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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차기총리 슈뢰더/실업과의 전쟁 선포

    【베를린=南玎鎬 특파원】 게하르트 슈뢰더가 이끄는 사민당(SPD)이 독일 총선에서 승리했다. 슈뢰더의 다음 총리선출이 확실하며,독일은 16년만에 처음으로 투표를 통해 여야간 정권이 교체되게 됐다. 28일 발표된 최종 개표결과,사민당은 40.9%의 득표율을 보여 35.2%에 그친 기민당(CDU)·기사당(CSU)연합을 눌렀다. 최근 높아진 실업률과 기민당·기사당의 16년 장기집권에 대한 국민의 싫증이 판세를 갈랐다. 사민당과의 연정 상대로 예견되는 녹색당은 6.7%의 득표율을 보였다. 전후 거의 모든 연정에 참여했던 자민당(FDP)은 구 동독 공산당 후신인 민사당(PDS)의 5.1%보다 약간 앞선 6.2%의 표를 얻었다. 사민당은 94년 총선때보다 46석이 늘어난 298석을 차지해 47석의 녹색당과 함께 669석의 과반수보다 10석이 많은 345석을 확보했다. 슈뢰더는 이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등과 함께 ‘68세대’의 새로운 지도자로 세계정치의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 슈뢰더는 승리가 확인되자 실업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과거사민당 출신 총리였던 빌리 브란트와 헬무트 슈미트처럼 개혁과 혁신을 통해 “현대화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녹색당에 연정구성 협상을 공식 제안하지 않은 채 “충분한 의석이 필요하다”고만 언급했다.
  • 반도체 싸움 점입가경/LG­현대 신경전 가열

    ◎“기술력·재무구조 우위 LG가 경영권 가져야”/유리한 입지의 현대측 불쾌감 감추며 대응자제 반도체사업 경영권을 둘러싼 현대와 LG의 막판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그동안 수비에 치중하는 듯 했던 LG가 싸움을 걸고,현대가 애써 회피하는 형국이다. LG반도체 具本俊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자청,“기술력과 재무구조에 있어 현대 보다 우위에 있는 LG가 경영권을 갖는 게 당연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와 함께 LG는 15일 그룹 총수인 具本茂 회장이 이례적으로 청주의 반도체 공장을 방문,반도체에 대한 집념을 대내외에 과시할 예정이다. 현대는 일단 현 판세가 우위에 있다는 판단 아래 가급적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그러나 LG의 전방위 공세가 잇따르자 불쾌한 기색과 함께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대측은 “LG가 뒤늦게 부산을 떠는 것은 그 만큼 다급하다는 표시 아니겠느냐”고 일축하면서도,具사장의 발언 내용을 분석하느 라 분주했다. 신경전은 특히 인신공격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具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건설과 반도체를 맡아 망쳐놓은 鄭夢憲 현대 회장이 아버지(鄭周永 명예회장)에게 잘 보일 요량으로 다시 욕심을 내고 있다”며 鄭회장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특히 친형인 具本茂 회장이 얼마전 鄭회장에게 전화를 건 일을 상기시키며 “나이로 봐도 3∼4살 더 적은 鄭회장이 먼저 전화는 못할 망정,시골에 갔다는 핑계로 전화를 피한 것은 도리에 어긋난 일”이라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林 前 청장 수금 수법/기업사장 직접 불러 현금으로 전달 요구

    ◎자금제공 거부 업체엔 세무조사 위협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38억원의 선거자금을 불법으로 모금해 한나라당에 전달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된 林采柱 전 국세청장은 당시 한나라당 대선기획본부장이었던 徐相穆 의원의 부탁을 받고 강압적인 방법을 동원,기업들로부터 돈을 거둬들였다. 특히 지난 달 미국으로 출국한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은 林 전 청장과 함께 대선자금 제공을 거부하는 기업에는 세무조사를 하는 등 각종 불이익을 주겠다며 노골적으로 압력을 행사했다. 지난 87년 대선 당시 成鎔旭 전 국세청장이 대상기업을 선정한 뒤 11개 기업으로부터 54억여원을 모금한 수법과 비슷하나 모금과정은 훨씬 노골적이고 강압적이었다는 게 검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87년 대선에 비해 지난 번 대선은 판세가 훨씬 혼전양상이어서 기업들도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데 소극적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선거자금 모금이 어렵다고 판단한 徐의원은 고교 동창인 李 전 차장을 찾아가 국세청의 ‘위세’를 활용,기업에 압력을 가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林 전 청장이 현대 대우 SK 동아 극동등 5개 기업으로부터 돈을 거둬 徐의원에게 전달하는 수법도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다. 林 전 청장은 지난해 11월18일 동아건설 유성용사장을 청장실로 불러 한나라당에 5억원을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이틀 뒤 서울 중구 동아생명 사옥 지하주차장에서 자신이 지정한 승용차 트렁크에 현금 5억원이 든 가방을 넣도록 한 뒤 승용차를 徐의원에게 보냈다. 나머지 기업으로부터도 “자금이 마련됐다”는 연락이 오면 徐의원에게 이 사실을 통보,접선장소를 정했다. 徐의원은 측근을 접선장소에 보내 “여의도에서 왔다”는 말을 암호로 돈을 수금해 갔다.
  • “강한 野黨 내가 만든다”/한나라 총재경선 4인의 출사표

