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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지역 11일 신규 확진자 2015명…닷새째 2000명대

    경기지역 11일 신규 확진자 2015명…닷새째 2000명대

    11일 경기지역은 2015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5만4318명으로 전날 0시(15만2303명)에 비해 2015명 늘었다. 사망자 수는 12명 추가돼 총 1413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0시 기준,도내에서 일일 확진자는 광주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가운데 고양이 16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천 160명, 남양주 143명, 안산 138명, 성남 129명, 수원 123명, 평택 99명, 안양 95명, 의정부 94명, 용인 79명, 김포 77명, 화성 70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시흥 65명, 양주 62명, 광명·하남 각 60명, 파주·구리 각 49명, 군포 45명, 양평 40명, 안성 30명, 이천 25명, 오산 23명, 포천 22명, 의왕 14명, 과천·가평 각 13명, 여주·동두천 각 9명, 연천 2명 등이다. 도내 일일 확진자는 7일 2268명, 8일 2141명, 9일 2030명.10일 2058명 등으로 닷새째 2000명이상 발샐했다. 도는 12일 0시 기준, 2791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80.1%인 2236병상이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381병상 중 81.4%인 310개가 사용 중이다.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10개 시설)는 2543병상 중 1285병상(75.3%)이 찼다. 도내 재택치료자는 7443명으로 전날(7037명) 보다 406명 늘어 누적 치료자는 2만8754명으로 집계됐다. 14일 0시 기준.코로나19 예방접종을 1차 이상 받은 도민은 총 1124만8449명으로 도내 인구(1331만5895명) 대비 84.5%,2차까지 완료한 인원은 총 1091만8781명으로 인구 대비 82%로 집계됐다.
  • “총격 동영상 있는데도 남편 죽인 남자 체포 안해” 텍사스 여성 절규

    “총격 동영상 있는데도 남편 죽인 남자 체포 안해” 텍사스 여성 절규

    “제발 제발 경찰에게 즉각 움직여달라고 요청드린다. 검찰총장님에게도 행동해주십사 부탁드린다.” 황망하게 세상을 떠난 남편 채드 리드와 함께 찍은 사진을 들고 나온 제니퍼 리드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러벅 법원 청사 길건너 한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0여명의 주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울먹이며 말했다고 러벅 어밸랜치저널이 보도했다. 전처와 양육권 다툼을 벌이던 남편을 따라 지난달 5일 남편의 전처가 사는 집을 방문했던 제니퍼는 멀찍이서 카메라로 현장 상황을 담고 있었는데 남편 전처와 함께 사는 남자친구가 방아쇠를 당겨 남편을 살해하는 장면을 담게 됐다. 그래도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범인의 전 부인이 판사라 그런 것이다 싶었다. 해서 지난달 28일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렇게 또 열흘이 흘렀는데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채드는 아들을 찾으려고 카일 캐루스의 집에 찾아갔다. 카일은 토지개발 업자로 지방법원 판사인 앤 마리 캐루스의 전 남편이다. 채드와 그의 전 부인이 아들 양육권을 다투던 중 아들이 사라진 것인데 채드는 아들을 내놓으라고 윽박질렀다. 양육권 합의에 따라 한 시간 전에 자신과 함께 있어야 하는데 캐루스 부부가 데려갔다고 채드는 주장했다. 둘의 언쟁이 격화됐고, 카일이 라이플 소총을 들고 나와 끼어들었다. 옥신각신하다 카일이 채드의 발 아래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고, 채드는 화가 잔뜩 나 총을 빼앗으려 달려들었다. 카일이 몇 발짝 뒤로 물러나더니 뒤를 돌아 이번에는 정확히 채드의 몸통을 향해 두 차례 방아쇠를 당겼다. 채드는 바닥에 쓰러졌는데 곧바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경찰은 목숨을 잃을까봐 방아쇠를 당겼다는 카일의 주장에 동조하는지 사건 발생 한 달이 넘도록 카일을 체포하지 않았다. 채드는 무장도 하지 않았고, 총을 빼앗으려 했지만 그렇다고 카일의 목숨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리드 가족의 변호인 말은 귓등으로 흘리고 있다. 동영상을 보면 카일은 피를 흘리는 채드를 제대로 돕지도 않는다. 그는 “너네 모두 여기 있으면 안됐어. 너보고 떠나라고 했잖아. 난 모든 것을, 이렇게 하고는 싶지 않았다고”라고 말하는 것이 녹음됐다. 변호사는 “미국 전역의 모든 경찰서 원칙은 명백하다. 총격이 있었으며 살인이 있었으면 체포해야 한다. 끝. 그런데 여기에선 어떤 체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벅 경찰서 간부들은 코멘트를 거부했다. 리드 가족은 텍사스주 검찰이 경위를 조사하는 만큼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이 관심을 기울일수록 진실이 제대로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변호사는 증거를 갖고 있는 이들이 진실을 증언해달라고 촉구했다. “증거를 갖고 있으면 얼마나 사소한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이걸 갖고 쉽게 진실을 밝혀낼 수 있다. 여러분이 카일 캐루스나 그의 친척들과 주고받은 문자가 있으면 우리에게 제공해달라. 카일 측도 채드에 관한 증거들을 지난달 5일 이전 것을 많이 확보했을 것이다. 우리도 같은 시기 채드에 대해 카일이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확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속보] 12일도 7000명 안팎 예상...오후 9시까지 전국서 5481명 확진

