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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답방’ 내년 연기 운 띄운 靑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감안해 판단” 사실상 올해 넘길 가능성 첫 공식화 北은 개성공단 재개 등 경협 확대 주장 청와대가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 답방하지 않을 가능성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게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가져오는데 더 효과적일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내년 개최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에 대해서는 지난 9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연내 답방’이란 기본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최근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김 위원장의 답방이 올해를 넘길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북·미 고위급회담이 이달 열리기 어렵다는 관측이 있다’는 질문에 “11월에 열린다고 한 적이 없다”며 “북·미 간 현재 논의 중이며, 가급적 빨리 열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 또는 남북의 결정만으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남·북·미가 합의를 해야 하는 것이어서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북한은 지난주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받자마자 개성공단 재개 등 경제협력 확대를 주장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개성공업지구는 북남경제협력사업의 대표적 결과물”이라며 “역사와 현실은 우리 민족끼리에 기초해 북남이 손을 잡고 경제협력사업을 힘있게 밀고 나갈 때 민족의 화해와 단합, 공동번영을 힘있게 추동할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남관계 발전을 가속화하고 민족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평화 예산” vs “ 퍼주기·깜깜이”… 여야, 1조 남북협력기금 기싸움

    당정, 남북합의 이행 ‘실탄 확보’ 조치 2野, 남북경협·민생협력 예산 삭감 나서 기재부“朴정부도 1조 수준… 과하지 않아” 남북협력기금은 여야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다. 여당은 ‘평화 예산’, 야당은 ‘퍼주기·깜깜이 예산’으로 규정하고 있다. 25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남북협력기금 총액을 1조 977억 2000만원으로 올해 9592억 7000만원보다 14.4% 증액해 국회에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 등의 후속 조치를 이행하려면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비핵화 진전에 따른 대북제재 완화, 뒤이은 남북 경제협력 확대 등에 대비한 이른바 ‘실탄 확보’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은 마당에 예산만 대폭 늘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증액 규모를 놓고 여야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남북경제협력 기반 조성에 4731억 8000만원을 편성해 올해보다 51.0% 늘렸다. 민생협력 지원 분야는 4513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액했다. 한국당은 남북경협 예산 4289억원, 민생협력 지원 예산 2203억원 등 총 6492억원을 삭감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은 이보다 많은 7079억원을 감액하겠다고 했다. 삭감 규모만 전체의 3분의2 수준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남북 관계가 얼어붙었던 박근혜 정부 때도 남북협력기금은 연 1조 2000억원 수준이었다”면서 “내년에 과도하게 늘린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야당은 또 정부가 일부 사업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예산’이라고 지적한다. 한국당 관계자는 “정부와 여당이 사업 내용을 전혀 공개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부 관계자는 “야당에서 철도·도로·산림 등 경협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데 이 예산은 내년에 경협이 추진되면 측량 등을 진행할 때 필요한 비용”이라면서 “아직은 정확한 산출 근거가 없고 이와 같은 이유로 과거 정부에서도 비공개를 고수했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美제재도 풀린 남북철도… 북미 비핵화 진전 따라 본공사 본격화

