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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체육·문화사업 합의/ 남북 체육·문화사업 합의 배경

    남북한은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의 방북기간동안 세계 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 등 체육·문화 관광분야의 합의를 이뤄냄으로써 교류협력사업을 계속 진행시켜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이같은 결정은 지난 13일 북한의 일방적인 불참통보로 5차 장관급회담이 무산,무기연기된 가운데 나온것으로 남북한의 교류협력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 이어져 나갈것임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무게를 갖는다. 이는 군사·정치 분야의 대화가 중단상태에 있는 것과는대조적으로 북측의 선별적인 교류협력 확대 의지로 받아들여진다.민감한 사안은 뒤로 미루고 선전효과가 높고 체제안정에 비교적 영향이 적은 분야부터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최근 북한 언론매체들이 ‘모기장이론’을 강조하면서 자본주의 물결의 유입을 경계,선별적인 교류의지를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북측이 장관급회담을무산시키면서도 생사확인 대상자 300명씩의 서신을 판문점을 통해 예정대로 15일 교환하자는 입장을 14일 밝힌 것도이와 맥을 같이 한다. 북한이 최대 현안인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의식,징검다리격인 대남관계의 판을 깨뜨리지 않으려고 비군사·비정치적인분야의 교류협력은 계속해 나갈 것이란 분석도 있다.대미관계 개선을 향한 신호로도 풀이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이날 귀국한 김 장관은 북한 체류기간동안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남북 연계관광 활성화’와 체육문화분야의 교류확대 등을 합의함으로써 비정치적인 분야의 교류협력은 계속 진전시켜 나갈 것임을 확실히 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원칙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고 2차 남북 문화장관급회담의 일정도 확정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북측의 신중한 관망자세를 엿보게 한다.‘남북 연계관광 활성화’,문화장관급회담 정례화,문화협력에 관한 합의서 작성등에 대해서도 ‘적극 추진’ 또는 ‘2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협의’한다는 등의 원칙적인 합의에 만족해야 했다.대남정책의 총괄 책임자인 김용순 대남담당 비서겸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도 이번 방문의 한계를 보여준다. 이같은 관망자세는 ‘남측 반응을 보아가며 협력에 응하겠다’는 북측 태도에서도 확인된다.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부위원장이 13일 김 장관에게 “금강산관광의 부족한 대가지불과 관련,정부가 나서주기를 바란다”는 요청을 한 것도이런 태도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로 북한측의 비군사·정치분야의 교류협력 진행의지를 확인했지만 아직 전체적인 남북관계는 전보다 더 미묘한 줄다리기 상태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회담연기 통보 어떻게

    북측으로부터 5차 남북 장관급 회담의 갑작스런 불참 통보가 남측에 전달된 것은 회담 당일인 13일 오전 9시 10분이다. 남북 양측은 판문점에 설치된 연락사무소에서 오전 9시 ‘업무개시 통화’를 한다.북측은 통보할 내용이 있으면 보통오전 10시 정도에 내용을 알려왔으나 이날은 업무개시와 더불어 ‘보낼 것이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전화통지문은 전화로 상대방이 부른 내용을 활자화하고 이를 확인한 뒤 상부에 보고하는 것이 기본절차다.이 과정에서약 10분 정도가 소요된 셈이다. 내용을 전달받은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은 이를 통일부 장관·차관·정책실장 등에게 바로 보고했다.이 보고를 받은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은 ‘일방적 불참 통보는 대단히유감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회담이 재개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대북 전화통지문을 보내도록 긴급지시를 내린 뒤 오전10시에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하러 청사를 떠났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에게 회담의 연기 사실을 알리고,이어 김 수석은 국무회의가 열리기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소식이 언론에 알려진 것은 오전 9시 40분쯤.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민주당 및 자민련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정협의회 석상에서 “오늘부터열릴 예정이던 장관급 회담은 북측이 자신들의 사정으로 연기를 해와 못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 北, 장관급회담 돌연 연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5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개최 당일인 13일 북측의 일방적인 불참 통보로 연기됐다. 