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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접경지역 땅값 급등… 매물 품귀·묻지마 투자 우려

    경기 접경지역 땅값 급등… 매물 품귀·묻지마 투자 우려

    ‘판문점 선언’ 발표 이후 경기 북부 접경 지역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땅값은 부르는 게 값이다. 경기 파주 문산 일대 부동산중개업소마다 정상회담 전에 팔려고 내놓았던 토지는 다 팔렸다. 투자 수요는 이어지고 있지만, 땅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매물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가격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일부 지방 투자자는 현장 확인에 앞서 중개업소에 계약금을 맡기는 경우도 나왔다.●임진강변 대지 3.3㎡당 최고 100만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 일주일이 지난 주말 문산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땅을 살 수 있느냐는 문의가 이어졌다. 가끔은 땅주인들이 가격을 묻는 전화도 걸려왔다. 몇몇 중개업자들은 팔 부동산을 확보하려고 마을 이장을 찾아다니거나, 이곳저곳에 플래카드를 걸어 놓기도 했다. 문산에 있는 한 중개업자는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한다”며 “중개업을 한 지 20년 만에 이런 투자 열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문산읍 통일로 주변 전답은 3.3㎡당 15만원에 거래되다가 정상회담 이후 30만~35만원으로 올랐다. 임진강변 장산리·임진리 일대 경치가 좋은 땅은 대지는 40만~100만원, 도로 접근이 가능한 전답은 30만원을 호가하는 등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파주~서울역~동탄신도시를 잇는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올해 착공되면 파주 일대 부동산 시장은 다시 한번 들썩일 전망이다. 문산읍 일대 땅값이 오르고 매물 품귀 현상이 생기면서 투자 범위가 문산에서 파주 광탄면, 파주와 인접한 연천까지 확산하고 있다. 광탄면 일대는 길가 임야도 3.3㎡당 2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신한법원경매 관계자는 “문산·통일로 주변 매물이 딸리면서 투자 범위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파주 토지 시장 전체가 꿈틀거리고 있다”고 말했다.●중개업자들 마을 유지 찾아 매물 사냥 접경 지역 부동산은 국민의정부 시절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와 개성공단 가동 이후에도 크게 주목받았다. 남북 화해 기대감에 땅값이 많이 올랐고, 외지인들이 대거 몰렸다. 통일로나 자유로를 따라 주변에는 음식점이 많이 들어섰고, 투자 목적의 부동산 거래가 꾸준했다. 중개업자들은 남북 화해 분위기가 피어오를 때마다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기는 했지만, 이번 남북 정상의 만남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예전과 다르다고 말했다. 평화적 교류와 왕래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회담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간 대화의 연결 고리 역할을 했고,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굳게 닫힌 문을 여는 순간 세계의 눈이 한반도로 쏠리면서 경기 북부 접경 지역 부동산은 투자 1순위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후속 조치로 접경 지역 일대 개발·관리 방안이 나오면 부동산 가격은 또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문산읍에서 만난 중개업자는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계약금까지 받은 땅주인이 계약을 파기하자며 중도금 수수를 미루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주인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땅값을 두 배로 올려 부르는 바람에 거래 성사 직전에 계약이 깨진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중개업자들은 팔 물건을 확보하려고 직원을 고용하거나, 마을 유지들을 찾아다니며 매매가 될 만한 땅을 찾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개발계획 소문도 떠돌고 있다. 연초부터 몇몇 대기업이 자유로 인근에 대형 물류센터 부지를 사들였다는 풍문이 돌았다. 문산 접경 지역 일대에 제2 개성공단이 조성될 것이라는 확정되지 않은 소문도 번지고 있다. ●北지역 땅문서 보이며 투자자에 접근 묻지마 투자도 우려된다. 개발이 쉽지 않은 것은 물론 통행도 자유롭지 않은 민통선 안의 땅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 소유권이 있는 땅이기 때문에 거래는 가능하지만, 사실상 개발 가능성이 작아서 주의해야 한다. 중개업자들은 “서울, 부산에서 땅을 구경하지도 않고 계약금을 보낼 테니 땅을 구해 달라는 전화도 더러 있다”고 전했다. ●민통선 내 땅 모양 등기부와 다를 수도 주의할 점도 많다. 남북 관계가 하루아침에 풀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민통선 안의 땅은 당장 개발할 수 있는 땅이 아니다.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현장 확인을 하지 않고 구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랫동안 발길이 끊겨 등기부등본과 토지 형상이 다를 수도 있다. 심지어 접근 자체가 금지되거나 작전 통제구역으로 묶인 곳도 많다. 따라서 민통선 안의 토지를 살 때는 등기부등본에 나와 있는 지목과 실제 이용 현황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런 추세라면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지역으로 묶을 수도 있다. 거래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반드시 구입 목적에 맞게 이용해야 하고, 이후 거래도 자유롭지 않아 투자금이 묶일 수도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조명균 “서해 NLL 기본 유지… 평화수역은 군사회담 통해 설정”

