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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이 전하는 예닌 참상/ 이, 전투기 동원 난민촌 ‘쑥대밭’

    지난달 29일부터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어온 이스라엘군이 북부 도시 예닌난민촌에 대해 처음으로 F-16 전투기까지 동원,‘대량학살에 가까운’ 만행을 저질러 세계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다음은 서방과 아랍 언론들이 전하는 예닌의 참상이다. 수색작전에 나섰던 13명의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지뢰가설치된 빌딩에 진입했다가 사망한 이튿날인 10일 이스라엘군은 난민촌에 대대적인 보복공격을 가했다. 열흘 남짓 사이 예닌에서만 2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군 사망자도 20여명에달한다. 지난 6일부터 이스라엘군은 아파치 헬리콥터와 더불어 F-16 전투기를 처음으로 동원,이틀간에 걸쳐 100여개에 달하는 미사일을 난민촌에 쏟아부었다.지난 18개월간 이·팔분쟁보다 훨씬 많은 미사일과 총탄이 쓰였다.2∼3층짜리건물에 약 1만 5000명이 비좁게 살고 있는 난민촌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탱크를 앞세운 이스라엘 병사들은 집집마다 수색에 나섰고 15세가 넘는 팔레스타인 남성들은 무조건 체포됐다.이들은 발가벗겨진 채 혹독한 구타를 견뎠다.심한 고통에 일부는 정신분열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또 불도저로 주거지뿐 아니라 지난 2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들의 묘지도 무자비하게 쓸어버렸다. 시체가 길바닥에 나뒹굴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의 공격을피해 집에서 숨죽이고 있던 난민들은 건물 더미에 묻혀버렸다.물과 전기 공급은 끊겨 살아 있는 것도 고통이 됐다. 연료가 바닥난 병원은 제 구실을 못하고 있으며, 여기에다이스라엘군이 테러범의 운송수단이 될 것을 우려해 구급차의 통행을 막고 있어 부상자 치료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도시 외곽에 발이 묶여 있는 각국 구호단체들은 이스라엘이 구급차의 출입을 막아 난민촌의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고 항의하지만 이스라엘 당국은이를 계속 묵살하고 있다. 이슬람권의 구호단체인 적신월사(Red Crescent) 팔레스타인 지부 직원은 “60여대가 넘는 이스라엘 탱크가 병원을포위하고 있어 구급차들의 접근이 불가능하다.”고안타까워했다. 보도진의 접근도 철저히 통제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이스라엘군은 예닌 난민촌으로 들어가려던 미 ABC 방송의 차량에 발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10일 예닌 난민촌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으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은 끝까지 저항할 태세다. 극단으로 내몰려진 난민촌 거주민들도 이제 남은 선택은”내 몸을 던지는 것”이라며 “아리엘 샤론(이스라엘 총리)이 자살폭탄 테러범을 양산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이스라엘, 점령지 2곳서 철군

    [워싱턴 백문일 특파원·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집트를 방문중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9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뿐 아니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만나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카이로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점령지 2곳에서 철군한 것이 폭력의 악순환을 종식시키기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이스라엘과 진정한 평화를 이루고자 원한다면 자살폭탄테러를 중단할 것을 팔레스타인 지도자 및 모든 아랍국가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이에 앞서 요르단강 서안 칼킬야와 툴카렘에서군을 철수시킨 데 이어 라말라에 포위돼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자신의 보좌진과 접촉할 수있도록 허용했다. 샤론 총리의 대변인 라난 기신은 “8일 밤 안보각의를 열어 팔레스타인 고위간부 4명이 아라파트 수반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는 미국의 중재 노력을 돕기 위한 것이지만일시적 조치일 뿐 고립상태를 완전히 해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칼킬야와 툴카렘에서 철군을 완료했지만 요르단강 서안의 다른 지역에서는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헤브론 남쪽 두라 마을에서 무장대원들을 체포하기위해 새 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 방문지 모로코를 떠나 이집트에 도착한 파월 장관은 카이로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중동위기 타개 방안에 관해 밀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 빈 압델 아지즈 왕세자는 카사블랑카에서 파월 장관을 만나 미국이 샤론 총리에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요르단강 서안의 제닌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는 이날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 사이의 충돌이 계속돼 이스라엘 병사 13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밝혔다.