장관급회담 남측 대변인인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정책실장은 이날오전 “북측이 오늘부터 열릴 예정이던 5차 회담에 나올 수없다고 판문점을 통해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북측은 전금진(全今振) 단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에서 “여러가지를 고려해 오늘 하기로 된 제5차 북남 상급(장관급)회담에 나올 수 없게 됐다”고 통보했다.그러나 회담 불참 이유와 연기 시한에 대해선 밝히지 않아 5차 장관급회담이 언제열리게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남측 수석대표인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은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회담 당일 일방적인 불참 통보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일정을 조정해 5차 회담이조속히 열리도록 협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정부 고위당국자는 “회담이 무기 연기된 상태지만 무산은 아니며 조속한 시일 안에 날짜를 잡아 회담을 열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은 연기 이유를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및 한·미 정상회담 결과 등에 따른 북한 내부 정책조율로인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과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북한의 불만 표시라는 시각도 있다. 정부는 통일부 등 관계부처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북측의진의 파악에 나서는 한편 곧바로 연락관 접촉 등을 통해 추후 회담 개최시기 재조정에 나섰다. 5차 남북 장관급회담은 13일부터 3박4일 동안 서울 장충동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며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입국할 예정이었다. 이석우 전경하기자 swlee@
  • 김형기 통일정책실장 문답

    남북 장관급회담 대변인인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13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회담 연기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북측 내부사정에 의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관련부처와 토의하고 북측과 협의를 한 뒤에나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에 전혀 몰랐나. 어제 연락관 접촉에서 정상적으로 체류일정을 협의하는 등일체의 불참 조짐이 없었다. ■무기한 연기인가. 알 수 없을 정도로 미뤄져 두 석달 뒤에 열리는 형식은 아닐 것이다.남북간에 협의를 하면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미 정상회담과의 연관성은.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북·미관계나 남북관계의 개선이 맞물려 돌아가는 것을 북한은 인식했을 것이다.한·미 정상회담이 7일에 있었고 그 후에도 판문점에서 계속 연락관 접촉을 가지면서 체류일정 등을 논의한 것이 그 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상반기 답방이 어려워지지 않나.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이번 장관급 회담에서는 답방을 정식안건으로 다루지 않고 계기가 되는 대로 북측 입장을 탐색할방침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남북관계 전망은. 이미 남북관계는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화해협력 추세로나가고 있다. 절차문제나 회담일정의 조정 등이 전반적으로영향을 미칠 사항이 아니다. 전경하기자 lark3@
  • 김정일 答訪시기 곧 잡힐듯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함에 따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후인 4월말이나 5월초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이뤄질 수있도록 다각적인 대북채널을 통해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특히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특사설’이 나돌고 있는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북한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답방에 따른 우리정부의 의사를 전달한 뒤 14일 귀국함으로써 탄력을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문광부장관은 ‘남북 문화·관광·체육교류협력 협정’체결등 당면 현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조만간 남북정상회담 일자가 잡힐 것으로보고 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 미국측의 우려를 조언하고 지난 92년 맺은 남북기본합의서에 포함된 ‘불가침 합의’를 보다 구체화시키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정부는 일단 13일부터 3박4일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문제를 타진하고 6·15 공동선언 이행 방안과 이산가족문제 등을 중점논의하기로 했다.