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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피랍/「이」병사 피살

    【텔아비브·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회교 과격파 무장조직인 하마스에 납치됐던 이스라엘 병사 한명이 14일 이스라엘군이 예루살렘 근처의 하마스 은신처를 공격해 그를 구출하려던 도중 살해됐다고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가 밝혔다. 라빈 총리는 그를 구출하려던 과정에서 이스라엘군 특공대원 1명도 사망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아울러 밝혔다.이스라엘관리들과 카이로의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이밖에도 요르단강 서안의 비르 나발라 마을에서 있었던 구출작전에서 하마스의 인질범 3명이 사망하고 이스라엘군 2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 라빈·아라파트·페레스 노벨평화상 공동수상

    【오슬로 로이터 AFP 연합】 올해 노벨 평화상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 등 3명이 공동수상했다고 14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밝혔다. 위원회는 『세사람이 오슬로협정을 끌어내고 이를 실행함으로써 평화와 협력이 전쟁과 미움을 대신할 수 있는 역사적인 사건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며 『이들 3명에게 평화상이 주어진 의미는 양측에 큰 용기를 필요로 했고 중동에 형제애의 새로운 발전기회를 부여한 정치적 행위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노벨평화상 3인 선정배경·업적

    ◎「세계 화약고」 중동에 평화의 씨/아라파트/테러 대부서 온건전술로 대전환/라빈/중동 전쟁영웅서 평화의 사자로/페레스/“점령지 경찰보다 건설 역할” 강조 반세기에 가까운 긴 유혈분쟁의 분위기를 대화를 통한 평화정착쪽으로 일신시킨 중동최대의 분쟁당사자 이스라엘과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지도자 3명이 올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오랜 세월 「세계의 화약고」란 불명예스러운 별칭으로 불리던 중동에 평화의 깃발을 올린 공로를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물론 중동에 평화가 완전히 뿌리를 내리기까지는 아직도 넘어야 할 험한 산과 건너야 할 깊은 내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이스라엘과 PLO가 지난해 9월13일 미백악관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평화협정에 서명한 이래 지난 5월 팔레스타인자치협정이 실시에 들어가면서 반세기에 걸친 중동분쟁이 해결을 위한 획기적 길을 연 것이다. 요르단과의 평화협정이 연내에 체결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물론 오만을 비롯한 걸프협력위원회(GCC)의 몇몇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관계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중동의 불모지에 뿌려진 「평화의 씨」는 지금은 비록 연약하지만 조금씩 커가고 있으며 결국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이번 평화상 수상 결정의 배경을 이루고 있다. ▷야세르아라파트의장(64)◁ 수십차례의 암살기도를 뚫고 평생을 대이스라엘투쟁에 바쳐온 인물.출생지가 불분명한 아라파트는 카이로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한뒤 48년 영국이 팔레스타인에서 철수한 직후 일어난 팔·이스라엘전쟁에 참전하면서 팔독립의 의지를 다졌다.59년 쿠웨이트에서 첫 게릴라조직 「파타」를 결성하고 69년 정치,군사,사회분야를 총괄하는 PLO를 수립해 의장에 취임했다.70년대에는 각종 테러활동을 활발히 벌이다 82년 레바논에서 일어난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진뒤 전술을 바꿔 팔레스타인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츠하크 라빈총리(72)◁ 이스라엘의 대표적 전쟁영웅이 평화의 사자로 변신한 경우.예루살렘에서 태어난 라빈은 열여덟살에 지하운동에 참여한 이래 27년간 군에 몸담았다.67년이스라엘 군참모총장에 오른 라빈은 같은해 제3차중동전쟁(6일전쟁)때 그가 지난해 평화협정에서 팔레스타인에 반환하기로 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당시 점령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음해 군생활을 마감하고 주미대사에 부임,73년까지 근무하다 74년 노동부장관에 임명됐으며 같은해 골다메이어내각이 중동전 진행중 무너지자 라빈은 총리직에 오르게 된다. 라빈은 총리시절 시나이반도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시키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다 77년 총리직에서 물러났다.지난 92년 노동당 당수로 재선출돼 6월총선에서 「평화를 위한 점령지의 반환」을 내결어 총리에 당선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72)◁ 한때 대아랍 강경파로 라빈의 최대 정적이었던 인물.10대부터 정계에 입문한 정치 베테랑으로 75년 국방장관당시 이집트와 잠정평화협정을 체결했으며 92년 노동당 당수직을 라빈에 넘겨줄 때까지 15년간 노동당을 이끌었다.주로 무기구입분야에서 큰 활약을 보인 페레스는 라빈정권아래서도 대아랍 무기유입차단문제와 관련 「해결사」노릇을 해왔다. 페레스는 『이스라엘은 점령지의 경찰이 되기보다 중동의 건설자가 돼야한다』고 주장해 지난해 총선에서 노동당을 승리로 이끌고 이·팔평화협정의 배경을 마련했다.
  • “무력행사땐 응전” 양측 신경전/쿠웨이트­이라크 긴장대치 이모저모

