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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차·장소문제만 남은 「평화회담」

    ◎“국제여론” 내세워 강경파 반대에 쐐기/이스라엘/요르단거주 「팔」인 대표로 선정할듯/PLO 이스라엘 각료회의가 4일 샤미르총리의 중동평화회담 조건부 참가계획을 승인하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회담개최의 최대걸림돌로 남아있던 팔레스타인대표 선정문제에 유연성을 보이면서 회담참가입장을 보임에 따라 역사적인 중동평화회담 개최전망이 한층 밝아졌다.회담성사를 위해 5일 알제리 방문을 끝으로 걸프전후 6번째 중동순방을 마친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의 외교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각의의 회담참가결의는 PLO인사와 동예루살렘거주자를 팔레스타인대표단에서 배제시킨다는 조건을 여전히 달고있기때문에 내용상 큰 진전이라고 할 수는 없다.그러나 회담참가 자체를 거부해온 일부 강경파들의 주장에 쐐기를 박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이로써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일단 회담참가를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아라파트PLO의장의 정치담당고문인 샤리프가 『PLO의 한계를 잘 알고있다』고 시인하면서 『PLO는 중동평화회담에 참가할 것이며 관련당사국들이 모두 수용할만한 대표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유연성을 보인 것은 무엇보다 큰 진전으로 여겨진다.이는 팔레스타인대표단에 PLO관련인사는 배제시키겠지만 동예루살렘거주자는 포함시켜야한다는 이제까지의 일관된 주장에서 한발짝 양보,이스라엘이 타협안으로 제시한 요르단에 거주하는 동예루살렘출신의 팔레스타인인을 회담대표로 기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그럴 경우 평화회담개최의 장애물은 모두 사라지게된다. 물론 샤리프의 발언은 이슈가 생길 때마다 각국의 반응을 살피기위해 애드벌룬용으로 띄워진 뒤 다른 PLO인사에 의해 부인된 적이 많아 신빙성이 적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PLO의 공식입장임을 밝혔다.이스라엘이 테러단체로 규정한 PLO의 회담대표 선정권 자체를 부인하고있는 등 몇가지 세세한 문제점들이 남아있으나 대세에는 지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PLO의 최종결정은 내달중 소집될 최고정책결정기구인 팔레스타인민족평의회(PNC)에서 내려지게되는데 걸프전당시 이라크를 지지함으로써 자초한 국제적인 입지약화와,결국은 자신들의 참가여부에 관계없이 평화회담이 강행될 수 밖에 없는 분위기 등을 고려,형식적이나마 대표선정권 행사를 통해 PLO의 존재를 과시하는 선에서 샤리프의 발언과 비슷한 타협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소련이 공동주최하고 UN과 EC 사우디 아라비아 등이 업저버로 참석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인접아랍국인 시리아 요르단·팔레스타인 이집트 레바논 등이 참가하게 될 오는 10월의 중동평화회담은 이제 회담장소선정 등 절차상의 문제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개최지로 꼽히는 워싱턴은 미국의 과도한 역할을 우려하는 소련이 내심 반대하고 제네바는 이곳에서 열린 역대 중동관련회의가 모두 실패했기 때문에 미국이 꺼려하며 카이로나 런던 파리 등은 아랍영토이거나 아랍동조국이라는 이유로 이스라엘이 기피하고있어 코펜하겐 등 제3의 장소가 물색되고있다. 그러나 앞으로 회담에서 해결해야할 과제는 회담개최를 위한 절차상의 문제보다 훨씬 더 미묘하고 복잡한 것들이다.아랍국들은 유엔결의안 242·338호에 따라 이스라엘이 중동평화를 얻는 대신 모든 아랍점령지를 반환해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반면 이스라엘은 유엔결의안이 반드시 모든 점령지로부터의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캠프 데이비드협정에 따라 시나이반도를 이집트에 반환한 것으로 충분하다며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대해서는 이스라엘내에서의 자치를 허용하되 골란고원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는 형편이어서 회담이 열린다 해도 앞길은 길고 험난할 수 밖에 없다.
  • 중동평화회담 반대/PLO 강경파 성명

    【예루살렘 AFP 연합】 회교 원리주의 노선을 따르는 팔레스타인 강경 세력 「지하드(회교 성전)운동」은 4일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접촉해온 팔레스타인 온건파지도자를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팔 민족위 새달 개최/중동평화문제 논의

    【알제 로이터 연합 특약】 팔레스타인의 망명의회인 팔레스타인 민족위원회(PNC)가 오는 9월 알제에서 열릴 것이라고 야세르 아라파트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장이 5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9월에 열릴 PNC 회의에서 오는 10월로 예정된 미소공동후원의 중동평화회담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동평화회담/10월5일 워싱턴서

