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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환전상 잔혹살해’ 중국인 여성… “방어한 것” 주장했으나

    제주 ‘환전상 잔혹살해’ 중국인 여성… “방어한 것” 주장했으나

    法, 무기징역 선고 “영구 격리해야”카지노 빚 수억원 생기자 살인 계획중국에 있던 지인 제주로 끌어들여 제주지역 특급호텔 객실에서 현금과 카지노칩을 빼앗기 위해 중국인 동포 환전상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여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임재남)는 18일 강도살인과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중국인 여성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와 함께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공범 30대 중국인 여성 B씨와 40대 중국인 남성 C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24일 오후 2시 22분쯤 제주시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환전 거래를 하러 온 환전상인 D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12차례 찔러 살해한 뒤 85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카지노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당시 제주에서 카지노 도박을 하다 2억 3000만원 가량 손해를 보고 가족들로부터 4억원의 채무를 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여권까지 담보로 잡혀 출국도 할 수 없게 되자 채무 변제를 위해 평소 고액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D씨로부터 현금을 갈취하기로 하고 중국에 있던 공범들을 제주로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 오전 9시 38분쯤 A씨는 D씨에게 ‘100만 위안(약 1억 9400만원)을 지금 환전할 테니 급히 현금을 준비해 달라’고 연락해 특급호텔 객실로 유인했다. B씨와 C씨에겐 객실 밖에서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A씨는 객실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D씨를 살해한 뒤 현금과 카지노칩을 종이가방에 담아 객실 현관문 앞에 뒀다. 부검 결과 D씨의 등 부위에서 다수의 찔린 상처가 나왔다. 검찰은 A씨가 도망가는 D씨를 쫓아가며 계속해서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 측은 D씨가 먼저 흉기로 공격하려고 해 방어하기 위해 흉기를 휘두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B씨와 C씨 측은 당시 A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은 것으로 생각했을 뿐 강도살인에 따른 범죄수익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방어를 위해 우발적으로 흉기를 사용했다기보다 피해자를 완전히 제압하기 위해서 사용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같은 국적인 피해자는 평소 누나라고 부르던 피고인에게 살해당했다. 피해자의 부모가 느낀 절망과 슬픔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유족들은 치유되지 않은 상처 속에서 피고인을 엄벌할 것을 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와 영구히 격리해 박탈함으로서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피고인의 죄책에 합당하다”고 판시했다.
  • “아가씨 만져보고 싶어서” 4명 죽이고 아들까지 잃은 老어부... ‘보성 살인마 어부’ 근황은[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전국부 사건창고]

    “아가씨 만져보고 싶어서” 4명 죽이고 아들까지 잃은 老어부... ‘보성 살인마 어부’ 근황은[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전국부 사건창고]

