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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컵] 일본·이라크 8강 막차 탔다

    [아시안컵] 일본·이라크 8강 막차 탔다

    일본과 이라크가 아시안컵 8강행 막차에 올라탔다. 일본은 20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글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고 3전 전승(승점 9)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조 2위는 팔레스타인을 같은 점수로 물리친 이라크(승점 6)가 차지했다. 일본은 반드시 승리해야 조 2위를 바라보는 요르단이 뜻밖에 소극적인 경기를 펼쳐 손쉽게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24분 골지역 왼쪽에서 날린 오카자키 신지(마인츠)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른 것을 혼다 게이스케(AC밀란)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일본은 후반 초반 요르단의 거센 측면 공격에 위축됐으나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 무토 요시노리(FC도쿄)가 왼쪽에서 밀어준 땅볼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라크는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후반 3분 유누스 마흐무드(무적)의 선제골과 후반 43분 아흐메드 야신(오레베로)의 쐐기골로 팔레스타인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두 경기 모두 승패가 갈림으로써 조별리그 24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무승부가 나오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등 국제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역대 ‘최다 무승부 없는 경기’는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에서 작성된 18경기 연속이었다. 이를 85년 만에 넘어선 것인데 신기록 행진이 8강전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1차 세계대전과 제국주의가 잉태한 중동의 비극

    1차 세계대전과 제국주의가 잉태한 중동의 비극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무슬림의 테러가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프랑스, 영국, 독일은 물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까지 무려 34개국 정상들이 함께 파리에서 거리행진에 참여해 맨 앞줄에 섰을 정도로 파장이 크다. 이와 함께 무슬림에 대한 역차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중동에 대한 이해를 빼놓고 21세기 세계 정세를 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네 차례에 걸친 중동전쟁, 1991년 걸프전쟁, 2001년 9·11테러, 2011년 오사마 빈라덴 사살 등 중동을 둘러싼 끝없는 분쟁과 테러의 역사적 연원 및 근본적인 국제외교적 배경을 규명한 역사학자 데이비드 프롬킨이 25년 만에 다시 호명되는 이유다. 데이비드 프롬킨은 보스턴대 국제관계학 교수이면서 국제관계연구센터장을 역임한 국제외교학자로서 1972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휴버트 험프리 의원의 외교정책 고문을 맡아 현실 정치에 깊이 개입하기도 했다. 그가 1989년에 내놓은 ‘현대 중동의 탄생’은 지금의 중동 국가들이 탄생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와 당시 시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프롬킨이 주목하는 시간과 공간은 1914년부터 1922년까지이고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한다. 즉, 제1차 세계대전 도중과 결과물이다. 이스라엘,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터키, 사우디아라비아만 해도 20세기 초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나라들이다. 수백 년 동안 오스만제국의 속령이었다가 제국이 해체되면서 탄생했다. 오늘날의 중동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 뒤 연합국이 내린 결정에 따라 지금과 같이 형성되었다. 책은 20세기 초반 제국주의의 대표 주자였고 중동에 가장 많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었던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 열강 정책 입안자들의 인식과 행동, 정책 결정의 배경 등에 집중한다. 영국 정치권 내의 알력, 외교관, 군 지휘관, 관료들 사이의 힘겨루기, 그들의 오만함과 무지, 개인들 간의 충돌과 관료정치가 만들어낸 중동에 대한 상황 인식을 빠짐없이 담았다. 중동 분쟁의 근원은 1차 세계대전과 제국주의다. 승전국이 된 열강들이 400년 오스만 치하의 아랍어권 지역을 인종과 종교, 역사적 배경, 현지인들의 희망을 무시하고 종교와 민족 등 현지 실정과 상황을 무시한 채 무책임하게 분할해 버린 결과 모든 분쟁의 씨앗이 그곳에 뿌려지게 됐다. 단순히 힘으로 억누를 상황도 아니고, 경제적 회유 같은 낮은 차원의 해결책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설명한다. 멀고 먼 길을 돌아 해법이 만만치 않다는 결론에 다시 이르렀지만 역사적 통찰에 기반한 이 같은 인식은 중동 문제 이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 출간됐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이·남자들 13일 웃을 겁니다