특히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제기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의구심을 전달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위협해소 방안을 논의할 국방장관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강조할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 ▲10만명 정도의 이산가족 생사 및 주소 확인과 서신교환 확대 ▲경의선 연결지점의 항구적 면회소 설치 명시화 전제 아래 금강산·판문점 임시면회소 가동 ▲서울-평양간 영상 상봉 ▲해운합의서 체결 ▲6·15-8·15 공동행사 계획 등 교류·화해협력 확대 방안을 북측에 제시할 예정이다. 장관급 회담 전금진(全今振) 단장 등 북측 대표단은 13일오후 중국 베이징을 거쳐 아시아나 항공기편으로 서울에 도착한다. 한편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오는 26일부터사흘 동안 서울에서 ‘한·미 고위 실무급 협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오풍연 홍원상기자 poongynn@
  • [이사람] 판문점 JSA 근무 홍승표 병장

    판문점 가는 길에는 아직도 잔설이 흩날린다. 3월의 꽃샘추위로 판문점의 아침은 쌀쌀하다. 그러나 콧등을 스치는 한낮의 바람에는 이미 봄의 향기가 배어 있다.양지바른 산자락에는 긴 겨울의 추위를 견뎌낸 봄의 생명력이 꿈틀거린다.분단의 땅에도 봄은 오고 있다. 그러나 판문점의 봄은 슬프다. 판문점을 무겁게 누르고 있는 분단의 아픔과 불안한 긴장감으로 봄의 환희 조차도 슬픈 절망으로 다가올 때가 많다. 판문점의 병사는 그래도 봄을 기다린다. 찬란한 환희와 화해의 봄을…. 판문점의 봄을 기다리는 홍승표 병장(24).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근무하는 홍 병장은 남과 북의 첨예한 대치 현장 한가운데 서 있다. 그러나 그는 남북의 병사도 웃으며 악수할 수 있는 ‘화해의 봄날’을 꿈꾸고 있다.그날이 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판문점은 남북 대결의 최전방.과거에는 너무나 먼 딴 세상처럼 여겨졌었다.그러나 활발한 남북교류로 시나브로 가까운곳으로 다가오고 있다.많은 관광객들도 찾아 온다.판문점의 풍경도 많이 친근해졌다.최근에는영화 ‘공동경비구역(JSA)’이 크게 히트하며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영화에는 한국군이북한 초소로 넘어가 함께 어울려 놀며 동포애를 보여주는 장면도 있다.정말 그럴 수 있을까.그러나 판문점 병사에게 그런 낭만과 휴머니즘은 없다. 홍 병장은 그 영화에 불만이 많다.“판문점의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깁니다.북한군 초소로 넘어가 함께 어울린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영화에서는 북한군으로 나오는 송강호가 한국병사 이병헌을 포옹하며 “따뜻하구만”이라고 말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차가운 대치와 긴장만 있을 뿐이다. 홍 병장은 오늘도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차고 경계를 선다. 그의 부릅뜬 눈은 언제나 북쪽을 응시 하고 있다.살풍경한판문점의 긴박한 상황은 사람을 바꾸어 놓는다.“판문점에서는 누구나 애국자가 되죠.긴박한 상황은 조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나라를 헐뜯고 쓸데없이 비판만 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납니다.그런 사람들을 붙잡고 판문점 관광을 다녀오라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홍 병장은말한다. 그는 판문점에 오기 전까지는 조국이라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서울에 있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보통의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자랐다.아주대학 3학년1학기(행정학과)를 마치고 입대할 때까지는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다.그러나 2년간의 판문점 생활을 통해 새로운 인간형으로 바뀌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홍 병장은 정신적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강건해졌다.딱 벌어진 어깨.잘 발달한 근육.그에겐 힘과 젊음이 넘친다.“군에 오기 전에는 184cm 키에 어울리지 않게 몸무게가 60kg을 조금 넘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76kg이죠.고된 훈련과 경계근무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미래의 삶에 대한자신감이 생겼습니다.판문점 생활은 저를 강하게 만들었습니다.”1999년 5월 판문점에 온 그는 5월24일 제대한다. 판문점 병사들은 5일간씩 ▲판문점 경계 ▲올렛 GP 근무 ▲교육 훈련 ▲비상대기 ▲정비 등의 순환근무를 반복한다.판문점의 24시는 빈틈이 없다.병사들은 경계근무,비무장지대수색·정찰,훈련으로 늘 긴장 속에 생활한다.판문점 경비대대 병력은 500여명.한국군 60%와 미군 40%로 구성돼 있다. 한국 병사들은 판문점 근무를 명예롭게 생각한다.“조국의최전방이라는 가장 중요한 곳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생각합니다”라고 홍 병장은 말한다.판문점에 근무하는 한국군은 전문대나 대학 2학년을 마친 논산 훈련소 훈련병 중에서 선발한다.키 178cm 이상의 신체 건강한 훈련병으로 부모가 모두 있어야 한다.