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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쇄 소각장 신축할때 “주민 동의절차 안거쳐도 된다”

    기존의 쓰레기소각장을 폐쇄한 자리에 규모를 늘린 소각장을 건설할때 주민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등의 절차를 밟지 않아도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경기도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周京振)는 14일 나재명씨 등 의정부시 호원동 한주아파트 주민 117명이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낸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 결정취소 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같은 부지에 있던 기존 시설의 가동이 중단된 것에 불과하고 이전의 도시계획결정이 취소됐거나 별도의 새로운부지를 선정한 것이 아니어서 법이 규정하고 있는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등의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소각장 부지가 주거밀집지역과 인접해 있어도 배출허용기준에 적합하게 설계됐으며 기준 위배 여부에 대해 항상 점검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점 등에 비춰 주거환경을 크게 해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의정부시는 84년 현재의 한주아파트와 2㎞ 가량 떨어진 의정부시 장암동 부지에 설치한 하루 처리용량 50t 규모의 소각장 시설이 낡아 97년 6월 폐쇄한 뒤 200t 규모로 처리용량을 늘려 지난해 7월 환경부로부터 설치승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나씨 등 아파트 주민들은 주민대표들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를 구성,입지선정 등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거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주거지와 가까워 주거환경을 해칠 우려가 높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승인권한을 위임받은 경기도지사를 상대로소송을 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민원 중계실 Q&A

    ◆남편이 회사에서 작업중 지게차에 치여 숨졌다.경황이 없어 700만원을 받고 가해자와 민·형사상의 권리포기를 합의했다.장례를 치른후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례비 지급을 요구했으나 공단은 가해자와 민사상 합의로 구상권을 행사할 수 없어 보험금을 지급할 수없다고 한다.(김형미·경북 경산시) 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는 근로복지공단이 제3자(가해자)의 행위로 인한 재해로 피해자에게 보험급여(보험금)를 지급할 때 공단이 사안에 따라 정한 지급한도 내에서 가해자에 대한 피해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대위(代位)한다고 돼 있다. 또 대법원 선고판결에는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받은 손해배상액이공단에서 산정한 보험금보다 적을 경우 그 차액의 범위 안에서 공단에 청구할 수 있다고 판시하고 있다(대법원 1978년 2.14 선고판결). 노동부의 관련민원 질의·회신공문에서도 피해자와 가해자가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가해자가 준 손해배상액보다 공단이 줄 수 있는 보험금액이 많으면 피해자는 그 차액을 청구할 수 있다고돼 있다. 이 경우 피해자인 민원인은 가해자와 민·형사상 책임포기를 합의했지만 산재법에서 산정한 보험금액이 가해자로부터 받은 700만원보다 많아 차액범위에서 보험금을 공단에 청구할 수있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운수사업법에는 무사고 10년이면 개인택시를 탈 자격이 있는데 9년이 지난 지난해 10월말 2주 치료의 가벼운 인사사고를 냈다.경미한사안일 경우 일정기간이 지나면 복권해 주는 조치는 없는가.(손동기·서울 강서구 화곡7동) 현행 규정상 법인택시 운전사가 각종 사고로 개인택시 면허를 탈 자격이 박탈됐을 때 구제해 줄 방법은 없다.이 제도의 도입취지가 교통질서와 개인택시 면허질서를 조금이라도 바로잡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93년 도로여건 등을 감안,법인과 개인택시를 합해 7만대를 적정선으로 정해 놓고 있다.개인택시는 현재 4만2,813대로 포화상태다.따라서 지금은 적정대수에서 줄어든 대수만 증차하고있다. 민원인이 가장 궁금한 무사고 10년 이상 운전사는 3,655명으로,이들이 개인택시를 받지 못해 또다른 민원이 되고 있다.서울시는 이런이유로 개인택시 자격자 적체가 해소되고 신규면허 발급제한 규정이바뀔 때까지 정해 놓은 개인택시 정원을 늘리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건교부운수정책과·서울시대중교통과][민원중계실 이용 안내]■전화 02-2000-9251∼4■팩스 02-2000-9259 ■E-메일 call@)■인터넷 www.kdaily.com
  • ‘쇠고기 분쟁’ 내일 WTO 상소

