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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부 선택/김덕룡­“큰 인식차” 후보교체에 무게

    ◎박찬종­“당내 권력투쟁” 이 총재 비판/김윤환­계보모임 이 총재 지지 결의/이한도­입조심속 이 총재에 기울듯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김영삼 대통령 결별선언 이후 당내 민정계와 민주계의 대치전선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 4인 지도부의 선택이 초반 판세를 가름할 전망이다.이들은 23일 이총재와 자리를 함께 했다.이총재로부터 전날 긴급기자회견 배경등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그러나 이총재가 절차상의 잘못을 사과했지만 결과는 예상대로였다.김덕룡 위원장은 회의후 “현재의 상황인식에 대해 이총재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또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러 방안을 생각할 것”이라고 밝혀 ‘이회창 무망론’을 바탕으로 제로베이스에서 후보문제를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최근 초·재선의원을 중심으로 행동반경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만약의 사태에 대비,행동통일이 목표라고 측근은 설명한다.결국 김위원장의 생각은 ‘대안론’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다.박위원장의 인식도 김위원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읽혀진다.“당이 어렵게 된 것은 이총재 아들의 병역문제 때문”이라면서 “국민들에게는 명예총재와 총재가 권력투쟁을 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이총재에게 직설적인 비판을 가했다.대치전선이 명백해질 경우 김·박 위원장은 이총재와 다른 길을 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김윤환 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총재의 입장을 두둔했다.더구나 허주(김위원장 아호)계 50여명은 이날 저녁 신라호텔에서 전체모임을 갖고 이총재 지지를 결의하기도 했다.자신의 향후 행보를 분명히 한 것에 다름아니다. 문제는 이대표의 선택이다.그가 손을 들어주는 쪽이 대세를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중론이다.따라서 양쪽은 이대표에게 동참을 호소하는 구애전략을 펼치고 있다.하지만 이대표는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다.자신의 입지가 ‘상종가’를 칠때까지 기다린다는 지적도 있다.그럼에도 이대표는 자신의 울타리,즉 민정계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 정치개혁협상 탄력 붙는다/이 총재,핵심쟁점 지정기탁금 폐지 검토

    ◎국민회의 긍정 반응… 여권 내홍땐 불투명 김대중총재 비자금의혹 파문으로 뒷전으로 밀려났던 정치개혁입법협상이 다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2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특별회견에서 ‘집권당 프리미엄’ 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이다.그는 “야당과 똑같은 입장에서 국민심판을 받겠다”며 지정기탁금 전면 폐지의사를 피력했다. 지정기탁금 문제는 정치개혁특위와 여야 3당총무·김중위 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4자회담의 핵심쟁점이었다.이에 대한 첨예한 대립으로 특위 활동시한을 두차례나 연장해야 했다. 신한국당측은 지정기탁금제를 현행 규정대로 두거나 ‘이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중앙당이나 각 의원이 모금할 수 있는 후원금의 상한액을 철폐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하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완전폐지를 고집,협상은 제자리걸음이었다. 따라서 이총재의 언명은 협상 타결로 가는 길목의 주요 빗장을 벗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국민회의측의 반응도 일단 청신호다.3김정치 청산등 이총재의 회견전반에 대해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폄하했으나 지정기탁금폐지와 대통령의 당적포기 등 두가지 사안에 대해선 ‘유일하게 평가할 부분’이라고 긍정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협상의 전도를 낙관만 할 수 없을 것 같다.우선 신한국당의 내홍이 심화된다면 여권의 협상력에 혼선이 초래될 수도 있는 탓이다.벌써부터 여당일각에서 ‘여당 프리미엄’포기선언은 정치현실을 무시한 아마추어적 발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른 쟁점에서도 여야 각당이 원칙없이 철저한 정략적 태도만을 보여주고 있어 일괄타결 가능성을 어둡게 하고 있다.이를테면 합동토론에 반대하던 신한국당이 찬성으로 돌아섰는가 하면 합동토론을 줄곧 주장해오던 국민회의측이 주춤거리고 있다. 당초 야권후보로부터 뭇매를 우려해 동석을 꺼려 왔던 신한국당측은 불리한 판세반전을 위해 합동토론회에 적극적 자세로 전환했다.반면 국민회의측은 여론조사상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마당에 비자금문제 등으로 타후보측에 시비의 무대를 만들어줄 필요가 없다는 입장에서 소극적 자세로 바뀌고 있다.
  • 여 폭로내용 허구성 부각 총력/국민회의 움직임