    이·남자들 13일 웃을 겁니다

    이근호(엘 자이시)와 남태희(레퀴야)의 발끝을 주목하라. 축구 대표팀이 13일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공격진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중동파 둘이 자리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12일 결전 장소인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쿠웨이트가 수비에 집착할 것”이라며 “우리는 공을 소유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는 철학에 따라 점유율을 높이며 결정력까지 발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우리가 쿠웨이트를 쉽게 이길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있지만 난 선수들에게 쿠웨이트의 위협적인 플레이를 조심하라고 할 것이다. 쿠웨이트의 수비적 플레이를 깰 방안도 잘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대표팀은 상의, 하의, 양말을 모두 흰색으로 착용하고, 쿠웨이트는 파란색인 홈 유니폼을 입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1차전에서 다친 오른쪽 윙어 이청용(볼턴), 최전방 공격수 조영철(카타르SC),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의 몸 상태와 관련해 “조영철만 정상이며 다른 둘은 내일까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유동적이지만 조영철이 나설 수 없다면 대신 이근호나 구자철(마인츠)의 전진 배치가 점쳐진다. 이근호는 엄청난 활동량으로 모든 지역에서 상대 선수들을 지치게 만들 수 있다. 오만전 벤치를 지켜 힘도 비축했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약점이 있다. 그래서 떠오르는 대안이 오만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구자철을 원톱으로 쓰는 방안이다. 오른쪽 날개로는 이청용 대신 한교원(전북)이나 남태희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교원은 오만전 후반 교체 투입돼 상대 밀집수비를 교란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말고 오른쪽 윙어로도 뛸 수 있는 남태희는 돌파력과 슈팅이 뛰어나다. 특히 카타르에서 4년 동안 뛰며 중동 축구의 감을 제대로 익혔다. 남태희는 구자철이 원톱으로 이동하면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을 수 있다. 그는 “난 베스트 11은 아니지만 선발이든 후반 조커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전에서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던 왼쪽 날개 손흥민(레버쿠젠)은 가벼운 감기를 앓고 있어 김민우(사간 도스)나 이근호의 교체 투입이 점쳐진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오만전에서 가장 돋보였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FC서울)가 맡고, 센터백은 김주영(상하이 둥야)과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서게 된다. 골문은 오만전 선방을 펼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지킨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12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1차전에서 대회에 처음 참가한 팔레스타인을 4-0으로 완파하며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산뜻하게 뗐다. 이라크는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1-0으로 제압하며 승점 3을 확보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이시각뉴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민낯입소,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수원 통닭골목, 파주 LG디스플레이, 응답하라 1988, 도시형 생활주택, 일본 팔레스타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이시각뉴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민낯입소,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수원 통닭골목, 파주 LG디스플레이, 응답하라 1988, 도시형 생활주택, 일본 팔레스타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이시각뉴스]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수원 통닭골목, 파주 LG디스플레이, 응답하라 1988, 도시형 생활주택,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일본 팔레스타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배우 송일국과 아내 정승연 판사가 매니저 임금 논란 언급에 대해 사과했다. 송일국은 지난 12일 소속사를 통해 “며칠 전 아내의 페이스북 글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일의 모든 발단은 저로부터 시작됐기에 제가 사과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돼 이렇게 글을 쓴다”고 입을 열었다. 송일국은 이어 “아내가 문제가 된 글을 보고 흥분한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잘못을 하게 됐다. 아내의 적절하지 못한 표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송일국은 논란의 발단이 된 자신의 매니저 임금 논란에 대해서는 “7년 전 소속사도 없던 중 실무를 담당하던 매니저가 갑작스럽게 그만두는 바람에 인턴이기에 겸직도 가능하다고 하고 별도 급여를 지급하면 문제가 안 될 것이며 그 사람에게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란 안이한 생각으로 일을 처리하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공직자의 아들로서 좀 더 올바르게 생각하고 처신했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것에 사과드린다. 아내 또한 본인이 공직자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저의 아내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실수를 한 것 같다. 아내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배우 안재욱이 최현주와의 열애를 인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안재욱은 소속사를 통해 “연애 초기 단계로 예쁜 사랑을 시작했다”며 조심스럽게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의 열애는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을 타왔다. 안재욱과의 열애로 화제를 모은 최현주는 이화여대 성악과 출신으로 졸업 후 일본 극단 시키에서 활동했다.   수원 통닭골목 수원 통닭골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KBS 2TV ‘다큐 3일’에 방영된 수원 통닭 골목이 화제다.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에 위치한 100m남짓한 작은 골목인 ‘통닭골목’에는 고소한 치킨 냄새로 가득한 골목에 젊은이나 어르신 할 것 없이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곳에는 45년 원조집부터 신생업체까지 총 11개의 통닭집이 들어서 있다. 고병희(72)할머니는 1980년부터 가게 문을 열었다. 좌판에 닭장을 놓고 살아있는 닭을 튀겨주던 옛 시절을 추억하는 터줏대감인 셈이다. 중년에 접어든 아들이 4년 전부터 2대째 가게를 지키고 있다.   파주 LG디스플레이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서 질소 가스 누출 사고로 2명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숨진 사람은 33살 이모 씨, 30살 문모 씨로, 파주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목숨을 잃은 2명 이외에 4명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이 가운데 3명은 탈진 등 가벼운 부상이지만, 1명은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하라 1988 1988년도를 중심으로 한 ‘응답하라’ 새 시리즈 편성과 관련해 케이블채널 tvN 측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tvN 관계자는 1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응답하라 1988’은 논의 중인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라며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도시형 생활주택 불이 나 다 타버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는 대폭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아 지어져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도시형생활주택처럼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에는 방염 난연 외장재 처리 시공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화재는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길이 차량으로 옮아붙어 삽시간에 피해가 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 1층 주차장은 늘 차들로 붐볐다. 88세대나 거주하지만, 주차장 면적은 작아 주차 시비도 잦았다. 특히 차량 화재가 바로 주거시설로 번질 수 있는데도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MBC TV ‘일밤 진짜사나이-여군특집’이 새로운 멤버 8명과 함께 2탄으로 돌아온다. ’여군특집2’에는 배우 김지영, 이다희, 박하선, 강예원과 에이핑크의 윤보미, 에프엑스의 엠버, 개그우먼 안영미와 방송인 이지애 등 총 8명이 출연한다. 이들은 12일 오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으며 4박 5일간 촬영을 진행한다.   일본 팔레스타인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첫 경기에서 승리 소식을 전했다. FIFA랭킹 54위인 일본은 호주 뉴캐슬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FIFA랭킹 115위인 약체 팔레스타인에 4대 0으로 승리했다. 전반 8분 엔도의 골을 시작으로 오카자키와 혼다의 연속 골로 전반을 3대 0으로 앞섰고, 후반 4분 요시다가 한 골을 더했다. 일본은 오는 16일 이라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자신에 대한 비방이 담긴 ‘찌라시’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백화점 모녀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등 ‘갑질논란’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만난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은 검찰조사 당시 임원진에 회유를 당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시각뉴스]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수원 통닭골목, 파주 LG디스플레이, 응답하라 1988, 도시형 생활주택,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일본 팔레스타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이시각뉴스]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수원 통닭골목, 파주 LG디스플레이, 응답하라 1988, 도시형 생활주택,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일본 팔레스타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시각뉴스]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수원 통닭골목, 파주 LG디스플레이, 응답하라 1988, 도시형 생활주택,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일본 팔레스타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이시각뉴스]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수원 통닭골목, 파주 LG디스플레이, 응답하라 1988, 도시형 생활주택,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일본 팔레스타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이시각뉴스]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수원 통닭골목, 파주 LG디스플레이, 응답하라 1988, 도시형 생활주택,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일본 팔레스타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배우 송일국과 아내 정승연 판사가 매니저 임금 논란 언급에 대해 사과했다. 송일국은 지난 12일 소속사를 통해 “며칠 전 아내의 페이스북 글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일의 모든 발단은 저로부터 시작됐기에 제가 사과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돼 이렇게 글을 쓴다”고 입을 열었다. 송일국은 이어 “아내가 문제가 된 글을 보고 흥분한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잘못을 하게 됐다. 아내의 적절하지 못한 표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송일국은 논란의 발단이 된 자신의 매니저 임금 논란에 대해서는 “7년 전 소속사도 없던 중 실무를 담당하던 매니저가 갑작스럽게 그만두는 바람에 인턴이기에 겸직도 가능하다고 하고 별도 급여를 지급하면 문제가 안 될 것이며 그 사람에게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란 안이한 생각으로 일을 처리하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공직자의 아들로서 좀 더 올바르게 생각하고 처신했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것에 사과드린다. 