    정부는 우리나라의 쇠고기 구분판매제도와 한우산업보조금 지급 등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패널의 판정에 불복해 오는 11일자로 WTO에 상소키로 했다고 9일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WTO 패널은 지난 7월31일 쇠고기 구분판매제와 한우산업 보조금 지급은 WTO협정에 위배된다고 1차 판시하고 해당 제도를 WTO 협정에 일치시킬 것을 권고했었다. 외통부는 상소 통지문에서 쇠고기 구분판매제도는 수입쇠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해 판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한 제도로 ‘동일제품 시장에서 상호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3조4항(내국민대우)을 위반한 것이아니라고 설명했다. 외통부는 또 WTO 패널이 한우보조금 산정방법과 관련,우리나라 양허표를 잘못 해석했다고 강조하고 우리나라는 WTO 농업협정상의 감축대상 보조금 총액 감축계획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위험성 안 알리고 주식투자 권유…고객에 배상 해줘야”

    증권회사 직원이 고객에게 위험성을 알리지 않고 낙관적인 전망만제시하며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 손실이 발생했다면 고객에게 배상해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裵淇源 대법관)는 9일 주식투자로 손해를 본신모씨(75)가 H증권사 직원 김모씨(39)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3,5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가 초기에 손해를 보고 투자를 그만두려는 신씨에게 거래의 위험성에 대한 설명을 전혀 하지않은 채 낙관적인 전망만 제시하며 투자를 적극 권유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이는 위험성이 따르는 주식투자에서 고객에 대한 보호의무를 저버린 위법행위”라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95년 김씨에게 거래에 대한 모든 권한을 포괄적으로 위임,주식투자를 시작했다가 손해를 보고 투자를 그만두려 했으나 김씨가 “앞으로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고 손실을 보더라도 절반을 내가물어주겠다”며 투자를 강권,3년 만에 투자금 7,000여만원을 잃게 되자 소송을 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고속도 횡단 輪禍사고 운전자에 책임없다”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했더라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운전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徐晟 대법관)는 9일 고속도로에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윤모피고인(32)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무죄취지로 깨고 사건을 전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뚜껑열린 맨홀 방치 사고 “관리책임 지자체 배상하라”

    수원지법 민사16단독 양승국(梁承國) 판사는 5일 정모씨(42·경기도 시흥시 거모동)가 뚜껑이 열린 채 방치된 도로 맨홀을 지나다 다쳤다며 시흥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시는 원고에게 모두 2,89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가 발생한 도로 중앙의 맨홀 뚜껑이 열린 채 방치된 사실만으로도 도로가 본래 갖춰야 할 안전성을 갖추지못한 것”이라며 “따라서 시는 잘못된 도로관리에 따른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원고 역시 새벽에 앞을 살피지 않은 채 과속으로 운전한 잘못이 있는데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손해를 확대시켰으므로 전체 과실 중 30%의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위헌결정 소급효력 불인정은 합헌”

    형벌법규 이외의 법률에 대한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의 소급효력을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헌법재판소법 조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재 결정이 나왔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金榮一 재판관)는 3일 택지초과소유 부담금법률조항에 대해 위헌결정이 있은 뒤 이미 납부한 부담금을 돌려받지 못한 박모씨가 낸 헌재법 47조 2항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위헌선고의 소급효력 인정 여부는 법적 안정성 등 제반이익을 고려해 결정할 문제”라며 “입법자가 법적 안정성을 더 중시하는 방안을 선택한 이상 완벽한 평등원칙이 실현되지 않더라도 헌법이 침해되는 것은 아니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헌재는 93년에도 이번에 심판대상이 된 헌재법 조항에 같은 이유로 합헌을 결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택지소유상한법 조항에 대한 위헌결정이 나올 때까지부담금을 내지 않고 버텼거나 부과처분에 불복해 소송에 계류 중이던 사람들이 혜택을 본 상황에서 성실납세자가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을봉쇄한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홍환기자
  • 대법 “소년범 여부 선고날짜 기준”