    한나라당 총재 경선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돼 ‘당권’을 장악할까. 20일 공식출마를 선언한 李會昌 명예총재,金德龍 전 부총재,徐淸源 전 사무총장과 21일 깃발을 올리는 李漢東 전 부총재는 모두 나름의 경력과 장점을 내세워 승리를 장담한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타락·과열선거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 당 안팎에는 금품살포설과 함께 특정 후보를 깎아내리는 유인물까지 나돌아 전당대회 이후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의 판세는 1강(强),1중(中),2약(弱)구도. 李명예총재가 한 발짝 앞서가는 가운데 李전부총재가 맹추격중이고, 金전부총재·徐전총장도 ‘2위’자리를 호시탐탐 넘본다.네 후보들의 면면과 다짐을 들어본다. ◎李會昌 명예총재/“당선 확신… 여당 오만과 독선 강력 견제” 李會昌 명예총재는 20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가졌다. 당 소속 의원과 원외 위원장들만 145명이 참석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세과시’라는 비난도 있었다. 그러나 李명예총재쪽은 “경선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히려 경선 이후 당 추스르기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李명예총재는 이날 ‘총재경선 입후보선언 회견문’을 통해 ‘힘있는 야당’과 ‘새로운 정치’를 역설했다.다른 후보를 향한 공세보다는 대여(對與)위상 정립과 당내 화합에 역점을 뒀다. 그는 “현 정권이 구시대 낡은 정치의 한계라 할 수 있는 힘의 정치,오만과 독선의 시대착오적인 정치를 벌이고 있다”며 “압도적 원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으로서 비전이나 구심점없이 계파간 갈등을 드러내지 말고 하루빨리 좌절감과 무기력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李명예총재는 특히 “경선은 적과 싸우는 전투가 아니라 형제들 사이의 경쟁”이라며 경선과정의 혼탁·과열 양상을 경계했다. ◎李漢東 의원/“대의원 혁명기대… 2차서 뒤집기 자신” 李漢東 전 부총재는 대통합의 리더십을 기치로 내걸었다. 출사표는 21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던진다. 李 전부총재쪽은 “민정계에 뿌리를 둔 대의원들의 숨은 표가 의외로 많다”며 ‘대의원혁명’을 기대하고 있다. 1차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면 ‘반(反)李會昌’표심(票心)의 결집으로 2차투표에서 선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그는 “지난 대선에서 검증없는 선택으로 정권을 빼앗겼다”며 ‘李會昌 불가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李會昌 명예총재쪽의 ‘세몰이’와 ‘대의원 줄세우기’행태도 강력 비판하고 있다. 20일 미리 배포한 회견문에서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 당과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처럼 당원의 뜻이 왜곡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 당의 정체성과 지도력 확립,차세대 지도자 육성,당내 민주화,예비내각 구성과 정책기능 강화,당의 자활체제 확립 등을 위해 ‘균형과 조화의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金德龍 의원/“패거리 정치 청산·민주적 당운영” 역설 金德龍 전 부총재는 20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정식은‘패거리 정치’를 청산한다는 의미에서 조촐하게 치러졌다. 현역의원은 단 한 명도 눈에 띄지 않았다. 그는 출사표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노선을 재정립하고,실패한 대선체제를 일신해 야당다운 야당으로 새 출발을 해야 한다”면서 “4년 뒤 대권만을 겨냥한 인물이 아니라 정부여당의 패권주의에는 단호히 맞서면서도 국난극복을 위해 흔쾌히 협력하는 멋진 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단계 집권 전략과 당 5대 쇄신론을 발표,‘준비된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민주적인 당운영,정치개혁,대통령 4년 중임제 및 정·부대통령 러닝 메이트제 개헌,정책정당 등을 통해 16대 총선에서 승리하고 재집권의 길을 연다는 청사진이다. 5대 당 쇄신론에서는 중산층 중심정당을 주창,관심을 끌었다. 총재경선과 관련,“갈테면 가라는 식의 독주세력과 떠날 명분을 찾는 세력이 맞서 당이 분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徐淸源 의원/“지역볼모 카리스마 정치 과감히 혁파” 徐淸源 전 사무총장은 20일 국회 의원동산에서 ‘정치혁신실천 100만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선 승리를 다짐하기보다는 경선을 통해 지지기반을 극대화하겠다는 장기구상의 성격이 짙었다. 이재오 의원의 사회로 서울지역 대의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축제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金守漢 전 국회의장이 축사를,趙淳 총재가 격려사를 했다. 徐 전총장은 인사말에서 “지금까지의 정치는 정경유착과 특권,‘3金’의 카리스마에 매달려 지역을 볼모로 한 보수 정치세력간의 권력투쟁이었다”고 전제,“이러한 정치틀을 바꿔야만 경제위기도 극복하고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세대혁명’과 법과 제도에 의해 움직이는 ‘시스템의 정치’로 한국 정치를 바꾸는 운동에 불을 댕기겠다는 다짐도 했다. 그는 정치개혁 실천 100만명 서명운동의 세부지침으로 줄세우기식 계보정치 거부,지역감정을 이용한 정치. 돈쓰는 정치청산,생활정치 실천을 꼽았다. 국민실천 사항으로는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및 지역활동 감시, 이권 청탁자제를 제시했다.
  • “공직司正 박차 가할것”/뒤늦은 인준 韓勝憲 감사원장

    ◎감사원 계좌추적권 보유/입법추진에 완급 조절/‘독립’ 헌법으로 보장해야 韓勝憲 감사원장은 17일 “공직기강확립을 위해 앞으로 지속적인 공직사회 사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韓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처리된 뒤 기자들과 만나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1 ­‘서리’ 꼬리표를 뗐는데. ▲뒤늦게나마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가결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공정하고 성실하게 감사원장의 직분을 수행해 국회 인준에 담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겠다. 또 ‘정부내 비판세력’으로 공직사회를 정화하고 국정을 바로잡는 일에 과감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감사원의 계좌추적권을 강조한 바 있는데 이를 본격 추진할 계획은. ▲감사원이 직무감찰시 계좌추적권을 갖는 등 ‘감사수단’을 보유할 수 있도록 감사원법 개정을 추진하겠다. 그러나 공직사회에서 감사원의 권한이 커지는 데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어 입법추진의 완급을 조절하겠다. 감사원이 부정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권한을 갖지 못하면서 이를 감사원에 기대하는 것은 무리한 주문이다. ­감사원 직무의 독립성을 헌법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했는데. ▲감사원 독립성도 법률이 아닌 헌법에서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오늘 7개 지역 재·보선/여야 막판 총력전

    전국 7개 지역에 대한 재선거및 보궐선거가 21일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 선거구별로 일제히 실시된다. 재선거는 강원 강릉을 1곳,보궐선거는 서울 종로와 서초갑,경기 광명을,수원 팔달,대구 북갑,부산 해운대·기장을 지역 등 6곳이다. 이번 재·보선은 지난 ‘4·2 재·보선’에 이어 새 정부 들어서는 두번째로 여권의 개혁속도와 향후 정국운영의 주도권 향배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일 각 당의 자체 판세분석 결과 국민회의는 서울종로와 경기 광명을,수원 팔달 등 3곳,자민련은 부산 해운대·기장을 1곳,한나라당은 서울 서초갑과 강릉을,대구북갑 등 3곳에서 각각 우세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서울 서초갑과 경기 광명을,부산 해운대·기장을은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날 접전이 예상되는 서울 서초갑과 경기 광명을,부산 해운대·기장지역에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을 총 동원,막판 승세를 굳히거나 역전을 시도했다. 여야는 또 선거 막바지에 상대당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 등 부정·불법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판단,각 당의 상황실과 부정선거감시단등을 통해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갔다. 선거전 마지막날인 이날 각당의 고발전도 이어져 선거 막판이 극심한 혼탁양상을 빚기도 했다. 국민회의 辛基南·자민련 邊雄田 대변인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부산 해운대·기장을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金東周 후보를 음해하는 흑색 유인물을 대량 살포하고 있다”며 공명선거를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또 金大中 대통령 비자금의 선거자금 유입설을 제기한 한나라당 李漢東 총재권한대행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 7·21 재·보선­투표일

