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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스팽 佛총리 서안서 ‘봉변’

    [가자시티 AFP 연합] 중동을 순방중인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가 레바논 헤즈볼라 게릴라를 비난했다가 격분한 팔레스타인 학생들로부터 돌멩이 세례를 받는 봉변을 당했다. 조스팽 총리는 중동 순방 마지막 날인 26일 요르단강 서안 비르 제이트 대학에서 강연한 뒤 학교 건물을 떠나려다 학생들의 투석세례를 받고 뒤통수에 가벼운 멍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이 발생하자 경호원들이 황급히 조스팽 총리를 에워싼채 승용차로 향했고 현장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리무진 승용차가 돌에맞아 심하게 찌그러진 것을 비롯,취재중이던 AFP 통신 사진 기자가 다리를 크게 다쳤다. 조스팽 총리는 지난 24일 이스라엘 방문도중 레바논의 반이스라엘 무장투쟁세력인 헤즈볼라 게릴라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레바논을 비롯한 아랍권의 거센 반발을 샀다. 조스팽 총리는 이날 학생들로부터 돌멩이 세례를 받은 후 팔레스타인 난민캠프를 방문 및 기자회견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가자시티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과의 공동기자회견만을 가졌다.투석 학생들은대부분 회교무장세력 하마스 지지자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현장에서학생 15명을 연행,조사중이다.
  • 이스라엘, 팔에 영토 추가이양 약속

    [카이로 예루살렘 AFP DPA 연합]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30일 팔레스타인측에 10일 내로 영토의 ‘일부’를 추가로 넘겨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스라엘은 작년 9월 팔레스타인과 체결한 샤름 엘-셰이크 협정에 따라 요르단강 서안지역의 6.1%에서 3단계 철수를 완료하겠다고 합의했으나 이달초철군 이행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선언,팔레스타인의 분노를 불렀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또 9월로 예정된 최종평화협상에 앞서 2월13일까지 예루살렘 지위와 팔레스타인 국경획정,팔레스타인난민 문제 등과 같은 주요 현안들에 관한 기본합의를 도출키로 약속했었다. 한편 바라크 총리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에브라힘 스네 국방차관은 30일 처음으로 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인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해 예루살렘을 독립국가의 수도로 정하려는 팔레스타인과의 타협 가능성을 시사했다.
  • “올해는 유전자·인터넷혁명 분수령 될것”

    [다보스 AFP 연합] 제30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가 세계 정치, 경제,금융,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엿새 일정으로 스위스휴양지 다보스에서 개막됐다. ■21세기들어 처음인 이번 회의에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를 비롯,각계 지도급 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다.‘새로운 시작,차별화’를 주제로 한 회의에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타보 음베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 30개국 정상과 각료,1,200여명의 각국 재계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 ■회의는 치명적 질병,종교 등 특정 주제에 대한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리셉션,1차 전체회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WEF 설립자 겸 포럼 의장인 클라우스 슈바프는 “새 세기를 시작하면서 미래에 영향을 미칠 인터넷 혁명과 유전자 혁명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들 혁명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2000년은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을 목격하는 유전자혁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WTO 시애틀 각료회담 결렬이후 뉴라운드 출범을 위한 비공식 통상장관 협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또 미국 경제호황의 지속여부에 관한 진단과 후속대책,일본의 대(對)동남아시아 투자 확대와 긴축정책 완화 문제,세계금융시장 안정대책,국제통화기금(IMF)후임 총재 인선,대기업간 인수·합병(M&A)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보스 회의에 반대하는 그룹들은 29일 클린턴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경고.반대자중에는 지난해 12월 미국 시애틀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을 무산시킨 단체도 포함돼있어 치안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다보스 포럼 30년 역사상 가장 삼엄한 보안과 경비가 펼쳐진 이번 회의에서는 회의장을 보호하기 위해 스위스 군대까지 출동해 경찰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달초 회의 반대자들이 회의장에 대한 화염병 시위를 감행함으로써 보안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됐으며다보스 당국은 클린턴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시위를 하겠다는 요구를 거부,방문 이튿날에 한해 시위를 허용했다.
  • 이·시리아 평화협상 실패

