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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타스틱4’ 닥터 둠 연기한 맥마흔, 암 투병 중 별세…향년 56세

    ‘판타스틱4’ 닥터 둠 연기한 맥마흔, 암 투병 중 별세…향년 56세

    할리우드 배우 줄리언 맥마흔(56)이 별세했다. 4일(현지시간) 피플, 무비웹 등 외신에 따르면, 맥마흔은 2일 암 투병 중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내는 성명을 통해 “맥마흔이 암을 극복하려고 용감하게 노력했지만, 끝내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며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생과 가족, 친구를 사랑했다. 또 자기 일과 팬들을 사랑했다”며 “우리 가족이 조용히 슬픔을 견딜 수 있도록 지지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1968년생인 줄리언 맥마흔은 1990년 호주 드라마 ‘홈 앤 어웨이’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미국 드라마 ‘어나더 월드’, ‘닙턱’, ‘FBI: 모스트 원티드’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마블 영화 ‘판타스틱4’에서 초대 닥터 둠 역을 소화하며, 전 세계 마블 팬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유작은 3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더 레지던스’로, 극 중 호주 총리 역할을 맡았다.
  • 할리우드 리부트 vs 한국 웹 원작

    할리우드 리부트 vs 한국 웹 원작

    여름 성수기가 온다. 국내 극장가에 반전의 시간이 될지 주목된다. ●상반기 팬데믹 못지않은 암흑기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작 중 관객 300만명을 돌파한 작품은 3편에 불과하다. 예상을 깨고 상반기 최고 흥행작을 꿰찬 ‘야당’이 337만명(22일 기준)에 그친다. 톰 크루즈가 특별 영상으로 극장 관람을 호소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330만명을 기록 중이고, 올해 최대 화제작이던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은 300만명을 간신히 웃돌았다. 엔데믹 이후 2022년부터 3년 연속 상반기에 1000만 작품이 1~2개 나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여름 반전이 없다면 올해 극장가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못지않은 암흑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로 프랜차이즈를 새로 단장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웹 콘텐츠 원작의 한국형 대작이 여름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25일 ‘F1 더 무비’가 먼저 시동을 건다. 브래드 피트와 하비에르 바르뎀이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포뮬러 원(F1)의 승부 세계에 뛰어든다. 박진감에 일가견이 있는 ‘탑건: 매버릭’의 조지프 코신스키 감독이 연출하고 막스 페르스타펀과 루이스 해밀턴 등 실제 F1 서킷을 누비는 드라이버가 실명으로 대거 출연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 ‘쥬라기 월드’·‘슈퍼맨’ 새 매력 어필 새달 2일에는 ‘여전사’ 스칼릿 조핸슨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찾아온다. 오리지널 3부작과 크리스 프랫 주연의 후속 3부작에 이은 일곱 번째 작품이다. 전작으로부터 5년 후가 배경으로 엄밀하게 따지면 리부트는 아니다. 신약 개발을 위한 공룡 DNA 확보 작전에 나선 조핸슨이 역대급으로 흉포한 공룡들과 사투를 벌인다. 일주일 뒤에는 ‘슈퍼맨’이 리부트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명성을 쌓은 제임스 건 감독이 슈퍼도그 캐릭터까지 동원해 DC 유니버스의 간판 영웅을 어떻게 빚어낼지, 장편영화 기준으로 커크 엘린, 조지 리브스, 크리스토퍼 리브, 브랜던 라우스, 헨리 캐빌에 이어 6대 슈퍼맨이 된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어떤 매력을 보여 줄지 관심을 끈다.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이 뒤를 잇는다. 마블 스튜디오가 판권을 되찾아 내놓는 판타스틱4의 리부트이자 MCU 페이즈6의 문을 여는 작품이다. 프랜차이즈 실사 영화로는 다섯 번째. 전작들과는 달리 1960년대를 배경으로 레트로 감성을 입힌 점이 특징이다. 북미와 비슷하다면 개봉 시기는 7월 말이다. ●2억뷰 웹소설 원작 ‘전지적…’ 등 맞짱 한국 영화 중에서는 순제작비 300억원이 투입된 대작 ‘전지적 독자 시점’이 강력한 흥행 기대작이다. 7월 23일 개봉을 확정했다. 전 세계 조회수 2억뷰를 자랑하는 싱숑 작가의 동명 판타지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웹툰으로도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평균 조회수 1.9에 불과한 웹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을 10년 동안 읽어 온 20대 회사원이 현실이 돼 버린 ‘멸살법’ 세계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결말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방대한 세계관의 원작을 어떻게 압축해 낼지, 안효섭과 이민호가 각각 연기한 이야기의 주인공 김독자와 ‘멸살법’의 주인공 유중혁을 얼마나 균형감 있게 그려 낼지 주목된다. 블랙핑크 지수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이라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2019년 여름 942만명을 동원한 ‘엑시트 커플’이 코믹 연기로 여름을 따로 책임진다. 웃겨야 (흥행이) 터지는 조정석이 주연한 휴먼 코미디 ‘좀비딸’이 7월 개봉한다. 이윤창 작가의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이 원작이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딸을 지키기 위해 시골 어머니 집으로 피신한 ‘딸 바보’ 아빠의 소동극을 그린다.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등 조연진이 탄탄하다. 임윤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악마가 이사왔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낮에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여인이었다가 밤이 되면 돌변하는 캐릭터를 맡은 임윤아가 ‘엑시트’에 이어 코믹 연기로 이상근 감독과 다시 손을 잡았다. 안보현이 조정석 대신 호흡을 맞춘다. 촬영을 끝낸 지 약 3년이 지나 스크린에 걸린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대목이긴 하다.
  • 사실감 넘치는 ‘신화 속 영웅’ ‘야구의 신’

    사실감 넘치는 ‘신화 속 영웅’ ‘야구의 신’

