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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서 잇따라 뒤집혀

    근로복지공단의 무성의한 산업재해 판정이 잇따라 뒤집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단독 재판부는 22일 대형 할인마트에서 정리하던 쌀 포대에 깔려 허리 등을 다친 천모(20)씨와 가구업체에서 가구를 옮기다 넘어져 척추 등을 다친 김모(47)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 불승인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퇴행성 발병이라고 보기에는 천씨의 나이가 너무 어리고 쏟아진 쌀포대를 맞고 넘어진 뒤 5∼10분간 일어서지도 못한 점 등에 비춰 업무상 재해를 입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해서도 “공단이 처음에는 김씨의 요양을 승인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한 경위가 소명되지 않고 김씨가 가구를 옮기다 다친 뒤 장기간 병원치료를 받은 점 등을 감안하면 업무상 재해를 당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WBC] 마침내 드림팀 출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이 마침내 ‘드림팀’의 위용을 갖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이미 일본 후쿠오카 캠프에 합류한 이승엽(30·요미우리)과 봉중근(26·신시내티)에 이어 박찬호(33·샌디에이고), 김병현(27), 김선우(29·이상 콜로라도), 서재응(29), 최희섭(27·이상 다저스), 구대성(37·메츠) 등 6명이 24일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이날 “25일과 26일 국내팀 롯데와 2차례 연습경기를 거쳐 베스트 라인업을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찬호를 비롯해 서재응 김병현 김선우의 선발·불펜 기용 여부와 이승엽과 최희섭의 주전 1루수 여부 등도 결정할 예정이다. 선동열 코치는 롯데와의 1차전에 박찬호,2차전에 손민한을 선발 등판시킨다고 밝혔다. 한편 오사다하루(왕정치) 일본대표팀 감독은 새달 5일 한국전에 ‘잠수함’ 와타나베 스케(지바 롯데)와 좌완 스기우치 도시야(소프트뱅크)를 모두 투입한다고 밝혔다. 오사다하루 감독은 직구에 강점을 지닌 한국 타선을 의식, 변화구와 제구력이 능한 두 투수를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타나베와 스기우치는 지난해 각각 15승(4패)과 18승(4패)을 챙긴 퍼시픽리그의 간판투수. 특히 스기우치는 다승과 방어율(2.11) 2관왕에 올랐고 탈삼진(218개)도 2위를 기록한 ‘특급 좌완’이다. 여기에 일본대표팀 주장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도 이날 “앞으로 30년 동안 일본을 이기지 못하게끔 하고 싶다.”며 한국을 자극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회플러스] “실거래가 반영 재산세부과 정당”

    서울고법 특별5부(부장 이성룡)는 16일 전모씨 등 서울 강남구 대치·도곡·일원·양재동 일대 아파트 주민 166명이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낸 재산세부과처분 취소 및 부당이득금반환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아파트 실거래가를 반영한 재산세 부과는 정당하다.”며 원심대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는 국세청 기준시가를, 단독주택이나 상가 등에 대해서는 면적을 기준으로 재산세를 부과한 것은 위법하거나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 “난지골프장 운영권자는 체육공단”

    난지골프장(9홀)의 공식 개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난지골프장의 운영 주체와 성격을 둘러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서울시간 항소심에서 법원이 또 공단의 손을 들어준 것. 서울고법 특별8부(부장판사 최은수)는 15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조례 무효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서울시가 2004년 3월30일 공포한 난지도 골프장 관련 조례는 모두 무효”라며 서울시측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ㆍ피고가 협약한 대로 공단측은 난지골프장 조성에 투입한 돈을 회수할 때까지 골프장을 무상으로 사용하면서 독점적으로 운영ㆍ관리할 수 있으므로 해당 기간에 서울시가 골프장을 ‘공공시설’로 보고 직접 사용할 수 있다고 본 조례는 무효”라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거나 서울시가 상고를 포기할 경우 조례가 백지화되면서 공단은 골프장 조성비용 회수에 필요한 기간인 향후 20년 간 운영권을 독점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체육진흥공단은 조례무효가 확인된 만큼 서울시와 협의해 조속히 정상 개장하겠다고 밝혔다. 신용갑 공단 골프장운영본부 지원팀장은 “서울시와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한 달 내 개장도 가능할 것”이라며 “협약서대로 골프장 이용료 등을 확정하면 개장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병일 서울시 대변인은 “이번 판결은 영업을 하도록 길을 터주란 얘기지 당장 영업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고 기한인 1주일 내에 상고 여부 및 시민단체들이 제기해온 공원화 방안 등을 두루 검토해 시 입장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종락 이효용기자 jrlee@seoul.co.kr
  • [7·9급 공무원시험 완전정복]

