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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6.13/ 첫 도입 정당투표제 의미, 각당 지지도 ‘표 검증’

    국내 선거 사상(史上) 처음 도입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일명 정당투표제)에도투표율 못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당투표제는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지역구 후보의 득표수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과 직접·평등 선거의 원칙에 반한다.”고 위헌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번에 실시하게 됐다.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는 4대 선거(광역 및 기초단체장,광역 및 기초의원) 이외에 선호 정당까지 별도로 투표하게 된다. 정당투표제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표본조사’ 방식과 달리 유권자들의‘실제’ 투표를 통해 정당의 지지도를 알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특히 이 결과틀 통해 대선 판세의 윤곽을 보다 명확히 가늠할 수 있게 된다.비록 정당에 대한 지지도이긴 하지만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대선 후보들에 대한 지지와 직결된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각 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정당투표에 신경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또 정당투표제는 아직은 세가 미약한 진보 정당 등 군소 정당이 광역의회에진출하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시도별로 5% 이상을 득표할 경우 최소한 1석 이상을 얻어 원내 진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이번 선거에서 정당투표제를 통해 선출하는 비례대표 광역의원은 전체 광역의원 정수의 약 10%인 73명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선택 6.13/ 부동층 잡기 막판 총력전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각 정당과 후보들은 10일 막판 부동층 표심 잡기에온 힘을 쏟았다.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를 한나라당은 호남과 충청 일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유리한 판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고 ‘지방선거를 통한 부패정권 심판’ 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이번 선거의 승패가 결정된다고 보고 남은 기간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이들 지역에 지원 유세를 집중하기로 했다.특히 11일부터는 서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종반 자체 판세분석 결과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에서도 크게 열세인 것으로 나타나자 한나라당에 ‘부패인물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으며 막판 부동층 공략을 통한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였다.민주당은 급락한 인기도가 잠재적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보고 수도권 공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한나라당은 왜 이명박(李明博) 후보를 공천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아마도 (이 후보가) 엄청나게 돈이 많은 사람이어서 돈으로 시장후보가 된 것인지도 의심스럽다.”고 한나라당 이 서울시장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15년전 ‘6·10 항쟁’의 주역이었던 김근태·이해찬·이상수 의원과 우상호·허인회씨 등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민주당 인사들은 이날 잠실야구장에서 ‘6월 민주화 항쟁 주역들과 붉은악마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 지도부가 모두 나서 한나라당의 파상 공세로부터 충청권을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민주노동당 등 군소정당들도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선택 6.13/ 기초자치단체장 격전지 10곳

    6·13 지방선거 투표일이 사흘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시장·군수·구청장 출마자들은 최후의 승리를 위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지역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기초자치단체장 접전지 10곳의 막바지 판세를 점검한다. ***오누이 ‘性' 대결에 무소속 가세 ●부산 해운대구= 구청장 자리를 놓고 ‘오누이’와 ‘성’대결이 복합돼 전국적인 시선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이 여성 배려 차원에서 부산시 정책개발실장을 지낸 허옥경 후보를 공천하자 이에 반발한 오빠 허훈 후보가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했다.관선 구청장을 지낸 무소속 김홍구 후보와 당료 출신의 무소속 황덕일 후보도 가세,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허옥경 후보는 시대가 필요로 하는 도덕성은 여성이 훨씬 높고,부산시 정책개발실장을 지낸 정책전문가라는 점을내세워 유권자를 공략한다.허훈 후보는 구의원 4년간의 구정 경험 등을 들어 유권자의 25%를 차지하는 신시가지를 집중 겨냥한다.김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의 정통관료로 다른 후보들이 행정가가 아닌 점을부각시키며 표심을 파고든다. ***지역정서·현직 강점 당선 자신 ●대구 서구= 한나라당 윤진 후보와 무소속 이의상 후보,무소속 서중현 후보가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3파전을 벌이고 있다.현직 구청장을 제치고 한나라당 공천을 따냈지만 인지도가 낮아 선거 초반부터 고전하는 윤 후보는 막판 한나라당의 조직적 지원에 큰 기대를 거는 눈치다.윤 후보는 “결국 ‘친 한나라당’이라는 지역정서가 투표에 그대로 나타날 것”이라며 당선을 확신한다. 이 후보는 현직 구청장이란 인지도를 앞세우며 ‘씨앗은 뿌린 사람이 거둬야 한다.’는 논리로 표밭을 누빈다.선거 단골 출마로 서구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서 후보는 ‘이번에는 서중현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게 바닥민심이라며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현직·1기 구청장 두번째 격돌 ●서울 강서구= 현직인 민주당 노현송 후보와 민선 1기 구청장을 지낸 한나라당 유영 후보간의 경쟁이 뜨겁다.두번째 격돌이다.무소속 최영돌 후보측은 첫 출전인 만큼 차기를 목표로 2등을 차지한다는 전략이다.노 후보측은 지난 4년의 구 행정에 대해 구민의 업무만족도가 60%이상으로 높은데다 자민련의 민주당 지지로 충청권 표심이 민주당으로 옮겨왔기 때문에 “우리가 우세하다.”고 말한다. 반면 유 후보측은 “6일 우장산 축구장에서 열린 첫 합동유세에서 유 후보가 맨마지막에 유세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중이 제일 많았고 박수소리도 제일 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노 후보측은 유 후보가 민정당,국민당,민주당,무소속,한나라당 등으로 당을 옮긴 점을 지적하며 ‘철새정치인’을 뽑아서는 안된다고 몰아붙인다.이에 유 후보는 “1기때 내가 수립한 구 발전계획을 노 후보가 그대로 이어 받았다.”면서 자신의 행정능력을 부각시키는 한편 노 후보의 능력 한계를 문제삼았다.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 쟁점 ●경기 성남시=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으로 주목받는 성남시에서는 민주당 김병량현 시장과 한나라당 이대엽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인구 100만명에 육박하는 준광역시급인 데다 도내 제2위 도시라는 점에서 각 당이 대선까지 염두에 둔 치열한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반에는 김 후보가 5%포인트 가량 앞섰으나,선거 직전 터진‘분당파크뷰 의혹’의 여파가 이 후보에게 유리한 변수로 작용,김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이 후보는 유세현장에서 “김 후보가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에 깊숙이 개입,이미 도덕적으로 시정을 이끌 자격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미 수차례 조사과정에서 청렴성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철만 되면 들고 나와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서 주민들의 냉철한 판단을 바라고 있다. 김 후보는 또 이 후보가 일본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출생지를 경남 마산으로 속여 주민들을 우롱한다며 시장 자질론을 들먹인다. ***호각판세… 투표율이 당락 좌우 ●인천 부평구= 인천 부평구가 인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것은 미군기지 이전과 대우자동차 해외매각 등 굵직한 지역현안이 많은 데다,50% 이상인 부동층을 끌어안기 위한 후보들의 공략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선거운동 초반에는 현 구청장인 민주당 박수묵 후보가 구정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와 앞선 인지도를 토대로 치고나가 재선이 무난한 듯했다.그러나 한나라당 박윤배 후보가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영마인드와 현 정권 실정에 따른 반 민주당 정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성공,호각의 판세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투표율이 낮으면 탄탄한 조직을 자랑하는 박수묵 후보가,반대로 높으면 한나라당 바람에 편승한 박윤배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민주노동당 한상욱 후보도 시민단체들로부터 낙점받은 ‘시민후보’임을 내세워 저소득층과 대우차 근로자 등에게 파고들며 선전하고 있다는 평이다. ***거물급 후보 3명 오리무중 혈전 ●충북 청주시= 전·현직 시장과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 거물급 후보 3명이 오리무중의 혈전을 치르고 있다.그나마 현 시장인 민주당 나기정 후보,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한나라당 한대수 후보로 좁혀지고 있다.10·12대 국회의원과 1기 민선시장까지 지내 고정표가 많은 무소속 김현수 후보는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나 후보는 재임시 치적을앞세운 인물론에서 조금 앞선다는 평가다.지지기반도 튼튼하다.민선시장 재직시 ‘직지심체요절’을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시키고 국제공예비엔날레와 항공엑스포 등 큰 국제행사를 열어 평가가 좋다. 한 후보는 소신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주민의 당 선호도에서도 앞선다.같은 당 이원종 충북지사 후보의 지원도 플러스 요인이다. 민주당은 최근 나 후보가 한 후보보다 10% 정도 앞서고 당 선호도에서는 한나라당보다 20% 앞서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그러나 부동층이 30%에 달해 어느 후보가 이길지는 쉽게 단정하지 못했다. ***인지도·조직력 대결 예측불허 ●대전 중구= 현직인 자민련 김성기 후보와 한나라당 김동근 후보간의 대결로 승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인지도와 지지기반에서 김성기 후보가 크게 앞서지만,강창희 의원이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기면서 김동근 후보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성기 후보는 임기 중 대과 없이 구정을 수행했고 3년간 판공비를 반납했다는 등의 이유로 주민 반응이 매우 좋다. 시의원 출신인 김동근 후보는 인지도에서 김성기 후보에 비해 크게 뒤지지만 강의원의 탄탄한 조직이 뒷받침돼 기대 이상의 선전이 예상된다. 상반되게도 김성기 후보는 자민련 바람이 예전같지 않은 점이,김동근 후보는 강의원이 아직은 지역정서에 부합되는 자민련을 버렸다는 점이 부담스러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다. 민주당 김종길 후보는 두 후보에 비해 인지도나 지지기반에서 밀리는 분위기다. ***고교동문 3명 안개속 각개약진 ●강원 춘천시= 한나라당 유종수·민주당 배계섭·무소속 정태섭 후보 3명 모두 같은 고교 동문이어서 마땅히 학연에 기대지도 못하고 나름대로 조직을 만들어 안개속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3선에 도전장을 낸 현 시장 배 후보가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첨단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 이슈다.유 후보는 “이들 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는 무리이며,만화산업의 경우 부천시와의 경쟁에서 뒤지고 있고,대표적인 실패사례로 서면에 추진중인 애니타운이 만화박물관으로 전락한 것을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후보도 “애니메이션,멀티미디어,생물산업의 성과에 많은 시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중간평가가 필요한 시점에서 체제를 바꾸어야 한다.”고 공격했다.이에 배 후보는 “하이테크벤처타운의 성과는 수출계약 등을 토대로 이제부터 나오는 추세”라고 일축한다.도전자들의 공략에 배 후보의 수성(守城)이 가능할 지가 관건이다. ***‘풍부한 행정경험' 5명 접전 ●전북 정읍시= 5명의 후보가 모두 ‘풍부한 행정경험’을 내세우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행정고시 출신으로 전북도 경제통상국장을 지낸 민주당 유성엽 후보와 관선시대 군수와 전북도 국장을 지낸 무소속의 국승록 후보(현 시장),경찰서장 출신으로 2전3기를 노리는 강광 후보가 박빙의 선두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관선 군수와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김철규 후보,21년간 시에서 행정경험을 쌓은 최창묵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다.전체적인 판세가 2강3중,3강2중으로 분석될 만큼 혼전양상이다. 유 후보가 참신성과 개혁성을 부각시키며 세를 넓혀가고 있으나,3선에 도전하는 국후보의 중·장년층 지지기반이 탄탄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민선 1기때부터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던 강 후보 역시 10년 동안 갈고 닦은 지지기반이 튼튼하고 동정론도 나오고 있어 승리를 장담한다.9급으로 출발해 부지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행정전문가를 자처하는 김 후보도 전직 관료와 동문들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아 고무된 상태다. ***무소속 돌풍·민주당 조직 대결 ●전남 목포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장남 김홍일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가 심상치 않다.무소속 돌풍에 걸려 민주당호가 뒤뚱거린다는 평이다. 민주당의 조직과 자금이냐,아니면 무소속의 바람이냐가 막판 승부수로 떠오르고있다. 민주당 전태홍 후보측은 “상대방이 만만치 않다는 판단 아래 남다른 각오로 뛰고있다.”면서 “시장 선거에 두번째인 경쟁자에 비해 전 후보의 인지도가 낮아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무소속 김정민 후보측은 “유권자들이 새로운 인물,새로운 정치를 열망한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가는 곳마다 자원봉사자들의 지지와격려가 쇄도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민들도 투표율이 높으면 젊은 층 지지를 받는 김 후보가,낮으면 고정표가 있는 전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별취재단
  • 선택 6.13/ 광역·기초단체장 판세

