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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에 역사속 인물名 붙여

    ‘영조임금나무,태조왕건나무를 아십니까?’ 전설이 깃든 나무에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붙인다. 대구시는 역사적 인물이나 대구를 빛낸 인물,가문을 빛낸 사람 등 후세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을 선정해 이들과관련 있는 나무에 이들의 이름을 붙여주는 ‘역사 속의 인물과 나무’라는 이색사업을 벌인다. 시는 우선 조선 21대 왕인 영조의 탄생설화와 관련된 팔공산 파계사 내 250년된 느티나무를 ‘영조임금나무’로,동구 지묘동 신숭겸 장군 유적지 내 표충단의 배롱나무 3그루는 당시 이곳 공산전투에 참여했던 세 사람의 이름을따 ‘태조왕건나무’,‘신숭겸장군나무’,‘김락장군나무’로 정했다. 또 달성 구지 도동서원 앞에 있는 수령 400년의 은행나무는 한강 정구 선생이 사액(賜額)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심은 기념수로 정구 선생의 이름이 붙여진다. 이밖에 계산천주교회 감나무는 대구를 빛낸 화가 ‘이인성나무’로,대구제일교회 이팝나무는 음악가 ‘현제명나무’로,팔공산 성전암 전나무는 이곳에서 10년 동안 눕지 않고 장좌불와(長座不臥)로 수행한 성철스님을 기려 ‘성철스님나무’로,예연서원 앞 400년 된 느티나무는 ‘곽재우장군나무’로 부르기로 했다. 시는 다음달 말까지 역사 속 인물의 이름을 붙인 나무에안내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태조왕건’ 간판스타 부상 서인석씨

    경북 문경새재 도립공원내 ‘태조 왕건’ 야외세트장 견훤궁.군졸들이 도열한 가운데 고려에 볼모로 잡혔던 왕족이 독살당한 시신으로 소달구지에 실려 들어온다.‘다혈질’ 견훤은 불에 덴듯 펄펄 뛴다.또다시 전쟁의 피바람이 휘몰아치는순간이다. 촬영이 끝나고 견훤역의 서인석(53)을 만났다.어깨며 가슴팍에 옷핀이 서너개 꼽혀 있다.“아,이거요.덩치를 크게 하느라 어깨엔 ‘뽕’을 넣고 가슴에는 방탄복 같은 걸 매달아요.지난 여름 이것 때문에 정말 욕봤어요.” 바야흐로 견훤의 전성시대다.괴질로 기가 꺾인 고려군을 제압한 견훤은 궁예가 떠난 ‘태조왕건’의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잘 나가는 기분이 어떨까.“드라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환경 작가로부터 귀띔을 받았어요.궁예시대가 지나면 견훤시대가 오고,그 과정을 그리지 않으면 왕건도 없다고요.” 짐짓 덤덤하다.오랜동안 다른 이들의 빛을 가리며 카리스마를 휘두르던 궁예가 퇴장했을 때 혹시 일말의 시원함은 없었을까. “드라마의 앞날이 큰일났다 싶었죠.자식까지 철퇴로 쳐죽이는 그런 카리스마가 또 어떻게 나오겠어요?”공식적인 멘트만 날리는 그를 재차 졸랐더니 에두른 답이 돌아온다.“옛날엔 김이 참 귀했잖아요.어릴 적 손님상에 오른 김을 곁눈질하며 애가 탔죠.혹시 하나도 안남길까 해서요. ” 기어이 속마음을 캐낸 기자의 속이 짠해진다.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 75년 안방극장에 데뷔한 그는 유순하면서도 차분한 역할을 도맡았다.‘태조 왕건’은 모처럼 맞은 이미지 변신의 전기.하지만 좀처럼 튀지않자 그는 캐릭터를 대수술했다.“목소리 옥타브를 높이고 좀 오버하기로 했죠.처음엔 거부감을 갖던 시청자들이 요즘은 친근하다고 합디다.”‘목이 아프겠다’며 사탕봉지를 소포로 부치는 초등학생 팬까지 생겨,뿌듯하면서도 연기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드라마 생각에 친구도 만나기 싫고 일상이 다 심드렁하다고. 스튜디오 녹화 2일,야외촬영 2∼3일씩 1주일이 꼬박 ‘태조왕건’에 매여있다. 안타깝게도 견훤의 영화는 그리 길지 않다.이달말 ‘팔공산전투’에서 고려군을 섬멸하며 대승을 거두지만 ‘왕자의 난’으로 다시 쇠락의길을 걷는다.“드라마가 끝나면 다들 쉬고 싶다고 그러죠.저도 지금 같아선 실컷 쉬고 싶지만 배우라는 게 참 웃겨요.한두달 집에서 쉬다 TV에 다른 배우 나오는 걸 보면 못견디겠으니까요.” 12월말 ‘태조 왕건’이 막을 내린 뒤 괜찮은 새 작품으로 팬들을 찾겠다는 언질 아닐까. 문경 허윤주기자 rara@
  • 금기웅 감사원 감사관 詩人 등단

    일명 ‘진돗개’ 감사관으로 불리는 감사원 5국 4과 금기웅(琴基雄) 수석감사관이 지난 3월 현대시학 신인작품 공모에서 당선,‘늦깎이’로 문단에 발을 들여놓았다. 올해 52세인 금 감사관의 당선작은 ‘다시 탄천에서’ 등 5편.현대시학은 시인 등용문 중 최고의 권위를 가진 것으로평가된다. 금 감사관은 그동안 행정자치부 주최 제3회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장관상을 받은 것을 비롯,전국공무원문인협회에서 시부문 신인상을 받았다.고등학교 때 전국대학 백일장에서 장원을 하는 등 재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금 감사관은 30일 “당선 작품은 지난해 초 대구 팔공산에올라 평생을 바쳐 ‘갓바위’를 만든 도공의 집념 얘기를 듣고 이에 대한 단상을 녹인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장익는 마을](8)경북 군위군 신월개선회

