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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송월이 이끄는 北예술단, 9월 워싱턴 공연 추진

    현송월이 이끄는 北예술단, 9월 워싱턴 공연 추진

    북한과 미국이 오는 9월 워싱턴에서 북한 예술단 공연을 열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사진)이 6·12 북·미 정상회담 수행단원으로 방문한 싱가포르에서 미국 측과 이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현 단장이 싱가포르에서 미국 측 인사들과 만나 북한 예술단 공연을 두고 실무 협의를 했다”며 “북한 예술단 공연은 9월29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 가수가 개인 자격으로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공연한 적은 있지만 대규모 예술단이 수도인 워싱턴 무대에 오른 적은 없다. 북·미가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 문제를 둘러싸고 협상을 본격하려는 상황에서 문화 교류 행사를 통해 관계 개선 분위기를 띄우는 상징적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지난 2월 서울과 강릉에서 두 차례 공연을 했다. 당시 북한 예술단은 ‘올드 블랙 조(Old Black Joe)’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오페라의 유령’ 등 서양 음악도 선보였다. 워싱턴 공연에서도 팝송과 평화를 테마로 한 음악을 주로 연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 단장은 지난 4월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도 판문점 실무회담의 대표로 참석하는 등 북한의 문화·예술 분야 교류 행사를 주도하고 있다. 현 단장은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직함을 달고 있지만 대미 외교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점에서, 북·미 정상회담 수행단에 포함된 배경을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외교팀이 문화 교류를 위해 평양 오케스트라를 미국에 초청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소식통은 또 “한국 문화와 정서를 잘 아는 앤드루 김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이번 공연 협의에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김 센터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최측근으로 북·미 정상회담 실무 준비에 깊이 참여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의 2차 방북에 동행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면담에 배석했으며 6·12 정상회담 때도 싱가포르에 체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미군 유해 최대 200구 곧 송환”… 북·미 합의 이행 나설 듯

    “北, 미군 유해 최대 200구 곧 송환”… 북·미 합의 이행 나설 듯

    판문점 DMZ 유엔사에 넘긴 뒤 美하와이 공군기지로 인도될 듯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행의 첫 번째 단계로 미군 유해 송환에 곧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앞으로 며칠 안에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포함한 병사들의 유해 송환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 “북한이 한국의 유엔군 사령부에 유해를 송환할 것이며, 그 후 하와이 공군기지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ABC방송과 AP통신은 최대 200구의 미군 유해가 곧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NN도 미 정부 관리 발언을 인용, “북한이 (유해를) 빨리 송환한다면 우리는 이번 주 내로 받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정확한 송환 날짜나 장소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CNN은 이어 북한이 비무장지대의 유엔사에 유해를 넘기고, 유엔사는 간소한 행사를 한 뒤 곧바로 미군 측에 이를 인도하는 방식으로 유해 송환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일단 미군 유해가 하와이 히컴 공군기지나 네브래스카주 오풋 공군기지 두 곳 중 한 곳으로 보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원 확인은 유해의 유전자와 부모와 친지 등의 유전자를 대조해 보는 방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한국전쟁 실종자(MIA)로 분류된 병사 친지들의 유전자를 확보해 놓고 있다. 이번 미군 유해 송환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강력히 주장해 합의문에 포함됐다. 북한은 일단 ‘비핵화’와 관련 없는 유해 송환부터 합의 이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은 3만 6000여명에 달한다. 7700명의 미군이 아직 유해가 회수되지 않은 채 행방불명 상태다. 이 중 5300명은 북한에서 실종됐다. 미군은 1996~2005년 북한군과 합동으로 33회의 유해 발굴에 나서 229명의 유해를 회수했다. 그러나 미 정부는 2006년 북한이 첫 핵실험을 하자 미군의 유해 발굴 작업을 안전 문제를 이유로 중단시켰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할아버지 김일성보다 진일보… 김정은식 ‘시계추 외교’

    할아버지 김일성보다 진일보… 김정은식 ‘시계추 외교’

