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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테러 공모혐의 대학생 獨법원, 법정 최고 15년형

    |함부르크 AFP 연합|독일 함부르크 법원은 19일 9·11 테러 이후 처음으로 테러공모 혐의로 기소된 모로코 출신 대학생인 무니르 엘 모타사데크(28)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15년형을 판결했다.9·11 테러와 관련해 기소돼 판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11 테러 관련 국제 조사관들과 희생자 가족들의 지대한 관심속에 열린 공판에서 판사 5명으로 구성된 재판부를 대표해 알브렉스트 멘츠 주심 판사는 “사람들의 이름으로 우리는 무니르 엘 모타사데크가 유죄임을 확정한다.”고 판시했다.지난 93년 독일에 유학온 두 자녀의 아버지인 모타사데크는 테러조직의 조직원이자 3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의 종범,살인미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독일 연방 검찰은 테러범들이 미국에서 비행훈련을 받는 동안 전기공학도인 모타사데크가 주모자 모하메드 아타를 포함해 3명의 비행기 납치범들을 양성한 함부르크의 이슬람 극단주의 세포조직에서 실질적 역할을 한 것으로 믿고 있다.
  • 지점장 강권에 CP투자 98억 손해 “은행서 39억 배상” 판결

    은행원의 강권으로 위험이 많은 상품에 투자했다가 원금을 모두 날렸다면 누구의 책임일까. 기업어음(CP) 등 은행이 취급하는 신탁상품에 대해 고객보호의 책임을 부과,배상책임을 물은 첫 판결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은행권은 13조원 가량을 신탁상품에 투자하고 있어 소송 도미노현상도 주목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9부(부장 郭宗勳판사)는 10일 D전자통신 대표이사 이모씨 등이 “은행 지점장이 강권한 한 CP 신탁상품에 투자했다가 원금을 모두 날렸다.”며 외환은행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투자금액은 무려 98억 3000여만원이고 배상금액도 39억 3000여만원이나 된다.신탁상품은 원래 원금이 보장되지 않지만 ‘지점장의 강권’이 배상판결의 잣대로 작용한 것이다.이씨 등은 2001년 6월 투자적격기업인 신용등급 AAA-인 I정유의 무보증 자유금리 CP에 투자했으나 보름만에 I정유의 회사채 등급이 BB인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같은 해 8월에는 1차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원금을 모두 날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객과의 신뢰를 기초로 하는 신탁상품에서 은행이 지나친 위험이 따르는 거래를 적극적으로 권유해선 안되며 충분한 주의의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부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지점장이 ‘중동의 석유회사가 출자해 절대 부도가 나지 않는다.’며 적극적으로 권유,원고의 올바른 투자인식 형성을 방해하는 등 고객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박정현 안동환기자 sunstory@
  • 민간인 오인사격 사망 현직 경관 벌금형

    총기 오인사격으로 민간인을 숨지게 한 현직 경찰관에 대해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전주지법 형사 2단독 곽병훈 판사는 15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주 중부경찰서 소속 경사 김모(45·직위해제 경무과 대기중) 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곽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순간의 실수로 민간인의 생명을 빼앗고 경찰관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중대 범죄이나 유족들과 합의가 이뤄졌으며,끝까지 범인을 체포하기 위한 노력과정에서의 과실이고 20여년간 성실히 복무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수능 반올림 불합격 법원, 효력정지 결정