    ◎쿠웨이트시 북방 주민에 소개령/국경선 아랍인 수천명 평화시위 이라크군의 갑작스런 쿠웨이트 국경지대로의 이동으로 조성된 중동지역의 긴자에도 불구하고 10일하오 현재 양국 국경지대에서는 아직 아무런 충돌의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쿠웨이트와 이라크,미국 등 관련국들은 제각기 병력을 증강하는가 하면 서로 상대방의 무력행동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등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9일 이라크·쿠웨이트국경지역을 헬기로 정찰한한 유엔관리는 접경 20㎞지역 내에 이라크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발표.현지 외교관들에 따르면 6만여명의 이라크군중 일부는 국경으로부터 20㎞ 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20㎞를 넘어선 지역에 배치돼 있다고. ○…쿠웨이트 접경지대로 몰려든 수천명의 민간인들은 평화적인 연좌시위를 벌여 이라크의 병력이동으로 야기된 이 지역의 긴강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이들 무국적 아랍인 수천여명은 자신들의 시위가 『국적과 시민권을 빼앗긴 우리 쿠웨이트인들에 대한세계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평화적 시위』라면서 『우리들은 민간인이고 무기도 없다』고 지적하는 한편 무력으로 쿠웨이트 국경을 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쿠웨이트는 이들이 이라크 주장처럼 민간 유목민들이 아니라 『이라크당국이 민간인 복장으로 위장시킨 이라크군인들』이라고 주장 ○…쿠웨이트는 10일 하오 수도 쿠웨이트시티북방에 거주하는 모든 민간인들에게 소개령을 선포. 쿠웨이트는 지난 8일 쿠웨이트시티에서 서북쪽 알 무트라지역까지를 「전략지역」으로 선포했는데 이날 알 살미지역에서 자라에 이르는 도로 접경지역에 대해서도 소개령을 내려 낙타나 양의 방목은 물론 텐트도 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쿠웨이트통신이 보도. ○…쿠웨이트의 한 고위관리는 국경지대의 긴장고조에도 불구하고 쿠웨이트의 원유판매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또 쿠웨이트중앙은행의 알리 알­무사총재도 『현재의 상황때문에 금융부문의 활동이 전혀 지장을 받지는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관영 KUNA통신이 보도.한편압둘모센알­무데즈 석유장관은 유사시에 석유시설들을 보호하고 생산을 지속시키기 위힌 비상계획이 마련됐다고 전언.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아라크를 지지했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9일 이라크 병력이동을 둘러싼 최근의 사태와 관련,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신중한 태도를 견지.PLO의 한 군간부는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볼때 현재 걸프수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이라크가 쿠웨이트 접경지대에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과 관련,셰이크 사드알 압둘라야 쿠웨이트 왕자는 10일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제재조치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 그는 『이라크에 대한 제재는 쿠웨이트를 침공한데 따른 당연한 조치』라고 말했다.
  • 예루살렘/총기난사 15명 사상/평화회담 주선 미 국무장관 숙소인근

    ◎「팔」 자치 반대 「하마스」 소행 【예루살렘 AFP AP 연합】 이스라엘 점령지역에서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자치를 반대해온 무장세력들이 예루살렘 번화가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져 휴가나온 이스라엘 여군 등 2명이 사망하고 미국 외교관 1명을 포함,13명이 부상당했다고 이스라엘 경찰당국이 10일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당국에 따르면 9일 자정 조금 못미쳐 유흥가인 예루살렘 서부 유태인지역 나할라 시바 보행전용구역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이 보행인들을 향해 소총을 난사한뒤 수류탄을 던졌으며 이들 괴한은 부근에 있던 경찰과 총기를 소지하고 있던 행인들의 반격을 받아 현장에서 숨졌다는 것이다. 사건발생당시 인근 킹 데이비드 호텔 부근에는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평화회담 주선을 목적으로 중동을 순방중인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 일행이 묵고 있었다. 사건 발생 직후 팔레스타인 자치를 반대해온 무장단체인 「하마스」는 한 국제통신사에 서한을 보내 지난 90년 10월8일 이스라엘 경찰들이 예루살렘 알 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인 17명에게 총격을 가한데 대한 보복으로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 노벨평화상/중동평화 4명 공동수상 유력/14일께 발표 예정