    [속보] 12일도 7000명 안팎 예상...오후 9시까지 전국서 5481명 확진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면서 11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548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6시 전국 집계인 5155명과 비교하면 326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 4일 같은 시간의 4006명보다는 1475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이날 0시 기준(6977명)처럼 7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서는 7000명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948명(72.0%), 비수도권에서 1533명(28.0%)이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2094명, 경기 1404명, 인천 450명, 부산 320명, 충남 191명, 경북 147명, 경남 138명, 대구 136명, 강원 122명, 대전 115명, 전남 80명, 광주 68명, 전북 66명, 충북 59명, 울산 45명, 제주 32명, 세종 14명 등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 “돌파감염 계속 나와”…‘노마스크’ 방송 언제까지 [이슈픽]

    “돌파감염 계속 나와”…‘노마스크’ 방송 언제까지 [이슈픽]

    유희열·최시원, 코로나19 확진연예계 돌파 감염 잇따라 ‘비상’연말 시상식 앞두고 방송가 긴장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는 ‘돌파 감염’이 잇따라 비상이 걸렸다. 안테나는 11일 “유희열은 지난 8월 말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나 검사 결과 전날 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전날 스케줄을 위해 사전 진행된 자가진단검사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 즉시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도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최시원은 지난 9월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고,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시원은 모든 스케줄을 즉각 중단했다. 이날 시상자로 출연 예정이었던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도 불참하게 됐다. 앞서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도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정우성, 고경표, 김수로 등 배우들과 가수 김성규 등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돌파 감염됐다. 지난 1일 김수로 소속사 SM C&C는 “김수로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김수로는 백신 접종 완료자로 이번주 부스터샷 접종을 앞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연예계에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연말 각종 시상식 등을 앞둔 상황에서 방송가는 바짝 긴장 중이다. ‘노 마스크’ 방송 제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진다. 토크쇼나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최근 다수가 출연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등에서도 출연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취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위드 코로나’ 이후 방송가가 더욱 방역 의식이 느슨해졌다는 비판도 잇따른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방송 사업자를 통해 송출되는 방송에 한해 얼굴을 보여야 하는 공연 및 방송 출연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에 시청자들은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모여 있는 방송 제작 현장에서 바이러스가 언제든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왔다.
  •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역대 최다… ‘특단조치’ 가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역대 최다… ‘특단조치’ 가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역대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숨졌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11일 0시 기준으로 80명 발생했다. 지난해 1월 20일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691일 만에 가장 많다. 종전 최다 수치는 지난 4일 70명이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361명으로 지난 2년간 사망자(4210명)의 32.3%를 차지한다. 코로나19 사망자 3명 중 1명은 일상회복 전환 뒤 발생한 셈이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가까이 한자릿수를 유지하다가 3차 유행기였던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두자릿수(10∼20명대)로 올라섰지만 이후 올 상반기 다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사망자수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달 1일 9명이었던 사망자는 4일 24명, 13일 32명, 27일 52명, 12월 4일 70명, 11일 80명으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사망자 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 증가를 꼽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9일 백브리핑에서 “치명률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확진자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2∼3개월 전까지는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20%대였는데 지금 30% 중반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50대 이하에서 코로나19 치명률은 0.3%도 되지 않지만 60대는 0.89%, 70대 3.66%, 80세 이상 12.52%로 높아진다. 정부는 특히 고령층이 일찍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가 떨어져 확진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돌파감염 추정 발생률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0.18% 수준인데, 80세 이상에서 0.33%로 두배 수준이다. 최근 위중증 증가세를 보면 하루 사망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는 85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840명→857명→852명→856명으로 나흘 연속 8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이에 더해 확진자가 늘면서 병상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것도 피해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에선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사람은 이날 0시 기준 1508명에 이른다. 당장 관건은 신규 확진자 규모를 줄이는 것이다. 정부에선 ‘3차접종’(추가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본접종과 추가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했다. 그러나 접종 과정에 걸리는 시간과 항체가 생성되는 기간 등을 고려하면 접종으로 인한 증가세 억제 효과를 바로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일각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내주 사적모임 규모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등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를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인천서 오미크론 감염자 7명 추가… 464명 확진