    오늘날 행정입법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행정입법을 인정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더 이상 문제되지 않는다. 행정입법과 관련한 오늘날의 중심과제는 행정입법을 인정은 하되,▲행정입법의 한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설정된 한계를 준수하도록 어떻게 행정입법을 통제하며 ▲국민을 어떻게 행정입법과정에 참여시킬 것이냐 하는 점에 있다. 행정기관의 법규명령이 국민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커져가고 있음에 따라 법규명령으로 인한 국민의 권익침해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법규명령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는 현대 행정입법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아래 문제에서 법규명령에 대한 사법적 통제에 관한 내용을 파악하고자 한다. 문)법규명령의 통제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1)법규명령에 대하여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는가에 대해 다수설과 헌법재판소는 긍정하고 있다. (2)법원은 법률에 위반되는 법규명령에 대해 추상적 규범통제를 통하여 무효로 할 수 있다. (3)법원에 의한 법규명령의 통제는 원칙적으로 법규명령이 구체적 사건에 대한 재판의 전제가 되는 경우에 간접적 통제방식으로 행한다. (4)법규명령이 집행행위를 매개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국민의 법적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처분성이 인정되어 항고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정답)(2) 문제연구 및 해설-법규명령에 대한 사법적 통제 1. 법규명령에 대한 법원의 통제 (1)원칙:구체적 규범통제(선결문제 심리방식에 의한 간접적 통제) (1)구체적 규범통제의 의의 우리 헌법은 제107조 제2항에서 명령·규칙의 위헌·위법 여부가 재판의 전제가 된 경우에 명령·규칙의 위헌·위법 여부의 심사를 인정하는 구체적 규범통제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추상적 규범통제는 인정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법규명령은 그것의 위헌·위법성 여부가 구체적 사건에 있어 재판의 전제가 된 경우에 한하여 그 사건의 심판을 위한 선결문제로 다루어 질 뿐이며, 법규명령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법규명령의 효력을 독립하여 직접적으로 다투는 것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즉, 법규명령은 원칙적으로 행정소송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2)규범통제의 주체-각급 법원 지방법원, 행정법원, 군사법원, 특허법원, 고등법원 및 대법원 등 모든 법원이 명령·규칙의 위헌·위법성 여부를 심사할 수 있다. 다만, 최종적인 심사권은 대법원이 갖는다. (3)규범통제의 대상-법규명령 대통령·총리령·부령과 국회규칙·대법원규칙·헌법재판소규칙·중앙선거관리위원회규칙 및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와 규칙이 구체적 규범통제의 대상이 된다. 내부적 효력만을 갖는 행정규칙은 헌법 제107조 2항의 구체적 규범통제의 대상이 아니다. (4)규범통제의 효과(법원에 의한 위헌·위법판단과 법규명령의 효력)-개별적 효력 재판의 전제가 된 명령·규칙이 법원에 의해 위헌·위법판단을 받았다 하더라도 구체적 규범통제의 결과, 위헌·위법판단을 받은 명령·규칙이 일반적으로 효력을 상실하는 것은 아니고 당해 사건에서 적용이 배제될 뿐이다.(*개별적 효력)따라서 형식적으로는 당해 명령·규칙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존재한다. (2)예외-행정소송을 통한 직접적 통제(처분법규의 경우) 법규명령이 직접적으로 국민의 권리·의무를 구체적으로 규율할 때 즉, 처분성이 인정되는 처분법규일 때는 국민은 그 법규명령을 행정소송(항고소송)의 대상으로 삼아 직접 법규명령의 효력을 다툴 수 있다. 따라서 처분성이 인정되는 법규명령은 법원의 직접적인 통제대상이 될 수 있다.(예외적인 직접적 통제) 2. 법규명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통제 법원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도 법규명령의 위헌여부에 대한 심판권을 갖는가. 즉, 법규명령도 헌법소원의 대상이 되는가. 이에 대해 적극·소극의 견해대립이 있다. 법규명령도 헌법소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 즉, 법규명령도 헌법재판소의 통제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다수설과 헌법재판소의 입장이다. 법무사법 시행규칙에 대한 헌법소원사건(아래 89헌마178)에서 헌법재판소는 ‘법규명령에 의해 직접 기본권이 침해되었음을 이유로 헌법소원이 제기된 경우에 있어서는 법규명령이 재판의 전제가 된 것이 아니므로 헌법 제107조 제2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취지하에 법무사법 시행규칙에 대해 헌법소원의 대상성을 인정했다. 이어 ‘법무사법 시행규칙 제3조 제1항은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헌법에 위반된다.’고 판시했다. 출제 : 김욱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
  • 에이즈혈액 처벌 ‘솜방망이’