    ◎‘결전의 날’ 3당 총장에 들어본 출사표 마침내 결전의 날. 야전사령관으로 전선을 지휘한 각당 사무총장들은 상황실로 돌아와 최후의 작전을 점검에 들어갔다. 혈전 16일을 결산하는 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대천명사(待天命辭)를 들어본다. ◎국민회의 鄭均桓/“여소야대 타파하고 개혁작업 탄력붙을것/광명乙 가장 힘들어” ­선거 판세를 어떻게 보는가.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안정과 경제회생을 이루기 위해 여당후보를 지지, 여소야대 정국을 해소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 종로,경기 광명을,수원 팔달,우리당에서 후보를 낸 3개지역에서는 전승이 기대된다. 부산 해운대에서도 여권 연합후보가 앞서고 있으며 서울 서초갑과 강원 강릉을도 3∼4% 뒤지고 있으나 역전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번 재·보선이 정계개편에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는가. ▲국민의 힘으로 여소야대 정국을 깨고 金대통령의 개혁작업이 탄력을 받을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본다. ­막판에 흑색선전 시비가 일었는데 선거때마다되풀이 되는 부정선거 시비의 근본적인 대책은 있는가. ▲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선거법을 강화할 것이다. 7년이하 징역형으로 돼있는 흑색선전 관련조항과 3년이하로 돼있는 비방돤련 조항을 ‘이하형’에서 ‘이상형’으로 개정할 것이며 예외없이 당선무효 되도록 하겠다. ­최후 작전 지시는 무었이었나. ▲야당후보들의 돈봉투 살포등 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골목 감시조를 배치하라는 것이었다. ­가장 힘들었던 지역,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광명을이 어려웠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국회의원 선거를 시장이나 지방의원 뽑는 선거로 착각하는 것이 힘들었고 전체적으로는 야당의 흑색선전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몇 석을 얻으면 승리로 보는가. ▲재·보선이 치러지는 7개 선거구가 모두 한나라당 의석이었다. 그러므로 단 한곳이라도 이기면 여당의 승리 아니겠는가. ◎자민련 李完九/“선거전 무관심 극명/2곳 승리면 대만족/대구북갑 열세 인정” ­이번 선거전을 어떻게 평가하나.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들의무관심과 불신이 또 한번 극명하게 드러난 선거다. 선거전 양상도 흑색선전,향응제공 등 이전의 구태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서초갑과 대구북갑의 후보 선출이 선거일 한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져 처음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선거결과에 대한 전망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층이 연령·지역·성별로 어떤 층이냐에 따라 기존의 여론조사와는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선거구별 구체적인 예상은. ▲해운대·기장을은 승리가 확실하다. 서초갑은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될 곳이며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북갑은 열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후보를 낸 3곳중 2곳에서 승리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한 곳 정도만 승리해도 만족할 만하다.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경제난을 극복하고 정국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 이번 선거는 혼탁 및 과열로 얼룩지고 탈법과 불법이 기승을 부린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자민련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다짐한다. ­막판 선거전략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 상대 후보의 불법 및 타락 선거 감시도 철저히 하겠다. ­선거후 정국 전망은. ▲기본적으로 각당의 의석수에 따라 후반기 원(院)구성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될 것이다. ◎한나라당 徐淸源 ­현재 판세는. ▲대구 북갑과 강원 강릉을, 그리고 서울 서초갑 등 3곳은 확실한 당선권이다. 2∼3곳은 백중우세이거나 백중열세다. 전반적인 공포 분위기 속에 우리당 지지자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답을 유보하고 있다. 적어도 5곳 이상에서 승리할 것이다. ­이번 선거의 의미는. ▲새 정부 출범 6개월 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총체적인 심판의 장이다. ‘준비된 정권’이라고 하지만 경제는 갈팡질팡하고 안보와 치안은 구멍이 뚫렸고 외교도 허점투성이다. 잘못을 저질러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현명한 국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다.­선거운동중 어려웠던 점은. ▲여당에 의해 유례없는 총체적 부정·불법사례가 여당에 의해 자행됐다. 경찰 등 정보기관이 우리 당 운동원들과 지역 유지들을 위협·협박하고 후보자나 그 가족들을 미행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나도 20년 가까이 정치했지만 자유당 시절에서나 있었던 일들이 되살아나 가슴 아프다. 정말 이 정권이 민주주의를 퇴보시키고 경찰국가로 만들려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대응책은. ▲여권의 금권·관권사례에 대해 선거 이후 당운을 걸고 끝까지 추적,진상을 밝히겠다. 국회 차원에서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李漢東 총재대행이 대통령 비자금의 여권 선거자금유입 의혹을 제기했는데. ▲연예인 동원, 식사제공 등 여권은 막대한 비용을 선거에 투입했다. 金大中 대통령 비자금에 대해 당이 갖고 있는 정보를 토대로 선거가 끝나면 진상조사위 차원에서 광범위하게 조사하겠다. ­투표율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지역에 따라 상관관계가 있다. 일단 해당 지역에 투표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 與 승리땐 개혁·정계개편 가속/재·보선이후 정국 전망

    ◎광명을 뺏기면 국민회의 지도체제 위기/한나라 패배하면 급속 붕괴·분당 가능성 여야가 7·21 재·보궐선거에 던진 의미는 각별하다. 7개 지역에서만 선거전이 벌어지지만 그 파장은 전국적으로 미칠 전망이다. 국민회의·자민련쪽에서 볼 때 선거결과는 金大中 대통령의 각종 개혁작업과 여권의 정계개편 속도를 조절하는 가장 큰 변수다. 야당쪽에서는 당의 진로,당 지도체제 향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선거결과는 국회정상화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일 각 당의 판세 분석으로 볼 때 7개 선거구는 국민회의와 자민련,한나라당이 각각 3:1:3의 비율로 가져갈 공산이 크다. 국민회의는 서울 종로와 경기 광명,수월 팔달등 3곳,자민련은 부산의 해운대·기장을 1곳,한나라당은 서울 서초갑과 대구 북갑,강릉을 3곳에서 당선한다는 얘기다. 이런 구도라면 개혁드라이브를 가속하하는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여권은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개혁추인’으로,‘7·21 재·보선 승리=개혁완성주문’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는 후보를 낸 서울·수도권지역 3곳을 이기면 선거승리로 간주한다. 이후 금융·기업·사회부문 구조조정을 한층 강도높게 추진해나갈 것을 이미 공언한 상태다. 金鍾泌 총리서리 인준문제가 걸린 원구성 협상에서도 여권이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여권의 정계개편 시도도 탄력을 받게 된다. 더욱이 자민련이 PK지역(부산 경남)‘입성’에 성공할 경우 정계개편의 속도·강도는 훨씬 커질 전망이다. 이 경우 추진중인 수도권·강원지역 야당의원영입이 영남지역까지 확산되는 도미노현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다만 수도권 가운데 한나라당과 각축중인 광명을이 야당의 승리로 귀결될 경우 상황은 ‘반전’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위의 구도대로 광명을과 해운대·기장을을 놓칠 경우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당권경쟁과 맞물려 내분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여권의 의도대로 일부 의원들이 이탈할 경우 당은 걷잡을 수 없는 분당(分黨)상황에 이를 지도 모른다. 현재로서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趙淳 총재가강릉을의 선거에서 패배하면 더욱 그렇다. 한나라당이 해운대·기장을을 내주더라도 광명을을 ‘차지’한다면 여권은 각종 개혁과 정계개편,향후 정국운영에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趙世衡 총재대행의 국민회의는 개혁의 와중에서 ‘지도체제위기’라는 국면을 떠안고 가야하는 부담이 생긴다. 개혁속도를 다소 조절해야 함은 물론이다. 정치권에서는 7·21 재·보선이 여권의 이니셔티브를 촉진하는 계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 7·21 재·보선 D­1-막판 판세 점검