    6·13 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월드컵 열기에 가려있긴 하지만 앞으로 4년간 지방행정을 이끌 사람을 뽑는 중요한 선거다.특히 연말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도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주요 정당이 보는 자체 분석과 함께 대한매일이 전국 취재망을 통해 파악한 내용을 모아 16개 광역단체장과 232개 기초단체장선거의 종반 판세를 살펴본다. ■광역단체장 6·13 지방선거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지만,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중 서울·경기·대전·광주·울산·제주 등 6곳의 결과는 아직도 장담할 수 없는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번 지방선거에 총력을 쏟고 있다.자민련은 충청권 사수를 선언하면서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조직동원 능력과 지지층 결집,투표율 등에 따라 막판에 우열이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우열이 드러난 곳= 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중 10곳의 판세는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한나라당은 인천·강원·충북·대구·경북·부산·경남 등7곳에서는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지난 1998년의 지방선거에서 영남권 5곳과 강원 등 6곳에서 승리했던 것과 비교하면 나아진 것으로 볼 수는 있다. 민주당은 전북과 전남에서,자민련은 충남에서 우세가 뚜렷하다.민주당은 98년에는호남권 3곳과 서울·경기·제주 등 6곳에서,자민련은 충청권 3곳과 인천 등 4곳에서 각각 승리했다.자민련은 “충북지사에 출마한 구천서(具天書)후보의 지지율이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자민련은 구 후보가 오차범위내로 추격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한나라당은 이미 이원종(李元鐘) 후보의 승리로 굳혀졌다고 평가한다. ●역시 수도권이 관건= 역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다.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대통령후보와 당 대표의 서울유세를 늘리는 등 서울 공략에 당력을 총집중하고 있다.서울에서 승리하면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로 주장할 수 있는데다,서울의 표심(票心)은 대선으로 그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렇다. 한나라당은 지난주부터 이명박(李明博) 후보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민주당도 서울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그만큼 서울의 판세는 불투명하다.결과에 따른 파장도 클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현재 전북과 전남 이외에서는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곳이 없기 때문에,서울에서 패배하면 호남당으로 전락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서울에서 승리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주장할 수 있다.한나라당은 서울에서 승리하는 등 지방선거에서 압승해 대선으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서울의 결과는 투표률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어느 지역보다도 높은 곳이다. 서울처럼 경기지역도 경합지역으로 꼽힌다.한나라당은 손학규(孫鶴圭) 후보가 민주당 진념(陳^^) 후보를 조금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지만,민주당은 진념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경기지사 선거도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서울과 큰 차이가없을 것 같다. ●대전·광주·울산·제주의 결과는= 대전은 자민련의 사활이 달린 점에서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후보와 자민련 홍선기(洪善基) 후보가 박빙의 싸움을 하고 있다.본심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인 대전시민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자민련은 대전시장 사수에 실패할 경우 당의 존립자체가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보고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 당 고위 관계자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는 민주당 박광태(朴光泰) 후보와 무소속의 정동년(鄭東年) 후보가 선두다툼을 하는 양상이다.대통령 아들비리 문제에 이어 시장후보 경선 및 공천과정에서 잡음까지 불거지면서 반(反) 민주당 정서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 변수다. 울산은 한나라당의 박맹우(朴孟雨) 후보가 민주노동당의 송철호(宋哲鎬)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다.한나라당은 오차범위내로 추격하고 있어 막판 역전이 가능한 것으로 주장하지만,민노당은 송 후보의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 제주는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 후보와 민주당 우근민(禹瑾敏)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곳이다.우 후보가 다소 앞서고는 있지만,결과를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 곽태헌기자 tiger@ ■기초단체장 전국 232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한나라당은 최소 95곳에서,민주당은 65곳에서,자민련은 23곳에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서울= 한나라당은 25개 구청장 가운데 우세 10,백중 12,열세 3곳으로 분류하고 있다.우세지역은 서초 강남 강동 용산 광진 은평 동작,백중은 노원 송파 종로 서대문마포 구로 동대문 중구 성동 성북 도봉 양천 강서 금천 관악,열세는 중랑 강북 영등포 등이다. 반면 민주당은 우세 10,백중 5,열세 10곳으로 꼽고 있다.우세는 중랑 강북 영등포 중구 성동 성북 도봉 양천 강서 관악,백중은 종로 마포 구로 동대문 금천,열세는 강남 서초 강동 은평 등이다. ●인천= 한나라당은 남구 연수 남동 등 5곳에서 우세를,중구 동구 강화군 등 3곳은 백중,옹진군 등 2곳은 열세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당은 중구 동구 옹진 강화군 등 4곳에서 우세하고,연수 남동 부평 계양 서구 남구 등 6곳을 백중세로 보고 있다. ●경기도= 한나라당은 31개 선거구 가운데 안양 의정부 남양주 등 14곳을 우세로,고양 용인 구리 여주 수원 성남 등 10곳을 백중지역으로 꼽고 있다. 양평을 제외한 30곳에 후보를 낸 민주당은 성남 부천 안산 용인 등 15곳을 우세로,평택 파주 등 15곳을 백중지역으로 보고 있다. 자민련은 연천 포천 오산 등 3곳을 우세지역으로 든다.신생 정당으로 3명의 후보를 낸 미래연합은 고양시에서 강세를 장담하고 있다.수원 시흥 남양주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직 단체장들이 선전하고 있다. ●대전= 전체 5개 구청장 선거구에서 현역단체장을 재공천한 자민련이 전 지역 석권을 장담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중구를 우세,유성구 대덕구 등을 백중,동구를 열세지역으로 보고있다. 민주당은 대전에서 3곳의 구청장 후보를 냈으나 자민련과의 공조에 따라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지 못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충남= 한나라당은 15개 시·군 가운데 천안 보령 예산 등 4곳을 우세로,청양 홍성연기 서산 등을 경합지로 보고 있다. 자민련은 서천 당진 논산 공주 등 10곳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아산 서산 홍성 연기 등은 백중세로 간주하고 있다. 민주당은 서산 태안 홍성 등에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금산에서는 현역 단체장인 무소속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한나라당은 충주와 영동 등 3곳에서 압도적 우세를,청주 등 3곳에서 백중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현직이 출마한 청주와 옥천에서 앞서고,제천 등 3곳에서 오차 범위내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자민련은 단독출마한 괴산은 물론,진천과 청원에서 승리를 장담한다. ●강원= 한나라당은 18개 선거구중 5곳에서 우세를,9곳은 경합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9곳 우세,8곳 경합으로 분석하고 있다.자민련은 2곳 우세,2곳 백중세로 파악하고 있다. ●호남= 민심악화로 민주당은 41곳중 12곳에서 의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자인하고 있다.광주 북구와 전북의 남원 임실, 전남 여수 순천 등 15곳에서 무소속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영남= 역시 무소속 등 제3세력이 한나라당을 위협하고 있다.부산의 경우 한나라당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구청장 6명이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경북은 김천 안동 영주에서,울산은 동구와 북구에서 민주노동당 후보와 무소속이 선전하고 있다. 민주당은 10곳을 공천했으나,경북 청송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열세로 인정하고있다. ●제주= 4개 선거구중 제주시장과 남제주군수 후보가 단독 출마한 가운데, 서귀포 시장과 북제주군수 자리를 놓고 열전이 벌어지고 있다. 서귀포시는 민주당 후보에 무소속 후보가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고,북제주군은 현군수인 한나라당 후보를 민주당 후보가 맹추격중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군소정당 판세] (4)녹색평화당

