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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에 항구적 이산면회소 제의””

    대한적십자사와 정부는 29일부터 사흘간 금강산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적십자회담 때 경의선 연결구간 중간지점에 항구적인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북측에 제의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면회소 설치에 관해 북측의 양보를 이끌어내합의서에 명문화할 계획”이라며 “임시 면회소는 판문점에 설치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의 정례화,생사·주소 확인과 서신교환 대상자의 확대도 제의할 방침이다. 3차 남북 적십자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이병웅(李柄雄)한적 총재특보는 이날 “회담 첫 날인 29일 100명의 생사확인 명단 교환을 제의할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송환되지 않은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비롯,모든 인도주의적 문제를 논의하자”고 밝혀 장기수 송환 문제가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이특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22명은 이날 오후 금강산 관광선‘금강호’편으로 회담장인 금강산으로 출발해 29일 오전 현지에 도착,오후부터 회담에 들어간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赤회담 뭘 논의하나

    3차 남북적십자회담의 최대 화두는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문제해결의 정례화 여부다. 시범 단계에 머물렀던 이산가족 생사확인과 상봉교환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례화해 나가겠다는 것이 대한적십자사와 정부 입장이다. 면회소 설치 원칙은 남북간에 합의된 상태여서 설치 장소가 쟁점거리다. 남측안은 판문점.거리 등 교통조건이나 경비,상봉자 연령을 감안할때 최적이란 판단이다. 반면 북측은 유엔사가 관할하는 판문점보다 북측 지역인 금강산 등을 선호한다. 한적도 북측 입장이 완강할 경우 금강산안을 수용하고 고령자의 경우 판문점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수 면회소 설치’에는 유연한 태도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항구적인 면회소는 경의선이 연결된 뒤 중간지점에 설치하면 되고 우선적인 임시면회소는 판문점을 비롯해 여러곳에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산가족 방문단의 교환을 정례화하고 생사·주소 확인과 서신교환의 규모를 시범적인 단계에서 본격적으로 대폭 확대하자는 것도 주요안건. 이번 회담에서교환되는 생사·주소 확인 명단 100명씩에 이어 다음달 100명 등을 모아 3월 300명에 대한 서신교환을 시작하고 그 이후본격화하자는 입장이다. 북측은 지난 10일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2001년 대회’등을 통해 비전향 장기수의 추가 송환 문제를 제기,회담의 새로운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장기수 송환 문제는 지난해 9월 63명 송환으로 끝났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이산가족 생사확인 명단 교환

    지난해 남북 사이에 교환된 100명씩의 이산가족 생사·주소확인 결과가 오는 29일부터 2박3일동안 금강산에서 열리는 3차 적십자회담기간중 교환된다. 또 200명씩의 3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명단은 오는 31일 판문점에서 교환된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25일 오전 북한 적십자회가 전화통지문을 통해 전달해 온 이같은 제의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26일 오전 10시 3차 적십자회담 실무절차 협의를 위한 판문점연락관 접촉이 열린다. 북한 적십자회는 통지문에서 3차 적십자회담의 수석대표를 최승철북적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에서 김경락 상무위원으로 교체하고,회담대표인 최창훈 부서기장을 리호림 부서기장으로 각각 교체했다고 통보했다. 남북 적십자사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금강산에서 만나면회소 설치·운영과 생사·주소확인 및 서신교환 등 이산가족 문제해법을 논의할 3차 적십자회담을 갖는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 電力협력실무협 27일 개성서

    남북한은 22일 판문점에서 연락관 접촉을 갖고 전력협력실무협의회를 27일 개성에서 갖기로 확정했다. 또 임진강수해방지실무협의회를 2월8일 개성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력협의는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이,수해방지협의회는 건설교통부가 대표단을 구성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카르도주대통령 판문점 방문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주 브라질 대통령은 19일 오전 판문점을 방문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협상을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카르도주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북한과 브라질은 최근 뉴욕에서 양국 대표부간 접촉을 가졌고앞으로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韓·브라질 오늘 정상회담

    페르난두 엔리케 카르도주 브라질 대통령 내외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초청으로 17일 방한,3박4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브라질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59년 양국 외교관계가 수립된 뒤 처음으로,카르도주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문제와 경제·통상·투자 분야의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이어 19일 판문점을 시찰하고 20일 떠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北서 추방당한 獨의사 판문점통해 월북기도

