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판사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와인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청춘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엔화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안양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732
  • “로또 당첨 안되면 전액환불”…400억 가로챈 일당

    “로또 당첨 안되면 전액환불”…400억 가로챈 일당

    로또 번호 미당첨시 전액 환불해 준다며 조직적으로 피해자들을 모집, 400억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총책에겐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범죄단체조직, 범죄단체활동 등 혐의로 기소된 총책 A(41)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105억원 추징 명령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법원은 또 B(37)씨 등 조직원 52명에게는 징역 1년~2년 6개월에 집행유예 및 벌금형 등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인천 남동구에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사이트 본사를 만들고 피해자들로부터 400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9개 지사를 두고 조직적으로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수학적으로 분석해 만든 ‘로또 당첨 번호 분석기’를 활용해 로또 번호를 맞춘다고 광고하고 당첨이 되지 않을 땐 전액 환불한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분석기는 존재하지 않았고 피해자들에게 알려준 번호는 무작위 추출한 것이었다. 재판부는 A씨 등의 범행이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서 벗어나길 희망하는 피해자들의 기대 심리를 교묘하게 악용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들에게 합당한 처벌을 하지 않는다면 모방 범죄가 반복될 개연성이 커 A씨를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고교생 2명 탄 킥보드에 60대 사망…6~8개월 금고형에 벌금 20만원

    고교생 2명 탄 킥보드에 60대 사망…6~8개월 금고형에 벌금 20만원

    면허 없이 친구를 태우고 전동 킥보드를 타고 가다 60대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고등학생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6단독 최동환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A양에게 금고 장기 8개월·단기 6개월에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 A양은 지난해 6월 8일 오후 7시 33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면허 없이 친구를 뒤에 태우고 전동 킥보드를 몰다 근처를 지나가던 60대 부부와 충돌했다.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60대 아내는 ‘외상성 뇌경막하출혈’ 진단을 받고 입원 8일 만에 숨졌다. 남편도 얼굴 좌측 광대뼈가 골절돼 4주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양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자전거도로 우측 차선으로 정상 진행하던 중 반대편 차선 자전거가 방향을 바꿔 충돌을 피하려다 어쩔 수 없이 피해자들을 충격하게 됐다”면서 교통사고를 예견하거나 회피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 판사는 “무면허 상태에서 친구를 태운 채 전동 킥보드 운행이 금지된 공원에서 자전거도로 제한속도인 시속 20㎞를 초과해 운전했다”면서 “교통규칙을 위반한 과실이 교통사고 발생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다수의 사람들이 자전거도로를 걷거나 뛰고 있어 자신의 진로 앞에 물체가 갑자기 나타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면서 “제한속도를 초과하여 운전한 것이 더욱 급하게 그 자전거를 피하려다 충격하게 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에 일부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피해자들에게는 어떠한 과실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 점, 유족들은 한순간에 가족을 잃게 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이 분명한 점, 피해자와 유족이 공탁금을 수령하지 않고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A양과 동승했던 B양은 무면허 운전에 따라 범칙금 10만원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검찰, ‘1050원 초코파이 절도’ 선고유예 구형

    검찰, ‘1050원 초코파이 절도’ 선고유예 구형

    검찰이 ‘1050원 초코파이 절도 사건’ 항소심에서 선고유예를 구형했다. 30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도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41)씨의 절도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검사는 “마지막 선처 의미로 선고유예해달라”고 말했다. 검사는 “피고인이 동종전력이 있지만 이번에도 사건을 가볍게 생각하고 반성 없이 피해자의 용서도 받지 못해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다만 사회 통념상 소액으로 직장을 잃는 건 다소 가혹하고, 시민들 의견도 반영해 선고를 유예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 시민위원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법조계와 학계 등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된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위원들은 논의 결과를 검찰에 전달했다. 시민위원회에서 위원 다수가 선고유예 구형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유예는 유죄가 인정되지만 형의 선고를 미뤄줬다가 2년간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형 선고가 없도록 해주는 제도로, 유예기간이 지나면 형의 효력이 사라져 처벌받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 이에 A씨 측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하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다. 변호인은 “선고유예는 요건이 까다롭다. 사건으로 생계가 끝장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사연만으로 선고유예를 하지 않는다”며 “전과가 있어도 선고유예를 했다는 건 기소에 문제가 있다는 거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신고 당시 CCTV 등을 보면 한 명이 더 있었지만, 피고인만 지목해 사건을 만들었다”며 “선처는 감사하지만 너무 억울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1월 18일 오전 4시 6분쯤 전북 완주군의 한 물류회사 사무실 냉장고에서 450원짜리 초코파이와 600원짜리 과자 등 1050원 상당의 물품을 먹은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27일 열릴 예정이다.
  • “위험한 상황” 신고 직후 납치된 100만 유튜버 ‘수탉’…‘살인 미수’ 2인조 구속