    조명균 “서해 NLL 기본 유지… 평화수역은 군사회담 통해 설정”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5일 처음으로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연평도와 백령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서해 NLL 평화수역 조성과 관련한 남북 간 후속 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첫 조치다.송 장관은 연평도 주민 간담회에서 “다 결정해서 선물하러 온 건 아니고 무슨 요구를 하시는지 듣고 북한과 얘기할 때 반영하려고 (왔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공동어로수역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야간 조업 규제 완화와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단속 문제 등을 제기했다. 또 서해 5도 어민만 이용할 수 있는 어장 확보와 육지와 연결하는 여객선 항로 단축 등도 요청했다. 성도경 연평도 선주협회장은 “연평도 주민들은 전쟁 이후 두 번의 연평해전과 피폭으로 하루하루 불안 속에 산다”며 “야간 조업, 유사시 사격훈련 통제 등 많은 규제를 받았다. 규제를 완화해 주시고 어민들의 힘든 점을 반영해 정책을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박태원 연평도 어촌계장은 “군사적 문제만큼은 남북이 모두 절대 무력행위를 안 한다는 전제가 붙고 그다음에 NLL이든 공동해역이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정부 입장이 딱 그렇다. 대통령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짧은 시간 안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지만, 장관들은 장기적 계획을 위해서는 선행 과정이 먼저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지겠지만 장밋빛 환상을 가지지 않아야 한다”며 “공동수역 얘기도 과거에 (북측과) 잘 진행이 안 됐다. 먼저 국방장관 중심으로 저쪽(북측)이랑 군사회담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NLL 문제에 대해 “서해 NLL은 기본을 유지하는 게 전제”라면서 “(남북) 공동어로든 평화수역이든 NLL선을 바꾸는 것이 아니고 NLL은 완전히 남북 관계가 달라지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모르겠지만 그 전에는 NLL을 손대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건 1992년 남북 기본 합의서에 합의된 내용이고 다시 논의하기 전까지는 NLL을 건드리지 않는다”며 “공동수역, 평화수역은 군사회담을 통해 북과 설정할 것이고 통일부, 국방부, 해수부 모두 긴밀히 협의해 안을 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은 군사적 긴장을 해소해 남북이 자유롭게 어업활동을 하면 중국은 물론 제3국 선박이 안 올 수 있게 되겠지만 그 전에는 중국에 불법 어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관들은 이날 연평도·백령도 주민들과 차례로 간담회를 갖고 연평부대와 해병6여단을 방문해 작전 현황을 청취했다. 서해 NLL 평화수역 조성 문제는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해 NLL은 ‘한반도 화약고’… 北, 1999년 연평해전 이후 본격 무력 도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화’는 우발적 충돌 방지와 안전한 어로 활동 보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방·외교·통일·해양수산부 등 4개 부처 장관이 지난 5일 처음으로 함께 서북도서를 돌아본 것도 그 후속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해 NLL 동해보다 무력충돌 가능성 커 두 정상 간 이 같은 합의 이면에는 서해 NLL에서 동해 NLL이나 육상의 군사분계선(MDL)보다 남과 북의 무력충돌 가 능성이 월등히 높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실제로도 수많은 충돌이 있었다.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이른바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리는 서해 NLL을 평화수역으로 만드는 것이 급선무인 셈이다. 정전 후 20여년간 서해 NLL을 인정하고 준수해 왔던 북측이 서해 NLL 무력화에 나선 것은 1970년대 초반부터다. NLL 설정 당시 해군력이 괴멸됐던 북측은 서해상에서 실효적 지배선 훨씬 이남으로 NLL을 설정한 유엔군사령부 조치를 내심 반기며 받아들였지만 1960년대 이후 해군력을 증강하면서 NLL을 부정하기 시작했다. 북측은 경비정 60여척을 동원해 1973년 10월부터 같은 해 말까지 43차례에 걸쳐 서해 NLL을 침범하는 등 ‘서해 사태’를 도발해 NLL 무력화를 시도했다. ●최근까지 서해 NLL 일대 긴장감 지속 1999년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무력 도발에 나서는 등 서해 NLL 일대를 분쟁 수역으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 1999년 6월 15일 첫 번째 연평해전을 일으켰고, 같은 해 9월에는 경기도와 황해도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삼은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이듬해 3월에는 서해 5개 도서(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출입 시 북측의 승인을 받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북측은 제2 연평해전(2002년 6월), 대청해전(2009년 11월), 천안함 폭침(2010년 3월), 연평도 포격(2010년 11월) 등 잊을 만하면 대형 도발에 나섰다. 그러다 보니 남측도 서해5도 사수 등을 명분으로 2011년 6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해 대응하는 등 서해 NLL 일대의 긴장감은 최근까지도 지속됐다. 북측은 무력도발과는 별도로 남북 군사회담 등의 계기를 이용해 새로운 해상불가침경계선 설정을 요구해 왔다. 2007년 ‘10·4 정상선언’ 후속 협상 과정에서도 NLL을 서해 공동어로수역의 기준으로 삼을지 여부를 놓고 남북은 팽팽하게 맞섰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남북 확성기 ‘0’… 판문점 선언 이행 착착