아내 또한 본인이 공직자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저의 아내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실수를 한 것 같다. 아내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배우 안재욱이 최현주와의 열애를 인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안재욱은 소속사를 통해 “연애 초기 단계로 예쁜 사랑을 시작했다”며 조심스럽게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의 열애는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을 타왔다. 안재욱과의 열애로 화제를 모은 최현주는 이화여대 성악과 출신으로 졸업 후 일본 극단 시키에서 활동했다.   수원 통닭골목 수원 통닭골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KBS 2TV ‘다큐 3일’에 방영된 수원 통닭 골목이 화제다.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에 위치한 100m남짓한 작은 골목인 ‘통닭골목’에는 고소한 치킨 냄새로 가득한 골목에 젊은이나 어르신 할 것 없이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곳에는 45년 원조집부터 신생업체까지 총 11개의 통닭집이 들어서 있다. 고병희(72)할머니는 1980년부터 가게 문을 열었다. 좌판에 닭장을 놓고 살아있는 닭을 튀겨주던 옛 시절을 추억하는 터줏대감인 셈이다. 중년에 접어든 아들이 4년 전부터 2대째 가게를 지키고 있다.   파주 LG디스플레이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서 질소 가스 누출 사고로 2명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숨진 사람은 33살 이모 씨, 30살 문모 씨로, 파주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목숨을 잃은 2명 이외에 4명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이 가운데 3명은 탈진 등 가벼운 부상이지만, 1명은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하라 1988 1988년도를 중심으로 한 ‘응답하라’ 새 시리즈 편성과 관련해 케이블채널 tvN 측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tvN 관계자는 1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응답하라 1988’은 논의 중인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라며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도시형 생활주택 불이 나 다 타버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는 대폭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아 지어져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도시형생활주택처럼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에는 방염 난연 외장재 처리 시공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화재는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길이 차량으로 옮아붙어 삽시간에 피해가 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 1층 주차장은 늘 차들로 붐볐다. 88세대나 거주하지만, 주차장 면적은 작아 주차 시비도 잦았다. 특히 차량 화재가 바로 주거시설로 번질 수 있는데도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MBC TV ‘일밤 진짜사나이-여군특집’이 새로운 멤버 8명과 함께 2탄으로 돌아온다. ’여군특집2’에는 배우 김지영, 이다희, 박하선, 강예원과 에이핑크의 윤보미, 에프엑스의 엠버, 개그우먼 안영미와 방송인 이지애 등 총 8명이 출연한다. 이들은 12일 오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으며 4박 5일간 촬영을 진행한다.   일본 팔레스타인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첫 경기에서 승리 소식을 전했다. FIFA랭킹 54위인 일본은 호주 뉴캐슬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FIFA랭킹 115위인 약체 팔레스타인에 4대 0으로 승리했다. 전반 8분 엔도의 골을 시작으로 오카자키와 혼다의 연속 골로 전반을 3대 0으로 앞섰고, 후반 4분 요시다가 한 골을 더했다. 일본은 오는 16일 이라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자신에 대한 비방이 담긴 ‘찌라시’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백화점 모녀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등 ‘갑질논란’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만난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은 검찰조사 당시 임원진에 회유를 당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시각뉴스]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수원 통닭골목, 파주 LG디스플레이, 응답하라 1988, 도시형 생활주택,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일본 팔레스타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이시각뉴스]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수원 통닭골목, 파주 LG디스플레이, 응답하라 1988, 도시형 생활주택,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일본 팔레스타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시각뉴스]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왜?,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수원 통닭골목, 파주 LG디스플레이, 응답하라 1988, 도시형 생활주택,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일본 팔레스타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이시각뉴스]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왜?,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수원 통닭골목, 파주 LG디스플레이, 응답하라 1988, 도시형 생활주택,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일본 팔레스타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이시각뉴스]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수원 통닭골목, 파주 LG디스플레이, 응답하라 1988, 도시형 생활주택,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일본 팔레스타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배우 송일국과 아내 정승연 판사가 매니저 임금 논란 언급에 대해 사과했다. 송일국은 지난 12일 소속사를 통해 “며칠 전 아내의 페이스북 글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일의 모든 발단은 저로부터 시작됐기에 제가 사과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돼 이렇게 글을 쓴다”고 입을 열었다. 송일국은 이어 “아내가 문제가 된 글을 보고 흥분한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잘못을 하게 됐다. 아내의 적절하지 못한 표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송일국은 논란의 발단이 된 자신의 매니저 임금 논란에 대해서는 “7년 전 소속사도 없던 중 실무를 담당하던 매니저가 갑작스럽게 그만두는 바람에 인턴이기에 겸직도 가능하다고 하고 별도 급여를 지급하면 문제가 안 될 것이며 그 사람에게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란 안이한 생각으로 일을 처리하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공직자의 아들로서 좀 더 올바르게 생각하고 처신했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것에 사과드린다. 아내 또한 본인이 공직자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저의 아내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실수를 한 것 같다. 아내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배우 안재욱이 최현주와의 열애를 인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안재욱은 소속사를 통해 “연애 초기 단계로 예쁜 사랑을 시작했다”며 조심스럽게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의 열애는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을 타왔다. 안재욱과의 열애로 화제를 모은 최현주는 이화여대 성악과 출신으로 졸업 후 일본 극단 시키에서 활동했다.   수원 통닭골목 수원 통닭골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KBS 2TV ‘다큐 3일’에 방영된 수원 통닭 골목이 화제다.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에 위치한 100m남짓한 작은 골목인 ‘통닭골목’에는 고소한 치킨 냄새로 가득한 골목에 젊은이나 어르신 할 것 없이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곳에는 45년 원조집부터 신생업체까지 총 11개의 통닭집이 들어서 있다. 고병희(72)할머니는 1980년부터 가게 문을 열었다. 좌판에 닭장을 놓고 살아있는 닭을 튀겨주던 옛 시절을 추억하는 터줏대감인 셈이다. 중년에 접어든 아들이 4년 전부터 2대째 가게를 지키고 있다.   파주 LG디스플레이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서 질소 가스 누출 사고로 2명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숨진 사람은 33살 이모 씨, 30살 문모 씨로, 파주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목숨을 잃은 2명 이외에 4명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이 가운데 3명은 탈진 등 가벼운 부상이지만, 1명은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하라 1988 1988년도를 중심으로 한 ‘응답하라’ 새 시리즈 편성과 관련해 케이블채널 tvN 측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tvN 관계자는 1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응답하라 1988’은 논의 중인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라며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도시형 생활주택 불이 나 다 타버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는 대폭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아 지어져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도시형생활주택처럼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에는 방염 난연 외장재 처리 시공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화재는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길이 차량으로 옮아붙어 삽시간에 피해가 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 1층 주차장은 늘 차들로 붐볐다. 88세대나 거주하지만, 주차장 면적은 작아 주차 시비도 잦았다. 특히 차량 화재가 바로 주거시설로 번질 수 있는데도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MBC TV ‘일밤 진짜사나이-여군특집’이 새로운 멤버 8명과 함께 2탄으로 돌아온다. ’여군특집2’에는 배우 김지영, 이다희, 박하선, 강예원과 에이핑크의 윤보미, 에프엑스의 엠버, 개그우먼 안영미와 방송인 이지애 등 총 8명이 출연한다. 이들은 12일 오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으며 4박 5일간 촬영을 진행한다.   일본 팔레스타인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첫 경기에서 승리 소식을 전했다. FIFA랭킹 54위인 일본은 호주 뉴캐슬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FIFA랭킹 115위인 약체 팔레스타인에 4대 0으로 승리했다. 전반 8분 엔도의 골을 시작으로 오카자키와 혼다의 연속 골로 전반을 3대 0으로 앞섰고, 후반 4분 요시다가 한 골을 더했다. 일본은 오는 16일 이라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자신에 대한 비방이 담긴 ‘찌라시’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백화점 모녀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등 ‘갑질논란’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만난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은 검찰조사 당시 임원진에 회유를 당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시각뉴스]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수원 통닭골목, 파주 LG디스플레이, 응답하라 1988, 도시형 생활주택,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일본 팔레스타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이시각뉴스]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안재욱 최현주와 열애 인정, 수원 통닭골목, 파주 LG디스플레이, 응답하라 1988, 도시형 생활주택,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일본 팔레스타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류 재앙’ 누명 쓴 저출산 뒤집어보기