    법원이 소년범 재판에서 소년이라는 정상을 참작해 형을 감경하려면판결 선고일에도 만 20세 미만이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趙武濟대법관)는 25일 강도상해죄 등으로 구속기소된 권모(21)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범행일 당시 소년이라는사유로 형을 감경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법률상 소년범으로서의 참작 사유는 ‘심판의 조건’이므로 범행 당시뿐 아니라 선고 당시에도 소년이어야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범행 당시의 나이를 적용해 형을 감경한 원심판단은 잘못”이라고 판시했다. 권 피고인은 1심에서 소년범이라는 이유로 형이 감경된 뒤 항소심에서도 범행 당시 나이를 적용받아 다시 형이 감경돼 징역 2년6월에 벌금 7만5,000원을 선고받았으나 검찰은 “판결일을 기준으로 소년범참작 사유를 적용해야 한다”며 상고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무술교관 급소공격 폭행치사 아닌 살인”

    인체의 급소를 잘 아는 사람이 다툼중에 상대의 급소를 공격해 숨지게 했다면 살해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李勇雨 대법관)는 22일 빚 독촉에 시달리다 내연 여인의 목 부위 급소를 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무술교관 출신 이모씨(37·무직)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는 소란을 피우는 피해자를 제지하기 위해 폭행했을 뿐 살인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격투기 6단,합기도5단에 특공무술까지 능한 이씨가 급소인 목 울대를 무술기법으로 수차례 가격한 것은 순간적으로나마 살해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제조상 결함 입증돼야 제조업자에 배상책임”

    제조상의 결함이 입증되지 않으면 물품 제조업자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잇따라 내려졌다. 대법원 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17일 승용차가 전소된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삼성화재가 쌍용자동차를 상대로 낸 구상금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구체적으로 차량의 어느 부위(부품)에서 불이 났는지 밝혀지지 않는 등 제조상 결함이 화재로 이어졌다고 단정하기 어려운데도 원심이 제조물 책임을 인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93년 주차장에 있던 박모씨의 코란도 승용차에 원인모를 불이 나 차량이 모두 타자 1,500여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 뒤 배선불량 등 제조상 결함이 화재 원인일 개연성이 높다며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최근에도 주차해 놓은 버스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피해를본 (주)대전프로축구가 차량제작사인 대우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제조상 결함을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며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법원 원심확정 “노조 전임자도 출퇴근社規 적용”

    노동조합 업무만 수행하는 노조 전임자도 단체협약에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출·퇴근을 임의로 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8일 무단 결근,조퇴 등을 일삼았다는 등의 이유로 해고된 J택시 전 노조위원장 박모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징계해고 무효 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단체협약에 예외규정을 두거나 특별한 관행이 존재하지 않는 한 노조전임자도 사규적용 대상”이라며 “사규에 따른 절차를 밟지않고 임의로 지각,조퇴 등을 반복한 원고에 대해 회사가 징계해고한 것은정당하다”고 밝혔다. 민주택시노조연맹 산하 J택시 지부장을 맡았던 박씨는 지난 98년 7월 근무태도 불량과 불법파업 주도 등의 사유로 징계해고되자 “각종 행사참석 등노조활동을 하느라 근무를 제대로 못한 것”이라며 소송을 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법원, “의료사고때 의사에 무과실 입증 책임”