    “위험한 상황” 신고 직후 납치된 100만 유튜버 ‘수탉’…‘살인 미수’ 2인조 구속

    1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30일 살인미수와 공동감금 등 혐의로 20~30대 남성 2명을 구속했다. 전날 이들 일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쯤 “돈을 주겠다”며 수탉을 그가 사는 아파트 주차장으로 불러낸 뒤 차량에 태워 200㎞가량 떨어진 충남 금산군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탉은 이들과 만나기 직전 경찰에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며 신고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차량을 추적해 27일 오전 2시 40분쯤 충남에 있던 A씨 일당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수탉은 얼굴 부위에 심한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탉은 경찰에 “일당으로부터 받을 돈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유튜브 활동과 관련한 금전적 거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수탉의 소속사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전날 수탉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분께서 염려하신 바와 같이, 해당 사건의 피해자는 수탉님이 맞다”면서 “수탉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기다리고 있으며,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일당은 “피해자를 살해하려 했느냐”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다만 “범행 동기가 뭐냐” “금산까지는 왜 갔냐” “피해자에게 할 말 있느냐”는 잇따른 질문에는 침묵했다.
  • 檢 ‘설탕값 담합’ CJ·삼양사 임원 구속영장

    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 의혹과 관련해 CJ제일제당 본부장과 삼양사 본부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제당업체 3개사에 대한 담합 수사 착수 후 첫 신병 확보 시도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지난 27일 CJ제일제당 사업본부장 박모(58)씨와 삼양사 사업본부장 이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3개사를 담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9월 가격 담합 의혹이 제기된 제당 3개사를 압수수색했다. 이 3개사는 국내 설탕시장의 90% 이상을 과점하고 있으면서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담합 규모는 조단위로 추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업체들이 유사한 사례로 한 차례 적발된 적이 있는만큼 죄질이 불량하고 담합의 경우 결국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이 전가되는 만큼 중대 사안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당 3개사는 과거에도 담합 행위가 적발돼 행정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007년 CJ제일제당에 227억원, 삼양사에 180억원, 대한제당에 103억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조부는 이 사건 외에도 전기료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한국전력공사 입찰 담합 의혹 관련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적극 수사하고 있다.
  • [단독]검찰, 설탕가격 담합 의혹 CJ제일제당·삼양사 본부장 구속영장 청구

    [단독]검찰, 설탕가격 담합 의혹 CJ제일제당·삼양사 본부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 의혹과 관련해 CJ제일제당 본부장과 삼양사 본부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제당업체 3개사에 대한 담합 수사 착수 후 첫 신병 확보 시도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지난 27일 CJ제일제당 사업본부장 박모(58)씨와 삼양사 사업본부장 이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3개사를 담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9월 가격 담합 의혹이 제기된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3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제당 3사는 국내 설탕시장의 90% 이상을 과점하고 있으면서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담합 규모는 조단위로 추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제당 3사가 담합 행위로 한 차례 적발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담합을 한 것에 대해 죄질이 불량하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당 3사는 과거에도 담합 행위가 적발돼 행정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007년 CJ제일제당에 227억원, 삼양사에 180억원, 대한제당에 10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조부는 이 사건 외에도 전기료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한국전력공사 입찰 담합 의혹 관련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적극 수사하고 있다.
  • “안전조치 의무 미이행” 업체 대표 실형

