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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돈나, 테러위협으로 공연 취소

    팝스타 마돈나가 테러 위협으로 오는 9월로 예정됐던 이스라엘 공연을 취소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마돈나가 팔레스타인 과격단체로부터 테러 위협을 담은 편지를 받고 처음에는 이를 무시하고 공연을 강행하려 했으나 자신과 2명의 자녀에 대해 구체적인 살해 위협을 가하자 결국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한 소식통은 “공연약속을 지키려 했으나 7살,3살 자녀를 피살 위험에 놓이게 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살해 위협 편지는 마돈나의 로스앤젤레스 사무실로 배달됐다.이 편지에는 마돈나의 자녀뿐 아니라 그녀의 스태프들에 대해서도 세세한 것까지 파악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내용이 담겨 있어 테러 위협에 무게를 더해주었다.마돈나는 오는 9월 텔아비브 스타디움에서 ‘9·11테러’ 3주년기념 공연을 갖을 예정이었다. 연합˝
  • 아랍연맹 ‘역내안보협력’ 합의서

    |카이로 AFP 연합|22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개막된 제16차 아랍연례 정상회담이 ‘일치와 단결을 위한 서약’이라는 제목의 합의서를 채택하고 23일 폐막됐다.지난 1945년 시작된 이 회담에서 합의서가 채택된 것은 처음이다. 21개국 정상이 서명한 이 문서에는 아랍국의 안보를 위해 서로 협력하겠다는 것과 정치·경제·사회·교육·여성인권·언론자유 등의 개혁 추진 의지가 담겨 있다.또 아랍 정상들은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공격,팔레스타인·아랍 테러리스트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동시에 비난했다.˝
  • 유엔, 이스라엘 ‘팔’ 공격 중단 촉구 결의

    | AFP 연합|유엔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이 불참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내 라파 난민촌 파괴행위 중단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14대0으로 통과시켰다.미국이 안보리 표결에 불참,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용인한 것은 2002년 9월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유엔은 결의안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민들을 살해한 것을 비난한 뒤 “이스라엘은 국제 인권법을 준수,난민들의 가옥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국제사면위원회(AI)와 아랍연맹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전쟁범죄’로 규정했다.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행위는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난에 개의치 않고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 미사일 공격 팔 60여명 사상

    |라파(가자지구) DPA 연합|이스라엘군 헬기가 19일 가자지구 내 라파 난민캠프에서 군중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최소한 10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부상자 대부분은 어린이들이며 이중 36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팔레스타인 보건당국 관계자가 말했다.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라파 난민캠프 내 가옥 파괴 행위 규탄 시위를 벌이던 중이었다. 팔레스타인 비상계획당국은 이스라엘군이 사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쪽 라파로 파견한 구급차의 진입을 봉쇄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을 맹비난했다.팔레스타인 보건부의 모하메드 살라마 비상계획관은 “현 사태는 재난이다.이스라엘은 구급차의 라파 진입을 봉쇄시켰다.”고 분개했다. 이스라엘군에 의해 포위된 난민캠프 내 텔 술탄 단지 주민 수천명은 백기를 흔들며 투항하기 시작했다고 이스라엘군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가지지구 내 이스라엘 군의 주요 작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모든 분쟁 당사자들에 대해 최대한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의회에 출석,이스라엘군이 자행하는 팔레스타인 가옥 파괴 행위는 “용인될 수 없으며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스라엘, 팔 난민촌 공격

    |라파(가자지구) 연합|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18일 새벽 아파치 공격용 헬기까지 동원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펼치며 가자지구 남단의 이집트 접경마을 라파 난민캠프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한 1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으며 이스라엘군은 난민캠프에 진입한 뒤 불도저를 동원,가옥들을 파괴했다.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은 라파 난민캠프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진입작전 과정에서 최소한 1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으며,사망자 대부분은 아파치 헬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팔레스타인 전사들이라고 전했다.이스라엘 당국은 이스라엘군에 대한 테러공격을 차단하고 무기밀매 땅굴 굴착을 방지하기 위해 이집트 접경지대에 참호를 건설할 목적으로 라파 난민캠프 내 팔레스타인인 소유 가옥들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 [국제플러스] 유엔, 팔 자결권 인정 결의 채택