    ◎이/라빈­페레스/팔/아라파트­압바스 균형맞춰 오는 14일 발표예정인 94년 노벨평화상이 중동평화정착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속에 10일부터 올해 노벨상 발표가 시작된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6개 노벨상중 가장 권위있는 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동평화회담이 열릴 당시 노르웨이 중재자의 한 사람인 테르제 로에드 나르센씨는 오슬로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평화상 수상자를 4명으로 선정,균형의 묘를 이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과 워싱턴 평화회담을 조인한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집행위원회 위원인 마흐메트 아바스(일명 아부 마젠)와 함께 라빈총리와 페레스외무장관 모두에 대해 평화상을 수상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스톡홀름의 카롤린스카연구소는 10일 의학상 수상자 발표를 시작으로 경제학상 11일,화학상 12일,그리고 14일 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민간인 변장 이라크군 국경집결설/긴장고조 중동 표정

    ◎걸프 6국 쿠웨이트 보호 합동군 파견/“후세인 지지” 민간인시위대 국경향해/재침공 재현 우려… 짐싸는 쿠웨이트인 늘어 ○…이라크 반정부방송은 9일 이라크당국이 10만명의 병력을 쿠웨이트및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지역으로 집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군 방송」이라고 밝힌 이 반정부 방송은 이라크의 최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 소속 5개 사단이 이라크 남부지역으로 이동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 국경지역을 향해 집결하고있는 수천명의 민간인들이 9일 현재 비무장지대에서 1㎞ 이내 지역에 모두 1천여개의 텐트를 설치했으며 쿠웨이트 반대 연좌시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 이라크 쿠웨이트 옵서버단(UNIKOM)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상오부터 몰려들기시작한 민간인들이 현재 급속히 증가,수천명에 이르렀으며 이날중으로 2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상황이 현재 심각한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으나 이들의 숫자가 급속히 증가하고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이라크군의 대규모 병력이동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특별한 군사도발 움직임이 포착되지는 않고있는 가운데 미국이 9일(한국시간) 4천여명의 병력을 파병키로 하는등 이라크에 대한 응징위협과 군사대응은 계속 강화되고 있는 양상. 미국 국방부는 그러나 이라크가 쿠웨이트 접경지역에 최정예 공화국수비대 1만4천명을 추가집결 시켰으나 즉각적인 재침공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 특히 이라크 병력이 집결돼 있는 접경지대는 난민들로 보이는 이라크 주민들이 비무장상태로 천막을 설치하는 모습이 눈에 띄고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평온한 상태라고 현지 유엔옵서버들이 전언. ○…걸프지역 국가들은 이라크군의 이번 군사움직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공조대응체제를 모색하는등 신속하고 강경하게 대처하는 모습.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 군수뇌들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라크의 군사위협으로부터 쿠웨이트를 보호하기 위해 GCC 합동군 급파 조치를 마련. 걸프지역 외교관들은 사우디 북부 하프르 알바탄에 기지를 둔 합동군이이날 쿠웨이트를 향해 출발했다고 말했으나 병력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유엔제재를 받고있는 리비아는 8일 『미국이 이라크군의 병력이동에 과잉대응을 하고있다』며 미국을 강력 비난. 미국의 걸프개입에 반대해온 비아랍국가인 이란도 『미국이 걸프국가의 경제·안보종속을 영구화시키는 명분으로 이라크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 이와함께 이라크를 지지해온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이라크에 대한 유엔제재조치를 해제할 것을 유엔안보리에 촉구. ○…쿠웨이트 주재 외교관들은 이라크군의 이번 군사움직임이 유엔제재 해제를 위한 외교노력이 실패로 끝난데 대한 절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 이들은 특히 쿠웨이트 인근에 집결돼있는 이라크군이 도발행위를 할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한 서방외교관은 『현재로서는 이라크군의 병력이동은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단정. ○…모하마드 메흐디 살레 이라크 통상장관은 8일 미국과 영국이 기아에 허덕이는 이라크 국민들을 위한 식료품 구입노력을 봉쇄하고 있다고 비난. 살레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50만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주민 1백만명이 유엔 제재조치 이후 식료품과 의약품 부족으로 목숨을 잃었다면서 설탕,옥수수등 식료품을 구입할수 있도록 해줄 것을 호소. ○…이라크군의 병력이동 소식을 접한 쿠웨이트인들은 일부가 현금인출기와 주유소 앞에 몰려든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동요없이 차분한 모습을 유지. 쿠웨이트인들은 특히 정부의 위기극복 호소를 잘 따르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 국경으로의 왕래나 비행기 예약등이 정상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4년전의 이라크침공이 재현될 것을 우려,쿠웨이트를 떠날 준비를 하고있다고 현지인들이 전언.
  • 골란고원/중동평화의 암초로/팔자치협정이후 「해빙」 주춤

