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팔레스타인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메이저리그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대구시장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방탄소년단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행정중심복합도시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62
  • 이·팔 “평화협상 다시 해보자”

    예루살렘 지위 문제로 한때 협상이 결렬되는 등 난항을 거듭하던 중동평화협상이 20일 다시 재개됐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그간 중재역할을 맡아온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빠진 채 미 메릴랜드 캠프 데이비드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중재로 협상을 속개했다. 팔레스타인측의 미국 특사인 하산 압델 라흐만은 “합의점 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라고 평가하면서 협상재개를 환영했다.바라크 총리의 측근인사인엘다드 야니브도 협상재개 이후 이스라엘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해결방안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를 찾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19일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이 열리는 일본으로 떠나기에 앞서 “내가 G8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동안 양측 대표가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기로 합의했다”며 “올브라이트 장관이 양측의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중재역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회담 속개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바라크 총리의 정적들은 바라크 총리가 팔레스타인에게 과도한 양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강경파인 아리엘 샤론은 “우리 모두는평화를 원하지만 바라크 총리가 모색하는 끔찍한 평화는 원치 않으며 이는유감스럽지만 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지지구, 팔레스타인난민의 운명 등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클린턴 대통령은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예루살렘 문제와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 등을 포괄한 미국측 타협안을 양측이 받아들이도록 중재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10일째를 맞고 있는 이번 중동평화협상에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은지난 19일 백악관이 성과없이 회담이 종료됐다고 발표한 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결렬이 선언되자 이스라엘 TV와 라디오는 팔레스타인측이 성심껏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으며 평화의 기회를 놓침으로써 ‘비극적인 결과’를감내해야 할 것이라는 혹평했다.팔레스타인측도 바라크 총리가 이번 협상에서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 지구의 유태인 정착민처럼 행동했다고 비난하고협상결렬 책임이 바라크 총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캠프 데이비드 AFP AP DPA 연합
  • 예루살렘 지위등 협상 상당한 진전…訪日일정 연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참석을 하루 연기하면서까지 공을 들이고 있는 중동평화협상이 막판 기로에서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중동평화협상을 좀더 심도 있게 논의할필요가 있어 클린턴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고 밝혀 회담의 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기 배경 클린턴 대통령이 당초 19일 오전까지로 잡았던 중동평화협상 시한을 하루 늦춘 것은 이번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예루살렘 지위문제가상당한 진전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 17일 저녁부터 시작된 클린턴 대통령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의 협상은 18일 새벽 4시30분까지깊이있게 진행됐다.이 회담을 토대로 18일 저녁부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나 밤샘협상을 진행한 클린턴은 19일 새벽 전격적으로 방일(訪日) 연기를 발표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바라크 총리와 하루앞서 조율한 예루살렘 지위문제를 아라파트 수반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보고 있다.물론 클린턴이 하루 늦게 일본으로 출발하더라도 21일 G8 개막에는 참석할 수 있다는 시차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 지위 문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영원한 수도라는 바라크 총리의 입장과 동예루살렘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도를 건설하겠다는 아라파트 수반의 입장은 예루살렘의 경계선 확장을 통해 의견 접근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인근에 있는 아부 디스와 에이자리야 등의 팔레스타인 마을을 예루살렘에 편입시킨 뒤 팔레스타인이 완전한 주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스라엘은 이곳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정부 청사를두길 희망하고 있다.그대신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인근 서안지구에 있는 유대인 정착촌을 예루살렘에 병합시킬 수 있도록 했다. ■전망 이번 중동평화협상에서 3국 정상들이 역사적으로 협상을 타결하더라도 중동에 평화가 정착되기까지는 양국의 국민을 설득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아브라함 부르크 이스라엘 의회의장은 18일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요구하는 법안을 의회 본회의에 상정할 것이라고 발표,캠프 데이비드 중동평화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바라크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켰다. 중동평화협상에서 양보만하고 있는 바라크 총리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아라파트 수반도 동예루살렘을 독립국 수도로 삼겠다는 당초의 입장에서 한발물러난 협상안을 팔레스타인인들이 반발없이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이·팔 정상 협상스타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중동평화란 숙제를 놓고 캠프 데이비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두지도자의 협상 태도는 너무나 대조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라크 총리는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인물이다.군인 출신인 바라크는 거의평생을 적을 제압하기 위한 치밀한 작전을 수립하고 이행하는데 바쳐왔다. 협상이 진행될수록 바라크의 얼굴에선 웃음과 여유가 사라지고 차갑고 업무적인 표정이 두드러지고 있다.이는 그가 협상의 대상을 제압하기 위해 치밀한 전술을 구상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렇게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바라크의 약점은 감성이 부족하다는 것.지나치게 논리적인 나머지 상대방의 감성적 측면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얘기다. 반면 아라파트 수반은 바라크에 비해 지나치게 감정적이다.그는 스스로를정치적 동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온갖 정치적 풍상을 겪어왔으며 상대방의말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중시한다.이런 아라파트에게 논리적이고 직설적인 바라크의 발언들은 오해와 불신을 사기 십상이어서 아라파트는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업무적인 발언들을 쏟아내는 바라크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전해졌다. 강충식기자
  • 美 “중동평화협상 일부 진전”