    “안전조치 의무 미이행” 업체 대표 실형

    안전사고 예방 대책없이 작업하다 근로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업체 대표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정종륜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철근콘크리트 공사업체 A(70) 대표에게 징역 1년, 해당 업체에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천안시 입장면 한 야산에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옹벽 공사를 하다가 근로자가 후진하는 굴착기에 깔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정종륜 부장판사는 “작업 과정에서 안전조치 의무를 미이행하고 주의의무를 소홀히 한 과실로 피해자가 사망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죄책이 가볍지 않고 유족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함께 기소된 굴착기 기사는 유족들이 합의하고 처벌을 원치 않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 “보상금 생각에 싱글벙글”…제주항공 참사 유족 모욕한 40대 유죄

    “보상금 생각에 싱글벙글”…제주항공 참사 유족 모욕한 40대 유죄

    지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들을 모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29일 창원지법 형사2단독 정지은 부장판사는 모욕과 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9일 경남 창원시 주거지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족들을 모욕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무안공항 유가족들만 횡재네요’라는 제목으로 ‘보상금 받을 생각에 속으로는 싱글벙글일 듯’이라는 글을 적었다. A씨는 또 지난 3월 옛 연인 주거지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목걸이와 팔찌 등 총 13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도 함께 기소됐다. 재판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이 더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들이 A씨 처벌을 원하고 절도 범행 피해가 변제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중단된 새만금공항 환경영향평가 재개 될까

    중단된 새만금공항 환경영향평가 재개 될까

    서울행정법원의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판결 이후 중단된 환경영향평가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부와 전북도는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줄 것을 바라는 반면 환경단체는 반려를 촉구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지난 9월 서울행정법원의 기본계획 취소 판결로 중단된 상태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철새 대체서식지 확보 등 2차례 보완요구까지 마쳤으나 법원의 재판 상황을 지켜보며 협의를 미루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와 전북도가 기본계획 취소 재판 항소심에서 승소하기 위해 중단된 환경영향평가를 재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환경부 결정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재개되지 않으면 항소심 결과도 낙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정치권의 질타를 받은 국토부는 잠정 중단된 새만금 공항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시작하도록 환경부를 설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 13일 열린 국토부 국감에서 김윤덕 장관은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환경부가 정확히 입장을 구체화해준다면 여러 가지 면에서 좋다는 입장을 가지고 계속 환경부를 설득하고 있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이는 새만금 공항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돼야 공항 건설사업 동력이 다시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전북지방환경청의 새만금 국제공항 환경영향평가서 반려를 촉구하고 있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등 시민단체는 지난 27일 전북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외 전문가들은 새만금 신공항 건설 계획이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환경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한다”며 “전북환경청은 진실에 근거해 환경청의 본분에 맞는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전북도는 압도적인 패소에 반성하고 사죄하기는 커녕 패소 이후 세금과 행정력을 낭비하며 신공항 강행을 위한 5개의 특별 조직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며 정치인들의 외압 행사, 거짓 선전, 행정력 낭비 등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후 이들은 전북환경청에 ‘국내외 전문가 그룹의 새만금 신공항 환경영향평가서 반려 요청 서한문’을 제출했다. 이에 환경청은 법원의 재판 과정을 지켜보며 환경영향평가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심 결과가 1심하고 똑같은 결과가 나오면 기본 계획이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해 주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법원이 환경단체가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을 인용할 경우 공항 사업이 전면이 중단돼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를 재개할 명분이 없어진다. 법원이 집행정지 가처분을 기각한다 할지라도 환경단체가 기각 결정에 불복해 항고와 재항고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달 11일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판사 이주영)는 시민 1297명이 국토부장관을 상대로 낸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공동행동 측은 취소소송 승소 이후 기본계획 집행정지를 신청, 서울고등법원 행정4-2부에서 심리를 진행 중이다.
  • 고함치고 꼬집고… 연주 못 한다고 아동 학대한 개인 교사 벌금형