    인천서 오미크론 감염자 7명 추가… 464명 확진

    인천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인천시는 전날 하루 동안 모두 46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입국한 40대 목사 부부로부터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7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모두 미추홀구 모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로 파악됐다. 현재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75명 중 47명이 인천과 연관성이 있는 감염자다. 특히 서구 모 요양원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 1명이 다른 지역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지난 8일 사망했다.이로써 인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모두 177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4명이 확진된 남동구 어린이집에서 전날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감염돼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중구 중학교에서도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는 64명으로 늘었다. 공무원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청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나오진 않았으나 시 산하 사업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본관과 신관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만8639명이다. 인천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79개 중 73개(가동률 92.4%)가,감염병 전담 병상은 945개 중 705개(가동률 74.6%)가 각각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244만9228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접종 완료자는 237만5153명이다.
  • [대만은 지금] 35일 간 지역 감염 없었는데…실험용 쥐 물린 연구원 코로나 확진

    [대만은 지금] 35일 간 지역 감염 없었는데…실험용 쥐 물린 연구원 코로나 확진

    대만은 35일 간 외부 유입을 제외한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0이었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에 물린 연구원이 그 기록을 깼다. 지난 9일 밤 9시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 사례를 발표했다. 사례번호 16816번으로 분류된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대만 중앙연구원 P3 실험실 전 연구원이었다. P3 실험실은 생물 안전등급 3등급(BSL3) 실험실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가 한창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장관)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이 여성 연구원이 11월 중순 실험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실험을 하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며 돌파감염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원은 지난 12월 초 연구직을 그만뒀다. 확진자는 양성 판정 약 1주일 전부터 기침 증상을 시작으로, 지난 8일 후각과 미각 이상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1월 말 영국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투여된 실험용 쥐에게 물렸다고 밝혔다. 장상춘 지휘센터 감염전문가는 “쥐의 감염원 여부에 대해 더 조사가 필요하다. 실험실에서 영국 변이뿐만 아니라 다른 변이도 실험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첫 조사에서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알파 변이에 감염된 쥐에 물려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느냐는 의문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며 인터넷에는 추측이 난무했다. 대만 연합보는 한 전문가가 알파 변이의 쥐가 델타 변이의 쥐한테 물렸거나 연구원이 실험실 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의심했다고 전했다. 의사 출신인 커원저 타이베이 커원저 시장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그렇게) 전파된 사례가 없다며 확진된 연구원이 바이러스를 다룰 때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일부 대만인들에게 연구소 전체가 코로나19에 오염됐다는 상상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10일 오후 임시기자회견에서 확진자가 감염된 것은 실험용 쥐에 물렸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지휘센터는 문헌에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전례가 매우 드물게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주요 감염원은 아니지만, 동물도 전파 가능한 감염원에 포함해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랴오쥔즈 중앙연구원장도 이와 관련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확진된 전 연구원이 10월과 11월에 각각 감마 변이와 알파 변이 바이러스 감염 실험용 쥐들에게 물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두 쥐의 감염원 여부는 확실하지 않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감마와 알파 변이 쥐에게 물린 뒤 델타에 감염된 확진자의 감염원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확진자가 다녀간 공공장소는 모조리 공개됐다.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가 주요 활동지였다. 처음 확진자 발표 당시 접촉자는 80명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1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97명, 자주건강관리 대상자는 13명이며, 10일 오후까지 검사를 마친 110명 중 86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이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은 잠시 음성일 뿐이지, 완전히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대표하지 않으며, 바이러스가 아직 검출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커원저 타이베이시장은 앞으로 2~3일 동안 감염원 불명의 지역확진사례가 나오면 랜턴페스티벌, 새해맞이 타이베이101 불꽃놀이 축제 등을 모조리 취소시키겠다고 했다.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자 3차 접종을 하겠다고 밝힌 대만 보건 당국은 실험실 감염 사례를 계기로 3차 접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차 접종 만 5개월이 지난 이들에게 3차 접종이 가능하다며 바로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美 오미크론 감염자, 거의 전부 가벼운 증상…79%는 돌파감염

    美 오미크론 감염자, 거의 전부 가벼운 증상…79%는 돌파감염

    지금까지 미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는 거의 전부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고 미 보건 당국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달 1∼8일 미국 22개 주에서 43명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견됐다는 보고서를 이날 내놨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는데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1명만 이틀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고, 아직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과 피로, 코 막힘이나 콧물이었다. 보고서는 초기 확진자들은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른 변이와 마찬가지로 감염 때부터 심각한 증세로 발전할 때까지는 시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감염자들을 보면 79%인 34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였다. 또 이 가운데 14명은 양성 판정을 받기 전 추가 접종까지 한 사람이었다. 6명은 그전에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는데 또 감염된 재감염 케이스였다. CNN은 이와 관련해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감염을 막아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확인된 초기 확진자들은 경증 또는 중등증 증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연령대별로는 대부분이 40세 이하의 젊은 성인이었다. 약 3분의 1인 14명은 양성 판정 전, 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었다. 이는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이미 지역사회 전파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가장 처음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지난달 15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감염 사례가 경미하더라도 전염성이 높은 변이는 의료 체계를 압도하기에 충분한 확진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英 “손흥민, 코로나 확진” 공식 확인…토트넘 13명 ‘양성’