    ◎처남의 거액운용설 등에 냉소적 반응/자민련과 공조 비자금 국정조사 요구 국민회의는 10일 신한국당의 잇따른 폭로전에 대해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의 기자회견과 대변인단의 공식·비공식 성명·논평,개별의원의 성명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폭로내용의 허구성을 부각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였다.한편으로는 박상천 총무가 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공조를 이루어 ‘정치지도자 비밀자금에 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장내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신한국당이 김대중 총재의 큰처남인 이강호씨의 거액 운용설과 돈을 주었다는 대기업의 명단을 발표한데 대해 흥분하기 보다는 냉소적이었다. 박지원 총재특보는 “이씨는 한국증권과 한신증권사장을 지냈으며,68년부터 70년까지는 증권협회장을 맡기도 했다”면서 “필동집을 팔아 큰 돈을 움직이기도 했다”고 ‘재력가’임을 부각시켰다.그러면서 “신한국당 주장대로라면 이회창씨 처남 돈도 이회창씨 돈이라는 말이냐”라고 반문한 뒤 “앞으로 한국에서 정치는 고아나 독신자만 해야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동영 대변인은 신한국당이 발표한 기업명단을 ‘괴문서’로 규정하고 “판세가 지지율 3위에 고착되어 있고 추악한 저질 폭로뒤에도 변동이 없자 초조한 나머지 벼랑끝에서 정치적 불장난을 감행한 것”으로 평가절하했다. 한 당직자는 농반진반으로 “신한국당이 내보인 액수를 다 합쳐도 우리가 92년 대선에서 선관위에 보고한 370억에 한참 못미친다”면서 “그 액수는 맞춰주어야 할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홍엽 부대변인은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국민적 동정을 사고 야당에 책임을 뒤집어 씌우기 위해 자작테러극으로 벌일 우려가 있다”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 만화영화 해외진출 청신호/삼성·MBC프로덕션

    ◎칸 국제견본시장 첫 진출 호평/각국 바이어들 수입 제의 고무적/정부지원·업계노력 뒷받침돼야 국제 견본시장에 처음 진출한 국산 만화영화가 해외 만화업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향후 우리 만화영화의 해외진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영상사업단과 MBC프로덕션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13회 영상프로그램국제견본시(MIP COM)에 개별 부스를 설치해 참가한 뒤 각국 바이어들의 상담문의가 잇따르자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대책수립에 나서고 있다. MIP COM은 TV를 통해 방영될 수 있는 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스포츠,오락 등 모든 영상물의 총 집합장으로 특히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세계적인 견본시.올해에는 50개국에서 300여개의 제작사가 1천109개의 부스를 마련해 1만여명의 바이어들을 맞이했다.여기에서 삼성측은 만화영화 ‘바이오캅 윙고’와 ‘스틸포스’‘알렉산더’‘핌’,‘아이온’‘머마노이드’ 등 공상과학물 6편을 내놓았고,MBC프로덕션은 ‘콩딱쿵 이야기 주머니’와 ‘귀여운 쪼꼬미’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시리즈물 두 편을 내놓았다.삼성측은 견본시가 열리는 동안 이미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3∼4건의 수입 제의를 받아놓은데 이어 견본시가 끝난 뒤에도 상담과 협상이 이어져 의외의 반응에 놀라는 표정이다.MBC프로덕션측의 애니메이션에도 견본시 기간 적지않은 바이어들이 찾아와 관심을 보였으며 구입 제의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만화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일단 “해외에서 저조했던 우리 애니메이션이 세계 최대의 애니메이션 각축장에서 인정받은 셈”이라면서 정부와 만화업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따라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특히 만화산업은 세계인 모두에게 정서적으로 통할 수 있는 보편성과 흥미가 판세를 결정하는 만큼 작가에 대한 우선적인 배려와 있어야 하며 이와 함께 방송기술 향상과 제작규모 확대에 대한 지원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심상기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SICAF) 위원장은 “세계 만화시장은 현재 국내 만화업계의 안일한 자세로는 결코 장악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세계 각국이 정책적인 차원에서 만화산업을 육성하는 만큼 우리 정부도 만화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할때”라고 밝혔다.
  • 여 ‘보수대연합’ 물밑 작업

    ◎이 대표 “말할 단계 아니다” 가능성 시사/JP­조순 영입까진 어려운 조건 산적 신한국당의 내각제 수용검토 작업이 물밑에서 활발하게 전개되는 것 같다.김종필 총재의 자민련,그리고 조순총재의 민주당과의 연대까지를 겨냥한 내각제 카드는 모색의 단계를 넘어 이를 고리로 이른바 ‘보수대연합’ 추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이회창 대표도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내각제 추진에 대한 질문에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 뉘앙스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구상은 이대표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신한국당 자력으로는 정권을 재창출이 불투명하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핵심부에서는 10월 중순을 넘으면,현재의 5자구도는 김종필 총재와 조순 총재가 탈락하는 3자구도로 좁혀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따라서 김총재와 조총재를 누가 잡느냐에 따라 판세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신한국당이 우선 국민회의와의 경쟁에서 김종필 총재를 ‘쟁취’하려면 그가 원하는 내각제를 약속하는 수밖에 없다.자민련마저 국민회의에게 빼앗겨 ‘DJP’가 완성되면 승부는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15대 국회로 정치역정을 마감하려는 김종필 총재도 신한국당과 연대해야만 내각제 개헌에 필요한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는 것 같다.그러나 김종필 총재와의 연대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정체성’을 무너뜨릴수 있다.신한국당­자민련 연대는 그동안 정치권에서 운위되던 이른바 ‘보수대연합’의 형태가 된다.그동안 ‘3김청산’을 외치던 이회창 대표가 추구하는 정치적 지향점이 무엇인지 혼란이 오게 된다. 조순 총재 영입은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의 다툼이 될 전망이다.조순 총재를 후보로 추대한 민주당 인사들은 “정치권의 주변만 맴도는 신세는 싫다”면서 집권세력의 일부가 되기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조총재 본인은 명분이나 실리로 볼때 이 전 지사와의 연대에 보다 적극적인 것 같다.만일 이 전 지사와 조총재가 통추,신한국당에서 이탈한 민주계 세력을 모으면 이른바 ‘개혁대연합’을 주창할 수 있다.그럴 경우 이번 대선은 김대중 대 이회창·김종필 대 이인제·조순의 구도로 가게 된다.이같은 구도는 이대표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것이 신한국당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신한국당은 내각제 추진을 당론으로 확정하지 못한채 정강정책 개정을 둘러싸고 내부적인 격론만 벌이고 있다.오는 30일 전당대회에서 정강정책의 권력구조 조항이 어떤 형식으로 확정되더라도 내각제는 신한국당내에서 계속 수면위를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 “DJ 대세론 추석이 대목”/의원 12개조로 나눠 전국홍보 박차