    고함치고 꼬집고… 연주 못 한다고 아동 학대한 개인 교사 벌금형

    연주를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가르치는 아이를 꼬집고 또래들 앞에서 고함을 친 개인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이현경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1년을 명령했다고 29일 밝혔다. 악기 지도 개인 교사인 A씨는 2018년 자신이 가르치던 B(11)양의 집에서 B양이 연주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팔을 악기로 내리치거나 세게 꼬집으면서 화를 냈다.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찌르기도 했다. A씨는 또 오케스트라 연습실로 들어오는 B양을 향해 다른 단원들 앞에서 “왜 왔냐”고 고함을 치고 등을 밀어 밖으로 내보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또래 아동이 함께 있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피해 아동을 학대하는 언행을 했다”며 “이는 피해 아동뿐 아니라 이를 직접 목격·청취한 다른 아동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군인 아들 마중가던 어머니 참변…음주 운전자 징역 8년

    군인 아들 마중가던 어머니 참변…음주 운전자 징역 8년

    음주 상태에서 벤츠 차량을 몰아 군인 아들을 마중 가던 60대 여성 운전자를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이창경 판사는 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8년과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또 음주 운전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동승자 B(24)씨에게는 징역 8개월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는 지난 5월 8일 오전 4시 25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편도 4차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QM6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QM6 운전자 60대 여성 C씨와 벤츠 조수석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D씨 등 2명이 숨졌다. C씨는 당시 휴가를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군부대에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36% 상태로 시속 50㎞ 구간에서 시속 135.7㎞로 벤츠 승용차를 몰면서 역주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기간이었다. 이 판사는 “피해자는 아들을 만나보지도 못하고 억울하게 사고를 당했다”며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피고인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군인 아들 마중가던 어머니 사망…20대 음주운전자 징역 8년

    군인 아들 마중가던 어머니 사망…20대 음주운전자 징역 8년

    술을 마신 뒤 무면허 상태로 과속 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2명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이창경 판사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8년과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동승자 B(24)씨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A씨는 지난 5월 인천 남동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36% 만취 상태로 면허정지 기간 중 벤츠 차량을 몰다 마주 오던 SUV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자 1명과 60대 여성 운전자가 숨졌고, 다른 동승자 3명도 다쳤다. 숨진 여성은 2년 전 남편을 잃고 홀로 자녀를 키워오다, 휴가 중인 군인 아들을 데리러 가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판사는 “만취 상태로 시속 135㎞로 역주행해 사고를 냈다”며 “피해자는 사랑하는 아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앞서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 “트로트 장르 최초”…송가인,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렸다

    “트로트 장르 최초”…송가인,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렸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본명 조은심·38)의 대표곡 ‘가인이어라’(2019)가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됐다. 28일 송가인 소속사 제이지스타에 따르면 ‘가인이어라’는 최근 출판된 중학교 ‘음악2’ 교과서에 포함됐다. 교과서 출판사는 도서출판 박영사다. ‘가인이어라’는 이 중 ‘오늘날의 우리 성악’이라는 이름의 소단원에 실렸다. 해당 부분에는 ‘가인이어라’와 함께 “떠는 음, 꺾는 음, 점점 세게(크레셴도), 점점 여리게(데크레셴도)를 악보에 표시하고, 트로트의 시김새를 살려 노래하고 발표해 보자”라고 서술됐다. 제이지스타는 “‘가인이어라’를 통해 학생들이 트로트 장르의 특징과 창법을 공부하고 직접 실습하게 됐다”며 “트로트 곡이 국내 음악 교과서에 등재된 건 이번이 사상 최초”라고 전했다. 송가인은 지난 2월 정규 4집 ‘가인;달’을 발매하며 “정통 트로트와 판소리는 비슷한 점이 많다. 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장르이고, 앞으로도 정통 트로트를 놓지 않고 계속 가져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로트는 기존의 민요 등 전통 음악이 일본의 엔카(演歌)와 미국 대중가요로부터 일부 영향을 받아 형성된 한국만의 대중음악 장르다. 특히 송가인은 고향인 전남 진도에서 판소리로 활동했던 국악 경력자로서 ‘정통 트로트’라는 정체성을 앞세우고 있다.
  • [최광숙 칼럼] 겉과 속 다른 韓 사법개혁, 국회 협의에 3년 日

