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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일란에 가슴 친 유럽 빗장 열었다

    아일란에 가슴 친 유럽 빗장 열었다

    ‘닫혀 있던’ 유럽의 국경을 연 것은 지난 2일 새벽(현지시간) 터키 해변가에서 발견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이었다. 아이의 시신이 담긴 사진 한 장에 전 세계는 공분을 느꼈다. 5일 그리스 연안의 섬에서 또 다시 생후 2개월 된 시리아 난민 영아가 익사하면서 비극은 끊이지 않고 있다. 유럽의 난민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커졌다. ●메르켈이 울린 팔레스타인 소녀도 거주 허가 이날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헝가리를 통해 들어오는 난민을 제한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전격 발표한 직후 하루 동안 1만명 안팎의 난민이 헝가리에서 버스편으로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보다 4배 많은 80만명의 난민이 유입될 것이라며 100억 유로(약 13조 3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의 분위기도 겉으론 누그러졌다. “이슬람 난민을 수용할 수 없다”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여론에 밀려 시리아 난민 1만 5000명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선데이타임스는 영국 정부가 직접 터키 등지의 난민 수용소에서 안전하게 난민을 데려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만장자인 유하 시필레 핀란드 총리는 자신의 집에 직접 난민을 수용하겠다고 약속했고 반대편 뉴질랜드에서도 200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7월 독일 방송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직접 망명을 호소했으나 거절당해 울음을 터뜨렸던 팔레스타인 난민 소녀 림(14)도 최근 거주허가증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인도주의적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반(反) 난민 정서를 드러낸 지도자들은 된서리를 맞고 있다. 난민 유입을 막는다며 남쪽 국경에 175㎞에 이르는 4m 철조망을 세운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유럽의 도널드 트럼프’라는 오명을 얻었다. 국경에 장벽을 쌓아 불법 이민자를 막자던 트럼프의 무지한 발상을 실제 행동에 옮긴 탓이다. 헝가리는 회원국 간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한 EU의 ‘솅겐조약’마저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도 난민 봉쇄를 위한 강경책을 언급했다고 도마에 올랐다. 뉴욕타임스는 “인도주의에 기반한 그간의 호주 난민정책과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EU 외무장관 회의 해법 도출 실패 하지만 난민 사태는 여전히 근본적인 답을 찾지 못한 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비공개 회의는 난민 사태의 해법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영국 일간 가디언은 “EU 조약을 개정하기 전까진 난망하다”고 못 박았다. 영국, 프랑스 국민들의 반난민 정서도 장애물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날 영국민의 51%가 “EU 탈퇴를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탈퇴 의견이 잔류 의견을 앞선 것은 처음으로, 난민 사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국민도 일간 르파리지앵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55%가 “독일식 난민 정책 완화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국가들은 이탈리아, 그리스, 헝가리 등에 산재한 16만명의 난민을 EU 각국으로 분산하는 할당제에 반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EU 국가 중)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스웨덴 등이 기준보다 많은 난민을 받아들인 모범생인 반면 영국, 프랑스 등은 낙제생”이라고 지적했다. ●교황 “유럽 교구들도 난민 수용을” 촉구 걸프 지역 산유국들은 난민 사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사실상 정부 소유인 언론을 통해 ‘난민은 유럽 문제’라는 억지 주장을 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영자지 아랍뉴스는 이날 칼럼을 통해 “터키는 EU보다 경제력이 훨씬 더 약한데도 난민을 가장 많이 받아들였다”고 지적했고 아랍에미리트(UAE) 일간지 걸프뉴스는 “EU가 시리아 난민의 망명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헝가리 정부가 제공한 100여대의 버스에 타지 못한 1000명 가량의 난민은 걸어서 175㎞ 떨어진 오스트리아 국경까지 가겠다며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또 세르비아와 맞닿은 헝가리 남쪽 국경에도 하루 동안 2000명 이상의 난민이 헝가리 진입을 시도하다 붙잡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새마을 경험 배워 사회 발전 기여하고 싶어”

    새마을 개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세계가 영남대로 몰려오고 있다. 영남대는 최근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의 2015학년도 후기 외국인 신입생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31명 모집에 45개국에서 277명이 지원해 8.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12학년도 3월 첫 외국인 신입생 모집 이래 최고의 경쟁률이다. 지원자 중에는 에콰도르 교육과학기술부 마리아 베르메오 전 차관보 등 세계 각국 전·현직 고위 인사들도 눈에 띈다. 베르메오 전 차관보는 올해 30세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대학교수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보좌관을 거쳐 차관보를 역임하는 등 에콰도르의 차세대 핵심 리더로 평가된다. 베르메오 전 차관보는 “영남대 새마을대학원에서 글로벌 관점에서의 국제 개발과 한국의 개발 경험을 배워 에콰도르의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동티모르와 요르단, 팔레스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에라리온, 이집트, 바누아투, 아제르바이잔, 멕시코, 코스타리카, 페루 등 11개 국가에서 처음으로 지원자가 나왔다. 영남대 새마을대학원 초대원장을 역임한 최외출(부총장) 국제개발협력원장은 “첫해 15명의 신입생으로 시작한 새마을대학원이 단기간에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원은 개도국의 공무원 및 공공부문 종사자들과 새마을운동,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새마을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2011년 11월 설립됐다. 지금까지 총 52개국 258명이 입학했으며 이 중 125명이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슬라엘 군 불도저에 페인트 든 병으로 맞서는 팔레스타인 시민

    이슬라엘 군 불도저에 페인트 든 병으로 맞서는 팔레스타인 시민

    2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나블루스에 위치한 마을에서 한 청년이 페인트를 넣은 병을 들고 이스라엘 군의 불도저를 향해 던지려 하고 있다. 이 마을은 이스라엘이 차지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400원짜리 청진기’ 제작…생명 살리는 의사

