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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주국방 초음속 날개 달고… 한국형 전투기 KF21 창공 누볐다

    자주국방 초음속 날개 달고… 한국형 전투기 KF21 창공 누볐다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개발에 착수한 지 22년 만에 19일 첫 시험비행을 성공했다. 이번 시험비행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나라에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다. KF21 시제기 1호기는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첫 시험비행을 위해 경남 사천에 있는 개발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인근의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했다. KF21은 이륙 후 오후 4시 13분 공항에 무사히 착륙하기 전까지 33분간 비행하면서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했다. 이날 첫 비행에서는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경비행기 속도인 시속 약 400㎞(200노트) 정도로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사적인 첫 비행엔 한국형전투기 통합시험팀 소속 안준현 소령이 조종탑을 잡았다. 방위사업청은 당초 이날 오전 시험비행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등을 고려해 오후로 시간을 조정했다. KF21 개발은 순탄치 않았다. 미국은 2015년 10월 우리 측의 한국형 전투기(KFX) 핵심기술 이전 요청을 거부했다. 그에 따라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 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 등 핵심 기술 장착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정부는 핵심 기술의 국내 개발을 통해 국산화율을 89%로 끌어올렸다. KF21이 이날 첫 비행에 성공했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았다. 2020년 7월 시작한 지상시험은 2025년 8월까지 내구성, 기능분야별 성능, 전(全)기체 성능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이날 첫 비행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2000여 소티(비행 횟수)에 이르는 시험비행을 완수해야 블록1 체계개발이 종료된다. 내년 후반기에는 잠정전투용 적합 판정 관문도 거쳐야 한다.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에 분담금 등 의무를 이행하게 하는 것도 숙제다. 인도네시아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분담금 8000여억원을 계속 연체하고 있다. 남은 과정이 무리 없이 진행된다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블록1 초도 물량이 양산돼 실전에 배치된다. 지금까지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뿐이다. 방사청은 “이번 최초 비행을 통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은 비행시험 단계에 돌입하게 됐고 2000여회에 달하는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 영역을 확장하고, 각종 성능 확인 및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하면 2026년 체계개발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짝발’로 날아올라, 한국 육상 새 역사 넘었다

    ‘짝발’로 날아올라, 한국 육상 새 역사 넘었다

    김연아가 2006년 세계빙상연맹(ISU) 주니어피겨세계선수권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 국내 언론은 ‘쓰레기통에서 피어난 한 떨기 꽃’이라고 표현했다. 지금의 육상도 당시의 피겨만큼이나 불모지나 다름없다.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라는 이름 석 자 덕에 한국 육상은 변방에서 당당히 세계 한가운데로 나섰다. 우상혁에겐 ‘한 떨기 꽃’ 대신 어떤 찬사가 어울릴까.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의 ‘은빛 점프’에 성공했다. 1차 시기에 2m37을 넘어 세계선수권 3연패에 성공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의 벽엔 막혔지만 우상혁은 한국 선수로는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뿐 아니라 세계 육상의 지도까지 바꿔 놓았다. 한국 선수 중 역대 실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2011년 대구 대회 20㎞ 경보의 김현섭뿐이었다.우상혁이 이날 넘은 2m35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4위 때 기록한 실외대회 한국 타이기록이다. 대한육상연맹은 남자 높이뛰기 실내외 기록을 구분하지 않아서 현재 한국 기록은 우상혁이 지난 2월 6일 체코 실내 대회에서 작성한 2m36이다. 우상혁은 결선 진출자 13명 가운데 가장 먼저 2m19를 1차 시기에 넘고 ‘뽀빠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2m24도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었다. 함성을 지르고 출발한 2m27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양손 검지를 흔들며 “가자”라고 외쳤다. 2m30도 한 번에 넘은 뒤 우상혁은 팔짱을 끼며 바를 내려다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리고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다시 외쳤다. 그러나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2m33 1차와 2차 시기에서 바를 떨어뜨렸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3차 시기를 맞았지만 우상혁은 기어코 완벽한 자세로 바를 넘어 기사회생했다. 2m35도 1차 시기에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 바를 넘으며 포효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바심과 공동 1위에 오른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가 2m33 바에 막혀 동메달을 확보한 우상혁은 2m35를 넘은 뒤 안드리 프로첸코(34·우크라이나)마저 2m33에 실패하면서 바심과 단둘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하지만 끝내 그를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왼발보다 오른발이 15㎜ 작은 ‘짝발’이다. 여덟 살 때 당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이다. 이런 핸디캡 때문에 우상혁은 다른 선수들보다 균형감을 잡는 훈련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 속에서도 그는 “할 수 있다, 나는 (하늘 위로) 올라간다”는 주문을 외우며 점프에 매진했다. 발 크기 비대칭으로 병역판정검사 4급을 받았지만 대체복무를 하지 않고 국군체육부대에 자원입대했다.이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우상혁은 188㎝의 키에 턱없이 부족한, 혹독한 식단 관리로 ‘최적의 몸무게’인 65∼66㎏을 유지하고 유진에 도착했다. 그는 “세계선수권 우승은 나와 육상 팬들의 약속이다.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비록 약속을 그대로 지키지 못했지만 우상혁은 금빛보다 찬란한 성과를 한국 육상과 국내 높이뛰기 팬들에게 돌려줬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그것이다. 우상혁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씩씩하게 말한 뒤 “올림픽이 남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파리에서 금메달을 따는 ‘더 역사적인 날’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인하대생, 병원 이송할 때 까지 살아 있었다”