    국민회의가 ‘추석 공략전’에 착수한다.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16일) 연휴를 겨냥,‘김대중 대세론’을 최대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3일부터 8일까지 의원 3∼6명씩 12개조가 전국을 누빈다.명목은 국정감사와 내년 예산심의를 위한 자료수집이지만 민생현장에서의 ‘DJ 홍보’가 주 내용이다. 2일 김대중 총재는 시도지부장 회의와 의원 워크샵을 잇따라 열어 구체적인 ‘홍보지침’을 내렸다.김총재는 “9월판세가 대선의 장래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특히 추석에 가족들이 모여 우리당이 화제거리에 올라 유익한 대화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추석장’에 대한 김총재의 기대가 한껏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어 대국민 홍보에서 ▲현재의 국가위기 상황 ▲국민회의의 수권능력 등을 집중적으로 알릴 것을 지시했다.통일을 이루고 경제를 살릴수 있는,‘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DJ 상품성에 초점을 뒀다. 추석대목을 겨냥한 빅 이벤트로 군출신 인사영입도 추진중이다.색깔론 시비를 종식시키고 주요 표밭인 ‘TK(대구­경북) 끌어안기’를 노린 양수겸장인 셈이다.김총재의 한 측근은 “이름만 들으면 알수있는 거물급들과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K,L씨 등 하나회 핵심인사 등도 접촉하고 있다.경제계와 학계 인사 영입으로 상승효과도 계산하고 있다. 전두환·노태우씨의 사면촉구에 이어 정치보복·차별·대통령 친인척부당행위 금지법 등 이른바 ‘삼금법’을 정기국회에 상정,국민통합과 동서화합의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복안이다.
  • 김 대통령 선거중립 촉구/김대중 총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일 서울 서교호텔에서 열린 시도지부장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누구는 대선에 나오지 말라고 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김대통령의 선거중립을 촉구했다. 김총재는 또 “우리당에 대한 지지가 올라가고 있으나 결코 만족할만한 수준도,승리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다”고 지적하고 “9월의 판세가 대선의 장래를 결정하는 만큼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안양 만안 보궐선거 판세분석

    ◎‘ 이대표 입지’·‘DJP 단일화’ 풍향계/신한국­박 후보 지지율 상승… 막판 역전기대/자민련­명함파동 악재속 확실 한 표 다지기 오는 4일 실시되는 안양만안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31일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결승 레이스’로 접어들었다. 현재로는 자민련 김일주 후보가 다소 앞서나가는 가운데 신한국당 박종근 후보가 바짝 뒤쫏고 있고 무소속 김영호 후보가 나름대로 선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호남권과 충청권 유권자가 전체의 60%가 넘는 상황에서 국민회의 자민련의 단일후보인 김후보가 초반부터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그러나 신한국당 박후보의 꾸준한 지지율 상승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선거관계자들의 분석이다.무소속 김후보는 ‘깨끗한 선거’를 앞세우고 있으나 당락을 좌우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따라서 양당의 ‘부동층 공략’에 이번 보선의 승부가 갈린다는 분석이다. 신한국당 박후보측은 “선거초반 6대 4정도로 밀렸으나 조직을 통한 꾸준한 선거운동으로 균형을 이뤘다”며 “막판 대 역전극을 지켜보라”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반면 자민련 김후보측은 “지난 29일 김대중 총재의 정당연설회를 계기로 호남표가 확실히 돌아섰다”며 “남은 기간동안 무리수를 일으키는 압승전략보다 확실한 표지키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남조선 명함파동’ 등의 악재로 일부 이탈표를 우려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보선결과에 따라 향후 대선정국은 적지않은 영향이 예상된다.우선 자민련이 승리할 경우,양당은 ‘DJP 단일화’의 위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단일화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한국당의 승리는 이대표의 당내입지 확보와 함께 ‘DJP 회의론’의 전면확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특히 타격이 큰 JP가 ‘보수 대연합’으로 방향을 전환할 경우 정국은 다시 소용돌이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 여야,대선 기선잡기 골몰/“이달이 분수령”… 국면전환·판세굳히기