    의료사고시 환자측이 의사과실외 다른 이유가 없다는 사실만 입증하면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이는 의료사고시 일반인들의 과실입증 책임을 소극적으로 해석한 것이어서주목된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李勇雨 대법관)는 16일 심장병 수술 후유증으로 숨진김모군(사망 당시 5세) 유족이 A사회복지재단과 수술 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피고들은 원고에게 8,3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료행위의 과실에 대한 입증책임은 환자측에 있지만 고도의 전문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이를 밝혀내기는 어렵다”면서 “수술 도중 사망의 원인이 된 증상이 발생한 경우 의사의 과실 이외에 다른 원인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간접사실을 입증함으로써그와 같은 증상이 의사의 과실 때문에 발생했다고 추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군의 부모 등 유족은 김군이 지난 96년 6월23일 A재단이 운영하는 J병원에서 심장병의 일종인 심방중격결손증 치료수술을 받았으나 심근으로 혈액공급이 차단되는 대동맥박리 현상이 발생,같은날 밤 사망하자 소송을 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아파트경비원에 등기우편 수령권”

    세금고지서 등의 등기우편물을 아파트 경비원이 대신 수령해 전달받는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송달효력 발생시점은 경비원이 수령한 날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이는 등기우편물을 직접 받을 수 없어 아파트 경비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받는 맞벌이 가정 등에 주의를 요망하는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宋鎭勳 대법관)는 12일 김모씨가 안양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부과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비원이 주민들을 대신해 등기우편물을 관례적으로 받아왔고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우편물 수령권을 위임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그런 상황에서는 경비원이 (우편물을) 받은 날이 송달효력 발생시점이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따라서 이 사건의 경우 경비원이 원고의 납세고지서를 받은 날에 원고에게 납세처분이 통고된 것이며,경비원에게 우편물 대리수령권이 없다는 전제 아래 내린 원심판결은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여름 독서시장 겨냥 대중소설 출간 잇따라

    여름 더위를 식혀줄 재미있는 국내외 대중소설들이 줄을 잇고 있다.대부분재미라는 덕목을 위해서 재미롭지 못한 세계와 삶의 진정한 현실로부터 눈을 돌리고 있기는 하다.그래서 이 대중소설에서 느껴지는 재미의 서늘한 바람이 산곡간에서 우러나는 자연풍이 아니라 현실왜곡의 1백마력짜리 초대형 에어컨을 돌려 가공되는 찬바람임을 부지불식간에 깨닫고 소름이 돋곤 한다.그러나 대중들은 재미있는 대중소설들을 선호한다.올 여름 인기를 끌 비본격소설들을 모아본다. ■‘6번 염색체’(전2권·열림원)의학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지난20년간 세계적 인기를 누려온 로빈 쿡의 18번째 소설. 인간 복제의 실현을 눈앞에 둠에 따라 인간의 장기가 병에 걸리거나 노화됐을 경우 복제 인간의 장기를 이식,생명을 거듭 연장시키는 꿈을 꿀 수도 있게 됐다.작가는 장기를 채취하기 위해 복제 인간을 사육하고 필요시에 생명을 간단히 끊어버리는 미래를 상정한다. 어떤 거대 생물공학 기업이 비밀 프로젝트를 통해 인간의 6번째 염색체를 딴영장류에 옮겨심어염색체상으로 인간과 흡사한 새 동물을 만든다. ■‘엔더의 게임’ ‘사자의 대변인 ’(시공사)미국에서 인기있는 공상과학소설가 올슨 스콧 카드의 엔더 위긴 시리즈의 일부. 먼 미래의 지구가 무대로 외계종족과 싸우기 위해 어린 영웅 전사가 길러지고 그 후보로 뽑힌 소년 엔더는 가족과 격리되어 훈련을 받는다.가장 무서운 살상 병기로 키워진 그는 ‘게임’으로 알았으나 실제 상황이었던 어떤 전투를 통해 적 종족을 몰살한다. ‘엔더의 게임’은 의사소통의 부재를 그리고 있으며 3,000년 뒤의 이야기이나 주인공 엔더가 그때까지 죽은 자를 위해 말하는 통로로 존재해 있는 ‘사자의 대변인’(2권)은 그 가능성을 펼친다. ■‘악의 환영’(2권·문학세계사)러시아에서 93년부터 22권을 차례로 발표해 2,000만부가 팔렸다고 하는 베스트셀러 추리작가의 시리즈 일부.57년생인 여류작가 알렉산드라 마리니나는 경찰조직 심리분석가 출신이며 시리즈 또한 60년생의 여자 형사가 주인공이다.이번 작품은 유전자 조작 실험으로 태어난 아이들을 어머니는 괴물로,범죄조직은 횡재수단으로 여기는 데서 시작된다. ■‘코리아닷컴’(2권·해냄)500만부 가깝게 팔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 김진명이 인터넷에다 ‘민족주의’ 당의정을 입힌 소설.주인공은세계 문명의 이면에 공통된 수의 비밀이 숨겨져 있으며 이어 고도의 문명을갖추었던 어떤 대륙이 우성 인간만 살아남게 한 실험을 하다 벌로 지구상에서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작가는 인터넷을 제2의 우성인간 실험으로 몰고가면서 인터넷 문명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해결하는 비결로 천부경이라는한민족의 옛 문건을 제시한다. ■‘소설 삼국지’(5권·동방미디어)‘소설 토정비결’의 작가 이재운이 기존의 삼국지를 다소 비틀어 자기 식으로 썼다.유비나 제갈 량 대신 조조을삼국지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부각시키는 유행에서 한 걸음 더 나가 조조 동탁 여포 등을 한족이 아닌 동이족 티벳 몽골 여진족 등의 북방민족으로 치켜세우고 있다. ‘악한’ 조조가 동이족으로 영웅시될 뿐 아니라 기마유목의 북방민족이 거짓과 음모와 술수의 한족을 물리친다는 것이다.유비와 공명이 배신과 협잡을 일삼은 한족의 대표로 그려진다. ■‘강희대제’(3권·출판시대)중국 작가 얼위에허(二月河)의 ‘제왕삼부곡(帝王三部曲)’ 시리즈의 제1부.17,18세기 청나라 전성기의 강희,옹정,건륭황제를 차례로 다룬 이 역사소설 시리즈는 1억권이 팔렸다고 한다.만주족의청나라 기틀을 다진 강희제는 8세에 제위에 올라 61년간 통치했다. 김재영기자 kjykjy@
  • 대법원 원심 확정“음주운전 사망도 보험금 지급해야”

