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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팔 협상 또 교착 우려

    중동 평화에의 전망이 또다시 자살폭탄테러의 덫에 걸려 곤두박질치고 있다.중동 평화에 대한 근복적인 회의론도 다시고개를 쳐들고 있다. 21일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양측간 휴전협상을 무기연기한다고 발표했던 이스라엘은 22일 오후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상을 재개했지만 불과 몇시간 만에 요르단강서안의 한 검문소에서 새로운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짐으로써 회담 성공에의 전망은 또다시 불투명해졌다.50년이 넘게 서로에 대한 증오와 적개심을 키워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것이다.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은 모두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되는 지금의 유혈충돌이 더이상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지역이 갖고 있는 충분한 개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파괴와 유혈만 되풀이하는 상황이 삶을 더욱 고단하게 만들고 유혈보복을 계속 부채질할 뿐이라며 평화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는 말뿐이다.겉으로는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실제 행동은 서로에 대한 증오와 적개심에서벗어나지 못한다.문제는 평화를 위한 조치를 누가 먼저 취하느냐는 것이다.결국 유혈 충돌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문제다.양쪽 모두에 과오와 책임이 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서로 상대방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평화협상에 진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무고한 희생자들만 계속 늘어날 뿐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이 또 자폭테러 35명 사상

    [예루살렘 AFP AP 연합] 이스라엘 북부에서 20일 아침(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범 한 명이 아랍계 이스라엘 주민을 태운 버스에 폭탄을 터뜨려 자신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30명 가량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이번 자폭테러는 앤터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지는 가운데발생했다. 버스에 탄 테러범은 이날 오전 7시 텔아비브에서 북부 나자렛으로 가던 버스가 움 엘 파흠 아랍계 이스라엘인 마을 인근 교차로를 지날 때 뒤편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에게드 버스회사 대변인은 말했다. 이번 사건이 이날 열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보안사령관 회담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날 회동은 지니 특사의 중재 아래 양측이 18개월간 계속해 온유혈사태에 종지부를 찍는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 美, 이라크전 1단계 돌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대량살상무기로 다른 나라들을 위협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재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를 방문,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한 뒤 이라크에 대한 어떤 행동을 결정하기에 앞서 동맹국들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지난 8일간 아랍권 국가들을 순방했으나 일부 아랍 지도자들은 체니 부통령에게 이라크에적대적인 자세를 취하기보다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하는 데 관심을 돌리도록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들의 충고에 감사한다.우리는 그들과 계속 함께 일하고 대화하겠다.나는 항상 미국이신중한 나라이며 우리의 친구 그리고 동맹국들과 협의할것이라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도자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를 갖고 미국과 우리 친구들을 인질로 잡아놓도록 좌시하지 않겠다.그같은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미 전투부대가 이라크전 돌입을 위한 1단계 조치를취하기 시작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미군,이라크전 대비 전투태세 착수’ 제하의 기사에서 “미 전투부대들이 이라크전에 대비,비상전쟁계획을 마무리하고 전투태세와 병기화력을 점검하는 등 전쟁 돌입을 위한 1단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국방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아직 어떤 부대도공군비행단과 육군사단병력을 걸프지역으로 급파토록 지시하는 비상대기 명령이나 배치 또는 공식 통고를 받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라크전을 지휘할 군사령관간브리핑과 비공식 회의에서 전쟁 시나리오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mip@
  • “”이·팔 곧 휴전 선언””

    [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스라엘군이 19일 요르단강 서안도시 베들레헴과 가자지구 북부에서 철수함으로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휴전 협상 전망이 한층 더 밝아졌다. 이스라엘군은 19일 가자지구 북부와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철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은 베들레헴 지구와 가자지구 북부 A지역의 점령 장소에서 밤새 철수했다.”고 말했다. A지역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가리킨다. 이스라엘군은 18일 밤 사이 베들레헴과 가자지구 북부에서 완전 철수했으며 베들레헴 인근의 엘 카데르, 아이다 두 팔레스타인 난민촌과 베이트 잘라 마을에서도 물러났다. 