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팔레스타인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김포공항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심포지엄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구조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사라오름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62
  • 「이」,가자지구 전격봉쇄/19일까지/「팔」과격파 무력투쟁격화

    【예루살렘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은 유태교 신년 연휴를 맞아 15일 하오2시(현지시간)부터 19일 상오3시까지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인 가자지구를 봉쇄했다. 이스라엘 군당국의 이같은 발표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이 서명한 평화협정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무력 투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 제한자치협정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과격파들은 14일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 마을에서 이스라엘군을 공격해 이스라엘군 3명이 중상을 입고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졌다. 또 가자지구에서는 이날 팔레스타인인 1명이 이스라엘 경찰서에서 폭탄을 지닌채 자살공격을 감행,폭사했으며 다른 1명은 가자시에서 이스라엘군인 1명을 흉기로 찌르려다 그 자리에서 사살당하는 등 과격파의 무력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 협정실현의 장애물(열리는 중동평화:5·끝)

    ◎저항세력 무마·「팔」 경제부흥이 과제/하마스등 과격단체 무장투쟁 가열/난민문제등 협정불완전성도 불씨 13일 워싱턴에서 거행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간 평화협정 조인식의 하이라이트는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의 극적인 악수장면이었다. 그러나 카메라 플래시와 박수,환호가 일시에 터져나오는 순간에도 두 당사자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아마도 역사적 전환점으로 기록될 이날이 이들에게 있어서는 또다른 역경의 출발점으로 느껴졌기 때문일지 모른다. 사실 이제부터 이들 두 지도자에게는 타도의 대상일 수도 없는 내부의 적,협정의 반대자들을 위무해야 할 중차대한 의무가 지워진 셈이다. 문제는 아라파트쪽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란의 지원을 받는 회교원리주의자 단체인 하마스,해방인민전선(PELP),해방민주전선(PEDP) 등 협정에 반대하고 있는 팔레스타인내 저항집단들은 여전히 극단적인 무력투쟁을 다짐하고 있다. 게다가 점령지의 현 상황은 이들이 기생할 토양을 훌륭히 갖추고 있다.그것은 바로 비참한 경제상황이다. 1인당 GNP 1천8백달러에 실업률 50%라는 점령지의 경제사정이 하루빨리 호전되지 않는한 과격주의자들은 이를 봉기의 명분으로 삼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PLO로서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경제개발에 대한 희망을 주는 것이 급선무다.그리고 이의 실현엔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점령지 개발에 필요한 돈을 많게는 1백20억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 서방이 약속한 지원액은 세계은행 43억,G­7 10억 등 50억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그나마 약속이 지켜질지도 불분명한 상태다. 우선 미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정부가 의회의 승인없이 당장 집행할 수 있는 원조액이 2천5백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정이 어렵기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정신적 동지인 아랍산유국들도 마찬가지이다.이들도 걸프전에서 비롯된 재정적 어려움으로 지원이 용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두번째 문제는 협정자체가 갖는 불완전성이다.이번 협정은 예루살렘의 지위,중동전당시 가자지구를 탈출한 20만명에 달하는 팔란민의 귀환문제 등 가장 민감한 현안들을 과제로 남겨두고 있다.또한 자치지구내 이스라엘군의 철수문제도 원칙에만 합의했을뿐 그 규모 등 세부적인 문제는 미해결로 남아 있는 상태다.이밖에 자치지구내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정착지를 벗어났을 때의 보호문제도 전혀 결정돼 있지 않아 이것이 새로운 전면충돌의 발화점이 될 소지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문제의 더욱 큰 줄기는 이처럼 세부적인데 있지 않다.「지중해에서 요르단강까지」 민족해방을 이루겠다는 하마스가 점령지의 2%에 불과한데다 그나마 서로 떨어져 있는 두 자치지구를 인정하지 않는한 인티파다(봉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같은 분쟁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역시 경제부흥으로 귀착된다.이것만이 이들에게서 투쟁의 전의를 빼앗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중동평화의 계기는 당사자들이 만들었지만 그 진행과정은 이들의 악수에 환호한 국제사회 모두의 몫인 셈이다.
  • 「이」­요르단/평화협정 기본합의서 조인

