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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보복 나설듯‘피의 악순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또다시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돌고 있다. 9일 100명이 넘는 인명피해를 부른 예루살렘 중심부 식당에서의 자살폭탄테러는 보복이 보복을 부르면서 점차 악화되는 이-팔 유혈분쟁의 속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보였다. 양측간 유혈충돌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더욱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군에 희생된 동족들의 복수를 위해 이스라엘인의 피를 요구하고 이스라엘은 강경파인 아리엘 샤론 총리 등장 이후 팔레스타인 테러 지도자들에 대한 암살에 나섰다. 팔레스타인의 자살폭탄테러가 벌어지면 이스라엘이 즉각 보복에 나섰던 과거의 예들에 비춰볼 때 이스라엘은 이번에도 대규모 보복공격을 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샤론 총리는 자살폭탄테러 수시간 후 각료회의를 긴급소집, 팔레스타인을 어떻게 응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은 이날 공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에 대한 암살을 계속하고 있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텔아비브 등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자살폭탄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스라엘의 보복이 대규모화하고 양측간 충돌도 그만큼 격화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 대해 테러 자제를 촉구하면서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미 상대방에 대한 감정이 악화될대로 악화돼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느쪽도 이같은 국제사회의 테러 자제 촉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라크 등 강경 아랍국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저항단체들은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해 끝없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야 할 처지이며 자살폭탄공격을 자신들의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어 계속되는 '피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방법을 찾기 힘든 형편이다. 이날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한 이슬라믹 지하드는 암만의 AFP 지국에 전화를 걸어 이날 공격이 하루 전(8일)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을 촉구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연설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듯 이라크를 비롯한 몇몇 강경 아랍국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으로 미국에의 반대를 대신 하고 있어 강경 아랍국을 등에 업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피의 보복전은 상당기간 세계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유세진 기자
  • “日 과거 청산”국제압력 증가

    [제네바 연합] 제53차 유엔인권소위는 6일 식민지배 시대에 자행된 반인도적 범죄에 속하는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과 배상 인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식민지 배상과 팔레스타인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세계인종차별 철폐회의 준비협상에 힘을 실어 주자는 취지로 제안됐으나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파문과 군대위안부 문제에도 적용될 수 있는 문안을 담고 있어 귀추가주목된다. 이에 따라 인권소위 차원에서 일본의 왜곡 역사교과서 시정거부 및 군대위안부와 관련,한국정부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게 됐다.또 이달말 남아공의 더반에서 개막되는 세계 인종차별 철폐회의에서 일본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강화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의안 가운데 일본에 적용될 수 있는 문안은 ‘식민지배를 당하거나 노예화된 국민들에 대해 관련 식민지배국들이엄중하고 공식적인 역사적 책임을 인정해야하며 이는 피해국민들의 존엄성 회복,부채탕감,문화재의 점진적인 복구 등과 같은 구체적이고 물질적인 형태로반드시 구현돼야 한다’는 내용이다. 또 식민지배와 노예제도 시행기간에 발생한 비참한 결과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는데 있어 토론 등을 통해관련 당사국들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배상의 이행에 있어서도 가장 심각한 불이익을 받은 집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가해를 당한 국민들이 실질적인 수혜대상이 될 수 있도록 특별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는점을 강조했다.