    여야는 9월정국이 안양만안 보선결과를 시작으로 ‘보수대연합’이나 후보간 합종연횡 등 굵직한 변수가 많아 대선가도의 판도를 뒤바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국면전환과 기선제압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당총재직 이양에 따른 전당대회 소집과 이인제 경기지사의 독자출마 태세,DJP(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간 연합)단일화 협상 마감시한,민주당 조순 총재의 공식후보 등장 등으로 대선정국이 다자구도로 정립됨으로써 정국의 불가측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의 이후보는 무엇보다 당내 결속 강화가 급선무라는 판단아래 경선낙선자들이 요구하는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앞서 의견수렴을 위해 당원로와 중진들로 ‘중진회의’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이번주중으로 당개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관련기사 3면〉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9월 한달동안 대세론을 굳혀 초반승기를 잡는 것이 ‘반 DJ정서’를 누그러뜨리는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자민련 김후보와 후보단일화와 군·관계의 외부인사 영입작업에 진력한다는 복안이다. 자민련 김종필 후보도 안양 만안 보선에서 승리한뒤 그 여세를 몰아 정치권의 합종연횡과 단일화 협상국면에서 당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 ‘조순당 만들기’ 발등의 불/민주당 총재 취임… 대권구상·과제

    ◎통추­KT 갈등봉합·세불리기 선결과제/경제·포용으로 민심 파고들기 전략 수립 조순 서울시장이 28일 민주당 총재에 취임,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섰다.다음달 11일 대선후보 지명 절차가 남았으나,대선정국은 실질적인 4자대결구도로 전환됐다.단순한 판세변화의 차원을 넘어 이제 대선은 또다른 후보의 등장 가능성과 함께 후보간 연대의 여지가 넓어지면서 보다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조시장의 대권구상은 ‘경제’와 ‘포용’으로 압축된다.‘경제를 살릴 지도자’라는 이미지로 민심을 파고 들고 3김정치에 식상한 정치권 안팎의 여러 세력들을 끌어 안는다는 전략이다.이날 총재수락연설에서 조시장은 포용의 정치를 강조했다.“우리의 철학과 정치이념에 찬성하는 사람이라면 지난날의 여야를 떠나 모두를 포용하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원내의석 11석의 군소정당에 불과한 ‘민주호’로는 대권경쟁의 대해를 헤쳐나가기 어렵다고 보고 ‘몸집’을 불리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조시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외부의 각계각층 인사들의 영입이다.이날 전당대회에서 현재 6명인 부총재수를 10명으로,50명인 당무위원을 60명으로 늘린 것도 보다 많은 인사들의 참여를 위한 포석이다.이는 특히 지금까지의 민주당을 ‘조순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총재단만 해도 최소한 절반이상을 기존 민주당 인사가 아닌 ‘조순사람’을 포진시키겠다는 구상이 엿보인다. 조시장의 ‘조순당 만들기’는 그러나 적지 않은 당내 저항이 도사리고 있어 낙관할 수가 없다.당장 조시장과 이 전 총재는 최근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인사들의 참여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영입인사들과 기존 민주당 인사들의 ‘화학적 결합’을 얼마나 매끈하게 이뤄내느냐,즉 제가가 치국에 앞서 풀어야 할 그의 과제인 셈이다. 밖으로는 확고한 지지기반을 구축하는 일이 과제다.출마선언과 함께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극히 불안정하다.새로운 후보의 등장이나 정치세력간 이합집산에 따라 그의 지지율은 큰 폭으로 부침할 가능성이 높다.
  • 15대 대선 군소후보 누가 뛰나

    ◎민노총 권영길·아태변협 이병호씨 나설듯/김옥선 전 의원에 단골출마 진복기씨도 오는 12월 18일 치러지는 제15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도 어김없이 군소 후보들이 가세하고 있다. 우선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과 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은 국민후보 선출에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과 ‘국민승리 21’이라는 공동선거대책기구를 설립,본격적인 정치세력화에 나서고 있다.권영길 위원장의 출마가 유력시 된다.‘민주국민연합’(위원장 공석영)은 이미 지난 18일 창당대회를 열고 이병호 아세아태평양변호사협회장을 대통령후보로 추대했다.이밖에 대통령 선거 단골출마자인 카아저 수염(본인은 한국형 수염이라고 주장)의 진복기씨도 언론사를 돌며 또다시 출마의사를 밝혔으며,남장의 여성정치인 김옥선 전 의원도 거론된다.또 역술가인 최전권씨도 출마를 선언하며 “5위로 낙선할 것”이라는 예언까지 곁들이고 있다. 역대 대통령 선거를 돌아볼 때 당시 정권의 통치력이 약화됐을때 군소후보가 난립하게 된다.그러나 군소후보가 판세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70년대 이후 대선에서 군소후보의 최다득표는 7대 선거에서 진복기 후보와 14대 선거에서의 백기완 후보로 각각 유효표의 1%를 얻었을 뿐이다.여야는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 협상을 통해 대선 기탁금을 크게 올려 군소후보의 난립을 피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조직과 돈,지역바람,관권 등의 영향력이 배제되는 대신 TV토론이 중요한 선거운동 수단으로 자리잡게되자 군소후보들은 “TV토론에만 나가면 본전은 뽑는다”며 의욕을 보인다.민국련의 이병호 후보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돈 안들고 깨끗한 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여야 3당후보 뿐만 아니라 새롭게 태어나는 군소정당의 후보들도 TV토론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여 색깔론 공세­야 정면돌파 승부/오익제 월북싸고 치열한 공방전