    ◆예루살렘 셰퍼즈타운(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AFP AP 연합?이스라엘은 시리아와의 평화 협상 종료일로 잡고 있는 다음달 13일까지는 팔레스타인과 최종 평화협정 마련을 위한 기본합의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이스라엘 국방부의한 대변인이 9일 밝혔다. 한편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 셰퍼즈타운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스라엘 시리아 평화협상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막판 중재에도 불구하고 극적인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10일 오전(현지시간)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파루크알-샤라 시리아 외무장관을 초청해 실무만찬을 주재하고 마지막 중재노력을 기울였으나 아무런 합의점도 찾지 못한채 만찬을 끝냈다. 그는 양국간 합의가 도출되거나 바라크 총리와 알-샤라 장관이 조만간 재차회동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美 올 외교전망 ‘파란불’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대통령의 미국 행정부가 최근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중동평화 협상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 놓는 등 일련의 굵직한 외교성과를 거둠으로써 미국의 올해 외교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미국은 지난해 5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유고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사건이 터지면서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중국 대사관 오폭 사건 외에도 미국 중재하에 1998년 타결된 와이리버 중동평화 협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강경입장 돌변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인데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노력 등일련의 군사 움직임으로 미 행정부는 지난해 내내 속을끓여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어려운 과제들이 어느정도 해결돼 새 밀레니엄을 희망차게 맞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다음은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적 성과와 일부 인사들의 평가다. ?미-중 관계=중국 대사관 오폭사건을 계기로 악화된 양국관계는 어느정도회복됐다.양국은 지난해 가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무역협정에 합의했다. ?코소보 사태=나토의 유고 공습으로코소보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유고 연방 정부에 의해 강제 추방됐던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고향으로 되돌아 왔다.그러나 알바니아와 세르비아계 양 민족간의 화합은 요원하다. ?중동평화=미국의 지원사격으로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거의 4년만에 처음으로 평화협상을 재개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도 일부 실질적인 문제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개선됐다. ?북한문제=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 계획을 통해 동북아시아에 긴장을 초래했으나 미국의 개입으로 결국 해결됐다.북한은 미국과의 미사일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북아일랜드 평화도래=미국의 중재하에 북아일랜드의 신·구교도들은 30년간의 분쟁을 종식시키고 역사적인 연정을 출범시켰다.아일랜드공화군(IRA)의 무장해제 문제가 아직 현안으로 남아 있다. ?유엔 분담금 납부=미 행정부는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유엔 분담금 미납문제를 해결했다.미 의회는 지난해 12월 9억2,600만달러의 분담금 납부를 승인했다. 이러한 일련의 외교적 성과들에 대해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을 지낸 리 해밀턴윌슨 연구소 소장은 “클린턴 행정부는 외교정책 분야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 지구촌 곳곳 새천년맞이 축제

    [워싱턴·런던·도쿄 외신종합] 전세계는 구랍 31일 갈등의 세기를 마감하고 화합속에 새천년 맞이 축제를 벌였다. ?미국에서는 수도 워싱턴과 뉴욕 등 각지에서 새 천년 맞이 축하행사가열렸다. 수도 워싱턴의 링컨 기념관 앞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 부부 등 수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3시간동안 계속된 새천년 맞이 행사는 워싱턴 기념탑의 조명 점등으로 절정.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는 250만∼300만명의 인파가 지켜보는 가운데 크리스탈 500여개로 싸인 밀레니엄 공과 4t의 색종이 오색띠가 자정직전 떨어지며 새천년을 축하. ?유럽에서는 폭죽으로 새천년 도래를 축하.런던에서는 1일 0시 대형 시계탑 ‘빅벤’의 시계소리가 울려퍼지자 2,000발의 폭죽이 터지며 시가지를 뒤덮기도.12억달러를 들인 밀레니엄 돔 행사장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토니 블레어 총리 등 정부 요인들과 1만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올드 랭슨’을 합창. 베를린시는 통독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 주변 광장과 지게스 조일레(승리탑)에서 알렉산더 광장까지 5㎞ 구간에서 200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레이저쇼를 전개. ?도쿄도는 도쿄만 오다이바 만에서 인기가수 등이 참여한 새천년 맞이 행사를 열었으며 시민들은 전국 사찰이나 신사를 찾아 참배하는 모습. 중국 베이징에서는 장쩌민(江澤民) 주석,리펑(李鵬)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주룽지(朱鎔基) 국무원 총리 등 최고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중화세기단(中華世紀壇)’에서 레이저쇼와 용춤과 사자춤판이 연출.태국에서는 자정무렵 왕궁 부근 루앙광장에서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나이를 의미하는 72발의 폭죽이 상공을 수놓았다. ?분쟁으로 한세기를 마감한 중동과 아프리카는 평화에 대한 기도로 새천년을 환영.이스라엘의 베들레헴 수태교회 앞 구유광장에서는 31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주민과 관광객 등 2만여명이 바라보는 가운데 평화를 상징하는2,000 마리의 비둘기들이 조명과 불꽃놀이 포가 터지는 밤하늘을 배경 삼아비상.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31일 오후 11시부터 20분 동안 TV 연설을 통해 21세기를 공업화 시대로 만들어야 된다고 역설.
  • [대한시론] 새 천년의 국가를 위하여

