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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플러스] 신진 판화·사진작가 ‘BELT 2011’ 展

    참신한 판화작가를 발굴해 작품들을 전시하는 ‘BELT 2011’전이 11일까지 서울 청담동 일대 갤러리 8곳에서 열린다. BELT전은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가 해마다 판화와 사진 부문에서 각 5명의 작가를 선정해 인사동과 청담동에서 번갈아 가며 여는 전시다. 올해 판화 부문에는 문제호·이승종·손해진·이승아·이지선, 사진 부문에는 이건영·이일석·이지연·홍성용·박재영이 선정됐다. (02)521-9613.
  • [미술플러스]

    ‘피카소의 열정’ 63스카 이아트 미술관 서울 여의도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은 피카소의 판화와 도자 작품 50여점을 선보이는 ‘피카소의 열정’전을 내년 3월 6일까지 연다. 54살에 판화를 시작한 피카소는 연인 프랑수아즈 질로를 비롯해 인물을 주제로 한 판화 작업을 주로 했으며, 말년에는 도자기로 유명한 발로리스에 머물면서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 작품을 상당수 남겼다. 사진작가 앙드레 빌레르가 찍은 피카소의 사진 50여점도 함께 전시됐다. 1만 2000원. (02)780-5663. ‘아프리카 현대미술제’ 14일까지 평소 접하기 힘든 아프리카 미술을 한자리에 모은 ‘아프리카 현대미술제’가 오는 14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통큰과 사간동 아프리카미술관에서 열린다. 꽃을 든 여자와 남자를 통해 사랑을 전하는 케베(세네갈), 고대 암각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팅가팅가(탄자니아) 등 5개국 10여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02)730-2430.
  • 5만원에 산 액자 속 8000만원 수채화 ‘횡재’

    5만원에 산 액자 속 8000만원 수채화 ‘횡재’

    영국의 중년 남성이 값싼 액자를 구입했다가 그 안에 숨겨진 수천만 원짜리 수채화를 발견하는 뜻밖의 횡재를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런 행운을 얻은 사람은 데번 주에 사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 그는 몇 달 전 집근처 골동품 상점에서 가격은 30파운드(5만 3000원)정도에, 가로 50cm인 평범한 디자인의 나무 액자 하나를 구입했다. 액자를 집에 가져와서 이리저리 보던 이 남성은 액자 안에 숨겨진 민속적인 느낌의 수채화 한 장을 발견했고 종이에 써진 작가의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했다. 그리고 이 그림이 20세기 초반 캐나다를 대표하는 화가 월터 J. 필립스(1884-1963)의 것이란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고미술 경매장에 오른 이 작품의 가격은 무려 4만 8000파운드(8600만원)이 책정됐다. 이 그림은 필립스가 1920년 대 후반 태평양을 여행하면서 그린 작품으로, 캐나다와 인도 민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남성은 그림을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 그림의 가치를 알게 된 이상 우연으로 얻었더라도 평생 간직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 그림의 작가인 필립스는 영국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와 프랑스 등지에서 목판화가로 활동하다가 1913년 캐나다 매니토바 주로 건너갔으며, 이후 캐나다에서 28살면서 동양 민속에 영향을 받은 판화와 그림을 남기고 1963년 향년 79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The Hoh-Hok Houseposts at Karlukwees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대구아트페어 오늘 개막

    ‘2010 대구아트페어’가 17일부터 21일까지 대구엑스코 1층과 3층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대구화랑협회가 대구시 등의 후원을 받아 올해로 세 번째 마련한 이 행사에서는 국내외 화랑들이 회화, 조각, 판화,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아트페어에는 미국과 독일, 일본 등 4개국 92개의 화랑이 참여해 국내외 미술시장의 흐름을 보여 준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5시 대구엑스코에서 열렸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만화가 가볍다고? 사회 현실 풍자하다

    만화가 가볍다고? 사회 현실 풍자하다

    우리 사회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리얼리즘 만화가 잇따라 발간돼 관심을 끈다. 만화이지만 결코 가볍게 읽을거리는 아니다. 에릭 드루커의 ‘대홍수!’(김한청 옮김, 다른 펴냄)와 마크 칼레스니코의 ‘우편 주문 신부’(문형란 옮김, 씨네21북스 펴냄)다. 세계적인 메트로폴리스 미국 뉴욕. 바벨탑과 비슷한 모습의 그곳 주변부 어디에선가 음표가 그려진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를 열던 군중들이 곤봉을 든 경찰에 진압당한다. ‘대홍수’에 담겨있는 시위대와 경찰의 강렬한 대립 이미지는 드루커 자신이 도시 재개발을 반대하는 시위에 직접 참여해 얻어낸 것이라고 한다. 지난해 새해 벽두를 떠들썩하게 만든 ‘용산 참사’와 겹쳐보인다. ‘집’, ‘L’, ‘대홍수’의 세 가지 단편 만화로 구성된 드루커의 작품은 1995년 선보였다. 뉴욕의 화려한 겉모습에 가려진 채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의 모습을 오직 그림으로만 표현하고 있다. 만화하면 으레 그림에 곁들여진 말풍선이나 대사를 떠올리게 되지만 ‘대홍수’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 이채롭다. 드루커의 작품은 케테 콜비츠, 에밀 놀데 등 독일 표현주의 작가들의 흑백 대비 강렬한 목판화를 연상시킨다. 국내 민중 판화와 맥이 닿아 있기도 하다. 멕시코 판화가 포사다의 영향을 받았다. 피부 속 뼈를 드러내 보이며 현대인의 상실감을 표현하는 엑스레이 기법 역시 시각적으로 매우 흥미롭다. ‘대홍수!’는 실제 목판화는 아니다. 판에 잉크를 바른 뒤 잉크를 면도칼로 긁어내는 스크래치 보드 작업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얼마 전 한 베트남 신부가 한국에 온 지 7일 만에 한국인 남편에게 살해돼 사회가 떠들썩했다. 인터넷이나 한 차례 맞선 정도로 외모와 프로필만을 확인한 뒤 신부될 사람을 주문한다는 소위 ‘우편 주문 신부’의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난 사건이다. 캐나다 출신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제작에 스태프로 참여했던 칼레스니코의 작품 ‘우편 주문 신부’에서 쇼핑 카탈로그의 물건처럼 골라져 캐나다 노총각 몬티와 결혼하는 것은 한국 여성 ‘경’이다. 우리에게는 역전된 상황 설정으로 우편 주문 신부는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신부들의 문제만이 아닐 수 있다는 경종을 울린다. 캐나다에서 경은 일본 사람인지, 중국 사람인지, 한국 사람인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저 근면하고 충실하고 순종적이고 귀엽고 이국적이고 가정적이고 순진한 것으로 여겨지는 동양 여자일 뿐이다. 침대에서 남자들의 요구에 고분고분할 것이라는 성적 판타지도 있다. 사회적 관계에서나 가족 관계에서나 약자였던 몬티는 순종적일 것 같은 동양인 아내를 우편 주문하지만 실제로 경은 자기 주장이 강한 현대적인 여성이다.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서의 과거를 잊고 삶에 변화를 주고 싶어할 따름이다. 작가는 한국인 아내의 시각에서 캐나다인 남편의 비뚤어진 오리엔탈리즘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편견과 몰이해에 빠져 있는 것은 경도 마찬가지. 작품 전체적으로는 화려하게 보이는 국제결혼 이면의 문화 충돌을 담담하게 그려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토마우스 어떻게 탄생했을까