    북한에서 구호활동을 하다 ‘반북(反北)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추방당했던 독일인 의사가 지난 13일 판문점에서 월북을 기도하다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병들에게 붙잡힌 사실이 16일 밝혀졌다. 북한에서 의료구호활동을 했던 노어베르트 폴러첸씨는 13일 오후 관광으로 판문점에 갔다가 갑자기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을 시도했으며 현장에 있던 JSA 경비병들에게 붙잡혀 한국 경찰로 넘겨졌다. 그는 경찰에서 월북기도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은 뒤 14일 주한독일대사관으로 신병이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외국인이 판문점에서월북을 기도하다 붙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서울 시내 모 호텔에 머물고 있는 폴러첸씨는 “북한의 인권실상에 대해 시위를 하려고 했을 뿐이고 월북기도는 아니다”고 주장했다.그는 최근 독일 슈피겔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북부지역에서 주민들이 소요를 벌이다 무자비하게 진압됐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노주석기자 joo@
  • 현대 ‘금강산 수지맞추기’ 진땀

    현대가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지타산을 맞추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북측에 관광대가(1,200만달러)를 지급하느라 곤혹을 치렀는데,사정이 딱하기는 이번달도 마찬가지다. 현대측은 지난 9일 철회했던 금강산 관광사업 내용변경 승인신청을지난 13일 통일부에 다시 냈다.통일부와 협의과정에서 미국 일본 등의 관광전문가들이 “금강산지역에 외국인을 위한 오락시설이 없다”고 지적한 점을 보충 설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이달 말쯤 방북,관광대가 삭감이나 연기를 요청할 계획이다.이 자리에서 북한측이 현대와 약속하고 지키지 않는 금강산관광지역내의 자유통행보장 등 합의서 내용의 즉각 이행도 촉구할 것으로 알려진다.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된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남북경협기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연간 3,000억원의 남북경협기금 용도가 중소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이 기금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부측에 요청키로 했다.관계당국은 남북경협기금을 현대에 지원할 경우 계속 지원해야 한다는 점때문에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는 특히 북한측이 이산가족 면회소를 금강산지역으로 정하기를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정부측이 ‘금강산지역을 이산가족상봉장소’로 정해 줄 것을 내심 바라고 있다.북한이 유엔군관할인 판문점을 원치 않고 있어 ‘금강산면회소’가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병철기자 bcjoo@
  • 3차 이산상봉 새달 26일 제의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10일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장재언(張在彦) 위원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오는 2월26일부터 28일까지 열자고 제의했다.이와 관련,12일 판문점에서 적십자연락관 접촉을 갖고 후보자명단 교환일자 등 세부일정과 1·2월 중 실시할 생사·주소확인 및 3월 예정인 서신교환에 관한 일정도 함께 협의하자고 제의했다. 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관련,한적은 11일 서울 중구 남산동 본사 강당에서 1차 인선위원회를 열어 인선기준을 결정한다.한적은 이날 결정되는 인선 기준에 따라 12일 오후 2시 본사 강당에서 컴퓨터추첨 방식으로 3차 이산가족 방문단 예비후보 300명을 선정한다. 인선 기준은 1·2차 방문단 때와 같이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80세 이상은 10,70∼80세는 4의 가중치를 주어 300명을 추첨·선발한다.한적과 당국은 이번 선발에도 납북자 가족 등 ‘정책적 고려 대상’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기자 swlee@
  • 룬드베리 주한대사 “한국·EU 경제적 유대 강화”

    “2001년 상반기 유럽연합(EU) 각료이사회 의장국을 맡게된 스웨덴은 한국과 유럽연합간의 긴밀한 경제협력과 한반도내 남·북간 화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부 룬드베리 주한 스웨덴 대사는 9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한 스웨덴 대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럽연합 의장국으로서의 스웨덴의 중요성과 주요 업무 그리고 한반도에서의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룬드베리 대사는 의장국 기간동안 스웨덴 정부의 최우선 안건은 ‘3E’로 축약된다며 “확대(enlargement),고용(employment),환경(environment)를 일컫는 세가지 정책을 내세웠다. ‘확대정책’이란 동구권,지중해 국가까지 EU에 가입시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룬드베리 대사는 “이는 오늘날 유럽연합의 당면과제이며 유럽내 자유와 민주주의를 확고히 하는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 성장,사회적 결속을 통한 EU내 ‘완전고용’의 달성을촉구했다. 이 문제는 오는 6월 열릴 스톡홀름 정상회담에서 역내 빈부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과 함께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룬드베리 대사는 마지막 안건으로 ‘환경정책’를 꼽으며 “그동안성장위주의 정책으로 파괴되온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시아의 경제적 잠재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그는 “유럽연합은 한국에 있어 세번째 큰 무역 대상국이며 가장 큰 투자 파트너”라며 “96년 체결된 EU-한국간 무역협상에 관한 기초합의를 통해 경제적 유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서울과 평양에 동시에 대사관을 유지하고 있고 판문점에는중립국 감시위원단까지 파견하고 있다. 이런 점등으로 인해 스웨덴은한반도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회견에서 룬드베리 대사는EU가 대북포용정책을 통해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유도할 것임을 시사,향후 EU차원에서의 대북 투자 및 지원이 기대된다. 이동미기자 eyes@
  • 남북경협 초안 北에 전달