  • 美 대륙서 ‘제2 중동전’

    미국에서 또다른 ‘중동전’이 벌어지고 있다. 1년 가까이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이 계속되자 원래 관계가좋지 않던 미국내 유대인과 아랍인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있다. 양쪽은 당초 평화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실망감과 비애를느끼는 정도였다.그러나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공격과 팔레스타인의 자살폭탄이 거듭되며 사상자 수가 늘자 ‘폭력의원인’을 놓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각각의 종교집회에서도 상대방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물리적 충돌’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국 정·재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대계 단체들은 미 의회와 행정부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수상의 대팔레스타인 정책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의 공격을 테러로 간주,경제원조를 중단시킬 것도 함께 요구했다.9월23일에는 뉴욕에서 유대인들의 대규모시위도 준비중이다. 아랍계 단체들은 미국의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한다.아랍계 외교관들도 “미국이 공급한 무기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형벌을 가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스라엘에 강경한 조치를 취할 법적,도덕적 의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쪽 진영은 중동사태에 대한 미 행정부의 태도와 언행에촉각을 곤두세우며 자기쪽에 유리한 여론 형성을 위해 치열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지난 3일 딕 체니 부통령이 “이스라엘의 무장단체 공격은 테러에 대비한 것으로서 정당하다”고 말하자 유대계 단체들은 환호했다. 그러나 곧이어 미 국무부가 아랍국가와의 외교적 파장을우려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잘못됐다”고 논평하자 팔레스타인측은 반색했으며 유대계 단체들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한 회교도 사원에서는 “샤론이 총으로 평화를 깨뜨렸다”는 원성이 터져나왔다. 반면 유대인들은 테러리스트들을 죽이는 것은 ‘정당방위’라고 생각한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이, 하마스 폭격 “휴전은 끝났다”

    이스라엘이 31일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 본부를 기습 폭격,이·팔 대치가 극한의 유혈사태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 무장 헬기 편대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 북부도시나블루스의 하마스 사무실에 미사일을 발사,조직 창설자중한명인 자말 만수르(41) 등 하마스 지도자와 조직원 6명,5·8세 어린이 2명을 숨지게 했다.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지하드 조직원과 팔레스타인 경찰 등 2명이사망했다.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 이스라엘 비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팔레스타인측은 ‘휴전 종식’을 선언하고 보복 태세에 돌입했다.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 31일 이스라엘의 하마스 사무실 공격은 이스라엘측의 치밀한 암살 포격으로 이뤄졌다.이스라엘군은 헬기에서 3층 건물 창문으로 미사일을 정확히 발사,만수르 등 조직원들을 살해했다.건물 폭발 뒤 주변에 있던어린이 형제가 파편에 맞아 숨졌다.헬기를 목격한 주민들이없을 정도의 기습공격이었다. ■팔레스타인 보복 위협=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 정부가 드디어마각을 드러냈다”며 자치지역 주민들에게 공격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하마스 지도자 세이크 아흐메드 야신은 “이스라엘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다.파타 지도자 후세인알 세이크는 “지난 6월 미국이 중재한 휴전은 끝났다”고선언했다. 서안도시 라말라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 2,500여명이 항의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시위대와 이스라엘군 충돌로 팔레스타인 주민 4명이 부상했다.라말라 인근에서는 과격단체 파타 산하의 한 무장조직이 유대인 정착촌에 보복공격을 감행,정착민 5명이 부상했다. ■국제사회 비난 봇물=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이스라엘의 휴전 협정 위반을 비난하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병대 살해 정책 중지를 촉구했다.유엔의 테르제 로드 라르센 중동특사는 이스라엘의 행위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영 외무부도팔레스타인 민병대를 목표로 한 암살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폭격 직후 성명에서 “이번공격이 과거에 테러공격에 가담했거나 테러 예비음모에 연루된 하마스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비냐민 벤 엘리저 국방장관은 “민간인들의 희생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공격은 다른 수백명의 목숨을 살려냈다고 강조했다.이스라엘 당국은 자말 만수르가 지난 6월23명이 희생자를 낸 텔아비브 디스코텍 테러 등 지난해 11월 이후 발생한 10차례 폭탄공격의 배후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노암 촘스키著 ‘숙명의 트라이앵글’