    미국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진행중인 중동평화회담에 일부 진전이있었으나 주요 의제들에 대한 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예루살렘의 지위와 팔레스타인 난민귀환 문제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루살렘 지위문제와 관련,양측은 구체적 지역을 지정하지 않은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수도가 예루살렘지구에 위치한다는 정도의 언급만 합의문에포함시키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또 팔레스타인 난민과 관련해서는 난민 귀환권을 묵인한 유엔결의안 194호에 따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난민 수용,국제적 자금지원 방안 등이 전향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크 총리는 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이 일부 의제에 보다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전에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진행과 관련,팔레스타인측은 협정타결이 가능하거나 임박했다는 반응을 보여온 반면 이스라엘측은 여전히 입장 차이가 현격하다는 엇갈린 평가를내려 혼선을 빚어왔다.한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6일 뉴욕 데일리뉴스와의 기자회견에서 회담에 일부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팔레스타인측은 예루살렘 지위 문제에 있어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는 등 엇갈린 주장을 내놓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16일 뉴욕 데일리 뉴스와 가진 회견에서 “캠프 데이비드에 처음 모였을 때보다 더 낙관적이다.일부 문제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성공할 것이라고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팔레스타인 소식통들도 최대쟁점인 예루살렘 지위를 포함한 일부 현안에서진전이 이뤄졌다고 시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측은 “어떤 돌파구도 마련되지 않았다.어제보다 더 낙관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진전설을 전면 부인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주요 각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팔레스타인과의 견해차가 계속 좁혀지지 않고 있어 회담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말한 것으로 이스라엘 관리들은 전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중동평화협정 타결 이행 비용 美 수십억달러 원조제공 검토

    중동평화회담이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별장에서 6일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정이 타결될 경우 그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 의회가 수십억달러의 원조를 제공할 용의가 있는지를 타진하기 시작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6일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미국 및 이스라엘 관리들의 말을 인용,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다빗 이브리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대사가 지난 수주일 동안 미 의회의 중진의원들을 만나 1978년 캠프 데이비드 협정 체결 이래 최대 규모가될 중동평화 원조에 대한 지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연합
  • ‘독립국 팔레스타인’ 꿈 이뤄지나

    사흘째 회담에 돌입한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중동 평화협상이 극적으로타결돼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인가. 쟁점에 대한입장차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협상에 임하는 3국 정상들의 평화정착 의지는어느때보다 강하고 간혹 희망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협상의 쟁점 크게 국경문제,예루살렘 문제,난민문제,유대인 정착촌 문제등 4개로 나뉜다.국경문제와 관련,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967년 전쟁 이전으로 국경을 재획정할지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예루살렘 문제와 함께 이번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인 난민 문제는 1947년이스라엘 건국과 함께 주변 국가로 쫓겨간 370여만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향여부가 쟁점.이스라엘은 난민이 유입되면 이스라엘이 두 민족 국가가 될 것을 우려,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대신 국제사회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보장하겠다는 입장.유대인 정착촌 문제의 핵심은 150여개에 이르는 유대인정착촌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통치를 받도록 하느냐,아니면 이스라엘이합병하느냐에 있다. ■협상진행 상황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등을 대표로 하는 3국은 실무협상,양자회담,전체회의 등을 번갈아가며 이견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그래도 이견이좁혀지지 않으면 클린턴 대통령이 중재안을 내고 양국이 그 승인 여부를 자국에서 묻는 방법도 고려중이다. 아라파트 수반은 13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지도자를 캠프 데이비드로불러 시시각각 변하는 회담 내용에 대한 회의를 하는 등 전에 없던 진지한자세를 보이고 있다.바라크 총리도 국내 지지자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회담 내용을 저울질하고 있다.이같은 3국의 노력으로 최근 팔레스타인측에동예루살렘에 대한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할 수 있다는 기대섞인 회담내용도흘러나오고 있다. ■협상 전망 평화협상 개막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스라엘 국민들의 49%가 협정 내용을 불문하고 이를 지지할 것으로 조사됐다.팔레스타인과의 어떤 협정도 반대하겠다는 과거의 정서가 평화정착에 대한 소망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줘 협상의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팔레스타인 야당인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DFLP)이 사상 처음으로 이번 협상에 대표를 파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결국 관련 당사자들이 평화를 위해 자신의 정치적 입장에서 얼마나 물러서느냐에 따라 협상의 성패 여부가 갈릴 것이다. 강충식기자. *유대교·이슬람 聖地… 양측입장 팽팽.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중최대의 난제는 동예루살렘 문제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 모두에게 단순한 영토가 아닌 유대교,이슬람교의 성지로서 의미를 갖고 있다.물질적 보상이나 양보,타협만으로는해결이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전쟁때 요르단으로부터 합병한 동예루살렘은 유대인들의 정신적 고향으로서 결코 정치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반면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이 애초부터 아랍인들의 도시였고 이슬람의 유적지들이 산재해 있어 앞으로 세워질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수도는 당연히 동예루살렘에 들어서야 한다고 맞선다.이에 양측은 예루살렘은 그대로 두고 인근의 아부 디스란 곳을 팔레스타인독립국가의 수도로 삼는다거나 예루살렘 북부의 일부 아랍인 거주지구를 예루살렘으로 편입시켜 팔레스타인에 넘겨주는 방안 등 몇가지 절충안을 놓고줄다리기를 했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이·팔 개별접촉 중재 계속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개별 회담을 갖고 반세기에 걸친 중동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노력을 계속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회담 이틀째인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데니스 로스 중동평화 담당특사가 양측대표단과 회담하는 등 당사자들간 공식 비공식적인 접촉이 있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러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바라크 총리와 아라파트수반간의 협상에 “인위적인 시한”은 없다고 말해왔으나 자신이 직접 나서는 중재는 오는 19일 일단 마무리하겠다는 잠정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미국이 강력히 반대해온 개량형 공중 조기경보체제의 대(對) 중국판매를 포기했다고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의 대변인이 12일 발표했다.
