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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고송·OST 쓸 수 있는 짧은 국악곡 만들어 소개할 것”

    “로고송·OST 쓸 수 있는 짧은 국악곡 만들어 소개할 것”

    방송 콘텐츠와 컬래버 무대 만들고 싶어 전통성 간직한 국악 대중화 노력 다짐 내년 연주회는 3·1운동 ‘역사콘서트’로“방송국 소속 악단답게 방송 콘텐츠와의 컬래버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원영석(46) KBS국악관현악단 신임 상임지휘자는 19일 “내년 3월 첫 정기연주회의 부제를 ‘역사콘서트’로 하려고 한다”며 “잠정적으로 잡은 주제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데, KBS 내 역사 프로그램 제작팀과 협력해 역사와 국악이 결합된 음악회를 시작해 보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휘자는 내년 1월 초 취임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KBS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3년간의 목표 등을 설명했다. 그는 “음악적으로 KBS국악관현악단이 새로운 이슈와 변화, 혁신을 이끌고 많은 이들이 사랑할 수 있는 악단이 되도록, 믿음을 주는 지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휘자는 국악관현악단을 이끌며 방송을 활용할 뜻을 밝혔다. 그는 “KBS국악관현악단이 다른 국악관현악단과의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방송악단이라는 점”이라며 “방송매체와 융합된 공연을 시도하고, 방송의 트렌드를 공연장으로 갖고 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로고송이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등에 쓰일 수 있는 3~4분 길이의 짧은 국악곡을 만들어 소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은 궁극적으로 국악의 대중화와 연결된다. 원 지휘자는 “임기 내내 신경 쓰이는 단어가 국악의 ‘대중화’일 것”이라며 “세련되면서도 전통성을 잃지 않고, 대중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연주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대 음대에서 작곡을 공부한 원 지휘자는 독일 에센 국립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한 뒤 한국에서 국악과 합창 등을 오가며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인 그는 국악 지휘전공으로는 처음 교수로 임용된 사례이기도 하다. 원 지휘자는 “대학 시절인 1994년 프로 악단과 연주할 경험이 처음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KBS국악관현악단이었다”며 “그때 경험이 국악 작곡을 공부하며 지휘에 대한 꿈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후 (맡은) 첫 객원지휘도 KBS국악관현악단이었다”며 악단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가 이끄는 KBS국악관현악단은 내년 3월 정기연주회에 이어 1985년 악단 창단 이후 위촉한 곡들을 소개하는 ‘라이브러리 콘서트’, 판소리 ‘심청가’를 연주 위주로 선보이는 ‘뉴 클래식 시리즈’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중견명창들의 판소리연구회 ‘소리담’ 남도민요 앨범 1집 발표

    중견명창들의 판소리연구회 ‘소리담’ 남도민요 앨범 1집 발표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젊은 중견소리꾼 등 5명이 뭉쳐 친근한 남도민요 앨범 1집을 발표했다. 14일 판소리 연구회 ‘소리담’에 따르면 김찬미(44)·원진주(42)·김선미(40)·서정민(40)·노해현(38) 등 5명의 소리꾼은 우리 민요를 대중들과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소리담의 남도민요 1집’을 출시했다. ‘소리담’은 긴 시간 검증을 거쳐 살아남은 전통음악이야말로 더 넓고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깊고 울림이 있는 음악이라고 얘기한다. 남도민요는 판소리와 음악 어법이 같기 때문에 판소리꾼들이 함께 연행한다. 이들은 아주 어려서부터 판소리를 갈고 닦으며 30년 이상 한 길만을 걸어 온 소위 ‘뚝심파’ 젊은 명창들이다. 그동안 판소리로 다져 온 남도가락의 구성지고 걸쭉하며 단단한 성음으로 육자배기와 흥타령을 남도민요 음반으로 만들었다. 이 밖에도 대중민요로 잘 알려져 있는 성주풀이와 남원산성·진도아리랑을 음원에 담았다. 특히, 육자배기와 흥타령은 남도민요의 진수다. 이를 다섯 명창들이 어떻게 해석해 소리했는지 음반을 통해 다섯 명창들의 제각각 다른 멋과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요즘 빠른 템포의 신나는 음악이 인기로 젊은 국악인들도 대중 입맛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광주임방울국악제와 온나라국악경연대회 등 전국규모 명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중견 여류명창 다섯 명이 전통의 매력을 알리고자 뭉쳤다. 최동현 군산대 교수는 “전성기에 들어서는 다섯 명창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돼 기쁘고, 우리 민요나 판소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음반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다섯 명창들의 발전이 곧 우리 국악의 발전’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2019년 1월부터는 ‘조은뮤직’을 통해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반주는 김영길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감독과 원완철 국립국악원 만속악단 악장, 이여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이동훈 전북대학교 교수, 이준형 한국종합예술학교 강사 등 최고 연주가들이 함께했다. 앞으로 판소리연구회 ‘소리담’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민속음악 연구 개척자’ 이보형 선생 자료 1만여점 국립중앙도서관 기증

