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판타지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유럽파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아마존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마라톤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향수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63
  • 신카이 마코토 “‘스즈메의 문’은 일상을 의미, ‘도깨비’에서 착안”

    신카이 마코토 “‘스즈메의 문’은 일상을 의미, ‘도깨비’에서 착안”

    “한국 드라마 ‘도깨비’를 보고 문을 포인트로 삼았다. 우리는 문을 열고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선다. 돌아와선 문을 닫고 ‘다녀왔습니다’ 인사한다. 이런 일상을 재해가 단절시킨다.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이 재해라 생각한다. 그래서 문을 모티브로 삼는 것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판타지 요소가 가득한 일본 애니메이션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연출해 자신이 만든 영화 세 편이 잇따라 1000만 관객을 일본에서 동원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국내 개봉 첫날인 8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를 찾아 이렇게 털어놓았다. 전날 주인공 스즈메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하라 나노카와 함께 내한한 그가 취재진과 주고받은 문답을 정리한다. 판타지 요소가 많아 감독에게 질문이 쏟아질 수 밖에 없었는데 신카이 감독은 정말 세세한 대목까지 정성껏 답했다. -일종의 흑막 캐릭터인 고양이 ‘다이진’의 의미는. “일본 신사를 가면 동물 석상 둘이 입구에 있는데 그 중 하나에 영감을 얻었다.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좋아하기도 한다. 변덕스러운 자연을 상징한다. 아름답기도 하지만 잔인하게 할퀴기도 한다. 귀여운 다이진이 요석으로 돌아가는 것은 너무 불쌍하다는 얘기를 일본에서도 들었는데 미안하지만 그렇게 영화에서 그렇게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모두 비슷하다. 자신만의 세계에 머무른다는 느낌인데. “다음 작품은 완전 다른 방향의 작품을 하고 싶은데 현재는 백지 상태다. 한국에서 힌트를 얻었으면 좋겠다.” -또 물이다. “물은 애니메이션에서 성가신 표현 방법인데 파문이나 물방울이 튀겨 작업하는 이들은 힘들지만 표현해 놓으면 아름답고 굉장한 느낌을 준다. 애니메이터들은 ‘또 물이냐?’고 반문하는데 내 역할은 애니메이터들을 어렵게 만들더라도 관객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출 의도로 얘기한 ‘장소를 애도’하는 의미가 음악에 담겨 있는지. “일본인이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는 노래를 선곡하려 했다. 영화와 현실이 이어진다는 느낌이 중요했다. 쇼와 시대의 유행가를 선곡했다. 유명한 곡이면 어느 것이라도 상관 없겠지만 싸우는 장면이 나오면 ‘싸움을 멈춰요’란 가사가 들어 있는 노래를 골랐다. ‘세일러 복을 벗기지 말라’는 노래는 프로듀서가 쓰지 말라고 말려 쓰지 않았다.” -손그림 애니메이션의 미래에 대한 생각은. “3D CG(컴퓨터그래픽)로 그만큼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애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처음 아닌가 싶다. 나는 애니메이터 수가 줄어 인공지능(AI)으로 메우는 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생성형 AI 발전 덕에 각본 쓰고 애니 영상 만드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도 적극적으로 쓸 생각이다.”-일본 애니가 이토록 한국에서 사랑받는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는지. “사실 나도 한국 관객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문화와 풍경 닮은점 이 이유가 아닐까. 나는 서울의 거리가 그립고 도쿄의 미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풍경은 사람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일본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그토록 열심히 보는 이유와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두 나라의 정치적 상황은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고 파도를 타지만 문화는 서로 강력하게 연결돼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너의 이름은.’의 대흥행 이후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관객에 대한 책임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됐다. 히트한 감독 작품이니 보러 가자 하기 마련인데 뭔가 하나라도 더 넣자 생각했다. 일본인 전체의 트라우마, 재해를 엔터테이너로 다뤄보자는 것이었다. 특히 재해를 겪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책임의식이 컸다고 생각한다.” -소타를 다리 하나 없는 의자로 변모시킨 이유는. “동일본 대지진 현장에까지 여행하는 설정인데 너무 힘겨운 여정이라 스즈메와 함께 다니는 것이 귀엽고 앙증맞은 요소가 있는 존재였으면 했다. (하라의 답) 의자와 함께 연기한 느낌은 처음이라 색달랐다. 표정 을 볼 수 없지만 더 인간적이고 귀엽고 하다 보니 나중에는 의자인 소타의 표정이 보이더라. (감독의 답) 다리가 세 개 밖에 없는 것은 쓰나미로 잃었다는 설정이었다. 의자의 움직임이 코믹해서 드라마 전개의 온도를 올려줄 것이라고 봤다, 스즈메의 상실감을 채워주면서 (다리가 하나 없어도) 잘 달리고 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이 작품을 봤으면 하는지. “일본처럼 지진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이곳저곳에서 재해가 많이 일어난다. 전쟁이나 사고가 갑작스럽게 일상을 단절시킬 수 있다. 일상이 단절됐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다시 이어갈 수 있는지 생각하며 우리 세상을 그린 것이라고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하라 나노카의 답. 성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연기하느라 힘들었다. 스즈메는 굉장히 잘 달리는 사람이며 액션뿐만 아니라 곧장 달려드는 성격이어서 좋았고, 본받았으면 했다. 아! 하는 목소리가 가장 힘들었다. 달리면서 스퍼트하면서 목소리를 내며 즐겁게 잘 끝냈다. 음향감독이 백지 상태에서 연기하는 게 훨씬 낫다며 보이스트레이닝을 받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불안해서 갔다. 음향감독이 비밀로 해주겠다고 했다. (신카이 감독은 몰랐던지 어이없어 하며 웃었다.)
  • 재난의 문을 닫으며 마음의 문을 연다