  • 캠프 데이비드 회담 이모저모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1일 미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별장에서 역사적인 중동평화협상을 시작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정오(현지시간)아라파트 수반 및 바라크 총리와 각각요담한 데 이어 첫 3자 정상회담을 주재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첫 3자회담이 끝난 뒤 “회담은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시작,심각한 논의들이 오갔다”고 전언.그는클린턴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께 다시 두 정상과 각각 만날 것이라고 밝혀첫 회담 이견의 적극 조정에 나설 것임을 시사. ■클린턴 미 대통령 등 3정상과 백악관측은 이례적인 ‘입’조심에 나서는분위기.첫번째 3자회담이 끝난뒤 클린턴 대통령은 “우리는 아무런 대답도하지 말고 논평도 하지 말기로 약속했다”며 질문 공세를 피했고 백악관측도“합의 도출이라는 지상목표 달성을 위해 보도를 철저히 통제하기로 합의했다”며 언론의 협조를 당부. ■미-팔-이 3국 정상은 첫 회동에 앞서 어깨동무를 한 채 캠프 데이비드 별장의 뜰을 거니는 모습을 연출.또 이­팔 정상은 회담장 문 앞에서 “당신이먼저”라며 장난기 섞인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아라파트 수반의 체크 무늬 머리 장식이 바람에 날리기도. ■언론들은 3정상의 이같은 제스처는 이들이 공동으로 처한 정치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바라크 총리의 경우 불심임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나긴했으나 엄청난 국내정치 위기에 몰려있고 아라파트도 협상시한인 9월13일까지 평화와 전면충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할 입장.취임중 최대의 외교업적을 남기고자 하는 클린턴 역시 퇴임전 최대의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워싱턴에서 약 110㎞ 떨어진 메릴랜드주 캐톡틴 산자락에 자리잡은 캠프데이비드 산장은 78년 9월17일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의 주선으로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가 평화협정을 체결한 역사의 현장. 회담장 캠프 데이비드 별장 주변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으며 취재단은풀제로 운영돼 소수의 기자들과 사진기자들만 출입이 허용됐다. ■한편 예루살렘과 가자지구 등에서는 이스라엘 주민과 강경 팔레스타인 단체들의 찬·반시위가 동시에 벌어져 양 정상이 처한 어려움을 반영.팔레스타인의 무장 이슬람 단체 하마스도 이날 가자지구에서 캠프데이비드 회담을 ‘음모의 정상회담’이라고 비난하고 아라파트 수반이 영토에 관한 사항을 양보할 경우 캠프 데이비드 협상은 ‘무효’가 될 것이라고 경고. 캠프 데이비드(미 메릴랜드주)외신종합
  • 이·팔 대립… 결실 불확실

    [캠프 데이비드·예루살렘 외신종합]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11일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함께 52년에 걸친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3국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 등 현안들에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치하고 있어 회담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에 앞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10일 이스라엘 크네세트에서 실시된 바라크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에서 찬성 54,반대 52로 불신임의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불신임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정족 과반수인 61표의 찬성이 필요하다. 바라크 총리는 불신임안이 부결된 직후 “정부는 무너지지 않았으며 나는곧 캠프 데이비드로 향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진실은 우리편이다”며 “나는 혼자가 아니다.평화와 변화를 진정으로 열망하는 200만의 유권자가 나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이 연정 와해 위기…중동평화회담 암운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미국 3자 정상회담을 불과 이틀앞두고 회담에 대한 이견 때문에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의 연정이 붕괴 위기에 처해 회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과 관련,주목을 끈다. ■배경/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지나치게 많은 양보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러시아이민당,국민종교당,샤스당의 연이은 연정탈퇴를 불렀다. 우파 정당들은 바라크가 국민들의 합의를 얻지 못한 채 팔레스타인에 지나치게 양보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해 왔다.바라크의 독단으로 팔레스타인과평화협정이 체결되더라도 이스라엘 국민들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일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이들의 가장 큰 불만은 가자지구 점령지의 최고 90%까지를 팔레스타인측에양보할 수 있다는 바라크 총리의 계획.특히 역대 이스라엘 정부 모두가 완충지대로 고집했던 요르단계곡까지도 넘겨준다면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할 수없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회담 전망/ 바라크 총리는 3당의 연정 탈퇴에 관계없이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며 반드시 국민들이 지지할 합의를 갖고 돌아와 국민투표를통해 승인을 받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9월13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선포하겠다는 팔레스타인의 일방적 선언으로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은 모두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태.“이번기회마저 놓치면 또다시 폭력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될 것”이라는 클린턴 미 대통령의 경고를 결코 흘려들을 수 없는 입장이다.이처럼 배수진을 친 형편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만큼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모두 이번 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해내겠다는 의욕은 어느때보다 강하다. 그러나 캠프 데이비드에서 논의될 문제들은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국경 획정 ▲팔레스타인 난민 처리 ▲유태인 정착민 문제 등 쉬운 문제가 하나도 없다.이처럼 어려운 문제들은 다루는데 반해 양측이 모두 지나치게 경직돼 있어 타결을 위한 유연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비관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결국 미국이 얼마만큼의 중재력을 발휘할 것인지에 따라 회담 결과가 달라지겠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같다. 유세진기자 yujin@
  • “팔레스타인에 다국적군 배치”