    2003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1단계전형에서 소수점 이하를 반올림한 수능 점수를 전형에 반영,불합격한 수험생에 대해 법원이 불합격처분의 효력정지 결정을 내려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대 공대에 지원했다가 같은 이유로 탈락한 박모(19)군이 이날 서울대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등 각 대학의 1단계 사정에서 반올림 때문에 불합격한 수험생들의 집단 반발과 동일한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趙病顯)는 12일 서울대 미대에 지원했다가 수능점수 반올림으로 일부 합격자보다 원점수가 높았음에도 1단계에서 불합격한 이모(18)양이 낸 불합격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불합격 처분의 적법성이 부정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본안 사건인 불합격처분취소 청구소송에 대한 판결 선고때까지 이양에 대한 불합격 처분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판시했다.이에 따라 이양은 오는 13∼14일 실시되는 서울대 2단계 실기전형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이양은 서울대 미대가 1단계에 반영하는 언어·사회탐구·외국어 세 영역에서 총점 217.2점으로 216.6점을 얻은 A양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불합격됐다. 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 원점수에서 소수점 이하의 첫째자리를 반올림한 사정자료를 공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평가원이 서울대에 제공한 사정자료를 보면 이양의 언어영역 88.2점은 88점으로 처리됐으나 A양의 언어영역 91.6점은 92점,사회탐구의 54.5점은 55점,외국어 70.5점은 71점으로 각각 반올림해서 합산했다.B군의 점수도 원점수의 첫째자리를 모두 반올림해서 처리돼 A양과 B군 모두 원점수 총합보다 각각 1.4점,0.3점을 더 얻어 합격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kdaily.com 법원이 수능성적 반올림 때문에 서울대 입시 1단계에서 떨어진 수험생에 대해 ‘불합격 처분 정지’를 내림에 따라 수능성적 반올림 정책 자체의 타당성이 도마에 올랐다. 법원이 수능성적 반올림 때문에 탈락한 수험생 이모양의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서울대는 이양이 13∼14일에 실시하는 2단계 실기전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이번법원의 결정은 수능성적 반올림 정책에 대한 타당성을 판단한 것이 아니라 1단계 불합격 조치에 대한 효력을 정지시킨 것이기 때문에 시시비비는 본안 소송의 결과가 나와야 가려진다.본안 소송의 결과에 따라 교육부의 반올림 정책도 ‘존속' 또는 ‘폐지’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대 서울대는 이날 “우선 법원의 결정에 따라 이양에게 실기 및 면접 등의 2단계 전형을 볼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양에 대한 1단계 불합격 결정에 대해 “법원이 효력을 정지시킨 것이지 시비를 가린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이양이 최종 합격하더라도 수능성적 반올림 정책의 타당성에 대한 여부는 가려져야 하는 것이다. ●원점수 반영대학 올해 입시에서 수능성적의 원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모두 25개 대학.하지만 서울대와 같이 1단계에서 다른 모든 전형요소를 제외하고 수능점수만으로 2단계 전형자를 가리는 곳은 없다.나머지 대학들은 다단계 전형을 하더라도 수능성적에다 학생부·면접점수 등을 일괄합산하기 때문에 수능성적의 영향이 서울대만큼 절대적이지 않다. ●교육부 법원이 내릴 수능점수 반올림정책에 대한 판단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섣불리 수능점수의 반올림 정책에 대해 수험생에게 제공하는 소수점을 대학에도 제공한다든지,수험생의 소수점 성적을 정수화한다든지 여부를 결정하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 교육부는 “성적 위주의 서열화를 막기 위한 현 제도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2004학년도에는 이원화된 수능성적 통지 정책을 일원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홍기 구혜영기자 hkpark@
  • ‘100㎜폭우’ 엇갈린 배상판결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 피해 배상소송에서 법원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집중호우가 예측가능한 자연현상인지,불가항력적인 기상이변인지’를 놓고 재판부마다 견해가 다르고 책임범위 설정도 들쭉날쭉하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9부는 24일 집중호우로 익사한 오모씨 유족 등 30여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지난해 7월15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을 휩쓴 집중호우는 1시간 동안 최대 156㎜가 내려 1000년만에 한번 찾아온 불가항력의 자연재해이며 따라서 피해 책임을 물을수 없다.”며 기각했다. 서울지법의 한 민사부도 J보험사가 서울 중량교의 차량 침수피해에 대해 서울시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재판부는 “당시 내린 비가 최근 10년간 평균 강우량의 2배인 시간당 최고 99.5㎜로 공무원들이 통상적으로 예견하고 대처할 수 없었다.”며 예측불가능한 기상이변에 무게를 뒀다. 이와는 달리 서울지법의 또다른 재판부는 지난 9월 집중호우가 예측가능한 자연현상이었다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지난해 7월15일 새벽 시간당 최대 108㎜가 내린 것에 대해 피고는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입간판이 물에 잠겨 난 감전사고라고 주장하나 우리나라의 여름철 집중호우가 예상할 수 없는 기상이변이 아닌 만큼 입간판 관리를 못한 피고의 책임이 크다.”고 판시한 바 있다. 지난해 폭우에 대한 기상청의 판단은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는 아니라는쪽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15일 서울의 공식 최대 시간당 강우량은 종로구 송월동에 내린 99.5㎜”라면서 “당시 24시간전에 100㎜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라는 예비특보를 한만큼 예측불가능한 자연재해라는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구텐베르크 은하계의 행방/日 종이책사업 들여다보기

    “일본에서 성공한 것은 반드시 한국에서도 뜬다.” 외국 기업가들이 한국시장을 공략할 때 전술로 통하는 말이다.‘보졸레 누보’를 비롯해 ‘스티커 사진’‘롤러 블레이드’ 등은 모두 일본에서 먼저선풍적인 인기를 끈 뒤 2∼3년 터울로 한국시장에 들어왔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실패한 것은 반드시 우리나라에서도 실패할까? ‘구텐베르크의 은하계의 행방’은 전자책(e-book)에 밀려 사양길에 접어든 일본의 종이책 사업을 들여다본 책.지난 40년동안 일본 출판계에 몸담아온저자가 경험을 토대로 일본 출판시장의 문제점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나갔다.또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대담을 통해 개인적인 소견을 넘은,사회일반적인 해결책까지도 제시한다. 지은이는 “한국의 출판계는 일본과 매우 비슷한 문제점을 가진채 진통을겪고 있다.”면서 “일본의 예가 타산지석이 되길 바라면서 한국어판을 내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구텐베르크의 은하계’란 인쇄술을 발명한 독일인 구텐베르크의 이름에서 유래된 말.미디어 이론가인 마셜 맥루한이 활자문화를 ‘구텐베르크의 은하계’라고 부르는 책을 출간하면서 보편화됐다.1만 2000원. 이송하기자 songha@
  • 대우건설 약정금 청구訴 패소/ 재벌총수 전횡에 제동/법원 “”의결 안거친 게열사간 계약 무효””

    대기업 오너의 일방적인 지시에 의해 정관에 정해진 업무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고 체결한 그룹 계열사간의 계약은 무효이며 이미 지급한 사업비는 부당이득금으로 전액 되돌려줘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대기업의 오너가 계열사간의 사업 집행을 좌지우지하는 관행에 제동을 건 것이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8부(부장 文興洙)는 28일 “대우 주력계열사들의 그룹공단 설립을 위해 각자 조달키로 한 사업비 잔금 62억여원을 내지 않았다.”며 대우건설이 대우전자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대우전자 경영진의 지시가 없었음에도 김우중회장의 지시사항이라는 이유로 사업타당성 검토가 생략된 채 3일 만에 최종결재가 이뤄졌다.”면서 “피고 회사의 정관은 50억원 이상의 자산 취득 및처분은 이사회 결의를 규정하고 있으며 원고가 이를 알고 있었든 몰랐든지상관없이 계약에 소요되는 충분한 기간이 경과되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던 만큼 계약은 무효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원고는 피고 회사가 이미 지급한 사업비 34억여원의 반환을 요구하지 않은 것이 계약을 추인한 것이라고 항변하지만 무효인 법률행위는 추인해도 효력이 없으며 원고가 받은 사업비는 부당이득금으로 전액을 피고에게 되돌려주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원고와 피고가 모두 대우그룹의 계열사로 당시 의사결정권이 김우중 회장에게 집중됐으며 그룹 차원의 사업계획 수립 및 집행에서 회장을중심으로 원고가 주도권을 행사한 점을 볼때 급박하게 계약이 체결된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김우중 당시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92년 충남 보령에 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등 주력계열사들이 입주하는 그룹차원의 공단 조성 사업을추진하다가 그룹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대우전자가 사업비 잔액을 지급하지않자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씨줄날줄]50만원짜리 투표권

