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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100명 사살한 이스라엘 ‘여군 부대’ 정체…“탱크 몰고 총격전 불사”

    하마스 100명 사살한 이스라엘 ‘여군 부대’ 정체…“탱크 몰고 총격전 불사”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5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하마스 대원들의 목을 노리는 이스라엘 여군부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인 예루살렘포스트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 전선에서 활약하는 여군 부대인 카라칼(caracal) 대대는 하마스와의 무력 분쟁에서 100명이 넘는 하마스 대원들을 사살해 현지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카라칼 대대는 여성 병사가 전투요원을 포함한 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카라칼을 이끌고 있는 오르 벤예후다 중령은 “하마스가 남부 지역을 공습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대원들에게 ‘우리가 테러리스트 제거를 위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13명으로 이뤄진 나의 대원들과 하마스와의 전투는 약 4시간이나 쉬지 않고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카라칼 대대 대원들이 다른 부대와 함께 하마스를 내쫓는 데까지는 약 14시간이 걸렸다”면서 “누구도 죽진 않았지만 나 역시 근거리에서 하마스에 총에 맞을 뻔한 위험이 있었다”고 전했다.또 “우리 여군들은 용감하게 싸웠고 생명으로 구했으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테러리스트(하마스)와의 모든 전투에서 승리한 여성 전투원에 대해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우리는 이번 전투에서 테러리스트 약 100명을 사살했다”고 강조했다. 카라칼 대대는 벤예후다 중령이 현장에서 체포한 하마스 대원의 눈을 가리고 제압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장교는 “하마스의 격전이 있었던 지난 7일, 우리 부대 주변으로 전차 운용을 맡은 카라칼 여군들이 주둔했고 그들은 매우 놀라운 실력으로 싸웠다. 그들은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며 “그들의 사령관인 벤예후다 중령이 부대원들에게 명령하는 내용을 무선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카라칼 여군들은 하마스의 울타리를 뚫고 그곳에 있던 테러리스트 수십 명과 교전을 벌였다”면서 “충분히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자랑’ 카라칼 대대는? 벤예후다 중령은 현재 12명의 부대원들을 이끌고 있으며, 여성으로만 구성된 이들은 하마스 공습 당시 최전선으로 장갑차를 수송하고 이들과 치열한 총격전을 불사하면서 자신의 조국을 지켰다. 벤예후다 중령과 여군들이 속한 카라칼 대대는 이스라엘방위군 남부 전선에 속하는 보병대대로, 2004년 정식 편성됐다.카라칼 대대는 2012년 당시 테러리스트 3명을 사살해 주목을 받았으며, 다른 여군들과 달리 남성들처럼 2년 8개월을 복무한다. 2012년 활약은 여군의 전투부대 배치에 대한 여론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또 카라칼 부대가 생긴 이후로 여성 전투병은 점점 더 늘어나 현재 이스라엘 방위군에는 총 4개의 혼성 전투부대가 생겼다. 카라칼 대대원들은 테러단체의 폭격과 총기 난사, 밀수 그리고 이번 하마스 기습 공격과 같은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성별을 가리지 않고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다.현재 이스라엘 현역 군인 중 여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35% 가량이다. 미스 이스라엘 출신이자 영화 ‘원더우먼’의 주인공인 배우 갤 가돗 역시 고등학교 졸업 후 2년 동안 군 복무를 하며 전투교관 보직 등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남성 3년, 여성 2년의 현역 복무가 끝나면 예비군으로 편성된다. 예비군의 경우 여성은 34세까지, 남성은 45세까지이며, 연간 38~55일의 예비군 훈련을 받는다. 앞서 하마스와의 대규모 분쟁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 당국은 전면전을 선포하며 36만 명 규모의 예비군에게 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 여기에는 여성 예비군도 다수 포함돼 있다.
  • 이스라엘 탱크·보병, 가자지구 급습…전면적 지상전 수순

    이스라엘 탱크·보병, 가자지구 급습…전면적 지상전 수순

    “테러분자·기반시설·대전차 미사일 진지 표적공격”최대 규모 지상작전…“다음 단계 준비” 전초전 시사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내에 탱크 등을 동원, 비교적 대규모 심야 공격을 가한 뒤 철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심야 급습을 전초전으로 해 이스라엘이 전면적 지상전 돌입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다음 단계의 전투를 위한 준비로서 IDF는 가자 북부에서 작전을 벌였다”면서 밤사이 가자지구 내에 병력을 진입시킨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IDF 탱크와 보병은 다수의 테러분자와 기반시설, 대전차 미사일 발사 진지를 표적 공격했다. 그 병사들은 임무를 마치고 해당 지역에서 나와 이스라엘 영토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IDF는 이와 함께 탱크 여러 대가 이동하는 모습과 포격을 가한 후 도시 외곽의 표적 등이 폭발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게시했다.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지난 밤 사이 단행된 이번 급습이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 기간 있었던 비슷한 형식의 가자 침투 작전 중 가장 큰 규모였다고 전했다. 기습공격 이후 가자지구 주변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킨 이스라엘군은 지난 22일부터 산발적으로 제한적 지상 작전을 벌여왔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TOI)은 ‘다음 단계의 전투’라는 IDF의 언급에 대해 “전면적인 지상 공격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상군 전면 투입에 앞서 가자지구 외곽에 위치한 하마스의 방어진지를 제거하는 사전작업이 진행되고 있거나, 하마스의 방어 수준을 파악하려는 정찰 내지 탐색의 성격이 강한 공격일 수 있다는 의미다.이스라엘군의 이번 발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TV 연설을 통해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언한지 몇시간이 안돼 나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TV 연설에서 “우리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전망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시점은 전시내각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을 받은 뒤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공습을 3주째 이어가고 있다. 하마스는 기습 당시 이스라엘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살상하고 인질 200여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극단주의 테러단체로 보고 그 조직을 전면 해체하기 위한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 같은 대규모 공세 때문에 인질과 가자지구 주민 등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지상전 지연이나 규모 감축을 이스라엘에 권유하고 있다. 앞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관리들을 인용, 바이든 행정부가 가자지구 지상전을 수일 동안 연기해달라고 이스라엘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측도 이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온 뒤 바이든 대통령은 인질 석방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한 뒤 “그 사람들을 안전하게 구출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이 그가 해야 할 일이라고 그에게 내비쳤다”고 밝혔다.
  • [포착] 처참하게 파괴된 가자지구…위성으로 본 폭격 ‘전과 후’

