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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 한국경제의 뉴 패러다임

    지난 천년 이상,한편으로는 일의대수(一衣帶水)의 이웃 나라요,한편으로는 늘 경쟁관계에 있던 중국의 지난 10여년간의 경제적 급성장이 눈부시고 부럽기 한이 없다.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3%에도 못 미쳤는데,중국은 사스 파동 등에도 불구하고,또다시 8.5%를 넘어 경이적인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제품의 수출시장 점유율은 미국 시장에서 이미 한국의 3배,일본시장에서는 4배를 훨씬 넘어섰다.중국의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외국인 직접 투자는 지난해 800억달러를 넘어 한국의 10배를 크게 초과했다.인구로 한국의 27배가 넘고,국토가 95배를 넘는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을 끝내고,상하이엑스포를 끝내는 2010년 얼마나 더 큰 나라가 될까.우리나라와는 지난 15년여간처럼 상생관계 내지 동반성장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아니면 150년 전의 불편한 관계로 급격히 재편되고 말 운명인가. 우리나라 제조업의 공동화는 이미 심각한 상태다.지난 10여년 사이 제조업 종사자수가 100만명 이상 감소했다.산업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의 42%가 5년내에 국내 공장을 추가로 축소하거나 폐쇄시키고 해외로 이전해갈 계획이다. 이로 인한 우리나라의 일자리 부족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사오정’,‘오륙도’라며 중년의 실업을 자괴적으로 한탄하던 것도 이미 사치가 되어가고 있다.이제는 ‘삼팔선’,‘이태백’이라는 신조어가 사회를 풍미하며,암담한 내수시장의 침체와 이에 따른 대량실업을 경고하고 있다.청년 실업은 특히 심해서 실질 실업률은 20%선을 넘어,100만명이 넘는 경제활동 가능인구가 최신 지식과 기술을 사장시키며 경제 활동에서 소외돼 떠돌고 있다. 더구나 다음 10년간,25세 이상 취업희망 인구는 추가로 300만명 이상 증가될 전망인데,우리나라의 일자리는 현재 방식대로라면 100만개 이상 줄어들 것이다.이 엄청난 수급 불균형은 이미 심각한 상태에 와 있는 빈익빈의 문제,신용불량자 400만명의 문제,자살률 세계 4위 등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확대·재생산시켜가며 우리사회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으로까지 몰고갈 추세이다. 우리나라와 우리 경제가 살려면 재래식 패러다임을 버려야만 한다. 재래식 방식으로 수출만 진흥시키면 따라올 줄 알았던 일자리 창출은 결코 일어나지 않고 있다.제3국 외국인 근로자를 불러다 저임금을 주면 견뎌낼 줄 알았던 중소기업들도 상당수 한계상황에 몰려 있다.유로화와 엔화에 대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되고 있는 현재의 원화 환율이 일부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역사상 최고의 위치에까지 끌어올려 놓았지만,비정상적인 환율에 의존하는 우리 수출과 경제의 장래는 오히려 기형적이고 위태롭기까지 하다. 제는 정말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할 때이다.수출 시장이건 내수 시장이건 저가격 제품은 대부분 더 이상 한국의 몫이 아니다.우리나라 제품이 20년전 저가격으로 유럽과 미국,일본 시장을 잠식할 수 있었듯이,이제 중국제품으로 대표되는 저임금 국가들의 제품이 우리의 수출시장과 우리의 안마당인 내수시장까지 급속히 뺏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략 경영의 대가인 마이클 포터는 대안으로,차별화 전략과 고급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평생 학습에 의한 평생혁신체제가 국가와 사회와 산업 전반에 내부화되어 있어야 한다.이제 우리나라의 각계 지도층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우리사회를 과거보다 한 단계 높은 지식기반,고기술 사회,고신뢰 사회로 하루빨리 이행시켜야 한다.특히 모든 영역의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이든,정부든 제3섹터이든 최고 교육책임자(Chief Education Officer)로서의 책임을 맡아 직장을 단순한 생산기관으로서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평생학습과 평생혁신을 실천하는 평생교육기관으로 재창조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 정치 빅뱅 아침이 밝았다/총선 출마자 백태

    ‘오륙도,사오정,삼팔선을 넘어 이태백이 뜬다.’더니,오는 17대 총선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예상된다.어느때보다 청·장년층의 출마 움직임이 두드러지고,이 연령층의 당선 가능성 또한 높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영남권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40대 초반의 A씨는 몇개월 전부터 꾸준히 ‘모발 클리닉’을 다니며 머리도 심고 머리 나는 약도 먹고 있다.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지만,더 젊게 보이기 위해서다.A씨는 “예전에는 나이든 유권자들을 만나면 ‘아직 젊은데….’라는 반응이 대부분인데,요즘에는 ‘젊어서 좋네요.’라는 분들이 많다.”고 ‘젊음’에 대한 유권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설명했다. A씨뿐 아니다.검버섯 제거수술에 주름을 없애기 위한 보톡스 시술,눈밑 지방 제거술,잡티 제거 등 젊게 보이려는 데는 30대든 50·60대든 세대가 따로 없을 정도다.얼굴 잔주름과 잡티를 제거하는 피부 박피 시술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50대 후반의 B씨는 “요즘에는 주름살같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을 연륜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그저고집스럽고 활력이 없는 인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젊게 보이기 위한 경쟁은 도시일수록 더 심하다.젊은 경쟁자들이 농촌 지역구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이다.수도권에서 표밭갈이를 하고 있는 40대 초반의 B씨는 “지역에 30대 출마 예정자가 많다보니 40대 초반이 중늙은이가 돼있더라.”고까지 말했다.40대 후반의 변호사인 C씨는 본격 출마 준비를 앞두고 지난 가을 1주일간 단식을 해두었다. 역시 수도권 출마예정자인 30대 후반의 D씨는 “나이보다 더 늙어보이는 외모 때문에 다른 젊은 후보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D씨는 “젊음은 ‘나이’ 코드가 아닌 모양이다.나이만큼의 젊은 외모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젊은이’로 인정받기 어려운 것 같다.”고도 했다.노총각인 E씨는 “과거엔 미혼자는 ‘어린애’ 취급을 받았기 때문에 연초에라도 서둘러 결혼을 하려 했는데,이런 분위기라면 그냥 출마해도 될 것 같다.”며 결혼을 할지 말지 저울질을 하고 있을 정도다. “예전같으면 다음을 노리고 한번 출마한다는 말이 통했지.하지만 이젠 아니야.경선이든 본선이든 한 번 잘못 나섰다가 떨어지면 중고취급 받게 돼.그 정도면 다행이게,앞으론 전과자 취급 받을거야.” 정치권의 한 선거전문가는 요즘 청년들의 무더기 출마 움직임에 대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지명도 높이기 차원에서 함부로 나섰다간 ‘다음’이 위태로워지는 시대가 됐다.”는 설명이다.그는 “더 나아가 이번 선거에서도 과거의 출마 경력이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과거 시의원에 한차례 출마했던 수도권의 한 30대 후반의 출마예정자는 “출마 사실을 기재한 명함을 돌렸더니 ‘전력’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아,이 경력을 뺀 새 명함을 다시 찍어 돌리고 있다.”고 소개해,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이렇듯,이번에는 ‘젊은 기성 정치인’에 대한 선별 작업도 강도높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된다.정치권에 대한 혐오도가 워낙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한 정당 관계자는 “명함을 가득 채운 각종 ‘화려한 이력’도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예전같으면 젊은 출마예정자들이 부족한 경륜을 보완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기재했던 각종 경력은 스스로 ‘기성 정치인’임을 자백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론적으로 젊음이 마냥 ‘무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또 다른 30대 후반의 정치 신인은 “40대 초반까지는 특별한 자기 전문성을 갖춘 후보자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고,이 세대는 또한 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적게 마련”이라면서 “50∼60대라도 전문성·참신성을 갖춘 정치신인이 등장하면 상당히 고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운기자 jj@
  • 38선 명퇴시대/명퇴시대 용어변천사