    오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의 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투표권이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국회의원 선거권은 유권자 한 사람에게 50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권리라는 법원의 판결이 화두가 됐다.서울민사지방법원은 국가의 실수로 2000년 4·13 총선에서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에게 5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선거권을 재산적 가치로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투표권이 적어도 50만원 가치는 가진다.”고 판시했다. 선거권 혹은 투표권은 흔히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라고 말한다.그러나 보통은 크게 의무라고 여기지도 않았고 또 뭐 대단한 권리까지 되겠느냐는 식이었다.의무라면 벌칙이 뒤따르고,권리는 뭔가 이득이 있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랐던 까닭일 것이다.선거권에 대한 법규정이 모호해 보통 사람은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다.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은 제15조1항에서 20세 이상 국민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의 선거권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게 전부다.투표를 하면 어떻다든지 안 하면 어찌된다는 말이 없다. 이번 법원의 판결로 선거권은 명확한 권리로서 발판을 확보했다.선거 못하게 됐다 해서 국가가 배상해 주겠느냐는 예단이 빗나갔다.여느 권리처럼 똑같이 구제받을 수 있게 됐다는 말이다.그리고 국회의원 선거권은 아무리 낮게 평가해도 50만원짜리는 된다는 것이다.공직선거법은 지방의회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에 대한 선거권도 명시하고 있다.대통령 선거권뿐 아니라 지방선거권도 엄연한 권리로 침해당했을 땐 ‘돈’이 된다는 것이다. 대통령 선거권은 얼마쯤 될까 궁금해 진다.국회의원은 대통령에 비해 국정수행에 있어 비중이 좀 떨어지고,또 국회의원 했던 사람이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을 보면 적어도 50만원은 웃돌 것 같다.더구나 이번 대선엔 사상 유례없이 국민적 관심이 높다고 한다.중앙선관위가 여론 조사를 했더니 무려 88.9%가 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했다.50만원 판결의 16대 총선 땐 82.6%였다.열기가 높으면 값어치는 올라가는 법이다.12월19일 대통령 선거엔 모두가 참가해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값비싼 권리가 아까워서 아니다.정치 혼탁이 무관심을 낳고,무관심은 정치 혼탁을 부채질하는 악순환을 끊자는 것이다.지금부터라도 대통령 선거전을 눈여겨보아 둘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복지40~80/ 자활공동체 성공사례/“포기는 금물, 도전하면 길이 열리죠”