    [예루살렘·라말라(서안지구) AP AFP 연합] 팔레스타인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 주재로 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예정인 팔레스타인-이스라엘간 중동평화 정상회담에서 팔레스타인 지역에 다국적군이나 유엔이 운영하는 군을 구성,배치하는 방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야세르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공보장관이 9일 밝혔다. 라보 장관은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정상회담에서 어떤 방안이 합의되더라도 이 방안을 팔레스타인 자치구역 내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투표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요르단·埃 연쇄 정상회담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11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3국 정상회담에 앞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와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바라크 총리가 8일 압둘라 2세의 초청으로 요르단을 방문,암만에서 회담을 갖고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담에서 제시할 이스라엘의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라크 총리는 또 10일 미국으로 가는 길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잠시 들러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바라크 총리가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서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에게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분쟁 종식을 선언하는 공동성명서에 서명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을 또 바라크 총리가 이스라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 추가적인 군사지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루살렘 AFP DPA 외신종합
  • 美 중동평화 ‘마지막 도박’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22년전 지미 카터 대통령이 역사적 이집트-이스라엘 평화협정을 이끌어냈던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중동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이다. 현재로서는 양쪽 모두 11일 회담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거듭된 협상에도 불구하고 주요 쟁점들을 둘러싼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고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또 레임덕에 빠진 미국 대통령의 말이 제대로 먹혀들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절반의 성공 가능성만 보고 마련된 이번회담은 클린턴 대통령의 ‘도박’에 비유될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배경] 중동평화협상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다달았기 때문이다.지난달말 중동지역을 방문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3국 정상회담 개최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그러나 1주일 사이에 사태가 급박하게돌아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2일 평화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최종협상 타결시한인 9월13일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하겠다고 발표했다.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독립선언을 강행할 경우 요르단강 서안을 합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스라엘이 무력으로 저지하겠다는 의사로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임기를 일곱달밖에 남겨놓지 않은 클린턴 대통령은 중동평화를 자신의 외교치적으로 남기고 싶어한다.그러나 최근까지 계속됐던 바라크,아라파트와의개별회담을 통해 양쪽의 팽팽한 이견만 재확인하고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그는 “회동을 미루거나 교착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대안이 될수 없다”며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최선이자 유일한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전망]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평화협정이 타결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클린턴이 아무리 압력을 가하더라도 자치정부의 연장과 국경문제에 관한 클린턴 대통령의 절충안에 합의하는 정도로 그칠 것으로 본다.동예루살렘 문제와 팔레스타인 난민문제 등은 장기과제로 남겨놓을 가능성이 높다.바라크와 아라파트 모두 내부 반발로 더 이상 양보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않은 것도 협상에 암운을 드리운다.3국 중동정상회담 발표직후 이스라엘의연정 파트너들이 연정탈퇴를 선언했고 러시아 이민 출신의 나탄 샤란스키 이민자정당 당수는 내무장관직을 사퇴했다.이민자정당과 민족종교당의 연정탈퇴로 바라크 정부는 의회에서 과반에 미달,연정와해 위기에 몰렸다.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관계자들도 성공하지 못할 회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화협상에 합의해도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바라크 총리나 아라파트 수반 모두 유연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입장이다.하지만 회담이 실패하면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감정만 악화돼 중동평화는 요원해질 수 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극단적 전망까지 나온다.이번 회담에서 합의점 도출에실패,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11월 미 대선과 2월 취임 사이에 독립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이 이에 보복을 취하며 차기 미국 대통령에게 어그러진 중동문제를 다시 수습하는 짐이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팔 정상회담 11일 워싱턴서 개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정상회담이 오는 11일 워싱턴 근교에 있는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미 행정부 관리들이 5일 말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와 관련,이날 오전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정상회담추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중동평화 문제와 관련,미국-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3자 회담 개최를 당사자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회담 제안을받아들였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 외신종합
  • PLO “9월13일 독립선포”

    [가자시티 AFP A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는 협상 시한인 오는 9월13일 이스라엘과의 협정 체결 여부에 관계없이 독립을 선포키로 했다. 이에 대해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이 일방적으로 독립을선포할 경우 요르단강서안 지역의 합병 등 이스라엘의 강력한 대응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미국도 일방적인 독립 선포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PLO는 2,3일 이틀간에 걸쳐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열고 독립선포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토의했다.