    ◎「이」­아랍권 관계개선 가속/주유엔 「이」대사/“연내 5∼8개국과 수교” 【워싱턴·암만·예루살렘 외신 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의 역사적인 자치협정 체결 하루만인 14일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양국간의 궁극적인 평화협정의 토대가 될 기본합의서에 서명했고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가 모로코를 방문하는 등 이스라엘과 아랍국간의 관계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중동평화회담 수석대표인 엘리아킴 루빈스타인과 미국 주재 요르단대사인 파예즈 타라우네흐는 1년 10개월에 걸친 협상끝에 이날 미국무부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본 합의서에 조인했다. 이스라엘과 아랍진영은 이번 기본합의서를 통해 향후 2년내로 포괄적인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요르단의 자와드 알 아나니 국무장관이 전망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이번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국경설정은 물론 수자원의 공동이용 및 환경보호등 현안 해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루빈스타인 이스라엘 대표는 이날 『이번 합의서가 양국간의평화정착을 향한 또다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타라우네흐 대표는 『양국간에 산적한 미해결 문제에 관한 협의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 합의서를 통해 모든 우리 민족의 생활을 변모시킬 포괄적인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라빈총리는 이날 워싱턴에서 귀국하는 길에 모로코에 들러 하산국왕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외교관계 수립문제를 논의했다. 이와 관련,가드 야코비 유엔주재 이스라엘대사는 연내에 5∼8개 아랍국이 이스라엘과 국교를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고 이스라엘군 라디오방송은 모로코 튀니지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수교가능성이 있는 아랍국으로 지목했다.
  • 팔 경제 55억불 소요/세은 차관제공 검토

    【워싱턴·브뤼셀 로이터 교도 연합】 세계은행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회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및 예리코시 재건을 위해 차관을 직접 공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세계은행의 한 소식통이 13일 밝혔다. 세계은행은 전통적으로 회원국에 한해서만 대출을 해왔으나 소식통은 과거에도 예외가 있었다면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PLO가 가자지구 및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시에 대한 자치협정을 체결하기 하루전인 12일 세계은행은 팔레스타인이 경제개발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55억달러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유럽공동체(EC) 재무장관들은 13일 팔레스타인자치지역의 교육,보건및 중소기업창업지원 등을 위한 긴급원조로 2천3백80만달러를 공여키로 합의했다.
  • 공존의 새 시대 도래(열리는 중동평화:4)