    ◎여­DJ의 8가지 용공전략의혹 제기/야­오익제 사상검증 정부서 이미 완료 여야는 오익제씨 월북사건이 대선 초반판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신한국당은 오씨가 국민회의 고문이었던 점을 감안,김대중 총재를 겨냥한 ‘색깔론’을 재론하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반면 야권은 오씨의 평통 상임위원 경력을 문제삼아 역공을 취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국면전환의 호기로 보고 대야 총력전에 돌입했다.이대표는 “이런 시점에서 사회적으로 그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월북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사철 대변인은 “오씨는 김총재를 직접 보필하는 5명의 상임고문중 한명으로 종교특별위원장까지 지낸바 있다”면서 “특히 오씨는 불과 수일전까지만 해도 국민회의 최고결정기구인 당무회의에 상임고문 자격으로 참석을 요청받았던 사실이 밝혀진 만큼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대변인은 또 김총재의 6·25전후 좌익활동 의혹,지난 73년 한민통사건,김일성조문론 등 용공전력 의혹을 8가지로 정리하고 “김총재의 사상행적에 대한 재검증을 요구한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국민회의는 ‘정면돌파‘로 가닥을 잡았다.정동영 대변인은 “오씨에게 월 1백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과거 대통령표창까지 준 것은 정부가 오씨의 사상점검을 완료한 것”이라고 차단막을 치면서 “간첩 이선실과 김낙중의 활동자금 4천만원을 받아쓴 인사들이 현재 이회창 대표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역공을 취했다.이어 “신한국당은 야당의 사상문제를 거론하기 앞서 내부의 사상검증부터 시행하라”고 반박했다. 특히 김대중 총재 측근들의 황장엽파일 연루설에 대해 정대변인은 “파일에 등장하는 정치권 인사들의 대다수가 신한국당 관계자”라고 공박하며 황파일의 공개와 국회조사단 구성을 촉구했다. ○…자민련은 색깔논쟁에 관한 한 부담이 없는 만큼 어정쩡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간 공방에 대해 “어느 쪽에도 서기 어렵다”(안택수 대변인)는 입장이다.당의 보수색채를 부각할 기회로 활용하면서도 공조대상인 국민회의의처지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사건이 신한국당의 병역시비정국 돌파용으로 활용되는 것만은 적극 저지한다는 방침이다.안택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씨 리스트는 더이상 안기부 비밀금고속에서 정치인을 농락하는 ‘마술리스트’로 남아서는 안된다”며 즉각 수사와 명단공개를 촉구했다.
  • 경선 낙선후 산으로 해외로

    ◎주자들 충격씻고 판세 관망… 새출발 구상/주류선 병역문제 등 야 공세 방관에 “섭섭” 신한국당 경선 직후 야당 총재와의 회동을 비롯,아슬아슬한 언행을 해온 경선전 패배 주자들과 핵심측근들이 요즘 잠잠하다.하한정국과 맞물려 이들도 잠시 휴식하면서 판세를 관망하고 다음 수순의 구상에 들어간 인상이다. 이한동 고문은 가족들과 국내여행길에 올랐고 이수성 고문은 미국을 거쳐 스페인을 방문중이다.김덕룡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당 연찬회에 잠시 얼굴을 비친뒤 지리산 산행을 떠났다.경선 직전 후보를 사퇴한 박찬종 고문은 서울과 지방을 왔다갔다 하며 잠행중이고 이인제 경기지사도 가족들과 모처럼 경주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다.이들의 휴식은 경선 패배의 충격을 씻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그러나 주류쪽에선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 공방으로 떠들썩했던 당과,정치개혁특위 구성으로 막판 진통을 겪었던 임시국회에 방관했다는,섭섭함을 느끼는듯 하다.게다가 이들의 핵심측근이나 지지자들이 이대표가 정치개혁특위여야동수 구성을 수용한 점을 강도높게 비판하는가 하면 31일 열린 당 연찬회에서 주류쪽 인사를 비난하거나 아예 불참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어 그런 감정은 쌓여가는 것 같다. 이런 와중에서 경선에서 중립을 표방했거나 반이진영에 가담했던 서석재 서청원 강삼재 김운환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의 움직임은 눈여겨볼 대목이다.이들은 전선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다.민주계가 당내 비주류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은 갖고 있지만 워낙 뿔뿔이 흩어져 재결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최형우고문계가 얼마전 모임을 가지려다 취소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경선 패배주자와 핵심민주계 등 반이쪽의 비주류 연합이나 각개약진여부는 무더위나 지나야 가시화될 전망이다.
  • 이 대표 정점으로 새판짜기/경선후 당 역학관계