    아토마우스 어떻게 탄생했을까

    김창열 작가의 물방울 그림과 이동기 작가의 아토마우스 캐릭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미술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을 법한 호기심이다.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에 가면 이들의 작품 세계가 어디에서 출발했고, 어떤 과정으로 발전했는지 엿볼 수 있다. 한국 현대미술 작가 70명의 드로잉 작품 300여점을 모은 ‘한국 드로잉 30년:1970~2000’전에서다. ●현대미술의 실험·변화·성과 조명 소마미술관이 2008년에 선보였던 ‘한국 드로잉 100년:1870~1970’전의 후속으로 마련된 전시는 드로잉이라는 근원적인 매체를 통해 197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이 걸어온 실험과 변화, 성과 등을 총 6개 전시실로 나눠 조명하고 있다. 드로잉은 전통적으로 작품 구상 초기 단계의 습작이나 스케치를 의미해 왔지만, 이번 전시에선 작가의 생각과 의도가 날것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면 그림뿐 아니라 비디오·일기장 등 무엇이든 드로잉의 영역 안으로 끌어들여 개념 확장을 시도한 점이 색다르다. 전시작 절반 정도는 한 번도 전시를 위한 패널로 만들어진 적이 없는 미공개작이다. 한국 실험미술 1세대의 드로잉으로 꾸민 1전시실에선 김창열 작가가 1960년대 말 나무와 합성수지로 제작한 오브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원이 퍼져 나가는 형상의 작품은 물방울 그림의 근원을 짐작게 한다. 5전시실에 걸린 그의 1971년 회화 작품에선 물방울 모양이 좀 더 뚜렷해졌다. ●설계도 등으로 현대사 재구성하기도 김차섭 작가의 에칭 작품인 ‘선 하나’는 엉뚱하게도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디자이너가 우연히 이 그림을 보고 새로운 반도체 회로도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건용의 신체 드로잉과 성능경의 작업사진, 김범의 블루프린트 드로잉 등은 작가들이 미술의 현대화를 위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3전시실은 드로잉으로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재구성하는 시도를 했다. 강요배의 ‘제주 4·3항쟁도’, 오경환의 ‘DMZ 풍경’, 조정래의 소설 ‘한강’에 수록한 이종구의 삽화, 이철수의 민중미술 판화 작품 등은 작가적 시선으로 담아낸 역사의 순간을 보여준다. 특이하게도 현대중공업이 그리스에서 수주한 1호 선박인 ‘아틀란틱 바론호’의 설계도와 70년대 아파트 설계도가 나란히 걸렸다. 전시를 기획한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드로잉은 우리의 삶 속에도 있다. 이들 설계도는 한국 산업화의 결정적 순간을 보여주는 드로잉”이라고 설명했다. 드로잉의 영역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6전시실을 꼼꼼히 살펴보자. 한국 전통 회화의 전환을 보여주는 김호득과 유근택, 조각가 정현 등 1990년대 이후 한국 실험미술의 방향을 담은 드로잉 작업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수천 작가가 2005년 흰 방수천으로 감싼 기차로 북미 대륙을 7박8일간 횡단하며 대지 위에 선을 그은 ‘무빙 드로잉’ 프로젝트는 드로잉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밖에 이동기 작가의 아토마우스 캐릭터가 1993년과 2002년에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비교해 보거나 김호득, 오원배, 설원기, 황주리 등이 그린 자화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성순 소마미술관 명예관장은 “국제적인 전시가 많이 열리고 있는 와중에 한국 현대작가들의 작업이 어디에서 왔는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1월21일까지 열린다. 관람료 1000~3000원. (02)425-107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캔버스 대신 가득찬 ‘흙’

    캔버스 대신 가득찬 ‘흙’

