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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국방 “한반도 발전 위해 훈련 유예”… 화해무드 지원한 軍

    한·미 국방 “한반도 발전 위해 훈련 유예”… 화해무드 지원한 軍

    송영무 “北비핵화시 평화정착 조치” 매티스 “외교적 노력에 군사적 지원” 브룩스 “싸움 없이 평화 유지 중요”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북한이 선의의 대화를 지속하는 한 상호 신뢰 구축과 평화정착을 위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국 군이 비핵화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군사훈련을 유예하는 등 한반도 화해무드 조성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공동으로 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1차 북핵 위기에 따른 1994년 제네바합의 이후 비핵화 협상이 깨질 때마다 늘 남북한과 미국 내부의 군부 등 강경파의 반대가 막후에서 작용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역사에 비춰볼 때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이날 “순간적인 부름에는 싸울 수 있고 평화를 조성할 기회에는 싸우지 않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전날에 이어 연일 연합훈련 중단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70여분간의 국방장관 회담이 끝난 후 “지금 단계에서는 외교적 노력들이 가속화될 수 있는 방향인지가 훈련 유예의 판단 요소”라며 “미측은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어떻게 군사적으로 지원하느냐가, 우리 정부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어떻게 군사적으로 지원하느냐가 가장 큰 고려 요소”라고 했다. 송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유지하고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우리는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 간 공동 합의에 따라 상호 신뢰 구축과 평화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최근에 프리덤가디언 훈련 중단 결심은 한반도 내 문제들이 가장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외교관들의 협상이 더욱더 잘 이뤄질 수 있는 기회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우리의 지원을 받은 외교관들께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CVID)가 한반도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한미군 규모와 그 수준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공동보도문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불가역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가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전작권 전환 준비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반도 안보 상황 변화를 고려하면서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조기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북, 개성∼평양·고성∼원산 도로 현대화 합의

    남북, 개성∼평양·고성∼원산 도로 현대화 합의

    남북은 개성∼평양 경의선 도로와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를 우선 현대화하고 이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대북제재를 감안, 공동연구조사단을 먼저 구성하고 8월초부터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에 대한 현지공동조사를 차례로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28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간 도로 연결 및 북한 지역 도로 현대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도로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개성∼평양 간 경의선 도로는 고속도로, 고성∼원산 간 동해선 도로는 국도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은 “동해선은 자연경관이나 환경적 보전가치, 명승지 등을 감안해 국도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10·4 선언에도 포함된 바 있다. 김정렬 2차관은 “이번 회담에서는 10·4 선언에 없던 고성∼원산 구간에 대한 부분이 추가되고 구체화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북은 공사범위와 현대화 수준은 도로와 구조물, 안전시설물, 운영시설물 등 동해선·경의선 도로 현대화 구간의 제반 대상을 국제기준에 준해 지역적 특성에 맞게 정하기로 했다. 도로 현대화를 위한 설계와 시공은 공동으로 진행하며, 착공식은 필요한 준비가 이루어지는 데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도로 현대화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먼저 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 경의선 도로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는 8월 초에 이뤄지며 이어서 동해선 현지 공동조사도 진행된다. 또 도로 현대화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도로건설과 운영에서 필요한 선진기술의 공동개발에 협력해 나가는 데도 합의했다. 앞으로 남북은 동해선·경의선 도로 현대화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와 관련한 실천적 문제들을 문서교환방식으로 계속 협의, 해결해 나가며 필요에 따라 쌍방 실무접촉도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도로협력 분과회담에서 남북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해 합의한 사항들을 충실하게 이행, 판문점선언의 정신에 따라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산∼개성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된 내용은 공동보도문에 담기지는 않았다. 김정렬 2차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문산∼개성 고속도로 건설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산∼개성 고속도로 건설은 2015년에도 추진됐으나,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중단됐다. 남한의 문산(파주시 문산읍)과 북한의 개성 구간(19㎞)을 연결하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고속도로로 달릴 수 있는 도로망이 연결된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과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 등 3명이, 북측에서는 단장인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과 김기철 국토환경보호성 처장, 류창만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장 등 3명이 각각 대표로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관계개선·철도 급류… 북미, 미군 유해송환 준비 착착

