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판문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AI 인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2000여명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34
  • 판문점경비대 병사들 對北韓접촉 추가 확인

    金勳중위 사망사건을 재조사중인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은 31일 구속된 金 모중사 외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 전·현역병 가운데 일부가 북한 군과 접촉한 사실을 확인,국가보안법 적용을 적극 검토중이다. 특조단은 지난 4일 국가보안법(회합·통신) 위반 혐의로 구속된 金중사의 구속기간이 오는 10일로 만료됨에 따라 1월 5∼6일쯤 구속기소 여부를 결정 하기로 했다.金仁哲 ickim@ [金仁哲 ickim@]
  • 己卯年 새해 아침에

    기묘년(己卯年)새해 새날이 밝았다.올해는 우리가 일찍이 경험해본 적이 없 는 새로운 ‘천년대’(밀레니엄)를 한해 앞두고 있고,새로운 21세기를 이태 앞에 둔,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해이기도 하다.어느 해인들 새 해 새날을 맞아 크고 작은 소망과 다짐이 없을까만,올해는 그것들이 더욱 더 절실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올해야말로 사회 모든 부문의 총체적 개혁을 통 해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움으로써 우리가 21세기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 는 기틀을 다지는 결정적인 한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는 헌정 50년사상 최초로 진정한 민주정부를 세웠다.金大中대통 령의 ‘국민의 정부’는 우리나라를 구조적으로 망쳐온 정경유착,관치금융, 방만한 기업경영,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과감한 국정개혁에 나섰다.민주 주의와 시장경제의 동시적 추진이 그 처방이었다.‘여소야대’ 정치구도 때 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국정개혁은 우리사회 곳곳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정경유차과 부정부패는 꼬리만 보여도 철퇴를 맞고 있으며 관치금융과 방만한 기업경영에도 본격적인 수술이 가해지고 있다.이제 개혁은 광 범한 국민의 지지속에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물결이 되었다.올해에도 국정 개혁은 더욱 깊고 광범하게 전개돼야 한다.무엇보다 정치가 개혁돼야 하고, 국정 각부문의 개혁과 함께 국민의식과 생활에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파탄으 로 끝난 지난 시대의 의식과 사회구조,낡은 패러다임으로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관련,우리가 잊을 수 없고 또 잊어서는 안될 것은 역시 IMF사태가 아닐 수 없다.우리는 6·25이후 최대의 국난이라는 외환위기와 경제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라는 치욕을 겪었다.그러나 정부와 국민이 밤낮 가리지 않고 합심 노력한 결과 우리는 세계가 놀랄 정도로 짧은 시일안에 위 기를 일단 돌파했다.거품빼기와 구조조정 과정에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 따 랐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동시적 추진은 말처럼 그렇게 쉬운 과제가 아니 다.경제운용에 관한 과거의 의식과 관행으로부터 혁명적 발상전환이 앞서야 한다.경제개혁도 이제는 아무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를 이루고 있다.금융· 기업·공공부문·노사의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활적 명제이기 때문 이다.올해에도 정부는 경제개혁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다행히도 우리 경제는 여러 부문에서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따라서 우 리는 지난해 고통속에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를 경제재건의 원년으 로 삼아야 한다.경제가 비록 회복되는 기미가 있다하더라도 우리경제가 위기 를 완전히 벗어나 튼실한 경제로 바로서기까지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각부문의 구조조정이 추진됨에 따라 올해에도 실업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 다.비록 재원에 제약이 있겠지만 정부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정책의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국민들 또한 실업자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실업자들은 현재 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대신 실업의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 이다.그러면서 우리는 올 한해만 허리끈을 졸라 매고 고통을 감내하면 경제 가 획기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그같은 확신은 세계를 놀라게 했 던우리의 저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바는 정치가 끼어 들어 경제회복의 추진력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정치과잉으로 경 제회복에 걸림돌이 되지말기를 정치권에 당부한다. 다음으로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이다.정치권은 정파 적 이해때문에 지역갈등을 더욱 증폭시켰고,고통분담의 형평성이 이뤄지지 않아 계층간의 갈등 또한 치유되지 않고 있다.우리는 각자가 처해있는 상황 에서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다. 간첩선의 출몰에도 불구하고 소떼가 판문점을 넘어가고 금강산 관광길이 뚫 린 지난해는 통일기반이 확충된 해로 기록될 것이다.올해도 금창리 의혹 등 난관은 있겠지만 민족화해의 장정은 계속돼야 한다. 눈앞에 다가온 21세기는 인류역사상 최대의 혁명기이자,세계가 하나로 되는 시대이며 무한경쟁의 시대이다.이같은 세계사적 대전환기를 맞아 우리는 지 식·정보화 시대에 대비해서 지식기반을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을 키 우는데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그것은 우리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한 필요적 조건이다.준비 없는 민족에게는 미래도 없다.우리는 지난 해의 성취 를 기반으로,올 한해도 자신감을 가지고 뛰고 또 뛰자.
  • 도약99 고속도로 2,000km시대 개막