    ‘건축도자’ 분야를 특화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중견 작가 15인과 흙의 만남을 주제로 한 기획전 ‘오프 더 월-건축도자, 경계에서’전을 열고 있다. 전시장은 캔버스 대신 흙과 도자판으로 제작한 작품들로 가득찼다. 참여 작가들은 점토와 유약, 도자판 등 평소 접해 보지 못했던 낯선 재료에 작가 나름의 개성을 살려 독특한 작품들을 완성했다. 첫번째 주제인 ‘흙을 그리다’에는 김호득, 이강소, 안규철, 유명균, 김춘수, 서용선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가로 40㎝, 세로 30㎝의 도자판에 그림을 그린 뒤 가마에 구웠다. 동양화가 김호득은 일필휘지로 거대한 폭포를 그렸고, 안규철은 도자판에 홈을 파고 그 안에 안료를 넣는 방식으로 드로잉 작품을 만들었다. 이강소는 하얀 백자 타일 위에 오리를 그린 회화 작품과 마구 주무른 흙을 아무렇게나 던지고 쌓아 구워낸 입체 작품을 나란히 전시했다. 코발트블루빛 도자판을 벽면에 창(窓)처럼 배치한 김춘수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두번째 ‘건축에 옷을 입히다’는 대량생산되는 산업 타일에 김창열, 김홍주, 이영배, 박서보의 그림을 전사 프린트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나 판화처럼 복제생산 방식을 시도함으로써 예술의 대중화와 보편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마지막 주제인 ‘흙으로부터’에는 심문섭, 원인종, 윤영석, 이우환, 이성갑이 만든 ‘구운 조각’들이 전시된다. 전시는 내년 2월27일까지. 관람료 2000원. (055)340-7000. 김해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중·일 삼국지 만화 똑같을까

    한·중·일 삼국지 만화 똑같을까

    중국의 고전 ‘삼국지’를 흔히 ‘천년의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시대와 작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 숨쉬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삼국지에 대한 각종 책과 연구서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또 만화,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변신하기도 한다. 한국의 삼국지, 중국의 삼국지, 일본의 삼국지는 다 똑같을까? 그렇지 않다. 만화를 통해 살펴보면 같은 장면이라도 한국의 삼국지는 서정적이고 예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반면 중국의 삼국지는 호방하고 과장된 느낌이 많다. 국기의 상징인 붉은 태양이 자주 등장하는 일본의 삼국지는 상상력이 빼어나지만 자극적이고 그로테스크하다. 아시아의 삼국지가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15일부터 5일 동안 경기 부천 상동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리는 제13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및 제11회 국제만화가대회(ICC)의 핵심 행사인 ‘아시아 삼국지 만화전’을 통해서다. 아시아 최고의 원천 소스인 삼국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한국의 민화, 중국의 목판화 및 민간 연화, 일본의 장벽화(미닫이에 그린 그림)와 우키요예(목판화)에 나타난 삼국지의 주요 장면들을 비교하며 과거를 짚어볼 수 있다. 이 부분의 전시는 삼국지 관련 한·중·일의 옛 그림을 모아 비교 분석한 책을 냈던 김상엽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다양하게 재해석된 현대의 만화를 통해서는 삼국지의 현재를 접할 수 있다. 삼국지 만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한국 만화의 거장 고(故) 고우영과 일본 만화의 거장 고 요코야마 미쓰데루의 작품을 비롯해 이현세의 ‘처음으로 만나는 삼국지’, 이희재·이문열의 ‘삼국지’, 이충호·황석영의 ‘삼국지’, 최훈의 ‘삼국전투기’, 조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학인의 ‘창천항로’, 삼국지를 소녀 학원물로 변형시킨 시오자키 유지의 ‘일기당천’, SF적 상상력을 보탠 요시토 야마하라의 ‘용랑전’, 중국 고전을 만화로 옮겨 이름이 높은 타이완의 거장 채치충의 ‘만화 중국고전-삼국지 편’, 중국의 국보급 작가 진유동의 ‘삼국지’, 태국 출신 무 닌자의 ‘알기 쉬운 삼국지’를 만날 수 있다. 도원결의, 초선의 미인계, 삼고초려, 적벽대전, 오장원 전투의 다섯 가지 명장면을 테마로 각 작품의 그림과 이야기의 같고 다른 점을 비교할 수 있어 흥미롭다.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매체를 통해 진화하고 있는 삼국지의 미래는 관객 참여 형식으로 살펴볼 수 있다. 아이패드 등을 이용해 말풍선을 채워넣는 게임, 조만간 서비스되는 삼국지 관련 컴퓨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아시아 삼국지 만화전’의 대미는 정사인 진수의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중·일 합작 프로젝트 차원에서 제작 중인 하승남의 ‘삼국지’와 관련한 전시다. 이번 만화전을 준비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유주아 전시 PD는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등이 주축인 ICC와 BICOF가 함께 열리기 때문에 동아시아를 아우르며 모든 나라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 변형하는 삼국지를 주요 전시 테마로 골랐다.”면서 “삼국지에 대한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만화 축제에서는 산악 만화의 걸작 ‘신들의 봉우리’로 유명한 일본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가 한국을 찾아 엄홍길 대장 등과 나누는 대담도 주목된다. 올해 부천만화대상 해외작가상 수상자인 다니구치를 위한 특별전도 열린다. 미국 만화 및 그래픽노블 시장 진출을 꿈꾸는 국내 작가들에게는 미국 최대 만화출판사 마블코믹스의 편집자 C B 세뷸스키의 세미나를 놓쳐서는 안 될 듯.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각양각색이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만화 팬들과 시민의 열띤 호응을 얻어온 ‘코스프레 최강자 대회’, 각종 애니메이션 상영회, 오감 체험 ‘4D 라이더 버스’, 나만의 캐릭터 휴대전화 고리나 배지 만들기, 목공 공작 만들기, 대나무 곤충 만들기, 캐릭터 툰토이 만들기, 캐리커처 체험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1번가, ‘김점선 아트 포토 앨범’ 단독 판매