    18일 충남 천안 국립 중앙청소년수련원에는 자활의 꿈에 부푼 전국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350명이 모였다.우리 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자활사업단 연수대회’에 참가하러 온 이들은 이른바 자활사업 가족들이다.자활사업이란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새로 시행되면서 최저생계비 이하의 저소득계층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하 수급자)중 근로능력이 있는 대상자에게 자활후견기관을 통해 자활사업에 참여토록 하고 생계비를 지급하는 ‘생산적 복지’ 개념의 핵심사업이다.현재 4만 4000여명의 수급자들이 이 사업에 참가하고 있다.종래 단순근로 중심의 ‘시간 때우기식’ 취로사업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주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새로 도입한 사업이다. 19일까지 1박2일동안 열리는 이번 연수에는 이 제도의 혜택을 입는 수급자뿐만 아니라 이들을 직접 돕는 전국 175곳의 자활후견기관 관계자,그리고 각 시·도 자활사업 담당 계장 및 담당자 등 공무원이 모두 참석,의미를 더해준다.600여명의 담당 공무원,후견기관 관계자,수급자 등 3자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애로사항과 고민 등을 솔직하게 털어놔 해법을 모색하게 된다. 자활사업단 및 공동체 창업 성공사례 발표외에도 자활의욕 고취를 위한 강연,자활사업 참여자들의 화합을 위한 한마당 축제,내년도 종합자활지원계획 수립을 위한 각 시·도 담당계장회의 등도 곁들여진다. 이번 연수의 하이라이트는 성공사례발표.전국 175개 자활후견기관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자활사업 가운데 수익성과 참가율이 가장 높은 ▲간병▲집수리▲도시락▲산후조리 등 핵심사업에 대한 수급자의 참가수기와 후견기관 관계자의 성공사례가 각각 발표된다. ◆도시락공동체 광주시 북구 자활후견기관 ‘두메골’ 도시락공동체 대표 이난희(39·여)씨가 사례발표를 맡았다. 두메골 도시락자활공동체의 참여인원은 수급자 12명과 수급자보다 경제여건이 나은 차(次)상위자 2명 등 모두 14명이고 자본금은 1억5910만원,최근 3개월간 수익금 분배액은 53만2000원이었다. 2000년 10월 조리기능사 교육사업을 시작했고 이듬해 9월 도시락배달사업단이 발족됐으며 올 7월 도시락 자활공동체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두메골이란 이름에서 왠지 포근하고 정감을 가지듯 우리 공동체는 청정의 재료와 철저한 위생관리로 어머니의 손맛을 내고 있다.”고 자랑했다.광주 북구청에서 실시하는 월 800만원 규모의 관내 독거노인 도시락배달사업은 공동체의 안정적 사업기반이 됐다. 이씨는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즐거움의 한편에는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면서 “얼마전 할아버지 한 분이 빈도시락 그릇을 밖으로 내놓지 않아 방문을 열어보니 이미 돌아가신 뒤였다.”고 말했다.도시락 배달자 명단에서 그 할아버지의 성함을 지웠던 그때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이씨는 울먹였다. 두메골은 하루 도시락을 130개 생산,하루 매출액은 40여만원으로 1인당 월수익분배금은 53만원에 불과하다.작지만 앞으로 출장요리,상용 도시락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내년 상반기중에는 반드시 1인당 월수익금 분배액 80만원을 채울 작정이다. 이씨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삶은 아름답다고 들었다.”면서 “자활공동체 덕분에 한때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는 살아갈 수도 없었던 우리 14명은 이제 모두 어엿한 사업체의 사장인 인생의 성공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산후조리사업단 발표자로 나선 서울 구로자활후견기관 가정산후조리사업단 송현정(30·여)씨는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대다수가 여성들인 만큼 이들이 가장 잘할 수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결과 모두들 아이를 키워본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었다.”면서 “우리나라의 산모들은 최소 3주간의 산후조리기간이 필요하지만 이를 도와줄 사람이나 공간이 마땅치 않은 점을 십분 활용키로 했다.”고 사업단의 출범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업에 참가할 수급자들을 물색한 뒤 2주간의 교육기간을 통해 산모와 아이 돌보기에 대한 기본지식을 교육했다.강사는 지역내 간호사,약사,보육교사,영양사 등을 위촉했다. 아직 걸음마단계여서 수익이 많지 않지만 송씨는 “3층짜리 산후조리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꿈”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1층에 유아용품점과 영아전담 어린이집을 갖추고 2층에 산후조리원,3층에 산모교실과 사무실 등이 들어서는 센터를 반드시 설립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테리어 공동체 인천시 부평남부자활후견기관 집수리사업담당 홍명표(32)씨는 인테리어,벽지,장판,지물 등을 주종으로 하는 인테리어 자활사업단 ‘한우리’의 공동체 구성 동기서부터 현재까지 모든 것에 대해 보고했다. 이 공동체는 지난해 남성 2명,여성 2명 등 4명의 수급자를 대상으로 집수리 공동체를 구성했다.부평구청으로부터 집수리 자활근로를 위탁받은 뒤 유료팀과 무료팀으로 나눠 사업을 전개했으며 유료팀의 수익금은 전액 적립했다. 무료팀은 자활근로 규정대로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투입했다.이후 8월 공동체가 정식 출범했으며 지물포 창립을 목표로 세웠다. 지역의 도매상 및 총판을 상대로 가격협상을 벌였고 벽지,장판,지물 회사로부터 최저가로 물품을 공급받는 데 성공했다.부평구청에 지물포매장 무료 임대를 요청,노인정 1층을 무료 임대받아 현재 개업중이다. 홍씨는 “매장을 통해 도배,장판시공 등 공사를 계약할 수 있어 시장진입을 앞당길 수 있었으며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올해 도매업예산액은 매출액 5000만원중 10%의 이익금을 목표로 설정했고 현재 700만원정도의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간병공동체 대구 남구자활후견기관 ‘햇살간병’ 공동체 총무를 맡고 있는 박양숙(44·여)씨는 “1999년 2월 생활보호대상자,모자세대,실직여성 가장 등을 대상으로 제1기 간병인 교육을 실시한 뒤 수료자 중 출자 및 적립 등의 기본적인 협동조합 방식의 운영방침에 따라 공동체를 조직했다.”며 그동안의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이 공동체 참여인원은 35명이며 출자금은 1명당 20만원에 수익금의 5%를 적립하고 있다.산재환자 전문병원인 H병원과 무릎인공관절 수술전문병원인 S병원으로부터 성실성과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 성공의 요건이었다. 박씨는 “산재환자 간병의 경우 위생관리,식사보조 등 단순한 간병보다 절단 부위에 대한 접합이 가능하도록 환자곁을 떠나지 않고 쉴 틈 없이 피를 닦아주는 기술적인 간병이 필요했으며 무릎 관절 수술환자도 대부분의 환자가 노인이기 때문에 말벗 서비스를 지향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 덕분에 햇살간병 공동체는 2000년에 13명의 간병인이 327건의 의뢰를 받아 1억 773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2001년에는 20명이 562건에 1억 443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박씨는 “간병일에 대한 평가는 입소문을 통해 전해지기 때문에 한두사람이 잘한다고 인정받을 수는 없다.”면서 “참여자들의 적극적이고 성실한 간병활동과 관계기관의 도움으로 간병의뢰가 쇄도,조합원을 늘려도 일손이 모자라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자활공동체는 자활공동체란 자활후견기관이 벌이는 각종 자활사업중 수익성이 높은 사업의 경우 참여자들이 출자,사업자등록을 낸 뒤 독립채산제로 운영에 직접 나서는 것을 말한다. 물론 이 경우 자활후견기관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산하 자활근로사업단을 자활공동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창업능력이나 기술을 전수해주고 자금지원도 도와준다. 현재 자활공동체로 독립한 공동체는 모두 196개이며 이 공동체에 참가하고 있는 수급자는 모두 1216명.이들은 올 9월 현재 1인당 월 평균 61만 4000원가량의 수입을 올리는 등 자활성공 가능성이 엿보인다. 정부는 수급자가 자활공동체 창업을 통한 자립을 희망하면 시·도 및 시·군·구에 조성된 기초생활보장기금을 활용해 최대 7000만원 범위안에서 전세점포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규정된 자활사업 참가자 4만 4000명중 1만명은소득창출형 자활사업에 관여하고 있으며 9월말 현재 33억원의 수익금을 적립한 상태이다. 자활근로의 유형은 소득창출을 추구하는 업그레이드형과 단순근로 위주의 취로사업으로 구분된다. 업그레이드형은 시장형과 공익형으로 나누어진다. 자활공동체는 시장형에 속하며 주로 제과,제빵,세차,청소,간병,도시락제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익형은 지역복지사업이나 공익성이 높은 무료간병,복지도우미,저소득층집수리,음식물재활용,환경정비 등이 해당한다. 정부는 이같은 사업을 전담,수행하는 민간기관으로 자활후견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1996년 최초로 5곳을 시범지정한 이후 2000년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시행과 함께 70곳으로 확대했다.현재 175곳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후견기관에 종사자 인건비,운영비,사업비 등 명목으로 연간 1곳당 1억 5000만원을 지원해준다.175곳중 사회복지법인이 57곳,종교단체가 49곳,실업관련 단체가 25곳,시민단체 등 44곳 등이 각각 지정돼 있다. 노주석기자
  • [씨줄날줄] ‘악법도 법’