    ◎「이」­시리아 협정체결땐 “완전 해빙”/미,발빠른 외교로 구도재편 주도 「불구대천」의 원수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간의 「역사적인 화해」는 중동지역에 평화공존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뜻하는 것이다.13일의 평화협정 체결로 일단 「해법」이 찾아진 팔레스타인 문제는 단순히 양자간의 관계 정상화 차원에 머물지 않고 탈냉전후의 새로운 중동질서 재편의 동인으로 작용할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45년간 계속돼온 PLO와의 반목과 피비린내 나는 대결구도의 청산에 성공함으로써 자신감을 얻은 이스라엘은 이미 시리아·요르단·레바논등 주변 분쟁당사국들과의 접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발빠른 이스라엘의 행보는 「가자지구­예리코 우선 자치안」의 타결에 고무된 이 지역 아랍국가들의 평화협상 화답으로 크게 고무되고 있다. 이처럼 중동지역에 본격적인 화해기류가 형성됨에 따라 미국 역시 아랍국가들과의 「평화만들기」에 주도적인 입장을 취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과거 냉전시대의 획일적인 편가르기와달리 앞으로 조성될 새 중동구도가 미국의 운신의 폭을 제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미국은 현재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중동평화회담이 끝나는대로 이달말이나 10월초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을 중동에 급파,「왕복외교」를 통해 이스라엘과 시리아·레바논·요르단등 3국간 평화회담의 새로운 돌파구를 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이가운데 미국은 특히 이스라엘­시리아간 평화협정 체결에 체중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시리아간의 최대 현안은 뭐니뭐니 해도 지난 67년 중동전 이래 이스라엘측이 점령해온 골란고원의 반환문제다.이스라엘은 시리아가 평화협정에 서명할 경우 부분철수는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시리아는 전면철수가 이뤄져야만 평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 문제가 이스라엘·PLO간 평화협정체결 이후 중동평화 정착에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비해 이스라엘­시리아 문제가 해결될 경우 시리아의 영향권 아래 있는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평화협정 체결문제는 그리어렵지 않게 풀릴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리고 요르단­이스라엘 문제는 주로 팔레스타인 문제가 핵심이 돼왔기 때문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평화협정이 체결됨으로써 양국 관계는 비교적 용이하게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실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은 전통적으로 깊게 얽혀 있다.3차 중동전에서 동예루살렘이 이스라엘에 점령되자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대거 요르단으로 몰려들었으며 이에따라 현재 요르단 인구의 65%는 팔레스타인 출신이 점하고 있다.따라서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팔레스타인 국가형태는 요르단과의 연방구성이 꼽히고 있다.이 팔레스타인­요르단 연방안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기는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다.순수한 팔레스타인독립국이 건설될 경우보다는 훨씬 위험부담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동시에 팔레스타인 자치와 점령지 반환이라는 중동지역의 최대 난제가 해결됨에 따라 그동안 서방세계와 담을 쌓고 지내던 중동의 전통적인 강자 이란·이라크 등에도 조만간 평화의 불씨가 옮겨 붙을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란정부의 온건파들이 미국등과의 화해를 추진할 뜻을 이미 내비친데다가 걸프전을 치렀던 이라크에 대해서도 유엔이 제재조치를 다소 완화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 「이」­PLO 평화협정 내용

    ▲선거를 통해 구성될 팔레스타인 평의회가 과도기간동안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통치하며 과도기간은 5년을 넘지 않는다.이 평의회는 협정발효후 9개월 이내에 선거를 통해 구성되며 입법권도 일부 갖게 된다.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에서 시작되는 과도기간은 이스라엘의 점령지구 철수를 요구한 유엔안보리 결의 242조와 338조에 근거한 영구협정체결로 이어지게 된다.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의 팔레스타인인들은 교육 문화 보건 사회복지 세금 관광 등과 같은 행정업무를 책임진다. ▲영토내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경찰을 창설한다.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외곽 국경을 통제하며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에 있는 4천여명 유태인 거주지역의 안전을 책임진다. ▲협정 발효후 2개월내에 양측은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의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으로부터 이스라엘군을 철수시키는 협정을 조인한다.철수는 현 협정이 조인된 뒤 4개월내에 완료한다. ▲협정이 발효된 뒤 팔레스타인 평의회가 들어서기 전까지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서안과가자지구의 인구밀집지역 외곽에 배치된다. ▲영구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은 과도기간 시작후 3년이내에 시작한다.
  • 평화협정 PLO서명자 마두드 압바스(뉴스인물)

    ◎대 「이」 비밀접촉 담당한 비둘기파 13일 평화협정 조인식에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대표로 서명한 마무드 압바스(58)는 PLO의 18인 집행위의 일원.민족·국제문제를 총괄하고 있으나 비둘기파적 소신과 행동으로 일관해 국제적인 시선을 끌지 못했었다. PLO의 주류인 파타에 일찍부터 참여했지만 게릴라 지휘관으로 나서는 대신 유럽내 동조자및 이스라엘 좌익인사들과의 접촉을 전문으로 했다.대이스라엘 비밀교섭이 PLO의 핵심전략으로 채택되자 아라파트의장 다음의 제2인자로 부상. 일명 「아부 마젠」으로 통하는 압바스는 지난 35년 갈릴리 지방의 사파드에서 출생,48년 이스라엘 수립과 함께 시리아로 피난나와 다마스쿠스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한 뒤 65년 파타에 참여했다. 70년대말에는 구소련 모스크바대학에서 이스라엘을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80년에 PLO 집행위원에 선출됐다.아라파트의장의 후계자로서는 「성향이 너무 온건하다」는 약점을 지적받고 있다.
  • 아라파트 테러포기 재천명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앞으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이웃나라들의 안녕을 결코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천명했다. 아라파트 의장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이스라엘·PLO간 평화협정 조인식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평화정착을 위해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이스라엘과 PLO의 상호 결단이 더욱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PLO 협정 체결/클린턴에 축하전문/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 평화협정체결과 관련,14일 빌 클린턴미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그간 평화협정 체결과정에서 클린턴대통령이 보여준 역할과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 서울­파리 전방위 동반시대 열다/정상회담 성과