    11번가, ‘김점선 아트 포토 앨범’ 단독 판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11번가는 화가 김점선 추모 1주기 기념으로 작가의 작품을 표지에 담은 ‘김점선 아트 포토 앨범’을 오는 8일부터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김점선 아트 포토 앨범은 ‘속삭임’, ‘오리!오리!’, ‘코끼리’, ‘말과 튤립꽃’ 등 대중들에게 친근한 작품 4점을 엄선해 앨범 커버로 장식한 고급 양장 앨범이다. 이와 함께 11번가는 김점선 아트 포토 앨범 단독 론칭을 기념해 10월 7일까지 앨범 구매 고객 중 4명을 선정해 김점선 작가의 친필 사인이 있는 판화 작품을 이벤트로 증정한다. 11번가는 김점선 화가의 카테고리를 개설, 문구, 팬시, 컵 등 실생활 용품에 작품을 결합한 다양한 아트 상품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김종용 상품기획 담당 팀장은 “앞으로 김점선 화가뿐만 아니라 예술과 상품이 결합된 차별화된 아트 상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여 예술 작품을 쉽게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점선 화가는 강렬한 색상과 단순한 선으로 동물과 식물을 그린 서양화가로 지난해 3월 별세했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칙칙한 공장터·손님 잃은 지하상가…문화예술 공간으로 대변신

    칙칙한 공장터·손님 잃은 지하상가…문화예술 공간으로 대변신

    ‘번잡한 도심까지 나가지 않고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없을까.’ 서울 재개발 과정에서 생긴 유휴공간이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되면서 예술인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예술가와 시민의 만남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금천예술공장에서는 26일부터 29일까지 ‘오픈 스튜디오’를 열어 예술가와 시민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주민들은 예술가들의 작업을 직접 볼 수도 있고, 국내외 작가들의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도 있다. 다음달 5일까지 2주 동안 첫번째 기획전인 ‘풍부한 무질서’(The Rich Disorganization)을 개최한다. 이 기획전은 금천예술공장 레지던시(residency) 프로그램에 따라 이곳에서 거주해 온 한국, 미국,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4개국 입주 작가들이 이방인의 시선으로 금천구의 도시공간을 어떤 방식으로 해석하는가에 초점을 맞춘 전시회다. 금천예술공장은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이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해 마련한 곳이다. 이곳은 원래 인쇄공장과 철재공장이 즐비했던 곳이다. 이 공장들이 수도권 외곽으로 빠져나가면서 유휴공간이 생겼고 서울문화재단이 한 인쇄공장을 인수하면서 예술공간으로 변모했다. 구의 한 관계자는 “이곳은 금천구의 유일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콘서트와 각종 전시회 등을 마련해 평소 문화·예술 행사를 접하기 힘들었던 주민들의 호응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곳뿐 아니라 서울문화재단은 2008년부터 서울시의 컬처노믹스(Culturenomics) 정책에 따른 도심재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서울 전역의 재개발 등으로 유휴시설이 생긴 곳에 서울시 창작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예술치유·주민창작’ 특화 지난달 개소된 성북구 종암동의 성북예술창작센터는 성북보건소가 이전하면서 들어섰다. 보건소가 있던 자리라는 컨셉트를 살려 예술로 사람의 마음을 치료한다는 의미로 ‘예술치유’와 ‘주민창작’으로 특화된 곳이다. 기획 초청 및 주민 동아리 지원활동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현재 ‘생활이 예술이다’라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는 예술이 생활 속에 밀착돼 있고, 누구라도 창작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치유·소통·나눔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획전시 ‘힐링(Healing)’은 치유를 주제로 작가들이 회화, 설치, 영상,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 다방 프로젝트인 ‘성북예술다방’은 주민들의 위한 열린 공간으로 소원나무에 메시지를 남기면 예술다방에서 음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음악·미술 치료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소형 스튜디오 40실 조성 중구 황학동에 위치한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주변 재개발과 대형마트로 상권의 80%를 잃은 신당중앙시장 지하상가를 새로 단장해 마련한 곳으로 최초의 공예중심 아케이드다. 390m로 이어지는 지하상가 공간 양옆으로 소형 스튜디오 40실과 전시실, 공동작업실 등이 조성돼 있다. 도자기·금속·목공예·판화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예술가 40명이 입주해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체험공방 ‘나도 예술가’가 있다. 도자기·북아트·섬유·칠보·전통자수·지점토 등의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작가로부터 직접 배울 수 있다. 또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시장골목 살리기’로 지하상가의 점포와 복도공간을 걷고 싶은 예술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작가들이 직접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원스톱 예술가 지원 영등포구 문래동에 자리잡은 문래창작촌은 자생적으로 형성된 예술마을에 국내외 예술가들의 지원센터 역할을 위해 건립됐다. 지난해 개관한 문래창작촌은 문래동 철공소 거리의 한 철공소를 리모델링한 것이다. 이곳은 예술가의 교류와 성장까지 지원하는 예술창작 전문공간으로서 ‘원스톱 예술가 지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예술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MAP’(Mullae Arts Plus)가 있다. 잠재력 있는 예술가를 선발해 제작 및 네트워크 지원,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서교 음악싸롱’ 등 운영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서교예술 실험센터는 홍대 예술의 거리의 다양한 문화생태계를 잇는 네트워크의 중심 공간이자, 시민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옛 서교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해 2009년 6월 건립됐다.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홍대거리미술전’ 등 홍대지역 축제지원 사업도 맡고 있다. 자체 프로그램으로는 지역 주민 대상으로 한 주민자치 노래교실인 ‘서교 음악싸롱’과 문화예술 전문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아카이브 룸과 예술다방’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0월 관악구 봉천동에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와 11월에 서대문구 홍은동에 ‘홍은예술창작센터’ 등 서울시창작공간을 개설할 예정이다. 글 사진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관가 포커스] 세종로 정부청사 예향 가득