    [최광숙 칼럼] 겉과 속 다른 韓 사법개혁, 국회 협의에 3년 日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의 핵심은 현재 14명인 대법관을 26명으로 증원하는 것이다. 재판의 신속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2배 가까운 증원은 너무 극단적인 처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사법부의 독립성 훼손 논란도 일고 있다. 우리 사법제도의 원조 격은 일본이다. 3심제 운영 등 큰 틀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일본 역시 재판 지연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많았지만 대법관 증원 대신 ‘재판 신속화법’을 제정해 신속한 재판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리가 대법관 숫자를 늘리는 양적 접근을 한다면, 일본은 제도 개선이라는 질적인 접근을 택해 아예 논란의 소지를 없앴다. 민주당안으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 현 정부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해 임기가 만료되는 10명의 현직 대법관과 증원되는 12명의 대법관 등 최대 22명(84.6%)이 새로 임명된다. 정부 입맛에 맞는 대법관이 대거 임명된다면 삼권분립의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대법관 숫자를 늘린다고 재판이 빨라지는 것도 아니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인 만큼 ‘신속한 재판’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재판이 속도를 내려면 재판 지연의 본체인 1·2심 일선 판사 증원이나 대법관을 보좌하는 재판연구관 증원이 더 현실적인 방안이다. 민주당이 사실상 4심제로 불리는 ‘재판소원’ 도입을 주장하는 것도 재판 기일을 줄이자는 입장과 모순된다. 사법시스템을 바꾸는 중차대한 사안을 야당, 법조계와 숙의 없이 일방적으로 졸속처리하는 절차 문제 역시 사법개혁의 진짜 의도가 다른 데 있다는 의심을 받을 만하다. 민주당이 갑자기 사법개혁에 올인하기 시작한 시점이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 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이후라는 것도 정치적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민주당은 2개월 만에 사법개혁안을 만들었지만, 일본은 사법제도개혁심의회의 설치법(1999년)을 시작으로 최종 ‘사법제도추진계획’(2002년)이 각의에서 의결되기까지 3년이 걸렸다. 이후 최종 계획에 따라 분야별로 구체적인 개혁의 후속조치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재판 신속화법’(2003년)도 그렇게 제정된 수많은 법안 중 하나다. 이래저래 대법관을 증원하려는 여권의 본심은 ‘재판의 신속성’에 있지 않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내세우는 것과 달리 대중을 현혹·우롱하는, 겉과 속이 다른 법을 ‘상징입법’(symbolic legislation)이라고 한다. 지금 추진되는 사법개혁안이 그렇다. 최종 목적지가 ‘조희대 사법부’ 붕괴, 그 너머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관리라는 것쯤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지 않을까. 사법개혁 심의 주체도 정치성이 드러난다. 민주당은 당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다뤘지만, 일본의 사법제도개혁심의회의(사개심)는 내각의 정식 기구로 발족돼 중립적으로 운영됐다. 위원 구성도 사개특위는 위원 9명 모두 민주당 의원으로 당파성을 띨 수밖에 없다. 반면 일본 사개심은 국회 양원(중·참의원) 동의를 얻어 다양한 직군의 위원 13명으로 구성했다. 특히 우리의 대법원에 해당하는 최고재판소와 일본변호사회 등으로부터 별도의 공식 입장을 들었다. 일본은 일찍이 1970년 국회 참의원 법무위원회에서 ‘재판소법 개정 법률안’에 대한 부대결의를 통해 사법제도개혁에 대한 중요한 원칙을 정한 바 있다. “앞으로 사법제도 개정은 ‘법조 3륜’인 재판소, 법무성(검찰), 변호사회 의견을 일치시켜 실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일본 사법제도 관련 법률안은 사전에 법조 3륜의 의견을 모은 뒤 국회에서 의결하는 것이 정치적 관행으로 정착됐다. 한일 간 사법개혁의 목적과 내용, 심의 주체 및 구성, 절차 등을 보면 어느 나라가 진짜 사법개혁에 진심인지 알 수 있다. 일본의 사법개혁 성공 여부와는 별개로 적어도 사법개혁에 임하는 자세와 추진 방식은 우리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난다. 사법부의 생명은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다. 이념의 균형추 역할도 해야 한다. 의석수를 무기로 ‘입법폭주’가 벌어지는 국회에 염증을 느끼는 국민이 많은데 대법관 수(數)로 밀어붙이는 사법부의 ‘판결폭주’는 정말 보고 싶지 않다. 최광숙 대기자
  • 김선향 북한대학원대 이사장 시집 ‘안녕(So Long)’ 세계 문단서 주목