    [포착] 처참하게 파괴된 가자지구…위성으로 본 폭격 ‘전과 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후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가운데 잿더미가 된 가자지구의 전과 후를 비교한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이스라엘의 계속된 폭격으로 처참하게 무너진 가자지구의 모습을 과거 사진과 비교해 분석했다. 멀리 위성으로도 쉽게 파악이 가능할 만큼 현재 가자지구는 건물과 도로 등이 수없이 파괴되며 아예 회색빛 잿더미가 됐다. 먼저 이즈바트 베이트 하눈 지역의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 10일 촘촘히 서있던 아파트와 주위 건물들은 지난 21일 대지진이 일어난듯 완전히 붕괴됐다.또한 알 카라메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 5월 10일만 해도 오밀조밀한 건물들이 촘촘히 서있는 것과 달리 지난 25일 모습은 마치 위에서 찍어누른듯 대부분의 건물들이 회색빛 먼지를 뒤집어 쓴채 붕괴됐다.특히 가자 북부 베이트 하눈은 수없이 많은 작은 건물들이 빽빽했던 지난 5월 1일과 달리 지난 21일은 도시 전체가 회색 먼지를 뒤집어 쓴 채 파괴됐다. 실제로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측은 곧바로 가자지구의 전면 봉쇄와 함께 이른바 ‘철검’(Iron Swords) 작전으로 무차별 폭격을 이어갔다. 1주일도 채 안돼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에 쏟아부은 폭탄만 6000발이 넘을 정도. 이 여파로 사망자도 폭증하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25일 전쟁 이후 발생한 누적 사망자가 6546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공식 사망자 집계를 발표하지 않지만,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 기간 사망한 이스라엘인은 약 1400명이라고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 위성으로본 처참한 가자지구의 모습 [포토多이슈]

    위성으로본 처참한 가자지구의 모습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미사일 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피의 보복이 20여 일이 지났음에도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26일 가자지구의 처참한 모습이 담긴 위성사진을 미국 민간 우주기술업체 맥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가 공개했다.맥사테크놀로지가 제공한 가자지구 내의 Beit Hanoun와 Atrara, Al Karameh, 지역의 위성사진을 지난 5월 1일과 10일에 각각 촬영된 위성사진과 비교해보면 지역 내 건물 대부분이 무너지고 도시 전체가 잿더미로 변한 상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일부 사진을 확대해보면 이스라엘의 미사일 폭격 지점에 건물 한 동 크기의 커다란 크레이터가 형성돼 있고 그 주변의 건물이 무너진 모습도 확인돼 공습 당시의 처참했던 모습을 짐작게 하고 있다.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양측의 충돌은 계속 이어져 가가지구 보건부는 어제 하루 동안에만 이스라엘 공습으로 750여 명이 숨져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6천 5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측 사망자는 현재 8,000여명에 달하고 있다.미국과 UN을 비롯한 서방국가 들이 양측의 중재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지상 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며 전황은 확전될 양상을 보이고있다.
  • 네 살 두 소년의 죽음 애도하는 대신 “인형” “배우” 댓글 다는 이들

