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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남북정상회담 기념 소나무 살펴보는 北 안익산

    [포토] 남북정상회담 기념 소나무 살펴보는 北 안익산

    제9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이 31일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지난 남북정상 회담 때 기념 식수한 소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트럼프 사진 내건 주중 北대사관

    문재인·트럼프 사진 내건 주중 北대사관

    ‘친교 두터이’ 설명 등 붙여 ‘사진 외교’북한이 그동안 체제 선전 장소로 써 온 주중 북한대사관 옥외 게시판에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내걸었다. 29일 베이징 차오양구 북한대사관 정문 옆의 대형 게시판에는 최근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으로 도배했던 사진들이 일부 사라지고, 그 자리에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난 사진들이 새로 게시됐다. 이 게시판에는 지난 4월 1차 북·중 정상회담 사진이 걸리기 전만 해도 광명성 4호 위성과 탄도미사일(SLBM) 수중 시험 발사 등 군사 무기를 뽐내는 사진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북한이 드러내고 싶은 메시지를 사진으로 보여 주는 게시판 성격에 비춰 볼 때 한국과 미국 지도자의 사진들이 처음으로 걸린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남·북 관련 사진은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이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공동성명에 서명하는 장면부터 함께 산책하는 장면, 부부 동반 기념사진이 걸렸다. 아울러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세기의 악수 장면, 단독 회담부터 공동성명 서명 장면, 산책 사진들도 게시됐다. 주중 북한대사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산책하는 사진에 “트럼프 대통령과 산책을 하며 친교를 두터이 하는 김정은 동지”라는 설명도 달았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지난 3월, 5월, 6월 세 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하는 사진은 게시판의 정중앙을 차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미군 유해 55구를 송환한 것과 동시에 평안남도 회창군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조문했다. 특히 마오쩌둥의 아들로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마오안잉의 묘소에 특별히 화환을 놓고 추모해, 중국에 대한 각별한 예우를 표시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노회찬이 국회에서 남긴 말 그리고 꿈…“촛불 이전의 낡은 정치를 반복하지 말자”

