각됐고, 개봉날짜를 늦춰가면서까지 재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반면, 할리우드의 한 온라인매체는 개봉이 늦춰진 이유가 채닝 테이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편에서 특수부대의 리더를 맡았던 테이텀은 2편에선 일찌감치 사라진다(?). 하지만 1편이 개봉한 ‘서약’ ‘21 점프 스트리트’ 등이 거푸 대박을 터뜨리면서 흥행배우로 부상했다. 부랴부랴 테이텀이 나오는 장면을 재촬영했다는 후문이다. 파라마운트는 ‘지.아이.조 2’의 전 세계 홍보투어 첫 테이프를 한국에서 끊었다. 급부상한 아시아 영화시장과 이병헌의 영향력에 대한 기대 때문일 터. ‘지.아이.조 2’의 흥행은 파라마운트에도 중요하다. 2011년 19.2%의 시장점유율로 1위에 올랐지만, 지난해 8.4%에 그친 탓에 7위로 몰락했다. 올해도 ‘잭 리처’ ‘가디언즈’ 등의 부진 탓에 파라마운트의 점유율은 6위(7.7%)에 머물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영화 프리뷰] 스릴러 영화 ‘사이코메트리’

    [영화 프리뷰] 스릴러 영화 ‘사이코메트리’

    누군가의 물건에 손을 대 소유자에 관한 정보를 읽어 내는 능력을 뜻하는 사이코메트리. 영화 ‘사이코메트리’는 일종의 초능력인 사이코메트리를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다. 다소 생경한 용어지만 사이코메트리는 영국과 미국에서 범죄 현장에서 범인이나 피해자 등의 행방을 추적하는 데 종종 활용되기도 한다.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인물이 아동 유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라는 설정은 극을 끝까지 탄탄하게 받쳐 주는 뼈대로 영화는 흥미로운 소재를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에 잘 담아 버무린다. 연쇄 아동 유괴 사건의 범인을 잡으려는 다혈질의 강력계 형사 양춘동(김강우)과 사건의 단서를 그라피티로 남기는 사이코메트리 김준(김범)의 상반된 캐릭터도 생생하게 그려진다. 전작 영화 ‘평행이론’으로 참신한 소재를 통찰력 있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던 권호영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장기를 유감 없이 발휘해 독특하고 경쾌한 스릴러물을 만들었다. 원치 않는 사이코메트리라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 갈등하는 준의 심리도 설득력 있게 표현된다. 하지만 가족을 잃은 트라우마를 공통적으로 지닌 춘동과 준의 드라마를 풀어 가는 부분에서는 다소 전형적이고 진부한 대목도 있다. 이 영화에서 주목할 것은 배우 김강우의 재발견이다. 그동안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작품의 무게에 눌린 듯한 인상을 줬던 그는 영화에서 유들유들하면서도 정의감 있는 형사 역을 맛깔나게 연기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수많은 형사 캐릭터가 등장했지만 그는 날렵하면서도 코믹한 형사 양춘동을 입체적으로 그려 냈다. 영화 ‘돈의 맛’ 이후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하다. 한편 TV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뒤 스크린에서는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청춘스타 김범은 이번 작품에서 영화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반적으로 신선한 소재를 먹기 좋게 요리한 솜씨는 돋보인다. 하지만 좀더 깊이감 있고 풍부한 이야기가 변주되지 못하면서 평범하고 전형적인 스릴러에 머물렀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평면적이기는 하지만 두 시간 동안 극을 따라가면서 크게 감정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없고 쉽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팝콘 영화’로서는 합격점을 줄 만하다. 7일 개봉.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설 연휴 테마파크·리조트 행사

    설 연휴 테마파크·리조트 행사