    남북, 관계개선·철도 급류… 북미, 미군 유해송환 준비 착착

    27일로 남북 정상회담(4월 27일)이 열린 지 두 달, 북·미 정상회담(6월 12일)이 열린 지 보름이 됐다. 지난 두 달간 남북 간, 북·미 간 후속 조치들이 복잡다기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과연 대북 관계가 분야별로 어떤 지점까지 진전됐는지 단번에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남북 및 북·미 관계의 진전 상황을 정리해 봤다.판문점 선언은 남북 관계 개선, 군사긴장 완화, 북 비핵화 등 세 부문으로 정리된다. ‘남북 관계 개선’ 부문은 남북 고위급회담, 체육회담, 적십자회담, 철도협력 분과 회담 등에서 후속 합의들이 이뤄졌고, 현재 대부분 이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27일엔 지난 22일 적십자회담의 합의 결과에 따라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8월 20~26일)를 준비하기 위해 남측의 현지 시설점검단이 금강산으로 파견됐다. 통일부·대한적십자사·현대아산 관계자, 협력업체 기술자 등 20명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 온정각, 발전소 등 관련 시설을 29일까지 점검한다. 지난 19~22일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해 남측 기술자들이 출퇴근 방식으로 방북해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와 교류협력협의사무소에서 전기·설비·건축 등 공사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이달 말까지 개·보수 공사에 착수하고 8월 중순에 교류협력협의사무소 건물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여는 게 목표다. 지난 18일 체육회담에서는 7월 4일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열기로 했고, 오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 개·폐회식에서 공동으로 입장하는 한편 일부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키로 했다. 동해선·경의선의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도 지난 26일 철도협력 분과 회담에서 청사진이 나왔다. 7월 24일부터 경의선 북측 구간에 대해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하고, 7월 중순에는 경의선·동해선 철도 연결 구간에 대해 공동 점검키로 했다. 다만 판문점 선언의 ‘군사 긴장 완화 부문’은 상대적으로 이행 속도가 빠르지 않다. 지난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 및 전단 살포 중지 합의가 이행됐지만, 비무장지대(DMZ) 및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평화지대화의 경우 지난 14일 남북 장성급 군사 회담에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판문점 선언의 ‘비핵화 부문’은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재확인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북은 지난 4월 이미 핵실험·미사일 발사 시험을 중단한다고 선언했고, 5월에는 풍계리 핵실험장을 선제적으로 폐기하면서 핵탄두의 개발을 멈추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싱가포르 공동선언 직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측이 미사일 발사 시험장을 곧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북한은 아직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반면 싱가포르 공동선언 4조에 명시된 6·25전쟁의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주한미군 측은 유해를 넘겨받기 위해 나무 상자 100여개를 판문점을 통해 북에 전달했고, 오산 미군 기지에는 유전자(DNA) 검사를 위해 유해를 하와이로 이송하려 금속관 158개를 준비해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선언 기자회견에서 약속했던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연합군사훈련 중단 선언을 최근 이행했다. 다음 수순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 고위 인사 사이에 열릴 북·미 정상회담 후속협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상회담 후 2주간 후속협상이 열리지 않자 난항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너무 조급한 기대”라며 “미 국무부 및 중앙정보국(CIA) 관계자들이 평양에서 의제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북한도 3~6개월간 진행할 중대한 초기 비핵화 조치를 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현재의 충분히 빠른 속도가 유지될 경우 연말까지 종전선언을 하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도 10% 수준까지 이뤄질 수 있다”며 “즉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남북 경협이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 대통령, 오후 일정 2건 취소…靑 “건강 문제 아냐”

    문 대통령, 오후 일정 2건 취소…靑 “건강 문제 아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에 예정된 공식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청와대는 부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오후 러시아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취재진에 3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제주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한 뒤 오후 3시부터 규제혁신점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은 일정이 맞지 않아 취소됐고 규제혁신점검회의는 연기됐다”면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내용이 미흡하다는 이유를 들어 문 대통령에 일정 연기를 건의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도 오늘 집무실에 나와 이 총리의 내용을 보고받은 뒤 본인도 답답하다고 말했다”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혁의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서 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오늘 회의는 일단 연기하는 걸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규제 혁신 속도는 굉장히 강조하면서 우선 허용하고 사후에 규제하는 네거티브 방식 도입 등을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공식 일정을 한시간 전에 취소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이에 대해 한 기자가 다른 일정이 생긴 것이냐고 묻자 청와대 관계자는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다만 규제개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오전에 이 총리 보고를 받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불러 집무실에서 이와 관련된 회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어디 계실지는 모르지만 오후 예정된 일정은 없다”면서 “오늘 판문점 가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라”고 기자들에게 눙쳤다. 러시아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이 국내 취재진과 접촉을 하지 않은 지 72시간 지났는데 건강상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저는 워낙 자주 뵌다”며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에서 미군 유해를 1000달러에 사고 판다?

    북한에서 미군 유해를 1000달러에 사고 판다?