    ◎집권당내 주류·비주류 구도 지각대변동/낙선한 후보·민주계 향후 움직임에 촉각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경선이 끝난뒤 여권은 이회창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판짜기에 돌입했다.판을 새로 짜는 과정에서 당내 역학관계도 적잖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야당에서나 볼 수 있는 주류 대 비주류 구도가 집권당에서조차 나타날 조짐인가 하면 벌써부터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의 운신에 미심쩍은 징후가 감지된다. 당내 역학관계에서 주목할 대목은 경선과정에서의 이회창 대표 대 반이대표 구도.이 구도는 경선후 주류와 비주류 관계로 고스란히 전이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경선의 감정정리가 끝나지 않은터라 이한동·이수성 고문 김덕룡 의원 이인제 경기지사의 4인연대가 비주류 연합체로 발전할지는 미지수다.이들은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이대표를 중심으로 뭉칠 뜻임을 피력하긴 했다.그러나 대통령후보가 당권을 장악할 수 밖에 없는 정당생리상 4인과 이대표와의 ‘화학적 결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경선후 당내 강인한 비판세력으로 남겠다”는 이지사의 말은 이대표의 대칭점에서 서겠다는 선언인 동시에 비주류 세력화의 단초인 셈이다.반이전선의 선봉에 섰던 민주계도 마찬가지다.경선을 거치면서 나라회를 주도했던 민정계가 주류가 되었다면,정치발전협의회를 주도했던 민주계는 비주류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지금의 신한국당에서 주류 비주류 관계가 건전하게 형성되려면 탈당 등의 경선 후유증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이한동 고문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태준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22일 포항으로 내려가려던 일정을 취소했다.이수성 고문은 “국민들이 저에게 기대하는 것과,제가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당 안팎에선 두 이고문의 이런 언행을 향후거취를 암시하는 메시지로 해석하는 표정이다.
  • 이회창 후보 선출­인맥과 조직

    ◎정·관·학·언론계 브레인 두루 포진/공직·KS 8인방­이흥규·황영하씨 등 레이스 전부터 활동/국회·위원장그룹­김윤환 고문·강재섭 의원 등이 주축 이뤄/공보팀·청하회­이세중 전 변협회장·고흥길 특보 등 활약 이회창 후보는 ‘인복’을 타고 났다.그만큼 그의 주변에는 유능하고 다양한 인재들이 포진해있다.‘이회창사단’은 이후보가 경기고(49회)와 서울법대(11회),사법고시(8회),대법관,중앙선관위장,감사원장,국무총리,당 대표를 거치면서 다진 인맥과 조직이 주축을 이룬다.이들은 이번 경선과정에서 이회창후보 경선대책위라는 울타리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보가 공직시절 인연을 맺은 측근인사 그룹은 이흥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황영하 전 총무처장관,안동일 변호사,유경현 전 평통사무총장,방석현 서울대 교수가 핵심멤버다.이들을 포함해 황우여 의원과 진경탁 특보,진영 변호사 등 ‘8인방’은 대선캠프가 차려지기 전부터 이대표의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 변호사 사무실에 모여 주례회의를 가졌다. ‘이회창사단’의 살림을 책임진 황 전 장관은 이후보가 문민정부 초기 감사원장에 발탁되었을때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함께 근무했다.4·19혁명 참여자들의 모임인 ‘4월회’ 결성을 주도한 안변호사는 지난 90년 경기고 출신 법조인 모임인 ‘경기법조회’의 초대 총무를 맡아 이후보를 고문으로 추대했다.조직 실무를 담당한 유 전 총장은 10대부터 전남 순천에서 내리 3선을 했으며 6공초기 민정당 대변인을 지냈다.이가운데 황 전 장관과 안변호사,유 전 총장은 박찬종 후보와 경기고 54회 동기로 ‘경기고­서울법대(KS)라인’의 핵이다.경선대책위의 홍보­기획업무를 담당한 이 전 실장은 71년 국무총리실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24년간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한 관료출신으로 삼성전자 고문을 지냈다. 정책팀은 ‘KS라인’인 진영 변호사가 이끌었다.진변호사는 지난 95년 30,40대 변호사들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창립 인사다.박세훈·한종기 박사가 경제­정치분야를 나눠 맡았고 연설문은 김동선 전 시사저널 편집장과 파리 10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얻은 ‘21세기 교육문화연구소’ 허경회 소장 등이 주로 작성했다. 지난해 7월19일 구성된 ‘국회의원 이회창후원회’도 주요 인맥이다.최초 발기인 18명 가운데 전직 장·차관 출신만도 9명이다.후원회장인 정재석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김두희 전 법무장관,윤동윤 전 체신장관,김시중 전 과기처장관,황영하 전 총무처장관,이충길 전 보훈처장,황길수 전 법제처장,유경현 전 평통사무총장,이흥주 전 총리비서실장 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경선과정의 ‘주역’들은 역시 150명에 육박하는 원내외 위원장들이다.특히 김윤환 고문과 강재섭 의원은 ‘TK(대구경북지역)’의 판세를 이후보쪽으로 기울게 함으로써 대세몰이를 도운 주요 공신으로 꼽힌다. 선대위 상황실장이었던 윤원중 의원도 특유의 상황판단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후보의 원내 인맥들은 조만간 단행될 당직개편에서 전면에 나설수 있을지 관심사다.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연말 대선을 앞둔 이후보가 당내 화합 차원에서 다른 후보측 인사들을 대거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공보팀은 주로 기자 출신들이 맡았다.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 고흥길특보를 중심으로 연합통신과 세계일보 출신인 구범회 윤창중씨 등이 선대위 부대변인으로 활약했다.전 한겨레신문 정치부 차장인 이병효 보좌관은 의원회관을 중심으로 지지운동을 벌였고 당료출신의 장다사로씨는 이대표의 ‘그림자’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고 동기 23명이 만든 청하회도 후원그룹이다.오성환 전 대법관·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배도 효성그룹고문 등이 대표적 인사들이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새미준)’은 이후보를 지지하는 자발적 시민단체로 꼽히고 있다.
  • 끝내기 수순 밟는 이회창 대세론/지지세 확산…“1차서 결판낸다”