    2년째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현장에서 신작 2종을 공개한다. ‘지스타 2023’에서 위메이드가 공개하는 작품은 위메이드엑스알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판타스틱4 베이스볼’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한 초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거대한 대륙 이미르에서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영웅들의 여정이 펼쳐진다. ‘언리얼 엔진5’는 물론 모션 및 페이셜 캡처 등의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액션을 완성해 가고 있다.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뛰어난 그래픽이 특징인 야구 게임이다. 실사 캐릭터를 손쉽게 조작해 사실감 넘치는 야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다양한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고 관리하는 야구 매니지먼트 방식의 플레이도 제공한다. 위메이드는 200부스 규모로 꾸민 이번 전시장 중앙 스테이지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세계관 속 주인공이 돼 최강의 무기 ‘묠니르’를 직접 들어올릴 수 있는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 박세웅, 나균안 선수가 ‘판타스틱4 베이스볼’ 이벤트 매치와 사인회에 참여한다. 가수 청하도 위메이드 부스의 열기를 더한다. 청하는 최근 위메이드와 위믹스(WEMIX) 모델로 발탁됐다.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8시엔 ‘위메이드 페스티브 나이트’가 해운대 이벤트 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라이팅 드론쇼, 불꽃 퍼포먼스로 약 30분간 진행된다.
  • [월드피플+] 예일대 동시 입학 ‘판타스틱4’ 美 네쌍둥이, 졸업도 나란히

    [월드피플+] 예일대 동시 입학 ‘판타스틱4’ 美 네쌍둥이, 졸업도 나란히

    형제 모두 아이비리그 입학 허가를 받아 세계를 놀라게 한 미국 네쌍둥이가 졸업식을 치렀다. 16일 미국 피플지는 동시에 예일대에 진학한 네쌍둥이가 졸업 후 사회로 나갈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아론, 닉, 잭, 나이젤이라는 이름의 웨이드가(家) 네쌍둥이는 지난 달 아이비리그 명문 예일대 졸업식에 참석했다. 2017년 입학 후 꼭 4년 만이다. 1999년 태어나 오하이오주에서 고등학교 공부를 마친 네쌍둥이는 어려서부터 ‘판타스틱4’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다재다능했다. 2017년 입시에서 전원이 하버드대와 예일대 입학 허가를 받아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 네쌍둥이가 합격한 대학은 스탠포드대, 코넬대, 듀크대, 조지타운대, 존스홉킨대 등 모두 합쳐 59개에 이르렀다.장학금 등 엄청난 재정적 후원을 약속하는 학교들 사이에서 네쌍둥이는 예일대를 선택했다. 그 이유에 대해 당시 쌍둥이들은 “예일대가 우리를 제일 가족처럼 대해줬다”고 말한 바 있다. 대기업 GE에 근무 중이었던 아버지는 “예일이 최고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했다. 그 후로 4년의 대학 생활 동안 네쌍둥이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닉은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늘 붙어다녔지만 대학에 진학하면서 서로 다른 관심사를 갖게 됐고, 매우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각자 관계를 맺었다.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론 역시 “고향에서 우리는 늘 네쌍둥이 중 한 명으로 존재했다. 하지만 예일대라는 큰 연못에 있는 아주 작은 물고기에 지나지 않았고, 우리가 누군지 아무도 몰랐다. 사람들은 날 네쌍둥이 중 한 명이 아닌 ‘아론 웨이드’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저마다 전공이 달라 학기 중에는 겨우 두 세번 밖에 만나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아론은 “한 학기에 한 두 번 만날까 말까였다. 마주칠 일이 거의 없었다”면서 “캠퍼스를 걷다 우연히 마주치면 그제야 ‘맞다, 우리 같은 학교였지’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아론은 컴퓨터공학과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교내 아카펠라 그룹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했다. 난민과 이민자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닉은 정치학과 아랍어를 전공했다. 잭은 화학공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했으며 학교 흑인공학회 회장을 도맡았다. 나이젤은 프리메드 과정에서 분자세포발달생물학을 전공, 의대에 진학할 준비를 마쳤다. 그럼에도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가족과 형제가 있었기에 학교가 집처럼 느껴졌다는 게 쌍둥이들 설명이다. 네쌍둥이의 부모는 학교 앞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 중이다. 이제 쌍둥이들은 더 큰 연못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만큼 만날 기회는 더욱 줄어들 것이다. 닉은 뉴욕 골드만삭스, 잭은 샌프란시스코 골드만삭스로 향한다. 나이젤은 의대 진학 전 2년간 예일대 파킨슨병 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할 계획이다. 졸업논문을 제출하고 12월 공식 졸업하는 아론은 구글 입사를 앞두고 있다. 비록 뿔뿔이 흩어지게 됐지만 네쌍둥이의 끈끈한 우애는 변함이 없다. 나이젤은 “기댈 곳이 있다는 것, 늘 나를 지지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면서 “쌍둥이 형제들보다 나를 더 잘 이해하는 사람은 아마 지구상에 없을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창의혁신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전문대 최고상

    ‘창의혁신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전문대 최고상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재학생들로 구성된 판타스틱4 팀이 한국산학협력학회가 주관한 ‘제1회 전국 창의혁신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위기상황으로 원격학습이 보편화 된 가운데, 고품질의 개인 맞춤형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학생들의 참여형 문제해결 과정 및 결과물을 공유하고자 개최됐다. 컴퓨터정보계열 일본취업반인 일본IT기업주문반 2~3학년생 4명이 참여한 판타스틱4 팀은 이번 대회에 ADAM(Auto Delivery Auto Machine) 작품을 출품, 전문대학 입상 팀 중에 최고상인 창업진흥원장상(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팀이 출품한 ADAM작품은 코로나19에 따라 수요가 급증한 배달 수요를 자율주행 로봇(자동차)이 대체하는 무인배달 시스템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주목을 받았다. 팀을 이끈 정현재(3년, 학생)은 “코로나로 배달 음식 등에 수요가 넘쳐나 이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로봇에 관련 앱(App)을 더하는 작품을 기획했다”고 했다. ADAM 시스템에 적용된 자율주행 로봇은 관제 시스템 명령에 따라 정해진 경로를 기반으로 카메라, 라이다 센서, 정밀 GPS를 사용한 운행 환경 정보들을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장애물 인식 및 회피 기능을 구현했다. 또 서비스 사용자인 발송자, 수신자를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해 자율주행 로봇 이용 신청과 배달 결과를 확인하고, 결제까지 연동하게 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한 유소영(3년) 팀원은 “지난 3년간 대학에서 배운 기술들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면서 “작품을 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IT엔지니어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용(2년), 김기운(3년) 팀원은 “팀원으로 몇 개월 함께 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전공 실력도 한층 더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돼 기분 좋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고성능 ‘판타스틱4’… 벤츠, 신형 AMG 4종 국내 최초 공개