    유독 짧은 설이다. 연휴 동안 가족들과 먼 여행지를 다녀오자니 부담스럽고, 집에만 있자니 아이들의 성화가 더 부담스럽다. 이럴 땐 테마파크와 리조트가 대안이 된다. 업체마다 민속놀이와 다양한 볼거리 등 참여형 체험 이벤트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테마파크] 롯데월드는 8~11일 가든 스테이지에서 ‘까치까치 설날’ 공연을 펼친다. 100명이 넘는 연기자와 수백명의 관객이 함께 초대형 박을 터뜨리며 새해 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다. 흥겨운 사물놀이와 역동적인 상모 돌리기가 흥을 돋우고,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면 모든 연기자와 관객들이 초대형 박을 터뜨리며 복을 기원한다. 매일 오후 3시에는 퓨전 마당극 ‘최진사댁 셋째딸’이 펼쳐지며, 제기 차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도 연휴 기간 내내 이어진다. 설날 당일 오후 6시에는 ‘외국인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우대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연휴 기간에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을 1만 5000원에 살 수 있다. 주한 외국인에게도 자유이용권을 최대 40% 할인해 준다. (02)411-2000. 에버랜드는 9~11일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카니발 광장에서 윷놀이 등 12종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한복을 입은 에버랜드 캐릭터들과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전통 가오리연과 떡 등을 만드는 시간도 마련된다. 실내 공연장인 그랜드 스테이지에서는 태권 타악 퍼포먼스 ‘비가비’(飛歌飛) 특별 공연이 오후 1시 30분과 3시 30분 하루 2차례 열린다. 동물원 이벤트홀에서는 ‘뱀 특별전시’가 열린다. 길이 2.5m, 무게 15~20㎏에 이르는 ‘알비노 미얀마 비단구렁이’ 등과 만날 수 있다. 뱀띠 고객과 주한 외국인에게는 입장료를 55~60% 할인해 준다. (031)320-5000. 서울랜드에서도 설 연휴 내내 삼천리 동산에서 외줄 타기, 팽이 치기 등의 체험 행사가 풍성하게 차려진다. 가족이 퀴즈로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우리 가족 한마음’ 등의 이벤트와 뮤지컬 ‘성냥팔이 소녀의 꿈’도 준비돼 있다. 서울랜드 캐릭터 인형들이 신명 나게 풍악을 울리는 풍물 로드쇼도 펼쳐진다. 뱀띠 고객과 주한 외국인에게는 자유이용권을 최대 50% 할인해 준다. (02)509-6000.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8~12일 ‘벨루가 윷놀이’를 진행한다. 마린라이프에서 커다란 윷을 수조에 던지면 흰 돌고래 벨루가가 물어오는 놀이다. (061)660-1111.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수조 안의 아쿠아리스트와 수조 밖의 관람객이 제기 차기 대결을 펼치는 ‘도전! 수중 제기 차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064)780-0900.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9~11일 ‘정어리와 함께하는 수중 민속 놀이’를 딥블루광장 정어리 수조에서 진행한다. 공연은 낮 12시 30분, 오후 2시 30분, 오후 4시에 각각 진행된다. (02)6002-6230. 키자니아는 설 연휴 기간 어린이 1명당 어른 1명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 개관 3주년을 맞아 3월 3일까지 축하 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2인 가족 초대권을 준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 300명에게는 팝콘도 준다. 1544-5110. 웅진플레이도시(경기 부천)는 ‘엄마 또는 아빠 공짜’ 이벤트를 마련했다. 3명 이상 가족이 워터파크·스파 혹은 스키·보드를 이용하면 한 사람은 무료다. 톨게이트, 철도, 버스, 항공 등 귀성 교통편 영수증을 제시하면 장당 2명까지 50% 할인된다. 1577-5773. 베어트리파크(세종시)는 설 연휴 동안 가족 방문객 중 60세 이상 어른 1명의 요금을 50% 할인해 준다. 입구에 마련된 복주머니에서 반달곰 인형, 뱀 인형, 쿠키 등의 선물도 고를 수 있다. (044)866-7766. [리조트] 한화리조트는 전국 12개 사업장별로 설날 이벤트를 벌인다. 설악에서는 가훈 써주기, 전통 떡메 치기, 돌고래 마라톤, 가족 장기자랑, ‘클래식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또 워터피아 이벤트홀에서는 매일 3회 타악 퍼포먼스인 잼스틱 공연도 열린다. 양평에서는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와 떡메 치기 체험을 할 수 있다. 1588-2299. 대명리조트는 델피노, 쏠비치, 변산 등 전국 10개 사업장에서 민속놀이 체험, 가훈 써주기, 노래자랑 등 행사를 연다. 1588-4888. 제주에선 패키지 상품 2종을 한정 출시했다. 대명리조트 객실과 ‘아쿠아플라넷 제주’ 입장권(2장)을 묶어 최저 12만원에 파는 등 가격을 낮췄다. (064)780-5023. 곤지암리조트는 9~10일 죽마 타기 등 각종 민속놀이를 즐긴 뒤 스탬프를 모아 오면 객실 이용권과 미타임패스 리프트권 등 풍성한 경품을 준다. 1661-8787. 