  • 철학박사 탁석산씨 ‘한국의 주체성’

    핵 무장,한글 전용,국가 기반시설 보호,공기업 민영화 반대,환경 이데올로기에 대한 반론,우리의 시각으로 세계 보기…. 철학박사 탁석산씨는 ‘한국의 정체성’에 이어 펴낸 ‘한국의 주체성’(책세상)에서 우리가 현 상황에서 택할 수 있는 최선책으로 약소국이면서 주체성을 지키는 길을 꼽고,그러기 위해서는 이같은 방안들이 필요하다고 대담한주장을 편다. 우선 정신 뿐 아니라 물리적 힘도 갖춰야 한다며 핵 무장을 촉구한다.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주체성을 지키기 위해 영어 공용화론에 반대하는 대신 교사들의 해외연수를 제안한다. 한글 전용과 함께 사전을 주체적으로 편찬해야 한다고 외친다.예를 들어 ‘이성’을 理性과 異性,異姓 등 한자별 3개 표제어로 사전에 싣지 말고 한글만을 기준으로 삼아 한 단어가 갖는 다양한 의미로 적자는 얘기다.영어의 air와 heir는 표기가 다르기 때문에 동음이의어지만 air 자체만도 9가지 뜻을갖고 있다는 것. 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테러리스트라면 안중근의사도 테러리스트냐며 미국등 강대국 위주의 시각이 아닌우리의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값 3,900원. 김주혁기자
  • 숨죽인 화약고 中東에 가다/(하)가자지구

    [가자지구 남정호특파원]지중해 연안에 자리잡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구역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잇는 관문인 에레츠검문소는 ‘국경’ 통제가 삼엄하기 짝이 없다. 이스라엘의 황색 번호판을 단 차량들을 검문소 옆에 마련된 넓은 주차장에세워두고 이스라엘측 출입국관리소에서 출국증명서를 교부받아야 한다.출국증명서를 다시 이스라엘군 검문소에 제시,통과 허락을 받고 300m쯤 되는 중간지대를 걸어가면 팔레스타인 깃발이 날리는 팔레스타인 입국관리사무소가나타난다. 이곳에서 입국사증을 발부받은 후 다시 경찰 검문소를 통과하면 팔레스타인인 택시기사들이 몰려 있는 정류장에 닿는다.외지인이 나타나면 10여명의 택시기사들이 몰려들어 서로 손님을 차지하려고 아수라장을 연출한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삼손과 데릴라의 도시.2,000년 전부터 이집트와 시리아간의 교역통로로 그리스인,로마인,아랍인,터키인,영국인,이집트인과 이스라엘인들의 발자취가 어지럽던 고장이다.1994년부터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이된 가자지구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정부청사들과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집무실,관저가 있다. 가자지구엔 100만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고 있다.이 가운데 약40만명이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요르단강 서안지역 등지에서 쫓겨나거나 도망쳐 나온 난민들이다.가자지구에서 에레츠 검문소를 통과,매일 이스라엘 땅으로 노동을 하러 나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한때 8만명이 넘을때도 있었으나 95년 이후부터는 이스라엘측의 통제로 하루 평균 2만5,000명선으로 숫자가 격감했다.이들은 가자지구 경제의 기둥같은 존재들이다. 지난 50년 동안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가자지역의 생활상.“가자지구에는시간이 정지해 있다”는 말이 과장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가난 속에서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이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듯,그들의 분노는 격렬한 데모로 나타나곤 한다. 가자시내 중심부에 있는 재학생 1만6,000명의 알 아자르 대학교 교정에서만난 정치학 전공의 알와디 살나(23)군은 기자에게 “학교 앞 단식농성장에가보자”고 했다.섭씨 32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숨이 턱턱 막히는 텐트 안에는 84명이 이스라엘군에 체포돼 구속당해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석방을 호소하며 5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었다.농성자들의 가족과 친지들 100여명이 웅성거리는 속에서 대학생들은 “우리는 꼭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운다”고 엄지손가락을 펴며 고함을 질러댔다. 가자지구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천연의 관광도시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호텔 시설의 태부족과 출입의 부자유 때문에 관광객 대량유치가 쉽지 않다.현재 해안에는 팔레스타인 호텔,아담,크립,비치호텔 등 고급호텔들이 이미 세워져 있고 미국계 자본으로 로얄가자,초이스,원맨호텔 등 고급호텔들이 현재건축중이다. 가자지역 안에는 현재 유태인 정착촌이 20여개 형성돼 약 4,000여명의 이스라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구쉬 카티프라는 가자시 남쪽 지역에 주로 조성돼 있는 정착촌은 팔레스타인 독립국이 선포되는데 문제거리가 되고 있다. 가자지역 안의 행정과 경찰 업무 등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관장하고 있지만 국경통제와 국방 등 안보 문제는 이스라엘측이 장악하고 있다.가자지구를 출입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출입허가를 얻어야 한다.같은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 일부나 예루살렘 방문시에도 마찬가지이다.“우리는 감옥속에 있는 신세와 같다”는 호텔 로비에서 만난 전직교사 출신이라는 한 팔레스타인 노인의 말은 전체 가자주민들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운동인 인티파다의 산실인 이 지역에 젖과 꿀이 흐르는 날은 언제쯤 올 것인지,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창설되는 날은 언제쯤일까.