    에이즈와 B형간염 등에 오염된 혈액을 유통시켜 19명을 감염시킨 혐의로 기소된 대한적십자사 산하 혈액원 관계자 19명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오염된 혈액을 유통시킨 혐의로 적십자사 직원들이 형사처벌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혈액 사안의 중대성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이병세 판사는 9일 혈액 관리 잘못으로 오염된 혈액을 유통시켜 업무상 과실치상 및 혈액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전·현직 혈액원장과 혈액검사과장과 직원 등 19명에게 각각 100만∼1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전직 혈액원장 오모(63)씨에게는 벌금 600만원이, 검체를 뒤바꿔 검사하는 등 검사 과정에서 3차례 과실이 인정된 신모(36)씨에게는 벌금 1500만원이 선고됐다. 직원 교육 미비 등 혈액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검사과장들 6명 가운데 5명과 검사 직원 1명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과실과 더불어 혈액관리 시스템 미비도 이 혈액사고 발생의 중대한 요인이므로, 그에 대한 책임을 피고인들에게 전적으로 부담시키기 어려운 점 등이 있어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2003년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의 신고로 감사원이 감사를 실시한 결과, 혈액사업본부 및 16개 혈액원에서 HIV와 간염 등 오염가능성이 있는 ‘부적격 혈액’ 7만 6677건이 출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단체들은 다음해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 전국 혈액원을 고발했었다. 검찰은 수혈로 인한 에이즈 감염 7건,B·C형 간염 8건, 말라리아 감염 4건을 확인해 27명을 기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복지부나 혈액사업본부 관계자는 처벌하지 않고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기소해 당시에도 논란이 일었다. 한편 전날인 8일 서울중앙지법은 당시 수혈사고로 B형간염에 걸린 유모(4)양의 부모가 국가 등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와 적십자사, 혈액원장은 연대해 7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주성 공동대표는 “혈액관리법에 따른 확인 절차를 무시한 부적격 혈액 유통은 고의성이 있는 범죄로 보고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솜방망이 처벌’은 적십자사의 책임회피를 더욱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사회플러스] “소명기회없이 軍진급 취소 부당”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이태종)는 9일 불법 금품수수로 징계를 받은 사실 때문에 대령 진급선발이 취소된 박모씨가 국방부를 상대로 낸 진급낙천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진급선발 취소는 진급 예정자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므로 처분에 앞서 당사자에게 입장을 소명할 기회를 줘야 하는데도 피고가 원고의 해명을 듣지 않고 진급을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 수혈 부작용 국가책임 첫 인정

    부실한 혈액 관리로 인한 수혈 피해에 대해 법원이 처음으로 국가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신수실)는 8일 태어나자마자 수혈을 받았다가 B형 간염에 감염된 유모(4)양과 부모가 적십자사와 국가, 해당 병원 및 의사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와 적십자사, 혈액원장은 연대해 원고들에게 모두 7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는 B형 간염 등에 감염되지 않은 순결한 혈액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제반 조치를 할 의무가 있다.”면서 “혈액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적십자사와 그 산하 혈액원이 헌혈받은 혈액의 적격 여부가 적법하게 검사·확인되고 있는지 등에 대한 감독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으므로 국가는 원고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다세대주택 가스폭발 건물주 배상 책임없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0단독 김태훈 판사는 6일 다세대주택 세입자 조모(29)씨 등이 ‘아래층 도시가스 폭발 사고로 유독연기가 집안으로 스며드는 등 피해를 봤다.’며 건물 주인 박모(58)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사고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대상은 가스가 새는 냄새를 맡고도 배관수리를 하지 않은 아래층 세입자와 3개월 전 배관점검을 하고도 사고 위험성을 발견하지 못한 대한도시가스이며, 가스배관의 간접 점유자인 피고는 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시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다세대주택 3층에 세들어 살던 윤모씨는 2004년 12월 실내에서 담뱃불을 붙이다 도시가스 배관 이음새 부분에서 새어나오던 가스에 불이 붙어 폭발 및 화재 사고가 났다. 위층에 살던 조씨는 이 사고로 연기가 올라오는 등 피해를 입자 “건물 내 시설을 유지·관리하는 건물주에게도 사고의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견인하려 세운車 추돌 앞차도 30% 배상 책임”