    김 위원장 미·중 균형외교 구사 김 前주석 ‘등거리 외교’ 닮은꼴 단순 경제지원→비핵화·체제 등 더 복잡하고 어려운 ‘고차방정식’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중국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 외교’를 구사하고 있다. 은둔형 지도자였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상반된 면모로, 오히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일성은 우방인 중국과 소련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펼친 바 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큰 흐름 속에서도 한반도에서 중국의 이익을 대변해 주고 있다”며 “김일성이 구사했던 ‘시계추 외교’의 21세기판”이라고 분석했다. 김일성은 1950년대 말부터 ‘스탈린 우상화’를 비판한 흐루시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수정주의’ 노선을 비판하고 중국을 가까이 했다. 이후 1966년부터 10년간 중국이 문화대혁명을 하며 자신을 수정주의자로 공격하자 중국을 교조주의라고 맞비난하고 친소 외교를 펼쳤다. 중·소 간에 국경분쟁(1969년)이 발생하고, 사회주의 패권 싸움까지 벌어지자 김일성은 중·소를 오가는 외교로 양국으로부터 대규모 원조를 받아냈다. 김 위원장 역시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비핵화를 매개로 미국과 중국의 사이에서 이익을 취하는 실용외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2일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명시했고, 지난 19일 방중을 통해 한동안 소원했던 북·중 동맹 관계를 완전히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이날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중 친선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활발한 외교 행보는 김 위원장이 외려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김일성도 소련은 물론 동구 공산권을 활발히 다녔다. 또 1975년 5월 루마니아, 알제리, 모리타니, 불가리아, 유고슬라비아 등을 순방할 때 당시 부인이던 김성애를 동반하는 등 공식 석상에 부부 동반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비공산권인 싱가포르에도 갔고,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 남측 지역까지 내려오는 등 할아버지보다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3차례의 북·중 정상회담과 1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등에 부인 리설주 여사를 동반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연내 미국 수도인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지속적으로 미·중 사이에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단선적 외교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과거 중·소가 한때 반목했지만 큰 틀에서는 공산주의 이념을 공유한 우방국가인 반면 미국과 중국은 이념적·군사적으로는 경쟁 관계에 있고 무역 등 경제분야는 경쟁과 협력이 혼재된 복잡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즉 김 위원장은 과거 같은 공산권 진영인 중·소 사이를 오가며 경제적 지원을 받아낸 할아버지보다 더 복잡하고 리스크가 큰 고난도의 시계추 외교를 해야 하는 처지다.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 및 경제제재 완화를 교환하는 복잡한 로드맵을 짜야 한다. 여기에 남북관계까지 대입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고차 방정식’이라 할 수 있다. 정재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 부본부장은 “‘북·중 대 한·미’의 대결이라는 과거의 틀이 바뀌고 있다”며 “중국을 북 비핵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정인 “북미정상회담 패자는 없다...南北美 CVID 공통 인식”

    문정인 “북미정상회담 패자는 없다...南北美 CVID 공통 인식”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패자는 없었다고 평가했다.문 특보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후 북한이 승자였다는 일각의 평가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전쟁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갈리지만, 외교에서는 흑과 백처럼 명확한 결론이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외교란) 점수를 내는 대신 양쪽 모두가 수용 가능한 합의물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싱가포르 회담에서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를, 북한은 ‘미국과의 새로운 관계와 체제 보장’을 각각 확약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4·27 판문점 선언에 포함된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전환 문제가 이번 북·미회담에서 재확인됐다는 점에서 한국 역시 이득을 봤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중단됐다는 점에서는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을 주창한 중국 역시 승자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 특보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 결과물인 공동성명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표현과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이 포함되지 못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지만, 이는 북한 비핵화 추진 과정에서 본질적 문제가 아니라고 평했다. 그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때도 남북 정상은 CVID 이슈와 관련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지만, 그들은 CVID 대신 ‘완전한 비핵화’라는 용어를 쓰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CVID가 2003년 미국과 리비아 간 협상 때 만들어진 용어라는 점에서 북한은 이를 일방적 무장 해제의 의미로 받아들이며 극도로 민감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북한, 남한,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가 CVID와 동의어라는 공통된 인식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북, UFG 중단에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로 답하라

