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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25)전북 임실군/이형로군수

    술에 취한 채 들판에 쓰러져 잠든 주인을 들불로부터 구하고 자신은 불에타 죽은 ‘오수의 개’.이 전설의 발상지이자 ‘의견(義犬)의 고장’인 전북 임실군 오수면에 개를 주제로 한 세계적인 테마관광지가 조성된다. 보신탕의 나라’ ‘동물학대의 나라’로 국제사회에서 비난받는 우리나라에국내·외 애견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애견 관광지가 탄생되는 것이다.임실군은 이곳에 국내 최초로 경견장과 투견장을 건설하고 저자거리를 조성하는등 ‘오수의 개’ 문화관광지를 만들어 오수면을 세계적인 애견 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애완견 사냥견 등 각종 우량견을 사육·훈련·판매하고 애견 공동묘지인 명견동산을 조성해 오수를 명실상부한 명견과 애견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군은 ‘오수의 개’ 문화관광지가 조성되면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와 최고 90억원의 관광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견장 건설 개들이 달리기 솜씨를 겨루는 경견장을 국내 최초로 짓는다.경주용 개인 그레이하운드 8마리가 트랙을 달린다.외국에서는 인기가 매우 높은 관광산업이다. 오수면 오수리 4만5,000평 부지에 수용인원 5,000명 규모로 건설된다.57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국·지방비에서 19억원을 투자하고 외자 유치로 38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애견대회장 건설 경견장 옆에 1,200평 규모의 애견대회장이 조성된다.5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도 만들어 진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애견 콘테스트와 애견쇼,훈련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군은 이곳에 전국 규모의 애견대회를 수시로 유치해 오수를 명견의 메카로육성할 계획이다. 우량견 사육·훈련·판매 사냥견 경찰견 사역견 등 각종 개를 생산·판매하고 훈련시키는 사업도 추진한다. 우량견 생산·판매를 위해 6,000평 규모의 훈련장을 갖추고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종견 540마리를 사육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임실지역 영농법인에서 우량견을 계약사육해 판매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애완견으로는 푸들 퍼그 미니핀 파피용 치와와 등 소형견을 생산·판매할계획이다. 사역견으로는도베르만 셰퍼드 마스티프 시베리안허스키 콜리 등 대형견을훈련,판매한다. 조렵견으로는 포인터 블러드하운드 세터 스파니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냥개를 생산,훈련시킬 계획이다. 오수의 개 사적지 복원 자신의 몸을 태워서 주인을 구한 ‘오수의 개’ 사적지가 복원,공원화된다. 기존 시설인 의견비 일주문 팔각정 등은 새롭게 정비한다.사적지 부지도 700평에서 1,000평으로 확장하고 주변을 이조식 담장으로 단장할 계획이다. ‘오수의 개’ 주인인 김개인의 생가를 복원하고 의견상(義犬像)도 고증을거쳐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 명견동산 조성 오수면 오수리에 1만3,5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애견 충견 의견 등의 묘지와 비,조각 등이 설치된다. 전국의 애견가들이 자신의 애견이 죽으면 이곳에 묘지를 만들어줄 것으로기대된다. 부대시설로는 ‘오수의 개’ 역사관,주차장,관리사 등이 들어서며 애견관리 요령 등을 교육하는 시설과 휴식공간도 조성된다. 저자거리촌 조성 1930년대의 옛 거리를 조성해 관광객들을 유치한다. 특히 오수리옛 시장통에 최명희의 소설 ‘혼불’에 나오는 초가집 판잣집기와집 관가 등을 재현한 ‘혼불의 거리’를 조성한다.이 거리는 문화탐방로 코스와 영화 촬영장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혼불의 거리’는 길이 250m 폭 35m 규모이다. 초가집에는 주막 찐빵집 팥죽집 떡집 대장간 어물전 엿집 등을 입주시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판잣집에는 방물장사집 청요리집 기름집을 입주시키고 기와집에는 포목점옷가게 책방 다방 옹기전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과거와 현재의 오수역 오수리 일원에 고려·조선시대 역과 근대역,현대역을 모두 살펴볼 수 있는‘과거와 현재가 만나 살아 숨쉬는 오수역’을 조성한다. 고려·조선시대 역은 1930년 이전의 찰방역으로 700평 규모이다. 찰방역은 역사와 마굿간,가마,마차 등을 고증을 거쳐 복원한다. 근대역은 일제시대 지어진 기존의 오수역을 보존하고 현재 건설중인 오수역은 현대역으로 단장해 철도 발달사 교육장과 관광코스로 활용하기로 했다. 임실 임송학기자 shlim@- 이형로군수 인터뷰 “즐길수 있는 애견 관광지로” “애견(愛犬)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테마관광지를 만들겠습니다” 이형로(李瀅魯) 임실군수는 ‘오수의 개’ 전설의 발상지인 오수면에 국내처음으로 개 관련 경기와 문화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테마관광지를 조성하겠다고 의욕에 찬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애견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임실은 예부터 ‘의견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고장이다.‘오수의 개’ 이야기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올 정도다.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역특색에 맞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애견을 테마로 한 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건립을 추진중인 ‘경견장’이란 무엇인가. 경주용 개인 그레이하운드가트랙에서 모조 토끼를 좇아가며 달리는 경기장이다.이 경기는 경마처럼 내기 게임을 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에서는 매우 인기가 높은 관광산업이다.아시아에서는 마카오에만 있다.이들 자치단체는 많은 흥행수입을 올리는 것으로일고 있다. 사업 추진상황은.13억4,800만원을 들여 경견장 조성에 필요한 부지를 매입하고 의견상(義犬像)을 복원했다.오수 의견비(碑) 고증자료를 수집,연구하고 의견비를 전북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했다.‘오수의 개’ 기본 모델을 고증을 거쳐 확정하고 모형을 제작했다.수익사업을 위해 캐릭터도 개발했다. 사업 추진에서의 어려운 점은. 군으로서는 다소 벅찬 200여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문화관광분야의 ‘신지식 기반산업 발전대책’에 경견장 조성사업을 포함시켜 국비를 지원해 줄 것을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기대 효과는. 애견사업이 활성화되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 관광수입이 늘어나고 지역개발이 촉진된다.경기도 과천경마장과 같이 산촌인임실 오수가 경견장에 힘입어 새로운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수의 개’ 관광지 개발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보신탕을 먹는 나라’에서 ‘동물 애호국가’로 이미지를 쇄신하는 효과도 거둘 것이라 확신한다. 임실 임송학기자- '오수의 개' 고증 거쳐 복원한다 충직하고 영리한 전설속의 애견인 ‘오수의 개’가 복원돼 육종된다. 임실군은 ‘오수의 개’를 육종하기 위해 지난 97년 4월 동물학 육종학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학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오수의 개 연구위원회’를 구성했다.연구위원회는 고증을 거쳐 기본 모델을 확정하고 생명·유전공학을 이용해 ‘오수의 개’를 탄생시키기는 작업을 하게 된다. 연구사업에는 한국동물보호연구회장 윤신근박사가 위원장을 맡았고 서울대수의대 한홍율교수,고려대 생명공학원 지규만교수,전북대 수의대 최익현교수,국립중앙박물관 이원복연구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이버상에 만들어 본 ‘오수의 개’는 마스티프보다 약간 작고 진돗개보다 큰 대형견이다.근육과 체격이 균형잡혀있고 털이 긴 편이며 후박한 인상을주고 있다. 귀는 크고 처져 있으며 꼬리는 긴 편으로 올라가 있다.어깨 높이도 수컷이60㎝ 내외,암컷은 58㎝정도 이며 털색은 갈색 황색 흑색을 원칙으로 한다. 군은 ‘오수의 개’를 마스티프,풍산개,진돗개 등과 교배해 기본형에 가까운 모형을 육종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5년후인 오는 2003년에는 혈통보존 및 지속률 65% 이상의 ‘오수의 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오수의 개’가 탄생하면 이를 국내·외 학계에 발표하고 세계축견연맹,영국애견협회,미국애견협회 등에 등록해 세계적인 견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임실 임송학기자
  • 야외공연 풍성…문화를 숨쉬자