    율사 출신 중진의원 P씨는 10여년 전 양 김씨(김영삼·김대중)와 율사 출신 정치인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정의내린 적이 있다. “양 김씨의 정치는 법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정치다.법이 앞을 가로막으면 ‘악법은 무시해도 된다.’는 논리로 거리낌없이 법의 울타리를 깨부수어 버렸다.하지만 율사 출신들은 법의 울타리에서 살아 왔고,훗날에도 법의 테두리 안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법이 정한 경계선을 넘지 못한다.” 유신과 5공이라는 권위주의 정권 아래서 양 김씨는 이따금 법을 초월할 수있었기 때문에 ‘보스’가 된 반면 율사 출신들은 법의 테두리에 옭매였기 때문에 잘해야 ‘중간 보스’ 또는 참모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 P씨의 진단이었다. 지난 2000년 4·13 총선을 앞두고 ‘바꿔’ 열풍을 몰고 온 총선연대는 현행법이 금지한 낙천·낙선운동 대상자의 명단 공개 문제로 고심을 거듭했다.이들은 훗날 사법 처리라는 죄값을 치러야 했다.당시 사법부는 아무리 취지가 좋더라도 자연법이 실증법을 우선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권위주의 정권의 체제 수호 논리’에서 ‘법의 안정성 확보’에 이르기까지 시대 상황이나 정권의 성향에 따라 다른 논리가 동원되기는 했으나 ‘악법도 법’이라는 명제에 대한 논란은 지금도 계속된다.지키는 사람과 지키지 않는 사람의 형평성 문제가 거론되는가 하면,국가보안법 일부 조항의 경우 악법으로 보느냐,아니냐에 따라 진보와 보수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런데 국가인권위원회가 초등 6학년 도덕교과서의 ‘함께 지키자-법을 존중한 소크라테스’ 단원에서 소크라테스의 항변이라고 소개한 ‘악법도 법’이라는 말이 지금의 법 정신과는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삭제를 권고했다고 한다.‘악법도 법’이라는 명제에 대해 소크라테스의 본심을 왜곡해 체제 수호에 악용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법망을 피해 가는 악인들을 초법적인 위치에서 처단하는 내부의 적과 맞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더티 하리’나 지난해 개봉된 국산영화 ‘이것이 법이다’에 적지 않은 관객들이 공감한 것을 보면 사물을 한편에서만 재단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2002 한국시리즈/ LG 기사회생 이젠 반격이다

    LG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LG는 8일 잠실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장단 11안타와 사사구 9개로 삼성 상대 마운드를 공략해 8-7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1승3패의 위기에 몰렸던 LG는 한숨을 돌리며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기록,역전우승의 불씨를 이어갔다.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긴 삼성은 맹렬한 막판 추격전에도 불구하고 마운드 난조를 극복하지 못해 우승 헹가래를 미뤄야만 했다. 6차전은 10일 오후 2시 삼성의 안방인 대구에서 열린다. 팽팽하던 승부는 유지현(LG)의 ‘발’에 의해 갈렸다.4-4로 맞선 6회말 유지현이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다음타자 이종열의 타석 때 3루 도루에 성공했다.이어 이종열의 볼넷으로 2사 1·3루의 찬스에서 3루 주자 유지현은 상대 구원 투수 전병호의 폭투를 틈타 홈인,팽팽한 균형을 깼다.이 한 점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LG쪽으로 기울었다. 사기가 오른 LG는 7회말 만루찬스에서 이종열의 쐐기 2타점 적시타로 7-4로 달아난 뒤 8회에는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삼성의 막판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4-8로 패색이 짙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삼성은 강동우와 이승엽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마해영이 좌중월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7-8로 바짝 따라 붙었다.그러나 계속된1·2루의 찬스에서 진갑용과 박한이가 외야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투수들의 난조로 자멸했다.이날 범한 3개의 폭투가 모두 점수와 연결됐고,볼넷도 9개나 내줬다.오상민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1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5차전 선발로 예정된 임창용을 전날 열린 4차전 중간계투로 투입한 것이 큰 부담이 됐다.삼성은 6회부터 임창용을 다시 등판시켰다. 그러나 전날 피로가 풀리지 않은 듯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고,결국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LG 두번째 투수 이동현은 2와 3분의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시리즈 첫 승을 낚았고,8-7로 쫓긴 9회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장문석은 세이브를 올렸다. LG 마무리 이상훈은 9회초 마해영에 3점홈런을 맞은 뒤 강판됐다. 박준석기자 pjs@ ■양팀감독의 말 ◆김성근 LG 감독-이상훈은 공이 가운데로 몰려 끝까지 맡기지 않았다.장문석을 먼저 투입할 수도 있었지만 상대 9번 박정환이 장문석에게 강해 그렇게 하지 않았다.7-4로 앞선 8회 이일의가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쐐기점을 올린 것이 무척 컸다. ◆김응용 삼성 감독-9회에 한 점만 더 내면 동점을 만들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날씨가 추우면 우리 팀은 경기가 잘 안 풀리는데 그래서 폭투가 많았던 것 같다.이번 경기에 투수를 많이 투입했지만 6차전 선발을 고르는 데는 별문제가 없다.
  • 2002 포스트시즌/ 기아·LG ‘장군멍군’, 1승1패

