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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성탄절 표정/정정따라 웃고 울고

    ◎팔 자치권 경축… 순례객 1만명/베들레헴/임시휴전속 음식·땔감 이중고/보스니아 아기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을 맞아 성지 베들레헴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축하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하루도 쉴틈없이 계속된 분쟁으로 인해 아직도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지역이 많아 성탄이 주는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고 할수 있다. ▲베들레헴=이스라엘 점령지 요르단강 서안에 위치한 베들레헴에서는 지난 87년 팔레스타인 유혈봉기 이래 가장 흥겨운 축제분위기가 연출됐다. 올해 이스라엘로부터 자치권을 얻어낸 팔레스타인인들은 국기를 흔들고 국가를 연주하며 성탄의 기쁨을 만끽했으며 1만여명의 순례객들이 캐럴을 부르고 폭죽을 터트리는등 들뜬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들은 또 팔레스타인 국가를 부르며 감격해 했으며 국기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의 초상화를 자랑스럽게 흔들었다. ▲사라예보=32개월째 내전이 계속돼온 보스니아에서는 성탄 기념행사는 엄두를 내지 못할 형편이지만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중재로 임시휴전이 발효돼 그나마 이번 성탄을 총성없이 보내게된 것에 위안을 삼고있다. 그러나 내전에 지친 이들에게는 성탄행사보다는 당장의 배고픔을 면할 음식과 추위를 막을 땔감의 확보가 절실해 처절감까지 감돌고 있다. 사라예보의 상점과 슈퍼마켓은 텅빈 상태이며 사람들은 총탄이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감때문에 집밖으로 나가지 않아 거리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크리스마스 트리로 쓸 나무는 이미 장작불로 사라진지 오래다.사라예보 시민들이 성탄절에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평화를 위한 기도뿐이다. ▲워싱턴=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4일 국내외 주둔 미군 10명에게 전화를 걸어 성탄절에도 근무에 임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감사의 뜻과 성탄 축하인사를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라디오 연설을 통해 전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병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북한에 억류중인 미군병사가 조속히 가족의 품에 돌아올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저녁 딸 첼시아와 함께 성탄선물 쇼핑을 즐기기도 했다. ▲벨파스트=북아일랜드공화군(IRA)과 영국정부간의 평화협정 체결에 따라 25년만에 처음으로 기독교도 지역 아이들과 카톨릭 지역 아이들이 함께 모여 캐럴을 부르며 성탄을 축하했다. 성탄절을 맞아 이곳 종교지도자들은 종교적 갈등으로 빚어진 분쟁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의 정신으로 종식되기를 소망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바티칸 시티=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성탄 전야의 자정미사에서 성탄의 기쁜 소식이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50개국 2억5천만명이 시청하는 가운데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거행된 이날 미사에서 교황은 감옥,수용소,병원등지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져 용기와 희망을 갖기를 바란다고 강론했다. ▲바그다드=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4일 발표한 성탄절 메시지에서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지 않고있는 서방국가들을 비난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한 식량과 의약품의 부족으로 어린이와 노인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이는 예수의 사랑과 정의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우 데 자네이루=브라질의 리우의 빈민들은 이번 성탄절을 한 사회운동가의 기아퇴치운동으로 좀더 따뜻하게 맞이했다.그동안 많은 봉사활동으로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데 소우자씨가 전국적인 모금운동으로 6백t의 식량을 마련,5만여 빈민가족에게 성탄선물로 나눠주었다. 혈우병환자로 수혈과정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환자인 그는 『배고픈 사람들이 배불리 먹는 것을 보는 것이 노벨상을 타는 것보다 즐겁다』고 말했다. 소우자의 이같은 구호운동은 리우 외에도 브라질 전역 16개 도시로 확산돼 이번 성탄절은 그 어느해보다 훈훈한 인정이 감돌고 있다.
  • 이­PLO안보 비밀협상 합의

