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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플러스 / 아라파트·압바스 화해 촉구

    |카이로 연합|팔레스타인 정관계 및 학계 지도자 등 270여명이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과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에게 불화를 털고 민족단합을 유지토록 촉구하고 나섰다.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이슬람 저항운동 단체 하마스에 전면전을 선포하고 가자지구에 대규모 지상작전을 경고한 가운데 발표된 이들의 호소문은 2일자 팔레스타인 주요 신문들에 실렸다.
  • 대구 유니버시아드 / U대회 무엇을 남겼나

    ‘성공한 대회,우울한 축제’-.31일 폐회식을 끝으로 11일간의 열전을 마감한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북한을 포함, 역대 최대규모인 174개국이 참가해 지난해 월드컵축구와 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한번 세계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 데다 역대 최고인 종합 3위의 성적까지 거두는 등 대회 자체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그러나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을 둘러싼 갈등을 비롯해 크고 작은 잡음이 이어져 ‘우울한 축제’라는 흠집을 남겼다. ●하나가 된 세계의 젊은이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달랐다.그러나 평화를 갈망하는 세계 젊은이들은 대한민국 대구에서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됐다.이들에겐 과거의 아픈 기억보단 미래의 희망이 더욱 컸다.대회 주제 ‘하나가 되는 꿈(Dream for Unity)’이 말해 주듯 대구는 전세계 모든 젊은이들을 청년축제에 참가시키기 위해 끈질긴 노력을 기울였다. 이라크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분쟁국은 물론 지난 대회까지 한번도 참가하지 않았던 바레인과 아루바,지부티,세인트키츠네비스의 젊은이들도 달구벌의 주역이 됐다.이들은 “모두가 지난 이야기”라면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닌 미래”라고 말했다. 이라크와 미국은 지난 3월 전쟁 이후 처음 국제종합대회에 출전,얼굴을 맞댔다.두 나라의 젊은이들은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쉽게 어울렸다.지금도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도 대구에선 하나였다. ●한국 스포츠의 도약 한국은 아쉽게 종합 2위의 꿈은 접었지만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가장 빛나는 별은 유니버시아드 사상 첫 4관왕이 된 체조의 양태영.다이빙 여왕 위민샤(중국),남자 수영의 유리 프릴루코프,리듬체조의 이리나 차시나(이상 러시아),여자 수영의 야나 클로츠코바(우크라이나)와 다관왕 공동 1위를 기록,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만년 비인기 종목인 한국 체조를 세계 무대의 전면에 등장시켰다. 펜싱은 확실한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고,양궁과 태권도는 세계 최강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기초종목에선 세계와의 벽을 실감한 동시에 가능성을 확인했다.육상은 이명선(여자 포환던지기)이 은메달,박태경이 남자 허들 110m에서 대회 사상 18년 만에 트랙에서 동메달을 따냈다.그리고 10종경기에서도 김건우가 8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북한은 당초 목표인 10위내 진입에 성공했다.북녀의 위력은 대단했다.여자축구는 5전 전승으로 27득점에 단 한골도 허용하지 않는 괴력을 과시하며 우승했다.여자유도는 선수 4명이 전원 결승에 올라 금 1,은 3개를 따냈다. ●북한에 목 맨 대회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우여곡절 끝에 대구 땅을 밟아 대회가 한층 빛났지만 그림자도 짙었다. 조직위는 대회 내내 북한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켰고,국내 취재진들도 북한 응원단 좇기에 급급했다.특히 북한의 참가 재고 엄포에는 전전긍긍한 조직위가 지난 29일 태국 선수 등이 교통사고를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국제대회에서 보기 드문 ‘참사’에 대해서는 3시간이 넘도록 부상자조차 파악 못하는 무신경을 보였다.이 때문에 선수촌에서는 초반부터 “우리는 들러리냐.”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더욱이 보수단체의 집요한 북한 비난과 북한의 강경대응이 이어지면서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가 이념과 정치 싸움의 장으로 변질된 것은 이번 대회 최대의 오점으로 남게 됐다. ●그래도 최고 스타는 ‘북녀’ 이런 저런 비난 속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린 스타는 단연 북한 응원단.부산아시안게임때보다는 세련되지 않았지만 청순하고 앳된 모습은 ‘보수의 중심 도시’라는 대구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들은 북한 경기를 중심으로 유니버시아드 전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해냈다.북한 응원단의 출연이 예상되는 경기들이 예외없이 매진 사례를 이룬 것이 좋은 예다. 한국 경기때 대규모 응원전을 펼쳐 하나된 남과 북을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그러나 응원단은 돌출행동으로 남북한의 이질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지난 28일 예천 진호국제양궁장 인근에 내걸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비에 젖은 것을 보고 울면서 수거한 일은 그동안 막연히 알려진 이질감을 극명하게 보여준 셈이다.또 응원 도중 ‘김정일장군’ 등을 운운해 찬물을끼얹은 것도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대구 박준석 이창구 박지연기자 pjs@
  • 나자프 폭탄테러, 종파 대립·반미 감정 산물/이라크 재건 타격 불가피