    “인하대생, 병원 이송할 때 까지 살아 있었다”

    인하대 교정 안에서 또래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여학생이 건물에서 추락한 후 119구급대로 병원에 이송될 때 까지 호흡을 하다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자인 A(인하대 1학년)씨가 집으로 도주하지 않고 추락직 후 소방당국에 신고했다면 피해자인 B씨가 목숨을 건질 수도 있었던 것이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3시 49분 행인의 신고로 119구급대가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씨는 머리뿐 아니라 귀와 입에서도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호흡을 하고 맥박도 뛰고 있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피해자를 구급차로 이송 중에 모니터링을 계속했다”면서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호흡과 맥박이 약하지만 있었고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하던 중 맥박이 더 약해져 CPR(심폐소생술)을 했다. 병원에 도착할 때 까지 호흡과 맥박이 있었다”고 전했다. 가천길병원 측도 “심장박동이 다시 돌아오는 시그널들이 있었고 젊은 학생이다 보니 더 희망을 갖고 좀 더 끌어올리기 위한 처치들을 계속했으나 (응급실 도착 약 3시간 만인) 오전 7시 2분 결국 사망 판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정은 A씨가 향후 기소돼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더 높은 형을 받는 양형 참작 사유가 될 전망이다. 경찰은 B씨가 건물에서 추락한 시간대를 당일 오전 1시 30분에서 오전 3시 49분 사이로 보고 있다.오전 1시 30분은 A씨가 B씨를 부축해 해당 건물에 들어간 시각이며, 오전 3시 49분은 B씨가 피를 흘린 채 길가에서 행인에게 발견된 시점이다. 경찰도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B씨가 추락한 뒤 1시간 넘게 혼자 건물 앞에 쓰러진 채 방치됐다고 전했다. 당시 어두운 새벽인데다 B씨가 쓰러진 장소도 행인이 많이 다니지 않는 교정 안이어서 늦게 발견됐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행인에게 발견되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 동안 쓰러져 방치돼 있었다”며 “정확한 추락 시각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쉬면 큰 손해”… 확진됐는데 셔터 올린 사장들

    “쉬면 큰 손해”… 확진됐는데 셔터 올린 사장들

    생활지원금·휴가비 등 지원 축소갑자기 영업 쉬면 재료 폐기해야“검사 지원해 확산 감소 이끌어야”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자영업자 중 일부가 의심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꺼리며 장사를 강행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시름이 깊어진 자영업자들이 휴업으로 인한 손실이 막대한 탓에 아파도 일할 수밖에 없다는 건데 시민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18일 자영업자 사이에서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한 자영업자가 코로나19 감염에도 영업을 하겠다고 하자 다른 자영업자가 “전염병에 걸렸는데 장사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자영업자들은 이 같은 논쟁을 두고 “확진 상태를 숨기는 것은 무책임하다”면서도 “그런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는 반응을 동시에 보였다. 경기 시흥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김모씨는 “코로나19 증상이 있는데도 검사를 하지 않고 영업에 나서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면서 “영업을 하루라도 쉬면 단순히 그날 하루 매출만 못 올리는 게 아니라 재료를 몽땅 버려야 해 손해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모씨도 “코로나19 검사를 피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이해는 간다”며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생활지원금도 이제 100% 지급되지 않다 보니 감기처럼 여기고 지나가려는 것 같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재정 확보를 이유로 자가격리자에게 주던 생활지원금을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지급하고 있다. 유급휴가비 지원 대상도 종사자 수 30인 미만 기업 근로자로 축소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별도의 구제책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이날부터 4차 백신 접종 대상이 50대 이상으로 확대됐지만 백신 기피 현상은 여전한 상황이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50대 남성 김모씨는 “나라에서 맞으라고 해서 3차까지 맞긴 했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도 확진되는 마당에 백신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다”고 했다. ‘숨은 확진자’가 많아질수록 확산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이제 무료가 아닌 데다 젊은층은 중증도가 낮으니 자영업자들도 (의심 증세가 있어도) 일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확산 속도가 누그러들 때까지 단기적으로 검사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속보] 확진자 껑충…신규 확진 7만 497명, 하루새 4만 5천명↑