    ‘민속음악 연구 개척자’ 이보형 선생 자료 1만여점 국립중앙도서관 기증

    민속 음악 연구가 이보형 선생이 평생 수집하고 기록한 민속 음악 관련 자료 1만 3000여점을 국립중앙도서관에 10일 기증했다.이 선생이 기증한 자료는 그가 전국을 누비며 평생 모은 판소리, 농악, 민요 등이다. 최초 음향기록 매체라 할 수 있는 유성기 음반(SP) 가운데 한쪽 면만 녹음된 초기 음반인 ‘Nipponophone6041-A-장기타령, 1911년’을 비롯해 최초 전기 녹음 음반 ‘Victor49804-A-보허자-조선이왕직아악부, 1928년’ 등도 포함됐다. 김홍도의 그림 ‘무동’에서 묘사한 ‘삼현육각’(三絃六角) 관련 자료도 들어 있다. 삼현육각은 피리 둘, 대금, 해금, 장구, 북 등 6개 악기 편성으로 연주하는 조선시대 궁중 음악이다. 이 선생이 1970년대 말 삼현육각을 기억하는 전국의 원로 악사들을 만나 인터뷰와 연주 녹음으로 이를 기록한 덕분에 단절을 면하게 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 선생이 기증한 자료 일부를 선보이는 특별전 ‘민속 음악 연구의 개척자, 이보형 기증자료전’을 11일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연다. 전시는 내년 2월 24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진도 국립 남도국악원 남도 풍류 한마당

    진도 국립 남도국악원 남도 풍류 한마당

    전남 진도에 위치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2일 오후 7시에 진악당에서 송년 합동공연(‘남도풍류’)을 펼친다.이번 공연은 남도국악원, 전남도립국악단, 진도군립민속예술단 등 3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들 3개 단체 연주단들의 기악합주 ‘뱃노래 신뱃노래’ ‘강강술래’ 판굿 ‘어울림마당’과 판소리 입체창 ‘춘향가’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판소리 입체창 춘향가는 3개 단체가 각각 자기 단체의 특색을 살려 관객에게 보여준다. 매년 진행되는 송년 합동공연은 남도지역 음악 정신의 맥을 잇고, 지역 음악문화 발전과 남도전통예술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여 보다 질 높은 남도예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전파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공연은 전석 초대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곶감축제와 함께하는 영동 난계국악단 송년음악회

    곶감축제와 함께하는 영동 난계국악단 송년음악회

    군립 충북 영동난계국악단이 오는 14일 오후 6시 영동군 하상축제장 특설무대에서 2018년 송년음악회를 갖는다. 영동군은 이날부터 16일까지 펼쳐지는 영동곶감축제 방문객들을 위해 송년음악회 일정과 장소를 이렇게 정했다. 이번 공연은 국악과 대중가요를 한자리에서 즐길수 있는 90분간 무대로 꾸며진다.방송인 이동재씨가 사회를 맡고, 가수 김연자가 출연해 신나는 음악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난계국악단은 ‘난계아리랑’, ‘달무리’, 판소리 ‘흥보가’를 선사할 예정이다. 판타지 사물놀이단은 ‘사물놀이 협주곡’을 들려주고 가수 나미애는 ‘님은 먼곳에’, ‘꿈인지 생신지’ 등을 부른다.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행사라 입장권은 없다.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영동군청 홈페이지(http://www.yd21.go.kr)를 참고하면 된다. 군 송재희 국악진흥팀장은 “의미있게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새출발을 위한 군민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준비했다”며 “곶감축제와 음악회를 함께 즐기면 따뜻한 겨울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1년 창단한 난계국악단은 정기·상설연주회와 초청공연 등 올해에만 110여회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국악 대중화를 목표로 우리문화의 우수성과 역량을 알리는 문화사절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영동은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이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활 김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제례’ 국내외로 알린다

    부활 김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제례’ 국내외로 알린다

    서경덕 교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종묘제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제작한 영상에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제작한 4분짜리 영상은 국가 제사인 종묘제례와 제례에서 연행된 음악과 춤인 종묘제례악을 소개하고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문화적 가치 등을 다루고 있다. 영상은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제작됐다. 김태원은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아 홍보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종묘제례악을 소개하게 돼 영광이며, 국내외 네티즌이 종묘제례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일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세계적으로 보존가치를 인정받는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이 점차 잊히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영상을 통해 국내 및 국외로 널리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주요 언론사 3백여 곳의 트위터 계정에 영어 영상을 첨부했고, 50여 개국 대표 한인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올려 유학생과 재외동포에게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외 젊은 층들이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의 SNS 계정으로도 영상을 게재해 홍보 중이다. 한편 배우 안성기와 박중훈, 가수 션, 김태호 PD 등 각 분야의 유명인사들이 농악, 아리랑, 판소리, 처용무의 한국어 영상 내레이션에 재능기부로 참여해 한국의 전통문화 알리기에 동참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판소리연구회 ‘소리담’ 남도민요 1집 발표