    ◎“각료급으로 이틀간 열기로/미·소,새달 4개국에 초청장 발송”/애·아랍에미리트지 잇따라 보도 【아부다비·카이로 AFP 연합】 미국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중동평화회담이 오는 10월5일 워싱턴에서 관련 국가들의 외무장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것이라고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발행되는 반관영 알 이티하드지가 3일 보도했다.이집트 관영 일간지 알아흐람지도 중동평화회담이 10월5일부터 6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릴 것이라고 워싱턴발 특파원기사로 보도했다. 알 이티하드지는 이날 워싱턴발 1면 머리기사에서 『중동평화회담의개최일이 오는 10월5일이라는 사실을 입수했다』고 말하고 『이 회담은 워싱턴에서 각료급으로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이같은 정보의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부시 미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이번주 모스크바정상회담에서 오는 10월 중동평화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일정 혹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알 아흐람지는 소련과 미국이 9월중순쯤 이집트와 시리아·요르단·이스라엘에 초청장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아랍국중 하나가 요르단 대표단 소속으로 워싱턴회의에 참가할 팔레스타인 대표단의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중동회담/「팔」 대표권문제 조정 실패

    ◎팔레스타인 지도자,베이커와 회담/「PL0서 대표 지명」등 5개조건 제시/아랍 언론들 이스라엘안 일제히 비난 【예루살렘·암만 외신 종합】 중동평화회담 개최를 성사시키기 위해 걸프전후 6번째 중동순방에 나선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2일 회담개최의 마지막 장애물인 팔레스타인 대표선정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지도자들과 4시간이상 회담을 갖고 팔레스타인측의 타협을 촉구했으나 합의를 얻어내는데 실패했다. 베이커장관은 이어 요르단에 도착하자마자 후세인국왕과 회담을 갖고 요르단·팔레스타인 합동대표단 구성문제에 관해 집중논의했다. 베이커장관을 수행중인 한 미고위관리는 팔레스타인지도자들로부터 타협을 얻어내지 못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이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작업을 계속할 것이며 팔레스타인인들도 궁극적으로 이회담절차가 그들에게 보다 나은 장래를 보장할 기회와 희망을 제공한다는 것을 바탕으로 결정하게 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회담에 참가했던 팔레스타인지도자 파이잘 후세이니는 『평화절차가 이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원칙적으로 평화회담개최를 환영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 스스로가 대표를 선정해야할 것이라는 종래주장을 되풀이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도 이날 ▲평화회담은 이스라엘의 아랍점령지 철수를 규정한 유엔안보리결의안의 이행을 목표로 삼아야하고 ▲PLO가 팔레스타인대표를 지명하며 ▲점령지내의 유태인정착촌 건설이 중단돼야한다는 등 5개항의 전제조건을 내걸면서 평화회담개최에 원칙적인 수락의사를 밝혔다. 요르단의 알 바스리총리는 『요르단·팔레스타인 합동대표단 구성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최종결정은 PLO가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대표권문제가 해결된다면 중동평화회담개최에 참가하겠다는 이스라엘측의 조건부동의에 대해 아랍국신문들은 2일 일제히 비난의 포문을 연데 반해 이스라엘언론들은 샤미르총리의 결정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 중동관련 미·소 공동성명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중동평화회담과 관련해 발표한 공동성명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부시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인들간의 평화와 진정한 화해를 증진시켜야 한다는 쌍방의 굳은 공약을 재확인 했다. 양국 대통령은 바로 지금이 정당하고 항구적인 평화로,그리고 중동문제의 포괄적인 해결로 이끌 수 있는 협상을 개시할 수 있는 역사적 호기로 믿고 있다. 양국 대통령은 또 이러한 역사적인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확실한 신념을 함께 가지고 있다. 미국과 소련은 평화란 강요할 수 없는 것으로 당사자들의 직접적인 협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인식하면서 평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추진하고 지속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양국은 이를 위해 양자간 그리고 다자간 협상들을 개시하도록 하기 위한 평화회담을 오는 10월에 개최하도록 공동주최자로서 노력할 것이다. 평화회담 초청장은 회담개시 예정일 최소한 10일 전에 발송될 것이다. 평화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과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소 외무장관은 당사자들이 회담을 준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 중동평화회담/미·소 「동반외교」 첫 시험대로