    [월드피플+]‘400원짜리 청진기’ 제작…생명 살리는 의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의사가 ‘저렴이 청진기’를 개발, 의료기구가 턱없이 부족한 지역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알시파병원(Al Shifa Hospital)에서 수 년간 일한 캐나다 출신 의사 타레크 로바니는 최근 3D프린터를 이용해 청진기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로바니는 그간 성능이 좋지만 비싼 단점이 있는 고가의 청진기 대신, 일정 수준의 성능을 보장하는 동시에 제작비용이 훨씬 낮은 청진기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가 청진기 개발에 몸소 나선 이유는 2012년 내전이 한창인 가자지구에 도착했을 당시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의사들이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로바니는 “동료들과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우리는 마땅한 청진기조차 없는 환경 때문에 환자의 가슴에 직접 귀를 대고 심장의 움직임과 호흡의 변화를 살펴야만 했다”면서 “이런 환경은 비극 그 자체였다. 그나마 있는 청진기들은 모두 모조품이었고 사용할 수조차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그는 직접 ‘로바니의 글리아 프로젝트’(Loubani’s Glia project)라는 운동을 시작하고 청진기 등 의료기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가 이 운동을 통해 모은 돈은 1만 유로(약 1312만 원). 로바니는 단 1만 유로를 3D프린터 및 청진기 기술개발에 사용했고 그 결과 단돈 30센트, 한화로 약 400원의 제작비로 고성능 청진기를 생산해내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번에 개발한 청진기는 전 세계 의사들이 애용하는 유명 브랜드의 청진기인 ‘리트만 카디올로지3’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한다”면서 “지난 6개월간 가자지구 내에서 3D프린터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제작해 냈으며 보급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자급자족’이다. 가자지구 내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서 유통 및 제작비를 줄여야 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팔레스타인 혈통의 의사인 로바니가 만든 청진기는 현재 캐나다 의료기기 인증협회에서 정식 의료기기 인증절차를 거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핵협상 세일즈 ‘돌직구’ 던진 이·이 청년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기 직전까지 이란 핵협상 타결안을 둘러싼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인터넷 매체를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 젊은이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파격을 선보였다. 핵협상 합의안에 대해 60일 동안의 검토에 들어간 미 의회에 핵협상의 타당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6일 백악관에서 인터넷매체 믹(Mic) 편집장 제이크 호로위츠와 만나 10여분간 인터뷰를 했다. 이날 공개된 인터뷰 동영상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호로위츠가 “정치인들뿐 아니라 젊은이들도 이란 핵협상에 대해 질문할 것이 많다”고 말하자 “이번 핵협상이야말로 가장 타당하고, 중동 지역의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태블릿PC를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에 있는 젊은이들을 대면하고 그들의 ‘돌직구’ 질문에 대해 답변했다. 이란에 사는 가잘 하카미(22)는 “당신은 항상 평화를 얘기하는데 정작 우리 이란인들은 미국의 혹독한 제재로 너무 큰 대가를 치렀다. 이란 국민에게 큰 상처를 주지 않고 협상을 타결할 다른 방법도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오바마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우리에게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내가 취임했을 때 이란 최고 지도자에게 ‘미국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반응이 없었다”며 “우리는 대신 이란의 포르도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을 적발했고, 이란이 협상에 나오도록 하려면 더 가혹한 제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란이 이번 핵 합의를 준수하면 제재는 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 사는 이란계 미국인 닐라 팩(24)이 “이번 이란 핵합의가 중동 동맹국과의 관계 훼손을 대가로 치르면서 추진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가까운 동맹, 특히 이스라엘이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란이 핵합의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고, 헤즈볼라와 같은 테러 조직을 지원하지 않으며, 이웃국가들을 불안정하게 하지 않는다면 이웃국가들도 핵합의를 환영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이스라엘에 사는 샘 그로스버그(30)가 “이스라엘 국민 입장에서 볼 때 당신은 우리 총리(베냐민 네타냐후)에 반대하는 것이 명백하다. 당신이 이스라엘 안보에 관해 여러 약속을 했는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미 우리 문밖에 와 있다. 이런데도 우리가 당신을 믿어야 하냐”고 묻자 오바마 대통령은 “내가 이스라엘 총리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샘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이란 핵개발을 봉쇄하기 위한 협상 여부를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 간 이견이 있다”며 “그러나 다른 이슈들, 특히 이스라엘 안보와 관련해 이스라엘과 모든 점에서 보조를 맞춰 왔고 네타냐후 정부도 그 점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CNN과 공영라디오 NPR도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의 사전 인터뷰를 내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 기간에도 미리 진행한 인터뷰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연일 내보내는 것은 다음달 의회의 합의안 표결을 앞두고 여론에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의회가 부결안을 통과시킬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으로 맞설 예정이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취임 직후 ‘핵무기 없는 세상’을 주창하며 만든 핵안보정상회의 제4차 회의가 내년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종료에 앞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이란 핵협상 후속 조치뿐 아니라 북핵 문제도 거론될지 주목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18개월짜리 아기가 테러로 죽어도 사람들은 사자만 걱정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조용히 아기의 곁으로 떠났다. 전신의 80%가 불에 그을렸지만 외마디 신음조차 내지 못했다. 방화로 18개월 된 아기 알리가 먼저 목숨을 잃은 지 여드레 만이다. 아내와 네 살배기 아들은 여전히 사경을 헤매고 있지만 세상은 이를 외면한다. 아이보다 나흘 앞서 사냥당한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사자 세실에게 온통 관심이 쏠린 탓이다. AFP는 8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북부 나불루스 인근 두마 마을에 살던 팔레스타인인 사에드 다와브샤가 이스라엘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새벽 유대인 극우세력이 던진 화염병에 집이 불타면서 다와브샤의 18개월 된 아기는 숨을 거뒀다. 4살짜리 아들과 아내는 간신히 구출됐으나 아기는 그렇지 못했다. 그러나 여론은 대평원을 뛰놀던 짐바브웨의 사자 세실에게 집중되고 있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현지 언론들은 전 세계가 세실의 운명에 더 슬퍼하고 분노하는 사이 팔레스타인 아기는 잊혀졌다고 한탄했다. 짐바브웨 ‘더헤럴드’는 “서방에선 세실의 살육을 떼 지어 규탄하는데 정작 팔레스타인 아기의 사망에는 무관심하다”며 “아기의 피보다 사자의 목숨이 값진 사람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영자신문 ‘아랍뉴스’는 트위터 반응을 예로 들었다. 세실과 다와브샤의 죽음을 주제로 삼은 해시태그(#) 수가 일주일간 각각 84만회와 1만 5000회로 크게 차이가 난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달 27일 세실을 사냥한 미국인 의사에게는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유엔은 야생동물 밀렵과의 전쟁 결의안을 채택했고, 각국 항공사들은 앞으로 야생동물 사냥 전리품을 싣지 않겠다며 동참했다. 반면 다와브샤 가족의 비극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미국 정부가 “잔인한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가격표 살인’이라 불리는 극우 성향 유대인 범죄에 대해 단죄의 칼을 강하게 뽑아 들지 않고 있다. ‘가격표’ 사건은 입었던 피해만큼 되갚는 것을 말한다. 1998년 등장했으며 미국은 이를 보복성 테러로 규정했다. 다만 AFP는 이스라엘 경찰이 다와브샤 가족의 집에 방화 테러를 가한 혐의로 2명 이상의 유대인 용의자를 요르단강 서안의 무허가 유대인 정착촌에서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모르데차이 메이어라는 이름의 유대인 극단주의자를 같은 혐의로 체포한 지 수일 만이다. 이는 팔레스타인 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고령화·노인의 삶·여성… 세계인의 일상과 고민에 대한 공감