    ‘인류 재앙’ 누명 쓴 저출산 뒤집어보기

    인구 쇼크/앨런 와이즈먼 지음/이한음 옮김/알에이치코리아/660쪽/2만원 ‘저출산은 재앙?’ 자신을 닮은 2세를 낳는 출산의 감소와 그에 따른 고령화. 지구촌 곳곳에선 이 두 개의 복합적 추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드높다. 평균출산율 1.19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인 한국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출산율이 사망률을 상회, 당장은 인구가 줄고 있진 않지만 머지않아 초고령화에 접어든 일본의 형국을 닮아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우리를 포함해 거개의 나라들이 ‘인구 위기’로 우려하는 저출산은 정말 재앙적인 차원의 악일까? 신작 ‘인구쇼크’는 저출산을 향한 보편의 생각을 뒤집어 저출산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인류의 생존을 보장하는 길임을 강력히 주장해 눈길을 끈다. 저출산에 대한 그 ‘악에서 선으로의’ 발상 전환은 바로 인구폭발에서 시작된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세계인구는 4.5일마다 100만명씩 늘고 있다. 1815년 10억명을 돌파한 세계 인구는 1900년 16억명에서 2011년 70억명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72억명을 넘어섰다. 2082년 100억명을 넘어설 것이란 추세 예측이 괜한 게 아니다. 신간은 얼핏 보면 ‘인구의 폭발적 증가세에 비해 식량은 더디게 늘어나는 불균형 탓에 인류는 반드시 기근과 빈곤을 겪을 것’이라고 예언한 맬서스(1798년 ‘인구론’)나 인구폭발 파멸의 시나리오를 제시한 폴 에를리히(1968년 ‘인구폭탄’)의 주장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미국 애리조나대 교수인 앨런 와이즈먼은 ‘인구쇼크’에서 이들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인구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 그 핵심은 이미 지구가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고 지금 당장 인구감소를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 드러나는 시각의 신선함은 저출산에 대한 경제학계의 논리를 아주 극명하게 뒤집는 데 있다. 주류 경제학계는 대체로 출산율 감소를 소비·노동인구 감소로 인한 소비침체, 경제성장 둔화, 복지부담과 같은 선에서 바라본다. ‘저출산=국가적 위기’라는 등식을 적용하는 많은 나라의 시각과 일치한다. 하지만 저자는 인구가 감소해 GDP가 줄어도 국민 1인당 소득이 줄어드는 건 아니라고 반박한다. 일할 사람이 줄면 기업은 임금을 올리고 근무시간 단축 등 복지문제에 더 신경을 쓴다고 설명한다. 인구 감소로 빈 일자리는 여성 경제인구가 상당 부분 채울 수 있고 연금문제도 인구감소에 따라 줄어드는 기반시설 투자금액과 정부예산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구촌에 만연한 ‘저출산 망국론’을 보기 좋게 뒤집지만 그 설득의 방식은 아주 부드럽다. 전 세계 20개 나라를 직접 탐사해 세상이 인구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를 읽는 이 스스로가 비교해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인구 우위를 점하기 위해 출산경쟁을 일삼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경우부터 이민자들에 대한 배타적 시각이 팽배한 유럽사회, 오랫동안 한 자녀 정책을 시행해 온 중국, 여전히 인구증가를 방관하는 인도와 파키스탄…. 그 다양한 사례에서 환경파괴며 자원고갈, 지구 온난화처럼 한 나라에 국한하지 않은 지구촌 공통의 위기 문제를 곱씹게 만드는 게 책의 특장이다. ‘성장 없는 번영을 가능하게 하는 저출산’ 책을 읽고 나면 머릿속에 진하게 남는 앙금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번영의 평가 척도로 삼아 왔고 여전히 실천하고 있는 주류 경제학이며 나라들의 입장에선 조금 불편할 수 있겠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공통의 ‘글로벌 인구문제’에 대한 관심 유발과 지속가능한 공존의 근본 해법 찾기 측면에선 유의미한 역작임에 틀림없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스라엘 해골’ 위에 총… SNS 이미지 논란