    [속보] 확진자 껑충…신규 확진 7만 497명, 하루새 4만 5천명↑

    83일 만에 동시간대 7만명대로2주 전보다 4.11배 증가…더블링경기 2만 14명…수도권 4만명↑경남 3970명…비수도권 3만명↑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는 가운데 18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만명대로 껑충 뛰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 4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2만 5079명)보다 2.81배 증가한 4만 5418명이 늘어난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9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욱 늘 가능성이 있다. 이날 중간집계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1일 동시간대 집계치(3만 3805명)의 1.97배로, 3만 4692명 급증했다. 2주일 전인 지난 4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 7146명)와 비교하면 5만 3351명 늘어 4.11배에 달했다. 동시간대 기준 4월 26일(7만 5323명) 이후 83일만에 7만명대를 돌파했다. 7만명 돌파와 더불어,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주말에는 검사 인원이 줄어 전날 2만명대로 떨어졌다가 월요일 검사 인원이 증가하면서 7만명대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4차 접종 대상 확대… 50대18세 이상 기저질환자·노숙인 시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만 121명(56.91%), 비수도권에서 3만 376명(43.09%)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2만 14명, 서울 1만 8039명, 인천 4209명, 경남 3970명, 부산 2657명, 충남 2508명, 경북 2228명, 대구 2194명, 전북 2096명, 울산 2068명, 강원 2010명, 충북 1986명, 대전 1954명, 전남 1658명, 광주 1365명, 제주 981명, 세종 560명이다. 당국은 이날부터 4차 백신 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나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로도 넓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하루에 최대 2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봤다.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7347명→4만 255명→3만 9186명→3만 8882명→4만 1310명→4만 342명→2만 6299명으로, 하루 평균 3만 7660명이다.위중증 환자 수 증가…사망 11명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중증 환자 수와 병상 가동률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전날(71명)보다 10명 증가한 81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가 80명대로 올라온 것은 지난달 17일(82명) 이후 31일 만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22만 504명으로, 전날(21만 9840명)보다 664명 늘었다. 재택치료자 수는 지난달 28일(3만 9193명)까지 내려갔다가 반등해 전날부터 20만명대로 올라왔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1명으로 전날 사망자(14명)보다 3명 적다. 연령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4명으로 가장 많고, 70대와 60대 각 2명, 50대, 40대, 30대에서 1명씩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753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 10개월 만에 4강 김세연 “삽질 스트로크는 다신 없어요”

    10개월 만에 4강 김세연 “삽질 스트로크는 다신 없어요”

    “당구 선수가 늘 기량이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조금씩 매일 바뀌어요. 좋은 쪽으로 바뀌면 결승까지 가는 거고, 나쁜 쪽으로 바뀌면 그냥 탈락인 거죠. 그게 길어지고 되풀이되면 슬럼프가 되고요. 제가 그런 경우였던 것 같아요”.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원년 월드챔피언십 초대 우승자 김세연(27)은 1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LPB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8강전에서 히다 오리에(일본)를 3-0(11-7 11-8 11-7)로 제압하고 4강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 사실 김세연은 지난 시즌 2차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 이후 슬럼프 아닌 슬럼프에 빠졌다. 시즌 내내, 그리고 시즌이 바뀐 뒤에도 8강 이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부분 32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바이벌에서 나가 떨어진 것도 두 번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김세연은 “월드챔피언십을 우승한 직후와 비교해 보면 제가 많이 바뀐 걸 느끼겠더라. 뭔지 콕 찝어서 얘기할 순 없지만 생각과 몸이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면서 “당구란 게 치면 느는 게 당연한 건데, 제 경우엔 거꾸로였다. 연습도 그냥 ‘의미없는 연습’이었다”고 돌아봤다.그러나 그는 이번 대회 4강 무대를 밟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톱4’에 든 건 무려 8개 대회 만이다. 초반엔 힘들었다. 그간 랭킹포인트가 워낙 적은 탓에 128강 서바이벌부터 시작한 그는 시드권자 외 32명 중에서 맨 꼴찌로 64강을 밟더니 전체 18위로 32강 무대를, 13위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세 차례의 서바이벌을 어렵사리 통과한 김세연은 그러나 16강에서 ‘여제’ 김가영을 2-1로 제친 뒤 이날 8강전에서 히다까지 제압했다. ‘상전벽해’처럼 달라진 김세연의 뒤엔 팀리그 휴온스의 선배 오성욱이 있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그는 김세연의 스트로크를 유심히 보다가 쓰디 쓴 충고를 했다. 큐로 똑바로 공을 가격하지 못하고 스트로크 뒤에 끝을 들어올리는 이른바 ‘삽질 스트로크’가 문제였음을 지적했다. 김세연은 “사실 당구는 기술로만 치는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저처럼 작은 체구로 스롱 피아비 같은 장타 선수들을 상대하려면 더욱 그렇다”면서 “오성욱 선배의 충고대로 약 2개월 동안 공에 몸무게를 실어 일직선으로 때리는 연습을 많이 했다. 아직도 진행 중인데, 지금까지는 훈련 결과가 대회 성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그는 이어 “제가 그동안 대회 초반에 짐보따리를 싸다보니 스롱이나 가영 언니 등 ‘잘 나가는’ 선수들과 만나보는 게 소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비로소 원을 푸는 것 같다”면서 “마침 4강전 상대가 스롱으로 정해졌으니, 즐겁게 재미있게 승부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김세연의 말대로 올 시즌 개막전 챔피언 스롱도 박지현을 3-0(11-3 11-8 11-3)으로 일축하고 어렵지 않게 3개 대회 연속 4강을 밟아 김세연과 결승 길목에서 통산 네 번째 대결을 펼친다.  상대 전적에선 2승1패로 스롱이 한 발 앞선다. 지난 시즌 개막전 4강,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서는 스롱이 판정승을 거뒀지만, 2차 대회(TS샴푸 챔피언십) 8강전에서는 김세연이 2-0으로 ‘한판승’을 신고하고 우승을 길목을 텄다.
  • “확진되면 손해 막심” 유증상에도 PCR 꺼리는 자영업자들