    고성능 ‘판타스틱4’… 벤츠, 신형 AMG 4종 국내 최초 공개

    벤츠, ‘AMG GT’ 등 고성능 모델 4종 첫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오는 8월 출시를 앞둔 고성능 AMG 모델 4종을 17일 경기 용인 AMG스피드웨이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새 AMG 모델은 ‘A 35 4MATIC 세단’, ‘A 45 4MATIC 플러스 해치백’, ‘CLA 45 S 4MATIC 플러스 쿠페 세단’, ‘AMG GT’다. 벤츠코리아는 A 35를 “일상의 편안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극대화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설계로 최강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새로운 고성능 세단”이라고 소개했다. A 45는 “탁월한 성능과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그리고 고카트와 유사한 운전 성능을 자랑한다”고, CLA 45 S는 “역대 가장 강력한 신형 4기통 터보차저 엔진 탑재로 이전 엔진보다 40마력이 높아진 421마력을 발휘하며 드리프트 모드가 추가됐다”고, GT는 “더욱 뛰어난 기능들과 스포티함에 레이싱 기술까지 융합한 정통 스포츠카”라고 설명했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최근 고성능 차량을 희망하는 고객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젊은층에서 이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고객의 요구에 맞춰 AMG 최초로 선보이는 엔진 라인업인 35 모델을 비롯해 새로운 45, 그리고 45 S 등 다양한 퍼포먼스 차량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고객들과 스포츠카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온 GT 모델이 업데이트를 거쳐 새롭게 탄생한 더 뉴 AMG GT는 독보적인 레이싱 아이콘인 동시에 세단과 유사한 편안함을 선사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고성능 A클래스의 짜릿한 성능 ‘A 35’‘A 35 4MATIC 세단’은 지난 2월 국내에 출시된 A클래스 세단의 고성능 버전으로 AMG 최초의 35 모델이다. 2.0ℓ 4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결합됐다. 최고출력은 306마력, 최대토크는 40.6㎏·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8초다. A 35에 적용된 사륜구동(4MATIC) 시스템은 주행 속도뿐만 아니라 횡방향과 종방향 가속도, 각 바퀴의 회전 속도, 선택된 기어와 가속 페달의 위치를 모두 고려해 토크를 자동으로 배분한다. 강력한 출력의 고성능 핫해치 ‘A 45’‘A 45 4MATIC+ 해치백’은 지난해 9월에 국내에 출시된 4세대 신형 A클래스 해치백의 고성능 모델이다. AMG의 새로운 엔진인 M139를 탑재해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48.9㎏·m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전 모델보다 출력은 27마력, 토크는 3.0㎏·m 향상됐다. M139 엔진은 AMG GT 4도어 쿠페에 장착된 4.0ℓ 8기통 바이터보 엔진과 똑같이 터보 압축기와 터빈 샤프트에 롤링 베어링을 장착해 터보차저 내부에 발생하는 기계적 마찰을 최소화함으로써 터보차저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도록 하고 최대 회전수에 빠르게 도달하도록 돕는다. 또 AMG 스피드시프트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와 맞물려 즉각적인 가속 반응과 높은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0초다. 세계 원톱 2.0ℓ 4기통 엔진 ‘CLA 45 S’‘CLA 45 S 4MATIC+ 쿠페 세단’은 지난 2월 국내에 출시된 2세대 더 뉴 CLA 쿠페 세단의 고성능 버전이다. A 45 4MATIC+ 해치백과 같은 2.0ℓ 4기통 M139 엔진과 스피드시프트 8단 DCT를 탑재했다. 하지만 최고출력은 421마력, 최대토크는 51.0㎏·m로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0초다. ‘레이스(RACE) 모드’로 주행하면 다이내믹한 ‘드리프트(Drift) 모드’로 달릴 수 있다. 또 80개 이상의 차량 세부 데이터 분석 결과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통해 알려주는 ‘AMG 트랙 페이스’(AMG TRACK PACE) 시스템은 주행 기술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더 날렵해진 정통 스포츠카 ‘AMG GT’‘AMG GT’는 2015년 국내에 출시된 ‘AMG GT S 에디션 1’이 5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쳐 재탄생한 모델이다. 디자인은 한층 역동적이면서 강렬하게 바뀌었다. 4.0ℓ 8기통 바이터보 엔진은 레이싱카에 버금가는 강력한 힘과 빠른 응답성을 보여준다. 최적화된 동력을 전달하기 위해 프런트 미드십 엔진 컨셉과 리어 액슬에 AMG 스피드시프트 7단 DCT가 위치했다. 최고출력은 476마력, 최대토크는 64.2㎏·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0초다. 이 4종의 AMG 모델은 8월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상세한 가격과 제원도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암흑기 최고성적 거둔 한용덕 감독의 쓸쓸한 퇴장