    2024년 7월, 한때 대한민국을 경악에 빠뜨렸던 ‘보성 어부 살인사건’의 마지막 장이 조용히 닫혔다. 희대의 연쇄살인마이자 미집행 사형수 중 최고령이었던 오종근이 만 85세의 나이로 광주교도소에서 사망한 것이다. 17년간의 옥살이 끝에 그의 삶은 끝났지만, 그가 남긴 씻을 수 없는 상처는 여전히 남아있다. 오종근의 범행은 2007년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전남 보성 득량만 해상에서 일어났다. 평화로운 바다 구경을 온 젊은 남녀들은 ‘주꾸미 배’를 탄 노인의 친절한 제안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노인은 성욕을 채우기 위해 20대 대학생 커플과 20대 여성 2명 등 총 4명을 무참히 살해했다. 19세 대학생 커플에게 첫 번째 범행 (2007년 8월 31일)오종근은 대학생 김 모(당시 19세) 군과 추 모(당시 19세) 양을 자신의 1t짜리 주꾸미 배에 태우고 어장이 있는 득량만 바다로 나갔다. 교제 중이던 두 대학생은 “배로 바다를 돌고, 내 어장도 구경시켜 주겠다”라는 말에 순수하게 배에 올랐다. 약 30분쯤 나가자 오 씨는 추 양에게 흑심을 품고 배를 멈췄다. 뱃전에 나란히 앉아 있던 김 군을 뒤에서 양손으로 붙잡아 물속으로 밀어버렸다. 김 군이 허우적대며 배에 오르려 하자, 삿갓대(갈고리가 달린 2m짜리 막대기 어구)로 머리와 다리 등을 무수히 내리쳐 익사시켰다. 이 잔혹한 광경을 보면서 공포에 사로잡힌 추 양에게 다가간 그는 “아가씨, 가슴 좀 만져보자”라며 손을 뻗었다. 추 양이 격렬히 저항하자, 그는 결국 그녀의 가슴과 다리를 움켜쥐고 바다에 밀어 빠뜨렸다. 그녀가 배에 다가오자 삿갓대로 계속 밀쳐내 숨지게 했다. 첫 살인 한 달도 안돼 두 번째 살인 (2007년 9월 25일)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오종근은 인근 선착장에서 안 모(당시 23세·간호사) 씨와 조 모(당시 24세·회사원) 씨를 또다시 배에 태웠다. 추석을 맞아 여행을 온 두 여성은 “배로 바다를 구경시켜 주겠다”라는 오 씨의 말에 응했다. 노인이어서 경계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그는 두 여성을 득량만 해상으로 데려가 먼바다에서 배를 멈췄다. 이어 안 씨에게 다가가 “아가씨, 가슴을 만져도 되나”라며 손을 뻗었다. 안 씨가 거부하며 반발하자 조 씨도 합세해 오 씨의 몸을 붙잡고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오 씨는 안 씨를 배 바닥과 선실 등에 부딪히게 한 뒤 바다로 밀어 빠뜨렸다. 이어 조 씨의 목을 조른 뒤 선실 등에 처박고 바다로 밀어 숨지게 했다. 안 씨가 배에 다시 오르려 하자 삿갓대를 휘둘러 막았다. “경찰 보트 좀 불러주세요”(문자)“어따…하냐” 범인 음성(119 전화)검거 후 “배 얻어 탄 걔들이 잘못”오종근은 범행 후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평범한 일상을 살았다. 첫 번째 사건 피해자인 김 군과 추 양의 시신은 각각 사흘, 닷새 만에 발견됐지만 단순 실족사나 동반자살로 처리될 뻔했다. 그러나 두 번째 범행 피해자인 안 씨의 휴대전화와 한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온 추 양의 디지털카메라가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안 씨가 살해되기 직전, 육지에 있던 사람에게 보낸 “경찰 보트 좀 불러주세요”라는 절박한 문자 메시지와 119통화에 섞여 있던 오 씨의 음성이 그를 범인으로 특정하게 했다. 오종근은 긴급 체포된 후에도 “내 배를 탄, 공짜로 얻어 타려 한 걔들의 잘못이다”라는 황당한 변명만 늘어놓았다. 그는 지능지수(IQ) 73의 경계선 지능으로 측정되었지만, 재판부는 “고령과 무학 탓으로 보일 뿐, 지각과 기억력 등 정신에 특별한 장애가 없다”라고 판단했다. 왜소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간 어부로 일해 힘이 젊은이 못지않았고, 바다 위의 배라는 공간이 그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했음이 밝혀졌다. 사형 선고받자 ‘위헌 심판’ 제청→‘합헌’“부끄럽다” 괴로워하던 아들 부친 범행 1년 후 극단적 선택“아들이 왜요”…미집행 최고령 사형수1심부터 대법원까지, 모든 재판부는 그의 극악무도한 범행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오종근 측이 사형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지만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오 씨에게서 개전의 정이나 사회 복귀의 가능성을 찾기 어렵다”라며 “영원히 사회와 격리하는 극형 선고는 불가피하다”라고 판시했다. 오종근의 큰아들은 부친의 범죄에 대한 충격과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아내는 도망치듯 고향을 떠났고, 딸은 “그런 짓을 한 사람과 난 상관이 없다”라고 절규하며 연을 끊었다. 오종근은 자기 큰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에도 “큰아들이 왜요?”라고 태연히 물었다고 한다. 그의 범죄는 한 가족을 산산조각 냈다. 오종근은 사형이 확정된 지 14년 만인 2024년 7월, 교도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사망으로 사형 집행은 이뤄지지 않았고, 그의 형벌은 자연적인 죽음으로 종결되었다. 법률상 사형 판결은 유죄를 인정한 것이므로, 그의 사망으로 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저지른 비극적인 사건의 그림자는 온전히 지워지지 않았다.
  • 지적장애 아들 살해한 친모 “나도 죽으려 해”… 2심도 징역 4년