    |카이로 연합|유엔 총회는 6일 팔레스타인의 자결권과 주권을 인정하는 내용의 결의를 찬성 140대 반대 6표로 채택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아레츠가 보도했다. 하아레츠는 결의안 표결에서 이스라엘과 미국 및 4개 태평양 도서국들이 반대하고 호주와 페루,도미니카 등 11개국이 기권했다고 전했다.표결은 유럽 국가들이 결의초안 문구 수정을 요구하는 바람에 당초 예정보다 수시간 연기됐다.˝
  • [국제플러스] 리비아, 에이즈확산 외국인 총살형

    |소피아 AFP 연합|리비아 북부 해안도시 벵가지 법원은 6일 어린이 400명 이상에게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를 고의로 확산시킨 혐의로 불가리아인 의사 5명과 간호사 1명,팔레스타인 의사 1명에게 총살형을 선고했다고 불가리아 국영 라디오가 보도했다. 이들은 벵가지의 한 아동병원에서 에이즈 치료법 개발 실험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을 HIV 오염 혈액으로 고의 감염시킨 혐의로 1999년 2월 체포돼 검찰로부터 사형을 구형받은 바 있다. 이들 어린이중 23명이 에이즈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피고인은 모두 무죄를 주장했으며 변호인단은 병원 위생상태 불량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팔 저항세력 이스라엘 일가족 5명 사살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유대인 정착촌 근처에서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이 이스라엘 차량에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 여성과 자녀 4명이 숨졌다고 이스라엘 군 대변인이 밝혔다.아리엘 샤론 총리의 가자지구 철수안에 대해 이스라엘 집권 리쿠드당이 당원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팔 관계가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쯤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구쉬 카티프 구역으로 이어진 도로를 지나던 탈리 하투엘(34·여)과 딸들 네명이 탄 차량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총격을 가해 5명이 모두 숨졌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이 보도했다.하투엘은 임신 8개월이었고 딸들은 2∼11세로 어렸다고 이스라엘라디오와 AFP통신은 전했다.총격에 이어 이스라엘 군이 출동,무장세력과 전투를 벌여 무장세력 2명이 사살됐고 또 다른 이스라엘인 운전자 1명과 이스라엘 군인 1명이 부상했다. 사건 발생 직후 팔레스타인 저항세력 하마스 산하의 민중저항위원회(PRC)와 이슬람 지하드(Islamic Jihad)는 AP통신 등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의해 잇따라 표적살해된 하마스 최고지도자 야신과 그 후계자 란티시의 보복으로 자신들이 “영웅적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사건을 “학살”로 규정했고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 철수 계획을 방해·지연시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황장석기자 외신˝
  • 美, 이라크 ‘聖地’ 대규모 공습