    중동은 아시아·아프리카·유럽 등 세대륙을 연결하는 전략요충지로 흔히 ‘세계의 화약고’로 불린다.지난 50여년사이 이 곳에서는 네차례의 중동전쟁,이란·이라크전쟁,걸프전 등 국제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 분쟁의 중심에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대결이 자리잡고 있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사생결단식 대치상태는 1917년 영국의 발포어외무장관이 유대인 금융가 로스차일드경(卿)에게 유대인국가를 건설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하고 이스라엘이 건립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시대 최고의 언어학자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꼽히는 노암 촘스키의 저서 ‘숙명의 트라이앵글(1·2)’은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중동문제를 다룬 고전이다.‘트라이앵글’은 미국·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3자를 일컫는 것이다. 또 중층적 의미로 지식인·정치가·언론 등 3자를 말하는것이기도 하다. 저자는 “중동문제는 종교적,인종적 갈등 이전에 미국이자리잡고 있는 정치적 문제”임을 강조하고 있다.미국인이면서도 미국을 비판하는 지성인의 면모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세 꼭지점 가운데 두 꼭지점인 미국과 이스라엘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일부 분석가들은 이같은 관계가 미국사회에서 유대인이 차지하는 위치에 의해 형성되고 있다고 풀이한다.일면 사실이기도 하다.그러나 촘스키는 미국·이스라엘간의 ‘특별한 관계’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과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고 지적한다.중동의 석유를 소련의위협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미국의 정책에 대해 이스라엘이‘현대의 스파르타’로서 미국의 정책을 잘 수행해주고 있다는 것이다.또 이스라엘은 미국이 직접 나설 수 없는 ‘더러운 일’을 도맡아 수행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지난 1982년 이스라엘은 미국의 무기로 레바논을 침공했다.당시 이스라엘의 표면적인 목표는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제거였다.그러나 실제목표는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서 추방하려는 데 있었다.이스라엘군은 군사적 용도와 무관한 도서관마저 파괴하고약탈했다.그러나 미국의 신문은 이에 침묵했으며,레바논인들이 이스라엘군을 환영한다고 보도했다. 촘스키의 이 저서는 지난 1983년 첫 출간된 이래 1999년까지 10쇄를 거듭했다.이번 책은 팔레스타인 출신 학자 에드워드 사이드의 서문을 붙여 개정판으로 나온 것이다.이 책은 이미 국제정치와 중동문제에 관한 고전 반열에 올라 있으며,중동정치에 대한 촘스키의 기념비적 저서로 꼽히고 있다.특히 이 책은 중동정치를 현상 그대로만 바라본 것이 아니라 그 ‘현상’과 ‘사실’ 뒤에 숨은 허구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어 지성계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예를 들어 PLO라 하면 ‘자살폭탄테러단’을 떠올리기 쉽다.그러나 그들이 테러에 나서게 된 원인을 살펴보면 이스라엘의 무모한점령지 확장정책과 팔레스타인 사람을 포함한 아랍전체에대한 인종차별에 있다는 것이다.또 이스라엘과 아랍의 충돌을 흔히 ‘다윗과 골리앗’으로 비유하면서 이스라엘에 동정표를 던져왔으나 이 역시 허구라고 지적한다.같은 맥락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PLO를 ‘거부주의자’라며 비난해 왔는데 정작 거부주의자는 1차대전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 전체인구의 90%를 차지하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국가적 자결권을 부인한 미국과 이스라엘이 ‘원조’라는 것이다. PLO와 다른 아랍세계가 다른 인종과 평화롭게 공존하지 못하는 인종주의의 화신들로 묘사된 데는 미디어의 조작과 공모가 큰 역할을 했다.미디어는 정치가들의 위장된 중립에근거를 마련해주며,이에 일부 자유주의적 지식인들이 가세하고 있다.미국의 외교정책-언론-지식인의 유착을 파헤쳐온 저자는 책에서 신자유주의 세계질서의 야만성을 폭로하고있다.유달승 옮김,이후,각 권14,000원. 정운현기자 jwh59@
  • 이, 팔 경찰본부 미사일 공격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간 대치가 또 다시 유혈 폭력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30일 오후(현지시간) 이스라엘 군 무장헬리가 가자지구의팔레스타인 경찰본부에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고 팔레스타인 군 관계자가 밝혔다.이날 새벽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의 파라 난민촌에서는 이스라엘 당국의 수배를 받아온팔레스타인 무장 조직원 6명이 이스라엘 군의 피격에 의한차량 폭발로 숨졌다. 앞서 29일에는 동 예루살렘 템플 마운트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이슬람교도간 충돌로 수십명이 부상했다.이스라엘의과격 유대교단체가 동 예루살렘내 템플 마운트(아랍명 하람 알 샤리프)에 새 성전 건설을 위한 초석을 세우면서 조성된 긴장이 충돌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지를 둘러싼 종교전=지난해 9월 아리엘 샤론 현 총리의 알 아크사 사원 참배로 촉발된 유혈 시위의 재연 양상. 이스라엘 과격 유대교 단체인 ‘템플 마운트 신앙운동’이29일 이스라엘 고등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템플 마운트 진입로에 인접한 주차장 부지에 새 유대교 성전 건설을위한 초석을세우고 기도회를 개최한 게 불씨가 됐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과 무장단체 하마스 등은 이날을 ‘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결사항전의 동원령을 내리면서 팽팽히 맞서왔다. 