    한국과 미국이 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두 나라 국방부가 어제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거쳐 8월에 실시하려고 했던 방어적 성격인 UFG 연습의 모든 계획 활동을 유예(suspend)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는 지난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발언의 후속 조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남북과 북·미 사이에 최소한의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미 두 나라가 이런 공통 인식 아래 이끌어 낸 결과라고 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은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두 정상은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판문점 선언에 명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 상호 신뢰 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고 밝힌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이뤄진 UFG 연습의 중단 결정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한·미의 선제적 움직임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모든 약속은 한쪽의 이행 노력만으로는 결실을 맺지 못한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 당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언급하면서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 간, 북·미 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이라는 전제를 붙인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위원장 역시 “미국 측이 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한 신뢰 구축 조치를 취해 나간다면 우리도 상응하게 다음 단계의 추가적인 선의의 조치들을 취해 나갈 수 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제는 북한이 화답할 차례다. 한·미가 UFG 연습의 중단 결정을 내린 만큼 김 위원장도 국제사회에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우리는 “미국 측에서 UFG 연습 유예 조치 발표를 앞당기자는 요청이 있었다. 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움직임을 보이려는 것 같다”는 정부 관계자의 전언을 주목한다. 반면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한·미 연합훈련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현실화되는 등 한반도 상황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상상은 하고 싶지 않다. 북한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과감하게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 與 통합·연대 ‘협치방정식’ 고심

    오늘 당정청 경제대책 등 현안 점검 6·13 지방선거 이후 야당이 내홍을 겪으면서 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야당과의 협치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가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하기 때문에 지난달 29일 이후 계속된 국회 의장단과 지도부 공백을 더이상 지속해서는 안 된다”며 야당이 원 구성 협상에 조속히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부터 원 구성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오는 25일 이후에나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원 구성 협상 파트너 중 하나인 바른미래당의 새 원내대표가 25일 선출되는 탓이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당 수습 전까지는 협상에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다음달까지도 원 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우려를 염두에 둔 듯 홍 원내대표는 “(7월 17일) 제헌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기틀을 세운 뜻깊은 날까지도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조속히 원 구성을 마쳐 지난 전반기 국회에서 무산된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과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현재 130석으로 과반(151석 이상)에 못 미치기에 야당의 협조가 필수다. 같은 뿌리인 민주평화당과는 통합, 연정, 정책 연대 등 다양한 형태의 협치 방안이 민주당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당 대 당 통합은 양당의 지역위원장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평화당 의원을 입각시키거나 평화당에게 상임위원장 자리를 양보하는 방식으로 연정을 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낮은 수준의 정책 연대로도 충분하다는 반론도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당내에서 평화당과 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꽤 있다”면서도 “하지만 분란만 더 늘어날 수도 있기에 사안마다 야당과 협력을 하면 되지 억지로 연정을 구성할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선거 승리에 취한 모습보다는 정책 추진에 강조점을 두고자 20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어 남북·북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서민경제 안정대책 등 핵심 현안을 점검한다. 민주당은 특히 서민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보고 정부에 강력한 대책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3차 訪中] 中, 이례적 실시간 보도 “북·미회담 데뷔 김정은, 외교 활동 자신감 방증”

    이번 3차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중국 관영언론이 사상 처음으로 북한 지도자의 방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중앙(CC)TV는 19일 오전 10시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 서우두공항 전용기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김 위원장이 1박2일 일정으로 방중한다는 사실을 짧게 보도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중국군 3군 의장대 사열식과 같은 환영의식도 당일 거의 실시간으로 전했다. 북·중 정상회담 내용도 회담이 끝나자 바로 공개했다. 그동안 중국은 북한 지도자가 중국 영토를 떠났을 때 방문 사실과 회담 결과를 공개하는 것을 관행으로 여겼다. 이러한 암묵적인 관행이 지난 3월과 5월 김 위원장의 1, 2차 방중 때는 철저히 지켜졌다. 3차 회담에서 항공기를 이용하고 중국 방문 사실과 정상회담 내용을 실시간 공개하는 파격을 감행한 것은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활발한 외교 활동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을 낳는다. 특히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세계 외교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사실도 이처럼 공개적인 외교 활동에 나선 배경으로 분석된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은 실시간 생중계와 기자회견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 줬고 북·미 회담을 통해 세련된 외교 매너를 과시한 바 있다”며 “이번 실시간 중국 방문 사실 공개는 그동안의 비밀회담 관행이 중국 공산당의 선전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전략이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도 김 위원장의 중국 도착 사실이 실시간으로 알려졌다. 지난 1차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이름과 별명은 물론 리설주 여사의 이름까지 민감어로 검색이 금지된 것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 발전을 지향하는 것 같다”, “조(북)·중 우의는 오랫동안 이어질 것”등의 댓글을 남겼다. 웨이보의 김 위원장 방중 관련 게시글에는 환영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수백개씩 달려 중국 네티즌들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서울 불바다’ 핵심무기 北장사정포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서울 불바다’ 핵심무기 北장사정포