    이라크 나자프와 팔루자에서 28일 또다시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이들 두 도시가 이라크 사태를 악화시키는 진앙지가 되고 있다.또 알 카에다가 전세계에서 미군과 미국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를 예고하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미국 등 연합군측은 오는 6월30일 권력이양 약속을 상징적으로나마 지키는 것이 사태 해결의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판단,과도정부 수립방안에 대한 본격 협의에 들어갔다. ●시아파 및 수니파 거점의 혈투 이라크 중부 시아파 최대 성지인 나자프와 쿠파 사이에서 사흘째 미군과 시아파 저항세력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저항세력 64명이 숨졌다.미군은 이 과정에서 AC-130 공격기 및 헬기를 동원한 공습을 벌였으며 저항세력의 대공무기 체제도 파괴했다고 미군 대변인이 27일 밝혔다.미군측은 26일 오후 시아파 저항세력이 미군 순찰대에 총격을 가하면서 교전이 시작돼 저항세력 7명이 숨졌고 이어 미군 M1탱크와 전폭기가 동원된 가운데 벌어진 교전에서 저항세력 57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다. 수니파의 본거지인 팔루자에서는 28일 미군이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고 미 해병대와 CNN 방송이 전했다.이에 앞서 27일에는 휴전 연장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수니파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전투가 시작돼 저항세력 8명과 미 해병 1명이 숨졌다. 충돌이 다시 격화됨에 따라 이날 팔루자에서 시작될 예정이던 미군과 이라크 경찰 및 민방위군의 공동순찰이 연기됐다. ●알 카에다 테러 경고 나자프에 은신하며 미군에 맞서고 있는 시아파 강경 지도자 무크다다 알 사드르는 28일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합군을 겨냥한 ‘자폭테러’를 거듭 경고했다.또 오사마 빈 라덴의 국제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의 걸프지역 책임자로 알려진 압둘 아지즈 알 무크린은 27일 미국인은 모든 곳에서 목표가 되며 올해 더욱 모진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이슬람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된 녹음 테이프에서 “아라비아 반도에 계속 주둔하고,기지를 건설하며,이슬람 국가에 대한 점령을 추구하며,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유대인을 지지하는 미국에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편,이라크 주둔 스페인 병력의 철수가 완료됐다고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가 27일 의회에 밝혔다.스페인은 이라크에 1300명의 ‘플러스 울트라 여단’ 병력을 이라크 중남부 나자프와 디와니야 등지에 주둔시켜왔다. ●과도정부 본격 논의 과도통치위원을 비롯한 이라크의 주요 정치인들이 오는 6월30일 미국 주도의 연합군으로부터 주권을 이양받을 과도정부 구성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7일 본격적 논의를 시작했다.사흘간 계속될 이 회의에는 25명의 과도통치위원과 여러 정당 대표 및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춘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해 미결정 상태인 과도정부 구성방안에 대해 중점 협의할 예정이어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회의는 6·30 주권이양 후 내년 1월로 예정된 선거까지 이라크를 통치할 과도정부의 수립과 현행 과도통치위원회를 확대 개편,‘국민회의 (national conference)’와 같은 기구를 수립하는 방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이에 앞서 과도통치위는 유엔 실무팀과 함께 향후 치러질 선거의 관리·감독임무를 맡게 될 선거관리위원회를 5월말 이전에 발족시키기로 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샤론-아라파트 ‘치킨게임’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치킨 게임’이 한창이다.치킨 게임이란 본래 차를 몰고 마주 보고 달리다 뛰어내리기 전 누가 마지막까지 견디냐는 것을 다투는 일종의 담력 테스트다.두 사람이 각기 정치 생명과 목숨을 담보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치킨 게임인 셈이다. 샤론 총리가 먼저 23일(현지시간)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위해 가능성을 언급했다.지난해 10월 “아라파트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한 이후 가장 구체적인 위협이었다. 이같은 표적살해 위협에 대해 24일 아라파트 수반은 “바람으로 산을 움직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선문답(禪問答) 같은 표현으로 결사항전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아라파트는 이날 짐짓 태연한 표정이었다.라말라 자치정부 청사에서 외빈들을 접견하고,청사 밖에 모인 지지군중을 향해 웃으며 연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측근들의 얘기는 달랐다.그가 샤론의 이번 위협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죽음에 대비하고 있다고 언론에 털어놨다. 아라파트는 이날 오전 파타운동 지도자이며 측근인 압바스 자키에게 “순교가 나의 운명”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샤론 총리가 정말로 표적살해를 결행하느냐 여부다.그는 “나는 3년 전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아라파트 수반에 물리적 공격을 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지금 나는 그 약속에 더 이상 얽매여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진보성향 일간지 하아레츠는 샤론의 경고성 발언이 다음달 2일 실시되는 리쿠드 당원투표를 의식한 공세라고 분석했다.가자지구 정착촌 철수 등 일방적 팔레스타인 분리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는 그의 정치생명과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다.물론 이스라엘측이 무장저항단체 하마스 지도자 야신과 란티시를 차례로 암살한데 이어 아라파트까지 살해한다면 중동에 ‘피의 보복’이라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임은 분명하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미국도 화들짝 놀라는 기류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이스라엘이 아라파트를 살해하거나 추방해선 안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제동을 걸었다. 구본영기자 외신 kby7@˝
  • 아랍기자가 보는 ‘한국군 파병’