    “서울 광화문에서 서울역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이 맘껏 쉬고 즐길 수 있는 보행자전용 거리를 만들겠다.” 지난달 8일 창당,6·13지방선거에 첫 출전한 녹색평화당이 내건 공약 가운데 하나다.녹색평화당은 이름 그대로 환경과 인간중심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유럽의 녹색당처럼 개발위주 정책으로 손상된 환경을 복원하고 소외된 계층을 대변하겠다는 것이다.따라서 진보성향의 젊은층과 서민·소외계층의 지지를 특히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인천시장과 인천 남동구청장,서울 시의원 등 4명의 지역구 후보와 광역의원 비례대표 8명 등 총 12명을 출마시켰다.후보자들은 그동안 환경운동이나 시민운동에 몸담았던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임삼진씨는 미군 독극물 방류사건을 폭로한 주인공으로 녹색평화당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인천시장 후보인 신맹순씨는 전교조 활동에 몸담아왔다. 녹색평화당 문성근 정책실장은 “직접 선거운동을 하면서 ‘이번에야말로 바꿔 보겠다.’는 유권자를 많이 만났다.”며 기대감을 감추지않았다. 녹색평화당은 인천시장과 인천 남동구청장 선거에 특히 기대를 걸고 있다.문 실장은 “이 두 지역에서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서울시장의 경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자구도가 워낙 강해 틈새가 좁은 형편이지만,참신한 환경공약을 통해 녹색평화당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8명 가운데 2∼3명의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 [선택 6.13 7대 승부처] (6.끝) 광주

    전반적인 현상이지만,광주에서의 정치 혐오 증세는 다른 곳보다 심해 보였다. 선거에 대한 물음으로 말을 건네보면,“정치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며 손사래를 치는 사람이 꽤 많았다.심지어는 얼굴을 구기며 인상을 쓰기도 했다. 정치인에 대한 불신도 극에 달해 있었다.주택단지에서 생선장사를 하는 김모(50)씨는 “어디 믿을 놈이 있어야지….”라고 내뱉었다.이번 선거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전남도청 이전 문제를 놓고 한 말이다.“지금 수천억원 들여 새 청사를 짓고 있다는디,지 놈들이 저런다고 바뀌겄어? 다 허는 말들이제.” 애당초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공약을 믿고 있지 않았다.좌판을 벌여놓은 송모(67)씨는 “도청이전? 알 수가 있나.맨 거짓말만 해대니….”라고 했다.주부 이모(45)씨도 “공약하면 뭐해?”라고 비아냥거렸다. 적어도 광주에서,정치와 정치인은 이렇듯 땅바닥에 팽개처져 있었고,광주시민들의감정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민주당에 대한 실망감과 부끄러움이 혼재돼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밀어줬더니,저들끼리 해먹기나 하고….나가 괜히 부끄러워지더랑께.”식료품점주인 박모(56)씨는 자괴감까지 내비쳤다. 한나라당은 광주시민과 정권 사이에 벌어진 이 틈새를 노리고 있다.이번에 광주시장 후보도 내고 교두보 확보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4년 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한 일이다.그만큼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나름대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해 민주당 규탄집회도 열었던 터였다.지역에서 개인적 선호도가 높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선후보마저 광주 방문을 고민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지난 7일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가 신시가지인 상무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정치보복의 종식과 국민대통합을 다짐하기도 했다.이 후보가 호남에서 거리유세를 한 것은 지난 97년 대선 이후처음이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에 여지가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이회창씨요? 다를 게 뭐가 있겄소.” 유세를 지켜본 한 상인의 반응을 입증이라도 하듯,오랜만의 거리유세는 호응을 얻지 못했다.틈새는 오히려 무소속에게 열려 있는 듯했다.“(지방선거는) ‘사람보기’로 하는거제.”라는 김모(53·슈퍼 경영)씨와 같은 대답을 여러 곳에서 들을 수 있었다. 회사원 이모(42)씨를 비롯한 몇몇 시민들은 한 무소속 후보를 지칭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때 군중의 맨앞에 섰던 그를 기억한다.”면서 “그간 공직에 있으면서도 독직사건없이 무난하게 업무를 수행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그들은 다만 무소속 후보의 ‘난립’을 당선의 걸림돌로 지적했다.광주시장선거에는 한나라당 이환의(李桓儀),민주당 박광태(朴光泰),민주노동당 박종현(朴鍾賢) 후보 외에 무소속이 3명(鄭東年·鄭求宣·鄭鎬宣) 출마했다. 그렇다면 광주시민들은 완전히 민주당을 등졌을까.이런 의문이 든 데는 이들 대부분이 단순한 무관심이 아닌 혐오나 배신감 등 ‘적극적인’ 감정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에 대해 뭐라고들 합니까?” 에두르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면,이들은 약간 멈칫하는 모습을 보인다.민주당을 물어볼 때와는 또다르다.회사원 이모(33)씨는 “많이들 욕하지요.”라고 답했다.“YS(金泳三 전 대통령) 잘못한 거 뻔히 보고 그 전철을 밟았으니….” 어떤 이들은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그래도 광주사람들이 DJ를 확 놓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회사원 정모(29)씨는 “노인네들,말은 그렇게 해도 손가는 대로 찍을 가능성이 많다.”고 예상했다. 광주시장 선거판세는 이렇게 돌아가고 있었다.민주당에 실망한 민심이 무소속에 쏠려 실제 민주당·무소속 후보간 경합이 치열하고,한나라당은 세를 불려가는 양상인 듯했다. 선거결과 전망에 있어 주요 변수를 꼽는다면,이것이 아닌가 싶다.“지방선거는 대선과는 다르제.‘민주당 혼 좀 나봐야 쓴다.’는 사람들이 많응께….” 광주 이지운기자 jj@
  • 대선후보 “고향은 절대 못내줘”

