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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늘 주사 논란…요미우리ㆍ주니치 신경전

    마늘 주사 논란…요미우리ㆍ주니치 신경전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한참 진행중인 일본프로야구에 드닷없이 약물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요미우리 이하라 하루키 수석코치는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 3차전 상대선발 투수로 내정된 요시미 카즈키가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마늘주사를 맞았다는 것. 덧붙여 이것은 명백한 규정위반이기 때문에 요시미의 3차전 출장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곧바로 요시미 선수의 약물규정위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한편에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요미우리가 상대팀을 흔들기 위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 실제로 이하라 수석코치와 주니치의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하라 수석코치는 “보통 구단이라면(이런 일이 터지면) 경기를 회피할텐데…요미우리는 절대로 주사로 인한 약물 복용은 하지 않는다.” 고 했고 오치아이는 “나는 의사가 아니다. 내말이 틀리냐.” 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하라 수석코치의 말은 상당히 어패가 있는 발언이다. 2008년 요미우리 소속으로 활약했던 루이스 곤잘레스는 금지약물이 발각돼 1년간 경기출장 금지 처분을 받았고 요미우리는 곧바로 곤잘레스를 퇴출시킨 적이 있다. 문제는 실제로 요시미가 정맥을 통해 주사로 마늘을 투여했는지 여부다. 일본프로야구기구에서는 정당한 의료행위가 아니라면 정맥주사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다만 피로회복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마늘은 지금 규정에서는 문제 될 것이 없다. 정맥주사는 규정에 위반되지만 투여한 내용물이 마늘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는 이유는 이러한 사례가 과거에도 몇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오릭스 버팔로스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알렉스 카브레라가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활약했던 시절 마늘주자 복용이 한차례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카브레라는 2002년 일본프로야구 한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55개)을 세웠을만큼 대표적인 슬러거중 한명인 선수다. 당시 카브레라측은 피로회복에 좋은 마늘주자가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고 실제로 2007년을 끝으로 오릭스로 이적할때 이것에 관한 어떠한 걸림돌도 없었다. 단, 카브레라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시절 ‘미첼 보고서’에 이름이 올랐던 선수였던만큼 차후 금지약물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온다면 계약을 파기한다는 오릭스 구단측의 조항에 사인을 했던 적은 있다. 지금까지 카브레라는 별 탈없이 선수생활을 지속해 오고 있다. 문제는 정맥에 투여하는 방식이 규정에 위반된다는 점인데 왜 하필 지금 이시점에서 요미우리는 요시미를 걸고 넘어졌느냐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 양팀간의 전적은 1승1패다. 그리고 금일(23일) 주니치의 선발투수는 요시미가 유력했다. 주니치의 우완 에이스인 요시미는 올시즌 16승 (7패, 평균자책점 2.00)을 거둬 센트럴리그 다승 공동 1위(타테야마 쇼헤이)에 오른 선수다. 리그 우승팀에게 1승의 프리미엄을 제공하고 있는 규정으로 따지면 지금 요미우리가 2승1패로 주니치를 앞서가고 있는 상황. 주니치 입장에서는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일본시리즈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수 있기에 만약 요시미의 3차전 출장이 불발로 끝날경우 절대적인 전력 손실을 입는다. 사실 리그 1위팀에게 1승을 미리 주는것도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입김이 센 요미우리 구단이 임의대로 정한것이나 다름없다. 2007년 리그 우승을 차지한 요미우리는 5전 3선승제로 펼쳐진 주니치와의 제2스테이지에서 3연패해 우승을 차지하고도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요미우리 신문 회장인 와타나베 쓰네오는 당시 대노했고 리그 우승팀에 먼저 1승을 부여하는 방식도 이렇게 해서 탄생된 것이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와타나베 회장은 ‘밤의 황제’라는 별칭이 있을만큼 일본 정계와도 손을 닿고 있는 막후 실력자다. 요미우리는 3차전 선발투수로 타카하시 히사노리를 내정했다. 타카하시는 올시즌 10승 6패(평균자책점 2.94)를 거둔 좌완 선발투수다. 하지만 올시즌 주니치전에서는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00이 말해주듯 재미를 보지 못했다. 요미우리는 에이스인 딕키 곤잘레스를 1차전에 투입하고도 대패했다. 2차전은 대타 오미치 노리요시가 4회말 2타점 결승타로 겨우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선발투수 투입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세스 그레이싱어의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주니치의 요시미가 예정대로 3차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면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왜 지금에 와서 요시미의 마늘주사 문제를 걸고 넘어졌는지는 너무나 뻔해 보이는 신경전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밖에 볼수 없다. 어찌됐던 이번 요시미의 마늘주사 파문은 시즌이 끝나도 쉽게 정리될 문제는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0안타’ 이치로가 美日서 성공한 이유는?