    지난 14일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비무장지대 부근에 집중 배치된 장사정포를 후방으로 빼는 문제가 언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논의된 바가 없다고 부인했지만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사정포는 북한이 가지고 있는 사거리 40㎞ 이상의 화포로,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가 대표적인 무기로 손꼽힌다. 북 1970년대부터 장사정포 개발 집중해 6.25전쟁이 끝나고 북한군은 포병에 집중적인 투자를 시작한다. 지난 1960년대부터 이후부터 자주포와 견인포 그리고 북한에서는 방사포라 불리는 다연장 로켓포를 독자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1970년대 말에는 사거리가 40km 이상인 장사정포 개발에 집중한다. 이러한 장사정포가 위협으로 급부상한 것은 지난 1994년이었다.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회담에서, 북한의 박영수 대표는 “여기서 서울이 멀지 않다. 전쟁이 나면 불바다가 되고 만다.”고 위협했다. 결국 이날 회담은 파행으로 끝났고 언론을 통해 “불바다 발언”이 알려지면서, 놀란 시민들은 전쟁이 금방 일어날 것처럼 겁에 질려 사재기에 나섰다. 북측의 이러한 발언은 북한군이 보유한 장사정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을 사거리에 두고 있으며,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지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었다. 서울과 수도권 노리는 330여문의 장사정포 북한은 비무장지대 인근 북측지역에 약 1,000문의 각종 화포를 배치해 놓았다. 이 가운데 사거리 54㎞의 170㎜ 자주포 6개 대대와 사거리 60㎞의 240㎜ 방사포 10여 개 대대 소속 330여 문이 서울과 수도권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170mm 자주포는 북한이 소련의 170mm 해안포를 개조해 자체 개발한 자주포로 북한군은 M1978과 M1989 두 종류의 자주포를 운용 중에 있다. 또한 240mm 방사포 역시 M1985와 M1992 두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는 갱도진지에서 주로 운용된다. 170mm 자주포의 경우 산의 앞부분과 도로 주변에, 240mm 방사포는 뒷부분에 갱도진지가 배치되어 있다. 330여문의 북한군 장사정포가 사격을 한다면 최대 시간당 1만 6천여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고, 서울 도심에 떨어질 경우 10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장사정포는 고폭탄외에도 대량살상무기인 화학무기도 운용할 수 있다. 북 장사정포 후방 철수 시 군사적 긴장 대폭완화 우리 군은 북한군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155㎜ K-9 자주포와 차기 다연장로켓포인 '천무'를 배치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방과학연구소는 갱도진지에 숨겨진 북한 장사정포를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 개발을 끝낸 상태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열압력탄두를 장착하고 있어, 단 한발로도 북한군 장사정포 진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밖에 경기 동두천에 있는 주한 미 2사단 예하 210 화력여단도 중요임무 가운데 하나가 유사시 북한 장사정포를 조기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위협하는 강력한 무기인 북한군의 장사정포가 후방으로 철수할 경우 군사적 긴장 완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우선 남북간의 군사적 신뢰관계를 지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쌓아야 한다. 또한 남북 정상 즉 최고위급의 결단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사설] 판문점 선언 착실한 이행으로 비핵화에 기여해야