    네 살 두 소년의 죽음 애도하는 대신 “인형” “배우” 댓글 다는 이들

    귀여운 두 소년, 똑같이 네 살에 저세상으로 떠났다. 볼살이 더 토실해 보이는 왼쪽이 이스라엘 소년 오메르 시만토브이고, 좀 더 가녀린 오른쪽이 팔레스타인 소년 오마르 비랄 알반나다. 오메르는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이 습격한 키부츠 니르 오즈에 있는 집에서 목숨을 잃었다. 오마르는 나흘 뒤 가자 시티 동쪽의 자이툰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에 희생됐다. 두 소년이 살던 곳은 대략 23㎞ 떨어진 곳이었다. 둘 사이에는 장벽이 가로막고 있었다. 둘이 만난 적도 없었다. 하지만 둘 다 바깥에서 형제들과 놀기를 좋아했던 천진난만한 아이들이었다. 영국 BBC의 디스인포메이션 및 소셜미디어 담당 기자 마리안느 스프링은 당연히 두 소년의 죽음을 알리는 소식에 추모의 댓글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두 소년은 죽지 않았다는 부인의 댓글이 넘쳐나는 것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고 25일 털어놓았다. 스프링 기자는 두 소년의 가족과 친구들, 목격자들을 추적해 소년들의 죽음에 얽힌 비극을 상세히 전했다. 난리통이라지만 정보전의 일환으로 아이들에게 가해진 폭력을 부인하거나 없던 일로 치부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에 두 소년의 가족이나 친구들, 또 이들의 죽음을 목격한 이들조차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실제 소년이 아냐. 인형이야.” 오마르의 어머니 야스민은 인스타그램에 죽은 아들이 “내 인생의 등불”이었다고 표현했다. 오마르는 큰형 마지드와 바깥에서 놀고 있었다. 동영상을 보면 마지드는 하마스가 이웃집을 파괴해 잔해가 오마르에 떨어졌다고 묘사한다. 마지드 역시 다쳐 다리에 붕대를 감고 있었고,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스프링 기자가 오마르의 죽음에 관해 처음 본 온라인 포스트는 엑스의 친이스라엘 계정에서였다. 동영상이 올라와 있었는데 회색 폴로 셔츠를 입은 남성이 작은 소년의 몸을 흰 담요 같은 것으로 감싸 들고 있었다. 나중에 이 소년이 오마르란 것을 알게 됐다. 동영상을 공유한 사람은 설명에다 “하마스는 절박하다!”고 적었다. 사람들은 하마스가 이 동영상을 올린 것이라고 엉터리로 주장하고 있었다. 심지어 “죽은 팔레스타인 소년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뿌렸다. 하지만 잠깐, 실제 소년이 아니라 인형이네”라고 적었다. 그 이용자는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선전조직이 거짓과 중상의 선전전을 하는데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보여준다”며 실제가 아니기 때문에 삭제됐다고 추정했다. X에 따르면 동영상과 거짓 주장들이 들어있는 이 포스트 조회 수는 380만 회다. 이스라엘 정부 공식 계정에까지 이런 엉터리가 올라와 확산됐다.새로운 포스트가 공유되기도 했는데 똑같은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아이의 얼굴을 동그라미 안에 넣은 것이 달랐다. 설명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방위군(IDF)에 의한 피해를 주장하면서 인형(맞다 인형이다) 동영상을 올리는 사고를 쳤다”고 적었다. 그 뒤 몇 시간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 속한 프로파일을 비롯해 다른 X 공식 계정들에도 같은 잘못된 주장들이 올라왔다. 머지 않아 이스라엘의 반하마스 계정들에도 확산됐다. 심지어 인도의 계정들에도 여러 군데 잘못된 주장이 판을 쳤다. 포스트들이 그 아이가 인형이라고 주장할 때마다 스프링 기자는 혹시 실수했나 싶어 동영상들을 다시 돌려봤는데 틀림 없이 진짜 사람이 분명했다는 것이다. 끈질긴 추적 끝에 그는 인스타그램에 문제의 동영상을 올려놓은 팔레스타인 기자 모아멘 엘할라비를 찾아냈다. 다른 사진기자 모함메드 아베드도 AFP 통신 기자로 그날 같은 시간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그 역시 같은 남성 사진을 촬영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제 그 사진은 게티 이미지 웹사이트에도 올라가 있다. 설명을 보면 지난 12일 “가자 시티에 있는 알시파 병원 시체안치실 바깥에 서” 촬영한 것이라고 달려 있다. 같은 날 엘할라비는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알트 뉴스(Alt News) 같은 뉴스 체크 조직들도 원본 사진과 동영상 제공자들을 추적해봤다. 두 사진작가는 회색 셔츠를 입은 이는 오마르의 친척이었으며, 사진에 찍힌 것은 인형이 아니라 오마르가 틀림없다면서 몇 장의 다른 사진들도 보여줬는데 엘할라비의 동영상과 일치했다. 나중에 아베드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촬영한 과정을 소개하며 “이 사진은 인형이 아니다. 내가 알시파 병원에서 촬영한 것이며 완벽한 진실”이라고 적었다. 사람들이 인형을 본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것 중의 하나가 오마르의 피부색이었다. 아베드는 가자에서 공습에 스러진 여러 아이들을 촬영했는데 다들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야스민도 아들이 공습에 의해 숨졌다며 “아들이 인형이라고 말할 권리가 없다. 그들(이스라엘 정부)은 거짓말하며 자신들의 범죄와 학살을 은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대변인은 오마르의 죽음 정황이나 소셜미디어 포스트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그들은 BBC에 “디스인포메이션의 단면들을 다시 살펴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BBC가 디스인포메이션을 퍼뜨리는 데 일조했다고 비난했다. X는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돈 받는 배우였다” 오메르 가족의 친구 모르 라콥은 “그는 천사같은 아이였다. 너무너무 아름답고 귀여우며 순수한 아이였다. 그는 누이들과 아주 친했다. 그들은 늘 함께 놀았고 누이들은 아주 친절하게 대했다”고 말했다. 모르는 하마스 대원들이 쳐들어온 햇볕 좋은 토요일 아침에 왓츠앱을 통해 가족들과 문자를 주고받았다며 가족이 겨우겨우 피신처에 들어갔다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친구들에게 계속 메시지를 남겼는데 읽지도 않았다. 모르는 나중에 오메르의 부모 타마르와 요나탄이 총격에 숨진 것을 알게 됐다. 오메르와 두 누이 샤차르와 아르벨은 하마스 대원들이 불을 지른 집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죽음은 주요 매체들에서도 다뤘다.위 사진은 이스라엘 정부의 X 계정에 올라왔는데 “온가족이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지워졌다. 말할 수가 없다. 기억이 축복이 되길”이라고 소개돼 있었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도 공유했다. 많은 이들이 끔찍한 충격과 추모의 뜻을 전하는데 전혀 뜻밖의 얘기를 하는 이들이 있었다. 하마스를 지지하는 여러 계정들에서 오메르가 “유급 배우”이며 하마스는 “꼬마들을 죽이지 않는다”고 적은 글이었다. 다른 이들은 “끽해야 유대인 선전술”이라거나 오메르도 누이들도 살해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한 이용자는 그들이 살해됐다는 “증거도 없다”며 “거짓말 좀 그만 하라”고 다그쳤다.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올라온 시만토브 가족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둘러봐도 비슷한 코멘트들과 마주쳤다. 일부는 오메르와 누이들이 비극을 꾸며내 사람들이 기부하게 만들 요량으로 기용된 “상황극 배우들”이라고 짐작했다.
  • 헤즈볼라 로켓·미사일 쏘자, 이스라엘 전투기로 보복 공습

    헤즈볼라 로켓·미사일 쏘자, 이스라엘 전투기로 보복 공습

    이스라엘이 공군(IAF) 전투기를 출격시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남부 군사기지 등을 타격했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밤 이같은 성명을 발표하면서도 적의 시설을 무력화시켰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은 헤즈볼라가 이날 앞서 이스라엘에 여러 차례 미사일과 로켓 등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는 공습 경보가 울리는 가운데 엄청난 로켓 포격이 쏟아졌다고 현지 방송 i24가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을 무인기(드론)로 요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요격에서 드론이 손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 당국은 북부 아비빔 지역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 부대를 향해 헤즈볼라가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해 대응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소유의 알 마나르 TV는 하마스가 아비빔에서 이스라엘 전차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현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서안 등지에서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또 다른 무장 정파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한 대규모 기습 공격을 감행했는데 지금까지 140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이 숨지고 200명 넘는 인질이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이 방송은 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마룬 알 라스와 블리다 마을 외곽을 공격했다고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 개입해온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는 하마스, 이슬라믹지하드 고위 인사와 회동한 뒤 저항세력의 진정한 승리가 자신들의 목표라고 밝혀 확전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 “이스라엘 비장의 무기는 ‘스펀지 폭탄’…하마스 땅굴 뚫는다”