    재난의 문을 닫으며 마음의 문을 연다

    그의 작품에는 늘 올라가는 남성과 내려오는 여성이 교차한다. 여성은 하늘과 우주에 머무르며, 남성은 지상에 있기 때문이다. 아이맥스 스크린을 가득 채운 시원한 풍광에 선들이 아래로, 위로 뻗어 나간다. 선이 인연을 의미함은 물론이다. 12년 전인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트라우마가 여전히 일본인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 있음을 확인하게 되는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8일 우리 관객을 만난다. ‘초속 5센티미터’(2007)와 ‘별을 쫓는 아이’(2011), ‘언어의 정원’(2013)으로 우리의 감성을 깨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일본에서 ‘너의 이름은.’(2016)과 ‘날씨의 아이’(2019)에 이어 ‘트리플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380만 2000여명을 모은 ‘너의 이름은.’은 지난 5일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역대 국내 흥행 일본 애니 1위 기록을 양보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되갚을지 주목된다. 주인공 스즈메는 규슈의 바닷가 마을에 사는데 우연히 마주친 청년 소타를 찾고자 뒷산 폐허로 향했다가 우두커니 서 있는 수수께끼의 문을 발견한다. 스즈메가 호기심에 손잡이를 돌리자 마을에 지진이 닥쳐온다. 소타가 문을 닫기 위해 분투하고 스즈메가 가세해 가까스로 문을 닫는다. 소타는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기 위해 전국을 떠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사건 때문에 발이 하나 없는 작은 의자로 변해 버린다. 스즈메는 의자가 돼 버린 소타와 함께 재난의 문을 닫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여행을 통해 스즈메는 어린 시절 재난으로 잃은 엄마를 마주하고, 깊은 상흔처럼 들러붙은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극복해 낸다. 신카이 감독이 그동안 작품들에서 선보였던 세계관을 집대성한 느낌이 강렬하다. 수채화처럼 투명한 이미지가 눈길을 붙들고 섬세한 언어가 영롱하다. 의자로 변해 버린 사람이 신비한 고양이 다이진을 쫓아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으러 모험에 나선다는 설정도 색다르다. 판타지 요소가 강한 작품에는 모든 것을 빼앗아 가 버릴지 모를 재난에 맞서 싸우며 그래도 희망을 찾아 일상을 열심히 살아 내야 한다는 메시지가 오롯하다. 선전 포스터에 등장하는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인사말에 응축돼 있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특히 좋다.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받아 온 도아카는 주제곡 ‘스즈메’를 통해 관객에게 묘한 감성을 일깨운다. 슬프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한 그의 노래는 122분을 지켜본 관객들이 엔딩 크레디트가 끝날 때까지 일어서지 못하게 붙든다.
  • ‘천안 K컬처 박람회’ 한류메카로…신한류 브랜드 첫걸음

    ‘천안 K컬처 박람회’ 한류메카로…신한류 브랜드 첫걸음

    8월11일~15일 독립기념관서 열려K-POP 슈퍼콘서트 등 한류 모두 담아 충남 천안을 신한류 문화공간으로 브랜드화하기 위한 첫걸음인 ‘제1회 K컬처 박람회’가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기념관에서 K-POP 슈퍼 콘서트와 세계 독립문화 전시관 등으로 추진된다. 천안시는 7일 브리핑을 열고 천안 K-컬쳐 박람회 주요 프로그램과 추진현황 등을 소개했다. 시는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인 독립기념관을 기반으로 국내 K-컬처 도시브랜드를 선점과 2026년 ‘천안 K-컬처 세계박람회’ 추진을 위한 ‘천안 K-컬처 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첫 박람회는 오는 8월 11일~15일까지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서 글로벌 한류 문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박람회 행사장은 크게 독립기념관 입구의 웰컴존, 겨레의집 앞마당의 K-컬처 무대행사, 독립기념관 전역의 K-컬처 전시·체험 행사 등으로 나뉜다.행사 기간에는 스트리트 댄서들의 공연과 한복패션쇼, OST콘서트, K-POP커버댄스 경연대회, 8·15경축식, K-컬처 박람회 폐막 행사 등이 계획됐다. 핵심 콘텐츠로는 겨레의탑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 600여대의 ICT 드론을 활용한 불꽃 판타지쇼, 세계 독립 문화 전시, K-POP 슈퍼 콘서트 등이다. 이와 함께 한류의 역사를 시대별로 볼 수 있는 K-컬처 전시관이 운영되고, 세계 독립 국가 74개국과 함께 독립 국가 국민이 만들어 ‘세계 독립문화 전시관 구축’, 서곡 캠프장에 ‘천안 K-프린지 페스타’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박재현 천안시 복지문화국장은 “박람회 성공개최로 천안시를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 기반 K-컬처 신거점 도시로 브랜드화하고 이를 지역발전을 위한 촉매제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스즈메는 문을 닫으려 하고, 다리 하나 없는 의자와의 여행

    스즈메는 문을 닫으려 하고, 다리 하나 없는 의자와의 여행

    그의 작품에는 늘 올라가는 남성과 내려오는 여성이 교차한다. 여성은 하늘과 우주에 머무르며, 남성은 지구에 있기 때문이다. 아이맥스 스크린을 가득 채운 시원한 풍광에 선들이 아래로, 위로 뻗어나간다. 선이 인연을 의미함은 물론이다. 12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트라우마가 여전히 일본인들의 가슴에 남아있음을 떠올리게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8일 우리 관객을 만난다. ‘초속 5센티미터’(2007)과 ‘별을 쫓는 아이들’(2011)과 ‘언어의 정원’(2013)으로 우리의 감성을 깨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너의 이름은.’(2016)과 ‘날씨의 아이’(2019)에 이어 ‘트리플 천만 관객’을 일본에서 동원한 작품이다. ‘너의 이름은.’은 380만 2000여명을 모아 지난 5일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역대 국내 흥행 일본 애니 1위의 영예를 물려줬는데 이번 작품으로 되갚을지 주목된다. 주인공은 일본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사는 소녀인데 거리에서 마주친 청년 소타를 찾고자 인근 폐허로 향했다가 그곳에 우두커니 서 있는 수수께끼의 문을 발견한다. 스즈메가 호기심에 손잡이를 돌리는 순간, 마을에 지진과 함께 재난이 닥쳐온다. 보이지 않던 소타가 문을 닫기 위해 분투하고 스즈메가 가세하며 가까스로 열린 문을 닫는다. 소타는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기 위해 전국을 떠돌고 있었다. 하지만 소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발이 하나 없는, 작은 의자로 변해버린다. 스즈메는 의자가 돼 버린 소타와 함께 재난의 문을 닫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그 여정이 한신고베 지진과 동일본 대지진 현장으로 연결됨은 물론이다. 미국의 한 연예매체는 일본의 전통 설화를 장황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여행을 하며 스즈메는 어린 시절 재난으로 잃은 엄마를 마주하고, 깊은 상흔처럼 들러붙은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극복해낸다.신카이 감독이 그동안 작품들에서 선보였던 세계관을 집대성한 느낌이 강렬하다. 수채화처럼 투명한 이미지가 눈길을 붙들고 섬세한 언어가 영롱하다. 의자로 변해버린 사람이 신비한 고양이 ‘다이진’을 쫓아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으러 모험에 나선다는 설정이 색다르다. 판타지 요소가 강한 작품에는 모든 것을 빼앗아 가버릴지 모를 재난에 맞서 싸우며 그래도 희망을 찾아 일상을 열심히 살아내야 한다는 메시지가 오롯하다. 선전 포스터에 등장하는 “다녀오겠습니다” 인삿말에 응축돼 있다. 아름다운 색감에 감성을 더하는 건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다.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받아 온 도아카는 주제곡 ‘스즈메’를 통해 관객에게 묘한 감성을 일깨운다. 슬프기도, 따뜻하기도, 그립기도 한 그의 OST는 엔딩 크레디트가 끝날 때까지 관객을 붙잡을 정도로 매혹적이다. 음악은 신카이 감독과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에서 호흡을 맞춘 일본 밴드 래드윔프스가 맡았다. 미국과 일본에서 영화음악 작곡가로 활동해온 진노우치 가즈마도 참여했다. 그는 ‘명탐정 피카츄’와 ‘쥬만지:넥스트 레벨’ 등에 참여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일본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이 황금곰상을 수상한 뒤 21년 만의 쾌거라고 떠들썩했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대신 199개국에 선판매됐다.1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고 해서 화제를 모은 스즈메 역의 성우 하라 나노카가 신카이 감독과 함께 7일 한국을 찾아 9일까지 머무르며 무대 인사 등에 나선다. 신카이 감독은 “애니메이션의 쾌감을 총동원해 여행의 고양감을 그리고, 이야기가 완수해야 할 공감이나 격리의 기능을 플롯 밑바탕에 내던지며 그것들이 잘 구동하길 바라면서 만들었다”면서 그런 작업이 가능한 것은 지금의 나이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날씨의 아이’가 개봉했던 2019년의 여름날에 두 가지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 이번 작품의 계기 됐다고 돌아봤다. 장소를 애도하는 이야기와 기묘한 모양을 한 자와 소녀가 여행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허망함과 폐쇄감이 떠오르는 곳에서 시대에 포박당한 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우리 모두를 그리고 싶었다는 얘기다. 122분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다.
  • 책장을 넘기며 
‘촌사람’ 돼볼까