    6·12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한 북·미가 이르면 이번 주 후속 협상을 시작한다고 한다. 합의 사항 실천을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북·미 공동성명으로 동력을 얻은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남·북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냉전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한반도가 평화와 공존의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실감한다. 바람직하고 희망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북·미는 후속 협상에서 핵과 미사일 시험 시설 가동 중단과 폐기, 폐기 대상 무기 리스트, 사찰단 방북, 종전선언 추진,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논의하게 된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도 의제에 오를 수 있다. 모두 한반도 비핵화와 이를 위한 여건 조성에 필수적인 내용들이다. 그중엔 한·미 훈련이나 종전선언 같은 한·미 간 조율이 꼭 필요한 것들도 적지 않다. 의제 하나하나가 평상시 같으면 메가톤급 파괴력을 지닐 만큼 중요하다. 그만큼 합의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양측 모두 열린 자세로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남북은 지난주 장성급 군사회담을 연 데 이어 어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 체육회담을 열었다.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와 남북 통일농구대회 개최 방안 등을 논의했다. 22일엔 금강산에서 8·15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개최한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관계자들의 방북도 예정돼 있다. 동해·경의선 철도 연결과 산림협력을 위한 분과회의는 다음주 열린다. 지난 10여년간 봉쇄됐던 남북 교류협력 사업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이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에 불과하지만, 마치 막혔던 ‘남북 교류의 혈’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히 양측이 지난주 군사회담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및 비무장지대 GP 폐쇄 등을 논의했다는 소식은 의미가 크다.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위해선 군사적 긴장 완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서로 지척에서 총을 겨누면서 어떻게 교류와 협력을 논의할 수 있겠는가. 차제에 군사분계선 일대에 대거 배치된 북한 장사정포를 뒤로 물리는 논의도 이뤄졌으면 한다. 사거리가 40㎞가 넘는 장사정포는 핵무기 못지않게 우리 수도권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재래식 무기다. 남북 관계 악화 때마다 북한이 “서울 불바다” 위협의 근거로 삼았던 무기다. 상호주의 차원에서 북한도 우리의 무기 배치 변경을 요구하겠지만, 충분히 타협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한반도 비핵화는 북·미, 남북 관계 개선이란 두 바퀴가 동시에 굴러가야 진행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북·미 회담 뒤 남북의 발빠른 움직임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민감한 의제가 많아 협상은 언제든 삐걱거릴 수 있다. 양측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판문점 선언을 착실하게 이행해 나갈 때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정착도 가까워질 것이다.
  • ‘원 팀’ 위한 남북 체육회담

    ‘원 팀’ 위한 남북 체육회담

    18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체육회담에서 전충렬(맨 앞 오른쪽)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원길우(맞은편) 북한 체육성 부상 등 관계자들이 악수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강경화 “연내 종전선언 美와 협의중… 시기·형식 유연 대처”

    강경화 “연내 종전선언 美와 협의중… 시기·형식 유연 대처”

    “폼페이오, 北과 조속한 대좌 원해 북미 간 핫라인 구체적 추진 안돼” ‘여성 평화 이니셔티브’ 오늘 출범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종전선언에 대해 “(판문점 선언에 명시됐듯) 올해 안에 추진하는 게 우리 정부의 목적이며 시기나 형식은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서울 광화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미국과 (종전선언에 대해)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고 북·미 정상 차원에서도 논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한 바 있고 미국의 의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종전선언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과의 긴밀한 협의’도 언급했다. 강 장관의 언급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7월 27일과 같이 특정 날짜에 얽매여 종전선언을 과도하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협상 일정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며 “폼페이오 장관이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과 마주 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의 의지는 굉장히 속도감 있게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미 정상이 직접 만나 신뢰를 쌓고 후속협의를 하기로 한 만큼 북·미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하며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오는 8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담 기간에 리용호 북 외무상과의 회담을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논의와 관련해 “한·미 군사 당국 사이에 긴밀히 조율을 하고 있고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미 정상 간 ‘핫라인’과 관련, “아직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답을 폼페이오 장관에게서 얻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정부는 전쟁 또는 분쟁 지역에서 여성을 상대로 이뤄지는 성폭력을 근절하고 여성의 분쟁해결 기여를 장려하는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이니셔티브’가 19일 강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남북통일농구경기 새달 초 평양 개최

    남북통일농구경기 새달 초 평양 개최

    8월 AG 독도 표기 한반도기 합의남북이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7월 3~6일 사이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평양경기에 남측은 남녀선수단을 파견하며 경기는 남북 선수 혼합 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 남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을 통해 “통일농구경기는 7월 3~6일 사이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양 통일농구경기에는 선수와 스태프 50명 정도에 지원단 등 총 10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남북통일농구경기는 이번이 네 번째로 15년 만이다. 1999년 9월 평양에서 처음 열린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서울에서 열렸다. 2003년 10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도 개최됐다. 남북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게임에 공동 참가하기 위한 세부 방안에도 합의했다. 문체부는 “남북이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하며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로, 깃발은 한반도기로,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했다. 일부 종목에서는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북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비롯한 종목별 국제 체육기구들과 제기되는 문제들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전 수석대표는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사용할 한반도기는 독도를 표기해서 OCA에 제출하기로 남북이 논의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남북, 통일농구·단일팀 일부 구성 합의