    필자는 올 6월부터 쓰기 시작한 대한매일 시론의 첫회에서,‘새로운 천년과 국가의 기초’란 제목으로 “히노마루와 기미가요가 법률의 수준에서 일본의 국기와 국가로” 인정된 것은 “거창한 구호 없이 일본은 패전국에서 거대국가의 터를 완벽하게 닦고 새로운 천년을 항해할 채비를 끝낸 것”임을지적하고,우리도 “새로운 국가를 위한 ‘국가 인프라스트럭처’를 기초부터짤 때다”라는 제언을 하였다. 오늘은 말 그대로 새 천년을 이틀 앞둔 날이다.사회의 발전이나 역사의 흐름에는 비약이 없는 만큼,구한말 금세기 초 우리 신문의 역사에 큰 발을 디뎌온 ‘대한매일’에 금세기 끝날을 하루 앞둔 오늘,‘새 천년의 국가를 위하여’라는 시론을 통하여,연면하는 역사 속의 국가를 보고자 한다. 시민의 시대에 국가를 운위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하지만 시민사회가 국가의 대체물이 될 수는 없는 일이고 또 그래서도 아니된다.시민사회론은 국가가 과부하되어 있는 공동체에서 태동했고 그 국가는 바로 시민사회에 기반을 둔 근대국가였는데 그런 근대국가의 원형을 우리는 일찍이,그리고 지금도 완숙하게는 경험하지 못하였기 때문에,이제라도 일반의지에 의하여 형성되는 근대국가가 지녀야할 국가의 ‘덕(virtue)’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도쿄대학 최초의 한국계 교수인 강상중이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라는책을 펴내는 데 늘 시사점을 제공받은 것은 미국 국적의 팔레스타인인으로컬럼비아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세계적인 문학자 에드워드 사이드의 저서 ‘오리엔탈리즘’이었다.그는 “서양이 이슬람과 아랍에 대해 품고 있는왜곡된 이미지와 표상이 일관된 문화적 패권 시스템을 통해 역사적으로 형성돼 왔음을 정밀한 텍스트 비판을 통해 규명해내는 탁월한 솜씨에 압도되었음”을 고백한다.일본의 아시아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의 반영으로 차별이나 편견에 고통받아온 재일 한국인인 그에게 사이드의 책은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복음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그는 ‘조국이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점을 생각하면서 70세에 비로소 조국을 방문하게 된 권희로(權禧老)를 떠올린다.권씨에 대해 그는 “조국에서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서투른 모국어로 인사를 하는 노인의 모습이야말로 씩씩하다 해야 할지 아니면 우직하다 해야 할지,가슴아프다는 외에 달리 표현이 떠오르질 않았다”고 하면서 “식민지 한국의 2세로 태어나 전후 줄곧 빈곤과 차별 속을 기어다니며 자멸적인 저항을 통해 일본사회를 진동시킨 권씨에게 있어 조국은 과연 무엇이었을까”라고 자문하고 “버려진 백성.그의 경우에 해당되는 말은 아닐까”라고 자답한다. “지금 조국은 이 아픈 역사의 희생자에게 영웅적인 내셔널리스트의 의상을 입히려 하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멀지않아 허탈감이 뒤섞인 실망으로변해버릴지도 모른다”고 하면서,“나도 어느 사이엔가 권 노인의 모습에 나의 자그마한 체험을 투영시키고 있었다”라고 자탄한다.그것은 “다름 아닌출입국 관리의 무표정하고 거만한 검사태도에 움츠러듦을 강요당했기 때문이다.나는 불안과 동시에 국가라는 것의 깊이를 알 수 없는 불길함 앞에 주춤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는 말 뒤에,그는 “지금 새삼 조국이란 무엇인가를되묻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0년간 우리는 서구문화의 충격 속에서 살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이제 다가오는 새 천년은 다국가적 중첩과 포용을 허용하는 가치관,상대방의 상이성을 받아들이는 한국의 국가문화를 인식하기위한 노력을 요구한다. 일본의 메이지유신은 영국의 청교도혁명과 명예혁명,미국의 독립혁명 및 프랑스의 대혁명처럼 ‘밑으로부터의’ 시민혁명이 아니었다.그것은 ‘위로부터의’ 개혁이었다.이로써 일본은 근대국가의 길로 들어섰지만 동시에 그것은 일본 국가의 한계를 드러내지 않을 수 없게 한 요인이었다.새 천년 먼동의 햇살이 터 온다.그 빛 속에 ‘아래로부터의’ ‘개혁’으로 축조되어 가는 한국의 국가적 모습이 보인다. [姜京根 숭실대교수·헌법학]
  • 성탄절 전야 지구촌 표정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바티칸시티 베들레헴 외신종합] 20세기 마지막 성탄절 전야를 맞은 지구촌은 새천년 도래의 기대속에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아기 예수 탄생지인 베들레헴 등 성지는 성탄을 축하하는 순례객들과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전세계 가톨릭과 개신교의 교회들에선 성탄 예배 및 미사가 이어졌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4일 가톨릭의 대희년(大禧年)시작을 알리는 성베드로 대성당 성문 개방행사에 이어 자정 전세계 각지에서 온 수만명의 순례자 및 관광객들 앞에서 미사를 집전.앞서 로마의 성 요한 라테라노대성당과성 마리아 대성당의 성문(聖門)개방식도 열렸다. ●3년전부터 ‘베들레헴 2000 프로젝트’팀을 가동, 성탄 전야 및 뉴 밀레니엄 행사를 준비해온 요르단강 서안의 베들레헴은 지구촌 성탄 행사의 절정지.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비롯한 6만여명의 주민들이참석한 가운데 열린 각종 행사는 전세계로 생중계됐다. 2,000년전 아기 예수가 탄생한 마구간으로 새천년 시작전 예수가 강림한다고알려진 ‘성탄(聖誕) 교회’는 한달전부터 몰려든 수천명 순례자들의 환호속에 축하예배를 개최.앞서 스웨덴,케냐,쿠바에서 온 합창단의 합동 공연이 열리기도. ●추수감사절에 이은 미국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성탄절 전야에 가까운 교회나 성당을 찾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한세기만에 찾아온 이상난동의 포근한 겨울날씨 속에 성탄휴일을 한껏 즐기는 모습. ●5.5%선을 넘어선 고속 경제성장률 덕에 미국인들의 이번 성탄절은 그야말로 풍요를 자랑하는 기회.지난 달부터 시작된 쇼핑 러시의 매출액이 벌써 지난해 연말까지의 1,800억달러를 넘어섰고 벌써부터 상품재고가 바닥나는 현상을 보이기도. ●그러나 뉴밀레니엄 행사가 거창하게 열릴 워싱턴시와 뉴욕시,그리고 시애틀시는 테러위협 3대 도시로 특별경계령이 내려져 성탄분위기가 다소 가라앉는 모습. hay@
  • 이, 중동국가 협력체 창설 추진