    외환위기 고통이 극심했던 1998년.우리나라 주부들은 명태와 조기를 가급적 밥상에 올리지 않았다.구조조정 한파를 타고 몰아닥친 명예퇴직(명퇴=명태)과 조기퇴직(조기) 바람을 ‘우리집 가장(家長)’만큼은 피해갔으면 하는 염원에서였다. 명퇴의 대명사로 쓰이던 명태는 그러나 불과 2∼3년 후에 ‘오륙도’에게 자리를 내줬다.오십육세까지 직장에 버티고 있으면 월급도둑이란 의미다.50대들은 그렇게 직장에서 내몰렸고,이를 지켜보던 40대들은 자신들이 금세 ‘사오정’이 될 줄 몰랐다.사십오세 정년을 뜻하는 사오정 역시 순식간에 ‘삼팔선’으로 남하했다. 삼십팔세도 선선히 직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삼팔선은 명퇴 연령이 30대로 내려왔음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요즘엔 ‘명퇴 용어사전’ 부록에 ‘이태백’이 추가됐다.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뜻이다.이들은 아예 직업을 잡지 못해 명퇴 반열에도 오르지 못하고 있다.청년실업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드러낸 표현이다. 안미현기자
  • 38선 명퇴시대/특별기고-평생직장서 평생직업 시대로

    2003년의 연평균 실업률은 약 3.5%로 예상돼 2002년의 3.1%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최대 7%를 기록한 실업률이 1999년 6.3%,2000년 3.8%로 점차 줄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하게 된 것이다.2003년의 경우 통계상의 실제 실업률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추계한 우리나라의 자연실업률 수준이 약 3.5% 정도이기 때문에 수치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웃 사람이 명예퇴직을 당하고 친척이 구조조정으로 감원계획이 있는 기업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도 나도는 것을 보면 체감실업률이 상당히 높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더구나 ‘오륙도’,‘사오정’,‘삼팔선’에서 급기야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실업자)’이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최근 한 연구소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90년 이후 2002년까지 10년 동안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40% 증가하였으나 30대 미만의 일자라는 46만개 감소해 삼팔선 용어를 입증하기도 했다.이런 용어는 어느 정도 세태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과장된 측면도 적지 않다. 먼저 최근 10년간 30대 미만의 일자리가 감소하였다는 얘기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현상을 정확히 간파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기본적으로 이 자료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근로자만으로 한정하여 전체 취업자의 3분의 2를 포함하지 못하는 제한된 통계였다.물론 우리나라의 30대 미만 취업자 전체의 통계에서도 90년 531만명에서 2002년에 480만명으로 약 51만명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는 상급학교로의 진학이나 취업의 어려움 또는 양자 모두 고려한 비경제활동인구로의 전환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봐야 한다.즉 30대 미만의 실업률을 보면 90년에 5.5%,2002년에 6.6%로 실업자의 증가는 약 5만명이다.따라서 이같은 현상을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취업을 원하는 5만명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해야 옳다.이러한 측면과 30대의 실업률이 2002년 현재 2.8%임을 고려할 때,위의 자료를 근거로 삼팔선의 실체를 입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오히려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임금근로자의 구성 비율이 고령화되고 있다는 점이며,여기서 내포하는 바는 청년층의 노동시장 참가가 어려워져 비경제활동인구로 전환되는 실망 내지 잠재 실업의 문제일 것이다. 두 번째로 외환위기시 집권한 국민의 정부의 경제철학(DJnomics)에는 앞으로는 평생직장의 시대를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며,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통하여 평생직업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즉 급격한 기술진보로 인하여 평생 한 직장에 다닐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기 때문에 근로자 본인의 취업능력 향상을 위한 부단한 노력과 정부의 적절한 대책으로 새 직장으로의 신속한 이동을 통하여 실업을 줄여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경제가 좋지 않고 실업률이 다시 상승하는 현 시점에서 이같은 개념을 되씹어 볼 필요가 있다.오륙도,사오정,삼팔선,이태백이라는 용어가 나도는 것은 각고의 인내를 가지고 시행되어야 했던 노동시장 유연성의 제고가 근본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준다.해고와 재취업 양자의 유연성이 어느 정도 제고되었다면 과장된 표현이라 할지라도 위와 같은 용어는등장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로 볼 때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필연적으로 좀 더 제고되어야 하며,해고의 유연성뿐만 아니라 신규취업과 재취업의 유연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개인은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물론 정부도 그들의 취업에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들을 신속히 정비해야 할 것이다.특히 학교교육이 직업교육과 연계(school-work-transition)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개발연대에 편성되었던 공급자 중심의 직업훈련체계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을 위해 직업훈련제도의 본질적인 개편을 더욱 심도 있게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유경준 한국개발硏 연구위원
  • 주5일시대 달라지는 삶의 질/3명중 2명 “가족·연인과 함께”

    주5일 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은 황금같은 주말 연휴를 공부나 운동·여행 같은 자기만의 시간으로 채우고 싶어한다.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상(理想)일 뿐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직장인 3명 중 2명은 주말을 가족이나 연인과 보내고 있으며,기혼자를 중심으로 3분의1은 외식·놀이공원 등 가족들과의 시간에 쓰고 있다.자신과 가족을 모두 만족시키기 힘든 소시민의 한계이자 행복인 셈이다.서울신문이 새해 주5일 근무 전면 도입에 맞춰 실시한 직장인 설문조사 결과에는 이런 모습들이 그대로 담겨있다. ●체력단련·자기계발에 아낌없이 투자 조사는 2002년 7월부터 주5일제를 해 온 은행원 등 직장인 28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중순에 실시됐다.주말에 어떤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지 물은 데 대해 응답자의 3분의1인 93명(33.2%)은 ‘외식이나 놀이공원 관람 등 가족과의 활동’이라고 답했다.두번째로 많은 응답은 ‘연극·영화 관람 등 문화활동’(18.6%)이었고 이어 ‘친구 등 지인과의 만남’(11.4%),‘어학·자격시험 공부 등 자기계발’(10.7%),‘체력단련 및 스포츠 활동’(10.0%) 순이었다.전체의 5%에 해당하는 14명은 ‘절대 휴식’이라고 답했다.이 응답은 미혼자(6명)보다는 기혼자(8명)에게 더 많았다.‘개인적인 여행’을 주로 한다는 응답이 고작 1.8%에 그친 것은 의외였다.‘앞으로 주말에 가장 해보고 싶은 일’(1인당 2개 복수응답)로는 절대다수가 공부·운동·여행 등 개인활동을 꼽았다.특히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7%(128명)가 ‘어학공부’를,3분의1이 넘는 35.4%가 ‘자격시험 공부’를 꼽았다.‘업무지식 습득’(9.6%)까지 합하면 10명중 9명이 ‘공부’를 첫머리에 올린 셈이다.이른바 ‘사오정’과 ‘삼팔선’으로 대표되는 불확실한 미래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는 강박관념의 반영으로 분석된다.남녀 모두 어학쪽이 자격시험보다는 높은 비율을 나타냈지만 미혼남성들은 자격시험 공부에 더 비중을 뒀다.‘체력단련 및 스포츠 활동’은 46.8%,‘개인여행’은 35%였다.주말을 주로 같이 보내는 사람으로는 ‘가족 또는 연인’(73.4%)이 압도적이었다.그러나 25∼30세 미혼남녀는 ‘친구’와 보낸다는 응답이 전체 67명 중 28명(41.8%)으로 가장 많았다.주말 연휴를 보람있게 보낸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62.1%가 ‘그렇다’고 했다.그 이유로는 ‘가족들을 위해 봉사하기 때문에’가 52.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자기계발에 힘쓰고 있기 때문에’는 26.6%,‘평소 못만났던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는 8.9%였다. ●“생활비 늘어 경제적 부담” 호소도 주5일제 이후 주말 지출규모 변화는 ‘10만∼20만원 증가’(37.3%)와 ‘10만원 이하 증가’(36.2%)가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1주일에 20만원 이상 늘었다고 답한 비율도 8.2%에 달했다.주말 연휴가 한달에 4∼5번 찾아오는 것을 감안하면 월간 단위로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는 액수다.실제로 주5일 근무에 조금이라도 문제를 느끼고 있다고 답한 135명 중 가장 많은 36명(26.7%,135명 기준)이 ‘높은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토요근무 수당이 안 나오기 때문에’라는 사람도 23.0%에 달해 주5일제에 대한 불만의 절반이 경제적인 이유에 집중됐다. 주5일제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절반가량(49.1%)이 ‘정신적인 여유’를 들었다.‘어학·자격시험 공부 등 자기계발 기회가 확대됐다.’(23.8%)와 ‘가족들의 친목이 돈독해졌다.’(21.2%)는 비슷한 비율로 2,3위를 차지했다.하지만 주말 연휴로 ‘평일 업무효율이 향상됐다.’고 한 사람은 5.9%에 그쳤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창업 실패하지 않는 법 “핵심기술 빼고 아웃소싱하라”/김영문 계명대 교수