    남북, 통일농구·단일팀 일부 구성 합의

    남북이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남북이 “7월 4일을 계기로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평양 경기에 남측은 남녀선수단을 북측에 파견하며 경기는 남북선수 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게임에 남북이 공동 참가하기 위한 세부 방안에도 합의했다. 문체부는 “남북이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하며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로, 깃발은 한반도기로,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했으며, 일부 종목들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는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이며, 역대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11번째 공동 입장이다. 이번 체육회담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됐다. 남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전 사무총장을 포함해 김석규·송혜진 통일부 과장,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이 회담에 참가했다. 남북은 앞서 1일 고위급회담에서 18일 체육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이젠 체육분야 회담... 단일팀·통일농구를 위한 협상 돌입

    남북, 이젠 체육분야 회담... 단일팀·통일농구를 위한 협상 돌입

    남북은 18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체육회담을 열고 체육분야에 대한 교류협력 문제를 협의한다. 남북은 이날 회담에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개 ·폐회식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15년 만에 추진되는 남북통일농구경기 개최 시기와 장소 문제도 논의된다. 남측은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수석대표로 나서며 김석규 통일부 과장,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보낸다. 북측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단장으로 나서며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장이 대표로 회담에 참석한다. 남북통일농구경기는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 체육 교류는 농구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남북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협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아시안게임에 대해선 이미 공동입장 하기로 뜻을 모은 만큼 이번 회담에선 한반도기 사용 여부와 단일팀 구성 종목 등 세부 사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남북은 지난 1일 고위급회담을 열고 장성급 군사회담(14일), 체육회담(18일), 적십자회담(22일) 등 일정을 확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할아버지 답장 받았어요” 함박 웃음꽃 핀 광주 초등학생들

    “대통령 할아버지 답장 받았어요” 함박 웃음꽃 핀 광주 초등학생들

    무등초교 5학년 2반 18명 북·미회담 취소에 응원 손편지 문 대통령, 비서실 통해 답장 “맘껏 꿈 키울 나라 위해 노력”광주 무등초등학교 학생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직접 쓴 편지를 받았다. 이 편지는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본 뒤 문 대통령에게 손편지를 써 부친 데 대한 답장이다.1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5학년 2반 담임인 이은총 교사는 이날부터 남북 정상회담 관련 계기교육을 위해 ‘평화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수업을 여섯 차례 진행했다. 이후 5월 25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 시설 폐기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이 전해질 무렵 이 학급 18명은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손편지를 작성해 청와대에 발송했다. 한 학생은 “지금 대통령님께 힘을 보태고 싶어 편지를 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북 관계는 친구 관계와 같아서 좋아졌다가 안 좋아졌다가 한다”며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마음을 건넸다. 또 다른 학생은 “남북 관계를 개선하려면 힘을 가져야 한다. 평화를 이루려면 (북한에) 도움을 줘야 한다”며 나름대로의 생각을 곁들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개최한 지난 12일 청와대 비서실을 통해 무등초 학생들에게 감사의 답장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편지에서 “소중한 마음을 담은 편지 잘 읽어 보았다. 신나게 뛰어놀고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비서실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교 자치 강화에 따라 계기교육 지침을 폐지하고 일선 학교에서 학교장의 책임하에 계기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당시 상당수 학교가 자체적으로 계기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회담을 생방송으로 시청했다. 무등초 설향순 교장은 “과거 사건 중심의 계기교육에서 벗어나 현재의 사회현상을 교육활동과 연결하고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대통령과 손편지로 연결되는 좋은 경험을 아이들이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범여권 과반에 판문점선언 비준 탄력… 靑 “여당 제기땐 검토”