    ◎이스라엘­시리아협상 27년째 공전/클린턴정권 중재 5차례 진전없어 「영토」와 「평화」를 맞바꾸어야만 제대로 풀릴 수 있는 중동분쟁.그러나 자국의 영토를 어떤 이유로든 포기하려는 나라는 없기 때문에 중동분쟁은 그리 쉽게 해결되지는 않고 있다.지난해 9월 중동분쟁의 핵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로도 이같은 문제 때문에 중동은 아직 획기적인 평화와 화해상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반세기동안 얼어붙었던 아랍국들,특히 페르시아만 연안 걸프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하루가 다르게 개선되고 있어 이곳 평화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다. 이스라엘과 PLO가 평화협정에 서명한뒤 1년이 지난 현재,이스라엘은 여러 아랍 국가들과 경제적·정치적 관계를 맺어 나가고 있다.지난 78년 이집트가 아랍국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의 중재하에 대 이스라엘 평화협정(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체결했을 당시만 해도 다른 모든 아랍국들은 이집트를 배신자로 낙인찍고 등을 돌렸다.그러나 이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자치권을 이양하면서부터 이들은 이집트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영토조정 큰 난제 우선 아랍국들은 지난 46년간 계속돼온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이 가운데서도 요르단은 가장 먼저 빠른 시일내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또 튀니지와 모로코는 이스라엘과 낮은 수준의 외교적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으며 카타르와 오만은 이익대표부를 설치하기 위해 논의중이다.특히 카타르의 경우 걸프지역의 석유를 유럽으로 수출할 때 이스라엘 항구를 경유하도록 하는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이달말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열리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경제적 협력과 성장을 증진하기 위한 회의에 처음으로 아랍국들과 함께 참석한다.이제 이스라엘과 아랍국들은 경제문제에 관한한 본격적으로 한배에 오른 것이다. ○제재해제 반대로 하지만 아랍국가들이 모두 이스라엘에 화해의 손을 내미는 것은 아니다.이란의 경우 국민들의 정신적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는 걸프국가들이 단행한 경제제재 해제를 「아랍국의 역사에 대한 가장 큰 반역」이라고 비난했다.그는 걸프국가들이 제재를 해제함으로써 지난 세월 이스라엘이 행한 팔레스타인의 권리침탈,회교도에 대한 억압등을 너그러이 눈감아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 이갈 팔모르는 『경제적 문제에 관해서라면 모든 접촉이 이루어 지는 상황』이라면서 『걸프국가들과 천천히 그러나 아주 적당한 속도로 관계가 진전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이같은 해빙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는 것은 이스라엘과 시리아와의 관계다.지난 67년 중동3차 6일전쟁으로 시리아가 이스라엘에 빼앗긴 골란고원에 대한 소유권을 둘러싼 싸움이 그것이다. 지금 중동에서 가장 골치아픈 문제로 꼽히는 골란고원반환문제를 놓고 워싱턴의 이스라엘과 시리아 양측 대사관은 끊임없이 협상을 벌여왔다.그러나 하페즈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골란고원 반환의사를 이스라엘이 먼저 밝히지 않는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를 만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고 있다.시몬 페레스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전세계에서 평화를 위한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유독 시리아의 지도층만이 이를 모르는 듯하다면서 시리아가 타협의 자세로 나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타협자세 급선무” 좀처럼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 문제를 위해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이 양측의 협상조건 보따리를 들고 이스라엘과 시리아를 오간 것이 지난 5월 이후 다섯차례나 된다.23일에도 중동을 방문한 크리스토퍼는 『이번 방문에서도 획기적인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측은 지난 5월 새로운 제안을 하나 내걸었다.시리아와 외교적·경제적 관계수립의 조건으로 골란고원으로부터 군을 단계적으로 철수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영토전체를 반환하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골란 고원은 군사적 완충지이며 1만3천 이스라엘인들의 생활터전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다.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이 안에 타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PLO의 자치에 이르는 과정까지에도 아직 이스라엘과 협상해야할 장애가 숱하게 남아 있다.PLO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운영할 협의회 회원을 선출할 첫 선거에서 동예루살렘 주민들의 선거권에 대한 문제를 놓고 이­PLO간 갈등이 표출됐다.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 주민이 선거에 투표만 할 수 있고 입후보는 못하도록 돼있는 지난해 평화협정을 고집하고 있다.반면에 PLO안은 입후보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즉 『대중이 자신들을 대표하는 후보도 없는 상황에서 투표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따라서 선거에 참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든 선거출마와 투표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획기적 제안 필요 동예루살렘 주민의 입후보문제는 동예루살렘의 지위를 확실히 해두려는 PLO의 의도와 관련돼 있다.동예루살렘은 지난 67년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이 합병한 지역.이는 어떤 점령지 반환보다 민감한 사안이어서 지난해 평화협정 때도 요르단 서안·가자지구와 달리 자치대상에서 제외됐다.논의를 뒤로 미룬 것이다.그동안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이 수도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PLO측은 미래에 건설될 팔레스타인 국가의 수도가 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PLO는 이번 기회에 동예루살렘 주민들을 팔레스타인 선거에 참여시킴으로써 다음에 있을 동예루살렘 지위문제 협상에 있어 우위를 차지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는 듯하다. 「세계의 화약고」중동이 앞으로 평화의 기반위에 거대한 경제통합체를 창설해 함께 번영하느냐 아니면 또다시 민족·종교간 분쟁으로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이느냐는 것은 이스라엘의 점령지에 관한 획기적 제안,군사 강대국 시리아의 유연한 태도,팔레스타인의 경제·정치적 자립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 「PLO」 창설멤버/칼레드 알하산 사망