    ◎국민회의 3·자민련 1·한나라당 3곳 “우세”/광명·서초·부산 피 마리는 대접전/與西野東 구도 깨질지 최대관심 7·21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9일 여야는 막판 판세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서울 종로와 경기도의 수원 팔달,광명을 3개 지역을,자민련은 부산 해운대·기장을 1개 지역을,한나라당은 서울 서초갑과 대구 북갑,강릉을 등 3개지역을 각각 ‘우세지역’으로 꼽았다. 선거 분석가들은 그러나 광명을과 서초갑,부산 해운대 기장을 여전히 한치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혼전지역으로 꼽았다. ▷국민회의◁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나선 盧武鉉 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 했다. ‘노동전문가’와 ‘청문회 스타’라는 인물론이 먹혀들면서 대세가 일찌감치 판가름났다는 분석이다. 수원 팔달의 朴旺植 후보도 전통적인 지지표에다 여권 프리미엄,호남고정표 등으로 승리가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후보를 낸 3곳 가운데 경기 광명을은 아직도 노심초사중이다. 趙世衡 후보측은 자민련과의 ‘공조’ 바람으로 30%에 달하는 충청표가 규합되기 시작,승기를 잡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종반 돌입이후 “경제회생이냐” “경제파탄이냐”를 대비시킨 전략이 유권자들을 파고들면서 全在姬 후보와의 격차를 다시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선 선거운동 관계자들은 “이대로는 안된다”“피를 말린다”며 이번 선거의 ‘최대 혼전지역’으로 꼽고있다. ▷자민련◁ 부산 해운대·기장을을 절대우세지역으로,서울 서초갑은 백중지역으로 꼽고 있다. 서초갑의 경우 선거초반의 현격한 열세를 극복,상승무드속에 있어 한나라당 朴源弘 후보에 대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장담한다. 해운대·기장을의 金東周 후보는 2위와의 격차가 10%이상 벌어지고 있다며 조심스레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다. 기장이 고향인 朴泰俊 총재의 상주지원 체제가 득표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는 판단이다. 반면 뿌리깊은 반(反)호남 정서 때문에 대구 북갑의 경우 蔡炳河 후보가 한나라당의 朴承國 후보를 따라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자체 판단이다. ▷한나라당◁ 7개 선거구 가운데 ‘4승이상’을 점치고 있다. 李漢東 총재권한 대행은 1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7개 지역 가운데 서울 서초갑과 대구 북갑,강릉을 등 3개 지역은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서초갑은 “전통적인 옛 여권성향의 지지세력이 결집,자민련 후보의 추격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李대행은 특히 “4개지역 이상에서 승리하면 완전한 승리로 본다”고 기대치를 밝혔다. ‘백중 우세’로 자체 분석한 경기 광명을과 수원팔달 가운데 적어도 한 곳의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광명을은 全후보가 확고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승기를 잡아 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선거 중반 이후 상승세를 보인 수원팔달 지역도 南후보가 의외로 선전,선두와의 격차를 1∼2% 차이까지 좁혔다는 분석이다. ‘백중 열세’로 분류한 부산 해운대·기장을도 막판 선거운동 추이가 변수라며 역전 가능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종로는 ‘열세’를 인정하고 격차를 줄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지도부는 남은 선거기간 동안 백중 지역을 중심으로 당력을 총동원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신당◁ 후보를 낸 3개 지역 가운데 서초갑 朴燦鍾 후보가 여야 후보와 함께 백중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아래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 재·보선 막판 세몰이/여야 백중세 3곳 총력지원/D­3

    여야는 재·보궐선거를 나흘 앞둔 17일 서울 종로와 경기 광명을 등 6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열린 합동연설회에 당지도부를 총출동시켜 막판 세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여야는 서울 서초갑과 광명을,부산 해운대·기장을 등 3곳의 판세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판단,중앙당 조직을 집중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지원활동을 벌였다. 국민회의는 후보를 낸 광명을과 수원 팔달,서울 종로 등 3개 지역 연설회에 鄭均桓 사무총장,金元吉 정책위의장,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南宮鎭 제1정조위원장 등 소속 의원 20여명을 보내 ‘경제파탄 책임론’과 ‘정국안정론’ 등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은 해운대·기장을에 朴泰俊 총재 등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승세 유지에 전력투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전략지인 광명을에 李會昌 명예총재 李漢東 총재권한대행 金德龍 부총재,해운대·기장을에 辛相佑 부총재 朴寬用 金武星 朴槿惠 의원과 姜신성일위원장 등을 투입,후보지원 활동과 함께 햇볕정책,간첩침투사건,안기부 문건파문,경제구조조정의 문제점 등을 쟁점화하는데 주력했다.
  • 7·21 재·보선 선거전­D-3 휴일 유세 표정

    ◎“내가 적임” 목청… 지도부 장외대결 후끈/광명을­“한나라” “낡은 정치인” 퇴출대상공방/해운대­안 후보 “부산 홀대 막으려면 지지를”/강릉을­“여 견제” “금강산개발 중심항구 육성 7·21재보궐선거 합동연설회가 휴일인 17일 서울 서초갑을 제외한 6개 선거구에서 열렸다.표심에 호소하는 후보들 만큼이나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의 장외 대결도 뜨거웠다. ▷경기 광명을◁ 광명시 철산동 시민운동장에서 4,000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연설회에서 국민회의 趙世衡 후보와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주고 받았다.趙후보가 ‘한나라당 퇴출론’을 주장하자 全후보는 ‘낡은 정치인 퇴출론’으로 맞받아쳤다. 선제공격에 나선 趙후보는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던져주는 격”이라면서 “金泳三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경제를 망친 매경노(賣經奴)”라고 몰아치며 한나라당의 경제파탄 책임을 집중 거론했다.이어 등단한 全후보는 “집권여당이 국회를 마음대로 하지 못하니까 국회문을닫아놓고 있다”며 반격을 가했다.이어 “6월말 광명에 내려온 사람이 길이나 제대로 알겠느냐”며 공세의 고비를 늦추지 않았다.단하의 경쟁도 뜨거웠다.국민회의에서는 金槿泰 부총재,金玉斗·南宮鎭 의원등 20여명이,한나라당은 李漢東 총재권한대행,李富榮·金文洙 의원등 10여명이 뙤약볕 속에 지원활동을 벌였다. ▷해운대·기장을◁ 기장중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는 ‘지역대결론’과 ‘지역개발론’이 팽팽히 맞섰다. 자민련 金東周 후보는 한나라당 崔炯佑 고문의 부산방문을 겨냥,“이번 선거는 지역대결이 아니라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지역개발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주력했다.그러나 한나라당 安炅律 후보는 경부고속철도 서울∼대구 구간 건설,동남은행 퇴출문제 등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부산지역 홀대정책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릉을◁ 한솔초등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趙淳 후보는 “무능하고 독단적인 집권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표를 몰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무소속 崔珏圭 후보는 “후진 양성을 위해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운을 뗀 뒤 “강릉을 금강산개발의 중심 항구로 만들겠다”며 지역공약을 제시했다. ▷수원 팔달◁ 원천초등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국민회의 朴旺植 후보는 “우리나라는 IMF한파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집권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 하루빨리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는 “朴세리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것은 젊음과 패기,세계 최고의 경쟁력 때문”이라며 “朴선수 못지않은 젊음과 패기를 가진 나에게 표를 달라”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서울 종로◁ 대신중고등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서로 장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국민회의 盧武鉉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국회의원 한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우는 시험대”라면서 “지역감정과 노사간 갈등을 화합시키고 종로를 구할 성숙한 정치인 盧武鉉을 뽑아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나라당 鄭寅鳳 후보는 “종로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있는 기회를 달라”고 읍소한 뒤 “종로의 토박이를 국회로 보내 종로의 자존심을 되찾자”고 표심을 자극했다. ▷대구 북갑◁ 달산초등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 후보는 각각 ‘지역 역할론’과 ‘여당 프리미엄론’으로 맞섰다.자민련 蔡炳河 후보는 “지금은 지역감정에 매달릴 때가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때”라며 “30여년 동안 실물경제 경험을 익힌 집권여당 후보를 뽑아 대구 북구를 되살리자”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朴承國 후보는 “현 정권은 취임이후 각종 정치보복과 야당파괴,지역차별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한 뒤 “대구 사람은 한나라당으로 똘똘 뭉쳐 현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고 우리의 몫을 되찾자”고 주장했다. ◎굳히기·뒤집기 묘수찾기 골몰/2+1 국민회의 광명을에 무제한 지원/자민련 “해운대·서초 비책없나”/+3 한나라당 “지역쟁점 부각 여 흠집” 마지막 3일.여·야는 나름의 판세 분석을 토대로 전략 지역에 당력을 집중,굳히기 혹은 뒤집기를 위한 최후 작전에 들어갔다. ▷여권◁ 국민회의는 후보를 낸 3곳중 서울 종로와 수원 팔달은 승리가 무난하다고 보고 백중우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 광명을에 鄭均桓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상주하면서 선거를 지휘하고 있다.이와함께 30%대에 이르는 충청 출신 유권자등 자민련 지지세력을 끌어 들이기 위해 자민련과의 공조도 더욱 강화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한나라당이 선거전 막바지에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흑색선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부정선거 감시단을 확대했다. 자민련은 후보를 낸 3곳 가운데 대구 북갑을 제외한 서울 서초갑과 부산 해운대·기장을 2곳에서 승리할수 있다고 보고 이곳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자민련은 朴泰俊 총재가 해운대·기장을을,金龍煥 수석 부총재가 서초갑을 맡아 지휘하면서 의원들은 물론 보좌관 중견 당직자까지 총력 지원토록했다.자민련은 해운대·기장을은 부산바람 차단,서울 서초갑은 양당공조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보고 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나라당◁ 강원 강릉을과 대구 북갑에서는 승세가 굳었다고 보고 서울 서초갑과 경기 광명을,부산 해운대·기장을 등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특히 대여(對與)안보·이념공세를 강화해 보수 성향의 유권자를 끌어들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간첩침투사건과 대북(對北)햇볕정책,안기부 문건파문 등을 막판까지 물고 늘어질 생각이다. 이에 따라 金哲 대변인이 17일 성명을 내고 “북한의 무장도발과 관련,먼저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는 작전중인 현지 지휘관이 아니라 중앙에 앉아서 국방을 잘못하고 대북 정보에 소홀히 하고 적의 침투를 예사로 치부하면서 햇볕론이나 반복한 안보책임자들”이라며 千容宅 국방장관과 李鍾贊 안기부장,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지역별 쟁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작정이다.해운대·기장을에서는 경부고속철도 서울­대구구간 우선 건설,동남은행 퇴출 등을 거론하며 한나라당 정서를 자극할 참이다. 서초갑과 광명을에서는 여권의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집중 홍보함으로써 상대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산이다.한편 국민신당은서초갑의 朴燦鍾 후보를 지원하는데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7·21 재·보선 선거전­D-4 부정선거 공방