    지난 29일 이라크 중부 나자프의 이슬람 시아파 성지에서 발생한 차량폭탄테러의 파장이 확산일로다. 무엇보다 이라크 내 종파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미국의 과도정부 수립 계획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테러의 배후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추종세력과 그의 지지기반이었던 수니파 중 가장 교조적인 입장인 와하비즘의 신봉자들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테러 자행의 근저에는 종파간 대립과 반미 감정이 뒤섞여 있어 사태 수습을 어렵게 하고 있다.이는 미국의 전후 재건에 협조적이었던 시아파의 명망있는 지도자 아야톨라 무하마드 바키르 알 하킴이 테러의 주 표적이었던 데서도 짐작된다. ●후세인 정권 붕괴후 최대 테러 사건 발발 이틀후인 30일 사망자수가 당초 알려진 80여명보다 훨씬 늘어나고 있다. CNN 인터넷판은 이날 나자프의 한 병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사망자가 최소한 125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CNN은 이어 다른 병원에서 관련 정보가 수집되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최근 10년간 중동에서 일어날 폭탄테러 중 최대 규모의 사상자를 낸 것이다. 앞서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 등은 82명이 사망에 229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었다. ●이슬람 근본주의 와하비즘이 테러의 배후? 테러의 확실한 주범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30일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 19명의 국적과 소속,그리고 바그다드 유엔본부 및 요르단 미대사관 테러 등 앞서 발생한 일련의 테러와 유사성을 통해 그 배후를 추론할 수 있을 뿐이다. 이라크 수사당국은 나자프의 폭탄테러 직후 이라크인 2명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자 2명을 검거해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아랍언론들이 전했다. 수사당국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쿠웨이트인 2명과 요르단 여권을 소지한 팔레스타인인 6명 등 15명을 추가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은 이들 대부분이 수니파의 분파인 와하비운동(Wahhabism) 추종자들로,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계돼 있다고 수사당국은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18세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퍼진 와하비즘은 엄격하고 청교도적인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이다.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도 와하비 사상에 경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질 불가피한 전후 복구작업 이라크 전후 복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사상자수 못잖게 알 하킴이 사망한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과도통치위원회의 최대 협력세력의 구심점이 사라진데다 인구의 65%를 차지하는 시아파 내 권력 진공이 생기면서 이라크 내부의 종파·종족간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시아파 지도자로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위원인 모하마드 바르 알 울룸은 30일 나자프의 폭탄테러에 항의하기 위해 위원회에서 자신의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폭탄테러가 발생한 이맘 알리 사원 보호에 이라크통치위원회가 무관심을 표명했기 때문이라면서 미군측에 불만을 나타냈다.미군측은 시아파에게는 메카와 메디나 다음가는 최고 성지라는 민감성을 감안해 알리 사원에는 병력을 배치하지 않았었다. 한편 이번 테러에 자극을 받은 미국과 이라크 관리들은 대규모 이라크 민병대 창설 가능성을 논의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민병대는 다양한 정파들에서 선발된 수천명의 이라크인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열린세상] 해적과 황제