    英 “손흥민, 코로나 확진” 공식 확인…토트넘 13명 ‘양성’

    영국이 공개한 코로나 확진자 명단에 손흥민(29)이 포함됐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1군 선수 8명과 코칭 스태프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U-23 선수까지 포함하면 총 20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토트넘과 스타드 렌(프랑스)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경기를 연기했다. 10일(현지시간) EPL 부상자 소식을 전하는 ‘PREMIER LEAGUE INJURIES’는 토트넘에 9명의 1군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있다고 확인해줬다. 크리스티안 로메로(허벅지), 세르히오 레길론(기타), 지오바니 로 셀소(무릎)는 부상으로 빠져있고, 손흥민, 에메르송 로얄, 브리안 힐, 올리버 스킵, 댄 스칼렛, 루카스 모우라는 코로나 확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0일 오전 6시로 예정된 렌과의 UECL 조별리그 최종 6차전을 앞두고 실시한 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선수 8명과 코칭 스태프 5명 등 총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오늘 훈련을 하고 내일 뛰었어야 할 선수가 훈련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11명뿐”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콘테 감독은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하고만 접촉하고 있지만 다음 날 양성 판정이 나올 수 있다. 최악인 것은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끼리만 접촉하고 있는데, 매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전날 경기 강행을 예고했던 UEFA는 이날 결국 토트넘-렌 경기룰 연기했다. 토트넘도 “클럽 내 다수의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나옴에 따라 렌과의 콘퍼런스리그 6차전 홈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의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으면 10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해 손흥민은 일정상 최소 2경기 이상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12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17일 레스터시티, 20일에는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황에 따라 이 경기들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더선은 “토트넘이 19일까지 경기를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군대 안 가려 체중 52→103㎏ 늘린 30대 집행유예

    군대 안 가려 체중 52→103㎏ 늘린 30대 집행유예

    입대를 피하려고 2년여 만에 체중을 2배로 늘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양경승)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0)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5년 11월 병무청 병역판정검사에서 신체등위 3급 판정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기 위해 고의로 체중을 늘린 혐의를 받는다. 2년 2개월간 52㎏에서 103㎏으로 증량에 성공한 A씨는 2018년 1월 병무청에 병역처분변경원을 제출하고 4급 판정을 받았다. 이를 위해 A씨는 거짓으로 사유를 작성해 여러 차례 입영을 연기해왔고,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치킨·피자·햄버거 등 고열량 식품을 집중적으로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에서 우울증으로 인해 열량이 높은 음식을 먹은 것뿐 병역을 기피할 목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분류된 후 체중이 급격하게 감량됐다”며 “피고인이 현역병 입영을 기피하고 있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 [법서라] “고작 2점? 대학이 달라집니다”…수능 생명과학Ⅱ 재판서 치열했던 1시간