    ◎“괴전화… 향응… 돈 살포” 진흙탕 싸움/여 “한나라 네거티브 캠페인 주력” 비난/야 “서초갑 연설회 청중 옥천서 동원” 주장 선거판의 단골메뉴­부정선거 공방이 7·21 재·보궐선거에서도 예외없이 등장했다.시종 흑색선전과 고소·고발이 기승을 부렸던 6·4 지방선거에 비해 비교적 조용히 진행됐지만 막바지에 들면서 통제불능의 혼탁 상황을 보이고 있다.여·야 모두 당운(黨運)이 걸린 벼랑끝 대결’인 탓이다. ▷여권◁ 국민회의 辛基南 대변인은 16일 “과거에는 여당이 부정선거를 하고 야당이 이를 막기위해 애를 썼으나 지금은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일격을 가했다.辛대변인은 한나라당 운동원들이 금품을 돌리다 적발된 사례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6·4 지방선거시 한나라당 내천으로 수원시 의원에 출마했던 사람이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돈봉투를 돌리다 적발됐다”고 밝혔다.또 “밤중에 전화를 걸어 우리쪽 후보 지지를 부탁하고 끊어버리는가 하면 광명을에서는 ‘호남출신이죠.趙후보 부탁합니다’라는 괴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하소연을 했다. 이 때문에 국민회의는 이날 한나라당이 네거티브 캠페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판단,본보기로 광명을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방 검찰청에 고발했다. 국민회의는 고발장을 통해 “全후보가 합동연설회에서 공개적으로 趙世衡 후보에 대해 향응 및 금품제공,車鍾太 후보 사퇴강요,무투표 당선 기도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한나라당측이 제기하고 있는 금품살포 의혹을 전형적인 흑색선전으로 규정,한나라당 張光根 부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또 한나라당 서초갑 朴源弘 후보가 자신의 홍보물에 ‘언론경력 35년’이라고 기재한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허위경력 기재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이날 서울 서초갑과 경기 광명을,부산 해운대·기장을 등 막판 혼전지역에서 “여당의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여권 후보를 겨냥한 비방도 겸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서초갑의 자민련朴俊炳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식사 등 향응을 제공하고 합동연설회장에 다른 지역 주민들을 동원했다”며 朴후보를 서울지검에 고발했다.한나라당 朴源弘 후보쪽은 고발장에서 “자민련 朴후보가 지난 12일 합동연설회장에 충북 옥천주민 85명을 전세버스로 동원하고 15일 방배본동 D식당에서 주민 20여명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등 모두 9건의 불법선거운동을 벌였다”며 사진과 녹음테이프 등 증거물을 제출했다. 이날 종로에서 열린 ‘이동 필승전략회의’에서도 당 지도부는 서초갑 지역의 과열 혼탁사례를 집중 거론했다.회의 직후 金哲 대변인은 “현재 서초갑에서 여당의 향응제공이 너무 심하고 오늘 아침에는 우리 당 朴源弘 후보를 인신공격하는 괴문건이 지하철역에 대량 살포되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光明에 살어리랏다”/“조 대행 지원” 핵심간부 상주체제에 돌입/지역발전·개혁전도사 부각 공격적 태도로 국민회의가 광명을 보궐선거에 나선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살리기에 사활을 걸었다.“패배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감돈다.“판세를 장악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단순 지지도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호감도 조사에서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국민회의는 16일 간부회의에서 ‘위기의 趙후보’를 구하기위해 “선거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 돕기로했다”고 辛基南 대변인이 전했다.이를위해 17일부터 간부회의를 광명에서 개최한다.鄭均桓 사무총장,韓和甲 원내총무 등 당핵심간부들이 선거가 끝날 때까지 상주체제에 들어간다.총력지원 태세다. 선거전략도 공격적이다.‘지역 발전과 개혁의 전도사’라는 趙후보의 강점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그린벨트 해제약속이 유권자들에게 자연훼손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따라서 자연파괴가 아니라 쾌적한 주거환경과 계획적인 미래도시 개발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방침이다.또 金大中 대통령의 국정개혁을 도와줄 거물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이날 청와대 당3역 주례보고에 趙후보가 참석하고 결과를 직접 브리핑한 것도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선거가 끝난 뒤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趙후보의 ‘대행’꼬리표를 떼 준다는 약속이 있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자민련과의 공조체제 강화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 중이다.자민련 지구당위원장을 공동선대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충청표 잡기에 주력하기로 했다.선거전의 결과가 주목된다. ◎자민련 “내친김에 2승 노려봐”/해운대·서초갑 선전 고무… 윈윈전략 命名/조직·자금 우세 최대활용 물량공세 나서 자민련이 7·21 재·보선 목표를 바꿨다.내친 김에 후보를 내세운 3곳 중 2곳을 챙기겠다고 별르고 있다.당초 1승만 해도 바랄 게 없다던 자세와는 사뭇 다르다.이른바 ‘윈 윈(WIN WIN)전략’이다.선거 판세가 예상외로 호전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자민련은 선거전이 개막되기 전에는 무력감이 팽배했다.국민회의와의 연합공천 협상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서울 서초갑,부산 해운대·기장을,대구북갑 등 자민련 몫은 ‘난공불락’지역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선거전이 본격화되자 이런 예측은 빗나갔다.해운대·기장을은 金東周 후보가 한나라당 安炅律 후보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서초갑은 朴俊炳 후보가 한나라당 朴源弘 후보를 오차 범위 내로 따라잡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우세한 조직과 자금을 총동원하는 ‘물량 공세’에 나섰다.朴泰俊 총재는 고향인 해운대·기장을에 매달리고 있다.일정을 하루 앞당겨 지난 15일 현지에 내려갔다.부인 張玉子씨도 힘을 보태고 있다. 서초갑은 아예 중앙당을 옮겨 놓은 인상이다.16일 긴급 총재단 회의를 열었다.전날에는 국민회의와의 8인협의회 및 거리 유세로 집권당’의 위세를 과시했다.소속 의원들은 물론 중앙당 사무처 요원들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의욕이 ‘과욕’으로 치닫는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지나친 승부욕이 경쟁후보 비방전을 초래하고 있다.이날 한나라당 朴源弘 후보를 비난하는 성명을 3건이나 냈다.전날은 2건의 성명으로 흠집내기를 시도했다.또 朴후보를 허위경력 기재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기로 했다.
  • ‘햇볕’계속 비추되 무력도발 不容/金 대통령 안보회의 발언 의미