    지적장애 아들 살해한 친모 “나도 죽으려 해”… 2심도 징역 4년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모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양진수)는 17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8)씨의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9시쯤 전북 김제시 부량면의 한 농로에 자신의 차를 세운 뒤 안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 아들 B(12)군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하교 후 귀가하던 B군을 차에 태운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후 경찰에 “아들을 죽였다”며 자수했다. A씨는 수사기관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그랬다. 나도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도한 빚으로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범행 전에 직장에서까지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에 이르기 전 장애를 가진 자녀에 대해 어머니로서 최선을 다해 양육한 것으로 보인다. 또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이 아닌 수천만원 상당의 채무와 직장에서의 해고 통보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비관하다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며 이를 유리한 정상으로 봤다. 다만 “인간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회와 국가가 보호해야 할 소중한 가치”라면서 “범행에 취약한 아동이자 장애가 있는 자녀를 상대로 살인 범행을 저질러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1심 재판부는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양형 부당을 사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도 원심과 같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가 지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들을 정성껏 보살피다가 이런 범행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는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다름이 없고 살인죄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범죄”라며 “피해자는 자기 죽음을 알지 못한 채 의지해온 피고인에게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고통 속에 삶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피고인의 남편이 경제적인 일을 하고 있었고, 피고인은 자신의 경제적이고 정신적인 어려움을 해소해 보려는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합당한 처벌이 마땅한 만큼 피고인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제기한 항소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 11년간 자매 성폭행 60대, 재산 지키려 ‘거짓 이혼’…형량 늘어

    11년간 자매 성폭행 60대, 재산 지키려 ‘거짓 이혼’…형량 늘어

    11년간 10대 자매를 성폭행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60대 남성이 범행 후 재산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형량이 늘어났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정종륜 부장판사는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기소된 A(62)씨 부부에 대해 각각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아내 B씨에 대해서는 2년간 형 집행을 유예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4월쯤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 학생이자 자매인 여학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검찰은 이들이 손해배상청구를 우려해 합의 이혼한 뒤 재산을 허위 양도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이혼합의서 작성 당시는 체포 이전으로 진정한 의사에 따라 이혼한 뒤 재산분할 한 것이어서 강제 집행을 피하기 위한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는 구속된 뒤 접견한 B 씨에게 ‘땅을 빨리 넘겨 재산이 없게 하라’는 등 토지 보전을 위한 논의를 반복했다”며 “관련 증거를 종합하면 진정한 이혼 의사가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허위로 재산을 양도해 채권자를 해한 죄질이 좋지 않다. 회복되지 않은 피해가 적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19세 미만의 자매 2명을 성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지난 2023년 6월 징역 20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 ‘1964 한일회담 반대’ 내란범 몰린 대학생…국가 상대 손배소 승소

    ‘1964 한일회담 반대’ 내란범 몰린 대학생…국가 상대 손배소 승소

    61년 전 한일회담을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다가 내란범으로 몰려 군검찰에 의해 불법 구속됐던 대학생들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9단독 김용희 부장판사는 백광수·차진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정부는 백씨에게 5500여만원을, 차씨에겐 4900여만원을 각각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1964년 6월 3일 한일회담이 열린 날 서울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가두시위가 진행됐다. 당시 계엄사령부는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옥내외 집회 및 시위 금지 ▲언론 출판·보도 사전 검열 ▲일체의 보복행위 금지 ▲유언비어 날조·유포 금지 등을 담은 포고령을 발표했다. 대학생이던 백씨는 가두시위 전날 남대문시장 인근 여관에서 가두시위에 사용할 현수막을 만들던 중 경찰관에게 체포돼 연행됐다. 차씨는 가두시위 하루 뒤 불심검문을 통해 경찰서로 연행됐다. 군검찰은 이들을 내란예비음모 및 내란미수 혐의로 기소했고, 검찰은 같은 해 7월 29일 계엄 포고령이 해제된 이후 구속했다. 이들은 국회가 ‘석방’을 요구하고 나서자 보석으로 풀려났다. 국회는 같은 해 9월 10일 ‘6·3사태에 관련된 구속 학생 석방에 관한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고, 이들을 조속히 석방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국회 요구로 보석된 이들은 같은 해 9월 16일 공소기각 결정을 받았다. 이들의 억울함은 그로부터 59년 만에 풀렸다. 2023년 12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이 사건에 대해 “국가가 위법한 수사와 무리한 기소로 중대한 인권침해를 저질렀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권고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4월 5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1년 4개월 만에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계엄 포고는 헌법과 법률에서 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그 내용도 영장주의와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된다”며 “이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구 계엄법에 위배돼 위헌하고 위법한 것으로 무효”라고 판시했다.
  • “이혼 문제 개입 말라”는 50대 여동생 목 조른 친오빠 ‘벌금형’

    “이혼 문제 개입 말라”는 50대 여동생 목 조른 친오빠 ‘벌금형’