    지난달 외신에 따르면 말라카 해협에 때 아닌 해적 소탕전이 벌어진다고 한다.동남아 해안을 지나는 상선들이 걸핏하면 해적들의 공격을 받아왔는데도 국제법상의 절차 때문에 속수무책이던 것이 아세안 국가들이 협조하여 공동으로 경보를 발하고 정보를 교환하여 해적 소탕에 함께 나선다는 소식이다.붙잡힌 해적을 어느 형태의 국제재판에 회부할 것인지 주목할 만하다. 로마의 키케로가 ‘국가론’에서 다루었다는데 유실되고 아우구스티누스가 ‘신국론’에서 전해주는 우화가 한 편 있다.해적 한명이 사로잡혀 알렉산더 대왕 앞에 끌려왔다.그 해적에게 무슨 생각으로 바다에서 남을 괴롭히는 짓을 저지르고 다니느냐고 문초하자,해적은 알렉산더 대왕에게 거침없이 다음과 같이 대꾸했다고 한다.“그것은 폐하께서 전세계를 괴롭히시는 생각과 똑같습니다.단지 저는 작은 배 한 척으로 그 일을 하는 까닭에 해적이라 불리고,폐하는 대함대를 거느리고 다니면서 그 일을 하는 까닭에 황제라고 불리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이어서 세계사의 기적이던 로마 제국이 붕괴되어 가는 악취를 맡고 있던 아우구스티누스는 정의(正義)를 결여한 국가는 강도떼에 불과하다고 단언한다.“강도떼도 나름대로는 작은 왕국이 아니던가? 강도떼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그 집단도 두목 한 사람의 지배를 받고,공동체의 규약에 의해서 조직되며,약탈물은 일정한 원칙에 따라서 분배한다. 만약 어느 악당이 무뢰한들을 거두어 모아 거대한 무리를 이루어서 일정한 지역을 확보하고 거주지를 정하거나,도성을 장악하고 국민을 굴복시킬 지경이 된다면 아주 간편하게 왕국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북한이 다행스럽게 다자회담을 수용하여 회담이 열리고 있다.한반도의 긴장이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가 이곳 유럽에서도 느껴진다.“주석궁에 탱크를 몰고 들어가겠다.”는 사람들이 국내에 없지 않겠지만 일반 국민들은 50년간 쌓아놓은 우리의 생활기반이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하는 비극을 용납할 리 없다.북경 회담이 성공하기를 비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고 ‘평화와 화해’를 국시로 삼는 교황청의 신문 방송도 드러나게 이 회담을축원하는 입장이다. 북한의 핵무장에 대한 강대국들의 압박은 “성현의 손에 쥐어진 (핵)수류탄과 강도의 손에 쥐어진 식칼 중 어느 것이 무서우냐?”는 질문에 기반하고 있다.그들은 현자라면 자기 목숨을 빼앗기면서도 수류탄을 터뜨리지 않을 테고 강도는 걸핏하면 칼로 쑤시리라는 답변을 기대하며,심지어 강도의 손에 수류탄이 쥐어진다면 어쩌겠느냐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에는 십자군 전쟁,레판토 해전,현대에는 제1·2차 이라크 침공,아프간 침공으로 이어지는 서구의 무력 행사 앞에서 팔레스타인이나 이란이 순순히 강도로 몰리려고 하지도 않을 테고 강대국들이나 이스라엘의 핵무기는 성현의 손에 쥐어진 수류탄이라는 비유도 쉽사리 수긍하지 않을 것이다. 인류의 지성이 1500년 앞서 “국제정의를 무시하는 국가는 강도떼에 불과하다.”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규탄에 여전히 귀를 기울이고 있다.그 까닭은 국제세계에서 “한 집단이 야욕을 억제해서가 아니라 야욕을 부리고서도 아무런 징벌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당당하게 제국이라는 명칭과 실체를 얻는다.”는 교부의 날카로운 지적을 역사적 현실로 목격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지난번의 이라크 침공을 저지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고서도 뜻을 이루지 못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평화를 사랑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향해서 “하느님의 정의는 있다.늦는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파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없지 않으리라.종교인의 순수한 양심으로는 “누가 강도냐?”를 섣불리 단정하는 일보다 “일체의 전쟁은 단죄되어야 한다.”(bellum omnino intercedendum est.)라는 사회윤리를 앞서 헤아려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성 염 서강대교수 駐교황청 대사
  • 말말말˙˙˙

    성서시대의 팔레스타인에 문자로 기록된 자료가 성서 하나밖에 없다고 해서 그것이 ‘성서=역사’를 보증하는 수표는 아니다. -영국 셰필드대학 키스 W 휘들럼 교수,저서 ‘고대 이스라엘의 발명’에서 고대 이스라엘은 현재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발명’된 것이라며.
  • 이·팔 “평화 로드맵 살리자”