    ◎“재발방지 약속 받아내야” 강경대응 천명/“햇볕 없을때도 공비 출몰” 비판세력 비판 金大中 대통령이 북한의 무력침투 행위에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나섰다. 취임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주재했다는 것 자체가 金대통령의 대북정책 해법을 가늠할 수 있는 단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金대통령은 햇볕정책을 계속 유지하되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대북 3원칙의 재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한 방법으로 일부 햇볕론 비판세력에게는 ‘논리 전개의 모순’이라고 질타했고,북한의 무력침투 행위에 대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대응태세를 천명했다. 먼저 金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끝까지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재발방지를 위한 확고한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정부 출범후 햇볕론에 강한 기대를 걸어온 金대통령으로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강도높은 표현이다. 이는 대북 3원칙 가운데 제 1원칙인 북한의 무력도발 불용이 최우선 순위임을 의미한다.회의 서두에 북한의 침투도발을 정전협정과 남북기본합의서의 명백한 위반으로 규정하면서 외교적 노력까지 병행한다는 의결서를 채택한 데서도 엿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햇볕론의 변화나 수정이 아니라 비판세력에 대한 정면대응으로 요약된다. 金대통령의 햇볕론에 대한 애착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특히 “과거 햇볕론이 없고,강경일변도로 나갈 때도 여러차례 공비가 출몰했다”는 언급은 현 남북 긴장국면이 북한의 오랜 대남전략에 따른 산물이라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우리의 대북 3원칙이 분리가 아니라 조화임을 역설했다. 3원칙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것으로,이는 “북한에 대화를 구걸하거나 강요하지 않겠다”는 金대통령의 지론과도 맥을 같이한다.
  • 간첩 출현,順風될까 逆風될까/재보선 판세 새 변수로

    ◎여 “강릉말고는 영향없다”/선거전 쟁점화 차단/야 “안보구멍” 규탄 공세 북한 무장간첩 시신 발견 사건이 7·21 재·보선을 불과 1주일 앞두고 터져 여야 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지금까지 ‘굳혀’온 판세에 행여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까 걱정해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햇볕정책’이라는 대북 유화정책을 고수하는 와중에서 이번 사건이 불거져 나왔다는 점에 유의하고 있다.안보망에 구멍이 뚫린 점때문에 여당 후보에게 불리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수도권 선거 득표향방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국민회의 鄭均桓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은 강릉이외의 재·보선지역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심기’는 불편하다.그래서 鄭사무총장등 당3역은 이날 하오 국방 통일 행자부등 관계 장·차관을 불러 진상을 듣고 “대북 감시체제를 더욱 강화하라”고 주문했다.‘햇볕정책’기조는 유지하되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은 철저히 받아내라고 촉구했다.야당에 대해서는 “안보문제 만큼은 당리당략적 접근은 안된다”며 ‘재·보선 쟁점화’를 차단하려는 태세다. 자민련은 “사안에 따라 대북 태도의 강경·유화책을 조절해야한다”는 식으로 나왔다.유권자에게는 “안보역량을 발휘하도록 여당에게 힘을 몰라달라”고 호소했고 정부에게는 ‘햇볕정책’을 융통성있게 운용하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은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이번 사건은 정부의 무모한 햇볕론이 치르고 있는 댓가”라고 규정,李鍾贊 안기부장관등 안보책임자의 문책을 요구했다.‘안보구멍’을 질타하는 목소리를 높일 수록 7곳의 재·보선 선거지역이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보수 성향의 유권자와 안정희구 세력의 표가 확실히 돌아서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 “등돌린 유권자” 투표율 높이기 부심

    ◎선관위 “출근시간 연장”/전경련 등에 협조공문/직장인 참여 유인 고심/후보진영도 연일 호소 선거전이 중반전을 넘어서면서 중앙선관위와 각 후보 진영이 투표율 높이기에 골몰하고 있다. 선관위는 선거전이 다소 과열양상을 띠면서 평균 50% 안팎의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투표일이 피서철인데다 유권자들의 정치관심도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선관위는 직장인들의 투표 여부가 전체 투표율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이들에 대한 투표 유인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우선 전경련 등 유관단체에 “회원사 직원들이 투표장에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선거구 관할지역의 개별 사업장에 ‘출근시간 연장’ 등 투표 편의를 당부하는 협조공문을 보내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밖에 학생들을 통한 학부모들의 투표참가 권고,지역언론 광고,전단 배포,가두방송 등을 통해 투표율을 높이는데 모든 수단을 동원할 방침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를 하기 위해 기업체가문을 닫는 것은 휴무나 휴업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기업체의 투표 참여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투표율 제고에 안감힘을 쏟기는 후보진영도 마찬가지다.중반전 판세분석 결과,앞서 있다고 판단하는 후보들은 여야 할 것 없이 투표율 높이기에 진력하고 있다. 경기 광명을에 출마한 국민회의 趙世衡 후보측은 직장인들의 투표율 높이기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직장인들이 가정으로 돌아온 저녁 시간대와 낮 시간대에 실시한 여론조사 차이를 피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趙후보측은 정부의 개혁완성과 고용안정,국가위기 극복을 위해 직장인들의 적극적인 주권 행사를 호소하고 있다.강원 강릉을의 한나라당 趙淳 후보도 사정은 비슷하다. 유세 때마다 “투표장에 나가 민의를 대변해 달라”며 투표율 제고에 힘쓰고 있다.
  • 재·보선 판세 중간점검