    대법원 민사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11일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로 사망했을 때는 보험금을 주지 않도록 규정한 면책약관을 근거로 김모씨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 상고심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했더라도 고의가 아니었다면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을 거부할 수 없다”고 판시,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행 상법은 보험계약에서 피보험자나 보험수익자의 중대한 과실로 사고가발생하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토록 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사고발생 원인이 고의가 아닌 이상 보험금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 린다 김 구속 배경·전망

    법원이 7일 로비스트 린다 김에게 실형을 선고,법정구속한 것은 재미교포무기중개 로비스트라는 신분이나 로비행태를 고려할 때 ‘범죄의 질이 극히불량하고 도주·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먼저 미국 영주권자로 외국 무기판매 업체와 주로 거래하는 피고인의 특성상 군사기밀의 해외누출 소지가 많은 만큼 군사기밀을 빼낸 행위는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또 린다 김이 ▲백두사업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전 백두사업 총괄책임자 권기대(權起大)씨를 무마시키기 위해 금품을제공한 점 ▲백두사업 전 주미사업실장인 이화수(李華秀)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면서 관련 군사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아 온 점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기 옹호에만 급급하고 국내에 뚜렷한 주거가 없는 점 등도 린다 김을 법정구속한 중요한 사유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김씨와 이씨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이씨가 처음에군 검찰에서 자백했다가 나중에 다시 부인했지만 두 사람의 통화내용 등을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결코정상적인 관계는 아니었다”면서 “검찰 공소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유무죄를 판단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증거로서 양형에아주 중요하게 참작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린다 김의 법정구속에 대해 “법원이 죄질이나 조사과정을 검찰과달리 본 것같다”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서울지검의 한 관계자는“김씨가 기소중지 상태에서 자진귀국해 조사에 응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한 것”이라며 “더 수사할 내용도 계획도 없어 추가기소는 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정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린다 김이 그동안 계속 부인해온 문민정부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불법로비 의혹에 대해 의외의 ‘폭탄선언’을 할 수도 있어 경우에 따라 린다 김 사건은 일파만파(一波萬波)로 번질가능성도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음주량등 전제사실 증명없는 위드마크 음주수치 효력없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음주운전 당시의 혈중 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통한 음주 측정치는 음주량 등 공식 적용의 전제 사실들에 대한 엄격한 증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죄 증거가 될 수 없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위드마크 공식은 중태 또는 뺑소니 등에 따른 소재 불명으로 사후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대법원이 위드마크 공식에 의한 음주 측정치를 유죄 증거로 삼을 수 없다고 판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池昌權대법관)는 6일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씨(36)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 징역 2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박홍환기자