    靑 “국회 비준받아야 법률적 효력” 민주 “야당 혼란 수습 뒤 논의할 것” 조약 대상·재정 추계 여부 등 쟁점 법제처 유권해석 뒤 재추진될 듯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범여권이 157석의 안정 과반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불발된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를 다시 추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생각은 확고하다”며 “여당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면 청와대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5월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 대신 법적 구속력이 없는 지지 결의안 채택을 추진했으나 그마저도 여야 의견차로 무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준 동의를 받지 못하면 판문점 선언은 대통령령 수준의 강제력만 갖게 된다”며 “비준 동의를 받아야 비로소 법률적 효력이 생겨 정부가 바뀌어도 안정적으로 이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판문점 선언이 국회 비준 절차를 통과하려면 본회의에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해 과반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은 130석을 확보했다. 민주평화당(17석·바른미래당 비례대표 3인 포함), 정의당(6석), 민중당(1석), 친여성향 무소속(3석)을 포함하면 범여권은 157석으로 비준 동의에 필요한 의석수를 충족한다. 다만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금은 야당이 혼란스러운 상태라 밀어붙일 상황이 되지 않는다”며 “혼란이 정리되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준 동의 문제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지난 5월 자유한국당은 헌법상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북한과 맺은 이 선언을 비준 동의 대상인 ‘조약’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판문점 선언은 소요 재정을 추계할 수 있는 협정문이 아니어서 여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민주당은 법제처에 유권 해석을 맡긴 상태다. 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1972년 동·서독 기본조약도 서독 의회의 비준 동의를 받았다”며 “국제법은 국내법과 동등하기 때문에 판문점 선언은 조약의 범주에 속한다”고 말했다. 반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남북관계발전법은 국가에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합의서나 입법 사항에 대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했는데, 판문점 선언에는 재정과 구체적 합의란 알맹이가 없어 현재로선 입법 사항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북미회담 모멘텀 이어가자” 한반도 해빙 숨가쁜 1주일

    “북미회담 모멘텀 이어가자” 한반도 해빙 숨가쁜 1주일

    폼페이오, 비핵화 후속 협상 北 미사일 시험장 폐기 가능성남북, 체육회담 등 잇단 접촉 文대통령, 21일 러 국빈 방문4·27 남북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 공동성명으로 비핵화 로드맵의 큰 틀에 합의한 남·북·미가 한국전쟁 68주년인 오는 25일을 앞두고 이번 주 숨가쁜 후속 움직임에 나선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한·중을 방문한 뒤 귀국했기 때문에 이번 주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후속 협상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번 주는 남북 관계 논의와 북·미 비핵화 협상의 두 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북·미 후속 협상은 이르면 이번 주 시작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상대로는 리용호 북 외무상이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거론된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동창리 대형 로켓엔진 시험시설 폐기, 사찰단 방북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르는 한편 종전선언 추진,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 제3차 한·미전략포럼(18~19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등 미 행정부 고위 인사들을 면담한다. 18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는 남북 체육회담이 열린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공동 참가와 남북 통일농구대회 개최 방안이 논의된다. 22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적십자회담의 주된 의제는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다. 남측 적십자사는 이산가족의 고령화를 감안해 화상상봉, 상봉의 정례화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통일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현대아산 등 17명은 19일과 20일 출퇴근 방식으로 방북한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임시 사무소를 이달 중 열기 위한 준비 차원이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20일부터 3박 4일간 평양에서 민족공동행사 및 민간교류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과 ‘산림협력’을 위한 분과회의는 다음주에 열릴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부터 2박 3일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 비핵화 협조는 물론 남북경협을 기반으로 한 신북방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올해 들어 6자회담국(북·미·중·일·러) 수장을 모두 만나게 된다. 오는 26~27일에는 서울에서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제4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또 이달 말에는 한·미 간 연합군사훈련을 유예하는 방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씨줄날줄] 왕회장 소떼 방북 20주년/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왕회장 소떼 방북 20주년/김성곤 논설위원