    폭탄 테러와 보복 공격으로 좌초위기에 처한 중동 평화 로드맵을 살리기 위해 관련국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24일 자체 제작한 로켓 ‘카삼’을 발사하는 등 좀처럼 긴장이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부터 개입 요청을 받은 미국은 9월 초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을 중동지역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팔,무기상 검거작전 돌입 팔레스타인 경찰은 23일(현지시간) 무장단체들에 무기를 공급한 혐의로 최소한 12명의 무기거래상을 체포했다고 외신들이 현지 보안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또 가자지구 라파 내 이집트로부터 무기를 밀수입해오는 비밀터널 3곳의 통로를 폐쇄했다. 모하메드 마흘란 팔레스타인 보안장관은 “가자지구에 법과 질서를 회복시키기 위한 일련의 보안조치들을 발동했다.”고 말했다.하지만 팔레스타인 경찰이 미국의 요구대로 예루살렘 버스 폭탄테러의 배후인 과격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에 대한 무장해제까지 실시할지는 불확실하다. 이스라엘측은 팔레스타인의이번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며 버스 폭탄 테러범들의 체포를 요구했다.팔레스타인 정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스라엘의 보복공격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무장단체들에 대한 전면적인 단속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모든 상황은 미국에 달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중동 평화 로드맵을 살리기 위해 미국에 개입할 것을 요구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보좌관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23일 “모든 상황은 미국에 달렸다.”며 미국은 폭력사태의 악화를 끝내기 위해 진지하고 결정적인 자세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더브 웨이스글라스 이스라엘 총리 비서실장도 22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개입을 요청했다. 미국은 다음달 초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등 고위 관리들을 중동 지역에 파견,존 울프 중동 특사와 합류시킬 계획이다.아미티지 부장관은 자신보다 고위 관리가 수주 내 중동을 방문할 것을 시사,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직접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앞서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22일 하마스 지도자들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럽 내 5개 단체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지도부 불화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치안권을 놓고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과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간에 불화설이 제기되고 있다.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이 압바스 총리가 겸임하는 치안을 책임지는 내무장관에 아라파트의 최측근을 지명하려 하자 압바스 총리가 24일 “잘못된 결정”이라며 거부하면서 지도부내 주도권 다툼설이 나돌고 있다.로드맵 이행을 위해 무장단체들의 무장해제 등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압바스에게 힘을 실어줘도 어려울 판에 치안권을 빼앗으려는 것은 압바스에 대한 아라파트 지지세력의 불만과 불안을 반영한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팔 무장단체 ‘이에는 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간의 잇따른 유혈 보복공격으로 중동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22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아부 샤나브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하자 이에 대한 보복공격을 개시했다.또 양대 무장단체인 이슬람 지하드와 하마스는 이날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비열하게 휴전에 상처를 입혔다.”면서 지난 6월29일 선언된 이스라엘과의 한시적 휴전을 공식적으로 파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예루살렘 버스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F16 전투기를 동원,하마스 지도자의 차량을 공습했던 이스라엘도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이슬람 무장단체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날 사제폭탄 4발을 이스라엘에 발포했으며 그 중 1발은 샤론 총리 소유의 목장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조직원들도 이스라엘 정착촌과 군 주둔기지에 15발의 폭탄을 투척해 가옥 한 채가 부서졌다. 10만여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시민들도 이날 아부 샤나브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가자시티 거리로 뛰쳐나와 가두시위를 벌였다. 장례식장에 몰려나온 팔레스타인인들은 “복수”를 외치며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또 이들 가운데 15명은 자살폭탄테러에 나설 뜻이 있음을 알리는 긴옷을 입고 시위에 나섰다. 하마스 고위지도자 압델 아지즈 알 란티시는 “이번 죄과는 고통스런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텔아비브,하이파,예루살렘은 피로 물들 것이며,샤론도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보복을 재차 다짐했다.현지 소식통들은 지난 2000년 9월 촉발된 인티파다(반 이스라엘 봉기) 이후 최대 규모의 팔레스타인인이 운집했다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이틀째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15대의 탱크를 앞세워 폭탄테러범 색출을 위한 기습작전을 벌이고 있다.이날 새벽에도 제닌과 나블러스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은 이스라엘군이 앞으로하마스에 대해 ‘조준 살해’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이 ‘테러보복’ 가자지구 공습

    위태위태하던 중동평화 로드맵이 결국 존폐 위기를 맞게 됐다.19일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살폭탄테러로 지난 35개월간 힘겹게 전개된 평화정착 논의가 회생과 좌초의 기로에 내몰렸다. 이스라엘은 지난번 예루살렘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이날 가자지구에 대해 공습에 나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아부 샤나브의 차량을 폭격,그를 포함한 3명이 사망했다고 하마스측 대변인이 전했다.이와 함께 탱크와 장갑차,공격용 헬기로 무장한 이스라엘군은 21일 새벽 요르단강 서안의 나블루스와 제닌 지역에 전격 진입했다. 이같은 조치들은 이스라엘 아리엘 샤론 총리 내각이 대책회의를 갖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승인한 뒤 이뤄졌다.다만 팔레스타인 용의자에 대한 정밀 제한 공격을 실시키로 한 이스라엘 정부는 전면적인 공격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중동평화 로드맵을 적극 추진하는 미국의 뜻을 쉽게 거스를 수 없는 이스라엘은 “최종 목표는 평화정착”이라며 외교적 해결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대신 팔레스타인 정부에 이슬람 과격단체들에 대한 신속한 무장해제를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비난과 압박을 동시에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당국도 로드맵을 회생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양대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는 공습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휴전을 파기한다고 선언하고 보복을 다짐했다.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도 이스라엘측의 공습을 “추악한 범죄”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앞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는 즉각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와의 예정된 대화를 중단하고 테러 용의자 검거를 지시했었다.또 20일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사태와 관련한 모든 가능성과 대책을 논의했다.3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팔레스타인 내각은 이번 자폭테러의 책임을 주장하는 두 무장단체,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결의한 바 있다. 그러나 문제는 지지기반이 약한 압바스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대책이 많지 않다는 데 있다.치안조직들은 사실상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 영향력 내에 있고,더욱이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과격단체들의 유혈 보복 가능성도 높아 압바스 총리의 입지도 좁아져 중동평화의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이’ 자폭테러 최소 20명 사망