    ‘2000안타’ 이치로가 美日서 성공한 이유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7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첫타석에서 2루타를 쳐내며 미국진출 이후 통산 2,000안타를 기록했다. 이치로의 2,000안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2번째로 빠른 경기수(1,402)만에 기록한 것으로 이부분 1위는 알 시몬스(1,390)가 가지고 있다. 이치로의 2,000안타 기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즌 전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한 후 컨디션 저하와 위궤양 등으로 개막전부터 내리 8경기를 빠지면서 출발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올시즌, 8년연속으로 이어오던 200안타-30도루 기록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치로는 이후 ‘히트머신’ 답게 연일 맹타를 휘루드며 치고 올라서며 조 마우어(미네소타)와 타율 1위 경쟁을 할 정도로 완벽히 되살아났다. 8월 말에 종아리 부상으로 다시 8경기를 결장했지만 9월 1일 복귀 후 22타수 10안타를 기록하며 대망의 2,000안타를 기록했다. 올시즌 현재 타율 .362 (539타수 195안타) 24도루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9년연속 3할-200안타-30도루에 각각 5안타와 6도루만을 남겨두게 됐다. 일본시절 이치로가 남긴것.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버팔로스)시절 이치로는 풀타임 첫해였던 1994년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200안타(210) 돌파와 퍼시픽리그 최고인 타율 .385가 바로 그것. 이해에 이치로는 69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까지 작성하며 일본야구 관계자들을 경악시켰는데 시즌 후 그는 타자로서는 역대 최연소(21세) MVP 수상이란 영예까지 안았다. 일본야구 ‘신동의 출현’을 알렸던 해였다. 이듬해인 1995년 타격부분 5관왕(타율, 출루율, 타점, 도루, 최다안타)을 기록했는데 특히 ‘타점왕-도루왕’ 타이틀은 전대미문의 기록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일이었다. 1996년 요미우리를 물리치고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이치로는 1997년에는 216타수 연속 무삼진 기록, 1998년엔 타율 .358로 사상 처음 5년연속 리그 타율 1위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다. 1999년엔 역대 최소경기(757경기) 1,000안타(4월 20일 니혼햄전)를 달성했고 일본시절 마지막해였던 2000년에는 타율 .387로 양리그 통틀어 역대 2위이자, 1994년 자신이 세웠던 퍼시픽리그 한시즌 최고타율 기록을 다시 써냈다. 풀타임 첫해였던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이치로는 7년연속 리그 타율 1위 기록을 이어갔는데 3년연속 MVP(1994-1996년)와 7년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은 앞으로도 깨기 힘든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이치로가 미국에서 성공할수 있었던 이유. 2000년 시즌이 끝난 후 이치로가 미국진출을 선언했을 때 많은 야구관계자들은 그의 성공을 확신하지 못했다. 이치로처럼 특화된 타격폼은 빅리그의 빠른공과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변화구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평가가 대세였기 때문. 하지만 이치로는 2001년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하자 자신이 틈틈히 연습해오던 타격폼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즌을 맞이한다. 일본시절 이치로는 일명 ‘시계추타법’으로 일본야구판을 휩쓸었는데 시범경기 동안 상대해본 빅리그 투수들에겐 통하지 않는다는걸 그 스스로도 느꼈기 때문이다. 시계추타법은 자신의 어깨넓이 정도의 준비스탠스에서 스트라이드시 앞무릎을 자신의 뒤쪽으로 이동한 이후 앞다리를 내딛으며 타격을 하는걸 말하는데, 이 타격동작이 자신의 배팅타이밍을 갉아먹고 있다는걸 시범경기를 통해 발견한 것이다. 이 타격동작으로는 배트가 최단시간에 컨택트(contact)지점까지 가는데 무리가 있었다. 당시 시범경기를 지켜본 미국 야구관계자들은 이치로의 이런 모습을 보고 동양야구의 한계라는 섣부른 예상까지 나왔었다. 하지만 이치로는 이미 변해있었다. 자신의 전매특허였던 기존의 타격폼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지금의 타격폼으로 개조해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국 진출 후 이치로는 일본시절 자신의 어깨넓이 정도의 스탠스 보폭을 양다리 간격이 아주 협소할정도로 좁혀 놓는 자세로 바꿨고, 그 상태 그대로에서 롱-스트라이드(Long-Stride)의 체중이동으로 타격을 하는, 말그대로 타격폼을 간소화 시켜버린 것이다. 앞다리를 자신의 뒤쪽으로 이동했던 동작을 없애버린 이치로는 미국 진출 첫해에 타율 1위(.350) 도루 1위(56개) 최다안타 1위(242개)를 기록하며 신인왕은 물론 아메리칸 리그 MVP까지 수상하며 지금까지도 안타치는 기계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36살인 이치로는 앞으로 3,000안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진출 이후 매년 200안타 이상 씩을 쳐오고 있는걸 감안할때 늦어도 2014년 말쯤엔 자신의 염원을 이룰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내 자신과의 약속을 단 한번도 어긴적이 없다.” 던 그의 노력과 야구에 대한 열정이 지금의 이치로를 만들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승엽, 1타석만에 교체 수모

    일본 프로야구 이승엽(33·요미우리)이 한 타석 만에 교체되는 수모를 겪으며 올 시즌 처음으로 2군 강등 가능성까지 보였다. 이승엽은 3일 지바현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와의 인터리그 방문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0-0이던 2회 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오른손 선발 투수 시미즈 나오유키와의 대결에서 볼 2개를 골라낸 뒤 가운데로 들어온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타구는 내야를 넘지 못한 채 공격의 흐름을 끊어놓았다. 득점 기회에서 안타는커녕 진루타도 때려내지 못하자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2회 말 수비 때 기무라 다쿠야와 바꿨고 1루 수비를 3루를 보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에게 맡겼다. 시즌 11호 홈런을 날린 지난달 24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 마지막 타석부터 7경기에서 29타석 26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의 타율은 .248로 떨어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숨고르기’ 이승엽, 소프트뱅크전 홈런포 재장전

    ‘숨고르기’ 이승엽, 소프트뱅크전 홈런포 재장전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일본프로야구 양리그의 교류전도 중반에 접어들었다. 이번주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도쿄돔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주중 2연전(27-28일)을 치른 후 금요일 하루를 쉬고 장소를 사이타마로 옮겨 세이부 라이온스와 주말 2연전(세이부돔)이 예약돼 있다. 요미우리가 지금까지(26일) 치른 교류전 6경기에서 3승 3패로 5할 승부를 하고 있는 반면 주중에 만나는 소프트뱅크는 무패(5승 1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백매치가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는 교류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퍼시픽리그 순위에서 4위, 5위를 왔다갔다 하는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센트럴리그팀들을 상대로 선전을 거듭,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다. 2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는 단 1경기 차이. 소프트뱅크는 이번주 경기결과에 따라 선두 오릭스 버팔로스(3.5 차) 자리까지 위협할 가능성이 큰만큼 주중 요미우리 2연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승엽은 오릭스와의 도쿄돔 2연전 마지막(25일)경기에서 자신의 날(이승엽 데이) 임에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해 아쉬움을 샀다. 이승엽의 날을 맞이해 요미우리는 500석 한정으로 발매된 응원석에 자신의 등번호 25가 새겨진 응원 보드까지 배부해주었지만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공 하나에 그치고 말았는데 특히 이날 경기는 영화배우 장혁이 시구를 하며 이승엽을 응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소프트뱅크전을 앞둔 이승엽의 현재 성적은 타율 .292(리그 10위-120타수 35안타) 타점 23, 홈런 11개를 기록중이다. 홈런은 같은 팀의 오가사와라와 주니치의 4번타자 토니 브랑코(공동 1위-12개)에 이은 3위, 하지만 장타율은 당당히 리그 1위(.633)다. 이승엽 입장에서는 이번주 경기에서 2할 대로 떨어졌던 타율을 다시 3할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선두그룹과 한개차인 홈런 역시 역전시킬 중요한 한주간이다. 소프트뱅크는 27일 요미우리전 선발투수로 데니스 홀튼(우완)을 내보낼 예정이다. 홀튼은 LA 다저스 시절 서재응(현 KIA)과 5선발 자리를 놓고 다퉜던 경력이 있는 선수로, 올시즌 2승 3패 평균자책점 2.20(리그 5위)를 기록중이다. 193cm의 큰 키를 이용해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다. 28일 경기는 빅매치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한 와다 츠요시의 등판이 유력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좌완인 와다는 140km 중반의 패스트볼, 특히 슬라이더가 위력적인 투수인데 올시즌 성적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2.18(리그 4위). 일본진출 후 이승엽은 와다를 상대로 총 21타수 3안타 타율 .143 를 기록하며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홈런은 단 한개. 삼진을 무려 7개나 당했는데 좌타자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와다의 슬라이더에 고전을 면치못했다. 유일한 홈런은 2007년 7월 30일 퍼시픽리그와의 교류전에서 나온 것으로 그동안 번번히 당했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서 넘긴 홈런이었다. 당시 이 홈런이 주는 의미는 남달랐다. 이승엽 자신 역시 와다의 볼배합을 읽고 공략했다고 경기 후 밝힌 바 있으며 다시 만나면 속지 않을거란 말도 빼놓지 않았다. 당시의 경험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면 기록상으로 나타나는 약점은 큰 의미가 없을거라 보여진다. 그때와 비교해 지금의 이승엽은 최근 새로 갈아입은 타격폼은 물론 손가락 부상에서 자유로운 전혀 다른 타자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승엽은 그동안 자신의 천적으로 군림했던 와다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까. 잠시 숨을 고른 이승엽의 홈런포가 재가동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와다를 넘어서야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쉽지 않은 패배…양팀에 상처 남긴 한일전