    ■難공사 극복의 현장 고려개발이 시공하고 있는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중 새말∼소사 구간은 총 연장 5.9km에 이른다.교량 10개(2.4㎞)를 건설하고 100만㎥ 분량의 흙깎기 작업을 하는 대규모 공사다. 새말과 소사고개의 표고차는 270m로 기존 영동고속도로를 접해 확장할 경우 고속주행시 요구되는 소요 경사도를 확보할 수 없어 산악지형으로 우회하게 됐다.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높은 교각 시공시 발생되는 수많은 문제점을 오스트리아의 그레이트 바우사 와 기술제휴,성공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어려운 공사를 차질없이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도로공사‘품질·시공관리 및 환경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서해대교 대림산업·LG건설 인천과 목포를 잇는 353㎞ 서해안 고속도로중 아산만을 통과하는 국내최대 규모의 서해대교 구간은 총 연장 7,310m에 폭은 31.4m이다.990m의 사장교와 6,320m의 콘크리트 상자형교로 구성된다.공사는 대림산업과 LG건설이 맡고 있다.. 이 구간의 사장교는 서해대교를 대표하는상징적인 교량으로 2개의 주탑이 들어선다.주탑과 주탑 사이가 470m,통과 높이 62m로 세계 14번째의 규모다. 서해대교는 풍속 65m(초속 기준)의 강풍에 견딜수 있도록 설계됐으며,해수 로 인한 부식에 대비해 내염시멘트 및 코팅철근을 사용하고 있다.또 리히터 규모 6의 지진에 견딜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체공정률은 68%로 오는 2000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신거제대교 임광토건 국도 14호선 거제·사등∼충무 국도 4차로 확장 공사 구간에 있는 신거제대 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관문인 통영시와 거제시를 연결하는 연육 해상교량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미려하고 웅장한 교량으로 99년 3월 준공을 앞두고 교면포장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신거제대교는 길이 940m,넓이 20m,교각높이 20m의 교량으로 주탑과 주탑사 이가 무려 130m나 된다.교량이 완공되면 거제시 인근의 조선소 등 중공업단 지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물동량 수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거제대교 하부구조는 수면에서 바다속 암반까지 20∼30m 침하시켜 시공하 기 때문에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통일대교 금강종합건설 금강종합건설은 임진각에서 판문점으로 갈 때 이용하던 자유의 다리 대신 자유의 다리에서 임진강 상류쪽으로 1㎞ 지점에 새로 통일대교(6차로,900m) 를 건설,지난해 6월 개통했다. 통일대교는 국도 1호선의 통일로와 자유로가 만나는 임진각 부근에서 유엔 사 공동경비선까지 새로 건설한 6㎞의 4차로 도로와 함께 건설됐다. 이 도로는 남북간의 이산가족 방문,물자교류 및 남북통일에 대비해 건설한 것으로 총사업비 762억원을 투입,지난 93년에 착공하여 4년 6개월 만에 개통 하게 된 것이다. 이 도로의 흙공사는 육군 공병부대 장병들이 직접 맡았고 교량 및 포장공사 는 건설교통부에서 시행하는등 관·군 합동으로 시행했다. 그동안 이용하던 자유의 다리는 낡고 협소해 통행에 불편이 따랐다.21세기 를 맞아 우리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에 부응하자는 것도 통일대교를 건설 한 배경이다. ■죽령터널 코오롱건설 중앙고속도로 영주∼제천 건설공사 제9공구 구간인 죽령터널공사는터널길 이가 국내 최장을 자랑한다. 험준한 소백산 자락의 죽령(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충청북도 단양 군 대강면 용부원리)을 관통하는 이 공사는 96년 8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 02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총연장 4,520m에 사업비는 2,350억원. 코오롱건설(주),(주)한양,세원건설(주)이 시공을 맡고 있으며 현재 약 26% 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수직갱은 높이가 142m,직경이 7.5m나 된다. 죽령터널공사는 비상상황때 운전자와 승객이 대피할 수 있는 연락갱 6개가 550∼650m 간격으로 설치된다.또 터널안에서 화재나 사고가 발생했을때 사고 발생과 동시에 터널관리소에 통보되어 2차적인 사고 및 화재가 발생치 않도 록 터널의 안전관리에 대한 방재설비(통신설비,비상경보설비,소화설비,배연 설비,피난설비,비상용 전화설비)도 갖추게 된다.
  • 외언내언-관광상품‘DMZ철조망’