    “청정지역인 팔공산 자락에서 익어가는 장맛을 보러 오세오” 경북 군위군 부계면 신화2리 신월생활개선회(회장 洪愛信)가 만드는 장은 전통의 맛을 재현,대구 일대에서 인기가높다.짭짤하면서 달짝지근한데다 뒷맛이 깊고 구수한 맛을내고 있다. 96년 10월 홍씨 등 동네 주민 4명이 모여 만들기 시작한장은 해마다 단골 고객이 늘어나 올해는 제조량이 메주콩100여가마에 이른다. 장을 담가 파는 여느 업체와 마찬가지로 장 담그기 비결은 ‘정성’이라고 홍 회장은 말한다.재료 하나하나에도정성이 들어간다.콩은 유기농법으로 직접 생산한 무공해콩만을 고집한다.콩을 삶을 때도 번거롭지만 가마솥과 참나무 장작을 이용,옛맛을 살린다.메주도 황토방에서 건조·발효 과정을 거친다.물은 지하 200여m에서 뽑아 올린 깨끗한 암반수와 콩 삶은 물을 섞어 쓴다.소금은 쓴맛을 없애기 위해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서 1년 이상 묵혀 둔 것만사용한다. 장담그는 시기도 장맛이 제일 잘 난다는 음력 정월에 맞춘다.햇볕과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90일 정도 숙성시킨 뒤장가르기를 한다.홍씨는 “간장은 불에 달이지 않고 전통옹기에 담아 5개월 가량 익혀야만 제맛이 난다”고 말했다. 가격은 된장 1㎏에 1만원,간장 1.8ℓ에 5,000원이며 메주는 5.5㎏에 5만원이다.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고 전화(054-382-1643)로 주문이 가능하다. 한편 인근에는 경주 석굴암보다 280여년 앞서 창건된 삼존석굴(국보 제109호)과 팔공산 동산계곡,일연선사가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 등 각종 볼거리가 많이 있다. 글·군위 김상화기자 shkim@
  • 눈덮인 중부 ‘雪雪’

    휴일인 7일 서울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려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돼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폭설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4∼33㎝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다.추풍령과 경기도 이천은 기상관측 사상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거제 46㎜,제주 32.5㎜,부산 30.1㎜ 등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겨울답지 않게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전국 지방기상청 예보국과 기구국 1,000여명의 직원들이비상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20여건의 기상특보를 잇따라 발표하는 등긴박하게 움직였다. ◆사고 빙판길 사고와 해상의 악천후로 전국적으로 10명이 실종되거나 숨졌다. 오전 7시10분쯤 남양주시 금곡동 46번 경춘국도에서 춘천에서 서울방향으로 달리던 아반떼 승용차가 고장차량 견인작업을 하던 김모씨(34)를 치어 숨지게 하는 등 경기도 내에서만 5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4명이 숨지고 63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9시30분쯤엔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도원1리 2번 국도에서 이스타나 승합차가 도로옆 8m 아래 절벽으로 추락,이기자씨(66·여)가숨지고 김기숙씨(66·여) 등 7명이 다쳤다. 오전 9시50분쯤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73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트롤어선 수리아 21호가 파도에 휩쓸려 침몰,항해사 이봉주씨(37)와 조기장 이한기씨(43)가 실종됐다. 오후 1시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채소동 지붕이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지면서 경매가 전면 중단됐다.낮 12시30분쯤에는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 전시장 지붕과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보라매공원내 체육센터의 함석 지붕이 무너졌다. 경기 과천 경마장은 폭설로 개장이래 처음으로 경주가 취소됐다. ◆교통통제 및 항공기 결항 강원도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이 오전 9시부터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 것을 비롯,서울의 남산순환도로와 북악산길,인왕산길,대구 팔공산 순환도로,경기도 포천∼강릉간 지방도로,울산∼청도간 국도,고령∼함양간 88고속도로 등이 통제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30㎝ 가량 눈이 내린 추풍령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5∼10㎞로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서울∼부산 상·하행선이 15∼18시간,서울∼광주가 9∼11시간이 걸렸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운항이 취소된 항공기들이 김포공항 활주로를 차지함에 따라 오후 4시30분부터 항공기 착륙을 전면 금지했다.김포공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여객기들은 일본 후쿠오카나 김해,부산 등으로 회항시켰다.김포공항 국제선은 ‘서울∼일본 후쿠오카행’ 등 7∼8편만,국내선은 부산과 제주행 10여편만 정상적으로 운항됐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경부·호남·영동선 등의 고속버스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폭풍경보 발효로 인천 9개항로 여객선과 제주기점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설악산과 속리산 등 주요 국립공원은 입산이 금지됐다. ◆폭설 원인우리나라 남서쪽으로부터 접근해 온 저기압이 원인이었다.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한파를 몰고 왔던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 세력과 남쪽에서 올라온 온난다습한 저기압 세력이 한반도 상공에서 부딪치면서 많은 눈과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조계종 종립선원 봉암사 조실 추대 진제 스님