    아쉽지 않은 패배…양팀에 상처 남긴 한일전

    아쉽지만은 않은 패배였다. 2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2라운드 조 1위 결정전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2-6 으로 패하며 조 2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22일(일) 중남미 강국 베네수엘라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고 일본은 23일 미국과 준결승전을 치룬다. 일본은 선발 우츠미 테츠야(요미우리)를 한국은 장원삼을 등판시켜 컨디션을 점검했지만 찬스에서의 집중력은 일본이 돋보였다. 선취점은 한국이 먼저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에 이은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루에서 ‘타격기계’ 김현수가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지난 세번째 경기에 이어 1회에 점수를 얻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 무게감을 감안할때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큰 의미가 없었다. 곧바로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일본은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우치카와 세이치(요코하마)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무라타의 안타에 이은 이택근의 실책과 이와무라의 타구처리 미스를 범한 최정까지 실책에 동참하며 1사 1, 3루를 허용하더니 카타오카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2-1로 앞서갔다. 우치카와가 때려낸 홈런은 일본이 2라운드에 들어와 기록한 첫 홈런이다. 이후 양팀은 조그만한 위기때마다 투수를 바꿔가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7회말 이범호가 이 긴장감을 깨버린다. 이범호는 코마스 사토시(오릭스 버팔로스)에 이어 금일 3번째 투수로 등판한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드이글스)의 가운데 높은 페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통타, 펫코파크 가운데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홈런을 쳐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한일전에서 경기후반에 승부가 결정됐던 추억을 떠올릴만한 동점포였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은 이것이 전부였다. 일본은 8회초 선두타자 아오키의 기습번트 안타에 이은 이나바의 안타, 그리고 오가사와라가 한국의 4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광현에게 우전적시타를 터트리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후 카메이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일본은 이와무라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단숨에 5-2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안타였다. 아쉬웠던 것은 2회초 실책을 기록한 이택근이 또 다시 실책을 기록했다는 점이다.수비에서 집중력을 유지했다면 2루주자 오가사와라의 득점은 막을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이치로의 2루타와 아오키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획득하며 이날 최종 스코어인 6-2를 만들어냈다. 한국은 선발 장원삼에 이어 이승호-이재우-오승환-김광현-임태훈까지 총 6명의 투수를 투입시키며 경기감각를 배려했지만 이승호(1.2이닝 1피안타,탈삼진 4개,볼넷2개)와 이재우를 제외하곤 믿음을 주지 못한 피칭이었다. 일본 역시 총 7명의 투수(우츠미 테츠야-코마스 사토시-타나카 마사히로-야마구치 테츠야-와쿠이 히데아키-마하라 타카히로-후지카와 큐지)를 투입시키며 1승 2패로 뒤져있던 한일전 대결의 승패를 동률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금번 WBC 네번째 한일전은 비록 일본의 승리로 끝났지만 양팀 모두 상처가 깊었던 경기였다. 한국은 3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용규가 상대 선발 우츠미의 초구 페스트볼에 뒤통수를 맞으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컨디션 저하를 보인 이종욱의 공백은 물론 팀 활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의 부상은 결선 토너먼트를 앞둔 한국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이었다. 경기 후 큰부상이 아닌것으로 알려졌지만 머리부상은 시간이 지나면 재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진단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 역시 중심타자 한명을 잃고 준결승전에 나서게 됐다. 카타오카에게 3루자리를 물려주고 이날 1루수겸 6번타자로 출전한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는 4회초 우전 안타를 치고 1루로 뛰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 출전이 무산됐다. 경기 후 하라 일본 대표팀 감독은 “무라타 대신 구리하라(히로시마)를 엔트리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라운드에서의 맹타 이후 2라운드에 들어와 타격감이 저하되긴 했지만 이날 한국전에서 2안타를 쳐내며 타격컨디션을 되찾아 가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그의 부재는 하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수 밖에 없다. 한편 한국은 22일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 선발로 작년시즌 평균자책점 1위(2.33)인 윤석민(KIA)을 예고했다. 윤석민은 이번대회 들어 총 9.2이닝동안 무실점(6피안타 9탈삼진) 평균자책점 0.00 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콜로라도대학 에너지개발 허브로