    고속도로에서 잇따라 발생한 승용차 추돌사고에서 마지막에 사고를 낸 운전자뿐 아니라 처음 사고를 내 2차 사고를 유발시킨 운전자에게도 일부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S사의 화재보험에 가입한 정모씨는 2004년 2월 영동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갓길로 차를 옮기던 중 뒤따라오던 홍모씨의 차에 받혔다.홍씨는 차를 견인하기 위해 2차로에 차를 세웠다가 뒤따르던 김모씨의 차에 치여 홍씨는 다치고, 함께 타고 있던 오모씨는 숨졌다. 이에 홍씨 등이 두번째 사고를 낸 김씨가 가입한 H화재보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내 1억 4000여만원을 받자,H사는 “첫번째, 두번째 사고를 낸 정씨와 김씨 모두 연대책임이 있다.”며 정씨의 보험사인 S사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0단독 김태훈 판사는 3일 “사고를 유발시키고 견인될 때 후방 안전조치도 취하지 않은 정씨가 가입한 S보험사에 30%의 책임을 지운다.”고 판시했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강제송환땐 정치적 탄압 가능성”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안철상)는 3일 미얀마인 마웅마웅소(32) 등 9명이 법무부를 상대로 낸 난민인정 불허결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8명에 대한 불허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마웅마웅저(30)의 청구는 기각했다. 법무부가 내린 난민인정 불허 처분을 법원이 뒤집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미얀마 군사정부의 박해를 피해 입국한 것은 아니지만, 입국 뒤 미얀마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미얀마 군사정부의 정치적 탄압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반정부 활동를 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조국으로 강제소환되면 정치적 탄압을 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난민협약에서 규정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는 충분한 근거있는 공포’를 갖고 있으므로 난민인정 불허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마웅마웅저에 대해서는 “활동 기간이 짧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박해를 받을 가능성이 충분치 않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1994∼1997년 입국한 뒤 2000년 난민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2005년 7월 소송을 냈다. 법무부 관계자는 “판결 내용 등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Book & Life] 바짝 다가온 전자책 시대

    컴퓨터나 모바일 단말기 등을 통해 책을 읽는 전자책(eBook)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99년 몇몇 업체가 서비스를 선보인 뒤 미미한 성장에 머물렀던 것이 얼마 전부터 급성장하고 있는 것. 한국전자책컨소시엄에 따르면 국내 전자책 매출은 2003년 150억원,2004년 250억원,2005년 55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1400억원, 내년은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 뉴스나 짧은 글 등과 달리 긴 호흡이 필요한 독서의 특성상 전자책 시장의 호조는 다소 의외다.사실 이런 한계 때문에 시장 진입후 몇 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고, 이런 현상은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전 국가적으로 디지털 환경이 조성되고, 디지털세대의 성장, 단말기 기술이 급발전하면서 이같은 한계도 깨지고 있다.이미 상당수의 공공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 학교도서관은 전자책 이용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자책 서비스는 모바일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 개인 고객쪽으로 확산되고 있다.인터넷 연결 및 검색 속도가 빨라지고,DMB의 영향으로 단말기 액정이 커지면서 ‘움직이는 도서관’으로의 정착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것. 서비스 초기 이용자가 적어 종이책 값의 20%에 불과하던 전자책 이용요금도 이젠 40%까지 올랐다. 전자책에 대해 따가운 시선을 보내던 서점계와 출판계도 공존의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인 예스24는 대표적 전자책 업체 북토피아와 업무제휴 협정을 맺고, 종이책을 사면 전자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준비중이다. 종이책뿐만 아니라 PC, 휴대전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주문한 책을 읽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 출판계도 도서 디지털화에 적극 나섬으로써 출판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바짝 다가오고 있는 ‘디지털 독서’사회. 싫든 좋든 현대인은 이제 디지털 책 읽기에도 적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미란다원칙 안지킨 체포저항 법원 “공무집행 방해 아니다”

    ‘미란다원칙’을 지키지 않은 경찰의 체포에 맞서 폭력을 행사했다면 공무집행 방해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판결이 나왔다.전주지법 형사3단독 김선희 판사는 술집에서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남모(35)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체포 이유와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알리지 않고 현행범을 체포한 것은 적절한 공무집행이라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전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법원, 고엽제피해 첫 인정