집안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고 사상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한다.그들은 엘리트 병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남북 병사가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경계서는 모습을 우리는 TV에서 흔히 본다.그러나 늘 경계를 서는 것은아니다.판문점에서 회담이 있거나 관광객 등 방문객이 올 때만 경계를 선다.회담이 열리면 남과 북이 모두 경계를 선다. 그러나 회담이 없을 때는 상황에 따라 경계의 형태가 달라진다.우리쪽에서 사람이 오면 우리쪽만 경계를 서고 북한쪽에서 사람이 오면 북한군만 경계를 선다.그런데 흥미로운 현상이 있다.우리쪽과 북한군이 모두 북쪽을 보며경계를 서는것이다.북한군은 판문점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남한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감시하기 위해 북쪽을 보며 경계를 선다. 경계를 서는 홍 병장의 마음 한구석에는 가끔 비애의 감정이 낯익은 손님처럼 찾아온다.분단의 비극을 가장 가까이에서 피부로 느껴야 하는 슬픈 현실 때문이다.북한 사람들에겐 동포애를 느낀다고 그는 말한다.그러나 북한 사람들을 같은 민족으로 생각하는 것과 한국 군인으로서 북한군과 대치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로 생각한다.“북한군은 그저 적일뿐입니다.그들에 대한 동포애는 없습니다.” 판문점은 지난해 김대중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후 활발한 남북교류의 길목이 되고 있다.그러나 판문점에 있는 남북병사들에는 여전히 ‘냉전의 고도’로 남아 있다.“남북 화해의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지만 판문점에 있는 북한군인들에겐 조금의 변화도 없습니다”라고 홍 병장은 말한다.이데올로기와 체제의 차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같은 민족을 적으로 갈라놓을까.그러나 첨예한 이데올로기 대립 시대는 역사의 어둠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그러한 시대적 흐름은 홍병장에게도 희망이다.그는 말한다.“판문점이 남과 북의 군인들에게도 화해의 길목이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그때 판문점을 다시 찾아오고 싶습니다.”판문점 이창순편집위원 cslee@. * 판문점의 어제와 오늘. 판문점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역사의 현장.남북 분단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서울 북방 약 60km 평양 남방 약 180km에 있다.개성에서는 10km 정도.판문점은 보통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유엔군과 북한군이 공동관리하는 공동경비구역(Joint Security Area)을 말한다.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동서 800m 남북 400m의 타원형 지역이다. 공동경비구역 군사분계선상에는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과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일직장교 휴게실 등 5동의 건물이 있다.남쪽에는 남북회담을 하는 평화의 집과 연락사무국이있는 자유의 집이 있고 북쪽에는 판문각·통일각 등이 있다. 건물과 초소 등에는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판문점은 외국인과 한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개방돼 있다.그러나한국인들은 단체 관광만 허용되며 미리 당국의 허락을받아야 한다.관광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주일에 5일간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관광시간은 1시간 정도.보통 하루에 500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온다.지난해 관광객수는 10만여명.외국인과 한국인이 반반정도다.외국인중에는일본인들이 많다.안내는 군인들이 맡는다.이동은 버스 등 차량을 이용한다.공동경비구역 바로 옆에 식당과 관광상품을파는 상점이 있다.
  • 5차 장관급회담 예상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5차 남북장관급회담의 주요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가 올초 평화정착 문제를 주요 목표로 추진해 온데다지난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측이 북한의 약속에대한 실천의지와 검증 필요성,투명성 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5차 장관급회담의 양대 현안은 김정일(金正日) 북한국방위원장의 답방과 전력지원 등 경협추진 문제. 여기에다한·미 정상회담으로 상호주의가 더욱 강조되고 있어 군사적신뢰구축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11일 “군사공동위원회의 가동,군사직통전화개설, 2차 국방장관회담 개최 등을 제의하게 될 것”이라고밝혔다.한·미 정상회담 기간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밝힌 ‘남북기본합의서 체제’의 복귀를 위해서도 군사공동위원회의 가동은 핵심적 의미가 있다. 정부는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지난 9월 이후 지연되고 있는2차 국방장관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태도다.군사당국간 직통전화 설치,군사훈련 및 병력 이동에 앞선 상호통보,군관계자의 교류 등도 국방장관회담에서우선 의제로 협의해 나갈 생각이다. 군사적 신뢰구축은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과 대북 지원 등 경협의 진전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란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정부는 이산가족 교류의 정례화를 위해 생사·주소확인 및서신교환을 연간 10만명 수준으로 늘리고 방문단 정례화,금강산·판문점에 면회소 우선 설치 등을 제의·협의할 방침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이산가족 서신 15일 北에 첫 전달