    “확진되면 손해 막심” 유증상에도 PCR 꺼리는 자영업자들

    휴업하면 손해···코로나 확산에 PCR 꺼리는 자영업자 전문가 “일시적으로라도 지원확대해야”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자영업자 중 일부가 의심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꺼리며 장사를 강행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시름이 깊어진 자영업자에게 휴업으로 인한 손실이 막대한 탓에 아파도 일할 수밖에 없다는 건데 시민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18일 자영업자 사이에서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한 자영업자가 코로나 감염에도 영업하겠다고 하자 다른 자영업자가 “전염병에 걸렸는데 그냥 장사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자영업자들은 이 같은 논쟁을 두고 “확진 상태를 숨기는 것은 무책임하다”면서도 “그런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는 반응을 동시에 보였다. 경기 시흥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김모씨는 “코로나 증상이 있는데도 검사를 하지 않고 영업에 나서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면서 “영업을 하루라도 쉬면 단순히 그날 하루 매출만 못 올리는 게 아니라 재료를 몽땅 버려야 해 손해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모씨도 “코로나 검사를 피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지 이해는 간다”며 “코로나 확진에 따른 생활지원금도 이제 100% 지급되지 않다 보니 감기처럼 여기고 지나가려는 것 같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재정 확보를 이유로 자가격리자에게 주던 생활지원금을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지급하고 있다. 유급휴가비 지원 대상도 종사자 수 30인 미만 기업 근로자로 축소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별도의 구제책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이날부터 4차 백신 접종 대상이 50대 이상으로 확대됐지만 백신 기피 현상도 여전한 상황이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50대 남성 김모씨는 “나라에서 맞으라고 해서 3차까지 맞긴 했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도 코로나에 확진되는 마당에 백신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다”고 했다. ‘숨은 확진자’가 많아질수록 확산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이제 무료가 아닌데다 젊은 층은 중증도가 낮으니 자영업자들도 (의심 증세가 있어도) 일을 계속 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확산 속도가 누그러들 때까지 단기적으로 검사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해결사’ 허웅 코로나 확진…아시아컵 잔여 경기 출전 불가

    ‘해결사’ 허웅 코로나 확진…아시아컵 잔여 경기 출전 불가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가드 허웅(29·전주 KCC)이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표팀은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 중인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8일 “허웅 선수가 전날 몸에 이상을 느껴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서 “곧바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해 이날 오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허웅은 곧바로 격리 조치됐다. 아울러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대표팀 선수단 전원이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는데, 현재까지 전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기간은 10일이다. 이로써 허웅은 대표팀의 향후 경기 일정과 관계 없이 아시아컵 대회가 끝나는 오는 24일까지 대표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격리 기간이 7일이었어도 마찬가지다. 앞선 조별 예선에서 중국, 대만, 바레인을 차례로 이기고 B조 1위 자격으로 8강에 직행한 대표팀은 허웅의 부재로 팀 전력에 큰 손실을 입게 됐다. 허웅은 조별 예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지난 14일 대표팀이 87-73으로 승리한 대만전에서 팀 득점이 필요할 때 3점슛을 연달아 터뜨렸고, 수비에서도 대만의 엔트리 패스(골밑 근처에 있는 선수에게 전달하는 패스)를 잘라내며 총 14득점(3점슛 4개 포함), 3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했다. 지난 16일 바레인전에서도 허웅(9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빠른 공격과 3점슛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4쿼터에 라건아와 2대2 플레이를 합작해 라건아의 득점을 도우며 대표팀의 78-73 승리에 기여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8강전을 치른다.
  • 부상·코로나·위장염… 우여곡절 속 벤투호 일본 입성

    부상·코로나·위장염… 우여곡절 속 벤투호 일본 입성

    10개월 만에 다시 부른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무릎 부상으로, 성인 대표팀 첫 승선을 앞둔 수비수 이상민(FC서울)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각각 이영재, 박지수(이상 김천)로 대체됐다. 주전 수비수 김영권(울산)은 위장염으로 합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손준호·이상민 이탈… 김영권 미정 우여곡절 속에 2015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17일 대회가 열리는 일본 나고야에 도착했다. 동아시안컵은 19~27일 열리며, 남자부엔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참가한다.파울루 벤투 감독은 대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파를 제외하고 K리그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리면서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권경원(감바 오사카) 등을 불러들여 26명 엔트리를 짰다.하지만 부상과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소집 선수가 교체됐다. 이상민을 대신할 박지수는 군인 신분이어서 출국 허가 절차를 마치는 대로, 김영권은 몸 상태를 지켜본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군인’ 이영재·박지수 대체 합류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03년생 강성진(FC서울)을 비롯해 고영준(포항), 김주성(김천), 이기혁(수원FC) 등을 처음 A대표팀에 불렀다. 그는 “우리는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면서 “새롭게 뽑힌 선수들은 최근 K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눈여겨봤던 선수”라고 말했다. 또 “훈련 기간이 짧아 아쉽지만 대표팀이 추구하는 전술과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속보] 일요일 오후 9시까지 2만5079명 확진…지난주 2배 ‘더블링’

    [속보] 일요일 오후 9시까지 2만5079명 확진…지난주 2배 ‘더블링’