    책장을 넘기며 ‘촌사람’ 돼볼까

    봄기운이 완연해지자 도시를 벗어나 들로 산으로 향하고 싶은 마음이 아지랑이처럼 올라온다. 농촌 생활을 다룬 책 출간도 이어진다. 책장을 넘기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해 보는 것도 좋겠다.‘주말엔 여섯 평 농막으로 갑니다’(사이드웨이)는 우선 가볍게 농막으로 전원생활을 시작해 보라고 권한다. 세종시에서 일하는 저자가 수년간 준비 끝에 땅을 사들이고 농막을 올려놓기까지를 꼼꼼하게 기록했다. 농막은 농사하다 잠시 쉬거나 농기구를 놔두는 연면적 20㎡ 이하 공간을 가리킨다. 최근 관련 법규를 무시하고 너도나도 불법 농막을 마구잡이로 지으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저자는 개정된 농지법과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농막을 지을 때 법규에 맞춰 짓는 법을 알려 준다. 또 정화조 설치, 물 끌어오는 방법, 전기 인입과 농막 신고 등의 방법도 담았다. 수많은 업체 제품을 비교하며 농막을 고르고, 자신만의 취향으로 꾸미는 방법, 텃밭 농사를 직접 지어 나가는 과정과 단계별로 꼭 필요한 조언도 도움이 될 법하다.‘난생처음 시골살이’(티라미수 더북)는 무작정 농촌으로 향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직접 집을 지어 보고 싶은 남편,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던 아내가 자신들의 로망을 실행하고자 치킨 배달도 안 되는 시골에 둥지를 튼다. 부부는 강력한 시골 모기에게 호되게 당하고, 오후 3시가 넘어가면 끊기는 버스에 당황한다. 쓰레기 수거 차량도 들어오지 않으면서 불편함은 배가된다. 시골집이나 땅을 사려면 번번이 허탕을 치게 마련이고,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과 뚝심은 필수다. 이런 농촌살이에서도 자기만의 인생을 살아가는 해방감을 느끼며 “시골은 돈이 아니라 시간을 벌기에 참 좋은 곳”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실제 귀농한 저자의 경험을 담은 ‘은퇴 없이 농촌 출근’(③·라온북스)은 외지인이 농촌에 잘 스며드는 방법을 다룬다. 바쁘게 살다가 건강에 한계를 느낀 저자는 농촌으로 향했고, 남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문제를 겪었다. 토지에 대한 문제는 법적으로 다투기보다 대화로 우선 해결해 보고, 지역 주민들과 협력하는 동시에 자신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방법 등을 알려 준다. 또 지역 공무원들에 대해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비굴하게 굴지 말고 상담 채널로 유지하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위해 저자가 몸소 경험하며 깨달은 12가지 노하우, 미래에 걸맞은 귀농귀촌 방식을 소개한다.‘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 라이프’(남해의봄날)는 연고도 없고 기반도 없지만 농촌에서 살고 싶었던 청년 3명이 정착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들은 주거지, 일자리,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농촌 플랫폼 ‘팜프라’를 구상하며 전국을 누볐고, 평균 연령이 예순을 훌쩍 넘는 남해군 두모마을에 정착한다. 이후 3년 동안 청년 30여명이 남해 팜프라촌을 다녀갔다. 성공을 거둔 일도 많았지만 실패도 겪었다. 인건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여러 수익 사업을 했고, 교육청 소속 분교에서 영리 행위를 한 점 등 관련 법규를 살피지 않으면서 위기를 겪는다. 3년의 경험에 대해 청년들은 여전히 농촌이 기회의 땅이며, 미래를 꿈꿔 볼 만한 곳이라고 강조한다.
  • ‘왕의 길, 현의 노래’ 5년째 고령 대표 관광상품 선정

    ‘왕의 길, 현의 노래’ 5년째 고령 대표 관광상품 선정

    경북도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며 지역 관광산업을 선도할 ‘2023년 시군별 대표 관광상품 발굴·육성사업’으로 고령군이 기획한 관광상품 ‘왕의 길, 현의 노래(王道絃歌)’ 등 4개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밖의 대표 관광상품은 ▲문경시의 드라마 촬영 세트장을 활용한 ‘매직판타지 로드벤처’ ▲성주군의 세종대왕자 태실을 연계한 ‘세종대왕이 선택한 태교여행’ ▲칠곡군의 호국평화를 테마로 한 ‘매일매일 칠곡소풍’ 등이다. 특히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을 주제로 한 ‘왕의 길, 현의 노래’는 올해까지 5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수도권 및 전라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가야 도읍지 고령만의 독특한 문화를 1박 2일 일정으로 체험할 기회를 주는 사업이다. 2019년 처음 상품화된 이후 지난해까지 1500여명이 참가하는 등 고령군의 대표 관광상품 브랜드가 됐다. 도농 교류 및 영호남 간 관광교류는 물론 대가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된다. 올해는 6000만원(도비 1800만원, 군비 4200만원)을 투입해 다음달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독창적인 관광상품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고령군 ‘왕의 길, 현의 노래’…5년 연속 경북 대표 관광상품으로 선정