    노회찬이 국회에서 남긴 말 그리고 꿈…“촛불 이전의 낡은 정치를 반복하지 말자”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이 지난 27일 국회 본청 앞에서 국회장으로 엄수됐다. 노 의원이 국회에서 활동한 기간은 2004~2008년 17대, 2012~2013년 19대, 2016~2018년 20대까지 6년여에 불과하지만 그가 국회에서 수립한 정책과 수행한 발언들은 반향이 컸다. 특히 그는 국회 본회의에서 모든 국회의원을 상대로 때로는 냉철하고 논리적으로 때로는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노동자와 서민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17대에선 국보법 폐지에 앞장“국가보안법은 이미 사망. 냄새나는 시체를 치우는 일만 남아” 노 의원이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돼 활동했던 17대 국회의 본회의에서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로 언급했다. 당시는 노무현 정부와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국보법 폐지를 추진하고 야당인 한나라당이 강력 반발하면서 국회 내 이념 갈등이 심각했던 때다. 2004년 9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 의원은 “지난 시절 국가보안법이 지킨 것은 국가안보가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독재세력의 정권안보였다”며 “실로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것은 바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수백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망국적인 지역감정 조장, 그리고 날로 심각해지는 빈부격차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나라의 안보는 우리 일하는 국민들이 지킨다. 그리고 이 나라의 안보는 우리 국민들의 화합과 단결이 지킬 수 있다”며 “많은 국민들의 불신을 받는 이 정치가 계속되는 한 이 나라의 안보 역시 위태롭다고 아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의 국보법 폐지안 기습 상정을 막기 위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법제사법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었던 2004년 12월 8일 본회의에서 노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을 향해 “이미 역사의 심판대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국가보안법을 붙잡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수명이 다한 당에 계신 분들, 이제 그만 역사의 뒷골목에서 배회하지 말라”면서 “국가보안법은 이미 사망했다. 냄새나는 시체를 치우는 일만 남았다. 왜 시체를 붙들고, 시체 옆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며 촌철살인의 화법으로 쏘아붙였다. 노 의원 특유의 풍자는 본회의에서도 빛을 발했다. 2004년 11월 12일 “노무현 정부와 정책이 좌파 편향적”이라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공세를 펼치며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던 때 노 의원은 ‘뼈있는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노 의원은 “이제 좌파 정당 이런 얘기 좀 하지 말라. 좌파 정당 지금 조용하게 가만히 있다”라며 “그런데 왜 좌파 아닌 사람들끼리 그런 애기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짝퉁을 가지고 명품이라고 하면 허위사실 유포죄다. 그리고 짝퉁이면서 명품인 척하는 것도 사기죄”라며 “명품은 따로 지금 조용히 있다”라고 말해 회의장 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땐 촌철살인의 통렬한 비유 빛나 “박근혜식 국정을 중단해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고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던 2016년 말 노 의원은 국회 최전선에서 박근혜 정부와 맞섰다. 2016년 11월 11일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노 의원은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를 상대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황 총리가 박 대통령의 하야, 거국내각 수립 등에 대해 “국정에 중단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답을 되풀이하자 노 의원은 “국정의 중단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박근혜식 국정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20만 명이 광화문에 모여도 마이동풍이라는 것이다. 대통령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게 현재 대통령의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최순실씨가 청와대와 내각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최순실이가 제청해 가지고 결국에는 대통령이 임명한 것”이라며 “실질적 제청권을 행사한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최순실씨 밖에 없다. 총리도 행사 못한 권한이다”라고 황 총리를 몰아붙였다. “대한민국에 실세 총리가 있었다면 최순실”이라는 노 의원의 말에 황 총리가 “속단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하자 노 의원은 “속단이 아니라 뒤늦게 저도 깨달았다. 지단(遲斷)이다”라며 통렬한 비유로 맞받아쳤다. 마지막까지 경제적·사회적 격차 해소와 정치개혁한반도 평화 실현 강조했던 노회찬 노 의원은 20대 국회의 정의당 원내대표로서 수행한 세 번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경제적·사회적 격차 해소와 정치 개혁, 그리고 한반도 평화 실현을 거듭 강조했다. 그의 마지막 본회의 연설인 지난 2월 6일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는 국회가 자영업자·영세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노 의원은 “바로 1년 전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촛불시민혁명의 현장에서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들고 있었던 손팻말은 ‘박근혜 퇴진’ 그리고 ‘이게 나라냐’ 두 가지”였다며 “그로부터 1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박근혜 퇴진’은 불가역의 현실로 실현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이게 나라냐’라는 물음 앞에 대한민국은 아직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과 더불어 중소기업·영세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을 국회가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을 회피하는 것으로 자영업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갑질에 단호한 태도를 보여 주었나?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상가 임대차보호법은 도대체 왜 아직도 국회 법사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인가? 건물주의 임대료 폭리에 대해서는 무슨 조치를 취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이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넘어서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로드맵의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공정한 사회는 공정한 정치로부터 가능하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2016년 총선에서 저희 정의당은 7.2%의 국민 지지를 받았으나 국회 의석수는 전체의 2%밖에 차지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소선거구제의 수혜를 온몸으로 받는 거대정당들은 자신이 받은 지지보다 훨씬 많은 국회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지지가 국회 의석에 정확히 반영되는 선거제도, 즉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이야말로 공정한 정치를 만드는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남한 내 전술핵 배치,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 등이 언급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던 당시 노 의원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반대 결의안’을 국회가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예전과 같이 종북몰이나 색깔론, 핵을 운운하며 표를 계산할 때가 아니다”라며 “여야와 보수 진보 모두가 평화와 공존이라는 당연한 가치를 위해 힘을 합칠 때”라고 강조했다. 노 의원이 마지막으로 국회에 제안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처리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은 5개월이 지나고 그가 떠난 현재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의 문이 열렸지만 국회는 여전히 판문점선언 지지 결의안조차 채택하지 못하고 있다. 노 의원은 연설 말미에 “기원전, 즉 B.C 역사가 되풀이될 수 없듯이 Before Candle, 즉 촛불 이전(B.C) 시절도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촛불 이전의 낡은 정치를 반복하지 말자. 정치가 스스로 개혁할 때 비로소 나라도 나라답게 바로 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호소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판문점 북측지역의 관광객들

    판문점 북측지역의 관광객들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관광객들이 관광을 하고 있다. 2018.7.27 사진공동취재단6.25전쟁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은 27일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판문각을 찾은 북측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18.7.27 사진공동취재단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북한 시민들이 관광을 하고 있다. 2018.7.27 사진공동취재단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북한 병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2018.7.27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판문각 찾은 북한 관광객들

    [서울포토] 판문각 찾은 북한 관광객들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관광객들이 관광을 하고 있다. 2018.7.27 사진공동취재단
  • 북한 미군 유해 55구 송환에 트럼프 “김정은에 고맙다”...비핵화 협상 탄력 받나