    주말 검사 감소로 전날보다는 1만3849명↓일요일 10주 만에 최다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하면서 17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2만5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만507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3만8928명)보다 1만3849명 적은 수치다. 이는 일요일인 이날 진단검사 건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매일 발표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통상 주말 검사 감소 영향으로 주말과 월요일에 줄었다가 주 중반에 다시 늘어나는 추이를 보인다. 이날 오후 9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0일(1만2213명)의 2.05배, 2주일 전인 3일(5880명)의 4.26배다.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요일 동시간대 기준으로는 5월 8일(2만118명) 이후 10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에서 1만5008명(59.8%), 비수도권에서 1만71명(40.2%)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8186명, 서울 4897명, 인천 1925명, 경남 1164명, 경북 1070명, 대구 951명, 제주 815명, 충남 789명, 대전 758명, 충북 717명, 부산 688명, 전북 683명, 강원 678명, 울산 609명, 광주 575명, 전남 546명, 세종 28명이다. 이러한 코로나19 재유행 국면에 대응해 18일부터 4차 예방접종 대상이 기존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으로까지 확대한다. 18일부터 잔여백신을 통한 당일접종과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사전예약한 접종은 새달부터 시행한다.
  • ‘우여곡절’ 벤투호, 동아시안컵 4연패 위해 나고야로

    ‘우여곡절’ 벤투호, 동아시안컵 4연패 위해 나고야로

    10개월 만에 다시 부른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무릎 부상으로, 성인 대표팀 첫 승선을 앞둔 수비수 이상민(FC서울)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각각 이영재, 박지수(이상 김천)로 대체됐다. 주전 수비수 김영권(울산)은 위장염으로 합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우여곡절 속에 2015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17일 대회가 열리는 일본 나고야로 떠났다. 동아시안컵은 19~27일 열리고, 남자부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참가한다.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대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리 때문에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파를 제외하고 K리그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리면서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권경원(감바 오사카) 등을 불러들여 26명 엔트리를 짰다. 하지만 부상과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소집 선수가 교체됐다. 이상민을 대신할 박지수는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출국 허가 절차를 마치는 대로, 김영권은 몸 상태를 지켜본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 2003년 강성진을 비롯해 고영준(포항), 김주성(김천), 이기혁(수원FC) 등을 처음 A대표팀에 불렀다. 그는 “우리는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면서 “새롭게 뽑힌 선수들은 최근 K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눈여겨봤던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또 “훈련 기간이 짧아 아쉽지만, 대표팀이 추구하는 전술과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남자축구는 대회 원년인 2003년부터 부산에서 열린 직전 2019년 대회까지 총 5차례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기준 바뀐 격리자 생활지원비, 18일부터 정부24에서 신청

    기준 바뀐 격리자 생활지원비, 18일부터 정부24에서 신청

    행정안전부가 바뀐 기준에 따른 코로나19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 온라인 신청을 18일부터 정부24(gov.kr)에서 받는다고 밝혔다. 정부 방침이 바뀌면서 11일 확진자부터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생활지원비를 지급한다. 기준중위소득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판정하며, 신청인 격리 당시 주민등록상 동일세대원(동거인 등재자 제외) 중 보험가입자의 건강보험료를 합산해 기준액 이하일 때 준다. 10일 이전에 격리를 시작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유급휴가를 받지 않았다면 가구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격리자 숫자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11일 이후 격리를 시작한 확진자는 정부24에 접속해 ‘보조금24-나의혜택’ 메뉴에서 조회한 뒤 생활지원비를 신청하면 된다. 다만 밀접접촉격리자, 공동격리자 등 확진자가 아닌 격리자, 주민등록표상 동거인 확진자는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없고 오프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생활지원비 신청은 격리가 종료된 다음 날부터 90일 이내에 온라인 또는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에 필요한 행정정보는 관련 시스템 간 정보 연계를 통해 자동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별도 구비서류를 첨부할 필요가 없으며, 소득기준 충족 여부도 시스템에서 자동 제공한다.
  • [속보]토요일 오후 9시까지 전국 3만8928명 확진…내일 4만명 넘을까

    [속보]토요일 오후 9시까지 전국 3만8928명 확진…내일 4만명 넘을까

    코로나19 유행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면서 16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3만8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8928명이다. 토요일 동시간대 기준으로는 지난 5월 7일(3만8735명) 이후 10주 만에 최다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7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 주호민 “첫째 아들, 3살 때 발달장애 판정”

    주호민 “첫째 아들, 3살 때 발달장애 판정”