    오는 15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전달될 남측 이산가족의서신 마감날인 8일 270여통의 편지가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접수됐다.한적은 편지를 보내오지 않은 30여명에게 서신교환 포기여부를 확인한 뒤 미리 선정해 둔 후순위 후보들에게서신교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오는 12일까지 다시 서신을 접수할 계획이다. 한적 관계자는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분실을 우려해 직접 서울 중구 한적 본사로 편지를 들고 온 사람도 제법 있다”고 전했다. 한적은 15일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우리측 편지 300통과 서신교환자 명단을 전달하고 북측의 서신교환자명단과 편지를 받아온다.이날 북측의 명단이 공개되는 만큼북측에서 누가 편지를 보냈는지는 15일 알게 된다. 북한이 보내오는 편지 300통은 일단 한적으로 모아진다.한적은 남북이 합의한 ‘서신 비밀보장’에 의거,봉투를 개봉하지 않고 별도로 만든 서류봉투에 넣어 등기로 발송하게 된다.남측 이산가족들이 편지를 받아볼 수 있는 날짜는 수도권 지역은 16일,지방은 17일 정도로 예상된다.한편 이번 편지교환은 ‘교환’이 아닌 ‘발송’에 그칠 확률이 높다.8일정부 당국자는 “답신여부에 대해 북측에 문제제기를 했지만 답신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적은 것 같다”고 밝혔다.대신 상대방측이 편지를 받았는지 여부는 한달 뒤에 양측에 서로 통보하고 만일 받지 못했을 경우는 이유를 알려주기로 남북이 합의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켈쉬 佛 합참의장 오늘 방한

    장 피에르 앙드레 켈쉬 프랑스 합참의장(육군대장)이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 초청으로 3일부터 6일까지 한국을 첫방문한다. 켈쉬 의장은 방한기간동안 6.25전쟁 당시 프랑스군 전승지였던 경기도 양평군 지평리 전투 기념행사 참관을 비롯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 안보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 장관부인들에 통일교육

    통일부는 ‘국무위원 부인 현장 통일교육’을 2일 판문점등에서 실시했다.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부인 조남숙(趙南淑)씨,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 부인 김선향(金仙香)씨 등 21명이 참가했다.진념(陳稔)경제부총리 부인 서인정(徐仁貞)씨는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않았으며 한명숙(韓明淑)여성부장관 남편은 아예 대상에서 제외됐다. 교육은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를 넓히자는 취지에서마련됐다.경기 파주시 오두산 전망대에서 시작된 교육에서박재규 장관은 “현대사회에서 여론형성은 언론매체와 사이버공간을 통해서,그리고 여성들의 입에서 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대북정책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인터뷰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8일 3차 남북 이산가족 방문행사를 마친 뒤 서울 롯데월드호텔에서 대한매일과인터뷰를 갖고 “경의선이 완성되면 철원 등 주변지역에 면회소를 여러 곳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이 추진중인 경의선 남북 중간지점 면회소 설치는 언제 가능한가. 경의선 복원 전이라도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오는 9·10월 경의선이 완성되면 북측도 경의선 지역의 면회소 설치를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다.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상봉은 계속 가능한가. 넓은 의미의이산가족으로 간주해 교류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면회소를 통해서도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적십자는 이들을 국군포로,납북자란 의미보다 이산가족이란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면회소 장소에 대해 남북한간 이견이 있는데. 북측이 판문점은 곤란하다며 완강한 거부의사를 보이고 있다.오는 9·10월 경의선 복원 이전에 임시 면회소란 점을 북측에 주지시키며 설득하고 있다.보다 많은 이산가족들을 만나게 하겠다는것이 우리의 목표다. ◆다음번 방문단 교환은 언제 있나. 시간상 5월 중순 이후나 6월쯤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오는 4월 3일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협의하겠지만 방문단 규모를 늘리고 횟수를 확대하자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규모는 최소 2배정도는 돼야 할 것이다. ◆방문단이 혈육의 가정을 방문하거나 함께 잘 수 있게 되나. 신변안전 문제와 시간 제약 때문에 당장 실현하기는 어렵다.점진적으론 그런 방향으로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는 15일 시범적인 차원의 서신교환을 시작하는데. 새로 생사를 확인한 이산가족과 이미 상봉을 마친 가족들이 지속적으로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모든 이산가족들에 대한 생사주소확인과 서신교환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이석우기자