팔레스타인측은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철군 주장에도 불구, 요르단강 서안의 툴카렘과 칼킬리야에 일부 병력이 남아 있다며 완전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비냐민 벤 엘리에저 이스라엘군 국방장관은 20일로 예정된 이·팔 고위급 회담에서 휴전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면서 48시간 내에 휴전이 선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이스라엘과 미국은 19일 팔레스타인에 휴전 성사를 위한 압박을 강화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팔간 휴전이 성사되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다음주 열리는 아랍연맹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동을 순방 중인 딕 체니 미 부통령은 휴전이 성사되면 아라파트 수반과 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앞서 앤터니 지니 미국 중동 특사의 중재로 이뤄진 팔레스타인과의 첫 고위급 협상을 마친 뒤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 협상에 진전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조지 테닛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제시한 휴전안과 조지 미첼 전 미 상원의원 보고서에 대해 집중 검토한 후,20일 차기 고위급 회담을 열어 휴전 문제를 최종 조율키로 했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이스라엘의 철군 이행에 따라 파타운동 산하 무장단체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내 무장세력에 대한 폭력 포기 설득이 한층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햇빛과 자살

    산다는 것이 녹록하지 않지만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가는이유도 많다.‘글루미 선데이’라는 음악은 1936년 대공황 여파속의 유럽에서 선보였다.이 음악을 듣고 드럼 연주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시작으로 이후 8주 만에 헝가리에서 187명이 자살했다.노래 제목처럼 음울한 노래가 자살을 유발했다고 한다. 따뜻한 햇빛도 역시 자살의 이유라고 한다.서울시 소방본부는 3월부터 자살이 증가하기 시작해 한여름인 7월에 최고치를 보인다고 최근 밝혔다.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의 트리코풀로스 박사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한 것이다. 그는 “일조량이 가장 많은 달에 자살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독일과 미국 등은 초여름인 5·6월,뉴질랜드는 11·12월에 자살이 많다.트리코풀로스 박사는 “자살은 행동적 요인 외에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며 “대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체의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이 자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우울증 환자들의 손상된 유전자가 자살률을 정상인 경우보다 2배나 더 높인다는 외국연구도 나왔다. 자살하면 주위에서는 흔히 ‘실연,실직,고독 탓’으로 분석한다.손상된 유전자,멜라토닌과 햇빛만큼 이런 이유들도 죽는 동기를 너무 단순화하는 것이 문제다.실연,실직하고 고독해도 살아남는 사람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글루미 선데이를 듣고 죽은 사람도 있지만 여러번 듣고도 계속살아남은 사람도 많다.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캥’이 지적한 ‘아노미(anomy)’적 자살이 자살의 설명으로 더 설득력이 있다.기존의 가치관이 무너져 삶의 이유를 믿고 살아갈 수 없을 때 사람들은 목숨을 끊는다는 것이다.그런가하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정신질환자의 ‘이기적(利己的)자살,또 팔레스타인 사람들처럼 대의를 위한다는 명목의 ‘애타적(愛他的)자살’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살은 손꼽히는 사인(死因)중의 하나다.그런데도 구급대를 보내는 소방서 정도가 나설 뿐 자살문제를 본격 파악하는 기관도 별로 없다.자살을 햇빛과 연관시키는 피상적인 통계보다 자살이 왜 느는지부터 조사해야한다.전쟁때보다 평화시에,후진국보다 선진국에서,그리고어려울 때보다 잘 살 때 자살률이 더 높아진다.일본이 최근 자살 등의 연구에 처음으로 예산을 지원키로 한 것은주목할 만하다.한국도 자살연구에 본격 나설 때다. ◇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확전” 목소리 높이는 美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교회 테러를 계기로 미국이 확전의명분을 다지고 있다. 영국 언론은 미국이 이라크내 비행장에 대한 조사를 마쳐 이라크 군사 공격 계획이 진행되고있다고 전했다. 이번 교회테러가 미국인을 겨냥했는지 아니면 외국인이나 기독교인을 목표로 삼았는지는 분명치 않다.그러나 부시행정부는 미국에 대한 테러리스트의 공격행위로 간주,단호한 대응을 다짐했다.미 언론도 9·11테러 이래 미국인이가장 처참하게 죽은 사건으로 표현,대(對)테러전에 힘을실어줬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7일 성명을 통해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으며 누구에 의해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살인 행위”라며 “이번 테러를 자행한 사람들을 정의의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대테러전의 정당성을 강조할 때마다 내세운 ‘정의의 심판’을 다시 되새겼다.온건파로 알려진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비열한 테러공격’이라고 비난하며 파키스탄 법 당국과 긴밀히 협력,테러의 책임자를 반드시 색출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사망자 5명 가운데 미국인 외교관가족 2명이 현장에서 즉사함으로써 미국 내에서 대테러전에 대한 지지는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나면서 부시 행정부는 국내외의 반전 논리에 부딪혔다.부시 대통령이 선언한 2단계 테러전은 11월 중간선거와 2004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노림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는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예멘 미 대사관의 수류탄 투척사건에이은 이번 테러는 미국인이 테러 위험에 노출됐다는 부시행정부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대통령의 통치력을 의심하며 파키스탄 내에서의 첩보활동강화 등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18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이라크 북부의 3개 주요 비행장들에대한 조사작업을 실시,처음으로 미국이 대 이라크 군사행동을 계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 행동을 취했다고보도했다. 