    휴전선의 녹슨 철조망이 통일염원을 담은 관광상품으로 부활했다.경기도 파 주시가 15일부터 휴전선 철조망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임진각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팔고있다.‘DMZ(비무장지대)녹슨 철조망251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관광상품은 53년 휴전직후 판문점 일대에 설치된 철조망으로 지난 10월 자유의 다리를 공개하기 위한 준비작업때 45년만에 철거된 것을 상품화했다. 철조망 관광상품은 가로 30㎝ 세로25㎝의 직사각형 액자바탕에 한반도 지도 가 그려지고 휴전선 위치에 동·서 방향으로 3㎝의 녹슨 철조망을 고정시킨 형태로 만들어졌다.한개당 가격은 1만3,000원으로 판매 10일만에 1,200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상품으로 자리가 잡혔다.분단의 상징인 휴전선의 녹슨 철조 망은 단순한 관광상품이라기보다 통일을 염원하는 차원에서 많이 구입한다는 것이 파주시 판매담당자의 말이다.휴전선 녹슨 철조망이 관광상품으로 등장 한 것은 많은 점을 시사한다. 독일의 경우 89년 베를린장벽이 붕괴되면서 90년 무너진 장벽의 콘크리트 조각이 분단의 상징물로 관광상품으로 판매된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베를 린장벽이 허물어지면서 게르만 민족의 통일을 가져다준,분단의 상징이던 벽 돌조각이 전세계 유명관광상품이 됐다는 것을 상기할 때 155마일 휴전선 철 조망의 일부가 관광상품으로 제작·판매됐다는 것은 많은 상징적 의미를 갖 는다. 지난 반세기 동안 단절과 통한의 이정표가 되고 있는 휴전선의 녹슨 철조망 은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속에 비극의 징표로 남아있다.지금 이 순간에도 휴 전선 철책을 사이에 두고 180만명의 남북한 군대가 대치하고 있다.휴전선 10 m당 남북한 군대 54명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조그만 자극에도 군사적 충 돌을 몰고 올 수 있는 ‘화약고’다. 민족분단의 상흔이 엄존하고 있는 휴전선의 철조망이 관광상품으로 인기가 높다는 사실은 이같은 비극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국민적 관심을 대 변한 것이라고 본다.아울러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이 고향가는 길을 막 고 있는 원한의 철조망을 없애야 하겠다는 일념도 함께 작용한다고 본다.아 무튼 DMZ철조망이 관광상품으로 등장한 것을 계기로 민족의 염원인 통일이 앞당겨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csj@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소대장실­벙커 연결 쪽문 발견/특조단,2차 실험선 총성 확인

    ◎소대원 진술 정밀 재조사키로 金勳 중위 사망사건을 재조사중인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은 23일 판문점 241GP 지하 3번 벙커에서 실시한 3발의 총성시험에서 38m 떨어진 소대장실 및 복도 등에서 ‘쾅’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사건발생 당시 아무도 총성을 듣지 못했다고 한 소대원들의 진술을 정밀 재조사하기로 했다. 특조단은 또 소대장실에서 3번 벙커로 통하는 쪽문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기로 했다. 특조단은 이에 앞서 22일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해 金榮勳 중사의 알리바이 등 진술내용을 집중적으로 검증했으나 이상징후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조단 관계자는 “변호인이 입회한 가운데 전역자들에 대한 참고인조사를 다시 실시한 결과 金중위 사망 추정시간이나 金중사의 알리바이 등 핵심 사안은 기존 수사결과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外資 막는 국회’ 되풀이 안된다(사설)

    내년 1월7일까지 20일간의 회기로 개회중인 제 199회 임시국회는 지난번 정기국회와 같은 파행운영을 반복해서는 안된다.국회운영이 여야 정쟁에 발목잡혀 각종 법안처리를 하지 못함으로써 초래된 부작용이 어디 한 두가지인가.그러나 그중에서도 40억달러에 이르는 외자의 연내 도입이 막히게 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1년을 겨우 넘긴 우리 경제에 고통을 더해주는 악재라 할 수 있다. 지난 10일까지 도입키로 돼있던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원자금 7억달러가 ‘주택저당권 담보 채권발행 금융기관 설립법안’의 미처리로,세계은행(IBRD)으로부터 이달중 들여오기로 돼있던 10억달러는 주주집단소송제·공정거래법·노동법 등의 처리가 지연됨으로써 빨라도 내년 2월 이후에나 도입될 것 같다는 것이다.또 일본수출입은행(JEXIM)과 공공차관 23억5,000만달러를 들여오기로 하는 계약을 마무리지었지만 국회가 이에 대한 동의안을 처리해주지 않아 도입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장기저리의 이들 외자는 성업공사의 부실채권 매입,예금보험공사의 금융기관 증자지원 및 예금대지급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사회안전망 강화 등 정책프로그램의 이행에 사용되거나 중소기업지원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었다.또 이들 차관은 金大中 대통령의 잇단 순방외교 등 정부가 상당히 공을 들여 확보한 것이었다.바로 엊그제 바닥난 외환 때문에 나라 전체가 몸살을 앓아오다 겨우 한숨을 돌렸는데 벌써 이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어렵사리 마련한 외자를 아직까지도 방치한단 말인가. 설령 차관도입이 한 두달 늦어지는 것은 감수할 수 있다고 치자.그러나 차관도입의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것은 일종의 국제약속인데,이를 미루는 것은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그만큼 떨어뜨리는 것이다.지난번 회기말에 가까스로 처리한 ‘반(反)부패 라운드’ 국제협약의 비준이나 이에 따른 국내 관련입법조치도 따지고 보면 국제사회에서 부패근절을 통해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높인다는 의미가 더 큰 것이었다.한마디로 정치권은 국제사회에서의 신용실추가 곧 경제의 파탄을 불러온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굳이 임시국회 초반에 지난 정기국회의 파행을 새삼 지적하는 까닭은 이른바 ‘국세청 모금’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여야대치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정기국회에서 넘어온 510여건의 각종 법안만을 처리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랄 텐데 또다시 소모적인 정쟁으로 허송세월을 한다면 경제회생은 멀어지고 국민들의 원성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 남북경협 새 章 연 鄭周永 명예회장(올해의 인물:1)