  • 이 ‘확전일로’ 노림수/ 파월 방문前 팔 테러기반 분쇄

    이스라엘이 전세계적인 반 이스라엘 시위 격화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점령지로부터 즉각 철수하라는 최대지원국 미국의 압력을 무시하고 계속 확전을 꾀하고 있다.이 기회에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이스라엘을겨냥한 팔레스타인의 테러를 철저히 무력화시키겠다는 계산에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강경세력의 목소리만 높을 뿐평화를 추구하는 온건파의 주장은 설 자리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생존자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절박감이 이스라엘을 물러설수 없는 강경 일변도의 처지로 몰아간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격을 무한정 계속할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점령지로부터 즉각 철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국제사회의 환경이 이스라엘에 점점 불리하게 바뀌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이스라엘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는 것을피하려면 결국 국제사회의 철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음을 인식하고 있다.이스라엘은 그러나 철수할 때 철수하더라도 그 전에 한가지만은 마무리해야겠다는 입장이다.이스라엘 민간인들을 겨냥한 팔레스타인의 테러 기반을 철저히 분쇄하겠다는 것이다.국제사회의 비난은 이미 받을 만큼 받았으니 이같은 목표라도 달성하지 않고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이 이스라엘의 즉각 철군을 요구했다고 해도아직은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있고 미국 내에서도 강경파와 온건파간에 의견이 대립돼 있다.철군 요구에도 불구,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당분간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이스라엘은 계산하고 있는것 같다. 7일 중동 순방길에 오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에 도착,아리엘 샤론 총리와 회담할 때까지는 군사공격을강화해 팔레스타인의 테러 근거를 최대한 없애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것이 이번 확전에서 이스라엘이 노리는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 유세진기자 yujin@
  • 이라크 “30일간 석유禁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8일 TV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에 항의,이날부터 30일간 석유수출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 국민의 이름으로 이날 오후 송유관을 통해 터키 항구와 남부 지역으로 수송되는 석유 수출을,이스라엘의 조기 철군이 이뤄지지 않는 한 30일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런던 원유시장에서는 지난 5일 배럴당 25.90달러에 마감됐던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 27.3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7달러 내외로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다. [큰 충격파는 없을듯] 이번 이라크의 석유 금수조치가 국제 유가시장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한 소식통은 석유 수출 금지조치를 집단적으로 조직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OPEC가 이 지역의 정치 위기속으로 끌려 들어가지 않을것”이라며 “만약 일부 회원국들이 OPEC의 석유 금수 참여를 원할 경우 석유시장에 대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경고했다. 세계 2위의 원유생산국인 러시아의 한 관리도 이타르 타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금수조치가 이라크를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시키는 잘못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코노미스트 등 역시 “사우디 등 걸프 군주국들이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라크의행동이 ‘세력’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중동 위기’ 반영] 이미 국제 유가는 연초 대비 30%가 올라있는 셈이어서 중동 위기가 더이상 반영될 여지가 없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지난 한 달간 미국의 휘발유 소매가격은 갤런당 22.7센트가 올랐었다.이달초 배럴당 28달러에 육박하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역시 2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유엔안보리의 철군 결의를 이스라엘이 거부하자 다시 오를 조짐을 보였었다. [이라크 공격 불러올까?] 진짜 걱정스러운 것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으로 인해 차순위로 미뤄졌던 미국의이라크 공격이 현실화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라크 금수조치 선언 직전에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후세인 정권은 무너져야 한다.”며 모든 공격 가능성을열어놓은 상태라고 거듭 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후세인의 이번 조치가 미국의 공격 가능성을높여준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유가는 폭등하고 미국과 이라크의전투 중에 중동지역 유전이나 정유공장이 파괴된다면 국제석유시장은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임병선기자 외신 종합 bsnim@
  • 오락가락 美중동정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부시 행정부가 중동정책에 갈피를잡지 못하고 있다.친(親)이스라엘 정책을 고수하다가도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는 등 일관성을 잃고 있다.행정부 내부에서도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그러다 보니 미국의 평화 중재 노력은 설득력을 잃는 대신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내부의 강경파들만득세,사태를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7일에도 이스라엘에 철군을 촉구했다.그러나 이스라엘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부시 대통령이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그랬듯이 이스라엘도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주장에 미국으로서도 딱히 할 말이없는 처지다.이미 부시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인정했다.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게 ‘평화로 가는 길’을충고했지만 팔레스타인의 자살공격을 테러로 규정,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정당성을 부여한 터다. 그러나 이로 인해 폭력사태가 전쟁으로 치닫고 중동지역전체의 안정을 위협하자 미국은 ‘적극적 개입’으로 선회했다.