    판소리연구회 ‘소리담’ 남도민요 1집 발표

    판소리연구회 ‘소리담’이 남도민요 1집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남도민요의 진수인 육자배기와 흥타령, 대중민요로도 알려진 성주풀이와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등을 담았다. 반주는 김영길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대표와 원완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 이동훈 전북대 교수 등이 참여했으며 내년 1월 조은뮤직을 통해 온라인 음원이 공개된다. ‘소리담’은 원진주·김선미·서정민·노해현·김찬미 등 중견 여류명창 5명으로 구성돼 활동해왔다. 최동현 군산대 교수는 “전성기에 들어서는 5명의 명창을 통해 우리 민요 혹은 판소리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초중생 53명으로 된 꿈의 오케스트라 국악·사물놀이공연 등 연주곡 “풍성”

    초중생 53명으로 된 꿈의 오케스트라 국악·사물놀이공연 등 연주곡 “풍성”

    경기 김포시 청소년육성재단이 운영 중인 김포드림마루오케스트라가 오는 15일 오후 5시 김포아트홀에서 제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2013년부터 6년차에 접어든 김포드림마루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시행하는 한국형 엘 시스테마 교육사업이다. 김포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까지 5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진도아리랑’을 비롯해 ‘아름다운 나라’와 쑥대머리‘ 등 수준 높은 국악 곡들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미녀와 야수’·‘카르멘’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인다. 서미지 판소리 국악인과 ‘K-ART 앙상블’ 사물놀이팀의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또 김포드림마루2기 단원 김서영 학생과 3기 단원 김현중 학생의 협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김포드림마루오케스트라의 새로운 지휘자로 임명된 권혁준 음악감독의 지휘로 겨울밤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선착순 무료 관람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얼씨구 !좋다~” 김포한옥마을에서 판소리교실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얼씨구 !좋다~” 김포한옥마을에서 판소리교실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원진주 명창이 경기 김포시 운양동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판소리교실 수강생을 신규 모집한다. 수강료는 1개월에 3만원이다. 첫 수업은 12월 5일 시작한다. 12월부터 새로 개강하는 아트빌리지 판소리교실은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중견 소리꾼 원진주 명창이 강사다. 네 번 도전 끝에 김세종제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을 불러 판소리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원 명창은 통으로 질러내는 꿋꿋한 동편제 소리를 구성진 통목으로 힘있게 질러내는 고음이 매력이다. 수강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판소리와 흥겨운 남도민요를 섞어가며 수업할 예정이다. 12월 첫 수업은 춘향가 중에서 “이리오너라~ 업고놀자”로 시작하는 ‘사랑가’부터 진행된다. 원 명창은 남도잡가 육자배기와 흥타령·씻김굿을 진도에서 직접 배웠다. 동편제의 구성진 통목에 남도민요의 감성이 어우러진 성음을 자랑한다. 명창 박송희 선생과 안애란 선생을 사사했다. 판소리교실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2개반 수업이 실시되고 한달에 4회 가르친다. 낮반은 오후 1시부터, 저녁반은 오후 7시부터 90분간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진행된다. 겨울방학을 맞아 성인반 외에 학생반도 별도 모집 중이다. 학생반은 수강생 숫자에 따라 수강료가 달리 정해질 수 있다. 원진주 명창은 김포에 거주하며 국악예고와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학사·석사를 졸업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로, 2013년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교육 장소는 김포한옥마을 전통문화체험관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원진주 명창에게 문의하면 된다(010-8980-5868).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오강현 김포시의원 “김포 국악한마당행사 유독 판소리분야만 외부인이 출연하는 이유가 뭐냐” 지적