템플 마운트는 과거 유대교 성전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으나,현재는 이슬람 제3의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이세워져 있어 유대교와 이슬람교도들간의 첨예한 종교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중동전체로 비화=아랍연맹과 일부 아랍국가,과격 이슬람단체들은 유대교도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슬람권에대한 정면 도전으로 간주,전쟁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종교전쟁으로 비화할 움직임이다. 아랍연맹의 하난 아슈라위 대변인도 “이스라엘측이 고의로 중동 전체를 분쟁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사태를 수습할 수 없는 만큼 위험스런 조치를취하지 않기를 충고한다”고 경고했다. 레바논의 수니파 이슬람 대고문인 셰이크 모하메드는 과격 유대교 단체의 이러한 행동은 이스라엘의 종말을 알리는 시작이라고 경고했으며,이라크 외무부는 그러한 의도가이스라엘 정부의 지시로 이뤄졌을 것이라면서 성전을 촉구했다. 쿠웨이트 내각도 성명을 통해 초석 설치를 비난하면서 국제사회가 이러한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관측통들은 지난 6월13일 발효된 미국 중재의 휴전이 사실상 파국에 이른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당분간 양측상호 유혈 보복전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팔 이번엔 종교분쟁

    [예루살렘 AFP AP 연합] 이스라엘 과격 유대교 단체가 동예루살렘 내 템플 마운트(아랍명 하람 알 샤리프) 부지에새 성전 건설을 위한 초석을 설치한데 맞서 팔레스타인이강경대응을 천명,양측간 긴장이 고조되고 잇다. 과격 유대교 단체인 ‘템플 마운트 신앙운동’은 최근 이스라엘 고등법원으로부터 템플 마운트 진입로에 인접한 주차장 부지에 새 유대교 성전을 위한 초석 설치허가를 받고29일 설치행사를 가졌다.이에 맞서 팔레스타인인들이 투석전을 벌였고 이스라엘 경찰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수십명이 부상했다. 템플 마운트는 지난해 9월 아리엘 샤론 당시 리쿠르당 당수가 방문,지금까지 660명의 인명을 앗아간 양측 충돌을촉발시켰을 정도로 이슬람 성지이며 양측의 첨예한 종교갈등의 불씨다.아랍연맹과 일부 아랍국가,과격 이슬람단체들은 초석 설치를 이슬람권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간주,분쟁발발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는 등 종교분쟁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 G8, 남북정상회담 촉구

    제노바에서 열린 G8(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은사상 최악의 반세계화 폭력시위 속에 시위자 1명이 숨지고500여명의 부상자를 낸 채 22일 사흘간의 일정을 끝마쳤다. 정상들은 폐막 성명을 통해 에이즈 퇴치를 위한 13억달러의 기금조성과 뉴라운드 무역협상의 출범원칙 지지,빈곤 채무국 채무 경감 방안 모색 등을 결의했다.그러나 최대 현안이었던 교토기후협약에 대한 미국과 유럽간 이견 해소에는실패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21일 ▲한국의 대북한 포용정책 지지 및2차 남북한 정상회담의 개최 촉구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유혈사태 종식을 위한 국제감시단 파견 ▲마케도니아의 평화와 안정 지원 등을 담은 별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기후협약과 관련,각국 정상들은 폐막 성명에서 “교토의정서와 의정서 비준 문제에 의견 불일치가 존재한다”고 명시하고 대신 “환경 보존,지속가능한 개발목표와 양립하는 경제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표현으로 견해차를적당히 봉합했다. 한편 반세계화를 외치는 15만여명의 시위대는 22일 밤 늦게까지 사망자 발생 등에 항의하며 제노바 시내 곳곳에서경찰과 충돌했으며 독일,스위스,캐나다 등에서도 연쇄적으로 반세계화 시위가 일어났다. 제노바 외신종합
  • G8, 폭력 얼룩… 비공식 회담 전환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G8(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정상회담이 22일 오전(현지시간) 사상 최대 반세계화 시위속 회담이라는 오점을 남긴 채 폐막됐다.3일간의 회담에서정상들이 내놓은 에이즈 기금 창설,한반도와 중동 등 국제외교 현안에 대한 공동성명은 전쟁을 방불케 한 폭력시위로빛이 바랬다. 20일 이후 15만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1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했다.G8 회담 존폐론까지 제기된 가운데 정상들은 향후 회담의 규모를 대폭 축소키로결정했다. ◆최악의 반세계화 시위= ●제노바 시위 참가자는 경찰 예상을 뛰어넘는 15만명.99년 반세계화 시위가 모습을 드러낸시애틀 세계무역기구(WTO) 총회 이후 최대 규모로 유럽을중심으로 한 전세계 700여 반세계화 및 무정부주의 단체가‘제노바 사회포럼’이라는 조직체로 결집,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개막일인 20일 카를로 줄리아니(23·이탈리아)가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시위대는 줄리아니를 반세계화 투쟁의 ‘순교자’로 삼아 거리곳곳에서 경찰과 대치했다.폐막일인 22일 이탈리아 경찰은‘제노바 사회포럼’본부를 급습,10명을 체포하고 시위용품등을 압수했다. 시위대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인근 경찰서를 공격했다. 시위대는 몇만명씩 집단을 이뤄 ‘살인자’ 등 구호를 외치며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고,차량에 불을 질렀다.줄리아니가 사망한 지점에 꽃을 꽂고 ‘메이드 인 G8’이라는 문구를 써놓기도 했다. AP통신은 시위대 15만명중 5,000명이 극렬주의자로,이들의 폭력에 반대한 상당수 평화시위 참석자들이 제노바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경찰의 정당방위 차원에서 줄리아니에대한 총격이 가해졌다면서 총을 쏜 경찰과 줄리아니를 친운전사를 기소했다고 밝혔다.목격자들은 줄리아니가 소화기를 경찰 차량에 던진 뒤 경찰의 총격이 있었으며 쓰러진 줄리아니를 지프 차량 두대가 잇따라 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2일 “폭력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면서 G8 회담장주변의 폭력시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G8 회담 규모축소= 시위대 사망 소식에 즉각 유감을 표하는 성명을 낸 정상들은 G8 정상회담의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합의했다. 