    “이스라엘 비장의 무기는 ‘스펀지 폭탄’…하마스 땅굴 뚫는다”

    가지지구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땅굴을 뚫을 비장의 무기로 ‘스펀지 폭탄’(sponge bomb)을 준비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지하 터널 탐색을 위한 로봇과 드론 외에도 액체 물질이 들어있는 스펀지 폭탄을 시험 중이다. 스펀지 폭탄은 비닐봉지에 두 종류의 액체를 분리해 담아놓은 형태로 폭발 물질은 들어있지 않다. 액체를 분리해놓은 금속 막대를 제거하고 지하 터널 입구에 이를 던지면 내부의 액체가 섞이면서 거품이 생기고 팽창한 뒤 바로 단단해지며 터널 틈새를 막는 형식으로 작동한다. 지난 2021년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이스라엘 남부 체엘림 군사 기지의 모의 터널에 스펀지 폭탄을 배치하는 모습이 목격된 바 있다.하마스의 지하 터널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작전을 어렵게 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사방팔방으로 얽혀있는 복잡하고 방대한 지하 터널은 하마스의 최대 무기로, 길이는 300마일(약 483㎞)에 이르며, 깊이도 최장 약 40m에 달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피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널 망이 가자지구 내 온갖 장소와 건물을 거미줄처럼 잇고 있는 데다 수많은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어 사전 정보 없이 접근하면 병력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펀지 폭탄을 이용하면 이스라엘군이 지하 터널로 들어갈 때 하마스의 매복 공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이 스펀지 폭탄은 사용이 까다로워 일부 이스라엘 병사들은 이를 잘못 취급해 시력을 잃기도 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이 밖에도 이스라엘 특수 공병대는 지상·공중 센서, 지표 투과 레이더, 지하에서 시야 확보를 위한 특수 장비 등으로 하마스 터널을 찾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인 야간 투시경은 주변에 빛이 있어야 효과적으로 작동하는데 땅굴에서는 모든 빛이 차단되므로 병사들은 완전한 어둠 속에서 열화상 기술에 의존해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지하의 극한 조건에서 작동하는 데 최적화된 무전기도 개발됐다. 이번 가자지구 지상전이 시작되면 이스라엘 군은 우선 먼저 작은 로봇 등을 지하 터널 안으로 들여보내 내부 구조를 파악한 뒤 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금까지는 로봇과 드론의 경우 무선 신호가 약한 지하에서 작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기업 로보팀이 개발한 던질 수 있는 소형 드론 아이리스(IRIS)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드론은 조종하는 사람에게 영상을 보내 안전한 위치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고, 무기도 부착할 수 있다고 한다. 병사들이 건물 안이나 동굴 안에서 작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초소형 전술 지상 로봇 MTGR도 개발됐다. 시가전 전문가인 존 스펜서 미 퇴역 소령은 지하 전투는 “건물보다는 수중에서 싸우는 것과 비슷하다”며 “지상에서 사용하는 것 중 아무것도 지하에서는 같은 방식으로 작동되지 않으며, 동일한 효율을 발휘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 이스라엘 주민 하루 150ℓ 쓸 때 가자는? 하루 한 번 소변 보기 어려워

    이스라엘 주민 하루 150ℓ 쓸 때 가자는? 하루 한 번 소변 보기 어려워

    이스라엘 주민이 마시거나 씻거나 요리하는 데 쓰는 물은 하루 평균 150ℓ였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은 하루 3ℓ에 불과했다. 그나마 2020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집계한 수치다. 지금은 말도 못할 것이다. 유엔이 대피소에 머무는 피란민에게 하루 지급하는 물은 1ℓ다. 그나마 유엔의 지원을 받는 이들이다. 가자지구 주민들의 하루 소변 횟수는 한 번이 채 되지 않는단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섬멸한다며 가자지구를 봉쇄하면서 주민들이 물 부족으로 생존 위기에 놓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무력충돌 이전에도 가자지구로의 수도 연결을 차단한 채 공공연하게 물 공급을 통제해 왔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쓰이는 물의 80%가 지중해 대수층(지하수를 함유한 지층)에서 추출되는 실정이다. 또 7%는 담수화 시설에서 조달하고, 13%는 이스라엘 업체에서 구매한다. 문제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수층에서 조달한 물이 식수로도 적합했지만 과도한 추출이 계속된 탓에 바닷물과 섞이기 시작했고, 심지어 생활 및 농업 폐수까지 흘러든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대수층에서 추출한 물의 97%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팔레스타인 당국은 분류했다. 지난해 팔레스타인 측 ‘알 메잔 인권센터’가 낸 보고서에서는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폭격과 봉쇄 때문이라고 지목하고, 특히 사실상 거의 제기능을 못하는 수도관을 다시 짓는 데 필요한 물자조차 차단된 상황이라고 규탄했다. 그런데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에 이스라엘 보복공습이 연일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주민은 최소한의 물조차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진단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경계를 봉쇄하면서 주요 담수 시설 3개가 모두 가동되지 않고, 모든 양수장도 중단됐다. 가자지구 수도 당국의 한 관계자는 “지금처럼 극심하고 지속적인 포격과 폭격 상황에서는 기반 시설 피해를 측정하기조차 불가능하다”면서 “다만 수많은 시설에서 피해가 보고되고 있으며, 가동을 멈췄다”고 말했다. OCHA는 최근 가자지구 실태 보고를 통해 “열악한 위생 상태와 안전하지 않은 물 때문에 수두, 옴, 설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런 질병은 물과 위생 상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방송 중 아내·자녀들 시신 발견한 기자 오열…“이스라엘이 민간인 살해”[포착]

    방송 중 아내·자녀들 시신 발견한 기자 오열…“이스라엘이 민간인 살해”[포착]