    北 예정대로 남측과 ‘시간 통일’…北매체 30분 앞당겨 보도 시작 대결의 상징이었던 대남·대북 확성기 80여대가 모두 철거됐다. 남과 북의 ‘시간 통일’도 예정대로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들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5일부터 달라진 평양시간에 맞춰 종전보다 30분 앞당겨 보도를 시작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6시 ‘그리스도교 국제기구 대표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선물을 드렸다’는 뉴스로 방송을 시작했고,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시간 ‘김일성 동지의 노작을 브라질 단체 인터넷에 게재’라는 기사로 첫 뉴스를 내보냈다. 북한 매체들은 전날까지 서울시간으로 오전 6시 30분에 첫 보도를 시작했었다. 북한 매체들은 이 같은 첫 보도에 앞서 같은 날 0시 서울보다 30분 느렸던 평양시간을 서울시간에 맞춰 남북한 표준시간이 다시 같아졌음을 알렸다. 이들 매체는 “평양시간을 동경 135도를 기준자오선으로 하는 9경대시(종전보다 30분 앞선 시간)로 고침에 따라 4일 23시 30분이 5일 0시로 되었다”며 “이로써 북과 남의 표준시간이 통일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판문점 선언의 첫 이행사례는 대표적 적대행위 수단으로 활용됐던 대북·대남 확성기 철거로 기록됐다. 6일 군 등에 따르면 남측이 최전방 지역에서 운용했던 고정식 및 이동식 확성기 40여대의 철거를 지난 4일 마쳤고, 북측도 남측보다 약간 앞서 같은 날 철거를 완료했다. 북측도 지금까지 최전방지역 40여곳에 대남 확성기를 설치해 운용해 왔다. 앞서 양측은 지난 1일부터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의 하나로 군사분계선(MDL) 일대 확성기와 방송시설 철거를 시작했다. 우리 측은 철거한 대북 확성기와 방송시설을 일단 관할 부대인 국군심리전단이 보관하면서 추후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63년부터 시작된 대북·대남 확성기 방송은 남북관계 부침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에도 양측은 확성기와 방송시설을 한 차례 모두 철거했지만 남북관계가 악화하면서 양측이 고성능 확성기를 재설치해 운용해 오다가 이번에 또다시 완전히 철거하게 된 것이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미 적극 중재 나선 文대통령… ‘비핵화 구상’ 간극 줄이기

    북·미 적극 중재 나선 文대통령… ‘비핵화 구상’ 간극 줄이기

    오는 22일 한·미 정상회담은 북·미 간 ‘비핵화 로드맵’의 교집합을 끌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3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굳건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도보다리 30분 독대’ 등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마음도 확인했다. ‘적극적 중재자’로서 문 대통령의 역할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에 모두 절실할 수 있다.남북 정상은 지난달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이란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원론적인 수준에서 언급하려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최근 CVID에 ‘영구적인’(permanent)을 덧붙인 트럼프 정부의 기대수준에 못 미칠 수 있다. 비핵화의 단계별 시간표와 최종시한, 검증방법, 비핵화 속도에 따른 보상 등 ‘디테일’을 얼마나 구체화할 수 있는지에 회담 성패가 달려 있다. 북한은 지금껏 ‘비핵화 로드맵’을 상세히 밝히지는 않았다. 북한 체제와 김 위원장의 운명이 걸린 만큼, 비핵화 이행에 따른 단계별 보상을 제공받는 방식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동시적·단계적’ 해법이다. 반면 미국은 ‘선비핵화, 후보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북한이 미국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 입장에서 핵 관련 시설을 폐기하는 것은 모든 것을 내주고 ‘처분’만 기다리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도박’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북·미가 윈윈할 수 있는 타협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중재자인 문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비핵화와 보상에 대해 원칙적 합의를 하고, 북한이 취할 단계적 비핵화 조치의 간격을 최대한 좁히는 게 관건이다. 때문에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예비회담’ 성격도 지닌다. 김 위원장의 내밀한 속내를 오롯이 아는 것은 문 대통령뿐이다. 비핵화 로드맵을 비롯해 북·미 정상회담을 대하는 김 위원장의 의지를 담은 육성메시지를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완전한 비핵화와 맞물린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도 북·미회담과 촘촘하게 엮여 있다. 한·미 정상 간 조율이 필요한 대목이다.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이를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한다’는 판문점 선언과 관련,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끌어내는 데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시기 발표가 늦어지는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6일 “이미 결정이 됐다면 극적인 효과를 내려는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최대한 끌면서 발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미가 회담 일정·장소 발표를 공식화하기에는 조율이 더 필요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대부분의 비핵화 시한과 대상, 범주 정도는 의견 교환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북한의 선제적 비핵화와 평화협정, 관계 정상화 등 체제 안전보장의 선후 문제를 두고 씨름을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 북한은 이날도 미국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내는 등 신경전을 이어 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의 평화애호적인 의지를 ‘나약성’으로 오판하고 우리에 대한 압박과 군사적 위협을 계속 추구한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남·북·미 ‘비핵화 담판’ 시작됐다