    “이라크 북부 쿠르드지역에선 경제 지원 등을 바라며 한국 군대가 오기를 바랄 것이다.하지만 파병하면 그쪽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이라크 전체가 한국군을 적으로 볼 것이다.” 한국언론재단 초청으로 방한한 런던에서 발행하는 아랍어 유력 일간지 알하야트의 아랍뉴스부 기자 마헤르 오스만(위·62)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일간지 앗샤르크 알 아우샤트의 두바이 특파원 이삼 알 셰이크(아래·38)는 20일 한국의 파병에 대한 이라크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인터뷰 내내 “한국 국회가 파병을 철회할 가능성은 없느냐.”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팔레스타인 태생으로 1966년 이후 런던에서 기자 생활을 해온 오스만은 최근 이라크 주둔 스페인군이 철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가 “현명한 결정을 했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은 아랍이나 이슬람국가 중에서 이라크에 파병한 나라가 없다는 사실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굳이 재건을 위해 오겠다면 이라크에서 자유 선거가 실시돼 정부가 선출된 뒤에 오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이라크 북부 술라이마니야와 아르빌에도 쿠르드계와 아랍·투르크계 간 갈등이 있지만 다른 지역보다 훨씬 안전할 것이라고 했다. 시리아 태생으로 1996년 이후 두바이 특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셰이크는 자위대 얘기를 꺼냈다.“자위대를 파병한 일본의 경우 최근 민간인 납치와 총격이 잇따랐다.이것은 파병을 반대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다.”그는 한국이 파병하는 이유가 미국의 압력 때문이란 얘기가 있다며 “재건을 내세우고 와도 이라크인보다는 미국을 돕는 꼴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파병한다면 군인들에게 이슬람문화와 파병지역 정보를 충실히 교육해 이라크인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국방부와 외교통상부 정책 실무자들을 만난 뒤 산업시설을 방문하고 25일 출국한다. 황장석기자 surono@
  • “이스라엘에 100배 복수” 팔 ‘자살폭탄’ 지원 쇄도

    팔레스타인이 하마스 지도자 압델 아지즈 알 란티시의 암살에 대해 ‘복수의 대폭발’과 ‘100배의 복수’를 경고하고 있다.많은 분파로 갈라져 있는 여러 무장조직들이 그간의 차이는 잠시 덮어두기로 하는 등 팔레스타인은 아흐메드 야신과 란티시의 복수를 위해 어느때보다 하나로 단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0년 9월 대이스라엘 인티파다(봉기)가 새로 시작될 때와 비슷한 분위기다.곳곳에서 이스라엘을 응징하기 위한 자살폭탄공격 자원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기꺼이 이에 응하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가 실제로 택할 수 있는 보복 방안의 폭은 현재로서는 그리 넓지 않은 것 같다.이스라엘과의 힘의 격차가 너무 큰데다 테러 공격을 사전차단하기 위한 이스라엘측 대비가 워낙 삼엄해 공격 목표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야신 암살 이후 팔레스타인의 보복 다짐 속에 이스라엘이 란티시에 대한 표적살해를 강행한 것도 철저한 대비를 통해 하마스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실제로 하마스의 경고에도 불구,야신 암살에 대한 하마스의 대규모 보복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하마스가 경고하는 ‘보복의 대폭발’이 실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보복의 대상을 이스라엘에서 이스라엘을 편향적으로 지원하는 미국으로까지 넓힌 점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겉으로 드러난 팔레스타인측의 대응은 미국이 주도한 중동평화 ‘로드맵’이 사실상 폐기됐다고 선언한 것 말고는 뚜렷한 게 없다.중동평화 로드맵 거부로 팔레스타인이 얻을 것은 별로 없지만 이스라엘의 최대 후원자인 미국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제까지 팔레스타인의 대이스라엘 공격은 주로 자살폭탄 공격에 의존해 왔다.그러나 하마스의 활동이 조직화하면 공격의 양상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에서 보듯이 치밀한 사전준비를 거친 알카에다식 대규모 연쇄공격 방식을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만은 없다. 유세진기자 yujin@˝
  • 이 “하마스 새지도자는 자하르”