    |예루살렘 외신|이스라엘의 예루살렘 도심에서 19일 밤(현지시간) 최근 3년새 최악의 버스 폭탄테러가 발생,최소 2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과 의료요원들이 밝혔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벌여온 추가 철군 협상을 즉각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슬람 지하드와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양대 과격단체는 사건 직후 자신들이 자폭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밤 9시15분쯤 예루살렘 중심 슈무엘 하나비가(街) 부근 도로를 주행하던 버스 안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졌다.버스는 골수 유대교 신도들과 통곡의 벽에서 성년식을 치른 어린이들과 가족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자폭테러 직후 이슬람 지하드는 AP통신과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 마나르 TV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테러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지하드는 자폭테러범이 요르단강 서안의 헤브론 출신 라에드 니삭이라고 밝히고 지난주 이스라엘이 지하드 대원을 사살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최대 저항운동 단체하마스도 자신들이 자폭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즉각 “팔레스타인인들의 이익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면서 자치정부 경찰에 사건을 조사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아리엘 샤론 총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 뒤 요르단강 서안 자치도시에서 추가 철군하려던 계획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 이, 연쇄 자폭테러/ 텔아비브 근처등서 2건… 10여명 사상

    |예루살렘 AFP 연합|이스라엘에서 12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공격으로 보이는 2건의 테러가 잇따라 발생,중동평화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 인근 라쉬 하 아인의 한 쇼핑센터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이스라엘인 1명과 테러범 1명 등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 또 텔아비브 폭탄 테러와 거의 같은 시간대에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아리엘의 버스 정류장에서도 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나 이스라엘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 최대 무장단체 하마스의 군사조직 ‘이제딘 알 카삼’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리엘 버스정류장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이제딘 알 카삼’은 아리엘 테러는 이스라엘이 휴전협정을 위반한 데 대한 보복이라며 요르단강 서안의 나블루스 출신인 이슬람 유세프 바피샤(21)가 이날 공격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관련있는 파타운동의 무장단체 알 아크사 순교여단측도 텔아비브 인근 쇼핑센터 자폭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6월29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한시적 공격중단 선언을 공개적으로 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테러 후 “테러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는 한 미국 등이 중재한 중동평화 로드맵(단계적 이행안)을 진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뒤 팔레스타인 당국이 테러단체들의 무장해제와 해체를 위해 손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또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69명의 팔레스타인 죄수들에 대한 석방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 휴가를 즐기던 사울 모파즈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휴가일정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길에 올랐으며 이르면 이날 밤 열릴 예정인 보안 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는 2건의 자폭 사건이 발생한 직후 이스라엘측이 휴전을 깨 폭력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난했다. 하마스 대변인인 이스마일 하니야는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휴전선언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이스라엘의적들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휴전을 거부한 만큼 이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 지하드 대변인인 모하마드 알힌디는 “이스라엘은 우리의 휴전선언 이후 계속해서 휴전을 존중하지 않은 채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번 폭력사태의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고 주장했다.
  • 중동평화 다시 먹구름/‘이’ 로드맵 중단… 헤즈볼라와 충돌

    미국이 주도해온 중동평화를 위한 로드맵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이스라엘은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측이 휴전을 구실로 재무장을 서두른다며 팔레스타인 경찰이 폭력테러단체들을 무장해제할 때까지 로드맵 이행을 위한 외교 노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발표는 특히 이스라엘 정착촌 철거 이행 지연,보안장벽 설치 강행 등으로 이스라엘이 미국과 마찰을 빚는 가운데 나와 중동평화 로드맵은 당분간 사문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날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지대에서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간의 무력충돌이 7개월 만에 재개됨으로써 중동평화는 또 다른 암초를 만나게 됐다. 시리아와 레바논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지난 8일부터 사흘 연속 이스라엘 북부 국경마을에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10일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하자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공습에 나섰다. 2000년 5월 이스라엘이 22년간 점령했던 남부 레바논에서 철수한 이래 처음으로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 다시전운이 감돌기 시작한 것이다. 중동 전문가들은 헤즈볼라가 오랜 침묵을 깨고 이스라엘에 공격을 가한 것은 지난 2일 헤즈볼라의 보안간부 알리 후세인 살레가 베이루트 남부의 헤즈볼라 거점에서 차량 폭발 사고로 숨진 데 따른 보복으로 보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이 “중동평화 외교절차 중단”헤즈볼라 거점지 보복 공격