파올로 보나이우티 이탈리아 정부 대변인은 회의 폐막에앞서 “다음번 회담에는 대표단 규모가 400여명으로 제한될것”이라면서 회담 형식도 지난 70년대 중반 서방 선진 5개국 회담 시절의 비공식 스타일로 되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밝혔다. 또 사회단체나 노동자단체들과의 협상과 함께 회의를 개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회의는 내년 6월26∼28일 캐나다 로키산맥 휴양지인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아프리카 개발과 세계 교육 증진을 주제로 개최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G8 공동성명 주요내용. ■2차 남북한 정상회담 개최 촉구■팔레스타인·이스라엘 휴전 국제감시단 파견■아프리카 기아및 에이즈 퇴치 지원■세계 경제 성장 지속 위한 협력■뉴라운드 회의 개시 및 다자간 규약 도출 지지■빈국 외채탕감 지지. ◎反세계화 시위 주요일지. ■1999년 12월,미 시애틀 밀레니엄 라운드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10만여명 시위.500여명 체포.WTO회의 취소. ■2000년 4월,미 워싱턴 세계은행 및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에서 1만5000여명 인간사슬 시위로 두 기구 본부건물포위. ■2000년 9월,체코 프라하 세계은행 및 IMF 연차회의에서‘프라하의 봄’ 이후 최악사태가 발생.두 기구 회의 하루앞당겨 폐막. ■2001년 1월,스위스 다보스 및 취리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다보스 포럼에 대항해 브라질에서 세계사회포럼 개최. ■2001년 4월,캐나다 퀘벡 미주무역지대 창설을 위한 미주정상회담에서 수천명 격렬한 시위로 일부 정상 회담장에 지각 도착. ■2001년 6월,스웨덴 예테보리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시위악화로 만찬장 및 일부 대표 숙소 변경.
  • 美-러 MD놓고 첨예대립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에 앞서 각국 외무장관들이 18일부터 이틀간 로마에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및 발칸반도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찬 회동을 갖고 미국의 탄도탄 미사일 방어계획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미·러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스타워즈의 아들’이라 명명된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미사일방어체제를 둘러싸고 양국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미·러 외무장관 회담이외에 일본·러시아,미국·일본 외무장관 회담 등 전체 외무장관회담과는 별도로 개별국간 외무회담 일정이 연달아 열렸다.이번 로마 G8 외무장관회담에서는 이밖에 내전위기로 치닫고 있는 마케도니아 분쟁과 미국 중재 휴전이 와해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위기 해소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외교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한편 카를로 트레차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이날 서울 한남동 대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노바의 G-8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주요의제의 하나로 논의될 것이며 한반도 문제에 관한 성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트레차 대사는 한반도 관련 성명에는 북한측에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마·제노바 AP AFP연합
  • 이 북부서 자살폭탄 테러

    [베들레헴(이스라엘) AFP AP 연합] 이스라엘군이 17일 무장 헬리콥터를 동원,베들레헴의 이슬람 무장 게릴라단체 하마스의 건물을 공격해 하마스 지도자 등 4명이 숨졌다고 병원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날 공격은 16일 이스라엘 북부 비냐미나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테러용의자의 자살폭탄 테러로 범인과 이스라엘 군인 2명 등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데 따른 보복으로 보인다. 이날 숨진 희생자 가운데에는 베들레헴의 하마스 지도자인오마르 사다(45)가 포함돼 있으며 부상자들에는 어린아이들도 들어 있다고 병원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경찰은 예루살렘 북서쪽으로 80㎞ 떨어진 비냐미나의 철도역앞 버스정류장에서 팔레스타인인 1명이 갑자기 차량에서 뛰어내리며 폭발물을 터뜨려 범인은 현장에서 즉사하고 주변에 있던 여자 1명과 남자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부상자중 2명은 중태다. 사건 직후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인 이슬람 지하드는 베이루트의 TV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히고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한 대원이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 출신인 니달 샤루프(21)라고 공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전세계에 산재한 유대인 운동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이른바 ‘유대인 올림픽’이 열리는 주경기장 약 1㎞ 지점에서 폭탄이 터졌으며 현장에서 팔레스타인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폭탄을 설치하려다 폭탄이 미리 폭발하는 바람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이, 팔 정부 싹쓸이 작전?