  • 숨죽인 화약고 中東에 가다/(중)분단 현장 골란고원

    [메달샴즈(골란고원) 남정호특파원]이스라엘 북부 골란고원 최북단 정착촌메달샴즈 마을 뒤 시리아쪽 접경지역에 ‘절규(絶叫)의 계곡’이 자리잡고있다. 매주 금요일이면 67년 ‘6일 전쟁’과 73년 ‘욤 키프르 전쟁’ 때 헤어진가족과 친척들이 이 계곡에 모여 철책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수동 마이크를통해 절규하듯 서로 안부를 묻는 계곡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랍어로 ‘떠오르는 태양’이라는 뜻을 지닌 메달샴즈 마을은 인구 6,500여명의 골란고원 지대 최대의 두르즈인 마을.이슬람 교도들과 같이 알라신을믿는 종파지만 언어도 땅도 없는 종족으로 골란고원 일대와 시리아,레바논일대에 흩어져 사는 사람들이다.비록 이스라엘 군대에 점령돼 있지만 두르즈인들은 아직도 친시리아적이며 이스라엘에 대단한 적개심을 갖고 있다. 메달샴즈에서 태어나 자란 후 현재 시내 중심가에서 환전가게를 운영하고있는 알람 슈피(55)씨는 자신도 금요일이 되면 시리아쪽에 살고 있는 친척을만나기 위해 절규의 계곡을 찾는다고 했다.그는 “메달샴즈는 전쟁이 가져온분단 비극의 관광무대가 되었다.금요일이 되면 이산가족들의 절규 속 상봉을 구경하려고 관광버스들이 몰려든다”고 말했다. 남북 길이 70㎞,동서 폭 25㎞에 넓이 450㎢에 달하는 골란고원은 1967년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전쟁으로 이스라엘의 점령지가 되었고 1973년 전쟁 때점령지가 더 확대됐다.골란고원 일대는 드문드문 정착촌과 키부츠 마을만이눈에 띌 뿐 두차례의 전쟁으로 옛 시리아 마을들은 철저히 파괴되고 건물들에는 지금도 총탄 흔적이 벌집처럼 남아 있다.‘욤 키프르 전쟁’때 1,500대의 시리아 탱크 가운데 1,200대가 1주일 사이에 파괴된 곳이다.지금도 부서진 탱크의 잔해가 도처에 남아 치열했던 전쟁의 상흔을 말해주고 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과 시리아 양측에 전략적 요충지로 서로 양보할 수 없는 땅.67년 ‘6일 전쟁’ 때 이스라엘 군대는 골란고원 일대를 전격적으로점령해 버렸다.그러다 73년 시리아군이 영토 탈환을 위해 침공해오자 이스라엘군은 다마스커스를 향해 진격,골란고원 일대를 다시 손아귀에 넣어버렸다. 그 뒤 이지역에 이스라엘은 유대인들의 정착촌들을 넓히며 81년 이스라엘영토로 병합,오늘에 이르고 있다. 골란고원은 현재 이스라엘과 시라아와의 사이에 UN 평화유지군이 관장하는완충지대가 형성돼 UN군이 순찰을 하고 있다.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가집권하면서 시라아와 평화협상을 추진하다 현재 봉착 상태에 빠져 있으나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이 마무리되면 골란고원의 운명은 다음 협상테이블에 올려질 예정.그러나 이스라엘로서는 시리아측이 주장하는 골란고원의 완전반환을 받아들이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입장이다.이스라엘 정부와 의회내 강경파들은 전략요충지인 골란고원을 반환할 경우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는 점을 들어 반환에 반대하고 있다. 이 구약과 신약성서의 발자취가 널려 있는 골란고원 일대는 점차 관광지로각광받고 있다.특히 이스라엘인들의 정착촌과 키부츠에서 재배하는 과일과포도주는 세계적 평가를 받고 있다.중부 골란고원의 베론 골란 촌락에 거주했었다는 모데사이 모르템(55)씨는 “요즘 골란고원 지역에 관광객 버스들이부쩍 늘어났다”면서 훌라계곡 쪽을 손으로 가르켰다. 전쟁과 평화가 공존하는 땅,이스라엘과 시리아가 한치도 양보하기 어려운골란고원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세계의 이목이 항시 이곳에 쏠리는 이유는 이 지대가 중동지역의 화약고로 언제 어느 때 폭발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 이스라엘 聯政 와해되나

    정통 유대교 정당인 샤스당이 20일 연정 탈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에후드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의 연정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120석의 크네세트 의석가운데 68석을 차지하고 있는 연정에서 17석의 샤스당이 빠지면 바라크 정권은 소수정부로 전락하며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도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없다. 샤스당의 탈퇴는 사퇴서 제출 후 48시간이 지나야 효력을 발휘한다.따라서바라크 총리가 22일 오후 8시53분(한국시간) 전까지 샤스당과 타협,탈퇴 의사를 철회시킨다면 연정은 유지될 수 있다.실제로 샤스당은 전에도 여러차례연정을 탈퇴하겠다고 위협했다가 이를 백지화한 바 있다. 샤스당이 연정 탈퇴를 결심한 것은 그들이 운영하는 방송국의 자금난에 대한 지원 부족과 종교학교 운영을 둘러싼 마찰 때문.바라크의 양보 여부에 따라 연정 유지가 판가름나게 된다. 팔레스타인과의 항구적인 평화협정 체결을 내걸고 총리에 당선된 바라크로서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서 연정을 반드시 유지해야 할 형편이다.국내 지지기반이 흔들리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과의 정상회담 등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힘든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팔레스타인측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바라크가 국내정치불안을 이유로 평화협상을 지체시키고 있다는 불만이 비등하고 있다.일부에서는 더이상 협상을 지체시키는 것은 자존심 문제라며 협상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으로서도 바라크가 물러날 경우 평화협상이 완전히 무산될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 체결에 바라크만큼 적극적인 인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이제까지이뤄온 협상의 성과를 되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바라크로서는 결국 양보를 통해 샤스당과의 연정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선택인 것으로 보인다.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 체결도 당장은 어렵지만 설사 협정이 체결된다 해도 이를 국내에서 승인받으려면 소수정부로서는 힘들기 때문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숨죽인 화약고 中東에 가다/ (상)레바논 접경 이스라엘 표정