    북한 미군 유해 55구 송환에 트럼프 “김정은에 고맙다”...비핵화 협상 탄력 받나

    북한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이한 27일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미군 유해를 송환했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의 한 항목인 유해송환이 이뤄진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 등 북·미 간 후속 협상이 탄력을 받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전사한 미군 병사들의 유해를 실은 미 공군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 한 대가 북한 원산을 출발했다”면서 “오늘 이뤄진 조치는 북한으로부터의 유해송환,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약 5300명의 미군을 찾기 위한 북한 내 발굴 작업이 재개되는 중대한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가 대통령에게 한 약속의 일부인 미군 전사자 유해송환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행동과 긍정적 변화를 위한 동력에 고무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5시 55분 오산 미군기지를 이륙해 북한 원산으로 갔던 미 수송기는 미군 유해 55구를 싣고 오전 11시 전투기 2대의 엄호를 받으며 오산으로 복귀했다. 수송기에는 유엔사 관계자들과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송환된 유해는 오산 공군기지에서 DNA 테스트 등 최종 유해 확인 절차를 밟은 뒤 하와이로 이송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유해송환(추모식) 행사는 다음달 1일 오후 5시 오산 기지에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북·미는 앞서 이달 중순 판문점에서 유해 송환 실무회담을 갖고 미군 유해 50여구를 27일 송환하기로 합의했다. 송환 준비와 관련 북한은 그동안 확보해놓은 미군 추정 유해 200여구에 대해 자체적인 감식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 송환은 비핵화와 직접 관련 있는 조치는 아니지만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첫 이행 조치다. 당초 미군 유해 송환은 이달 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때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송환 시기와 규모, 비용 등을 놓고 양측이 입장차를 보이며 송환 작업이 지연됐다. 이번 유해 송환은 2007년 4월 11일 빌 리처드슨 당시 미국 뉴멕시코주 주지사의 방북으로 미군 유해 6구를 송환한 이후 11년 3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군 병사들의 유해가 곧 북한을 떠나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면서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취해진)이번 조치는 많은 (미군)가족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국무위원장)에게 고맙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미 CNN방송은 북한이 미국에 유해송환에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핵화에 앞서 체제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그 일환으로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직 미 국방부 관리인 밴 잭슨은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이렇게 쉬운 목표를 이행하는 데도 이렇게 오래 걸렸다는 것은 북한이 과거의 협상 태도로 되돌아가려 하는 안 좋은 신호”라고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낙연 총리 “비무장지대 묻힌 참전용사 유해 발굴도 곧 시작”

    이낙연 총리 “비무장지대 묻힌 참전용사 유해 발굴도 곧 시작”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은 27일 “비무장지대에 묻힌 6·25 참전용사 유해 발굴도 머지않아 시작될 전망”이라면서 “정부는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고국으로 보내드리는 일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고 기념사를 낭독했다. 이 총리는 “6·25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멎어 있다”면서 “남과 북은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멈춘 채로 수 없이 충돌하며 65년을 살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남과 북은 의심과 대결의 과거를 끝내고 화해와 협력의 미래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올해 두 차례 판문점 정상회담을 통해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길을 열었고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은 남북 정상의 판문점선언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젠 ‘정전’을 넘어 ‘종전’을 선언하자는 논의가 오가고 있다”면서 “그런 노력을 정부는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지난 65년은 기적이었다”면서 “산업화도 민주화도 기적처럼 이뤄졌고 그런 기적의 터전을 참전용사 여러분디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평화정착의 기적을 이루려 한다”며 “평화정착으로 가는 길에 참전용사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6·25전쟁에 파병된 16개국의 나라명과 참전용사의 업적을 열거한 이 총리는 “6·25전쟁에 의료인력을 보내거나 물자를 지원한 나라까지 합치면 63개국이나 된다”면서 “대한민국은 우방의 은혜를 기억하며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후손 교류와 장학사업을 계속 하면서 전쟁이 일어난 지 70주년이 되는 2020년엔 나라 안팎에서 6·25전쟁의 의미를 더 깊이 새기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울포토] 오산 기지에 도착한 미군 유해

    [서울포토] 오산 기지에 도착한 미군 유해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한국전쟁 중 북측에서 사망한 미군의 유해가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로 송환되고 있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군 장성급회담에서 미군 유해를 넘겨주는 데 합의했다.2018.07.27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오산기지로 송환된 한국전쟁 미군 유해

    [서울포토] 오산기지로 송환된 한국전쟁 미군 유해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한국전쟁 중 북측에서 사망한 미군의 유해가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로 송환되고 있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군 장성급회담에서 미군 유해를 넘겨주는 데 합의했다. 2018.07.27 사진공동취재단
  • 국방부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31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