    【가자지구 AFP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은 21일 안보와 이스라엘군 철수 등 민감한 현안문제는 고위급 비밀협상을 통해서만 진행시키기로 합의했다.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팔레스타인 자치의회 구성을 지연시키고 있는 이스라엘군 철수 문제는 따라서 아라파트와 페레스를 포함,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간에 비밀접촉을 통해 이루어지게 됐다. 페레스 장관은 아라파트 의장과의 2시간에 걸친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측의 회담 진행 과정은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의회 구성의 전제조건으로 합의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문제는 이스라엘측이 부분철수를 제안하고 팔레스타인측이 이를 수용하는 선에서 합의될 전망이다.
  • 「14년공백」 딛고 우호관계 재구축/한·이스라엘 정상회담 의미

    ◎“한반도·중동 평화정착 공동협력” 확인/미·EU시장 우회진출의 교두보 확보 김영삼대통령과 라빈 이스라엘총리의 15일 청와대 정상회담은 잠재적 긴장지역의 지도자들이 분쟁경험의 공유와 협력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세계평화 정착에 기여하는 의미가 적지 않다. 라빈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전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위협지역의 지도자들이 만나 두나라의 처지를 명확히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그 의미를 평가했다.두 정상은 중동이나 한반도 모두 당사자 해결이 최선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이런 인식의 공유 위에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사람의 이런 원칙확인과 협력강화 약속은 한반도 문제 등에 있어 대화를 통한 당사자 해결원칙을 국제사회에 일반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정상회담은 두지역의 평화정착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와 관련해 두가지 중요한 문제를 다루었다.하나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및 중동지역 수출이 중동및 세계평화에 미치는 부정적 측면을중시,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는 점이다.또 하나는 한국이 중동지역의 평화정착 노력을 지지하고 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두나라의 첫 정상회담은 소원했던 친구들의 「우의회복」을 위한 회동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두나라는 33년동안의 긴 수교역사에도 불구,중동분쟁의 확산과 함께 10여년을 사실상 단교상태로 보내왔다. 아랍권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정책으로 지난 78년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이 폐쇄되고 92년 재개될 때까지 두나라의 관계에는 아무런 진전도 없었다.물론 이러한 현상은 한국에 국한되기 보다는 거의 전세계적인 것이었고,관계 재정상화도 중동의 평화정착에 따른 범세계적인 현상의 일부분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한국과 이스라엘 두나라가 정상회담을 통해 돈독한 우의를 회복하고 여러 방면의 협력증대를 약속함으로써 한국경제는 세계시장의 길목에 놓여 있던 오래된 장벽 하나를 제거한 것으로 여겨진다.또한 중동의 평화정착 과정에 우리의 역할을 높일 수 있고,이를 바탕으로 중동전체지역에 대한 경제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은 우리에게 유럽연합(EU)과 미국시장에 대한 우회진출 기지로서의 지리적·정치적 장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이스라엘은 세계경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유태인들의 「영원한 모국」이란 점에서 그동안 이스라엘을 우회하거나 뛰어넘는 세계진출은 우리경제의 커다란 취약점일 수 밖에 없었다.이런 취약점이 이날 정상회담으로 개선됐다.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고 있는 EU는 역외국가에 대한 장벽을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때문에 역외국가들은 역내국가를 통해 이를 공략하든지 준EU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우회침투에 비중을 높일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중·동구권 등과 함께 이스라엘은 문화적·지리적인 유사·근접성 때문에 유럽우회침투 기지로서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미국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이스라엘은 중요한 거점일 수 있다.미국과의 독특한 관계,미국에서 유태인들이 가진 위상을 고려할 때 이를 통한 미국시장 공략은 우리상품의 시장접근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우리와 이스라엘과의 교역액은 그다지 크지 않다.그러나 올들어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세를 보여 10월말 현재 1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나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이스라엘을 방문한 한국인이 1만2천명에 이르는등 인적교류도 활성화되는 추세다. 이날 두나라간에 문화·항공협정이 체결되고 무비자협정이 곧 체결될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두나라의 교류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비약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 대통령·라빈총리 회견 문답/“북,이란 지원 받아 노동미사일 개발”/라빈총리/“PLO재정지원 등 「중동평화」 협력”/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중동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바람직스럽지 않으며 북한이 개방과 개혁을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말했다. 