    친여동생 부부의 이혼 문제에 대해 여동생과 대화하던 50대 남성이 “개입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동생의 목을 조르는 등 상해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형사2단독 재판부(최승호 판사)는 지난 3일 상해 혐의로 법정에 선 A(54)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약식기소 후 정식재판청구 절차를 거쳐 법정에 섰으나, 애초 약식명령의 형과 동일한 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11시 17분쯤 강원 원주시에 있는 친여동생 B(50)씨의 집에서 B씨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B씨에게 약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A씨가 당시 B씨 부부의 이혼 문제에 대해 B씨와 이야기하던 중 벌어졌다. 둘의 대화 과정에서 B씨가 “개입하지 말라”고 말하는 등 다투게 되자, A씨가 B씨를 밀어 넘어뜨리면서 상해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재판에서 A씨는 해당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당시 여동생의 자살이나 자해를 방지하려는 생각으로 여동생의 손목을 잡거나 상체를 눌러 제압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며, “긴급 피난 내지 정당행위에 해당해 위법성이 없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러나 최 판사의 판단은 달랐다. 최 판사는 특히 ▲B씨가 사건 다음 날 등의 병원 진료 과정에서 안면부 좌상, 눈꺼풀 및 눈 주위 영역의 타박상 등이 확인된 점 ▲사건 다음 날 촬영된 피해 사진(손목 부위에 든 멍과 목 앞부분 상처 등)을 반박의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당시 B씨가 쓰고 있던 안경이 파손된 점 ▲B씨 아들·딸의 ‘목을 조르는 모습을 봤다’는 진술 ▲A씨가 출동 경찰관에게 폭행 사실을 부인했을 뿐 사건 직전 B씨의 자살 시도를 알리거나, 이를 말리려고 했다는 취지의 말을 하지 않은 점 등도 근거로 내놨다. 최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고, 피해자에 대한 공격의사를 가지고 한 행위가 수단 내지 방법의 상당성, 법익균형성, 긴급성, 보충성 등의 요건을 갖춘 긴급피난이나 정당행위라고 인정할 수도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과거 동종범죄 처벌전력은 없으나, 사건의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현재까지 피해자와 합의를 못했고, 피해복구 노력도 별달리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등 약식명령의 형은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이 재판 선고 후 법원에 항소장을 낸 상태다.
  • “전청조에게 속은 피해자”…남현희, ‘사기 공범’ 혐의 벗었다

    “전청조에게 속은 피해자”…남현희, ‘사기 공범’ 혐의 벗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자신을 ‘재벌 3세’라고 속이고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 등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씨의 투자 사기 사건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3일 남씨의 법률대리인 손수호 변호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청조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한 원고가 남현희씨를 상대로 제기한 11억원 손해배상 소송에서 남씨가 전부 승소했다”며 “원고는 남씨가 전청조의 공범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손 변호사는 “법원은 ‘남현희 역시 원고와 마찬가지로 전청조의 실체에 대하여 알지 못하였다’고 판시했다”며 “지난 1년 10개월 동안 남씨의 억울함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를 통해 ‘남현희 역시 전청조에게 속은 피해자’라는 사실을 법원으로부터 확인받게 되었다”고 했다. 앞서 남씨가 운영한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의 학부모인 원고 A씨는 전씨에게 속아 약 11억원의 피해를 본 뒤 남씨가 범행에 가담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12일 판결에서 “남현희 역시 전청조의 거짓말에 속아 전청조가 진짜 재벌 3세라고 생각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남현희 역시 원고와 마찬가지로 전청조의 실체에 대하여 알지 못하였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남현희의 주변인들로부터 투자금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였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 2조원대 가상화폐 사기 공범자들 ‘징역형 집유’…13억원 추징

    2조원대 가상화폐 사기 공범자들 ‘징역형 집유’…13억원 추징

    2조원대 가상화폐 사기 범행에 가담해 수억 원대 이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범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약 13억여원을 추징당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으로 기소된 A씨(60·여)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하고, 5년간 형 집행을 유예했다. 또 A씨 6억600만원, B씨(63·여) 4억2600만원, C씨(57·남)로부터 2억5900만원을 각각 추징했다.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4월까지 5만여명으로부터 2조 2000억원을 가로챈 ‘브이글로벌’ 코인 투자 사기 사건의 거래소 운영자 등과 범행 공모 및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가상자산의 사회적 관심을 이용해 천문학적 규모 피해를 초래했다”며 “5만명이 넘는 피해자 중 아직 경제적·정신적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등 사회적 피해가 매우 커 엄단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일부 수당이나 수익금이 지급돼 실제 피해 금액과 차이가 있고 피해자들도 단기간에 무리한 투자를 한 책임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범행을 주도한 브이글로벌 대표는 지난 2023년 징역 25년을 확정받았다.
  • 증상 호전에도 걷지 못하는 척하며 거액 보험급여 타낸 70대 징역 3년