    ‘이스라엘 해골’ 위에 총… SNS 이미지 논란

    팔레스타인 주요 정파의 소셜네트워크 사이트(SNS)에 유대교인들의 수많은 해골을 배경으로 제작된 이미지가 게시돼 논란이 일고있다. 최근 미국 CNN은 팔레스타인 통합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파타(Fatah)의 페이스북에 이스라엘인들을 학살하자는 듯한 내용의 이미지가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이 이미지는 지난 31일(현지시간) 파타의 페이스북에 게시됐으며 논란이 인 직후 삭제됐다. 문제의 이미지를 보면 유대교와 이스라엘의 상징인 '다윗의 별'을 새긴 해골들이 총아래 무덤처럼 쌓여있다. 굳이 어떤 의미를 담은 이미지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 더 큰 논란은 파타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중 최대의 조직으로 현재 하마스와 더불어 통합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공식적인 정치단체라는 점이다. 특히 이스라엘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파타가 지난 1일 창설 50주년 기념으로 이 이미지가 올라왔다는 점도 이스라엘 정부를 자극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매우 비열한 내용의 이미지" 라면서 "파타가 적정한 정치 단체인지 의문" 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나 파타 측은 이같은 관련성을 부인하며 문제의 이미지를 이틀 후 삭제했다. 파타 중앙위원회 측은 "이 이미지는 우리와 관련이 없으며 현재 삭제된 상태" 라면서 "파타의 공식적인 의견과는 무관하다" 고 해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보리, ‘이스라엘의 팔 점령 종식 촉구’ 결의안 부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해 3년 내 팔레스타인 점령을 종식할 것을 촉구하는 팔레스타인의 결의안이 찬성 8표, 반대 2표, 기권 5표로 부결됐다. AP통신은 유엔의 가장 강력한 기구인 안보리로부터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승인을 끌어내려는 노력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미국과 호주가 반대표를 던졌다. 미국은 “평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필요하면 거부권을 사용하겠다고 밝혀 왔다. 표결 직전 결의안 채택 가능성이 컸으나 찬성할 것으로 예상했던 나이지리아가 기권하면서 채택에 필요한 최소 득표수(9표)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AFP통신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국제형사재판소(ICC) 가입 추진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측은 자치정부의 안정적 정착에 이스라엘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ICC 회원으로 가입한 뒤 이스라엘을 전쟁범죄 혐의로 제소하겠다고 압박해 왔다. 이번 결의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협상을 1년 내 타결하고 3년 안에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지역을 반환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 동예루살렘 등 1967년 이전 점령지를 반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창설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결 뒤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는 “안타깝게도 평화의 문을 열기 위한 우리의 진심 어린 노력에 안보리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팔레스타인 축구 선수, ‘이중등록’ 사실 드러나… 99년 자격 정지

    팔레스타인 축구 선수, ‘이중등록’ 사실 드러나… 99년 자격 정지

    팔레스타인의 한 축구 선수가 이스라엘 축구협회로부터 자격 정지 99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유로스포츠는 24일 “아타프 아부 빌랄이라는 팔레스타인 축구 선수가 이스라엘 5부 리그인 세게프 샬롬이라는 팀에서 뛸 당시 팔레스타인 리그에서도 경기에 나선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특수 관계 탓이라기보다는 양쪽 리그에 ‘이중 등록’을 한 것이 문제가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축구협회는 아부 빌랄을 영구 제명할 의도였으나 협회 규정에 의해 줄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징계인 자격 정지 99년으로 징계 수위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스위스의 한 아마추어 축구 선수는 심판 얼굴을 향해 공을 걷어찼다가 자격 정지 50년의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리카르도 페레이라라는 이 선수는 심판 얼굴을 향해 공을 걷어차고 물을 뿌렸다가 중징계를 감수해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로운 늑대’에 떨고 있는 지구촌… IS만 웃는다

    ‘외로운 늑대’에 떨고 있는 지구촌… IS만 웃는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16일 전날 시드니 카페에서 벌어진 인질극을 “무장단체와 연계된 ‘테러리즘’이 아닌 개인이 저지른 ‘사회적 범죄’”라고 정의했다. 호주 커틴대학교의 테러리즘 전문가 애니 얼라이 교수도 “인질범 만 하론 모니스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면 오히려 ‘이슬람국가’(IS)만 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이 모니스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와 떼어 놓으려고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IS가 자생형 지하디스트들이 성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공언한 마당에 모니스를 IS와 연계된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면 오히려 IS의 입지만 키워주는 꼴이 되고 만다. 애벗 총리의 정의대로 모니스는 조직적인 테러그룹에 가담하지 않은 은둔형 범죄자였다. 본인은 ‘셰이크’(이슬람지도자)를 자처했지만 정치적·종교적 목적이 분명한 지하디스트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렇다고 모니스와 같은 ‘외로운 늑대’(lone wolf·자생적 테러리스트)가 IS보다 덜 위험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 늑대들이 더 위협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무장단체와 연계된 테러리스트들은 정보당국의 감시망에 포착되기 쉽지만 이들은 언제 어디서 테러를 저지를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2005년 호주 당국이 ‘펜데니스 작전’을 통해 자국 내 지하디스트들을 대부분 파악했지만, 시리아 내전 이후 전혀 새로운 국면이 펼쳐졌다”면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IS의 영향을 받은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이 계속 양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정보당국 관계자는 가디언에 “현재 대테러 작전의 핵심은 유명 지하디스트 감시가 아니라 외로운 늑대 색출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자생적 테러는 최근 테러의 주요 흐름이 되고 있다. 지난 5월 벨기에 브뤼셀 유대 박물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4명을 숨지게 한 유대계 프랑스인 메흐디 네무슈는 시리아에서 돌아와 혼자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 10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의사당을 공격한 마이클 제하프 비보도 이슬람 개종자였지만 배후세력은 없었다. 같은 달 미국 뉴욕에서 경찰 4명에게 손도끼를 휘두른 제일 톰슨은 IS가 만든 참수 영상을 보며 스스로 과격해진 인물이었다. 지난달 18일 예루살렘 시너고그 공격도 하마스 등 무장단체의 지시를 받지 않은 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텔레그래프는 “무슬림에 대한 차별, 주류 사회의 진입 장벽 속에서 외로운 늑대들이 탄생한다”면서 “이들의 공격은 감시망 밖에 있어 성공 확률이 높고 효과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내 노래 정치적 이용 싫다” 고국 국기 흔드는 것 거절