    콜로라도대학 에너지개발 허브로

    │덴버·볼더(미국 콜로라도 주)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콜로라도대학은 최근 워싱턴과 뉴욕 등에 주재하는 외국 특파원 20여명을 학교로 초청했다. 콜로라도 주의 신·재생에너지를 세계 각국에 홍보하는 행사를 주최한 것이다. 주 정부가 아니라 대학이 전면에 나선 것이 이채로웠다. 콜로라도대학이 자리잡은 볼더에 도착해보니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콜로라도 주 정부와 덴버·볼더 등 주요 시 정부, 연구소, 기업 및 주요 대학들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육성하기 위한 협력기구를 구축했으며, 콜로라도대학이 그 대표 역할을 맡은 것이다. 콜로라도대학은 그동안 공대 등에서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미 중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대학 가운데 하나다. 콜로라도 신·재생에너지 협력기구의 폴 저드는 “로키산맥을 끼고 있는 콜로라도 주민들은 전통적으로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으며, 이에 따라 대학들도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협력기구의 사무국이 자리잡은 콜로라도 대학 아틀라스 빌딩은 에너지 효율 테크놀로지를 최대한 적용한 건물이다. 미국 그린빌딩협회가 주는 에너지·환경디자인리더십(LEED) 인증을 받았다. 아틀라스 빌딩은 환경친화적인 건축자재로 지어졌고, 단열을 강화해 냉·난방 효율을 높였으며, 화장실에도 물 없이 청소하는 변기를 배치했다. 협력기구측이 특파원들을 위해 마련한 일정은 빌리터 콜로라도 주지사 등 이 기구의 참가자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와 부속 풍력연구단지, 대기연구센터(NCAR), 해양대기국(NOAA) 등을 직접 방문, 에너지 및 기후변화 전문가들로부터 개발 중인 테크놀로지의 트렌드를 들을 수 있었다. 또 세계 대학들간의 태양광 주택 경연대회인 ‘솔라 데카슬론’에서 두 번 연속 우승한 콜로라도대 팀도 만났다. 콜로라도광업대학에서는 연료전지를 만드는 과정을 소개했다. 행사 첫날 밤 저녁에 대학측은 특파원들을 ‘폴섬 스타디움’의 스카이박스(귀빈용 라운지)로 안내했다. 폴섬 스타디움은 이 대학의 미식축구팀 버팔로스의 경기장이다. 대학측은 이날 스카이박스에 특파원들과 함께 콜로라도 주의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최고경영자(CEO) 20여명을 불러모았다.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클린 에너지, 그린 비즈니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콜로라도 주 안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도 있었지만, 세계 1위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덴마크 기업 베스타스의 미국지사 등 대기업들도 많았다. 주택용에너지관리시스템을 연구, 제작하는 텐드릴의 팀 엔웰 사장은 “몇년 안에 미국에는 지능형 전력망(Smart-Grid)의 구축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정보통신(IT)이 발달한 한국에서도 이 분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엔웰 사장의 전망대로 전력업체 엑셀에너지가 올해부터 볼더 시에 지능형 전력망을 까는 작업을 시작했다. dawn@seoul.co.kr
  • 김동주, 지바 혹은 오릭스행 어느팀이 좋을까?

    김동주, 지바 혹은 오릭스행 어느팀이 좋을까?

    김동주의 일본진출 꿈이 현실화 되고 있다. 12일 일본야구기구(NPB)로 부터 신분조회요청을 받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소속구단인 두산에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선수신분조회는 선수와 구단간에 어느정도 의견 모아졌다는 뜻으로 일본에서 김동주를 원하는 구단이 있다는 말이다. 그동안 김동주는 계약금과 포지션문제 때문에 일본진출이 쉽지가 않았다. 작년 시즌 이후 원하는 구단을 찾지못해 두산과 1년 계약을 맺었던 것도 이 때문. 하지만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사정이 좋아졌다. 일단 스스로 몸값을 낮춘 것은 물론 자신의 주 포지션인 3루에만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센트럴리그보다는 지명타자제가 있는 퍼시픽리그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갖는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김동주의 진로는 지바 롯데 마린스와 오릭스 버팔로스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올해 리그 4위에 그친 롯데는 올시즌 팀내에서 20홈런 이상을 터뜨린 선수가 오마츠 쇼이치(타율 .262 홈런24개) 단 한명뿐이다. 3할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마에 사토시 (타율 .309 홈런12개, 55타점) 니시오카 츠요시(타율 .300 홈런13개, 49타점) 이다. 롯데의 간판 타자들인 이들은 1980년 이후에 출생한 젊은 선수들로서 팀의 미래라고 평가받는 선수들이다. 김동주의 롯데 입단에 최대 걸림돌인 3루 자리는 이마에가 맡고 있다. 고교야구 명문인 PL학원(오사카 카쿠엔고교)출신인 이마에는 올시즌 리그 타율 6위에 올랐으며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중장거리형 타자다. 하지만 냉정히 평가하자면 김동주가 이 자리를 노리기엔 벅찬게 현실이다. 물론 내년시즌 팀 구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만약 김동주가 롯데에 입단한다면 지명타자 자리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오릭스 버팔로스는 거포들이 즐비한 팀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눈에 띠는데 일본야구 한시즌 최다홈런(55개) 기록을 달성한 선수들을 2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올시즌 리그 홈런 2위와 3위를 각각 기록한 터피 로즈(타율 .277 홈런 40개, 118타점)와 알렉스 카브레라(타율 .315 홈런 36개, 104타점)가 그 주인공들이다. 오릭스는 여기에 덧붙여 올시즌 라쿠텐에서 활약했던 호세 페르난데스까지 영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릭스가 올 시즌 라쿠텐에서 뛰었던 내야수 호세 페르난데스(34)의 에이전트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윈터미팅에서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동주 입장에서는 악재인 셈이다. 팀내 일본선수들 가운데 올시즌 최고타율(.285)을 기록한 고토 미쓰다카를 제외하곤 정교함은 물론 장타력까지 외국인 선수들의 영향이 큰 팀이다. 중장거리형 선수인 김동주로서는 오릭스가 제격일수도 있다. 이 두팀 외에 라쿠텐 골든 이글스도 김동주를 노리고 있는 팀이다. 아마시절부터 김동주의 활약을 눈여겨 본 노무라 카츠야 감독은 일본킬러로 명성이 높은 김동주의 매력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감독중에 하나다. 대 타자출신답게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김동주가 노무라 입장에서는 안성맞춤형 선수 그 이상일수도 있다. 만약 호세 페르난데스가 오릭스에 입단하게 된다면 의외로 김동주의 팀은 라쿠텐이 될 가능성도 배재할수 없다. 작년 이맘쯤 62억원이라는 거액을 마다하고 일본진출을 노렸던 김동주. 분명한 것은 돈이 목적이었다면 미래가 불투명한 일본보다는 두산 잔류가 당연했을 것이다. 그의 해외진출에 대한 집념이 올해에는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 자못 궁금해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엽 홈런쇼…요미우리 우승의 ‘신호탄’