    “공동조사 새달 마무리… 착공식 조율 중” 미국산 물자 대북 반출 승인까지 마무리 美 공동조사 허용은 北 비핵화 촉진 수단 산림 등 남북 경협 잇따라 완화 가능성도 지난 23일 유엔에 이어 미국 정부도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북측 현지 공동조사에 대해 제재 면제 결정을 내린 것으로 25일 알려짐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공동조사가 시작되고 연내에 착공식이 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이 7개월여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다만 철도 연결을 위한 본공사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진전돼야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제재 면제는 공동조사에 국한한 것으로, 본공사에 남한의 물자가 들어가려면 추가로 제재 면제를 받아야 한다. 연내 착공식이 열릴 때까지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더욱 진전된 자세를 보일 경우 본공사에 대한 면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다른 남북 경협 사업에서도 연쇄적인 제재 면제 결정이 내려지면서 제재 완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일부 당국자는 철도 공동조사와 관련, “이달 내로 남북이 협의해 일정을 잡고 유엔군사령부에 통보해 진행하려 하고 있다”며 “그전에 (남북이) 진행하려 했는데 순연된 사안이기에 빨리 준비해서 하면 이달 내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독자 제재 조항에 따르면 유류나 미국산 부품·기술이 10% 이상 포함된 물자의 대북 반출 시 미국 정부의 승인 절차가 필요한데, 그와 관련된 제재 면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북은 지난 8월 말 경의선 철도 공동조사를 진행하려다 유엔군사령부가 군사분계선 통과를 승인하지 않아 공동조사가 무산됐다. 남북은 지난 10월 고위급회담에서 철도 공동조사를 10월 말부터 시작하고 착공식으로 11월 말~12월 초에 개최하기로 했으나 공동조사 제재 면제를 위한 미국과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순연됐다. 정부는 공동조사를 서둘러 마무리해 연내에 착공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조사는 경의선 구간에 10일, 동해선 구간에 15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부는 공동조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동조사를 12월 중에 마무리하고,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남북이 착공식 개최를 협의해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착공식은 북한에 물자가 반출되는 사업이 아닌 상징적 행사이기에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실제 철도 연결을 위한 본공사에 대해 이 당국자는 “북한 비핵화와 연계된 사안이기에 북·미 비핵화 협상 등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본공사를 위한 미국과의 협의도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공동조사 제재 면제에 대해서도 남북 관계 진전과 북한 비핵화의 연계를 강조하며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본공사에 대한 제재 면제는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국이 철도협력의 초보 단계인 현장조사에 대북제재 예외를 인정한 것은 북한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남북이 철도 연결 등 실질협력 단계로 나아가려면 대북제재의 완화가 필요한데 북한의 비핵화 진전 없이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국제사회가 남북이 교류협력의 초보 단계를 추진하는 데는 지지를 보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산림협력의 경우도 북한 병충해 방제 사업이나 양묘장 현대화를 위한 초보적 사업에 대해 일부 제재 면제를 인정해 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토] ‘인사하는’ 남북 공동 유해발굴 도로개설 인원들

    [포토] ‘인사하는’ 남북 공동 유해발굴 도로개설 인원들

    남북군사당국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9.19.)에 따라 공동유해발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 도로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인원들이 MDL인근에서 상호 조우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19일 화살머리고지에서 6.25 당시 백마고지 전투에서 숨진 유해 5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국방부 제공
  • 한미 워킹그룹 출범…이도훈 “공조 부분 논의”vs폼페이오 “서로 다른 소리 내지 않아야”

    한미 워킹그룹 출범…이도훈 “공조 부분 논의”vs폼페이오 “서로 다른 소리 내지 않아야”

    북한의 배핵화 협상 국면에서 한국과 미국 간 원활한 공조를 위한 한미 워킹그룹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한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공동 주재로 첫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는 한반도 및 역내 평화·안보의 핵심축으로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남북협력 등 북핵 및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가 긴밀한 한미 공조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워킹그룹 회의를 정례화 및 체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 워킹그룹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있어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회의 참가자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지속적인 평화▲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과 남북 협력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한미동맹을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보의 핵심으로 재확인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워킹그룹에는 한국 측에서 외교부를 중심으로 대북 현안을 담당하는 통일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 등 관련 부처 실무진이 참여하며, 미국 측에서는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사들이 참석했다. 1차 회의에서는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와 관련한 대북 제재 예외인정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연결 및 현대화는 4·27 판문점선언에 담긴 사업으로, 남북은 공동조사를 마무리한 뒤 11월 말∼12월 초에 착공식을 진행하기로 지난달 열린 고위급회담 때 합의했다. 그러나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북미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철도 연결 일정은 순연되고 있다.앞서 이도훈 본부장은 전날 워싱턴에 도착해 특파원들과 만나 “한미 간 공조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은 모두 논의할 예정”이라며 철도연결 사업 논의에 성과가 있길 기대했다. 반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제 앞으로의 진행과정을 공식화할 워킹그룹을 출범시켰다”며 “이것은 우리가 서로 다른 소리를 내지 않고, 우리나 한국이나 서로 다른 쪽이 알지 못하거나 의견 표명 또는 생각을 제시할 기회를 갖지 못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이 워킹그룹의 목적”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이 어느 때보다 강경하다는 것은 외교가의 전언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남북 ‘금강산 관광 20주년’ 교류 활기… 현정은 회장·여야 의원 등 대규모 방북