    ◎「팔」 대표문제등 적극 중재 모색/베이커의 「이」 설득에 성패달려/미 국무 6차순방의 배경과 전망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모스크바정상회담을 마친뒤 미국과 소련이 오는 10월로 계획된 중동평화회담을 공동후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스라엘의 평화회담 참가를 설득하기 위해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을 1일 이스라엘에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동평화회담의 개최는 미국이 43년간 계속된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제안한 것으로 지난달중순 시리아가 미국의 제안을 전격수용한데 이어 대부분의 아랍국들이 이를 받아들였으나 이스라엘이 평화회담참여 팔레스타인대표단에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참가를 거부하고 있어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걸프전 이후 6번째인 베이커장관의 중동순방의 초점은 중동평화회담 개최의 마지막 장애물로 남아 있는 평화회담참여 팔레스타인대표단의 구성문제를 어떻게 타결짓느냐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현재로선 베이커장관이 가져갈새 제안의 내용을 점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베이커가 이번 중동순방중 어떻게든 이 문제를 마무리지을 것이란 기대는 다른 어느때보다도 크다. 이에따라 이스라엘과 아랍이 직접 얼굴을 맞대는 중동평화회담이 드디어 실현되게 됐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팔레스타인의 대표권 문제를 둘러싼 이견해소에 대한 확실한 전망이 없는 한 부시와 고르바초프가 지난달 31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 중동평화회담 개최를 위해 공동노력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란 점에서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이 관계국들간에 이뤄진게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추측들을 뒷받침할 상황은 여러군데에서 찾을수 있다.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총리의 대변인 요시 아이메르가 모스크바에서 미소공동주최의 중동평화회담과 관련된 발표가 나오기 전 베이커장관이 샤미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오랫동안 얘기를 나누었으며 샤미르총리가 발표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또 금주초 이집트를 방문하고 돌아온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외무장관이 『이집트가 팔레스타인대표 참가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독창적 아이디어」를 제공했으며 이집트측 절충안이 샤미르총리에게 전달됐다』고 밝힌 점,또 이스라엘의 한 라디오방송이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후기단계에 협상에 참여하는 양보방안을 이스라엘이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 등이 그것이다. 이와 아울러 이번 베이커의 순방국에 PLO의 본부가 있는 튀니지가 포함돼 있는 점이나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이 모로코에 도착,베이커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미국이 걸프전쟁 이후 중단된 아랍국들의 PLO에 대한 재정지원을 재개토록 하겠다는 점도 그같은 추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벤자민 나타냐후 이스라엘외무차관이 지난달 31일밤 이스라엘 TV에 출연,『베이커에게 부정적인 답변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데에서 알수 있듯이 이스라엘은 이번 베이커장관의 중동순방을 통해 미소가 공동주최하는 중동평화회담을 수락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이스라엘이 원치않는 상대(동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인과 PLO)와의 협상은 없을 것이란 점을 미국이 보장하지 않는 한 중동평화회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던 이스라엘이 이처럼 태도를 바꾸어가고 있는데에는 몇가지 이유를 들수 있다. 첫째는 이스라엘이 자신들 때문에 중동평화회담이 무산됐다는 비난만은 어떻게든 피하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또 이스라엘 점령지에 유태인 정착촌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1백억달러의 차관지원을 미국에 요청해 놓고 있는 이스라엘로선 미국의 제안을 무작정 거부만 하기도 어려운 입장이다.이와함께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이 중동평화회담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소련과 이스라엘간의 국교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힌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평화회담이 개최된다면 이는 미소가 협조하는 새로운 국제질서하의 첫 미소공동작품이 될 것이다.따라서 미국과 소련은 평화회담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지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그러나 평화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선 이스라엘이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이른바 「영토와 평화의 교환」을 받아들이도록 이스라엘을 설득해야만 한다.또 점령지에 정착한 유태인들의 권익보호,팔레스타인인들의 과거의 권리회복,상호안전보장과 같은 문제들이 먼저 해결되기 전에는 영토와 평화의 교환은 불가능하다.따라서 평화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기 위해선 평화회담의 개최를 성사시키기 위해 기울였던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할것이다.
  • 10월 중동평화회담/이스라엘 참석 수락/샤미르총리 밝혀

    【예루살렘 외신 종합 연합】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1일 미국과 소련에 의해 오는 10월 소집될 중동평화 회담에 참석키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샤미르 총리는 이스라엘의 회담 참가를 설득하기 위해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의 회담을 마친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부시 미국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제안한 10월 중동평화협상개최안을 팔레스타인대표문제가 만족스럽게 해결된다는 전제하에 이스라엘 내각에 그 수용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날 이스라엘은 중동평화회담의 팔레스타인 대표권문제를 둘러싸고 빚어지고 있는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요르단관리가 요르단­팔레스타인 공동대표단의 일원이 되는 것을 내용으로한 타협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한 정부 소식통이 밝힌바 있다.
  • 불타는 유정… 인플레속 실업 증가/중동경제 후유증을 살펴보면…