    ◎TGV로 오가는 “고속협력”/탈냉전 후 한반도 등 깊은 논의/EC­APEC 가교역 다짐도 김영삼대통령과 미테랑프랑스대통령의 정상회담은 특별히 정해진 의제가 없이 자유토론 형식으로 1시간20분동안 진행됐다.양국간 쟁점이 없는 탓이기도 하지만 두 정상의 성격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미테랑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의 합의서 교환때도 직접 TV 위성중계를 통해 중재에 나설만큼 국제통이고,국제문제에 관심이 많다.유럽통합 문제에 독일 콜수상과 함께 중심적 역할을 맡고있는 것도 이런 성격의 반영이다. 미테랑대통령의 이같은 특성을 감안,김대통령도 초청국의 대통령으로 이에 상당히 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탈냉전이후 과도기적 국제정세속에서 아·태지역의 변화,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역할등에 대해 깊은 연구가 있었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따라서 탈냉전이후 전개되고 있는 포괄적이고 전반적인 국제정세의 논의가 주류를 이루었고,나아가 TGV선정을 계기로 양국관계를 질적·양적으로 보다 발전시키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그리고 그 결과는 모두 합의와 인식의 일치로 구체적인 모습은 드러났고,어찌보면 이것이 정상회담의 성과이기도 하다. 크게보면 두 정상간의 이같은 논의는 그동안 경제·통상분야에만 치우쳤던 양국의 관계를 정치·외교·과학기술·문화협력분야로까지 확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볼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특히 지난 89년부터 우리정부에 의해 제기됐던 「외규장각」 도서 반환문제에 대해 양국 정상이 원칙적 합의를 이룬 것이 주요한 성과중 하나이다.두 정상은 1866년 병인양요때 프랑스함대가 탈취해간 1백91종 2백97권의 고문서반환에 원칙적 합의를 본뒤 구체적 시기와 절차는 실무 협의토록 했다. 고문서 반환 결단은 미테랑대통령의 입장에서 볼때 대단히 호의적인 것으로 평가된다.지난번 미테랑대통령이 주불한국특파원들과 회견에서 반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을 때 우파내각은 『정부의 공식 방침이 아니다』고 즉각 반대했기 때문이다.아직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양국 실무외교팀 사이에 거론되고 있는 방안은 일정액의 기부금을 파리박물관에 내는 대신 영구임대 형식으로 반환받는 방법이 유력시 되고있다. 앞서 지적했듯 양국 정상은 먼저 세계정세를 논의,냉전종식에 따른 새로운 세계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신외교」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통합·확대되는 유럽공동체(EC)와 한국과의 관계강화를 위해 미테랑대통령이 지원해 줄 것을 희망했다.EC 무역장벽을 낮춰 자동차등 우리 수출품이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원칙적 차원의 지적인 셈이다. 또 정상회담의 특성상,비록 원론적인 협의로 끝났지만 경제·통상 분야에 있어 교역의 균형발전및 상호 투자확대,첨단 기술협력증진,산업인력간 교류,문화예술분야의 확대등에 대해 양국 정상이 심도있는 협의를 거친 것도 의미라 할수있다.
  • 남북한 대화해는 언제…/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13일 상오11시15분,백악관남쪽 잔디밭.초가을의 맑은 날씨에 따가운 볕이 내려쬐고 있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40여년간에 걸친 증오와 복수와 전쟁이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졌다. 클린턴미대통령은 평화협정의 조인식을 주관하는 백악관주인으로서,실제로는 이 협정의 이행을 담보할수 있는 냉전이후시대의 유일한 국가의 원수로서 평화을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외무장관과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집행위원이 양측을 대표하여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의 자치』를 내용으로 하는 평화선언문에 서명했다. 서명이 끝나자 백발의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떨리는 듯한 둔탁한 목소리로 『이번 평화의 선언은 이스라엘의 전사인 나는 물론 이스라엘국민들에게 있어서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술회한뒤 『피와 눈물은 이만하면 충분하다』며 평화의 시대를 선언했다. 이어 카기색 군복차림에 아랍유목민의 두건인 카피에를 쓴 아라파트PLO의장은 『우리의 자결권행사가 인접국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그들의 안보를 침해하지 않을것』이라고 역설,테러리즘의 포기를 분명히했다.이스라엘을 철천지 원수로 삼아 평생을 게릴라지도자로 보낸 그는 그「원수」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고 두「원수」가 굳게 손을 흔들자 백악관경내는 일제히 박수의 물결로 가득했다. 이날 서명식은 지난 79년 이스라엘과 이집트간의 캠프데이비드협정이 체결되었을때 사용한 테이블을 사용함으로써 평화의 상징효과를 더해주었다.재임시절 중동평화를 위해 노력했던 카터·부시 두 전임대통령이 3천여 초청인사와 함께 이를 지켜보았고 약 1백개국에서 이날의 조인식을 생중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아브라함의 자식들인 이삭과 이스마일의 후예(이스라엘민족과 아랍민족을 각각 지칭)들이 다함께 장도에 나섰다며 『샬롬,살람,피스』(히브리어,아랍어,영어의 「평화」)를 천명했다. 백악관의 조인식이 끝난뒤 한참이 지나도록까지 「아브라함의 자손들」대신에 『단군의 자손들』을 대입해보았지만 『남북특사교환무산』이라는 신문제목만 뇌리에서자꾸 맴돌았다.
  • 이­PLO 평화협정 조인/오늘 새벽 워싱턴서