파인리조트는 9일 떡메 치기 체험 행사와 전통소리 공연을 연다. 10일엔 ‘토정비결 이벤트’를 준비했다. 설 연휴 내내 ‘느린 우체통’ 이벤트도 벌인다. 올 설날에 희망 엽서를 적어 보내면 내년 설날에 받아볼 수 있다. 1588-4888. 휘닉스파크는 설날 합동 차례를 진행한다. 제주 휘닉스아일랜드는 무료 숙박권, 식사권 등을 선물하는 ‘행운복권 이벤트’를 마련했다. 1577-0069. 하이원리조트는 설날 오전 11시~오후 5시 스키하우스와 강원랜드 호텔에서 토정비결과 타로점 이벤트를 마련한다. 1588-7789. 한국관광공사는 ‘내 고향 맛자랑’을 주제로 설 연휴에 가 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한옥의 따사로움이 깃든 푸짐한 맛, 전주 한정식(전북 전주)’ ‘한 마리로 즐기는 다양한 맛, 창원시 진해 대구(경남 창원)’ ‘숯불에 구운 전통 소갈비와 삽다리 곱창(충남 예산)’ ‘서민 입맛 사로잡은 춘천 닭갈비(강원 춘천)’ ‘삶의 애환이 깃든 의정부 부대찌개(경기 의정부)’ ‘인절미처럼 차진 숭어회와 세발낙지(전남 무안)’, ‘복어 장인들의 손끝에서 태어난 새로운 맛(대구)’ ‘돼지가 간장 소스에 빠진 날(충북 청주)’ 등 8개 지역이다. 관광공사는 또 7~16일 서울 청계천로 본사 지하 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민속놀이마당과 함께 한복 입고 사진 찍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복된 새해를 기원하는 복주머니 접기 프로그램도 열린다. 11~16일엔 서예작가가 가훈을 붓글씨로 써준다. 참가비는 없으며, 현장등록 순서대로 진행된다. 손원천 여행전문 기자 angler@seoul.co.kr
  • 음악영화 토크 콘서트 보고, 페북 댓글로 영화표 받고, 헌혈하고 팝콘도 먹고

    영화계 성수기인 연말을 앞두고 극장가가 다채로운 이벤트로 관객들 발길 끌기에 나섰다. CGV 여의도에서는 연말을 맞아 음악영화 4편을 특별 상영하는 ‘뮤직 톡 플러스’ 행사를 연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비롯해 밥 딜런의 전기를 다룬 ‘아임 낫 데어’, 탱고 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카페’, 카스트라토의 이야기를 그린 ‘파리넬리’ 등 4편을 21일, 22일, 27일, 28일 각각 한 편씩 상영한다. ‘레미제라블’ 상영 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교수가 작품에 대한 해설을 해주고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의 안내로 영화 속 43곡의 탱고 선율을 짚어보는 등 상영작마다 전문가들이 참석해 관객과 얘기를 나누는 ‘톡 플러스’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CGV 청담시네시티에서는 오는 31일까지 고객들에게 ‘더 프라이빗 시네마’ 1일 무료 대관, KIA 신규 바이크 K-Velo, 풍성한 혜택이 담긴 ‘RVIP 바우처’ 등을 증정하는 ‘위시 유 어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개최한다. 메가박스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26일까지 메가박스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megaboxon) 이벤트 페이지에서 친구를 태그해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메가박스 영화관람권을 총 100명(1인 1장)에게 증정한다. 메가박스 조치원점에서는 내년 1월 6일까지 로비에 놓인 소망 트리에 2013년 소망을 적어 걸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며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영화관에서 산타클로스가 과자를 나눠 주고 사진도 촬영해 줄 예정이다. 또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밤 11시 이후 영화 예매 고객을 대상으로 미니 다과회가 열린다. ‘헌혈증 기부’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메가박스 부산 오투점에서는 31일까지 헌혈증 기증자에 한해 팝콘 쿠폰을 증정하며 기증한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부산지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메가박스 은평점 역시 31일까지 티켓 유료 발권 시 봉사활동증이나 헌혈증을 제시하면 팝콘 쿠폰을 준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24일까지 롯데시네마 온·오프라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자동차 시트로엥 DS3를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미친 산타 이벤트’를 실시한다. 롯데시네마는 25일 자정부터 26일 자정 사이에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의 5개 광역도시를 기준으로 적설량이 3㎝ 이상 되면 시트로엥 DS3를 21대에서 최대 96대까지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적설량은 기상관측소 기상청 발표를 기준으로 측정되며 5대 광역시 외 타 지역 적설량은 포함되지 않는다. 눈이 쌓이지 않아도 3대의 시트로엥 DS3가 증정되며 응모는 롯데시네마 극장 또는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로또 10년, 명과 암] 1등 당첨금 평균 21억원… 2942명 ‘인생역전’