    올해 창업시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보다 절망감을 안겨 주었다.그 결과 평생 신용불량자의 멍에를 안고 살아야 하는 창업 실패자들이 쏟아졌다. 또 청년실업이 8%를 웃돌면서 창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정작 청년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프라는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시행 착오를 겪기도 했다.대기업의 구조조정도 창업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켰다.‘사오정’과 ‘오륙도,삼팔선,이태백’과 같은 단어들은 직장인들에게 탈출구로서 창업을 한번쯤 떠올리게 했다.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특히 고부가가치 기술이 요구되는 벤처창업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외식과 소자본 점포,인터넷창업에 대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여기에 직장인들의 ‘투잡스’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유망업종을 구체적으로 보면 외식업과 교육,인터넷,건강,레저·스포츠,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창업을 꼽을 수 있다.외식업에서는 한정식 배달전문점과 최근 TV드라마 ‘대장금’에서 소개된 한방음식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교육사업도 경기와 상관없이 예비 창업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인터넷창업도 무점포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초보자들이 도전하기에 적당하다.건강과 레저·스포츠 분야는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DVD와 애견사업 등 특정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창업도 틈새창업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예비창업자들이 꼭 명심해야 할 점이 있다.이들 대부분은 유망 창업아이템과 어느 정도의 자금만 있으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본인 스스로가 준비된 창업자라고 착각하는 것이다.위험천만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창업 실패를 경험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경영자로서 자신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또 창업과 관련된 휴먼 네트워크도 무시할 수 없다.판로개척은 결국 인간관계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든 것을 갖추고 창업하겠다는 생각보다 핵심기술 외에 다른 부문은 아웃소싱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성공의 길은 멀고도 험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짧은 순간의 ‘얕은 수’로 많은 대가를 바라는 것은 오히려 낭패를 초래할 수 있다.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자신과의 긴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 [대한포럼] 잃어버린 1년

    산 좋아하는 사람 산에서 죽고,물 좋아하는 사람 물에서 죽는다는 말처럼 정치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올 한해 정치 때문에 죽어났다.‘죽어났다’는 표현이 너무 과격하다면 ‘곤욕을 치렀다’ 정도로 바꿔도 괜찮다. 1년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돌이켜 보자.‘코드 인사’,대통령과 장관들의 수많은 문제 발언,여당 분당,불법 대선자금과 측근비리 수사,선거법 협상 등으로 정치권은 1년 내내 듣기 거북한 공방을 벌였다.대통령도 국회도 지혜를 모으는 정치과정을 작동시키기보다는 실컷 싸우다 막판에 몰려 현안들을 ‘땡처리’하곤 했다.정치권의 올 1년은 ‘잃어버린 1년’이었다. 정치가 사회적 투입(Input)을 적절하게 산출(Output)로 바꿔내 주지 못하면서 사회나 경제,외교·안보 분야도 꽤 시끄러웠다.부안 방폐장,사패산 터널공사,새만금 공사,NEIS,노동자 분신 자살,송두율 사건,이라크 파병,대북송금 특검,집값 폭등,청년 실업과 삼팔선까지 내려온 조기퇴직 바람,경기침체,한·칠레 FTA 비준 ….대구지하철 참사까지 더해지면 올 한해 나라 전체가얼마나 어둡고 힘든 한해를 지내왔는지 실감이 난다. 밝은 면을 꼽는다면 새 정권의 출범,권위주의의 완화,호주제 폐지 민법의 제정 임박,수출 호조 정도다. 왜 한해가 이다지 시끄럽게 지나갔을까. 개별 현안의 실질 내용과 쟁점에 대해 처방전은 무수하게 나왔다.물론 대부분의 처방전이 적용되지 않았는데 처방전이 너무 많은데다 온갖 돌팔이의 처방전도 섞여 있었기 때문에 우왕좌왕하면서 1년을 보냈다.우리 사회는 최근 전문가보다는 전투적이거나 거친 언사를 적절히 구사할 수 있는,조직화된 약간명의 보통 사람들이 혜안을 가진 것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은 사회가 돼 버렸다.제도화가 정치발전이라는 헌팅턴의 말과는 거꾸로 올 1년동안 우리 사회는 탈제도화 즉 제도의 기능과 영향력이 약해진 1년이었다.사회문화적인 면에서도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 사회는 슬로건에 묶여 있다.치밀한 논의,이성적 판단,구체적 실행 계획보다는 슬로건이 우선한다.슬로건은 마패다.다양성과 다원주의에 내리는 ‘동작 그만’의 명령이다.개혁·진보·자주라는슬로건이 제시되면 찬반만이 요구됐다.보수진영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것저것 따져묻는 중간자들도 슬로건 문화에선 단지 ‘회색분자’일 뿐이다.슬로건 문화의 속박에서 해방돼야 한다. 우리사회는 ‘포지셔닝’에 매몰돼 있다.포지셔닝은 어느편인지를 선택하라는 강요다.노무현 대통령도 이분법적 사고의 ‘그들’이라는 단어를 즐겨 쓰지만 포지셔닝 문화에서는 토론이 제대로 될 리 없다.상대방에 대해선 거칠어도 괜찮다.아니 오히려 멋져 보인다.올 한해 이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 준 것은 유감스럽게도 대통령이었다. 우리 사회는 정치 과잉,주장 과잉의 시대를 맞고 있다.이익단체나 시민단체들이 거의 모두 정치단체화했다.언론도,학계도,문화계도 정치담론이 무성하다.미국 정치학자 피터 바크라크가 정치적 무관심이 정치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지만 바로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행위자들이 정치 과잉으로부터 벗어나길 권하고 싶다. 모든 게 나쁘다고 말하면 실제로는 아무 것도 나쁜 게 없다는 말과 같게 된다고 한다.이 글도모든 게 문제라고 말한 건지도 모른다.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걸어갈 시간이 ‘되찾는 1년,5년,10년’이 되려면 고쳐야 할 문제점,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가 가려지고,이를 실행할 구체적 행동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지금 가장 고약한 것은 사회 구성원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그것을 마련하고 국민에게 제시하는 것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지도자들이 새해에 우선 해야 할 일일 것이다. 강 석 진 논설위원 sckang@
  • 인생행로 바꾼 2인의 성공스토리