    |예루살렘 AFP 연합|중동평화 로드맵이 중대 위기를 맞는 등 중동지역 긴장이 재고조되고 있다. 실반 샬롬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10일(현재시간) 팔레스타인 지역에 조성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사실상 용인하기 어렵다.”며 중동평화를 위한 외교적 절차는 중단됐다고 밝혔다.샬롬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군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의 무장해제 요구를 팔레스타인측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이스라엘군의 폭탄 제조창 급습으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숨진 데 대해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가 응징을 촉구하고 나서자 나온 반응이다. 또한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는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거점지 레바논 남부에 공습을 퍼붓는 등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앞서 헤즈볼라측은 사고라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은 고의적인 직접 공격이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보복을 천명했다.
  • 국제 플러스 / 이스라엘, 팔 수감자 300여명 석방

    |타르쿠미야 초소(요르단강 서안) 연합|이스라엘 당국은 6일 팔레스타인 수감자 300여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버스와 택시 등에 팔레스타인 수감자 300여명을 나눠 태운 후 요르단강 서안의 타르쿠미야 초소,가자 지구 등 5곳의 인계 지점에서 이들을 풀어줬다.석방자들은 마중 나온 친지들의 환호를 받으며 가족들의 품에 안겼다.
  • [열린세상] 교황의 한반도 해법

    상아탑에 갇혀 살던 필자에게 난데없이 대사(大使)라는 새로운 소임이 주어져 교황청에 파견받았다.현지에 부임하여 7월 4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장을 제정하였는데 필자의 제정사(提呈辭)에 대한 교황의 답변서(둘은 라틴어로 문서를 주고 받았다)에는 한반도 주변에 일고 있는 국제정치의 풍랑을 지켜보는 종교지도자의 혜안이 담겨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1984년에 한반도를 방문한 적이 있는 교황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가 “대화를 통해서 갈등을 해소하고 상호간에 대면하려는 공고한 의지”를 보이는데 희망의 실마리를 본다고 했다.휴전선을 사이에 둔 분쟁은 “동등한 군사력을 과시하는 데서가 아니라 오로지 상호신뢰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원칙하에 교황은 남북한의 “인내하고 과감하고 항구하며 사려깊게 지속되는 대화”만이 겨레에게 항속적 안정을 가져다 주고 “그것은 단지 두 나라의 화합만이 아니라 한반도가 위치한 주변 지역 전체의 공고한 안정을 가져다 주리라.”고 평가했다. 창경궁만한 넓이의 초미니국가이지만 전세계 12억 가톨릭 신자들의 정신적 모체인 교황청은 그 일간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 7월 한달에만도 이틀이 멀다 하고 한반도의 정치 상황을 외신으로 전하고 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필자에게 북핵 문제를 언급하면서 “대량살상무기,특히 핵무기가 점진적으로 평등하게 또 결연하게 폐기되어야 한다.”는 세 마디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서기 5세기에 로마 제국이 붕괴되던 시대를 살았던 아우구스티누스는 ‘평화(平和)는 정의(正義)의 열매’라고 설파하였다.개인간에도 사회에도 국가간에도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표면적 평화는 패자의 죽음과 한시적 침묵을 의미할 따름이라는 말이다.지금 유럽의 지성인들은 아프간과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아니 아랍 세계 전체에서 들려오는 이 ‘침묵의 외침’에 괴로워 하고 있다.고대 그리스 현자들이 정의를 “각자에게 자기 몫을 돌려 줌”이라고 단언했음을 알고 있는 까닭이다. 정치가나 외교관의 귀라면 북핵문제에 관한 교황의 발언에서 한반도에서 핵무기가 “점진적으로 결연하게 폐기되어야 한다.”는 구절 사이에 끼어 있는 ‘평등하게’라는 단어를 놓치기 쉽다.세계의 현안문제에 중립적인 공평을 유지하고자 애쓰는 교황은 한편은 강대국의 핵우산 밑에 앉아 있고, 한편은 같은 강대국의 반세기 넘는 경제봉쇄에 온 국민이 아사지경인 처지를 지적하여 이 단어를 쓴 듯하다. 비록 그 정신적 지도력과 특사 파견으로도 부시의 이라크 침공을 막지는 못했지만 20세기의 언론으로부터 ‘평화의 사도’로 칭송받는 교황의 발언은 누구보다도 남한 인구 30%에 이르는 크리스찬,특히 인구 9%에 도달한 가톨릭 신자들에게 건네는 말이었다.성프란치스코의 기도대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심겠다는 종교인들에게 교황은 “지나간 시대의 고통이 보다 나은 시대를 내다보는 자신감을 감소시켜서는 안 된다.인간에 대한 존중,정의와 평화의 항구한 추구라는 굳건한 바탕에서 한국의 현 시대와 미래를 정위시키라.”고 호소한다. 물론 교황은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라 종교인으로서 발언하고 있으며,인류와 민족의 역사는인간과 하느님의 두 의지가 밀고 당기면서 수행해나간다는 신학을 갖추고 있다.인류사의 지평선을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는 83세의 노인은 한반도의 운명이 미국의 핵우산과 남한의 군사력에만 달려 있지 않고,한겨레가 국제정의를 구현하고 북한의 빈곤과 기아문제를 해결하는데 남한의 잉여가치를 내놓겠다는 도덕심에 의해서도 좌우된다는 가르침을 건네주고 싶었던 것이다.그리스도인들이 자기네가 믿는 하느님을 ‘역사(歷史)의 주님’이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성 염 서강대 교수 주 교황청 한국대사
  • 국제 플러스 / 이스라엘 인종차별적 혼인법 제정