이스라엘에철군을 요구하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현지에 급파했으나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여기에는 중동정책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기본적인 시각이 평화 자체보다는미국의 이익에 맞춰 그때마다 유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부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만한 행동은 보여주지못했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아랍권의 지지를 얻기 위해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임시방편으로 활용했다는 분석이 더많았다. 이라크 공격시 아랍권의 지지를 얻으려는 딕 체니 부통령의 중동 순방을 전후해서도 미국은 이중성을 드러냈다.순방에 앞서 “팔레스타인을 죽인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고 목청을 높였으나 순방 결과가 신통치 않자 부시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자살공격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이후 폭력이 종식될 때까지 중동사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기조를보였다. 그러나 이라크와 이란 등이 ‘석유무기화’를 들고 나오는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마저 며칠 안돼 번복했다. 하루가멀다 하고 부시 행정부가 이쪽 저쪽 편을 들자 USA 투데이와 CNN,갤롭 등의 합동 여론조사 결과,응답자의 48%는 “부시 대통령의 중동정책이 명확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mip@
  • 샤론 “팔 자치지역에 완충지대”

    [예루살렘 AP 연합]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8일 중동 순방을 위해 첫 기착한 모로코에서 “이스라엘(의 작전)은심각하고도 현저한 위험을 조장하므로 즉각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철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의 철군 요구를묵살한 채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 영구적인 ‘안전지대’를 설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측은 “평화과정이 종식을 고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샤론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스라엘에 대한 계속되는 테러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책임있는’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등장할 때까지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11일째 요르단강 서안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을 철수하라는 미국 요구를 거부하면서 “이스라엘군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작전이 완료될 때까지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군을 철수한후 이 지역에 완충지대를 설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이에대해 팔레스타인의 사에브 에라카트 협상대표는 “이는 사실상 재점령이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종말을 의미하며평화과정도 끝났다.”고 말했다. 샤론 총리의 강력한 발언과 에라카트의 분노에 찬 반응으로,중동사태가 전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동방문길에 오른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중재노력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파월 장관은 이날 모로코에 도착했다.그는 모로코로 가기 전 “이번 방문에서 평화조약을 이루지는 못할 것이며 휴전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아라파트 수반을 만날 것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레바논에 근거를 둔 헤즈볼라 게릴라들이 8일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 인근 시바농장의 이스라엘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해 이스라엘군이 공중폭격과 포격으로 반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예닌 난민촌에 헬리콥터를 동원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양측의 교전 중에 이스라엘 병사 2명이 사망했다.또 나블루스에서도 양측의 충돌로팔레스타인인 3명이 숨졌으며 팔레스타인인 200여명이 이스라엘군과 대치하고 있는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에서도이날 오전 교회 근처 건물의 불을 끄던 팔레스타인 전사 1명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됐다.
  • 샤론 “팔 공격 신속히 완료”

    미국이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점령지 철수를 강력 촉구한 데 대해 이스라엘측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세를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중동분쟁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예닌에서의 작전을 7일중 종료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중동 방문길에 오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르면 11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하며,‘여건이 허락하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6일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회견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즉각 철수를 거듭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회동에서중동평화 정착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점령지로부터 지체없이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샤론 총리는 부시 대통령의 그같은 촉구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 공세를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밝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샤론 총리가 요르단강 서안 공세를 가급적 신속히 처리할것이라고 밝힘으로써 파월 미 국무장관과의 회동에서 이스라엘측의 철군입장 조율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는 또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지 않았음을 증명할 필요가 있으며,그렇지 못할 경우 사담 후세인 정권 전복을 포함해 “모든 대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작전의 신속 완료’ 약속에도 불구하고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와 예닌에서 7일 나흘째 연속 팔레스타인측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이 과정에서 나블루스 등 2개 도시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잃었으며 무장세력의 거점인 난민 캠프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수천명에서 수만명이 참가하는 반 이스라엘 시위가 이스라엘은 물론 아랍권,유럽,남미 등 전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있는 가운데 7일 바레인에서 시위대원 한 명이 경찰이 쏜 폭동진압용 고무총탄에 사망했다고 현지 의료진이 전했다.반이스라엘 시위 도중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예루살렘·파리 외신종합mip@