    [카이로 외신종합] 이달초 워싱턴에서 열렸던 이스라엘-시리아간 평화회담이 다음달 1월3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셰퍼드타운에서 재개된다고 미 국무부가 21일 발표했다. 앞서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다음달초 재개되는 시리아와의 평화협상시 기본협정에 서명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가시적인 성과없이 끝난 지난 워싱턴 회의에서 시리아는 최우선 협상과제로 이스라엘이 67년 중동전쟁에서 장악했던 골란고원을 반환할 것으로 요구했었다. 한편 4년여만에 시리아와의 평화협상을 재개한 이스라엘이 최근 이슬람국가들과 교류협력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나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 신문 하아레츠는 21일 에후드 바라크 총리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을 모델로 한 중동지역협력체(MERC) 결성방안을 마련해 인근국가들에 제안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검토중인 MERC구상은 ▲이스라엘과 역내 국가들간의 분쟁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며 ▲경제협력과 지역안보 증진을 공동의 목표로 추진하고 ▲점진적으로 공동기구를 창설한다는 내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및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 진척상황에 따라 수개월내에 이를 공식 제안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바라크 총리는 차기 주미대사로 임명된 다비드 이브리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제출한 전반적인 지역전략안을 토대로 이스라엘 접경국가들을포함한 중동국가들과 새로운 지역협력체 결성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20일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에도 지난 93년 이츠하크 라빈 총리 정부 이래 처음으로 공식 경제사절단을 파견,양국간 경제협력관계 구축을 시도하고 나섰다. 이집트,요르단과 오래전에 수교한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이슬람국가로선 세번째로 모리타니와 외교관계를 수립했지만 아직도 대다수 이슬람국가들은 이스라엘과의 교류를 거부하고 있다.
  • 이-시리아 평화회담 내주 재개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3년6개월간 중단됐던 평화협상을 다음주 재개키로 전격 합의,21세기 중동 전체의 포괄적 평화정착에 대한 희망이 높아지고 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8일 이스라엘의 에후드 바라크 총리와 시리아의 파로크 알 사랴 외무장관을 협상대표로 하는 평화회담이 다음 주 워싱턴에서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7·8일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중동 지역을 방문,시리아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수반들을 잇따라 만나 중재를 거듭한 끝에 나온 결실이다. 이스라엘과 시리아와의 평화협상은 중동평화 정착 기치를 내건 에후드 바라크총리 집권 이후 재개 전망이 계속 나돌았지만 쟁점사항인 골란 고원 문제에부딪쳐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샌디 버거 안보보좌관은 “국경문제와,안보보장문제,평화 조건 등 모든 것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협상 쟁점은 골란고원에서의 이스라엘군의 철수 시기 및 규모,국경지대 비무장 지대 설치,허몬산의 이스라엘군 조기경보 기지 건설문제,국제 감시군 구성 문제 등 국경 및 안보문제 등이 주.이밖에 갈릴리호 연안의 수자원 소유권 문제와 시리아에 기지를 둔 반 이스라엘 테러집단 지원 중지 보장책 및 국경 개방 등 이스라엘 측의 주장도 핵심 협상 이슈가 될 전망이다. 국제사회가 이번 협상재개에 거는 기대는 크다.바라크 집권 이후 자국내 이스라엘 상대 테러단체에 대해 탈 무장화를 촉구하는 등 평화 제스처를 보여온 아사드 대통령은 고령에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입장.권력이양전에 평화를 이룩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바라크 총리 역시 8일 올브라이트 장관과 회담이 끝난 뒤 평화를 위해서라면 ‘고통스러운 영토의 양보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국제인권단체 연례보고서