    ◎라빈·아라파트 화해의 악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는 13일 상오11시(한국시간 13일 밤12시) 백악관에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PLO의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평화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수십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중동평화에 새장을 열었다. 클린턴대통령·부시·카터전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전현직 고위인사와 코지레프러시아외무장관을 포함한 세계각국 사절등 축하인사 3천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명된 이 평화협정은 ▲상호실체의 인정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시와 가자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자치에 관한 원칙 ▲4개월내에 해당지역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평화협정은 양측을 대표해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과 PLO아랍·국제문제국장인 마무드 아바스가 서명했으며 그 역사적 장면이 전세계 1백개국에 생중계됐다. 서명은 지난 79년 캠프데이비드 평화협정이 체결됐을때 사용했던 테이블에서 진행됐다. 서명식이 진행된 백악관주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사상유례없는 삼엄한 경비망이 펼쳐졌다. 그동안 미국측이 테러단체의 지도자로 규정해온 아라파트는 서명식에 앞서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이스라엘의 라빈총리·페레스 외무장관과 직접 대면함으로써 중동평화에 새장이 열리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 평화협정의 서명으로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워온 중동의 정세는 큰 변화가 예상되며 요르단등 인접국가들과의 포괄적 중동평화협정도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빠르면 14일 평화회담의 일정에 관한 합의서를 서명한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PLO간 평화협정은 양측의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예루살렘의 주권문제를 포함,핵심 현안들을 미결상태로 하고 있어 후속 협상에서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 협정내용·전망(열리는 중동평화:3)