    암흑기 최고성적 거둔 한용덕 감독의 쓸쓸한 퇴장

    한용덕 한화 감독이 7일 자진사퇴했다. 전날 갑작스러운 코치진 말소로 이별을 예감케 한 한화 구단의 행보는 레전드 출신 감독과도 쓸쓸히 헤어지는 결말을 만들었다. 한화는 “7일 NC전이 끝나고 한용덕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NC에게 2-8로 패하며 14연패로 팀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썼다. 출구가 안 보이는 성적 부진에 한 감독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한 감독은 구단 레전드 출신 인사 중 일찌감치 감독 후보군에 오르내리던 인사였다. 은퇴 후 한화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쳤고, 2012년 한대화 감독이 물러난 이후 감독 대행을 맡아 14승 1무 13패의 성적을 남기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한화가 이후 김응용, 김성근 감독을 선임하면서 한 감독의 감독 데뷔도 미뤄졌다. 결국 한 감독은 팀을 떠나 2015년부터 두산 코치를 맡아 ‘판타스틱4’로 불리는 두산 투수진을 만들어내며 지도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한화는 김응용, 김성근 감독 체제 하에서 유망주 성장보다는 자유계약선수(FA) 등 즉시전력감을 적극 영입해 성적을 내는 방식을 택하면서 이 기간 팀은 미래를 대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근 감독에 이어 사령탑에 부임한 한 감독은 장종훈 수석코치 등 레전드 출신 사단을 구성해 팀을 재건하기 위해 나섰다. 누구보다 팀에 애정을 가진 코칭 스태프인 만큼 팀 재건에 사명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받았다. 한 감독은 부임 후 2018년 3위의 성적을 내며 기나긴 암흑기를 끊어냈다. 리빌딩을 목표로 왔지만 기대 못한 성적을 내면서 한화는 2008~2020년 중에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하주석의 부상과 이용규의 이탈로 인한 팀 전력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9위에 그쳤다. 그동안 대체 선수가 육성되지 않은 부메랑이 그대로 돌아온 결과였다. 올해는 시즌 초반 선발 투수진이 깜짝 호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불펜진의 구멍이 컸고, 올드한 타선이 에이징 커브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방망이의 침묵이 길어졌다. 전임 감독들과 달리 외부 FA 영입 하나 없던 한 감독은 주축 선수의 부진과 부상 이탈로 무너지는 팀 성적을 막을 수 없었다. 그나마 버텼던 선발마저 최근 경기에서 연달아 무너지면서 한화는 속절 없는 14연패를 당했다. 레전드 선수들에게 의리를 지키기로 유명한 한화였지만 코치진을 갑작스럽게 말소시키는 등 한 감독과의 결별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구단 시스템의 전체적인 문제를 한 감독 홀로 짊어지고 가는 듯한 분위기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고 성적을 내고도 ‘리빌딩 실패’라는 구단의 고질적인 문제에 발목잡힌 한 감독은 그렇게 쓸쓸하게 구단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중부대 팀 전국 UCC 공모전 우수상 수상

    중부대학교 공연예술체육학부에서 영상제작실습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최근 다인에프씨㈜에서 개최한 오늘먹방 UCC 공모전 판타스틱편집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9 서울어린이대공원 영상 공모전’ 결선에서는 입상을 했다. 8일 중부대에 따르면 다인에프씨의 ‘오늘먹방 UCC 공모전’은 전국 대학생 대상 최대 규모 먹방 UCC 공모전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시설공단에서 주관하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영상 공모전은 전국의 방송·영상·광고·디자인 관련 전공 대학생 및 일반인들이 출품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공모행사다. 우수상을 받은 중부대 ‘판타스틱4’팀은 먹방 혼식을 스토리텔링화 하여 구매동기를 정확히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놀러간 절친들의 풋풋한 방문기를 통해 영상의 재미와 편집의 탁월함을 이끌어 낸 ‘까르망스’팀은 시청자들로 부터 큰 반향과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별세...“‘스탠 리 옹’ 잘가요” 국내서도 애도 물결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별세...“‘스탠 리 옹’ 잘가요” 국내서도 애도 물결

    스파이더맨, 블랙팬서 등 마블 히어로 캐릭터들을 창조해 온 미국 만화업계 거물 스탠 리(?사진?)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6세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가 이날 로스앤젤레스의 시더 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고 유족이 공식 확인했다. 그는 국내 마블 팬들에게 ‘스탠 리 옹’이라고 불렸다. 마블 코믹스사의 전신인 타임 코믹스의 작가 겸 에디터로 수많은 슈퍼 히어로물의 원작 만화를 제작했으며, 영화에도 40여차례 카메오로 출연했다. 그의 손을 거쳐 태어난 마블 캐릭터는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판타스틱4, 데어데블, 엑스맨, 아이언맨, 토르 등이다. 스탠 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1922~2018 엑셀시오르!(Excelsior·더욱더 높이)’라고 적힌 검은 배경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그의 생몰 연도와 생전에 인터뷰할 때마다 삶의 캐치프레이즈로 쓰던 표현인 ‘엑셀시오르’를 통해 추모한 것이다. 300여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이 계정에는 ‘우리에겐 당신이 영웅입니다’ 등의 수많은 추모 댓글이 이어졌다. 1922년 뉴욕 맨해튼의 루마니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1939년 만화업계에 처음 발을 들인 그는 편집 조수로 일하다 수석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캡틴 아메리카’는 스탠 리가 직접 각본을 쓰고 만화 원작 제작에도 참여한 대표적 작품이다. 마블 코믹스를 오늘날의 초대형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도 그의 공로였다. 마블 코믹스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한 스탠 리는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난해 아내와 사별한 그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거셌던 올해 초 마사지 치료사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포토]안녕, 마블의 창시자여…스탠 리 별세