    EBS가 주최하는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EIDF)는 극장과 TV, 인터넷에서 동시에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또한 국내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영화제로 세계 다큐멘터리의 흐름과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주목을 받는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12회 EIDF가 포착한 세계 다큐멘터리의 변화 중 하나는 거대 담론이 아닌 일상 속의 문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2010년 ‘아랍의 봄’을 시작으로 분쟁 지역의 정치적인 이슈를 기록하던 흐름이 몇 년간 이어졌으나 최근에는 노인과 여성 등 현대인의 일상 속 이슈들을 좇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EIDF에서는 고령화 문제와 노인의 삶에 주목하는 작품이 두드러진다. 할머니들로 구성된 배구단의 특별한 도전을 담은 ‘내 나이가 어때서’(노르웨이), 노인 27명이 세계 힙합 선수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 ‘힙합 어르신, 라스베이거스에 가다’(뉴질랜드), 인생의 황혼기에 카메라를 손에 든 노인들을 밝은 터치로 담은 ‘노인들의 계획’(한국) 등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도 ‘여성 오디세이’ 섹션을 통해 ‘나는 엄마입니다’(핀란드), ‘스피드 시스터스’(팔레스타인) 등 여성을 조명한 다큐를, ‘어린이와 교육’ 섹션을 통해 ‘말해줘, 무싸’(이스라엘), ‘발레보이’(노르웨이)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들여다보는 다큐를 소개한다. 타 장르, 타 매체와 융합한 미학적 실험 역시 올해 EIDF에서 엿볼 수 있는 세계 다큐멘터리의 흐름이다.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는 ‘퀸 오브 사일런스’(폴란드), ‘이 티셔츠를 어떡하지?’(스웨덴), 애니메이션 다큐 ‘홀로코스트의 아이들’(영국) 등이 대표적이다. 개막작 ‘스톡홀름 씨의 좋은 날’은 덴마크의 농장에서 이뤄지는 사람과 동물의 교감을 그린 작품으로 ‘세상과 통하다’라는 올해 페스티벌의 슬로건에 제격이다. 작품들은 EBS 1TV와 다큐멘터리 VOD 플랫폼인 ‘D-BOX’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서울역사박물관, 아트하우스 모모, 미로스페이스 등 극장에서도 상영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미스터리 예술가’ 뱅크시 벽화 2점, 경매 나온다

    ‘미스터리 예술가’ 뱅크시 벽화 2점, 경매 나온다

    거리의 예술가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지만 얼굴도 본명도 알려지지 않은 ‘미스터리 아티스트’ 뱅크시. 그렸다고 하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는 뱅크시의 벽화 2점이 오는 9월 경매에 나온다고 영국 BBC뉴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매에 첫 번째 작품은 2007년 12월 이스라엘 베들레헴에 있는 한 건물에서 발견된 것으로, 팔레스타인에서 분리 장벽을 건너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당나귀를 이스라엘군이 검문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신랄한 조롱으로 유명한 이 작품은 ‘당나귀 서류’(Donkey Documents)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출품작은 2010년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버려진 한 공장에 그려진 것으로, 한 흑인 소년이 손에 페인트통과 붓을 들고 있고 그 옆에는 ‘난 여기 모든 것이 나무였을 때를 기억한다’(I Remember When All This Was Trees)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경매를 주관한 줄리언스 옥션 측은 두 벽화 모두 낙찰가가 100만 달러(약 11억 6000만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두 벽화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디트로이트에 있던 벽화는 한 소형 비영리 갤러리가 소유한 것으로, 수익금은 지역 사회에서 진행할 예술 관련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누가 이 벽화를 떼 얼마의 돈을 받고 갤러리에 넘겼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베들레헴에서 뗀 벽화에 대해서는 어떤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줄리언스 옥션 측은 “이스라엘에서 분리된 벽화는 가장 크고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뱅크시 벽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는 오는 9월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되며, 디트로이트 벽화는 그전까지 영국 런던에서 보관될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시의 벽화를 원래 위치에서 제거한 것을 두고 많은 사람이 작품을 훼손하는 행동으로 비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영국 런던 북부에 있는 한 편의점 건물에 그려진 ‘노예 노동’(Slave Labour)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벽화가 사라졌고 이후 미국에서 경매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켜 경매가 취소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이 작품은 영국에서 다시 경매에 부쳐져 우리 돈으로 12억 원에 달하는 거액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옥중 남편 정자 ‘밀반출’…쌍둥이 낳은 팔레스타인 여성