    [관가 포커스] 세종로 정부청사 예향 가득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가 계속되는 무더위를 공연과 미술 전시 등 예술로 식히고 있다. 11일 정오 무렵 청사 로비, 여느 때 같으면 점심을 해결하러 가는 공무원들로 북적일 시간에 난데없는 아름다운 선율이 울러퍼지기 시작했다. 지휘자 김형아씨와 10대 학생들로 구성된 맨해튼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 15명이 베토벤 미뉴엣 G장조, 비제의 하바네라,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등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연주했다. 바이올린, 첼로 등 현악기만으로 구성된 소규모 악단이었지만 친숙한 음악은 오가는 공무원들의 발걸음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삼삼오오 모여든 공무원들은 처음엔 낯설어하다가 이내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로 분위기를 북돋웠다. 연주는 점심시간이 끝나는 오후 1시까지 이어졌다. 통일부 공무원 유모(34)씨는 “청사 안에서 좀처럼 문화행사가 없어서 근처 세종문화회관 정오 공연을 간간이 보러가는 정도였다.”면서 “이런 시도가 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반가워했다. 원래 청사의 정오 음악회는 3~4년 전까지만 해도 간간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반응이 뜸하다는 이유로 조용히 사라졌다가 올해 정부청사관리소의 노력으로 부활했다. 김가영 관리총괄과장은 “틈새시간을 활용한 작은 음악회로 삼복더위에 지친 공무원들의 심신을 달래주려고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16일부턴 청사 1층 로비 전체가 갤러리로 변신한다. 청사관리사무소는 미술품 온라인 경매회사인 포털아트와 손잡고 최광선, 오희춘, 신종섭 등 저명 화가 40여명의 미술작품 150여점을 1주일마다 교대 전시한다. 전시는 다음달 20일까지 5주간 계속된다. ‘서울의 달’ 등 풍경화부터 ‘절대자의 사랑’같은 모노판화 연작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전시작품은 매일 진행되는 포털아트사의 인터넷 경매로 판매된다. 정부종합청사 공무원 및 청사 출입인들이 전시기간 중 낙찰될 경우 포털아트가 낙찰금액의 10%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정부청사관리소에 전달하기로 했다. 청사관리소 측은 “더운 여름에 갤러리를 찾는 수고 없이 저명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거품 뺀 가격에 소장도 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불우이웃돕기도 할 수 있고 나중에 싫증이 나면 재경매로 되팔 수도 있어 1석4조”라고 설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슈 Q&A] 너무 유명해서 거래도 어려운데 왜 훔칠까

    [이슈 Q&A] 너무 유명해서 거래도 어려운데 왜 훔칠까

    “유명 미술품을 훔치는 짓은 생각보다 훨씬 자극적인 일이다. 미술품 절도범들은 과시욕이 있고, 모험을 즐기는 편이다.” USA투데이는 23일(현지시간) 최근 프랑스에서 잇따라 발생한 미술품 절도사건에 대해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미술관 절도범의 심리여행’이라는 문답형식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20일 파리 현대미술관에서는 피카소, 마티스의 작품을 비롯해 5억유로에 달하는 그림 5점이 도난당한 데 이어 21일 마르세유의 한 수집가 집에서는 피카소의 석판화 등이 강탈당했다. →너무나 유명해 거래가 쉽지 않은 그림을 왜 훔칠까. -조엘 실버버그 노스웨스턴대 범죄심리학 교수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저지르는 사람에게는 충분한 자극이 된다. 금전적 가치가 엄청나 유괴하는 것보다 우아하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또 절도범의 개인적인 성향도 작용한다. 지난 1911년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생한 모나리자 도난사건의 경우, 이탈리아인 범인이 “이탈리아 그림이 프랑스에 있는 것이 불만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술품 절도범은 일반인처럼 평범한가. -댄 애리얼리 듀크대 심리행동학 교수 위험을 즐기는 절도범들은 대부분 영리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을 속이는 일까지 가능할 정도다. 겉으로는 일반인과 구분하기 쉽지 않다. →심리적 상태는 . -실버버그 교수 정신분열증이나 조울증이 있는 사람은 치밀한 계획을 짜서 행동하기 어렵다. 편집증이나 피해망상 정도는 가지고 있을 수 있다. →파리현대미술관 사건을 분석한다면. -배리 고든 존스홉킨스대 뇌과학 교수 단독범행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개인소장을 원하는 사람이 배후에서 조정했거나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지능범죄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사전계획에 의해 일어난 사건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아들의 이름으로” 이광기 아이티돕기 자선경매

    “아들의 이름으로” 이광기 아이티돕기 자선경매

    지난해 외아들을 신종플루로 잃은 탤런트 이광기(41)가 아이티돕기 경매행사에 나섰다. 이광기는 3일 서울 영등포 월드비전 사무실에 마련된 아이티돕기 경매행사 설명회에서 “아이티 구호 현장을 다녀오고 나서 그곳 아이들이 눈에 밟혀 견딜 수 없었다.”면서 “아들 석규에게 멋진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경매는 오는 14일 오후 5시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수익금 전액은 월드비전을 통해 아이티 재건복구 사업에 쓰인다. 이광기는 지난해 11월부터 죽은 아들과 동갑인 아프리카·인도네시아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아들의 보험금 전액을 아이티 난민에게 보낸 뒤 직접 구호활동도 벌였다. 이번 경매행사 주최자 명단에는 아들 석규의 영문 이름인 ‘케빈’도 들어 있다. 평소 가깝게 지내는 화가 이승오 등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경매행사에는 국대호·김무준 등 전문 작가 작품 50여점과 영화배우 하정우, 구혜선, 가수 나얼 등이 그린 그림, 탤런트 박상원이 촬영한 사진 등이 나온다. 행사 진행을 맡은 서울옥션도 자체 보유 판화작품 100여점을 내놨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전도연 주연 ‘하녀’, 배우도 촬영장도 “예술이야!”

    전도연 주연 ‘하녀’, 배우도 촬영장도 “예술이야!”