    승부는 이제부터. 기아가 27일 광주에서 열린 LG와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종국의 행운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승리했다.전날 연장전 패배를 설욕한 기아는 플레이오프 전적 1승1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차전은 29일 오후 6시 잠실에서 열린다. 4시간에 가까운 혈투는 연장 11회에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기아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11회말 상대 6번째 투수 최원호로부터 볼넷 3개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이종범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다음 타자 김종국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터뜨려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선발 최향남 등 6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특유의 ‘투수 인해전술’을 펼쳤지만 연장에서 팀 타선이 침묵,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기아는 1회말 중전안타로 출루한 선두 타자 이종범이 홍세완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이어 3회말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종범의 희생번트에 이은 장성호의 안타로1점을 추가,2-0으로 앞섰다. 기아는 LG의 반격에 밀려 5회 한점을 내줬지만 8회말 홈런 2개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한발 다가섰다.이종범과 김종국이 상대 구원 투수 장문석으로부터 랑데부 홈런을 뽑아내 순식간에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LG는 9회초 공격에서 대반격을 펼쳤다.1사 1·2루에서 전날 3점 결승홈런을 뽑은 최동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계속된 공격에서 심성보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권용관의 몸에 맞는 공과 유지현의 스퀴즈번트로 2점을 추가,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는 데 성공한 LG는 그러나 상대 마무리 이강철의 구위에 눌려 단 1개의 안타만을 뽑아내는 빈타에 허덕이며 연승기회를 놓쳤다. 광주 박준석기자 pjs@ ■양팀 감독의 말 ◆기아 김성한 감독-포스트시즌 1승이 쉽지 않았음을 실감했다.꼭 이겨야 한다는 강박감 때문에 선수들이 긴장했다.하지만 1승을 올렸으니 좀더 여유롭게 남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오늘 1점만 내면 이길 수 있는 연장에서 선수들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자기 스윙을 못해 준 게 조금 아쉬움이 있다. ◆LG 김성근 감독-졌지만 좋은 시합,좋은 경험이었다.선발 최향남이 2회 후어깨가 아프다고 해 조기강판시킨 것이 계산대로 가지 못한 이유가 됐다.9회초 4점을 내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그때 승부를 뒤집지 못한 게 아쉽다.또 연장 11회말 수비에서 외야 수비를 적절히 이동시키지 못한 것은 나의 책임이다.방망이에서는 기아에 상대적으로 밀리지만 선수들이 잘하고 있고 열심히 해주고 있다.
  • 해외 경제 브리핑/ 포드, 輪禍피해 3억弗 배상할 판 外

    ***포드, 輪禍피해 3억弗 배상할 판 (샌프란시스코 AP 연합) 포드 자동차가 1993년 발생한 ‘브롱코’ 차량 전복사고 피해자들에게 2억 9000만달러의 ‘징벌적 배상금’을 물어줘야 할 상황에 몰렸다.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은 23일 포드에 사고 피해자 인신상해 배상금으로 2억 9000만달러를 지급하라는 민사지법 배심원 평결이 옳다고 판시했다.포드측은 2억 9000만달러의 인신상해 배상금 지급 평결액수는 미국 사법사상 최대규모라며 연방대법원에 재심을 요청할 계획임을 밝혔다. ***비아그라 경쟁사 상대 지재권 침해訴 다국적 제약사인 파이저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잇단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가운데 파이저가 4개 제약사를 상대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독점해 온 파이저는 비아그라 특허를 지키기 위해 미국 제약사인 일라이 릴라이와 아이코스,영국의 글락소 스미스클라인,독일 바이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
  • 2002 포스트시즌/ 기아·LG ‘마운드 혈전’

    용병파워(기아) 대 벌떼작전(LG) 26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선발 용병파워’와 ‘불펜 벌떼작전’의 마운드 대결로 압축된다.기아는 용병 마크 키퍼(19승)와 다니엘 리오스(14승)라는 최강의 ‘용병 원투펀치’를 갖고 있다. 반면 LG는 중간 허리진과 마무리에서 최강을 자랑한다. 올 시즌 다승왕 키퍼는 지난 98년 용병제도가 도입된 이래 첫 용병 다승왕에 올랐을 정도로 높은 기량을 인정받았다.페넌트레이스 LG전에서 팀내 최다인 3승을 올렸고 방어율도 2.91로 좋아 안정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LG에는 키퍼에 유독 강한 타자들이 수두룩하다는 점이 부담스럽다.유지현은 11타수 4안타 .364의 맹타를 휘둘렀고 조인성 마르티네스 권용관도 3할 이상의 타율로 키퍼를 괴롭혔다. 이를 감안하면 리오스가 1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리오스는 페넌트레이스 LG전에서 2승 무패를 기록했다.방어율 1점대(1.69)를 기록해 ‘LG 천적’으로 불렸다.특히 LG 타자들 중에는 리오스에게 강한 타자가 없다.박용택이 .286으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을 정도. 기아는 상대적으로 약한 마무리를 보강하기 위해 ‘슈퍼 루키’ 김진우를 선발에서 마무리로 돌렸다.김성한 감독도 불펜진의 열세를 인정했다.그는 “들쭉날쭉한 게 흠이지만 김진우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다.”면서 신뢰를 보냈다. LG는 특유의 ‘벌떼작전’으로 나선다.이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명의 투수를 등판시키는 ‘인해전술’로 재미를 봤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선발진이 일찍 무너지면 이동현-류택현-장문석-경헌호로 이어지는 중간계투진을 조기 투입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문석은 2와3분의1이닝 동안 1개의 안타만을 허용,승리투수가 되면서 LG 계투진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마무리 싸움에선 자신감이 있다.이상훈은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 등판해 3이닝 동안 무실점 무안타로 역투,두 경기 모두에서 세이브를 따내며 상승세에 있다. 전문가들은 막강화력까지 갖춘 기아의 우세를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페넌트레이스 맞대결에서도 기아가 13승5패1무로 절대적으로앞섰다. 박준석기자 pjs@
  • 월드시리즈/ 신은 천사들 편이었다