    ◎원유생산 격감… 식량난에 “내핍생활” 쿠웨이트의 불타는 유정,페르시아만을 떠다니는 1억여t의 기름띠,이라크 주변의 아랍지역에 배치된 4만여명의 미군들….1년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할 당시와 비교해 달라진 모습들이다. 미국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의 공격에 밀려 점령 7개월만에 이라크의 패퇴로 끝난 쿠웨이트침공은 이같은 외형상의 변모뿐 아니라 아랍권의 분열 및 질서재편과 아랍·이스라엘 화해움직임,아랍민족주의의 퇴조,아랍왕국 및 1당독재국내에서의 민주화 요구 등 다방면에 걸쳐 중동지역에 실로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 우선 침공의 가해자와 피해자격인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국토가 거의 초토화되다시피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복구작업이 끝나려면 아직도 요원하다.이라크국민들은 주요시설이 대부분 파괴되고 국제적인 금수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북부 쿠르드족과 남부 시아파의 내전을 거쳐 식량난 질병과 3백%의 인플레에 시달리는 등 궁핍한 생활을 면치못하고있다.쿠웨이트도 수도 전기 전화시설은 복구됐으나 이라크가 폭파시킨6백50개의 유정중 4백여개가 아직도 검은 연기를 내뿜고있으며 1년전 1일 2백만배럴에 달하던 원유생산량이 11만5천배럴로 감소됐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연간 수백만달러에 달하던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로부터의 경제지원을 중단당하고 중동평화회담에서도 배제될 형편이며 예멘은 사우디에 있던 80만명 가까운 노동자가 추방당해 30%이상의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고 요르단도 최대교역상대국인 이라크의 파탄으로 피해를 입는 등 이라크를 지지했던 나라들은 한결같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이에 반해 시리아와 이집트 등 반이라크세력에 가담했던 나라들은 국제적인 입지가 강화되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한 이득을 봤다.이집트는 미국 등으로부터 수십억달러의 외채를 탕감받았고 시리아는 혼란의 와중에 레바논에 직접 개입해 내전을 종식시키면서 영향권을 얻는 소득을 올렸다. 다국적군에 맞서 싸우지 않고 철저하게 중립적인 태도를 지킨 이란도 이라크와의 8년전쟁에서 빼앗긴 영토를 평화적으로 되찾았고 영국 사우디 요르단 등과 복교하는 등 어부지리를 얻었다. 아랍세계가 이같이 승자와 패자로 나뉘어 심각한 분열현상을 보이면서 과거 국가를 초월해 아랍민족의 단결을 추구하던 아랍민족주의는 퇴색한 대신 철저한 국익 우선원칙에 의한 질서재편 바람이 불어왔다. 당장 최대의 이슈로 떠오른 지역안전보장 문제는 페르시아만연안 6개국과 이집트 시리아 등 총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3월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집트와 시리아군을 주축으로 하는 걸프지역 합동방위군을 창설키로 했으나 이집트와 시리아가 2개월뒤 철수를 발표하는 바람에 9월에 재론키로 돼있는 상태다.반발이유는 걸프왕국들이 약속한 경제지원에 인색하고 전쟁의 악몽에 시달린 쿠웨이트가 보다 든든한 미국의 보호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국들과 이스라엘간의 해묵은 분쟁도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을 계기로 평화적 해결의 방향으로 큰 진전을 보고있다.미국의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활발히 논의되고있는 중동평화회담은 그동안 대이스라엘 강경자세를 견지해왔던 시리아의 유화적인태도에 힘입어 조만간 성사될 전망이다.현재 회담개최의 유일한 장애물은 동예루살렘출신 팔레스타인인대표 인정여부이나 적당한 선에서 절충돼 오는 10월쯤 워싱턴이나 제네바에서 총리가 참석하는 전체회의와 이스라엘과 아랍국간의 개별직접협상,지역안보와 수자원관리 등을 논의할 지역문제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골란고원의 반환과 웨스트뱅크지역의 일정기간 자치후 독립허용여부가 최대난제로 남아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은 이같이 엄청난 변화를 불러오기는 했지만 정작 바뀌어야 하는데 바뀌지 않은 부분도 많다.침공당사자인 후세인이 여전히 권좌에 앉아 매일같이 TV와 신문지상에 모습을 나타내는가 하면 쿠웨이트에서도 사바왕가가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6개월내에 하겠다던 총선을 내년10월로 미루는 등 걸프왕국에서도 욕구분출이 다소 활발해진 것외에는 민주화가 거의 실현되지 않았다. 결국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은 중동지역의 근본적인 변화에 자극제가 됐으며 그변화는 아직도 진행중인 셈이다.
  • 베이커,오늘 이스라엘 다시 방문/중동평화회담 성사 노력 일환