    6·13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주요 정당 대통령후보나 총재의 고향 등 ‘연고지’의 시장·군수 선거 판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 특정 정당의 텃밭인 이 지역들은 선거과정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유력 정치인들의 대리전 양상을 띠는 것이 보통.게다가 “고향에서만큼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며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도 마다하지 않아 이들 지역 선거판은 더욱 달아오르는 형국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의 선산이 있는 충남 예산군의 경우 이 후보가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총재의 아성에 도전하는 양상이다.박종순(朴鍾淳) 전군수를 내세운 한나라당과 홍성찬(洪性贊) 공주대교수를 공천한 자민련의 2파전 구도다.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충남지역 교두보 확보를 위해 각별한 ‘공’을 들여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JP의‘수성’의지도 만만치 않아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는 현 시장인 한나라당 송은복(宋銀復) 후보와 민주당 최철국(崔喆國) 후보간의 맞대결이다. 김해는 ‘노풍(盧風)’의 강도를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예상보다 ‘바람’이 세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한나라당 송 후보는 경남도청의 요직과 민선 1,2기 시장을 거치면서 쌓아온 행정 경험과 시정 발전에 대한 공로를,민주당 최 후보는 ‘고인 물은 썩는 법’이라며 장기 집권에 따른 식상함을 각각 부각시키며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JP의 고향인 충남 부여의 경우 자민련은 JP 보좌역을 지낸 김무환(金茂煥) 후보를내세웠다.그러나 현직 군수로 인지도가 높은 유병돈(兪炳敦) 후보가 경선에서 패배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섣부른 판단을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유 후보의 선전에 대해 ‘JP의 안방에서 무슨 소리냐.’며 ‘찻잔 속의 태풍’으로 일축하는 이들이 많다.일부에서는 세가 만만찮은 유 후보가 ‘뭔가 일을 저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선택 6.13/ 유세 이모저모- 상대 텃밭서 열띤 득표전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7일 종반으로 접어든 지방선거의 막판 승기를 잡기위해 취약지역 및 접전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한나라당은 부패정권 심판론을,민주당은 정치 쇄신론을 각각 내세우며 득표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지방선거전 이후 처음으로 최대의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광주를 방문했다.이 후보는 상무 신도심 시장에서의 정당연설회를 통해 “국민대화합을 위한 작지만 의미있는 물꼬를 트기 위해 광주에 왔다.”면서“지역주의에 함몰된 대한민국의 장래를 바꾸려면 호남주민들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차별과 정치보복이 없는 국민대통합을 이루겠다.”며 “호남을 교두보로 삼아 정권을 창출하면 지금 호남이 당하는 역차별이나 소외를 없앨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오전에는 이 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와 함께 충북보은 법주사에서 열린 개불금사 회향식에 참석한 뒤 경기 평택,안성,오산,화성군 유세에 나섰다. 서 대표는 경기지역 유세에서 “이번 지방선거마저 민주당이 이기면 끼리끼리 다해먹으려 할 것”이라며 “경기 남부에서 구제역을 완벽하게 방역하고,정치권 구제역인 부정부패 인물도 완벽히 솎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7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취약지로 분류되는 충북지역과 강원도 원주·홍천·춘천 등을 방문,판세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노 후보는 나기정(羅基正) 청주시장 후보 정당연설회에서 “이회창 후보가 부패정권을 심판하고 깨끗한 정부를 세우겠다고 하는데,이 후보는 결코 부정이나 부패를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이 후보는 부정부패·친인척 비리에 준비된 후보”라고 맹비난했다. 강원 원주에서 열린 남동우(南東佑) 강원도지사 후보 정당연설회에서는 “강원도는 나와 내 아들이 군대생활을 했던 지역으로 강원도민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집권해서 지방화 전략을 추진할 때 강원도를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주5일 근무제의 정착과 남북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강원도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강현욱(姜賢旭) 전북도지사 후보와 함께 전북 장수,임실,군산 등을 돌며 기초단체장 후보들을 지원하는 등 흔들리는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광주 이지운 청주 홍원상기자 jj@
  • 쇄신 産苦냐 분열 예고냐, 민주 주류·비주류 갈등 심화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크게 흔들리고 있다.각종 여론조사 결과 및 자체 판세분석 결과 지방선거 패배가 우려된다는 비관론이 팽배하다.이에 따라 지방선거뒤 신당설,분당설,특정세력 이탈설 등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열세 반전과 민심수습을 위해 제2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신주류 일각의 문제제기에 대해 비주류 등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내분조짐조차 일고 있다.아울러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 대비한 전략을 놓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당대표 사이의 갈등설이 증폭되고 있어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상황은 이처럼 복잡한데 해법을 마련하지 못해 문제는 더 심각해 보인다.거국내각구성이나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공직사퇴,아태재단 해체 등 쇄신책을 논의하기 위해 7일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려 했으나 무산됐다.8일 노 후보와 한 대표가 정례조찬회동을 할 예정이지만 두사람이 쇄신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치는 낮다. 9일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가 소집돼,특단의 대책에 대한 결론을 내리려 하고 있지만 오히려 각 정파간 갈등만 증폭시킬 소지도 있다.7일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이 8·8재·보선 공천을 위한 조직강화특위 위원 명단을 중앙선대위 간부회의에서 보고하자 정균환(鄭均桓) 최고위원 등 비주류가 강하게 반발,특위 구성이 무산된것과 관련,“당분간 최고위원회의가 열릴 수 있겠느냐.”란 자조적 목소리가 높다. 당내 정파별 불신은 심각한 상황이다.주류인 김 사무총장이 제2쇄신의 시급성을 강조한 뒤 한 대표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지만 쇄신 목소리는 한 대표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란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그러면서 신주류 내부에서도 한 대표와 김 총장의 쇄신주장의 의도에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비주류쪽의 불만 정도는 심상치 않다.김 총장과 한 대표,그리고 쇄신을 주장했던 최고위원과 한 대표 측근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심지어 “선거 뒤 지도부 책임론을 피하기 위해 선거를 망치는 부도덕한 짓을 한다.”면서 “당을 함께할지 심사숙고중”이란 목소리도 나온다.“한 대표가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하기 위해 노 후보를 흔들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민주당은 현재 4분5열이냐,정권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군소정당 판세] (3)사회당

    지난해 8월 청년진보당에서 이름을 바꾼 사회당(대표 원용수·33)은 6·13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의미가 각별하다.당명 변경 이후 서울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한 차례 후보를 내긴 했지만 전국 규모 선거에 ‘사회당’ 이름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 사회당은 총 25명의 후보를 내놓았다. 서울(원용수)과 인천(김영규) 울산(안승천) 등 3곳에선 광역단체장을 공천했다.지역구 광역의원 6명에 비례대표(16명)까지 22명의 광역의원 후보도 선보였다. 사회당은 단체장이나 지방의원 후보 모두 적극 선거전에 임하곤 있지만 아직은 당세가 약해 당선자를 배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이번 선거에서 몇 가지 기대를 하고 있다. 우선은 우리 사회에도 ‘사회당’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투표용지의 ‘활자’를 통해 국민들에게 알림으로써 향후 사회당의 세 확대를 적극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선거 사상 처음 도입된 ‘정당투표제’에 힘입어 비례대표를 통해 광역의회 진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서울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사회당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1%대.이번 선거에서는 득표율을 5%대까지 끌어올려 서울시의회에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서울시의회 비례대표 1번에 여성인 정회진씨(사회당 서울시위원장)을 배치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밖에 당의 색깔이 다소 비슷한 민주노동당과의 경쟁도 신경을 쓰는 대목이다.사회당 이자영 부대변인은 “울산에서는 민노당의 세가 우리를 앞서고 있지만 우리도 서울이나 인천지역에서는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 선택 6.13/ 4대 변수

    6·13 지방선거가 중반을 넘어 종반전에 들어섰다.6일 현재 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중 한나라당은 7곳,민주당은 2곳,자민련은 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혼전을 벌이는 서울·광주·대전·울산·경기·제주의 승패에 따라 정당간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끝이 없는 폭로·비방전,월드컵 열기와 투표율,민주노동당 등 군소정당과 무소속의 선전여부,정계개편론 등 종반의 4대 변수를 점검한다. ■변수1 월드컵과 투표율 - 한나라 고령표·민주 조직 우세 월드컵 열기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한쪽은 불리할 수밖에 없지만,겉으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손해볼 게 없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은 월드컵 열기로,특히 젊은층의 투표율이 낮아지면 불리할 게 없다는 것이다.민주당은 각종 게이트 의혹이 잠시 잊혀질 가능성을 기대한다. 정당들은 월드컵과 선거를 연관시키려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순수한 월드컵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인상을 준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예상되는 탓이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6일 중앙 및 서울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월드컵에 따른 유·불리를 따질 게 아니다.”라면서 “혹시 불리해지더라도 축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한 게 이런 맥락에서다. 월드컵 성적보다는 투표율이 선거에서 더 중요하다는 게 여론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지난 98년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52.7%로 낮았지만 이번에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율이 낮을 경우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있는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견해도 있지만,연령 및 계층별 투표율이 더 중요하다.연령,계층별로 지지하는 정당이 차이가 있는 편이기 때문이다.한나라당은 50대 이상,민주당은 20∼30대에서 상대적인 강세라고 한다. 곽태헌기자 tiger@ ■변수2 개헌·정계개편론 - 실현 가능성 기대… 간접 영향 개헌론과 정계개편론은 당장 뜨거운 이슈는 아니라는 점에서 올해 선거정국의 잠복변수다.정계개편론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지난 4월말 후보로 확정된 직후 논란이 됐다가 한풀 꺾였고,개헌론은 이달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가 ‘집권시 공론화’ 방침을 밝힌 상황이다. 따라서 지방선거가 1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같은 이슈들이 현실화돼 판세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다만 장기적인 실현 가능성을 기대하는 일부 정치의식이 높은 부동층 표심에 간접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노무현 후보가 주창한 ‘노선에 따른 정계개편론’은 노 후보에게 마음이 쏠리면서도 민주당이란 간판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진보성향의 수도권 유권자와 영남지역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게 민주당 일각의 지적이다.반면 대통령의 제왕적 권한을 분산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개헌론은 반(反)민주당 정서를 갖고 있으면서도 선뜻 이회창 후보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부동층의 표심에 호소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견해가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이슈는 파장이 매우 복합적이기 때문에 어느 특정정파에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섣불리 예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중론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변수3 군소정당·무소속 - 정쟁 환멸… 제3세력 돌풍조짐 이번 선거에서는 군소정당이나 무소속의 돌풍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할 것이란 견해가 많다.예상을 뛰어넘는 대이변이 일어나 기존 한나라당 대 민주당 구도를 뒤흔드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그동안 기존 정치권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사표(死票) 방지를 위해 차선으로 유력정당에 표를 던졌던 유권자들이 이번에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정치권 관계자는 “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이 높아진 데다,‘노풍’(盧風)을 통해 스스로의 위력을 확인했던 부동층이 제3의 정치세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적인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무엇보다 그동안 지역감정에 사로잡혀 있던 영·호남 지역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 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되던 광주광역시장의 경우 민주당내 공천 후유증으로 무소속의 당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전북지역 기초단체장의 과반수는 무소속 차지가 될 것이란 전망도 심심찮게 나온다. 울산광역시장은 민주노동당 후보가 유력하게 부상한 상태다.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이끄는 한국미래연합도 대구·경북 지역뿐 아니라 고양시장과 의정부시장 등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변수4 당·후보 비리·결함- 텃밭 사라져 한번 실수로 역전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정당·후보자의 대형 비리는 물론,사소한 실수나 도덕적 결함까지도 결정적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검찰 수사에서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가 추가로 밝혀지거나 한나라당측 인사가 최규선(崔圭善)씨로부터 미화 20만달러를 받았다는 설훈(薛勳) 민주당 의원의 폭로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선거전이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텃밭인 광주시장 후보로 내정됐던 이정일(李廷一)씨가 공천과 관련,지구당위원장 등에게 5000만원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일자 후보를 지난달 29일 박광태(朴光泰)전 의원으로 서둘러 교체했다. 그럼에도 시민들이 민주당의 도덕성을 비판하며 거세게 반발,광주에서 예상 밖의 고전 상황을 맞고 있다.한나라당도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 후보가 상대후보가 제기한 병역기피,룸살롱 경영 등의 의혹 때문에 초반 상당한 여유를 갖고 앞서가던 국면이 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정치권은 이러한 비리나 도덕적 결함 논란은 선거 결과 뿐만 아니라 선거 이후에도 이슈가 될 수 있는 ‘폭발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면서 서로 상대방의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선택 6.13 한나라 막판 선거전략/ ‘부패 심판’ 옥죄기