    [포토]안녕, 마블의 창시자여…스탠 리 별세

    ‘마블의 창시자’라 불리며 스파이더맨·엑스맨·아이언맨·헐크 등 수많은 슈퍼히어로 캐릭터를 만든 스탠 리(스탠리 마틴 리버)가 1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96세. 몇해 전부터 폐렴 등 여러 지병을 앓아왔던 스탠 리는 호흡 곤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시나이 메디컬센터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스탠 리는 잭 커비(1917~1994)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헐크·닥터 스트레인지·판타스틱4·데어데블·블랙 팬서·엑스맨·아이언맨·토르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 별세, 히어로 추모 물결 “모두 당신 덕분”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 별세, 히어로 추모 물결 “모두 당신 덕분”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스탠 리는 이날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올해로 96세인 그는 여러 지병을 앓아왔다. 최근 건강 악화로 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리는 잭 커비(1917~1994)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헐크·닥터 스트레인지·판타스틱4·데어데블·블랙 팬서·엑스맨·아이언맨·토르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본명인 ‘스탠리 마틴 리버’보다는 필명인 ‘스탠 리’(Stan Lee)로 더 잘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스탠리 옹’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922년 뉴욕 맨해튼의 루마니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939년 우연한 기회에 타임리 코믹스(마블 코믹스 전신)에 입사하면서 만화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편집 조수로 일을 시작했다가 능력을 인정받아 이야기 구성에도 참여했다. 특히 당시 큰 인기를 끈 ‘캡틴 아메리카’ 각본 일부를 쓰면서 만화 원작 제작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마블 코믹스를 대형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에 40여 차례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마블 코믹스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한 스탠리는 1994년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고 1995년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08년에는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인 ‘미국 예술 훈장’을 수상했다. 할리우드에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스탠리과 함께 한 사진을 공개하며 “편하게 잠드시길. 스탠리..모두 당신 덕분입니다”라고 애도했다. ‘울버린’ 휴잭맨은 “우리는 위대한 천재를 오늘 잃었다. 스탠리는 슈퍼히어로 분야의 개척자였다. 그의 유산을 연기해 영광이다”고 추모했다. ‘헐크’ 마크 러팔로는 “오늘은 무척 슬프고 슬픈 날이다. 스탠리의 빛나는 업적에서 헐크를 연기해 무척 영광이었다. 그는 이 세상을 더욱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고 추모했다.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도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스탠리”라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데드풀’ 촬영 당시 고인과 찍은 사진이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트위터에 “스탠리는 대신할 다른 사람은 없다. 그는 수십년간 우리 모두에게 우정과 자신감, 행복을 선물했다. Excelsior!”라고 적었다. Excelsior(엑셀시어)는 고인의 별명으로 ‘더욱 더 높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또한 스탠리와 찍은 사진과 함께 “당신은 전설이었다 내 친구여”라며 추모를 전했다. 이밖에도 ‘타노스’ 조쉬 브롤린, ‘가모라’ 조 샐다나, 마블 제작자 케빈 파이기, 디즈니 CEO 밥 이거 등도 스탠리를 추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녕, 마블의 창조주”…하늘로 떠난 스탠 리

    “안녕, 마블의 창조주”…하늘로 떠난 스탠 리

    ‘마블의 아버지’라 불리며 스파이더맨·엑스맨·아이언맨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든 스탠 리(Stan Lee)가 1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96세. 미국 뉴욕타임즈, CNN 등에 따르면 스탠 리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메디컬센터에서 사망했다. 몇 해 전부터 폐렴 등 여러 지병을 앓아왔던 스탠리는 호흡 곤란으로 병원을 급히 찾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스탠 리는 잭 커비(1917~1994)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헐크·닥터 스트레인지·판타스틱4·데어데블·블랙 팬서·엑스맨·아이언맨·토르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든 인물로 유명하다. 본명인 ‘스탠리 마틴 리버’보다 필명인 ‘스탠 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22년 뉴욕 맨해튼의 루마니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스탠 리는 1939년 타임리 코믹스(마블 코믹스의 전신)에 입사하면서 만화업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큰 인기를 끈 ‘캡틴 아메리카’ 각본 일부를 쓰며 만화 원작 제작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이후 마블 코믹스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지내며 마블 코믹스를 대형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 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에 40여차례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성추행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마사지 테라피스트로 일하는 시카고 여성은 지난 4월 22일 미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순회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스탠 리가 지난해 4월 21일과 22일, 코믹 엑스포 참석차 시카고를 방문해 호텔 객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마사지를 받으면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고소인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지만, 리는 부자이고 유명해서 내가 일자리를 잃게 될까 두려웠다”면서 “그러나 다른 여성들이 존엄성을 지키고 존중받기 위해 ‘미투’ 선언을 하는 것을 보고 용기를 내게 됐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스탠 리는 지난 1월에도 집에서 간호사를 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럽천하 ‘판타스틱4’

    유럽천하 ‘판타스틱4’

    러시아월드컵 4강은 유럽 잔치가 됐다. 8일까지 끝난 8강전 결과 4강전은 프랑스-벨기에, 크로아티아-잉글랜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최후의 4팀이 모두 유럽으로 채워진 것은 12년 만이다. 1934년 이탈리아월드컵,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1982년 스페인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이번이 역대 5번째다. 공교롭게 유럽팀의 4강 독식은 모두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뤄졌다.유럽은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14개국(44%)을 진출시켰다. 조별리그가 끝난 뒤에는 10개국(62%)이 살아남아 16강을 치렀다. 8강에는 6개국(75%)이 진출했다. 4강부터는 100% 유럽 국가들끼리 진행된다. 러시아월드컵 우승팀도 자연스럽게 유럽의 차지가 됐다. 2006년 독일대회 이후 4회 연속이다. 이번까지 21차례의 월드컵에서 유럽이 12번째 정상에 오르고 나머지 9번은 남미가 차지했다. 역대 월드컵 1~4위팀을 살펴봐도 유럽이 압도적이다. 지금까지 모두 60차례(71%) ‘톱4’에 올랐다. 남미는 22번(26%) 4강의 한자리를 차지했다. 북중미에서는 1930년 초대 대회 때 미국이 3위에 오른 것이 유일하며, 아시아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의 ‘4강 신화’ 이외에 사례가 없다.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선 4강 진출이 전무했다. 유럽의 강세가 이번 월드컵에서 더욱 도드라진 것은 남미팀의 부진과 연관이 있다. 기대를 모았던 아르헨티나는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며 16강에서 탈락했고, 남미 최강인 브라질도 ‘화려한 삼바 축구’의 장점을 보여 주지 못하고 8강에서 여정을 멈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006 데자뷔’ 8강… ‘판타스틱4’ 가린다