    중동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시리아,레바논 등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유혈사태와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중동 평화협정을 이끌어낸 공로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까지 배출해냈지만 평화는 여전히 정착되지 못한 채 겉돌고있다.레바논주둔 이스라엘군이 22년만에 전격 철수하던 지난달 말 본사 남정호 프랑크푸르트 특파원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 등지를 찾았다.중동분쟁의 배경과 쟁점,남특파원의 현지 르포를 3차례에 걸쳐 싣는다. [메툴라(이스라엘) 남정호특파원] 예루살렘에서 90번 국도를 따라 레바논과접경한 이스라엘 최북단 마을 메툴라로 북상하던 지난달 20일 하늘엔 짙은먹구름이 깔려 있었다.곧 닥칠 이스라엘군의 남부 레바논 지역 철군 후 다가올 북부 이스라엘 변경지역의 불안한 장래를 하늘마저 걱정하는 듯했다. 국경선 너머로부터 시도때도 없이 가해지던 헤즈볼라 게릴라들의 카추샤 포격과 총성은 사라졌다.그러나 접경지대 주민들 사이에 퍼져 있는 불안감은도처에서 느껴졌다.메툴라와 인근 휴양마을인 키리야트 쉬모나의 중간지역키부츠 등지에는 새로운 ‘임시 난민촌’이 형성돼 혼잡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레바논 남부지역 민병대원 2,500여명과 그들의 일부 가족 등 6,000여명이이스라엘군의 철군 소식에 서둘러 도망쳐 나온 것이다.이들의 모습은 이스라엘군의 남부 레바논 철군의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해 주고 있었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과의 접경지대에 사는 이스라엘 주민들중 상당수가 다른 곳으로 이주했으며 남은 사람들도 떠날 것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이스라엘군의 급작스런 철군으로 어느날 갑자기 헤즈볼라 게릴라들과 철조망을사이에 두고 마주 대하게 됨에 따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주민들의 마음을억누르기 때문이다. 키리야트 쉬모나에서 휴양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오고 있다는 예후다 샤비트씨(45)는 “이제는 이 마을이 관광 휴양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면서자신도 가족들과 함께 좀더 안전한 남쪽지방으로 이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 유럽 지역에서 고국으로 이주해온 부모를 따라 이스라엘땅에 돌아와이곳이 제2의 고향이 되어 살아왔다는 메툴라 주민 에풀라 추로프씨는 “이제 새삼스레 접적(接敵)지역에 살게 됐다는 두려움이 생긴다”고 밝혔다.30년 이상을 살아온 메툴라는 사실상 자신의 고향이라고 말하는 그가 이처럼장래에 대해 두려움을 내비치는 것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지역 철군이 이들에게 얼마만큼의 쇼크를 주고 있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처럼 메툴라나 키리야트 쉬모나 등 레바논 접경지대 주민들이 고향이나다름없는 정든 마을을 떠나려는 이유는 불안감 때문.지난 22년간 끊임없이무장공격을 감행해온 헤즈볼라 게릴라들이 “중동지역 최강인 이스라엘 군을레바논 영토에서 쫓아냈다”고 기고만장해 하는 마당에 언제 또다시 공격을감행해 올지 모른다는 걱정에 이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3∼24일 전격적으로 실시된 이스라엘군의 남부 레바논 철군으로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메툴라는 인구 350여명의 이스라엘의 레바논 접경 최북단 정착(定着)촌이자 관광 휴양촌.레바논과 접경된 ‘굿 펜스’라는 검문소에 레바논 땅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돼있어 오랜 세월 관광객들이몰려들던 명소였고 남부지역 이스라엘 사람들이 들끓어 관광수입이 짭짤했던 부촌이었다.그러나 이제부터는 이스라엘 군당국이 신변 안전을 위해 이지역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어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마을경제가 더욱 타격을받게 됐다. 지중해 연안의 레바논 접경지역 최북단 마을이자 관광 명소인 로쉬 하니크라와 모래사장,수영장으로 유명한 나하리야도 사정은 마찬가지.인근의 악지브 국립공원과 함께 로쉬 하니크라 해상 동굴은 연간 수만명의 관광객들을끌어모아왔던 관광명소.그러나 이제 적들이 코앞까지 다가오게 된 마당이라사정은 달라지고 있다. 지중해와 접해있는 로쉬 하니크라에서 레바논과 맞닿아 있는 국경지대의 899번 도로를 따라 북부지역의 키리야트 쉬모나로 향하던 중간중간에 들러본쉐툴라와 나투라라는 변경 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지역 철군 이후 주민들의 불안감은 어느때보다 고조돼 있었다. 오랜 준비후에 이뤄진 철군이었지만 미국의 ‘사이공 철수’를 연상시켰던 ‘패주(敗走)’의 인상이 이스라엘 국민들 가슴에 깊이 심어졌다. 또 헤즈볼라 게릴라들에게 ‘짓밟힌 듯한’ 이스라엘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는 오랜 세월이 필요할 것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따라서 레바논 남부지역에서의 이스라엘군의 철군과 맞바꾼 국경지대의 평화가 어떻게 이 지역 에서 정착되느냐는 세계가 지켜보는 ‘도박’이 됐다. jhn@. *이·팔 분쟁…50년간 전면전만 4차례. 구약성경에서 유대인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묘사된 팔레스타인.하지만 이곳은 지구촌의 대표적인 화약고로서 젖과 꿀 대신 피로 물든 역사를 갖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과 반목은 과거 2,000년 동안 쌓인 역사적,정치적,종교적 배경에서 비롯됐다.