    “내 노래 정치적 이용 싫다” 고국 국기 흔드는 것 거절

    “내 노래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걸 원치 않아요.” 지난 13일 밤(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중동 최대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랍 아이돌’의 우승자 하짐 샤리프(21)는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끝내 고국인 시리아의 국기를 몸에 걸치거나 흔드는 것을 거절했다. 미국 ‘아메리칸 아이돌’의 형식을 그대로 빌려와 아랍권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이 프로그램에서 우승자가 자국의 국기를 흔들거나 두르는 것은 관례처럼 여겨진다. CNN은 2년 넘게 시리아를 휩쓴 내전의 상흔이 샤리프를 무대에서 다르게 행동하게 만들었다고 14일 전했다. 샤리프는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가장 치열하게 벌어진 알레포 출신이다. 한때 시리아의 상업 중심지로, 정부군의 공습과 이슬람국가(IS)의 소수민족 학살 탓에 수많은 민간인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외신들은 샤리프의 가족 중 누가 목숨을 잃었는지, 혹은 샤리프가 쿠르드족 출신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샤리프는 우승 직후 “조국이 내전의 어둠에서 벗어나 빛을 보게 해 달라고 신께 기도했다”면서 “내 노래를 조국 시리아에 바친다”고 말했다. 또 “내 첫 공연을 시리아에서 열고 싶다”고 말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심사위원들은 샤리프의 결정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지지했다. 레바논의 인기 여가수인 낸시 아즈람은 “샤리프의 우승은 시리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신의 뜻”이라고 말했고, 아랍에미리트의 가수 알함은 “샤리프가 피흘리는 시리아에 위로를 건넸다”고 치켜세웠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아랍 아이돌’은 아랍권 위성방송인 mbc가 주최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팔레스타인 출신의 우승자 무함마드 아사프가 저항의 상징인 격자무늬 스카프 ‘케피에’를 두르고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됐다. 원년 우승자인 이집트의 카르멘 술레이만도 이집트 국기를 몸에 둘러 혁명 직후 ‘아랍의 봄’을 기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아기레 일본축구 감독 ‘승부조작’ 혐의… 피할 수 없는 불씨

    하비에르 아기레(56·멕시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처벌을 받을 위기에 몰렸다. 16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2011년 승부조작 사건 공소장에 피의자로 적시됐다. 검찰은 2010-2011시즌 사라고사와 레반테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승부조작 정황을 잡았다. 아기레 감독이 이끌던 사라고사가 레반테 선수들에게 이 경기에서 져주는 대가로 96만5천 유로(약 13억원)를 건넸다는 게 혐의이다. 사라고사는 그 시즌에 레반테를 2-1로 이긴 덕분에 2부 리그 강등을 피할 수 있었다. 검찰은 아기레 감독을 포함한 임원 다수와 선수 18명 등을 피의자로 적시한 공소장을 스페인 발렌시아 법원에 제출했다. 선수 중에는 사라고사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브리엘 페르난데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포함됐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아기레 감독은 추가 수사를 위해 스페인 현지 수사기관이나 법정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다음 달 아시안컵을 코앞에 두고 아기레 감독의 승부조작 정황이 구체화하자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다. 아기레 감독은 의혹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처음 불거졌을 때 자신은 승부조작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협회에 해명했다. 일본은 아기레 감독에게 신뢰를 보냈고 이에 따라 그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국가대표 23명을 전날 선발해 발표했다. 협회 미디어 담당관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협회는 공식적으로 어떤 소식도 받지 못했다”며 “현 시점에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다른 지도자에게 아시안컵 지휘봉을 일찌감치 건네는 등 서둘러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아시안컵은 아시아 대륙선수권대회로 이 지역 국가들에 월드컵 다음으로 중요한 축구 토너먼트이다. 일본은 아시안컵을 4차례 제패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3차례), 한국(2차례)을 제치고 최다 우승국의 영예를 누리고 있다. 호주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서 일본은 2011년에 획득한 타이틀을 지키고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은 요르단, 이라크, 팔레스타인과 D조에 편성돼 A조에 편성된 한국과는 4강이나 결승, 3-4위전에서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도소에 있는 남편 ‘정자’ 받아 임신·출산한 아내

    교도소에 있는 남편 ‘정자’ 받아 임신·출산한 아내

    팔레스타인의 한 여성이 교도소에 있는 남편으로부터 정자를 전달받아 임신 및 출산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사미라 니므르라는 이름의 여성은 최근 팔레스타인 중부 도시 나블루스의 한 병원에서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그녀의 출산이 화제가 된 이유는 임신 전부터 남편이 이스라엘의 교도소에서 투옥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브로커를 통해 교도소에 있는 남편의 정자를 몰래 빼내온 뒤 인공수정을 거쳐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가 교도소에 수감중인 죄수의 정액을 빼 내오는 정확한 루트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미 사미라 니므르와 유사한 케이스가 지난 3년간 3차례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오가며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하는 전문 브로커가 다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에는 32세의 팔레스타인 여성이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32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인 37세 남성의 정자를 받아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 출산한 사례가 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당국이 부부의 면회를 허용하지 않는 탓에 이 여성은 15년간 남편을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극적으로 정자를 전달받는데 성공해 아이를 출산한 뒤 현재까지 홀로 키우고 있다. 이스라엘 교도소 관계자는 “복역중인 죄수가 아내와 만날 방법은 전혀 없다. 우리는 부부의 만남을 절대로 허가하지 않는다”고 전했지만, 나미르와 2012년 사례에 대해서는 정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올해 페이스북 세계 최대 화제는 ‘월드컵’ 국내는 ‘김연아’

    올해 페이스북 세계 최대 화제는 ‘월드컵’ 국내는 ‘김연아’