    대한불교 조계종의 유일한 종립 선원인 경북 문경의 봉암사 태고선원(太古禪院)이 12일 2,0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진제(眞際) 스님을 조실로 추대하는 법회를 가졌다.1,000년의 선맥을 이어온구산선문중 하나인 희양산문(曦陽山門)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태고선원은 지난 97년 이후 조실이 없는 상태로 운영돼오다 이날 새 수장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꾀하게 됐다. 봉암사 선원은 지난 1950년을 전후해 성철 스님을 시작으로 청담 자운 우봉 스님 등 4명이 “일체의 세속적인 관심은 끊고 부처님 법대로만 살아보자”는 원을 세운 ‘봉암사 결사’로 유명한 곳.이후 향곡 월산 종수 보경 법전 서우 혜암 도우 등 모두 20명이 결사에 참여했으며 종정 3명과 총무원장 6명을 배출한 현대 조계종풍의 산실이다.신도포교나 기도 기능은 수행하지 않고 오로지 수행에만 정진하고있는 수행도량으로 산문을 개방하지 않은채 120여명의 스님들이 사시사철 안거정진을 계속하고 있으나 이날만은 일반인에게 개방했다. 진제스님은 경허,혜월,운봉,향곡 스님으로이어지는 불교의 선맥을잇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선지식(善知識).54년 20세의 나이에 출가,설석우 (薛石友)선사를 은사로 득도했으며 71년 부산 해운대 장수산기슭에 해운정사를 창건,94년 대구 팔공산 동화사 금당선원 조실을역임했다.이 시대 수행도량으로서 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는 봉암사의 조실을 맡아 선객들을 지도할 진제 스님을 만났다. ■조실에 추대된 경위와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하안거 해제일대중공사를 열어 조실로 추대키로 결정했으니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전국의 선객들이 모이는 이 곳에서 모든 대중과 호흡을 같이해정진에 몰두할 것이다. ■태고선원을 어떻게 이끌 생각이십니까 진정한 도인들이 이곳에서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더 많은 수좌들을 수용할 수있도록 선방을 더 만들 것이다.봉암사에만 거하면서 직접 수좌들을지도하겠다. ■선에 대한 비판이 적지않습니다.한국 선의 위기를 해결할 방도가있습니가 선은 그야말로 부처님의 살림살이 그 자체다.서양의 지식인들이 선을 찾아드는 것도 자신의 몸·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방법으로인식했지 때문이다. 이런 선의 참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껍데기 선에몰두하는 것이다. ■재가자들에 선원을 개방할 의향은 없으신가요 선원은 수도가 으뜸이다.요즘 사찰들은 본말이 바뀌었다.여기는 수좌들이 주야로 정진하는 특별한 선원이다.재가자 선방은 불가능하다. ■외국에 선을 적극적으로 유포할 계획은 없으신가요 숭산 스님같은분들이 활동했던 것처럼 외국에서 선 확산을 위해 활동하는 선승들이많다. 나는 국내에서만 몰두하겠다■종도나 국민에 대해 하고싶은 말씀은 참 나를 밝혀야 한다.참 나를모르곤 무한한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모든 국민들이 생활에서 선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참 나를 찾는 길이다. ■전문적인 선 수행을 일반인들이 어떻게 들어갈 수 있습니까 스님이나 일반인이나 다 똑같다.스님도 농사짓고 밥짓고 빨래하며 살아간다.쓸데없는 생각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수행이다.잡념을 털어버리고 전정한 나를 찾기 위해 마음을 쓴다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욕심 공포 불안이다 없어지게 된다. ■당 송대에 만들어진 화두가 우리시대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나요 화두는 제불제조(諸佛諸祖)게서 깨달으신 경계를 만인앞에 적나라하게드러낸 것이다.깨달은 진리의 세계에 고금이 있을 수 있나■달라이 라마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95년 인도에서 만나 오랜시간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소승불교 자비사상을 세계에 전파하는 1등 포교사다.하지만 대오견성의 안목을 갖춘 선승은 아닌 것 같다. 문경 김성호기자 kimus@
  • “의용군 끌려간 형이 살아있다니…”