    이승엽 홈런쇼…요미우리 우승의 ‘신호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0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지난 11일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이후 야쿠르트와 요코하마 그리고 주말 한신전까지 모두 싹쓸이하며 마침내 한신과 공동 1위에 등극한것. 한신(76승 1무 53패)보다 1게임을 더 치른 요미우리(76승 2무 53패)의 최근 페이스는 무섭기까지 하다. 10연승의 출발이었던 지난 11일 경기 이전 요미우리는 3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에이스 세스 그레이싱어를 내보내고서야 간신히 연패를 탈출했을때만 해도 지금과 같은 연승을 이어갈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연승의 이면에는 투수진의 분발이 컸다. 그레이싱어-우쓰미-우에하라-다카하시 히사노리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물론 오치와 야마구치 그리고 마무리 크룬까지 자신의 몫을 다해줬기 때문이다. 특히 연승의 기로에 섰던 17일 요코하마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실점의 빛나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도노(22)는 프로데뷔 이후 첫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 거둔 승이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 타선 역시 불을 뿜었다. 특히 중심타선의 홈런포는 연일 밤하늘을 수놓았는데 10연승 기간 동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개, 현재 31호)-알렉스 라미레즈(4개, 현재 40호)는 물론 포수 아베 신노스케는 무려 7개의 홈런(현재 21호)을 쏘아올렸다. 이승엽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9월 14일 1군에 복귀한 첫경기에서 시즌 2호 홈런을 시작으로 16일 하루동안에만 홈런 3개를 몰아치더니 한신과의 3연전에서는 이틀연속 홈런을 쳐내며 일주일동안 6개의 홈런으로 팀 연승행진에 밑거름이 됐다. 올림픽 이후 잠시 1군에 머물다 2군에 내려갔을 당시 팀 향후 일정상 중요한 고비에서 이승엽을 1군에 복귀시킬 예정이라던 하라 감독의 계획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일본 언론도 연일 요미우리의 연승과 이승엽의 활약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메이크의 전설! 거인 10연승, 마침내 동률 선두…13게임차를 따라 잡았다’ 라며 21일 한신전에서 홈런을 친 이승엽의 타격장면을 사진으로 실었다. ’메이크의 전설’ 이란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가 1996년 히로시마에게 11.5 게임차이를 극복하고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을 말한다. 그해에 요미우리는 비록 일본시리즈에서 맞붙은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버팔로스)에게 패해 리그우승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페넌트레이스 막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극적인 명승부를 펼쳐 지금도 거인팬들의 기억속에 깊이 남아있다. 요미우리는 22일부터 리그 3위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운명의 4연전을 치룬다. 팀 연승의 중심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이승엽의 홈런포 역시 기대할만 하다. 지금 이승엽은 배팅의 일련 과정이 자신이 가장 좋았을때의 모습으로 되돌아와 있는 상태다. 임펙트시 상체중심을 뒤로 남겨두는 것은 물론 허리회전과 손목을 이용한 마무리까지의 배팅이 이처럼 자연스러운 것은 손가락 수술 후유증이 말끔히 사라졌다는 뜻이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이승엽의 홈런쇼는 요미우리의 리그 우승에 꼭 필요한 절대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빈틈없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가고 있는 투타의 조화속에 요미우리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2008 D-10] 방망이 살아나니 어깨가 삐끗?

    지난 15일 발표된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는 이래저래 말이 많았다. 클린업트리오에 포진할 이승엽(요미우리)은 2군에 머물렀고, 이대호(롯데)의 타격감은 밑바닥이었다. 그나마 ‘왼손 3총사’ 김광현(SK), 류현진(한화), 봉중근(LG)의 구위가 든든한 것이 힘이 됐다. 하지만 2주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이승엽과 이대호는 나란히 부활의 기지개를 켠 반면, 왼손 3총사는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더위를 먹은 것. 대표팀의 리더인 이승엽은 1군에 복귀한 지 3경기 만인 27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비거리 145m짜리 홈런을 뿜어내며 완연히 살아난 타격감을 뽐냈다. 하체가 견고하게 지탱된 상태에서 팔로스로까지 이어지는 타격폼은 한참 좋았을 때와 다를 바가 없다. 이대호는 아예 불이 붙었다. 한 달 가까이 슬럼프에서 헤매던 이대호는 23일 SK전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최근 4경기에서 타율 .500에 3홈런 8타점을 몰아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외려 올림픽을 앞두고 너무 일찍 불이 붙은 것이 아닐까 걱정될 정도. 반면 김광현은 15일 두산전과 22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4사구를 5개나 내주면서 방어율 8.67로 부진했다. 특유의 날카로움과 자신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올시즌 최악의 피칭에 가깝다. 봉중근도 22일 우리 히어로즈전,27일 SK전에 나서 12와3분의2이닝 동안 무려 16안타를 두들겨맞고 8점(방어율 5.71)을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이닝당 0.73개에 달하던 탈삼진 개수도 이 기간 동안 0.32개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눈에 띄게 구위가 떨어진 셈. 류현진 역시 22일 두산전과 27일 롯데전에 나서 12이닝 동안 14안타를 맞고 8실점으로 부진했다.1패를 안았으며 이 기간 방어율은 6.00에 달한다. 특히 27일 이대호에게는 연타석 홈런을 두들겨맞는 등 제구와 공끝의 움직임 모두 좋지 않았다.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이후 아테네올림픽 예선 탈락, 도하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수모를 겪은 한국야구의 운명은 ‘좌완 3총사’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달 13일 미국과의 예선 첫 경기까지는 보름여의 시간이 남았다. 지친 어깨를 추스르고 구위를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황공사 사인 심근경색” 중국, 한국에 공식 통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정현용기자|지난 7월 중국 베이징에서 링거를 맞다가 숨진 주중 한국대사관 황정일(52) 정무공사의 사망원인은 의료사고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주장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 부검결과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밝혀진 심근경색은 황 공사가 처방받은 항생제와 관련이 깊다는 의료계의 의견 때문이다. 중국은 고 황정일 공사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심근경색이라는 내용의 최종 부검결과를 한국 정부에 공식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의 보건복지부 장관 격인 중국 위생부 천주(陳竺) 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 공사 사인을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주중 한국대사관도 이를 확인했다. 중국 정부가 황 공사 사인과 관련해 언론에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복통과 설사, 구토로 고생하다 병원을 찾았던 황 공사는 칼슘과 항생제 로세핀을 투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세핀과 같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를 사용할 때는 ‘아낙필락시스 쇼크’(항생제 과민반응)를 예방하기 위해 피부 테스트를 해야 한다. 만약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이 항생제를 투여해 쇼크가 왔다면 심근경색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김덕경 교수는 “(아낙필락시스) 쇼크가 오면 혈압이 떨어지고,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학계 보고도 있다.”고 설명했다.jj@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KPGA 50년 개근’ 뒤 아름다운 은퇴 한장상 고문