    전도연 주연의 영화 ‘하녀’의 공간적 배경인 대저택과 집안을 꾸민 고가의 미술품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물이다. 전도연과 이정재 등 톱스타들이 호흡을 맞춘 이 영화는 최고 상류층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만큼 대저택과 호화로운 예술품으로 배경을 완성했다. ‘하녀’의 이하준 미술감독은 “극중 대저택을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캐릭터와 연결돼 있는 하나의 미술로 완성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주인집과 하녀’라는 관계에서 ‘물과 기름’의 대비되는 이미지를 떠올렸다는 이하준 미술감독은 약 700평의 세트를 특별 제작했다. 또 여기에 서양화가 김재관 화백의 회화작품 20여점을 저택의 방과 거실, 주방 등에 배치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다. 영화 관계자는 “수년 혹은 수십 년의 예술혼이 들어간 작품들로 실제 판매 가격도 사이즈에 따라 5000만원에서 억대를 넘나들 것”이라고 귀뜸했다. 영화 속에서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샹들리에 역시 배영환 작가가 ‘하녀’를 위해 특별 제작해 준 작품으로, 수천만원대롤 호가하는 가격대를 자랑한다. 또 영화 엔딩에는 팝아트의 대가로 불리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판화 작품도 깜짝 등장한다.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이 작품은 임상수 감독이 지인을 통해 직접 공수해온 것으로, 촬영 도중 훼손하지 않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고급스러운 대저택 세트와 총 50억에 달하는 미술품들의 조화를 이룬 ‘하녀’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완벽한 공간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에 ‘칸의 여왕’ 전도연과 ‘연기파 훈남배우’ 이정재, ‘영화계의 대모’ 윤여정, ‘차세대 톱배우’ 서우 등의 연기 앙상블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내달 12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하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하녀’는 내달 13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 미로비젼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찬, MBC파업 지지...”좋은 결과 기원”

    정찬, MBC파업 지지...”좋은 결과 기원”

    배우 정찬이 MBC 파업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정찬은 지난 12일 MBC노조 온라인 카페에 “힘내시고 파업을 적극 지지합니다. 같이 있지 못해 죄송스럽네요.”라는 글을 올린 데 이어 지난 14일에도 “어제 정말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전단지를 나눠주었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마음만은 MBC와 함께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찬은 파업 지지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21일 다시 한 번 같은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정찬은 이 글에서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입장에서 파업지지기사에 이름이 나오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라고 적은 후 로버트 케네디의 말을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인용한 말은 “‘뉴스를 통제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은 미친 게 틀림 없다.”는 말이다. 개그맨 김제동도 MBC 파업을 지지하는 연예인 중 한 명이다. 김제동은 지난 17일 밤 MBC노조 트위터에 “MBC를 응원합니다.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들을 응원합니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들 외에도 가수 조PD와 강산에는 공연 형식으로 지지를 표했으며, 판화가 이철수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시장 딜레마] 환율하락-주가상승 두달째 밀월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과 주가 상승의 밀월 관계가 언제까지 지속되면서 증시 회복을 견인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증시 상승 랠리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동시에 진행됐다. 거의 모든 거래일에서 한쪽이 오르면 다른 한쪽은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두 지표의 등락곡선이 마치 판화로 찍어낸 것처럼 위아래로 대칭적인 모습을 보인 이유다. 상승장이 시작될 즈음인 지난 2월10일 원·달러 환율은 1160.3원이었고 코스피지수는 1570.12이었다. 그러나 2월17일 환율이 1142.2원으로 1주일 전보다 18.1원 떨어져 있을 때 코스피지수는 1627.43으로 57.31포인트 올라 있었다. 환율이 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최근(8일 종가 1123.3원)에도 코스피지수는 거침없는 상승세(8일 종가 1733.78)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 하락과 주가 상승의 동조화는 과거부터 지속돼 온 흐름이다. 이를테면 2007년 10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2064였을 때 원·달러 환율은 900원 수준이었다. 이론상으로 환율과 주가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관계가 성립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달러 자금 유입과 외국인 자본시장 투자자금 유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선 경상수지 흑자를 통해 국내에 수출대금이 대거 들어오면 환율이 하락하고 동시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켜진다. 현재 외국인들이 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과 3월 42억 7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외국인이 달러를 직접 들고 와 자본시장에 참여할 때에도 달러가 넘쳐나면서 환율이 떨어지고 주가는 뛴다. 외국인은 지난달 이후 현재까지 코스피시장에서만 7조원가량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환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수출경기 둔화 등의 우려로 증시에 악재가 되고 주가가 하락하면 환율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언제쯤이 그때가 될지를 점치기는 어렵다. 기업들의 환율에 대한 적응능력,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 지속 여부, 글로벌 수출경기의 추이 등 변수들이 너무 많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환율이 지나치게 떨어지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고 이는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게 된다.”면서 “원·달러 못지않게 원·엔 환율이 어느 수준이 될지가 중요한데 이를 현 시점에서 예측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파리국립도서관 목록서 확인