    북한 주민들이 상당수의 미군 전사자 유해를 발굴해 보관 중이지만, 고액의 보상금을 위해 당국 대신 중국 브로커에 넘기고 있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현지 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 미·북 정상회담 합의문 내용이 알려지면서 북한에서 미군 전사자 유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전쟁 휴전 이후 발굴·보관해 온 유해를 비싼 값에 팔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예전에도 주민들 사이에서 미군의 유해가 돈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6·25 격전지 인근에서 미군 전사자로 보이는 유해를 발견하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집에서 보관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말했다. 당국에 신고해봤자 돌아오는 보상이 전혀 없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는 “미군 유해 1구를 인식표(군번) 등 증거물과 함께 중국 브로커에게 넘기면 보통 1000달러 가량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군 유해가 가장 많이 발굴되는 곳은 함경남도 장진이다. 군번과 군복, 군화 등 유품들도 이 일대에서 상당수 발굴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장진 외 다른 격전지에서도 많은 전사자 유해가 발굴되고 있지만 주민들은 유독 미군 유해에만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며 “돈이 안 되는 인민군이나 한국군의 유해가 발견되면 그대로 방치해버린다”고 했다. 함경남도 장진군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가장 많은 미군 사상자를 낸 전투 중 하나인 ‘장진호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미 8군단 예하 제1해병사단이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중공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과 충돌해 2주간 동안 추위와 굶주림을 극복하고 철수를 완수한 곳이기 때문이다. 중국 브로커는 DNA 검사와 군번 확인, 전쟁기록 대조 등 절차를 거쳐 미국 측에 유해를 인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이 과정에서 여러 단계의 브로커를 거치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실제로 유해가 미국의 가족에 인도됐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소식통은 이어 “주민들은 미국이 전쟁 후 전사자와 실종자의 유해 발굴을 지금껏 한번도 멈춘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미군 유해를 잘 보관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큰 돈이 된다고 믿어 이를 신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함경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 정부가 이번에 미국 측에 송환하는 200여구의 미군 유해 외에도 주민들이 보관하고 있는 미군 유해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 24일 판문점을 통해 운구함 100여개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해를 미국으로 옮기기 위한 금속관 158개도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준비했다.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한 북한군의 움직임도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발굴 현장은 삼엄한 경계 속에서 인민군 총정치국이 발굴을 지휘하고 있다”며 “필요한 각종 장비가 투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시설점검단 오늘 방북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시설점검단 오늘 방북

    8월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우리측 시설점검단이 27일 방북한다. 통일부는 “지난 22일 남북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현지 시설점검단을 오늘부터 29일까지 금강산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점검단은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을 단장으로 대한적십자사 및 현대아산 관계자, 협력업체 기술자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 온정각, 발전소 등 상봉행사 관련 시설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우리측은 지난 25일 북측에 점검단 명단과 방북 일정을 전달했으며 북측은 방북 예정일인 이날 오전 8시 30분 동의하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다. 북측은 지난 22일 적십자회담 때도 회담을 불과 8시간 남겨둔 새벽 2시에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통보하기도 했다. 북측의 답변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서울을 떠났던 우리측 시설점검단은 예정대로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방북할 수 있게 됐다. 시설점검단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공사 인력들이 금강산 현지를 찾아 개보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15년 10월 마지막으로 열렸기 때문에 약 3년간 이산가족면회소 등이 사용되지 않은 상태다. 남북적십자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였던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브리핑에서 “(면회소가) 거의 방치돼 있었기 때문에 상당한 보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점검단이 (면회소에) 와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수될 것인지 보고 (보수가) 빨리 실시돼서 이산가족 상봉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점검단 현장 방문 결과를 토대로 7∼8월중 상봉행사 시설에 대한 개보수를 실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적십자회담 당시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5일 이산가족 상봉 1차 후보자로 500명을 추첨했다. 내달 3일까지 북측과 생사확인의뢰서를, 같은 달 25일까지 답변서를 주고받은 뒤 8월 4일까지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의 명단을 교환하기로 남북 간 합의가 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용만 “남북경협 민관협의체 통해 추진을”

    박용만 “남북경협 민관협의체 통해 추진을”