    “6·25때 의용군으로 끌려가 죽은 줄만 알았던 형님이 살아 있다니믿을 수가 없습니다” 2일 대한적십자사가 명단을 공개한 북측의 이산가족 가운데 형 김영회(金英會·69·평남 평원군 덕제리)씨의 이름을 확인한 김진회(金津會·65·.충북 충주시 교현 2동)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충주시 엄정면 논강리에서 태어난 김씨 형제는 4남2녀였으나 6·25당시 의용군으로 끌려간 맏아들인 형이 팔공산 전투에서 사망했을 것이라는 같은 의용군 출신 이웃의 소식을 듣고는 50년간 아예 형을 잊고 살았다. 그러나 어머니 이귀석(李貴石)씨는 “큰아들 영회가 어떻게 죽었다고 할 수 있느냐”며 그리움과 한 어린 눈물을 흘리다 지난 4월 90세로 사망해 안타깝다고 진회씨는 회고했다.또 형 영회씨가 찾는 가족중 누나 옥회씨와 3남 평회씨는 62년(당시 28세)과 97년(당시 57세)감전사고와 지병으로 각각 사망했다.영회씨는 16살 때 두 살 위의 서광자씨와 결혼,딸 하나를 두었으나 딸이 1·4 후퇴 당시 홍역을 앓다숨졌고 서광자씨도 10여년 후 재가한 뒤 역시 세상을뜬 것으로 알려졌다. 진회씨는 형의 소식을 듣고 낡은 앨범을 뒤져 보았으나 형의 사진은단 1장도 없어 부모님의 영정을 꺼내 놓고 형이 살아 있음을 알렸다동생 진회씨는 자원재생공사 충주사업소장으로 일하다 지난 2월 정년퇴직,현재 부인 장순식씨(61)와 함께 살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정치 뉴스라인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각종 공공기금 운용의 투명성 및 효율성을높이기 위해 공공기금 결산과정에서 국회 소관 상임위의 예비심사 및예결위의 의결을 거치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민주당 이훈평(李訓平)·천정배(千正培)의원 등 여당의원 20여명은 1일 공공기금 결산도 국회 소관 상임위의 예비심사와 예결위의 의결을 거치도록 기금관리법을 개정키로 하고, 이번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1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의 자민련 총재직 사퇴 및당적 이탈을 촉구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에서 “야당시절 수없이 약속한 당적 이탈과 총재직 사퇴를 하지 않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닮아선지 이총리도 17석짜리 소수당인 자민련 총재를겸하고 있어 국정난맥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삼(金泳三·YS) 전대통령의 사조직인 민주산악회(민산)가 최근40평 남짓한 여의도 사무실을 처분하고 광화문에 100여평 짜리로 넓혀 이전했다.민산 관계자는 1일 “김정일(金正日) 답방반대 궐기대회개최지로 대구 팔공산과 충북 보은 속리산, 문경새재 등을 놓고 고심중”이라며 “그러나 일단 10월중 개최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전했다.
  • YS 사실상 정치재개 선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 수호 국민총궐기 대회’를개최키로 한 것은 본격적인 정치 재개 의사를 밝힌 신호탄으로 해석된다.사태 추이에 따라서는 여야 정치구도나 한나라당 내부 역학관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정치재개 시동 김 전 대통령이 8일 기자회견 일문일답 과정에서 “이미 대단한 지도층과 의논해 궐기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공공연히밝힌 대목은 이번 궐기대회가 일회성 ‘세 과시’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김정일(金正日)을 규탄·고발하는 서명운동에 민주산악회가 1차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공언한점에서 김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 의지를 읽을 수 있다.다음달 민산회원 1,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구 팔공산 등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예사롭지 않다. 물론 김 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세력화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애국 구국운동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가 현실화된다면,강도(强度)야 어떻든 한나라당 내부 동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한나라당의 투쟁방식과 관련,“논평할 가치조차 없다.김대중(金大中)정권이 야당의원 36명을 빼앗아갔을 때 등원을 거부했어야 했다”고 ‘과소평가’한 것은 한나라당내 민주계 출신을 겨냥한 메시지 성격이 짙다.그러나 ‘경제환란 장본인’으로 거론되는 김 전 대통령이 남북문제를 거론하며 정치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명분도 없는데다 거센 비난여론에 맞닥뜨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여야 반응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 김 전 대통령의 정치재개 의사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민주당은 현 정권의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남북문제를 물고 늘어진점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가슴에 IMF의 멍에를 씌운 사람이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덕담은 못할 망정 추태를 부린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김 전대통령의 대여 공세에는 “옳은 얘기”라고 맞장구를 쳤다.그러나 그의 정치복귀 움직임이 야당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곤혹스런 표정 속에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올 여름‘국지성 호우’빈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은 ‘국지성 집중호우’에 불의의 사고를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기상청은 24일 “피서철인 8월 상순까지 습도가 매우 높은 무더운 날씨와국지성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상공 지상 5㎞쯤 위쪽에는 북서쪽에서 이례적으로 강하게 발달한 차고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다.반면 그 아래쪽은 남동쪽에서 밀려온,높은 온도에 많은 습기를 품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어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위쪽은 ‘가을 하늘’,아래쪽은 ‘여름 하늘’에 비유할 수 있다.22∼24일 내린 집중호우는 대륙성 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만나 형성된 한냉전선에 남중국 쪽에서 유입되는 수증기가 합해지면서 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해 발생했다.성격이 다른 두 기단이 서로 밀고 밀리면서 전선이 남북으로 이동,여름철 남중국 쪽에 머무는 비구름대가 흘러들면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다. 한냉전선은 찬공기와 더운공기가 거의 수직으로 맞부딪히기때문에 강한 상승기류가 형성되면서 천둥·번개 등 악천후가 나타나기 쉽다.전선의 폭도 50∼100㎞로 좁아 특정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를 뿌린다. 이 때문에 피서지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23일 오후 5시쯤 가족 등과 함께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고재춘씨(37·은행원·서울 관악구 봉천동)는 갑자기 높아진 3∼4m의 파도에휩쓸려 숨졌다. 이날 낮 12시30분까지 서해중부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이었으나 대천해수욕장의 여름경찰서는 파도가 높지 않다는 이유로 수영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같은날 밤 9시쯤에도 경북 팔공산 치산계곡에서 이규환씨(45·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가족 4명 등 13명의 등산객이 오후 영천지역에 쏟아진 34mm의 장대비에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 고립됐다가 밤 11시30분쯤 구조됐다. 기상청 박정규(朴正圭) 장기예보과장은 “여행객들은 건전지로 작동되는 소형 라디오와 휴대 전화를 소지하고 아침·점심·저녁으로 기상청의 예보를들어 날씨를 점검하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영우기자 yw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5)亂개발… 파괴되는 자연