    정부는 8일 대북전력 지원과 임진강 수방대책,경의선 철도 및 도로연결,개성공단 건설 등 남북경협 현안에 대한 우리측 합의서 초안을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전달했다. 정부 관계자는 “합의서 안에는 북한에 전력을 지원하기에 앞서 전력실태 조사단의 구성 및 시기,임진강 수해방지대책 관련 공동조사단의 구성 및 운용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외언내언] 해군함정의 女生徒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개봉초기보다는 못하지만 아직도 인기라고 한다.판문점 총격사건이라는 주제가 현실감있고 한국계 스위스여성장교의 눈을 통한 사건추적 과정이 흥미롭다.특히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형을 죽이고 제3국행 배에 몸을 실었던 반공포로 2세인 여주인공의 신분설정이 극적인 효과를 더하게 한 것 같다.젊은 사람들에겐 냉철한 여군의 인상이 깊게 각인됐을지 모를 일이다. 여군에게 2000년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로 기록될 것 같다.여군창설 50주년을 맞았다는 감회가 우선 그렇고 육군에 이어 해군과 공군도 여학사장교를 뽑기 시작해 여성 초급장교의 공급선을 다변화했다는 점도 이채롭다.연륜에 걸맞게 여성장군 1호 탄생도 ‘오늘 내일’하는 상황이다. 지금 경남 진해·옥포 해군 정비창에선 해군함정 개조작업이 한창이라고 한다.금녀(禁女)의 함정에 여군이 탈 수 있도록 화장실,세면장,침실 등을 새롭게 만드는 작업이다.첫 여성 승선자들은 1998년 입교한 해군사관학교 초대 여생도들이다.함정에 여성이 승선하는 것은 해군 창설이래 처음이다.앞으로 여학사장교·여하사관도 잠수함을 제외한 모든 함정에 타게 될 것이라고 한다.여군의 위상변화를 실감케 한다.여군이라면 행정이나 간호 등 ‘여성스런’ 업무를 맡고 있다고여겨왔던 일반의 인식에 비추어보면,여군의 군함 승선은 경이롭다. 사실 한국전쟁중 창설됐던 여군은 남성 못지않은 용맹을 과시했다고기록은 전한다. 유격대원만 2,000명이나 됐다.현재의 전체 여군과 맞먹는 규모다.해안과 산악에서 펼쳐진 유격·게릴라전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고,헬기로 적 후방에 침투해 군사 정보 등을 수집하기도 했다.구월산 유격부대 이정숙 대장은 여성 유격대원의 상징으로 남아있다.우수 여성인력이 군에 많이 진출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하다.그런 의미에서 최근들어 군문(軍門)을 두드리는 여성이 크게 늘고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남북화해의 시대에 군에서 여성의 의미는 더클지 모른다. 특유의 섬세함과 치밀함은 새로운 군의 모습을 만드는데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새해에 남자생도들과 함께대양을 누빌 해사(海士) 여생도의 모습이 벌써부터 든든하게 다가온다. 최태환 논설위원 yunjae@
  • 경의선·개성∼문산 구간 DMZ 지뢰제거

    남북한은 21일 오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제3차 남북군사실무회담을 열고 경의선 및 개성∼문산간 도로 연결 공사와 관련, 비무장지대(DMZ)안 남북공동관리구역의 폭과 이 안에서의 행동규칙을 정한 ‘DMZ공동규칙안’ 합의서 문제를 논의했다. 남측은 지난 5일 2차회담에서 북측이 제시한 합의서안을 검토해 만든 수정안을 북측에 전했으며,북측은 이 수정안을 검토한 뒤 입장을통보해 주기로 했다. 회담에서 DMZ 지뢰제거는 내년 3월초에 착수키로하고 작업개시 1주일전에 상호 통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기자 joo@
  • 남북한 경협추진위 구성 및 안건