이 신문은 CIA가 조사한 비행장들이 이라크 내에서 사담후세인 대통령 정권이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인 쿠르디스탄의 아르빌·도후크·술라이마니야 등 3개 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과 이라크간의 분쟁이 발생할경우 병력과 무기를 공수받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한 이라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확전' 등돌리는 EU·아랍. 중동지역을 순방하고 있는 딕 체니 미 부통령이 17일 이라크 공격과 관련한 언론의 보도를 ‘추리의 거품(speculative bubble)’이라고 일축했다.요르단을 시작으로 이집트,예멘,오만,아랍에미리트연합,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카타르 등 모든 순방국들이 이라크 공격에 반대입장을 표명하자 자신의 방문이 이라크 공격과는 무관함을 애써 드러내보이려는 의도다. 그러나 체니 부통령은 바레인을 떠나기에 앞서 이라크 공격시 아랍권의 지지를 얻는데 한계가 있음을 간접적으로시인했다.그는 역내 주요 관심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사태뿐이며 중동순방과 관련한 어떤 다른 의제들도 이·팔 분쟁의 그늘에 가려졌다고 말했다.2단계 테러전을 이라크로삼으려는 미국의 정지작업이 이·팔분쟁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는 뜻이다. 역내 영향력이 큰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는 체니 부통령에게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며 공격시 기지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이 국제사회를 통해 이라크가 유엔무기 사찰을 받도록 압박해야 한다는강경입장도 전했다고 사우디 일간지 알 와탄은 보도했다. 바레인은 역내의 잠재적인 해악을 피하도록 이라크가 유엔사찰을 받을 것을 촉구했지만 중동의 실질적 위협은 이라크가 아니라 이·팔 분쟁이라고 미국의 의도를 비켜갔다.쿠웨이트의 알리 알무사 전 외무장관은 체니 부통령의 18일 방문에 앞선 신문기고를 통해 중동평화를 위해 이라크의 평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클레어 쇼트 영국 국제개발장관은 “영국이 미국과 함께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장관직을 사퇴하겠다.”며 “최선의 해결책은 유엔사찰단의 재입국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이라크 공격을 위한 작업을 늦추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실질적 지도자인 압둘라 왕세자를 자신의 텍사스 목장에초청한 것이나 압둘라 왕세자가 제안한 중동평화안을 공개 지지한 것은 이례적이다.특히 체니 부통령은 “압둘라 왕세자와의 대화 내용은 자신과 통역을 제외하고는 아무도모른다.”고 말해 이라크 공격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반대 표명이 형식적일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뉴스위크는 25일 발간되는 최신호를 통해 미국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할 전직 이라크 장성들을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후세인의 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의 대령 등 36명의 이라크 군장교가 터키에 나타났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이라크내 쿠데타의 조짐을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EU정상회담 폐막·이모저모 “對美 보복조치 전폭 지지”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정상들은 미 수입철강 관세부과와 관련한 EU집행위원회의 보복조치 준비에 대해 전폭적인지지를 천명했다. 또 3,800만유로(우리 돈 437억원) 규모의 유로역내 에너지시장 부분개방 등 주요 경제개혁 조치에 대해서도 합의를도출해냈다. [미에 대한 보복 지지] 정상들은 16일(현지시간)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순번 의장국인 스페인 주재로 15일부터 이틀간 열린 EU정상회담 폐막 성명을 통해 “EU회원국 정상들은최근 EU집행위가 미 수입철강 관세부과에 대한 보복조치로EU자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에 대해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EU집행위는 이에 앞서 미 수입철강 관세부과에 대한 보복조치로 EU가 관세를 인상할 경우 타격을 받을만한 미국 수출상품 목록을 작성중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미 관세부과 조치는 WTO규정에 어긋나며 WTO회원국이 지난해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합의한 세계무역 자유화 정신에도 위배된다”며 미 관세부과 조치를 비난했다. [에너지시장 개방 등 경제개혁안 합의] 정상들은 오는 2004년까지 유로역내 가정용 전기·가스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상용전기 시장을 부분 개방키로 했다.EU 15개회원국내 에너지시장의 60∼70% 규모를 차지하는 상업용 전기·가스 시장에서 회원국내 수요자들은 공급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일반 가정용 전기·가스 등 나머지 에너지시장 개방일정은 향후 1년내에 확정키로 했다. 정상들은 또 2010년까지 교육·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또 같은해까지 현행 58세인 평균 퇴직연령을 65세로 상향조정하는한편 직장여성의 90%가 탁아지원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또 이때까지 정규교육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최소 2개국어 이상을 가르치도록 했다. 이와함께 최근 실시된 짐바브웨 대통령선거가 공정하지 않았다고 지적,다음달로 예정된 EU 외무장관회의에서 짐바브웨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회의장 주변 시위 극렬] 정상회담이 폐막한 16일 시내 중심가에는 30만명의 시위대가 모여 반(反)세계화를 외쳤다.이들은 ‘자본주의 유럽 반대’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카탈루냐 광장에서 바르셀로나 항구에 이르는 2㎞구간을 행진하면서 인근 은행과 상점 유리창을 부수는 등 폭력사태를빚기도 했다.이틀 동안 시위와 관련,모두 29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주현진기자 jhj@ ◆EU 정상회담 주요 합의내용. ■미국 수입철강 관세부과에 대한 보복 지지. ■2004년까지 에너지시장 개방등 주요 경제개혁 조치 합의. ■2010년까지 연구개발투자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3%로인상. 평균퇴직연령 현행 58세에서 65세로 인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유혈사태 중단 촉구. ■EU 정상 및 각료급 회담 효율화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6월 스페인 EU 정상회담에 효율화안 제출. ■30여개의 인공위성을 이용, 지구상의 어떤 지역에서도 목표물의 위치 찾아내는 갈릴레오 위성추적장치 개발.