    ◎소떼몰이 방북·금강산 관광… 민족화해 ‘물꼬’ 무인년 한해가 저물어간다.나라 경제의 위기 속에 맞은 98년은 우리에게 한없는 고통과 좌절을 안겨주었다.그러나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새출발해보자는 각오를 다진 한해였다.이중 절망을 딛고 각자 주어진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며 한국민에게 희망과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준 사람들이 있다.대한매일은 이들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시리즈로 엮는다. 鄭周永의 진가가 국내외에 다시한번 빛났다.현대그룹 명예회장이자 오너인 ‘왕회장’은 올해 83세의 노익장을 과시하며 지난 정권에서의 부진을 씻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鄭회장은 정부의 햇볕정책에 힘입어 금강산관광을 성사시키고 남북간 경제교류에 물꼬를 틈으로써 화해와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그의 탁월한 예지력과 무서운 추진력이 빚어낸 20세기의 위대한 작품이었다. 그는 올해 판문점을 거쳐 3차례,금강호를 타고 1차례 등 모두 4차례 북한을 방문했다.특히 지난 10월29일 2차방북시에는 숙소인 평양 백화원초대소를 찾아온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면담을 가졌다. 북한 최고지도자로부터 금강산관광사업과 해주경공업단지 등 남북경협 9개사업에 대한 장기간 독점사업권을 보장받았다. 마침내 11월18일 분단 반세기 만에 금강산 첫 관광이 이뤄져 실향민들이 다소나마 아픔을 달랠 수 있었다.목표를 정하면 손익을 따지지 않고 밀어붙이는 추진력에 다들 놀랐다.경부고속도로,현대중공업 건설 등의 업적을 뛰어넘는다. 그의 빛나는 아이디어는 방북시 소떼 1,001마리를 데리고 간 대목에서 절정을 이뤘다. 鄭회장은 金大中 대통령을 두차례나 면담한 것을 비롯,왕성한 기업활동도 펼쳤다.현대그룹의 기아자동차 인수와 구조조정,아들들의 분가 등에는 그의 뜻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유네스코 서울협회에 의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고,재계인사로는 처음으로 ‘산업보국경영대장’을 받았다.
  • 내일 판문점서 2차 총성실험

    金勳 중위 사망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은 21일 “金중위가 숨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241GP 3번 벙커에서 22일 보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번째 총성실험 및 현장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韓成基씨 등 2차 공판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으로 구속기소된 韓成基·張錫重·吳靜恩 피고인과 전 안기부장 權寧海 피고인에 대한 2차 공판이 19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金澤秀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변호인 및 검찰신문이 진행됐다. 張피고인은 이날 변호인 신문에서 “지난 1월24일∼2월4일 金順權 박사와의 방북기간 중 당시 林東源 아·태재단 사무총장을 통해 전해들은 ‘신정부 출범 이후 남북한 직접대화채널을 튼 뒤 한반도 내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잘되면 정상회담까지 성사시키자’는 내용의 고위층 메시지를 安병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 銃風·稅風 3차 공판 이모저모

    ◎변호인­“단순사업 위해 북 인사 접촉” 입증 안간힘/검찰­여권 인사들 거론되자 “공조사실과 무관” 19일 열린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 공판에서 한나라당 변호인단은 총풍 3인방이 단순히 대북사업을 위해 북측 인사를 만났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이 과정에서 현 정부 인사들의 이름이 대거 거론되자 검찰은 공소사실과 관계가 없다면서도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했다. ●검찰은 “韓成基·張錫重 피고인의 변호인 반대신문 가운데 일부가 공소사실과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재판부에 10여차례 이의를 제기하는 등 변호인단과 신경전.沈揆喆 변호사가 張피고인에게 “옥수수박사인 金順權 교수가 대선때 국민회의 金大中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원했느냐”고 묻자 朴澈俊 부부장검사는 “공소사실과 관계가 없다”면서 이의를 제기했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북한’을 국가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공방.한나라당 金映宣 변호사는 張피고인에게 “북한이 못사는 나라라도 국가인데 남한 대선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할 수 있느냐”고 묻자,검찰은 즉각 “金변호사는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느냐”고 따졌다.金변호사는 표현을 정확히 하라는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사실상 국가의 형태를 띤 북한’으로 정정했다. ●변호인단은 이날 총풍사건이 안기부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 사건임을 입증하기 위해 고문 여부를 부각시키려 노력.변호인단은 韓·張피고인에게 “안기부에서 맞았을 때를 자세히 설명해달라”거나 “고문자의 인상착의를 기억하는가”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공판이 끝난 뒤에도 증거제출을 놓고 또 한차례 설전.변호인단은 “韓피고인의 컴퓨터에서 찾아냈다는 대선보고서 등 각종 증거를 다음 기일까지 제출해야 추가변론이 가능하다”고 조속한 증거 제출을 요구.이에 검찰은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다음 기일까지 제출할 수 없다”고 대응했다. ●검찰은 세풍사건에 대한 공판이 열린 지 30분만에 林采柱 전 국세청장으로 부터 지난해 12월 초 李會昌 후보가 사무실로 직접 전화를 걸어 통화했다는 진술을 이끌어냈다. 林 전 청장은 “李후보가 사무실로 직접 전화를 걸어 통화했느냐”는 검찰의 신문에 “예”라고 답변한 뒤 “대선자금 불법모금 등 내가 맡은 종합적인 업무에 대한 격려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林 전 청장은 지난해 11월 하순 서울 프라자호텔 객실에서 李會晟씨를 만난 사실에 대해서는 “격을 높이기 위한 만남 같다”고 해석했다.
  • 北 반잠수정 南海 침투­이모저모