    올해 국내경기는 바닥을 모를 만큼 침체일로를 치달았다.56세까지 근무하면 도둑이라는 ‘오륙도’와 45세가 정년이라는 ‘사오정’은 이미 옛날 얘기로 치부됐다.직장인이 38세면 명퇴 대상이라는 ‘삼팔선’이 신조어로 떠올랐고,이십대의 태반이 실직자라는 ‘이태백’도 나왔다.그러나 역경을 도전의 계기로 삼아 새로운 성취를 이룬 사람들도 많았다.연말을 맞아 1997년 외환위기 때 직장을 그만 두고 난 다음,험난한 사회 적응기를 거쳤던 30·40대 이웃 2명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본다. ■제과점 운영 김유중씨 김유중(42)씨는 새벽 5시에 하루를 시작한다.벌써 5년째다.겨울 새벽 바람을 가르는 그의 얼굴에는 어느새 미소가 번진다.김씨가 도착한 곳은 서울 도봉구 창동의 제과점 ‘브레드 이쉬(Bread Yysh)’.언제 봐도 든든한 이름이다.네가족 이름의 영문 앞글자만을 따서 지은 간판을 보면 피로도 잊고 흐뭇해진다.제과점을 오픈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지난해 9월에는 상계역 앞에 2호점까지 냈다.직원만 8명,신선한 빵으로 인근에서는 이미 소문이자자하다. 그는 원래 빵과는 인연이 없었다.1988년 LG반도체에 입사,생산기술팀장을 맡을 때까지만 해도 안정된 직장이었다.그러나 97년말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생활은 꼬이기 시작했다.당시 현대반도체와 합병이 이뤄지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졌고,김씨는 한 가족처럼 지내온 자신의 팀원을 내보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그는 가슴앓이를 하다 결국 사표를 냈다.부인은 충격으로 앓아누웠지만 그의 결심을 꺾을 수 없었다. 그러나 막상 할 일이 없었다.전문성을 살릴 만한 재취업의 길은 어디에도 없었다.이런 그에게 둘째 형이 ‘힘들지만 해볼만한 일’이라며 제빵업을 권했다.팔순 노모는 학원비에 보태라며 쌈짓돈을 모은 100만원을 쥐어줬다.3개월 만에 제빵기술자격증을 땄지만 경험 부족으로 개업은 무리였다.그는 제과점을 전전하며 허드렛일을 하는 직원으로 경험을 쌓아나갔다.월급 60만원에 매일 아침 5시에 출근해 밤 8∼9시까지 일해야 하는 열악한 여건이었지만 빨리 배워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청소에서 설거지,빵판 닦기,재료 나르기 등닥치는 대로 배웠다. 그러나 60만원으로는 생활이 너무 어려웠다.연봉 4000만원 이상 받았던 생활에 비하면 입에 풀칠조차 하기 어려웠다.새벽마다 신문 배달을 위해 몰래 집을 나서는 아내의 뒷모습에 울음을 삼켰다.그 때마다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년 후 그는 개업을 결심했다.그러나 유명 브랜드 체인점을 열기에는 자본금이 턱없이 모자랐다.그는 대신 발로 뛰었다.사람이 많이 모이는 ‘목 좋은’ 곳을 찾아 여름 뙤약볕 아래 3개월을 헤맸다.결국 권리금도 없고 전세금도 비교적 싼 곳을 찾을 수 있었다. 지난 2001년 7월 창동에 1호점을 연 뒤 최근에는 2호점까지 냈지만 그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그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직접 땀흘려가며 배우면 못할 것이 없다.”면서 “내가 만든 빵만 고집하는 마니아들이 있는 빵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며 포부를 다졌다. ■공인회계사 한신석씨 한신석(37)씨는 요즘 새로운 계획에 한껏 부풀어 있다.조만간 동료 회계사들과 함께 회계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그가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딴 것은 지난 7월.‘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했지만 결국 이뤄내고야 말았다. 그는 5년 전만 해도 평범한 회사원이었다.대학을 졸업하고 1994년 삼성그룹에 입사,신라호텔에서 직원 교육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데는 한계가 많았다.불만이 쌓이다보니 업무에도 충실하기 어려웠다. 그는 결국 지난 97년 MBA유학을 결심하고 회사를 떠났다.하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았다. 곧바로 불어닥친 외환위기에 유학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는 건강이 좋지 않아 세번째 유산을 했다. 당장 먹고 살 길을 찾아야 했던 그는 선배를 통해 보습학원 강사 일을 시작했다.힘든 생활이었지만 재기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99년 9월 태어난 첫 아이를 볼 때마다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0년 초 그는 공인회계사에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유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할 수 있는 길이었다. 그러나 직장생활로 책과 멀어진그에게 시험 준비는 만만찮았다.국사학과라는 대학 전공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동네 도서관과 독서실을 전전했지만 늦깎이 수험생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학교를 가고,도서관을 가도 항상 외톨이였다.스터디 모임에 끼고 싶었지만 사전 지식이 부족해 같이 하자는 말도 꺼내지 못했다.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그에게 큰 힘이 되어 준 것은 가족이었다.아내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해보자.경제적인 문제로 포기한다면 나중에 후회가 될 것”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2001년 첫 시험에 낙방한 뒤 2002년 1차에 합격한 데 이어 올해 7월 2차시험까지 통과했다.3년 만에 일군 성과였다. 그는 “미래를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앉아서 생각만 하지 말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용기가 중요하다.”면서 “쉽게 회사를 그만두거나 불만을 털어놓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씨줄날줄] 남편의 폭탄주

    ‘josua’씨. 한국은행 직원의 부인이라고 밝힌 님께서 지난 21일 한은 게시판에 폭탄주를 강요하는 남편의 상사를 추방해 달라고 총재에게 띄운 글이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님께서 글을 띄운 시간이 오전 8시14분.아마 술이 덜 깬 채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출근하는 남편의 뒷모습을 지켜보면서 ‘이대로는 안 된다.’고 분노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즐거운 성탄절 게시판에는 아직도 많은 대글이 올라오고 있더군요.인터넷 게시판이 늘 그러하듯 무례한 글도 많지만 너무 노여워 마십시오.때가 때이니 만큼 적절한 이슈를 제기한 때문이라고 생각하십시오. 폭탄주는 왜 마실까요.‘폭탄주 그거 왜 마시는데?’의 저자인 대한매일 이상일 경제부장에 따르면 스무가지나 되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님께서 총재에게 혼내달라고 말한 직장 상사의 입장에서는 두가지 이유를 우선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하나는 앉자마자 폭탄주를 돌리면 금방 취하고,안주도 많이 먹지 않기 때문에 술값이 덜 듭니다.둘째로는 술잔을 돌리는 우리네 술문화에서는 아무래도상사에게 잔이 집중됩니다.하지만 폭탄주는 술잔이 돌아가기 때문에 상사로서는 술이 집중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폭탄주는 일종의 평준화적 발상에서 출발합니다.대부분 예외없이 잔이 돕니다.그러나 결과는 불평등합니다.약한 고리(술이 약한 사람)가 가장 큰 타격을 받습니다.대신 강자는 여유가 있습니다. 폭탄주는 감점주의 문화입니다.마시면 당연하고 못 마시면 눈총을 받거나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드는 사람이 됩니다.전날 술자리를 ‘복기’하는 대화가 오갈 때도 목소리가 작아집니다.오륙도 사오정 삼팔선이라는 신조어가 뭇 샐러리맨들의 가슴을 차갑게 할퀴고 다니는 요즘 윗사람이 권하는 폭탄주를 거부하기는 쉽지 않겠지요. 그렇다고 마냥 폭탄주에 찌들어 살 수도 없는 일이지요.요원의 불길처럼 번지고 있는 폭탄주를 어떻게 제어할 수 있을까요.다년간의 현장 경험으로 미뤄볼 때 폭탄주의 불길을 잡는 첫 소화기는 ‘지부지처’(자기가 붓고 자기가 먹는다) 문화라고 생각됩니다.주당들의 대오각성이 앞서야 하겠지만,이땅의 모든 주부들이 ‘잔 돌리고 온 입에는 키스를 사양한다.’고 선언이라도 하면 어떨까요.같이 고민해 봅시다. 강석진 논설위원
  • 오피니언 중계석/당대비평 ‘중산층의 위기’ 요약