  • 이·팔 휴전 “역시 어렵네”

    [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난 주말앤터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의 중재 아래 휴전 합의에 크게근접했으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내 이스라엘 철군문제 등을 놓고 막판 진통을 빚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17일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16일 저녁 아리엘 샤론 총리와 지니특사의 회담이 끝난 뒤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들이 17일 지니 특사의 중재 아래 3자회담을열어 즉각적인 휴전선언과 테닛 휴전안 이행방안을 논의할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과 미국측은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발표된 이스라엘 총리실 성명은 너무 성급한 것이라며 고위급 회담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부인했다.이스라엘주재 미국 대사관측은 지니 특사가 17일에도 이·팔 양측과 접촉을 계속하겠지만 3자회담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밝혔다. 팔레스타인측은 휴전합의와 관련,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자치지구에서 전면 철수하지 않는 한 휴전 선언에 동의할수 없으며 평화협상의 즉각적인 재개도 전제돼야 한다고주장하고 있다.휴전 이후파견될 휴전감시단 문제도 완전히 매듭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그러나 16일 회견을 통해 폭력사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군이 18일까지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이라고 말해 팔레스타인측의 철군요구 수용을 시사했다. 그러나 17일에도 무장괴한이 이스라엘 텔아비브 북쪽의크파르 사바 경찰서 근처에서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15명이 부상했으며, 예루살렘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다시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나는 등 유혈사태가 이어졌다.
  • 바르셀로나 EU정상회담 개막/ 佛에너지시장 개방 최대 쟁점

    역내 경제·사회통합 논의를 위한 유럽연합(EU) 15개국정상회담이 15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됐다 이번 회담은 2000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경쟁력있고역동적인 EU’를 위해 설정했던 계획 이행에 대한 중간 점검 성격이 강하다.이와 함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와 미국의 대테러전 확대 등도 다룬다. ●경제통합 논의 잘될까= EU가 2년 전 리스본에서 마련했던 시장개방 구상은 통신·인터넷 분야를 제외하고는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2010년까지 미국을 능가하는 EU를 만들기 위해 ▲고용창출 ▲노동시장 개혁 ▲자금시장 통합 ▲에너지시장 개방 ▲의료·연금체제개혁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에너지 시장 개방을 둘러싼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들의 대립이다. 대선을 6주 앞두고 공공분야 노조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프랑스 정부가 시장 개방에 늑장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로마노 프로디 EU 의장은 “개방이 무산되면 에너지 업계의 한해 손실 규모는 150억유로에이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침체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독일도 자국 기업이 외국인의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EU의 기업인수 촉진법 제정에 딴지를 걸고 있다. 세계경제 침체도 역내간 시장개방과 통합 논의를 가로막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당초 2000만개 일자리 창출을목표로 했으나 500만개에 그쳤고 실업률은 여전히 10% 안팎을 맴돌고 있다.유럽인들은 고용불안을 초래할 개방 논의에 부정적이다. ●외교 현안도 논의= EU 정상들은 이·팔간 폭력사태 중단을 요구하고,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유엔 결의안을 지지하는 ‘바르셀로나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의 이라크로의 확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최근 부정선거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짐바브웨에 대한 추가 제재 방침도 검토한다. ●회담장 주변 분위기= 회담을 앞두고 14일 노동조합원 6만여명이 ‘사회주의 유럽’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바스크 분리주의운동(ETA)의 회담장 습격 계획이 적발됐다는보도에 이어 독일과 동유럽 국가의 반세계화 시위대들이 16일 오후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국경 및 주요공항에서 여권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바르셀로나 시내에 경찰관 8500여명을 배치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샤론, 평화회담 재개 시사

    [예루살렘 AFP AP 연합] 앤터니 지니 미 중동특사가 중동평화 회담 재개를 위한 중재 노력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이스라엘측이 15일 평화회담 재개 의사를 밝혔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한 고위 측근은 샤론 총리가 지니 특사와 회담을 갖고 “18개월 간의 유혈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협상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이 측근은 또 평화협상 재개를 위해이스라엘·팔레스타인 공동위원회가 샤론 총리 취임 이후처음으로 활동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몬 페레스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유혈분쟁으로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고 추가적인 유혈사태만 초래할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있다.”며 “지니 특사의 중재로 휴전을 성사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생겼다.”고 밝혀 평화회담 재개를 시사했다. 샤론 총리와 페레스 장관 등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들과잇따라 회담을 가진 지니 특사는 “이번 회담에서 희망적인 요소들이 있었다.”며 “평화회담 중재가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니 특사는 이스라엘 고위관계자들과의 회담에 이어 15일 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회담을 갖고 평화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 [사설] 팔레스타인國이 가야할 길