    주말인 19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남산 팔각정,구파발폭포 야외무대,여의도공원,송파구 아시아공원,김포공항 청사 등 12곳에서 열린 문화마당 행사가펼쳐진다. 경쾌한 리듬의 록 음악 공연과 신명나는 사물놀이,통기타 가수들의 감미로운 노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10대 청소년부터 70대 노년층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다. 특히 마로니에공원에서는 록 팝송 가요 등 대중음악을 주로 선보이며 구파발폭포 야외무대에서는 전통 민속놀이,김포공항에서는 국악과 양악의 앙상블공연이 마련된다. 김재순기자
  • 17일 성년의날 맞아 25곳서 축제 한마당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제27회 성년의 날을 맞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여의도공원,남산 팔각정,보라매공원,도봉산 입구 등 서울시내 25곳에서 ‘열린문화마당 축제’가 한꺼번에 열린다.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는 전통 성년의식인 관·계례식이 열리고,마로니에공원과 신촌 국철역 앞 녹지대에서는 대중음악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김포공항 2청사 3층에서는 ‘그리운 금강산’ ‘목련화’ 등 가곡과세미클래식 위주의 연주회가 마련돼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순기자fidelis@
  • ‘역사속으로’내고장 탐방교실 붐

    자치구들이 주민의 애향심 고취와 일체감 조성을 위해 경쟁적으로 마련한내고장탐방 프로그램들이 주민들로부터 대인기다.학생들에게는 산교육 실현의 장으로서 더할나위 없이 적합하고 부모들로서도 자녀의 교과과정에 도움이 될뿐더러 스스로 역사의식을 키울수 있는 요긴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강서구의 ‘정보문화투어’는 자치구 탐방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하게 해주는 대표적 사례.참가신청을 받은지 닷새만에 1,000여명의 초등학생이 몰려 6월말(30차분)까지의 마감이 끝났다.매주 2차례 실시하는 횟수를 늘려달라는 의견이 쇄도,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투어에 참가한 학생들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양천향교와 겸재 정선(鄭敾)이 즐겨 찾던 소악루,동의보감 집필자 허준(許浚)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구암공원,양천 허씨의 발원지로 알려진 허가바위 등을 둘러보게 되며 향교에서는 성균관 소속 유생들로부터 직접 생활방식과 예절교육도 받는다. 양천구의 ‘우리고장 알기’ 탐방교실은 역사교육 뿐아니라 환경교육에도신경을 쓴 것이특징.양천자원회수시설을 방문해 쓰레기 반입장과 투입장,중앙감시시설 등을 둘러보고 쓰레기문제의 심각성과 해결책,분리수거의 타당성을 배운다.또 신월정수사업소를 찾아 정수과정과 중앙제어실 등에서 하는 일을 둘러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된다. 문화유적지가 한데 몰려있는 중구 역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탐방교실을마련,신청받은 결과 11월까지의 정원(1,215명)이 이미 동났다. 중구에서 문화재관리를 담당했던 변형식(邊亨植)씨가 강사를 맡아 경복궁,창경궁,덕수궁 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왕궁과 숭례문,남산골 한옥마을 등유명 문화재와 안중근의사 기념관,백범광장 등을 돌아보며 유구한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종로구는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가하는 역사문화 탐방코스를 개발했다. 지난 28일 시작한 탐방교실은 향토사학자 이홍환(李弘煥)씨의 설명과 안내로 종묘,창경궁,운현궁,북악팔각정 등을 견학한다. 앞으로 인사동 전통문화의 거리,세검정길,구한말 역사현장,백제의 옛자취등 다양한 탐방코스를 개발,운영해나갈 계획이며 방학중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견학코스를 구상중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역사의 현장을 직접 느낄 수 있는데다 현장실습 위주로전환하고 있는 학교교육과도 잘 맞아떨어져 탐방교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3·1운동-臨政수립 80돌」주요 기념행사