    국방부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31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

    정전 협정 65주년을 맞은 27일 국방부가 아홉 번째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오는 31일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북측이 전화통지문을 통해 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우리 측이 이를 수용함에 열리게 됐다”면서 회담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제9차 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수석대표인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소장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 통일부 회담 1과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 등 6명이 참석한다. 북측은 단장인 안익산 중장(우리 측 소장급) 등 5명이 대표로 참가한다. 북측이 이례적으로 회담을 먼저 제안했다는 점에서 최근 한미를 향해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종전선언 문제를 회담에서 제기할 수도 있다. 지난달 14일 남북은 판문점 통일각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어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4·27 판문점 선언’에 담긴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지대화의 시범 조치로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와 DMZ내 GP(감시초소) 병력과 장비의 철수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DMZ내 남·북·미 공동유해발굴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서해 NLL(북방한계선) 일대의 평화수역화를 위해 서해 적대행위 중단, 서해 NLL기준 평화수역 설정 등도 우리 측이 의제로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정전협정 65주년 아침에 생각하는 종전선언

    오늘은 한반도를 피로 얼룩지게 한 한국전쟁을 ‘정지’하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5주년이 되는 날이다. 1989년 미·소의 냉전이 해체됐지만, 이 땅에는 200만명 가까운 남북 군인과 가공할 중무장 화력이 휴전선에서 대치하고 있다. 21세기 유례없는 상황이다.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남북이 해빙되고 4·27 판문점 정상회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려 전쟁 위협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전쟁 가능성이 줄었을 뿐 전쟁 그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정전체제가 계속되는 한 언제라도 전쟁의 참화가 재현될 수 있다. 생각하기도 싫은 사태가 한반도에 벌어진다면 민족의 재앙이 될 것이다. 1992년의 남북기본합의서는 ‘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라고 문서화했다. 이 정신은 2000년 1차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4·27 판문점 선언에도 계승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라고 합의했다. 그래서 판문점 선언에서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남북 합의를 받아들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6·12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는 종전선언을 ‘축복’했다. 손에 잡힐 듯했던 종전선언은 지금 비핵화가 이뤄진 뒤에나 생각해 볼 얘기가 되고 있다. 국제사회에 남북의 상호 불가침, 북·미 간 전쟁의 종식을 고하는 종전선언은 7500만 우리 민족이 전쟁을 걱정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첫걸음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평화의 기반이 되는 종전선언에 대해 국내 일각에서는 ‘선 비핵화, 후 종전선언’이란 미국의 주장에 동조해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았는데 종전선언부터 하면 안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전쟁의 위협을 온존시켜 북한을 압박하고 비핵화를 이룬다는 것인데 과연 북한이 대가도 없이 선선히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주장은 어디에 근거를 둔 것인지 묻고 싶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그제 조기에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환영한다. 오늘 미군 유해 50구가 송환될 것이라고 한다. 유해 송환은 북·미 6·12 합의 4개 항 중 하나다. 남북, 북·미 합의를 이행하는 의무는 북한에만 있지 않다. ‘새로운 북·미 관계를 수립하고 북한의 안전보장’이란 6·12 합의에 걸맞게 종전선언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나설 의무가 미국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 北, 정전협정일인 오늘 미군 유해 55구 송환할 듯

    北, 정전협정일인 오늘 미군 유해 55구 송환할 듯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유해 50여구를 송환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소식통은 26일 “북한이 유해 송환용 나무상자 두 트럭 분량을 최근 판문점에서 유엔군사령부로부터 받았다”며 “미국과 합의한 대로 27일 6·25전쟁 중 사망한 미군의 유해를 송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북·미 양측은 지난 16일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 송환 관련 실무회담을 갖고 6·25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가량을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항공편으로 송환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그동안 발굴해 놓은 미군 추정 유해 200여구에 대한 자체적인 확인 작업을 통해 동물 뼈 등을 가리는 작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 송환 과정에서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이 방북해 현지에서 간단한 확인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유해 송환을 위해 군 수송기를 북측 강원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직접 보내 경기 평택 오산 공군기지로 이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DPAA 관계자들은 오산 공군기지로 가져온 미군 유해에 대한 분류 작업을 거친 후 다음달 초 DPAA 본부가 있는 하와이로 유해를 옮겨 유전자(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 소식통은 “미군은 유해를 오산기지로 송환해 의장대 등이 참여하는 약식 행사를 할 계획으로 안다”며 “본격적인 행사는 아마도 하와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참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미국에 가기 전 행사는 27일 군용기가 원산에서 돌아온 후 4~5일 뒤인 다음달 1일쯤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31일쯤 언론사로부터 취재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장 철거와 미군 유해 송환은 대화 동력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美, 종전선언 검토 끝났다… 여론 달랠 비핵화 검증이 관건