    오강현 김포시의원 “김포 국악한마당행사 유독 판소리분야만 외부인이 출연하는 이유가 뭐냐” 지적

    경기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의 오강현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김포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국국악협회 김포시지부가 주최하는 대표적 행사인 국악한마당 행사의 취지와 목적이 무엇인지 파악해 이에 걸맞은 콘텐츠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김포문화재단의 2018년은 새로운 원년이라 할 정도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고 준비한 행사마다 진정성이 느껴질 정도여서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다만 아직도 김포문화예술이 열악하고 예산이 적어 더 많은 분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으며 문화의 효율성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전 문화관광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그는 봉수대터 관리문제점을 비롯해 아라뱃길과 관광지 교통접근성의 불편한 점, 공공기관 한글명칭 사용하기, 전문가 영역과 생활동아리 영역 구분 등을 지적했다. 먼저 오 의원은 오는 30일 김포아트홀에서 열리는 김포 국악한마당 공연행사 팸플릿을 들어보이며 한국국악협회김포지부가 주최하는 행사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출연자 명단을 보면 모두 김포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짜여졌는데 유독 판소리하는 출연자만 외부인”이라며, “아마 출연료도 적지 않을 것인데 판소리 공연자만 외부에서 섭외한 이유를 모르겠다. 혹시 그 이유를 아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최해왕 김포문화재단 대표는 “우리가 주최하는 게 아니라서 자세한 건 모르겠으나 특별출연이 아닌가하는 생각같다”고 답했다. 이에 오 의원은 “판소리하는 분이 출연순서도 제일 맨앞에 있어 외부인이 메인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러면 김포출신의 나머지 분들이 조연으로 여겨진다. 춤꾼도 있고 다양한 분들이 출연하고 있는데, 차라리 외부인 대신에 김포에도 아트빌리지에서 판소리를 가르치는 유명한 중견소리꾼이 있으니 이런 분들을 초대해 활용해 무대에 올리면 김포출신으로 적격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지적에 최 대표는 “국악한마당은 시 문화예술과에서 지원받아 아트홀을 대관받아 치르는 행사인데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이 외부 판소리꾼과 친분이 있어 추천한 것 같다. 시나 문화재단에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 좀 곤란하다고 본다. 다만 김포출신을 모시고 공연하는 건 어떻겠냐고 의견을 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오 의원은 “김포시지부가 주최하는 국악한마당 행사의 취지와 목적이 무엇인지 파악해보고 앞으로는 이에 걸맞은 콘텐츠도 잘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제6회 김포금쌀국악제전대회도 도마에 올랐다. 그는 “아트빌리지에서 열렸던 김포의 대표적인 국악대회로 판소리부문에 여러 팀이 출전했는데 어찌된 건지 판소리 심사위원이 없었다고 들었다”는 질의에 이민수 아트빌리지 팀장은 “문화재단이 주최한 게 아니고 대관한 행사로 국악협회 김포지부에서 판소리예선을 치르는데 판소리 전문심사위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아직 파악이 안됐다”고 답했다. 이에 오 의원은 “판소리분야에 여러 팀이 참가했는데 판소리를 전공한 전문심사위원도 없었다면 문제다. 특정한 분야만 독차지하면 문화가 다양하게 발전할 수 없다”며, “적은 시민들이 즐기는 문화라도 자꾸 양성화시키는 지원이 필요하고 문화는 다양한 것들이 충돌하면서 발전하는 것으로, 김포시는 판소리 외에 영화 등 다양한 문화분야를 발굴하고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남산국악당 오디션 ‘단장’ 대상에 가야금 3인조 ‘헤이스트링’ 수상

    남산국악당 오디션 ‘단장’ 대상에 가야금 3인조 ‘헤이스트링’ 수상

    서울남산국악당은 제1회 젊은국악오디션 ‘단장’(丹粧) 결선에서 가야금트리오 ‘헤이스트링’이 대상을, ‘극단깍두기’가 금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헤이스트링’은 3명의 멤버가 공동으로 작곡한 가야금곡을 선보여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앙상블의 호흡이 훌륭했고, 무용 등 퍼포먼스적 요소를 가미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심사위원장을 맡은 국악평론가 윤중강은 “헤이스트링은 25현가야금의 특성과 한계를 정확히 알고 있다. 한국적인 리듬과 호흡, 더불어 산조적인 맥락에서도 작품적인 평가를 하게 된다” 고 평했다. 서울대 국악과 졸업생과 재학생인 오지현·김지효·박지현으로 구성된 ‘헤이스트링’은 한국의 전통악기인 가야금을 소재로 악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가능성을 모색하며 활동해 왔다. 금상을 수상한 ‘극단깍두기’는 판소리와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마술과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등장시켜 전통문화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극단깍두기는 중앙대에서 타악과 연기, 탈춤 등을 배운 졸업생으로 구성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국악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는 단체로 평가받는다. 젊은국악오디션 ‘단장’은 지난해 서울시와 크라운해태가 체결한 ‘서울남산국악당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추진된 청년국악 육성지원사업이다. 이번 결선의 시상식은 이달 29일 서울남산국악당 연습실에서 개최된다. 2회 대회는 내년 3월 전후로 실시할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립극장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

    국립극장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

    연말마다 마당놀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국립극장이 신작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를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선보인다.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춘풍이 온다’는 판소리계 소설 ‘이춘풍전’을 원작으로, 기생 추월의 유혹에 넘어가 가산을 탕진한 ‘춘풍’과 그 주변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김씨부인이 남편 춘풍을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 등 고전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해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손진책은 “마당놀이는 지금, 여기에서 인간다운 삶을 되돌아보는 우리의 연극”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의 사회적 인식과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시대를 앞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의 가치를 조명했던 고전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이번 작품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창극단의 희극연기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춘풍’ 역에는 이광복·김준수가, 몸종 ‘오목이’ 역에는 서정금·조유아가 각각 더블캐스팅됐다. 또 ‘김 씨’ 역에는 김미진, 평양 기생 ‘추월’ 역에는 홍승희가 각각 출연한다. 국립극장은 앞서 마당놀이 시리즈로 ‘심청이 온다’(2014·2017년), ‘춘향이 온다’(2015년), ‘놀보가 온다’(2016년) 등을 각각 선보인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포한옥마을서 펼치는 명창문하생들의 남도소리 한마당 잔치