    오는 3월 1일은 일제에 맞서 세계만방에 ‘조선독립’을 선포하고 만세운동을 펼친 지 80년이 되는 날.이날을 맞아 정부 및 자치단체,관련 단체·기관들은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고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려고 독립선언을 선포했던 3·1정신을 되살려 제2의 건국운동으로 계승할 것을 다짐한다. 이날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등 전국의 고궁(창덕궁 제외)과 능·원,현충사,칠백의총 등이 무료로 개방된다.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3부 요인,광복회원 및국가유공자 단체장,정당대표,시민대표 및 청소년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기념식이 열린다. 상오 11시 서울 남산 국립국장 입구 공원에서는 광복회(회장 尹慶彬) 및 3. 1독립운동기념탑건립위원회(위원장 李壽成) 주관으로 3.1독립정신을 기리기위해 21억2,000만원의 국민성금으로 건립된 높이 19.19m(1919년 상징)의 기념탑이 제막된다.이어 33인 유족대표와 광복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희생선열 합동 추모제전이 거행된다. 서울시는 낮 12시 서울 종로구 종로2가 보신각에서 3·1운동의 주역이었던독립유공자 대표와 후손 등을 초청,타종행사를 갖는다.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충남 천안시 아우내장터를 비롯,경기도 화성군 발안장터,강원 횡성군 3·1공원,제주 북제주군 조천만세동산 등 전국 10개 시·도15개 지역별로 3월1일부터 4월까지 80년전 만세운동이 일어난 날에 맞춰 펼쳐진다.독립운동서 낭독,햇불시위,봉수제,봉화제 등의 행사는 물론 길놀이,마당굿,대동놀이 등 민속행사가 함께 펼쳐져 애국심과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특히 80년전 ‘조선독립만세’를 앞장서 외쳤던 종교지도자들은 2월부터 8월까지를 ‘범종교 3·1정신 현창(顯彰)기간’으로 정하고 ‘제2의 3·1운동’을 펼친다. 국내 7대종교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우선 3월1일 80주년 기념식을 80년전의 모습대로 성대히 꾸민다.각 종단 관계자들은 견지동조계사,저동 영락교회,경운동 천도교 중앙대교당,원불교 원남교당,천주교 명동성당,명륜동 성균관,사직단 장충단등에서부터 가두행진을 하며 종로3가탑골공원에 집결,오전 11시 팔각정 앞에서 기념식을 갖는다.기념식에서는 기미독립선언서와 ‘제2의 3·1선언서’가 낭독되고 각 종단의 3·1운동 80주년 메시지도 발표된다.‘극단 모시는 사람들’과 염광여상 취주대의 선열 추모공연과 김덕수패의 사물놀이도 펼쳐진다. 이날 정오 전국의 사찰과 성당,교당,교회,향교 등에서도 일제히 ‘제2의 3·1선언서’를 낭독하는 한편 전국 200여곳에 종단별 가두홍보대를 설치,3월 1일을 전후한 3∼4일 동안 대국민 알림운동을 전개한다. 종교지도자협의회는 또 3·1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조형물을 제작,오는 27일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보성사(普成社) 터에서 제막식을 갖는다. 이밖에 3·1정신 계승을 위한 범종교인 학술발표회를 비롯,청소년 국토순례,연극 ‘우리로 서는 소리’ 공연,3·1정신 계승방안 공모,3·1정신 현창도서 간행,3·1정신 현창미술전시회 등의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이어 4.13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맞아 4월 13일 서울 및중국 상해,중경에서는 제80주년 기념식 및 학술토론회 등이 열린다. 4월11일∼17일 7박8일간의 일정으로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및 사료연구위원 등 30명을 국내로 초청,기념식 및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 방패연 모습 지붕 통일과 희망 상징/미리 가본 상암동경기장

    ◎전통양식 가미 곡선미 부각/난지천 살려 환경친화 강조 21일 공개된 월드컵주경기장은 우리의 전통적인 요소에 우아하고 세련된 조형미를 가미한 거대한 방패연 모습을 띠고 있다.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손님을 맞는 전통 소반 위에 풍요를 상징하는 팔각모반이 겹쳐진 형상이다.철골과 강선구조로 짜인 거대한 방패연 지붕은 경기에서의 승리는 물론 새로운 세기를 맞는 우리 민족의 통일염원과 인류의 희망을 상징한다.유리섬유 소재의 ‘막(테프론 패브릭) 구조’로 지붕 일부를 덮고 네 귀퉁이는 한국 전통의 지붕 및 처마선으로 표현,빼어난 곡선미를 갖추고 있다. 자연경관과의 조화도 빼놓지 않았다.주경기장이 한강과 가까운 점에 착안, 마포나루를 드나들던 황포돛배가 모여 있는 모습을 부각시켰다.지붕 중앙은 연꽃의 가운데처럼 뚫려 있고 나머지 부분은 바람에 휘날리는 돛처럼 주름으로 처리했다.남쪽에는 난지천을 부활하고 주변에 꽃길을 조성,환경친화적 성격도 갖췄다. 경기장은 전체적으로 월드컵 기념광장→상징조형물→연결다리→주경기장(번영의 마당)→보조경기장(화합의 마당)→통일의 문(전통의 마당)의 순으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공간 흐름을 유도하고 경계선마다 고유의 기능을 부여했다.특히 통일의 문과 연결되는 전통의 마당은 고유의 담장 형태로 만들어 한국적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켰다. 경기장 설계는 부산 사직야구장과 올림픽공원내 5개 경기장 등 국내 대형건축물은 물론 말레이시아의 시라와크 주경기장을 설계하고 최근 중국 최대의 건물인 868타워의 국제 현상설계에서도 당선된 종합건축사무소 이공 대표 柳春秀씨가 맡았다.
  • 고미술 精髓 한자리에/다보성 신자료 소품展 31일까지