이 기간동안 유대인과 아랍인은 4차례의 전면전과 수천번에 달하는 교전을 하면서 최근 50년래 1만5,000여명이 죽고 350만명의 난민이 발생해 서로에 대한 증오심은 깊어만 갔다. ■분쟁의 배경/ 유대인은 기원전 2,000년경부터 팔레스타인에 정착,나라를 세웠으나 기원전 100년경 로마제국의 박해를받자 대부분 국외로 이주했다.그뒤부터 19세기 말까지 팔레스타인은 아랍인이 실질적인 주인이었다. 그러나 나라없는 설움이 뼈에 사무쳤던 유대인은 19세기 말 반유대주의가대두되자 팔레스타인에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뭉치기 시작했다.1917년 11월유대인의 국가건설을 지지하는 영국의 ‘밸푸어 선언’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했다.그로부터 30년 뒤인 1948년 5월14일 유대인은벤 구리온을 초대 총리로 내세워 감격적인 독립선언과 함께 2,000년 동안의방랑생활을 끝내게 된다.반면 이때부터 팔레스타인인의 수난은 시작된다. 이스라엘은 국가 선포 다음날부터 시작된 1차 중동전쟁 등 4차례에 걸쳐 주변 아랍국과 전면전을 치러야 했으나 모두 이겨 당초보다 국토를 4배나 넓히는 성과를 얻었다.하지만 팔레스타인인은 1차 중동전쟁때 발생한 난민을 포함,모두 350만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주변 국가에서 떠돌이 신세로 지내야하는 등 이스라엘 건국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 ■평화의 싹 / 이슬람 과격분자의 테러와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이 되풀이되던팔레스타인에 평화의 싹이 트기 시작한 것은 93년 9월13일 양측이 팔레스타인 자치 확대에 대한 원칙에 합의하면서부터.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이에 힘입어 이듬해 7월1일 자치정부 수립을 공식 선언했다.96년 1월에는 아라파트가 초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이스라엘은 또 98년 11월 요르단강 서안내주둔군 일부를 철군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유혈사태/ 이스라엘과 PLO는 평화정착의 노력이 진전을 보일 때마다 강경파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야 했다.94년 2월 군복입은 유대인의 팔레스타인 무차별 난사,95년 11월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의 암살,96년 3월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의 폭탄테러,99년1월 헤브론 총격전 등이 모두 평화의 악수를 나눈 직후에 나온 유혈사태였다. ■향후 전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미국의 중재로 지난 13일 평화협상을재개했으나 팔레스타인 죄수 석방 문제를 놓고 의견 차이를 보이다 14일에는급기야 협상을 일시 중단했다.또 하페즈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10일갑자기 사망,중동의 중심축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시리아로넘어가 팔레스타인 문제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같은 여러 걸림돌에도 불구,지난해 5월 당선된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차기이스라엘 대통령으로 거론되는 시몬 페레스 전 총리가 평화정착에의 의지가강해 향후 전망은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중동분쟁 일지. ■1948년 5월14일 이스라엘 독립 선언. ■〃 5월15일 1차 중동전쟁. ■1956년 10월 2차 중동전쟁.이스라엘,시나이반도 점령. ■1967년 6월 3차 중동전쟁.이스라엘,골란고원·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동예루살렘 점령. ■1973년 10월 4차 중동전쟁. ■1978년 9월 이집트-이스라엘 캠프 데이비드 협정 체결. ■1982년 4월 이스라엘,시나이반도 이집트에 반환. ■1987년 12월 팔레스타인 인티파타(봉기) 시작. ■1993년 9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오슬로 평화협정 체결.양측상호 승인. ■1994년 5월 이스라엘,요르단강 서안의 예리코시 팔레스타인경찰에 이양. ■1995년 11월 라빈 이스라엘 총리 암살. ■1996년 1월 아라파트 PLO의장,초대 대통령 당선. ■1998년 10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와이리버 평화협정 체결. ■1998년 11월 이스라엘,요르단강 서안내 주둔군 일부 철군. ■1999년 5월 에후드 바라크,이스라엘 총리로 당선. ■1999년 6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상회담 재개. ■2000년 1월 이스라엘-시리아 골란고원 반환 관련 평화협상 재개. ■〃 5월24일 이스라엘,남부 레바논에서 완전 철수.
  • 이·팔 워싱턴서 협상 재개

    [워싱턴 A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 최종 시한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은 13일 워싱턴의 공군기지 2곳에서 미국의 후원 아래 협상을 재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자들은 첫날 협상에서 성과가 있었는지 여부와 상호간에 오고간 이야기들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9월의 협상 시한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 참가자들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협상 대표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시간이 없으며 우리는 지금 평화 절차의 결정적 순간에 도달해 있다”고지적하고 “모든 협상 참가자들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이견을 좁히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4일 미국에 도착해 다음날빌 클린턴 대통령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