    김포한옥마을서 펼치는 명창문하생들의 남도소리 한마당 잔치

    깊어가는 가을 주말에 중견명창 문하생들이 경기 김포 아트빌리지에서 남도소리 한마당 잔치를 갖는다. 김포문화재단에 따르면 ‘제1회 명창 원진주 문하생들의 남도소리 마당’ 행사가 한옥마을 전통문화체험관에서 24일 오후 3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지난 6월 김포에서 처음 시작된 아트빌리지 판소리교실은 김포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문을 열자마자 수강생들이 50여명을 넘어섰다. 수업강사는 제21회 임방울국악제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원진주 명창이다. 이번 공연은 원 명창 문하생들이 지난 6개월 동안 배우고 익힌 남도민요와 판소리 대목을 뽐내는 발표회 자리다. 발표공연은 식전 길놀이를 시작으로 함양양잠가와 둥당개타령·산타령·개고리타령·남원산성·진도아리랑 등 남도민요부터 단가인 사철가, 판소리 화초장·놀부심술타령·농부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금독주 장기자랑도 마련된다. 주말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김포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판소리교실 총무를 맡고 있는 김인수씨는 “고즈넉한 한옥마을에서 북장단에 명창님의 구성진 우리가락을 한소절 한소절 따라 배운 지 어느덧 여섯 달이 됐다”며, “태어나서 처음 판소리를 배웠는데 서툴지만 우리소리 발표공연을 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이번 문하생들의 발표공연을 총감독한 원진주 명창은 “판소리에 열정을 가지고 6개월간 배운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이니 잘하려기보다는 관객과 함께 즐기는 무대로 소리취미로 화합하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음악부터 듣고 가라 인물 감정 보일테니

    음악부터 듣고 가라 인물 감정 보일테니

    바그너의 음악극 ‘니벨룽의 반지-라인의 황금’이 11월 14~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2005년 러시아 지휘자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페라단의 초연이 있었지만 국내 제작은 처음이다. 총 공연시간만 16~17시간에 이르는 장대한 이야기, 덩치 큰 바그너 전문 가수들의 아리오소(레치타티보와 아리아의 중간 형태 노래), 박수 한 번 칠 틈을 주지 않는 무한선율 등 명성만 듣고 공연장에 갔다가 지레 감상을 포기하는 것이 대체적인 관객의 모습이다. 한국 제작 초연을 앞두고 이른바 ‘반지 사이클’(‘니벨룽의 반지’ 4부작)을 조금이라도 친숙하게 보는 법을 바그너 애호가(바그네리안)와 음악계 관계자들에게 물어봤다.1 줄거리·인물을 알고 가라 당연한 말이지만 대략적인 줄거리와 인물을 알고 가는 게 좋다. 천계의 신과 거인족, 난쟁이족이 절대권력의 ‘반지’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이야기는 언뜻 소설 ‘반지의 제왕’을 연상하게 한다. ‘라인의 황금’은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날 밤, 즉 ‘서야’(序夜)에 해당한다. 각각의 인물에 관심을 갖는 것도 감상법이 될 수 있다. 대부분 신들의 우두머리 ‘보탄’에 주목하지만, 북유럽 신화 속 ‘불의 신’ 로키에서 유래한 인물인 ‘로게’를 유심히 볼 수도 있다. 극에서 협잡꾼으로 묘사되는데, 마블영화 ‘토르’의 동생 ‘로키’가 연상되기도 한다. 조연이지만 로게의 대사 안에는 향후 전개를 예상할 수 있는 복선이 깔려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유정우 한국바그너협회장은 “비슷한 규모의 다른 오페라와 비교하면 ‘반지’의 등장인물은 오히려 적다”며 “어렵다는 선입견을 굳이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바그너는 젊었을 때 ‘나사렛 예수’라는 오페라를 구상했었는데, 이 작품에 담긴 ‘사랑’이라는 테마가 성경에서 신화로 옮겨진 것”이라며 “‘라인의 황금’은 단막이지만 4장으로 구성돼 하늘과 땅, 지하세계가 모두 그려진다”고 말했다. 2 ‘알베리히’는 어떻게 두꺼비로 변할까 북유럽과 게르만 신화를 바탕으로 한 거대한 이야기는 사실 무대로 재연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번 공연은 4부작의 총 제작비가 120억원에 이르지만, 자칫 어설프게 연출하면 이 같은 물량 투입이 웃음거리로 남기도 한다. 특히 ‘라인의 황금’에서는 지하세계의 황금이 어떻게 표현될지, 보탄과 로게가 두꺼비로 변한 난쟁이 ‘알베리히’를 포박하는 장면이 어떻게 연출될지 등에 대체로 관심이 쏠린다. 이번 연출은 2011년 판소리 ‘수궁가’를 연출하기도 한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이자 미술가인 아힘 프라이어가 맡았다. 유 협회장은 “신으로 대변되는 귀족세력의 몰락, 황금을 매개로 한 자본가 계급의 등장 등 바그너가 작품에서 투영하려 한 19세기의 문제를 프라이어 같은 독일 연출가가 시각적으로 보여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3 라이트 모티프에 귀 기울여라 사실 전문가들은 줄거리보다는 음악을 먼저 듣고 가라고 조언한다. 특히 바그너의 작품에서는 ‘음악적 코드’인 라이트 모티프(유도 동기·주요 인물이나 감정을 암시하는 악구)가 사용된다. 이제는 할리우드 영화음악에서도 사용되는 작곡 기법이 됐지만, 그 시작인 바그너의 작품에서는 더욱 복잡하게 다뤄진다. 학자에 따라 작품에 사용되는 라이트 모티프가 120여개에 이른다고도 분석된다. 특히 ‘자연의 동기’ 등 ‘라인의 황금’에서 제시된 라이트 모티프는 전 작품에 걸쳐 변주되고 새롭게 조합된다. 라이트 모티프가 귀에 들리면 들릴수록 ‘반지 사이클’의 매력은 더욱 커진다는 게 바그너 애호가들의 설명이다. 서정원 전 한국바그너협회 실행위원은 “라이트 모티프는 형식적인 꼬리표가 아닌 드라마 전체를 조직하는 설계도”라며 “그것을 인지한 청자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정서적 가이드”라고 비유했다. 김원철 음악칼럼니스트는 “독일어 특정 단어가 나올 때 나오는 음악이 있는데, 그것이 작품에서 굉장한 효과를 낸다”면서 “라이트 모티프에는 논리적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인의 황금’의 뒤를 잇는 ‘발퀴레’와 ‘지그프리트’는 2019년에, ‘신들의 황혼’은 2020년에 각각 공연될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0대에서 칠순어르신까지 얼쑤! 좋~다!” 김포한옥마을에 부는 판소리 열풍