    대구 경북의 영산(靈山) 팔공산이 러브호텔과 식당,전원주택에 포위되고 있다. 산허리 곳곳이 잘려 나가고 계곡과 울창한 숲이 사라진 곳에는 포장도로가뚫리고 러브호텔과 식당,전원주택이 빽빽히 들어차고 있다. 수려한 산세와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던 팔공산이 이처럼 찢기고 상처입은모습으로 변한 것은 불과 5,6년 사이의 일이다. 민선 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세수확보와 인구불리기에 혈안이 된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적인 개발사업 추진과 무분별한 인·허가 남발이 화근이었다.팔공산은 지자체의 분별없는 개발행위가 얼마나 빨리,그리고 쉽게 자연을 파괴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물론 93년 문민정부가 준농림지 제도를 도입,준농림지에 대한 건축 행위제한을 대폭 완화한 것이 단초가 됐다. 하지만 ‘파괴의 역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팔공산 서쪽과 북쪽 지역을 관할하는 칠곡과 군위군이 앞다퉈 준농림 지역에 식당 등의 건립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산자락에 건물 신축 붐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 서쪽 팔공산 자락에는 1만평에 이르는 소나무 군락지가 잘려 나갔다.전원주택을 짓기 위한 산림훼손 허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주변엔 지금도 민간업자들이 준농림 및 산림지역을 형질변경,전원주택 수십채를 건설중에 있다. 칠곡군청 관계자는 “지주가 합법적으로 형질변경을 신청해 오면 허가해 줄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다.이런 추세로 간다면 팔공산 자락인 동명면 남원·기성리 지역 대부분은 머지않아 숲 대신 전원주택 등으로 채워질전망이다. 칠곡군은 이것도 부족해 지난해 6월부터 군위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한티재 턱아래 숲 지대인 5만여평에 가산산성 위락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군위군 부계면 팔공산 북쪽지역도 이미 회생이 불가능할 지경까지 환경이파괴됐다. 한티재를 넘어 부계면 남산리에는 불과 4∼5년 사이 40여곳의 러브호텔과식당,온천호텔 등이 어지럽게 들어서면서 3만여평에 가까운 숲이 민둥산으로 변해 버렸다. 이곳 외에도 부지 조성 공사로 숲이 사라진 지역이 6곳으로 모두 1만여평이 넘는다. 또 상당수 지주들이 97년러브호텔 등의 신축 허가만 받은 채 산만 파헤쳐놓아 경관훼손은 물론 장마철 산사태 등 사고위험까지 안고 있다. 주민 이진욱(李鎭旭·43·부계면 남산리)씨는 “세수증대에 눈이 먼 당국이 지주의 자금력 등을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허가만 해 준 결과”라며 비난했다. 이들 지역보다 사정은 덜 하지만 팔공산 동·남쪽 자락인 경산시 와촌면 대한·음양리와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대구시 동구 용수·진인·능성동 일대도 이미 여관과 음식점 등으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행정당국과 지주들로부터는 음조(音調)가 완전히 다른 소리들이 나온다. “솔직히 더 이상 훼손시킬 것도 없잖아요.차라리 규제나 풀어 세수나 올리고 인구도 불리는 게 일거양득이죠.” 칠곡·군위군 등 기초단체와 지주(地主),팔공산 인근 지역 주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구 경산 영천시등이 97년 이후 팔공산 일대를 녹지지역으로 묶고 개발을 제한,더 이상의 파괴를 막고 있다는 점이다. 팔공산의 공원면적은 2,895여만평.이곳에는 1,100여종에 달하는 각종동·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팔공산은 대구·경북지역에 있어 자연의 보고이자 시민들의 귀중한 휴식처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세수확대를 꾀하는 지자체와 개발이익을 노린 지역민과 투기꾼들의 무분별한 개발이 계속되는 한 팔공산의 위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산은 산이 아니요 물은 물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올지도 모른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팔공산 난개발 검찰수사.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金光魯)가 95년 민선자치 이후 마구잡이로 추진돼온 팔공산 일대의 난개발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6일 “민선 자치단체장들이 각종 인·허가를 남발,팔공산 난개발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난개발 정도가 가장 심한 칠곡·군위군에 대해 본격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난개발과 관련,일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업자간 뇌물이 오고 갔다는 제보가 잇따라 접수돼 검찰수사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는 주로 자치단체의 불법 산림 형질변경,토착세력 및 지방의원의유착,투기성 개발 등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공무원들이 준농림지역에 러브호텔과 음식점 등의 허가를 내주면서 대가를 받았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지난달 21일 팔공산 등의 환경훼손사범 35명을 적발,건축물을무단으로 짓거나 임야나 논밭을 멋대로 형질변경한 혐의로 21명을 구속하고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지난 1일 칠곡군 동명면 덕명리 일대 위락단지인 팔공산 테마파크(2만4,000㎡) 조성 과정에서 지목과 형질 변경 등과 관련,업자로부터 5,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재영(崔在永)칠곡군수를 구속했다.팔공산 테마파크는 96년 4월 관광농원으로 지정됐다가 98년 12월 관광농원 등록이 취소된 뒤 휴양지로 변경됐다.현재 음식점과 방갈로 10여개와 자동차극장 등을 갖춘 대규모 위락단지로 성장해 대표적인 난개발 사례로 꼽힌다. 검찰은 청도·성주군 등의 관계자들도 소환,난개발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것으로 알려져 수사는 경북도내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 공원경계 불명확 주민 피해

    경북 경산·영천시와 칠곡·군위군 등에 걸친 112.08㎢의 팔공산도립공원구역 경계에 대한 지적도면이 작성기관과 시기, 축척단위에 따라 기준이 달라주민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팔공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공원구역 편입 여부 기준이 자치단체의 지번별 관리대장인 1만2,000분의 1 도면에서 지난 94년 공원관리사무소측의 1,200분의 1 도면으로 변경됨에 따라 공원구역 편입 여부가 종전과크게 달라졌다. 군위군의 경우 당초 공원구역 편입부지는 363필지 21.695㎢였으나 1,200분의 1 도면을 적용한 지금은 494필지 21.866㎢로 131필지 0.171㎢가 늘어났다. 이같은 피해를 겪는 4개 군 지역(대구시 이관지역 제외)의 주민은 수십명에이른다. 지난 96년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일대 임야 1,500평을 매입한 송모씨(56·대구시 달서구)는 “매입 당시 군으로부터 주택 건립이 가능한 준농림지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발급받았으나 최근 건물 신축을 위해 산림훼손허가 신청을 군에 냈더니 매입 임야 전체가 공원구역이라며 불허가 처분을 받았다”면서 “행정소송 제기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시·군들은 경북도가 지난 81년 5월 도립공원으로 고시한 5만분의 1 지도를 확대한 1만2,000분의 1 공원경계 구역도와 토지기본조사서를 83년 작성,이를 근거로 96년까지 민원인들에게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발급해 왔다.그러나87년 9월 신설과 함께 공원관리 업무를 이관받은 공원관리사무소측은 측량을 통해 92년 1,200분의 1 경계구역 도면을 작성,현재까지 기준도면으로 삼고 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
  • 경북 군위군 주민 늘리기운동 성과

    경북 군위군(군수 朴永彦)이 올부터 눈물겹게 추진해온 주민 늘리기 운동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군위군은 지난 60년대 중반 8만여명이던 군민수가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수천명씩 감소 추세를 보여왔으나 34년여만인 올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3만 1,627명으로 지난해말 3만 1,490명보다 137명이나 늘어났다. 지난 4월 ‘99년 인구 최저점의 해’를 선포,지역의 각종 기관·단체 등과함께 주민 늘리기 운동에 안간힘을 쏟아온 결과다. 군위군은 이를 위해 ▲6개월동안 쓰레기봉투 무료 제공 및 상수도 요금 감면 ▲2개월 무료 건강진단 실시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 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해 왔다.3만번째를 비롯,5,000번째 단위로 전입하는 주민에 소형 승용차를 준다. 인구 유치에 공이 큰 공무원과 기관·단체,기업체에는 표창과 함께 희망 보직과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기관·단체와 기업활동에 대한 각종지원을 강화해 왔다. 아울러 올 연말에 군민 늘리기 운동 실적을 평가,마을별로 1위 3,000만원,2위 2,500만원,3∼5위 2,000만원,6∼8위 1,500만원,9∼12위 1,000만원 등의숙원시업비를 지원해 줄 계획이다. 박영언 군수는 “내년에도 계속 군민 늘리기 운동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가겠다”며 “인구 증가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열악한 교육여건의 획기적인 개선과 팔공산 직선터널 조기 개설 등에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
  • 대구 동구, 개성살린 區이름 찾기운동