    [법서라] “고작 2점? 대학이 달라집니다”…수능 생명과학Ⅱ 재판서 치열했던 1시간

    [편집자주]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 이야기를 풀어 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문항이 불완전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답을 선택하는 데 장애가 되진 않습니다. 전원 정답 처리한다면 문제를 맞게 푼 학생들이 더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평가원) “평가원의 풀이 방식은 답을 알고 끼워맞춘 것일 뿐 정답 도달 전에 오류(음수값)가 나오는 풀이 경우도 있습니다.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상위권 학생들은 이 문항의 ‘2점’으로 대학이 달라지고 학과가 달라집니다.” (수험생) 10일 오후 서울행정법원의 대법정에서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수험생들은 출제 오류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은 2022학년도 수능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이 제기한 정답 결정 취소 청구 사건의 처음이자 마지막 변론기일이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17일 오후 1시 30분에 판결을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수능 성적표 통지를 하루 앞둔 지난 9일 생명과학Ⅱ 20번의 정답 효력을 본안 사건이 선고될 때까지 중지시켰다. 이에 따라 생명과학Ⅱ 응시자 6515명은 해당 과목 성적이 공란으로 된 성적표를 받은 상태다. 재판 선고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이지만 교육당국 관계자들은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 관계자는 “16일에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그게 밀리면 정시 모집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1심 판결이 14일까지는 나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검토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14일은 불가능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1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는 20번 문항의 오류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거셌다. 집행정지 심문기일 때와 마찬가지로 소송에 참여한 수험생 수십여명이 직접 재판에 참석했다. 20번 문항은 동물 종의 두 집단에 대한 유전적 특성을 설명한 제시문 자료를 분석해 멘델 집단을 가려내고, 이를 바탕으로 선택지의 진위를 판단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주어진 설정에 따라 계산하면 특정 집단의 개체 수가 0보다 작은 음수(-)가 나오기 때문에 문제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것이 일부 수험생들의 주장이다. 평가원 측 대리인은 “음수값 확인은 정답이 결정된 후에 발생하기 때문에 풀이 과정에서는 혼란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답을 선택하는 데 문제가 없는데도 불완전성을 근거로 모두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건 논리적인 비약”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오류로 판정한 문항은 ▲풀이 과정상 이상으로 정답 결정이 불가하거나 ▲정답이 없거나 ▲여러 개의 정답이 있는 경우인데, 모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정답을 유지해 달라는 취지다. 반면 수험생 측 대리인은 “제시문 자료 중 4번째 조건 때문에 음수 개체 수가 나와 오류가 생긴다”며 “원고는 4번째 조건 없이도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애초 문제 속 집단은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4번 조건을 뺀다면 아예 다른 문제가 되어버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소송에 참여한 학생들도 직접 풀이과정을 설명하면서 문항의 오류로 인해 정답 결정에 장애를 겪었다고 강조했다.의사를 꿈꾼다고 밝힌 이모군은 “평가원은 불필요한 조건을 주지 않는다는 믿음이 이번 시험으로 깨졌다”면서 “아무리 계산해도 조건 성립이 안 돼서 내가 실수했나 고민하며 10분 넘게 허비했고 결국 해결 못한 채 집중력이 흐트러진 상태에서 나머지 킬러 문제들을 풀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 자문 내용을 두고도 양측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평가원 측 대리인은 “정답 결정 과정에서 3개 학회에 자문을 의뢰했는데 2곳은 이상 없다는 의견을 냈고 유전학회는 학문적 오류를 지적했지만 정답 처리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며 “평가의 관점에서 타당성은 세 학회 모두 이견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험생 측 대리인은 “유전학회의 종합적인 의견은 오류가 맞고 정답을 고를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이라며 “정답 판단은 학회의 전문 영역 밖이라 보류한 것일 뿐인데 평가원이 오독하거나 왜곡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법원이 20번 문항의 정답 인정 여부를 17일 결정하면 생명과학Ⅱ 응시자의 성적은 선고 결과를 반영해 17일 오후 8시 발표된다. 이에 따라 수시 합격자 발표는 오는 18일로 이틀 미뤄졌다. 1994년 수능 체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정답 결정이 보류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결국 대입 일정도 연기된 셈이다. 다만 교육부는 오는 30일부터 시작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 [취중생]여전히 일하다 죽는 사회...추모발길 이어진 김용균 3주기

    [취중생]여전히 일하다 죽는 사회...추모발길 이어진 김용균 3주기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용균아, 엄마가 네 말 꼭 들어줄게. 너무 서운해하지마.” 10일 오전 11시쯤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였습니다. 이날은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근무를 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목숨을 잃은 고 김용균(당시 24세)씨의 세 번째 기일이었습니다. 김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53) 김용균재단 대표와 권미정 김용균재단 사무처장을 비롯해 5명의 활동가도 김씨의 묘지를 찾았습니다. 검은 코트를 입은 김 대표는 아들이 생전에 좋아했던 커피와 떡을 준비해 사진 앞에 두고 묵념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사진 속 아들과 눈을 맞추기 위해 쪼그려 앉았고, 사진함을 연신 쓰다듬으며 아들에게 대화를 건넸습니다.이날 예정됐던 추모제는 김용균 재단과 함께 준비했던 활동가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취소됐습니다. 애석한 코로나 때문에 김 대표도 약 15분밖에 머물지 못했습니다. 그는 “엄마도 코로나 검사 받아야 해서 내려가야 돼”라는 말을 건넨 뒤 아들을 뒤로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자꾸 뒤를 돌아보며 쉽게 발을 떼지 못했습니다. 김 대표가 내려간 뒤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과거 10대 후반에 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일명 ‘공돌이’였다는 직장인 김모(53)씨는 “제가 공장에서 일을 하던 시절에야 산업재해가 비일비재했지만 세상이 많이 바뀌었는데도 아직 일을 하다 죽는다는 게 안타깝다”면서 “지금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솜방망이’라고 생각한다”고 분노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용균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드러났다”며 “대통령 후보들이 김용균 노동자의 기일에 맞춰 위험의 외주화를 막겠다는 약속을 하길래 위로가 될까 싶어 직접 읽어주려고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김용균씨의 안타까운 사망 이후 김미숙 대표와 시민사회단체의 노력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돼 시행을 한 달가량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2인 1조 작업 원칙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고,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5인 미만 사업장은 적용 대상에서 빠지는 등 여전히 채워야 할 공백이 많습니다. 정치인들은 앞다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 김용균씨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9일 “후진적 산재 사망과 위험의 외주화 고리를 끊겠다”고 선언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올해 안에 모든 사업장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 돌아온 김용균씨의 기일이지만 산업재해를 없애겠다는 정치인의 말도, 기본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사고를 당하는 노동자의 죽음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용균이와 같은 죽음을 막지 못하는 것에 참담한 심정”이라는 김 대표의 말은 아직 우리 사회가 갈 길이 멀다는 걸 보여줍니다. 내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 일하다 죽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 질 수 있을까요.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한 청년 노동자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 보챈다고 생후 8개월 아들 때려 뇌병변 장애…30대 아빠 징역 5년