    파리국립도서관 목록서 확인

    1866년 병인양요 때 약탈된 우리나라 외규장각 문화유산이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BNF)에 추가로 소장된 사실을 보여주는 목록이 처음 공개됐다. 이 목록은 1867년 당시 BNF의 전신인 파리황립도서관이 작성해 프랑스 극동함대 소속 피에르 귀스타브 로즈 제독에게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표지와 21쪽의 필사본이다. 18일 프랑스 리옹 3대학의 이진명 한국학 교수가 공개한 이 필사본은 ‘한국 컬렉션’(COLLECTIONS COREENNE)이란 제목이 붙어 있다. 이 목록에는 ▲한문으로 표기된 대리석판 3개 ▲병풍처럼 접을 수 있게 옥으로 만든 옥책(玉冊) 1권이 포함돼 있다. 이 목록에는 외규장각 의궤 필사본 297권, 인쇄본 43권, 조선본 동아시아지도(왕반천하여지도), 족자 7점 등 기존에 약탈된 것이 확인된 우리 문화유산이 함께 기재돼 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대리석판 3개와 옥책 1점도 이 목록에 기재돼 있으므로 파리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는 것이 틀림없다.”면서 “이 문화유산이 BNF에 있다면 동전·메달·판화부에 보관돼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교수는 “로즈 제독이 1866년 강화도에서 12줄의 간단한 목록을 만들어 문화재와 함께 파리 해군성에 보냈고, 해군성은 이 목록을 이듬해 1월 파리황립도서관에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목록을 받은 황립도서관은 중국어를 잘하는 중국도서 담당 사서를 통해 이 목록을 작성한 뒤 한 부는 도서관에, 또 다른 한 부는 로즈 제독에게 증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에 공개된 목록은 로즈 제독의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문서의 복사본을 그의 후손을 통해 입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외규장각 도서 반환 소송을 진행 중인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이진명 교수가 공개한 문서는 문화재를 보관 중인 파리황립도서관이 직접 작성한 문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문화연대는 소송 준비과정에서 이미 2006년에 대리석판 3개 등 해당 문화재의 목록을 파악한 뒤 반환 요구 목록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파리 연합뉴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루오전 관람객들 감동스토리 잇따라

    루오전 관람객들 감동스토리 잇따라

    그림과 관련해 가장 슬프고 감동적인 이야기 가운데 하나는 루벤스의 ‘성모승천’을 보며 쓸쓸히 잠든 ‘플란다스의 개’의 주인공 네로다. 화가를 꿈꾸던 가난한 소년 네로는 금화 한 닢이 없어 그토록 보고 싶었던 루벤스의 그림을 달빛 속에서 보며 하늘나라로 떠난다. 28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색채의 연금술사 루오’전을 보고 네로만큼이나 깊이 감동했다는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루오의 그림이 사람들의 가슴에 남긴 ‘깊은 울림’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전시장 입구에 만들어진 포스트잇 관람평 코너다. 어린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색색의 종이에 각자의 느낌에다 루오의 그림을 따라 한 스케치까지 보탠 감상평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관람객들에게 최고 인기는 ‘베로니카’ “루오의 그림들은 다양한 색채와 과감한 붓질에 비해 너무도 깊은 슬픔을 담는 것 같다. 서커스나 그리스도의 그림들만 해도 오히려 밝은 색채들이 더욱 더 그런 느낌을 주었다. 루오의 감수성이나 색채에 대한 재능은 분명히 뛰어난 것이었지만 그의 시대는 너무 슬픔이 많았기에 이러한 느낌을 받은 듯하다. 그가 만일 평화롭고 밝은 시대에 태어났다면 색채의 다양한 변화를 즐거워할 수 있었을 텐데…” 포스트잇에 남긴 한 관람객의 진지한 감상평이다. 1, 2차 세계대전을 겪은 루오는 인간의 수난을 58점의 판화 연작 ‘미제레레’로 표현했다. 하지만 시대의 비극을 비관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얼굴로 희망과 부활을 약속한다. “힘든 시기를 ‘그림’이라는 걸 통해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루오처럼 구원받고 싶은 마음으로 전시를 보고 세상 밖으로 사랑을 나누어 주러 가고 싶다.” 등 루오의 그림에서 슬픔을 읽어내고 희망의 의지를 추슬렀다는 관람 소감도 많았다. 지난 6일 결혼식을 올린 탤런트 임호(40)는 결혼 직전 미술을 전공한 부인과 함께 루오전을 찾았다. 임호는 “화상 볼라르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작품 소유권 분쟁에 휘말려 자신의 작품이 10년 가까이 봉인되었던 비운의 화가…나중에 자신의 그림을 찾은 후 일부는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불살라 버렸다는데, 그의 그림을 꼼꼼히 들여다 보니 왠지 이중섭 선생의 그림을 보는 듯하기도 하고 그림의 색채나 질감이 참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자신의 블로그에 진솔한 감상평을 남겼다. 루오가 공증인이 보는 앞에서 315점의 그림을 불태우는 장면은 영상으로도 촬영되어 전시 기간에 소개되고 있다. “루오님, 그림을 태우다니 너무해요. 그래도 그림은 멋있었어요. 특히 베로니카”라고 한 학생은 ‘베로니카’를 따라서 그린 깜찍한 그림과 글을 함께 남겼다. 임은신 큐레이터는 “전시에 소개되는 168점의 작품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것은 ‘베로니카’”라고 밝혔다. 베로니카는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를 때 고통받는 얼굴을 닦아주었는데 이 수건에 예수의 얼굴이 새겨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화가로 활동한 루오의 딸인 이자벨 루오의 얼굴과 베로니카가 닮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임씨는 “‘베로니카’가 색깔이 화려하고 예뻐서 세대를 초월해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루오의 작품이 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화이트데이 때 전시장 찾는 연인에겐 할인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 14점 있어 국내 거주하는 프랑스인들이 무척 반가워하고 있다. 서울 구기동에 있는 하비에르 국제학교의 엘렌 르브렝 교장은 “루오가 한국에는 잘 소개되지 않은 작가인데 프랑스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작품을 서울에서 보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면서 “그는 자신의 삶과 그림이 일치했던 특이한 사람이었으며, 기법이 특별하고 사회를 보는 눈이 예리해서 인간의 핵심적인 문제를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 하비에르 국제학교 학생들은 루오전을 두 차례에 걸쳐 단체 관람했다. 한편 ‘색채의 연금술사 루오’전은 감동의 순간을 함께하려는 연인을 위해 화이트데이를 맞아 연인들에게 단체할인 가격을 적용한다. 2명이 전시를 보면 2만 4000원이지만 화이트데이 주말인 13~14일에는 2만원으로 깎아준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오후 8시(금요일은 오후 9시). (02)585-9991.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중섭미술관 이색 전시회