    2002년 12월 처음 나온 로또복권은 우리 사회에 단골 화제가 됐다. 이듬해 ‘로또 광풍’이란 말이 생겼고 각종 연구소의 히트 상품이 됐다. 일확천금의 꿈이 이뤄지는 거의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당첨금이 수백억원에서 최근 십억원대로 줄었지만 매력은 여전하다. 16일 나눔로또 등에 따르면 1회부터 지난 10일(519회)까지 총판매액은 26조 8837억원이다. 회당 평균 518억원가량 팔렸다. 2004년 8월부터 게임당 값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린 것을 감안해도 회당 약 5000만 게임, 모두 250억 게임이 팔렸다. 지금까지 1등 당첨자는 2942명 나왔다. 회당 평균 5.6명으로 약 21억 4400만원씩 가져갔다. 최고 당첨금은 407억 2295만원이다. 도입 1년도 안 된 2003년 4월 12일(19회) 나왔다. 당시 강원 춘천의 경찰관 박모씨가 ‘대박’의 주인공이다. 이어 ▲25회 242억원(서울 역삼·신당동) ▲20회 193억원(경기 수원시 정자1동) ▲43회 177억원(대전 둔산동) ▲15회 170억원(충북 청주시 가경동) 등이다. 모두 값이 1000원으로 내리기 전인 2004년 8월 이전이다. 지난해 최고 당첨금은 125억 7000만원(427회·2월 5일), 올해 최고 당첨금은 132억 46만원(515회·10월 13일)이다. 가장 적은 당첨금은 2010년 3월 20일(381회)의 5억 6573만원이다. 최고액의 80분의1에 불과하다. 1등 당첨자가 19명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뽑힌 당첨 번호는 40번. 총 87회나 나왔다. 이어 ▲34·37번 82회 ▲20번 85회 ▲1번 80회 ▲27번 79회 등이다. ‘40, 34, 37, 20, 1, 27’ 조합이 1등으로 당첨될 확률이 가장 높다는 얘기다. 하지만 1등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1이다. 1500년 동안 매주 10만원씩 복권을 사야 가능하다. 수학적으로는 확률이 ‘0’에 가깝다. 그래도 총 복권 판매액에서 로또가 차지하는 비중은 87.5%로 압도적이다. 올 상반기 로또, 인쇄복권 4종 등 13종이 모두 1조 6203억원어치 팔렸는데, 이 가운데 로또만 1조 4171억원어치 팔렸다. 그나마 추첨식 복권인 팝콘을 대신한 연금복권이 등장하면서 쏠림 현상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체 판매액(1조 3768억원)에서 로또가 95.8%(1조 3194억원)를 차지했다. 1등에 당첨되면 20년간 한 달에 500만원을 받는 연금복권은 지난해 7~11월 5개월 연속 매진됐다.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고 히트 상품’으로도 선정했다. 지난해 상반기 팝콘은 85억 7600만원어치 팔렸지만 올 상반기 연금복권은 15배로 늘어난 1312억 9300만원어치가 팔렸다. 하지만 최근 로또 쏠림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연금복권이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어 이성적으로는 매력적이지만 복권의 특징인 ‘한 방’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명품 관광섬’ 우도 16~18일엔 고소해져요

    ‘명품 관광섬’ 우도 16~18일엔 고소해져요

    섬 속의 섬 제주 우도가 명품 관광섬으로 변신하고 있다. 우도 8경 등 천혜의 자연경관에다 우도땅콩과 소라 등 차별화된 지역 특산품, 사계절 다양한 축제 등으로 우도에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관광지 100선’에 선정돼 우도는 제주 관광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우도에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지역 특산물인 우도땅콩을 테마로 한 ‘땅콩축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우도땅콩은 다른 지역 땅콩보다 껍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짙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수도권 백화점 등에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우도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이번 