    한국의 중산층은 1987년 민주화 투쟁을 거치면서 많은 혜택을 누린 집단이었다.민주화에 따른 자유와 인권이 확대되고,본격적인 여가와 소비생활도 향유할 수 있었다.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미래에 대한 확신이 모두 불투명해지는 상황에 직면했다.56세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도둑이라는 ‘오륙도’,45세 정년이라는 ‘사오정’,38세가 기업에서 퇴직 연령으로 보는 마지노선이라는 ‘삼팔선’ 등이 중산층의 위기를 희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가 당대비평 겨울호에 쓴 ‘중산층의 위기,표준과 상승의 몰락’을 요약한다. 오늘날 한국 중산층의 위기는 중간층과 노동계급을 포함한 한국사회 전체의 위기다.이제 중간계급이 처한 현실은 지금까지 노동계급이 겪어 온 고용불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산층은 정의하기가 어렵지만 소득이 일정 수준에 달하여 경제생활이 안정되었고 노동자나 농민들의 수준을 훨씬 넘는 여가 및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사회집단이라 할 수 있다.중산층이 되기 위한 조건은 학력수준이 높고,직업적으로는 경영관리직,전문직,기술직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외환위기 이후 정리해고가 일반화하면서 위기를 맞았다.대부분의 기업들이 노동조합원이 많아 저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생산직을 정리해고하는 대신,화이트 칼라들을 먼저 정리해고했다.따라서 1998년과 1999년에 한국인들은 모두 고통의 계곡을 건너야 했지만,그 시기에 겪은 고난이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닥쳐온 것은 아니었다.해고자 수는 생산직보다 전문직이나 기술직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노동시장이 질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기업이 고용과 해고를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고,정규직이 비정규직으로 대체되었으며,노동계급과 중간계급의 고용 불안이 가중되었다.또한 나이가 들면 일자리 이동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유형이지만,나이가 많은 세대에서도 젊은 사람과 비슷한 정도로 전직과 이직이 빈번하게 일어났다.그동안 한국의 중산층은 노동조합을 자신들과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해 왔지만,노동조합을 조직하고 있지 않기때문에 노동시장에서의 고용불안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이같은 중산층의 위기는 중산층 신화의 위기이다.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개인이 노력만 하면 중간계급의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경제활동을 해왔다.그러나 이제 누구나 노력하면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성공신화가 깨지고 허물어지고 있다.중산층이 누렸던 프리미엄은 사라지고 노동계급과 비슷한 상태가 되었다. 이러한 고용 불안정이 어느 정도까지 가속화될 것인가는 정부와 기업의 고용정책에 달려 있다.세계화 시대를 명분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면,기업은 극단적인 고용정책을 추구하게 된다.하지만 시장 논리를 내세우면서 사회논리를 거부하는 극단적인 고용불안은 사회의 다수를 불행으로 몰아가는 근본 요인이다.피고용자들에게 고용 불안정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끊임없이 경험하게 하는 ‘벼랑 끝’ 삶을 의미한다.젊은층에게 ‘중산층 신화’를 말 그대로 신화로 만들고 있는 또 다른 요인은 아파트 값의 폭등이다.이제 피고용자가 월급을 저축해서 아파트를 살 가능성은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동안 중산층은 민주화로 이행하는 과정에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경제적 풍요가 훼손될 것을 두려워하며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해 부정적이었다.하지만 노동조합을 통해 집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부정했던 중산층은 노동계급보다 더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있다.중산층의 위기는 중산층이 되기를 꿈꾸는 젊은 세대에게 미래의 희망을 접게 만들고 있다. 이는 한국 중산층의 보수성이 스스로 만든 역설적인 결과다.1987년 민주화를 계기로 중간계급이 향유했던 경제적 풍요와 제한적인 민주주의가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이제 1997년의 외환위기에서 비롯된 경제위기는 1987년 체제의 위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문검사는/종합사고력 측정 수능식 출제