라빈총리는 『이스라엘은 물론 한반도의 잠재적 긴장은 주변지역을 넘어 전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지역분쟁은 당사자의 직접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공동회견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의 중동국가에 대한 미사일 공급을 어떻게 보십니까. ▲라빈총리=북한은 이란과 시리아에 사정거리가 5백㎞인 스커드 지대지미사일을 공급하고 있고 상당한 수준의 군사기술도 지원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이란의 재정지원을 받아 사정거리 1천3백㎞인 노동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두나라의 군사협력은 이란의 과격회교단체들을 도와주고 온건 아랍국가들과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동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이란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 이란의 노동미사일 공동개발을 어떻게 보십니까. ▲김대통령=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북한의 호전적 태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로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해선 안되며 공동으로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위산업분야에 대한 논의와 북한의 위협에 대한 새로운 정보교환이 있었습니까. ▲라빈총리=김대통령과 나는 북한의 중동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급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고 앞으로도 계속 논의할 것입니다. 경협은 주로 민간부문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방산분야도 미래에 협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외교다변화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강화,역할제고차원에서 중동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구상은 무엇입니까. ▲김대통령=우리는 유엔결의에 따라 팔레스타인의 존재를 인정했습니다.후속조치로 앞으로 5년동안 재정지원을 하기로 했고 현재 진행중입니다.특히 우리 정부는 중동평화와 관련,모든 다자간회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은 앞으로도 확대·강화될 것입니다. ◎한·이 정상회담·만찬 이모저모/“중동평화 결실 기대”에 “최선” 화답/“만찬은 성대할수록 좋다” 각계 187명 초청 ○…김영삼 대통령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의 15일 청와대 정상회담은 상오10시부터 1시간30분 남짓 진행됐다. 14일 저녁 서울공항으로 우리나라에 온 라빈총리는 이날 상오 국립묘지 참배를 마치고 청와대에 도착해 본관 로비에서 김대통령내외의 영접을 받고 방명록에 서명한 뒤 1층계단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날씨 화제로 환담 두나라 정상은 2층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추워진 날씨를 화제로 잠시 환담한 뒤 단독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김대통령은 『오늘은 겨울 날씨에서도 특별히 추운 날씨』라며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고 라빈총리는 『하늘도 파랗고 경관도 좋아 서울에 와서 좋은 경치를 감상했다』고 방한소감을 밝혔다.김대통령이 이어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자 라빈총리는 『나와 아라파트 PLO의장,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이 중동평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이유로 공동수상했다』면서 『PLO와의 평화협정이 요르단과 평화협상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노벨상수상 축하 김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국가들과의 평화협상이 결실을 보기바란다』고 중동평화협상의 완전한 성공을 기원했고 라빈총리는 『희망을 갖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협상이 쉬운 것은 아니어서 조심스럽게 최선을 다해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은 확대회담 없이 단독회담으로만 진행됐는데 회담이 끝나자 김대통령과 라빈총리는 2층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한승주외무부장관과 나임이스라엘대사가 서명한 항공협정과 문화협력협정 서명식에 임석한 뒤 공동기자회견장으로 들어갔다. ○만찬에 부부동반 ○…청와대가 이날 라빈총리내외를 위해 영빈관에서 베푼 공식만찬은 우리측 1백87명과 이스라엘측 20명등 모두 2백22명이 참석한 매머드 만찬이었다. 새정부 출범후 정부는 허례를 없앤다는 차원에서 가능한한 청와대 본관의 작은방에서 1백명이내의 초청인사를 대상으로 공식만찬을 치러왔으나 최근들어 국빈을 위한 만찬은 성대할수록 좋다는 새로운 판단 아래 지난번 폴란드의 바웬사대통령 방한 때부터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이날 만찬 참석자들은 행정부와 국회,청와대등의 당연참석자를 제외하면 경제계 20명,노동계 4명,언론계 24명,학계 12명,종교계 12명,기타 4명이며 모두 부부동반이었다. 경제계에서는 김상하대한상의의장·최종현전경련회장·구평회무협회장·박상규중기회장·이동찬경총회장·김만제포철회장·박세용현대상사사장·유기범대우사장·유영일해태상사사장·김연혁대덕전자사장부부가 초청됐다. 언론계에서는 이한수서울신문·홍두표KBS·강성구MBC·방상훈조선일보·홍석현중앙일보·최종율경향신문·현소환연합통신·김진억코리아헤럴드·조병필코리아타임스사장,윤세영SBS·김병관동아일보·장재국한국일보회장이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김종운서울대·송자연세대·홍일식고려대·윤형섭건국대·김종량한양대총장과 유정렬중동·아프리카연구소장이 참석했고,종교계 인사로는 조용기·김장환·곽선희·신성종·박조순·김선도목사내외가 초청됐다. 이밖에 노동계에서 박종근노총위원장·이주완노총사무총장내외가,기타인사로는 이헌기한·이스라엘친선협회장·소설가 이문렬씨등의 모습도 보였다. 이날 음식은 순번에 따라 롯데호텔에서한식으로 마련했으며 남자들은 평복,우리측 부인들은 한복을 차려입었다.
  • 사병서 군총참모장 된 입지전적 인물/방한 라빈 이스라엘총리