    증상 호전에도 걷지 못하는 척하며 거액 보험급여 타낸 70대 징역 3년

    건설 현장에서 다쳐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뒤 증상이 호전됐는데도 걷지 못하는 것처럼 행세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수십년간 거액의 보험급여를 타낸 70대가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됐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는 12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70대 A씨에게 선고된 징역 3년 6개월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빌려와 A씨가 거짓으로 간병비 명목의 보험급여를 타는 데 가담한 70대 B씨에게는 징역 1년 8개월이 선고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1997년 3월 공사 현장에서 추락해 두 다리를 완전히 사용하지 못하는 양하지 마비 증상으로 중증 요양상태 등급 기준 제1급 판정을 받은 뒤 같은 해 11월부터 증세가 호전돼 지팡이를 짚고 혼자 걸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휠체어를 타고 병원에 내원해 하반신 마비 증상을 호소하는 방법으로, 1999년 6월부터 2024년 8월까지 보험급여 총 18억 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실제 받을 수 있는 보험급여보다 12억여원을 더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타인의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이용해 근로복지공단을 속여 간병비를 받은 혐의도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산업재해로 장해를 입어 일부 회복했으나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이 있어 생계를 이어 나가기 어려워 보이고 근로복지공단을 적극적으로 속일 의도가 있었기보다 관리 소홀 상태에 편승해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범행이 장기간에 이뤄졌고 피해액이 큰 데다 공적 연금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는 범행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A씨의 건강 상태와 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임해온 점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형이 무겁다는 피고인들의 주장은 받아들이면서도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법정구속했다. 2심 재판부는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고 요양보호사가 병구완한 것처럼 적극적으로 근로복지공단을 속여 죄질이 불량하다”며 “A씨가 산업재해로 장애를 입어 생계에 제약이 있었고 항소심에서 1억 1000여만원을 추가 반납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금품 훔치려 침입, 들키자 주인 살해한 40대 항소심도 ‘징역 30년’

    금품 훔치려 침입, 들키자 주인 살해한 40대 항소심도 ‘징역 30년’

    금품을 훔치려 침입했다 집주인에게 들키자 살해한 40대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는 12일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A(49)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9일 오후 3시쯤 충남 예산군 예산읍 한 단독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89세 집주인에게 들키자 주먹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현금 5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유족이 엄중한 처벌을 원하고 피고인이 누범 기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계획 살인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과 지적장애가 의심돼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와 검찰은 형이 부당하다고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1심이 형을 정하면서 여러 유리하고 불리한 사정을 참작했다”며 “징역 30년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통낙지 먹다가 죽었다” 보험금 2억 타낸 남친... 아직도 논란 중인 ‘산낙지 질식사’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사건창고]

    “통낙지 먹다가 죽었다” 보험금 2억 타낸 남친... 아직도 논란 중인 ‘산낙지 질식사’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사건창고]