    朴 “성급하게 접근땐 부작용 발생 이질적 경제 기반 통일작업 우선” 전문가들도 ‘섣부른 경협’ 경계 “제재 완화·남북협의 따라 사업을”“기대를 현실로 만들려는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충분한 정보와 판단 없이 경쟁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옳을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한반도 평화 무드에 따른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과 관련해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북한의 당국과 경제계 등 4자가 함께 참여하는 ‘남북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남북한 간 이질적인 경제 기반을 통일하는 작업을 먼저 추진하자고도 제안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거론한 것이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남북경협 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일부에서 다소 성급하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대북 제재 해제 전까지는 차분하고 질서 있는 경협 추진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남북 민간협의체를 통해 표준과 프로토콜, 기업제도 등 이질적인 경제 기반의 통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여전히 유효한 데다 남북경협이 본격화하더라도 성급하게 접근할 경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민관 협력을 통한 체계적 준비가 우선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콘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섣부른 경협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석진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유엔 제재가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앞서 전향적 조치를 하면 국제적 합의를 깨는 것”이라면서 “일부 기업은 북한의 내수시장 진출도 바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과세나 행정 허가, 부동산 점유 등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행정 프로세스가 정착되기 전까지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문수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개방이 시작되면 중국, 일본,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진출 러시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향후 우리가 경협의 파트너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포지션을 참고해 산림, 고속철 등 ‘판문점 선언’에 포함된 정부 주도의 인프라 프로젝트 위주로 준비하고, 향후에는 대북 제재 완화가 진행되는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남북 협의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이후 남북 관계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으며 경협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희 산업은행 팀장은 “북한의 협상 자세에서 과거와는 다른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북한이 과거처럼 보상만 얻으려 한다면 국제사회 제재가 더욱 강화될 것이고, 이후 대화를 재개하려면 더 많은 양보가 필요하므로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상의가 개최한 ‘남북 관계 전망 콘퍼런스’에 이어 남북경협의 방향성을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35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 터키도 6·25전사자 유해 500여구 송환 요청… 北, 응답할까

    [단독] 터키도 6·25전사자 유해 500여구 송환 요청… 北, 응답할까

    966명 전사… 美·英 이어 세번째 北, 참전국과 인도적 교류할지 주목6·25 전쟁 참전국이었던 터키가 이달 초 북한에 500여구의 유해 송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미군에 이어 터키군 유해 송환까지 결정할지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북한 주재 대사를 겸임하고 있는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 대사가 지난 7일 방북했다”며 “이 자리에서 터키군 유해 송환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도 “에르친 대사가 터키군 유해 송환을 요청하는 공식 면담을 북한 당국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은 아직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터키는 지난 2001년부터 북한에 터키군 유해 송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노동신문도 지난 8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에르친 대사에게서 신임장을 받은 다음 담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군 유해 송환을 명시했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 주한미군은 유해를 넘겨받고자 나무관 100여개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한에 전달했다. 또 주한미군 관계자도 방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 미 공군기지에는 유전자(DNA) 검사를 위해 유해를 하와이로 이송할 수 있도록 158개 금속관도 준비했다. 북한이 미군 유해를 돌려주기로 한 상황에서 터키를 포함, 미국 이외의 참전국에 대한 유해 송환에 전향적으로 나설 경우 국제사회에 정상국가 이미지를 심기 위한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쟁 참전국 중에 미군 전사자는 3만 3686명으로 월등히 많다. 그렇지만 영국(1078명)에 이어 터키도 966명의 전사자가 발생해 16개 참전국 중 세 번째로 많다. 터키 정부는 이 중 500여구의 유해가 북한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향후 비무장지대(DMZ) 유해 발굴 작업이 본격화되면 터키군 유해가 발견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DMZ의 유해 발굴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미군 등 해외 참전용사의 유해도 함께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해 공동 발굴 및 송환은 DMZ에 매설된 지뢰 제거 작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남북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비무장지대의 실질적인 비무장화’를 이행하는 것과 직결된다. 북한으로서는 유해 송환과 같은 인도적 조치로 참전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보다 진전시킬 수도 있다. 유해 공동 발굴 및 송환이 이뤄진다면 남·북·미가 우선 유해를 공동 발굴한 뒤 DNA 검사를 통해 국적을 파악하고 해당 국가로 보내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유해의 DNA를 검사해 신원을 파악하는 능력은 주로 미국과 한국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북, 새달 24일부터 경의선 북측구간 공동조사

    남북, 새달 24일부터 경의선 북측구간 공동조사

    동해·경의선 현대화도 공동연구 설계·공법 등 실무 협의후 착공식남북이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철도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동해선·경의선 철도 현대화를 위해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 또 경의선 북측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오는 7월 24일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남북이 도출한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우선 경의선 북측 구간(개성∼신의주)에 대한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이어 동해선 북측 구간(금강산∼두만강)에 대해 공동조사를 한다. 또 7월 중순에 경의선 철도 연결 구간(문산∼개성)에 이어 동해선 철도 연결 구간(제진∼금강산)에 대해 공동점검을 진행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역사 주변 공사와 신호·통신 개설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이외 동해선·경의선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높은 수준에서 진행키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철도 현대화를 위한 설계·공사방법 등 실무적 대책을 구체적으로 세워 나가기로 했다. 실무 협의에 따라 착공식도 조속한 시일 내에 열기로 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동해선·경의선 철도협력 문제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향후 실무적인 문제는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키로 했다. 남측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수석대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 등 3명이, 북측은 김윤혁 철도성 부상(단장), 계봉일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국장, 김창식 철도성 대외사업국 부국장 등 3명이 대표로 나섰다. 김 차관은 회담 후 연 브리핑에서 대북 제재 위반 여부에 대해 “실질적으로 문제되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공동보도문에 들어 있는 ‘착공식’이란 표현에 대해 “구체적인 사업 착공보다는 공동사업을 추진해 가는 선언적 의미에서의 착공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북, 다음달 경의·동해선 북측 구간 공동조사 시작