    ◎“경선이후·대선승리가 더 중요” “투항자가 줄을 잇고 있다” 19일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진영은 고지 점령을 눈앞에 두고 9부능선에서 마지막 호흡을 가다듬는 분위기다.“끝내기 한수”라고 하지만 핵심참모들은 사실상 ‘경선이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후보도 이날 상오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에게 “(다른 후보들을)모두 다 끌어안고 가겠다”고 말해 이미 ‘경선이후’와 연말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 핵심측근도 “훈센이 실권을 잡자 투항자가 속출하는 캄보디아 사태를 연상케 한다”며 확고한 자신감을 피력했다.특히 그동안 중립을 표명하던 당직자와 ‘양다리’를 걸치던 인사들,정부직을 겸한 위원장 지역의 대의원들이 전화나 직접 접촉을 통해 줄지어 ‘합류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한다.게다가 민주산악회와 민주화추진협의회 소속 회원들의 잇단 지지약속,경북도의원 67명중 41명의 지지성명 등으로 18,19일 이후보진영의 몸피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당초 예상보다 손쉽게 승부가 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권력을 지향하는 집권여당의 속성상 경선 당일까지 ‘작은 물방울들이 큰 물방울에 빨려들듯’ 대세 확산이 급속한 상승세를 그릴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이날 자체 대의원지지율 조사결과도 43.8%로 나타나 박찬종 후보의 금품살포 공략이후 무려 5.5%나 뛰어올랐다.이는 2위를 차지한 김덕룡 후보(15.9%)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한 언론사의 조사결과에서는 이후보가 2위인 김후보의 4배까지 나왔다. 때문에 이후보 진영에서는 경선 당일 타진영의 이탈표와 부동표의 흡수를 감안하면 1차투표 과반수 획득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특히 1차투표 과반수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대의원들의 연대성이 약한 이인제 이수성 후보측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두 후보측 가운데 한곳만 와해된다면 이회창 후보의 1차투표 과반수 획득은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어쨌든 이제 ‘1차투표에서 끝나느냐 아니면 2차투표까지 가느냐’의 문제가 남았을뿐 이회창 후보의 필승은 거의 확실하다는 주장이다. 막판 합종연횡이라는변수도 대세에 눌려 판세를 뒤집을 정도의 파괴력은 지니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여 주자 서울합동연설회 이모저모

    ◎막판 등단 박 후보 격양된 어조 “사퇴”/이회창 진영은 승세 굳힌듯 여유/합종연횡 풍문 난무… 해명에 진땀도 19일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거 합동연설회는 이만섭 대표서리 등 주요당직자와 대의원 4천여명 등 7천여명이 참석한 ‘축소판 전당대회’답게 막판 경선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특히 마지막 연사로 나온 박찬종 후보가 사퇴를 선언,회오리를 몰고왔다. ○…박찬종 후보는 비감한 표정으로 후보사퇴를 선언했다.연설에서 박후보는 지난해 입당후 수도권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4·11총선에 참여했던 일에서부터 최근 경선에 참여할 때까지의 과정과 소회를 격앙된 어조로 이어갔다.“전국구후보 2번을 사양,의원직을 내놓았을때 아내는 ‘정치판에 양보가 어디 있느냐.당신은 바보다”고 질책했다”는 말로 신한국당에 대한 충정과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이어 박후보는 “금품살포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경선을 치르고도 과연 우리가 정권재창출을 바랄수 있느냐.이러고도 DJ를 꺾을수 있느냐”고 되묻고는 “이제 공정 자유경선을 바랐던 내 이상은 왜곡된 당심의 벽에 부딪혔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에앞서 연설회 직전 귀빈실에 모인 후보들의 표정은 크게 엇갈렸다.압도적인 우세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여유있는 표정으로 부채를 부치며 이대표서리,민관식 선관위원장 등과 환담을 나누었다.특히 민위원장이 “꿈 잘 꾸셨냐”고 인사를 건네자 웃는 얼굴로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반면 2위군의 이인제 후보는 이대표서리에게 “경선당일 왜 정견발표의 기회를 주지 않느냐.그런 경선대회가 어딨냐”라고 따지자 민위원장이 “(선거운동은)그 전날 끝나는 것으로 돼 있지 않느냐”고 응수했다.한편 동석한 황명수 중앙위의장이 최병렬 후보의 “너무 덥다”는 말에 “후보들이야 열이 나지”라고 맞장구를 쳤고 이수성 후보는 “저는 열이 전혀 안난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회창 후보진영과 다른 후보 진영의 표정이 극단적으로 엇갈려 이후보 우세의 경선판세를 읽게 했다.이후보측 인사들은 승세를 굳혔다는듯 대회장 주변을 맴돌며 대의원은 물론 다른 후보진영 인사들에게까지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등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연설회 시작 30분전 지지자들의 호위와 연호를 받으며 행사장에 도착한 이회창 이인제 이한동 후보는 대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장외대결을 벌였다.김덕룡 후보는 연설회장에 오기전 롯데월드호텔에서 서울지역 대의원 당원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연설회 출정식’를 열어 분위기 조성에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일부 후보들은 초읽기에 들어간 후보간 합종연횡과 관련,갖가지 소문이 나돌자 이를 해명하는데 진땀을 흘렸다.이한동 후보 측근들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 “그동안의 정서상 이후보와 어떻게 연대할 수 있겠느냐”고 일축했다.그러나 전당대회 1차투표 2위 득표자에 대한 ‘반이회창 후보 진영의 공동지지 방안에 대해서는 “1차투표결과를 보면 저절로 연대가 되지 않겠느냐”고 가능성을 시사했다.앞서 박찬종 후보는 자신이 이회창 후보의 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기자들이 이상하게 쓴다.항의해도 지우지도 않더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 이회창 후보 “대세 장악”/내일 여 경선