    ◎76년 신화적 「엔테베작전」 성공 이끌어 14일 방한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지난 48년 여단장으로 1차 중동전을 치른 이래 참모차장 군총참모장등 군요직을 두루 거친 군출신 정치인.사병출신으로 군총참모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최근 아랍계와 반환협상중인 요르단강 서안,골란고원,가자지구,동예루살렘등은 모두 라빈총리가 군총참모장 재직시인 64∼68년 사이에 확보한 영토들.주미대사(68∼73년)를 거쳐 73년 현재의 페레스외무장관과의 경합을 통해 한차례 총리를 역임한 바 있다.페레스외무장관과는 지금까지 3번의 총리경합을 벌였던 정치적 라이벌관계로 84년에는 페레스에게 총리자리를 넘겨주었다가 92년 경합에서 다시 되찾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첫 총리재임때인 76년 당시 페레스국방장관과 함께 우간다로 납치된 프랑스항공 여객기에 대해 「엔테베작전」을 성공시킨 주인공이다. 부모가 모두 러시아태생에 독실한 유태교신자였으며 특히 여성의 몸으로 유태인 군대조직인 「하가나」의 최초 사령관으로 활동한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전해진다. 다소 수줍어하고 내향적인 성격이나 『평화는 지킬수 있는 힘이 있을 때 얻어지는 것』이라는 평화론을 제시,국제무대에서는 현실주의자로 통한다.지난해 팔레스타인측과 평화협정을 이끌어내 올해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 40년 카두리 농업학교를 수석졸업,미국에 유학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으나 2차대전중이던 당시 고국을 떠날수 없다면서 유태인 군사조직인 팔마치에 뛰어들어 자신의 진로를 굳혔다.
  • “「팔」 총선전 「이」군 철수안해”/라빈총리

    ◎철군합의 불이행… 파문일듯 【예루살렘 로이터 연합】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12일 팔레스타인 총선이 진행되는 동안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인 거주지역에 남아 있게 될 수도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라빈 총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도쿄로 가는 여객기에서 당초약속대로 주둔군을 철수하지 않고서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고려중에 있음을 언급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은 보도했다. 라빈 총리의 이번 발언은 양측간의 관계에 파문을 초래할 공산이 크다.
  • 쿠웨이트 “「이」와 수교용의”/이익대표처 타진

    【예루살렘 AFP 연합】 쿠웨이트는 최근 이스라엘 외무부에 그들이 양국간 외교관계 수립의 첫 단계로 이익대표처를 설립할 의향이 있음을 통고해 왔다고 이스라엘 외무부 소식통들이 11일 말했다. 이익대표처는 외교관계 수립의 과정에 있어서 연락사무소 설치에 앞서는 단계로 지난 93년9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의 역사적 자치협정이 체결된 후 모로코는 지난 11월1일 텔아비브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했으며 튀니지는 지난 10월 텔아비브의 제3국 대사관에 이익대표처를 개설한다는데 동의했다.
  • 평화롭지 못한 「평화상」 시상식/김재순 국제1부기자(오늘의 눈)