    ◎「팔」 대표권문제 최종 담판 【모스크바·예루살렘 AP 로이터 연합】 지난 2월 이후 5차례나 중동순방에 나섰던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중동평화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전개하기 위해 1일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베이커장관의 이스라엘파견을 발표하자 곧 이스라엘 방송 역시 지난 31일 베이커장관이 중동평화회담 개최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위해 1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커장관은 미국과 소련이 공동후원하고 있는 평화회담 개최에 걸림돌이 돼온 동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인 대표를 회담에 참석시킬지 여부를 놓고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인 대표의 회담참가 수락을 단호히 거부하는등 자국의 양보로 비쳐질 가능성이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하고있어 베이커 장관의 이번 방문이 평화회담 개최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동을 한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미소간 협력이 증대되고 있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이번 회담에서 중동평화 정착방안도 주요의제의 하나로 협의했다. 베이커 장관은 양국 정상의 바람을 현실화하기 위해 지난 30일 샤미르 총리와 두차례 전화통화를 했으나 어떤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은 31일 이스라엘군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 정부는 동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인 대표의 회담 참가문제와 관련,어떤 타협도 거부하며 자국의 양보로 비쳐질 가능성이 있는 여하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샤미르 총리의 보좌관은 미국이 회담에 참가하는 팔레스타인인 대표의 선정방법에 대한 보장만 한다면 당장이라도 중동평화회담 소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이스라엘측이 평화협상 실현을 위해 신축성을 보일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베이커장관은 이스라엘측에 회담참가 원칙에 동의하는 한편 팔레스타인인 대표의 회담 동석문제는 미측에 일임해줄 것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이스라엘 소식통은 미정부의 이같은 입장이 이스라엘 각의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샤미르 총리로서는 결코 만족할 수없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 이스라엘과의 복교/중동평화 회담 연계/소 방침

    【모스크바로이터연합】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외무장관은 30일 소련이 조속한 시일내에 이스라엘 정부를 승인할 것인지의 문제는 중동평화회담 개최의 성사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소련이 24년간 단절된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를 재개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는 중동평화회담안과 맥을 같이 할 가능성이 있으며 실현될 단계에 근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련은 지난 67년 아랍­이스라엘간의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단절한 채 팔레스타인과 아랍국가들의 주장을 지지해 왔다.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앞서 29일 기회를 잃지 않으려면 금년 말 이전에 중동평화회담이 개최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자신이 함께 중동지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이스라엘/“중동평화회담 즉각 열자”

    ◎총리·외무,“「팔」대표 문제가 유일한 걸림돌”/ 【예루살렘 AFP AP 연합】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총리는 26일 아랍 당사자들과의 평화회의 개최를 가로막는 많은 장애물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평화협상이 「바로 지금」시작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샤미르 총리는 이스라엘의 소리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화협상을 시작해야하며 바로 지금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날자 예루살렘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중동평화회담을 시작할수 있도록 유엔의 중동평화회의 참석 수락과 같은 일부 양보조처를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다. 레비 장관은 현재 중동평화회담을 가로막고 있는 주된 걸림돌은 팔레스타인협상 대표단 문제라고 말하고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이스라엘측에 예상되는 팔레스타인 대표단의 명단을 보여주기 위해 다음주 미소정상회담 이후 예루살렘을 방문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레비 장관은 이어 팔레스타인 협상 대표 문제가 가장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그간 이스라엘이 고집해온 ▲평화회의와 관련한 유엔의 역할 불용▲중동평화회의 1차회의후 이스라엘―아랍간 직접협상 돌입 등의 조건에 언급,『팔레스타인 협상 대표문제를 제외하고는 다른 문제들은 극복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로 연합】 중동평화회의가 오는 10월 워싱턴에서 열릴 것이라고 이집트관영 MENA통신이 26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들을 인용,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10월중 워싱턴에서 평화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 이스라엘,「영토협상」 거부/중동회담에 「팔」 대표 참여도 배제

    【예루살렘·니코시아 외신 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24일 중동평화협상 개최의 관건이 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협상대표단 구성과 관련된 미국측 안을 거부함으로써 회담개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TV연설을 통해 중동평화회담에서 「영토적 타협」은 있을 수 없다고 선언하고 어떠한 평화회담에도 지난 67년 중동전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중인 동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이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등이 참여하는 것은 절대로 배제한다고 밝혔다. 샤미르총리는 『예루살렘을 팔아넘긴 사람이 되느니보다는 차라리 「중동평화과정을 방해한 인물」로 비난받는 길을 택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힌 뒤 그러나 이제는 중동평화협상을 개시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 중동평화의 실마리 풀릴까/베이커 미 국무 5차순방 안팎