    한달만에 2명의 지도자를 잃은 팔레스타인의 저항운동단체 하마스는 새 지도자를 선출하고도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또 다른 암살의 표적이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마스는 지난달 아흐메드 야신 피살 후 압델 아지즈 란티시를 가자지구 지도자로,칼리드 마슈알 정치국장을 해외 지도자로 하는 쌍두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스라엘군 라디오방송은 란티시 다음 서열인 마흐무드 자하르(59)가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야신의 주치의 역할도 했던 자하르는 란티시와 비슷한 성향의 강경파.1990년대 중반부터 하마스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연락책 역할도 해왔다.일부에서는 40세의 강경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새 지도자로 지목하고 있다.그는 야신이 살해되기 전까지 비서 역할을 했으며 하마스 가자지구의 대변인을 맡아왔다. 가자지구 밖에서 하마스의 최고지도자는 여전히 칼리드 마슈알(48)이다.마슈알은 1987년 야신과 함께 하마스를 공동 창설한 7인 가운데 한명이며,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해외 지도부를 이끌고 있다.지난해 시리아가 미국의 압력으로 다마스쿠스의 하마스 본부 사무실을 폐쇄한 뒤로 마슈알은 공개석상에 모습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궁지 몰린 美 외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일방주의 외교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자초하던 미국이 두가지 ‘악재’를 만났다. 스페인이 18일 이라크 주둔 병력을 조기에 철수한다고 발표,다시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으려던 부시 행정부는 큰 타격을 받게 됐다.‘철군 도미노’ 현상도 배제할 수 없다.게다가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새로운 지도자 압델 아지즈 란티시를 표적 살해,중동 전역에서 반미감정이 거세게 일고 있다.이로 인해 미국 스스로가 제안한 중동평화 로드맵은 당분간 물건너 갔다는 지적이다. ●“유엔 통제하에서만 이라크에 병력 파견한다.”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신임 스페인 총리가 유엔이 정치적·군사적 통제권을 갖지 못하면 1300명 병력을 철수시킨다는 선거공약을 그대로 발표하자 미국은 당혹감과 함께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유엔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며 “연합군기 대신 유엔기를 단다고 살인마(저항세력)들이 공격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좀 순진한 것”이라고 말했다.유엔이 통치권을 갖더라도 최근의 유혈사태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스페인의 철군 배경이 마뜩치 않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철군논란이 일었던 이탈리아 등 다른 동맹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반면 이라크 저항세력에게는 납치·억류 사건이 효과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더욱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3일 대국민연설에서 동맹국 지원을 얻기 위한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을 추구하겠다고 말한 지 5일 만에 스페인이 철군을 발표,유엔에서 미국의 입지는 상당히 좁아지게 됐다. ●이스라엘의 란티시 살해로 중동국들 반미 의식 고조 란티시의 살해 이후 화살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으로 쏠렸다.라이스 보좌관은 미국이 란티시의 살해 계획을 몰랐으며 워싱턴을 방문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지난 12일 샤론 총리의 대 팔레스타인 정책을 지지함으로써 아랍국들에 미국이 란티시의 표적살해를 결과적으로 부추긴 인상을 주고 있다. 더욱이 이스라엘이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을 암살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을 비난하기보다 자위권 차원의 ‘방어적’ 측면으로만 해석,아랍권 전체의 반발을 샀다. 이스라엘은 부시 행정부가 내세우는 대테러 전쟁의 측면임을 강조하지만 미국의 이라크 안정화 전략에는 사실상 ‘역효과’이다. 팔레스타인은 부시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공세정책을 합법화했다고 비난하고 레바논과 시리아 등은 미국의 직접적인 책임을 주장했다. 이는 미국에 대항하는 이라크내 저항세력을 결집시키는 동시에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슬람권 전체의 ‘지하드(성전)’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실제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교류는 어느 국가보다 밀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란티시의 암살계획도 구체적 시기·방법만 몰랐을 뿐 미국도 예측했을 것이라는 추론도 있다. mip@˝
  • 팔 “26일만에 새 지도자마저” 분노