    제주를 찾는 올레꾼들의 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이 천재화가 이중섭과 친분이 있었던 한국화단 거장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이색 전시회를 연다. 18일부터 6월 30일까지 ‘나의 벗, 이중섭’ 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선 이중섭 화백과 같은 시대에 활동했거나, 친분 관계가 있었던 거장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주요 전시 작가는 남관, 최영림, 이대원, 김창열, 박수근, 백남준, 이응노, 장리석, 장욱진, 김흥수, 김환기 등이다. 남관은 국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지낸 대표적인 추상화가이며 최영림은 설화나 민담을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심성을 표현한 화가로 유명하다. 또 박수근은 서민들의 삶의 풍경을 잔잔하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포착하여 우리민족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창렬은 캔버스 위에 물방울을 사실적으로 표현, 조형성과 추상성을 강조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서양화 25점, 한국화 1점, 드로잉판화 4점 등 모두 30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그가 그린 것은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슬픔이고 사상 이었습니다”

    “그가 그린 것은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슬픔이고 사상 이었습니다”

    “슬픔을 저렇게 그릴 수 있을까요? 슬픔 그 자체지 그림이라고 할 수 없어요. 미술이 아니라 사상 그 자체입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부슬부슬 내린 1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의 ‘색채의 연금술사 루오’ 전을 찾은 김남조 시인은 루오의 대형 그림 ‘부상당한 광대’ 앞을 떠나지 못했다. 서커스는 조르주 루오(1871~1958)가 예수의 얼굴만큼 자주 그린 주제다. 하지만 세로 2m에 이르는 거대한 화폭에 담긴 세 명의 광대 모습은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를 지고 오르는 예수를 부축하는 듯 종교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김남조 시인은 30여년 전 처음 루오의 작품을 접했다. 그는 “반 고흐가 광기를 지닌 천재였다면 루오는 깊은 바다 같은 거대한 스케일의 위인”이라며 “루오는 시간이 지나면 더 거장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미술적 지식은 “초등학교 아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겸양했지만 사랑을 노래한 그의 시는 여전히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인은 “음악가나 예술가들은 저마다 하나의 산이고, 저마다 하나의 절대가치라 누구를 제일로 꼽을 수는 없지만 내 경우에 그림은 루오가 제일 감동적”이라고 설명했다. ●남편 김세중교수, 루오 특별한 인연 김 시인은 극구 밝히기를 꺼렸지만 루오와 특별한 인연도 있다. 시인의 남편은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유엔탑’과 광화문 충무공 동상 등의 작품을 남긴 조각가 고(故) 김세중 교수다. 루오는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의 비극을 기록하기 위해 10년간 매일 인쇄소로 출근하며 기념비적인 규모인 전체 58점으로 구성된 판화 ‘미제레레’를 완성했다. 옛 라틴어로 신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뜻의 ‘미제레레’는 검은색과 흰색만으로 구성되어 더욱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김세중 교수는 25년 전쯤 루오의 친구이자 문화재단을 운영하고 있던 자크 마르탱을 통해 어렵사리 ‘미제레레’ 한 세트를 한국으로 가져왔다. ‘미제레레’는 1927년 루오의 주의 깊은 감독 아래 54점이 425차례 인쇄된 이후 다시는 찍어내지 못하도록 판화 원판에 철필이 그어졌다. 김 시인은 “색 중의 최고는 검은색과 흰색”이라며 “흑백의 세계에는 겸허함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는 54점의 판화가 벽에 쫙 걸려 있는 전시실에서 쉽사리 발길을 옮기지 못했다. 특히 미제레레 가운데 가시관을 쓴 예수의 얼굴을 담은 ‘그의 고통 덕분에 우리는 치유되었다’와 예수가 얼굴에서 피를 흘리는 루오의 대표작 ‘그리스도의 얼굴’에서 “깊은 밑바닥을 흔드는 느낌을 받았다.”고 시인은 밝혔다. “검은색을 가장 잘 쓰기로는 미술 역사에서 루오가 최고”라고도 했다. 루오는 판화인 미제레레를 통해 검은색이 주는 힘을 최고로 발휘한 외에도 대부분의 작품에서 동양화의 먹선을 연상시키는 검정 윤곽선을 써서 강렬한 느낌을 준다. ●아나운서 김지은 “편협한 해석 반성” 루오의 그림을 보고 큰 감동을 받은 이로는 김지은 MBC 아나운서도 있다. ‘서늘한 미인’ ‘예술가의 방’ 등 미술 관련 책을 2권 펴낸 그는 ‘아나운서 저널(2009년 겨울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종교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화가로만 생각했다가 전시를 보고 루오의 작품세계를 얼마나 편협하게 가두어 놓았는지 뼈저리게 반성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서커스의 광대나 거리의 여자 등 사회 밑바닥 삶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덧없는 인간존재에서 신성하고 영원한 빛을 찾아 기록한 화가가 루오”라고 평가했다. 루오전은 수녀 등 성직자뿐 아니라 프랑스, 러시아 등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루오는 사망 당시 국장을 치를 정도로 프랑스에서는 국민화가로 칭송받는다. 하지만 ‘서커스 소녀’ 등 그의 작품 14점이 세계 최초로 추가 공개된 곳은 이번 서울전이다. 때문에 전시를 찾은 프랑스 사람들이 “왜 프랑스가 아니라 한국에서만 이런 루오 작품을 전시하는 거냐.”라고 묻는 경우가 많다고 임은신 큐레이터는 전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김환기 화백이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루오 선생을 존경합니다. 피카소와 루오는 꼭 한 점씩 사 가지고 싶습니다.”라고 했을 정도로 한국인의 감성을 건드리는 루오전은 설연휴에도 휴관 없이 3월28일까지 이어진다. (02)585-9991.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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