    남·북·미 ‘비핵화 담판’ 시작됐다

    文대통령·트럼프 22일 정상회담 비핵화 최종시한·보상방식 조율 북·미 담판 5월말·6월초 ‘무게’ 회담장소는 싱가포르 다시 부상‘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해법을 도출하기 위한 남·북·미 정상외교가 본격화한다. 북·미 간 세기의 담판을 앞두고 4번째인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2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다. 북·미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담아낼 비핵화 최종시한과 보상방식 등을 둘러싼 북·미 간 ‘비핵화 로드맵’의 간극을 조율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이 당초 5월 중순보다 늦춰지면서 북·미 정상회담은 5월 말, 6월 초로 늦춰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5일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2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굳건한 동맹과 양국의 깊은 우정을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 진전을 이뤄 나가기 위한 긴밀한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다가오는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대통령 취임 이후 양자회담은 지난해 6월 문 대통령의 방미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의 양국 정상회담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네 번째다.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장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우리는 지금 날짜와 장소를 갖고 있고, 곧 발표할 것”이라고 장담하지만, 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다. 리얼리티쇼를 진행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적 회담을 위해 한껏 ‘뜸’을 들인다는 평가다. 6월 초(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비핵화 모멘텀을 살려 가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5월 말 북·미 정상회담 카드는 유효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확인하고 싶은 것은 문 대통령이 ‘도보다리 독대’에서 파악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내밀한 속내일 텐데, G7 이후까지 미룰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트윗으로 판문점 남측 지역으로 기운 듯했던 회담장소는 싱가포르가 다시 부각되는 상황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6월 초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북·미가 조율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에 ‘3~4주 내 열릴 것’이라고 확언한 것은 실무조율 진도를 감안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판문점 선언’ 5개 언어로 번역한 한국외대 학생들

    ‘판문점 선언’ 5개 언어로 번역한 한국외대 학생들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 회담에서 발표된 ‘판문점 선언’을 5개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 공개했다.한국외대 총학생회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70년 분단이라는 아픔의 역사에 불어오고 있는 평화의 바람을 맞이하여, 어떻게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면서 “외국인 학우분을 비롯하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판문점 선언’을 6자회담 참가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여 그 내용을 알리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이런 공지와 함께 ‘판문점 선언’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프랑스 등 5개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번역 작업에는 각 나라의 언어를 전공한 학생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문점 선언’은 이미 각국 언론 등이 자기 나라 언어로 번역해 보도했다. 하지만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다시 우리의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번역한 것은, 학생의 사회 참여가 생기를 띨수록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번역 작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판문점 선언’ 번역해 공개한 것과 함께 이 선언을 국회에서 비준에 동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지지 성명도 냈다. ‘70년 분단의 역사, 평화의 울림은 지속하여야 합니다’라는 성명을 통해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율이 90%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남북(관계)의 진전에 끝끝내 제동을 거는 행위는 국민들의 염원을 저버리는 것이다. 국회는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에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평화의 부름에 응답하라”고 지적했다. 한국외대 학생들은 2016년 10월에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비판하는 시국선언문을 10개의 언어로 번역해 공개했다. 당시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016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해 돌아가며 낭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심중은 싱가포르로?…북미정상회담 개최지 또 변덕

    트럼프 심중은 싱가포르로?…북미정상회담 개최지 또 변덕

    판문점, 신선도·정치적 부담·접근성에서 취약극적 연출효과 면에서는 아직도 후보지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판문점이 아닌 싱가포르가 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예상 시기는 6월 중순이지만 앞서 6월 8일부터 이틀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전에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소속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6일 “한미정상회담 일정(22일)을 감안할 때 회담 시기가 6월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장소의 경우 당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판문점에서 열릴 가능성은 작아졌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5월 중·하순으로 예상되던 회담 일정이 늦춰지고, 판문점 개최가 유력시됐던 장소도 다시 중립지대 성격의 제3국으로 재조정되는 분위기로 정리된다. 키를 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에 이어 5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날짜가 정해졌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상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는 양국이 ‘합의하에’ 동시 발표하는 것이 관례라는 점에서 발표 시기와 형식을 막판 조율 중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우 신변안전과 경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소와 일정 발표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회담 장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일(비핵화 협상)이 잘 풀리면 제3국이 아닌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판문점이 유력 후보지로 급부상했으나, 내부 논의과정에서 제3국으로 회귀했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분석이다. 특히 미국이 처음부터 선호했던 싱가포르 개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판문점보다는 상징성이 떨어지지만, 중립적 협상무대로서의 이점이 있고 신변안전과 경호, 미디어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한 곳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관심을 보였던 판문점이 막판 낙점될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백악관 내부 기류로 볼 때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설명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참모진의 반대가 컸다는 후문도 들린다. 외교가에서는 판문점이 그 자체로 상징성이 크기는 하지만 이미 지난달 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곳이어서 신선도가 높지 못하다는 게 이유다. 또 분단의 상징적 무대라는 점에서 ‘비핵화 담판’보다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중요 합의를 도출해내야 하는 정치적 부담도 거론된다. 미국 입장에서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 가는 것 자체가 북미간 합의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고, 이는 협상전략상 마이너스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의 중재역할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수 있는 점도 미국으로서는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다만 극적 효과 연출에 관심이 큰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이 여전히 장소 선정의 변수로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상회담의 시기는 다음 달 8∼9일 캐나다 퀘벡주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 일정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일단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외교적 흐름으로 볼 때 가급적 이른 시일에 북미정상회담을 열고 그 결과에 대해 G7의 지지를 얻는 모양새가 바람직하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G7를 주최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통화를 한 자리에서 “G7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지지의 뜻을 모아준다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전략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G7이 끝난 이후인 6월 셋째 주에 정상회담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 자체가 워낙 빡빡한 탓에 G7 이전에 일정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태 폭행한 가해자 “홍준표도 테러하려 계획”