    ‘부산 동구,대구 동구,인천 동구,광주 동구,대전 동구,울산 동구.너무나천편일률적이다.대구 동구 대신 팔공구나 왕산구,금호구가 어떨까’ 대구시 동구(구청장 林大潤)가 동·서·남·북·중 등 방위(方位)를 그대로 사용해 서로 중복되는 자치구의 명칭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역 특색과 역사적 전통을 살리는 방향으로 개명을 추진하는 동시에 비슷한 사정의 다른자치구에도 명칭 변경을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동구는 3일 구민들의 애향심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기위해 자치단체 제모습 제이름 찾기운동의 하나로 구 명칭 변경을 추진하기로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과 부산·대구·인천 등 전국 7개 특별·광역시의 69개 자치구 중방위 명칭을 사용해 같은 명칭이 2개 이상인 27개 여타 자치구에 명칭 변경을 위한 ‘우리구 내이름 갖기’ 제안서를 이날 발송했다. 이와 함께 내년 1월쯤 방위 명칭을 사용하는 전국 28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대구에서 열어 명칭 변경에 따른 공동건의문을 채택,중앙정부와국회 등에 건의할 계획이다. 중구란 이름은 광주를 제외한 6개 도시에 각각 있고,동구도 서울을 제외한6개 도시에 모두 있다.서구(서울 울산 제외)와 남구(서울 광주 제외)는 각 5곳,북구는 4곳씩 있으며 강서구는 서울과 부산에 각각 있다. 대구 동구는 이달중 소속 공무원과 주민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자치구 명칭 변경 관련 설문조사와 의견수렴을 거쳐 새로운 구 명칭을 공모할 계획이다.대구 동구에는팔공산과 가야고분군이 많은 왕산,금호강이 있다. 임구청장은 “같은 이름을 가진 자치구가 한 나라에 5∼6개씩 있다는 것은지방자치 이념에 비추어 부끄러운 사실”이라며 “명칭 변경에 많은 비용이들기는 하겠지만 자치단체도 법인으로서 하나의 인격체인만큼 특색에 맞는제이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외언내언] 산도 타고 사람도 타고

    “산마다 물이 들어 하늘까지 젖는데/골짜기 능선마다 단풍이 든 사람들/그네들 발길따라 몸살하는 가을은/눈으로 만져다오 목을 뽑아 외치고/산도 타고 바람도 타고 사람도 타네”(우이동 시인들의 합작시 ‘북한산 단풍’중에서) 산도 타고 길도 타고 사람도 타는 계절이다.설악산과 지리산 오대산 월악산 단풍은 이미 고비를 넘겼고 계룡산 팔공산 한라산 속리산 가야산 무등산 내장산의 단풍이 아직도 자태를 뽐내고 있다.더구나 요즘 들어서는 가로수들마저 빨갛게,노랗게 익어 가을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단풍이 하늘에 젖는 계절이 오면 사람들은 문득 세월을 돌아보고 자기를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된다.올해엔 유독 비가 많았다.질금 질금 꼬리를 문 궂은비 때문에 단풍이 예년처럼 곱지는 않았다.그렇다고 모든 단풍이 병든 것은아니다.살펴보면 계곡속엔 아직도 사람의 혼을 빨아들이는 청아한 단풍이 숨겨져 있다. 특별히 금년엔 금강산 단풍이 우리의 가을에 보태어졌다.풍악은 어언 반세기나 우리에게 잊혀져 있던 가을이다.어느새 사람들은 가을이 되면 풍악보다 설악을 생각하고 내장산을 말한다.풍악산은 그만큼 우리의 가을에서 멀리밀려나 있었던 것이다. 그런 금강산이 이제 누구나 볼 수 있는 산이 됐다.세월이 세상을 바꿔놓고있는 것이다.얼마전 풍악산 귀면암 어귀에는 한 잎의 반은 핏빛으로,반은 짙푸른 청록으로 채석된 잎사귀들을 가득 안은 단풍나무 한 그루가 휘엉청 늘어져 있었다.그 신비함에,그 황홀함에 취해 한참이나 발길을 옮길 수 없었다. 만물상 천선대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허기를 느꼈다.등산길 옆 작은 바위에 걸터앉아 먹을 것을 챙기다 고개를 들어보니 눈앞이 온통 시뻘겋게 달아 있었다.가슴이 뛰어왔다.한동안이나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금강산을 남겨놓고 뱃길에 올랐는데 다음날 새벽 일행중 한 분이 금강산쪽을 올려다보며 이런 말을 했다.“세계의 명승들이 실은 사진보다 못하거든. 그런데 말이야 금강산은 달라.실물이 더 좋아.난생 처음으로 사진보다 실물이 더 좋은 경치를 만났구먼.그래서 금강산인가 보지.” ‘언론대책문건’이란 것으로 온 나라가 소란스럽다.모두가 핏발을 세워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대고 있는데 구경하는 백성들은 도무지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소리가 커서 왕왕대는 스피커처럼 무슨 소리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다들 무엇에 홀려 있다.분명 광기이고 집단 히스테리다.가을은,노란 거리의 은행잎들은 해맑은 옛 이야기들을 전해주고 있는데…. 어서 마지막 단풍구경이나 가야지./임춘웅 논설위원
  • ‘대구라운드 세계대회’ 내일 개막