  • 전문가 제언/ 비행기보다 기차 이용한 이동 바람직

    지금까지 세차례 치러진 남북이산가족 교환방문에 아쉬움이 남는 것은 현실적으로 이산가족들이 남과 북을 오가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이산가족들이 서울과 평양이 아닌 제3의 지역에서 만나는 것이다.판문점,금강산 또는 남과 북이 합의한 장소에 ‘면회소’를 설치,이산가족들이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서신 교환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운송문제도 재고의 대상이다.지금까지 이용된 비행기보다는 기차가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구체적으로는 남북한이 이미공사를 시작한 경의선을 활용하는 것이다.더욱이 경의선을서울과 평양을 잇는 수단뿐 아니라 경의선에 있는 기차역을‘면회소’로 이용한다면 일석이조가 아닐까. 이제 경의선에는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50년간 떨어져 살아온 민족을 연결해 주는 ‘연결고리’라는 상징적인 의미도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박종화 대통령 통일고문
  • 이산가족 3차상봉 결산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 운영은 3차 교환으로 사실상 안정화단계에 들어섰다. 28일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친 이번 만남은 지난 1·2차 때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무난히 치러졌다는 평이다.납북자에 이어 국군포로 가족상봉도 이뤄졌고 북측은 이를 TV에 보도,사실상 실체를 인정함으로써 해결 희망을 던져주기도 했다. 그동안 방문단 교환은 단절됐던 이산가족 교류의 실마리를푸는 역할을 했다.생사주소확인으로 이어졌고 시범적인 서신교환 합의도 이끌어 냈다.그러나 상봉이 상징성과 일회성적인 ‘이벤트’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이산가족들의 아픔을풀어줄 수 있도록 확대돼야 할 때란 지적이 많다.제한된 수의 상봉단 교환은 이산가족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방안이 아니라는데 이견은 없다.지난 2박3일동안 서울·평양에선 각각 100명의 이산가족이 750명과 243명의 혈육을 만났을 뿐이다.시간도 50년을 기다려 겨우 10시간,8시간씩이었다. 실질적인 해법은 면회소 설치.생사주소확인 및 서신교환도이산가족들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선 함께 진행해 나가야할 분야다.남북한 당국도 원칙적으론 면회소 설치에 합의한상태다.지난 1월 3차 적십자회담에서 남북은 “면회소 설치·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문제는 오는 4월3일 열리는 4차 회담에서 협의·확정한다”고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장소를 두고 줄다리기다.남측은 올 9∼10월복원되는 경의선 중간지점에 항구적인 면회소를 설치하자는입장.그 전에 판문점과 금강산에 임시 면회소를 세우자는 것이다.반면 북측은 금강산에 항구적인 면회소를 운영하자고맞서고 있다. 오는 4월3일부터 열리는 4차 적십자회담에선 면회소문제가주 의제다.면회소 문제는 향후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열쇠인 셈이다.서신교환은 오는 15일 300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인교환을 앞두고 있다.이산가족 문제는 인도적인 사안이지만북한 정치체제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미묘하다.북측에겐남측의 양보를 얻어내는 주요 협상 수단이란 측면도 있다.전체적인 남북관계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점진적인 진전과 교류확대가 기대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임시면회소 상반기내 추진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앞당기고상봉단의 규모와 상봉 횟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상반기 내 판문점과 금강산에 임시 이산가족면회소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며 오는 4월3일 열리는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이같은 입장 관철을 위해 협상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3차 남북 이산가족방문단은 이날 2박3일간의 일정을마치고 아시아나항공 OZ-1007편으로 평양과 서울로 각각 귀환했다. 이산가족들은 귀환에 앞서 숙소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과 평양 고려호텔 현관 및 주차장에서 30여분간 마지막 작별상봉을 가졌다. 평양공동취재단·이석우·전경하기자 swlee@
  • [기고] 잊혀진 이상향 ‘힌드 나가르’