    고엽제로 인한 피해 사실을 법원이 처음으로 인정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 최병덕)는 26일 월남전 참전군인 김모씨 등 10명이 고엽제 제조사인 미국의 다우케미컬과 몬산토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 1인당 600만∼46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라모씨 등 9명이 같은 취지로 낸 소송에서도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원고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한 2만615명 가운데 선정당사자(여러 사람이 소송을 할 경우 이 중 소송수행 당사자로 선출된 자)로 실제로 손해를 배상받게 되는 사람은 모두 6795명, 위자료는 630억 7600만원이라고 재판부는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주장하는 고엽제 후유증 가운데 비호치킨임파선암 등 11개 질병에 대해서는 고엽제와 질병의 ‘역학적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측이 만든 고엽제에 기준을 초과하는 다이옥신이 존재해 제조물 책임을 물었다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美대법 “오리건주 안락사 허용 합당”

    미국 대법원은 17일(현지시간) 말기 불치병 환자의 자살을 돕기 위한 극약 처방을 허용한 오리건주의 ‘존엄한 죽음 법’이 정당하다고 판결, 자살을 도운 의사를 처벌하려던 부시 행정부에 타격을 안겼다. 특히 이번 판결은 보수파인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가세한 뒤 처음으로 보수파가 ‘법률 전쟁’에서 패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법관들은 이날 6대 3의 표결로 안락사를 희망하는 환자들에게 극약을 처방한 의사를 처벌하도록 지난 2001년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이 내린 행정 명령이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로버츠 대법원장과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되는 안토닌 스칼리야, 클로렌스 토머스 등 3명의 대법관만이 명령이 온당하다는 의견을 냈고 퇴임을 앞둔 샌드라 데이 오코너 대법관 등 6명은 반대 의견을 냈다. 다른 주에서도 오리건주 법률을 좇아 입법 노력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7년 주민투표에서 60%의 찬성을 얻어 통과된 오리건주의 ‘존엄한 죽음 법’에 따라 2004년까지 325명이 합법적인 극약 처방을 받았고 이 중 208명이 죽음을 맞았다.2명 이상의 의사가 6개월 미만밖에 살 수 없는 환자들에게 극약을 처방하는 등 이 법은 매우 제한적으로 시행돼 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판결 소식을 들은 뒤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여전히 ‘삶의 문화’를 건설하기 위한 노력에 온 몸을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신뢰원칙’ 이 가른 교통사고 판결 2題

    신호를 지켜 운행하다가 신호를 위반한 차량 때문에 사고가 났다면 사고의 책임은 어느 쪽에 있을까. 정답은 ‘신호가 바뀐 뒤 충분한 시간이 흘렀는지’ 여부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신호를 지킨 차량과 지키지 않은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 내지 중상을 입은 비슷한 두 사건에 대해 고등법원 같은 재판부가 상반된 판결을 내렸다. 판단의 핵심은 신호가 바뀐 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그에 따라 ‘신뢰의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다.‘신뢰의 원칙’이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른 차량들도 교통법규를 준수할 것이며, 다른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달려오는 경우까지 예측해 사고를 방지할 의무는 없다.’는 원칙이다. 서울고법 민사20부(부장 안영률)는 16일 신호를 어기고 교차로를 지나다 화물차와 충돌해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 정모씨의 유족들이 화물차 보험사인 S화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1심은 화물차도 25%의 과실이 있다고 판결했지만,2심은 화물차에 완전 면책 판결을 내린 것.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호가 바뀐 뒤 10초 이상 지나 오토바이가 신호를 어기고 진입한 사건으로,‘신뢰의 원칙’을 적용해 판단해야 한다.”면서 “신호를 위반한 오토바이가 차량을 들이받을 상황까지 예상해 사고를 방지해야 할 주의의무는 없으며, 오토바이 운전자의 전적인 과실”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화물차 운전자가 다소 과속에 휴대전화 통화를 했다 하더라도 사고를 일으킨 결정적 원인이라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반면 신호가 바뀐 직후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를 지나 직진하다가 신호에 따라 유턴하던 승용차와 부딪쳐 두개골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은 오토바이 동승자 김모(21)씨가 승용차 보험사인 D화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는 원심대로 “김씨에게 53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신호가 바뀐 직후에는 미처 교차로를 빠져나가지 못한 차량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그러한 차량이 있는지 잘 살핀 뒤 운행해야 하므로 ‘신뢰의 원칙’을 적용할 수 없으며, 승용차의 중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오승윤화백 투신자살