    김성태 폭행한 가해자 “홍준표도 테러하려 계획”

    5일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가해자가 경찰에서 “홍준표 당 대표도 테러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성일종 원내부대표는 이날 밤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오늘 범행을 저지른 가해자 김모씨는 87년생”이라며 “주소지는 동해시에 두고 있고 무직이고, 철저하게 계획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성 부대표는 “국회에 오후 1시 정도에 도착해서 김성태 원내대표를 테러하고 홍준표 대표도 테러하겠다고 (경찰) 자술서에 썼다”며 “이를 보면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범죄사건이고 철저하게 준비가 되어있는데 국회에 들어왔으면 국회에 찍혀있는 택시 번호 등에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누구와 왔는지, 종합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수석부대표도 “(김씨가) 오후2시 25분경 악수를 요청하고는 순식간에 (김 원내대표) 얼굴을 폭행했다”며 “김씨는 체포 당시에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왜 안 해주느냐, 김경수 무죄라고 하지 않느냐’ 언급했고, 북한에 전단 살포하는 반대 행사에 참석했다가 국회에 와서 테러했다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은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제1야당 원내대표에서 백주대낮에 사례는 전혀 없다. 배후 등 진상규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같은 날 단식을 하던 도중 화장실을 가기 위해 국회 앞 계단을 오르던 중 김모(31)씨에게 오른쪽 턱을 가격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통일되면 2050년 국민소득 미국 이어 세계 2위”

    “한국, 통일되면 2050년 국민소득 미국 이어 세계 2위”

    월가 최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지난 2007년, 2009년 “한국이 통일되면 2050년엔 국민 소득 8만 7000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은 4일 SBS 라디오(FM 103.5) ‘김성준의 시사전망대-경제포커스’에 출연해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한국이 역대 가장 좋은 국가 신용도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부채가 상당히 높은 일본에 비해 한국은 재정 건정성이 양호하고, 경상수지 흑자가 70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 반영된 결과로, 금융시장에서는 남북경협주가 3월 중순부터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인철 소장은 “동해안, 서해안, 비무장지대인 DMZ를 경제벨트로 연결해 한반도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남한에서 북한, 중국, 유럽, 러시아까지 철도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물류비도 1/3 이상 줄어들고 가스비 또한 1/4 수준에서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남북이 통일은 안 되더라도 경제 공동체를 이루면 인구 8000만명에 국민 소득 3만 달러로 경제 규모가 커진다”며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골드만삭스 역시 한국이 통일되면 2050년 국민소득 8만 7000달러로 미국에 이어서 세계 2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미 2004년에 연결된 경의선을 복원할 경우 평양, 신의주를 지나 중국 횡단 철도와 연결이 가능하다. 정부는 유엔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공공 인프라를 준비하겠다고 한다. 제재가 완화되면 가장 먼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금이 월 20만원 정도인 개성공단의 값싼 노동력과 북한의 천연자원, 우리의 자본과 기술이 합쳐지면 시너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지질학자는 북한의 원유 매장량이 40억에서 50억 배럴이라고 추정했고 중국의 해양석유총공사 역시 2005년 북한 황해도 서한만 분지에 약 60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됐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광물자원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금 매장량은 세계 7위, 철광석은 10위, 아연 5위, 흑연 4위, 스마트폰과 수소전지, 전기차에 들어가서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자원으로 알려진 희토류가 6위로 알려져있다. 광물소비가 세계 5위권인데도 92%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 남한 사정을 볼 때 광물수입이 북한으로 대체되면 45조원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남북 함께’ 마중물 될 여자 탁구 단일팀