    보챈다고 생후 8개월 아들 때려 뇌병변 장애…30대 아빠 징역 5년

    생후 8개월 된 아들이 울고 보챈다고 폭행해 뇌 병변 장애 판정을 받게 한 30대 아버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5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으로 피해 아동이 뇌출혈을 일으켜 중환자실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는데도 퇴원 후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신체적 학대를 했다”며 “피해 아동은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피고인의 반성이 전제되지 않는 한 이를 피해 아동의 진정한 의사라고 보기 어렵다며 처벌 불원 의사를 양형에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1월 26일 오후 6시쯤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당시 생후 8개월인 아들 B군의 눈과 이마 등을 손으로 강하게 3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양손을 B군의 겨드랑이 사이에 집어넣고 쇄골 부위를 세게 움켜쥐거나 얼굴과 팔을 꼬집어 멍 자국을 내기도 했다. B군은 뇌출혈과 함께 팔뼈가 부러졌고,뇌 손상으로 혼자서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뇌 병변 심한 장애’ 판정을 받았다. 그는 평소 낮에는 일용직으로 배달 일을 하고 아내가 외출하는 밤에는 혼자서 아들을 돌봤다. A씨는 사건 발생 당일 맥주 한 캔을 마신 뒤 잠을 자려다가 B군이 보채고 울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 [월드피플+] 약혼 11년 만에 면사포 쓴 英 신부, 사흘 만에 하늘로

    [월드피플+] 약혼 11년 만에 면사포 쓴 英 신부, 사흘 만에 하늘로

    약혼 11년 만에 꿈에 그리던 면사포를 쓴 신부가 결혼 사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신랑은 “사랑 고백을 미루지 말라”며 신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달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슈롭셔 텔포드에서 신부 젠 쿠퍼(43)와 신랑 벤 쿠퍼(34)의 결혼식이 열렸다. 두 사람이 약혼한 지 11년 만이었다. 부부는 2010년 약혼했지만 직장 문제와 잇단 출산으로 결혼식을 미룬 채 살았다. 특히 아내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두 아이에, 벤과의 동거 중 낳은 세 아이까지 자녀 다섯을 키우느라 바빴다. 그 사이 아내는 몹쓸 병을 얻었다. 9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내는 동거 중 유방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힘든 과정이었지만, 아내는 다섯 자녀를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혼인신고만 하지 않았다 뿐이지 사실상 남편이나 마찬가지였던 쿠퍼도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 그 덕에 아내는 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인생의 굴곡을 함께 이겨낸 부부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졌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지난해, 부부는 약혼 10주년이자 암 완치 5주년을 맞았다. 가족, 친구와 축하 파티를 열어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축하 파티 몇 달 만에 아내의 암이 재발했다. 아내는 겨드랑이 아래 혹이 만져져 병원을 찾았다가 암이 재발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좀 살만하다 싶었는데 더 큰 위기가 닥친 것이다.아내의 암 재발로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직감한 가족은 작별을 준비했다. 특히 남편은 미루고 또 미뤄온 결혼식을 서둘렀다. 그러나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았다. 아내가 더는 버티지 못할 것 같다는 의료진 연락에, 남편은 예정보다 열흘 빠른 지난달 17일 부랴부랴 병원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약혼 11년 만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내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감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급조한 결혼식이었지만, 꿈에 그리던 면사포를 쓴 아내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남편은 그런 아내의 야윈 손을 말없이 부여잡았다.그리고 사흘 후, 아내는 남편 손을 꼭 잡은 채 조용히 눈을 감았다. 남편은 “임종을 지키며 아내에게 나와 아이들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속삭였다. 그때 텔레비전에서는 20년 전 영화가 나오고 있었다. 아내에게 인생 마지막 영화가 20년 전 할리우드 삼류 코미디 영화라니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내 심장은 멈췄다”고 전했다. 남편은 “이제 아내는 떠나고 없다. 예약해둔 결혼식장은 12월에 생일이 몰려있는 아이 셋의 합동 생일파티장으로 써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침내 내 인생의 사랑과 결혼했는데, 이 결혼이 몇 해가 아니라 며칠로 끝나 마음이 아프다. 지체 말고 지금 당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고백하라”고 당부했다.
  • 서울시청 집단감염으로 시의회 예산심사 무기한 연기