    연말이 다가오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게 된다. 페이스북은 시련과 승리를 되새겨보고 올해 화제의 순간들을 확인하라며 ‘2014 한 해 돌아보기’(year in review 2014)를 10일 발표했다. 올해 브라질에서 개최된 2014 FIFA ‘①월드컵’은 그 어떤 이벤트보다 가장 많이 언급된 ‘올해의 주제’로 기록됐다. 그다음은 3월부터 역사상 가장 전염성이 강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이래 수천 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②에볼라 바이러스 창궐’이 언급됐다. 이어 올해 브라질 역사상 유례없이 가장 화제가 되고 격론이 펼쳐진 ‘③브라질 선거’가 기록됐다. 세계적인 배우이자 엔터테이너였던 ‘④로빈 윌리엄스’가 올해 8월 사망한 것도 페이스북에서 많이 언급됐다. 6월에서 9월까지 전 세계 사람들이 신경 퇴행성 질환인 루게릭병에 대해 알리자는 취지로 페이스북에 공유한 ‘⑤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동영상만 1700만 건을 기록하며 5위권에 들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지속하던 긴장감이 6월부터 7주 동안 이어진 ‘⑥가자 지구 분쟁’으로 확산해 이 역시 페이스북에서 많이 언급됐다. ‘⑦말레이시아 항공’이 몇 달 간격으로 항공기 두 대를 잃어 세간의 이목이 쏠린 것도 페이스북에서 많이 다뤄졌다. 2월 열린 제48회 ‘⑧슈퍼볼’에서 시애틀 시호크스가 43-8로 덴버 브롱코스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것도 화자됐다. 미주리 ‘⑨퍼거슨’에서 경찰이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10대 소년인 ‘⑨마이클 브라운’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으로 시위가 발생해 미국에서는 물론 해외 각지에서 열띤 논의가 벌어졌다. 10위에는 ‘⑩소치 올림픽’이 올랐다. 올해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제22회 동계 올림픽 경기에서 러시아가 1위를 우리나라는 13위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무엇일까. 페이스북은 국내 인기 토픽 1위로 피겨여왕 김연아를 꼽았다. 이어 밸런타인데이, 에볼라 출혈열, 2014년 동계 올림픽, 교황, 슈퍼볼, 박지성,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만우절, 아시안 게임이 순위에 올랐다. 사진=페이스북 2014 한 해 돌아보기(http://kr.yearinreview.fb.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극우정당의 ‘예산 일격’… 스웨덴 좌파연정 두달만에 붕괴

    지난 9월 총선에서 8년 만에 집권했던 스웨덴의 사민당 중심 좌파연립정부가 예산안 처리 실패로 두 달여 만에 무너졌다. 용접노동자 출신인 스테판 뢰프벤 총리의 진보 정책도 멈춰 섰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녹색당과 함께 연립정부를 구성한 사민당의 뢰프벤 총리는 3일(현지시간) 의회가 정부 예산안을 찬성 153표, 반대 182표로 부결시키자 내년 3월 22일 다시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 조기총선이 치러지기는 1958년 이후 처음이다. 소수 ‘적록연정’ 붕괴를 주도한 것은 극우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이다. 총선에서 49석을 차지해 원내 캐스팅보트가 된 스웨덴민주당은 자신들이 낸 예산안이 부결되자 정부안 대신 중도우파 야권연합의 손을 들어줬다. 스웨덴에서는 모든 정당이 예산안을 제출할 수 있다. 뢰프벤 총리는 극우정당의 이 같은 저지를 “역사적이며 예외적인 방해”라고 규정했다. 또 야권연합에 대해서도 “인종주의자들의 손아귀에 스웨덴 정치를 맡겼다”고 비난했다. 앞서 스웨덴민주당은 뢰프벤 총리에게 이민자 수용을 절반으로 축소하고 녹색당과의 연정을 포기하면 예산안 통과에 협조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총리는 이를 거절했다. 최단기 집권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뢰프벤 총리는 정부 출범식 때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내년부터는 은퇴자 감세, 고소득자 증세, 복지 강화 등을 시행할 계획이었다. 스웨덴의 의석 분포는 전체 349석 중 소수연정인 사민당과 녹색당이 각각 113석, 24석으로 불과 137석이며 소수연정에 사안별로 협조하는 좌파당이 21석이다. 결국 친여 성향의 의석은 158석이다. 반면 야당연합은 142석이고 여야 어느 쪽과도 손잡지 않는 스웨덴민주당은 49석이다. 현지 일간 다렌스 나이헤터는 “현재 정치지형상 좌우파 모두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극우파가 좌우를 모두 흔들어대는 현상이 뿌리내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스웨덴민주당의 매티아스 카를손 원내대표는 “내년 3월 총선을 이민자 제한을 위한 국민투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이스라엘 의회 해산안 가결…내년 3월 조기총선 치를 듯

    이스라엘 의회가 120명 의원 가운데 84명의 찬성으로 의회 해산안을 가결했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떠받치던 연립정부가 사실상 붕괴 뒤에 나온 조치다. 의회는 다음 주중 추가 표결을 거쳐 의회 해산을 최종 확정 지을 예정이다. 다음 총선은 내년 3월 17일쯤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조기총선 결정은 네타냐후 총리의 최근 대팔레스타인 강경 조치가 도화선이 됐다. 2013년 출범한 네타냐후 총리 정권은 보수에서 중도에 이르는 다양한 정당 간 연정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권력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AP통신은 “이념 스펙트럼이 다양한 당들로 구성된 연정인 데다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조차도 조금 더 중도에 가까운 원로들과 강경 우파에 가까운 젊은 의원들로 양분되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상황에서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국방 예산 증액, 유대민족 국가법, 유대인 정착촌 건설 등의 문제를 둘러싸고 강온파 간 내분이 거듭됐다. 강경파는 단호한 조치가 없다면 연정을 깨겠다고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했고, 온건파는 네타냐후 총리가 강경파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측 압력에 직면한 네타냐후 총리는 2일 마침내 “정부 내에 반대는 필요 없다”며 중도 성향 정당 몫으로 내각에 들어온 야이르 라피드 재무장관과 치피 리브니 법무장관을 해임하면서 조기 총선을 요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 같은 변화의 시기에 리쿠드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인 노동당은 “이스라엘에 희망을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神을 의심하는 모세 神이 되려는 람세스