    ◎김덕룡 등 2위권 막판 연대 모색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일 당내 경선판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해온 이회창 후보의 대세론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차투표에서 과반이상을 확보하려는 이후보측의 막판 굳히기 전략과 이에 맞선 2위권 후보들의 연대모색과 대의원 표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회창 후보측은 19일 서울 합동연설회후 승기를 굳혔다고 판단,대의원 표단속에 나서는 한편 당의 화합과 경선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일부 후보와 연대를 통해 1차투표에서 승부를 가른다는 전략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반이회창 정서의 민주계 일각에서는 이대표의 지지도를 감안할 때 2위권 후보의 반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1차투표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당내 화합을 위해 유리하다고 판단,막판 세몰이에 지원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종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주계의 한 핵심인사는 이날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 판세라면 당의 화합을위해서라도 굳이 결선투표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공감대를 얻고 있다”면서 “오늘,내일 중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덕룡 이한동 이인제 이수성 후보 등 2위권 후보들은 이날과 20일까지 개별 연대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한동후보는 후보를 사퇴한 박찬종 후보와 20일 상오 회동을 갖고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경선판세 큰변수 안될듯/박찬종씨 사퇴 배경·파장

    ◎오늘 이한동 후보와 회동… 2위권엔 영향 관측/전대후 정국상황 대처·정치활동 염두 둔 포석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의 경선후보 사퇴는 몇가지로 나눠 배경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당내의 낮은 지지도로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형세가 직접 원인이다.이에 더해 이회창 후보에 대한 금품살포 공세의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박고문은 18일 밤까지도 증거 공개여부를 놓고 고민하다 결국 사퇴의 길을 택했다”는 것이 측근의 주장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애초부터 증거를 갖고 있지 않은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궁색해진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정경선을 촉구하며 ‘명예퇴진’하는 모양새를 취했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그가 ‘증거’를 아끼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경선 후 자신의 정치행보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카드로 남겨둔 것이라는 분석이다.경선판도가 흔들리는 것을 원치 않는 여권 핵심부가 자숙을 촉구하는 ‘입김’을 넣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아뭏든 박고문의 사퇴는 크든 작든 끝내기에 들어간 경선구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취약한 당내세력을 감안할 때 그가 다른 후보와 연대하더라도 상징성 외에 실질적 파괴력은 작다고 할 수 있다.박고문도 “다른 후보와의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나 20일 이한동 후보와 회동 예정인 박후보와의 연대는 상징적 측면에서 혼전중인 2위권의 순위타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박고문의 사퇴를 향후 정국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본다면 경선 이후의 행보에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한 측근은 이회창 후보의 경선승리를 전제로 “이후보에 대한 박고문의 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박고문이 최근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말을 종종 하는 것이 이를 뜻한다는 설명이다.이는 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탈당 가능성과 연결된다.다만 독자탈당 보다는 경선탈락자 일부와 동반탈당하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박후보는 사퇴 전날인 18일 사석에서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이수성·이한동 후보는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적지 않은 경선후유증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 전대 정견발표 싸고 불협화음/일부후보 ‘판세흔들기’겨냥 강력요구

    ◎당지도부,‘혼란’우려 불허방침 재확인 신한국당 전당대회 당일인 21일 후보별 정견발표를 둘러싸고 불허방침의 당지도부와 이의 허용을 요구하는 일부 후보간의 파열음이 커져가고 있다. 당 지도부의 입장에서 보면 이 문제는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경선전 돌입에 앞서 당헌·당규개정위(위원장 이세기 의원)에서 이 문제를 수차례 논의,불허로 매듭을 지었다.당시에도 최병렬 박찬종 후보 등이 허용을 요구했다가 당지도부가 워낙 완강하게 거부하자 더이상 물고 늘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시 튀어나온 이유는 자명하다.대부분의 후보들이 전체 대의원들을 상대로 판세를 뒤흔들어 보겠다는 계산이다.최병렬 후보는 예전에 “뜨거운 열기속에서 후보의 연설을 듣게되면 대의원들이 군중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며 ‘대의원 혁명’을 기대했다.이는 열세인 2위∼6위 후보들은 반전을 위한 무슨 기회든 갖고싶어 한다는 얘기다. 공방이 확산되자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민관식)는 이날 다시 회의를 열어 후보별 정견발표를 허용하지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이미 12번의 지역별 합동연설회 기회를 주었을 뿐 아니라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전날 자정까지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그러나 이는 외형상의 이유일 뿐,실제는 전당대회장이 후보자 연설도중 흥분한 지지자들로 갈려 아수라장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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