    【라바트(모로코) AP 연합】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의 측근이자 이 기구 설립멤버인 칼레드 알하산(66)이 모로코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이 기구가 9일 밝혔다. 이 기구의 의회격인 팔레스타인 전국위원회 대외관계위원장인 알하산은 68∼74년 이 기구의 정치책임자로 일했었다.
  • 중동 산유국 역내시장 개척 붐

    ◎원거리 탈피… 이·애 등 성장잠재력에 눈독/평화정착 분위기속 새판로찾기 안간힘 지난 10년동안 수익을 유지하거나 증대시키는데 있어서 시장확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배워왔던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중동 산유국들은 이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중동지역에서 새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쿠웨이트석유사의 유럽 진출,아랍­미국 합작사인 아람코사의 미텍사코사,한국쌍용정유,필리핀 페트론사와의 합작사업 등은 석유사들이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석유시장에서 석유나 천연가스를 판매하려면 단순히 석유 및 천연가스를 보유하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동지역의 다른 석유사들도 석유시장과 인접한 저장시설을 임대하거나,세계의 주요 석유중심지에 사무실을 여는 등 판매망 개발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 지역을 중심으로한 이같은 노력은 이제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한 개발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동평화협상의 진행과 함께 이스라엘 요르단 팔레스타인자치지역 시리아 레바논 등북부 아랍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경제자유화 및 민영화가 이미 흥미있는 시장이었던 중동을 이제 『미니 동남아시아』와 같은 잠재력있는 또 다른 시장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중동시장은 그 성장 잠재력 때문에 더욱 흥미있는 시장이다.중동에서 가장 발전된 금융제도를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에너지비용을 현금으로 지불할 것이며,이스라엘의 에너지가격은 역사적·구조적인 요인들로 인해 높은 편이다.프랑스 컨설턴트사인 소프레가스사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이스라엘시장에서 발전용 천연가스는 배럴당 19∼31달러라는 경쟁력있는 가격대에 거래된다. 중동의 2개 석유생산사가 이미 이스라엘정부와 천연가스수입을 논의하고 있으며,이집트와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판매,카타르와는 유조선을 이용한 액화가스판매 문제를 협상중이다. 이스라엘의 경우 오는 2010년께에는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발전시설의 천연가스 사용을 의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천연가스부분만이 성장 잠재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중동지역 특히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새로운정유시설을 필요로하며 정유시설은 석유판매전략상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집트의 지중해 연안에 수출용 정유시설 건설이 계획돼 있으며,이집트와 이스라엘의 합작사인 중동정유사(MIDOR)는 이집트의 수메드 파이프라인 수출터미널과 인접한 곳에 토지를 임대해 10억달러에 달하는 정유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 “팔의회 총선 11월초 강행”/아라파트