    유엔이 13일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397호를 통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것은 중동지역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결의안은 ‘두개의 국가로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안전하고 공인된 국경안에서 나란히살아가는 비전을 확신하고 있다.’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지칭했다.유엔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안보리에서 팔레스타인 결의안 채택을 줄곧 반대해 온 미국이 채택에 찬성한 것 또한 분쟁당사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 이스라엘 점령지에서는유혈보복전이 증폭돼 왔다.이렇게 된 이유는 1993년 오슬로협정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이 갖게 된 독립국가의 꿈이 좀처럼 실현되지 않고 있는 데다 지난 7일로 집권 1주년을 맞은 샤론 이스라엘 정부의 강경책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의 좌절감이커졌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결의안은 유혈사태의 진정에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부르는 것만으로 문제가 모두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그림으로 된 밥을 본다고 배가 불러지지 않는 것처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실현을 위해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 등 관련 당사국들의 실천적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우선 팔레스타인인들은 즉각 테러와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폭력은 그들의 대의명분을 약화시키고 보복공격을 불러 일으킬 뿐이다. 이스라엘은 중화기를 동원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즉각 멈춰야 한다.중동분쟁의 역사를 돌아볼 때 총만으로 평화가 이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이스라엘은 또한 점령지 철수를 서둘러야 한다.미국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평화 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정비하고 팔레스타인국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만일 미국이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이라크 공격을 위한 정지작업 정도로 취급한다면 중동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다.
  • 부시 “핵무기사용 배제 안한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3일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에 대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잠재적 적대국에 대한 ‘엄포용’의 의미가 크지만 2단계 테러전을 앞두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조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처리 문제를 논의하고있다고 말해 이라크가 1차적 공격대상이자 잠재적인 핵 공격 목표가 될 수 있음을 밝혔다.이는 북한,중국,이라크 등에대한 핵 공격 가능성을 밝힌 국방부의 핵태세검토(NPR) 보고서가 대테러전에서 일부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올들어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핵태세검토 보고서는 클린턴 행정부 때부터 진행된 것으로 새로운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한 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하는 이유는 전쟁에 대한 ‘억지력’ 차원이며 미국 역시 미국을 해치려는 사람들에게 핵무기를 통해 “위협을 가하지 마라.”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라크나 리비아,시리아 등 핵을 보유하지 않은 국가에도 “(핵무기를 포함한)모든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핵을 보유하지 않은 나라에는 핵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핵 정책이 바뀌었음을 뜻한다.핵으로 선제공격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 가능성을 열어놔적대국의 행동반경을 좁히겠다는 의도다.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골칫거리이며미국은 그를 상대할 것이라고 강조,군사행동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후세인 정권은 무기사찰을 거부하며 분명히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먼저 동맹국과 협의할 것이며딕 체니 부통령이 이같은 위험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체니 부통령의 중동순방이 이라크 공격을 앞둔 사전정지 작업이라는 뜻이다.부시 대통령은 ‘솔직히’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이스라엘이 최근 팔레스타인을 공격한 것은 중동평화에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테러에 대한 자위권 차원으로 간주한 샤론 총리의 주장을 일축한 셈이다.팔레스타인의 입장을 두둔하되후세인 정권의 제거를 묵인해 달라는 부시 행정부의 주문을내포하고 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핵태세검토 보고서로 핵 경쟁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미국은 핵 탄두 감축에 관심이 있으며 러시아와의 핵무기 감축협정이 5월 모스크바 방문 이전에 명문화할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이, 팔 서안지구서 철군