    [스포츠 라운지] ‘KPGA 50년 개근’ 뒤 아름다운 은퇴 한장상 고문

    ‘한국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한국의 아널드 파머’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단 한장상(69)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 이제 더이상 정규대회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지난 21일 경기 용인 코리아골프장(파72·6440m)에서 개막한 제50회 KPGA선수권대회를 끝으로 50년의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감했기 때문.1958년 이 대회가 시작된 이후 50회를 맞는 동안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출전했던 대회였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더욱이 68년부터 71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모두 7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려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그다. 지난 22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장현그린골프클럽’에서 만난 한 고문은 여전히 후배들을 지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팔로스윙에서도 힘이 남아 있잖아. 팔로에선 힘이 완전히 빠져 있어야 돼. 클럽을 그냥 들었다 놓는 기분으로 치란 말야.” 칠순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기력이 왕성했다.“몸은 필드를 떠나지만 마음은 죽는 날까지 필드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좀 쉴 때도 됐지만 골프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란다. 한 고문은 1954년 집 근처 군자리골프장 (현 서울컨트리클럽)을 드나들다 캐디가 되면서 골프와 연을 맺었다. 이듬해 골프장을 자주 찾던 손님으로부터 낡은 아이언 두개(5번과 7번)를 얻어 골프를 시작했다. 한 고문은 “그 손님이 준 채를 들고 남들 흉내를 내가면서 열심히 연습했던 게 뒷날 ‘아이언 샷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1958년 프로에 입문한 그는 통산 22승을 쌓아올렸다. 시니어투어까지 포함하면 통산 25승.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골프장이 생긴 게 1900년쯤이었으니 골프사의 절반은 그와 함께했던 셈. 프로골프 1세대로서 한국프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를 출범시킨 산파이기도 하다. 그는 50년 선수생활 동안 잊을 수 없는 장면을 회상했다.“66년 일본 도쿄 요미우리CC에서 열린 월드컵 18번홀(파4·420야드)에서 친 세번째 샷은 잊을 수 없어. 비바람이 몰아치는 탓에 핀에 붙인다는 생각으로 쳤어. 그런데 벙커샷이 핀을 지나 3m 지점에 떨어지더니 백스핀을 먹고 그대로 홀컵에 들어간 거야. 내 인생 최고의 샷이었지.”1972년 일본오픈에서 우승했을 때와 같은 해 한국오픈에서 65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경신했을 때, 그리고 73년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했을 때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스터스 출전은 한국인 최초였다. 그는 아널드 파머를 가장 존경한다고 했다.“아널드 파머와는 마스터스대회 때 처음 만났고,82년 서울컨트리클럽에서 라운딩을 함께 했어.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이었다.”고 말한다. 한 고문에게 레슨을 받은 사람 가운데 거물도 적지 않다. 특히 육군 이등병 시절엔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르쳤고, 프로 입문 후에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스승’도 했다. 쌍용그룹 창업주 김성곤 회장, 두산그룹 박두병 회장 등 정·재계의 유력자들이 그의 제자들이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장익제·구옥희 프로를 수제자로 둔 한 고문은 후배들에게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기량이야 좋아졌지만 근성이 부족해.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이야. 스스로 정신과 육체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데 잘 쳤다고 우쭐대고, 못 쳤다고 주눅들어서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없지.”라고 강조했다. 한장상, 그도 세월의 무게에 겨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겠지만 ‘한국 골프의 자양분’인 그의 열정과 근성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글 남양주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한장상 프로필●출생 1938년 3월28일 서울생 ●체격 167㎝,67㎏ ●학교 경동초-피란으로 천막학교에서 중학과정 이수-한영고 중퇴 ●가족 부인 박의순(67)씨와 사이에 아들 성욱(40)씨, 딸 지수(38)씨와 지희(35)씨 ●취미 바둑 ●경력 개인통산 25승(국내 정규대회 19승, 해외 3승, 시니어 투어 3승).1968∼71년 KPGA선수권 4연패 등 대회 통산 7승.1965∼67년 한국 오픈 3연패 등 대회 통산 7승 .72년 일본 오픈 우승.73 년 한국인 첫 PGA 투어 마스터스대회 출전.2007년 8 월21일 KPGA선수권대회 5 0번째 출전. 초대 한국여자프로 골프협회(KLPGA) 회장. 제 6대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 현 한국프로골프협회고문
  • 병원 = 病源? 감염환자 22.6% 사망

    병원 = 病源? 감염환자 22.6% 사망

    병원이 병을 만든다는 말이 아주 틀린 말이 아니다. 대학병원 중환자실 환자 10명 중 1명꼴로 입원기간에 병원균에 감염되고, 이 병원균의 상당수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항생제 내성균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감염으로 인한 사망률도 22%를 웃돌아 병원감염 관리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같은 결과는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가 질병관리본부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중환자실 병원감염 감시 및 항균제 내성 관리’연구 결과 드러났다. ●10명 중 1명꼴 병원감염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가톨릭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최정현 교수팀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16개 대학병원 중환자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기간 중 모두 791건의 병원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감염이란 입원 당시에 없었던 감염이 입원기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의료진의 손이나 기구 등을 통해 균이 옮는 것이다. 중환자실 종류별로는 내과 중환자실 326건, 내외과 중환자실 258건, 외과 중환자실 147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고, 감염 종류별로는 요로감염이 35.8%, 호흡기(폐렴)감염 31.1%, 혈류감염 19.8%로 나타났다. 특히 791명의 병원감염 환자 가운데 179명이 사망해 병원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무려 22.6%나 됐다. 이는 중환자실의 환자들이 면역력이 약한 데다 감염균의 상당수가 항생제 내성균이기 때문이다. 병원감염 791건 가운데 769건에 대해 배양 검사를 실시한 결과, 포도상구균, 칸디다균,CNS, 농녹균, 폐렴막대균, 피부상재균 등의 병원균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화농균인 포도상구균의 항생제 내성률은 97%로 164마리의 세균중 무려 159마리가 메티실린계 항생제에도 살아남았다. 패혈증의 원인균의 하나인 CNS균주도 항생제 내성률이 90%를 웃돌았다. 무엇보다 페니실린과 메티실린보다 항균력이 강한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의 비율이 53.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2004년만 해도 10.5%에 불과했던 반코마이신 내성률이 1년새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강한 항생제에도 살아남는 균이 50%를 넘는다는 것으로 그만큼 항생제 내성이 심각하다는 얘기다. 이밖에 폐렴막대균, 감염농녹균, 대장균 등이 3세대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에 30% 이상의 높은 내성률을 보이고,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와 플로르퀴놀론계 항생제에도 40∼50%의 내성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중환자실의 병원균은 내성률이 높아 더 위험하고 중환자실 환자들은 면역력이 없어 병원균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병원균을 100%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감염관리에만 보다 신경쓰면 감염률의 30% 정도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감시체계 구축 빈말 병원감염이 이처럼 심각하지만 정부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반응이다.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병원감염이 문제로 지적돼 왔고, 보건복지부는 2004년 ‘전국 중환자실 병원감염 감시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계획안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국 병원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마련된 것은 없고, 의료법이 개정돼 지난해부터 종합병원의 감염관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 외에 정부에서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행 의료법에서는 300병상 이상의 대규모 의료기관은 병원감염 예방을 위해 감염대책위원회를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병원 내에 위원회를 설치해 감염관리 자체 규정을 만들고, 감염관리실을 운영해 전담 관리자를 두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것이다. 복지부측은 “감염관리자를 전담이 아닌 겸임으로 두고 있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300병상 이상의 병원에서 감염대책위원회를 설치해 병원감염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염관리 의무규정을 위반한다 해도 제재조치가 없어 강제력이 약할 뿐더러 그 대상을 300병상 이상의 대학병원급의 대형 병원으로 한정돼 있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오피스디포챔피언십] ‘미시’ 한희원 “외조가 보약”