    남북이 4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경제협력추진위원회’ 구성은경제협력 전반을 포괄적으로 논의·추진해 나갈 협의체가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국방장관급회담에 이어 경제협력을 별도의 전문적인 대화통로에서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틀을 만든 것이다. 위원회는 차관급 수석대표 등 5∼7명.이번 주내 정부입장을 확정한뒤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과 관련사항을 통보,협의하게 된다. 남측 수석대표는 이정재(李晶載)재경부차관이 유력하다.통일·건교·산자·정통부 등 관련부처 국실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안건은 남북 경협 전반.26일의 첫 회담에선 전력 지원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며 개성공단 건설,임진강 수해방지 사업 등도 주 의제. 북측은 전력지원 구체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북한의 송배전 선로 시스템이 남측 것과 다르고 노후화돼 있어 실태파악을 위한 별도의 기술적인 실무협의도 회담의 후속조치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과거 구성됐던 남북경제공동위원회처럼 경제교류협력을 위한 실무문제와 필요한 하부 기구설치들을포괄적으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자원공동개발,기술정보교류,국제경제분야의 공동 진출도 협의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韓·스웨덴 정보기술 협력 강화 제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2일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스웨덴을 공식 방문했다.서울·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은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현재 5명의 대표단을 판문점에 파견해 놓고 있다. 또 스웨덴은 지역별 중점 외교대상국가로 동구의 폴란드,아프리카의남아프리카공화국과 더불어 아시아에서는 한국을 택할 정도로 양국관계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스웨덴 도착 스웨덴은 이번 김 대통령의 방문에 정성을 기울인 흔적이 두드러졌다.지난 89년과 94년 스웨덴을 방문한 적이 있는 김 대통령은 이날 아를란다 공항에 도착,칼손 전 총리의 영접을 받았다. 이어 김 대통령은 브리기타 다알 국회의장 초청으로 스웨덴 의회에서 30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스웨덴’을주제로 연설했다. 다알 의장은 환영사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위대한 정치인인김 대통령을 환영하게 돼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한·스웨덴 정상 만남 김 대통령은 총리 집무실에서 페르손 총리와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동반자적 관계로 더욱 발전시키자는 데의견을 같이한 뒤,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저녁에는 외무부 연회장에서 열린 페르손 총리 내외 초청 공식만찬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만찬연설에서 “정보기술 벤처기업들이 모여 있는 스톡홀름은 ‘와이어리스밸리’라고 불리고 있으며,미국의 실리콘밸리와비견할 만한 뛰어난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보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스톡홀름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사설] 銃風판결이 남긴 것

    지난 1997년 대선 때 여당후보에 대한 유리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북한측에 판문점 부근에서 총격을 가하도록 하는 등 무력시위를 요청했다는 ‘총풍(銃風)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서울지법형사합의26부는 이 사건으로 기소된 전 청와대 행정관 등 이른바 ‘총풍 3인방’을 국가보안법위반죄 등을 적용해 실형을 선고했다.그러나 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은폐하려 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하고 한나라당 지도부와 연계 부분에 대해서는 “기록상 확인할 수없다”며 사실상 판단 불가로 결론지었다. 법원의 이번 판결은 남북관계를 정략(政略)으로 이용하는 작태에 엄정한 교훈을 남겼다.하지만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따른사법적 한계도 드러냈다. 무엇보다 법원이 ‘무력시위 요청’의 실체를 인정함으로써 국가안보에 심대한 위협을 끼치는 ‘선거운동 계략’을 단죄(斷罪)했다는것이다.역대 선거 과정에서 북한으로부터 안보위협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등의 방법으로 선거분위기를 당시 여당에 유리하도록 유도한 사례가 없지 않았다.이번 판결은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남북 긴장을촉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사법적 차원에서 확실히 보여준 것이다. 둘째,사건의 실체에 관한 부분이다.법원은 이 사건을 ‘연출자’가없는 ‘3인극’으로 결론지었다.이같은 엄청난 사건에 배후가 없다는결론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이다.물론 이 문제는 재판부의 몫이라기보다는 배후의혹을 다시 수사해 증거를 보강해야 하는 검찰의 몫이다. 셋째,여야가 1심 판결을 놓고 서로 ‘제 논에 물대기(我田引水)’격으로 성명전을 벌이는 것도 보기에 딱하다.한나라당은 “검찰은 이사건을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관련된 것처럼 조작해 왔지만 이제 무관함이 드러났다”며 검찰과 여권의 사과를 주장했다.이에 반해 여당은 “법원이 총풍사건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 사건으로 판결한이상 한나라당과 이총재는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여야는이 사건을 두고 법률적 판단을 넘어서는 부질없는 논쟁을 그만두기바란다. 이번사건과 관련하여 법집행의 허술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피고인 3명이 실형선고를 받고 보석취소 결정이 내려졌는데도 구속집행을 못해 법정을 빠져나가 검찰이 뒤늦게 검거에 나서는 등 재판사상초유의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불구속 재판에다 특별재판 기일이어서 교도관도 법정에 나와 있지 않았다고 한다.법원과 검찰은 서로 ‘네 탓’만 할 게 아니라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업무체계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 총풍 유죄판결 의미