    남북 ‘금강산 관광 20주년’ 교류 활기… 현정은 회장·여야 의원 등 대규모 방북

    北 ‘금강산 워터파크’ 투자 유치 나서 관광 재개 기대감엔 “아직 제재 유효”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 공동행사가 1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북측 금강산에서 막을 올렸다. 2014년 16주년 행사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최근 한반도 평화 무드에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효한 상황이라 이번 행사 동안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참석자들 사이에서 남북 간 경협과 교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을 시작으로 기념식수, 축하공연, 만찬에 이어 이튿날 현지 참관 등으로 이어진다. 1998년 금강산관광을 시작한 현대그룹은 이듬해인 1999년 고 정몽헌 회장이 해상 경로를 통해 방북, 금강산에서 1주년 행사를 열었다. 2008년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그해 금강산 행사는 취소됐다. 이후에도 2010년을 제외하고는 2014년까지 금강산에서 기념식이 열렸지만 남북 관계 경색 등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중단됐다. 올해 기념행사에는 남측에서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30여명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북측에서 아태 관계자 등 8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현직 여야 의원 6명이 방북했다. 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간 행사로는 상당한 규모다. 앞서 지난 3∼4일에는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금강산에서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를 열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나 금강산에서 남북 공동행사가 열린 만큼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북한의 금강산국제여행사 사이트인 ‘금강산’은 이달 초 강원 고성군 온정리에 대규모 워터파크인 ‘금강산수용관’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현실적인 재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제자리인 데다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협상도 당초 기대와는 달리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금강산은 민간 차원의 본격적인 남북교류 확대를 이끌었으며 이를 통해 남북 신뢰 구축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면서 “10년간 관광이 중단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묵묵히 준비해 온 만큼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북제재 완화, 아세안서 공감대

    ‘최연장자’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 “北 노력에 제재 완화 등 보상 있어야” 한·아세안 성명 “북·미 합의 이행 촉구”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마중물로서 대북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공론화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이 아세안에서 공감대를 넓혀 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유럽 순방부터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비핵화 진척’을 전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 프랑스를 상대로 제재 완화 문제를 제기해 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싱가포르 선텍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브리핑에서 “거의 모든 나라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거론했다”며 “정상들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가 평화적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아세안 정상 가운데 최연장자인 마하티르 모하맛(94) 말레이시아 총리의 연설을 특별히 소개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북·미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졌고 북한이 합의를 이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그 대응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보상이 이뤄져야 하고, 그것은 제재의 일부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럴 때 북한이 더 고무돼 완전한 감축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합의사항을 이행하려는 의지를 관측할 수 있다면 격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아세안도 16개항으로 구성된 의장성명에서 판문점선언 및 평양공동선언과 더불어 북·미 정상 간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성명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유엔 안보리 결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노력을 언급하면서도 북·미 간 공동성명의 조속한 이행을 언급하면서 상응조치의 필요성을 에둘러 거론했다. 아세안 10개 회원국은 모두 북한과 수교관계를 맺고 있다. 문 대통령도 EAS에서 “북한은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핵실험장을 폐기한 데 이어 미사일 시험장과 발사대의 폐기와 참관을 약속했다”며 “미국의 상응조치를 전제했지만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인 폐기를 언급한 것도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비핵화 조처에 진전’을 전제로 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은 회의적이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면담이 끝난 뒤 “과거 정부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약속만 믿고 제재를 풀거나 경제적 지원을 해줬지만 약속은 깨졌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전날 아세안과의 정상회의에서 제재 유지를 강조했다. 싱가포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남북협력기금 ‘정면충돌’… 외통위, 의결 보류