    ◎“육·해·공 완벽한 합동작전” 국방부 희색/“4명 승선… 고정간첩 대동월북 노린듯 해안 침투흔적 없어 상륙인원 없을 것” 북한 반잠수정 추적 및 격침 작전이 18일 새벽 성공리에 끝나자 국방부 관계자들의 얼굴에서는 오랜만에 희색이 감돌았다. ●미사일 오발사고,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경비병 북한군 접촉사건 등으로 의기소침했던 국방부 관계자들은 “육·해·공군의 완벽한 합동작전이었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千容宅 국방부장관에 대한 야당의 해임요구안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나왔다. ●金辰浩 합참의장은 지난달 강화도 앞바다에 침투한 북한 선박을 해병사단 단독작전으로 나포하려다 실패한 것과 이번 작전을 비교하며 “모처럼 작전다운 작전을 했다”고 자평했다. ●합참 관계자는 반잠수정의 침투 목적과 관련,“반잠수정의 승선 인원이 최대 8명이지만 야간 감시장비에 최초 포착될 당시 4명밖에 없었던 점으로 미뤄 공작원 침투나 드보크(무인은닉함) 설치보다는 남한내 고정간첩의 대동복귀가 주임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반잠수정이 최초 해안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포착된 뒤 도주한데다 해안지역에 별다른 침투흔적이 없어 상륙인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잠수정이 격침된 바다에서 건져올린 시신은 황색 잠수복과 청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오른쪽 호주머니에는 수류탄 1발이 들어있었다.오른쪽 손목에는 잠수용시계를,발에는 오리발용 짧은 고무장화를 신고 있었다.고무장갑 1켤레,일본제 공기주머니 1개 등도 발견됐다.
  • “벙커밖서 총소리 안들려”/金 중위 사망현장 총성 실험

    金勳 중위 사망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단장 楊寅穆 중장)은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내 사고 현장인 제3벙커에서 金중위 사망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권총으로 총성시험을 실시했다.총성시험에서는 인형을 상대로 두발을 발사했으나 벙커 밖에서는 총 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조단은 17일에 이어 다시 소대원 23명을 면담하고 金중위 및 金榮勳 중사의 사건 당일 행적 등을 정밀 조사했다.이와 함께 소대원들의 개인 소지품 및 총기관련 일지,소대·중대·대대 일지 등을 점검했다.
  • DJP 공조(정권교체 1주년:下)