    ◎자치 점차 확대… 99년 독립국탄생 꿈/과도정부 한달후 치안·과세권 보유/7개월내 총선… 97년 국경협상 시작/팔과격파 진정·파탄경제 회복등 난제 「가자·예리코 우선자치안」은 계획대로 진행될까.또 자치기간이 끝난 후 팔레스타인의 독립은 어떻게 될 것인가. 1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의 역사적인 평화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향후 중동평화 정착의 시금석이 될 이스라엘 점령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예리코시의 자치정부수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측이 체결한 잠정자치안의 내용은 과도자치기간을 5년으로 하고 이 기간동안 이스라엘군철수,팔레스타인총선,항구적인 평화회담논의 등의 과정을 거친 다음 새로운 형태의 팔레스타인 정부를 수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잠정자치안은 평화협정 체결후 1개월뒤부터 발효되며 이때부터 PLO과도정부는 국방 외교권을 제외하고 그동안 이스라엘이 행사해 왔던 치안 과세 교육등 대부분의 권한을 인계받기 시작한다.이와함께 이스라엘군은 오는 12월부터철수를 개시,내년 4월까지 가자·예리코에서 철수를 완료해야 한다. 협정체결 3개월이 지나면 5년간의 공식 자치기간이 시작되며 이로부터 7개월내 가자·예리코의 자치를 주관할 자치위원회구성을 위한 팔레스타인 총선을 끝마쳐야 한다.이에앞서 이스라엘군은 총선실시전까지 예리코 이외의 요르단강 서안에서 철수해야 한다.동예루살렘과 유태인거주지역,전략적 요새는 제외된다. 이후 97년1월까지는 동예루살렘의 지위,유태인거주지역,팔레스타인난민문제,국경문제등에 관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양측은 또 과도자치기간이 완료되는 99년초가 되면 최종합의를 거쳐 새로운 형태의 팔레스타인 정부를 수립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문서상의 약속이 실행에 옮겨지기까지는 평화협정체결까지 겪었던 우여곡절만큼이나 넘어야할 고비가 많다는데 있다. 당장 눈앞에 떨어진 사안은 PLO내부의 반발을 어떻게 다둑거리느냐 하는 것이다.진작부터 평화협정에 필사적으로 반대하는 회교원리주의 조직 하마스가 아라파트의장에 대한 암살을공공연히 경고하고 있는가 하면 그외 4개의 반PLO조직과 PLO내 비주류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어 평화정착의 최대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오랜 분쟁으로 황폐화된 이 지역의 경제재건과 팔레스타인인들의 생활고 역시 자치성공여부에 또다른 관건이 되고 있다.미국·유럽공동체(EC)를 비롯한 각국이 경제재건의 지원자금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기대만큼 조달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더구나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1인당 GNP는 각각 7백80달러,1천4백달러에 불과해 자치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생활형편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불만은 가중돼 오히려 과격파 회교세력들에 반기를 들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95년말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동예루살렘지위문제와 잠정자치기간이 끝난후의 팔레스타인 정부형태다.동예루살렘의 지위문제의 경우는 이미 이스라엘이 합병하고 있는데다 팔레스타인 역시 한치도 물러설수 없는 입장이어서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자칫 그동안쌓아 올린 공든탑마저 무너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또한 잠정자치기간이 끝난 후의 팔레스타인 장래와 관련해선 현재 요르단과의 연방안이 가장 현실성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합병할 경우 대다수의 팔레스타으로 구성될 연방안을 요르단이 순순히 받아들여 줄지도 미지수다.따라서 평화협정체결이라는 서막은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이스라엘과 PLO 앞에 놓인 과제들은 한결같이 순열조함이상의 복잡한 조정을 요구하는 것들뿐이다.
  • 「협정」반대 유혈시위 확산/레바논군,베이루트서 총격…수십여명 부상