    인권운동에 대한 탄압이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으며 그 수단과 방법도 갈수록 흉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파리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인권옹호자 보호 감시소’는 8일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처형되거나 억류,고문당한 사람들이 200명 이상에 달하고있다”며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탄압이 전세계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인권연맹과 세계고문반대기구가 공동 설립한 이 단체는 “현재 60개국에서 인권옹호론자들이 위협과 탄압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중 약 10개국에서는 인권 수호활동을 편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밖의 30개국에서는 인권활동이 조직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탄압받고 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보고서에 따르면 인권운동가들을 가장 가혹하게 탄압하고 있는 곳은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특히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인권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인권활동을 저지하고 탄압하는 또다른 수단으로 인권운동가들의 가족을 위협하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년간,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인권운동가나 인권단체에 가해진 테러행위는 모두 80여건. 이때문에 20명의 인권운동가가 목숨을 잃었으며 이중 6명이 콜롬비아에서 살해됐다. 아프리카의 콩고 민주공화국에서는 올 한해에만 불법체포 및 구금 건수가 15건으로 이 지역에서 최악의 인권 탄압국가가 됐다. 또 튀니지는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전화도청과 언론비방,테러위협 등으로,터키는 인권옹호론자들을 재판에 회부하는 방법으로 인권운동을 탄압하는 대표적인 나라로 꼽혔다. 이밖에 북아일랜드 경찰의 반(反)인권행위가 자주 거론되는 영국과 인권운동가들이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정부 양쪽 모두에게서 표적이 되고 있는팔레스타인 지역도 세계주요 인권탄압 지역으로 지목됐다. 이경옥기자 ok@
  • 팔, 예수탄생지서 밀레니엄축제 개막

    [베들레헴 AFP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야세르 아라파트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지인 베들레헴에서 4일 밀레니엄 축제행사를 공식 개막하고 아울러 이 행사를 팔레스타인 독립을 향한 도약대로 이용했다. 아라파트는 이날 베들레헴 시청 밖에서 “3번째 밀레니엄의 도래에 즈음하여,팔레스타인국가 대통령 야세르 아라파트는 ‘베들레헴 2000 재건·혁신프로젝트’를 발족시켰다”고 쓰인 한 동판을 제막했다. 시청이 위치한 망게르 광장에는 “베들레헴 2000에서부터 독립까지,그리고야세르 아라파트의 지도하에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의 창설까지”라고 아랍어로 쓰여진 거대한 슬로건이 나붙었다. 아라파트의 고위측근인 타예브 압델 라힘은 이날 외교사절과 교회지도자들을 비롯한 약 2,000명의 군중에게 아라파트를 대리하여 행한 연설을 통해 축제행사의 시작을 공식 선포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당국은 외부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보낸다.우리의 모든 행정기관들과 시당국,기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들이 베들레헴에서 손님들을맞을 수 있도록 라파에서부터 예닌에 이르기까지 밤낮없이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라파는 가자지구 남단 마을이며,예닌은 요르단강 서안의 북단마을이다. 한편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내년초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중동의 기독교 성지들 가운데 베들레헴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당국과 이스라엘은 모두 2000년에 교황이 그들의 성지를 방문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 [기고] 분쟁의 땅에 평화의 씨앗 뿌리고