    “이번 주말 판세가 투표 당일까지 이어진다.” 한나라당의 한 주요당직자는 최근 이런 말로 주말 총력전을 독려했다.다음주만 되면 한국과 미국·포르투갈의 축구경기로 사실상 선거운동을 펼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런 기조 아래 한나라당은 6일 ‘부패정권 심판론’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부패정권을 심판하자는 구호가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인 선거운동 무기라는 게 한나라당의 분석이다. 정책위는 새삼 ‘김대중 정부의 총체적 부정 사례와 부패공화국 청산 방안’이란 자료를 내고 언론의 시선을 ‘부패문제’에 잡아두려고 애썼다.대통령 친인척과 특수 고위직의 범죄에 대해 특별검사 임명을 제도화하고,국회내에 권력형비리조사 특위를 설치하는 내용의 ‘3단계 부패통제장치’안도 내놓았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선거 참패가 자명해지자 ‘부패정국’을 탈출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한다.”면서 부패 관련 쟁점의 재점화를 시도했다.그는 이어 “선거 참패를 모면하기 위한 ‘위장 참회’에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인 만큼 권력형 비리에 대한 특검제와 국정조사,TV중계 청문회를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거국중립내각 구성 건의 등 국면전환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 데 대해 “정략적 발상에서 나온 얄팍한 술수”라며 반발했다. 허태열(許泰烈) 기획위원장은 “열세에 몰린 선거분위기를 반전,한표라도 얻어보려는 시도이지만 어디까지나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며 “그간 (우리의)중립내각 구성 요구에는 침묵하다 선거에 임박해 건의하겠다는 것은 결국 자신들의 필요에 의한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접전·전략지역을 찾아 표 단속에 나섰다.이회창 후보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가 참석한 중앙 및 서울시 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이번 선거가 다음 대선의 첫 단계인 만큼 수도권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서 “후보와 지구당위원장들이 자기 일처럼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이번 선거에 자신감을 가진 듯,“지역을 다니며 보니 우리당이 수도권에서 열세이고 젊은층에서 우리가 밀린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며 참석자들을 독려했다.나아가 월드컵에서의 한국팀의 성적과 지방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따질 이유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에서의 압승이 예상되자 “한나라당이 국회에 이어 지방행정·의회까지 장악하고 나면 이에 대한 국민적 견제 심리가 발동,대선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전망 아래 ‘속도조절론’까지 일부 제기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선택 6.13/ 전남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전남지사 선거의 쟁점은 ‘지역경제 살리기’다.농사를 지어도 팔 데가 없는 데다 수산물도 수입산에 밀려나면서 해마다 고향을 등지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게 현실이다.선거 판세는 보폭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민주당 박태영(朴泰榮)후보를 무소속 송재구(宋在久)후보가 바짝 뒤쫓고 있는 구도다.박 후보는 100억달러 외자 유치를,송재구 후보는 목포와 광양을 국제 자유 및 물류도시로 지정하는 등 두 사람모두 고용창출을 도정의 최우선 순위로 잡았다.그 뒤로는 한나라당 황수연(黃守淵)후보와 무소속 송하성(宋河星)후보,안수원(安銖源)후보가 뛰고 있다. ***농어촌 살리기 ‘장밋빛' 청사진 남발 ●경제= 박 후보는 생보업계 임원 등 실물경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외자·첨단기업유치와 기초소재산업 생산기지 구축을 내걸었다. “외국인 직접투자 100억달러,외국기업 200개 이상 유치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고,광양만권 산단을 첨단기술 및 소재산업 생산기지로 만드는 한편 물류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자신 했다. 송재구 후보는 자신이 펴낸‘전남 부국론’에서 밝혔듯이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의 각 5개 시·군을 묶는 이른바 ‘광역시’를 역설하고 있다. 지역갈등을 해소하고,‘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유치로 일자리 5만개를 만들어 도내 실업률을 ‘제로’로 한다는 것이다. 또 “목포권에 국제 자유도시,광양만권에 컨테이너 부두를 축으로 한 국제 물류도시를 세우고,2004년 개항하는 무안 망운국제공항 주변에 농산물 수출 및 관광레저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촌 살리기= 박 후보는 국내외 판로개척에 중점을 두고 있다.해외시장 개척단 구성,농·수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고품질 쌀 생산,갯벌 보존,사이버장터를 통한 직접거래 증대,도매시장 기능 활성화,자치단체 교육비 지원 확대 등을 강조했다. 송재구 후보는 수출농업 육성이 핵심이다.논농업 직불제 확대,근교농업,무안공항주변의 수출농업 강화 등의 청사진을 펼친다. ●사회복지·여성= 박 후보는 “자원봉사센터를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고,저소득계층 자활 지원과 여성개발원 설치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에 이어 정책결정 과정에 할당제로 여성을 참여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송재구 후보는 “노인복지기금 50억원을 200억원으로 늘리고,도내 동·서·중부권에 실버타운을 건설하는 한편 농·어촌 보건진료소 확충,여성특별위원회 설치,탁아·보육시설 확충 등으로 여성권익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관광= 박 후보는 중국∼목포∼여수∼일본을 잇는 크루즈관광을 개설할 계획이다.해안관광 노선개발과 주제공원 조성,문화유적을 활용한 휴양단지 및 체험마을 조성을 들고 나왔다. 송재구 후보는 천혜의 해양자원을 활용,여수·목포 등 다도해권을 국제적 관광·휴양단지화할 예정이다.“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갯벌 보존에 역점을 두겠다.”며 섬 주변 바닷모래 채취 금지를 선언했다. ●도청 이전= 박 후보는 “공사가 시작된 도청 이전은 하루빨리 마무리돼야 한다.거리가 먼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 주민들을 위해 지역 출장소를 열어 불편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송재구 후보는 “2004년 신 도청 입주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영·호남 ‘광역시’를 추진하고 임기 안에 마무리가 안되면 시·군에 위임사무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종합= 두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용을 늘리고 소득을 높이는 등 ‘두 마리토끼’를 잡겠다는 의욕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그러나 농·어촌의 현안이 도지사의 힘만으로는 모두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놓고 보면 두 후보의 ‘공약은 공약일 뿐’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박 후보는 공약을 분야별로 나눠 A4 복사용지 50장을 웃돌 정도로 사전준비를 많이 했으나 나열식이어서 기존 시책과 중복되는 게 많고 재원마련이 불투명하다. 송재구 후보는 국가의 정책방향과 해당지역 단체장 동의 등을 무시한 채 광역시건설을 주장하고 있어 임기내 실현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황수연 소외계층 지원 강화 황수연 후보는 도청 이전은 물론 시·도 통합과 동부권 제2도청사 건설 등은 모두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시각이다.농가부채 특별법 추진,전문 농·어업인육성,산업단지 활성화,소외계층 지원 강화,지방문화 육성 등을 강조했다. ***송하성 동부권에 제2도청사 송하성 후보는 “도청 이전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동부권에 제2도청사 설치를 약속했다.경제분야 전문가답게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정의 최우선으로 꼽았다.여기에 ‘21세기 장보고 시대’를 주장하며 해양관광에도 주력할 계획이다.농·수산업,교육 등 분야별로 꼼꼼한 시책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안수원 폐광지역 관광특구로 안수원 후보는 도청 조기 이전,목포 신 외항 등 사회간접자본 조기 완공,폐광지역인 화순에 관광특구 지정·개발,농촌지역 거주비 연간 1인당 50만원 지급,도지사 단임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인물평 황수연 후보는 대학교수로서 이미지가 좋은 데다 나이에 비해 포용력이 강하다는 평판이다.실천하는 노력가로 영어·중국어·일본어에 능통한 중국통이다.하지만 지명도가 낮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박태영 후보는 교보생명 부사장·국회의원·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지내면서 다진 정·재계 인맥과 합리적인 성품,인내심이 장점이다.이러다 보니 좌고우면이 불가피,추진력이 다소 약한 것이 흠이다. 송재구 후보는 여수·목포시장,전남도 부지사 등 30여년의 공직생활에서 청렴함이 각인됐다.광양 컨테이너 부두와 무안 망운국제공항을 입안하는 등 기획에 탁월하다.다만 매사에 ‘내가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어 독선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송하성 후보는 성실파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경제기획원 시절에 프랑스 소르본대 장학생으로 뽑혀 경제학박사 학위를 땄고,미국 조지타운대 로 스쿨을 졸업한 일화는 유명하다.추진력이 강하다 보니 무모하고 꼼꼼하지 못한 면도 있다. 안수원 후보는 자민련 장흥·영암 지구당위원장과 자민련 광주·전남 지부장,이번 지방선거의 전남지역 대책위원장을 맡았다가 막판에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서 우유부단하다는 평을 듣는다.
  • [군소정당 판세] (2)민주노동당