    ‘2006 데자뷔’ 8강… ‘판타스틱4’ 가린다

    잉글랜드 ‘승부차기 저주’ 깨고 막차 타 즐라탄 없는 스웨덴, 더 강한 ‘원팀’으로잉글랜드가 ‘승부차기 저주’를 풀어내고 막차에 오르면서 러시아월드컵 8강이 확정됐다. 대진은 유럽과 남미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유럽은 6개국(프랑스·벨기에·러시아·크로아티아·스웨덴·잉글랜드)이, 남미는 2개국(우루과이·브라질)이 8강에 오르면서 유럽의 우승 확률이 커졌다.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가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년 독일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와 판박이다. 2006년에도 유럽 6개국(독일·이탈리아·우크라이나·잉글랜드·포르투갈·프랑스), 남미 2개국(아르헨티나·브라질)이 8강에 진출했다. 유럽이 모두 4강(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프랑스)에 올라 이탈리아가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8강전은 6일 오후 11시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리는 우루과이-프랑스전부터 시작된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3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끝난 콜롬비아와의 마지막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이로써 역대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울었던 승부차기의 저주에서 벗어났다. 특히 1998년 프랑스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만난 콜롬비아를 꺾은 잉글랜드는 두 차례 월드컵(2승)과 4차례 A매치(2승2무)를 합쳐 역대 전적에서 콜롬비아에 4승2무를 거두고 ‘천적’임을 증명했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은 6호골을 작성, 득점랭킹 2위 로멜루 루카쿠(벨기에·4골)와 격차를 2골로 벌리고 득점왕을 향해 순항했다. 120분의 혈투에도 승부를 내지 못한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에서 3번 키커인 조던 헨더슨이 실축하면서 위기에 빠졌지만 콜롬비아도 4번 키커 마테우스 우리베, 5번 카를로스 바카가 잇달아 실축한 덕에 3-3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키커로 나선 에릭 다이어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8강에 합류했다.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였던 스웨덴의 화두는 ‘즐라탄 없는 월드컵’이었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2년 전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그의 이름은 월드컵 개막 이후에 줄곧 스웨덴팀에 ‘유령’처럼 드리워 있었다. 그가 월드컵을 앞둔 지난 4월 대표팀 복귀를 원한다는 ‘깜짝 발언’을 했을 때 스웨덴 국민의 3분의2가 반대했고 얀네 안데르손 대표팀 감독도 그의 합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번 스웨덴의 8강 진출은 그가 없어서 일궈낸 성과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즐라탄이 자신의 부재를 통해 스웨덴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표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든스테이트 ‘약속의 3쿼터’ 관심…클리블랜드 제임스의 ‘원맨쇼’ 기대

    골든스테이트 ‘약속의 3쿼터’ 관심…클리블랜드 제임스의 ‘원맨쇼’ 기대

    올해도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최후의 두 팀은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다. 골든스테이트가 최근 4년 사이에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시대를 활짝 열게 될지 르브론 제임스(34)가 열세로 평가받는 클리블랜드를 우승으로 이끌며 ‘농구 황제’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부터 7전 4승제로 열리는 NBA 챔프전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최대 변수는 양팀 주축 선수들 부상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승부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안드레이 이궈달라(34)가 다리 부상으로 1차전에 결장한다. 이궈달라는 상대의 주득점원인 제임스를 효과적으로 막아 왔는데 이번에는 다른 선수들에게 부담이 전가됐다. 마찬가지로 클리블랜드에서는 케빈 러브(30)가 동부콘퍼런스 결승 6차전 도중 입은 뇌진탕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챔프전을 하루 앞두고 동료 선수들과 슈팅 연습을 하긴 했지만 경기에 투입되더라도 예전의 몸놀림을 보여 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골든스테이트의 ‘약속의 3쿼터’가 다시 등장할지도 관심 사항이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 곧잘 역전을 일궈냈다. 올해 정규시즌 82경기에서 3쿼터에만 상대팀보다 무려 371점을 더 넣었다. 1쿼터 누적 마진 -4, 2쿼터 +121, 4쿼터 -4에 그쳤던 것에 비해 3쿼터에 엄청난 화력을 폭발시킨 것이다. PO에서도 골든스테이트의 3쿼터 누적 마진은 +130에 달한다. 전반전에 나왔던 상대의 강·약점을 하프타임 15분 동안 분석해 이를 3쿼터에 적용해 온 덕이다. 특히 스테픈 커리(30)는 올시즌 PO 3쿼터에서 평균 57.6%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보이며 ‘약속의 3쿼터’를 이끌고 있다. ●커리, 네 번째 챔프전서 첫 MVP 노려 챔프전 최우수선수상(MVP)의 향방도 관심을 끈다. 2015년에는 이궈달라, 2016년에는 제임스, 2017년에는 케빈 듀랜트(30)가 영광을 안았다. 골든스테이트의 대표 선수인 커리는 정규시즌에 두 차례 MVP를 수상했지만 챔프전에서는 아직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생애 네 번째 챔프전에서 커리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전문가의 예상이 맞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골든스테이트의 압도적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CBS스포츠에서는 8명, ESPN에서는 24명의 전문가가 만장일치로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에 손을 들어 줬다. 클리블랜드에는 제임스를 제외한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운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판타스틱4’라 불리는 커리, 듀랜트, 클레이 톰슨(28), 드레이먼드 그린(28)을 비롯한 화려한 라인업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예측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98억원에 ‘손’잡은 롯데

    [프로야구] 98억원에 ‘손’잡은 롯데

    “메이저보다 롯데 우승 더 중요” 강민호·황재균 내준 롯데 숨통 KBO리그 롯데는 26일 ‘호타준족’ 손아섭(29)과 4년 총액 9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금, 연봉 등 세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손아섭의 계약 규모는 이대호(롯데 150억원), 최형우(KIA 100억원)에 이어 FA 역대 세 번째다.메이저리그(MLB) 구단의 신분 조회를 두 차례나 받은 손아섭은 지금껏 빅리그 도전과 국내 타 팀 이적, 롯데 잔류 등을 놓고 고심하다 결국 정든 롯데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됐다. 손아섭은 “지금까지 다른 팀에서 뛴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메이저리그 도전이라는 꿈보다 롯데 우승이라는 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FA 계약을 했다고 해서 나태해지지 않을 것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내년 시즌도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2007년 2차 4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11시즌 통산 타율 .325를 작성했다. 올 시즌에도 타율 .335에 20홈런 80타점 25도루로 맹활약했다. 8년 연속 3할타, 7년 연속 140안타로 꾸준함을 보여 롯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FA 빅4’ 두산 민병헌 행보 주목 손아섭과 함께 리그 FA 빅4로 꼽힌 강민호(삼성)와 황재균(kt)을 내준 롯데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이제 ‘빅4’ 중 마지막 민병헌(30)의 행선지가 주목된다. 민병헌은 두산에서 5년 연속 3할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등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각 구단이 고액 외부 FA 영입전에서 철수하거나 관심이 줄어든 터라 그의 입지는 좁아졌다. 또 김주찬(36·KIA), 정근우(35·한화) 등 베테랑도 여전히 경쟁력을 갖췄고 빅리그에서 뛰던 김현수(29)의 ‘유턴’ 가능성도 남아 민병헌의 ‘대박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니퍼트·보우덴·에반스 보류 제외 한편 두산은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최강 선발진으로 군림했던 ‘판타스틱4’(니퍼트+보우덴+유희관+장원준)는 와해됐다. 니퍼트, 보우덴, 에반스는 두산 등 모든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다. 두산은 7년 에이스 니퍼트(36)에 대해 “나이, 몸 상태 등을 감안할 때 보다 합리적인 계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류선수에서 제외해 재계약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니퍼트의 올 연봉은 210만 달러(약 22억 8000만원)다. 두산이 보류선수로 그와 재계약한다면 규정상 직전 연봉의 75%(157만 달러)를 보장해야 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우주의 기운, 우리가 앞서” “단군 매치, 결국 곰 승리”