  • [2000 美 대선](4) 핫이슈 정책 대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대통령선거 뿐 아니라 미국내 어느 선거에서든 후보들은 낙태와 총기 문제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노선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이 두가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가는 당선을 기대할 수 없다.그만큼 미 유권자들에 있어 이 두가지는 긴요한 이슈이다. 지난달 28일 연방대법원이 임신 말기 때는 낙태를 시킬 수 없다는 이른바‘부분낙태’의 금지를 규정한 네브래스카주 법을 위헌이라고 판결하면서 낙태 문제는 다시 미국 사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낙태논쟁은 연방대법원이 73년 헌법에 규정된 인권은 탄생과 함께 시작된다고 판결한 ‘로이 대(對)웨이드’ 사건 이후 시작됐다. 기독교인들의 국가인 미국에서 낙태는 금기시됐었지만 여성인권 신장에 힘입어 낙태 옹호론자들의 목소리도 커졌다 현재는 말기의 낙태만을 불법화하고 임신 초기와 청소년 임신 등의 경우 산모의 건강과 관련,현실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법적으로는 이같은 현실성을 인정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낙태를 위한 보건소(Parenthood Clinic)에서는 오늘도 이를 반대하는 집단의 농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민주당은 현실을 고려해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고어 후보 역시 이에 긍정적이다.그는 “언제나 여성의 선택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는가 하면 “병원 접근의 자유법안을 지지한다”고 시술소로의 접근방해를 금지하는 법률에 찬성한다. 반면 부시 후보는 일관되게 낙태 반대 성향을 보인다.그는 “어린이는 태어났든 그렇지 않든 보호되야 한다”거나 “공화당 아무도 부분낙태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미 수정헌법 제2조에 명시된 총기 휴대 권리로 대별되는 총기문화는 미국역사가 시작된 이래 계속된 논쟁이지만 어느 누구도 앞장서 지지하거나 반대하지 못하는 이슈이기도 하다. 1800년대말 캔자스주 다지시티에서 총기 휴대를 금지,이에 반발한 무리들과 대결해 물리친 뒤 영웅이 된 와이어트 어프라는 보안관도 있었지만 총기는언제나 미국민들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1939년 연방대법원이 총기 소지는 관리가능한 사람에 한해 허용되며,총기소지를 다른 사람에게과시할 수 없다고 판시,일부 제약을 가했지만 소지 자체가 금지되지 않는 한 문제는 계속 발생할 것이다. 현재 미국의 모든 가구 가운데 총을 지니고 있는 가구가 40%를 넘어섰다.한 해에 총기사고로 숨지는 어린이들만도 1,500명을 넘는다.여론조사 결과는미국인 81%가 총기 휴대에 최소한의 제약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57%가총기 휴대를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에만 지난해 30만달러,올해 로비자금으로 수백만달러를 쓰는전미총기협회(NRA)는 모든 영향력을 동원,총기 규제나 휴대 폐지를 적극 막아내고 있다. 부시는 “총기에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비용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언급,자신의 입장을 잘 드러냈다. 한편 고어는 클린턴 정부의 총기규제법안에 적극 찬동하고 있다. hay@. *다시 불거진 ‘잠들지 않는 논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낙태 반대론자들의 입장은 모든 임신말기 낙태까지금지돼야 한다는 것이다.“말기 낙태 역시 살인이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이들은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라도 말기 낙태는 금지돼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을 펴고 있다. 연방대법원이 5대 4의 비율로 말기낙태를 금지한 네브래스카주를 비롯한 30개주의 법률을 “임신을 중단시키려는 여성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했다”고판시했음에도 이들은 다시한번 반낙태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연방하원도 287대 141로 부분낙태,즉 임신말기 낙태를 금지하는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클린턴 대통령은 이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의회가 2차례나 입안한 법을 거부하면서 “산모의 건강을고려한 예외가 허용되지 않는 한 계속 거부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반낙태론자들은 최근에는 저소득층 여성들이 말기 낙태를 위해 의료보장제도를 이용하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총기관련 최근의 논쟁은 각종 기술적 장치로 총기 주인이 아니면 작동하지않는 이른바 ‘스마트 건’의 장치와 방아쇠 잠금장치를 의무사항으로 규정해야 하는가라는 것이다. 전미총기협회(NRA)는 이들을 의무사항으로 할 경우 총기 가격을 높여 소비자들에 불리할 것이란 주장이며,찬성론자들은 안전을 강조,반드시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콜롬바인 고교 학생 총기난동과 미시건주에서 한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6명이 사망하는 등 잇따른 총기사고 이후 클린턴 대통령은 1,000만달러의 기금을 충당,스마트건 개발에 앞장서왔다. 그 결과 현재 지문인식,손잡이 걸쇠,다이얼 잠금장치 등 여러 종류의 안전장치가 개발됐지만 비용 문제로 의무화하는데 어려움이 놓여 있다. 한편 총기에 대한 반대 여론은 최근 계속 높아져 메릴랜드주가 지난주 오는 2003년까지 모든 총기에 안전장치를 의무화하는 법을 채택했는가 하면 뉴욕주는 총기규제에 소홀한 혐의로 총기업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 대법 “변호사 약정금기준 과세 정당”