    [오피스디포챔피언십] ‘미시’ 한희원 “외조가 보약”

    ‘미시골퍼’ 한희원(27·휠라코리아)이 13개월 만에 투어 패권을 거머쥐며 통산 4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한희원은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랜초 팔로스 버디스의 트럼프내셔널골프장(파71·6017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오피스디포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가 이틀에 걸쳐 치러진 악조건 속에서도 대회 내내 선두를 놓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국가대표 시절 한솥밥을 먹던 선배 강수연(29·삼성전자)을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올린 한희원은 우승 상금 19만 5000달러를 챙겨 시즌 상금 랭킹도 19에서 11위(69만 39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시즌 한국 선수의 타이틀을 6개로 늘린 한희원은 또 지난 1988년 구옥희(49)의 LPGA 첫 우승(스탠더드레지스터대회) 이후 17년 만에 50승째를 달성한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한희원은 “많은 교민들이 응원해 준 LA 인근에서 우승해 기쁘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시아버지의 생신 선물이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5언더파 66타의 데일리베스트샷을 때린 강수연은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지난달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 이후 3개 대회 모두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 선수가 1·2위를 나눠가진 건 LPGA 사상 11번째. 한편 전날까지 한희원과 우승 경쟁을 벌인 장정(25)은 공동6위(6언더파 207타)에 자리잡았고, 김미현(28·KTF)과 조령아(21)도 4언더파 209타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9위에 입상, 모두 5명의 한국 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빅초이 홈런쇼…쾅쾅쾅

    [MLB] 빅초이 홈런쇼…쾅쾅쾅

    “희 삽 초이!희 삽 초이!” 13일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미네소타 트윈스가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 말.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5만여명의 홈팬들은 앰프를 통해 흘러나온 북소리에 맞춰 최희섭( 26·다저스)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 순간 최희섭은 상대선발 브래드 래드키의 초구 몸쪽 직구가 들어오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빨랫줄처럼 쭉쭉 뻗어간 공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이날 ‘빅초이 쇼’의 대미를 장식하는 짜릿한 112m짜리 역전 홈런(12호)이자 데뷔 첫 3연타석 및 세 번째 3경기 연속홈런.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하늘을 가리키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마치고 더그아웃에 들어갔지만, 관중들의 들끓는 환호는 식을 줄 몰랐다. 잠시 머뭇거리던 ‘빅초이’는 더그아웃에서 나와 모자를 흔들며 ‘커튼콜’에 응답했다. 최희섭이 13일 미네소타전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 솔로아치 3방으로 3타점으로 쓸어담는 신들린 듯한 방망이를 휘둘러 연고지인 LA는 물론 미대륙 전역을 뒤흔들었다. 최희섭의 방망이는 시작부터 뜨겁게 달궈져 있었다.2회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의 선발 래드키의 2구째를 통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10호)을 날린 것.1-2로 역전당한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래드키의 몸쪽 높은 직구를 또 한번 130m짜리 초대형 우월 1점포(11호)로 연결해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4연타석 홈런의 대기록에 도전한 마지막 타석에선 좌완 테리 멀홀랜드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희섭은 경기뒤 인터뷰에서 “믿기지 않는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라고 상기된 목소리로 털어놓았고, 그를 평가절하하면서 ‘플래툰시스템’을 고집해 온 짐 트레이시 감독도 “어떤 구질, 코스도 모두 쳐낼 수 있는 최고의 배팅을 보여줬다.”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활의 열쇠는 초구공략 ‘부활의 열쇠’는 적극성에 있었다. ‘빅초이’ 최희섭이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3연타석 및 3경기연속 홈런 등 6홈런을 쏘아올려 한 달 동안의 ‘홈런 가뭄’을 동반한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초구공략이 주효했다.11일 좌완 테리 멀홀랜드를 상대로 터뜨린 생애 첫 끝내기 홈런(9호),13일 우완 브래드 래드키에게 뽑아낸 동점포(11호)와 결승홈런(12호)은 모두 초구를 넘긴 것이고,10호 홈런은 2구째를 노린 것. 타격 메커니즘에 관한 ‘대수술’은 없었지만 조금씩 ‘치료’를 한 것도 주효했다. 슬럼프때 배팅 타이밍이 늦어 직구공략에 실패, 플라이볼로 물러나고 했던 것을 교훈삼아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당겨 반박자 빠르게 방망이를 돌렸다. 또한 공을 맞힌 뒤 끝까지 휘두르는 팔로스로가 좋아져 운동에너지를 극대화, 비거리가 늘어났다는 평가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여전히 몸쪽으로 바짝 붙는 강속구에 적응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와 달리 슬럼프를 빨리 벗어나는 요령을 터득해 올시즌 25홈런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형님·아우 ‘3점슛 전쟁’