    |런던 연합|이스라엘 의회가 이스라엘인과 결혼한 팔레스타인 배우자의 이스라엘 거주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전세계 인권단체들로부터 ‘인종주의적 비민주적 조처’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일 보도했다. 31일 통과된 새 혼인법에 따르면 이스라엘인과 결혼하는 모든 배우자에게 이스라엘 시민권이 부여되지만 유독 팔레스타인 배우자는 혼인을 원인으로 하는 시민권 및 영주권 취득이 금지된다.
  • 국제 플러스 / 이, 보안장벽 1단계구간 완공

    |카이로 연합|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을 분리하는 보안장벽 공사 1단계 147㎞ 구간이 31일 완공됐다고 이스라엘 국방부가 발표했다. 이날 완공된 1단계 구간은 요르단강 서안 북부 크파르 살렘에서 중부 도시 엘카나를 연결하는 장벽과 예루살렘 주변을 남북부로 에워싸는 장벽으로 구성돼 있다. 1967년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을 분리하기 위해 획정된 ‘녹색선’을 따라 360㎞ 구간을 잇는 보안장벽은 요르단강 서안 출신 테러범들의 공격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6월 착공됐다.높이 8m의 보안장벽은 전체적으로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을 느슨하게 차단하면서 일부는 유대인 정착촌을 보호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영내까지 잠식하고 있어 팔레스타인측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 反유대인 작곡가 다룬 책2권 /게르만 신화… 평행과 역설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2001년 7월7일 베를린 국립오페라를 이끌고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반(反)유대주의자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연주한 이야기는 유명하다.아르헨티나 출신의 유대인 바렌보임은 연주에 앞서 “마음의 상처를 받는 청중은 공연장을 떠나도 좋다.”고 했고,실제로 밖으로 나간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외신을 타고 바렌보임의 이야기가 국내에 전해졌을 때 ‘예루살렘의 바그너’가 왜 이처럼 ‘사건’이 되는지를 명확하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기껏 “히틀러가 가장 총애한 작곡가였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피상적인 추측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2년.약속이나 한듯 동시에 나온 독문학자 안인희의 ‘게르만 신화,바그너,히틀러’(민음사 펴냄)와 다니엘 바렌보임·에드워드 W.사이드의 ‘평행과 역설’(장형준 옮김,생각의 나무 펴냄)은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게르만 신화…’는 유례없이 끔찍했던 제2차 세계대전이,신화와 예술이 만들어내는 환상의세계가 현실의 세계를 침범하는 주객전도의 상황에서 잉태됐다고 지적한다.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은 바그너는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방편으로 게르만 신화에 주목했고,여기 담긴 죽음에 대한 동경은 음악과 연극,문학이 하나로 융합된 무대에 올려지면서 제의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관객의 사유를 지배하며 압도하는 바그너 악극의 효과에 주목한 히틀러는 이를 응용한 각종 국가행사들을 통하여 국민들의 집단적 열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문학과 철학,예술,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이는 나오기 어려웠을 ‘게르만 신화…’는 2003년 ‘올해의 논픽션상’을 수상하여 노고의 일부를 보상받았다. ‘평행과 역설’은 바렌보임과 ‘오리엔탈리즘’을 쓴 팔레스타인 출신의 문화비평가 사이드의 대담을 카네기홀의 상임감독인 아라 구젤리미안이 정리한 것이다.두 사람의 대화는 바렌보임이 왜 예루살렘에서 바그너를 연주해야 했는지를 역설적으로 설명해준다.‘게르만 신화…’가 말하려는 ‘광기’는 지금도 가까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나아가 전 세계에서 언제든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이드는 바그너와 같은 아주 복잡한 현상을 비이성적으로 비난하거나 싸잡아서 매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그럼에도 이스라엘이 홀로코스트를 악용하여 팔레스타인에 가하고 있는 인권유린이나,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원수라고 생각하는 바보짓이 지금도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바렌보임은 바그너 연주가 유대인 동료들이 겪은,믿을 수 없는 일들을 눈감으려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다.다만 자신들을 미워했던 사람들을 비판해도 되는 권리는 누구도 갖고 있지 않으며,그렇게 했을 때 자신도 그렇게 오랫동안 학대한 사람들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해 9월10일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한 특별연주회를 갖기도 했다.충동질하는 듯한 집단적 열정의 만용과 조직력이 아니라,이렇듯 금지된 타자(他者)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바로 시민의 길이라는 것이 바렌보임과 사이드가 합의한 결론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요르단 왕정 붕괴·아라파트 암살에 베팅 / 美 ‘인터넷 선물시장’ 논란