    카타르의 아랍어·영어 매체인 알자지라의 한 기자가 하마스-이스라엘의 분쟁에 대해 보도하던 중 자신의 아내와 두 자녀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는 알자지라 소속 아랍권 특파원인 와엘 다흐두흐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있었던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후 현지에 머물면서 분쟁 상황을 생생히 전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도 다흐두흐 기자는 카메라맨 등 취재진을 이끌고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찾았다. 이스라엘의 잇따른 공습으로 시신과 부상자가 넘쳐나는 병원의 생생한 현장을 카메라에 담고 이를 보도하기 위함이었다.이 자리에서 다흐두흐 기자는 사망한 자신의 아내와 아들, 딸의 시신도 마주했다. 카메라 앞에서 침착하게 보도를 현장 상황을 전하던 기자도 이 순간만큼은 무너지지 않을 수 없었다. 알자지라 방송에서는 다흐두흐 기자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희생된 아내와 아들, 딸의 시신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그는 자신의 뒤를 이어 언론인이 되고자 했던 아들(15), 고작 7살 밖에 되지 않은 딸의 피 묻은 시신을 끌어안고 마지막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모두 안타깝게 했다. 알자지라 측은 “가자지구의 난민캠프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무차별적인 공습으로 다흐두흐 기자의 아내와 두 자녀가 사망했으며, 가족들의 시신은 잔해 속에 묻혀있다 뒤늦게 발견됐다”면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족을 잃은 동료에게 진심어린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보도 중 가족의 시신과 마주해야 했던 다흐두흐 기자는 이후 “이곳(가자지구)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분명하다. (이스라엘의) 이 공격은 어린이와 여성,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표적 공격”이라고 비난했다.다흐두흐 기자의 가족을 포함해 민간인들이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사실과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은 알자지라 방송이 하마스의 선전‧선동을 돕는다고 주장하며, 알자지라 이스라엘 지국 폐쇄를 명령한 바 있다. 알자지라는 이에 대응해 “우리는 가자지구에 있는 우리 동료들의 안전과 복지에 대해 깊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당국에 그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고 받아쳤다.
  • 러상원 CTBT 비준 철회안 통과한 날 탄도·순항 미사일 쏘고 핵 대응 훈련

    러상원 CTBT 비준 철회안 통과한 날 탄도·순항 미사일 쏘고 핵 대응 훈련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대규모 핵 공격에 대응하는 핵 훈련을 시행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에 이어 상원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날 핵 억지 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하며 핵 긴장을 높였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이번 훈련에서 러시아군이 지상, 해상, 공중에서 핵 억지력 훈련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훈련 중에 실제 탄도·순항 미사일의 시험 발사도 이뤄졌다. 캄차카 쿠라 훈련장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바렌츠해에서는 핵 추진 전략 잠수함 ‘툴라’로부터 시네바 탄도미사일이 각각 발사됐다.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는 공중에서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훈련 계획에 따라 적의 핵 타격에 대응하는 복합 핵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크렘린궁은 “훈련 기간 계획된 임무가 완전히 완료됐다”고 밝혔다. 훈련 모습은 ‘로시야24’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러시아는 매년 가을 비슷한 훈련을 하지만, 이번 훈련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더욱이 러시아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CTBT 비준을 철회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상원을 통과한 비준 철회 법안은 이제 푸틴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5일 푸틴 대통령이 “미국은 이 조약에 서명만 하고 비준은 하지 않고 있다”며 동일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비준 철회 가능성을 내비친 뒤 CTBT 비준 철회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이 먼저 핵실험을 할 경우에만 핵실험을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중단시키기 위해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종교단체 대표들과 만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기독교인, 무슬림, 유대인의 성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이라고 표현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인, 여성, 어린이 등이 희생되는 상황에 “테러와의 싸움은 공동 책임이라는 악명 높은 원칙에 따라 수행될 수 없다. 이는 진정한 인도주의적 재앙”이라며 유혈사태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일부 세력이 이기적인 이익을 위해 중동 지역에서 갈등과 혼란을 일으키려고 한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세계 질서를 언급한 서방에 대해 “위선”,“이중잣대”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 유발 하라리 “하마스 편드는 서방 좌파의 도덕 불감증에 실망”

    유발 하라리 “하마스 편드는 서방 좌파의 도덕 불감증에 실망”

    베스트셀러인 ‘호모 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지하는 서방의 일부 진보주의자들에게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하라리 교수는 ‘극도의 도덕 불감증에 실망을 표한다’는 성명에 서명한 90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성명에는 “평등, 자유, 정의, 복지를 옹호하는 좌파 개인들이 이렇게 극단적인 도덕적 무감각과 정치적 무모함을 드러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적혀 있다. 이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복과 점령에 단호히 반대하는 것과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폭력 행위를 명백히 비난하는 것 사이에는 모순이 없다”며 “일관된 좌파라면 두 입장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고 했다. 또 “우리는 좌파 동료들에게 인본주의적이고 보편적인 원칙에 기초한 정치로 복귀하고, 모든 형태의 인권 침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취하고, 폭력과 파괴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투쟁에 도움을 줄 것을 촉구한다”고 끝을 맺었다. 하라리 교수는 “평화를 위한 노력이 완전히 황폐화되고, 동맹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배신당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의 일부 진보주의자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보인 반응과 관련해 “하마스를 비난할 뿐만 아니라 모든 책임을 이스라엘에 전가하는 반응을 듣고 충격적이었다”며 “이는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한 끔찍한 공격에 전혀 연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라리 교수는 일부 미국과 유럽 사회주의자들이 소련의 스탈린을 지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급진 좌파가 매우 잔혹한 운동과 정권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라리 교수는 국제 좌파 단체들의 대응 방향이 이스라엘 좌파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좌파는 ‘두 국가 해법’에 반대하는 이스라엘을 설득할 마지막 희망의 보루이며, 이들을 향한 국제적인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라리 교수는 이스라엘 정부를 향한 쓴소리를 이어 온 인물이다. 지난 3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법부 무력화 입법안과 관련해 “역사상 많은 독재정권은 거리에서 탱크를 발사하는 것이 아니라 닫힌 문 뒤에서 (국민 모르게) 문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수립됐다”고 언급한 일이 있다. 또 하마스의 공격 당일에는 “오늘의 사건은 이스라엘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지적했고, 공격 다음날에는 “모든 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은 이스라엘 정권에 있다”고 밝혔다. https://www.news-journal.com/what-yuval-noah-harari-thinks-hamas-wants-out-of-israel-attack/video_e321355e-7714-5526-8642-5644074ecd06.html
  • 네타냐후 “지상 침공 준비, 언제인지는 말 못해” 바이든 “전쟁법은 지켜야”