    “10대에서 칠순어르신까지 얼쑤! 좋~다!” 김포한옥마을에 부는 판소리 열풍

    “여봐라 흥보야~ 니가 요새 밤이슬을 맞고 다닌다지! 놀보가 화초장을 지고가며 잃어버릴까봐 외고 가는디~ 화초장 화초장 화초장~ 화초장 하나를 얻었다~ 도랑을 건너뛰다 아차 내가 잊었다~~~.” 중중모리장단의 판소리 흥보가 한 대목이다. 부자가 된 흥부집에 놀부가 찾아와 대접을 받고 화초장 하나를 얻어 돌아가는 장면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저녁노을이 서산에 지고 어둠이 깔릴 즈음 경기 김포시 운양동 한옥마을에서는 우리 전통 판소리가 구수하게 울려퍼진다. 10대 초등학생부터 칠순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우리소리를 배우는 시민들의 열기가 가득하다. 귀를 쫑긋 세우고 명창 선생님이 가르치는 소리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소리높여 따라부르다 보면 어느새 90분이 훌쩍 지나간다. 5일 김포문화재단에 따르면 판소리 불모지인 김포에 전통소리를 확대 보급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판소리교실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김포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포아트빌리지 전통문화체험관에서 낮반과 저녁반으로 나눠 일주일에 한 차례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리수업을 맡고 있는 강사는 김포 마산동에 거주하고 있는 원진주 명창이다. 원 명창은 전국국악판소리대회인 임방울국악제 제21회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일찍이 36세때 김세종제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을 불러 판소리 최고봉에 올랐다.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다. 칠판까지 설치해 판소리의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며 90분동안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덕에 수강생들의 소리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풍무동에서 온 수강생 박수진씨는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원진주 명창한테 소리를 배울 수 있게 돼 영광이며, 아무나 부를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판소리가 재밌고 스트레스도 확 풀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배울 수 있도록 김포문화재단이 내년에도 계속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트빌리지에서 처음 진행되고 있는 판소리교실에 김포에서는 보기 드물게 입소문을 듣고 배우려는 시민들이 50여명에 이른다. 김포시뿐만 아니라 이웃 인천과 부천, 서울에서도 배우러 찾아온다. 이는 김포문화재단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지원정책이 크게 한몫했다. 문화시범사업으로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옥동과 수강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도아리랑을 시작으로 흥보가중 화초장대목, 개고리타령 등을 익혔다. 현재는 남원산성과 산타령, 놀보심술타령 수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에는 배운 곡을 개인별, 단체별로 선정해 한옥마을에서 수강생들이 첫 발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판소리교실 중학생 꿈나무인 정윤아(16)양은 “정통 판소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김포에는 없었는데 아트빌리지에서 소리를 즐겁고 신명나게 부를 수 있어 좋다”며, “우리 전통음악의 장단이나 이론을 다른 곳보다 더 잘 배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수강생 중 막내인 유하령(13)양은 “교실바닥에 앉아 수업하면 허리도 아프지만 선생님의 재미있고 열정넘치는 수업으로 90분이 금세 지나간다”며, “함께하는 어르신들이 저를 귀여워해주고 맛난 간식도 챙겨줘 판소리에 더욱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문을 연 지 5개월밖에 안됐지만 최근 전국 국악대회에서 김포아트빌리지 판소리교실 학생들의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제27회 전국청소년예술제에 유하령양과 정윤아양이 출전해 초등부와 중등부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또 60대의 유복귀씨는 지난달 3일 펼쳐진 영남소리제전 경상감영 어전명창 판소리가왕전 전국대회 신인부에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초등학생부에 출전한 초등학생은 우수상을 탔다. 오강현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은 “주로 민요활동이 활발한 김포인데 판소리교실에 5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열띤 분위기를 이어 우리소리가 김포에 활성화되도록 소리한마당 상설공연장 설치 등 의회도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지난 10월 13일 김포금쌀 전국 국악 대제전에 아트빌리지 판소리교실반에서 출전해 ‘진선미’팀이 장려상을 받았다. 김포대회는 민요부문만 경연이 마련되고 판소리부문이 별도 준비되지 않아 매우 아쉬웠다는 목소리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인구 40만명을 넘어선 도시인데 판소리대회가 전무해 내년부터라도 전국대회 규모의 판소리경연대회가 신설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사인 원진주 명창은 “전라도 지역에 동편제와 서편제가 있다면 경기·충청도에는 중고제 판소리가 전승돼 왔다. 고음반 기록에 남아있는 단가 ‘경기가′를 복원해 김포에 가장 먼저 보급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려면 김포문화재단에서 마련한 판소리교실 프로그램 운영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 명창은 한옥마을 정취와도 잘 맞는 판소리가 앞으로 김포에 뿌리내려 가치있는 김포문화예술로 널리 확산되는 게 소원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국악방송, ‘고전의 숨결’ 공개방송 진행