    남북한 여자 탁구팀이 함께 호흡을 맞춰 뛰는 모습에 우리는 가슴 뭉클했다. 스웨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남북 여자 탁구 대표팀은 그제 현지에서 전격적으로 단일팀을 구성했다. 그 감격 속에서 이튿날인 어제 곧바로 일본과의 여자 단체전 준결승을 치러 냈다. 한반도 평화의 봄 기운이 과연 도도하게 밀려오는 것인가, 많은 이들은 떨리는 가슴에 손을 얹었을 것이다. 남북 탁구팀이 하나가 된 것은 1991년 지바탁구선수권대회 이후 무려 27년 만이다. 남북이 뭉치면 예상할 수 없는 값진 시너지 효과가 뒤따른다. 자명한 진실이 이번 대회에서 다시금 입증됐다.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 회장의 제안으로 현장에서 성사된 단일팀은 남북 대결 없이 4강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8강전을 치러야 했던 남북 선수들은 경기 대신 단일팀 세리머니를 펼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즉석에서 그런 성과를 이끌어 냈다는 것은 남북의 진심만 통하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는 강렬한 메시지나 다름없다. 남북 정상이 만난 이후 역사적인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다. 서로를 할퀴던 판문점 일대의 대남·대북 확성기가 철거되고 있다. 남북 탁구 단일팀은 정치적 고려에 휘둘리지 않은 민간의 자발적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단일팀을 시작으로 체육계의 남북 교류는 급물살을 탈 희망이 커졌다. 8월 개막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일팀 논의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 말고도 조정, 카누, 농구가 단일팀 구성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조율하는 모양이다. 앞으로 군사, 외교 부문에서의 후속 논의들이 착착 진행될 것이다. 그런 논의가 남북 화해의 틀거리를 만든다면 민간 교류는 실질적 평화를 지탱해 줄 실핏줄 역할을 한다. 대북 제재로 당장 경제 분야의 협력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정치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교류가 간단없이 전개돼야 하는 이유는 그래서다. 올 들어 남북 예술단의 상호 방문 공연이 자연스럽게 정상회담의 물꼬를 터 줬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판문점 선언’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이번 선언으로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와 중단된 겨레말큰사전 등의 사업은 빠르게 속도를 낼 조짐이다.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2009년 중단된 남북 언어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공동 학술대회도 서둘러 재개되기를 바란다. 남북 언론인 토론회, 남북 언론인 대표자회의도 다시 이어져야 한다.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여간한 바람에는 넘어지지 않는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꾸준한 민간 문화 교류가 한반도 평화의 잔뿌리 역할을 해야 한다. 학계, 문화예술계, 종교계 등이 두루 나서고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아낌없이 지지해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 [김형준의 정치비평] 인정이 최고의 설득이다

    [김형준의 정치비평] 인정이 최고의 설득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 정상회담은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룩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무엇보다 두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힌 것은 의미가 있다. 국민들도 이번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코리아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9명 정도(88.7%)가 이번 정상회담이 ‘성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에 힘입어 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도 급등했다. 리얼미터 5월 1주차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8.3% 포인트 오른 78.3%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조차 긍정 평가가 각각 17.1% 포인트와 14.6% 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괄목할 만한 진전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와 리더십의 관점에서 볼 때 아쉬운 점이 있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평가될 수 있다. 선거 절차의 공정성, 정부의 기능, 국민의 능동적 정치 참여, 시민 자유, 성숙한 정치 문화 형성, 법치와 인권 확립, 견제와 균형에 의한 삼권 분립, 성 평등 등의 조건들이 필수적이다. 이런 조건 이외에 더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를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다. 그 핵심에 다양성과 관용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주의에서는 다양한 의견과 비판이 존재해야 한다. 이견이 없는 일사불란함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정부 여당은 야당이 자신들과 다른 생각을 갖고 민심과 동떨어진 주장을 하더라도 이를 경청할 수 있는 관용이 있어야 한다. 관용은 상대방의 가치와 기능을 인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시종일관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 하고, 심지어 “북한 김정은과 우리 측 주사파들의 숨은 합의가 자리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물론 이런 부정적 견해에 동의하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새겨들을 만한 지적도 있다. 가령 “분위기에 휩쓸려 가는 정치는 반드시 실패한다”며 “안보 문제는 아무리 신중하고 냉철하게 대처해도 모자라지 않다”는 조언이다. 문 대통령은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고 북한만이 아니라 야당에도 강한 햇볕을 비추면서 배려하고 설득하는 리더십을 펼쳐야 한다. 여당을 설득해 야권이 요구하는 드루킹 특검도 받고,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국민투표가 무산된 만큼 자신이 발의한 개헌안도 철회하면서 국회와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 그래야만 국회가 정상화되고 국내 정치에도 평화가 오면서 남북 합의 사항이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다. 홍 대표도 정상회담을 폄훼만 말고 긍정과 국민의 언어로 성과를 인정해야 한다. 홍 대표는 자신의 발언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입장을 바꿔 “폭주하던 북의 독재자를 대화의 장에 끌어낸 것은 잘한 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순서가 바뀌었다. ‘선인정 후우려’의 자세를 취했어야 했는데 치명적 실수를 한 것이다. 총체적 부정만으론 대통령과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 최근 미국 하원에서 한반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지지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줄곧 백악관과 대립각을 형성해 온 야당인 민주당조차 한반도 관련 논의에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든 것이다. 대한민국 야당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전향적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2008년 10월 당시 집권당이었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마무리하면서 “아무리 높이 솟아 있어도 홀로 선 돌을 탑이라 하지 않는다. 셋이서 다섯이서 받쳐 주며 높아질 때 탑이 된다”는 시구를 인용했다. 당시 홍 대표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여야가 협력하자는 취지였다. 지금 홍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협력의 ‘돌탑 정신’이다. 미국 하버드대 대니얼 샤피로 교수는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는 책에서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신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상대방에 대해 적대적인 행동을 삼가고 더욱 협력하려고 노력한다”고 조언했다. 인정에 바탕을 둔 설득의 리더십이 평화를 가져온다.
  • 한·중·일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저항”

    한·중·일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저항”