    네타냐후 “지상 침공 준비, 언제인지는 말 못해” 바이든 “전쟁법은 지켜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우리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과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하레츠 등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전망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시점은 전시내각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자지구의 민간인은 남부로 이동하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상 공격을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직후 그의 발언이 나왔다. 이스라엘의 ‘맹방’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며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민간인 피해가 커질 것이라며 이를 만류해오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땅 위에 있든, 지하에 있든, 가자지구 안이든 밖이든, 모든 하마스 대원은 이미 죽은 목숨”이라며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 수천명을 사살했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 시민들이 무기를 들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이 살인자들, 만행의 가해자들, ‘다에시’(이슬람국가·IS) 하마스로부터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정보전 실패’ 책임론과 관련해서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월 7일은 우리 역사에 어두운 날이었다”며 “남부 국경과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일을 끝까지 파헤칠 것이며, 이 참사를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나를 포함한 모든 이가 이 참사에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면서도 “이 모든 것은 전쟁이 끝난 뒤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총리로서 국가의 미래를 지켜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지금 당장 적들을 분쇄하고 이스라엘 국가와 국민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나의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을 모두 무사히 석방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하마스가 자국을 기습한 것을 잊지 않기 위한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앤서니 앨버리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뒤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로부터 스스로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출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자국민 학살에 대응할 책임과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는 민간인 뒤에 숨어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에 추가적인 부담을 준다”면서 “그렇다고 (이스라엘이) 전쟁법에 따라 작전을 수행할 필요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은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것과 관련, “(기습공격 이전인) 10월 6일의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면서 “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포에 빠지게 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방패로 사용할 수 없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기가 끝나면 다음 단계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것은 두 국가 해법”이라고 밝혔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해 이스라엘과 공존하도록 하는 방안을 말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선박이 충돌한 것과 관련,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면서 “필리핀의 항공기나 선박을 겨냥한 어떠한 공격에 대해서도 (미국과) 필리핀 상호방위조약을 발동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호주와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 규칙을 수호하겠다는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하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을 견제했다.
  • 유엔 총장 “내 발언 잘못 해석해 충격…테러 정당화 아니다” 안보리 또 헛바퀴

    유엔 총장 “내 발언 잘못 해석해 충격…테러 정당화 아니다” 안보리 또 헛바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어제 내 발언 일부가 하마스의 테러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잘못 해석된 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관련해 논란을 부른 자신의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발언에 대해 해명에 나선 것이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사실이 아닐 뿐 아니라 정반대”라며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날 구테흐스 총장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의제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하마스의 공격이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팔레스타인인들은 56년간 숨막히는 점령에 시달려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슬픔이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데 구테흐스 총장의 발언에 대해 이스라엘은 사무총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당시 안보리 회의에 참석했던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하마스 테러로 발생한 민간인 희생을 조목조목 소개하며 “사무총장은 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라고 따져물었다. 또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하마스 공격이 진공에서 발생하지 않았다는 발언은 테러와 살인을 이해한다는 표현”이라며 “홀로코스트 이후 만들어진 조직의 수장이 그런 끔찍한 견해를 가진 것에 진심으로 통탄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 여성, 노인에 대한 대량학살 공격을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이는 사무총장은 유엔을 이끌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즉각 사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안보리는 이날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 확산을 막고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잇따라 채택하지 못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자국 입장을 반영한 결의안 초안을 각각 작성해 제출했으나 서로 대결하며 상대방의 결의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이 먼저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군사행위의) 일시중지’(humanitarian pause)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 초안을 제출하고 이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 결의안은 하마스와 다른 테러 집단의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을 명백히 규탄한다”며 “또한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적 접근이 신속하고 안전하며 방해받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군사행위의) 일시 중지를 요구한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제출안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10개국의 찬성을 얻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반대표를 행사해 부결됐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안보리는 이어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 초안도 표결에 부쳤지만 미국과 영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찬성국도 4개국에 그쳤으며 나머지 이사국은 기권했다.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은 구호품 지원을 위해 일시적인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반면, 러시아 주도 결의안은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미국 제출안은 극도로 정치화된 문서”라며 “정치화되고 모호함으로 가득 찬 초안을 밀어붙이면서 거부권 사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날카로운 비판을 무마하고자 한다”라고 비판했다. 네벤자 대사의 발언은 지난 18일 인도주의적 구호 허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브라질 제출 안보리 결의안을 미국이 거부권 행사로 부결시킨 것을 꼬집은 것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자위권 언급이 없는 결의안 초안에 실망했다”고 거부권을 행사한 이유를 설명했다.
  • 유엔·佛·캐나다,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 美는 즉각 휴전 거리두기

    유엔·佛·캐나다,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 美는 즉각 휴전 거리두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시작된 무력충돌이 18일째 이어지면서 군사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주요국 정상들은 인도주의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즉각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장기화를 우려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양측 모두 한발씩 물러서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처벌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민간인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기본 원칙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하마스의 공격이 아무런 이유 없이 감행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56년간 (이스라엘의)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려 왔다”고 언급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 뒤 “우리(프랑스와 이스라엘)는 민주주의국가다. 전쟁에 자비는 없어야 하지만 규칙까지 없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자지구에 물과 식량, 전기를 끊은 이스라엘에 국제법 준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오타와에서 “인도주의 휴전의 필요성을 두고 오가는 많은 대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하마스와의 휴전은 불가능하다”며 “이번 전쟁의 목적이 하마스의 절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오르 하이아트 외무부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연설은 테러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터무니없는 발언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의 최우방인 미국도 휴전 요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안보리 회의에서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보내기 위한 ‘인도주의적 일시 중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생필품 부족에 고통받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양측이 군사 활동을 잠시 중단(pause)하자는 것이다. 이는 민간인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해 즉각 휴전(ceasefire)을 요청한 유엔과 다수 국가들의 입장과 거리가 있다. ‘일시 중지’는 휴전보다 덜 공식적이고 기간도 짧은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하마스 통치 아래에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25일 하루 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동 344명을 포함해 75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보건부는 지난 7일 양측 무력충돌 시작 이후 누적 사망자 수를 6546명으로 봤다. 또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지난 18일간 가자지구에서 어린이 2360명이 사망하고 5364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돼 사상 아동은 매일 400명꼴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에서도 어린이 3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유니세프는 덧붙였다.
  • 가자지구 비상 발전기 연료 없어… 수술·응급실 등 의료체계 무너져