    ◎서초갑­한나라 박빙우세속 자민련 추격/광명을­여 대세몰이에 야 참일꾼 맞대응/해운대·기장을­자민련 우세… 야 아성붕괴 관심/서울 종로­노 후보 선두… 반전 가능성 희박 7·21 재·보궐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IMF한파로 냉랭하기만 하던 유권자들도 서서히 선거 열기를 느끼는 분위기다.7개 선거구에서 ‘백병전’에 돌입한 여야는 저마다 ‘최후의 승자’를 다짐하고 있다. ○…서초갑은 최고 격전지답게 1강 2중 2약 또는 2강 1중 2약의 혼전 양상이다.한나라당 朴源弘 후보가 박빙의 우세를 지키는 가운데 자민련 朴俊炳 후보의 치열한 추격전이 볼 만하다.뒤늦게 뛰어든 국민신당 朴燦鍾 후보도 고토(故土)를 조금씩 되찾고 있어 선두다툼에 끼여들 태세다.무소속 李鍾律 후보는 ‘토박이론’을 앞세워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朴燦鍾 후보의 가세로 보수표의 분산 여부와 정권교체 이후 중산층들의 표심 향배,부동표 결집 등이 선거의 주요 변수다. ○…광명을은 서로 우세를 주장하는 혼전지역.집권당인 국민회의 총재권한 대행인 趙世衡 후보와 광명시장으로 4년간 ‘표밭’을 가꾼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가 정면 충돌한 만큼 섣부른 예단이 어렵다.趙후보는 ‘힘있는 여당대표’임을 부각,그린벨트 해제와 교육환경 개선 등 ‘확실한 지역발전’을 공약으로 ‘대세몰이’에 나서고 있다.반면 全후보는 유권자의 52%에 달하는 여성표에 승부수를 걸어 ‘참 일꾼론’으로 여심(女心)을 공략하고 있다. ○…강릉을은 한나라당 趙淳총재의 ‘바람’과 무소속 崔珏圭 전 강원지사의 ‘조직’의 맞대결 형국이다.국민신당 柳憲洙 후보와 무소속 崔慶雲 후보는 한참 뒤처져 선거전은 2강2약 구도다.趙후보는 강원도 큰 정치인’을 내걸어 초반 우세를 대세로 몰아간다는 구상이다.반면 崔후보는 여권의 암묵적 지지와 탄탄한 조직을 등에 업고 중·장년층을 공략,막판 뒤집기에 승부를 걸고 있다.전체 유권자의 6.5%인 강릉 崔씨 종친회의 선택도 적지 않은 변수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은 자민련 金東周 후보가 박빙의 우세지만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어 한나라당의 아성을 허물지가 관심을 끄는 지역.한나라당 安炅律 후보는 지역정서를 바탕으로 맹추격중이다.초대 민선 기장군수 출신인 무소속 吳奎錫 후보도 토박이론을 앞세워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기장읍이 고향인 金후보는 ‘여권 프리미엄’을 무기로 경남 합천 출신인 安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종로는 국민회의 盧武鉉 후보가 ‘인물론’을 내세워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鄭寅鳳 후보가 ‘토박이론’으로 추격전을 전개중이다.무소속 韓錫奉 후보는 별다른 호응을 못얻고 있다.선거운동 시작전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온 盧후보가 이같은 기류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반면 鄭후보 등은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계기를 잡지 못하고 있어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게 선거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원 팔달은 국민회의 朴旺植 후보가 앞서 있고,한나라당 南景弼 후보가 바짝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는 양상이다.南후보측은 젊은 이미지를 무기로 朴후보와의 격차를 5%포인트까지 줄였다고 주장하나,朴후보측은 여권연합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워낙공고해 전체 판도에는 변화가 없다고 맞받아친다. ○…대구 북갑은 한나라당 朴承國 후보의 절대 우세속에 자민련 蔡炳河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反DJP정서가 강한데다 최근 대동은행 퇴출과 경부고속철도 대구역사 지상화 등으로 여권연합후보인 蔡후보가 더욱 고전하고 있다.
  • 선거방송 공정성 위반/5개 프로그램에 ‘주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李正子)는 10일 하오 제3차 회의를 열고 선거방송의 공정성을 위반하거나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조사방법 등을 밝히지 않은 5개 프로그램에 대해 ‘주의’를 내렸다. 인천방송의 ‘뉴스 930’은 서울 종로 보궐선거 판세를 보도하면서 객관적인 근거제시도 없이 ‘특정후보가 독주하고 있다’고 방송했고 한국케이블TV 수원방송의 ‘SBN뉴스센터’는 특정후보의 출판기념회 소식을 상세히 방송해 ‘주의’를 받았다. 또 SBS 라디오의 ‘SBS 뉴스라인’과 ‘792 뉴스대행진’ 3,4부,‘뉴스쇼’ 등 3개프로그램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조사기관과 표본의 크기,조사지역 등을 밝히지 않아 ‘주의’를 받았다.
  • 막오른 7·21 재·보선 선거전­열전현장·서초甲

    ◎열오른 후보 차가운 표심/4후보 지지기반 겹쳐 혼전 양상/구여선호 성향 재현될지 큰 관심 8일 낮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공터.자민련 朴俊炳 후보가 연신 공동여당의 ‘힘’을 강조했다.서초구 10대 사업 이행을 공약으로 내밀었다.한나라당 구청장과의 협력도 약속했다. 잠시 뒤 국민신당 朴燦鍾 후보가 삼호가든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다.건전야당론으로 시선끌기를 시도했다.마지막 승부수라며 동정을 유도하기도 했다. 지나는 이들은 좀처럼 눈길을 주지 않았다.위로는 장마구름이 잔뜩 드리워졌다.비를 예고하는 바람이 불지만 여전히 후덥지근했다.IMF사태로 쳐진 어깨를 더욱 늘어뜨리게 할 뿐이다. 이 때 한나라당 朴源弘 후보는 반포1동 ‘먹자골목’을 누볐다.유권자들을 상대로 ‘맨투맨’표몰이에 나섰다.개인 연설회는 포기했다.동네 터줏대감을 앞세운 탓인지 가끔 환영도 받았다. 유권자들은 대부분 냉담했다.서래마을의 한 여성 약사(50)는 “한나라당 후보가 참신한 것 같지만 안된다”고 했다.경제파탄 책임은 커녕 반성도 않는 한나라당 태도가 싫다는 논리를 폈다.반면 다른 50대 여성은 ‘한나라당’이라며 지지 후보를 밝혔다. 서점주인 李政秀씨(57)는 “정치가 싫어 투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부인은 “지금까지 한번도 투표에 빠진 적이 없지만 이번은 다르다”며 거들었다.옷 가게를 하는 李英善씨(32)는 투표일을 알 필요도 없다고 했다. 이곳은 보수 중산층 밀집지역.아파트 주민이 80%를 차지한다.줄곧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였다.초반 판세 분석도는 2강(强)1중(中)2약(弱),1강(强)2중(中)2약(弱)으로 엇갈린다.지지성향이 불안정하고,그래서 예측을 불허한다는 얘기다. 후보들의 지지기반은 얽혀 있다.朴俊炳 후보와 朴源弘 후보는 보수층,朴源弘 후보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출마한 무소속 李鍾律 후보는 한나라당 조직,朴俊炳 후보와 李후보는 호남층,朴燦鍾 후보와 李후보는 토박이 표를 놓고 다투면서 혼전이 가중되고 있다.이 4대 변수와 영남표 향배,충청·호남표 결집여부가 당락을 가름할 전망이다. 후보들은 그 틈새를 파고드느라 숨가쁘다.朴俊炳 후보는 화합과 안정론으로 朴源弘후보 따라잡기를 시도하고 있다.화려한 경력을 비교우위로 내세운다. 동별로 현역의원 1명과 정예당원 30명을 표훑기에 동원,연고자 파고들기에 주력하고 있다.공동여당의 강점을 살려 직능단체도 공략하고 있다. 한나라당 朴후보는 ‘산소같은 정치인’이 슬로건이다.TV토론 사회자 출신으로 알려진 얼굴과 참신한 이미지를 부각,초반 우세를 승세로 굳힌다는 복안이다.崔秉烈 전 의원의 탄탄한 조직지원을 받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국민신당 朴후보는 유일한 영남후보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호남(18.9%),충청출신(14.6%)보다 많은 영남출신 유권자(25.7%)의 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두 차례 당선시켜 준 ‘옛 정’에도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 李후보는 세번째 도전인 만큼 지역 연고를 무기로 내세운다.무소속 裵鍾達 후보도 96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 재기를 시도하고 있다.
  • 막오른 7·21 재·보선 선거전­열전현장