    ◎상당수 미공개 명품 말모양 띠고리 ‘국보급’/청자관음보살 입상 화관 서양식 ‘이채’/백제 환두패도 눈길 니금산수도·금강산도도 우리나라 고미술품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다보성 고미술품 신자료 소품전’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다보성 고미술전시관(581­5600)에서 열린다. 31일까지. 이 전시회에서는 희귀한 말모양 띠고리를 비롯해,토기 목기 금속 도자기 회화 민예품 등 500점이 전시된다. 이 중 상당수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소품들이다. 전시작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길이 6㎝의 청동기시대 말모양 띠고리. 동물모양 장신구의 일종인 이 띠고리는 허리에 두르는 띠 한쪽에 고리를 만들어 부착시킨 것이다. 이같은 문양과 형태는 발견된 예가 드물어 국보급으로 손색이 없다는 게 전시회를 갖는 다보성측 주장이다. ‘청자 관음보살 입상’도 보기 드문 명품이다. 12세기 고려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관음상은 머리에 화관을 쓰고 양손에 향통을 들고 있다. 안면 각 부분의 표현이 명확하고 화관의 묘사도 중세 서양의 왕관인 크라운 모양을 보이는 등 이제까지 발견된 관음상과는 형태에서 차이를 보인다.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여래입사오도 볼만한 작품. 이 여래입상은 소발한 머리에 큼직한 육계,그리고 둥글고 탄력있는 눈과 코,작은 입 등을 볼 때 근엄한 표정이 나타나는 통일신라기의 전형을 보여준다. 불상은 팔각연화대좌 위에 자연스러우면서도 당당한 자세로 서있다. 갑옷 칼 등 백제시대의 철제장식 일괄품도 출품된다. 이중 환두태도(環頭太刀)는 고구려 고분 삼실총 벽화에 보이는 무사가 지닌 칼과 유사하다. 손잡이 부분과 칼집이 다소 부식했을 뿐 원형은 잘 보존돼 있다. 이밖에 15세기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분청사기 흑상감모란문 장군’도 시선을 끄는 작품. 장군이란 물이나 술,간장 등을 담는 그릇. 이번에 출품된 높이 23㎝, 길이 21㎝의 장군은 분청에 흑상감을 했다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분청사기에 흑상감을 한 작품은 지금까지 발견된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조선시대 도제(陶製)인형,조선 초기의 유명화가 이징의 ‘니금산수도’(泥金山水圖),겸재 정선의 ‘금강산도’ 등 걸작과 함께 고려시대 ‘청자국화문화병’ ‘청자상감국화문잔탁’,조선시대 ‘백자청화매죽문항아리’ ‘백자청화죽문주전자’ 등 청자와 백자 명품도 선을 보인다.
  • 판문점 새 ‘자유의 집’ 준공

    ◎1,437평 규모 현대식 4층 건물/남북연락사무소 등 입주/이산가족 면회소로도 활용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판문점의 ‘자유의 집’이 9일 준공됐다.1,437평의 현대식 4층 건물이다.96년 11월부터 1년 8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남측 지역에 있던 조립식 2층(86평)의 옛 ‘자유의 집’ 자리에 새로 마련됐다.북측지역 판문각과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다. 지난 65년 건축된 옛 건물은 워낙 낡은 데다 남북회담을 비롯한 각종 남북간 교류 및 접촉을 하는 장소로 활용하기에는 비좁았다.옛 자유의 집 팔각정도 그대로 복원했다. 자유의 집에는 남북연락사무소,남북적십자 연락사무소 등이 들어선다. 남북관계가 발전되면 남북 이산가족 면회소,남북 우편물교환소 등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준공식에는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를 비롯,康仁德 통일부장관·姜元龍 통일고문회의 의장·閔寬植 전 남북조절위원회 위원장대리·鄭元植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金총리서리는 치사를 통해 “자유의 집 준공이 남북간 인적및 물적 교류를 활발하게하는 화해와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실직자­北 동포 돕기/3㎞ 평화대행진

    ‘실직자에게 희망을,동포에게 나눔을’ 범종교단체인 평화대행진 추진본부는 실직자와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21일 하오 서울 중구 장충단 공원에서 남산 팔각정까지 3㎞를 걷는 ‘새로운 천년을 향한 평화 대행진’ 행사를 가졌다.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등 6개 종교단체 신도와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100m에 1,000원씩 받기로 한 소속 종교·후원 단체와의 약정에 따라 3㎞ 행진을 끝낸 뒤 3만원씩 받아 성금으로 냈다. 아울러 전화자동응답기(ARS)를 통해서도 1통화당 1,000원씩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 IMF 극복 평화대행진/21일 장충단공원서 출발

    평화대행진 추진 본부는 ‘실직자에게 희망을,동포에게 나눔을’이라는 주제로 오는 21일 하오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남산 팔각정까지 ‘평화 대행진’행사를 갖는다. 서울신문사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IMF를 극복하고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국민의지를 모으기 위한 것이다. 참가자는 100m에 1천원을 후원금으로 낸다.전체 행진 거리는 3㎞이므로 3만원을 후원하는 것이다.100m,500m 등 거리단위별 후원도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02)763­7323으로 전화를 하면 된다.
  • 해병대 장교·사병 머리 길어진다

    ◎사병 앞머리카락 3㎝… 장교는 가르마 타도록 윗머리만 조금 남기고 ‘빡빡’ 깎는 해병대의 ‘‘헤어스타일’이 바뀐다. 해병대는 24일 병사는 물론 장교,장성들까지 옆과 뒷머리카락을 완전히 깎는 머리모양이 복제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키로 했다. 해병대 머리모양은 빨간 명찰,팔각모와 함께 해병대의 3대 상징.머리카락은 전투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지시에 따라 장병들 모두 짧게 깎아왔다.하지만 장교들 사이에서는 헤어스타일 때문에 대인관계에 지장이 많다는 불만이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 취임한 李甲珍 사령관은 지나치게 짧은 머리를 규정대로 바꾸도록 지시했다.규정에는 병사는 앞머리카락은 3㎝ 이내로 하고,옆은 귀 위 5㎝까지,뒷머리는 모자를 썼을 때 긴머리가 보이지 않도록 올려 깎도록 돼있다.간부들은 기름을 바르고 가르마를 탈 수 있도록 했다.
  • 봄나들이/가족과 함께 ‘선열의 얼’ 되새기자