축제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으로 향토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3년간 3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우도땅콩 명품화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야간 우도 올레 걷기, 땅콩 수확 체험, 땅콩 국수, 땅콩 죽, 땅콩 아이스크림, 땅콩 팝콘 시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성 상품화 지적을 받는 기존 미인대회와 달리 심사 기준이 우도땅콩처럼 아담하고 귀엽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여성, 우도땅콩을 좋아하는 여성 등을 대상으로 이색 우도땅콩 모델 선발대회도 열린다. 우도땅콩 명품화 사업은 땅콩 가공식품 연구 및 개발, 브랜드 개발 및 홍보, 마케팅 및 유통 시스템 구축, 땅콩 가공식품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것이다. 우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문화를 덧입히는 우도 문화마을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16년까지 39억원의 예산을 투입, 문화예술 창작 체험 공간(레지던스, 창작팩토리, 아트숍, 빈집 프로젝트)과 문화예술 체험공간(문화예술 소공원 조성, 민박아트룸 조성, 우도등대 야간 탐방시설, 마을 환경개선 및 통합디자인)을 조성 중이다. 레지던스 공간, 창작 팩토리, 아트숍 등을 포함한 문화센터는 지난 8월 완공돼 조만간 레지던스 입주 예술인 모집, 문화예술 창작과 체험,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찬현 우도면장은 “우도의 자연에다 문화를 접목하면 3~4시간의 경유형 관광에서 1박2일 이상의 체류형 관광지로 변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우도땅콩 축제 외에도 기존의 소라축제, 일몰축제, 동굴음악회 등을 연계해 연중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운동 않고도 칼로리 소비!…획기적 다이어트법은?

    운동하지 않고도 칼로리(kcal)를 소비할 수 있는 획기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나왔다. 이는 공포 영화를 시청하는 것으로, 이때 팝콘이나 콜라와 같은 고열량 식품 섭취는 삼가야 할 것이다. 2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웨스트민스터대학 연구진이 1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공포 영화 감상 시 소모되는 열량을 측정한 결과, 평균 소비 열량은 약 113칼로리(1편 당 90분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콜릿바 한 개의 열량으로, 약 30분간 걷기를 해야만 소비할 수 있는 수치라고 한다. 연구진은 실험을 위해 한 영화 대여업체와 협력, 다양한 고전 공포영화를 선정한 뒤, 실험 참가자들에게 시청을 요구하고 그들의 심박 수와 산소량,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소비한 에너지양을 계산했다. 그 결과, 단지 소파에 앉아서 공포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 일반 영화의 3배 이상의 열량을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은 공포 영화의 내용이 무서운 정도에 따라 심박 수가 올라가서 열량을 소비하는 양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번 실험에서 가장 열량을 많이 소비한 영화는 어떤 작품일까. 실험 참가자들의 심박 수를 가장 많이 뛰게 한 영화는 배우 잭 니콜슨 주연의 심리스릴러 영화 ‘샤이닝’(1980년작)으로 나타났다. 이 작품을 본 참가자들의 평균 소비 열량은 무려 184칼로리나 됐다. 그다음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유명 영화 ‘죠스’(1975년작)로, 이 작품은 평균 161칼로리를 소비시켰으며, 막스 폰 시도우 주연의 영화 ‘엑소시스트’(1973년작)도 158칼로리나 소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신진대사 전문가인 웨스트민스터대학 리처드 매켄지 박사는 “이처럼 공포를 느끼거나 짧은 시간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아드레날린의 방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데 이는 식욕을 저하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은 실험에 이용됐던 공포 영화들의 열량 소비량을 순서대로 나타낸 것이다. 1위 샤이닝 → 184칼로리 2위 죠스 → 161칼로리 3위 엑소시스트 → 158칼로리 4위 에일리언 → 152칼로리 5위 쏘우 → 133칼로리 6위 나이트메어 → 118칼로리 7위 파라노말 액티비티 → 111칼로리 8위 블레어 윗치 → 105칼로리 9위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 107칼로리 10위 알.이.씨(REC) → 101칼로리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朴 “여성 대통령 탄생이 가장 큰 정치쇄신”