    지난 2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타계한 후세인 국왕의 뒤를 이어 등장한젊고 씩씩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내외가 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지난 96년에도 요르단 축구협회 회장 자격으로 방한한 바 있는 압둘라 국왕의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를 본격적으로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 요르단은 지리적으로 중동에서도 그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주변에는 이라크,시리아,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 강국들이 있고 중동문제의 화약고인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그 뿐만 아니라 중동에서 그 흔한 석유 한방울나지 않아 산유국인 이웃 사우디나 이라크에 의존하고 있다.그러나 요르단은 이러한 약점을 오히려 역이용하여 중동평화 협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은 이미 BC 9000년 무렵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할정도로 오래된 역사의 도시이다.똑같이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하면서도 이스라엘과 숙명의 라이벌 관계를 이루며 수천년을 아옹다옹하며 싸워왔다. 20세기초 회교도 창시자인 마호메트의 직계자손이요 메카 영주였던 압둘라빈 알리가 영국을 도와 오스만 터키세력을 물리친 공으로 시리아,이라크,요르단에 자신의 왕국을 건설했다.현재의 요르단 압둘라 국왕은 마호메트의 43대손이다.이스라엘도 1948년 현재의 위치에서 독립을 이룸으로써 이들의 숙명적인 관계는 또다시 재현된다. 요르단은 1946년 5월25일 정식 독립할 당시만 해도 예루살렘을 포함한 서안지구까지 통합하여 상당한 세력을 형성하였으나,이스라엘과 4차에 걸친 중동전쟁으로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상실하는 등 또다시 앙숙의 관계가 재현되었다. 그러나 역사의 아이러니라고나 할까.현재 요르단은 불편했던 과거나 종교적 아집을 벗어던지고 1994년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이루어 서로 국교를 맺음으로써 대립과 갈등의 관계에서 동반의 관계로 승화시켰다.또 이스라엘에서밀려난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90년 걸프전쟁으로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살던팔레스타인 난민들의 유입을 받아들임으로써 암만이 인구 180만명의 메트로폴리스가 되는가 하면,이를 빌미로 중동평화협상의중요한 한 자리를 차지하는 등 주변의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중동평화의 해결에도 요르단의 협조가 필수적이다.근원적으로 영국,미국 등 외세의 개입으로 빚어진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갈등이 지금은 이미 어느 한쪽도 기분좋게 양보하거나 타협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으므로 시간을 벌면서 힘겨루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중동 평화협상이 꼬이면 꼬일수록 그 사이에서 요르단의역할은 더욱 그 중요성을 인정받는다. 중동평화문제의 혼돈을 보고 있으면 우리에게도 이에 못지않은 남북문제가마음을 무겁게 한다.그러나 어려움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취임후 중동 각국으로,서방으로 중동문제 해결을 위해 정열적으로 뛰어다니며 그 비중을 더해가는 압둘라 국왕의 방한은 그래서 우리에게도 중요하다. 어찌보면 요르단과 우리가 비슷한 처지이기 때문에 서로간에 더 많은 것을이해할 수 있고 난관을 헤쳐나갈 지혜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이번 압둘라국왕의 방한을 계기로서로 같은 처지에서 머리를 맞대고 도와주며 생존의지혜를 나눈다면,우리는 급변하는 세계사의 한 가운데서 키를 잡고 주도하는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압둘라 국왕의 방한을 환영한다. [이경우 駐요르단 대사]
  • 나사렛에 회교사원…기독교·회교도 충돌 일촉즉발

    20세기의 막은 문명간 ‘화해’로 내려질 것인가.아니면 문명간 ‘충돌’로 내려질 것인가. 예수의 어린시절을 보낸 마을로 알려진 이스라엘의 나사렛에서 기독교와 이슬람세력간 일촉즉발의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다.진앙지는 나사렛 언덕에우뚝 솟은 기독교 성당.가브기엘 천사가 성모 마리아에게 예수의 잉태 소식을 알려준 곳에 세워진 성당으로 기독교인들의 최대 성지의 하나다. 이 성당 바로 옆 공터에서 23일 이슬람교도들이 이슬람 사원의 기공식을 강행,축제를 벌이면서 양측의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기독교도들은 22일부터 성당과 상점 문을 폐쇄,항의 파업에 들어가면서 집단대응을 계속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로마 교황청은 신축 허가를 내준 이스라엘 정부를 비난하며 기독교도들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나사렛 이슬람사원 신축건은 지난 2년 동안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 사이에논란을 빚어온 문제.이스라엘 당국은커져가는 이슬람 세력을 의식,최근 이슬람 사원 신축을 허가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그리고 주변 중동국가들이 이번 사태로 중동평화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나사렛 사원 신축을 당분간 중지하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기공식에서 나사렛 이슬람운동 지도자 술레이만 아부 아흐메드는 “사원은 기독교 교회의 형제이다.우리는 기독교,유대교인들과 같이 이슬람의 신을 경배하는 사원을 짓자는 것이다”며 기독교인들의 감정을 무마하려 애썼다.그러나 기독교인들의 불만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것같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이집트/ “고대유적 개발 관광대국 발돋움”