    폭력과 유혈로 얼룩진 중동지역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중동평화협상의 성공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고 있다.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정착촌 철수 구상에 대한 미국의 지지,하마스 지도자 압델 아지즈 알 란티시(56)의 표적살해로 중동 정세가 또다시 요동치는 데 따른 것이다. ●두번째 하마스 지도자 암살 란티시는 17일 아들과 부인,경호원들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가다 이스라엘군 헬기의 로켓포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 도중 사망했다.그의 전임자이자 하마스를 창건했던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이 이스라엘의 표적암살 공격으로 숨진 지 26일 만이다.란티시의 아들과 경호원 1명도 현장에서 즉사했다. 란티시 피살은 사흘 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유지권을 인정하고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새로 건국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로만 귀환할 수 있다고 밝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분노가 들끓는 시점에서 나와 그 파괴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불난 데 기름을 부은 격이 되고 만 것이다.그럼에도 불구,이스라엘은 란티시가 이스라엘에 대한 수많은 테러 공격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팔레스타인의 테러 공격이 그치지 않는 한 똑같은 방법으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복수심을 자극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미국 싸잡아 비난 하마스는 즉각 100배의 보복을 이스라엘에 돌려줄 것이라고 다짐했다.하마스의 또 다른 고위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란티시의 피가 헛되지 않게 하겠다.”며 대이스라엘 강경 보복공격을 경고했다.이날 가자지구에는 수십만의 팔레스타인 사람이 모여 야신과 란티시의 거듭된 표적살해에 대한 복수를 외쳤다.한편 하마스는 란티시를 이을 새 최고지도자를 선출했다고 밝혔으나 표적살해가 이어질 것을 우려,신원 공개를 거부하면서 익명으로 발표했다. 아흐메드 쿠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란티시 암살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편향된 정책이 불러온 직접적인 결과”라고 미국을 이스라엘과 함께 비난했다.나빌 샤스 외무장관도 “미국은 우리 영토 일부를 이스라엘에 주고 난민의 권리를 무시했다.”며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팔레스타인 강경정책을 묵인해준 게 란티시 암살로 이어졌다고 비난했다. 이처럼 미국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함으로써 미국 주도의 중동평화 청사진은 당분간 입에 올리기조차 힘들게 됐으며 유혈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세계 이스라엘 규탄 미국이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권을 갖는다고 옹호했을 뿐 전세계가 이스라엘의 표적살해를 규탄하는 데 입을 모았다. 유럽과 아랍권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일본도 일제히 이스라엘의 란티시 표적살해를 비난했다.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조차 이스라엘의 거듭된 표적살해는 명백한 불법이며 정의에 어긋나는 짓으로 아무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란티시는 누구 이집트에서 공부한 소아과 의사 출신의 란티시는 야신과 함께 하마스 공동 창설자 가운데 한 명으로 이슬람 근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강경 무력투쟁을 적극 주장해온 것으로 유명하다.이 때문에 이스라엘의 암살명단 제일 윗자리에 올랐다.지난달 야신 암살 후에는 시리아에서 활동중인 하마스 정치국장 칼리드 마샬과 함께 하마스의 양대 기둥으로 여겨졌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seoul.co.kr˝
  • 이스라엘 표적살해 88년 처음… 희생자 최소150명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저항세력 고위 지도자들을 표적 살해하기 시작한 것은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8년 4월 ‘아부 지하드’라고 알려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부사령관 칼릴 알 와지르가 고향집인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총알 세례를 받고 숨졌다.이스라엘 암살특공대 소행으로 알려진 와지르 피격 사건이 일어나고 약 8년 뒤 1996년 1월 하마스내 자살폭탄 공격 전문가로 불리던 야흐야 아야시가 폭탄이 설치된 휴대전화 폭발로 숨졌고,이어 2002년 7월 가자지구 하마스 군 책임자 살라 샤하다가 암살됐다. 드문드문 발생하던 표적 살해가 본격화된 것은 2000년 9월 팔레스타인 민중봉기(인티파다) 이후.그전까지 표적 살해를 “드물고 예외적인 것”이라고 하던 이스라엘은 전투기와 헬기까지 동원해 저항세력 지도자들의 암살에 나섰다.팔레스타인의 자살폭탄 공격을 분쇄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논리로 국제적인 비난에 맞섰다. 이스라엘의 표적 살해로 인해 지난해 8월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아부 샤나브가,지난달 22일에는 하마스 창설자이자 최고지도자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이 숨졌다.그리고 17일 야신의 후계자 압델 아지즈 알 란티시가 야신과 같은 식의 죽음을 맞았다. 팔레스타인의 한 인권단체는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의해 표적 살해된 팔레스타인 사람이 최소 150명이며 현장을 지나가다 희생된 60여명을 포함하면 최소한 21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AFP통신은 2000년 민중봉기 이후 이·팔 분쟁으로 2911명의 팔레스타인 사람과 891명의 이스라엘인이 숨졌다고 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부시 친이스라엘 정책에 아랍권 반발