    ◎‘역할분담의 미학’ 공동정권 순항/김 대통령 경제·외교­김 총리 규제철폐 심혈/‘예우와 배려’속 국정운영… 환란 성공적 극복 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국무총리의 관계는 어떤가.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공동정권의 운영자라는 협조관계,대통령과 총리라는 상하관계,국민회의 총재와 자민련 명예총재라는 경쟁(?)관계….이처럼 복합적인 것이 새 정부에서의 두사람 관계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양김(兩金)은 다른 관계를 일단 접어두고 대통령과 총리로서의 관계에 충실해왔다. 金총리는 국가원수인 金대통령을 깍듯이 ‘모시는’ 태도를 주저하지 않았다.金총리는 보좌진과의 회의에서 “대통령께 윤허(允許)를 받아보겠다”는 식의 표현을 자주 쓴다.매주 화요일 청와대 주례회동 전에는 보고할 사안 하나하나의 예산확보 여부까지 챙긴다.“대통령이 나에게 그런 것까지 묻지는 않지만,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라고 金총리는 자료를 준비하는 실무진에게 말한다. 金총리에 대한 金대통령의 예우와 배려도 곳곳에서 나타난다.金대통령은 지난달 28일 金총리가 한·일 각료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때 전용기를 내주기도 했고,최근 千容宅 국방부 장관의 거취문제를 결정할 때도 金총리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한다. 金대통령은 경제회생과 대북정책 등 핵심현안을 직접 챙겼고,金총리는 행정규제 철폐 등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작업을 다듬어왔다. 이런 관계 속에서 두 사람은 분열과 반목으로 점철된 우리 헌정사에서 초유의 공동정권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몰락위기의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데는 양김의 역할분담을 통한 국정운영도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양김 관계를 흔들어보려는 시도도 없지 않았다.양김의 뜻과 는 관계없이 개인적,집단적,정략적 이익을 노린 갈등 부풀리기 현상도 나타났다.국민회의와 자민련간에도 내각제 추진 시기 등을 놓고 이따금씩 신경전이 있었지만,두 사람의 신뢰 관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金총리가 崔章集 정책기획위원장의 6·25 전쟁 시각을 비판했을 때도 청와대측에서는 “그만큼 현 정부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다는 반증”이라고 받아넘겼다. 이제 99년을 맞으며 金대통령과 金총리의 관계에 다시 한번 시선이 쏠린다.대통령후보 단일화 당시 약속한 내각제 개헌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이다.내각제 문제는 양김의 신뢰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변수다.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金대통령과 金총리가 적어도 국정을 담보로 정치게임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양김 모두 이미 내각제의 형태와 추진 시기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설령 그 생각에 차이가 있다고 해도 정치 9단인 두 사람이 무릎을 맞대고 충분히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총리는 지난 5일 청구동 자택을 떠나 삼청동 공관으로 이사했다.청와대 바로 옆이다.이제 金대통령과 金총리의 관계에 ‘이웃사촌’이 추가됐다.주변 시선의 부담을 던 상태에서 金대통령이 金총리를 청와대로 부를 수도 있고,金총리가 金대통령을 따로 ‘집들이’에 초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어쩌면 그런 만남이 벌써 시작됐을지도 모른다.◎정책 어떻게 바꿨나/‘실사구시’에 바탕둔 내외치/경제개혁­대북 포용 등 실용주의 정착단계로 정권교체는 정부의 대내외 정책에도 새 바람을 몰고왔다.‘대북 포용정책’과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경제정책’, 세일즈 외교는 새 정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정책의 변화는 자연스레 집회및 시위 문화의 변화등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북 포용정책은 국민의 정부 대북정책의 화두다.안팎의 도전도 거셌다. 소떼가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올라간 뒤 동해안 잠수정 침투사건이,금강산 유람선이 뜨는 시점에 서해안 간첩선 침투사건이 발생했다.정권교체 1주년을 맞은 18일에는 남해안에 침투한 북한의 반잠수정이 격침됐다.야당은 대북포용정책의 수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확고한 국가안보과 정경분리원칙에 입각한 대북포용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그 결과 경협이 잇따르고 경제인·종교인들의 방북행렬도 줄을 이었다.11월말까지 2,645명이 북한을 방문,과거 10년동안의 2,408명보다 많았다.지난 한달동안 6,000여명이 금강산 관광을 다녀왔다.금강산 관광은 대북포용정책의 대표적인 과실로 꼽힌다.하지만 북한의 대남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실사구시에 입각한 경제정책은 국내적으로는 금융·기업 구조조정 추진, 대외적으로는 신인도 회복과 환란 극복,경제회생 기반조성으로 나타났다. 세일즈 외교는 金大中 대통령의 진가를 더욱 빛나게 했다.金대통령은 취임후 미국,일본 등 기존 우방국가는 물론 중국,동남아,유럽 여러 나라들과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등 전방위 경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양보할 것은 양보하고,받을 것은 받으면서도 밑지지 않는 실용주의 외교를 펼친 셈이다.이는 최근의 베트남 방문때도 계속됐다. 사회분야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그 중 하나가 건전한 집회·시위문화의 정착이다.金대통령도 이와관련,정권교체 1주년 기념행사에서 “수십년 동안 최루탄·돌멩이·쇠파이프는 한국의 명물이었으나 국민의 정부 반년만인 지난 5월 이후 뿌리뽑혔다”고 말했다.이어 “가장 큰성공 사례로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자랑했다. 인권 존중에 있어서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인권법이 제정 단계에 있으며 현 정부는 고문과 도청을 영원히 없어져야 할 사회 악으로 규정하고 있다.노조가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도 있었다.노사정위원회를 통해 교원노조의 허용,노조의 정치자금 모금 및 기부행위 허용 등의 변화가 있었다.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다.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한 부패방지법 제정이 추진중이다.이와함께 경쟁체제 도입등 공직사회 전반에 새바람이 일고 있다.
  • 金 중위 숨진 벙커 현장 조사/특조단 오늘 총성 실험

    金勳 중위 사망사건을 재수사중인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은 1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부대운영 현황 및 북한군 대남공작 실태 등에 관해 설명을 들은 뒤 金중위가 숨진 241GP 3번 벙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특조단은 18일 金중위가 사망한 현장에 압박붕대를 놓고 밀착 또는 근접 거리에서 권총을 발사,외부에서 총소리 청취가 가능한지 등을 가리기 위한 총성실험을 한다.
  • 北 서해안에 공단 조성 합의