    [월드피플+] 옥중 남편 정자 ‘밀반출’…쌍둥이 낳은 팔레스타인 여성

    27년 형을 선고받고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성의 아내가 남편의 정자를 밀반출 한 뒤 이로 임신‧출산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터키 언론인 아나돌루 에이전시(Anadolu Agency, 이하 AA)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사는 후와다라는 이름의 여성은 27년 형을 선고받고 13년 째 이스라엘 교도소에 갇혀 있는 남편 아흐메드 알-소카니(35)의 정자를 이용해 지난 해 임신에 성공했다. 후와다는 이번주 초,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무사히 쌍둥이를 출산했으며, 남편 알-소카니는 감옥에서 아버지가 됐다. 홀로 쌍둥이를 낳은 후와다는 AA와 한 인터뷰에서 “이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쌍둥이들의 탄생은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승리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팔레스타인 비정부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알-소카니와 후와다 부부와 같은 방식으로 태어난 아이는 현재 50여 명에 달하며, 이들 중 10명을 가자지구에, 나머지 40여 명은 이스라엘 점령지인 웨스트뱅크에서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생활하고 있다. 대부분은 후와다와 마찬가지로 브로커를 통해 교도소에 있는 남편의 정자를 몰래 빼내온 뒤 인공수정을 거쳐 임신에 성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로커가 교도소에 수감중인 죄수의 정액을 빼 내오는 정확한 루트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오가며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하는 전문 브로커가 다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 교도소 관계자는 “복역중인 죄수가 아내와 만날 방법은 전혀 없다. 우리는 부부의 만남을 절대로 허가하지 않는다”고 전했지만 최근 이스라엘에 수감중인 팔레스타인 남성의 출소가 지연되거나 늦어지면서 ‘정자 밀반출’을 통한 임신‧출산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팔레스타인 NGO인 ‘Prisoner’s Center for Studie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갇혀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7000명에 달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폭격 난민촌서 구출된 새끼 사자들의 감동 포옹

    폭격 난민촌서 구출된 새끼 사자들의 감동 포옹

    가자지구 난민캠프의 비좁은 아파트에서 생활해 오던 새끼 사자 2마리가 마침내 보호소로 옮겨진 가운데, 서로를 포옹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라파 동물원을 공습할 당시 새끼 사자인 ‘모나’와 ‘맥스’는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지낼 곳이 마땅치 않았다. 가자지구에서 생활하던 팔레스타인인 사드 알든 알 자말(Saad Aldeen Al-Jamal)은 동물원 주인에게 1000만 원 이상의 돈을 쥐어주고 새끼 사자들을 자신의 거처로 데려왔다. 지난 9개월간 알-자말과 모나, 맥스는 한 가족으로 지내왔지만 문제는 새끼 사자들이 커가면서 이웃 주민들의 불만도 커져갔다는 사실이다. 새끼 사자들의 끼니와 건강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도 문제 중 하나였다. 그러던 중 영국 동물보호단체인 ‘포포스(Four Paws)’가 알-자말과 새끼 사자들의 소식을 접하고 3개월 전 그를 찾아갔다. 몸 곳곳에 폭격의 상처가 여전한 사자들을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게 해주겠다며 알-자말을 설득했고, 그는 결국 가족과도 같은 새끼 사자들을 요르단으로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 포포스 전문가들을 따라 요르단에 도착한 새끼 사자 두 마리는 현지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 듯 평화롭게 눈을 감고 서로를 포옹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넓은 우리 안에서 나란히 한 물통에 머리를 숙이고 물을 마시는 모습도 함께 공개된 가운데, 포포스 전문가들은 이들의 피부가 심하게 벗겨져 있거나 부어올라 있는 등 부상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곧장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끼 사자를 9개월 간 돌본 알-자말은 “나뿐만 아니라 함께 사자를 돌봐 온 내 아이들 5명이 매우 슬퍼했다”면서 “이 새끼 사자들은 다른 이들에게 절대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든 사자들을 떠나보내는 일이 매우 힘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리를 보라, 국제 관계가 보인다