    남북, 다음달 경의·동해선 북측 구간 공동조사 시작

    남북 양측은 동해선·경의선 철도 현대화를 위해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하고, 경의선 북측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7월 24일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철도협력 분과회담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경의선 북측 구간(개성∼신의주)에 대한 공동조사에 이어 동해선 북측 구간(금강산∼두만강)에 대한 공동조사가 진행된다. 남북은 또 7월 중순에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문산∼개성)에 이어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제진∼금강산)에 대한 공동점검을 진행하며, 그 결과를 토대로 역사 주변 공사와 신호·통신 개설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동해선·경의선 철도연결과 현대화를 높은 수준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철도 현대화를 위한 설계, 공사방법 등 실무적 대책을 구체적으로 세워나가기로 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착공식은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동해선·경의선 철도협력 문제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추진하는 데서 제기되는 실무적인 문제들을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충실하게 이행해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간에 철도·도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2008년 1월과 2월 개성공단 내 위치한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철도협력분과위와 도로협력분과위 회의를 잇따라 연 이후 10년여만이다. 이번 회의는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한 남북 정상 간 ‘4·27 판문점 선언’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는 남측에서 김정렬 2차관을 수석대표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 등 3명이, 북측에서 김윤혁 철도성 부상을 단장으로 계봉일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국장, 김창식 철도성 대외사업국 부국장 등 3명이 각각 대표로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철도협력회의 종결…곧 공동보도문 발표할 듯

    남북 철도협력회의 종결…곧 공동보도문 발표할 듯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진행 중인 남북 대표단이 오후 8시 종결회의를 열고 회담을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동해선·경의선 남북 철도연결 및 북한 철도 현대화’에 대한 합의 사항이 담긴 공동보도문이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대북제재를 고려해 구체적인 사업을 논의하기보다는 우선 공동연구 등을 진행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공동보도문 문구를 조율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남측에서 손명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과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이, 북측에서는 계봉일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국장, 김창식 철도성 대외사업국 부국장이 대표접촉에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특급열차 ‘놀라운’ 속도의 비밀... 자전거보다 느린 35km

    北특급열차 ‘놀라운’ 속도의 비밀... 자전거보다 느린 35km

    남북 철도 협력 본궤도 올라서나... 北철도 관심 증폭노후화된 北기찻길···“레일못 빠졌고, 침목은 썩어”‘21세기 철공소’로 불리는 북한 기관차 공장도 주목남북이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철도협력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의 철도 실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철도 구간이 부산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시베리아횡단 열차의 가장 중요한 길목이기 때문이다. 세간에 알려진 북한의 철도 현황은 매우 열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가의 동맥’으로 표현되는 철도는 북한에서도 대표적이고 중요한 운송 수단이다.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는 철도는 평양-무산, 평양-혜산, 평양-신의주, 평양-원산 등 평양을 중심으로 전국에 펼쳐져 있다. 한반도의 척추에 해당하는 백두대간이 남북을 가로지르면서 산악지대가 남한보다 많은 북한은 동서를 이어주는 고속도로가 전무한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서를 이어주는 유일한 운송수단인 철도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북한 전체 화물 운송의 80~90%, 여객의 60% 정도를 철도가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렇지만 노후화된 철도 시설은 개·보수가 전혀 안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단적인 예로 철로를 떠 받치는 침목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교체해 줘야 하지만 목재의 수급이 안돼 부식이 심각한 상황이다. 또 철로와 침목을 고정하는 ‘레일못’은 고철 수집자들이 뽑아간 구간이 많아 열차 전복 사고로 이어졌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 북한 당국은 ‘레일못’ 뽑아 파는 주민들에게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던 것으로 일부 탈북민들은 증언하고 있다. 실제 최근 까지도 열차 전복사고로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백명의 인명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2016년 함경도에서 수해복구를 마치고 복귀하던 열차가 탈선, 전복돼 수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접촉한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해 11월 21일 수해복구를 마치고 복귀하던 열차가 함경남도 단천시 인근에서 전복됐다고 한다. 이 열차에는 수해복구에 동원된 중장비와 함께 돌격대원(건설현장에 동원되는 근로자들) 수백여 명이 타고 있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한다. RFA와 접촉한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사고 열차는 장성택이 생전에 중국에서 원동기를 수입, ‘김종태전기기관차종합기업소’에서 생산한 디젤 기관차로, 두만강 유역의 수해복구 작업에 동원됐다가 복귀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당시 사고 원인으로는 철길 보수 불량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인 아니라 열악한 전력 사정으로 정전이 반복돼 전기기관차로 운행되는 열차들은 거북이 걸음으로 움직이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5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취재진들도 이를 실제 목격했다. 취재진들은 원산에서 풍계리에 인접한 재덕역까지는 특별열차로, 재덕역에서 풍계리까지는 버스와 도보 편으로 이동했다. 이 때 원산역에서 재덕역까지는 416km로 12시간 걸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취재진이 탑승한 특별열차는 평균 시속 35km로 달린 셈이다. 특히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자전거를 탈 때 시속이 35km 이상임을 감안하면 매우 느린 ‘거북이 속도’란 것이 안팎의 지적이다. 북한이 최우선 고려해 편성한 특별열차도 이 정도 속도로 운행할수 밖에 없는 것이 북한 철도의 현주소다. 향후 남북 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북한 내 철로 정비가 급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북한에서 기관차와 차량을 생산하는 곳은 평양 서성구역에 위치한 ‘김종태전기기관차종합기업소’이다. 북한에서 유일한 철도 관련 공장이지만, 낙후한 설비로 인해 ‘21세기 철공소’란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남북 철도 협력이 활성화 되면 우선적으로 현대화 사업을 해야 할 곳으로 지목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 철도협력 분과회의, 악수하는 남북 수석대표