    朴 “여성 대통령 탄생이 가장 큰 정치쇄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최초의 여성 대통령론’을 부각시키며 여성 표심을 겨냥한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근엄한 정치인’이란 기존 이미지의 굴레에서 벗어나, 부드러움을 무기로 한 여성 리더로서의 장점을 내세워 정책쇄신뿐 아니라 이미지 변신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28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변화이자 정치쇄신”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축사에서 “글로벌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부드러움과 강력한 리더십, 그리고 부패와 권력 다툼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국민만 생각하고 국민과 동행할 수 있는 여성 대통령 시대로 정치 패러다임을 바꾸자.”면서 “영국의 대처,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여성 지도자의 섬세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당선되면 여성을 정부 요직에 중용하겠다.”며 보육정책 등 여성정책을 국가 정책의 핵심으로 두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당의 위기를 두 번이나 극복한 자신의 정치 역정을 상기시키며 “지금이야말로 어머니 같은 희생과 강한 여성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도 했다. 앞서 박 후보는 전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여성혁명시대 선포식’에서도 “여성 대통령이야말로 가장 큰 정치쇄신”이라고 언급했다. 역대 남성 대통령이 권력 다툼이나 부패 사건에 휘말려 국민이 바라는 희망을 이루지 못했지만 여성 대통령이라면 교육·보육·학교폭력·전세난·청년실업 등을 보듬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제2회 위드베이비 유모차 걷기대회에서 보육정책을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후보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여성’을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여성 후보’란 화두는 지지층 확장에 한계가 있고 특히 새누리당 표밭인 영남권에서 보수 유권자들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당에서 기피해 왔다. 하지만 박 후보 측은 문재인·안철수 후보와 대비할 때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박 후보가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중앙선대위 인사들이 최근 부쩍 ‘여성 대통령론’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전략에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각종 간담회에서 ‘박 후보의 별명은 그레이스 박’이라는 등 여성적 측면을 부각시키면서 박 후보의 보육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강남 코엑스의 영화관에서 팝콘 판매 아르바이트 체험을 하는 등 20·30세대 표심잡기에도 힘을 쏟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고교토론 판2(OBS 일요일 오전 9시 55분) 청소년 토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고교토론 판’이 김현욱 아나운서와 함께 시즌2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한국 사회현안 가운데 고등학생들의 삶, 그들이 꿈꾸는 세상과 관련이 있으면서 동시에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에 초점을 맞춘다. 첫 회로는 ‘대한민국은 대학 안 가도 먹고 살 수 있다’는 주제로 치열한 토론전쟁을 벌인다. ●내 딸 서영이(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응급실에서 깨어난 삼재는 도망치듯 병원을 떠난다. 사라진 은인의 행방을 추적하던 우재는 어렵게 삼재의 동네를 찾아간다. 