    美, 종전선언 검토 끝났다… 여론 달랠 비핵화 검증이 관건

    美, 조기 종전선언 경계하는 여론 의식 北에 확실한 ‘북핵 신고 리스트’ 요구 강경화 “미사일 발사대 폐기 검증돼야” 北 종전선언 압박…한국 ‘중재’ 중요한국전쟁 정전협정 65주년인 27일을 앞두고 한반도에서 정전체제를 끝내는 종전선언이 곧 이뤄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종전선언 당사국 4자 중에 남·북·중이 조기 종전선언을 기대하는 가운데 미국은 좀더 확실한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기 위해 주춤거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국 역시 종전선언에 대한 검토는 이미 수개월 전에 끝내고 내부 여론을 가늠하며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국의 촉진자 역할이 중요한 시점인 셈이다. 서울의 대북 소식통은 26일 “2~3개월 전에 미 국무부는 종전선언에 대해 세 가지 면에서 검토를 진행하고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종전선언의 이행에 가장 중요한 건 미국이 내부의 여론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을 북한에게서 받아낼 수 있는가”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진행한 세 가지 검토는 종전선언이 대북 제재에 저촉되거나 대북 제재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지, 종전선언으로 한·미 동맹과 주한미군의 주둔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종전선언이 대북 군사적 옵션을 무력화할지 등이다.이런 관점에서 전문가들은 미 정부가 종전선언에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시기를 조율하는 단계’라고 봤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후 북 외무성이 ‘날강도 같은’이라는 표현으로 비난했지만 물밑에선 그 즈음에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폐쇄에 착수하는 등 지속적으로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있다”며 “미국 정부 역시 종전선언의 조기 추진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미국을 다녀왔고,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이 이날 외교부를 방문한 것 등을 종전선언 시기 조율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다만 빠른 종전선언을 경계하는 미국 내 여론도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비핵화 대상에 생·화학무기를 비롯한 대량파괴무기(WMD)가 포함된다는 입장을 공식 확인한 것도 이런 여론을 의식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홍 연구위원은 “최근 서해위성발사장 폐쇄와 종전선언을 맞바꾼다는 잘못된 프레임 때문에 미국 내의 잘못된 여론이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며 “북한은 지금껏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억류 미국인 3명 석방 등의 선제적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해 왔고, 이번에는 미국이 종전선언으로 신뢰를 보여 줄 차례”라고 말했다. 실제 종전선언은 1953년 7월 27일 맺은 정전협정으로 시작된 정전체제를 끝내겠다는 정치적 약속이기도 하지만, 향후 안정적으로 북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를 맞바꾸겠다는 상호 신뢰의 증서 역할을 하게 된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유예는 이미 미국이 밝혔듯 언제든 되돌릴 수 있는 조치이기 때문에 종전선언은 북에 현재로서는 유일한 비가역적인 담보다. 특히 대북 제재로 지난해 전년 대비 실질 국내총생산(GDP) 3.5%가 줄면서 20년 만에 최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북한에 종전선언은 중요한 요소다. 실제 이날 북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개인 필명 논평에서 “계단을 오르는 것도 순차가 있는 법”이라며 “조선반도에서 정전 상태가 지속되는 한 긴장 격화의 악순환이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실질적 담보가 없으며 정세가 전쟁 접경으로 치닫지 않는다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조·미(북·미)가 하루빨리 낡은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종전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지난 23일에도 “남조선 당국도 종전선언 문제를 결코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은 서해위성발사장 폐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도 동시에 언급하고 있다. 즉, 종전선언을 대가로 ‘북핵 신고 리스트’를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한의 기대처럼) 8월이나 9월 유엔총회에 종전선언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 촉진자 역할이 요구된다. 강 장관이 26일 서울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연방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사일 실험장 발사대(서해위성발사장)를 폐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북한이 의미 있는 조치들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하나하나 다 검증이 돼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북·미의 입장을 모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달 초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3국 외교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종전선언의 돌파구를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종전선언을 위한 또 하나의 조건인 남북 관계는 순항 중이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 장성급 군사회담, 분과회담 등이 열렸고 다음달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연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오는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입장, 오는 9월 북한의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참가, 남북 철도·도로 현대화, 오는 8월 20일부터 7일간 진행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南北노동자통일축구대회, 11년 만에 남한서 개최