    男 “목에 통낙지 걸려 손으로 빼냈지만”경찰 ‘사고사’ 처리유족 시신 화장, ‘직접’ 증거 사라져2010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산낙지 살인사건’이 여전히 국민들의 기억 속에 의문으로 남아있다.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이 단순 사고사로 마무리되는가 했지만, 거액의 보험금과 복잡한 이성 관계가 드러나면서 사건은 반전을 맞았다.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남자친구는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확정받았지만, 진실 공방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모텔에서의 비극, 그리고 사라진 증거사건은 2010년 4월 19일 새벽, 서울의 한 모텔에서 발생했다. 김모(당시 31세) 씨는 모텔 프런트에 객실 전화로 “여자친구가 낙지를 먹고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씨의 여자친구 윤모(당시 22세) 씨는 쓰러진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자가호흡을 하지 못한 채 16일 만에 질식사로 사망했다. 현장에는 잘려진 낙지가 담긴 그릇과 통낙지 한 마리가 들어 있는 비닐봉지가 있었다. 김 씨는 경찰에 “여자친구가 살아 있는 통낙지를 먹다 목에 걸려 내가 손가락으로 빼냈으나 숨을 못 쉬었다”고 진술했다. 사망 당일 윤 씨의 시신을 검안한 검안의는 ‘기도가 막혀 사망했고 타살 혐의가 없다’는 의견을 냈고, 경찰은 사고사로 사건을 종결했다. 김 씨의 주장을 믿은 윤 씨 가족은 딸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고 화장했다. 이로 인해 사건의 진실을 밝힐 결정적인 직접 증거는 영원히 사라지게 됐다. 딸 이름 보험 2억 드러나자 재수사 요청사망 2년 만에 ‘남자 친구’ 구속사건은 그렇게 묻히는 듯했지만, 사망 5개월 후 김 씨가 윤 씨 명의로 든 사망보험금 2억 원을 수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보험금 수령 후 김 씨와 연락이 끊기자 윤 씨 가족은 “딸이 김 씨에게 살해된 것 같다”며 재수사를 요청했다. 검경 조사 결과, 윤 씨 명의의 보험은 사망 한 달 전쯤 보험설계사인 김 씨의 고모를 통해 가입됐으며, 보험금 수령자는 사망 보름 전쯤 김 씨로 변경돼 있었다. 김 씨는 고모에게 “센 사망보험을 들어달라”고 부탁했고, 윤 씨가 김 씨가 건넨 서류에 자필 서명한 사실이 확인됐다. 윤 씨의 가족들은 보험 가입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김 씨는 윤 씨가 병원에 옮겨진 지 이틀 만에 새 통장을 개설해 보험료를 냈고, 사망 일주일 후 보험금을 청구해 2억 원을 송금받았다. 그는 이 돈으로 빚을 갚고, 전세금을 지급하며, 다른 애인에게 승용차를 선물하는 등 대부분을 탕진했다. 김 씨는 윤 씨가 사경을 헤매는 중에도 다른 애인과 만나는 등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1심 무기징역↔2심·대법원 ‘무죄’2012년 4월, 윤 씨 사망 2년 만에 김 씨는 살인 및 보험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산낙지가 아니라 김 씨가 윤 씨의 입과 코를 수건 등으로 막아 질식사시켰다고 판단했다. 1심을 맡은 인천지법은 “산낙지가 목에 걸렸다면 몸부림쳐 현장이 흐트러졌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며 김 씨가 만취한 윤 씨를 제압했다고 보았다. 또한 “김 씨가 구입한 통낙지는 해물탕용으로 쓰는 큰 것이어서 통째로 먹을 수 없는 크기”라며 김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애인의 신뢰와 애정을 이용하고 살인을 계획한 점에서 지극히 비인간적이고 잔혹하다”며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을 진행한 서울고법은 1심의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갑자기 질식됐다고 반드시 강한 몸부림이 있을 수 없고, 의식을 잃으면 표정이 펴져 평온하게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시 낙지 머리는 너비가 43.6~48.3㎜로 무심코 입에 넣으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보았다. 결국 2심은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확실하지 않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역시 2013년 9월, 2심의 판단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김 씨가 윤 씨의 코와 입을 막아 질식사시켰다는 증명 정도가 확신을 주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주장이 의심스러워도 그의 이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김 씨는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훔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도선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과 검찰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대 사건 전담 검사·경찰을 둬 정밀 수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판사도 미국처럼 수사 판사를 두면 현실감이 좋아져서 보험 살인과 같은 중대 사건의 진실 규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이 지나도 끊이지 않는 보험 살인 의심 사건들은 진실 규명 능력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비판에 힘을 싣고 있다. ‘산낙지 살인사건’은 법적으로는 마무리됐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 ‘선거법 위반’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 1심서 직위 상실형

    ‘선거법 위반’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 1심서 직위 상실형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이 1심에서 직위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김주관)는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 공정성을 도모하고 소속 공무원들이 선거법을 준수하도록 해야 할 지방자치단체장의 지위에 있음에도, 오히려 지위를 이용해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당시 선거에서 1, 2위 득표 차 700표에 미치지 못해 이 구청장의 행위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선거운동을 요청받은 단체 임원이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구의 지원을 받는 한 단체의 전 임원에게 전화를 걸어 “고향 후배인 이성권 당시 예비후보(현 국민의힘 의원)를 챙겨달라”면서 “우리 편이 돼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과정에서 이 구청장 측은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한 점은 인정하지만, 직위를 이용하지 않았고 구청장이 보조금 지원에 영향을 미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공소사실 전부를 유죄로 인정했다. 이 구청장은 “재판부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항소하겠다”라고 밝혔다.
  • ‘관계 폭로’ 언급에 내연녀 살해 후 시신 오욕한 한국계 중국인