    미국을 위시한 선진·채권국 중심의 국제금융거래 질서를 타파하고 평등한세계경제질서를 모색하자는 세계 각국의 목소리가 한국에서 하나로 모인다. ‘대구라운드 한국위원회’(위원장 金泳鎬 경북대 경상대학장)는 4일 ‘대구라운드 세계대회’를 오는 6일부터 사흘동안 국내외 시민단체와 학자 등이참가한 가운데 대구 팔공산 대구은행 연수원 등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제투기자본에 대한 규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토빈교수가주창한,외환거래에 부과하는 관세 성격의 토빈세 신설 ▲개발도상국 외채 문제의 심각성 및 외채 탕감 ▲IMF(국제통화기금)식 구조조정의 문제점 및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 개혁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투기자본 규제운동을 주도하는 ‘금융거래과세연합(ATTAC)’과 극빈국 외채탕감운동에 앞장서는 ‘주빌리 2000(Jubilee 2000)’를비롯한 국제 NGO(비정부기구)와 참여연대 민주노총을 포함한 국내 시민단체등 100여개 국내외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이 참가한다. 가트(GATT)창설을 주도한 바그와티(J.Bhagwati)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대장성 재무관,국제경제론의 권위자 드 베르니스(프랑스)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토빈(J.Tobin)교수도 대회 격려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김영호 위원장은 “투기자본의 횡포와 개발도상국의 외채 증가 등 현 금융세계화시대는 무역세계화 시대와는 달리 극히 위험해 대책이 절실하다”면서“한국이 주도적으로 세계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투기자본의 횡포를 막고외채 문제를 해결하자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대구라운드란 대구라운드는 세계 각국의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이 연대,개발도상국이나채무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대응논리를 발전시켜 새로운 쌍방통행형 국제금융질서를 수립하자는 목표로 창설됐다. 지난해 2월 21일 대구에서 열린 국채보상운동 91주년 기념 강연회에서 김영호 교수가 주창해 지난 5월 ‘대구라운드 한국위원회’가 결성됐고 국제사회의 호응속에 세계대회가열리게 됐다. 한국 최초의 시민운동인 구한말의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개발도상국이 건전하게 외채를 조달해 생산적으로 활용한 뒤 건전하게 갚을 수 있도록,외환위기→외채위기→대량실업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개발도상국의 위기가 세계경제위기로 이어지는 원인인 브레튼우즈 체제의 일방통행형 질서를타파해 ‘건전한 국제외채·자본질서’를 형성하자는 운동이다. 일반은행이특정기업에 대출해줬다가 회수불능 사태에 빠지면 이자는 물론 원금도 건지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선진국 채권은행들은 채무국이 국가부도 위기에 빠져도 채권회수를 보장해주는 IMF 덕택에 가산이자까지 붙여 대출금을회수하는 ‘면책특권’을 누려왔다는 주장이다.
  • 유명계곡 수질 아직은‘청정’

    피서철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계곡의 수질이 끓여 마시거나 간단한 정수과정을 거친 뒤 마실 수 있을 만큼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피서철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 수질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중순 전국 26개 계곡의 물을 채취해 화학적산소요구량(COD),암모니아성 질소(NH₃-N),부유물질(SS) 등을 조사한 결과,모두 하천수질기준 1·2급수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끓이는 등 간단한 소독 뒤 마실 수 있는 1급수(COD 1㎎/ℓ 이하)는 경남 김해시 불모산 장유계곡을 비롯한 12곳,침전 등 간단한 정수처리를 한 뒤 소독해 마실 수 있는 2급수(COD 1∼3㎎/ℓ)는 광주 무등산 원효계곡 등 14곳이었다. COD,NH₃-N,SS 등 3개 항목의 종합평가에서는 영취산 흥국사계곡(전남 여수),어답산 병지방계곡(강원 횡성),가지산 석남사계곡(울산) 등 3곳이 수질이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계룡산계곡(충남 공주),지리산 화엄사계곡(전남 구례),장유계곡,지리산 대원사계곡(경남 산청),성주계곡(충남 보령) 등도 수질이 비교적 좋은것으로분석됐다. 팔공산 수태골계곡(대구시 동구),지리산 뱀사골계곡(전남 구례),구학산 탁사정계곡(충북 제천),백운계곡(경기 포천),군산·안덕계곡(강원 속초),광덕산계곡(충남 천안),가야산 용현계곡(충남 서산),강촌계곡(강원 춘천) 등은조사대상 계곡 가운데 수질이 가장 나빴다. 특히 수도권에서 가까워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강촌계곡은 환경기초시설이없는 데다 계곡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과 공사 때문에 COD가 2급수 기준에 겨우 포함되는 2.9㎎/ℓ로 나타났다. 그러나 숲·야영장 등 주변 환경과 수질을 종합한 평가에서는 화엄사계곡이,장유계곡,구천동계곡(전북 무주)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용현계곡, 왕방산 탑동계곡(경기도 동두천)은 수질과 주변환경성 평가에서 가장낮은 점수를 받았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 조사는 피서철이 시작되기 전인 6월 중순에 실시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유명 계곡이 아직 크게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나타났다”면서 “대부분 계곡이 환경기초시설이 부족해 피서철에 접어들면수질 오염이 급격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한글 팔만대장경’ 내년5월 완간

    ‘불교문화의 정수(精髓)’이자 ‘민족문화의 보고(寶庫)’인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이 오는 2000년 5월에 우리말로 완간된다.동국대 역경원(원장월운)은 지난 65년‘장아함경(長阿含經)’을 시작으로 최근‘어제비장전(御製秘藏詮)1’까지 모두 283권을 한글로 펴냈으며 ‘광홍명집(廣弘明集)’을비롯한 목록집 및 사전류 30권 분량을 남겨두고 있다. 역경원은 올해말까지 번역을 모두 마치고 감수와 제본작업을 거쳐 내년 5월‘부처님오신 날’에 회향법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글대장경’의 완간은 역경원이 번역을 시작한 후 35년만의 일이며 고려고종때 팔만대장경이 간행된 지 749년 만의 일이다. 한글 창제이후 557년만에 빛을 보는 것이다. 흔히 팔만대장경으로 불리는 ‘고려대장경’은 불력(佛力)으로 나라를 지키려는 발원에서 이룩된 것으로 1011년(현종 2년) 거란침략을 계기로 시작돼 77년만인 고려 선종때 처음 완성됐다.그러나 팔공산 부인사에 보관됐던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과 ‘속장경(續藏經)’은 몽골의 침략으로 불탔고 지금 가야산 해인사에 보관된 ‘재조대장경(再雕大藏經)’은 강화도 선원사에서 판각된 것이다. 8만1,258판으로 이뤄진 고려대장경은 경(經)·율(律)·론(論) 3장을 모두아우르고 있으며 인쇄술의 최고봉이자 우리나라 불교문화의 집대성으로 꼽히고 있다. 역경원은 젊은 세대들이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지난 95년부터 세로 조판이던 ‘한글대장경’을 가로쓰기로 바꾸었고 CD롬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한편팔만대장경을 CD롬에 담는 전산화작업은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에서도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경전제목과 우리말풀이를 담은 ‘팔만대장경 해제’를 펴내기도 했다. 박찬기자 parkchan@
  • [이것이 문제다]’금수강산’ 파헤치는 地自體들