  • 중동위기 고조로 유가 10% 올라

    [뉴욕 연합] 국제유가는 올들어 중동에 위기가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10% 정도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석유시장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6일 보도했다. 통신은 최근의 국제유가인 배럴당 26.21달러는 중동사태가심화되지 않았을 때의 상황에 비해 10%의 ‘전쟁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라고 전했다. 이 ‘전쟁 프리미엄’은 올해 초 미국이 테러를 응징하기위해 이라크를 공격하게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붙기시작,지난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교전이 아랍세계의산유량을 줄이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면서 급등했다. ‘전쟁 프리미엄’은 지난 3일 배럴당 평균 3.80달러 수준까지 치솟아 뉴욕상품거래소 종가가 27.56달러를 기록했으며주 후반에 미국이 중동분쟁을 진정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한 이래 1.35달러 떨어진 26.21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그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거주지역에서 군대를 철수시키고 유혈충돌이 진정될 경우 ‘전쟁 프리미엄’은 2주내에사라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샤론 “팔 공격 계속할 것”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예루살렘·헤브론 외신종합] 앤터니 지니 미 중동특사는 5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 90분간 회담을 갖고 양자간 회담을 확대,휴전 성사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에 대한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들도이스라엘군이 국제적인 철군 요구가 본격화하기 전에 요르단강 서안지역 점령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요르단강 서안 나불루스에서는 이스라엘군과의 충돌로 최소한 14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숨졌다고 현지 팔레스타인관리들과 의료당국이 밝혔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철군할 것을 촉구하는 등 악화일로에 있는 중동사태에 대처하는 강경한 긴급대처 방안을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측에 점령지 철수를 촉구하는 한편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다음주 중 중동 현지에 급파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이날회견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충돌이 최악의 국면을 맞은 가운데 이라크,이란,시리아등 반미 아랍권 국가와 요르단,이집트 등 친미 아랍권 국가들까지 나서 반이스라엘 전선 구축을 강화할 움직임을보인데 따른 방향 선회로 분석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라말라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으로부터 이스라엘군 철수 외에도 ▲유엔 결의에 따른 즉각 휴전 ▲테러 폭력 선동 중단 ▲테닛 중재안과 미첼평화안 이행 등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에 동시 촉구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한 측근은파월 미 국무장관이 5일 아라파트 수반에게 전화를 걸어부시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대해 협의했으며 아라파트는부시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4일 이스라엘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지체 없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안보리의 결의안 채택은 3주만에 3번째다. 안보리는 이날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안에서 유엔 결의안 1402호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이·팔분쟁 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이스라엘군은 4일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으로 진입했다.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도시 가운데 예리코만 제외하고 라말라와 베들레헴,칼킬랴,툴카렘,예닌,나블루스,헤브론등 거의 전부를 장악했다.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협상대표는 지난 달 29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자치지역 전역에서 팔레스타인인 81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중재노력을 가속화했으나 이스라엘측이 샤론 총리와의 면담을 거부하고 아라파트 수반과의 면담도 허용하지 않음에 따라 중재노력을 포기하고 이스라엘을 떠났다. mip@
  • “이, 예수탄생교회 진입”

    이스라엘군이 지난 1993년 오슬로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에 넘겨주었던 팔레스타인 자치 도시들을 사실상 완전장악했다. 자치정부 청사가 있는 라말라와 베들레헴에 이어 전날 요르단강 서안의 최대 도시 나블루스를 점령한 이스라엘군은4일에도 베들레헴의 ‘아기예수 탄생’교회에 대한 공격을계속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이날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 연합(EU) 대외정책 대표와 호셉 피케 스페인 외무장관 등 EU대표단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면담을 봉쇄했다. 서방 기자들과 목격자들은 이날 이스라엘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경찰과 민병대원 240여명이 피신해 있는 이 교회뒷벽의 철문을 파괴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한 팔레스타인 경찰은 이스라엘 병사가 교회 내부에까지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한 팔레스타인 변호사는 “교회안에 여성 15명과 노인,수십명의성직자들이 있다.”고 전했다. 만에 하나, 이 교회에 이스라엘군이 난입하면 기독교권과유대교의 문명충돌로 번져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된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베들레헴 시가지를 거의 장악함으로써 헤브론과 예리코를 제외한 요르단강 서안내 주요 팔 자치도시들이 모두 이스라엘군의 수중에 들어갔다. 오슬로 협정은 지난 67년 3차 중동전쟁(6일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쪽의 요르단강 서안지역과 남서쪽 지중해 연안의 가자지구내 일부 지역을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으로 선포했다.