    ‘관계 폭로’ 언급에 내연녀 살해 후 시신 오욕한 한국계 중국인

    내연녀를 살해하고 그 시신을 오욕한 한국계 중국인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정윤섭)는 살인, 사체오욕, 현주건조물방화미수, 가스방출 등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의 중국동포 A(56)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경기 오산시 자신의 주거지에서 ‘돈을 주지 않으면 처에게 내연관계를 폭로하겠다’는 말을 듣고 격분해 50대 중국동포인 피해자 얼굴과 이마 부위를 유리 물컵으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살해 이후 혈흔을 닦아내던 중 시신을 오욕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주거지에서 나와 자신과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강변에 버리고, 피해자를 닦은 휴지 등을 비닐봉지나 쇼핑백에 나누어 담아 여러 곳에 버렸다. 그는 시신을 태워 없애려고 가스 밸브를 연 뒤 불을 붙여 주거지를 태우려 했으나, 가스가 확산하기 전에 꺼지며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내연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하자 격분해 방바닥에 있던 유리 물컵으로 피해자의 머리 및 얼굴 등을 수회 내리쳐 잔혹하게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무자비한 공격으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동안 극심한 신체적 고통과 형용하기 힘든 정신적 충격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또 “범행 직후 관련한 증거들을 나누어 담은 뒤 수차례에 걸쳐 여러 장소에 유기해 인멸했고, 이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담뱃불로 휴지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며 “만약 방화 범행이 성공했다면 규모가 큰 피해를 야기했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매형 흉기로 살해한 40대 처남 ‘징역 20년’

    매형 흉기로 살해한 40대 처남 ‘징역 20년’

    매형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처남이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심판 부장판사)는 10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형 집행 종료일로부터 5년간 보호 관찰을 받으라고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28일 오후 5시 50분쯤 충남 당진시에서 50대 매형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누나와 유산 문제로 갈등을 빚던 A씨는 이날 매형과 말다툼 중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신고했다. 재판부는 “자수하고 수사기관에서 자백한 것은 유리한 사정이지만,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해 죄질이 나쁘고 범행 수법이 잔혹하다”고 판시했다.
  • 매형이 무시했다며 흉기 살해한 40대 중국인… 징역 20년

    매형이 무시했다며 흉기 살해한 40대 중국인… 징역 20년

    자신을 무시했다며 매형을 살해한 40대 중국인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1부(부장 심판)는 10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5년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28일 오후 5시 52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의 한 아파트에서 같은 국적의 매형 B(53)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부모로부터의 유산 문제로 친누나와 갈등을 빚던 중 앙심을 품고 흉기를 소지한 채 누나의 집을 방문했다가 집 앞에서 B씨와 마주쳐 말다툼였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후 자진 신고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매형이 나를 무시하는 말에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범행 직후 자수하고 자백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하고 집요함과 대범함에 있어 죄질이 매우 무겁다. 범행 동기도 납득하기 어렵고 수법 등이 매우 잔혹해 엄벌함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의 행위로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미리 흉기를 소지한 채 계획적으로 피고인을 수차례 찔러 범행 수법이 잔혹하다”며 무기징역과 10년간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구형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정동영, 항소심도 벌금 70만원

    ‘선거법 위반 혐의’ 정동영, 항소심도 벌금 70만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 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전주병)이 항소심에서도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아 직위를 유지했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양진수 부장판사)는 1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정 장관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2023년 12월 13일 지지를 호소한 것은 총선 출마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여론조사에 참여해달라는 것으로, 이것만으로 선거운동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다만 지난해 1월 9일 같은 장소에서 발언한 내용은 1월 2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이후로 피고인 측이 주장한 일상적 발언·통상 정치활동 등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허위 사실 공표는 피고인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의혹 확산을 차단하고자 짧은 시간에 즉흥적으로 말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황한 피고인이 다소 부정확하고 과장된 표현을 썼다고 하더라도 이를 고의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 지역구인 전주시 덕진구의 한 공동주택 위탁관리 업체 종무식과 시무식에서 마이크를 이용해 출마 각오와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여론조사 과정에 지지자들에게 ‘(응답 연령을) 20대로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북도의회 기자회견 도중 “음해고 엉터리 제보, 가짜뉴스”라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 3월 19일 1심에서는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이중 사전선거 혐의는 일부 유죄, 허위 사실 공표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곧바로 항소했다. 2심 역시 같은 판단이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다선 의원임에도 선거법 위반 범행을 저지른 점과, 확성장치 사용으로 가해지는 공공안녕에 대한 위해와는 거리가 먼 점 등을 모두 고려한 뒤 형을 정했다”고 했다.
  • “너희 불륜?” 거짓 협박 금품 갈취하려던 전직 경찰관 징역형 집유