호정은 상우에게서 여자친구가 있다는 얘길 듣고 좌절한다. 한편 우재는 삼재의 생일 날, 우연히 서영의 핸드폰에 기록된 아버지라는 일정을 보게 된다. ●아들 녀석들(MBC 토요일 밤 8시 40분) 인옥은 현기와 미묘한 감정들을 정리하려 하고, 현기 또한 자신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혼란스러워 한다. 병국과 정숙은 인옥과 현기의 모습에 서로 마음이 복잡하고, 정숙은 세라와 결혼을 추진한다. 민기는 신영을 향한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작업을 핑계로 여행을 떠나고, 그 곳에서 민기 소설의 팬인 유리를 만난다. ●지구 4만㎞의 소원(OBS 토요일 밤 9시 15분) 인도양에 놓인 작은 섬나라 스리랑카는 세계 최대의 차 생산지로 일 년 내내 재배가 가능한 푸른 차밭이 펼쳐져있다. 그곳에는 차밭을 맨발로 누비고 다니는 12살 소녀 다르시니가 산다. 다르시니는 차밭에서 혼자 일하며 고생하는 엄마를 돕기 위해 마을의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고 있었는데…. ●나눔0700(EBS 토요일 오후 3시 50분) 전남 영암의 한 시골 마을에 이미경씨는 오늘도 아픈 몸을 이끌고 소일거리를 시작한다. 한편 올해 열아홉 살의 민선군은 생계에 보탬이 되고자 일을 시작했다. 어머니 미경씨는 미안한 마음뿐이다. 프로그램에서는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KBS 스페셜(KBS1 일요일 밤 8시) 미국 미주리주 케이시빌시에 살고 있는 제리 블레이락은 하루 종일 산소호흡기를 코에 달고 산다. 폐의 기능이 80%가량 망가졌기 때문이다. 그를 이렇게 만든 것은 바로 합성 버터밀크향(디아세틸) 때문이다. 그는 향료회사에서 버터밀크향을 팝콘에 배합하는 일을 하다가 그 향의 독성으로 폐가 망가져 버렸다. ●TV 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 25분) 강원도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만난 이봉숙 할머니는 반려견 흰둥이를 다시 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어째서 가족들은 한번도 흰둥이를 병원에 데리고 오지 않았던 걸까. 사연인 즉, 입양 간 흰둥이가 할머니를 잊지 못하고 그곳을 뛰쳐나와 할머니 집 주변을 맴도는 떠돌이 신세가 되었다는 것인데….
  • [프리뷰]’도둑들’ 미리 보니…관전 포인트 3가지

    [프리뷰]’도둑들’ 미리 보니…관전 포인트 3가지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10일 언론시사회에서 공개한 ‘도둑들’은 그야말로 별들의 ‘매우 잘 차려진’ 잔치임을 입증했다. ‘도둑들’은 (모두 열거하기도 힘든) 김윤석, 이정재, 오달수, 김해숙, 김혜수, 전지현, 김수현 등 총 10명의 도둑들이 마카오의 한 카지노에서 ‘태양의 눈물’이라는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벌이는 쟁탈전을 그렸다. 자칫하면 10명이 넘는 캐릭터들이 팝콘 튀겨지듯 사방팔방 흩어지고 스토리는 산으로 갈 수도 있는, 애초 재밌는 만큼 위험한 작업으로 예상됐던 ‘도둑들’은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통쾌한 모습이었다. 최동훈 감독의 잘 빠진 범죄시리즈 최종편 ‘도둑들’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 김혜수 vs 전지현 매력대결 김혜수의 전성기는 과연 언제까지일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팜므 파탈로 거듭난 지 이미 수 년이 흘렀건만, 여전히 국내 영화계에는 김혜수를 능가하는 ‘팜므 파탈 전문배우’를 찾기 어렵다. 마카오박(김윤식 분)과 뽀빠이(이정재 분) 사이에서 애틋한 사연을 간직한 ‘펩시’로 등장하는 김혜수는 굳이 최동훈 감독의 페르소나가 아니었다 해도 반드시 펩시 역을 맡아야 했을 듯한 ‘과도한 믿음’까지 준다. 김혜수가 이 작품으로 ‘끝나지 않은 전성기’를 입증했다면, 줄타기 전문 도둑 ‘예니콜’ 역의 전지현은 제2의 전성기가 시작됨을 알린다. ‘도둑들’은 어쩌면 전지현을 위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녀를 매력적으로 포장했다. 십수년 전 ‘엽기적인 그녀’의 발랄함과 나이에 걸 맞는 농염한 여성미가 가미된 전지현의 연기는 이제 그녀가 더 이상 광고에서만 볼 수 있는 ‘나이롱 여배우’가 아니라고 말한다. 2. ‘한국의 톰 크루즈’ 김윤석과 ‘대세’ 김수현의 만남 ‘추격자’, ‘황해’, ‘전우치’ 등 이미 다수의 작품에서 나이를 잊게 하는 액션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윤석은 현 충무로에서 가장 강력한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 중 하나다. 언론시사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에서 한 “이제는 액션배우로 불러달라.”는 발언은 단순한 농이 아니었다. 