    “비상 발전기를 가동할 연료가 없어 수술실·중환자실·응급실부터 당장 문제다.”(가자지구 보건부) “하마스가 연료를 작전에 전용하고 있는 탓에 가자지구로 연료 반입을 하지 않겠다.”(이스라엘 보안군) “물 부족으로 소독을 제대로 못해 수술용 장갑과 장비까지 재사용하는 실정이다.”(서방 구호단체)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자지구 상황을 놓고 세 갈래 증언을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로 물과 연료가 소진된 가운데 부상자와 피란민으로 포화상태를 빚어 가뜩이나 열악한 가자지구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의 메드하트 압바스 국장은 “수술을 받아야 할 부상자들이 아주 많지만 의료용품이 공급되지 않는 데다 의료진은 탈진했다”며 “일부 환자들을 병원 복도에서 휴대전화 불을 밝힌 바닥에 누인 채 수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독제가 없어 궁여지책으로 식초까지 동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로 구호단체를 돕는 오마르 만난은 가자지구의 상황에 대해 “수두 등 전염병이 퍼지기 시작했고 콜레라와 장티푸스와 같은 질병이 유행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가자지구 의료 인력을 돕는 서방지원 단체에서 일하는 소아과 의사 타니아 하산은 “이미 가자지역의 병원 3분의1이 운영을 멈췄다”고 말했다. 그는 “폭격을 맞았거나 폭격 위험에 놓인 사람들까지 대거 병원으로 피신한 터라 수백명이 복도에서 1개의 화장실을 나눠 쓰며 지내고 있어 위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 의료 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북부와 중부지역에 위치한 병원 20여곳은 그나마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철수하라는 통보까지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안전보장 미흡으로 가자지구 북부에 연료나 의료용품을 전달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가자지구 의료진은 폭격의 표적이 될까 봐 이름을 밝히기도 꺼리고 있다. 현재까지 55명의 의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하 중재’ 카타르 “인질협상 진전 보여 돌파구 기대”

    ‘이-하 중재’ 카타르 “인질협상 진전 보여 돌파구 기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서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 총리가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며 “조만간 협상에서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타니 총리는 또 “가자지구에서 죽은 아이들의 수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 사망한 아동 수를 넘어섰다”며 “하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반응과) 같은 반응을 보지 못한다”고 개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어린이 2360명이 사망하고, 5364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매일 400명의 어린이가 죽거나 다친 것이라고 전했다. 타니 총리는 아울러 하마스를 뿌리 뽑기 위해 지상전 등을 통해 가자지구 주민들까지 고통을 주는 이른바 ‘집단 처벌’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의 우선순위는 인질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이들이 십자포화에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카타르는 인질 석방을 위한 중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더 포괄적인 긴장 완화 논의와는 별개”라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은 인질 석방 논의를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적으로 공격하면서 무장대원들을 침투시킨 하마스는 농장 등에서 학살을 자행하고 많은 사람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파악된 인질 수를 222명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20일 미국인 모녀 2명에이어 23일 고령의 이스라엘 여성 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하마스는 인도적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로 석방이 성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카타르가 인도적 해법의 핵심 당사자이자 이해관계자로 나서서 기쁘다. 지금 카타르의 외교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썼다.
  • 이스라엘군, 가자 공습으로 하마스 핵심 간부 제거

    이스라엘군, 가자 공습으로 하마스 핵심 간부 제거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핵심 간부를 제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자국 정보기관 신베트와 공동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 대한 전날 공습으로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고위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 군 당국이 공습을 통해 제거했다고 밝힌 하마스 지휘관은 대대급 부대를 이끄는 티시르 무바셰르다. 그가 이끌던 부대는 가자지구 남부 지역인 칸 유니스에서도 북쪽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바셰르는 과거 하마스 해군의 지휘관을 역임했고, 무기 제조와 관련한 여러 직책을 맡았다. 특히 이스라엘이 최우선 제거 대상으로 꼽는 알카삼 여단 최고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58)와도 가까운 사이로 평가받는 데 이스라엘에 대한 여러 테러 공격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알 아크사’라는 이름으로 기습 공격을 감행한 뒤 이스라엘에서는 1400명 이상이 숨지고 최소 222명이 인질로 잡혀갔다. 이에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를 ‘가자지구의 이슬람국가(IS)’라고 부르며 이 무장 조직을 해체시키겠다고 다짐하고, 가자지구 국경에 수십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기습을 주도한 하마스 핵심 인사들을 추적·제거할 목적으로 특수부대까지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유엔과 다수국 ‘휴전’ 요구에도 美·이스라엘은 ‘선긋기’

    유엔과 다수국 ‘휴전’ 요구에도 美·이스라엘은 ‘선긋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시작된 무력충돌이 18일째 이어지면서 군사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주요국 정상들은 인도주의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즉각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들의 요구에 선을 그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장기화를 우려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양측 모두 한발씩 물러서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처벌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민간인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기본 원칙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하마스의 공격이 아무런 이유 없이 감행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56년간 (이스라엘의)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려 왔다”고 언급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 뒤 “우리(프랑스와 이스라엘)는 민주주의국가다. 전쟁에 자비는 없어야 하지만 규칙까지 없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자지구에 물과 식량, 전기를 끊은 이스라엘에 국제법 준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오타와에서 “인도주의 휴전의 필요성을 두고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다. 이는 캐나다가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를 단호히 거부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하마스와의 휴전은 불가능하다”며 “이번 전쟁의 목적이 ‘하마스의 절멸’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오르 하이아트 외무부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연설은 테러에 정당성을 부여했다”며 “그는 하마스의 만행을 희생자 탓으로 돌렸다. 터무니없는 발언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최우방인 미국도 휴전 요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AP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안보리 회의에서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보내기 위한 ‘인도주의적 일시 중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생필품 부족에 고통받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양측이 군사 활동을 잠시 중단(pause)하자는 것이다. 이는 민간인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해 즉각 휴전(ceasefire)을 요청한 유엔과 다수 국가들의 입장과 거리가 있다. ‘일시 중지’는 휴전보다 덜 공식적이고 기간도 짧은 것으로 여겨진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도 “현시점에서의 정전은 오직 하마스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기존 미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스라엘에 지상전 연기를 촉구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스라엘이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며 즉답을 피했다.
  • “다 죽일 것”…‘기독교 개종’ 하마스 지도자 아들이 말하는 ‘하마스의 진짜 목표’