    법원이 11일 총풍사건 1심 선고공판에서 관련 피고인들에게 중형을선고하고 보석취소 결정을 내린 것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중대한 침해인 동시에 국가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되는 사건’으로판단했기 때문이다.법원은 그러나 그동안 논란이 됐던 ▲안기부의 고문·폭행에 의한 장석중·한성기 피고인의 허위진술 주장 ▲권영해전 안기부장의 특수직무유기 여부 ▲총풍과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연계 여부 등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모두 ‘증거부족’ 등의 이유로 판단을 유보했다. [총풍의 실체] 법원은 ‘총풍은 실제 있었다’고 판단했다.법원은 이사건을 ‘20세기말 마지막 잔재로 대한민국과 정치·군사적으로 적대관계에 있는 북한세력을 끌어들여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결과적으로 휴전선 무력시위를 통한 긴장조성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범행 모의와 실행 자체만으로 국가안보에 심각한위협이 된 사건인 만큼 엄벌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특수직무유기] 법원은 권피고인이 총풍과 관련한 특수첩보를 보고받은 지난 97년 12월16일 직후 관련부서에 수사지시를 하지 않은 ‘실수’는 인정되지만 적극적으로 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은 아닌 만큼 국가보안법상 특수직무유기로 볼 수 없다고판단했다.같은달 18일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권피고인은 정권 인수인계에 여념이 없었고 이 사건 관련자료를 모두 남겨둬 수사에 결정적 자료로 쓰이도록 한 만큼 조기에 사건 전모를 밝히지 못한 점은인정되지만 직무유기의 ‘범의’(犯意)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기부의 가혹행위] 법원은 오정은·장석중 피고인에 대한 신체감정이나 관련자 진술 등을 모두 고려해봐도 안기부에서의 가혹행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게다가 현재 피고인들이 가혹행위를 이유로안기부 직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중인 만큼 이에 대한직접적 판단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또 피고인들의 학력이나사회적 지위,진술태도 등을 고려할 때 심리적으로 억압된 상태에서‘자유롭지 못하게’ 검찰조사를 받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다만 검찰조사 도중 변호인 접견이 제한된 채 이루어진 일부 신문조서는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총풍 배후세력] 피고인들이 총풍사건을 모의·실행하는 과정 전후에당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이회창(李會昌) 총재 등 한나라당 지도부에 보고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기록상 확인할 수 없다”며 일절함구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총풍 사건 일지. ▲97년 12월9∼12일;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북측 인사(리철운,김영수,박충)와 4차례 접촉.12일 또는 14일 판문점 무력시위 요청▲12월12일;안기부 첩보 입수▲98년10월;오정은씨 등 피의자들 구속기소▲9월28일;이회성씨 출국금지▲10월3일;한성기·장석중씨 고문 주 장으로 신체 검증▲11월30일;첫 공판▲12월10일;이회성씨 소환▲12월15일;피의자 3명에 대한 고문의혹 관련 안기부 수사관 3∼4명소환▲99년 1월20일;장·오씨,한나라 당인권위원회와 공동으로 고문의혹기자회견▲2월19일;장·오씨 보석 석방▲3월16일;한성기씨 혐의 내용 인정하는 고백서 재판부에 제출▲3월19일;한성기씨,변호인단이 고백 서 내용 날조했다며 변호인단해임계 제출▲3월29일;장씨와 오씨는 고문 주장 관련 재판부 기피 신청▲4월1일;한성기씨 ‘참회서 ’제출▲6월17일;대법원 형사3부 변호인단의 재판부 기피 신청에 대한 재항고 기각▲7월5일;3개월 만에 공판 재개▲8월11일;담당 송승찬(宋昇燦) 부 장판사 사표제출▲8월16일;한성기씨 보석 석방▲11월19일;오씨와 장씨,국정원과 검찰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5억원씩 손해배상소송 제기▲2000년1월8일;권영해씨 형집행 정지▲2월10일;변호인단 재판부 기피신청▲11월13일;검찰 피고인들에게 구형
  • 남북 21일 3차 군사실무회담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사업을 협의키 위한 3차 남북 군사실무 회담이 21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다.국방부는 10일“북측 단장(수석대표)인 유영철 인민무력부 부국장이 전날 전화통지문을 통해 21일 회담 개최를 요구해 와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비무장지대(DMZ) 공동규칙안’ 합의서를최종 타결지을 가능성이 높다. 노주석기자 joo@
  • 노동계, 남북마라톤 제의