    웹툰 작가 주호민이 발달장애 아들로 인해 겪었던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콘텐츠 ‘심야신당’에는 웹툰 작가 주호민이 출연했다. 영상에서 정호근은 주호근에 대해 “가슴 속에 겪어온 일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다. 굉장히 힘든 10년을 살고 있다. 인기 작가 반열에 올라온 건 맞지만 사람들 생각만큼 부귀영화를 누리는 자리가 아니었다”라고 짚었다. 주호민은 “2005년부터 만화를 그려왔다. 잘 된 것도 있고 안 된 것도 있지만 2010년에 그린 ‘신과 함께’가 인기가 많았고, 영화화가 돼서 많은 관객이 사랑해주셨다”라면서도 “개인적인 문제가 생겨서 작업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은 열망이 있는데 현실이 녹록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두 아이를 잃은 경험이 있는 정호근은 “나와 비슷한 처지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자식에게 걱정이 있는 운명이다. 극복하려고 했지만 마음 속 앙금으로 자리잡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주호민은 “첫째 아이가 지금 10살인데 3살 때 발달장애 판정, 자폐가 있다. 그때 굉장히 어려웠다”면서 “‘신과 함께’ 영화가 너무 잘 돼서 사방에서 축하를 받을 때였다. 근데 집에 가면 감정의 파도가 너무 큰 거다. 그때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첫째에 관한 질문에 주호민은 “첫째는 장난이 굉장히 심하다. 아무래도 저희는 부모니까 받아줄 수 있는데 아이가 학교에 가서 교실에서 수업 중에 배꼽을 보여주거나 바지를 내린다거나 자폐아들의 돌발행동을 선생님에게 전해 듣을 때가 있다. 또 공개 수업에 갔는데 우리 아이만 동떨어진 섬처럼 있는 모습을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말했다. 정호근은 “저는 아이 둘을 잃었는데 이렇게 되면 부부 사이에도 금이 가게 된다. 저희도 그런 고비를 겪었다”라고 부부 사이에 대해 질문했다. 주호민은 “저희는 대화로 풀어가는 성격이 아니고 둘 다 참는 편이다. 그러다 보면 문제 해결이 어렵고 그런 시간을 오랫동안 보내다가 어느 순간 저희가 각성을 하고 서로 대화의 문을 열고 기꺼이 이야기를 나누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중 하나가 작년에 아내하고 발달장애와 우리 가족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 나누는 라디오 콘텐츠를 둘이 만들었다. 그걸 하니까 좋든 싫든 어쨌든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 정도는 진솔하게 얘기하게 되더라”면서 “예전에는 싸우면 일주일 씩도 말을 안 했는데 지금은 그날을 안 넘기고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코피 흘리다가 사망…이번엔 ‘출혈 바이러스’ 발생

    코피 흘리다가 사망…이번엔 ‘출혈 바이러스’ 발생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코피 증상과 함께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는 원인불명의 질환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환자 13명이 보고됐고, 이 중 3명이 숨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을 종합하면 탄자니아 남동부 린디 지역에서 코피를 비롯해 발열, 두통,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확인됐다. 탄자니아 정부 의료총책임자 아이펠로 시찰웨는 “전문가팀을 꾸려 미확인된 질환을 계속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탄자니아 보건 당국에 신고된 환자들은 에볼라와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에볼라와 마르부르크, 라사열, 크리미안-콩고 출혈열 4종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우선순위 병원균’에 등록된 상태다.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환경 파괴로 인간과 야생동물 간 상호작용이 늘어나면서 이런 질환이 나타났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은 바이러스성 출혈열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러스성 출혈열은 주로 동물에서 사람한테 전파되는 여러 종류의 리보핵산(RN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있다. 발열, 피로, 근육통, 두통, 구토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고, 중증 감염에서는 코피, 각혈, 토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가나에서는 2명이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걸려 숨졌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대 88%에 달하고 백신이나 치료법이 알려져있지 않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의 아프리카 담당 관계자는 “동물에서 인간으로 옮겨지는 질병은 수 세기에 걸쳐 발생했지만, 미비한 교통 인프라로 인해 과거에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대규모 감염과 사망이 비교적 제한됐다”면서 “하지만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동물 매개 병원균이 도심 지역으로 옮겨갈 위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인수공통 감염병 10년 전보다 63% 증가 WHO 발표에 따르면 통상 동물에서 생겨 사람으로 옮겨지는 인수공통 감염병의 발병 건수가 10년 전보다 63% 증가했다. 인수공통 감염병에는 코로나19도 포함되며, 최근 확산세가 두드러진 원숭이 두창, 에볼라 바이러스, 뎅기열, 탄저병 등도 속한다. WHO는 특히 아프리카에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인수공통 감염병이 발병한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 두창은 최근 세계 각국에서 감염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WHO는 조만간 긴급위원회를 열고 원숭이 두창에 대해 공중보건(PHEIC) 비상사태를 선언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아들 주게 남은 국 한 그릇만”..식당 앞 서성인 中 70대 할머니 사연