당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은 무력투쟁을 포기한 대가로 자치지역의 행정·경찰권 등을 얻어내 흔히 말하는 ‘땅과 평화의 교환’을이루어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의 59%와 가자지구의 40%를 점령하고 있었고,특히 아리엘 샤론 총리가 지난해 2월점령지내 유대인 정착촌 증설을 밀어붙여 팔레스타인측의반발을 불러왔다. 샤론은 최근 2개월사이 8곳을 비롯,1년새 정착촌을 무려 34곳이나 늘렸다. 샤론의 강경책은 서안지구에 있는 19개 팔레스타인 수용소에 수용된 팔 난민 60만 8000여명과 가자지구 7곳에 수용된 난민 85만 3000여명의 목줄을 죄고 있다. 특히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 각 도시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젖줄’로서 어느 쪽도 쉽게 양보할 수 없는 전략 요충지다.성지 동예루살렘 또한 유대교와 이슬람교 모두 자기네 성지라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3000년종교분쟁의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국제유가 지속적 상승땐 비축유 단계적방출 검토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비축유 방출과 유가완충자금 투입 등 단계적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산업자원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고유가 대응방안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단계별 세부대응방안은 8일 민·관 실무회의에서 결정된다. 산자부는 최근 유가 상승이 중동사태와 투기성 자금 유입등 심리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중동전 등 직접 요인만 발생하지 않으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분쟁에 따른 산유국의‘석유무기화’ 발언과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민·관 합동 비상수급대책반을 가동키로 했다. 특히 유가가 이상 급등할 경우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으로 94일분을 보유중인 비축유를 1단계로 방출하고,2단계로 유가완충자금 4400억원을 활용하는 등 단계적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또 석유사업법에 규정된 석유수급 조정명령도검토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비축유 방출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30달러 안팎에 이를 경우,유가완충자금 투입은 35달러를넘어설 경우에 각각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국제유가 상승…세계경제 ‘찬물’

    유가 상승이 세계 경제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우려가 일고 있다. 악화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유혈사태로 원활한 석유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뉴욕시장에서는 지난 2월1일 배럴당 20.38달러이던 원유가 2개월만인 1일 30%나 오른 배럴당 26.88달러에 거래됐다.소매 휘발유가격도 지난해 12월 갤런당 평균 1.15달러에서 4월 현재 평균 1.38달러로 뛰었다.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은 하루에세계 전체 소비량의 25%인 1950만배럴을 소비한다.이 가운데 54%를 수입하고 있다.때문에 테러 재발과 중동사태 악화 등에 따른 유가 상승은 세계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하고 있는 미국에 적잖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가 상승세가 지속돼 원유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등 석유화학 제품과 비행기 등 운임, 비료 가격 등이 오르면 세계 경제회복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미국 밀워키 소재 투자은행인 로버트 W 버드 앤드 코의석유산업 분석가 조지 개스퍼는 “지난해 4·4분기 1.7%를기록했던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 1·4분기에는 4∼5%로 치솟는 등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유가 상승은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6∼12개월 사이에 유가가 27달러선을 넘으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타격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필리핀 등 원유 전량을 수입하는 나라들의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들썩이게 되고 중앙은행이 결국 금리를 올리고 민간소비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그렇게 되면 그동안 경기를 회복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온 저금리 기조와 민간소비에 찬물을끼얹어 경기가 다시 침체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뉴욕증시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일 전날보다 1.12%(115. 42포인트) 떨어진 1만198.29에 마감했고,나스닥종합지수는이날 1.11%(20.05포인트) 밀린 1784.35에 끝났다. 하지만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연구원 로버트 케르는 “유가 강세가 경제회복에 영향은 미치겠지만 수급기조가 탄탄해 충격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주현진기자 jhj@
  • [사설] 중동의 비극 더 이상 안된다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공격이 7일째 지속되면서 ‘약속의 땅’이 ‘비극의 땅’으로 변하고있다.이스라엘군은 4일 나블루스와 베들레헴을 점령,요르단강 서안 지역을 사실상 거의 다 점령했다.연일 양측의 교전으로 수십명씩 죽어 가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지도부는장기저항을 경고하고 있고 이슬람 과격단체인 헤즈볼라는6일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공격,사태가 확산되는 것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중동사태의 악화는 지구촌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던 원유가는 중동사태 악화로 배럴당 28달러를 오르내리는 초강세를 보였다.유가 급등은 회복국면에 들어선 세계경제에 타격을 가할 우려가 있으며 우리 경제 특히 수출부문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또 아랍권의 반미감정 악화로 미국이 구축하려는 반테러 포위망이 허술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사태가 이렇게 악화된 데는 미국의 책임이 크다.부시 행정부는 이스라엘 편을 들면서 중동 사태의 악화를 수수방관해왔다. 미국 정부는4일에도 팔레스타인 테러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거듭 지지,팔레스타인인들의 비극으로부터 고개를 돌렸다.미국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살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있지만 구급차를 공격하고 의료물자를 실은유엔 차량에까지 발포하는 이스라엘의 행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무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스라엘이 강경책을 쓰면 쓸수록 자살공격이 늘어나는 데서 보듯이 무력으로는 평화를 살 수 없다.이스라엘은 유엔이 요구한 대로즉각 철군,평화 프로세스로 돌아와야 한다.미국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에 강력한 압력을 가하는 등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러한 행동을취하지 않는다면 비극의 책임은 그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 美 중동분쟁 적극개입 시사