    야구의 묘미가 9회말 만루포라면 농구의 백미는 4쿼터 막판 승부를 가르는 ‘클러치 3점슛’이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돌고래처럼 솟구쳐 올라 던진 공이 림으로 빨려들어갈 때 관중들은 전율한다. 프로농구 문경은(사진 왼쪽·전자랜드·34·190㎝)과 조상현(오른쪽·SK·29·189㎝)이 요즘 이런 3점슛의 묘미를 만끽하게 하며 치열한 슈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직은 문경은이 다소 앞서 있다. 문경은은 3일 현재 28경기에서 모두 91개의 3점슛을 터뜨려 경기당 3.25개로 3점슛 성공 1위를 달렸다. 그러나 평균 3.15개로 2위인 조상현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2일 ‘서울 라이벌’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1쿼터 버저비터 3점슛, 경기 종료 직전 24초 공격 제한 시간이 끝남과 동시에 터뜨린 3점슛 등 전형적인 ‘클러치 3점슛’ 7개를 쏘아 올렸다. 문경은의 3점슛은 하위권을 헤매는 팀의 패배로 빛을 잃기 일쑤지만 조상현의 3점슛은 팀의 3연승에 직결돼 더욱 빛났다. 연세대 5년 선후배인 두 선수를 대학에서 가르쳤던 최희암 MBC 농구해설위원은 “문경은은 선천적으로 슈팅 감각을 타고났으며, 조상현은 후천적인 연습을 통해 완성했다.”면서 “슈팅만 놓고 보면 아직 문경은이 앞서지만 수비 등 경기 전반을 고려하면 조상현이 낫다.”고 평가했다. ‘3점슛의 교과서’로 불리는 문경은은 강한 하체를 바탕으로 높게 점프한 뒤 한 템포 빨리 슈팅을 날린다. 스냅이 강하고 손가락이 부드럽기 때문에 공의 회전이 빠르고, 팔꿈치를 쭉 뻗어주는 팔로스로도 완벽하다. 그러나 한 번 터지지 않으면 금방 초조해져 무리한 슛을 난사한다. 다소 느슨한 수비력도 약점으로 꼽힌다. 조상현은 힘은 좋지만 부드럽지 못하다. 최 위원은 “슈팅을 한 뒤 짝다리를 짚고 내려오거나 팔을 뻗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도 힘으로만 던지려 하기 때문”이라면서 “감이 좋을 때는 들어갈지 몰라도 전반적으로는 확률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상현은 강력한 수비로 컨디션을 조절하며 기회를 노리는 능력이 좋아 좀처럼 부진에 빠지지 않는다. 통산 4번째 ‘3점슛왕’을 노리는 문경은은 “상현이의 슛이 절정에 이르렀지만 나 역시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생애 첫 타이틀을 노리는 조상현은 “아직 많이 배워야 하지만 이번에는 경은이 형을 넘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이승엽 2경기 연속안타 기록

    이승엽(28·지바 롯데 마린스)이 19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긴데쓰 버팔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이승엽은 이로써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롯데는 긴데쓰에 0-12로 대패했다.
  • 日프로야구 거품경제 ‘불똥’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프로야구계가 거품경제 후유증으로 요동치고 있다.수년간 적자가 쌓여 구단운영을 포기하려 해도 사겠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경영악화로 매각을 추진하던 긴테쓰 버팔로스의 매각이 결렬되면서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합병이 추진되는 것을 시작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14일 전망됐다.긴테쓰와 오릭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모 히데오와 스즈키 이치로의 소속 구단이었다. 거품경제 이전만 해도 인기가 높던 일본 프로야구단은 팔기 위해 시장에 내놓기가 무섭게 새 주인이 나타났다.지난 1988년 한큐가 오릭스에,난카이가 다이에에 매각되는 등 프로야구단을 살 여유가 있는 기업들이 있었다.그러나 ‘잃어버린 10년’으로 통칭되는 장기불황은 분위기를 바꿔 버렸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긴테쓰와 오릭스의 합병추진’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아울러 긴테쓰와 오릭스 이외에도 구단살림이 어려운 롯데,야구르트,요코하마 등도 합병대상으로 거론했다.언론들은 이를 단순한 프로야구 구단들간의 합병 문제가 아닌 경제와 맞물린 구조적 문제로 접근했다. 구조조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퍼시픽,센트럴 양대 리그에 6개팀씩 모두 12개 팀으로 구성된 일본 프로야구는 10개 구단 단일리그로의 재편설이 파다하다.건전한 경영을 위해 8개 구단으로 줄여야 한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긴테쓰,오릭스 두 구단의 최종합병까지는 난제들이 많다.실행위원회를 거쳐야 하고,다음달 7일 열리는 구단주회의에서 승인을 얻어야 한다. 선수와 구단직원의 처우문제,프랜차이즈 해결 등 문제가 많다.팬들의 반발도 범상치 않다. 따라서 프로야구팀을 인수하는 기업측에 300억원의 가맹료 면제와 같은 제도적 보완을 하면 적자구단을 인수하겠다고 나서는 기업이 나타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taein@seoul.co.kr˝
  • [하프타임] 이승엽, 4일 1군 복귀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24일간의 2군 생활을 청산하고 드디어 4일 1군에 복귀한다.이승엽의 일본 내 대리인인 김기주씨는 2일 일본 가와사키 자이언츠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자이언츠와의 2군 경기에 참가했던 이승엽이 1군 합류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이승엽은 3일은 경기가 없어 4일 긴데쓰 버팔로스와의 홈경기부터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이날 요미우리와의 2군 경기에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은 3-6으로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우치미의 5구째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비거리 110m)을 터뜨리며 1군 복귀를 자축했다.
  • 이승엽 5타수 무안타… 팀은 3연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한 채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은 20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긴데쓰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지명 3번타자로 출장했지만 5차례 타석에서 안타없이 물러났다. 1회말 첫타석에서 상대 선발 베리 벤의 2구째를 때려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3루수 직선타로 잡혔고 3회말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6회무사 1루에서는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을 당했다. 이승엽은 이어 선두타자로 나선 8회와 연장 10회에서는 좌익수 플라이와 2루수 플라이로 각각 물러나 시즌 타율이 종전 0.288에서 0.271로 떨어졌다. 그러나 롯데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에서 후쿠우라 가즈오의 2루타에 이어 하츠시바 키요시의 끝내기 안타에 힙입어 4-3,짜릿한 1점차 승리를 안고 3연승을 달렸다. 한편 구대성(오릭스 블루웨이브)은 홈인 야후BB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이에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8(B)이닝 동안 투구하며 조시마 겐지에게 솔로 홈런과 2점포를,후리오 주레타에게도 솔로포를 내주며 4실점해 1-4 패전의 멍에를 썼다.구대성은 이로써 시즌 3패째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5.0이 됐다. 김민수기자˝
  • [NPB] 이승엽 안타행진 ‘일단 멈춤’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승엽은 30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긴데쓰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4차례의 타석에서 삼진 1개를 당하고 3차례 범타로 물러나는 부진을 보였다.이로써 이승엽은 연속 안타 행진을 4경기째에서 멈췄고,타율도 0.300에서 0.214(14타수 3안타)로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롯데는 9회말 홈런 2방으로 4-3으로 역전승하며 시즌 첫 2연승(3승1패)을 기록했다. 최근 날카로운 타격 감각을 유지했던 이승엽이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긴데쓰의 선발 제레미 파웰의 변화구에 시종 끌려 가는 모습을 보였다. 1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2-0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날린 땅볼 타구가 투수 옆을 빠르게 지나갔지만 유격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범타로 물러났다.4회 1사에서는 바깥쪽 변화구를 바라만 보다 삼진을 당했고,6회 1사 1루에서는 초구를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을 쳤다.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마무리 카라스코의 낮은 공에 방망이가 돌아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오사카(일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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