    ■울산 송철호 “선두”제3당 발돋움 기대 민주노동당은 사상 첫 광역단체장 배출의 꿈에 한껏 부풀어 있다.울산시장에 재도전한 송철호(宋哲鎬) 후보가 2위와 상당한 격차를 벌린 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5개 기초단체장 가운데서도 남구,동구 등 기존 당소속 구청장 외에 1곳 이상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노당은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세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광역단체장 당선 등 울산지역 석권,영남권 2위 도약,자민련 추월 등이다.민노당은 세마리 토끼 모두를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민노당은 이번 선거에 서울 이문옥(李文玉) 후보 등 광역단체장 후보 7명,기초단체장 12명,광역의원 67명,광역의원 비례대표 25명 등 모두 111명의 후보를 공천했다. 이 가운데 송철호 후보는 2위 한나라당 박맹우(朴孟雨) 후보와 15%포인트 이상의 지지율 격차를 보이며 당선권에 진입했다는 주장이고,울산 기초단체장 3명도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서울에서는 이문옥 시장후보와 최연소로 기초단체장에 도전한 김종철(金鍾哲·32) 용산구청장 후보의 선전에 기대를 건다. 지역별로는 울산 제패의 바람을 영남권 전역으로 확산시켜 민주당을 제치고 한나라당에 이어 득표율 2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나아가 수도권에서도 5% 이상의 득표율로 자민련을 따돌리고 전국 제3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이상현(李尙炫) 대변인은 “자민련의 경우 당선 가능성이 충남에만 국한돼 있는 반면 민노당은 서울시장 등 전국적으로 7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공천하는 등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췄다.”며 “당선자 수나 정당득표율에 있어서 제3당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진경호기자
  • 선택 6.13/ 전북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최근 호남지역의 민심이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이와는 달리 전북지사 선거 판세는 민주당 강현욱(姜賢旭)후보가 독주중이다.한나라당 나경균(羅庚均)후보와 무소속 손주항(孫周恒)후보가 강 후보를 얼마나 따라잡느냐가 관건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세 후보는 각자 자신의 강점과 상대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킨 필승전략을 수립,표심 공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나 후보는 패기,강 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손 후보는 부정부패와 타협하지 않는 소신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도정= 세 후보 모두 투명 행정·조직 활성화·열린 도정을 강조하고 있다. 나 후보는 공정·투명한 도정을 위해 모든 도민이 참여하는 행정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전국 최하위권인 재정자립도를 끌어올리고,공무원 처우를 개선하며,공정한 인사를 통해 ‘살기좋은 전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또 부정부패의 온상인 각종 입찰제도를 개선,비리의 사슬을 끊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강 후보는 “도청조직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공무원의 사기가 조직활성화의 요체인 만큼 도청 조직을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생산적 조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인력은행식 프로그램을 가동하고,기능과 직능에 따른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며,투명하고 객관적인 종합행정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손 후보는 “능력 위주의 인사를 실시하고,농정·환경·여성·문화 분야를 맡는 정무부지사를 두어 도정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도정은 지사가 전적으로 책임짐으로써 공직자들이 소신껏 업무를 추진토록 하겠다는 복안도 내비쳤다. ●경제 활성화= 낙후된 지역발전 계획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후보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나 후보는 핵심 3대 공약으로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립·추진 ▲동북아 경제권대두에 따른 지역적 수용체제 구축 ▲지역발전 장기 비전과 전략수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권역별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첨단산업벨트,생명산업 및 관광벨트,국제 생산·교역 및 해양관광벨트,전통문화벨트 등을조성해 지역발전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도시 기능을 특화해 개성있는 친환경적 지역 정주기반을 형성하고,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지식기반산업도 육성키로 했다. 강 후보는 “전북이 환황해권 중심에 우뚝 서기 위해서는 막강한 경제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10대 비전을 제시했다. 군산 자유무역지역과 신 공항,신 항만을 경제특구로 지정,대 중국 수출기지와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또 지역 신용보증재단을 설립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능력을 향상시키고,민자와 외자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후보는 “전북권 경제특구를 추가 지정하고 ‘불 꺼진 군산항’의 부활을 위해 집중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역설했다. 전주 신 공항 건설사업을 마무리짓고 ‘300만 전북도민 상주 인구시대’와 ‘5조원 예산시대’를 이루겠다고도 공약했다. ●문화·예술·관광= 나 후보는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 확보와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문화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또 지역별로 다양한 관광자원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특화개발하고 국제경쟁력이 있는 전통문화를 활성화 시킨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강 후보는 “전주∼남원간 국도 변에 50만평 규모의 릴레이식 종합민속촬영 군락을 만들어 논스톱 촬영환경을 조성,영상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면세점 설치,전북관광 홍보 전문인력 양성,향토음식특성화,서부해안권과 동부산악권을 연계하는 테마관광코스·생태체험관광코스 개발도 제시했다. 손 후보는 “전주에 백제 견훤의 왕도를 복원하고,전북을 역사+문화+예도+교육+관광의 명소로 만들어 각국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사람과 사람’,‘예술인과 기업인’등이 인연을 맺도록 하고 전북 프로스포츠팀창단,서예박물관,석공예박물관,자연박물관,해저 청자문화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굴뚝 없는 문화벤처사업’을 육성하겠다고도 밝혔다. ●새만금사업= 한때 논란을 빚었던 새만금사업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적극적인 개발구상을 갖고 있다. 나 후보는 “새만금지구를 생태영농·복합휴양권·국제교역 업무지구로 개발하겠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자신이 ‘강만금’으로 불릴 만큼 새만금 개발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있다고 강조했다.만경강 유역 수질오염을 최소화,새만금 내부 개발을 촉진하고 새만금 신항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새만금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새만금사업을 마무리,전북을 명실상부한 서해안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종합= 세 후보 모두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인사정책·지역발전·새만금사업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다. 공정한 인사로 흐트러진 도정을 바로잡고,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잘 사는 고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공업화에 뒤떨어진 전북의 미래를 위해 문화·예술·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설계’도 비슷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인물평 ●나경균 후보는 원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5·18광주민주항쟁에 동참했다가 계엄법 및 포고령 위반 혐의로 7개월간 옥고를 치렀다.‘청년 도전정신’이 강한 개혁적인 인물로 민주당 텃밭에서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만큼 ‘패기’가 넘친다.법학박사로 도덕적이고 청렴하다는 평이다. 환경,지방행정 분야의 공부를 많이 했고,인권운동과 시민운동에 앞장서 왔다.행정경험은 없지만 ‘준비된 지사’의 자격을 갖추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무소속과 한나라당 후보로 김제에서 국회의원에 2차례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다. ●강현욱 후보는 관선 전북지사를 역임했고,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전문가’.역대 전북지사 중 가장 뛰어난 행정력과 기획력을 갖췄다는 평.농림수산부장관과 환경부 장관을 지내면서 행정의 합목적성과 균형감각을 잃지 않아 ‘행정 9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95년 도지사 선거에서 유종근 후보에게 패했지만,96년 15대 총선에서는 군산지역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호남에서 유일하게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손주항 후보는 ‘백전노병’으로 불린다.16세에 외숙인 고 진직현 제헌국회의원선거운동을 도우면서 정치에 뛰어들었고,1961년 26살 때 전국 최연소 도의원에 당선될 만큼 현실 정치에 밝은 인물. 73년 무소속으로 나서 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또 78년에는 10대 국회의원에 옥중당선 되는등 40여년간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 온 ‘전북 정치사의 산증인’이다.구속과 석방이 반복되는 역경 속에서도 민주화에 대한 의지와 추진력을 잃지 않아‘인간 기관차’라는 별명이 따라 다닌다.
  • [군소정당 판세] (1)미래연합