    “‘힌드 나가르’(Hind Nagar)를 찾아라” 인도의 힌두어로 ‘힌두인의 이상향’이라는 뜻을 가진 이것은 불과 47년전한반도의 허리 장단벌 비무장지대에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사라진 도시의 이름이다. 인구 3만명.10여개국 젊은 군인들이 7개월간 형체도 없는‘이데올로기’라는 괴물과 혈투를 벌인 곳이다.2만3,000명의 6·25전쟁 송환거부 포로들과 그들의 관리를 위해 파견된6,000명의 인도군관리부대(CFI),중립국송환위원회(NNRC)위원국인 인도·스웨덴·스위스·체코·폴란드의 대표단,정전당사국으로 옵서버 자격인 미국·한국·중국·북한 대표들이그 시민들이다. 휴전협정때까지 자국 송환을 거부한 포로들은 중공군이 1만4,702명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북한군 7,890명,한국군 335명,미군 23명,영국군 1명이었다.이들에게 다시 한 번 진정한의사를 물어보고 귀향을 설득해 보자는 유엔군측의 인도적인 처사에서 남북한 전역에 흩어져 있던 포로들을 한자리에모았고,그 관리를 맡은 인도군에 의해 도시 이름이 붙여진것이다. 유엔군(주로 미군)이 막대한비용을 들여 건설한 이 텐트도시는 장단역과 판문점 사이의 통정리·송곡리·팔산리에 걸쳐 전체 면적은 7.9㎢로 포로막사·인도군막사·설득장의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포로막사는 500명을 수용하는 컴파운드(compound)와 8∼10개의 컴파운드가 모여서 된 엔클로저(enclosure)로 구분돼,전체는 7개의 엔클로저로 구성되었다.컴파운드와 컴파운드,엔클로저와 엔클로저 사이에는 철책과 완충지대,그리고 높은 감시망루들이 세워졌다. 한개의 컴파운드는 가로세로 10m×5m 크기로 30명씩 수용하는 텐트 17개와 취사장 텐트,목욕탕 텐트,운동장으로 구성됐다. 각 텐트는 지상 20㎝ 높이에 나무 침상을 깔았고 난방시설에전기와 온수도 공급되었다.미군을 기준으로 한 가히 호텔급이었다.설득장은 16개의 설득텐트와,250명과 25명을 수용할수 있는 대소형 대기텐트로 돼 있었다. 3만명의 시민을 먹여살리기 위한 각종 부대시설도 많았다. 식수공급을 위해 50만 갤런의 주탱크와 3,000 갤런의 보조탱크,임진강물을 끌어오기 위한 31㎞의 수도관도 설치되었다. 전력공급을 위해 12개 발전소에서 24대의 발전기가 가동되었다.식품 피복 등의 공급을 위해 장단역에서 직접 철길이 연결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중앙공급창고가 건설되었다. 마지막까지 귀향을 포기하고 제3국을 택한 포로는 북한군 86명,한국군 2명으로 모두 88명.그들은 6·25전쟁의 마지막포로로 1954년 2월23일 인도군을 철수시키는 유엔군 함정을타고 인천항을 떠났다.6·25전쟁의 실질적인 종결인 셈이다. 그 47주년인 요즘 경의선 복원공사가 한창이다.구 장단역근처의 벌판에는 아직도 이 ‘힌드 나가르’의 잔해가 남아있을는지 모른다. 불과 47년이 흘렀고 그 거대한 규모를 생각할 때 많은 잔해들이 그대로 있지 않을까.경의선 복원과 함께 이 도시의 일부만이라도 복원해야 한다.그래서 우리 민족이 그토록 피흘리며 싸워야 했던 ‘이데올로기’의 실체를 밝히는 교육의장으로 삼아야 한다.이는 남과 북이 함께 해야 할 과제다. ■라 윤 도 건양대교수·국제정치학
  • “임진강 수해방지 문서로 협의”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남북 실무회의가 합의에 실패, 성과 없이 끝났다. 양측은 24일 오전 평양에서 사흘째 회의를 가졌으나 세부내용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앞으로 판문점을 통해 문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남한측 최영철(崔泳喆) 수석대표(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는“다음달 중 공동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앞으로 서울에서미리 준비작업을 벌여나갈 것” 이라며 “문서교환방식으로협의가 이뤄지면 공동보도문 형태로 합의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離散 생사확인 결과 공개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23일 판문점에서 2차 생사·주소확인 결과를 교환했다. 북측 이산가족 100명 중 남측 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경우는92명이고 8명은 확인불능이다.남측 이산가족 100명 중 북측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경우는 79명,나머지 21명은 확인불능이다. 한편 한적은 24일 인선위원회를 열어 3월15일 실시될 남북서신교환의 대상자 선정기준을 확정한다.서신교환 생사·주소확인자만 해당된다.문의 (02)3705-3705. 전경하기자 lark3@
  • 이산가족 26일부터 교환방문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2월26일∼28일) 명단과 신변안전보장 각서가 교환됨에 따라 19일부터 판문점에서 방문일정 등을 협의한다. 정부는 2차때보다 만찬과 참관을 가급적 줄이고 개별 상봉시간을 늘릴 방침이다.숙소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평양고려호텔,단체 상봉장은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고려호텔이다. 앞서 남북 양측은 17일 장정자(張貞子)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남측 이산가족 100명,지원인원 30명,취재단 20명 등 151명과 김경락(金京落)북한 조선적십자회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이산가족 100명,지원인원 26명,취재단 13명 등 140명의 명단을 교환했다. 북측 이산가족 100명 중 김수조 피바다가극단 단장을 뺀 99명은 2차 방문단 후보 명단에 올랐으나 탈락한 사람들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후보자 200명 명단교환