    이스라엘은 한 달간에 걸친 대대적인 군사공격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전복시키고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을축출할 계획을 수립했다고 이스라엘과 아랍 언론들이 15일영국의 제인스 포린 리포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은 이를 부인했으나 이같은 보도에 대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우려는 고조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스라엘내 강경파 장성들이 작성한 이 군사계획은 대형자살폭탄공격이 다시 일어날 경우 가자지구와 라말라에 있는 모든 팔레스타인 사령부와 통제센터에 포격을 가하고 이어 F-16 및 F-15 전투기를 동원,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하는내용이라고 보고서를 본 소식통은 말했다. 이 계획은 또 최고 3만명에 이르는 공수부대와 보병,기갑여단을 신속히 투입,4만여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죽이거나 수용소에 억류함으로써 해체시킨다는 내용이다. 아라파트 수반은 군사작전의 말미에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강제로 떠나게 하며 그의 측근들도 제거하거나 추방시킬계획이다. 이 계획은 작전 수행과정에서 이스라엘 병사 300여명과 팔레스타인 수천명이 희생될 것으로 추정했다. 카이로 연합
  • 이·팔 유혈사태 속출

    [예루살렘·카이로 A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사태가 또 다시 악화돼 지난달 13일 이후 불안하게 지속돼온 이­팔 휴전이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또 헤즈볼라 무장세력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으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지대의 전운마저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2일 오전 텔아비브 국제공항 인근 예후다도심에서 차량폭탄이 연쇄 폭발한데 이어 오후에는 이스라엘민간인 1명이 요르단강 서안 북부 바카아 샤르키아에서 팔레스타인 괴한의 총격으로 숨지는 등 유혈사태가 속출했다.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 무장조직은 전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요원들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으로 이번 폭탄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군은 전날 요르단강 서안에서 헬기를동원한 미사일 공격으로 이슬람 지하드 요원 3명을 살해했으며 하마스 요원 2명도 사살했다. 아비 파즈너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2일 이스라엘 민간인사망과 차량 폭탄 폭발이 잇따르자 “휴전이 전혀 지켜지고있지 않음이 분명하다”며 휴전 불이행의 책임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가자시티에서 테르헤 로에드 라슨 유엔 중동특사와 긴급회담을 갖고 유엔 중재하의 휴전을준수하지 않은 것은 이스라엘이라고 비난했다.
  • 샤론총리 조건부 평화회담 수락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26일 10일간의 냉각기간을조건으로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재개한다는 의사를 밝혀 사그러들던 중동평화 가능성의 불씨를 다시 살렸다. 샤론 총리는 이날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이 제의한 ‘냉각기’를 갖기 위해서는 10일 동안 테러가 전면 중단되고 완전히 조용해져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지난5월 미첼보고서가 제의한 ‘휴전,냉각기,신뢰 구축 등의 단계를 거친 뒤 평화협정 재개’라는 구도를 선호하고 있음을사실상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샤론 총리는 부시 대통령과 회담 직전 ‘포화와 테러’ 속에서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혀 한때 팔레스타인과의 냉각기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이후 테러 중단 조건을 전제로 냉각기 제의를 일단 수용했다. 중동 전문가들은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에 완강한 자세를 보여온 ‘매파’ 샤론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 끝없는 테러로지친 중동 여론을 의식,폭력의 원인이 팔레스타인측에 있음을 최대한내보인 뒤 실질적 평화정착 결과를 얻어내겠다는극적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는 평화협상의 결렬 원인이 자신에 있었다는 일부의 비난을 의식,이번 기회에 자신의 이미지를 평화정착자로 바꾸겠다는 의도를 갖고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분석된다. 테러 중단을 조건으로 냉각기를 수용,이스라엘이 평화의지를 가졌다는 선전 효과를 얻는 한편 앞으로 혼란이 일어나더라도 그 책임은 전적으로 팔레스타인쪽에 있다는 여론을미리 만들어 두겠다는 계산을 깔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이·팔 휴전 공식 발효