    중동 유혈사태에 적극 개입을 자제해왔던 미국의 대(對)중동정책에 변화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3일 CBS방송에 출연,중동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개입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미국, 적극 개입하나] 파월 장관은 이날 CBS방송의 ‘60분Ⅱ’에 출연,처음으로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군사작전이 무기한 계속돼서는 안되며 시한이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다음주 독일과 스페인 방문 때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대표들을 만날 용의가 있으며,필요하다면 중동도 방문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장관은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협상,특히정치적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휴전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국가 또는 과도정부 수립까지 언급하고 있어,개입시기가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부시 행정부가 입장을 바꾼 배경에는 비등하는 국제 여론과 함께 국내 정치적 고려가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중동사태가 악화되면서 국제유가가 6개월만에 최고를기록,경제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유럽, 적극 개입]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을 도울 ‘중재군’ 배치를 제의했다.로마노 프로디 EU집행위원장은 “(미국의)중재노력이 실패했다.새로운 중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미국 대신 EU,러시아,온건 아랍국들이 나서서 포괄적인평화협상을 중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별 대책 없는 아랍권]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6일 카이로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외교·경제적 제재방안을 논의한다. 이라크와 리비아 등 강경 아랍국들은 이스라엘과의 단교 및미국에 대한 석유공급 중단,팔레스타인에 무기제공 등을 제안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요르단등온건국들이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이집트 등은 미국의개입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軍 예수탄생교회 봉쇄

    이스라엘군이 3일 탱크를 동원해 일부 팔레스타인 자살폭탄 테러범들의 본거지인 요르단강 서안 자치도시인 예닌과살핏에 진입하는 등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작전을 엿새째계속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밀린 팔레스타인 무장병력 300여명이 기독교 성지중 하나인 베들레헴의 아기 예수 탄생교회로 피신,이스라엘군과 대치중이다.이들중 20명은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군은 탱크를 동원,교회를 완전 봉쇄했다. 또 레바논 남부 접경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게릴라간 충돌이 이틀째 이어져 이·팔 사태가 레바논과 시리아 등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유엔과 유럽연합(EU),러시아 등은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으로부터의 즉각 철수 등을 요구하며 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스라엘,전선 확대=이스라엘군은 3일 새벽 탱크 50여대를 앞세우고 예닌에 진입,팔레스타인 민병대원들과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고 팔레스타인 보안소식통들이 전했다.예닌은 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파타운동에 연계된 군사조직인 알 아크사 순교연단의 거점으로,최소한 2명의 대 이스라엘 자살폭탄 테러범이 이 도시 출신으로 알려져있다. 이스라엘군 탱크 20여대는 이날 또 다른 요르단강 서안도시인 나블루스에서 남서쪽으로 20㎞ 떨어진 살핏마을에진입,완전 장악했다.이스라엘군의 예닌과 살핏 진입은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궤멸을 목표로 하는 ‘방벽작전’의 일환이다. 앞서 2일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게릴라 진지를 공격한 데 이어 3일에는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간 교전이 발생해 국제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시리아와 레바논이 이스라엘의 보복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경고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요구를 수용,헤즈볼라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중동지역에 “놀라운 결과들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리아 및 레바논에 경고하기로 했다. ♣외교압박 가중=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일 오전(한국시간 4일 0시30분) 회의를 열고 아랍국가들이 새로제안한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철수 요구 결의안을 논의한다. 나세르 알 키드와 유엔주재 팔레스타인 대표는 “”중요한 것은 투표를 한 번 더 실시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난달 30일 채택된 안보리 결의안을 즉각 이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U도 3일(현지시간) 긴급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대책을 논의한다. EU가 예정에 없는 외무장관 회동을 소집한 것은 지난해 9·11테러 이후 처음이다. 한편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은 이스라엘에 국제 당사국 회의 개회를 제의했으나 샤론 총리는 이를 묵살했다. 예닌(요르단강 서안)·유엔본부·브뤼셀·베이루트 외신종합
  • 이집트 “”對이 접촉 중단””

    [카이로 AP 연합] 이집트는 팔레스타인을 위해 도움이 되는 외교적 접촉을 제외한 이스라엘과의 모든 접촉을 중단할 것이라고 사프와트 엘 셰리프 이집트 공보장관이 3일 밝혔다. 이집트의 MENA 통신은 이집트가 “”팔레스타인의 대의명분에 부합되는 경우””로 이스라엘과의 접촉을 제한할 것이라고 엘 셰리프 장관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단 3개의 아랍국 가운데 하나인 이집트는 최근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지난 79년 체결한 이스라엘과의 평화조약을 동결하라는 팔레스타인의 압력에 직면해 왔다. 이집트는 지난 2000년 9월부터 빚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에 항의해 이스라엘 주재 대사를 1년전 소환, 현재 대리대사만을 두고 있는 상태여서 이번 조치는 실제적 의미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셰리프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접촉을 중단하는 것인지를 밝히지 않았고 이스라엘 대사관측도 이집트로부터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논평을 유보했다.