    1999년 12월31일,일생일대에 한번밖에 경험할 수 없는 새천년을 맞는 이브날.고대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인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문화예술 애호가들은 새 천년을 맞는 새해 벽두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꼽히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아래에서 연출될 신비로운 행사를 보게 될 것이다. 1000년대를 보내고 2000년대를 맞이하는 1999년 12월31일 밤 카이로 근교에 있는 기자에선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황금 뚜껑을 씌우는 대역사가 이뤄진다.4,500여년전 만들어진 기자의 피라미드는 원래 맨 윗부분에 황금 뚜껑이 씌워져 있었으나 오래전에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새 천년을 맞아 훼손된 꼭대기 4m가량의 부분에 황금 뚜껑을 다시 만들어 씌우고 이날 제막식을 갖는것이다. 전세계 60여개의 위성채널을 통해 생방송될 예정인 이 제막식을 전후해 피라미드 주변에선 거대한 영상쇼와 불꽃놀이,오페라도 펼쳐진다.우선 1000년대의 마지막 일몰을 기념하기 위해 쿠프왕과 카프레왕,멘카우레왕의 3대 피라미드에 일몰장면을 영상으로 비추는 장엄한 전자쇼가 연출된다. 준비를 맡고 있는 카이로 오페라 하우스측은 이 역사적인 밤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의 장 미셸 자르와 카이로 교향악단이 전자 오페라 ‘12가지 태양의 꿈‘을 공연한다.피라미드는 역동적 비주얼 쇼와 불꽃놀이 그리고 오페라가 함께 펼치는 뉴밀레니엄 행사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이집트 관광부는 최근 옛날 예수님 가족이 이집트에 머물렀다는 24개 장소를 성지로 보전하는 계획을 발표,이집트를 이스라엘과 함께 그리스도교 신도들의 성지 순례 지역으로 부각,전세계의 관광객들을 유치하려는 계획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이집트는 이렇듯 ‘관광대국’으로의 꿈을 키우고 있다.지난해 400만명의관광객을 2017년까지 2,7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호텔 객실 수를 10만개에서 61만8,000개로 늘릴 방침이다.고대 유적은 물론 홍해 및 시나이 반도의 천연 휴양지 개발을 위해 과감한 투자 유인 정책도 계획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의 리더로서 이집트의 위대한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도만만치 않다.이집트는 4차에 걸친 중동전쟁 이후 아랍권내에서 최초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중동 평화정착을 선도하고 있다.‘공정하고 포괄적인 평화 원칙’ 아래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은 물론 이스라엘-레바논,이스라엘-시리아와의 포괄적 협상을 지원하고 있다.평화협상에 있어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건설적이고 공정한 역할을 요청하는 등 대서방 유화정책에 적극적이다. 3,000년 전 최초의 평화조약에 서명함으로써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던 이집트는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면서 무바라크 대통령의 평화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 경제개발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이다.32억 배럴로추정되는 원유매장량을 토대로 22개국 51개 합작업체와 나일강 동서부와 시나이 반도 등에서 탐사·시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沈景輔 駐이집트 대사
  • 새 중동정상회담 추진

    [오슬로 AFP AP 연합] 팔레스타인의 최종지위 문제를 협상하기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이틀간 열린 미국·이스라엘·팔레스타인 3자회담은 당초의합의시한을 지키기 위해 이·팔 양측이 실무협상을 재개하며,협상진척을 위해 곧 별도의 중동평화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폐막됐다. 클린턴 대통령은 2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3자회담을 마친 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이 지난 9월 와이밀스 수정협정에서 팔레스타인의 최종 지위협상의 틀에 대해 내년 2월 15일까지 합의하고 포괄적 합의를 같은 해 9월까지 도출키로 합의한점을 감안,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정상회담을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밝혔다.
  • 중동평화회담 최종지위협정안 쟁점 논의