    “우주의 기운, 우리가 앞서” “단군 매치, 결국 곰 승리”

    “KS 패배는 없다.”(김기태 KIA 감독), “반드시 3연패 일군다.”(김태형 두산 감독) KIA와 두산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하루 앞둔 24일 광주 전남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 우승을 다짐했다. KS가 호랑이와 곰의 ‘단군 매치’로 치러지기는 KBO리그 사상 처음이다. 8년 만에 통산 11번째 우승을 겨냥한 KIA에서는 김기태 감독과 투수 양현종, 타격왕 김선빈이, 3년 연속이자 통산 6번째 정상을 노리는 두산에서는 김태형 감독과 투수 유희관, 거포 오재일이 참석했다.김기태 감독은 “재미있는 야구로 두산의 3연패를 막겠다”고 말문을 열었고 김태형 감독은 “3연패를 위해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더했다. 20승 투수 양현종은 “광주에서 헹가래를 치겠다”고 했고 유희관은 “단군 매치는 곰이 호랑이를 이겼다는 얘기다. 우승해 내년엔 잠실에서 미디어데이를 하겠다”고 도발했다. 그러면서 KIA 감독과 선수들은 6차전, 두산은 5차전에서 KS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KIA는 플레이오프(PO)에서 보인 두산의 막강 화력, 두산은 KIA 헥터-양현종 ‘원투펀치’를 가장 경계했다. 양현종은 “두산의 무서운 화력을 정면 승부로 돌파할 수 있다”고 했다. PO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한 오재일은 “상대 투수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면 좋은 결과를 볼 것”이라고 맞섰다. 유희관은 “PO에서 판타스틱4가 무너졌다. 하지만 KS는 다르다. 멋진 투구로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KS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김기태 감독은 이길 수 있는 야구를 강점으로 꼽았다. 유희관이 “주전은 물론 백업도 강하다”며 자신감을 보이자 양현종은 “우리가 우주의 기운에서 앞선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선발이 무너질 것에 대비해 함덕주, 이현승을 롱릴리프로 기용할 계획”이라면서 “부상 중인 양의지와 김재호는 내일 상태를 보고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태 감독은 “최형우는 허리가 좋지 않지만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1차전 선발 중책은 헥터(KIA)와 니퍼트(두산)에 맡겨졌다. KS 1차전 승자가 우승할 확률은 75.8%(33차례 중 25차례)다. 김기태 감독은 동석한 양현종을 배려해 “키 순으로 정했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당연히 니퍼트다. 우리 에이스다”고 강조했다. 헥터는 시즌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로 호투했다. 두산 상대로 3승 1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니퍼트는 PO 1차전에서 만루포 등 6실점(5자책)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해 KS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의 눈부신 투구로 에이스 몫을 해냈다. 올해 헥터가 니퍼트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4번 좌타 거포’ 왕중왕전

    ‘4번 좌타 거포’ 왕중왕전

    최, 시즌 120타점 막강 화력…막판 식은 타격감 회복이 관건 김, PO서 3홈런 9타점 맹위…KIA전 무홈런 징크스 시달려25일부터 KBO리그 ‘왕중왕’을 다투는 정규시즌 1위 KIA와 2위 두산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거포 전쟁’을 예고했다. ‘가을야구’에선 선수들이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는 탓에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지기 일쑤다. 하지만 올 시즌은 사뭇 다른 양상이다. 앞선 플레이오프(PO)에서 믿었던 선발 마운드가 초토화되며 치열한 화력 싸움으로 치달았다. 특히 3년 잇달아 KS에 나선 두산은 PO 4경기에서 무려 50점을 뽑는 진기록을 낳았다. 가을야구 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까지 올렸다. KIA는 36년 만에 동반 20승을 일군 헥터와 양현종, 두산은 ‘판타스틱4’로 불리는 최강 선발진을 뽐낸다. 그럼에도 두 팀의 승부는 대포 공방에서 갈릴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러면서 KIA와 두산 타선의 핵인 최형우(34)와 김재환(29)에게 시선이 쏠린다. 둘은 팀 내 4번 타자이자 명실상부한 좌타 거포다. 수비 포지션도 좌익수로 같다. 둘의 무게감이 남다른 만큼 이번 KS에서 ‘해결사’ 몫을 해낼 것으로 두 팀 모두 믿고 있다. 최형우는 KIA가 4년간 무려 100억원이라는 ‘뭉칫돈’을 풀며 영입한 ‘우승 청부사’다. 그는 기대에 한껏 부응하며 이적 부담을 덜었다. 올 시즌 142경기에 나서 타율 .342(6위)에 26홈런(공동 12위) 120타점(2위)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냈다. 홈런은 광주에서 11개, 잠실에서 3개다. 두산을 상대로도 16경기에서 타율 .309에 2홈런 11타점을 기록해 기대를 부풀린다. 다만 시즌 막판 방망이가 식어 우려를 사고 있다. 최형우는 4~8월 타율 .330을 밑돈 적이 없이 꾸준히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하지만 9월 들어 25경기에서 타율 .231에 단 1홈런 8타점에 그쳤다. 그는 지난 3일 정규시즌을 마감한 이후 무려 20일 동안 휴식과 훈련으로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타격감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재환의 방망이는 ‘가을’에도 뜨겁다. 올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340(7위)에 35홈런(3위), 115타점(3위)으로 주포 입지를 굳혔다. KIA를 상대로도 16경기에서 타율 .305에 8타점을 올렸다. 특히 PO에서 ‘해결사’로 나서 팀을 KS로 견인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1패 뒤 잠실 2차전에서 3점포 두 방을 쏘아 올리며 혼자 7득점을 쓸어 담는 괴력을 뽐냈다. PO 4경기에서 타율 .471에 3홈런 9타점의 맹위로 자신감도 차 있다. 다만 김재환은 올 시즌 KIA를 상대로 단 1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볼넷이 11개나 됐지만 삼진은 18개로 가장 많았다. 광주 8경기에서도 타율 .281로 다소 저조했다. 그가 KIA전 무홈런 징크스를 이어 갈지, 아니면 자존심을 회복할지가 승부의 변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보우덴·해커 어깨에 곰·공룡 운명 걸었다