    요르단 왕정의 붕괴,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암살 등에 돈을 거는 온라인 선물시장이 생길 예정이다.미 국방부 산하 국방첨단연구기획청(DARPA)은 중동의 미래에 돈을 거는 ‘정책분석시장(Policy Analysis Market·PAM)’을 개설하고 다음달 1일부터 거래인 등록을 시작한다. ●민주당 “잔학행위에 돈거는 도박장” 이에 대해 민주당 론 와이든(오리건주),바이런 도건(노스다코타주) 상원의원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연방정부가 잔학행위와 테러에 돈을 거는 도박장을 개설한다.”고 비난했다.이들의 기자회견 이후 PAM 웹사이트(www.policyanalysismarket.org)에는 기초정보만 남고 투자자들의 거래 모의상황,그래픽 등이 사라졌다. 삭제된 내용 중에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나타내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PAM이 정착되면 동북아 정세에 대한 선물시장도 생겨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시장의 미래예측력에 기대 거래인들은 요인 암살,테러 등 정치·경제 사건의 발생 가능성에 돈을 건다.예를 들어 1년뒤 특정 정치인이 암살된다는 계약은 1달러다.시장에서 5센트에 거래되는데,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면 이를 산다.사는 사람이 많아지면 값이 오른다.이를 되팔아 이익을 실현하거나 사건 발생 때까지 기다렸다 더 큰 이익을 얻으면 된다.한 나라의 경제적 현황과 사회적 안정,또는 몇몇 나라의 군사적 성향 등을 묶은 파생상품도 가능하다. PAM은 ‘이집트 요르단 이란 이라크’ 등 중동의 경제·사회·군사적 미래,그리고 미국의 개입이 가져올 영향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국방부는 특정 사안을 위한 전략적 결정에는 미래 사건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PAM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다양한 분야의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때로는 조기경보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가을부터 거래 시작 거래인의 조건은 없다.국가기관들은 참여할 수 없고 거래인의 신원이나 자금 등에 관한 정보에도 접근할 수 없다.개인들은 PAM이 정하는 약관에 동의한 뒤 ID와 패스워드를 받는다.이어 거래계좌에 PAM이 정한 돈을 예치시켜야 한다. 이 점에서 테러리스트들도 참여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들이 자신들의 계획에 맞춰서 베팅하거나,돈을 벌기 위해 또는 정보당국을 오도하기 위해 거짓 베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장 안정화를 위해 초기 등록자는 1000여명으로 제한되며 이들에게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100달러가 제공된다.9월1일부터 시장용어,거래 방법 등에 대한 온라인 교육이 시작되며 실거래는 10월1일부터다. 국방부는 이 프로그램 개발에 75만달러를 썼고 앞으로 800만달러까지 늘릴 예정이다.실제 운영은 이코노미스트그룹의 이코노미스트 정보집단이 맡는다.총책임자는 1980년대 테러정보 프로그램을 지휘했고 이란 콘트라 스캔들의 주역이었던 존 포인덱스터 퇴역장군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부시, 팔國 창설 지원 발표/

    |워싱턴·예루살렘 AFP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와 워싱턴에서 첫 회담을 갖고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위한 경제 지원 등을 약속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압바스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과 도널드 에번스 상무장관을 올 가을 팔레스타인에 파견,팔레스타인 국가의 창설 및 재정 지원 방안을 협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시는 또 미-팔레스타인 공동 경제개발단을 구성,팔레스타인 지역 경제 현황을 조사해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재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제 플러스 / 아라파트, 폭력유발 금지 포고령

    |가자시티 AFP 연합|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0일 폭력을 유발하거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맺은 협정을 위반하도록 선동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포고령을 발표했다.아라파트 수반은 팔레스타인 관영 WAFA통신을 통해 ‘국가통합과 선동금지’라는 포고령을 발표하고 “그같은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법에 따라 기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포고령은 “인종차별을 선동하는 행위,폭력적인 탈법행위를 조장하거나 폭력에 호소하는 행위 또는 형제국가나 다른 나라와 관련해 폭력에 호소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명시했다.또 “범죄나 살인,탈법적인 힘을 사용하도록 군중을 선동하거나 국가분리를 조장하는 행위”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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