    南北노동자통일축구대회, 11년 만에 남한서 개최

    한반도 화해 분위기에 편승해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3년만에 서울에서 다시 열리면서 11년만에 북한 노동단체가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양대노총과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은 지난달 20일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를 통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다음달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선직업총동맹과 선수단, 관계자들은 10일 한국에 도착해 11일 축구대회를 진행하고 12일 북한으로 돌아가게 된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 2007년 창원, 2015년 평양에서 총 3차례 개최됐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4월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 민간교류의 일환으로 재개될 수 있었다. 양대노총은 “이번 대회는 반도에 전쟁과 대결의 어둠을 걷어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자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발표 이후 첫 개최되는 대중적인 민간교류사업”이라며 “11년만에 북측 노동단체가 남측을 방문하는 소중한 친선과 축제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송영무 공개비판 ‘선배’ 대령…준엄히 꾸짖은 ‘후배’ 장성

    송영무 공개비판 ‘선배’ 대령…준엄히 꾸짖은 ‘후배’ 장성

    민병삼 기무 대령 “송 장관, 위수령 문제 없다 말해”정해일 준장 “지휘관 발언 왜곡·각색, 경악스러워”문 대통령 “본질은 계엄령 문건 진실 밝히는 것”국군기무사령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 문건을 작성한 사건의 본질이 자꾸 흐려지고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보고받고도 적극적으로 문제삼지 않았다는 주장이 군 내부에서 제기된 것이다. 특히 계엄령 문건을 직접 작성한 기무사가 송 장관을 공격하는 선봉에 나서 ‘적반하장’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볼썽사나운 ‘하극상’이 펼쳐졌다. 기무사 대령이 국방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국방부 장관은 이를 “완벽한 거짓말”이라고 반격하는 등 현재 군이 겪는 내부 갈등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장관을 공격한 대령의 잘못을 준엄하게 꾸짖은 장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국방위에서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요청으로 발언대에 선 100기무부대장 민병삼(육사 43기) 대령은 “저는 36년째 군복을 입은 군인이다. 따라서 의원님 질문에 군인으로서 명예를 걸고, 한 인간으로서 양심을 걸고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대령은 송 장관이 “7월 9일 회의에서 위수령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위수령은 육군이 경찰을 대신해 특정 지역의 치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대통령령 규정이다. 1965년 한·일 협정 체결 반대 시위, 1979년 부마항쟁 시위 진압에서 위수령을 근거로 병력이 출동하기도 했다. 송 장관은 이런 민 대령의 주장이 “완벽한 거짓말”이라면서 “대한민국 대장을 마치고 장관을 하고 있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겠나”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송 장관의 군사보좌관인 정해일(육사 46기) 준장은 “송 장관은 이미 지난 2월에 위수령 검토는 큰 문제가 없지만 현 법령에는 맞지 않으므로 폐기할 것을 지시했고 이어 4월에 폐기 결재했다”면서 “이미 폐기된 위수령을 7월에 국방부에서 더 논의할 수가 없다”면서 “기무사 문건은 계엄령에 관한 것이고 민병삼 대령이 위수령과 계엄령을 혼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 준장은 “양해해주시면 30초만 말씀드리겠다”면서 민 대령의 발언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정 준장은 “민 대령은 36년간 군생활을 했다. 명예롭다. 민 대령은 기무에서 25년을 근무했다. 저는 레바논 동명부대장 지휘관을 했고 판문점에서 대대장을 했다. 순수한 야전군인이다”라면서 “굉장히 이 자리가 경악스럽다. 지휘관(송 장관)의 발언을 왜곡하고 각색해서 국민들께 보고한다는 것이 굉장히 놀랍다. 이상이다”라며 거수경례를 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정 준장은 계급은 높지만 육사 46기로 43기인 민 대령의 직속 후배다.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중계된 이날의 진흙탕 공방전은 해체 위기에 내몰린 기무사가 조직을 보호하려고 노골적인 송 장관 흔들기에 나선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태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자 급기야 청와대가 개입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26일 기무사가 만든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논란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진실 공방까지 벌어져 국민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우려를 표한 뒤 “왜 이런 문서를 만들었고, 어디까지 실행하려고 했는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이 기무사 개혁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무사 개혁 태스크포스(TF)는 논의를 집중해 기무사 개혁안을 서둘러 제출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송영무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보아야 한다”면서 “기무사 개혁 TF의 보고 뒤에 그 책임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北, 27일 美軍 유해 송환 위해 ‘나무관’ 수령