    AP통신이 94년 세계 10대뉴스 첫머리에 중동평화정착 분위기를 올렸다.이 뉴스는 93년에도 첫머리에 올랐었다.그만큼 이스라엘의 라빈 총리와 페레스 외무장관,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 등 3인은 올 한해에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는 얘기다.노벨상위원회가 이들에게 노벨평화상을 준 것도 중동평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기 때문. 그러나 10일 오슬로에서 열린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장 주변은 평화롭지 못했다.시상식장 주변은 이들의 노벨상 수상에 항의하는 사람들의 야유와 시위로 시끄러웠고 혹시 벌어질지 모를 테러를 막기 위한 노르웨이 경찰의 삼엄한 순찰로 오슬로 시내는 평상시와 다른 경직된 분위기를 보였다. 이들의 노벨상 수상을 탐탁지 않게 여겨 반대하는 사람들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평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입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다.현재 중동의 평화라는 것이 실체없는 말 뿐의 평화라는 것이 반대 이유다. 중동평화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가자­예리코 자치협정 체결이후 팔레스타인 과격세력의 테러에 희생된 이스라엘인은 지금까지 모두 94명.이들 희생자의 유족들이 『살인자에게 노벨평화상 수여는 어림도 없다』며 아라파트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앞장서서 비난하고 있다.아라파트의 테러전력과 관련,『비행기를 어떻게 납치하고 무고한 양민과 어린이들을 어떻게 살해하는지 가르쳐준 인물이 평화상을 받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비난의 화살이 아라파트만 겨냥한 것도 아니다.최근 이스라엘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이스라엘 국민의 3분의1만이 라빈과 페레스의 평화상 수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을뿐,이스라엘 땅을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공유하기로 한 것은 월권행위라는 이유로 라빈을 체포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인 사람들도 상당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반응들은 중동분쟁을 강건너 불보듯 해온 사람들과 오랜 세월 많은 한을 쌓아온 현지인들이 보는 평화 사이에 얼마나 큰 거리가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평화롭지 못한 올 노벨평화상 시상식장 주변의 모습은 중동의 평화가 몇몇 정치가들의 약속에서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중동사람들의 가슴속에 쌓여온 한을 말끔히 씻어내는데서부터 시작돼야 할 것임을 일깨워준다.
  • 팔 자치확대협상 성과없어/이­PLO 13일째 회동

    【카이로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7일 요르단강 서안지역에 이스라엘군을 배치하는 문제에 걸려 결말을 내지 못한 채 팔레스타인 자치확대에 관한 이틀간의 카이로협상을 끝냈다. 이스라엘 외무부의 유리 사비르 국장은 그러나 양측이 오는 13일 팔레스타인 자치 선거를 포함,이스라엘군의 서안지역 배치 문제 등 미결사항을 검토키 위해 다시 회동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PLO징세권 인수/자치재정기반 확보

    【라말라·나블루스 AP AFP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1일 이스라엘의 행정권 이양 1단계를 마무리짓는 조치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제리코시에 대한 징세 및 보건행정권을 넘겨받음으로써 재정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 이 대형여객선 불… 11명 사상/탑승자 1천명 구조… 선체 침몰

    【로마·나폴리 로이터 연합 특약】 승객 5백72명과 승무원 4백명을 태우고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 근해를 지나던 이탈리아 순항여객선 아킬레 라우로호에서 30일 화재가 발생,3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은 인근해역을 통과하던 파나마 국적의 유조선 하와이안 킹호 등 12척의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이 여객선의 소유회사인 스타라우로사 대변인은 『불이 객실에서 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배의 침수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어 완전히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여객선은 2만3천4백78t으로 지난 47년 건조됐으며 85년 친팔레스타인 게릴라에 의해 납치돼 유태인 승객 1명이 살해당함으로써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었다.
  • 레바논내 팔난민 유혈충돌/자치협정 찬반갈등

    ◎로켓포 동원… 11명 사망 【시돈 AP AFP 연합 특약】 레바논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25일 새벽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이끄는 파타세력의 내부파벌간 충돌로 최소한 4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당했다고 레바논 경찰이 밝혔다. 이날 충돌은 이스라엘과의 자치협상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레바논 주둔 파타병력 책임자 칼레드 알 샤예브 장군의 관할지역인 아인 헬웨 난민촌에 대해 파타 주류세력의 게릴라들이 로켓포와 기관총을 앞세워 공격을 가함으로써 일어났다. 파타 게릴라들의 수시간에 걸친 공격으로 8만명이 수용된 이 난민수용소는 물론 시돈시까지 로켓포 소리가 들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 “회교과격파 폭력 불용/팔자치국 재건 방해행위 강력 응징”