    김선향 북한대학원대 이사장 시집 ‘안녕(So Long)’ 세계 문단서 주목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전 경남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이 낸 시집 ‘안녕(So Long)’이 2025 오르페우스 텍스트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28일 경남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이 상은 미국의 출판사인 문두스 아티움 프레스(Mundus Artium Press)가 매년 세계 문학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남긴 현대 문학 작품에 수여한다. 심사위원장인 잭 마리나이는 올해의 책 선정 배경에 두고 “문두스 아티움 프레스를 통해 출판된 김선향 시인의 첫 시집 ‘안녕’의 초판은 몇 달 만에 완판됐다”며 “재출간 후에도 여전히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비유와 은유의 힘이 강해 예술성이 뛰어나다”며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하고 작품 구성과 표현이 명확해 다른 시와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번역과 관련한 호평도 있었다. 잭 마리나이 위원장은 “두 개 언어와 대륙을 연결하는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영어 독자들이 읽었을 때 번역본이라는 것을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번역”이라고 평가했다. 김 이사장 개인을 향해서는 ‘정말로 뛰어난 시인’, ‘기초 설계부터 언어적 예술까지 모든 면이 뛰어났다’며 극찬했다. 김선향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우리말 ‘안녕’은 만날 때와 헤어질 때 공통으로 사용하는 독특한 단어”라며 “‘So Long’은 헤어질 때 친한 사이에 하는 말이어서 애틋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이네, 그 사랑스러움은 커져만 가고 결코 흔적 없이 사라지지 않네’라는 존 키츠의 시를 인용하면서 “안녕(So Long)이 나오기까지 함께한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재규 경남대 총장을 비롯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안호영 전 주미대사, 신봉길 한국외교협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등 주요 인사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 청주여자교도소 수용자 “내가 2인실?” 불만…교도관들 폭행 ‘실형’

    청주여자교도소 수용자 “내가 2인실?” 불만…교도관들 폭행 ‘실형’

    충북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50대 여성이 2인실 배정에 불만을 품고 교도관을 잇달아 폭행해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청주지법 형사2단독 신윤주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1시 30분쯤 청주여자교도소 3층 운동장 입구에서 자물쇠를 열고 있던 한 교도관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한 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인실에 배정된 것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5월 교도소 4층에서 “운동을 가지 않겠다”며 또 다른 교도관의 팔을 주먹으로 두 차례 때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짧은 기간 두 차례에 걸쳐 교도관을 폭행했고 동종 범죄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16년만에 재심서 무죄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16년만에 재심서 무죄

    ‘검찰 강압수사의 피해자’라고 주장해온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 피고인들에게 재심에서 16년만에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광주고법 형사2부(이의영 고법판사)는 28일 살인 및 존속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75)씨와 딸(41)의 항소심 재심에서 피고인들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선고했던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주요 증거였던 범행 자백이 “검찰 강압수사에 의한 허위 진술이었다”는 피고인들의 주장을 인정했다. A씨 등은 지난 2009년 7월 6일 전남 순천시 황전면 한 마을 회망근로사업장에서 청산가리가 섞인 막걸리를 주민들이 나눠 마시게 해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등 피고인들은 사망자 가운데 1명의 남편과 딸로서, 남편은 한글을 읽고 쓰지 못하고 딸은 경계성 지능인이다. 당시 검찰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부녀가 공모, 아내이자 친모를 살해하기 위해 범행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재판에 넘겼다. 2010년 2월 진행된 1심은 ‘진술 신빙성 문제’ 등을 이유로 A씨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2011년 11월 이뤄진 항소심에서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 중형을 선고했다. 이어 2012년 3월 대법원이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A씨 등이 지난 2022년 1월 재심을 청구하고, 대법원이 ‘검사의 직권남용 문제’ 등을 이유로 지난해 9월 19일 재심 개시를 확정하면서 재판은 2심으로 돌아가 다시 열렸다. 검찰은 이날 재심의 무죄 판결에 대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대법원 상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여기서 죽을게” 해고 통지한 직장 찾아가 자해한 50대 징역형 집유