    “너희 불륜?” 거짓 협박 금품 갈취하려던 전직 경찰관 징역형 집유

    동료 경찰관을 ‘불륜’ 관계인 것처럼 협박해 돈을 뜯으려 한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2단독 이재민 부장판사는 10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30대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대전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3월 동료 남녀 경찰관 B씨와 C씨에게 “누군가 둘의 불륜 관계를 알고 있다”고 협박해 2000만원을 뜯으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구대 폐쇄회로(CC)TV를 무단으로 열람해 B씨와 C씨가 함께 있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업무를 위해 지구대 주차장과 사무실에 오가는 장면이었다. A씨는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로 텔레그램 채팅방을 개설한 뒤 본인 계정을 초대했다. 이어 CCTV 촬영 사진과 “B와 C의 부적절한 관계 등을 막는 조건으로 2000만원을 내라”는 등의 메시지를 받은 것처럼 꾸몄다. A씨는 B씨에게 전화해 사진과 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알리고 “나까지 협박받고 있으니 2000만원을 보내라”고 협박했다. C씨에게도 “불륜이 유포될 것 같다”며 겁을 줬으나 결국 자작극이 드러나 지난 1월 파면됐다. 이 부장판사는 “경찰공무원 신분으로 정당한 권한 없이 지구대 CCTV 시스템에 침입해 사진을 찍고 이를 악용해 1인 2역을 하는 공갈미수·협박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 핏덩이 거뒀는데…양어머니 살해한 15살 중학생 “친아들들과 비교해”(종합)

    핏덩이 거뒀는데…양어머니 살해한 15살 중학생 “친아들들과 비교해”(종합)

    자신을 아기 때부터 15년 동안 키워준 양어머니를 살해한 중학생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김송현)는 8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15)군에게 징역 장기 12년에 단기 7년을 선고했다. 김군은 지난 1월 29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 진도군 임회면의 주거지 안방에서 양어머니 A(64)씨를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와 김군은 법적으로 모자(母子) 관계가 아니어서 존속살인죄가 아닌 일반 살인죄가 적용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군은 2010년 9월 1일쯤 A씨 집 근처 골목에서 사과상자에 담겨 버려진 채 발견됐다. 3형제를 키우던 A씨는 김군을 데려와 입양 절차 없이 친자식처럼 길렀고, 김군은 자신이 거리에 유기된 아이였다는 사실을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알게 됐다. 평소 A씨와 김군은 외출 문제, 생활 태도 등을 놓고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 A씨가 자신의 친아들들과 비교하며 “형들은 게으르지 않은데 너는 왜 그러느냐. 그럴 거면 친어머니에게 가라”며 김군을 두 차례 때리자, 김군이 격분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 측은 범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모자 관계로서 애정은 있었지만 A씨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며 학대 피해를 주장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공판에서 검사는 “동정심을 사서 범행을 정당화하려 한다”며 소년범에게 허용된 살인죄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김군은 최후진술에서 “죽어가는 핏덩이를 거두어 살려주신 은인에게 천인공노할 죄를 지었다.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배은망덕한 아들이 맞다”면서도 “사는 게 두렵지만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기회를 달라.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 부디 선처와 자비를 베풀어 달라”며 울먹였다. 배심원 9명은 만장일치 유죄로 평결했으나, 양형에 있어서는 징역 장기 15년에 단기 7년 또는 장기 5년에 단기 3년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유족들로부터 용서 받지 못한 점, 범행이 우발적으로 저질러진 점, 피고인이 초범이고 소년범인 점, 피해자와의 관계, 배심원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 출산 신생아 사망 방치한 20대 친모 ‘징역형

    출산 신생아 사망 방치한 20대 친모 ‘징역형

    화장실에서 출산한 신생아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친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8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으로 구속기소 된 A씨(26)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쯤 충남 아산의 거주지 화장실에서 출산 과정에 아기를 변기에 빠진 아기를 건져냈지만 신고나 구호 조치 없이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생아는 태어난 지 4시간여 만에 숨졌다. 재판부는 “출산 직후 피해 아동의 어머니로서 취해야 할 마땅한 조처를 하지 않아 소중한 생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죄책이 무겁다”며 “갑작스러운 출산으로 판단을 제대로 못 하더라도하더라도 실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 음주·무면허 일삼은 외국인 ‘징역형’

    음주·무면허 일삼은 외국인 ‘징역형’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된 외국인이 다음날 또다시 음주·무면허운전을 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사회로부터 격리됐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환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외국인 A(3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9일 새벽 시간 춘천에서 운전면허 없이 혈중알코올농도 0.188% 상태로 승용차를 운행 중 적발됐다. A씨는 이틀 후 저녁 또다시 혈중알코올농도 0.110% 상태로 음주 무면허로 운전 중 적발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2018년 12월 음주 운전으로 벌금 400만원 약식명령에 이어, 2020년 2월에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송 부장판사는 “연달아 음주·무면허운전으로 나아간 점과 오랜 기간 재판 일정 소환에 응하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잘못을 인정하는 점과 운행 거리가 짧은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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