    【카이로 AFP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1월초 의회선거를 강행할 것이라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22일 발간된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라파트의장은 런던에서 발간되는 사우디 아라비아계 신문인 알 아사트지와의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에서 군대를 철수한다는 공약으로부터 빠져나가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를 지연시키려 하고있다』고 주장했다.
  • 유엔 49차총회 개막/회기 3개월… 안보리개편 등 논의

    ◎남북한외무 새달 3·5일 기조연설 【유엔본부=나윤도특파원】 냉전 이후 새로운 국제질서의 모색과 인류복지증진의 문제들을 토의할 제49차 유엔총회가 20일 하오3시(한국시간 21일 상오4시)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됐다. 이날 총회는 1백84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년도 의장인 가이아나의 사무엘 인사날리 유엔대사의 사회로 개회됐으며 이번 총회의 의장으로 코트디브와르의 아마라 에시 외무장관을 선출했다. 총회는 또 21개 부의장국을 선출하고 군축안보·경제·사회인권·특별정치및 탈식민지·재정행정·법률등 6개 위원회의 의장을 선출했다. 오는 12월23일까지 계속될 이번 총회는 기제출된 모두 1백56건의 의제를 토의하게 되며 개막 첫 주는 의제의 채택여부및 각위원회 배정작업을 완료한후 26일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3주동안의 각국 기조연설을 듣게된다. 한국은 10월3일 한승주 외무장관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북한은 최수헌 외교부부장이 10월5일 기조연설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회에서 다루어질 문제들은 ▲보스니아사태 등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 ▲PKO활동의 범위확정 ▲개발을 위한 과제 행동지침 ▲안보리 개편문제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 연장문제등이다. ◎탈냉전시대의 위상 강화 모색/유엔총회 무얼 논의하나/재정위기 해소·NPT 연장방안 쟁점/한국선 안보리 비상임국 진출 기회로 20일 개막돼 앞으로 석달동안 계속될 제49차 유엔총회는 유엔 반세기를 한해 앞두고 어느해보다 「세계평화 유지와 인류복지 향상」이라는 유엔의 이상과 현실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즉 변화하는 국제환경에서 유엔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어느때보다 크게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총회에서는 냉전 종식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지에서 일고 있는 지역분쟁의 해결및 핵위협 대처방안 등이 집중 토의될 것으로 보이며 탈냉전으로 높아진 유엔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기구개편문제,재정위기 해소방안,50주년 행사준비 등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분석된다.이슈별 내용을 점검해 본다. ▷지역분쟁문제◁ ▲아이티사태=아이티군수뇌가 오는 10월15일까지 퇴진을 약속함에 따라 안보리는 대아이티 경제제재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니아사태=실질적 대응은 안보리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비인도적 행위의 규탄,정치적 타협을 위한 당사자들의 협조촉구 선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문제=팔레스타인 자치지원을 위한 유엔의 활동강화및 회원국들의 대팔레스타인 재정지원을 확대한다. ▷안보리 개편문제◁ 지난 1월초부터 최근까지 총 22차에 걸친 실무위원회에서 안보리의 이사국 수를 늘리는 문제에 원칙적인 의견일치를 이뤘으나 증원규모및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의 배분문제에 관해서는 의견일치를 보지 못해 구체적 합의 도출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개발과제문제◁ 항구적인 국제평화와 안보가 개발을 통한 빈곤추방·환경보호·민주주의신장 등이 이뤄질때 가능하다는 입장에서 마련된 「개발을 위한 과제」(Agenda for Development)의 개발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토의한다. ▷NPT문제◁ 내년 5월로 다가선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의 연장문제가 금년도 군축분야 토의의 주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핵보유국들의 핵군축 노력,포괄적 핵실험 금지,비핵국들의 안전보장 확보문제,핵의 평화적 이용문제 등을 둘러싸고 서구국과 비동맹국 간의 첨예한 의견대립이 예상된다. ▷분담금문제◁ 회원국의 분담금 미납과 만성적 재정적자 해소방안을 논의한다.앞으로 3년간(95∼97년) 적용될 유엔정규예산 분담율 결정한다. ▷PKO활동◁ PKO활동의 급증으로 유엔 정규예산의 3∼5배에 달하는 35억∼50억달러가 소요되기 때문에 선별적 활동이 불가피하다. ▷50주년행사준비◁ 내년 10월22부터 24일까지 개최될 유엔창설 50주년기념 특별총회와 3월6일부터 12일까지 코펜하겐에서 열릴 사회개발 정상회의를 준비한다. ▷한국관련문제◁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96∼97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며 북한핵문제와 남북한 관계정상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한다.또한 한국의 유엔정규예산 분담율이 현행 0.69%에서 95년부터 0.80%로 높아짐에 따라 그에 상응한 사무국 인력진출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한다.
  • 이­팔 “평화유지” 오슬로선언 대책/새협정 체결