    ◎천안 유관순 열사 추모각­봉화대­생가 등 유적지 인접/홍성 한용운·김좌진 장군 생가도… 하루 코스로 적격 79년전 우리 선조들은 3월1일을 시발로 일제에 맞서 근 3달간 전국적으로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다.그래서 3월은 우리들에게 설레임보다는 숙연하게 다가온다. 절기상으로는 봄이지만 봄나들이를 나서기에는 아직 이르다.3월을 맞아 독립투사의 생가 등 항일운동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도 뜻있는 일이다. 독립투사들의 생가를 보려면 충남으로 가야한다.유관순 열사는 천안에서 태어났고 윤봉길 의사는 예산,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은 홍성출신이다.충남에 독립운동가들이 많은 것은 충청도가 예로부터 충절의 고향이었기 때문이다. 천안시 병천면 탑원리에 있는 유관순 열사 유적지는 추모각,봉화대,생가가서로 가까이에 있어 순회코스로 안성마춤이다.천안시내에서 독립기념관으로가는 21번 국도로 나가 18㎞정도 가면 아우내장터가 나오고 이 곳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열사의 영정을 모신 추모각이 있다.추모각을 구경한뒤 추모각 뒷편의 매봉산에올라 독립운동 거사를 알리기 위해 봉화를 피운 봉화대를 둘러보고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생가가 나타난다.모두 다 둘러보는데 1시간이면 된다.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의 생가가 있는 홍성은 인근의 용봉산과 천수만 방조제를 연계하면 하루 단위 나들이길로 적격이다.먼저 충남 서부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홍북면 용봉산으로 가 1∼2시간 땀을 흘린다.하산길에 점심식사를 하고 생가터로 발걸음을 옮긴다.갈산면 행산리에 있는 김좌진 장군의 생가터에는 24평 규모의 생가와 기념관이 있다.기념관에는 국내 및 해외활동과 관련된 유품과 함께 영상자료가 전시돼 있다.이 곳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는 한용운 생가가 있으며 생가를 거쳐 방조제로 가면 된다. 윤봉길 의사는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서 출생했다.시량리에는 윤의사가 태어나서 4살때까지 살던 광현당,중국으로 가기 전인 23살때까지 지냈던 저한당,윤의사의 사당을 모신 충의사와 유물전시관,충의관 등이 4만2천여평의 경내에 보존,관리되고 있다. 서울에는 종로구 인사동 태화관,종로2가 탑골공원,서대문구 현저동 독립공원이 있다.3·1운동의 발상지인 탑골공원은 1897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공원이다.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팔각정을 중심으로 국보2호인 원각사지 10층석탑,원각사비 등의 문화재와 3·1운동 기념탑,3·1운동 벽화,의암 손병희 선생 동상과 한용운 선생 기념비 등이 있다.서대문 독립공원은 일제시대 유관순,손병희 등 애국지사가 수감돼 있었던 곳으로 지난 92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면서 조성된 곳이다.감옥 7동,사형장,지하옥사 등이 복원됐으며 독립문,3·1운동기념탑,순국선열 추념탑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의인 대거 배출된 충청도 충청지역은 예로부터 충절의 고향이라고 불려 왔다.이러한 사실은 실제로도 입증된다.1900년부터 1973년까지의 명사 150인을 분석한 한 조사에 따르면 충남은 독립운동가 부문에 6명(유관순,윤봉길,김좌진,한용운,이범석,조병옥)이 올라 10명인 서울 다음으로 2위에 올랐다.조사 당시 서울인구가 충남인구의 두배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인구비례로는 충남이 서울보다 훨씬 높은 셈이다. 충남에서 의인이 많이 배출된 것은 역사적으로도 뒷받침된다.사육신인 성삼문(홍성),박팽년(대전)을 비롯,북벌론을 주장한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우암 송시열이 회덕출신이다.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이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실질적인 고향은 아산이고 구한말 의병운동이 가장 먼저,가장 강하게 일어난 곳도 충청지역이다. 이로 미루어볼 때 충청지역은 일찍부터 충절 또는 민족의식이 저변에 강하게 깔려 있었고 이러한 전통이 독립운동가 배출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송시열로 대변되는 기호학파가 200여년간 지배세력이었다는 것도 간과할수 없다.즉 나라를 잃은데 대한 책임의식이 그만큼 강할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충청인의 기질을 보면 ‘충청도 양반’이라는 말처럼 대체로 행동이 점잖고 느린 편이다.이 말은 뒤집어 보면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지만 행동은 신중한 것으로 해석된다.즉 충동적이기 보다는 심사숙고하며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바로 이러한 요인이 어려운 상황에서 살신성인의 모범을 보여주게 된 동인이었는지도 모른다.
  • 고향 명승지로 가족나들이/추석연휴에 가볼만한 곳