    北, 27일 美軍 유해 송환 위해 ‘나무관’ 수령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한국 전쟁 당시의 미군 유해를 송환하기 위해 유엔군사령부가 보낸 나무상자 55개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수송기가 직접 원산으로 가 유해를 싣고 오산 공군기지로 이송할 것으로 관측된다. 군 관계자는 26일 “북한이 지난 20일 나무상자(관) 55개를 받았다. 남은 관은 후속송환을 위해 일단 판문점에서 보관중”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군유해 송환을 약속했었다.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은 ‘북미는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확보해놓은 미군 추정 유해 200여 구에서 동물 뼈 등을 가려내기 위해 자체 검식 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군 수송기를 보내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북한으로부터 유해를 돌려받은 뒤 오산 미군공군기지로 이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산 이송 전 원산 현지에서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이 간단한 신원 확인 작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유해들은 오산 기지에서도 간단한 검식절차를 밟은 뒤 의장대 등이 참여하는 약식행사를 거쳐 금속관으로 옮겨져 며칠 뒤 하와이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비핵화에 북한은 검증 협력, 미국은 동력 제공해야

    북한의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폐쇄 움직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밝힌 미사일 실험장 폐기 약속을 이행하고 있음을 미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엔진실험장을 해체할 때 그 현장에 감독관을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고 말했으며, 국무부 대변인도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중 검증 부분과 관련, 동창리 실험장 폐쇄에 미국이 참관을 요구했으나 북한이 수용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되는 언급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때에도 전문가 검증을 약속했으나 실현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북·미는 지난 7월 6일 평양 고위급회담에서 미사일 실험장의 폐쇄와 관련한 실무협의를 가지기로 합의했으나 지금까지 협의가 있었다는 소식은 없다. 협의 없이 북한이 일방적으로 동창리 실험장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북한이 7월 고위급회담의 최대 난제였던 종전선언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기라도 하듯 미국은 그제 북한과의 불법거래 의혹이 있는 239개 기업 명단을 공개하고 거래 금지를 권고하는 ‘대북 제재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은 마치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원인이 북한에 있다는 듯 대북 제재의 고삐를 조이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식이면 비핵화 여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에만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고 걸맞은 체제보장 조치를 내놓지 않는 것은 지난 30년 북·미 관계를 볼 때 상식적이지 않다. 비핵화·체제보장 빅딜에서 북한에는 현찰을 내라면서 미국은 어음으로 결제하겠다는 격이다. 종전선언을 호언장담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기억에 생생하다. 그런데 태도를 바꿔 비핵화 이후 정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하겠다니 이해하기 힘들다. 북한도 핵시설 폐기 단계에서 국제기구를 비롯한 사찰과 검증은 피해 갈 수 없다. 동창리가 제2의 풍계리가 되지 않도록 미국의 검증 요구에 협력해 트집 잡힐 여지를 주지 않아야 한다. 내일은 종전선언 65주년이다. 남북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했듯 올해 안에 이 땅에 전쟁이 없다는 선언은 이뤄져야 하고 미국은 이에 동의해야 한다.
  • [씨줄날줄] 비무장지대 GP 철수/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비무장지대 GP 철수/임창용 논설위원