    ◎아라파트,“팔 독립 불가피” 【예루살렘·오슬로 로이터 AF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평화협정체결 1주년을 맞아 13일 폭력종식과 평화체제의 순조로운 이행을 다짐하는 15개항의 「오슬로선언」을 채택했다고 이스라엘 외무부가 발표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양측이 대팔레스타인 재정지원을 위한 다국적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1년전에 발표한 평화원칙선언을 존중,상호 정치적 이견을 해소해나가기로 합의하는 새 협정에 조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라파트의장은 대이스라엘평화협정 1주년을 맞은 이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창설은 불가피하다고 선언했다. 아라파트의장은 이날 방영된 영국 BBC­TV의 「뉴스나이트」 프로그램에 나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서안 예리코시의 팔레스타인자치는 궁극적인 독립국가창설을 향한 첫단계일 뿐이라면서 이같이 선언했다. 그는 자치가 『독립을 향한 첫걸음일 뿐이며 아무도 이를 막을 수 없다』며 독립국창설을 궁극적 목표로 추구해나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요르단 3자의 「독특한」 관계를 정립시켜줄 최종평화협정체결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팔 「자치협정」 발효 1년/굳어지는 중동평화/이­요르단 관계개선 기폭제로/팔독립·동예루살렘 반환 싼 갈등/헤브론학살·이군철수 위기 겪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40여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한지 13일로 꼭 1년이 됐다.이날을 기념해 양측은 다시한번 평화체제의 이행을 다짐한 15개항의 「오슬로선언」을 채택,전세계에 평화의지를 선포했다. 평화협정체결 이후 이·PLO는 조심스레 팔레스타인 자치시대를 위한 준비를 진척시키는 등 조금씩 평화를 다져나가고 있다.그러나 예상대로 양측 강경세력들이 무력까지 동원해 반대공작을 펴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창설,동예루살렘 문제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난제도 많다.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에 대한 자치협상만 보더라도 첫단계부터 국경통제권 등 서로 의견이맞지 않아 지난해 12월13일로 예정됐던 이스라엘군 철수개시 시한을 넘기고 말았다.게다가 올해 2월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의 한 사원에서 이스라엘인이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유혈사건이 발생,한때 타오르던 중동평화 불길이 사그라드는 듯했다.이같은 위기는 이스라엘측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잇따라 석방하는 등 유화책을 펴는 한편 헤브론시에 국제감시단과 팔인 경찰을 배치하도록 하는 헤브론안전협정을 체결,고비를 넘겼다. 이처럼 돌발사건으로 협상이 늦어져 4월3일로 명시된 가자,예리코의 이스라엘군 철수완료 시한도 넘기게 되자 다급해진 양측은 5월들어 서둘러 자치이행 협정에 조인했다.이 협정은 가자,예리코지역의 완전한 자치를 확인해주는 작업이었다.PLO는 이에따라 이스라엘군이 가자,예리코에서 마지막으로 철수한 뒤 이곳을 공식접수하고 자치정부내각을 출범시켰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이행에 무엇보다 필요한 경제회생을 위한 자금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사회간접시설 등 긴급자금으로만 10억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서방선진7개국(G7)의 원조계획만 발표했을 뿐 구체적 지원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따라서 PLO는 세금징수체계 개선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스라엘과 요르단관계가 괄목하게 개선되는 등 지난 1년간 세계의 화약고라 불리던 중동의 평화분위기가 크게 고조된 것은 틀림없다.중동평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인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평화정착을 위한 협상도 아직은 골란고원 철수문제를 둘러싸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의 중재하에 곧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팔」 11월 첫 선거/자치평의회 구성