    [라말라(요르단강 서안) AP AFP 연합] 이스라엘군이 14일새벽부터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시에서 철수하고 있다고팔레스타인 보안관리들이 밝혔다. 이는 앤터니 지니 미국 특사의 방문을 앞두고 이스라엘이군사행동을 축소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이스라엘 관영 라디오도 14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라말라로부터철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확인했다. 팔레스타인 보안관리들은,지난 13일 서안지구의 상업 및 행정의 중심지인 라말라시에 진입,도시기능을 마비시켰던 이스라엘군 탱크 250대가 라말라와 인근의 아마리 난민촌에서 14일 새벽 2시(한국시각 14일 오전 11시)부터 철수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철수가 시작됐음에도 불구,가자지구동부에서 이스라엘군 탱크가 팔레스타인측 폭탄 공격으로 파괴되면서 승무원 3명이 숨지고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서는 등 유혈충돌은 계속됐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이·팔간 즉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지 하루만인 13일 또다시 팔레스타인에 대한 압박 공세를 강화,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요르단강 서안도시 라말라에서는 이날 한 이스라엘군 저격병이 이슬람사원 첨탑에서 총격을 개시,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경보병부대 ‘포스 17’의 부사령관 아부 파디 대령과 이스라엘 장교 1명,이탈리아 사진기자1명 등 4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숨진 이탈리아 사진기자 라파엘 치리엘로(42)는 양측의 교전을 취재하던 중 이스라엘군 탱크에서 날아온 자동소총탄 6발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작년 9월 팔레스타인의 무장봉기(인티파다)가 시작된 후 외국 언론인이 현지에서 숨진 것은 처음이다. 치리엘로 기자가 숨진 현장에서 멀지않은 마나라광장에서는 한시간 뒤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1명이 거리에서 총격을 가하는 순간 폭탄 1발이 터져 프랑스 사진기자 1명이 유탄에맞는 부상을 당했으며 이집트 국영 텔레비전 방송의 특파원타리크 압델 자베르도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아 부상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하레츠지는 14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이번 주말 이전에 휴전을 선언하고 다음주 초쯤 휴전 이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이스라엘 군사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 유엔, 팔 독립국가 인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유엔본부 외신종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결의안이 유엔에서 통과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자정 직전 통과된 결의안 1397호는 안보리가 “2개의 국가로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안전하고 공인된 국경 내에서 나란히 살아가는 비전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지칭했다. 결의안은 또 테러,선동,파괴 및 상대방을 자극하는 행위를 포함한 모든 폭력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평화협정 재개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요구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모두 이번 결의안 채택을 환영했다. 결의안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14개국의 찬성을 얻어통과됐다. mip@
  • 美 ‘2단계 테러전’ 난관 봉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요르단은 중동국가 가운데 미국을도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병력을 파견한 유일한 나라다. 그런 요르단이 12일 딕 체니 미 부통령의 방문을 맞아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는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미국의 2단계 테러전,특히 이라크 공격에 대한 아랍권의 지지를 얻으려는 부시 행정부의 노력이 이번에는 쉽지 않음을예고한다. 체니 부통령이 중동순방의 출발지로 요르단을 선택한 것은 첫 방문지에서부터 아랍권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지않기 위해서다. 그러나 예상은 다소 빗나갔다.압둘라 2세국왕은 체니 부통령과의 회동에서 미국이 대 테러전을 이라크로 확대할 경우 역내 안정이 흔들리고 테러전에서 얻은 이익도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요르단 왕실은 성명을 통해 국왕이 체니 부통령에게 이라크와 관련된 현안을 대화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를희망한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아랍권의 반발을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가장 협조적인 요르단이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할 줄은 미처 짐작하지 못한 듯하다. 체니 부통령은 문명사회와 중동지역이 직면한 급박한 문제들을 솔직하게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조지 W 부시대통령이 11일 밝힌 2단계 테러전에서의 국제연대 모색을상기시켰다. 특히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을 거론하며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무기사찰은 언제 어디서든 광범위하고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확전시 이라크를 겨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라크는 요르단과 시리아에 특사를 보내 아랍권의 단결과 이라크에 대한 지지를 호소,체니 부통령의 순방에 맞섰다.체니 부통령이 방문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터키등도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에 반대하며 무기사찰도 유엔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아랍권의 이같은 반발을 다르게 받아들인다.하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참여,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라는 주문이며 다른 하나는 대 국민 무마용이라는 점이다.요르단은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데다 팔레스타인과 이라크인이 많기 때문에 형식적으로는 이라크 공격에 반대했지만 비공개 회담에서는 묵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체니 부통령의 아랍권 순방에 맞춰 앤터니 지니중동특사를 보낸 것도 이·팔 문제에 적극 개입하라는 아랍권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스라엘이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한 이·팔 분쟁은 쉽게 끝나지 않으며 이라크 공격을 앞두고 아랍권의 지지를얻으려는 사전 정지작업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가 어려울것이라는 예상이다. 물론 아랍권의 협조가 없다고 공격을보류할 미국도 아니지만 외교적인 부담과 손실은 클 수밖에 없다.