    (샌프란시스코 AP 연합)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한발 더 다가섰다. 애너하임은 23일 샌프란시스코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코 자이언츠와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16개의 안타를 몰아쳐 10-4로 대승을 거뒀다. 애너하임은 1차전을 내준 뒤 2,3차전을 내리 승리로 이끌면서 2승1패로 팀창단(61년) 후 41년 만의 우승 꿈을 한껏 부풀렸다. 애너하임의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0-1로 뒤진 3회초 트로이 글라우스,스코트 스피지오 등의 안타로 순식간에 경기를 4-1로 뒤집었다.4회에도 1사 2,3루에서 가렛 앤더슨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해 상대 선발 리반 에르난데스를 강판시켰다. 그러나 애너하임의 소나기 안타는 계속됐다.2사 3루에서 연속 3안타가 터지면서 3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샌프란시스코는 1-8로 뒤진 5회 배리 본즈의 2점 홈런 등으로 4-8까지 따라붙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본즈는 이날 포스트시즌 통산 7호째 홈런을 기록해 포스트시즌 개인통산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4차전은 24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 책꽂이/ 걸어가는 학교,날아가는 아이들 外

    ◆걸어가는 학교,날아가는 아이들(최원호 지음,책읽는 사람들 펴냄) 입시에 찌든 한국교육의 현실과 탁상공론식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요술방망이식 교육정책’‘학연이 죽고 학력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등 78편의 글이 실렸다.1만원. ◆성경:고고학인가 전설인가(이스라엘 핑컬스타인 등 지음,오성환 옮김, 까치 펴냄) 성경의 내용은 역사적 사실일까.예루살렘은 언제,왜 고대 이스라엘의 수도가 되었는가.지난 150년동안 히브리성경,즉 구약성경의 사실성 여부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계속돼 왔다.이 책에서 저자들은 이스라엘·요르단·이집트 등지의 발굴여행기를 통해 역사적 영웅담이 고고학적 발견사실과 크게 다르다는 점을 밝혀준다.이들은 성경의 중심을 이루는 초창기 경전들은 기원전 7세기에 처음 문자로 기록되었다고 주장한다.1만5000원. ◆부자의 꿈을 이룬 14명의 보통사람들(게일 리버맨 등 지음,권치오 옮김,창해 펴냄) ‘가난은 불행을 가장한 축복’이라는 말이 있다.이는 곧 부자가 축복을 가장한 불행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이 책은 역설적이게도 가난의 체험,노동의 경험,돈의 가치를 깨닫는 것이 부자체질을 형성하는 중요한 인자임을 보여준다.1만원. ◆나무처럼 산처럼(이오덕 지음,산처럼 펴냄) 아동문학가인 저자가 충주 근처 무너미에서 생활하며 자연과 생명문제 등에 대해 생각해온 것들을 적은 수필집.생활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살아 있는 글쓰기를 강조해온 저자는 우리 말이 우수한 점은 무엇보다 곤충이나 새,동물들의 소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보리가 패는 5월 하순쯤 나타나는 보리매미의 “이초강 이초강”하는 울음소리에 귀 기울여 볼 것을 권한다.8000원. ◆하노이에 별이 뜨다(방현석 지음,해냄 펴냄) 노동문학가이자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 대표인 저자의 베트남 여행기.전쟁박물관에서 보았던 포르말린 병 속의 기형아,유격구 카오방을 지키는 소수민족,전설적인 격전지 디엔비엔푸 등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기억들을 적었다.1만원. ◆도상과 사상(허버트 리드 지음,김병익 옮김, 열화당펴냄) ‘정신사로서의 미술사’,즉 인간의식 혹은 사상발전의 역사로서의 미술사라는 관점에 맞서 ‘미술사로서의 정신사’를 강조한 미술이론서.영국 요크셔주 출신의 시인이자 문학·미술평론가인 저자는 시각예술은 정신의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언제나 정신보다 한 발짝 앞서 등장한다고 강조한다.1만5000원. ◆우리 출판 100년(이중한 등 지음,현암사 펴냄) 출판업계,서점업계,시대별베스트셀러 양상 등으로 나눠 지난 세기 출판의 모습을 살폈다.일반 계몽도서에서 전자출판시대의 e-북에 이르는 시대별 출판 기획의 단면들,최초의 근대적 서점인 대동서시(大東書市)부터 초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이 출현하기까지의 과정,화제의 책을 통해본 시대상 등을 다뤘다. 2만원.
  • 프로야구/ 삼성 매직넘버 1

    삼성의 한국시리즈 직행이 눈 앞에 다가왔다. 삼성은 1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양준혁 박한이 김한수의 홈런포를 앞세워 9-1로 승리,2위 기아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이날 승리로 삼성은 남은 5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삼성이 남은 경기에서 1승4패를 하고 기아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두 팀은 똑같이 80승49패를 기록하게 되지만 두 팀간의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는 삼성이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삼성은 우승을 빨리 확정지으려는 듯 선발 임창용까지 중간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삼성 김응용 감독은 3-0으로 앞선 3회초 수비에서 1실점하자 선발 강영식을 바로 강판시켰고 5회에도 구원투수 김현욱이 정성훈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던졌다. 1회말 삼성은 대거 3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선두 타자 강동우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박한이와 이승엽도 각각 볼넷과 내야안타로 출루,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4번 타자 마해영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틸슨 브리또의 좌전 적시타와 김한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기아는 3회초 정성훈의 안타와 김종국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장성호의 좌전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했다. 1-3으로 추격당한 삼성은 그러나 5회말 양준혁이 상대 투수 다니엘 리오스로부터 우월 1점 홈런을 뽑아내 4-1로 점수차를 벌렸다.이어 6회에는 강동우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박한이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2점 홈런을 뽑아냈다.계속된 공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이승엽이 김한수의 중전적시타 때 홈을 밟아 한점을 더 보태 7-1로 달아났다.사기가 오른 삼성은 8회 김한수가 다시 2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기아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임창용은 시즌 17승째를 올리며 다승 공동 선두 송진우(한화) 마크 키퍼(기아·이상 18승)를 1승차로 추격,다승왕까지 바라보게 됐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오는 20일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하고 21일부터 3·4위팀 간의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박준석기자 pjs@
  • ‘떴다방’ 분양권 매매 조심