영화 속 모든 계획을 진두지휘하는 만큼 강한 카리스마와 함께, 마치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의 톰 크루즈처럼 나이를 무색케 하는 그의 액션을 보면 입이 절로 벌어진다. ‘도둑들’에서 김윤석과 함께 눈길이 가는 도둑은 다름 아닌 ‘잠파노’역의 김수현이다. ‘김수현 천하’라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김수현은 영화에서는 가장 어린 도둑이자, 현실에서는 가장 핫 한 배우가 아닐 수 없다. 다만, 김수현의 활약을 기대한 누나팬이라면 최동훈 감독에게 잠시 짜증이 날 수도 있다. 터무니없이 적은 분량 때문이다. 최동훈 감독은 “이럴 줄 알았으면 재촬영이라도 했어야 했나.”라는 말로 후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3. ‘오션스 일레븐’과 어떻게 다를까 ‘도둑들’의 콘셉트는 2001년 개봉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오션스 일레븐’과 흡사하다. 각 국 대표 배우들이 다국적 도둑들로 분해 도박의 도시에서 고가의 물건을 훔친다는 스토리만 놓고 보면 전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 ‘도둑들’을 놓고 ‘오션스 일레븐 짝퉁’이라고 예측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란 소리다. 하지만 정작 ‘도둑들’의 뚜껑을 열어보니 도둑들은 오히려 홍콩 느와르 장르에 훨씬 가까웠다. 홍콩과 마카오, 부산 등의 배경이나 중국 배우들의 열연, 과격한 액션 등도 느와르의 분위기를 느끼는데 기여했다. 최동훈 감독 특유의 유머, 모든 한국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신파코드 역시 ‘오션스 일레븐’과는 다른 점이다. ‘도둑들’이 개봉에 앞서 가장 긴장해야 할 상대는 올 여름 최고의 블록버스터로 손꼽히는 ‘다크나이트 라이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최종편과 최동훈 감독의 범죄 시리즈 최종편의 불꽃튀는 경쟁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25일 개봉.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콜롬비아에 상륙한 K팝 열풍 조명

    콜롬비아에 상륙한 K팝 열풍 조명

    20일 오후 3시 아리랑TV는 ‘콜롬비아에서 한국을 만나다’를 방영한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올해 수교 50주년. 중남미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참전한 인연으로 맺어진 국가다. 최근 들어서는 콜롬비아와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까지 눈앞에 두고 있을 정도다. 한국 입장에서 콜롬비아는 풍부한 자연자원과 인적자원을 지녔을 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하는 일종의 교두보다. 콜롬비아 입장에서는 경제성장에 필요한 고급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한국이다. 그런데 이 콜롬비아는 중남미의 한국이라 불리기도 한다. 한국 차를 타고 한국 가전제품을 쓰면서 K팝을 흥얼대는 이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콜롬비아에 상륙한 K팝을 다룬다. 한국의 EBS와 콜롬비아의 RCNTV는 지난해 9월부터 공동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섰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 아리랑TV와 콜롬비아 최대 민영방송사 카르콜TV 간 ‘K팝 리얼리티쇼’ 공동 제작이다.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을 치렀고 6명의 공동 우승자를 내면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들에게는 한국으로 가는 티켓이 주어졌다. 콜롬비아 최대 팝콘서트는 ‘이벤트 40’. 올해 8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중남미에서 이름 꽤나 있다는 팝가수들이 총출동하는 무대다. 이 무대에 K팝 가수 유키스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 최초로 참여했다. 팬클럽의 뜨거운 응원에다 K팝 리얼리티쇼 참가자까지 함께 나와 무대를 꾸몄을 정도다. 이처럼 콜롬비아에서 K팝 열풍은 뜨겁다. 10~20대 젊은이들의 휴대전화에 녹음된 음악은 대부분 K팝이었다. 따라 부르고 춤을 추는 것은 예사다. 콜롬비아의 K팝 팬인 모레노는 치밀함과 리듬감, 친숙한 춤동작을 K팝 최대 장점으로 꼽을 정도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이렇게 끈끈해지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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