    ◎鄭周永 회장 귀환… 金容淳 위원장 서울 초청 【판문점 공동취재단】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7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金容淳 위원장과 서해안에 한국중소기업이 입주할 2,000여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鄭명예회장은 이날 2박3일간의 북한방문뒤 귀환하는 길에 판문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지역은 내년 2월중 재방북해서 협의,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金아·태평화위원장을 이른 시일내에 서울로 초청하기로 했다”며 “金위원장은 못갈 이유가 없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 金 대통령 베트남 방문­정상외교 결산·향후 국정구도

    ◎아세안과 실질협력 기반 튼튼히/9+3회의 정례화… 국제외교 협력의 지평 확대/여야대표와 회동 검토… 얽힌 정국 매듭 풀듯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17일 귀국한 金大中 대통령 앞에는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다.크게는 연내 정치·경제 등 국정개혁의 틀을 마련하고 재도약의 99년을 열어야한다.이번 하노이 방문도 한반도 평화와 경제회생을 위해 국제적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하려는 의지의 산물인 셈이다. 실제 지난 4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시작으로 베트남 공식 방문까지 5차례의 정상외교를 통해 미·중·일과 유럽연합(EU),동남아지역 등 우리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의 지평을 확대했다. 이번 동남아국가연합(ASEAN)정상회의(9+3,9+1)에서는 역내국가들과 동류의 식을 공유함으로써 공동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아세안이 정상회의 때마다 한·중·일 등 동북아3국과 9+3회의를 정례화하고,金대통령이 제의한 ‘비전그룹 구성 검토’을 본격 논의하기로 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우리로서는 제1의 무역흑자지역(97년 기준 78억달러)이자 제4의 교역상대국인(97년 기준 329억달러)인 동남아지역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은 셈이다. 이처럼 국제환경이 다져진 만큼 金대통령은 국정개혁의 속도와 정치안정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정국안정이 金대통령에게 놓인 목전의 과제다.정치인 구속 및 소환조사와 판문점 북한군 접촉사건 등을 둘러싼 대치정국이 자칫 사회불안으로 이어질 공산도 없지않은 상황이다.노동계가 실직자 노조가입 허용,교원노조 법제화 등의 입법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사정위 탈퇴와 같은 초강수를 던지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18일 국회에서 열릴 수평적 정권교체 1주년 기념식이 주목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정국상황 탓이다.金대통령은 이날 정치안정의 핵인 내각제 개헌과 대야(對野)구상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 연장에서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규제완화를 비롯한 각종 민생·개혁입법의 처리와 재벌개혁에 대한 구상도 피력할 것이다.이에 더해 청와대 오찬 형식이 아닌 5부요인과 여야 정당대표를 부부동반으로 초청,송년모임을 겸해 베트남 방문결과를 설명하려는 계획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도약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도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경제회생 노력에 기여한 중소기업인,문화인 등 관계자를 초청,신명나는 연말모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 일환이다. 오는 23일 제2건국위 추진과제 보고대회를 갖고,내년 본격 추진에 나섬으로써 사회분위기를 일신시킨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 鄭 회장 北서 탄 의전車는 현대차

    ◎예우 일환… 벤츠 대신 다이너스티 배정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북한에서 탄 의전용 차량은 현대가 생산해 제공한 다이너스티 승용차였다. 올들어 판문점을 거쳐 북한을 세번째 방문하고 돌아온 鄭회장이 17일 오전 판문점에 도착하기 직전,다이너스티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이 확인됐다. 지난 15일 북행 때에는 전용차인 서울53라6666 다이너스티를 타고 판문점까지 갔다가 북한 영토에서는 북한측이 제공한 다이너스티로 갈아탔다. 북한에서의 이동시에도 마찬가지였다. 현대 관계자는 “북한측이 당초 지난 6월과 10월 제공했던 국빈급 의전차인 독일산 벤츠 대신 현대차를 배정한 것은 鄭회장에 대한 예우의 일환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현대는 지난 10월 鄭회장의 2차 방북시 소떼 501마리와 함께 다이너스티 승용차 20대를 북한측에 연불(延拂)수출 형식으로 제공했다. 북한 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이 차를 직접 몰아보고는 “차가 매우 좋다”고 칭찬했다는 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또한 북한 장전항의 세관 직원들도 소나타 등 현대 차량을 타고 다니며,북한인들은 현대차 모는 것을 대단한 자랑거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살벌한 분위기… 관광객 발길 끊겨/金 중위 사망 JSA 현지르포