    ◎수도권­근교 공원마다 민속놀이·가두공연 풍성/중부권­초가을 뱃길따라 단양팔경 유람 좋을듯/영남권­신라의 맥박이 뛰는 토함산 일출은 장관/호남권­승주 낙안읍성 조선시대 민가 정취 “물씬”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는 한가위 연휴.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은 4일도 짧지만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은 추석날 제사를 지낸뒤 성묘를 하고 나면 시간적 여유가 많다.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가볍게 찾을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외국인 장기자랑도 펼쳐 ▷수도권◁ 과천 서울랜드는 가족들이 윷놀이와 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수 있도록 연휴기간동안 연꽃분수 주변에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설하고 한가위 특집 퍼레이드도 선보인다.16,17일에는 전통민속 놀이팀인 ‘뿌리패’가 사물놀이와 농악놀이로 흥을 돋운다.하오 10시까지 개장한다. 용인 애버랜드도 14∼17일까지 순라군(포졸)과 뺑덕어멈 등 고전해학 캐릭터들로 분장한 공연단들이 가두행진을 벌인다.17일에는 250여명의 공연단원이 나와 왕의 행차를 재현한 어가행렬,친영의례,강무시취 등 조선시대 궁중행사 퍼레이드를 벌이며 16∼17일에는 외국인 장기자랑도 펼쳐진다.하오 9시까지 문을 연다. 잠실롯데월드는 15∼17일 하오 8시에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를 연다. 16,17일 하오 4시에는 김덕수 사물놀이 초청공연이 펼쳐지며 하오 1시와 3시에는 민속박물관에서 화관무,살풀이 등 한가위 민속한마당이 열린다. 용인 한국민속촌은 추석날인 16일 낮 12시30분 북청사자놀음을 공연하며 17일 하오 3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송파산대놀이를 공연한다.공연장 주변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속씨름,줄넘기,투호놀이,줄당기기 대회가 곁들여진다.민속촌은 이와 함께 송편 빚어보기,햇곡식 찧기,인형놀이마당 등의 행사도 개최한다. 이밖에 서울시내 5대 고궁이 개방되며 특히 덕수궁,경복궁,창경궁에는 널뛰기,제기차기,팽이치기,윷놀이,투호 등을 즐길수 있는 실습장이 마련된다.10일부터 21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광장에서는 전통민속놀이마당이 개설돼 윷,제기,팽이,줄다리기,굴렁쇠,투호 등을 즐길수 있다. 귀성인파가 한산해지면 경춘가도,팔당유원지 등의 국도를 승용차로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다.수도권의 달맞이 명소로는 임진각을 비롯 서울 북악 스카이웨이·남산 팔각정·행주산성·남한산성 등을 꼽을수 있다. ○동해 달맞이·야경은 황홀 ▷중부권◁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은 추석 연휴기간동안 평소처럼 문을 연다.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유람선을 타고 가을 초입의 호수를 구경하는 것도 괜찮다.충주호 유람선은 이 기간동안 충주댐 선착장에서 단양 장회나루까지 100리의 뱃길을 하루 4∼6차례 운행한다.소요시간은 1시간10분. 청명한 하늘과 산자락 그림자가 드리워진 잔잔한 호반풍경은 절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가족과 함께 하는 초가을 여행치곤 감출 맛이 그만이다.배를 타고가는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월악산과 단양팔경중 하나인 옥순동,도담삼봉 너머로 다가오는 소백산의 웅장한 자태 등은 뱃길관광의 백미이다. 소백산맥의 끝머리에 있는 월출산은 천황봉,구정봉,향로봉 등의 산세가 빼어나게 아름답다.특히 용암골이라고 불리는송계천 골짜기 동쪽 능선에 얹혀 있는 월대에서의 달맞이는 장관이다. 손수운전자는 충남 서산군 천수만 방조제로 나가면 서해 낙조를 즐길수 있다.간월암,부남호 등의 명소는 물론 인근에 아산,온양,덕산,도고온천 등 이름난 온천이 있어 귀로에 몸을 풀수도 있다. 경포대는 예로부터 관동팔경 가운데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경포대에서만 볼수 있는 해돋이와 낙조,달맞이,고기잡이 배의 야경,초당마을에서 피어 올리는 저녁연기 등은 경포팔경이라 하여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칭송대상이 돼왔다.하늘과 바다,호수,술잔,그리고 마주앉은 님의 눈동자에 똑같은 달이 다섯개나 뜬다는 경포호는 이곳을 찾는 누구에게든 선경에 몰입하게 한다.추석은 물론 평소에도 달맞이 인파로 붐빈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는 명절 또는 연말,연초가 되면 실향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멀리 금강산을 바라볼수 있는 것은 물론 푸른 바다에 이어진 낙타봉과 해금강이 한눈에 들어온다.전망대에 오르면 북녘땅에 해가 떠 오르는 것을 볼수도 있다. ○한복아가씨 선발대회 ▷영남권◁ 대구 우방타워랜드는 16일에는 영타운무대에서 트로트 가수왕 선발대회를 개최하며 16∼17일 이틀동안 국악과 재즈의 만남 행사를 연다.이 행사에는 대금,사물놀이와 색소폰,전자바이올린,재즈 싱어 등이 한데 어울린다.또 17일에는 한복 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려 입상자에게는 상금 1백만원을 비롯 해외여행권 등 푸짐한 시상품이 주어진다. 경주는 발닿는 어느 곳이나 신라의 맥박이 느껴지는 역사의 고장이다.경주의 동쪽 끝을 감싸고 있는 토함산은 경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안개와 구름을 삼키고 토해내는 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토함산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 푸른 바다가 하늘과 맞닿고 서쪽으론 하늘을 찌를듯한 봉우리들이 끝없이 이어진다.맑은날 토함산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한마디로 장관이다.그 유명한 동해 해맞이는 대기에 습기가 적은 가을철에 제대로 볼수 있느니 만큼 추석 연휴기간동안 한번 부지런을 떨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한가위 달맞이도 이에 못지 않다.동해바다로 쏟아지는 달빛에 흠뻑 젖어볼수 있기 때문이다. 망양정,월송정,불영사,백암온천 등이 이어지는 울진 인근의 동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달려보는 것도 괜찮다. 부산 해운대는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누구나 손쉽게 접근할수 있어 한가위 때마다 달맞이 구경꾼들로 붐빈다. 부산 인근의 통도 환타지아는 16∼17일 이틀동안 한가위 큰 잔치를 벌인다.전통 놀이패의 민속공연이 하루 세차례 펼쳐지며 하오 7시30분에는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트롯 가요제,트롯 청백전,트롯 따라하기,한가위 한복콘테스트 등 다양한 게임식 행사를 갖는다.입상자에게는 연간회원권,캐릭터 상품 등이 제공된다. ○광주비엔날레도 계속 ▷호남권◁ 승주 낙안마을은 조선시대 민가를 보존한 민속촌으로 전통적인 한가위 분위기에 젖어볼수 있다. 호남 5대 명산중 하나인 영암 월출산은 이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달맞이 명소.어느 곳에서 보더라도 기묘하고 빼어난 산세가 절경을 이룬다. 암봉 사이로 두둥실 떠가는 달의 모습은 기암괴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춘향의 도시 남원과 내장산,덕유산,덕유산,무주 구천동 등이 모두 2∼3시간 거리에 있어 시간 여유가 있으면 한번 둘러봄직 하다. 광주 중외공원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는 광주 비엔날레는 추석 연휴에도 계속 이어진다. 광주 인근에는 전통정원이 널려 있어 정원을 둘러보면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수 있다.담양군 남면 일대에는 자연의 운치가 그대로 살아있는 소쇄원,송강 정철의 풍류를 느낄수 있는 식영정,배롱나무로 둘러선 자연속의 휴식처 명옥헌 등의 명소가 있다.담양호를 끼고 도는 드라이브코스도 환상적이며 굽이굽이 산자락에서 호수를 보고 달리는 맛도 뛰어나다. 동계 무주유니버시아드 대회이후 전주∼진안간 국도는 호남의 새로운 관광벨트로 부상되고 있다.전주와 무주가 시원스럽게 이어진데다 주변에 관광지가 널려 있기 때문이다.
  • 미니멀리즘 진수 한눈에/아트스페이스·학고재화랑서 전시회