    ◎이스라엘,가자지구서 회교과격파에 발포 【베이루트·가자지구 로이터 AFP 연합】 레바논군이 13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협정 조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던 헤즈볼라(신의 당) 지지세력들에게 발포,최소한 7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하는등 평화협정 반대파들의 시위가 점차 유혈사태로 치닫고 있다. 레바논군은 이날 베이루트 남부 외곽지역에서 수백명의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워싱턴에서 조인될 평화협정에 항의하는 가두행진에 나서기위해 집결하자 이들을 향해 발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또 12일 군인 3명을 포함해 4명의 이스라엘인이 회교저항단체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이스라엘 점령지 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군이 자치협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던 회교 과격세력들에게 발포해 최소한 10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이들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측으로부터 투석세례를 받자 즉각 발포해 팔레스타인 청년 8명이 다쳤으며 인근 샤티 난민촌에서도 2명이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한편 이슬람 저항단체인 하마스와 지하드(성전)는 워싱턴 백악관에서 거행되는 평화협정 조인에 항의하는 파업을 촉구했다. 지하드는 이날 유인물을 통해 『우리들은 피로써 이번 평화협정 조인을 중단시킬것』이라면서 강경투쟁을 선언했다.
  • 요르단과 연방 추진/아라파트 PLO의장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 특약】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13일 팔레스타인 국가건설이 실현될 경우 요르단과의 연맹창설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파트 의장은 이스라엘과의 역사적인 평화협정 조인식 참석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는 도중 모로코 공군기상에서 가진 이날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 이스라엘­요르단/평화회담 일정 합의

    【워싱턴 AFP 연합】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12일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평화회담 일정에 합의,오는 14일 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빈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한 TV와의 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평화협정에 서명한 다음 날인 14일 요르단과 이스라엘이 양국간 문제해결을 위한 의제와 일정에 대해 합의,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45년의 갈등」 2분만에 “해소”/「이」­PLO평화협정 하던날

    ◎클린턴,“지금은 평화의 위대한 순간”/“성경·코란의 가치를 함께 인정”/3천여명 참석… 백여국에 중계/양측 국기게양·국가연주는 없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3일 백악관 남쪽 뜰에 임시로 설치된 가로 4.8m 세로 7.2m의 단상위에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외무장관인 시몬 페레스와 PLO의 마무드 아바스 민족·국제문제국장(일명 아부 마젠)이 평화협정에 서명함으로써 30년 적대관계를 공식 청산. ○…이스라엘­PLO 평화협정조인식은 13일 상오11시15분(한국시간 14일 상오 0시15분)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아라파트 PLO의장과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함께 백악관 남쪽 뜰앞에 마련된 식장의 단상에 섬으로써 시작됐다. 클린턴대통령은 특별히 초청된 3천여명의 하객들 앞에서 『오늘 우리는 역사의 위대한 순간을 맞고 있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중동평화정책을 위해 헌신했던 카터,부시 전임 대통령의 노고를 치하한후 『양측은 이제 과거의 적대감을 뒤로 하고 코란과 성경의 가치를 함께 인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이­PLO평화협정이 성사되기까지 중재노력을 기울인 노르웨이의 홀스트총리의 공로에도 감사한다고 언급. 약 10여분간에 걸친 클린턴대통령의 연설은 『오늘은 여러분의 날이다.이제부터는 양측 어린이들의 미래에 반하는 일들을 해서는 안된다.앞으로는 여러분의 땅에 폭력이 찾아들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끝냈다. ○…클린턴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좌우로 나란히 자리한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아라파트 PLO의장은 이날 클린턴대통령의 연설중 상반된 표정을 지어 대조적. 특히 클린턴대통령이 『전세계는 오늘 라빈총리와 페레스장관,아라파트의장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을때 라빈총리가 엄숙한 표정으로 다소 굳은 표정이었던데 비해 아라파트의장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여유를 과시. 서명식이 이뤄진 것은 11시43분(현지시간)부터 45분쯤까지 약 2분만에 끝났는데 45년의 갈등이 해소되는 순간치고는 너무나 짧은 것이었다. ○…이날 조인식행사중 최대 관심사였던 라빈총리와 아라파트의장간의 악수 성사여부는 「협상」없이 아라파트의장의 주도로 수월하게 이뤄졌다. 조인식이 끝난직후 아라파트의장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은채 먼저 손을 내밀었고 라빈총리는 이를 맞잡아 흔들었다. 이때 클린턴대통령은 두사람 사이에서 만면에 웃음을 지었다. ○…CNN을 비롯한 미 4대TV는 13일 백악관 뜰에서 열리는 중동평화협정 조인식을 일제히 생중계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표명. CNN의 경우 조인식 몇시간 전부터 주요 앵커들을 총동원해 백악관은 물론 튀니지 등에서 소식을 전했으며 CBS,NBC 및 ABC도 간판 앵커들이 대부분 백악관 현장에 나와 키신저를 차례로 인터뷰하는 등 치열하게 경쟁. ○…이날 미백악관에서 거행된 조인식에는 취재진을 포함한 이스라엘 대표단 90명과 팔레스타인 대표단을 제외하고도 3천여명의 각국 대표와 사절단등이 참석. 미의회의원 수백명,미국내 유태·아랍 지역사회의 지도급 인사,카터행정부에서 캠프 데이비드협정 조인을 위해 일했던 관리,부시행정부에서 마드리드 회담에 참여했던 관리등도 초대돼 역사적인 조인광경을 지켜봤다. 또 이날 조인식광경은 전 세계 1백여개국에 TV로 생중계돼 지구촌의 거의 모든 나라가 역사적인 조인식을 지켜본 셈. ○…이날 서명대로 쓰인 테이블은 지난 1869년 미국의 그란트대통령이 구입해 백악관 조약실에 보관해왔던 것으로 지난 79년 이스라엘과 이집트사이의 캠프 데이비드 협정,92년 미국과 구소련 사이의 협정에 각각 사용됐던 호두나무로 된 유물. ○…PLO는 이스라엘과의 역사적인 자치협정 체결을 기념,13일을 국경일로 선포.PLO는 12일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배포한 성명에서 『영웅은 바로 우리의 국민들이며 당신들이 새로운 팔레스타인의 날을 오게했다.이제 어둠은 걷히고 여러분의 국기가 사랑스런 팔레스타인 하늘 높이 자유롭게 휘날리고있다.이 모든 것은 여러분의 피와 희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역설.
  • 아들까지 동원… 중동협상 막후 중재/홀스트 노르웨이외무(뉴스인물)