    고령군 ‘왕의 길, 현의 노래’…5년 연속 경북 대표 관광상품으로 선정

    경북도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고 지역 관광산업을 선도할 ‘2023년 시·군별 대표관광상품 발굴·육성사업’으로 고령군이 기획한 관광상품인 ‘왕의 길, 현의 노래(王道絃歌)’ 등 4개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문경 드라마 촬영세트장을 활용한 ‘매직판타지 로드벤처’ ▲성주 세종대왕자태실을 연계한 ‘세종대왕이 선택한 태교여행’ ▲칠곡 호국평화를 테마로 한 ‘매일매일 칠곡소풍’ 등이다. 특히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을 주제로 왕의 길, 현의 노래는 올해까지 5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사업은 1박 2일 일정으로 수도권 및 전라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가야 도읍지 고령만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첫 상품화된 이후 지난해까지 1500여명이 참가하는 등 고령군의 대표관광 상품브랜드가 됐다. 도농교류 및 영호남 간 관광교류는 물론 대가야문화에 대한 이해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올해 ‘왕의 길, 현의 노래’ 프로그램은 사업비 6000만원(도비 1800만원, 군비 4200만원)이 투입돼 오는 4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독창적인 관광상품으로 공공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차은우 그룹 아스트로 ‘탈퇴’ 소식 전했다

    차은우 그룹 아스트로 ‘탈퇴’ 소식 전했다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는 28일 공식 팬카페에 ‘아스트로 향후 활동 안내’라는 공지를 게재했다. 소속사는 “지난 7년간 아스트로 멤버로 함께 해온 라키와 깊은 대화를 나눈 끝에 전속 계약과 그룹 멤버로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아스트로 멤버로 최선을 다해준 라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며 “응원하고 지켜봐 주신 많은 팬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새롭게 시작하는 라키에게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아스트로는 5인 체제로 유지되며 판타지오와 함께하는 멤버들은 당분간 유닛 및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라키도 이날 “오랜만에 인사드리는데 좋은 소식이 아니라 죄송하다”라며 “저는 14년을 함께한 판타지오에서 떠나게 됐고 아스트로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어느 곳에서든 멤버들, 팬분들과 함께 만들었던 추억을 잊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라고 자필 편지로 인사했다. 한편 아스트로는 2016년 데뷔해 차은우를 필두로 그룹 활동에 매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군 복무 중인 MJ를 제외한 멤버 차은우, 진진, 문빈, 윤산하 등 4명은 판타지오와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 야설 논란·성상납 의혹… ‘청년다움’ 없는 與 청년최고위원선거[여의도 블로그]

    야설 논란·성상납 의혹… ‘청년다움’ 없는 與 청년최고위원선거[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선거가 후보 간 비방이 격화되면서 “청년다움을 찾아볼 수 없는 청년 몫 선거”라는 당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다. 주류 정치권 입성이 어려운 청년정치인이 지도부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 기성정치와 차별화되는 신선한 목소리를 내주길 기대한다는 원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년최고위원 선거를 뒤덮은 이른바 ‘야설 논란’은 장예찬 후보가 과거 연재한 ‘강남화타’라는 제목의 웹소설에서 김혜수·아이유 등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지적이 나오며 불거졌다. 해당 논란은 1일 소설 속 외설적 장면에서 여성 연예인의 실명을 연상시키는 등장인물의 이름 및 설정이 변경된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확산할 모양새다. 장 후보가 줄곧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경쟁자인 이기인 후보는 “아무 문제가 없다더니 은근슬쩍 논란이 된 이름들을 몽땅 수정했다. 사과도 반성도 없이 물타기 희석 중”이라며 당 윤리위원회 제소를 예고하기도 했다. 당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 후보가 토론회에서 “변태적 습성이 담겨 있는 글”이라고 비판하자 장 후보가 이준석 전 대표 ‘성 상납 의혹’을 꺼내 반박하는 등 표현 수위와 내용이 지나치다는 말이 나온다. 한 당내 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년 정치 활성화 비전 등의 논의는커녕 입에 담기도 민망한 ‘외설 논란’이 가장 큰 이슈다. 이럴 거면 청년 몫 선거를 별도로 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도 청년을 대변하는 목소리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실질적 정책이나 대안보다 ‘야설’이 앞장서는 게 청년정치의 현주소 같아 씁쓸하다”며 “‘야설 논란’은 투표권을 가진 국민의힘 당원들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 이제라도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모습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 [여의도블로그] ‘청년다움’ 없는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선거

    [여의도블로그] ‘청년다움’ 없는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선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선거가 후보 간 비방이 격화되면서 “청년다움을 찾아볼 수 없는 청년 몫 선거”라는 당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다. 주류 정치권 입성이 어려운 청년정치인들이 지도부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 기성정치와 차별화되는 신선한 목소리를 내주길 기대한다는 원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년최고위원 선거를 뒤덮은 이른바 ‘야설 논란’은 장예찬 후보가 과거 연재한 ‘강남화타’라는 제목의 웹소설에서 김혜수·아이유 등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지적이 나오며 불거졌다. 해당 논란은 1일 소설 속 외설적 장면에서 여성 연예인의 실명을 연상시키는 등장인물의 이름 및 설정이 변경된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확산할 모양새다. 장 후보가 줄곧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경쟁자인 이기인 후보는 “아무 문제가 없다더니 은근슬쩍 논란이 된 이름들을 몽땅 수정했다. 사과도 반성도 없이 물타기 희석 중”이라며 당 윤리위원회 제소를 예고하기도 했다. 당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 후보가 토론회에서 “변태적 습성이 담겨있는 글”이라고 비판하자 장 후보가 이준석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꺼내 반박하는 등 표현 수위와 내용이 지나치다는 말이 나온다. 한 당내 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년 정치 활성화 비전 등의 논의는커녕 입에 담기도 민망한 ‘외설 논란’이 가장 큰 이슈다. 이럴 거면 청년 몫 선거를 별도로 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도 청년을 대변하는 목소리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통화에서 “실질적 정책이나 대안보다 ‘야설’이 앞장서는 게 청년정치의 현주소 같아 씁쓸하다”며 “‘야설 논란’은 투표권을 가진 국민의힘 당원들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 이제라도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모습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 ‘박보연과 열애설’ 후 결국 팀 탈퇴한 아이돌

    ‘박보연과 열애설’ 후 결국 팀 탈퇴한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라키가 팀을 탈퇴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28일 아스트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 7년간 아스트로 멤버로 함께 해온 라키와 깊은 대화를 나눈 끝에, 당사와의 전속 계약과 아스트로 멤버로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판타지오는 “향후 아스트로는 5인 체제로 유지되며, 판타지오와 함께하는 멤버들은 당분과 유닛 및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판타지오는 아스트로의 차은우와 진진, 문빈 윤산하와 재계약 사실을 전했다. 군인 신분인 엠제이는 제대 후 계약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라키와는 심도 있게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라키는 배우 박보연과 열애를 인정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박보연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 측이 ‘동료 사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 크리데비노 오리지널, 전자책 ‘클럽파티’ 출간