    神을 의심하는 모세 神이 되려는 람세스

    인간은 부족하고 현실에 내몰린 존재이기에 늘 신의 존재를 갈망한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절대 권력 역시 마찬가지다. 제어할 수 없는 자연현상 앞에 무기력해진다. 그러나 신은 전지전능할지언정 늘 만인에게 자애로운 것도 아니고 뭇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것 또한 아니다. 오히려 400년에 걸친 억압과 박해에 대한 증오로 불타올라 이집트인들에게 닥치는 대로 재앙을 퍼부으며 마구 복수하는 존재다. 신의 아들 파라오와 특정 민족의 유일신이 벌이는 대결은 증오와 살육 잔치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하지만 영화로 만들어지면 상황은 달라진다. 영화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은 신성(神性)을 최대한 빼고 히브리족 신의 대리인인 모세와 스스로 신을 자처하는 람세스 간 대결에 집중했다. 형제처럼 함께 자랐지만 왕이 될 운명의 남자와 비천한 이들의 지도자가 되는 남자의 삶의 역정은 적대적이 될 수밖에 없다. 적대적 관계 속에 두 남자의 우정과 애증의 끈이 끊어질 듯 이어지는 상황에 대한 미묘한 심리묘사도 섬세하다. 특히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대규모 전투 장면 등으로 대표되는 거대한 규모의 화려한 화면이다. 특히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3D 입체 화면으로 보면 볼거리의 매력은 극대화된다. ‘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 등 공상과학(SF)영화의 대가이자 대형 역사물 ‘글래디에이터’의 연출자인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만들어 낸 수레바퀴에 부딪쳐 튀어오르는 모래 알갱이, 갈매기의 날갯짓, 산등성이에서 멀리 내려다보는 바다, 수천 명이 펼치는 전쟁 장면 등은 3300년 전 이집트 어느 벌판을 헤매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생생하다. 3000년 전 구약성경에 기초한 모세 이야기야 뻔하다. 400년 동안 이집트에서 노예로 박해받던 히브리인들은 신이 보낸 열 가지 재앙으로 이집트인들을 응징하고, 모세가 40만여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해 ‘신이 약속한 땅’인 가나안(지금의 팔레스타인)으로 가기 위해 홍해를 갈라 건넜다는 이야기다. 영화 역시 성경 속 모세의 이야기를 꽤 충실히 따라간다. 그러나 영화 속 모세는 끊임없이 신을 의심한다. 강물이 피가 되고 메뚜기떼와 파리떼의 출현, 전염병 창궐 등 열 가지 재앙이 돌며 파괴가 계속되자 모세는 신을 향해 “도대체 누구를 벌하는 것이냐”고 원망한다. 또 신에게서 계시를 받으며 십계명을 돌판에 새길 때 신이 곁에서 “나를 못 믿겠거든 행동을 멈춰라”고 말하자 잠시 멈칫거린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홍해를 건넌 모세는 자신을 가까이 따르는 여호수와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그들은 우리를 침략자로 여길 거야.”(모세)/ “그들과 우리의 목적이 같은데도요?”(여호수와)/ “과연 우리가 자유를 얻은 뒤에도 그럴까?”(모세) 침략과 학살이 그치지 않는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염두에 둔 ‘면죄부적 발언’이거나 자기합리화에 갇혀 성찰하지 않는, 유대인의 조상인 히브리인의 오만한 모습에 대한 예언이기도 하다. 요즘 한국 영화 시장의 위력을 확인해 주듯 ‘테스트베드’ 성격으로 개봉한다. 3일 개봉. 12세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마르는 물… 금호미술관 ‘워터스케이프… ’展

    마르는 물… 금호미술관 ‘워터스케이프… ’展

    물은 생명을 위한 소중한 자원이기도 하지만 위협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물에 대한 관심, 특히 국가와 영토로서의 물과 물의 사유화를 둘러싼 갈등에 주목한 전시 ‘워터스케이프: 물의 정치학’전이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칠레 출신 작가 알프레도 야르는 1988년 이탈리아의 기업들이 유독성 산업폐기물을 수백 개의 드럼통에 담아 나이지리아의 한 해안 마을에 폐기한 현장을 찾아 유해물질이 묻힌 폐기장에서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아이들과 병든 주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그 사진을 물이 담긴 수십 개의 드럼통에 투영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2013년 인도 노마딕레지던시가 제시했던 ‘생명과 위협의 대상으로서의 물’이라는 주제를 심화시킨 이번 전시에는 알프레도 야르의 작업을 비롯한 영상설치와 영화 등 미디어아티스트들의 작품 40여점이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비디오 아트의 전통과 영화 미학, 혹은 GPS, 인터넷, 인터렉티브 미디어, 데이터 시각화프로그램 등 뉴미디어 기술을 통해 시급한 대처가 요구되는 위기로서 물의 경관(워터스케이프)을 보여준다. 디자이너 소원영은 데이터 시각화 프로그래밍을 이용해 기원전 3000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벌어진 물을 둘러싼 분쟁 지도를 제작했다. 이 지도는 20세기 중반까지 산발적으로 발생했던 물을 둘러싼 전쟁이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스라엘 출신 작가 시갈리트 란다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국경에 위치한 사해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키운 수박을 띄워 나체로 수박 위에 올라서 양팔로 물을 휘저으며 균형을 잡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내년 1월 15일부터 두 달간 포항시립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겨 전시된다. (02)720-5114.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靑 교문수석 “북핵은 약소국 비장의 무기” 논란

    靑 교문수석 “북핵은 약소국 비장의 무기” 논란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교수 시절 쓴 책에 ‘북핵은 약소국이 당연히 추구할 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라고 규정한 것으로 24일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수석은 “10년 전 서투른 표현에 죄송하며 북한 비핵화가 필요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은 2005년 탈식민주의 시각에서 미국 문화 등을 비판한 ‘차이를 넘어서’라는 책에서 북한의 핵무기 소유와 관련, “열강에 에워싸여 있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할 때 민족 생존권과 자립을 위해 약소국이 당연히 추구할 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일 수 있다”고 썼다. 또 미국이 테러와 대량살상무기, 북핵을 위협 요소로 규정한 것은 ‘자국 중심의 발상’이라고 규정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 독립투쟁에 대해서는 “동양인의 시각에서는 테러가 아니라 독립운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개발·보유도 ‘자주 국방의 자위권 행사’라고 표현했다. 김 수석은 또 9·11 사태는 폭력적인 미국 문화와 무관하지 않으며 부시 행정부가 세계를 전쟁의 공포와 인권의 사각지대로 몰아넣는 데 9·11사태를 악용했다고 비난했다. 김 수석은 서양 중심의 시각으로 동양을 바라볼 때 생기는 왜곡된 인식을 의미하는 ‘오리엔탈리즘’과 관련해 서구 언론의 오리엔탈리즘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표현들을 썼다. 이에 김 수석은 “당시 학계 일부의 이론을 소개한 것일 뿐 표현상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송구스럽다. 탈식민주의와 페미니즘을 전공한 학자로서 전반적 내용은 평등과 상호호혜적 존중관계를 지향하는 의미”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에 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미국과의 동반자적 관계가 필요하다는 신념은 확고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김 수석은 숙명여대 영문과 교수를 지내다 지난 18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발탁됐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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