    한국 근대화단의 거목 오지호 화백(1905∼1982)의 둘째아들이자 한국 서양화단의 거장인 오승윤(66) 화백이 투신자살했다. 13일 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8분쯤 누나와 매형이 살고 있는 광주 서구 모 아파트 화단에 오 화백이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오 화백은 유서에서 ‘판화는 그대로 둬라. 재판시 증거로 놔둬라.’라는 글과 함께 ‘사회는 너무 냉정했다.’ 등의 말로 심정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 화백은 작품인생을 정리하는 의미로 지난해 11월 화집 발간과 12월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발간 작업 지연과 자신의 작품을 회수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소송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결식은 15일 오전 10시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광주·전남 미술인장(장례위원장 황영성 화백)으로 치러진다.(062)231-8901.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정영임씨 40세 조기직급 정년사건 “성차별적 부당해고”

    직장내 성차별의 대표적 사례로 꼽혀온 ‘정영임 40세 조기직급 정년사건’의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7부(부장 홍성무)는 12일 정씨가 “성차별적 직급제로 조기퇴직하게 됐다.”며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를 부당하게 해고한 것”이라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일하던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여성 사무 보조원들을 모두 상용직으로 편입시킨 뒤 직군 이동 및 승진을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오랫동안 승진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점에서 여성 근로자들의 불이익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하위 직급일수록 정년이 빠른 것은 불합리하지 않으나, 원고의 경우 직제상 불이익이 없었다면 직급정년이 되기 전 승진을 통해 정년을 연장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사정이 고려되지 않은 정년퇴직 처리는 부당해고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정씨는 1985년 한국전기공사협회에 ‘행정직 6직급’으로 채용됐다. 하지만 협회가 이듬해 이 직급을 호봉 승급만 가능하고 직군간 이동이 허용되지 않는 상용직군으로 개편하면서 10여년간 상용직으로 일했다. 이후 상용직이 폐지되면서 다시 행정직 6급이 됐다가 2000년 5직급으로 승진했으나 다음해 말 5직급 정년인 40세가 됐다는 이유로 정년퇴직 처리됐다. 이에 정씨는 2002년 지방노동위원회와 노동부 중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지만 잇따라 기각되자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1심에서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중앙선 넘은 차 피하려다 중앙선 넘은 사고도 방어운전 안해 10% 책임”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는 차를 피하려다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침범해 접촉사고가 났다면 피해차량도 적절한 방어운전을 하지 못한 만큼 10%의 책임이 인정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1부(부장 김대휘)는 10일 굽은 길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운전해 오던 차량을 피하려다 왼쪽으로 핸들을 꺾어 중앙선을 침범, 본래 차선으로 복귀하던 가해차량과 충돌한 피해차량 보험사인 D화재가 가해차량 보험사 L화재를 상대로 낸 항소심에서 “D화재는 보험지급 총액의 10%인 2300여만원을 L화재에 지급하라.”고 원심대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중앙선을 넘어오는 차량이 있는 경우 정지 또는 감속하는 등 최소한의 방어운전을 할 의무가 있음에도, 제한속도를 넘어 운행하다 침범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고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제동하면서 중앙선을 넘어 사고가 발생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가해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먼저 신뢰의 원칙을 어기고 사고의 중대한 원인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앙선을 넘어 진행하는 차량이 제 차선으로 복귀하리라는 것도 교통 관여자들의 신뢰에 속한다.”면서 “피해차량이 충돌 직전의 상황에서 자기 차선을 그대로 지켰다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양측의 책임이 90대10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졸음운전 보험금환수 부당”판결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신동승)는 3일 운전 중 사고로 다쳐 치료비를 지급받은 박모(62)씨가 “졸음운전 등 본인의 중대 과실로 사고가 났으므로 보험금을 환수하겠다.”고 통보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환수고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건강보험의 취지에 비춰볼 때 본인 중과실로 보험금을 제한하려면 주의의무를 현저히 기울이지 못했을 경우로 엄격하게 해석해야 한다.”면서 “경찰 기록 등에는 원고가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냈다고만 나와 있을 뿐 안전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볼 만한 근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원고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중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씨는 2004년 2월 동서의 상가에 갔다가 차를 몰고 돌아오던 중 강원도 철원의 한 사거리에서 중앙선을 이탈, 가로수를 들이받아 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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