    크리데비노 오리지널, 전자책 ‘클럽파티’ 출간

    K-콘텐츠의 핵심 분야인 이야기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크리데비노’(Creadevinno)가 전자책 ‘클럽파티’를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송은지, 조재아 작가가 공동 집필한 ‘크리데비노 오리지널’의 첫번째 콘텐츠 ‘클럽파티’는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2018 버닝썬 게이트를 모티브로한 범죄 스릴러 소설이다. 클럽에서 하룻밤에 고급 자동차 한 대 값과 맞먹는 거액을 쓰는 한 VIP의 엽기적인 성폭행 범죄를 막으려는 주인공과 그 과정에서 벌어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살인사건, 그리고 점차 밝혀지는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로 독자들에게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인다. 주인공은 고아로 자라 트랜스젠더 출신 가수로 성공하지만 순탄치 않았던 삶의 여정 속에서 혐오와 사랑이라는 감정을 모두 경험하게 된다. 작가는 역경 속에서도 외모나 지위와 상관없이 자신을 한결같이 대해주는 한 사람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되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 사회에 팽배한 외모지상주의와 성공지향주의 속에서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크리데비노 오리지널’은 크리데비노에서 자체적으로 리서치, 기획, 개발한 원천스토리를 전자책,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는 ‘원소스 멀티유즈’ 콘텐츠의 IP다. 두 명의 작가가 스토리PD와 협력해 스토리를 개발하고 제작함으로써 집단창의성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등 차별화된 시도와 틀을 뛰어넘는 도전정신은 크리데비노 오리지널만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크리데비노 관계자는 “크리데비노는 창의적인 이야기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도 크리데비노 오리지널을 통해 다양한 원천스토리를 100여편 이상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의 미래 먹거리인 K-콘텐츠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산업의 발전에 공헌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크리데비노 오리지널은 첫번째 콘텐츠 공개를 시작으로 웹소설이나 순수문학 외에도 스릴러, 하이판타지, SF, 액션모험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기획∙개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자책을 넘어 영화, 게임 등의 분야로 콘텐츠 확장성을 꾀할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 귀순용사·내부총질·이준석·질문배제…與 최고위원 토론회 승자는

    귀순용사·내부총질·이준석·질문배제…與 최고위원 토론회 승자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당선 티켓 4장을 두고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가나다순) 후보가 27일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친윤(친윤석열) 후보들은 주도권 토론에서 ‘천아용인’ 김용태·허은아 후보에게 의도적으로 질문을 배제하며 발언을 봉쇄했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경쟁자들과 말을 주고받는 토론회 기회가 1회뿐이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생중계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민영삼 후보와 태영호 후보는 ‘귀순용사 타이틀’을 두고 서로를 추켜세웠다. 태영호 후보는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 시절 탈북했고, 민영삼 후보는 30여년 더불어민주당 계열에 몸담았다 지난 대선 당적을 옮겼다. 태영호 후보는 “이 토론회 이후로 귀순용사 타이틀 돌려 달라”고, 민영삼 후보는 “귀순용사의 공통점은 자유민주주의를 찾아왔다는 것”이라고, 또다시 태영호 후보는 “우리가 모두 귀순용사”라고 했다. 민영삼 후보의 정치 경력을 두고는 김용태 후보가 “본인께서 권력만 좇아 카멜레온 정치하는 걸 인정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민영삼 후보는 “인격모욕적 발언”이라며 “과거를 묻지 말라. 지금 저한테 민주당으로 가라는 얘기인가”라고 반박했다. 정미경 후보는 “귀순한 것은 좋은데 아직 우리 당의 DNA가 체득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전임 이준석 전 대표의 공과를 따지는 언쟁도 계속됐다. 정미경 후보는 이 전 대표가 도입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에 대해 김병민 후보로부터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김용태 후보는 조수진 후보에게 ‘당원 민주주의가 무엇인가’를 따져 물었고, 조수진 후보는 “우리 정당에서 당 대표가 성 상납에 휘말리고 당직자 시켜서 성 상납 무마 시도한 것에 대해 본인부터 성찰해야 한다”며 “다른 사람 비판을 귀담아듣지 않는 것이야말로 정당민주주의 훼손하는 행위”라고 했다. 민영삼 후보도 “전임 당 대표의 가장 큰 잘못은 내부 분열 원인제공”이라고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내년 총선 승리 방안도 8인 8색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후보는 “국민 뜻에 따라 공천을 제대로 하고, 영남 공천 학살이라는 인위적인 물갈이로 잡음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조수진 후보는 “원팀 지도부, 헌신하는 지도부가 돼야 하며, 내부 총질은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김용태 후보는 “국민과 당원이 내 지역 후보를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이 총선을 이길 수 있는 필승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답변할 후보를 지목할 수 있는 주도권 토론에서는 ‘배제 전략’과 ‘윈윈 전략’이 나왔다. 김용태 후보는 단 한 번의 질문도 받지 못했고, 허은아 후보는 태영호 후보로부터 음주운전 이력, 김병민 후보로부터 윤석열 정부 국정 슬로건 확인 질문을 받았다.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태영호 후보는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제게 아무 질문도 안 해 왕따로 퇴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6번 질문을 받았다”고 자평했다.이날 오후 청년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는 장예찬 후보의 웹소설 논란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장예찬 후보는 2015년 쓴 웹소설에서 특정 연예인을 언급하며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기인 후보는 “변태적 습성이 담긴 글”이라고 공격했고, 장예찬 후보는 “저는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을 썼고 이기인 후보가 교주처럼 모시는 이준석 전 대표는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려고 측근을 보내 7억원 각서를 현실에서 썼다”고 했다.
  • 장재복 주인도 한국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 “나아뚜 나아뚜”

    장재복 주인도 한국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 “나아뚜 나아뚜”

    인도 주재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한국인과 인도인 직원들이 텔루구 영화 ‘RRR’의 주제가 ‘나아뚜 나아뚜’ 춤을 추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것이 현지인들의 큰 반향을 얻고 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장재복 주인도 대사도 직접 춤사위를 펼쳤다. 주말에 트위터에 올라왔는데 벌써 120만회 시청 기록을 넘겼다. 대사관 직원들은 인도가 의장국이었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마무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동영상을 제작했다. 쌍쌍이 춤을 추기도 하고 아예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처럼 집단 댄스 배틀을 벌이기도 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생생하고도 존경할 만한 집단 노력”이라고 칭찬했다. 대사관은 지난 25일 “한국 대사관의 나아뚜 나아뚜 댄스 커버를 여러분과 공유하게 돼 기쁘다. 장재복 대사가 직원들과 어울려 나아뚜 나아뚜를 춤추는 것을 봐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53초 분량이라 짧은 것이 조금 아쉽다. 전통 한복을 차려 입은 이들도 보이고 쿠르타에 레깅스를 입은 이들도 보인다. 이 노래와 춤은 이미 골든글로브 시상식 같은 유수의 시상식에서 이미 많이 선보여 놀라운 일이 아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인도인들은 극장이나 시상식장에서 이 노래만 나오면 한바탕 질펀한 춤판을 벌이곤 하는 모습이 목격되곤 했다. 다만 인도 주재 한국 대사관 직원들이란 직업적 속성에 비춰봐서 예외적이며 이례적으로 보인다. 영상 제작 아이디어는 최근 인도 대사관에 부임한 임상우 공사가 냈고, 뮤지컬 동호회 활동 경력이 있는 이지민 국세관이 감독, 촬영, 편집을 도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래는 다음달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로 올라 있다.떼루꾸 슈퍼스타 람 차란과 주니어 NTR이 춤 대결을 펼치다 집단 춤 대결을 벌이는 식으로 발전한다. 영화에 들어간 춤 장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만 1억 2200만회 이상 시청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RRR은 일어나(Rise), 포효하고(Roar), 봉기하라(Revolt)의 약자를 모은 것이며 영국의 식민 지배에 맞서 싸운 두 혁명가의 우정과 의리, 항쟁을 판타지로 그려냈다.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 특히 제임스 캐머런 감독 같은 유명인들이 여러 차례 봤다고 입소문을 내면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넷플릭스 미국에 공개돼 몇 주 동안 톱 10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일본에서도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 웹소설 女연예인 ‘성적 대상화’ 논란…장예찬 “100% 허구”