    6·13지방선거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주요 정당에 관심이 집중된 채 치러지고 있다.그러나 군소정당도 나름대로 열심히 뛴다.그들은 이번에 얼마만한 성과를 올릴수 있을까.군소정당의 선거 판세를 짚어본다. 한국미래연합은 사실상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경북지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전국에 기초단체장 10곳과 광역의원 8곳을 공천했으나,이중 절반인 기초단체장 5곳과 광역의원 4곳이 경북지역인 것이 사정을 말해준다.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후광을 업은 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면서 경북지역에서 기초단체장 1곳 이상,광역의원 2곳 이상을 당선시킨다는 전략이다.특히 박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구미시(후보 李康雄·전 포항시 부시장)와,인근 칠곡군(후보 李尙洙·상업)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박 대표는 지난달 20일과 30일 구미를 방문한 데 이어 3일에도 구미역 광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지지를 호소했다.이날 구미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 날 칠곡 등 경북 다른 지역을 돌며 지원 유세를한다.선거일 전날까지 3차례 더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국미래연합 구미시지구당 관계자는 “박 대표가 선거 유세에 나서면 유권자들 상당수가 지지세로 변하는 성향이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경북도지부는 후보 인지도 측면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크게 앞서 박 대표의 바람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고 반박한다. 한국미래연합은 이밖에도 경기도 포천군과 충남 천안시 등 일부 기초단체장들이 선전하고 있어 뜻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
  • 선택 6.13/ D-10 판세분석

    6·13지방선거는 아직은 월드컵 열기에 밀려나 있다.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12월 대선 전초전 성격을 갖고 있어 각 정당과 대통령후보들은 총력지원 태세다.정당들의 자체 판세분석과 선거현장의 취재 등을 종합하면 전체적으로 한나라당이 초반분위기에서 앞서가고 있다.민주당은 세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자민련은 충청권 사수에 총력을 쏟고 있다.기성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민주노동당의 선전과일부 무소속의 돌풍 가능성도 감지된다. ■광역단체장 16곳 판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선호도가 세대별로 뚜렷하게 분화되는 상황에서 16개 광역단체장선거 결과는 각 정당이 취약층을 공략하는 정도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각 당의 자체 판세분석 등에 따르면 20∼30대는 대체로 민주당,50∼60대는 한나라당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40대는 ‘흔들리는 부동층’으로 분류되고 있다.세대간 표쏠림 양상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30대의 김민석(金民錫·민주)·60대의 이명박(李明博·한나라) 후보가 맞붙은서울시장 선거전에서 극명하게 표출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각당 주장과 선거운동 개시전까지의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하면 한나라당은 부산·대구·인천·강원·충북·경북·경남 등 7개 지역,민주당은 전북·전남 등 2개 지역,자민련은 충남 1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나머지 6개 시·도는 각 정당과무소속 후보들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 우세지역 7곳은 물론 서울과 경기도의 경우도 이명박·손학규(孫鶴圭)후보 등 한나라당 후보들의 지지세가 완만하게 상승중이라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자민련과 접전지역인 대전시장 선거전도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충청지역 연고 대권전략과 연계시켜 득표전을 전개중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우세지역인 인천·충북·부산 지역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인천은 선거분위기가 가열되며 민주당과 열전구도 조짐이 보이고,충북도 막판 지역바람을 경계한다.부산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총력지원이 신경쓰인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나 고위당직자들은 일제히 현재가 최악의 상황이라며 긴장감을 내비친다.아직은 전북과 전남 2곳에서만 우세라는 점을 인정한다.당내 경선 후유증 때문에 박광태(朴光泰) 의원이 후보로 나선 광주시장 선거전에서조차 고전중이라는 점도 시인한다. 전략지인 서울과 경기는 당내에서도 주장이 갈린다.공식책임자들은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서울과 경기의 우리당 지지세가 살아나고 있어 서울 김민석·경기 진념(陳념) 후보가 해볼 만하다.”고 주장하지만 실무자들은 “너무 어렵다.”고 고백한다.제주도에선 우근민(禹瑾敏) 후보가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 후보와 접전중이지만 현직 프리미엄을 기대한다.광주시장의 경우 막판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자민련·민주노동당 자민련은 텃밭인 충청지역에서조차 고전중이다.충남을 제외하고는 대전서는 홍선기(洪善基) 후보가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후보와 접전중이고,충북에선 구천서(具天書) 후보가 한나라당 이원종(李元鐘) 후보에 열세임을 인정한다.막판 자민련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울산시장 송철호(宋哲鎬) 후보가 한나라당 박맹우(朴孟雨) 후보에약간 앞서 있다고 판단,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기초단체 권역별 점검 ***서울 한나라·민주 10곳씩 우위 ●서울=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25개 선거구 가운데 6곳에서만 승리했으나 올해는 10곳 이상을 노리고 있다.한나라당은 비교적 지명도가 높은 현직 구청장 9명을 재공천하며 일찌감치 선거에 대비해 왔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은 예전과 같은 성과를 못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공천 잡음’이 많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현직 구청장 14명 중 7명만 재공천하고 나머지는 현직 시의원을 공천하는 등 물갈이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마찰이 빚어졌다. 성북·강북·서대문 등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직 구청장이 당내 경선결과에 불복,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은 무소속 돌풍이 예상된다. 이들은 개인 득표력이 높아 민주당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에서는 인물위주의 대결로 선거전을 치르겠다는 생각이나,한나라당은 “지난 7년간 민주당이 구청장을 장악했지만,그 결과가뭐냐.”는 논리로 공략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강남·서초·송파·동작·은평·용산 등 9∼10개 지역을,민주당은 강북·도봉·노원·중랑·관악 등 10개 지역을 각각 우세지역으로 꼽았다.자민련은양천과 영등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인지역 한나라·민주 팽팽 ●경기·인천=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가운데 일부에서 무소속 등 제3후보가 선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경기도에서 한나라당은 현역 단체장을 보유하고 있는 안양·평택·화성·의정부·안성 등을 포함 14곳 정도를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민주당은 성남·부천·광명·군포·안산 등 12∼15개 지역을 앞서는 것으로 본다.12곳에 공천을 한 자민련도 연천·포천·군포·오산 등 4∼5곳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수원 등 일부지역에서는 무소속 등 제3후보가 강세를 떨치거나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은 민주당과 자민련의 선거공조가 승부의 관건이다.지역에서 충청인구가 25%를 차지하는 가운데 자민련은 공천을 한 곳도 하지 않았다.초반 판세는 한나라당이 다소 앞서나가는 형국이지만,지역의 자민련 지부에서 민주당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나서 지지율의 반전여부가 주목된다. 모두 10곳 가운데 한나라는 3곳을,민주당은 2∼3곳을 우세지역으로 꼽았다.나머지는 경합 지역으로 꼽힐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충북선 3당 3파전 벌여 ●충청·강원·제주= 충북에서는 전체적으로는 어느 당도 절대 우위를 장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한나라당이 3곳,민주당이 2곳,자민련이 2∼3곳의 우세를 주장하고있을 뿐이다. 충남은 자민련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곳이다.15곳 가운데 10곳이상 승리해야만 대선정국에서 자민련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자민련 우세지역은 현재 6∼7곳에 불과하다.천안·아산·서산·홍성 등 4∼5곳은 막판까지 승부를 예상할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대전은 자민련과 한나라당의 대결이다.현역 출신인 자민련 후보들이 앞서가고 있으나,한나라당은 강창희(姜昌熙)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중구를 비롯,서구·유성구등에 기대를걸고 있다. 강원은 핵심도시인 춘천·원주·강릉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모두 경합을 주장할 정도로 박빙양상이다.전반적으로는 한나라당이 앞서가고 있다. 제주는 비교적 싱거운 승부처로 꼽힌다.제주시에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모두공천을 포기했다.남제주군도 민주당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한나라당은 북제주군 1곳만 공천,우세를 장담하고 있다.서귀포시는 무소속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전북 현직 57%가 민주 탈당 ●호남=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이지만 당내 경선의 후유증에다 유권자들의 정서적변화가 감지되면서 무소속 돌풍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광주와 전남·북 지역 41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0여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선전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의 경우 5개 자치구 가운데 민주당이 유리한 곳은 송병태(宋炳泰)현 구청장이 입후보한 광산구와 시의원 출신인 황일봉(黃一奉)후보의 남구뿐이라는 분석이다.나머지 북구·동구·서구 등은 무소속과 민주당 후보의 접전지역으로 분류된다. 전남지역의 경우 목포와여수,나주 등 대부분의 시 지역과 극심한 경선후유증을겪고 있는 강진,완도,담양군 등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특히 목포시는 민주당 경선에서 김홍일 의원이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흥래 전행정자치부 차관이 낙선하고 전태홍(목포상공회의소 회장) 후보가 선출되면서 민주당의 수성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북지역에서는 무소속 바람이 더욱 거세다.전체 14명의 단체장 가운데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경선에 참여를 거부한 현역 기초단체장 8명이 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나선 상태여서 돌풍의 주역이 몇명이나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경남북은 한나라 아성 ●영남= 단연 한나라당의 아성이나 부산 지역 일부는 흔들리고 있다.무소속의 강세때문이다.16개 지역 가운데 중구·영도구·남구·연제구 등에서 현역 구청장 출신무소속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동래·강서·해운대도 경합지역이다. 울산의 기초단체장은 광역단체장 선거 못지 않게 관심의 초점이다.민주노동당이전국 어느 지역보다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남구를 제외하고는 한나라당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동구는 지역특성상 민노당이 크게 앞서가고 있다. 대구에서 한나라당은 8곳 가운데 6곳의 우세를 주장했다.중구·서구는 한나라당출신의 현직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경남은 한나라당이 20개 가운데 3∼5개 백중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석권을 장담한곳이다.다만 진해·거창·합천 등은 경합지역으로 보고 총력전을 펴고 있다. 경북도 경남과 비슷하다.23곳 가운데 20곳 가량을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김천에서는 무소속이 앞서는 형국이며,영주·울릉군에서는 한나라당과 무소속간의 경합이 진행 중이다. 전국종합
  • 선택 6.13/ 이회창·노무현 지원유세