    ◎선글라스 낀채 경비 선 병사들은 마치 ‘마네킹’/北 접촉·술파티 등 군기문란 상상하기 어려워 16일 오전 휴전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군사정전위 본회담장 등 건물 주변은 金勳 중위 사망사건 재조사 때문인지 을씨년스럽고도 삼엄했다.선글라스를 낀 채 경비를 서고 있는 우리측 병사들은 사진의 한장면처럼 부동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접근을 거부하는 듯한 이들의 모습에서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북한 경비병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함께 술을 마시는 등 군기문란이 성행했다는 최근의 폭로내용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북한측 장교들과 미군장교들이 종종 스넥 파티를 했다는 ‘공동 일작장교 회의실’도 굳게 잠겨져 있었다. 金중위 사건이 화제가 되면서 판문점은 더욱 썰렁해졌다.하루 300∼400명의 관광객으로 북적대던 예전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金榮勳 중사가 다녀왔다는 북한측 제1초소는 군사분계선과 몇걸음도 안되는 지척에 있었다.우리측 경비병 소대막사로부터도 불과 20m도 떨어지지 않았다.이 곳 규정에는 해가 지고나면 3명 이상이 함께 다녀야 한다.규정 준수여부를 관리 감독해야 할 金중사 자신이 이를 어겼으니 당시 군기상태가 어떠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그러나 현지에서 만나본 몇몇 군 관계자들의 말은 달랐다.특조단의 최종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최근 전역자 등의 입을 빌려 알려진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자세였다.혹독한 훈련과 엄한 군기속에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도 군기문란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는 것이 억울하다는 것이 이들의 하소연이다.한 관계자는 후방의 친지와 부모로부터 신변을 걱정하는 전화도 많이 온다고 전했다.군 사령관 등 군 고위 관계자들도 사기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문점에서 남동쪽으로 1.4㎞ 떨어진 유엔사 경비대대 주둔지 ‘캠프 보니파스’ 주변에는 ‘최전방에서’라는 구호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늘 긴장속에서 북한군과 대치해야 하는 이 곳 장병들에게 미군들이 붙여준 부대 별칭이라고 한다. 바로 이 곳에서 벌어진 ‘군기문란 사건’을 놓고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처럼 느껴졌다.
  • 鄭周永씨 일문일답/“금강산 독점권 문설 합의할것”

    ◎“중소기업 北 해주지역에 유치” 올 들어 세번째 방북길에 오른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5일 오전 판문점을 통과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방북 소감은. 북한도 한민족이다. 남북 양쪽이 화합하고 잘 살기를 원한다. 그동안 한쪽은 자유주의,한쪽은 공산주의로 격차가 있었지만 서로 생각이 똑같기 때문에 잘될 것이다. 그 쪽도 잘살기를 원한다. 2∼3년 안에 통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방북 이유는. 구체적으로 한가지를 들면 서해안 해주 부근에 2,000만평을 할애해 남한의 모든 전문중소기업을 유치해 북쪽 사람과 같이 협력해야 할 것이다. 북쪽 사람들이 일과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다. 이번에 아주 구체적으로 얘기해 한가지씩 매듭짓겠다. 그동안은 금강산개발에 치우쳤는데 이번에는 해주에 2,000만평을 북과 의논해 할애받을 것이다. 잘 되는 것을 직접 꼭 보고 싶다. ●누구를 만날 예정인가.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이 없다. 金容淳 아·태평화위위원장을 만나기로 돼있다. 그와 만나 얘기하면 위에 전달되어 위의 양해로 잘 될 것이다. 金正日 총비서는 만날 계획이 아직 없다. ●금강산관광과 관련해 정부에서 독점권을 요구하면서 승인을 하지않고 있는데…. 피차 약속이 잘 되어 있다.이번에 문서로 합의할 것이다. ●석유개발도 논의하나. 북에서 개발하니까,또 북에서 석유 나오면 제일 먼저 남에 준다니 받아서 제품을 만들 것이다.
  • 現代의 남북경협 구상/‘아킬레스건’ 사업권 보장받기 역점

    ◎해주공단 조성사업에도 큰 기대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 보따리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15일 판문점을 통해 올 들어 세번째 입북한 鄭명예회장이 2박3일의 일정동안 가장 중점을 기울일 부문은 금강산관광사업의 독점권 획득이다. 현대는 사업권을 보장받는 대가로 북한에 이달 말 2,500만달러를 송금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5년 3월까지 모두 9억4,200만달러를 매월 나눠 지불해야 하는데 정부가 승인하지 않으면 송금 차질은 물론 사업자체에도 브레이크가 걸린다. 따라서 鄭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의 독점권행사 문제는 金日成이 생존시 국제그룹에 금강산개발권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 당국으로서도 쉽사리 해결할 수 없는 ‘아킬레스건’이다. 이번 방북이 지난 세차례의 방북에 비해 버거운 행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 관계자도 “이 문제를 풀기 위한 협의가 중국 북경에서 진행돼 왔지만 진척이 없어 鄭명예회장이 직접 나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서해안 해주공단 조성사업도 신경을 쏟는 부분이다. 鄭명예회장은 이날 판문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해주에 2,000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한국의 중소기업이 입주토록 해서 북한 사람을 근로자로 고용하는 계획을 매듭짓겠다”고 구체적인 사업명과 기대효과까지 밝혔다. 올해 83세의 고령인 鄭명예회장이 필생의 사업인 금강산개발사업을 궤도에 올려 살아 생전에 노벨평화상 수상을 이루겠다는 집념 때문에 또 한차례 방북행을 강행했다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