    국악방송, ‘고전의 숨결’ 공개방송 진행

    국악방송은 2017년 8월부터 매달 첫 번째 월요일을 24시간 전통음악 듣는 날로 지정해, 명품 고전인 우리의 전통음악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별기획 ‘고전의 숨결’을 마련하고 있다. 국악방송의 모든 프로그램이 정통 국악만을 선곡하여 방송하는 것은 물론, 국악의 전통을 오롯이 지켜온 명인 명창들의 예술혼을 되짚어보는 특집 프로그램도 마련하여, 국악의 원형을 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평가받아 왔다. 2018년 11월의 고전의 숨결은 ‘강도근 탄생 100주년 기념 - 이난초 전인삼의 동편제 흥보가’로 마련된다. 고(故) 강도근(姜道根, 1918∼1996)은 전라북도 남원 출신으로 김정문, 송만갑, 유성준 등 동편제 최고 명창에게 소리를 익혔다. 해방 전후 여러 창극단에서 활동하다가 1970년대 고향인 남원에 정착했으며, 1988년 중용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타고난 성량에 쇠처럼 단단한 철성을 갖고 있어서 동편제 소리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농사꾼이었던 자신의 우직한 삶을 닮은 소리, 흙내음 폴폴 나는 흥보가가 최고의 장기였다. 1996년 타계할 때까지 남원 땅을 지키며 동편제 판소리의 맥을 이은 동편 소리의 마지막 적자이다. 강도근 명창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악방송은 강도근 명창의 예술세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채수정(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국악방송 “채수정의 판소리 유람” 진행)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강도근 명창의 소리를 잇는 이난초(강도근 동편제 판소리보존회 이사장), 전인삼(전남대 국악학과 교수) 명창이 출연해 스승 강도근의 삶과 그가 남긴 발자취 등을 돌아보며, 강도근 명창의 동편제 흥보가의 눈대목을 선보인다. 북장단은 임현빈, 윤호세가 맡는다. 본 프로그램은 11월 5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펼쳐지며, 국악방송 웹TV, Facebook live를 통해서는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픈 역사 돌아보며 잃어버린 자존감 찾다] 판소리에 맞춰 “대한독립만세”

    독립선언문 낭독·형무소 수감 체험 서울 서대문구는 서울시 공모 사업인 ‘서울 속 마을여행’의 하나로 이야기가 있는 역사 체험프로그램인 ‘판소리로 보는 독립탐방’을 이달 매주 토요일마다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청년일자리 창출과 도시재생 활동가 양성을 위해 서대문구가 지난 8월 선발한 도시재생추진단 청년활동가들이 구와 함께 기획한 것이어서 더 뜻깊다. 서대문구 역사와 문화 자원을 활용한 이 프로그램은 판소리와 드라마를 통해 탐방객들이 진행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소리꾼, 연주자들과 함께 1시간가량 독립문에서 시작해 3·1운동기념탑, 순국선열추념탑, 독립관을 거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잇달아 찾는다. 참여자들은 탐방길을 걸으며 소리꾼의 인도에 따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한다. 또 서대문형무소 수감 체험을 통해 독립지사들이 겪었던 아픔과 고통을 간접 경험한다. 참가비는 3000원(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입장료)이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매회 선착순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구청 도시재생과로 신청하면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중훈, 유네스코 세계유산 ‘판소리’ 국내외로 알린다