    노동계가 11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노동자 통일토론회에서사상 처음 판문점을 통과하는 ‘남북노동자 통일마라톤대회’를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남북 노동계는 통일토론회에서 ‘6·15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하는남북 노동계의 합의문을 이끌어내는 한편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1차 남북노동자 축구대회에 이어 통일마라톤대회 등 남북노동자 체육교류를 활성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접근을 볼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노총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우리 노동계 일각에서 주한미군 철수 등 민감한 사안을 거론하고 있지만 자칫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통일마라톤 대회 등 비정치적 분야부터 남북노동자간의 교류·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동계는 11일부터 14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첫 ‘남북노동자 통일토론회’에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30여명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한국노총은 권원표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14명을,민주노총은 허영구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18명을각각 파견한다.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단병호(段炳浩) 민노총 위원장은 구조조정 저지 등 노동계의 향후 투쟁 일정을 고려해 토론회에 불참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시한부 삶’에 샘물같은 사랑…목사 元珠喜씨

    8일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고안리 ‘샘물의 집’. 말기암 환자들의 무료 안식처인 이 곳에서 8년째 말기암 환자를 돌보는 원주희(元珠喜·48)목사는 이날도 변함없이 투병중인 환자 16명의 병실을 차례로 찾았다. 극심한 고통과 발작이 계속돼 가족들도 간호하기 힘들다는 말기암환자.그는 생의 마지막을 향해 내닫는 이들이 공포에서 벗어나 ‘평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보살피고 있다.육체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의학적 처방도 해주고 평온한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환자들과 많은 대화도 나눈다. 그는 “이곳은 죽음을 막연하게 기다리는 장소가 아니라 ‘소망있는죽음’을 준비하는 곳”이라면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환자들 곁에서 삶을 갈무리하는 것을 도와주면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그의 원래 직업은 ‘약사’였다.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전방에서의무장교로 근무하던 지난 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을 목격하면서 전쟁과 죽음의 공포를 경험한 뒤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됐다.고민을 거듭한끝에 말기 암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 업무에눈길을 돌리게 됐다. 불혹의 나이에 신학대학원에 들어가 목사 안수를 받았다.또 당시 국내에는 생소하던 호스피스에 대한 공부에 매진,10년여에 걸친 준비끝에 사재를 털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93년 3월 국내 처음으로 전문 호스피스시설을 만들었다.운영비는 서울에서 영업중인 ‘샘물약국’의수익금과 1,000여명의 독지가들이 매달 1,000∼1만원씩 보내주는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전화 532-0091) 지금까지 800여명의 말기암 환자들이 그의 보살핌 속에서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 말기암 환자와의 생활은 어느덧 일상화됐지만 얼마전 이곳에 부모와함께 온 6살난 여자아이를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 뇌종양으로 12번이나 대수술을 받은 아이, 퇴직금과 전 재산을 수술비로 날린 뒤 오갈곳이 없게 된 아이의 부모를 보면 마냥 안타깝기만 하다. 그는 “죽음을 앞둔 사람은 죽음에 대한 공포와 소외감으로 인해 더큰 고통에 휩싸이게 된다”면서 “이들을 사회가 보살피지 않고 가정에만 맡긴다면 자칫 ‘가정 파탄’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국가차원의 시설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더 많은 암환자들이 편히 삶을 마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게 그의 간절한 바람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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