    웹소설 女연예인 ‘성적 대상화’ 논란…장예찬 “100% 허구”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장예찬 후보가 과거 집필한 웹소설에서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특정 연예인이 연상되어서 그 팬 분들 우려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27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2014년 웹소설 작가로 일할 때 쓴 판타지 소설”이라면서 “판타지 소설 속 내용을 가지고 문제가 될 줄은 저도 예상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연예인이 연상되어서 그 팬 분들 우려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웹 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을 ‘야설’(야한 소설)이라고 비하한 것에 대해서는 저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작가들 입장에서도 유감을 표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비판에 가세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를 겨냥해 “저는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을 썼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현실에서 성 상납 의혹 무마하려고 측근을 보내서 7억 각서를 쓰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 웹소설 논란에 이준석·이기인 맹공 장 후보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묘재’라는 필명으로 판타지 무협소설 ‘강남화타’를 집필했다. 소설은 주인공 ‘한지호’가 중국의 전설적 명의 화타(후한 말의 의사)의 제자였던 자신의 전생을 어느 날 문득 깨달은 뒤 현생에서 명의로 이름을 떨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가수 아이유의 본명을 언급하며 성적 대상화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장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살다 살다 소설 내용으로 공격받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며 “소설과 영화에서 사람이 죽으면 작가가 학살자가 되고, 베드신이 나오면 성 인지 감수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또 “마법과 무공을 쓰는 판타지 소설 내용으로 문제 삼으면 도대체 만들 수 있는 영화, 드라마, 웹툰, 소설이 있기나 하겠느냐”고 했다. 그러나 장 후보와 대립각을 보인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하다”면서 “국민의힘을 미워하지는 말아달라. 그냥 후보 한 명의 행동”이라고 비꼬았다. 청년최고위원을 두고 경쟁하는 이기인 후보도 “장예찬 후보는 ‘강남화타’에서 누구나 알 법한 여성 연예인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 그 내용은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이 외설적”이라면서 “후보직을 내려놓으시든, 청년재단 이사장을 내려놓으시든, 당을 위해 선당후사하시라”고 압박했다.
  • ‘글래머 김해수·삼단고음 이지은’ 장예찬 소설에 이준석 “12禁 이해 안돼”

    ‘글래머 김해수·삼단고음 이지은’ 장예찬 소설에 이준석 “12禁 이해 안돼”

    與청년최고위원 후보 과거 소설 논란여성에 양기 주입해 치료하는 등 내용이준석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하다”이기인 “입에 담을 수도 없이 외설적”장예찬 “판타지 소설 딴지 어이없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장예찬 후보가 과거 ‘묘재’라는 필명으로 낸 웹소설 ‘강남화타’가 여자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장 후보와 대립각을 보이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아이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했고, 장 후보는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 무고 사건’을 거론하며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2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윤(친윤석열)계 지지를 받는 장 후보가 2015년 4월부터 2016년 12월 13일까지 연재한 판타지 무협소설 ‘강남화타’(총 12권)에 부절적한 내용이 있다는 일부 보도를 소개했다. 소설은 주인공 ‘한지호’가 중국의 전설적 명의 화타(후한 말의 의사)의 제자였던 자신의 전생을 어느 날 문득 깨달은 뒤 현생에서 명의로 이름을 떨친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는 “이 작품이 12세 이상 열람 가능한 등급인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저는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한의사가 방중술에 정통해서 양기를 주입해서 병을 치료한다는 내용의 소설이 어떻게 12세 금일 수 있나”라고 적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장 후보가 ‘삼단 고음’으로 유명한 가수 아이유의 본명 ‘이지은’을 소설에 그대로 사용한 점을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아이유 실명까지 넣고 가사 까지 넣은건 맞는 것 같다.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하다. 국민의힘을 미워하지는 말아달라. 그냥 후보 한 명의 행동이다”라며 장 후보를 비꼬았다. 청년최고위원을 두고 경쟁하는 이기인 후보도 장 후보에 대한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장예찬 후보는 ‘강남화타’에서 누구나 알 법한 여성 연예인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 그 내용은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이 외설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30대 D컵의 풍만한 가슴을 가진 글래머스타’라는 묘사에 ‘김해수’라는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 ‘암 인 마이 드림- 임- 임-!’이라고 노래 부르는 20대 대표 여자 가수라는 묘사에 ‘이지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로 성적 대상화를 했다”며 “‘산골짜기에서 데려온 스님들도 흥분할 상황’이라는 표현으로 종교 비하 논란까지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장 후보의 또 다른 웹소설 ‘색공학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색공학자’에선 여성가족부 여성 사무관을 성적 대상화한다. ‘김 사무관은 여가부 안에서도 노처녀 히스테리로 악명이 높은 그녀이기에 자극에 약했다’, ‘결혼을 못한 노처녀이기에 약간의 자극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등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그릇된 성 인식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장 후보는 이 전 대표에게 날을 세우면서 해당 보도에 대해 “창작의 자유 부분이다”라고 반박했다. 장 후보는 “다른 분도 아니고 성상납 사건 관련 무고 의혹으로 기소 의견 송치된 이 전 대표가 판타지 소설 내용으로 딴지를 거는 게 더욱 어이가 없다”며 “저는 판타지 소설을 썼지 (이 전 대표처럼) 대전이든 어디든 남이 사준다고 해서 룸살롱에서 술 얻어먹고 그러지는 않는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받아쳤다. 실제 여자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름이 비슷하게 연상된다고 실제 연예인한테 피해를 끼친 것이라고 하면, 대부분 웹툰이나 소설도 다 걸리고 문제가 될 것”이라며 “(소설을 기반으로 그린) 웹툰에 나오는 주인공들 외모가 이름이 비슷하다고 연상되는 분들과 전혀 안 닮았다”고 허구의 소설일 뿐임을 강조했다.
  • 개작 논란 아동문학 거장 로알드 달의 작품 원본으로도 출간