  • 이·팔 ‘피의 악순환’ 마감 발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채택으로 그동안 ‘피의 악순환’을 반복해온 중동유혈사태가 중요한 전기를 맞게 됐다.특히 그동안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반대해온 미국이 이번 결의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에서 향후 평화협상에 적지않은 변화를 예고한다. [결의안 채택 의미]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이번 결의안의 채택은 유엔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분쟁을 끝내고 평화를 논의할 새 틀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크다. 더욱이 그동안 당사자간의 해결이라는 이스라엘측 입장을지지해온 미국이 결의안을 추진, 기존의 이스라엘 편향 중동정책을 수정하는 모습을 대내외에 보임으로써 교착상태에 빠진 평화협상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결의안을 환영하고 있다는 점도긍정적이다. 나세르 알 키드와 팔레스타인 유엔주재 대표는 “이번 결의안은 중동 상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모든 폭력행위의 즉각 중지를촉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환영했다. [미국 태도 선회 이유] 존 네그레폰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미국이 20여년만에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관련 결의안을채택한 것과 관련, “평화노력을 전개하고 폭력과 테러가사라지도록 추진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유엔 결의안에 찬성한 배경이 대 테러전을 염두에 둔 ‘태도 선회’라는 분석을 일축했다.지난해 11월 유엔총회 연설에서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했고,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뒤따라 같은 입장을 천명했다는 점을 들어 기존의 중동정책과 일맥상통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유엔 주변에서는 이번 결의안의 내용과 채택 시기는 미국의 고도의 외교적 계산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선 딕 체니 부통령이 이라크 공격 등 확전 국면에 들어선 대 테러전에서 중동권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중동지역을 순방중이다.미국이 이-팔 유혈사태 해결에 관심이 많고,이스라엘편을 일방적으로 들지는 않고 있음을 과시하기위한 것으로 본다. 또 앤터니 지니 미국 특사가 평화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14일 중동을 방문한다는 점,이-팔 유혈충돌이 통제불능 상태로 악화되고 있는 점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점령을 “불법 점령”으로 규정하며 이스라엘을 강도높게 비난하는 등 국제적분위기가 이스라엘에 비우호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 등을총체적으로 저울질했다는 분석이다. [전망] 지니 특사는 휴전이 이뤄지기 전에는 떠나지 않는다는 각오다.지니는 이번 중동방문에서 휴전 감시단 파견등 새로운 내용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28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아랍연맹정상회담에서는 이스라엘이 모든 점령지역에서 철수할 경우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과 수교한다는 내용의 사우디아라비아 평화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결과는 두고봐야겠지만 일단양측이 싸움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 명분은 제시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씨줄날줄] 즉결처형

    기독교와 이슬람,그리고 유대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이 피로 물들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이 지난 8일 동예루살렘 부근에서 자살 폭탄테러 용의자 마흐무드 살리를 체포,수갑을 채운 뒤 옷을 벗겨 땅바닥에 엎드리게 해놓고 머리에 총을 쏴 살해하는 모습을 담은 연속 사진이 공개됐다.이스라엘측은 살리가저항해 할 수 없이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진은 완전 제압된 그를 이스라엘 경찰이 즉결처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을 보는 순간 모든 생각이 정지되고 온몸에 전율을 느낄 정도로 충격적이다. 인권 침해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인 즉결처형은 갈등이 무력충돌로 발전하는 곳에선 흔히 일어나곤 한다.유고 군·경이 알바니아계 주민이나 이슬람계 주민들을 즉결처형한사례들이 있었고 동티모르에서도 수없는 사례들이 보고됐었다.거슬러 올라가면 스페인 내전이나 중·일전쟁,쿠바혁명 때도 즉결처형은 인류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장본이었다.1969년 월남 사이공에서 경찰간부가 손이 뒤로 묶인 민족해방전선(베트콩) 간부를 노상에서 즉결처형하는 장면은반전운동을 더욱 거세게 불타오르게 했었다.AP통신의 에디 애덤스가 찍어 ‘사이공식 처형’이라는 이름을 붙인이 사진 한 장은 베트남전의 성격을 규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리나라에서도 해방공간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무수한 양민학살과 즉결처형이 일어나 현대사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하지만 만행을 저지른 자에게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인류역사는 발전해 왔다.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자.이스라엘의 행동은 천인공노할 만행이다.중동사태가 여기까지 악화된 가장 큰 원인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의 희망이 담긴 1993년 오슬로 협정의 실현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독립국가로의 길을함께 열어가기는커녕 즉결처형 등으로 성지 예루살렘의 땅을 피로 적시는 것은 문명 충돌의 방아쇠에 채워져 있는안전장치를 푸는 짓이다. 보복의 악순환이 끊이지 않는 중동에서 어느 일방을 두둔하거나 비난하기 어렵지만 최근 이스라엘이 취하고 있는강경책이 즉결처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의장이 12일 이스라엘에 대해 “나치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지만 나치의 만행으로 고난을 겪었던 유대인들이 그런 말을 듣는다는 것은역사의 아이러니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이, 팔 난민촌 맹공 25명 사망