  • 국제유가 ‘중동 불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국제유가가 심상치 않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큰손들은 일제히 유가가 오르는 쪽에 돈을 걸기시작했다. 게다가 이라크가 ‘석유의 무기화’를 주장, 1973년 세계경제를 소용돌이로 몰고간 ‘오일 쇼크’의 악몽마저 상기시키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수출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지만격화되는 중동분쟁의 불똥은 여지없이 국제유가로 튀고 있다. 1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은 배럴당 27.40달러로 거래돼 9·11테러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지난 1월보다유가가 50% 이상 오른 셈이다. 지금까지 유가인상을 주도한 요인은 크게 세 가지.미국 경기의 회복에 따른 수요증대,지난해 이후 OPEC의 6% 감산결정 유지,주요 석유수출국인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가능성 등이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중동분쟁이 추가되면서 유가불안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전쟁을 선언,국제원유 시장의 관심은 여타 중동지역으로 분쟁이 확산되느냐에 쏠리고 있다. 실제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은 적지만 시장에서의 우려감은 유가상승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더욱이 이라크의 집권 바트당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나라들을 보복하기 위해 “적과의 전쟁에서 석유를 무기로 사용하자.”고 촉구,유가인상을 부채질했다. 1973년 10월 4차 중동전쟁 당시 아랍석유수출국기구가 이스라엘을 지원한 미국으로의 석유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전체 생산량도 매달 5% 감산, 1차 석유파동을 일으킨 전례를따르자는 것. 이라크는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석유의무기화를 제안했으나 아랍권의 반응은 아직 신통치 않다.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와 관련,“터무니 없는주장”이라고 일축한 뒤 “이라크가 무기사찰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과 관심을 피하려는 의도로,아랍권이 심각하게고려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아랍권은 73년 이후 석유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랍권이 비(非)산유국인 이스라엘에 대해 최후의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석유의 무기화’라는 점은 이라크뿐 아니라 아랍권 모두가 알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도 이같은 위기감을 지적했다. 중동위기가 재연돼 원유 공급이 하루 최고 700만 배럴 줄어들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75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분석했다.70년대 오일쇼크 당시의 유가는 배럴당 34달러 정도였다. 따라서 이·팔 분쟁이 극적으로 타결되지 않는 한 시장의불안감은 제거되지 않아 국제유가의 오름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라크가 주장한 석유수출 중단이나 이로말미암은 ‘오일쇼크’는 재현될 것 같지 않다. OPEC로서도 유가급등은 바라지 않는다.단기적으로 도움이될지 모르나 유가급등은 간신히 되살아나는 미국과 세계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로는 석유 수요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면 OPEC가 감산조치를 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ip@
  • 샤론, 아라파트 추방 타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라말라(요르단강 서안) 외신종합]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포위돼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라말라를 떠나는 것은 허용할 수 있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말 것을 제의했다. 샤론 총리가 아라파트 수반에 대해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영구 추방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아라파트 수반은 샤론 총리의 제안을 즉각 거부했다고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수석 협상대표가 전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2일 ABC방송 아침 프로그램에나와 “아라파트 수반은 아직 할 일이 있다.”며 추방에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점령에 대한 국제사회의비난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아랍연맹은 이·팔사태를논의하기 위해 2일 긴급 외무장관회담을 소집했다.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3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회동,팔레스타인 지원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나빌 샤스 팔레스타인 국제협력장관이 밝혔다. EU 의장국인 스페인의 호세프피케 외무장관도 이날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중동사태를 협의하기 위해 긴급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주요 도시들에 이어 가자지구에 대해서도 군사작전을 개시했다.요르단강 서안의 최대 도시인 나블루스와 가자지구의 라파에이스라엘군 탱크들이 집결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스라엘군은 베이트 잘라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평화시위를벌이던 외국인 100여명에게 발포,6명의 외국인이 부상했다. 