    개작 논란 아동문학 거장 로알드 달의 작품 원본으로도 출간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마틸다’ 등 영국 아동문학 거장 로알드 달의 작품들이 옛 시대의 표현 수정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 끝에 원본으로도 남게 됐다. 펭귄 출판사 측은 24일(현지시간) 로알드 달의 작품 속 표현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살린 ‘로알드 달 클래식 컬렉션’을 출간하겠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최근 논쟁을 들으면서 달 작품의 특별한 힘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근 출판사가 달 작품 속 표현을 요즘 잣대에 맞춰서 바꾼 것이 알려지면서 문학계를 넘어 사회 각계에서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슬람에 대한 모욕적 표현으로 평생 암살 위협에 시달려 온 논쟁적 작가 살만 루슈디가 ‘이상한 검열’이라며 반발했고, 판타지 소설 ‘황금 나침반’의 작가 필립 풀먼은 문제가 있으면 저절로 잊히게 해야지 임의로 손을 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그런 식으로 수정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커밀라 왕비 배우자는 전날 행사에서 작가들을 만나 “표현의 자유나 상상을 제한하는 사람들에게 방해받지 말라”고 강조했다.펭귄 산하 아동문학 출판사 퍼핀과 저작권 관리업체 로알드 달 스토리컴퍼니는 2020년부터 전문가들과 함께 달의 작품 속 표현을 현재 기준에 맞춰 바꿨다. 이들은 외모, 성, 인종 등과 관련해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표현을 찾아내 ‘뚱뚱한(fat)’과 ‘못생긴(ugly)’ 등을 지우는 등 수백 군데를 고쳤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수정된 버전에서는 캐릭터 오거스터스 그루프에게 ‘뚱뚱한’ 대신 ‘엄청난(enormous)’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소인족 움파룸파를 수식하는 형용사는 아기나 작은 동물 등에 주로 쓰이는 ‘아주 작은(tiny)’ 대신 객관적 표현인 ‘작은(small)’으로 바뀌었고, 성별도 ‘남자(men)’로 적혔던 것을 중성적 표현인 ‘사람(small people)’으로 수정했다. 뮤지컬로도 옮겨진 ‘마틸다’에서의 악역 트런치불 선생을 표현하는 ‘가장 무서운 여성(female)’은 ‘가장 무서운 여자(woman)’로 대체됐다. 남성 작가인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을 즐겨 읽는 주인공으로 묘사됐던 마틸다는 대표적인 여성 작가 제인 오스틴의 책을 대신 손에 쥐었다. 이 밖에도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에 나오는 주인공 미스터 폭스의 아들들은 딸들로 바뀌었고,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의 ‘클라우드멘(Cloud-Men)’도 ‘클라우드피플(Cloud-People)’로 바뀌었다. 아예 삭제돼 버린 표현들도 적지 않다. ‘더 트위츠(The Twits·멍청씨 부부 이야기)’ 속 ‘이중 턱(double chin)’ 표현이나 로알드 달이 자주 사용한 표현 ‘미친(crazy·mad)’도 지워버렸다. 심지어 ‘검은(black)’, ‘하얀(white)’ 등의 수식어도 다수 삭제됐고, “하얗게 질려버렸다”는 표현 역시 사라졌다.때에 따라서는 작품에 한 문장을 통째로 추가하기도 했다. ‘더 위치스(The Witches·마녀를 잡아라)’에서 마녀가 가발 아래 대머리를 숨기고 있다는 대목 뒷부분에 “여자들이 가발을 쓰는 이유는 이것 말고도 많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이는 식이다. 클래식 컬렉션에는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Matilda’ ‘The BFG, Fantastic Mr Fox’ ‘George‘s Marvellous Medicine’ ‘James and the Giant Peach’ ‘The Witches’ ‘The Twits’ ‘The Giraffe, the Pelly and Me’ ‘The Enormous Crocodile’ ‘Esio Trot’ ‘Billy and the Minpins’ ‘The Magic Finger’ ‘Charlie and the Great Glass Elevator’ ‘Danny the Champion of the World’ 등이며, 연내 출간할 예정이라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국의 아동문학 작가이기도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반유대주의와 여성혐오, 인종차별 등 문제로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2020년에는 할리우드 영화 ‘더 위치스’에서 마녀를 연기한 앤 해서웨이가 그로테스크한 손가락 분장을 한 채 등장하면서 장애인 비하 논란이 일었고, 그의 원작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해 달의 유족은 “달의 발언으로 인해 입은 상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과했다. 달 작품의 저작권은 2021년 넷플릭스가 사들였다.
  • “인간이 만든 신, 그들은 순순히 목줄 차지 않는다”

    “인간이 만든 신, 그들은 순순히 목줄 차지 않는다”

    독일 철학자 니체는 ‘즐거운 지식’이라는 책에서 “신은 죽었다. 신은 죽어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를 죽였다”고 말했다. 그런데 누군가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대거리한다면 어떨까. ‘감히 니체의 말에’라며 저자를 보니 수긍이 되면서 무슨 얘기를 풀어놨을까 호기심이 앞선다. 이런 궁금증을 부추긴 작가는 테드 창과 함께 현재 세계 SF 문학계를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켄 리우다. 2011년 발표한 단편 ‘종이 동물원’으로 SF·판타지 문학 최고 권위의 휴고상, 네뷸러상, 세계환상문학상 3관왕에 오른 그는 내놓는 작품마다 주목받는 ‘핫’한 작가다. 이번에 실린 단편 모두 훌륭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신들은 목줄을 차지 않을 것이다’, ‘신들은 순순히 죽지 않을 것이다’, ‘신들은 헛되이 죽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포스트휴먼 3부작’이다. 이야기는 인공지능 연구자인 아버지가 죽은 뒤 엄마와 함께 할머니 집에서 살고 있는 매디라는 여학생이 아빠의 유품인 노트북을 열면서 시작된다. 시골로 전학 간 매디는 친구들에게 왕따와 디지털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그날도 여느 때처럼 친구들의 괴롭힘에 펑펑 울다가 열어 본 아빠의 구닥다리 노트북에서 의문의 그림문자 채팅 메시지를 받는다.이 작품들에서는 천재들의 뇌가 디지털화돼 슈퍼컴퓨터와 결합한 디지털 인격이 등장한다. 디지털 인격들은 생전 기억을 통해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인류를 파괴하거나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전쟁을 벌인다. 최근 챗GPT, 달리2 같은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성장과 가상인간에 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책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매디가 하는 독백은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머나먼 클라우드 속에서, 새로운 존재들로 이루어진 종이 인류라는 종의 운명을 설계하는 중이었다. ‘우리는 신들을 창조했어.’ 매디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 신들은 순순히 목줄을 차지 않을 거야.’” 이번에 실린 단편 중 아무래도 한국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은 ‘북두’일 것이다. 작가는 임진왜란이 벌어진 이듬해인 1593년 1월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이끄는 수만의 군사가 일본군 눈을 피해 평양성 앞에 도달할 수 있었던 과정과 조명 연합군이 탈환에 성공한 역사적 사실에 과학적 상상력을 더했다. 명나라 군사가 낯선 조선 땅을 빠르게 이동하고 평양성 내부를 실시간으로 정찰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거대한 풍등 덕분이었다. 풍등은 다름 아닌 기구다. 1783년 프랑스 몽골피에 형제보다 200년이나 앞서 동양에서 기구를 띄웠다는 상상력을 발휘한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켄 리우의 작품들은 어느 하나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단편집이기는 하지만 비슷한 주제를 모아 놓은 데다 대체 역사, 사이버펑크 등 SF가 시도할 수 있는 모든 장르를 다루고 있어 ‘딱 한 편만 읽어 볼까’라고 생각하고 책을 펼쳐도 눈을 떼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 버릴 것이다. 현재 인공지능이나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벌어질 미래를 미리 만나 보고 싶다면 어려운 과학기술 관련 책보다는 켄 리우의 책을 먼저 집어 들라고 강력하게 권한다.
  • “친구 패션 별로면 말할까?”… 좋은 사람 되는 쉬운 법