    남북 양측은 15일 판문점에서 연락관 접촉을 갖고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후보자 200명이 찾는 가족들의 생사확인 결과를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남측 이산가족들이 찾는 북측 가족들의 생사확인 결과를 넘겨 받는 대로 언론에 공개하고 직계가족 우선과 고령순 등을 고려해 최종방문자 100명을 확정한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과 평양을 각각 교환방문할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과 지원인력의 명단은 17일 교환된다.남측의 평양방문단 후보자 200명 가운데 160명의 가족생사가확인됐고 이중 재북 가족이 살아있는 경우는 118명이다.문의대한적십자사 (02) 3705-3705전경하기자 lark3@
  • 베를린, JSA에 플래시 세례

    “판문점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남북한 병사가 대치하는곳입니다.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속에는 긴장이 흐르죠.안과 겉에 모순이 있는,그 자체만으로도 무대장치같은 극적인 공간입니다.” 제5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박찬욱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제작 명필름)가 지난 12일 오후9시(현지시각 12일 오후1시) 포츠담광장 내 복합영화상영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첫 기자시사회를 가졌다.시사가 끝난 직후 2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감독은 판문점을 휴먼드라마의 소재로 잡은 배경을 “판문점이 가진 이중성에 주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는 박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영애 신하균 김태우 등 출연진과 이은 명필름 제작이사가 함께했다.남한 병사 이수혁 역을 맡은 이병헌은 TV드라마 촬영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지구촌 마지막 분단국가의 분단영화인 점을 주목한 질문이 주류를 이뤘다.그 중에는 “이런 영화가 제작될만큼 한국의 관객 분위기가 성숙해 있느냐”는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질문도 눈에 띄었다.“영화를 처음 만들무렵에는 제대로 완성해서 개봉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많았다”는 박감독은 “그러나 남북 정상이 만나는 등 해빙무드를 타면서 분단영화를 바라보는 한국내 분위기가 급속히성숙해졌다”고 답했다. 한 외신기자가 “남북 병사들의 우정이란 주제를,유머가 곁들여진 덕분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던 것같다”고 하자 박감독은 준비하고 있었던 듯 자세히 답하기도 했다.“어떡하면외국인 관객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네 병사들의 우정을 통해 남북이 얼마나 다르고 또 같은지를 말하고싶었고,그것을 극의 긴장요소로 연결하자고 결론지었다.남한의 인기 여배우와 가수를 북한 병사가 몰라보는 설정 등이그렇다.그리고 외국인들을 극에 몰입시키는 데는 유머만큼좋은 장치가 없다고 생각했다.”북한 병사 오경필 역의 송강호에게도 관심이 집중됐다.한 아시아영화 전문기자가 “영화제에 두 편의 영화를 내놓은 주인공인데,소감이 어떻냐”고 묻자 그는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답했다.그가 주연한 ‘반칙왕’도 포럼부문에 출품됐다. 베를린영화제 본선 경쟁부문에 우리 영화가 진출하기는 이번으로 8번째.지난 96년 박광수감독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이후로는 5년만이다.‘JSA’는 영화제 기간에 일반관객과 마켓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모두 6차례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 영화사상 최다관객 동원 기록을 세운 ‘JSA’는 영화제에서도 꾸준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베를리날레 팔라스트’2층에 마련된 첫 기자시사회장에 참석한 관계자는줄잡아 2,000여명.영화가 끝날 때까지 차분히 자리를 지킨이들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자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지 11년째.‘JSA’는 베를린이 가진‘공간적 상징성’덕을 한몫 단단히 챙기는 분위기.행사기간에 영화제측이 날마다 발행하는 소식지 ‘무빙 픽처스 데일리’는 지난 12일자에서 박찬욱감독 인터뷰에 한면을 할애했다.“한국영화사상 최대 규모의 세트를 짓는데 80만달러를들인 영화”“최근까지 (한국에서)6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흥행작”등등 상세한 내용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제작사인 명필름이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가장 속앓이한 문제가 자막처리.“우리 정서를 다치지 않고 전달할 수 있는영어표현을 고르느라 신경썼다”는 심재명대표는 시사가 끝난 후 “(외국인들이)웃을 때 웃어줘서 다행”이라고 안도했다.가수 김광석은 ‘singer 김광석’으로,북한 병사 오경필이 즐겨 먹던 초코파이는 ‘moon pie’로 표현하는 등 제작사측의 고심 흔적이 곳곳에서 역력. 베를린 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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