    요즘은 장병들이 사복 차림으로 휴가를 나오지만 예전엔 거리에서 전투복 차림의 군인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이 중 검은색 바탕에 흰 글씨가 새겨진 ‘민정경찰’이란 마크를 가슴에 부착한 군인들이 간혹 눈에 띄어 궁금증을 자아내곤 했다. 이들은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북측과 가장 가깝게 마주 보는 감시초소(GP)를 지키는 최전방 파수꾼이다. 엊그제 국방부가 시범적으로 GP를 철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4·27 판문점 선언에 포함된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평화지대화’ 이행을 위해서라고 한다.GP는 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침투하는지 감시하기 위해 1950년대 후반부터 설치됐다. 북측 GP와의 거리가 짧다 보니 북한 병사들의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인 중엔 GP를 남방한계선 철책을 따라 설치된 경계초소(GOP)와 혼동하기도 한다. GP는 남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 사이 비무장지대에 구축된 섬과 같은 곳으로 GOP와는 다르다. 3중 철조망으로 둘러쳐진 콘크리트 요새로, 사방 경계가 쉽도록 대부분 산봉우리에 있다. GP는 대부분 사고 등 안 좋은 사건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알려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5년 6월의 ‘530GP 사건’이다. 경기도 연천 지역의 비무장지대에서 28사단 예하 수색중대 530GP에서 한 병사가 상급자들에 대한 불만으로 동료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했다. 동료 8명이 죽고 4명이 다친 참사였다. 2012년엔 북한군 병사가 우리측 GP의 창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히기 전까지 누구도 이를 제지하거나 관측하지 못한 ‘노크 귀순’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정전협정은 비무장지대 출입을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있다. ‘민사행정 및 구제사업을 위한 목적’으로만 출입을 허용한다. 출입하는 군인(민정경찰)도 양쪽이 각각 1000명을 넘지 않도록 했고, 무장은 권총이나 연발사격이 안 되는 소총만 가능하다. 하지만 비무장지대는 이름뿐이다. 실제론 남북한 병력 6000여명이 200여곳의 GP를 거점으로 기관총과 박격포 등 중화기로 무장한 채 상주하고 있다. 우발적 충돌 위험이 항상 도사린 곳이다. GP 철거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는 별개로 남북한 군사적 대치와 긴장을 완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DMZ에서 벌어지는 우발적 도발과 보복을 원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실질적인 평화의 진전이라고 본다. 북한도 당연히 상응 차원에서 GP 철수에 동참해야 한다. 남북한 양측이 실무협상을 통해 비무장지대 내 모든 GP 철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 sdragon@seoul.co.kr
  • 35년 DMZ·NLL 촬영 천착 김녕만 다큐 사진집 출간

    35년 DMZ·NLL 촬영 천착 김녕만 다큐 사진집 출간

    김녕만(69)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휴전협정 조인 65주년을 맞아 새 책을 냈다. ‘분단의 현장 판문점과 DMZ’(윤진)이다. 1983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35년 동안 비무장지대(DMZ)와 북방한계선(NLL) 등 분단의 현장을 돌며 기록한 187점의 사진들이 288쪽의 책에 빼곡하게 담겼다.책은 일반적인 사진집과 다소 결이 다르다. 작가적 관점보다 기자적 시각이 도드라진다. 대개의 사진집이 미학과 기교 등에 무게가 쏠렸다면, 책은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사실성에 좀더 천착했다. 이는 저자가 국내 한 일간지에서 40년 가까이 사진기자 생활을 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새 책이 그가 앞서 펴낸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록집 ‘광주 그날’, 1970년대부터 40년간 촬영한 사진들로 구성한 ‘시대의 기억’(이상 사진예술사) 등 일련의 저서들과 맥이 닿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책은 3부로 나뉜다. 1부는 판문점, 2부는 DMZ와 NLL, 3부는 접경지역 사람들의 삶이다. 긴장과 대립, 소통과 교류가 반복되는 판문점의 다양한 모습과 철책 너머로 선명하게 드러나는 북한의 마을 등의 사진들과 만날 수 있다. 4만 5000원.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남북, DMZ 내 GP 동시 철수한다… 판문점선언 이행 후속 조치

    강경화 “김정은 비핵화 의지 공개 피력…남북 교류 협력, 국제제재와 상충 안해” 남북이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함께 철수하려고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국방부가 전날 국회 국방위에 DMZ 내 GP 병력과 장비 철수 계획을 밝혔는데, 북한 역시 감시 초소를 철수하기로 협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날인 24일 국방부는 DMZ 내 GP 병력과 장비를 시범 철수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전면적 철수를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북한의 GP 동시 철수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북한 GP는 그대로 둔 채 우리 GP만 일방철수하는 게 아니냐’며 ‘안보 불안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북이 함께 4·27 판문점선언 합의에 따라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후속 조치를 밟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북한은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조립 시설 해체 작업을 시작하는 등 6·12 북·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적으로 피력한 비핵화 의지를 믿고 협상해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문서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서명했다”면서 “그 의지의 진정성을 의심해 우리가 진정성과 인내심이 결여된 상태에서 협상에 나간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정부가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서 대북제재 예외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유엔안보리 측에 제안한 데 대해 “안보리 제재의 틀 안에서 제재 예외 신청을 하는 것이고 (국제사회의) 제재의 틀에 상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선 “지금은 재개를 얘기할 여건이 아니다”라며 “본격적인 경협을 하려면 여건이 성숙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조기 종전선언 가능성도 열어뒀다. ‘8월에 종전선언이 가능한가’란 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의 질문에 “가급적 조기에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종전선언의 중국 참여에 대해 “중국도 한반도 문제에서 같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상대국”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합의의 무게를 더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선 “한·미 동맹 차원의 문제로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놓을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 부분은 한·미의 생각이 같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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