    “친구 패션 별로면 말할까?”… 좋은 사람 되는 쉬운 법

    새해 들어 좋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 사람이 꽤나 많을 것 같다. 누군가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인생의 목표일 수도 있겠다. 좋은 사람의 의미는 각자 다르겠지만 ‘좋은’이라는 수식어에는 대개 윤리적인 요소가 포함돼 있다. 그래서 이 분야에 통달한 사람들을 찾아보자면 이름만으로도 마음을 여미게 되는 공자, 맹자,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같은 이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들은 간혹 지나치게 심오하다. 마이클 슈어의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철학이란 숭고한 단어가 들어간 탓에 제목만 보면 ‘니코마코스 윤리학’(아리스토텔레스)이나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칸트) 못지않아 보이지만 원제(‘How to be Perfect’)를 난이도 높게 번역해서 그렇지 내용은 제대로 반전이다.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은 프로듀서인 저자가 판타지 시트콤이자 윤리극인 ‘굿 플레이스’를 제작하며 갖게 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윤리 철학 개론서를 쓰겠다는 다짐을 실천한 책이다. 유튜브 요약본처럼 이 책도 인류의 숱한 윤리학 서적을 알차게 요약했다. ‘SNL’, ‘더 오피스’ 등의 시트콤을 성공시킨 스타 프로듀서답게 유머 감각이 가득하다. “아무 부분이나 대충 골랐지만 전부 이런 식”인 어려운 말씀들에 “잘난 척 좀 그만하쇼”, “귀에 확 안 들어오네” 같은 가벼운 농담은 피식 웃게 한다. 선악이 점차 불분명해지는 세상에서 마트에서 카트를 쓰고 제자리에 갖다 놓을지 말지, 친구의 패션 감각이 별로일 때 말해 줘야 할지 말지처럼 친근한 사례는 형이상학적인 윤리학을 일상의 영역으로 바꾼다. 저자는 “책을 끝내도 우리는 여전히 계속해서 실패할 것”이라며 “실패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응원한다. 다 읽더라도 당장 더 좋아지는 데는 실패하겠지만 언젠가는 진짜 좋은 삶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주는 책이다.
  • 아유미 일본인 아니었네 “한국 전주 이씨”

    아유미 일본인 아니었네 “한국 전주 이씨”

    2월 21일 저녁 8시 20분에 방영되는 원조 프리미엄 특강쇼 tvN STORY ‘어쩌다 어른’(연출 정민식) 20화의 강연자는, 낯선 세계 문화를 분석해 한국인 심리학을 개척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한국인 심리 전문 K-문화 심리학자 한민 교수이다. 가깝다는 것만 빼고는 정반대라고 할 수 있는 두 나라, 바로 ‘문화로 보는 한일 심리’라는 주제로 풍성한 강의를 펼친다. ‘어쩌다 어른’은 다방면의 지식에 목마른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각계 전문가가 인문 지식을 풀어주는 프리미엄 인문 예능 프로그램. 20화에서 ‘어쩌다 어른’의 MC이자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심리학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고 자신도 공부하고 싶고 알고 싶어하는 분야가 있다며 문화 심리학 강연을 큐레이션한 이유를 밝힌다. 한민 교수는 ‘문화 심리학’, ‘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 ‘슈퍼맨은 왜 미국으로 갔을까’, ‘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 ‘개저씨 심리학’ 등의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10년 이상 심리학에 진심인 토종 문화 심리학자이다. 이에 대해 한민 교수 자신도 스스로를 멸종 위기 1급의 토종문화 심리학자로 소개하며 그 이유를 문화 심리학이 일선에서 활동하시는 분이 적기 때문에, 자신을 포함해 이 분들이 활동 안하면 종이 멸망한다며 귀하고 귀한 문화심리학자 1인이라는 것을 강조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서 한민 교수는 ‘문화로 보는 한일 심리’라는 특강 주제에 대해서 우리가 쉽게 접하고 공감할 수 있는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들인 ‘왕따와 이지메’, ‘일본욕과 한국욕’, ‘젠더 이슈’ 등에 대한 차이를 통해 풍성한 강의를 펼쳐 뜨거운 호응을 받는다. 특히 야동이 발달한 일본, 먹방이 발달한 한국, 욕에 대한 표현이 많은 한국과 욕 표현이 거의 없는 일본은 대신 ‘저주’ 문화가 있다는 점, 판타지 애니메니션 장르가 강국인 일본, 실사 영화와 막장 드라마 강세인 한국,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어떤 가족’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일본에서 냉대받은 이유, 반면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때 봉준호 감독이 대통령 축전 및 청와대 만찬 초청을 받으며 뜨거운 환호를 받은 것 등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를 통해 전하며 시청자들의 이목도 집중시킬 예정이다. 한편, 20화 게스트로는 가수 아유미, 모델 겸 방송인 이혜정, 댄서 가비, 방송인 성대현이 출연했는데 재일 한국인 3세 출신의 가수 아유미가, 실제 일본과 한국 문화의 생생한 비교를 전한다. 또한, 자신의 국적은 한국, 전주 이씨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두 가지 성향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과 이로 인해 어렸을 적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는 아유미의 솔직한 고백 등도 20화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0년 이상 심리학에 진심인 토종 문화 심리학자 한민 박사가 출연, 문화로 보는 한일 심리에 대해 풍성한 강연을 펼친 ‘어쩌다 어른’ 20화는 바로 오늘 21일 저녁 8시 20분에 tvN STORY에서 방영된다. tvN STORY 모두의 아카이브 ‘어쩌다 어른’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20분에 방영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