    ◎‘3朴’ 박빙싸움… 초반 기선잡기 총력/서초갑­與 저인망식 표몰이에 野선 “텃밭 못내줘”/광명을­趙 대행 “사활건 한판”… 한나라 ‘性대결’ 부각 7·21재·보궐선거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각 당 후보는 물론 지도부도 총력전에 돌입,벌써부터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고 있다.수도권의 격전 지역인 서울 서초갑과 경기 광명을의 선거현장을 살펴본다. ▷서초갑◁ 자민련 朴俊炳,한나라당 朴源弘,국민신당 朴燦鍾 후보 등 ‘3朴’의 3파전으로 초판 판세가 흐르고 있는 만큼 후보들은 물론 각 당도 총력지원체제에 돌입했다.무소속 李鍾律 후보도 홀몸으로 표 다지기에 나섰다.자민련은 이날 현직 의원 9명을 9개 동에 전진 배치,동별 책임체제를 구축했다. 또 사무처 요원 25명을 파견,저인망식 표훑기에 동원했다.대구 2명,부산 3명의 파견 규모와 비교하면 서초갑에 거는 기대를 반영한다. 朴俊炳 후보는 이날 뉴코아백화점 앞에서 개인 연설회를 갖고 “고속터미널 화훼단지 상인들로부터 여러 어려움과 한숨섞인 얘기를 들었다”면서 “국회에 들어가면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에 앞서 아침 방배1동 뒷산에서 득표전을 시작하고 방배역,구의회,구청,반포 아파트 단지,현대백화점,신반포상가,경남쇼핑,반포쇼핑 등에서 ‘맨투맨유세’를 벌였다.朴源弘 후보는 새벽 잠원동 테니스장을 찾아 얼굴을 알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이어 지하철 총신대역과 방배역 등에서 출근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하오에는 삼호가든 상가와 한신 꽃상가 등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朴후보는 “새롭고 참신한 인물이 정치에 등장해 새물결을 이뤄야 한다”며 ‘새정치’를 내세웠다.朴燦鍾 후보는 방배4동 기사식당에서 운전기사들과 즉석 조찬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들었다.이어 하오 늦게까지 구반포 주공아파트와 현대백화점 반포점 앞길 등에서 릴레이 가두유세를 펼쳤다.朴후보는 “집권세력을 매섭게 견제할 선명야당을 재건하겠다”며 ‘한표’를 부탁했다.李鍾律 후보는 우면산 등산로와 잠원역,설악쇼핑,경남상가,방배역 등에서 홍보전을 폈다. ▷광명을◁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출전한 광명을은 국민회의의 사활이 걸린 곳이다.특히 각종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자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金令培 전국회부의장을 선거지원단장으로 하고 鄭東泳 의원을 선대위 기획단장으로 하는 등 중앙당 ‘알짜배기 인력’을 총동원,전진 배치시켰다. 趙후보측은 趙후보가 선거직전 지역구를 옮겨온 것을 감안,유권자와의 접촉빈도를 늘리는데 선거전략의 초점을 맞췄다.6일 하오 늦게까지 진행된 ‘아파트단지 대화광장’‘상가방문’‘노인정방문’ 등이 그것이다.하오 철산동 거리유세에서는 여성에게 인기가 좋은 鄭東泳·金民錫 의원 등이 함께 참석,여성 표심을 자극하기도 했다.무엇보다 趙후보만이 경제회복과 실업자 대책을 실천할 수 있는 여권의 거물 정치인이란 점을 집중 부각토록 할 방침이다. 반면 全후보는 하오 철산3동 끌레프백화점 앞길에서 당 소속 소장파 국회의원과 지구당 위원장 16명으로 구성된 ‘희망선거단’ 출정식을 갖고 표몰이를 본격화했다.‘희망선거단’은 지역구내 8개 동(洞)에 2명씩 투입돼 표밭을 다질 예정이다.단장은 全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인 孫鶴圭 전 의원이 맡았다.全후보는 출정식에서 “이번 선거가 자칫 여당에 의해 과열·혼탁 양상으로 흘러 광명 시민의 자존심을 해칠 수 있다”며 “우리 당이 솔선수범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자”고 각오를 밝혔다.
  • 막오른 7·21 재·보선 선거전­3黨 판세 분석

    ◎국민회의 3 자민련 1 한나라 3곳 유세/국민회의­종로 광명乙 수원팔달 강세 예상/자민련­해운대 승리 기대… 서초甲 접전/한나라­강릉乙 대구北甲 서초甲 등 勝勢 5일 여야 각 당은 7·21 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현재 서울 종로와 경기 광명을 수원 팔달등 수도권 3개지역을,자민련은 부산 해운대·기장을 1개지역을,한나라당은 서울 서초와 강원 강릉을,대구 북갑지역등 3개지역을 각각 우세지역으로 내다보고 초반 ‘승세굳히기’에 나섰다. 여야는 특히 이번 선거가“여권에 대한 개혁지지냐”“강력한 야당이냐”를 가름하는 선거로 보고 저마다의 필승카드를 마련해 뛰고 있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후보를 낸 서울 종로,경기 광명을,수원 팔달등 3개 지역을 모두 우세지역으로 보고 있다.비교적 느긋한 분위기다.다만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후보로 나선 경기 광명을은 한나라당 全在姬후보와의 접전이 될 것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당 대표가 나선 만큼 당 자존심을 위해서라도필승을 일궈내겠다는 결의다.70명에 가까운 소속 의원을 동 책임자등으로 동원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광명을지역의 그린벨트 문제등 이 지역 현안은 여권의 실세인 趙후보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울 예정이다. 서울 종로는 盧武鉉 전 의원의 당선을 기정사실화,당선후 지역공약 실천에 벌써부터 무게를 두고 있다.수원 팔달도 후보의 인지도나 정당지지도를 볼때 야권이 넘볼 수 없는 당선권으로 확신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여권이 추진중인 은행·공기업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야당의 역풍을 미리 차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특히 이들 구조조정이 한나라당의 집권기 폐해를 ‘조정’하는 것임을 강조해나간다는 복안이다. ▷자민련◁ 후보를 낸 3개 지역중 부산의 해운대·기장을 지역이 우세지역으로,서울 서초갑이 접전지역으로 돼 지도부가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다.또 우세·접전지역 모두 당 밖에서는 모두 ‘혼전’구도를 점쳐 내심 우려하는 분위기다.서초 갑은 국민신당의 朴燦鍾 후보 변수를 면밀히 분석,‘히든카드’식으로 선거분위기를 막판 뒤집기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다만 해운대·기장을(金東周)은 개인인지도를 더욱 높여 초반우세를 굳히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함께 공을 들이고 있는 강릉을 선거의 경우도 무소속 崔珏圭 후보의 높은 인지도때문에 역전드라마가 펼쳐질 수 있는 당선 가능지역으로 분류,손을 놓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초반 판세를 “전반적인 상승세”로 분석했다. ‘우세’로 꼽는 지역은 강원 강릉을(趙淳),대구 북갑(朴承國),서울 서초갑(朴源弘) 등 3곳이다.경기 광명을(全在姬)과 부산 해운대·기장을(安炅律) 에서는 다소 뒤지고 있지만 역전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서울 종로(鄭寅鳳)와 수원팔달(南景弼)에서는 객관적 열세를 인정한다.지도부는 우세 3곳을 포함,광명을과 해운대·기장을에서 모두 승리하는 ‘5승2패’시나리오를 최선의 결과로 상정하고 있다. 강릉을은 한나라당이 절대 우세를 장담하는 곳이다.‘6·4지방선거’에서도 60·2%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올렸다.친야(親野)성향이 강한 대구 북갑에서도 독주를 예상한다.대구에 기반을 둔 대동은행의 퇴출조치가 호재(好材)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신당 朴燦鍾 고문의 출마로 혼전양상을 띨 서초갑에서는 옛 여권 성향의 유권자를 집중 공략,다른 후보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계산이다.다만 투표율이 40%를 밑돌 때 여권 단일후보에게 의외로 고전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라 대책을 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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