    1998년 6월 16일 오전 10시 소떼 1차분 500마리를 실은 트럭 50대가 판문점 인근 군사분계선에 집결한다. 당시 83세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직접 소고삐를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휴전 이후 군사분계선을 통한 민간인의 방북은 그가 처음이었다. 이를 두고 프랑스 철학자 기 소르망(전 파리정치대 교수)은 ‘20세기 최후의 전위예술’이라고 격찬한다. 이 길은 ‘소떼길’로 불린다.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 길에 소나무를 심고 ‘평화와 번영’을 기원해 의미를 또 하나 추가했다.강원도 통천에서 아버지의 소 판 돈 70원을 훔쳐 도망친 뒤 현대그룹을 일군 이른바 왕회장에게 소는 아버지이자 고향이었다. 그래서 그는 충남 서산농장에서 소를 길렀다. 직원들이 북한에 보낼 소로 1000마리를 준비하자 왕회장은 시작의 의미가 있는 1001마리로 맞추라고 지시한다. 암소는 북한에서 새끼를 낳을 수 있도록 인공수정을 시켰고, 고향 통천은 물론 자강도, 양강도 등 5개 도에 골고루 보냈다. 왕회장은 1989년 1월 24일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개발 의정서’를 체결했다. 그 뒤 10년이 다 된 1998년에야 소떼 방북과 금강산 관광(11월)이 성사된 것을 보면 대북 사업은 그야말로 ‘소걸음’이었다. 이 대북 사업을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이 이어받아 2000년 북한으로부터 개성공단 사업과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명승지(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관광 등 이른바 ‘7대 사업권’을 따낸다. 대신 북한에 5억 달러를 전달해 ‘대북송금 사건’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이후 남편 정 회장의 뒤를 이어받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해 2007년 12월 시작한 개성관광까지 성사시킨다. 그러나 금강산·개성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그 즉시,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각각 중단됐다. 현대그룹이 그간 12억 5000만 달러를 들여 북한에 구축한 시설과 사업권은 모두 동결됐다. 최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두 차례 정상회담과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 기대대로 남북 관계가 잘 풀리면 현대가 추진하던 기존 사업들이 재개돼 ‘소떼 방북 20년’ 만에 제대로 된 결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남북 경협은 방대하다. 국가가 혼자 할 수도 없고, 한 기업이 주도할 수도 없다.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그야말로 소걸음으로 차분히 준비했으면 좋겠다. sunggone@seoul.co.kr
  • AG 남북단일팀 추진

    AG 남북단일팀 추진

    남북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카누, 조정 등의 단일팀 구성을 추진한다.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체육·관광 남북 교류 추진 일정을 설명했다. 도 장관은 “지난번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정상 간 합의되고 논의된 것부터 먼저 추진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남북 체육회담에서는 아시안게임에서의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 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한다. 도 장관은 “우리 쪽에선 우선 조정, 카누 두 종목을 얘기했는데, 북측은 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단일팀 구성 종목이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밖에 다음달 부산 세계마술챔피언십과 8월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를 초청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북한 관광 재개는 경제협력과 함께 정치·군사적 의제보다 후순위로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체육회담 대표단을 확정했다. 통일부는 “우리 측은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김석규 통일부 과장과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측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판문점 이행추진위 “JSA 비무장화 추진… 유엔사와 협의”

    판문점 이행추진위 “JSA 비무장화 추진… 유엔사와 협의”

    ‘포스트 북·미 정상회담’의 모멘텀을 이어 가기 위한 청와대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4·27 남북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꾸려진 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회(위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는 15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이행추진위원회는 이날 임 실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전날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논의된 판문점 JSA를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는 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어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지대화를 위한 시범적 조처로 JSA의 비무장화를 제안했다”면서 “위원회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JSA를 관할하는 유엔사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DMZ의 실질적 비무장화를 위한 초기 조치의 하나로, 현재 권총 등으로 무장한 채 JSA에서 근무하는 남북 장병들이 비무장 상태로 근무를 서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북이 ‘판문점 선언’에서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편 청와대는 오는 8월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포함한 한·미 연합훈련의 일시 중단 여부를 한·미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회담 기자회견에서 밝힌 연합훈련 중단 여부와 관련,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와 남북 간, 북·미 간 성실한 대화를 전제로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훈련 중단 방침을 시사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게 없지만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만간, 가까운 시일 내에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협의가 이미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북·미 회담 이전 사전조율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한·미는 여러 안보 현안에 대한 논의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혀 양국의 공감대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종전선언 추진 여부와 관련, 그는 “빠른 시일 내에 북·미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협상 진전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종전선언이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는 협상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철수 논란과 관련, 그는 “기본적으로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 동맹 차원의 이슈로, 어떤 형태로든지 북·미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한·미 간 아무런 협의도 없었고 입장 변화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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