    [예루살렘·가자시티·키랴트 셰모나(이스라엘) AFP AP연합특약] 이스라엘군은 12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이틀째 대대적으로 습격했다.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연금이 해제되면서 동시에 이뤄졌다. 헬리콥터와 탱크 100여대를 앞세운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가자지구 북쪽 자발리야 난민촌을 공격,팔레스타인주민 24명과 이스라엘 보안관리 1명이 숨졌다.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은 지난 2000년 9월부터 17개월째 내전을 거듭중이며 지난 3월초부터만 보복전으로 150명의 팔레스타인인과 52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테러범 색출을 목적으로 요르단강 서안의 칼킬라와 베들레헴 난민촌의 팔레스타인 주민 1000명이상을 수갑을 채우고 눈을 가린 채 체포했다.아라파트 수반은 ”이스라엘인들이 과거 나치가 유대인을 다룬 것처럼 행동했다.”고 성토했다. 또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도시 키랴트 셰모나의 슐로미시에서 정체불명의 총격이 일어나 7명의 이스라엘인이사망하고 무장괴한 3명은사살됐다고 12일 이스라엘군 소식통이 전했다.레바논 시아파 근본주의 단체인 헤즈볼라방송은 이들 괴한이 팔레스타인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가 종전에 제의한 중동평화안이 일부 수정·제시됐다.‘사우디 슈라 자문회의’ 회원인 파드알-하레티는 “수정안은 이스라엘이 지난 1967년 중동전당시 점령한 아랍영토에서 철수하는 대신 (아랍권이) 이스라엘과 포괄적인 평화를 구축한 뒤 외교 및 정상적인 관계를 수립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달 제시한평화안은 이스라엘이 점령지에서 완전 철수하면 아랍권이이스라엘과 전면적인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다.수정안은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관계수립전에 ‘포괄적인 평화’가 먼저 구축되도록 한 것.이는 최근 이-팔 보복전이 격화되면서 시리아 등 일부 아랍권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 이 ‘아라파트 연금’ 부분 해제

    [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스라엘은 3개월 이상 연금해 온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내에 한해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한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11이 밝혔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 암살 용의자들을 모두 체포함에 따라,샤론 총리가 아라파트 수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내 이동을 더이상 제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니 아얄론 총리 외교정책고문은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이 외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의 승인을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샤론 총리도 팔레스타인 무장괴한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군사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야세르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공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팔레스타인인들을상대로 한 범죄와 학살을 즉각 멈추고 18개월 이상 계속돼온 봉쇄조치를 해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과의 공식 휴전회담을 시작하기 위한선결조건으로 내세웠던 7일간의 완전한 휴전 요구를 철회한다고 밝혀 앤터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의 중동방문을 앞두고 팔레스타인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낸 바있다. 한편 안드레이 브도빈 러시아 중동특사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중동지역 순방길에 올랐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걸프협력협의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외무장관 회의를갖고 사우디가 제안한 중동평화안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다.
  • 이, 아라파트 집무실 완전파괴

    지난 8일 하루에만 50여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는 최악의 이스라엘군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인들도 9일 연이은 자살폭탄 테러와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켜 이스라엘인 14명을 포함해 17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이스라엘군은 10일 공습을 통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집무실을 완전히 파괴했다. 이처럼 이·팔 유혈충돌이 전면전 위기로 치닫는 것과 함께 팔레스타인과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은 10일 8일의 참사에 항의,총파업에 돌입함으로써 중동 평화협상을 재개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그러나 앤터니지니 미국 중동특사는 예정대로 12일 중동을 방문,휴전 중재 노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관저에서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예루살렘 중심가의 ‘모멘트’ 카페에서 팔레스타인 괴한 1명이몸에 지니고 있던 폭탄을 터뜨려 범인을 포함,1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당시 샤론 총리는 관저에 없었다. 폭탄테러 직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아라파트수반의 파타운동과 연계된 알 아크사 여단은 모두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하마스는 “(이번 테러가)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난민촌 공격에 대한 보복전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도 즉각 보복에 나서 10일 새벽 가자시티에 있는 아라파트 수반의 집무실에 미사일을 발사,사무실을 완전히 파괴했다. 폭탄테러 발생 2시간 전에도 팔레스타인 무장괴한 3명이해변도시 네타냐의 제레미 호텔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려 9개월된 여아 1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부상하는 사건이 있었다.사건 직후 달아나던 괴한들은 이스라엘 경찰의 총격으로 모두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9일 하루 동안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보안관서,자치정부 건물에 네 차례 공습을 퍼부어 최소한 7명이 부상했다.또 가자지구 남쪽 칸 유니스인근의 한 마을에서 이스라엘군이 탱크와 불도저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가옥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15세 소녀 1명과 팔레스타인 경찰 2명이 숨졌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샤론 총리에게 아라파트수반의 연금 해제를 촉구했다고 이스라엘 하레츠지가 10일 보도했다.이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의 살해범 4명 중 한명인 마즈디 알 리마위를 체포했다는 팔레스타인의 통보가 있었으며,체포 여부가 확인되면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연금 해제 약속을 지킬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연금 해제가 이뤄지면이·팔간 휴전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박상숙기자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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