    【가자시티(가자지구) AFP 연합】 팔레스타인인들은 오는 11월1일 첫 선거를 실시,자치평의회 구성을 위한 위원 선출을 하게 됐다고 인티사르 알 와지르 팔레스타인사회문제담당장관이 10일 밝혔다.
  • 이 골란고원 주권포기/여당당헌 개정요구/노동당의원 8명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의 집권 노동당 의원들은 10일 노동당 당헌중 골란고원과 팔레스타인 국가창설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한다고 촉구했다. 요시 베일린외무차관을 포함한 8명의 의원들은 지난 67년 중동전 당시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계속 유지해야한다는 부분은 삭제해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팔 의회선거 강행/이 강력저지 시사

    【예루살렘 AP 로이터 연합】 지난해 9월 역사적인 워싱턴 평화협정에서 합의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평의회의원 선거실시를 놓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사이에 팽팽한 긴장이 맴돌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요르단강 서안및 가자지구 등 점령지안에 선거사무소를 개설,선거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8일 발표하자 그동안 제2단계 평화협상 이후로 선거연기를 주장해온 이스라엘은 즉각 이를 저지할 것임을 시사하고 나섰다. 선거시기를 둘러싼 이같은 양측의 신경전은 이스라엘군의 요르단강 서안지역 철수문제를 논의할 다음 단계의 평화협상에 상당히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이,“시리아와 곧 평화합의”/협정체결땐 「골란」서 철군

    ◎샤론 전국방/반환시기 등 세부사항만 남아 【예루살렘 AFP 연합】 시리아는 이스라엘과의 평화를 추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가 4일 밝혔다. 라빈 총리는 예디오트 아하르노트지와의 회견에서『시리아가 평화를 추진할 방침임을 보여주는 점들이 있다』고 말하고 『시리아가 요르단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대이스라엘 협상을 방해하려 들지 않았다는 점이 그같은 증거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아리엘 샤론 전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날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평화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히면서 『몇가지 경미한 사안들만 해결되면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이스라엘은 1년안에 골란고원에서 병력대부분을 철수,이들을 갈릴리 부근의 고원을 따라 재배치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 지역도 과도기간을 거친뒤 시리아에 반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이스라엘 병력이 재배치되는 지역의 반환과 관련한 과도기간 설정이 쟁점이 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스라엘측은 5년간의 과도기간을 두자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시리아는 3년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동평화협상의 두주역 라빈­아라파트(세계인물 다이제스트)

    ◎올해 노벨평화상 유력한 후보로 부상/“위험한 화약통 제거” 평가 ○…중동평화협상의 두 주역인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올해 노벨평화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이들이 지난해 평화협정체결당시 백악관에서 가진 악수장면은 중동의 가장 위험한 화약통이 제거된 사건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도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야심을 만만찮게 보이고 있는데 그는 이번 평화협상 성공의 공이 공식적인 회담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주관하는 외무부 협상팀이 캐나다 오슬로에서 PLO측과 벌였던 비밀대회에 있다고 주장. 이와 관련해 오슬로협상당시 중재자이자 현 가자지구 유엔대표인 노르웨이외교관 테르제 라르센씨는 페레스와 라빈 둘다 상을 받을 만하다면서 이미 타협제의가 있음을 시사하는 한편 튀니스의 PLO본부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마무드 압바스 역시 아라파트와 마찬가지로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
  • 대교황청 관계수립 아라파트,지지표명

    【가자지구 AFP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민족해방기구(PLO)의장은 3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밝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공식관계수립 계획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라파트 의장은 이날 나빌 아부 레데이나 대변인을 통해 이같은 환영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아라파트의장은 바티칸측이 이같은 제의를 할 것이라는 것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바티칸측이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접촉을 해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 요르단 서안 자치협정 체결/이­PLO

    【가자지구 AF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29일 사상 처음으로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주요 일상 생활과 관련된 자치 협정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잇는 에레츠 검문소에서 요르단강 서안의 교육,보건,복지,관광,세무등 5개 분야에 관한 팔레스타인 자치 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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