    지리를 보라, 국제 관계가 보인다

    왜 지금 지리학인가/하름 데 블레이 지음/유나영 옮김/사회평론/516쪽/2만원 지리학을 말하자면 지구본, 지도책을 놓고 위치를 확인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산과 강, 나라 이름이나 국경을 외우는 학문쯤의 인식이다. 이런 지리학 방식은 제국주의의 산물이라고 한다. 19~20세기 초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를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한 곳의 일이나 상황이 그곳에만 국한하지 않는 ‘관계의 세상’이 됐다. ‘왜 지금 지리학인가’는 그 ‘관계의 세상’을 지리학의 프리즘으로 들여다봐 흥미롭다. 국제 관계를 움직이는 모든 사건은 공간적 개연성을 가져 지리적 시각으로 보지 않고선 본질을 이해할 수 없다고 일관되게 강조한다. 책은 크게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됐다. 기후변화와 얽히고설킨 이슬람 분쟁, 그리고 미국과 중국 등 초강대국이 겨루는 지정학적 문제가 그것이다. 먼저 기후변화를 살펴보자. 앨 고어의 이른바 ‘불편한 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인식이 도드라진다. 이를테면 태양과 흑점의 주기, 대양 순환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자연 주기가 결정적 요인으로 드러난다. 이들 중 어떤 주기가 더 우세한가에 따라 온난과 한랭의 지점이 결정되는 만큼 지구온난화 같은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눈길을 끈다. 지구촌에 범람하는 테러의 본질을 놓고도 보통의 인식과는 다르게 진단한다. 흔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이해하는 무슬림 테러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 9·11 공격의 계획과 자금 지원 실행에 연루된 팔레스타인인은 단 한 명도 없다. 그 뿌리는 1884년 식민열강들이 베를린회의에서 아프리카 분할을 결정하면서 그은 대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종교선에 있다. 종교선은 이슬람전선을 형성, 국가 통합을 위협하고 테러리스트와 반군의 행동을 부추기는 분쟁지대가 됐다는 것이다. 저자는 열강들이 종교, 인종을 무시한 직선 국경을 그어 아프리카를 분쟁지역으로 만든 것처럼 미국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다고 지적한다. 중동의 사스나 아프리카 에볼라, 메르스 같은 전염병과 알카에다, 헤즈볼라, 이슬람국가(IS) 등 무장단체 테러 행적을 지도로 만들면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있고 그 방법론은 중동, 유럽, 중국의 미래 가늠에도 유효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공간적 사유의 바탕에 ‘세상은 평평하지 않다’는 지론을 놓고 있다. 세계가 평평하다거나 점점 더 평평해진다는 말은 세계의 핵심에 있는 이들에게는 공감을 살지 모르나 여전히 많은 사람이 세계화의 높은 장벽에 부딪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차이는 평화와 안정을 누리는 지역, 혹은 고질적 분쟁에 시달리는 곳에서 태어났느냐와 같은 지리적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베트남 전쟁에 대한 로버트 맥나마라의 회고록에는 막대한 돈이 투입된 이 전쟁의 계획과 실행 과정에서 불거진 인도차이나의 자연·인문 지리에 대한 오해들이 숱하게 열거돼 있다. 군사·민간 지도자들이 베트남의 사회적 현실과 전쟁 자체가 펼쳐진 물리·정치적 무대에 대해 미국인들에게 알리는 데 서툴렀다는 맥나마라의 일갈은 지리적 문맹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극명히 보여 준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사분오열된 이슬람국가인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미국이 개입하면 그들이 이 제복 입은 무장 이교도들의 군대를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는 생각은 현실과의 단절을 극명히 드러냈다. 이런 인식은 이 나라를 수렁으로 내몰았고 그 노력은 실패가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그 지리학의 무지를 타파하자고 매듭짓는다. “지리상 발견의 시대는 끝났어도 지리학적 발견의 시대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광주 U대회 개막 D-2] 148개국 1만 3182명 선수단 등록

    [광주 U대회 개막 D-2] 148개국 1만 3182명 선수단 등록

     개막 이틀을 앞둔 제28회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U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8개국 1만 3182명의 선수단이 등록을 마쳤다.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 162개국 1만 1759명과 비교하면 참가국은 적지만, 인원은 더 많다. 스포츠 강국답게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는 나라가 있는 반면, 단 한 명만 등록한 ‘나홀로 국가’도 있다.  30일 광주 U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가장 많은 선수단을 등록한 국가는 러시아로 927명에 이른다. 카잔에서 개최국 프리미엄을 누린 러시아는 전체 351개의 금메달 중 무려 155개를 휩쓸며 압도적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광주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러시아는 리듬체조 간판 야나 쿠드럅체바(18) 등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출전시켰다.  러시아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가는 이웃 일본(679명)과 중국(611명)이다. 카잔 대회에서 24개의 금메달을 딴 일본은 한국(17개)을 따돌리고 종합 3위를 차지했으며, 이번에도 같은 순위를 노린다. ‘사격 신동’ 양하오란(19) 등이 포함된 중국은 러시아와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999년 스페인 팔마 대회 이후 16년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미국은 네 번째로 많은 605명의 선수단을 광주에 보내 명예 회복을 노린다. 대학농구 최고 명문인 캔자스대 팀은 자국 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와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한국은 역대 최대인 553명의 선수단을 꾸려 다섯 번째 규모다. 이용대(배드민턴)와 기보배(양궁), 양학선(기계체조), 손연재(리듬체조) 등 스타들이 출전해 금메달 25개와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조지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각각 한 명씩만 등록해 의문을 낳았다. 두 나라는 카잔 대회 때 수십명을 파견했던 터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출전을 꺼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지아 선수단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등록한 한 명도 사진이나 여권번호 등이 제대로 기재돼 있지 않아 실제로 참가할지 미정”이라면서 “여러 차례 참가를 독촉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UAE 선수단 담당자도 “등록자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내전을 겪고 있는 이라크와 독립국가 건설을 꿈꾸는 팔레스타인은 각각 5명의 선수단을 등록해 대회에 함께할 뜻을 내비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개의 젖 먹게 된 새끼 사자 사연