    요한 외르겐 홀스트 노르웨이 외무장관(55)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의 초기 평화협상 단계에서 접촉 실마리를 제공,상호승인으로까지 이어지게 만든 평화협상 막후 중재의 장본인. 그는 양측 대표들을 오슬로에 있는 자택으로 초청,제1차 비공식회담을 마련했으며 대화가 경색되면 4살짜리 아들을 불러들여 거실에서 양측대표들과 함께 놀도록 해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협상술을 발휘했다. 유고내전 평화중재자로 발탁된 토르발트 슈톨텐베르그의 뒤를 이어 지난 4월 외무장관에 취임.국방장관을 두차례 지낸 홀스트장관은 미컬럼비아대와 하버드대에서 정치학을 수업,미고위관리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취미는 우표수집. 이번 중동평화의 막후 중재 공로로 언론에 의해 라빈 이스라엘총리,아라파트 PLO의장과 함께 내년도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 이·PLO 상호승인/세계평화 기여 희망/외무부 환영성명

    정부는 1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상호승인과 가자지구및 요르단강 서안의 예리코시 자치합의와 관련,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 하마스,범 「팔」 회담 촉구/평화협정 반대 과격파

    ◎예멘대통령 중재 요청 【사나(예멘)로이터 연합 특약】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간에 합의된 점령지 자치안에 반대해온 팔레스타인 무장과격 단체인 하마스는 분열된 팔레스타인인들의 화해를 위해 예멘정부가 중재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고 예멘의 사나 라디오가 11일 보도했다. 사나 라디오는 이날 하마스 대표단을 이끌고 예멘을 방문한 무사 아부 마르주크가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을 만나 이같이 요구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하마스는 예멘정부의 주도하에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팔레스타인 세력들의 회합이 이뤄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방송은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의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이 회합에는 모든 팔레스타인 세력이 초청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