    [서울포토] 철도협력 분과회의, 악수하는 남북 수석대표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오른쪽)이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며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8. 6. 26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미소 띤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김윤혁 철도성 부상

    [서울포토] 미소 띤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김윤혁 철도성 부상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 6. 26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평화의 집에 마주 앉은 남북…오늘 철도협력 분과회의

    [서울포토] 평화의 집에 마주 앉은 남북…오늘 철도협력 분과회의

    남북철도협력분과회의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왼쪽 두번째)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오른쪽 두번째) 등 회담대표들이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만나 남북철도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2018. 6. 26 사진공동취재단
  • [사설] 유해 송환·훈련 중단, 북·미 신뢰 조치 잇따라야

    6·25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 송환이 이번 주중 이루어진다. 주한미군은 지난 23일 유해 송환을 위해 100여개의 나무로 된 임시 운송 상자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으로 이송해 놓았다. 이와는 별도로 북한에서 유해가 송환돼 오면 오산 미군 기지에서 미국으로 옮기는 데 쓸 158개의 금속관도 대기 상태에 있다. 유해 송환은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항 중 제4항의 구체적인 이행에 착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과 미국은 8월로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연기한 데 이어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케이맵)도 무기 연기하기로 했다. 북·미가 6·12 이후 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를 하나씩 주고받은 셈이다. 양측의 신뢰 쌓기는 국교 정상화까지 내다본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의 기초가 되는 것은 물론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데 필수 조건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직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참가하는 고위급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2주가 지난 지금까지 고위급회담의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 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시험장의 폐기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해 송환이 이뤄지고 폼페이오 장관의 3차 평양 방문이 성사돼 북·미 고위급회담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방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 정부가 조만간 비핵화에 관한 특정한 요구 사항과 시간표를 북한에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그들이 선의로 움직이는지를 곧 알게 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결과물을 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인 2020년 말까지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완전한 비핵화에는 2년 반 이상은 걸린다는 게 전문가들 전망이다. 북·미의 6·12 합의에 부정적인 한·미·일의 일부 세력들은 한·미 군사훈련만 중단된 채 눈에 띄는 북한 조치가 없다고 비판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은 정책을 좌우하는 요소다. 비관적 여론이 선순환 대북 정책에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바다주 전당대회 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위대한 협상가”라고 치켜세우며 북한이 “전면적 비핵화에 동참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가시적인 조치를 조속히 단행함으로써 비핵화에 추진력을 붙이기 바란다.
  • [백지연의 생각의 창] 마음과 마음이 닿는 길