    개의 젖 먹게 된 새끼 사자 사연

    어미로부터 버림받은 새끼 사자가 개의 젖을 먹고 자라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전문 매체인 ‘미들이스트모니터’에 따르면,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자발라 동물원(Jabalia zoo)에는 새끼 사자 3마리가 태어났다. 그러나 심리적 불안정 상태인 어미 사자가 새끼들을 키우길 거부하면서 이 중 두 마리는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동물원 사육사는 남은 새끼 사자 한 마리를 살리고자 캐나다 수의사에게 자문을 구했고, 그 결과 최근 8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암캐를 데려오는 데 이르렀다. 물론 암캐에게 새끼 사자의 젖을 물리게 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따랐지만 개는 곧 새끼 사자에게 젖을 물리는 데 익숙해졌다. 현재는 새끼 사자와 강아지가 사이좋게 젖을 나눠 먹는 사이라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공격 탓에 사자들이 정서불안으로 양육을 포기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Ruptly 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스페인 가톨릭 영성 성지를 가다] 야고보 무덤의 전설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 가톨릭 영성 성지를 가다] 야고보 무덤의 전설 ‘산티아고 순례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주관으로 스페인 영성 성지 순례에 나선 일행이 세 번째 방문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한 건 지난 9일 오전 10시쯤. 프란치스코 성인이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도보로 이곳까지 순례해 세웠다는 프란치스코 수도원 겸 성당을 지나 주교좌성당 길로 접어드니 벌써 순례객, 관광객들로 붐빈다. 다양한 얼굴과 행색의 인파. 이들은 무엇을 위해 이곳에 왔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해마다 순례객 20만명… 7개 국어로 미사 예수의 12사도 중 첫 순교자인 야고보(스페인어로 산티아고)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한 해 줄잡아 20만명이 걷는다는 ‘카미노 데 산티아고’(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점이다. 성당 아래 사무실 통로에 카미노를 마친 순례객들이 환한 얼굴로 순례 증명서를 받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다. 성당으로 드니 한 경당(소성당)에서 미사가 진행 중이다. 한 사제가 매일 아침 이곳 크고 작은 경당에서 7개 국어로 미사가 열린다고 귀띔한다. 그 미사들에선 무슨 말씀이 영혼을 적실까.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길게는 800㎞에 이르는 여섯 갈래의 카미노를 마친 순례객들이 맨 처음 찾는 곳은 성당 중앙 제대 뒤쪽 벽 위에 세워진 성 야고보 성인의 흉상이다. 나를 내려놓고 세상을 달래면서 얼마나 길었을지도 모를 고독한 묵상과 독백의 끝이 바로 야고보 성인인 것이다. 줄지어 기다린 끝에 야고보 성인의 흉상 뒷모습을 껴안고 입을 맞추는 순례객들. 그들은 그저 야고보만을 만나러 이곳에 온 것일까. “야고보 제자는 일관성을 갖고 자신을 희생한 성인입니다. 야고보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지요. 순례자들은 야고보가 걸었던 험한 길을 걸으며 거듭 ‘나는 누구인가’를 되묻게 되지 않을까요.” 주교좌성당의 돈 새군도 페레스 주임신부 말끝에 야고보를 떠올려본다. 당시 세상을 지배하던 로마인들의 시각에서 보자면 ‘땅끝’인 이베리아 반도 서북단까지 찾아와 복음을 전하고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귀환해 순교한 성인. 유해 향방이 묘연하다가 무덤이 발견돼 당시 교회가 야고보 성인 무덤으로 선포해 지은 게 바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아닌가. 이베리아 반도의 대부분을 점령한 이슬람 세력에 맞섰던 그리스도교인들이 야고보를 수호성인으로 삼았던 건 우연이 아닐 듯싶다. 예루살렘까지 이슬람에 점령됐으니 성지순례가 어려워졌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예루살렘을 대신할 순례성지의 으뜸이었을 것이다. 요한 바오로 2세가 1982년과 1989년 두 차례, 직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가 2010년 한 차례 방문해 주목받았던 바로 그 성지이다. ●이슬람에 점령된 예루살렘 대신할 성지로 어느새 성당을 가득 메운 순례객들을 뒤로한 채 광장으로 향하자니 악기 연주자며 성악가들의 연주와 노래가 귀를 홀린다. 주위에 둘러선 채 박수와 따라 부르기로 어울리는 순례객과 관광객들. 종교적 이유로, 아니 어쩌면 호기심으로 찾았을지도 모를 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기쁨과 공존의 공간이었다. 프란치스코 성인이 순례를 마친 뒤 이곳에서 땅을 내주지 않는 지역 수도원장에게 매일 물고기를 잡아 바치며 지어냈다는 수도원은 콤포스텔라의 처음이자 끝. 수도원 앞에 우뚝 선 프란치스코 동상을 올려다보며 성당에서 만난 한국 순례객이 전해준, 예사롭지 않은 한 마디를 얹어 본다. “삶은 살아내야 할 신비이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닙니다.” 글 사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스페인)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IS 퇴치, 사상·선전 허점 파고들어야”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13일(현지시간) 외국인 대원들로 구성된 자살폭탄 테러조의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격 공개했다. 17세 영국인 소년을 포함해 독일·쿠웨이트·팔레스타인 출신자로 구성된 테러조가 이라크 살라후딘주 바이지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한 직후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단박에 이들의 출신국과 가족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오는 29일은 IS가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점령하고 신·정 일치 이슬람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CNN 등 외신들은 IS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칼리프로 등극한 뒤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의 절반 이상이 IS의 수중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강경 테러조직들이 IS에 앞다퉈 충성을 맹세하면서 ‘이슬람 테러 제국’은 현실화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제리로 이어지는 거대한 ‘IS 벨트’까지 형성된 상태다. 또 100여개 국가에서 몰려든 ‘이슬람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들은 최대 20만명으로 추정되는 IS 대원의 주요 구성원이다. 1999년 요르단의 소규모 테러조직 ‘유일신과 성전’(JTJ)을 모태로 출범한 IS는 이슬람이 가장 강성했던 정통 칼리프 시대(632~661)의 부활을 꾀한다. 미군 철수와 내전으로 권력 공백을 맞은 이라크, 시리아를 공략해 세력을 확장했다. IS는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앞세워 자체 사법·교육·행정체계를 갖췄지만 기껏해야 3~10년간 존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IS의 퇴치를 위해선 사상과 선전의 허점을 파고드는 고도의 심리전이 요구된다고 조언한다. 이집트의 정치·전략연구소 알아흐람센터의 아흐메드 칸딜 박사는 “군사적 개입은 IS를 약화시킬 수 있지만 완전히 격퇴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IS 퇴치의 주요 변수로 시리아와 이라크를 둘러싼 역학 관계, 두 국가의 정권 유지 여부, 현지 주민의 IS 지지도 등을 꼽았다. 이집트 주간지 ‘움마’ 편집장 아흐메드 샤즐리도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종파 갈등과 무장단체들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사태 해결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스라엘 보이콧’ 찬반 격화