    “아들 주게 남은 국 한 그릇만”..식당 앞 서성인 中 70대 할머니 사연

    “남은 양고기국 한 그릇 얻어갈 수 있을까요?”  11년째 하반신 마비로 병환에 있는 아들을 위해 영업이 끝난 식당 앞을 떠나지 못하고 서성이던 70대 노인의 영상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 영상은 지난 2일 중국 칭다오시의 한 식당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일명 ‘폐지 줍는 노인’이라는 제목으로 연일 공유가 확산됐다.  평소 이 일대에서 폐품을 주워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던 영상 속 70대 노인은 이날 평소와 다르게 식당 앞에서 10여 분간 서성이며 식당 주인을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사연을 영상에 담아 SNS에 공개한 식당 주인 A씨는 “할머니와 알고 지낸 것은 지난 4월 식당 문을 열고 난 직후부터였다”면서 “식당 영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가게 앞에 폐품을 모아두면 할머니가 와서 조용히 가지고 가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가게 앞에서 가지 않고 한동안 무언가 말하려는 듯 서성였고,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으니 혹시 남은 양고기국이 조금 있으면 가져가 아들에게 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식당 주인은 당시 노인에게 장애 1급의 몸이 아픈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를 위해 새 양고기국을 끓여 3인분 분량을 할머니께 전했다. 그의 안타까운 사연이 SNS를 통해 연일 화제가 되자 현지 매체들도 노인의 사연을 집중 보도했다.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영상 속 화제가 된 70대 노인인 리 씨(74세)에게는 지난 2012년 근무 중 추락해 하반신 마비가 외아들이 있었고, 그는 아들이 사고로 불편한 몸이 되자 폐품을 주워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리 씨의 아들은 지난 2012년 11월 사고 당시 지체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직후 지역사회 보험가입자로 소액의 연금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워낙 소액의 연금인 탓에 두 모자는 최저 임금보다 낮은 수당으로 생계를 잇는 것이 불가능했고, 이 때문에 리 씨는 장애 아들을 위해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며 폐품을 모아 판매해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영상이 촬영된 당일은 이 일대에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장애 아들의 건강을 우려한 리 씨가 국 한 그릇을 얻어가기 위해 식당 앞을 한동안 떠나지 못한 채 서성였던 것이다.  노인의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들의 기부 의사가 연일 쏟아지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노인이 거주하는 관할 주민위원회를 통해 쌀, 식용유, 밀가루 등의 식료품과 기부금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잇따라 표했다.  한 네티즌은 “노인과 아픈 아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담아 기부를 희망한다”고 했고, 또 다른 SNS인 위챗에는 노인의 안타까운 사정을 돕기 위한 기부금 마련 채팅창이 마련돼 공유되기도 했다.  한편, 산둥성 칭다오시 리창구 주민위원회 측은 리 씨의 거주지를 방문해 추가 보조금 지원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리 씨의 아들을 위해 지역 주민위원회는 장애인 가정보육서비스를 지원하고 향후 지역 사회 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각종 보조금 신청 안내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했다.
  • “힘든 이웃에 써 달라”… 암 투병 환자의 선물

    서울 서대문구 주민이 암 투병 중임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4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천연동에 사는 여찬숙(74)씨는 최근 천연동주민센터와 서대문구에 각각 1000만원, 3000만원을 기부했다. 천연동에서 태어나 줄곧 살아온 여씨는 평소 밑반찬 나눔, 장애인 활동 지원 등 꾸준한 봉사로 서울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6개월 전 남편이 별세하고, 그 무렵 여씨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아 현재 투병 중이다. 여씨는 “선친께서 시각장애인이었기에 평소 취약계층이나 장애인 등 힘든 이웃들을 볼 때마다 조금이라도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남편과 ‘남은 인생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자’는 이야기를 자주 나눴는데 그 바람을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성금은 여씨의 뜻에 따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서대문구 내 어려운 주민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여씨는 앞서 지난 7일에는 자신의 집을 직접 방문한 천연동장에게 성금을 전달했지만, 이후 병세가 악화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지난 11일 구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여씨의 친척들이 대신 참석했다.
  • “기본적 생명권, 국가 침해 못 해” “예외적인 상황서 제한 가능”

    “기본적 생명권, 국가 침해 못 해” “예외적인 상황서 제한 가능”

    헌법재판소가 12년 만에 사형제의 위헌 여부를 다시 판단하기 위해 14일 진행한 공개 변론에서는 위헌과 합헌을 주장하는 양측이 팽팽하게 부딪쳤다. 청구인 측은 ‘절대적 기본권’인 생명권을 국가가 침해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이해관계인인 법무부 측은 죄를 되갚아주는 응보측면에서 엄격한 조건에서 생명권 제한이 가능하다고 맞섰다.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공개 변론은 사형을 형벌로 규정한 형법 41조 1호와 존속살해죄에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형법 250조 2항이 헌법에 합치하는가를 두고 이뤄졌다. 헌법소원을 청구한 A씨는 2018년 존속살해 혐의 등으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법무부 측은 이번 헌법소원이 적법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무기징역형을 받은 청구인이 사형의 위헌성을 판단해 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청구인 대리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위헌 제청을 할 당시 재판의 전제성이 인정되는 한 소송이 종료됐을 때라도 심판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재판의 전제성이 인정된다”고 반박했다. 청구인 측은 헌법 10조가 규정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인 생명권은 절대적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권의 본질적 부분을 제한할 수 없도록 규정한 헌법 37조 2항 단서에 따라 생명권은 제한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청구인 측 참고인으로 나온 허완중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형제는 사형수를 오로지 국가의 형사정책적 수단으로 전락시킨다”고 지적했다. 반면 법무부 측은 헌법 110조 4항이 사형제를 간접 인정한 근거라고 했다. 해당 조항은 비상계엄 시 군사재판은 단심제로 운영될 수 있으나 사형은 예외라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재판관들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헌법소원의 취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은애 재판관은 “인간을 수단으로 하는 형벌제도 자체의 문제는 아니냐”라고 묻기도 했다. 법무부 측 참고인인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생명권의 절대적 보호를 이유로 사형을 위헌으로 판단하면 태아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낙태의 허용범위를 확대하는 헌재 결정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사형제가 헌재 심판대에 오른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헌재는 1996년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2010년에는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다만 한국은 1997년 12월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복역 중인 미집행 사형수는 59명이다.
  • 전파력 더 센 ‘켄타우로스’ 변이 국내 첫 감염