    ◎시리아서 협상수락으로 돌파구/이스라엘도 대미 의존 커 「고집」엔 한계 뿌연 안개속에 놓여 있던 중동평화회담의 개최 전망이 조금씩 가시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시리아가 지난 14일 미국이 제안한 중동평화회담 개최에 찬성,이제 이스라엘만이 회담개최에의 마지막 장애물로 남게 됐으며 이에따라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적 압력은 더욱 거세질게 틀림없는데 이스라엘이 이같은 압력에 버텨내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중순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중동 4차순방때까지만 해도 중동평화회담의 개최에는 ▲회담의 개최형식 ▲이스라엘의 점령지 처리문제 ▲팔레스타인 대표의 회담 참여여부등 3가지 문제가 남아 있었다.그러나 두달 남짓한 동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시리아가 미국이 제안한 회담개최 형식을 전폭 지지하고 나선데 이어 이집트,사우디,요르단,레바논등 많은 아랍국들이 이를 지지하고 나선 것을 첫번째로 꼽을수 있으며 다음으로 팔레스타인 대표가 직접 회담에 참여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로부터 회담참여 주장의 철회를 약속받는 개가를 거두었다.이로써 3가지 문제중 두가지는 거의 해결된 셈이며 이스라엘의 점령지 처리문제만이 핵심으로 남게 됐다. 또 『이스라엘이 점령지에서의 정착촌 건설을 중단한다면 아랍도 이스라엘에 대한 경제보이콧을 중단하겠다』는 지난 19일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상당수의 아랍국들이 지지를 표명,아랍권으로선 획기적인 대이스라엘 유화조치가 취해졌다.아랍권으로선 중동평화회담 개최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제반 여건조성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할수 있는 셈이다. 따라서 이제 중동평화회담의 개최여부는 이스라엘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이스라엘은 무바라크의 19일 제의를 즉각 거부하고 나섰다.이는 물론 예견됐던 일이다.점령지에 대한 정착촌 건설의 포기는 곧 점령지 포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강경우익 세력이 주도하고 있는 현 이스라엘의 샤미르정부로선 이같은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일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안고 있는 문제는 현 국제정세가 이스라엘에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40년 이상 계속된 이스라엘·아랍간 분쟁의 해결은 국제사회의 최대관심사중의 하나이다.그런데 아랍측이 돌연 미국의 제안에 전면 협조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꿈에 따라 이스라엘이 중동평화가 진전되지 않는데 따른 모든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모세 아렌스 국방장관이 20일 『시리아측이 종전 입장을 변경했기 때문에 우리도 기존입장을 바꿀수 있는 소지가 생겼다』고 다소 신축적인 자세를 보인데서도 이스라엘이 안고 있는 고민을 엿볼수 있다. 사실 샤미르 이스라엘총리로선 중동평화회담과 관련한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조건 이를 거부할 수도 없는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다.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외부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강경우익세력의 반발로 연정이 붕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또 미국의 제안을 거부하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는 것은 물론 자칫하면 이스라엘의 고립을 부를 우려마저 있다.따라서 중동평화회담 개최와 관련한 샤미르 총리의 결정은 가장 어려운 선택이 될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로선 당분간 유엔안보리 결의안 2백42호및 3백38호에 따라 이스라엘이 점령한 영토를 되돌려 주는 대가로 평화를 실현시킨다는 이른바 「영토와 평화의 교환」은 받아들일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예루살렘이 끝내 미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소가 주도하는 중동평화협상이 강행될수 있다』는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말에서 알수 있듯이 현 국제사회의 분위기는 이스라엘의 「고집」을 더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현재 중동지역에 쏟는 관심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 대한 제재조치를 확실히 하는 것과 아랍·이스라엘간의 해묵은 분쟁을 해결한다는 두가지로 모아질수 있다.지난 15일 런던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이라크를 직접 지칭한 정치선언문을 채택,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 대한 제재문제를 비교적 만족스럽게 처리한 미국은 이제 아랍·이스라엘간 분쟁이라는 남은 한가지 관심사에 전력투구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부시 미대통령의 그리스및 터키방문을 수행한다는 당초의 예정을 변경,갑작스럽게 결정된 베이커의 중동 5차순방은 중동평화회담의 진전을 위한 미국의 밀어붙이기 외교의 시작이라고 볼수 있다. 경제분야에서의 대미의존이 불가피한 이스라엘이 이같은 미국의 밀어붙이는 압력과 국제사회의 공통된 비난에 무한정 견뎌나가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이며 결국 적정한 선에서 타협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중동평화회담이 개최된다 해도 그것은 결국 또다른 오랜 협상의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 갈길 바쁜 PLO에 “외우내환”/멀어지는 팔인국가 건설