    지난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로켓포로 공격→4일 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자지구 폭격→6일 팔레스타인 살라피가 이스라엘을 로켓포로 공격→7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 가자지구에서 양측 간 전운이 고조되는 것과 맞물려 민간외교 차원에서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보이콧 캠페인’과 이에 대한 친이스라엘 세력의 공방전도 격화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인권단체 10여곳이 2005년부터 추진한 ‘이스라엘 보이콧’은 이스라엘 활동 기업을 상대로 불매, 투자철회 등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과거 아파르트헤이트(인종 분리) 정책을 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기업·운동팀·예술 행사 등을 국제사회가 기피, 남아공이 분리 정책을 폐기하도록 견인한 전례에서 비롯된 캠페인이다. 가자지구 상황에 따라 이스라엘 보이콧 활동도 한층 고조되면서 이스라엘 관련 기업들은 곳곳에서 소비자 저항에 맞닥뜨리고 있다. 유명 탄산수 제조사 소다스트림은 영국 소매점에서 퇴출된 데 이어 미국 소로스 재단의 투자철회 등의 압박을 못 이겨 지난해 10월 요르단 서안지구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에서 경비 업무를 하던 영국 보안업체 G4S도 미국 빌앤멜리다게이츠 재단 등이 거래중지를 천명하자 이스라엘 내 사업을 접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만에서 시위대가 이스라엘 선박 입항을 나흘 동안 중단시킨 일이 생겼고, 유럽 업체들은 이스라엘 과일 수입 계획을 철회했다. 급기야 지난달 말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는 팔레스타인의 요구로 이스라엘 제명안이 상정되기도 했다. 이스라엘 보이콧 운동이 확산일로인 가운데 친이스라엘 세력들의 대응도 거세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유대계 카지노 재벌인 셸던 아델슨 샌즈그룹 회장은 지난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친이스라엘 인사들과 함께 미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번지는 이스라엘 보이콧을 차단시킬 방안을 논의했다. 아옐렛 사케드 이스라엘 법무장관은 최근 “이스라엘 보이콧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블레어 ‘중동 평화특사’ 불명예 사임

    블레어 ‘중동 평화특사’ 불명예 사임

    토니 블레어(62) 전 영국 총리가 8년 동안 맡았던 중동평화특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개인 사업이 특사 직무와 충돌을 빚으면서 블레어는 특사로서 자격을 의심받는 상황이었다. 중동평화특사실 관계자는 지난 27일 블레어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블레어는 2007년 총리에서 물러나자마자 미국, 유럽연합, 러시아, 유엔으로 구성된 중동 평화협상을 위한 4자 기구로부터 특사로 임명됐다. 블레어가 특사를 맡은 지 8년이 지난 지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평화협정이 맺어질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애초에 블레어에게 부여된 권한이 두 나라의 관계를 조율하기에는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그는 팔레스타인으로부터 ‘경제 재건을 통한 평화 정착’ 계획을 통해 ‘2개의 국가’ 해법을 피하려는 이스라엘을 돕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팔레스타인의 경제와 정부 운영 개선에 한정된 특사 업무로 인해 블레어는 비교적 덜 중요한 경제·물류 문제에만 매달리고 좀 더 대범한 목표를 추구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블레어는 특사 활동을 개인 사업과 연관시켜 자주 구설에 휘말렸다. 자신이 운영하는 토니 블레어 어소시에이츠(TBA)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중동 국가와 JP모건 등의 기업에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며 거액을 챙겼다. 이를 통해 번 돈만 1000만 파운드(약 170억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그의 사업이 중동 전체 평화를 위해 일해야 하는 특사 업무와 이해가 충돌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 대변인은 블레어 사임 발표 후 “차기 특사는 특사직이 명예직이 아니라 실제 책임을 맡는 자리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잇따른 공습에도 파죽지세 세력 확장… IS, 궁금증 10문10답