    2005학년도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 입학을 위해 도입되는 의학교육입문검사(MEET)와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는 의사로서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한 기본능력 및 적성 검사이다.이 검사를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측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이 정상적으로 대학의 교육과정을 밟은 사람은 누구나 풀 수 있도록 쉽게 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이공계를 중심으로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려는 학생이나 일반인이 많은 점을 감안,과열 방지를 위해 단순지식 암기보다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에 비중을 둘 방침이다.또 관련 분야 실험도 출제 문항에 포함할 예정이다.영역별 점수는 표준점수로 제공하며 해당 학년도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의학,언어추론 언어추론에서는 전문대학원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언어 이해,의사소통능력 및 고차원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 등을 평가한다.검사시간은 90분,문항당 시간은 1.5∼2분 정도이다.출제 원칙은 전공 영역에 대한 세부 지식이 없더라도 대학 졸업자 수준이면 풀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지문을 주고,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문항을 꾸민다. ●자연과학추론Ⅰ 생물학 분야의 주요 개념을 바탕으로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등을 평가한다.대학의 일반생물학 수준에서 출제된다.생물학의 기본인 핵심적인 사항에 비중을 둔다.일반 생물학의 출제범위는 생명의 특성 및 생명체의 유기적 구성,세포와 생물,생식과 발생,유전과 진화,생명활동의 조절,반응과 조절,생태,일반생물학 실험 등이다.문항당 소요시간은 2분 안팎이며,총 80분이다. ●자연과학추론Ⅱ 화학과 물리학의 주요 개념을 기초로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등을 평가한다.화학은 일반화학과 유기화학,물리학은 일반물리학 수준에서 출제된다.일반화학의 출제범위는 원자구조와 주기적 성질,화학결합과 분자구조,기체·액체·고체·용액,산화와 환원 및 전기화학,산과 염기,반응속도와 화학평형,열화학,전이금속과 배위화합물,핵화학,재료화학,실험이다.유기화학은 결합과 구조,입체화학,작용기의 성질,유기분석,작용기 변환 및 유기 반응,고분자,실험이다. 일반물리학은 역학,물질의 성질,열,소리와 빛,전기와 자기,원자물리,실험이다.MEET는 90분,DEET는 80분의 시간을 준다. MEET에서는 치의학과에는 없는 수학·통계학을 출제한다.여기서는 자연과학적 소재를 활용한 문항이 나온다. ●공간능력 DEET에만 포함된다.치과의사로서 임상수행 적성을 판별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평가 내용에는 ▲시각화된 대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꿰뚫어보는 공간관계능력 ▲전체 형태를 완성하기 위해 대상물의 부분 요소를 재배열하는 시각화능력 등이 포함된다.또 제시된 그림이나 기하학적 형태를 재인식하고 시각자극의 위치·색·세부사항·형태를 기억하는 시각기억능력 ▲불완전하거나 일그러진 그림으로부터 원래 모습 또는 의미를 빠른 속도로 파악하는 중력속도능력 ▲좌·우 변별 및 특정 형태의 거울상을 구별하는 근운동감각 능력도 측정한다.검사시간은 50분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미트·디트 문답풀이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운영 방향 등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전문대학원의 입문검사에 응시할 수 있는 대상은. -학사 학위 소지자 및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는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가능하다.전문대 출신은 자격이 없다.예컨대 내년 8월에 실시되는 첫 시험에는 내년 8월 졸업 예정자까지 응시할 수 있다.2005년 2월 졸업자는 응시할 수 없다.방송통신대나 산업대 출신도 가능하다.또 독학사제나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학사 학위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도 지원할 수 있다. 입문검사 이외의 다른 전형방식이 있나. -대학 자율로 조만간 전형 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대학별로 다르겠지만 MEET 및 DEET뿐만 아니라 학부 성적(GPA),심층면접,자기소개서,영어성적,선수과목(학부과정에서 미리 수강해야 하는 과목) 등을 통해 전형하게 된다. 현행 의·치대와 어떻게 다른가. -내년부터 전문대학원제가 시행되지만 모든 의대와 치대가 전문대학원제를 채택한 것이 아니다.따라서 고교생들은 현행과 같이 의대나 치대를 진학,의사가 될 수 있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제에 한의학은 포함되지 않는가. -현행 제도에는 의학 및 치의학에 한정된다.한의학 발전을 위해 한의학계·한의사단체가 희망하면 제도의 운영성과를 보아가며 한의학전문대학원의 도입을 점진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입문검사를 국가관리로 하지않는 이유는. -입문검사는 일종의 적성시험이다.절대평가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합격인원이 정해져 있지도 않다.개인이 원하면 여러 차례 응시할 수 있다.전문대학원에 진학할 학생선발 시험이므로 대학자율 관리체제일 수밖에 없다.시행 초기에는 정부가 입문검사 개발비용을 지원한다. 박홍기기자 ■벌써 ‘열풍'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열기가 뜨겁다.대학생에서부터 40대 직장인,가정주부까지 시험준비에 나서고 있다.그동안 논의되던 의학 및 치의학교육입문검사(MEET·DEET)의 주요 내용이 16일 확정되면서 과열 양상이 빚어질 전망이다. ●해외 유학파에서 가정주부까지 미국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까지 받은 박모(34)씨는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의학전문대학원 준비에 뛰어들었다.그는 “연봉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학교 다닐때 나와 비슷하게 공부했던 친구들이 의사가 된 뒤 훨씬 나은 대우를 받는 것이 부러웠다.”고 밝혔다.캐나다에서 화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대기업체에서 근무중이던 최모(35)씨도 최근 같은 이유로 직장을 그만뒀다. 전직 은행원인 김모(35)씨는 “요즘 삼팔선,사오정이라는 말이 쉽게 나오는 현실에서 보다 안정된 직업을 찾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혼 3년째인 주부 정모(29)씨는 “대학 진학할 때 포기했던 치과의사의 꿈을 다시 펴고 싶어 시작했다.”면서 “전공이 자연계열인데다 남편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기로 해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돈 버는 수단으로 전락 관련 학원들에는 수험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서울의 P학원은 이미 300여명의 수강생들이 이달 초부터 화학과 생물 등 기초과목 강의를 듣고 있다. 학원 관계자는 “하루 40∼100통의 상담전화가 걸려온다.”면서 “이공계 전공자가 대부분이지만 인문계 출신도 30%에 이른다.”고 말했다.내년 1월 개강하는 H학원도 상담을 시작한 지난 10월 이후 방문상담만 200여건을 받았다. 학원측 한 관계자는 “상담자들은 ‘어느 쪽으로 가야 돈을 잘 버느냐.’는 문의를 많이한다.”고 밝혔다. 중앙대 의대 장효원 교수는 이에 대해 “30대 이후 늦은 나이에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매년 4000명 정도 배출되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전문대학원 진학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면서 “멀리 보고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재천 이유종기자 patrick@
  • [CEO 칼럼]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기

    기업과 구성원들의 관계가 날로 각박해지고 있다. 경제가 가라앉으면서 기업은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다.직원들은 불안감에 떨며 숨죽인 가운데 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 나서고 있다.그러다보니 노사 신뢰관계는 악화일로다. ‘사오정’이나 ‘오륙도’,심지어 ‘삼팔선’이란 자조섞인 말까지 회자되고 있다. 해마다 ‘미국의 100대 일하기 좋은 기업’선정작업을 주관하는 로버트 레버링 박사는 훌륭한 기업이 되기 위한 몇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번째로 조직원 상호간의 신뢰를 들었다.신뢰란 자신과 동료,상사 등 여타 구성원들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전제로 한다.뿐만 아니라 구성원 개개인을 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그들의 생각에 귀 기울여 주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기업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좌우하는 핵심요건이다. 둘째는 소속된 회사와 맡고 있는 일에 대한 직원들의 자부심이다.자부심이란 비단 몸담고 있는 회사가 대기업이거나 맡은 업무가 핵심업무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기업 규모와는 무관하게 구성원 각자가회사나 자신의 발전 가능성을 굳게 믿고,수행하고 있는 업무에 보람을 느끼면서 동료나 자신이 속한 사회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생긴다. 세번째 조건은 배려와 협력이 넘치는 조직문화 형성이다.강한 팀워크를 만들고 구성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문화는 구성원 상호간의 배려와 협력이 모이고 쌓여서 만들어진 열매인 것이다.서로를 불신하는 상황속에서는 어떠한 신뢰관계도,조직문화도 형성될 수 없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회사는 새로운 건설문화를 창달하는 ‘엑셀런트 컴퍼니’(Excellent Company)를 지향한다.좀 원대하긴 하지만 창사 때부터 유지해 온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매주 직원 개인들의 3분 스피치를 통해 서로의 다른 생각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한다.각종 취미 및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스폰서십 제도를 운영하여 구성원 서로를 배려함은 물론,모든 직원들이 매달 어김없이 참여하는 사회봉사활동을 통하여 우리 사회에 고마움을느끼며 가진 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윤리강령을 공표하고 이를 엄격히 적용하고,독서 릴레이 캠페인을 펼쳐 직원들의 정서함양을 북돋우고 있다.동시에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직원들의 자기계발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기도 하다. 이런 노력들이 작은 결실을 보아 올해 ‘훌률한 일터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중요한 것은 여타 회사들과 비교를 통한 ‘비교우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리 회사 직원들이 모두 공감하고 나아가 고객이 인정하는 ‘절대적인’ 훌륭한 일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출근할 때면 그날 해야 할 일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설레는 회사,맞이하는 하루 하루가 새롭고 역동적인 회사,즐겁게 일하는 가운데서 보람을 찾고 이를 통해 얻은 값진 열매를 조직원들이 함께 나눠 가질 수 있는 회사,아마도 이런 회사가 CEO가 만들어 가야 할 ‘일하기 좋은 기업’이자 ‘훌륭한 일터’가 아닐까 한다. 김 종 훈 한미파슨스 대표
  • 홀딱 벗은 여섯남자 의기소침 탈출 행각/변우민·임하룡 출연 뮤지컬 ‘풀 몬티’