    [백지연의 생각의 창] 마음과 마음이 닿는 길

    며칠 전 고양시에서 열린 다큐영화 정기 상영회에서 ‘하늘색 심포니’(박영이 감독ㆍ2016)를 관람했다. 재일 조선인 학생들이 졸업여행으로 북한을 다녀오는 여정을 담은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진전되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를 새삼 실감하게 했다.여행지로서의 북한을 알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이 영화가 보여 주는 평양 시가지와 공원, 학교, 유원지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은 직접 그곳을 가보고 싶은 마음을 간절하게 불러일으킨다. 영화에서는 조국을 찾아온 학생들을 다독이고 격려하는 시민들, 평양 시내와 학교, 백두산, 신천과 판문점의 역사적 현장을 돌아보는 학생들의 모습을 소박하고 진솔하게 담아낸다. 폐쇄된 국가, 고립된 국가로서의 북한에 대한 관습적 이미지를 훌쩍 뛰어넘는 삶의 활기가 화면을 뚫고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다. 일본에서 태어나 남과 북이라는 분단된 현실을 바라보며 ‘경계인’으로서의 운명을 자각하는 재일 조선인 학생들이 생각하는 통일이란 무엇일까. 영화를 보면서 각종 차별과 경계에 막혀 온전하게 소통되지 못했던 분단 현실, 그리고 앞으로 모색해야 할 통일의 실질적 과정도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한반도 통일과 평화에 대한 염원이 가득한 요즘 ‘하늘색 심포니’가 일깨우는 재일 조선인 차별과 혐오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절실한 현재적 문제로 감지되고 있다. 영화의 도입부에서 핵심적으로 환기되는 쟁점 중 하나는 고교 수업료 무상화로부터 조선학교를 제외하는 일본 정부의 차별적 방침이다. 연평도 해전, 천안함 사건 이후로 강화된 일본 내 소수자 차별과 극우 테러의 위협 속에서 조선학교 학생들은 이중적인 적대와 차별을 겪고 있다. 이는 재일 조선인 문제로만 국한되지 않는, ‘국가가 소수자 민족교육의 권리를 탄압’하는 근본적인 문제들에 관련된 사안이기도 하다.영화와 더불어 ‘차별을 딛고 꿈꾸는 아이들-조선학교 이야기’(지구촌동포연대 엮음, 선인, 2014)에서도 “북과 일본, 남과 일본, 그리고 남과 북을 잇는 귀중한 존재”로서의 조선학교 학생들의 경계적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홋카이도 조선학교 이야기를 다룬 김명준 감독의 영화 ‘우리학교’ (2006) 이후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조선학교를 지원하는 문화운동, 그리고 오사카조선학교 럭비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 ‘60만번의 트라이’(2014) 등을 통해 조선학교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 사회에 소개되고 있다. 몽당연필 등 시민단체와 민간 교류 차원에서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흐름도 최근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실질적 움직임은 매우 협소하다. 평양과 대동강, 학교와 놀이공원, 백두산과 판문점으로 이어지는 여행에서 만난 시민들의 따뜻한 환영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는 마음을 담은 소통에 관한 이야기가 흐른다. 영화에서는 누군가에게 ‘잘해 준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와 더불어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불어넣을 수 있는 격려와 환대가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게 된다. 한 예로 비무장지대에 사는 민간인들의 삶은 어떻게 보호되는가에 대한 학생의 질문에 대한 어른의 답변은 분단의 현실에 대한 솔직한 소통과 대화로 다가온다. 이국 땅에서 여러 가지 차별적 현실을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어른들이 건네는 ‘가슴을 쭉 펴고’ 늘 고개를 들고 당당하게 살아나가라는 말이 주는 울림 역시 뭉클하게 다가왔다. ‘모두는 한 사람을 위해,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해’라는 조선학교의 슬로건은 경계인이 차별적 현실을 딛고 가는 연대와 상생의 문제를 강조한다. 무엇보다도 영화를 본 후 가장 깊은 여운으로 남은 단어는 ‘진뜻’(참뜻의 북한말)이다. 조선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이 부모에게 전달하는 감사 편지의 한 대목인 “이제서야 그 진뜻을 알 것 같다”라는 말이야말로 마음과 마음이 닿아 만들어 내는 변화의 기운을 암시하고 있다. 촛불혁명 이후 한반도 대전환의 기운 속에서 우리가 희망하는 평화와 통일의 길 역시 서로 ‘진뜻’을 알고 나누려는 나날의 일상적 실천이 만들어 나갈 수 있다.
  • 남북 “서·동해 軍통신선 조속 복구”…철도·도로·산림 회담 일정도 합의

    남북이 25일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대령급 통신 실무접촉을 가진 데 이어 철도·도로·산림협력 차관급 분과회의를 갖기로 하면서 전방위 남북 교류 협력의 물꼬가 터질지 주목된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 당국은 지난 14일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해 오전 9시 58분부터 1시간가량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통신 실무접촉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측에선 조용근(육군 대령) 국방부 북한정책과장과 통신 전문가를 포함한 유관 부처 실무담당관 등 5명이 참가했고 북측에선 엄창남(대령급) 육군 대좌와 통신 실무자 등 5명이 참가했다. 남북은 우선 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조속히 이행하고 산불 때문에 완전히 소실된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공사에 필요한 자재·장비, 소요 기간 등을 추가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복구하기로 했다. 군 통신선 복구와 관련한 실무 문제는 문서 협의 방식으로 지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은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차관급 분과회의 개최에도 속속 합의했다. 통일부는 “남북은 지난 1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한 ‘동해선,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현대화 문제와 산림협력 문제를 협의하고자 철도협력 분과회의는 26일 평화의집, 도로협력 분과회의는 28일 통일각, 산림협력 분과회의는 다음달 4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림협력 분과회의 개최 장소는 남북 간에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철도·도로협력 분과회의에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이 수석대표인 각각 3명의 대표단을, 산림협력 분과회의에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수석대표인 3명의 대표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북측은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단장인 3명의 대표단과 박영호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이 단장인 3명의 대표단,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부총국장이 단장인 3명의 대표단을 철도·도로·산림협력 분과회의에 각각 파견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철도·도로·산림협력 분과회의를 통해 판문점 선언의 이행 방안을 충실히 협의해 남북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권성동 방탄국회’ 7월엔 깨지나