    정식 매매계약서 없이 일명 ‘떴다방’을 통해 프리미엄을 주고 아파트 분양권을 사고 파는 계약은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9부(부장 郭宗勳)는 14일 유모(51)씨가 아파트 당첨자 조모(56·여)씨 등을 상대로 낸 분양권 양도절차이행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씨가 정식 매매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아파트공급신청접수증’을 떴다방 업자에게 넘겨준 뒤 전매금과 영수증을 교환한 행위만으로는 분양권 양도 계약이 성립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전매금과 영수증 교환은 본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준비교섭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상대방에게 분양권을 우선적으로 넘겨주기 위한 합의일 뿐 조씨가 계약체결 이전에 매매의사를 거절한 이상 분양권 양도는 무산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지난해 9월 떴다방 업자로부터 서울 강남 삼성동의 73평형 I아파트 분양권 접수증을 5000만원에 사들였지만 분양권 당첨자인 조씨가 전매 의사를 철회하고 접수증 분실신고를 한 뒤 계약을 체결하자 조씨와 떴다방 업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보잉767 착륙장치 결함”, 괌추락 KAL판결 뒤집힐수도

    (자카르타 연합) 1997년 8월 228명의 목숨을 앗아간 괌 대한항공(KAL)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UNTSB)의 기존 조사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뉴질랜드 항공당국은 해상으로 추락할 뻔했던 에어뉴질랜드 소속 보잉 767항공기를 조사한 결과 착륙장치의 결함을 발견,이것이 괌 추락 KAL기를 비롯한 전세계 항공기 사건 40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결론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UNTSB가 뉴질랜드 항공당국의 주장을 수용할 경우 그동안 괌 추락 항공기의 사고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붙인 UNTSB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KAL측에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기존의 재판이 번복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서울지법은 지난해 7월 괌 희생자 정모(여)씨 유족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는 피고들에게 6억 9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기 기장이 활주로가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저 강하 고도 경고음이 나온 뒤에도 계속 하강하면서 접근포기 등 조치를 취하지 못했고 부기장 등도 즉시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조종사 과실 쪽으로 판시했다. 뉴질랜드 항공당국이 KAL 추락기 사고 원인을 유추할 수 있었던 것은 에어뉴질랜드 항공기가 지난 2000년 7월 공항 착륙 직전 사모아 바다로 추락할 뻔한 사고에 대한 원인을 최근 규명한 데 따른 것이다. 항공기는 팔레올로 공항에서 8.8㎞ 떨어진 곳에서 계기착륙장치(ILS)의 착륙 신호가 나온 뒤 10초 후에 바다로 떨어질 뻔했으나 인근 섬의 불빛을 발견한 기장이 400피트 상공에서 고도를 급히 올렸다. 항공당국은 기장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ILS가 고장났을 때 이를 조종사들에게 알려주는 경고시스템이 싱글 바이패스 스위치에 의해 쉽게 작동이 멈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뉴질랜드 항공당국으로부터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곧바로 전세계 항공기와 공항,항공관제소 등에 자동항법시스템의 결함 가능성을 경고했다.
  • 프로야구/ 리오스 8연승 ‘씽씽投’

    이승엽(삼성)이 시즌 41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홈런왕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이승엽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5회초 상대 구원 투수 유택현으로부터 좌월 2점짜리 홈런을 뽑아냈다.41개째 홈런을 날린 이승엽은 2위 심정수(현대·36개)를 5개차로 따돌리고 홈런왕을 향해 내달렸다.이승엽은 또 2루타 홈런 안타를 치며 사이클링히트를 노렸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선발용 에이스 임창용을 중간계투로 등판시키는 등 총력전을 펼친끝에 5-3으로 이겼다.5회 등판한 임창용은 시즌 첫 구원승을 따내며 13승째(6패)를 올렸다. 초반은 LG의 페이스였다.1회말 유지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마르티네스가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앞서갔다.그러나 4회 1점을 만회한 삼성은 5회초 강동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이승엽이 상대 구원 투수 유택현으로부터 좌월 2점 홈런을 뽑아내 3-2로 흐름을 가볍게 뒤집었다. 5회 한점을 내주며 다시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그러나 8회 이승엽의 안타와 마해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한수가 2루타를 폭발시켜 4-3으로 다시 앞섰다.이어진 공격에서 삼성은 상대 포수 조인성이 볼을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틈타 다시 한점을 추가,5-3으로 달아났다. 기아는 용병 투수 다니엘 리오스의 역투에 힘입어 SK를 4-1로 물리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리오스는 8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시즌 10승째(3패13세)를 올렸다.특히 리오스는 지난달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뒤에도 5연승을 질주,‘전천후 투수’로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지난해 챔피언 두산은 ‘흑곰’ 타이론 우즈의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7-6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4위 LG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좁히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5회초 2루타로 출루한 김동주가 심재학의 좌전 적시타때 홈인,4-3으로 앞섰다.이어진 공격에서 우즈는 상대 선발 김장현으로부터 우월 2점포를 뽑아냈다.8회 등판해 세이브를 추가한 두산 진필중은 시즌 26세이브를 기록,30세이브포인트(4구원승 포함)로 구원 단독 선두로다시 나섰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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