    6·13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 하루 뒤인 30일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등 각당 대선주자는 본격적인 지원 유세전을 펼쳤다. ◆이회창 후보=이날 경기·강원·경북 등 3개도의 8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정당연설회에 참석하는 강행군을 했다.특히 이 후보는 점퍼차림으로 서울 옥인동 자택을 승합차로 출발해 강원도의 표밭을 주로 다졌다. 이 후보는 춘천시청 광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대통령의 아들과 권력핵심들이 부정부패의 중심에 있어 세계에 얼굴을 들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원주 중앙시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는 “현 정권은 출범때 입으로는 서민정권 운운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 빈부격차와 부정부패가 오히려 더 심해져 그 어느 정권보다 서민들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부패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며“정권교체를 해야만 국민고통을 덜 수 있다.”고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저녁에는 경북 울진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데 이어 31일에는 한나라당의 확실한 우세지역인 대구 및 경북지역 순회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노무현 후보=30일 이틀째 부산에 머물며 민심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썼다.부산에서 노풍이 불지 않으면 한이헌(韓利憲) 부산시장 후보의 당선이 어렵고 대선 판세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노 후보는 이날 저녁 남구 용호동에서 벌인 한 후보와 함께 거리유세에 참석,“지역감정을 뛰어넘는 선택으로 한이헌 후보를 시장으로 뽑고 이어 대선에서도 승리,국민통합을 이루자.”고 호소했다. 노 후보는 이에 앞서 아침 일찍 자갈치시장을 찾아 시장곳곳을 누빈 뒤 상인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 했다.흰색 점퍼차림의 노 후보는 각종 수산물을 손으로 집어들고 이름을 대면서 가격과 수입 여부를 묻고,체감경기 악화에 대한 상인들의 하소연을 들었다.환한 얼굴로 반긴 한 상인에게는 “자갈치에서 밀어버리면 시장도 되고 대통령도 된다.”고 화답했다.어떤 상인은 “언론과 등지지 말라.”고 노 후보에게 간곡히 당부하기도 했다. 노 후보는다음달 1일과 3일에도 부산·경남지역을 방문하고,선거 막바지에 이 지역을 다시 찾아 한 후보와 김두관(金斗官) 경남지사 후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곽태헌 전영우기자 tiger@
  • [편집자문위원 칼럼] ‘여론조사 진상’ 기획 돋보여

    요즘처럼 굵직한 기사거리가 한꺼번에 몰려있는 때도 드물 것이다.월드컵이 바로 코앞이고,전국 동시 지방선거는이미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각종 게이트도 현재 진행형이다.어느 것 하나 소홀히 다룰수 없는 내용들이다.대한매일뿐 아니라 신문들마다 지면구성을 놓고 고민하는 흔적들이 역력하다. 월드컵 열기는 일단 6월까지 가다가 그 다음엔 여열(餘熱)이 되겠지만,지방선거는 8월의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연말 대선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선거레이스의 출발점이 된다.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5월28일자 1면 톱 ‘투표하겠다,유권자 42%’기사는 월드컵에 묻혀버리는 듯한 지방선거에 대해 유권자의 각성을불러 일으키려는 의도로 보인다.후보등록 개시일인 이날에 맞춰 대한매일은 2개면에 각당의 지방선거 공약과 현지선거전 현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어 29일자에 대학생과 지역주민,시민·사회단체의 투표율 높이기 운동전개기사를 31면(사회I) 머리로 실어 전날‘투표율저조 우려’의 후속으로 연결시키고 5개면에 걸쳐 6·13 지방선거특집을 내보낸 것도 유권자 관심높이기 역할을 연속성있게 했다고 볼 수 있다. 5월22일자 4면과 5면에 실은 ‘대선 여론조사-진실과 허상’은 각종 선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여론조사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모처럼 본질적으로 접근한 기획기사다.‘여론조사 분석 왜 필요한가’‘(조사)기관별 지지율 차이유’‘노풍 부침으로 본 판세’‘신뢰도 이렇게 높여라’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여론조사의 현황과 올바른 방향을 전문가를 통해 분석했다. 이 특집에서는 우선 대부분의 언론들이 전문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하면서 값싸고,신속하게 결과를 얻으려는 속성에 젖어 있음을 꼬집었다.그러다 보니 표본에 문제가 생기고 1∼2일만에 서둘러 끝내려는 나머지 신뢰성에도 소홀해진다는 것이다.3∼5회까지의 당초 선정표본 재통화 시도와 함께 5∼7일 정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조사해야 정확한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그에 따라 올바른 분석이 가능해신뢰성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에 공감이 간다.자기 입맛에 맞는 결과를 도출해내려는 ‘엉터리 조사’를 막기 위한 법률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절했다. 충실한 조사를 통해 올바른 분석을 도출해냄으로써 누구에게나 신뢰성을 줄 수 있는 여론조사 내용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대한매일이 한번 모범을 보이면 어떨까. 5월21일자 1면의 ‘타이거풀스 송재빈 사장 의원들에 돈줬다’ 기사 중간에 표기된 [관련기사 3면]은 [관련기사 4면]의 오기(誤記)였다.이 날짜의 3면에는 ‘김홍업씨 12억 세탁 추가 확인’ 관련기사만 있다.5월22일자 1면 ‘한국-잉글랜드 멋진 무승부’기사에도 관련기사 표기가 제대로 돼있지 않았다.[관련기사 30면]은 [관련기사 18·19·30면]으로 해야 정확하다.30면에는 시민들의 반응만 실려 있었고,실제 경기내용과 선수들 이야기는 18·19면에 있었기 때문이다.잇따라 보여준 ‘실수’는 문제가 있다. 독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이러한 착오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 △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 6.13 지방선거/ 후보경선 보이콧 ‘사투 50일’

    민주당 서울 동대문구청장 후보경선을 보이콧한 유덕열구청장이 ‘50일간의 사투’ 끝에 공천을 따내는 막판 파란을 연출했다. 28일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진 후보교체는 동대문 선거의향배를 가늠할 ‘잣대’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상황1 반쪽 경선이지만 후보경선에서 승리하고도 공천에서 밀려난 송차갑씨 선거캠프는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캠프는 일순간 ‘공황’상태로 빠져들었으며 대부분 일손을 놓은채 탄식만 토해 냈다. ‘어릴적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하다가 물거품이 될위기에 처한 송씨는 외부와의 연락을 단절하고 잠적해 버렸다. #상황2 ‘유덕열만 민주당으로 나오지 않으면 자신있다.’던 한나라당 홍사립 진영도 충격에 휩싸이기는 마찬가지. 비교적 약체로 간주한 송씨 대신 유구청장이 기사회생하자 새롭게 판세분석에 나서는 등 초긴장상태로 돌변했다. 홍 후보나 캠프 전략가들도 A급 항공모함 출현을 인정하며 격파전략을 모색 중. #상황3 경선이 치러진 지난달 9일부터 50일간 처절한 생존게임에 몰두했던 유 구청장은 공천장을 받으러 승용차에올라 탄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경선에 참여할 대의원 수를 놓고 이견이 노출돼 경선에 불참했던 유 구청장은 벼랑끝에 몰렸다가 당선가능성,인지도,경력 등을 감안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최종 결심으로 살아난 케이스다. 비로소 한숨돌린 유 구청장은 맵고 호된 신고식이었다며 본선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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