    미국의 대표적인 미니멀리즘 작가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지난 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스페이스서울(737­8305)과 관훈동 학고재화랑(739­4937)에서 마련되고 있는 「풍경으로서의 미니멀 회화」 전시가 그것.프랭크 스텔라,도널드 저드,아그네스 마틴,로버트 맨골드,로버트 라이만,리처드 터틀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명성의 미니멀리스트들을 초대했다. 미니멀리즘은 추상표현주의 회화의 뒤를 이어 1960∼70년대 미국회화의 흐름을 주도했던 대표적인 양식.이번 전시는 미국의 미니멀리스트 회화속에 반영된 미국의 본질을 단면적으로 읽어볼 수 있는 자리.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 공로상을 받은 아그네스 마틴은 단색조의 그림으로 은근한 울림을 전해주며 로버트 맨골드는 곡선을 통해 이지적이고 이성적인 작품에 치중하는 작가다.로버트 라이만은 온통 흰그림으로 유명하며 띠 모양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프랭크 스텔라는 단순함과 명료함이 미니멀리즘의 선구로 자리매김하게 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이번 전시에 출품된 「Gur」는 특히 이 띠 시리즈의 완결편의 하나로 유명한 작품이다. 이밖에 도널드 저드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박스형 사물을 통해 조각과 회화의 구별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 보여주며 리처드 터틀은 팔각형의 형태를 통해 의식의 출발점이 어디인가를 보여준다.31일까지.
  • 6대 종교계 대표 3·1절 공동기념식/78년만에 처음

    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유교·천도교 등 6대 종교계 대표가 1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팔각정에서 3·1절 78주년 공동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이들 종교계 대표가 공동으로 3·1절 행사를 갖는 것은 3·1 독립만세 운동 이후 처음이다.
  • 새로짓는 빌딩·빌라 이유있는 「멋 부리기」

    ◎“무표정한 「성냥갑 건물」 고객 외면”/패션 빌딩­양복 자켓·한복 치마선서 힌트/메종 리브르­팔각모양 트윈타워형 아파트/플라망스­휴대전화 형태… 아래는 유리성/현대 빌라­산속 계단식 배열… 외관도 독특/쌍용 빌라­정원식 발코니… 콘도처럼 셜계 건축물도 의복처럼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시대다.성냥갑 같이 네모반듯한 건물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당하기 십상이다. 도심의 대형 건축물로부터 불고 있는 디자인 바람은 이제 주택으로까지 거세게 번지고 있다.모양새가 좋고 보기에 아름다운 집은 튼튼함 못지 않게 소비자의 관심을 끈다.최근에 설계된 건축물 가운데 외양이 가장 돋보이는 것은 삼성건설이 서울 서초동에 짓고 있는 「패션빌딩」.오는 99년 말에 완공 예정인 이 건물은 39층 규모로 패션빌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옥탑부분을 특색있게 처리했다.몸체도 마치 옷을 입힌 것처럼 우아하게 설계됐다. 우선 건축물의 앞면을 보면 남자의 양복자켓선 모양을 본떴다.옆면 앞선은 한복의 치마선처럼 흘러내리도록 했다.패션 전시물매장으로 사용될 오른쪽 아랫부분은 통유리로 설계,소비자의 시선이 열리도록 구상됐다.또 아래 중앙부에 멀티비전이 설치되고 엘리베이터는 유리로 가려져 야간에 오르내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꾸며진다. 대우건설이 서울 당산동에 신축중인 25층 규모의 주거용 원룸 아파트 「메종 리브르」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한다.서구식 팔각모양의 트윈타워로 건설되는 이 건물은 그동안 네모진 판상형에 익숙해져 온 소비자들에게 도심형 주거의 새로운 유형을 제시하고 있다.특히 이같은 겉모양 외에 호텔식 현관로비와 비지니스센터를 갖춰 멋있는 집에 살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산그룹이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 짓고 있는 상가 및 오피스텔빌딩 「플라망스 타워」도 눈에 띄는 디자인중의 하나다.휴대용 전화기 모양의 이 건물은 지상 5층까지를 유리벽으로 처리,신세대적 외관을 갖추고 있다. 또 건물 뒷쪽 상단에는 안테나 모양의 피뢰침을 설치했고 옥탑 부분을 아치형으로 처리,판에 박힌 건축물의 딱딱함에서 벗어나 있다. 도심내의 대형 오피스빌딩이나 원룸아파트 못지 않게 일반 주택들도 최근에는 부쩍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짓고 있는 고급빌라 「분당현대타운하우스」는 아름다운 외관으로 톡톡하게 덕을 본 케이스.빌라의 위치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전원풍인 점도 고객을 끌었지만 계단형으로 3개동을 배치하고 마치 이국땅에서나 볼 수 있는 설계가 분양에 큰 몫을 했다. 예쁜 디자인 덕분에 가구당 10억원에 가까운 이 빌라는 분양 한달여만에 12가구중 10가구가 팔려 나갔다. 기존 주택 가운데는 쌍용건설이 지난 93년 2월에 완공한 서울 용산의 이태원빌라가 우수한 디자인으로 꼽힌다.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아담한 이 빌라는 발코니를 콘도미니엄 처럼 설계했다.발코니 안쪽은 내부 정원으로 꾸밀수 있을 정도로 넓어 도심속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외국의 주택건설사업에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쌍용건설의 관계자는 『우리도 이제 외국처럼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집을 많이 지어야 한다』며 『우리 주택업체들이 설계나 시공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집을 예쁘게 지으려면 그만큼 건축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망서리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택 보급율이 현재의 87%에서 멀지않아 90% 이상으로 높아지고 분양가가 점차 자율화되면 우리의 주택도 디자인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 대학 졸업식 「다양화」 바람/총장이 직접 졸업생 모두에 학위수여

    ◎학과별 별도모임… 사제의 정 다지기도 대학 졸업식이 다양해지고 있다.총장이 모든 졸업생들에게 직접 학위증서를 주는가 하면 학과별 모임을 별도로 갖고 사제의 정을 다지기도 한다.졸업 복장도 바뀌고 있다. 자연 졸업생들의 참석률은 높아졌고 반응도 좋다. 천편일률적인 식순과 낮은 참석률 때문에 「졸업사진 찍는 날」로 평가절하됐던 오명을 씻고 본래 취지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날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일 졸업식을 치른 숭실대는 하오 2시 간단한 식순으로 본행사를 마친 뒤 학과별로 모임을 가졌다. 졸업생들은 이 자리에서 스승들의 덕담과 친구들의 근황을 들었다.취업에 관한 정보도 교환했다.지도교수는 제자들에게 학위증서를 일일이 전달했다. 21일 동덕여대의 졸업식에는 사각모 대신,팔각 베레모가 등장했다.무릅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망토는 반 코트 길이의 재킷형 망토로 바뀌었다.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은 오는 25일 졸업식에서 졸업생 모두에게 학위증서를 주기로 했다.졸업생 스스로 졸업식의 주인이라는 생각을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 월정사 석탑 금동향합 천왕상(한국인의 얼굴:89)