    칼날같은 명퇴바람이 ‘사오정’‘오륙도’를 지나 ‘삼팔선’까지 무너뜨렸다는 요즘,한국 사회 중년남성들의 자화상은 그 어느때보다 초라하기만 하다.한창 일할 나이에 일터에서 밀려나 가장으로서의 권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이 시대의 남성들.이들에게 동병상련의 아픔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유쾌한 뮤지컬 한편이 온다. 새달 6일부터 내년 1월18일까지 서울 양재동 한전아츠풀에서 공연하는 라이선스 뮤지컬 ‘풀 몬티’(Full Monty,연출 한진섭)는 실직한 철강노동자 여섯 남자가 온몸(?)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을 코믹하면서 따듯하게 담아낸 작품이다.세계적으로 히트한 동명의 영국 영화를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각색했다. 속어로 ‘몽땅 벗는다.’는 뜻의 제목처럼 출연진들이 동시에 옷을 홀딱 벗어던지는 마지막 장면으로 유명한 ‘풀 몬티’의 연습장을 찾아 누드 연기도 불사하는 용감한(?) 여섯 남자들을 만났다. “자,음악을 잘 들어봐.그리고 몸이 따라하게 놔두란 말이야.오른발부터 파이브,식스,세븐,에잇”.단 한번의 스트립쇼로 돈을 벌기로 의기투합한 여섯 남자가 남몰래 공장 창고에 모여 스텝 연습을 하는 장면.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던 도나 서머의 ‘핫 스터프(Hot stuff)’에 맞춰 춤을 추는 대목이다.멤버중 유일한 화이트칼라 노동자이자 경제학 박사인 해롤드(박일규)가 왕년의 실력을 발휘해 춤 선생으로 나섰다. 하지만 아들 하나 딸린 이혼남 제리(변우민),실직후 아내에게 쥐어사는 데이브(이무현),자살을 시도했던 나약한 말콤(김장섭),철없는 청년 잇슨(박준혁)등 춤과는 거리가 멀었던 남자들의 몸동작은 영 어설프기만 하다.그나마 한때 댄서였던 퇴직 흑인 노동자 호스(임하룡)가 제법 스탭을 잘 따라해 해롤드의 칭찬을 받는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틈을 타 배우들에게 몇가지 궁금증을 물었다.우선 출연진들의 면면이 여느 뮤지컬과는 사뭇 다르다.20∼30대 배우들이 주역을 휩쓸고 있는 대다수의 뮤지컬과 달리 ‘풀 몬티’의 배우들은 전부 30대에서 50대.호스역의 임하룡이 51세로 최고령자이다. 본업도 제각각이다.탤런트 변우민,개그맨 임하룡을비롯해 화려한 춤솜씨를 자랑하는 해롤드역의 박일규는 서울예대 교수로 재직중인 전문 안무가이다.과연 무엇이 이들을 ‘벗는 공연’에 서슴없이 나서게 했을까. 임하룡은 “벗는다는 의미가 단순히 몸매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 왜 나같은 사람을 뽑았겠느냐.”면서 “가진 건 몸뚱이밖에 없는 남자들이 자아를 찾는 최후의 수단으로 모든 것을 내보이는 의미심장한 행위”라고 설명했다.그는 요즘 뱃살빼기와 흑인 역할을 위한 선탠을 하느라 고생중이다. 박일규 교수도 “벗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지 말고,이들이 왜 그런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메시지가 명확한 만큼 일단 벗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별로 없다는 게 배우들의 공통된 의견.하지만 노출 수위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이냐에 대해선 생각이 조금씩 다르다.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에선 배우들이 중요 부위를 가린 모자를 던질때 강렬한 조명을 객석에 쏘는 ‘트릭’으로 수위를 조절했다. 이번 공연에서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공식적으로 ‘노 코멘트’이다.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변우민의 각오는 남다르다.한때 음반도 냈고,모 방송국 안무단에서도 활동했던 그는 이 작품을 계기로 제 2의 연기인생을 시작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이 작품을 위해 다른 활동을 모두 접고,연습장 오가는 시간도 아까워 일산 집에서 역삼동 연습장 부근으로 거처를 옮기기도 했다. 배우들에게 만약 극중 주인공같은 처지에 놓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가족의 생계가 걸린 일이라면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임하룡)“일본에선 생계를 위해 남자 스트리퍼가 흔하다는 얘길 들었다.우리도 그럴 가능성이 없진 않을 것 같다.”(박일규).(02)2272-3001. 이순녀기자 coral@ ■영화 ‘풀 몬티'에 대해 피터 카타니오 감독의 1997년작으로 로버트 칼라일,마크 애디 등이 열연했다.영국 남부 요크셔지방의 철강소가 문을 닫은 뒤 이혼남 가즈(로버트 칼라일)가 아들의 양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스트립쇼를 제안하고,실직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다섯 남자가 이에 합류하는 과정을 그렸다.기발한 아이디어와 유머,가슴 찡한 감동이 교차하는 영화 ‘풀 몬티’는 1998년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음악상 등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뮤지컬로는 2001년 10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고,토니상 ‘베스트 뮤지컬’등 10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됐다.
  • 청년실업률 다시 7%대/38세 명퇴 확산 여파

    정부의 ‘경기 바닥’ 선언에도 불구하고,청년실업률이 다시 급등하고 있다.‘삼팔선’(38세 명예퇴직)이 확대되면서 30대 실업자수도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한창 왕성하게 일할 ‘2030’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경기회복 낌새와 무관하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고통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 결과다.취업시즌이 시작된 덕분에 통상 고용사정이 호전되는 달(月) 치고는 성적표가 초라하다.우선 15∼29세의 청년실업률이 7.3%(35만 6000명)로 3개월 만에 다시 7%대로 올라섰다.한달새 3만 6000명이 늘었다.30대 실업률도 3.1%로 3개월째 오름세다.숫자로 따지면 19만 1000명으로,2001년 4월(20만 6000명) 이후 최고치다. 직장을 잃은 지 1년이 채 안 된 실업자 가운데 명퇴 및 정리해고자는 3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60%가 늘었다.30대 명퇴시대가 현실로 굳어지는 양상이다.직장 휴·폐업으로 인한 실업도 90%나 증가해 좋지 않은 경기상황을 반영했다. 이 탓에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전체 실업률은 3.7%(76만 5000명)로 26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권오술(權五述) 통계청 사회통계과장은 “지난달보다 취업자 수가 15만여명이나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오른 것은 취업을 체념했던 사람들이 다시 구직전선에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38선이라는 신조어가 공공연히 오르내리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고용불안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구직활동에 뛰어드는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정년 연장 실효성 있나

    정부가 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령자고용촉진법에 규정된 정년을 현행 만 60세에서 만 65세 안팎으로 5년 정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국의 인구구조가 급속히 고령화하는 상황에서 적정 수준의 노동력 확보와 노인부양 비용 절감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것은 필요하다.그러나 지금 당장은 아니다.현재로서는 실효성도 없을 뿐더러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훨씬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부는 정년을 늘리면 근로자가 더 오래 일할 수 있고,국가도 노인복지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一石二鳥)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그러나 이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정책 담당자들이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정부가 법정 정년을 연장하더라도 이를 수용할 기업은 거의 없다.있다면 도덕적 해이에 빠진 일부 공기업 CEO들이 “내돈 드는 것 아닌데 인심이나 쓰자.”는 차원에서 받아들이는 경우일 것이다.게다가 ‘오륙도’(56세까지 회사에 남아 있으면 도둑)니 ‘사오정’(45세 정년)이니 ‘삼팔선’(38세에 명예퇴직을 선택)이니 하는 말들이 유행하는 마당에 정년을 늘려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실효성이 없지만 선언적 의미로라도 “정년을 늘려서 나쁠 건 없지 않으냐.”고 반문할지 모르겠다.그러나 이것은 우문이다.정년을 늘리면 기업은 신규 고용을 줄이게 되고,그 피해는 20,30대 취업 희망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현재 32만명의 젊은이가 실업자 생활을 하고 있다.이들의 취업 기회를 늘리는 정책이 더 급하다.고령자 취업 확대를 위한 정년 연장은 그 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 맛+α