    세수증대를 위한 자치단체들의 경쟁적인 개발사업과 인·허가 남발이 전국의 수려한 풍광과 산림들을 급속히 황폐화시키고 있다.특히 민간 개발사업대부분은 특정인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특혜시비 등 각종 의혹이 야기되고 있으며,이는 자치단체와 피해주민 및 시민단체들의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사업의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무분별하게추진하다 중도에 포기해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영산(靈山)인 팔공산은 지자체의 경쟁적인 사업 탓에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경계를 이룬 경북 영천·경산시와 칠곡·군위군,대구 동구등 5개 기초단체가 저마다 세수를 늘리기 위한 각종 사업을 벌여 개발의 상처를 누더기처럼 안고 있다. 민선 지자제 이후 영천을 제외한 4개 시·군·구가 경쟁적으로 산림 형질변경 허가를 내줘 음식점 러브호텔 주유소 등 무려 450여 업소가 난립해 있다.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계획된 현장만도 30여곳에 이른다.이들 업소에서 흘려보낸 오·폐수로 인근 토질과 수질은 이미크게 오염됐고 곳곳에 뿌리째 뽑힌 수천그루의 나무들이 방치돼 있다. 관계 공무원들은 “합법적으로 형질변경을 신청해오면 허가해줄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할 뿐이다. 충남 공주시의 금강변 일대에는 공공기관들이 앞장서 자연환경을 훼손한 현장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공주시 상황3동 뒷산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직원 400명을 위해 주말농장을 조성중이다.4만5,000여평의 산등성이가 절개돼 있고 공사과정에서 20∼30년생소나무가 무더기로 베어져 나갔다. 장기면 금암리에 최근 완공된 농협연수원도 환경을 파괴하기는 마찬가지다. 20∼30년생 소나무숲 1만6,757평을 밀어버렸다.주변엔 지금도 민간업자들이산림지역을 형질변경,전원주택 수십채를 건설중이다. 충남도는 최근 이 지역의 산림훼손이 문제되자 공주시 직원 16명을 문책했다. 전북도 곳곳에도 공사중단으로 짓다만 건축물이 흉물처럼 방치돼 있다.도는 91년 이후 풍치가 수려한 10곳에 휴양 콘도미니엄사업을 승인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공사가 모두 중단된 상태다. 남원의 ‘지리산코레스코’는 공정률 45%에서 공사가 멈춰 주위 경관을 해치고 있다.착공 직후 중단된 지리산 ‘뱀사골콘도’와 ‘운봉콘도’는 경관훼손은 물론 장마철을 앞두고 산사태 등 사고위험까지 안고 있다. 주민들은 “세수증대에 눈이 먼 당국이 업체의 자금력을 감안하지 않고 사업승인을 해준 결과”라고 비난했다. 충북 청원군은 민간기업과 손잡고 북일면 초정리에 휴양위락시설을 지어 일반 분양했으나 업체의 부도로 예산낭비와 행정의 신뢰도 실추만을 떠안았다. 더욱이 업체선정 등 추진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으로 군의회와 군수 사이에 맞고소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자치단체들의 이같은 잘못된 개발지상주의에 제동을 걸거나 책임을 지울 수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도 산림훼손을 부추기고 있다.현재 전국적으로 128개의 골프장이 운영중이고 46개가 건설되고 있으며 공사가 중단된 곳은 24개,허가만 받고 착공조차 안한 곳도 12개나 된다.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자치단체들이 형질변경 허가라는 권리만 행사하고책임은 지지 않는 환경정책이 지속된다면 전 국토의 황폐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전국 종합]
  • 군위군 26년만에 인구 증가

    농어촌 지역 자치단체들이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경북군위군(군수 朴永彦)이 성공을 거둬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군위군 주민들의 요즘 화두(話頭)는 단연 인구증가다.대구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지난 70년대 초부터 해마다 수천명씩 줄던 주민수가 26년만에 증가세로돌아섰기 때문이다. 20일 현재 군위군의 인구는 3만1,274명.이는 73년 12월의 7만451명을 고비로 줄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된 수치다. 군은 지난달 7명에 이어 이달들어서도 29명이 증가하자 올들어 눈물겹게 펼쳐온 인구늘리기 운동에 일단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군은 지난 4월부터 주민 유치를 위해 3만5,000번째,4만번째 등 매 5,000명단위로 전입해 오는 주민에게는 승용차와 기념패를 선물하기로 했다. 또 일반 전입주민에게는 ▲쓰레기봉투 6개월 무료제공▲상수도요금 6개월감면▲각종 민원서류 발급수수료 6개월 면제와 자동차 이전등록비 감면▲2개월동안 무료건강진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인구유입에 공이 큰 기관·단체와 기업체는 표창과 함께 기업활동도 적극 지원해주고 있고 공무원에게는 희망보직과 인사상 인센티브도 줄 계획이다. 특히 군은 인구유입을 위해 지난 민선2기 출범과 함께 줄곧 추진해 온 ▲팔공산 직선터널 개설▲교육여건의 획기적 개선▲경북대 농대 및 교수촌 유치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 인구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군수가 추천하는 군위출신 고등학생을 특별전형하기로 경북대와 합의한 것도 지역민의 외지 전출을 막고 외지인의 전입을 유도하는데 큰몫을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군수는 “인구문제가 실망에서 희망으로 바뀌고 있다”며 “주민들의 협조와 예정된 지역개발을 차근차근 챙겨가면 군위는 분명 희망있는 지역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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