    ◎아라파트의장 【예루살렘 로이터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은 21일 팔레스타인 자치당국의 권위에 대한 어떤 도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라파트 의장은 이날 라디오연설에서 지난 18일 팔레스타인 경찰과 회교원리주의자들간 유혈충돌에 대해 『고의적이고 잔인한 살인극』이라고 회교원리주의자들을 비난하고 어떤 음모가 있더라도 팔레스타인 자치국가의 꿈을 계속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에 팔레스타인 자치당국은 어떤 책임도 없다면서 이는 바로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 지체,외국의 원조 지연및 일부 단체들의 사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파트는 이어 일부 단체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유를 누리고 자치국가를 재건하는 것을 방해하려 기도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를 철저히 경계하고 대처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 팔 유혈참사 조사위 구성/아라파트 지시

    【가자 AFP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장이 지난 18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경찰들과 이슬람 근본주의 시위대가 충돌해 15명이 사망한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법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지시했다고 나빌 아부 루데이나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이 법사위원회는 가자지구 대법원및 고등법원에 소속돼 있는 5명의 법관들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쿠사이 알 아바들라씨라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 한­이스라엘/우호관계 새틀짜기/라빈총리 방한의 의미

    ◎중동협상 진전으로 「선린」 복원/농업·관광·첨단산업 본격 교류 예상 이스라엘총리로서는 처음인 이츠하크 라빈 총리의 방한은 한동안 소원하던 한국과 이스라엘의 우호관계를 재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빈 총리의 방한은 이스라엘이라는 국가가 국제정치적으로 갖는 특수성 때문에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중동평화의 정착에 기여함으로써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는 우리 외교의 지평이 그만큼 넓어지는 징표』라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천명한 세계화의 정책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62년 정식으로 국교를 맺었으나 두 나라 관계는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역사적인 대립 때문에 정상적인 발전을 하는 데 제약을 받아왔다.우리나라의 대중동외교정책은 2차 중동전쟁이후 친아랍쪽으로 기울었다. 이에 불만을 가진 이스라엘은 78년2월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을 폐쇄해버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의 평화협정과 팔레스타인 부분자치의 개시,이스라엘과 요르단의 평화협정 서명등이 이어지는등 중동평화협상이 커다란 진전을 보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에 상주대사관을 개설했다.이스라엘은 이에 앞서 92년 주한 상주대사관을 다시 설치했으며 이러한 사전분위기조성에 따라 라빈 총리가 방한하게 된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라빈 총리는 방한기간중 정상회담을 갖고 동북아 및 중동지역정세등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우리나라도 대팔레스타인 자치지원,중동평화 다자그룹회의 참가등 중동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으므로 정상회담을 통해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빈 총리의 방한은 정치·외교분야뿐만 아니라 경제·통상·기술등 다른 분야에서도 양국간 협력에도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두 나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항공협정과 문화협력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관광객을 비롯한 인적 교류가 크게 증대될 전망이다.또 이스라엘은 농업과 전자통신·생명공학등 첨단산업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연구개발능력을 보유,양국간 산업협력전망도 밝은 편이다.
  • “팔 아라파트­하마스 「휴전」 합의”/중재맡은 「이」 당간부