    보우덴·해커 어깨에 곰·공룡 운명 걸었다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3차전 운명은 외국인 어깨에서 갈릴 태세다. KBO리그 두산-NC는 20일 오후 6시 30분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한국시리즈를 향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세 번째 판을 벌인다. NC가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무너뜨리며 잠실 1차전을 가져갔지만 두산도 2차전에서 김재환의 3점포 두 방과 최주환의 역전 만루포 등으로 반격에 성공했다.PO 운명이 걸린 3차전 선발 중책은 우완 보우덴(31·두산)과 해커(34·NC)에게 맡겨졌다. NC는 허리 강화를 위해 불펜으로 돌린 맨쉽이 주저앉았고 두산은 굳게 믿었던 ‘원투 펀치’가 모두 수모를 당했다. 이런 탓에 보우덴과 해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두 투수 중 누가 오래 버티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보우덴, NC 대결에 강한 면모 김태형 두산 감독은 PO 미디어데이에서 선발 등판 순서를 과감히 공개했다. 지난해 ‘판타스틱4’로 불린 선발진에 대한 자신감에서다. 1, 2선발이 실망을 준 만큼 보우덴은 두산의 자랑인 선발진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지난해 18승을 따낸 보우덴은 올 시즌 어깨 통증으로 17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64에 그쳤다. 하지만 9월 이후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81로 회복해 기대를 부풀린다. 보우덴은 NC에 ‘악몽’ 같은 존재다. 올해 NC전 1경기에 나서 6이닝 7안타 2실점으로 승리했다. 특히 지난해는 NC전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17로 호투했다. 지난해 6월 30일 잠실 NC전에서는 9이닝 무실점으로 ‘노히트 노런’을 작성했고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7과 3분의2이닝 2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하지만 올해 나성범과 박민우에게 각 3타수 2안타를 허용해 주의가 요구된다. ●해커, PS 13.1이닝 단 1실점 2015년 다승왕(19승) 해커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3.42로 잘 던졌다. 두산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7로 더 강했다. 무엇보다 ‘이번 가을’ 무섭게 기세를 올려 희망을 더한다. 롯데와 준PO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에 평균자책점 0.68로 쾌투했다. 13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1실점이다. 불펜이 승리를 날린 1차전에서도 7이닝 1실점했다. 포스트시즌 세 번째 등판인 PO 3차전 등판은 지난 15일 준PO 5차전 이후 나흘 휴식을 가져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단 허경민(6타수 3안타)과 박건우(5타수 2안타)를 조심해야 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양보 없는 ‘웅호상박’

    [프로야구] 양보 없는 ‘웅호상박’

    지난 7월 13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칠 때만 해도 KIA와 두산의 격차는 엄청났다. 당시 KIA는 57승(승률 .671)으로 1위, 두산은 42승(승률 .519)으로 5위를 달리고 있었다. 두 팀 승차는 13경기.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개막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8명이나 차출돼 선수들의 컨디션이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더군다나 막강 선발진인 ‘판타스틱4’의 한 축을 맡던 마이클 보우덴(31)이 시즌 초반 어깨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반면 KIA는자유계약선수(FA) 4년 총액 100억원을 쏟아 넣어 영입한 최형우(34)와 ‘막강 원투펀치’ 헥터 노에시(30)·양현종(29)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KIA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지만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졌다. 두산이 야금야금 승수를 쌓더니 25일 기준 82승 3무 55패로 KIA(82승 1무 55패)와의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랐다. 시즌 종료까지 두산이 4경기, KIA가 6경기 남은 상황에서 쫓기는 쪽은 이제 KIA다. 남은 6경기를 모두 가져올 경우 여전히 자력 우승이 가능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할 승률에 그친 KIA로선 쉽지 않다. 두 팀이 남은 경기에서 똑같이 5할 승률을 거둘 경우 두산(승률 .5957)이 오히려 KIA(승률 .5944)를 따돌린다. 두산의 저력은 단단한 수비에서 비롯됐다. 김강률(29)과 김명신(24)이 각각 9월 평균자책점 0.66과 1.00으로 뒷문을 단단히 잠그고 있다. 여기에 두산 특유의 호수비가 경기마다 이어지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주축인 양의지(30), 민병헌(30), 김재호(32)가 시즌 도중 차례로 이탈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들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꾼 백업요원(박세혁·정진호·류지혁)의 등장으로 오히려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반면 KIA는 헥터, 양현종, 팻딘을 뒷받침할 4~5선발이 무너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 전반기 선발투수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임기영(24)이 후반기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부터 지적되던 불펜진에서도 김윤동(24), 임창용(41), 김세현(30)이 각각 9월 평균자책점 8.10, 6.48, 4.91을 기록하며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전반기에는 타격으로 만회했으나 ‘4번 타자’ 최형우가 9월 타율 .232로 최악의 부진을 겪는 데다 리드오프를 도맡던 이명기(30)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순철 SBS스포츠 야구해설위원은 “KIA는 지난 4월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다가 갑자기 따라잡히니 엄청난 부담감을 안았다. 팀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려는 코칭스태프와 선배 선수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두산의 경우 지금 그대로 하면 된다. 1위를 하면 좋지만 2위만 해도 가을야구에서 KIA와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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