    “남북한 정상 ‘판문점 선언’ 환영 역내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 한·중·일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가 4일 최근 남북 정상 간에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저항한다는 입장도 내놨다.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8차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최근 역내·세계 경제 금융 동향과 3국 간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런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일본에선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중국에선 당초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이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미·중 무역협상 때문에 회의에 오지 못했고 대신 위웨이핑 중국 재무차관과 장젠신 인민은행 국제국 부국장이 참석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3국은 최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지역이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보이며 세계 경제 여건 개선에 기여해 왔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예상보다 빠른 금융시장의 긴축 움직임, 지정학적 긴장 등의 위험요인을 경계했다. 3국은 이어 “대한민국과 북한 양국 정상 간 이뤄진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향후 역내 지정학적 긴장 완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공동선언문엔 판문점 선언과 관련된 내용이 담기지 않았지만, 김 부총리가 일본과 중국 측에 판문점 선언을 설명하고 지지와 협력을 요청해 최종적으로 관련 내용이 반영됐다. 3국은 최근 거세지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3국은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할 것”이라면서 “외부적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며 한·중·일의 소통과 협력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역내 다자 간 통화스와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를 첫 번째로 정기 점검했다는 것에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오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금융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반도 정세 급물살인데… 국회는 ‘특검 파행’

    한반도 정세 급물살인데… 국회는 ‘특검 파행’

    ‘단식’ 김성태 “조건 없는 특검 수용” 바른미래당도 “특단 조치 취할 것” 우원식 “선행조치 없으면 협상 없다” 丁의장 ‘8일’ 정상화 마지노선 제시 “무노동 무임금 적용 고려도” 압박 필명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놓고 대립을 이어 가는 여야가 4일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오후 2시를 국회 정상화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며 여야를 압박했다.특검 수용을 내세워 지난 3일부터 단식에 들어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특검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맹비난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불가를 고수했다. 여야는 휴일인 5~7일 협상을 이어 갈 방침이다. 한국당은 의원총회에서 국회 파행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조건 없는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면서 “특검은 타협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특검 수용을 전제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 국민투표법, 방송법 등 다른 현안에 전향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바른미래당도 이날까지 민주당이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국당의 단식과 특검이 부당하다며 비난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협상 당사자인 원내대표가 단식투쟁까지 선언한 마당에 더이상의 협상 제안은 의미가 없다”면서 “한국당의 선행적 조치가 없으면 남은 제 임기(11일까지) 동안 여야 협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에 대해서도 “한국당 2중대”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하고 한국당은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정 의장 중재로 이날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정 의장은 “늦어도 8일 오후 2시에는 본회의를 열 수 있게 해 달라”면서 “그때까지 안 되면 의장직을 수행하기 어렵고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이 ‘8일’을 국회 정상화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것은 정 의장의 해외출장 일정(9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11일),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의 사직서 처리(14일 시한),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임기 종료(29일)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한국당이 8일쯤 단식을 풀고 복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9일 한·중·일 정상회의 ‘판문점 선언’ 협력 논의…남북회담 특별성명 채택

    청와대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2018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 합의 이행을 위한 특별성명을 채택하는 등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인 올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6년 만에 방일하면서 한·일 간 미래지향적 발전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제안으로 역대 한·일·중 정상회의에선 최초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한다. ●미세먼지 등 공동 대응도 논의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등이 참석하는 이번 정상회의와 관련, “남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판문점 선언의 이행,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3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3국 공동선언문과 별도로 남북회담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며 “회의 종료 후 3국 정상이 공동 회견을 열고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성명은 우리나라에서 초안을 돌린 상황”이라며 “일본과 중국이 회담 결과와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있기 때문에 채택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文대통령, 아베 총리와 별도 회담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는 별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 보좌관은 “문 대통령은 취임 1년 만에 아베 총리와 6차례(한·미·일 정상회의 포함) 회담을 하게 되는 것으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일본 총리와 소통을 했다”면서 “아베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고 문 대통령이 방일하면서 정상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인 올해 문 대통령이 방일하면서 미래지향적 발전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시진핑·아베, 사상 첫 통화 “판문점 선언 비핵화 평가”

    시진핑·아베, 사상 첫 통화 “판문점 선언 비핵화 평가”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남북한과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시진핑(習近平·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오른쪽) 일본 총리가 전화 통화를 한 데 이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각각 두 나라에서 번갈아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전화를 통해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베 총리는 통화 후 기자들에게 “남북 공동선언에 한반도의 비핵화가 포함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는 데 시 주석과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이행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이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내년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일하면서 동시에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은 2008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이후 10년 만이다. 일본은 시 주석과 일왕의 만남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6월은 나루히토 왕세자가 아키히토 일왕의 뒤를 이어 즉위한 직후다. 이 매체는 또 올해가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년인 점을 고려해 아베 총리가 하반기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오는 9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방일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文대통령 “시 주석 성원에 남북회담 성공”

    文대통령 “시 주석 성원에 남북회담 성공”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중국·캐나다 정상과 전화 통화를 갖고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은 시 주석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 덕”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3월 방중 등 여러 계기에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지지를 표명해 큰 힘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시 주석도 정상회담 성공과 판문점 선언을 축하하고,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데 있어서 문 대통령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또한 양국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인적·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12월 국빈 방중 때 합의한 ‘핫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것 같아 든든하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통화에서 “주요 7개국(G7)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지지의 뜻을 모아 준다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다음달 초 G7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트뤼도 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과 함께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토론토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한국인 등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트뤼도 총리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마음으로 한국민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방부 ‘판문점 선언 이행 TF’ 구성… 남북군사회담 준비