    [예루살렘·라말라·워싱턴 외신 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휴전이 공식발효됐다는 발표에도 불구,13일 밤 이스라엘측 총격으로 팔레스타인인 1명이 죽고 3명이 부상했는가 하면 팔레스타인측의 보복 공격도 수차례 이뤄지는 등 휴전 이행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비냐민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3일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이 13일 오후 3시(현지시간) 공식 발효됐다고 공영 TV와 가진 회견에서 확인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측 공격에 보복하려는 이스라엘인들이 13일 밤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타고 있는 트럭에 총격을 가해 1명이 죽고 3명이 부상했으며 팔레스타인측에서도 즉각 수차례의 보복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 공영 TV는 앞서 휴전 발효 소식을 전하면서 이-팔 양측은 휴전 발효 48시간 뒤에 그동안 정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차례 회담을 갖게 돼 있다고 전했다.공식적인 휴전이 개시된 이후 48시간 동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 내의 이스라엘 주둔지로부터 무기류를 철수해야 하며 팔레스타인 당국을 목표로 한 공격도 중단해야 한다고 공영 TV는 보도했다. 팔레스타인도 파타와 지하드,하마스 등 소속 일부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체포에 착수하고 관영 미디어를 통한 폭력 선동 중지와 이스라엘에 대한 어떤 공격도 중단해야 한다.
  • 이·팔 평화회담 개최

    미국의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국장이 제시한 휴전 중재안에 합의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3일 중재안의 이행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미·이·팔 3자 안보회담을 가졌다. 극도의 보안속에 테닛 국장 중재로 열린 이번 회동은 수개월에 걸쳐 약 500명 목숨을 앗아간 유혈폭력 사태의 종식에대한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지만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직접 나서 중재했던 휴전 노력도 수포로 돌아간 전례가있어 이번에도 완전한 휴전과 평화로 이어질 지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팔레스타인의 반관영 일간지 알 아이얌은 테닛 국장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에 제시한 휴전 중재안의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번 중재안은 휴전안의 이행에 관한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일주일내에 회담을 개최하고,일정이 합의된 뒤 48시간내에 이스라엘이 배치병력을 지난해 9월말 팔레스타인 전면봉기 이전 위치로 철수시키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또한 이스라엘에 대해 국경과 국제공항,항구를 개방하고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는 한편 치안상황이허락하는 범위내에서 검문검색을 완화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 정부가 도발적인 행위는 물론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하며,이스라엘 군병력은 살상무기 사용을 자제해야만 한다고 규정했다. 중재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최소 한주일에 1차례씩 안보회담을 개최,테러위협에 대응한 상호 정보교류와 연락사무소 재개설 등 안보협력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취하도록 했다. 또 팔레스타인이 박격포와 등록되지 않은 무기를 수거하고폭탄제조공장을 폐쇄하는 한편 무기 밀반입을 차단하며, 이스라엘을 표적으로 한 공격 용의자를 억류,심문하고 이들을돕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다. 예루살렘 AP AFP 연합
  • 부시 ‘나홀로 외교’ 탈피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취해왔던 외교정책이 변하고 있다.미국 우월주의를 외치던 신고립주의에서 상대국을 고려하고 세계 안정과 평화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대북정책의 경우 이는 철저한 검증과 상호주의원칙에 근거한 강경기조에서 대화를 중시하는 포용정책으로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대북정책에서 뿐 아니라 여타 분쟁 지역에 대한 태도도 고립주의적인 관망자세에서 적극적 중재로 돌아섰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그동안 미국은 ‘당사자 해결 우선원칙’을 견지해왔다.그러나 지난 5일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중동 파견을 발표하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양측 지도자에게 폭력자제를 요청하는 등 적극 개입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의 화약고’라는 발칸반도에서의 중재도 계속될 전망이다.부시 대통령은 코소보 평화유지군 등 해외평화 유지활동을 축소할 방침이었다.그러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6일 “보스니아와 코소보의 평화유지 활동이 발칸지역의 안정에 매우 가치있는 공헌을 하고 있다”며 철군자제를시사했다. 럼스펠드장관은 미사일방어망(MD) 추진에 있어서도 일방적인 추진에서 한발 물러나 동맹국 의견을 듣겠다는 의사를표시하고 있다.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탄도미사일방어망을위한 여러 형태의 기술과 접근방법을 시험하는 과정에 들어갔다”며 “동맹국들과 계속 의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화의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우선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의 탈당으로 상원 주도권이 민주당으로 넘어갔다.민주당이 추구하는 외교원칙을 무시할 수 없는처지가 된 것이다. 다음으로 유엔 인권위원회와 마약통제위원회 탈락 등 미국이 국제적으로 겪은 외교적 수모다.‘당연히 여겼던 대접’을 받지 못하자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마지막으로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3월 기후변화에 대한 교토협약 불참선언으로자국 내 환경단체를 포함,세계적으로 거센 반발을 샀다.지난달 발표된 에너지정책에 대한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만날 때 지구온난화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자체 방안을제시할 방침이다. 