    |카이로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친(親) 이스라엘 편향 정책에 대해 아랍권은 미국이 중동평화 청사진은 물론 중동분쟁 관련 유엔 결의들이 모두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했다고 개탄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4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자지구 정착촌 철수 지지 ▲요르단강 서안 주요 정착촌 존치 ▲팔레스타인 난민 귀환 거부 등 ‘충격적인’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의 발표 가운데 특히 논란이 되는 부분은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 당시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의 일부를 계속 차지할 수 있다는 발언이다.부시 대통령은 인구 밀집 문제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감안할 때 전쟁 이전의 국경으로 돌아가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흐마드 쿠라이아 팔레스타인 총리는 15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미국이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일방적 조치들을 단호히 배격한다고 경고했다.그는 부시 대통령의 발표 후 실망과 분노의 표시로 사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아랍 기구인 아랍연맹의 아므르 무사 사무총장은 부시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아랍·이스라엘 분쟁 관련 유엔결의 등 모든 법적 기틀을 무효화하는,매우 심각하고 부정적이며 가장 불행한 사건”이라고 성토했다. 아랍연맹은 다음달 튀니지에서 열리는 아랍정상회담에서 단호한 공동 대응을 마련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집트 최대 이슬람 정치운동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은 아랍·이슬람 국가들에 미국·이스라엘 상품 불매운동과 ‘무장 저항’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온주의자와 미국의 침략에 대항할 것”을 촉구했다.˝
  • “빈라덴, 야신 암살 보복”

    |두바이·카이로 AFP 연합|두바이에 있는 알아라비야 방송은 15일 자신을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라고 밝힌 남자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지도자 아흐메드 야신의 암살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는 내용의 녹음 테이프를 방송했다. 방송은 빈 라덴의 사진과 함께 자신을 빈 라덴이라고 밝힌 남자의 육성 메시지를 방송했으나 목소리의 주인공이 빈 라덴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남자는 녹음테이프에서 미국의 팔레스타인 정책은 “모든 팔레스타인 점령이라는 문제의 본질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신에서 야신에 대한 복수를 약속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슬람에 대한 침략에 가담하지 않은 유럽 국가들에 휴전을 제안하면서 이들 국가가 이슬람 국가에서 병력을 철수시키는 즉시 휴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대부분 유럽 국가 국민들이 이슬람 세계와 화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휴전을 제의한 것이며 또 하나 전쟁 상인들이 더는 설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휴전기간은 3개월이며 연장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휴전은 이슬람 국가에 주둔하고 있는 유럽 국가의 병력이 모두 철수해야만 성립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 부시, 이스라엘 새 정착촌 지지