    오늘 국방장관 등 연평도·백령도 방문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국방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고 국방·통일·외교·해양수산부 장관은 5일 연평도와 백령도를 방문해 주민대표 간담회를 갖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를 준비하는 TF가 구성될 예정”이라며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의 조언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TF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국방부 실·국장과 합동참모본부 주요 인사는 물론, 외부 전문가들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우선 판문점 선언의 첫 이행조치로 시작된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대북 확성기를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모두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북측도 최전방 지역의 대남 확성기와 전단 살포 시설의 철거 작업을 이번 주 내 끝낼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또 이달 중 열릴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 국방장관회담 등도 준비할 계획이다. 장성급회담 남측 대표로 내정된 김도균(육사 44기·소장)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도 국방부 대북정책관으로 보임했다. TF는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 평화지대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평화수역 조성, 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군사적 보장 방안 등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을 구체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지난해 7월 구성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TF’ 활동을 지속하면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 선언 이행 추진위원회’의 총괄 간사를 맡아 남북 관계 발전 분과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중심으로 비핵화·평화체제 분과를 뒷받침하는 TF를 구상 중이다. 송 장관, 조 장관과 함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연평도와 백령도에서 서해 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해양경찰을 통해 어민들의 안전한 어로 활동을 지원하고 외교부는 이 같은 평화수역에 대해 주변국의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외교·안보·해수부 장관이 함께 가서 긴장 상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남북 어민들이 평화롭게 어로 활동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소통을 위한 답사”라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메신저’ 정의용 또 미국행…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낙점되나

    ‘메신저’ 정의용 또 미국행…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낙점되나

    회담 장소·의제 한국 의견 반영 가능성 ‘적극적 중재자’ 文 메시지로 협상 임할 듯‘완전한 비핵화’ 등 한반도의 명운을 가늠할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장소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4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눈길을 끈다. 정 실장은 지난달 5~6일 대북특별사절단 대표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백악관 면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끌어냈다. 남북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달 24일에도 워싱턴을 찾아 최종 조율을 하는 등 중대 국면마다 ‘메신저’ 역할을 해 왔던 만큼 전격적인 이번 방미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정 실장의 방미 여부를 줄곧 부인했던 청와대는 이날 “정 실장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하자는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방미했다”고 확인했다. 카운터파트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취임한 지난달 9일 이후로만 벌써 세 번째 방미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판문점을 적극 고려하고 있음을 강조한 만큼, 북·미 간 세기의 담판 장소와 의제에 대한 최종 조율에 나섰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북·미 간 ‘적극적 중재자’를 자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협상에 임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장소는 ‘스몰 딜’(작은 쟁점)인 것 같다. 북·미 회담이 북핵 해결을 위한 본격 라운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핵화 방법 등) ‘빅 딜’을 얘기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특히 정 실장의 방미를 미국이 요청했고 미측에서 보안을 요청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북·미 회담의 장소이든, 비핵화 방법 등의 의제이든 미측이 한국의 의견을 비중 있게 받아들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불과 9일 만에 정 실장이 미국을 다시 찾았다는 점에서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을 정밀하게 파악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비핵화와 맞물린 종전 선언, 뒤이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문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미 정상회담 전에 열어야 실효성이 있는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도 협의해야 한다. 백악관도 국내 언론에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의 면담 일정을 확인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지난달 24일에 이어 열흘도 안 된 시점에 정 실장의 방미는 아주 이례적인 것으로, 그만큼 중요한 사안을 가지고 왔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미 회담의 판문점 개최나 깜짝 이벤트를 위한 사전 조율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억류 미국인 이르면 오늘 판문점 통해 송환”

    대북 소식통 “북·미 협의 근접한 듯” 전세기 대신 이례적 육로 석방 주목 판문점, 평화·화해의 상징 부각 전망 북한에 장기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이르면 5일 판문점을 통해 송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27 남북 정상회담의 장소였던 판문점이 이들의 송환 경로가 될 경우 북·미 간 평화의 메시지가 오가는 장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 대북 소식통은 4일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씨 등 3명의 한국계 미국인 억류자들을 이르면 내일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는 방향으로 북한과 미국이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억류자 3명을 이르면 내일 송환할 분위기인 것은 맞는데 하루이틀 늦어질 수도 있다”면서 “판문점을 통해 넘어오면 평화·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좋은 장면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의 송환은 북한이 수주 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에 건네는 화해의 제스처로 볼 수 있다. 특히 판문점은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지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간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을 송환할 때는 통상 전직 대통령 등 미국의 전·현직 고위 인사가 전세기나 전용기를 타고 방북해 억류자와 함께 항공편으로 돌아왔다. 이들이 육로인 판문점을 통해 풀려난다면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에도 미측 고위급 인사가 억류자들과 함께 돌아오기 위해 평양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지난 정부가 북한 노동교화소에서 3명의 인질을 풀어주라고 오랫동안 요청해 왔으나 소용이 없었다”며 “계속 주목하라!”는 글을 올려 이들의 석방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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