    서울시청 집단감염으로 시의회 예산심사 무기한 연기

    서울시청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서울시의회 예산안 심사가 무기한 연기됐다. 1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구 보건소는 예산안 심사가 열리는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을 점검한 결과, 방역 관리를 위해 회의를 여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서울시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재개 예정이었던 예결특위의 예산안 심사를 취소하고,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예결특위는 지난 6∼8일 서울시를 상대로 예산안 종합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6일 회의장에 배석했던 서울시 간부가 확진되자 7일부터 심사를 중단했다.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10일 종합질의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전날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의 추가 확진으로 일정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류 부시장은 지난 6일 예결위 회의에 참석했으며, 기존 확진자와도 밀접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접촉자로 분류된 지난 7일부터는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라 류 부시장의 접촉자는 많지 않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예결특위 위원 33명 전원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예결특위는 회의가 속개되는 대로 이틀간 질의·답변을 통해 예산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심사가 지연되면서 예정대로 16일 본회의에서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본회의가 22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법정시한(12월 16일)은 넘기더라도 최대한 회기 내에 처리한다는 게 시의회 측 입장이다. 김호평 위원장은 “코로나19를 빌미로 예산심사의 맥을 끊은, 부정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나 의회는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연기된 기간 동안 예산안을 철저히 재검토해 질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지난 7일 4명이 발생한 뒤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24명을 기록했다. 류 부시장을 제외한 23명은 서소문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모두 같은 실·국 소속이다. 이외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시청 직원이 4명 있지만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 없는 확진자들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 토트넘 13명 집단감염 쇼크… 훈련장에 손이 없다

    토트넘 13명 집단감염 쇼크… 훈련장에 손이 없다

    코로나19 ‘확진설’에 또 휘말린 손흥민(사진·29)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팀 훈련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토트넘과 스타드 렌(프랑스)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경기를 연기했다. 9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10일 오전 6시로 예정된 렌과의 UECL 조별리그 최종 6차전을 앞두고 실시한 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해리 케인을 비롯해 스티븐 베르흐바인, 해리 윙크스, 델레 알리 등이 훈련에 나섰지만 손흥민은 보이지 않았다. 루카스 모우라,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브라이언 힐 등도 빠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선수 8명과 코칭 스태프 5명 등 총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오늘 훈련을 하고 내일 뛰었어야 할 선수가 훈련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11명뿐”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날 경기 강행을 예고했던 UEFA는 이날 결국 토트넘-렌 경기룰 연기했다. 토트넘도 “클럽 내 다수의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나옴에 따라 렌과의 콘퍼런스리그 6차전 홈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선수단 다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하루 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이 확진 선수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확진자 실명과 관련해 토트넘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손흥민 확진이 사실이면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의 상승세에도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영국의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으면 10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해 손흥민은 일정상 최소 2경기 이상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12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17일 레스터시티, 20일에는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황에 따라 이 경기들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 법원 “코로나 확진자 임용시험 제한, 정부가 배상하라”

    지난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교원 임용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던 수험생들에게 정부가 1인당 1000만원씩 배상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김지숙)는 9일 수험생 44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1인당 배상 금액은 수험생들이 요구한 1500만원보다 다소 적은 1000만원으로 결정됐다. 수험생들은 지난해 11월 중등교원 1차 임용시험을 앞두고 노량진의 한 학원에서 집단 감염됐다. 이후 교육부의 시험 시행계획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의 시험 응시가 제한되면서 수험생 67명이 임용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월 헌법재판소가 변호사시험 수험생이 낸 헌법소원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는 응시자 유의사항의 효력을 정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시험 공고에 따라 응시 기회를 잃게 되면 직업 선택 자유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 될 수 있다는 헌재의 결정 취지를 존중해 교육부도 2차 임용시험에서는 확진자의 응시를 허용한 것이다.
  • “재택치료라며 사흘 방치… 너무 아파서 딸이 받은 약 나눠 먹어”

    “재택치료라며 사흘 방치… 너무 아파서 딸이 받은 약 나눠 먹어”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 지원 방안을 밝히는 등 보완책을 내놓고 있지만 의료진의 손길이 직접 닿지 않는 현장에선 약 전달이 제때 안 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확진자라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 가족 간 ‘릴레이 감염’의 공포까지 떠안으면서 사실상 집에 갇힌 이들의 인내심도 한계치에 다다른 분위기다. 9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재택치료 대상자만 9866명, 전국적으로 2만명 가까운 인원이 재택치료를 받으면서 동거 가족 간 감염 우려도 현실화되고 있다. “가족 모두 확진이 돼야 끝나는 싸움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우성인데 현재로선 달리 방법도 없다며 절망감을 느낀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A(53)씨는 이달 초 딸 B(24)씨가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자취방에서 함께 지내다 둘 다 감염이 됐다. B씨가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A씨가 이틀 뒤인 7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재택치료 사흘째인데도 아직 병원에서 약을 배달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병원에서 약을 보내 주지 않아 딸이 처방받은 약을 나눠 먹고 있다”면서 “기침이 계속 나고 근육통과 인후염으로 물도 마시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했다. 경기 광명시에 사는 C씨 가족은 최근 중학생 딸(14)이 확진 통보를 받았지만 가족 간 격리 방침 등을 안내받지 못했다고 했다. 일단 딸을 화장실이 딸린 큰 방에 격리시키고 알코올과 소독제로 방역을 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C씨는 “다행히 큰 방과 연결된 발코니를 통해 약과 음식을 전달하면서 가족 간 전파는 막을 수 있었지만 하루 종일 방에 갇혀 힘들어하는 딸을 보니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재택치료가 너무 힘들다”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 D씨는 첫째만 확진 판정을 받고 보건소로부터 병원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첫째를 돌보기 위해 병원에 가면 둘째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어 결국 재택치료를 하는 중인데 본인도 몸살 기운에 미열이 있어 겁이 덜컥 났다는 글을 지난 6일 올렸다. “재택치료 중 건강한 둘째마저 감염되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위로를 구하는 글이었다. 지난 5일 또 다른 글에는 “지난 1일 딸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고 남편은 그다음 날 확진이 됐는데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재택치료)키트를 3일 만에 받았고 약 조달은 누락됐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면서 “전화로 항의해야 겨우 가져다주는 식”이라며 “급하면 지인을 통해 약을 조달하라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고 했다. 주거취약계층인 쪽방촌 주민들은 재택치료 대상이 아닌데도 병원 이송이 지연되면서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승민 동자동사랑방 활동가는 “인근 고시원에서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위중증 환자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6명은 아직 밀접 접촉자와 함께 고시원에 머물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화이자 “부스터샷, 항체 25배 증가”