유럽의 반발을 무마하겠다는 의지의 일단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연경화가 부시외교의 장기적인 노선조정인지일시적인 전술상의 변화인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알 수 있을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중동에 꽃핀 인류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소규모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팔레스타인 가족이 죽은 아들의 장기를 이스라엘인에게 기증했다고 BBC방송이 5일 보도했다.지난해 9월 인티파다(대 이스라엘 봉기) 이후 팔레스타인인의 첫 장기 기증이다. 장기를 기증받은 이스라엘인 가족들은 “매우 놀랐다”며“‘고귀한’ 가족은 우리에게 양쪽의 긴장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숨진 사람은 지난주 예루살렘 동부의 한 카페에 앉아 있다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 올해 34세의 마젠 율리아니.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인이 총을 쐈다”,예루살렘의 경찰은“팔레스타인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라고 주장하는 등 가해자에 대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그의 아버지 루프티 율리아니는 “내 아들이 유대인에 의해 죽었더라도 나는 장기를 받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상관없이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장기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그의 장기 기증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은 이스라엘인 4명과팔레스타인인 1명.심장 폐 간 췌장 등은 이스라엘인에게 기증됐고 신장은 13세의 팔레스타인 소년에게 기증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 팔 무장단체 공격 명령

    [카이로 연합] 팔레스타인 무장저항단체들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휴전 명령을 거부,봉기를 계속하겠다고 다짐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아 이들 단체에 대한공격을 명령,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요원들에 대한 공격을 명령했으며 이에 따른 작전이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이 3일 보도했다. 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를 비롯한 13개 팔레스타인 단체들은 이날 아라파트의 휴전 명령에 대해 논의한 뒤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봉기)를 지속할 것임을 다짐했다.
  • 이·팔사태 악화일로

    중동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1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대규모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2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국제사회의 이·팔 중재노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4년만에 최악의 테러. 대(對)팔레스타인 보복을 요구하는 이스라엘인들의 과격시위가 3일째 잇따르고 있고 이스라엘 정부는 비상각료회의등을 소집, 강력한 봉쇄조치를 내리는 동시에 휴전선언을철회했다.3일 열린 3인안보회의에서는 이슬람 과격단체에대해 공격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팔레스타인 보안군에 즉각적인 휴전명령을 내렸으나 양측의 대립 기류는 점점 강경해지고 있다. ■아리엘 샤론 총리는 3일 오전 시몬 페레스 외무,비냐민벤 엘리저 국방장관과 함께 3인 안보회의를 열고 이어 주례각료회의를 주재했다. 아라파트의 휴전 명령에도 불구하고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과격단체들이 성전을 선언하자공격 태세 명령을 내렸다.앞서 비상각료회의에서는 ▲자치지구의 육상 및 해상 전면봉쇄 ▲대중교통 및 인도주의 관련 작업차량을 제외한 팔레스타인 민간 차량의 요르단강 서안내 이스라엘 관할지구 통행 금지 ▲가자국제공항 폐쇄 등팔레스타인 봉쇄조치를 내렸다. 테러 발생 직후 강경파 각료들은 이스라엘 영토내 팔레스타인들의 축출 등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2일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아라파트 수반이 폭력 종식을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한데 이어 팔레스타인 경찰 및 보안군 야전지휘관들에게 이스라엘 목표물들에 대한 공격을 ‘완전하고도 즉각적으로’ 중단하라는즉각 휴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장과격단체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점령이 계속되는 한 항복은 있을 수없으며 인티파타는 계속될 것이라며 휴전명령 거부 의사를밝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일 미주기구(OAS) 회의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바꿔 워싱턴에 남아 자살폭탄공격 사건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앞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테러 발생 직후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무모한 공격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팔레스타인측을 비난했다. ■양측 긴장 고조로 가자에서는 수십명의 외국인들이 이스라엘이 보복공격을 우려,피난길에 올랐으며 일부는 자신들의 소유주택과 건물에 외국인 거주지역임을 알리는 깃발을세웠다고 현지인들이 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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