    ◎이스라엘근접 레바논남부 5개기지 상실/중동 신질서 논의 평화회담서도 소외당해 팔레스타인인들의 국가건설 꿈이 한걸음 더 뒤로 물러서게 됐다. 레바논 남부 시돈항인근에 5군데의 게릴라기지를 유지해 오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레바논정부군의 공세에 굴복,나흘만에 무장을 해제하고 그곳에 레바논 정부군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합의로 시돈항보다 더 남쪽의 티레항부근의 군사기지도 더 이상 유지하기가 어렵게 됨으로써 이스라엘과의 접경지역에 자리잡고 있던 PLO의 군사기반은 완전히 해체돼 버렸다. 이번 합의에 의하면 PLO는 국가건설의 최대 장애물인 이스라엘에 직접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지점으로부터 모두 쫓겨나게 된 것이다. PLO는 64년 카이로에서 결성된 뒤 요르단에 본부를 두고 시리아와 레바논등지에 군사기지를 유지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투쟁을 계속해 왔다.그러나 71년 요르단왕 축출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2만여명이 학살당하는 「검은 9월」사건이후 레바논으로 본부를 옮겨야 했다.82년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팔레스타인본부를 베이루트로부터 몰아냈으며 83년에는 시리아가 레바논북부에서 PLO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지파를 부추켜 PLO를 쫓아냈다. PLO는 그동안 이스라엘은 물론 아랍형제국으로부터 지원은 커녕 수모를 겪어 오면서도 레바논남부에 기지를 유지한 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지속해 왔다.PLO의 무장투쟁노선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반발과 함께 PLO의 존재와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동시에 환기시켜 왔음을 생각할 때 PLO가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은 대단히 제한될 수밖에 없게 됐다. PLO는 지난 걸프전 당시 친이라크적인 입장을 취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됐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크게 재정지원을 받아오던 온건 아랍국으로 부터의 지원도 대폭 줄어드는 타격을 입었다.또 걸프전 뒤에 미국은 중동의 신질서를 구축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을 회담테이블로 유도하기 위해 PLO를 평화회담으로부터 제외해야 한다는 이스라엘 주장을 거의 수용한 상태다. PLO의 곤경은 외환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3년여동안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거세게 타올랐던 팔레스타인인들의 인티파타운동이 이스라엘의 양보를 얻어내지 못한 채 최근에는 동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부역자의 자의적 처단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아라파트 PLO의장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부역자 처단이라는 이름의 동족간 공격은 멈출 기색이 없다. 또 튀니지의 PLO본부에서는 점령지역의 투쟁방법과 실패한 외교노선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내부 불만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69년이래 PLO의 주둔을 허용해 오던 레바논이 내우외환이 겹치고 있는 PLO 게릴라를 갑작스레 몰아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레바논은 시리아의 일부였으나 26년 프랑스가 이 지역을 식민지로 삼으면서 친서방 기독교세력이 심어졌다.프랑스는 46년 레바논을 독립시키면서 기독교도만의 소레바논을 세우지 않고 회교도까지 포함하되 기독교도가 다수가 되는 대레바논을 세웠다. 프랑스의 욕심으로 레바논은 70년대에 종파분쟁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레바논은 북부 지역의 시리아군 주둔과 남부의 PLO게릴라주둔을 빌미로 내세우는 이스라엘에의해 85년부터 남부에 폭 15㎞의 안전지대를 점령당해 왔다. 89년 사우디 타이프에서 아랍연맹주도의 평화협정으로 내분종식의 틀을 마련한 레바논정부는 그동안의 노력으로 민병대 등을 해체하는데 성공했고 이제는 국가속의 국가 노릇을 하던 PLO게릴라를 장악하고 더 나아가 이스라엘로 하여금 남부 점령지로부터 물러나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PLO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레바논내 35만 팔레스타인인의 사회적 권리 인정 ▲베이루트에 PLO본부의 재개 ▲팔레스타인난민촌 안전보장이 합의된 뒤 무장해제를 하겠다는 PLO의 입장과 선무장해제를 요구하는 레바논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어왔다.결국 레바논은 힘으로 PLO를 몰아내게 된 것이다. 이제 PLO가 무장해제됐으므로 공은 이스라엘로 넘어 갔으나 이스라엘은 7일 남부점령지에서 물러가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다.이스라엘은 현 레바논정부가 시리아의 조종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시리아의 조종을 받는 레바논과 직접 맞대면하는 것이 안보에 불리하다고 믿기 때문이다.아랍민족주의보다는 개별 국가의 이익이 앞서는 중동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또 다시 국가건설의 꿈이 뒷걸음치는 쓴 맛을 보고 있는 것이다.
  • 레바논,PLO 무장해제/전투종식 합의/남부거점 지역서 주권회복