    “다 죽일 것”…‘기독교 개종’ 하마스 지도자 아들이 말하는 ‘하마스의 진짜 목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위 지도자인 하산 유세프의 아들이자,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뒤 이스라엘을 위해 스파이로 활동해 온 모사브 하산 유세프가 하마스의 ‘진짜 목표’를 밝혔다. 모사브 하산 유세프는 2000년대 초반 기독교로 개종한 뒤 미국에서 생활해왔다. 아버지인 하산 유세프가 하마스의 창설멤버이자 팔레스타인에서 매우 존경받는 지도자임을 감안했을 때, 매우 충격적인 선택이 아닐 수 없었다. 유세프는 2006년경부터 미국에 정착해 교회에 출석했으며, 2008년에는 영국 텔레그래프에 “이슬람교를 버리고 아버지의 조직을 공개 비난하는 것이 고향 가족들을 고생시키고 내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슬람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얘기해 중동의 복잡한 상황을 알리는 게 궁극적으로는 평화를 가져오고 나를 고향으로 돌아가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유세프는 최근 CNN과 한 인터뷰에서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하고 1400여 명의 목숨을 잔혹하게 빼앗은 하마스의 진짜 목적에 대해 “그들은 유대민족 및 유대국가를 전멸시키길 원하며,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이슬람 국가를 세우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들의 야망은 매우 세계적이기 때문에, 단순히 유대인들을 죽이는 것으로 끝이 아닐 것”이라면서 “하마스는 결국 전 세계적인 이슬람 국가를 설립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에서 시작한 게 아니다. 하마스가 시작한 것”이라면서 “그들은 돈이 필요할 때마다 몇 년에 한 번씩 큰 공격을 한다. 하마스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보다 더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프는 과거 자신의 개종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하마스를 비난한 바 있다. 2008년 당시 그는 텔레그래프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전 세계인들에게 ‘악마’처럼 비춰지지만 그들은 선량한 사람들”이라면서 “단지 지도자들 때문에 어두운 면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지도자의 아들 모사브 하산 유세프는 누구? 하마스 창설멤버이자 최고위 지도자의 아들인 유세프는 개종 이후 10년 이상 이스라엘에 정보를 제공하는 스파이 활동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세프는 2010년 당시 직접 이스라엘 언론에 “내가 이스라엘에 정보를 제공해 몇몇 테러단체 세포조직을 적발하고 10여건의 자폭테러 및 암살 시도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17살 때부터 이스라엘 정보기관으로부터 처음 협박받은 후 1996년 이스라엘 국내 정보부 ‘신벳’에 체포된 뒤 정보협력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이스라엘 정보원들 사이에서 유세프는 ‘녹색왕자’로 불렸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마스의 상징인 ‘녹색’과 하마스 창설자의 아들이라는 뜻의 ‘왕자’를 조합해 붙여진 별명이다. 한편 유세프의 아버지인 하산 유세프는 지난 19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한 난민촌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방위군(IDF)에 의해 구금됐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대표하는 비정부조직(NGO) 팔레스타인수감자클럽은 서안지구에서 하마스의 공식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하산 유세프가 그의 자택에 구금됐다고 밝혔다. 유세프는 일전에도 이스라엘군에 의해 여러 차례 체포된 적이 있으며 선동, 무단 예루살렘 입국, 하마스 일원이라는 혐의로 이스라엘 감옥에서 총 24년을 지냈다.
  • 가자지구 의료 붕괴…휴대전화 빛 밝혀 마취 없이 수술, 식초로 소독

    가자지구 의료 붕괴…휴대전화 빛 밝혀 마취 없이 수술, 식초로 소독

    “비상 발전기를 가동할 연료가 없어 수술실·중환자실·응급실부터 당장 문제다.”(가자지구 보건부) “하마스가 연료를 작전에 전용하고 있는 탓에 가자지구로 연료 반입을 않겠다.”(이스라엘 보안군) “물 부족으로 소독을 제대로 못해 수술용 장갑과 장비까지 재사용하는 실정이다.”(서방 구호단체)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있는 가자지구 상황을 놓고 세 갈래 증언을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로 물과 연료가 소진된 가운데 부상자와 피란민으로 포화상태를 빚어 가뜩이나 열악한 가자지구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의 메드하트 압바스 국장은 “수술을 받아야 할 부상자들이 아주 많지만 의료용품이 공급되지 않은 데다 의료진은 탈진했다”며 “일부 환자들을 병원 복도에서 휴대전화 불을 밝힌 바닥에 누인 채 수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독제가 없어 궁여지책으로 식초까지 동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로 구호단체를 돕는 오마르 만난은 가자지구의 상황에 대해 “수두 등 전염병이 퍼지기 시작했고, 콜레라와 장티푸스와 같은 질병이 유행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가자지구 의료 인력을 돕는 서방지원 단체에서 일하는 소아과 의사 타니아 하산은 “이미 가자지역의 병원 3분의 1이 운영을 멈췄다”고 말했다. 그는 “폭격을 맞았거나 폭격 위험에 놓인 사람들까지 대거 병원으로 피신한 터라 수백명이 복도에서 1개의 화장실을 나눠 쓰며 지내고 있어 위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 의료 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북부와 중부지역에 위치한 병원 20여곳은 그나마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철수하라는 통보까지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안전보장 미흡으로 가자지구 북부에 연료나 의료용품을 전달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가자지구 의료진들은 폭격의 표적이 될까 봐 이름을 밝히기도 꺼리고 있다. 현재까지 55명의 의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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