    “여기서 죽을게” 해고 통지한 직장 찾아가 자해한 50대 징역형 집유

    해고 통보를 받자 회사에 찾아가 흉기로 자해 소동을 벌인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 11단독 정순열 판사는 특수협박,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1일 자신이 다니던 부산 한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흉기로 자해 행위를 하면서 약 50분간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그 전날 공장장 B씨로부터 전화로 해고 통지를 받았으며, 공장에 찾아가서는 “죽으라는 거냐” “여기서 죽을게요” 등의 말을 하며 항의하다가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A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정 판사는 “A씨는 위험한 물건으로 자해하면서 피해자를 협박하고 정비소 운영을 방해해 죄질이 좋지 않다. 해고통지를 받자 충동적,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벌금형이 초과한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자본론’ 소지했다고 징역 3년…서울대생, 42년 만의 ‘무죄’

    ‘자본론’ 소지했다고 징역 3년…서울대생, 42년 만의 ‘무죄’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소지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옥살이한 서울대생이 42년 만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김길호 판사는 28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정진태(72)씨의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서울대 학생이던 정씨는 1983년 2월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로 검거된 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정씨는 재판 과정에서 고문과 함께 집중 조사를 받았고 회유와 강압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항소, 상고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4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정씨가 불법 구금된 상태에서 조사받았으며 허위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고, 이날 약 40년 만의 재심에서도 모두 인정됐다. 재판부는 “정씨가 보유한 서적 내용이 북한 활동에 동조하거나 국가의 존립, 안정을 위협한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돼 무죄”라고 밝혔다. 정씨 측 최정규 변호사는 이날 재심 무죄 판결을 바탕으로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내가 먹은 생선구이, ‘제주산 옥돔’ 아니라고?…“값싼 옥두어였다”

    내가 먹은 생선구이, ‘제주산 옥돔’ 아니라고?…“값싼 옥두어였다”

    값싼 ‘옥두어’를 ‘옥돔’으로 속여 판매한 제주지역 한 음식점 업주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옥돔과 옥두어는 농어목 옥돔과에 속하는 어류로, 유전자는 다르지만 생김새가 비슷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에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금고형 이상의 처벌 전력이 없고 뒤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3년 11월 30일부터 지난해 9월 12일까지 제주시 소재 식당을 운영하면서 옥두어를 ‘제주산 옥돔’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4000만원 상당 옥두어 1245㎏을 구매한 뒤 1마리당 3만 6000원짜리 옥돔구이로 속여 2500여개를 판매했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약 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당시 식당에 설치된 메뉴판에는 옥두어를 사용하면서도 ‘옥돔’구이로 표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듯 다른 옥돔·옥두어…구우면 구분 어려워 식당에서 옥두어를 옥돔으로 속여 파는 사례는 종종 적발된다. 이들은 언뜻 보기엔 비슷한 형태지만, 옥돔은 눈 밑에 은백색 삼각형 반점이 있고 몸 중앙에 불규칙한 노란색 세로 방향의 띠무늬가 있어 구분된다. 옥두어는 눈 밑에 은백색 삼각형 무늬가 없다. 옥돔의 등지느러미는 주황색이며, 꼬리지느러미는 담황색 바탕에 5~6개의 노란 가로줄 무늬가 있다. 옥두어는 검은색이나 회색의 등 지느러미를 갖고 있다. 그러나 굽거나 국거리 재료로 사용하면 이러한 외형적 주요 특징이 사라져 이들을 구분하기 어렵다. 가격은 옥돔이 옥두어보다 4배 가까이 비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