    |워싱턴·라말라 AFP DPA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철수하는 대신 요르단강 서안의 대규모 정착촌을 존속시킨다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계획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에 아흐메드 쿠레이 자치정부 총리가 부시 대통령을 비난하는 등 팔레스타인측이 중동 평화과정에 사망선고가 내려졌다고 강력히 반발,중동 평화 정착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4일 미국을 방문중인 샤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요르단강 서안에)대규모 정착촌이 존재하는 등 새로운 현실을 감안할 때 중동평화안 최종안이 이스라엘 영토를 1949년 당시 휴전선으로 완벽하게 회귀시키는 방향으로 마련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전면 회복하려는 팔레스타인의 기대를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장차 건국될 팔레스타인 독립국에 정착해야 하며 1949년 이스라엘 건국 이전의 고토(故土)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쿠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부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영토 내 (이스라엘)정착촌에 정통성을 부여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라며 “이는 중동평화 로드맵을 위반한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이는 중동평화 과정의 완전한 종식”이라고 비난했다.야세르 아베드 랍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집행위원도 부시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의 대의명분을 말살하고 중동평화 과정에 사형선고를 내렸다고 비난했다. 또한 팔레스타인측 중동평화 협상대표를 지낸 사에브 에라카트 자치정부 장관은 부시 대통령이 샤론 총리의 정책을 지지함으로써 중동지역 전체의 미래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유대인 정착촌을 중동평화의 장애물로 간주해 왔다.이런 전통을 부시 대통령이 뒤엎음으로써 힘겹게 이어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대화가 중단되는 것은 물론 팔레스타인측의 반발이 연이은 테러 저항으로 나타날 것이 확실시돼 중동의 유혈분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 이라크사태 ‘아전인수’

    이라크 사태가 국제사회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지만 이를 지켜보는 중동 이웃국가들은 자국 이해관계에 따라 상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이라크 정책이 성공해 이라크가 조속히 안정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이스라엘이 이라크 사태를 보는 중동 시각의 한 극단이라면 그 반대편에는 이라크에서 미국이 실패,혼란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시리아가 자리잡고 있다.다른 아랍국가들도 겉으로는 이라크의 조속한 안정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하지만 속사정은 제각각이다. ●이스라엘,안보 위협 걱정 팔레스타인과의 오랜 영토분쟁에 시달리고 있는 이스라엘은 미국의 이라크 정책 실패는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의 득세로 이어져 이스라엘의 국가 안보에 큰 위협이 되는 것은 물론 중동 지역 전체의 안정에도 큰 변화를 부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유혈진압을 통해서라도 이라크 과격세력들을 뿌리뽑고 이라크를 안정시켜 다른 아랍국가들에서의 무장세력 발호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바탕을 마련하게 되기를 노골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시리아,혼란 지속이 자국 안정에 도움 이라크전 발발 직후 미국의 다음 공격 목표로 지목됐던 시리아는 이라크의 혼란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이 시리아로 눈길을 돌릴 여유를 갖지 못하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입장이다.시리아로서는 이라크의 혼란 상태가 정권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아랍국들,체제 유지가 우선 이집트나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요르단 등 친미 온건 아랍국가들은 미국의 입장을 지지하지도 못하고,내놓고 반대하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입장이다.수니파가 다수를 차지하는 쿠웨이트는 이라크에 시아파 정권이 들어설 경우 자국 내 시아파를 자극,내정 불안을 부르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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