    전파력 더 센 ‘켄타우로스’ 변이 국내 첫 감염

    전파가 빠르고 면역 회피력이 강한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75’가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9월 말쯤 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을 예상하고 방역 당국이 의료·방역 체계를 정비하고 있지만 BA.2.75까지 확산할 경우 유행 전망이나 대응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첫 BA.2.75 감염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A씨다. A씨는 지난 8일 증상이 발생한 뒤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경증으로 재택 치료 중이다. A씨는 해외 여행력이 없어 이미 BA.2.75가 지역사회에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방대본은 “동거인 1명이나 지난 5일 접촉한 지역 사회 접촉자 3명 중 현재까지 추가 확진 사례는 없다”면서 “감염 경로를 심층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두 배 늘어나는 ‘더블링’이 2주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BA.2.75 유입으로 코로나19 유행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BA.2.75는 올해 초 국내에서 대유행한 ‘스텔스 오미크론’ BA.2에서 파생됐지만,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은 36개다. 그리스 신화 속 반인반수인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면역을 회피할 가능성이 높아 인도에서 지난 5월 26일 처음 발견된 뒤 한 달 만에 점유율이 51.4%로 뛰었다. 영국, 미국 등 10여개 나라로 확산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우려 변이로 지정하고 중증도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은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 45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비대면 간담회를 열고 병상 재가동 준비 상황에 대한 의료계 의견을 들었다. 유행 정점엔 코로나19 재원 중환자만 1200~145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상급종합병원에서 빠르게 중증 병상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앞서 정부가 지난 5월부터 병상 감축을 지시해 이날도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이 전날 5819개에서 5710개로 줄었다. 병상 가동률도 중증은 10.0%에서 11.0%로, 준중증은 19.8%에서 21.7%로 올랐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기존에 계획한 일정에 따라 병상을 줄인 병원이 있다”면서 “즉각 병상을 가동할 수 있는 병원을 중심으로 추가 병상 지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이 나오면 1000개 병상을 즉시 재가동할 수 있도록 이달까지 병상 명단을 확보할 계획이다. 위중증이나 사망 위험을 낮출 백신 접종도 중요하지만, 고위험군도 접종에 소극적이다. 오는 18일부터 50대나 기저질환이 있는 18~49세도 4차 접종이 가능해지지만, 60세 이상의 접종률도 32.2%에 불과하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보상에 대한 우려가 해소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 1주일 전의 1.99배…신규 확진 3만 7134명, 오후 9시 집계(종합)

    1주일 전의 1.99배…신규 확진 3만 7134명, 오후 9시 집계(종합)

    2주 전의 4.13배…수도권서 55% 경기 1만 433명·서울 8951명 확산세경남 2064명…비수도권 1만 6천명 넘어전파력 더 세진 ‘켄타우로스’ 60대 첫 확진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14일 오후 9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3만 7134명으로 1주일 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고 방역당국이 발표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3만 8051명)보다 917명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동시간대 기준 4일 연속 3만명을 넘겼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15일 발표될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만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확진 2만명 넘겨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 713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중간집계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7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 8625명)의 1.99배로,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졌다. 2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동시간대(8984명)와 비교하면 4.13배에 달한다.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만 438명(55.04%), 비수도권에서 1만 6696명(44.96%)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 433명, 서울 8951명, 인천 2078명, 경남 2064명, 경북 1619명, 대구 1339명, 충남 1328명, 부산 1246명, 강원 1120명, 전북 1070명, 울산 1054명, 충북 1041명, 대전 1006명, 전남 855명, 제주 853명, 광주 818명, 세종 259명이다.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9308명→2만 273명→2만 403명→1만 2682명→3만 7351명→4만 266명→3만 9196명으로, 하루 평균 2만 7068명이다.전파력 강한 켄타우로스 국내 첫 확인인천 거주 60대 남성…재택 치료 중 질병관리청은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확진자로부터 전파력이나 면역 회피력이 우리나라 우세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BA.5보다 강력하다고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BA.2.75는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해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더 강하다. BA.5의 빠른 확산으로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재확산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전파력이 더 센 BA.2.75까지 발생해 확산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BA.2.75 확진자 A씨는 지난 8일 의심증상이 발생해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의 동선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인데,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에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A씨는 현재 경증으로 재택 치료를 하고 있다. 다만 질병청은 A씨의 개인의료정보 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인 증상은 밝히지 않았다.9월 중순 최대 20만 6600명 전망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개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 9196명으로 4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1070명이 줄어든 수치지만 1주일 사이에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3423명까지 내려갔다가 반등세로 돌아섰고, 이달 초부터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자 정부는 전날 4차백신 접종 대상자에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을 추가하되 사회적 거리두기는 강화 없이 자율에 맡기는 내용의 방역·의료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전파율이 높아질 경우 신규 확진자가 최대 20만 6600명까지 높아질 수 있고, 9월 중순~10월 중순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치를 내놓기도 했다.사망자 16명… 10대 1명 추가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6명으로 직전일보다 4명 늘었다. 사망자 중에서는 10대가 1명 추가됐다. 코로나19로 사망한 10대 사망자는 모두 12명이 됐다. 사망자 중 절반(8명)은 80대 이상이었고 70대 1명, 60대 2명, 50대 4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696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신규 확진자 증가로 이날 0시 기준 재택 치료중인 확진자 수는 전날(13만 7211)보다 2만 1107명 늘어 15만 8318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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