    대법원 특별1부(주심 池昌權 대법관)는 4일 변호사 권모씨가 서울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변호사가 사건을 맡으면서 착수금과 지급일을 약정했다면 약속한 날에 착수금 상당의 소득이 생겼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약정금액에 소득세를 부과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시,원고 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착수금 지급일을 약정했다면 돈을 받지 않았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는 한 약속한 날에 착수금을 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권씨는 91년 2건의 사건을 수임하면서 착수금조로 약정한 1,000만원에 대해강남세무서가 종합소득세를 물리자 실제로는 300만원만 받았을 뿐이라며 소송을 냈다. 박홍환기자 st
  • “대기발령은 징계절차 불필요”

    대기발령이 사규 등에 징계 처분의 한 종류로 규정돼 있지 않으면 해당자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등의 징계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李敦熙 대법관)는 30일 고모씨 등 전 K운수 노조원 5명이 회사측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심을 확정했다. 이는 대부분의 회사원이 대기발령을 해고의 전(前)단계 즉 징계로 인식하고 있고 또 회사측도 대기발령을 ‘정리해고’의 한 방편으로 이용해온 관행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의 취업규칙이나 인사관리 규정에 대기발령이징계 처분의 하나로 규정돼 있지 않은 이상 회사는 대기발령 해당자에게 변명의 기회를 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K운수의 취업규칙에 ‘대기발령을 받고 3개월 이상 경과한 직후까지 복직되지 않은 자는 해고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고,대기 발령을 받은 사람이 월급에서 불이익을 당한다고 해서 징계 처분에 대기발령이 포함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고씨 등은 K운수 운전기사로 근무하다 96년 7∼11월 각각 대기발령 처분을받은 뒤 같은해 10∼12월 잇따라 해고되자 97년 소송을 냈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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