    화이자 “부스터샷, 항체 25배 증가”

    코로나19 백신을 세 번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가 25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스터샷(추가접종) 없이 백신을 2회만 맞은 사람의 항체는 오미크론 방어율이 현격히 떨어졌다. 설사 그렇다 해도 백신 2회 접종은 병세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는 데 여전히 효과가 있다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의 초기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25분의1 수준 이하로 떨어뜨렸다.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가 공개한 연구 결과와 같은 맥락이다. AHRI는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면 중화항체가 40분의1로 감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스터샷을 맞았다면 결과가 180도 달라진다. 세 번째 백신을 맞은 지 한 달 지난 사람의 혈액을 실험한 결과 기존 백신과 비슷한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화이자는 전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부스터샷이 (면역) 보호 능력을 개선한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추가접종이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말했다. 우그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2차 접종 후 부스터샷을 맞는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앞당기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와 겨울철 대유행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고무적인 연구 결과”라며 “부스터샷을 맞지 않았다면 당장 오늘 접종해 달라”고 추가접종을 독려했다. 각국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영국은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방역대책 ‘플랜B’ 도입을 공식화했다. 영국 정부는 나이트클럽과 대형 행사장에 들어가려면 백신 접종 또는 음성 판정을 증빙하는 서류인 ‘방역패스’를 제시하도록 했다. 덴마크는 학교의 크리스마스 방학을 3~7일 앞당기고 식당, 술집, 클럽의 야간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제한했다. 스웨덴도 방역패스 적용 범위를 식당, 체육관 등으로 확대하고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가 57개국에서 보고됐으며 남아공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이라고 밝혔다.
  • 무너진 의료강국… “사망자 늘어 병상 비는 끔찍한 죽음의 사이클”

    무너진 의료강국… “사망자 늘어 병상 비는 끔찍한 죽음의 사이클”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이 85.0%에 이르자 의료붕괴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위중증 환자는 857명으로 역대 최다고,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에 남은 중증 병상은 121개다.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가 빨라 병상 가동률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공의료위원장은 현재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사망자가 늘면 중환자실이 비어 병상이 돌아가는 끔찍한 죽음의 사이클”이라고 표현했다. 정 위원장은 “산모는 산전진찰을 안 받아도 된다고 증명하거나, 급성폐쇄각녹내장 같은 응급질환 환자들은 응급치료를 안 받아도 된다고 동의해야 코로나19 전담병원에 입원할 수 있다고 한다”며 “해선 안 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 강국을 자랑하던 한국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1003명이며, 이 가운데 나흘 이상 대기자가 302명에 달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이날(신규 57명)까지 1219명이 숨졌다. 올해 코로나19 사망자 3160명의 38.6%가 한 달이 조금 넘는 일상회복 기간에 발생했다. 최근 5주간(10월 31일~12월 4일) 입원 대기 중에 29명이 사망했다. 10세 미만 영유아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례도 벌써 세 번째다. 전날 3세 미만의 영아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바이러스에 유리한 겨울철을 만나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22명이 늘어 누적 60명이 됐다.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온 경기 안산시 중학생도 오미크론 확진자로 최종 판정됐다.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적하는 사람은 약 2300명, 이 중 밀접접촉자는 753명에 달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차 접종을 받고 3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 고령층은 12월 중에 3차 접종을 꼭 받아 달라”고 말했다. 현재 고령층의 3차 접종 간격은 ‘2차 접종 완료 후 4개월’이지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잔여백신을 이용하면 4개월을 채우지 않아도 3차 접종을 할 수 있다. 한편 국방부는 병상 부족 사태에 대응해 감염병 전담병원인 국군수도, 고양병원에 병상 54개를 추가로 운영하고, 국군포천병원 병상 80개도 이달 말까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군병원 내 감염병 전담병상은 134개가 늘어 292개가 된다. 군의관 40명도 추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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