    ◎마주 선 두쌍 동자티 못벗은 천진한 표정 강원도 오대산에서 가장 큰 절은 월정사다.평창군 진부면 동산리에 자리잡은 이 절에는 신라의 석탑과는 아주 딴판을 한 고려시대 팔각구층석탑이 있다.고려시대에 접어들면 신라시대 네모꼴 탑이 다각형으로 바뀌었다.층수 역시 여러 층으로 높이 올라갔다.그래서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의 키는 자그마치 15.5m나 되었다. 그 생김새가 참으로 아름다운 석탑이다.층층이 갸름갸름하여 미끈한 여인을 연상시켰다.신라 석탑이 남성적이라면,고려 석탑은 여성적인 것이다.일찍이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국보 48호로 지정되었다.탑이 더욱 유명해지기까지는 그 안에서 나온 사리구 역할이 컸다.지난 1970년 10월 탑을 손질하기 위해 해체했을때 나온 사리구는 그만큼 수준 높은 공예품이었다.더구나 향을 담아두었던 금동향합은 뛰어난 세공미로 해서 번쩍 눈에 들었다. 향합은 위아래가 맞물린 납작한 상자형이다.상자 윗뚜껑과 밑바닥 거죽에는 정교하게 새긴 사천왕상이 들어있다.줄을 그어 새긴 선각기법의 도안으로 사천왕상을 그렸다.그러니까 무늬 효과를 낸 문양으로 사천왕상을 표현한 것이다.가로와 세로가 4.4㎝에 지나지 않는 윗뚜껑과 밑바닥 금동판에 각각 두 천왕상을 새겨 모두 네 천왕상을 담아냈다. 그 비좁은 공간을 차지한 천왕상들 표정은 다 살아있다.절집 사천왕문 문간에서 만난 다른 사천왕들처럼 눈을 부릅뜨지 않았다.그렇다고 눈썹을 잔뜩 치켜올리지도 않은 이 금동향합의 사천왕들은 여리기 한량 없다.아이들이 즐겨 들여다 보는 순정만화속의 착한 소년쯤으로 여겨도 좋을만한 인상을 했다.천진스러운 동자상 티를 벗어나지 못한 금동향합의 천왕상들 표정은 천왕상 속마음을 그대로 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금동향합 윗뚜껑의 두 천왕상은 마주 쳐다보고 서있다.모두 갑옷을 입고 칼처럼 생긴 무기류를 손에 잡았으나 어떤 천왕상인지는 뚜렷이 구분하지 않았다.아주 좁은 공간에 새기느라 본보기로 만들어 놓은 의궤대로 천왕상을 그려내지 못한 모양이다.이들 천왕상은 쇠붙이 모형에 금동판을 대고 두드려서 모형에 나타난 그림 모양을 그대로 찍어낸 이른바 타출문으로 되어있다. 왼쪽 천왕상은 짐짓 놀라워하는 표정을 지었다.검은 눈동자가 너무 또렷한 동그라미를 그려 놀란 인상이 되었다.천왕상은 작은 입속에 감추었던 총총한 이빨을 드러냈으나 그까짓 이빨쯤을 보고 무서워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오히려 상대방에 기가 질린 사천왕 자신이 먼저 겁을 먹고 소리를 칠 판이다.그렇듯 아직은 어려서 귀엽기만한 천왕이다.
  • 전남 무안군 도리포해역서/상감청자 43점 추가 인양

    문화재관리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전남 무안군 도리포 고려청자 매장해역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여 「상감청자국화문팔각접시」 등 43점의 유물을 인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인양된 유물은 지난해 10월 1차때 449점과 지난 5∼6월 2차때 147점을 포함해 모두 639점이 됐다. 이번 인양된 유물은 지난 1·2차때 대접류가 주종을 이룬 것과는 달리 대부분 접시류로 밝혀졌다.
  • 점등법회(외언내언)

    석가모니가 설법을 하는 곳에 어두움을 밝히는 수많은 등이 있었다.왕후대작들이 바친 크고 화려한 등에서 서민들이 바친 작은 등까지.가난한 여인 난타도 한달을 일하여 번 정재를 모두 바쳐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등 한개를 구석 한모퉁이에 부끄럽게 매달았다. 설법도중 한차례 회오리바람이 불자 다른 등은 모두 꺼졌지만 난타의 등은 꺼지지 않았다.제자들이 부처님께 물었다.『저등은 어찌하여 꺼지지 않습니까』 부처님은 이렇게 대답했다.『마음과 정성을 다한 등은 작아도 꺼지지 않느니라』 이것이 빈자일등의 교훈이다.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자비와 광명을 기원하면서 부처님께 등을 바치는 점등법회의 참뜻은 빈자일등의 교훈에 담겨있다. 우리나라에서 점등법회가 처음으로 봉행된 것은 신라 진흥왕때.당시 호국을 기원하는 백고좌법회를 열면서 그 주위에 1만개의 등을 단 것이 효시였다.이후 고려때는 왕이 직접 주관하는 국가적인 의식으로 봉행됐으나 불교가 조정의 극심한 탄압으로 시달렸던 조선조에는 불자의 축제로 탈바꿈됐다.점등법회에쓰인 등은 한두가지가 아니다.동국세시기에 기록된 것만도 29종류나 된다.요즈음 많이 사용되는 것은 팔각등·육각등·연등·봉황등 정도. 지리산 기슭에 있는 전남 구례 화엄사는 5일 10만개의 등에 불을 밝히는 한국불교사상 최대의 점등법회를 봉행한다.일주문에서 각황전까지 1㎞사이에 이미 내걸린 형형색색의 등은 절정에 접어든 가을단풍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화엄사가 점등법회를 봉행하게 된 것은 지난해 8월 5층석탑(보물 제133호)을 해체·보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부처님 진신사리 22과를 따로 봉안하기 위한 사리탑 조성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 모든 불자가 점등법회의 참뜻,「자신의 마음을 진리로 밝혀라」는 부처님의 가르침부터 마음속 깊이 새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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