    박중훈, 유네스코 세계유산 ‘판소리’ 국내외로 알린다

    배우 박중훈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재능 기부에 동참했다. 전 세계 한국 전통문화 알리기에 앞장서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판소리 편’에 배우 박중훈이 목소리 재능기부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각각 제작됐으며 배우 박중훈은 한국어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제작한 4분짜리 영상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의 역사와 종류, 공연 특징, 판소리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등이 담겨 있다. 서경덕 교수는 “세계적으로 보존가치를 인정받는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이 점차 잊혀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 영상을 통해 (판소리를) 국내 및 해외로 널리 소개하고 싶었다”며 제작 배경을 밝혔다. 또한 서 교수는 “전 세계 주요 언론사 300여 곳의 트위터 계정에 영어 영상을 첨부했고, 50여 개국 대표 한인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영상은 유튜브뿐만이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국내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SNS 게재를 통해 홍보 중이다. 이번에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은 박중훈은 “한국의 대표 전통공연인 판소리를 소개하게 돼 영광이며, 국내외 네티즌이 판소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리랑, 판소리, 농악, 줄타기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12개 종목의 전통공연을 지난 한 달간 성황리에 치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전 세계 돌며 숨겨진 한국 문화 알리고 싶어요”

    “전 세계 돌며 숨겨진 한국 문화 알리고 싶어요”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한국에 살기로 마음먹은 외국인이라면 한 번은 가야 하는 곳이지만 사실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여기는 외국인들을 도와주는 곳이에요. 이런 선입견을 없애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게 목표죠.”프로젝트 공연팀인 ‘한글’(한국을 알리는 글로벌 아티스트)의 메인보컬 테리스 브라운(28·미국)은 지난 28일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의 홍보대사를 맡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팀의 리더 크리스티안 부르고스(25·멕시코)는 “외국인이 직접 설명하면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의 얼굴이 되려고 (우리가) 자처했다”고 설명했다. 팀의 이름처럼 ‘한글’은 한국 문화를 전파할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 공연팀이다. 비정상회담 출연으로 유명한 크리스티안 부르고스와 메인보컬 테리스 브라운, 한국어 수어(수화 언어)를 담당하는 후지모토 사오리(29·일본)가 참여하고 있다. 한글팀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의 홍보대사 역할뿐 아니라 크리스티안 부르고스가 한복 홍보대사를 겸할 정도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이들은 도깨비와 추노를 비롯한 드라마 주제곡을 전통 악기인 해금과 장고 등으로 연주한다. 한글팀의 또 다른 목표는 한국 문화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모습을 소개하는 것이다. 후지모토 사오리는 한국 노래를 수어로 표현해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한다. 그는 “수어라고 하면 단순한 보조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통역도 하나의 언어”라면서 “한국어 수어를 멋지게 표현해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메인보컬 테리스 브라운의 꿈은 해외에서 우리 판소리를 공연하는 것이다. 그는 “판소리는 한국의 고유 정서인 ‘한’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라면서 “처음 들었을 때 전율을 느꼈는데 많은 외국 사람들이 이 느낌을 경험했으면 한다”고 웃었다. 한글팀의 최종 목표는 다양한 한국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통 악기를 추가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후지모토 사오리는 “지금은 주로 해금 연주와 판소리를 공연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피리와 가야금을 연주할 수 있는 팀원을 섭외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포부도 밝혔다.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는 “그 나라의 문화를 알기 위해 맨 처음 찾는 곳이 바로 문화원”이라면서 “전 세계 한국문화원을 돌면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국악방송, 청취자 소리꾼 경연대회 ‘나도 명창이다’ 공개방송 참가자 모집

    국악방송, 청취자 소리꾼 경연대회 ‘나도 명창이다’ 공개방송 참가자 모집

    국악방송이 오는 29일까지 ‘바투의 상사디야’ 청취자 소리꾼 경연대회 ‘나도 명창이다’ 공개방송에 출연할 일반인 명창들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경연대회는 국악방송에서 젊은 감성을 책임지고 있는 ‘바투의 상사디야’ 2주년 특집 특별 공개방송이다. ‘바투의 상사디야’는 젊은 국악, 재미있는 국악을 추구하며 국악이 느리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청취자들과 함께 호흡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국악방송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개방송은 내달 7일, 14일, 28일 오후 2시에 상암동 국악방송 12층 공개홀에서 진행되며 두 번의 예선과 결선의 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번 경연대회는 청취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나도 소리꾼 상사디야 노래방’ 코너를 확장한 것으로 일반인 명창들이 경기민요, 판소리, 정가 등 다양한 국악을 뽐낼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바투의 상사디야’ 민병환 PD는 “이번 공개방송은 바투의 상사디야를 꾸준하게 사랑해 준 애청자들과 허물없이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 날 방송은 국악방송 라디오 생방송(서울·경기 99.1Mhz), 페이스북 라이브, 웹TV로 청취 및 시청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전국으로 가청권을 늘려가고 있는 국악방송은 국내 유일 국악 전문 공영 방송국으로 라디오 방송은 물론 음원녹음과 문화사업,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전통음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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