    IS는 ‘이슬람 칼리프 국가’ 수립을 목표로 출범한 지 1년 만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무서운 속도로 확장했다. 라마디에서 이라크 정부군과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IS에 관한 궁금증을 ‘10문 10답’으로 알아봤다. ① 어떻게 탄생했나 - 反시아파 ISIL이 전신 IS는 원래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라는 반시아파 세력이 전신이다. 이는 ‘이라크와 레바논, 요르단, 팔레스타인 등에 이슬람국가를 건설하자’는 뜻이다. IS는 2003년 알카에다의 이라크 하부조직으로 출발해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의 탈영병과 반군 세력이 합세하면서 세를 키웠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후 시리아로 근거지를 옮겼다. 지난해 6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과 인근 유전 지역을 점령한 후 현재 명칭인 IS로 개명했다. ② 국가로 성공 가능성은 - 국민 뒷전… 존속 어려워 IS는 국가로 자립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IS의 지배계층이 전쟁 수행과 엄격한 규율 부과에만 매달리다 보니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는 뒷전이라는 것이다. IS가 점령한 지역은 공적 서비스가 붕괴되면서 물가는 치솟고 의약품은 부족해졌다. 사람이 살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강압적으로 불만을 억누를 수 있겠지만 국가로 지속되기는 어렵다. ③ 재원 마련은 - 주요 수입원은 강탈·징세 주요 수입원은 석유 판매가 아닌 강탈 및 징세다. IS는 지난해 이라크 점령지에서 강탈 및 징세로 6억 달러(약 6600억원)를 거뒀다. 이라크의 국영은행을 빼앗아 추가로 5억 달러(약 5500억원)를 빼앗았다. 반면 석유 판매 수입은 1억 달러(약 1100억원)에 불과하다. 미국의 석유시설 공습과 원유 가격 하락으로 수익이 줄었으나 IS는 강탈과 징세로 부족한 재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④ 무기는 어디서 - 이라크·시리아서 탈취 IS는 무기와 군사 장비를 이라크와 시리아의 군사기지에서 탈취해 무장한다. 또 외국 정부가 시리아 반군에 공급한 군수품도 중간에 절취한다. IS가 주로 사용하는 총기인 M16·M4와 로켓인 M79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다른 무장단체에 지원한 것이다. ⑤ 대원 모집은 - 최근 수니파 빈곤층 유입 IS는 현재 약 2만 5000명의 전투대원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약 1만 5000명은 이라크와 시리아가 아닌 다른 국가에서 합류한 대원들이다. 대부분은 인근 이슬람 국가 출신이지만 유럽과 아시아 출신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차별을 겪은 수니파 빈곤층 청년들이 대거 IS로 유입되고 있다. ⑥ 비이슬람권 출신 대원도 있는데 - 유럽·아시아서 SNS 가담 IS는 막대한 자금을 기반으로 디지털세대의 취향에 맞는 홍보 영상 및 게임을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한다. IS를 모르는 서방 출신의 청년들도 이를 통해 IS를 접하고,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IS에 가담하고 있다. ⑦ 문화유산 파괴는 왜 - 무함마드 따라 우상 파괴 IS는 지난 3월 님루드와 하트라를 점령한 뒤 비이슬람 문화유산을 파괴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선지자 무함마드와 그의 동료도 메카를 점령한 뒤 우상을 파괴했기에 자신들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⑧ 세력 확장은 어떻게 - 인프라 대신 인적 투자 집중적인 공습으로 내부 이탈자가 증가하고 있다. 파죽지세로 세력을 확대한 것은 수시로 변하는 전략전술 때문이다. 공격 목표가 되기 쉬운 인프라 투자는 자제하고 인적 투자에 주력한다. 또 정부군에 밀릴 때는 테러에 집중하다가 상황이 좋아지면 영토확장에 몰입한다. 민간인 주거지역을 따라 이동하는 반인륜적 전술도 구사한다. ⑨ 모든 이슬람교도에 우호적? - 이란 등 시아파는 적 IS는 수니파 이슬람교에 기반한 무장단체다. 수니파는 이슬람의 가장 큰 종파이자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과 관행인 수나를 따르는 사람을 뜻한다. 전 세계 이슬람교도의 90%가 수니파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해역의 왕정국가 대부분이 수니파에 속한다. 반면 이란을 맹주로 한 시아파 이슬람은 IS의 ‘적’이다. ⑩ 최종 목표는 - 완전한 칼리프 국가 건설 완전한 칼리프(이슬람 정치·종교 지도자) 국가의 건설이다. 지난해 1971년생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칼리프로 추대한다고 발표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이라크 바그다드 점령을 표방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IS를 공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중동 ‘佛티’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중동 각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재편하는 가운데 프랑스가 수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2년 팔레스타인의 독립국 승인을 공개 지지하거나 2013년 시리아 내전 중 화학무기 폐기 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하는 등 현안마다 중동 국가의 입장을 옹호하며 서방 사회에서 매파(강경파) 역할을 맡은 결과로 분석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계열 국가들이 프랑스에 호감을 표시했고, 이는 프랑스와 중동 국가의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5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이사회(GCC) 정상회의에 서방국가 정상으로는 처음 참석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GCC 6개국(바레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정상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십여일 앞둔 시점이다. 전날 올랑드 대통령은 카타르 도하를 방문, 이 나라 정부가 프랑스 전투기 라팔 24대(70억 달러)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지켜봤다. 한때 ‘안 팔리는 비행기’란 오명에 시달리던 라팔은 지난 2월 이집트(24대), 지난달 인도(36대)와 맺은 수주 계약 덕분에 ‘팔리는 비행기’로 탈바꿈하고 있다. UAE도 라팔을 사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프랑스가 노리는 중동의 경제적 기회는 국방 분야뿐만이 아니다. 이미 프랑스 명품, 프로축구 구단에 중동 자금이 들어왔다. 정유, 원전 분야에서도 프랑스의 중동 진출이 착실하게 이뤄지고 있다. 2009년 UAE 원전 수주전에서 한국에 밀렸던 프랑스가 이듬해 요르단 원전 수주를 따낸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일련의 경제협력 성과에는 오랜 기간의 외교적 노력이 뒷받침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로이터는 프랑스 외교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아파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2013년 화학무기를 썼을 때 미국이 즉각적인 군사 개입을 주저한 반면 프랑스는 적극적으로 유엔에 화학무기 폐기안을 제출했다”면서 “미국과 소원해진 수니파 중동 국가들에 프랑스는 ‘신뢰할 만한 대안’이 됐다”고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 여권 영향력 세계 2위…전세계 145개국 무비자 방문 가능

    한국 여권 영향력 세계 2위…전세계 145개국 무비자 방문 가능

    ‘한국 여권 영향력’ 한국 여권 영향력이 세계 2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금융자문사인 아톤 캐피털이 전 세계 199개국을 대상으로 여권 파워 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프랑스, 독일과 함께 2위를 차지했다. 여권 영향력은 사전에 비자를 받지 않고도 방문할 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순위가 매겨졌다. 1위 그룹은 미국과 영국으로 두 나라 여권 소지자가 사전에 비자를 받지 않고도 방문할 수 있는 나라가 147개국으로 집계됐다. 한국이 속한 2위 그룹은 145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위 그룹은 이탈리아와 스웨덴, 4위 그룹은 덴마크와 싱가포르, 핀란드, 네덜란드, 일본이다. 반면 북한은 레바논과 가봉, 캄보디아와 함께 44위로 이들 여권 소지자의 무비자 방문국은 74개국이며,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보다 뒤져 나란히 45위로 분류됐다. 여권 영향력이 가장 낮은 국가는 80위권의 솔로몬제도, 미얀마, 남수단, 상투메프린시페, 팔레스타인 등으로 이들 여권으로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는 고작 28개국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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