    새천년 독립 팔레스타인의 운명을 가름할 중동평화회담이 1,2일 양일간 오슬로에서 열렸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및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일에 이어 2일에는 3자가 함께 참여하는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 93년 오슬로 협정과 지난해 10월 와이 리버 협정 등에서뒤로 미룬 이른바 ‘최종지위협정’을 시작하기 위해 오는 8일 열릴 협상의예비회담 성격이 강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내년 2월까지 ‘최종지위협정’ 초안을 작성하고9월 최종안에 합의할 계획이다. 최종 지위협정에는 ▲동 예루살렘이 분할돼팔레스타인의 수도가 될지 여부▲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유태인 정착촌들을 이스라엘의 통치하에 남겨둘지 여부▲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과의 국경선을 1967년 전쟁 이전의 경계선으로 할지 여부 등이 포함돼 있다. 박희준기자 pnb@
  •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2008년올림픽 공동개최 추진

    [텔아비브 AF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가자시는 2008년 올림픽 경기 개최를 공동으로 신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히브리어 일간지 예디오트 아하로노트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텔아비브의 이스라엘 공보실이 올림픽 공동개최 신청에 대한 10쪽 분량의 기초계획을 작성하여 에후드 바라크 총리실에 제출했으며 총리실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협상을 이끈 주역의 한 사람인시몬 페레스 지역협력장관에 전달됐으며 그는 이에 적극적인 열의를 표시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알렉스 길라디는 2008년 공동개최안에는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 지구촌 화약고 카슈미르 평화 깃드나

    인도-파키스탄 대립의 핵이자 지구촌의 대표적인 화약고인 이 두 곳에서 화해의 첫 단추가 끼워지기 시작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집권후 팔레스타인측이 최소한의 신뢰의 표시로 요구한 요르단 서안의 유태인 정착촌 철거가 19일부터 시작되고 파키스탄이 18일 인도 접경 지역에 전진 배치한 파키스탄 병력 철수에 들어간 것이다.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실은 18일 총리 지시에 따라 19일부터 요르단강 서안의 불법 유태인 정착촌 철거작업을 시작,2주안에 12개 불법 정착촌을 모두철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번째 철거지역은 우선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 도시라말라 북부의 라헬 시부트 헤이 정착촌.성서의 ‘사마리아’지방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 정착촌 지도자들은 불법 42개 정착촌 가운데 한 곳도 철거할 수 없다며 총리에 맞서왔었다. 파키스탄의 인도 접경지역 병력철수는 베르페즈 무샤라프 군 참모총장의 일방적인 대(對)인도 긴장완화조치 발표에 이은 것.군 대변인은 “지난 2개월간 카슈미르 사태가 격화되면서 전진배치된 병력을 철수,평화시 배치상태로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해의 조짐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파키스탄이 병력을 철수한지역은 700㎞에 이르는 일반 국경지대로 파키스탄 인도 양국이 분할 점령하고 있는 카슈미르 지방의 군사통제선 병력은 해당되지 않았다.파키스탄측은향후 구체적인 철군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경우엔 유태 극단주의자들의 저항이 가장 큰 변수.지난 17일 바라크의 정착촌 철거계획 발표 이후 극우주의자 수천명이 바라크 총리 관저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등 조직적 저항태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내달4일은 95년 암살당한 이츠하크 라빈 총리의 서거 4주기.미망인 레아 여사는18일 “정착촌의 극단주의자들이 자살 테러를 시도할 지 모른다”며 우려를표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가자·西岸 안전통로 17일 개통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을 연결하는 팔레스타인 안전통로가오는 17일 공식 개통된다. 자밀 타리피 팔레스타인 내무장관은 이스라엘과 서명한 안전통로 개설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땅을 통과,요르단강 서안과 가지지구 사이를 통행할 수 있는 안전통로를 개통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이에 따라그동안 큰 불편을 겪었던 250여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은 보다 폭넓은 통행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안전통로는 가자지구 북쪽의 에레즈에서 이스라엘을 거쳐 요르단강 서안 남쪽의 헤브론 인근 타라쿠미야까지의 44㎞구간.오전 7시에서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유대교의 특정 공휴일에는 개방되지 않는다.두지역을 잇는 또다른 안전통로인 에레즈-라말라구간은 앞으로 4개월 안에 개설될 예정이다. 안전통로의 개통은 지난달 5일 체결된 샤름 엘-셰이크 평화협정의 주요 현안중 하나를 해결했다는 점 외에도 이산가족의 재회 등 팔레스타인인들에게주는 상징적 의미는 크다.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가자지구와요르단강 서안을 지리적·인구적으로 통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정부는 10일 요르단강 서안에 최근 건설된 유대인 정착촌중일부를 불법 거주지로 결정,철거하기로 함으로써 중동평화를 향해 한걸음씩나아가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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