    ‘권성동 방탄국회’ 7월엔 깨지나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곧 착수할 전망이다. 전반기 국회가 종료된 지난 5월 30일부터 27일째 이어진 입법부 공백 사태가 해소될 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루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감싸는 ‘방탄 국회’라는 비판이 제기돼 온 만큼 오는 7월 임시국회가 소집돼 권 의원의 체포 동의안이 상정될 가능성도 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야당이 25일 일제히 원 구성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기에 협상을 완료하겠다면서 호응했다. 여야의 이런 입장에 따라 27일쯤 원 구성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구성 협상이 시작되면 국회의장단 및 18곳의 상임위 위원장 배분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원내 1당인 민주당은 관례에 따라 문희상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한 상태지만, 민주평화당은 자유투표를 주장하고 있다. 전반기 국회에서 원내 2·3당이 각각 맡았던 국회부의장 2명에 대한 이해관계가 얽힌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원내 다수당이기는 하지만 의석구도는 여소야대이기 때문에 표결 시 과거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상임위원장의 경우에는 의석 규모에 따라 민주당 8곳, 한국당 7곳, 바른미래당 2곳,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1곳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 의견이다. 그러나 평화와 정의 모임은 상임위원장으로 2곳을 요구하고 있는 데다 어느 상임위를 어떻게 나눌지를 놓고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협상에 착수해도 완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국회가 원구성 협상에 들어가면서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민생 관련 법안 처리나 인사청문회,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 등의 현안 처리를 위해서는 7월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하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지만,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개점 휴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6월 국회에 이어서 7월 국회가 소집돼도 개점휴업 상태가 될 경우 권 의원을 지키려는 ‘방탄 국회’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사항이다. 지난 5월 21일 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가운데 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같은 달 28일 국회에 보고됐으나 그 이후로 본회의는 열리지 않은 채 임시국회 회기가 계속되면서 방탄국회 비판이 제기돼 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길게 보면 4월부터 국회가 일을 안 했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있는 국회가 되기만 하다면 7월 국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낙연 총리의 北장사정포 이전 발언 관심... 총리실은 즉각 ‘정정’

    이낙연 총리의 北장사정포 이전 발언 관심... 총리실은 즉각 ‘정정’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군사분계선(MDL)에 배치된 북한 장사정포를 후방으로 철수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언급해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총리실은 이를 즉각 정정했다. 그렇지만 평소 신중한 이 총리의 성격으로 볼 때 남북이 北의 장사정포 이전과 둘러싼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는 반증이어서 향후 이뤄질 남북 군사 회담에 눈길이 쏠린다. 앞서 국방부는 장사정포 후방 이전 문제가 논의됐다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가운데 이 총리의 해당 발언 뒤 총리실 또한 “아직 공식 논의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기념식 기념사에서 “올해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확립이 시동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한반도서 평화정착이 모색되는 사례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미사일엔진 시험장 폐쇄 약속 △미군 유해 송환 절차 진행 등과 함께 북한의 장사정포 후방 이전 논의를 언급했다. 북한 장사정포는 서울과 수도권을 직접 겨냥하고 있어 북측의 최대 위협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장사정포의 철수 문제는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의 관건이자 남북간 신뢰 구축에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사안으로 거론된다. 이날 이 총리가 언급한 장사정포의 후방 이전 문제는 앞서 국방부가 “공식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설명한 사안이다. 국방부는 지난 17일 제8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14일)에서 우리측이 북한 장사정포 후방 철수를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회담에서 장사정포 문제는 아예 언급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국방부는 향후 후속회담에서 장사정포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 발언 진위에 대해 관심이 쏠린 가운데 총리실은 향후 회담 테이블에 오를 순 있지만, 공식적인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국방부와 같은 입장을 견지했다. 김성재 총리실 공보실장은 문자브리핑으로 “장사정포 후방 이전 문제는 향후 남북군사회담에서 논의될 만한 과제의 하나로 우리 내부에서 검토한 일이 있으나,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는 아직 공식논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실장은 “총리의 발언은 이런 취지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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