    가을의 별미 게에 속살이 한창 올랐다.호텔들은 다양한 게요리로 식도락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02-2230-3366)은 12일까지 중국인들로부터 최고 찬사를 받아온 상하이 게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상하이에서 100㎞ 떨어진 양징호에 서식하는 상하이 게는 세계의 미식가들이 즐기기 위해 해마다 가을이면 중국을 찾는다.팔선의 게 메뉴는 게찜·게알 샥스핀·게 세트 등이다. ●서울프라자호텔 중식당 도원(02-310-7345)도 이달 21일까지 중국 털게 요리를 선보인다.상하이 현지에서 공수해온 털게를 상하이의 주방장이 직접 조리한다.중식당 아세아 도원(02-562-5565)도 털게 요리 특선을 마련했다.2만∼6만 5000원. ●쉐라톤 워커힐의 중식당 금룡(02-450-4512)은 11월 한달 동안 중국 쑤저우에서 난 게요리를 준비했다.중국 4대 요리 가운데 하나인 상하이 요리 전문가가 다양한 게요리를 내놓는다. ●JW 메리어트 서울의 JW’s그릴(02-6282-6759)은 미국 알래스카산 킹 크랩의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킹 크랩은 맛과 향이 뛰어나고 지방과 열량이 낮아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1만 1000∼9만 5000원.
  • [사설] 1000명 중 4명만 정년 채우는 시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근로자 가운데 정년이 다 돼서 퇴직한 사람은 1000명 중 4명에 불과하다는 노동부 통계가 나왔다.‘정년제’는 허울일 뿐 실제로는 우리나라의 근로자가 얼마나 중도 퇴출을 강요당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회사를 그만두더라도 자영업을 하거나 다른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안타까운 현실은 아무런 대책없이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나앉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가뜩이나 고령화사회 추세로 노동해야 할 기간은 늘어나고 있는데 거꾸로 직장 퇴직 연령은 오륙도(56세),사오정(45세)을 지나 38세만 돼도 선선히 퇴직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삼팔선’시대로 빨라지고 있다 하니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직장인의 조기 퇴직은 가정불안,사회불안의 요소만 되는 것이 아니다.국가경제에 과중한 복지비용 부담을 전가시키는 원인이 될 뿐만아니라 최근 20∼30대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10억원 만들기’나 고시 열풍에서 보듯,지나친 안정성 추구 성향에 따른 젊은이들의 도전의식 실종등 국가의 장래까지 어둡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당국은 직장인 조기 퇴출 대책을 신속히 수립해야 한다.영국,일본 등 선진국들은 정년을 연장하려는 움직임마저 있다.우리는 고령층의 고용안정 대책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주장해 왔거니와 실질적인 임금 삭감분 보전을 위해 노동계가 주장하고 있는 정년 보장이나 연장도 검토 여지가 있다고 본다.또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고용의 연령차별 철폐,생산성에 따른 급여체계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연금제 정비 등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35세와 68세

    87대1의 좁은 문을 뚫고 올가을 직장인의 대열에 당당하게 입성한 대기업 신입사원들은 모두들 꿈에 부풀어 있을 것이다.자신들이 선택한 첫 직장을 평생직장으로 삼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길고 험난한 여정을 시작하는 출발선에 서있다는 사실은 대부분 잘 모르는 것 같다. 경제불황기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삶은 고달프다.월급이 줄어서가 아니다.언제 다니던 직장에서 내쫓길지 모르는 불안감 때문이다.물론 내 쪽에서 먼저 사표를 내던지고 창업의 길로 나설 수도 있다.하지만 이 불경기에 그런 모험을 강행하기란 쉽지가 않다.그래서 대다수 직장인들은 생존이냐 퇴출이냐의 갈림길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을 쳐야 한다. 문제는 그렇게 발버둥쳐야 하는 기간이 장난이 아니라는 점이다.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남성들은 평균적으로 68세까지 생계 유지를 위해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30개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74세)와 일본·아이슬란드(각 70세)에 이어 네번째로 높다.이처럼 늙어서도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사회보장이 허술해서 나이가 들어서도 단순직이나 임시직 등을 전전하며 스스로 노후 생계를 꾸려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반면에 노동연구원의 또 다른 보고서는 한국의 남성 직장인은 평균 35세부터 퇴출이 시작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OECD 회원국 평균치인 45세보다 10년이나 이르다. 한국의 남성들은 ‘35세 명퇴,68세 은퇴’의 시대를 살고 있다.한창 일해야 할 35세부터 조기 퇴출을 당하지만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30여년을 더 일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외환위기 이후 한동안 ‘오륙도’(56세까지 회사에 남아 있으면 도둑)니,‘사오정’(45세 정년)이니 하는 말들이 유행하더니 요즘에는 이마저도 쏙 들어가 버렸다.그대신 분단의 상징인 ‘삼팔선’이 직장인들에게 또 다른 의미로 아픔을 주고 있다.‘직장인 38세는 명예 퇴직을 선택할지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나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제 50대에도 겁 없이 직장을 다니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왕따’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한발 물러서 40대까지만 다니려고 해도 최소한 눈칫밥을 먹을 생각은 해야 할 것 같다. 염주영 논설위원
  • “권노갑씨 1년 밥값 3억”현대비자금 공판서 증인 밝혀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서울시내 고급호텔에서 1주일에 3∼4차례씩 1인당 30만원 정도의 고급 중국요리를 즐겼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다.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 직원인 유모(29)씨는 28일 오전 서울지법 형사3단독 황한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현대비자금’ 관련 권씨 공판에 변호인측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유씨는 “권 고문은 99년 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중식당을 자주 찾아 1인분에 7만∼8만원하는 상어 지느러미찜과 이벤트 음식,포도주 ‘샤토 탈보’를 주문하곤 했다.”고 말했다.샤토 탈보는 한병 가격이 12만∼14만원인 프랑스산 고급포도주다.또 “4명이 함께 식사하면 부가세 등을 포함,한끼에 120만∼150만원 정도 나온다.”면서 “권 고문이 주로 계산했다.”고 덧붙였다.결국 권씨가 일주일에 최고 600만원,1년에 3억원 정도를 밥값으로 사용했다는 얘기다. 권씨가 유명인과 자주 식사했느냐는 변호인측의 질문에 유씨는 “박지원,한화갑 의원 등과 함께 왔다.”면서 “그러나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지난 공판에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은 “중식당에서 정 회장,권 고문 등과 함께 밥을 먹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오후 4시 권씨가 정 회장 등을 만나 총선자금 200억원을 요구했다는 신라호텔 커피숍 등을 현장검증했다.이익치씨가 커피숍에서 “처음엔 흡연석에서 만났고,다음엔 금연석에서 얘기를 나눴다.”고 진술하자 권씨는 “수십년 동안 흡연석에 앉아본 적이 없다.”면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또 권씨는 “신라호텔 곳곳에 CCTV가 작동하고 있어 비밀리에 만나 돈거래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측은 “현금상자 18∼19개 무게는 600㎏정도”라면서 “돈을 운반한 승용차가 운행할 수 있는지 검증하자.”고 재판부에 신청했다.황 판사는 은행이 검증에 필요한 현금 40억원을 협조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맛+α

    ●서울신라호텔 중식당 팔선(02-2230-3366)은 오는 20일 단 하루 최신 유행의 중국 요리 갈라디너를 내놓는다.송학 냉채,광어살 딤섬,새우 쇼마이 등 10가지 코스 메뉴와 샴페인 및 전통 중국주와 함께 맛볼 수 있다.18만원(세금·봉사료 별도) ●메리어트호텔 미가도(02-6282-6751)는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8월 31일까지 장어·농어·인삼·전복 등으로 준비된 보양식을 판매한다.세트 가격은 6만원,8만5000원,12만원(세금·봉사료 별도) ●홀리데이인서울 가든랜드(02-7107-254)는 9월6일까지 계속되는 바비큐 피스트(잔치)를 이용한 고객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6월 이용자 가운데 1등에겐 서울∼방콕 2인 왕복항공권,7월엔 서울∼세부,8월엔 필리핀 특급호텔 3박 숙식권을 준다.바비큐는 어른 2만 7000원,어린이 1만 7000원(세금·봉사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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