    ◎유혈참사 등 대화 해결/「이」 총리,“팔 내부문제 관여 하고싶지않다” 【가자 로이터 AP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과 회교과격단체 하마스는 지난 18일 13명의 사망자와 2백여명의 부상자를 내는 등 악화일로를 치달았던 동족간의 충돌을 중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중재자들이 21일 말했다. 그러나 하마스측의 한 간부는 팔레스타인 자치당국과 아직 이같은 합의를 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양측의 중재를 맡았던 무하마드 바라크 이스라엘 공산당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양측은 휴전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충돌과 폭력이 아닌 대화를 통해 향후 관계를 풀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협정이 하마스에 대해 무장해제를 요구하거나 1백만 팔레스타인인들이 거주하는 가자지구로부터의 대이스라엘 공격을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중재자인 탈랍 알사네 이스라엘 의원은 앞서 PLO의 최대 경쟁세력인 하마스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아라파트가 져야 한다는 요구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을 방문중인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아라파트와의 평화협정을 준수할 것임을 재천명하면서 그러나 『팔레스타인 내부의 갈등에 대해서는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팔 자치지구 유혈충돌로 곤경/아라파트 지도력 위기/회교과격파의 “퇴진” 압력 가중/중동 평화구도 정착에 차질 우려 최근 가자지구의 시위에서는 반이스라엘 구호 대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을 비난하는 구호들이 넘쳐나고 있다.지난 30여년간 팔레스타인 독립투쟁의 정신적 대부로 추앙받아온 아라파트 의장이 이제 타도해야 할 「시온주의자들의 도구」로 몰려 퇴진요구 대상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같은 아라파트의 지도력 위기는 갓 출범한 팔레스타인 자치를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특히 최근 중동정세가 서서히 평화무드를 조성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그 핵심인물중 하나인 아라파트의 지도력이 도전받고 있다는 점에서 중동의 평화구도 전체를 재검토해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아라파트의 위기는 사망 15명,부상 2백여명의 인명피해를 낸 지난 18일의 유혈시위에서부터 표면화됐다.이번 사태의 보다 근본적 이유는 팔레스타인 자치의 구체적 실현을 위한 경제개발계획의 차질과 자치권 확대를 둘러싼 팔레스타인 세력간의 의견차이에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다. 지난 7월 가자지구로 귀환한 아라파트 의장은 자치정부 출범이래 몇가지 난제로 인해 입지가 좁혀져왔다. 우선 하마스·지하드 등 회교과격단체들과 자치권 확대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자치정부 출범 이전부터 가자지구 자치에 반대해온 하마스와 지하드는 부진한 자치협정 이행에 따른 팔레스테인인들의 좌절과 환멸에 힘입어 아파파트의 지도력에 위협을 줄 만큼 세력을 키웠다. 동시에 국제사회로부터의 경제원조를 통해 가자지구 경제를 회복시키려던 아라파트의 계획은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경제원조로 실패 직전상황으로 몰리고 있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립에 따른 경제적 지원을 위해 서방세계는 당초 5개년 장기지원계획 아래 올해 7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을 세웠으나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지원된 액수는 겨우 1억달러 남짓.그나마 대부분이 공무원 급료와 운영비에 들어가 팔레스타인 지역 개발사업에는 극히 일부분만 사용됐다.현재 2만8천여명이 절대빈곤과 기아에 허덕이고 있으며 6만여 가구가 최저수준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유엔식량기구 추산을 감안할 때 이같은 경제원조 유치 실패는 아라파트에게 치명적 타격이 됐다. 자치권 확대를 위한 이스라엘과의 협상도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이스라엘군과 정착민들이 여전히 가자지구에 건재하고 있는 점도 아라파트에게는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번 유혈사태로 중동평화를 바라는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는 희망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희망」이 당장의 「현실」로 나타나지 않는 한 아라파트는 여전히 대이스라엘 투쟁을 주장하며 적대감을 키우고 있는 과격세력들의 도전으로 인해 그 위치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사실이다.
  • 유혈사태 계속땐 평화이행에 차질/이스라엘 경고

    【예루살렘·가자시티 로이터 AFP 연합】 이스라엘은 최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가자지구안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팔레스타인 내부의 유혈충돌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않을 경우 양측간 평화협정에 의한 평화정착 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19일 경고했다. 벤야민 벤­엘리제르 이스라엘 주택장관은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증파/라빈지시/하마스선 이군·정착민 공격 다짐

    【가자지구 AP AFP 연합】 지난 18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가자지구의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격 회교도단체인 하마스는 20일 자치구역에 있는 이스라엘 정착민과 이스라엘 군인들을 공격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요르단강 서안과 가지지구에 군인들을 증파하도록 지시했다. 하마스는 또 팔레스타인인들끼리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자치정부의 수반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아라파트의장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8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경찰과 회교도들간의 폭력사태가 하마스와 지하드(성전)에 의해 촉발됐다고 비난했으며 팔레스타인 경찰은 자치정부건물과 아라파트의장 사무실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 「유혈」 항의시위 격화 「팔」 긴장고조