    【시돈 AP 연합】 레바논 정부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4일 레바논 남부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PLO 게릴라들의 무장을 해제하는 한편 이곳에 레바논 정부군 병력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이 나흘간의 전투를 끝내고 마련한 이같은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 인근에 위치했던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의 유일한 세력기반은 사실상 해체됐다. 또 이 합의를 계기로 레바논정부는 ▲남부지역에 대한 국가권위 재확립 ▲PLO게릴라들의 무장해제 ▲이스라엘에 공습빌미를 제공한 것은 물론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주둔 구실이 되었던 게릴라들의 테러종식 등 정책상의 실효를 거두게 되었다. 정부측 협상 대표 압둘라 알 아민씨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쟁이 끝나고 새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하고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합의점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정부군은 모든 지역에 평화적으로 진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정부군이 시돈 동부 마을의 언덕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PLO 게릴라들에 대해 철수를 요구하며 접근한데 맞서 게릴라들이 대항하면서 유혈사태로 발전했는데 나흘간의 전투로 모두 46명이 사망하고 1백73명이 부상했다.
  • 레바논군,PLO거점 완전장악/교전 이틀째

    ◎「팔」게릴라 3백여명 체포/사상자 1백60여명으로 【시돈(레바논) AP AFP 로이터 연합】 레바논 정부군과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은 교전 이틀째인 3일 레바논 남부 항구도시 시돈시 동부 난민촌 인근에서 약 9시간동안 박격포와 자동소총을 동원한 격렬한 전투을 벌여 25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이틀동안의 사상자수는 1백65명으로 늘어났다고 레바논 경찰이 밝혔다. 레바논 정부군은 약 1만명의 정규군을 동원,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게릴라들을 레바논내 최후최대의 거점지역인 시돈시 동부 아인 헬위 및 미예 미예 등 2개 난민촌으로 몰아넣은지 하룻만인 이날 새벽녘에 이들을 또다시 급습,이 지역을 완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양측이 탱크 박격포 및 각종 중화기를 동원,격렬한 전투를 벌였으며 포성이 이 일대를 진동했다고 말하고 이틀간의 전투로 총 45명이 사망하고 1백2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포탄과 로켓포가 날아들고 있는 난민촌에서는 캠프를 빠져나가려는 부녀자들과 아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현지 보안소식통이 전했다.경찰은 이어 레바논 정부군들이 이날 대대적인 팔레스타인 게릴라소탕작전에 돌입,게릴라 다수를 체포했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체포된 게릴라 수는 총 3백명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 레바논 정부군/시돈장악 주장

    【베이루트·시돈 AP AFP UPI 연합】 레바논 정부가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의 주요 거점이 있는 남부 레바논 시돈지역에 대한 통제권 강화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탱크 등으로 무장한 정부군이 2일 이 지역을 공격,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을 난민촌으로 축출했다고 보안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또 이 전투에서 장교 2명을 포함,최소한 1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부군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의 격렬한 전투가 발생한 뒤 미셸 무르 레바논 국방장관은 베이루트의 라디오방송을 통해 성명을 발표,시돈지역에 대한 정부군의 배치가 「97%」 완료됐다고 했다.
  • 레바논군,PLO거점 공격/시돈항 기지포위… 긴장 대치

    【시돈(레바논) AP 연합】 탱크 등 중무기를 앞세운 레바논 정부군 6천여명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게릴라 거점인 레바논 남부 시돈에 대한 통제권 회복을 위해 1일 새벽(현지시간) 현지에 진입,게릴라 기지들을 포위했다. 목격자들은 1백35대의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운 정부군이 베이루트 남쪽 40㎞에 위치한 시돈으로 진입,PLO 게릴라가 이렇다할 저항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16년만에 처음으로 현지 통제권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게릴라세력은 그들이 운영해온 검문소들이 정부군에 의해 완전 해체되는데 반발하면서 즉각 경계태세에 돌입했으며 무기 반납에도 완강히 저항하고있어 긴장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이들 목격자는 전했다. 시돈 지역에 6천여명의 병력을 주둔시켜온 PLO는 그동안 레바논 정부군이 게릴라 진지들을 강점하지 않는 한 저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 팔레스타인 죄수/4백여명 곧 석방/이스라엘

    【파리 예루살렘 로이터 연합】 모세 아렌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9일 팔레스타인인 죄수 약 4백명이 수일내에 이스라엘 감옥에서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를 방문중인 아렌스 장관은 이날 프랑스 TV와의 회견을 통해 『회교 기념일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약 4백명의 팔레스타인인 죄수를 석방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스라엘의 이같은 조치가 레바논에 억류돼 있는 서방 인질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거래의 일환이라는 일부 주장을 일축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인질과 서방 인질들을 맞교환하는 거래에는 실종된 이스라엘 군인들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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