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속,1일 밤 예루살렘에서 1주일 새 여섯번째 자살폭탄테러가 자행됐으나검문 경찰관 등 이스라엘인 3명만 다쳐 피해는 크지 않았다. 한편 세계 곳곳에서는 반 이스라엘 시위가 계속됐다.프랑스에서는 지난 주말 남부 마르세유의 유대교 회당에서 방화사건이 일어난 데 이어 2일 스트라스부르의 유교인 묘지에서 난동이 벌어졌다.파리 오를리 공항에서는 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충돌하는 등 반 이스라엘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이집트와 요르단에서도 이스라엘과의 단교를 요구하는 시위가 줄을 잇고 있다. 테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모인 이슬람회의기구 외무장관들은 2일 이스라엘·아랍간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유엔에 평화군 파병등 중동 지역에 대한 개입을 촉구했다. 이라크는 이란을 비롯한 아랍권에 대미 석유수출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 진퇴양난 아라파트/ 이 압박·팔 통제력 약화 ‘이중고’

    “20년 전 그를 죽이지 못한 게 후회스럽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월 30일 자국 언론과회견에서 주체할 수 없는 증오심을 드러냈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샤론이 그토록 증오한 아라파트는 이 최후의 항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1929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부유한 상인인 아버지와 예루살렘의 반시온주의 율법가 집안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카이로대학을 다니며 ‘팔레스타인 학생연합’ 의장을 지낸 뒤 토목기사로 취직했다. 56년 쿠웨이트에서 ‘자유팔레스타인’ 건설회사를 차려 무장조직에 뒷돈을 댔고 59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모태가 된 ‘파타(승리)’를 결성해 이스라엘의 주요시설에 대한 파괴공작을 70여차례나 성공시켰다.67년 중동전때 450여명의 병력으로 1만 5000여 이스라엘군을 격퇴한 일은 ‘신화’로 전해온다. 68년 PLO의장에 오른 아라파트는 항공기 납치,뮌헨올림픽이스라엘 선수단 살해 등으로 악명을 떨침과 동시에,74년 11월 유엔에서 “내 한손에는 총이,다른 손에는 올리브 가지가 들려 있다.올리브 가지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해달라.”고세계에 호소하는 양면성을 드러냈다. 82년 당시 이스라엘 국방장관 샤론에 의해 쫓기듯 튀니지로 건너간 그는 기나긴 방랑끝에 ‘땅의 소중함’을 깨닫고 무장투쟁 노선을 접는다.93년 팔레스타인 자치를 인정하는 오슬로협정을 체결,고(故)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 등과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땅을 얻기 위해 PLO의 반이스라엘 조항을 삭제함으로써 과격파의 원성을 샀다. 그는 “폭력과 대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자식들의 늦은 귀가에 초조해하는 이스라엘 어머니나 폭발음에 놀라는 이스라엘인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99년 자치정부 수반에 올랐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타임 최신호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아라파트 집무실에 대한 통신감청을 통해 그가 테러조직에 자금을 댄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73세의 이 노회한 팔레스타인 전사겸 정치가에겐 샤론의 압박뿐만아니라 하마스 등 과격단체들에 대한 자신의 통제력약화라는 이중의 고난이 놓여 있다.그가 이 위기를 어떻게돌파하느냐에 중동평화의 시간표가 달려있는 것 같다. 임병선기자 bsnim@
  • 이軍, 아라파트 사살 제외 전권 받아

    이스라엘군 특수부대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집무실을 공격할 당시 거의 완벽한 통신감청을 통해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파악하고 있었으며,아라파트를 사살하는 것을 제외하고 모든 작전 재량권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주간 타임은 8일자 최신호 커버스토리 ‘보복의 계절’에서 아리엘 샤론 총리가 아라파트 수반의 집무실을 직접 공격하기로 결정한 배경은 통신감청을 통해 그가 테러조직에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내각내 보복여론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타임에 따르면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아라파트 수반이 파타 등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에 대해 자금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는 정황이 전화와 팩스감청 등을 통해 드러났다고 한다.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은 테러에 관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유선상으로 일절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테러예방은 물론 결정적 증거확보에도 실패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지도부는 ‘피의 유월절' 자폭테러 사건후 소집된각료회의에서 6시간 넘게 격론을 벌인 끝에 아라파트 수반이 하마스에 대해 통제력을 갖고 있지 않은 점은 인정되지만최소한 테러를 막기 위한 시도조차 하지 않은 점을 중시,군사적 보복작전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라파트 수반의 벙커를 공격한 이스라엘 특수부대에대해서는 “아라파트를 죽이는 것 이외에 어떤 작전을 벌여도 좋다.”는 승인이 떨어졌다. 아라파트가 살해될 경우 그야말로 중동지역은 아수라장으로변할 것이며,‘중동평화가 최소한 10년은 말도 꺼내지 못할상황'이 전개될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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