    ◎「이」군,추모군중에 발포… 4명 사상/강온 내분격화… 정국 혼미/아라파트,긴급 정파회의 소집 【가자시티 AFP 로이터 AP 연합】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출범이후 최악의 유혈충돌이 가지지구에서 발생,팔레스타인내 강온파간의 내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유혈사태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팔레스타인청년들과 이스라엘군이 19일 충돌,군의 발포로 1명이 사망하는 등 가자지구에 긴장과 혼미가 계속되고 있다. 이와함께 남부레바논에 거주하고 있는 수백명의 팔레스타인들은 이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을 처단할 것을 회교무장세력들에게 촉구하며 부락입구의 타이어에 불을 지르는 등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청년 수백명은 이날 가자지구의 한 회교사원밖에서 18일 일어난 팔레스타인 경찰과 과격회교도들간의 유혈충돌로 사망한 희생자 장례식에 운집해 있다가 갑자기 인근 이스라엘군 검문소로 몰려가 투석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병사 3명이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부상했으며 팔레스타인 10대 1명이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망했다. 【가자시티·워싱턴 AP UPI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18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경찰과 회교도간의 유혈충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PLO반대세력등 팔레스타인내 각 파벌 대표자회의를 소집했다.
  • 「팔」 경찰,시위대에 발포/자치정부 출범후 최대 동족충돌

    ◎11명 사망 1백60명 부상/「하마스」 주도 기도회 끝난뒤 사원주변서 【가자지구 AFP AP 로이터 연합 특약】 팔레스타인경찰이 18일 팔레스타인자치지역인 가자지구에서 자치정부 반대시위를 벌이는 팔레스타인 군중에 발포,적어도 7명이 숨지고 1백50명이상이 부상하는 등 지난 5월 자치정부 출범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팔레스타인경찰은 이날 회교과격단체인 하마스가 주도하는 「금요기도회」를 마치고 나온 군중이 사원주변에서 돌과 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자 최루탄·공포탄과 함께 실탄을 발사,팔레스타인민족간의 유혈충돌을 빚었다.총을 갖고 있는 일부 과격파들도 경찰에 발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 자치의 험난함을 예고하는 자치정부와 과격파간의 충돌로 팔레스타인경찰 1명을 포함,적어도 7명이 사망하고 1백50명이상이 부상했다고 가자지구의 「시파병원」관리가 밝혔다. 그밖에 3백여명의 팔레스타인과격파가 체포됐으며 가자지구에는 통행금지나가 내려졌다고 경찰이 밝혔다.이번 충돌로 경찰차량 2대와 군용트럭 1대가 시위대의 방화로 불탔다. 경찰은 이날 하마스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의 명령에 대한 거부의 표시로 대규모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사전에 사원주변에 배치됐으며 자동소총과 방패로 무장하고 있었다.기도회에는 5천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도회에서 설교를 한 하마스지도자 아흐메드 바하라는 경찰이 군중을 향해 발포하자 확성기를 통해 『자국민에게 대한 사격을 중지하지 않으면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발포중지를 호소했으나 경찰은 확성기를 향해서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목격자들은 전했다.
  • 팔,회교전사 20명 검거/경찰/지하드 지도자 은거지 기습

    【예루살렘 AP 연합 특약】 팔레스타인 경찰은 이슬람 과격단체인 지하드의 정신적 지도자로 알려져온 셰이크 압둘라 샤미(40)를 체포했다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관리가 14일 밝혔다. 샤미는 이날 가자지구 근처 셰자에예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체포됐다고 PLO관리는 전했다. 지하드 소식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샤미의 은신처를 추적한 팔레스타인 경찰병력이 샤미의 집을 포위,그를 체포하는데 성공했으며 이와함께 20여명의 이슬람 무장전사들도 함께 체포됐다고 말했다. 샤미는 이스라엘과 PLO간에 맺어진 평화협정을 거부하고 이스라엘 점령 가자지구와 웨스트뱅크로 부터 이스라엘군이 완전철수할 때까지 「성전」을 전개할 것을 부추기는등 과격 이슬람세력의 정신적 지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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