    정부가 1조 977억원 규모의 내년도 남북협력기금에 대한 비용추계를 비공개한 것을 두고 여야가 갈등을 빚으면서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기금운용계획안 의결이 보류됐다. 외통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정양석 의원은 “정부가 예산 총액과 시기를 특정하도록 하는 국가재정법을 위반하고 법적 근거가 없는 예산안을 제출했기에 심의를 할 수 없었다”며 “비용추계가 있어야 내년도 예산을 심도있게 심의할 수 있고, (남북 사업이 포함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도 심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현재 북측과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협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용추계를 작성하라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무리해서 제출하면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외통위는 남북협력기금 운용계획안에 대해 추가로 협의할 계획이나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정부 원안이 예결특위로 넘겨진다.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에서도 남북협력기금의 비용추계 문제를 두고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은 “지난 좌파정권 당시 무원칙한 퍼주기 사업에 대한 국민 비판을 의식해 국회 통제를 안 받으려고 비공개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른바 햇볕정책에 따른 대북지원이 핵 개발로 돌아왔다는 국민 분노를 피하려 했던 관행을 고수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조 장관은 “북한과 협상하는 측면에서 (비공개) 원칙이 이번에 처음 생긴 것이 아니라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강경화 “北이 먼저 고위급 회담 연기 요구… 美 정치스케줄 고려”

    강경화 “北이 먼저 고위급 회담 연기 요구… 美 정치스케줄 고려”

    트럼프 “일정 재조정” 대화동력은 유지 美 시간끌기·北 제재완화 기싸움 팽팽 판문점선언 비준안, 외통위 자동상정미국 뉴욕에서 8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간 고위급 회담은 미국 측의 바쁜 국내 사정으로 겉핥기식 회담이 될 것을 우려한 북한 측의 요구에 따라 연기된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 근저에는 속도를 조절하려는 미국과 속도를 내려는 북한의 입장이 상충적으로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담 연기의 주체를 묻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서로 일정이 분주하니 (북·미 고위급 회담을) 연기하자는 북한의 설명이 있었다고 미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형식적으로는 북측이 회담 연기를 제안한 모양새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양측이 서로의 사정을 감안해 내린 결론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중간선거 직후 어수선한 국내 상황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의 바쁜 일정 때문에 미국 측이 북측에 많은 시간을 내줄 수 없는 상황이었고, 북측은 그렇다면 미국 측이 한숨을 돌린 다음 만나는 게 낫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기존 계획대로라면 폼페이오 장관은 8일 뉴욕에서 김 부위원장을 만나고 바로 다음 날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외교안보 대화에 참석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등과 담판을 벌여야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9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6월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길 바랐지만, 미국 측의 바쁜 일정 때문에 여의치 않자 차라리 회담을 연기하자고 제안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잡혀지고 있는 여행들 때문에 우리는 그것(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을 바꾸려고 한다. 회담 일정은 다시 잡힐 것”이라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간선거로 정국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미 정부도 고위급 비핵화 협상이 정치적으로 주목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을 것”이라며 “서로 실익을 찾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비핵화 대화의 판은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시간’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자세 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이 2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서두를 게 없다는 식인 반면 북한은 제재 해제 등에서 속도를 내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서두를 것이 없다’는 표현을 7차례나 반복했다. 반면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악랄한 제재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해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에 대해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 시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며 시간 끌기 전략으로 선(先) 비핵화를 강조하자, 북한도 제재완화를 확인받고 가겠다는 결기를 회담 연기로 보여준 것”이라며 “결국 양측이 협상 재개를 위한 기싸움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9월 11일 국회에 제출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이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 자동 상정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법률안 이외의 의안은 위원회에 회부된 날로부터 20일이 지나면 상정이 가능하고, 이 기간이 지나 30일 후에 첫 개회하는 위원회에 상정된 것으로 본다. 외통위는 지난 9월 13일 전체회의에서 비준동의안을 상정하려 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발로 무산됐다. 곧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자동으로 부의되며, 법안소위와 전체회의의 의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여야 ‘임종석 DMZ 방문’ 공방…임종석 “옷깃 여미는 계기로 삼겠다”

    여야 ‘임종석 DMZ 방문’ 공방…임종석 “옷깃 여미는 계기로 삼겠다”

    청와대를 상대로 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으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앞서 임 실장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 자격으로 지난달 17일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위해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강원 철원군 DMZ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함께 있었다. 이후 야권에서는 임 실장이 ‘자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도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임 실장의 DMZ 방문을 비판하는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임 실장이 전방 시찰할 때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가 있었다”면서 “대통령이 귀국한 이후에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장관, 차관, 국정원장을 데리고 가서 폼을 잡더라도 잡았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위치를 지켜야지”라고 쏘아붙였다. 같은 당의 성일종 의원도 “나라 운영을 어떻게 그렇게 하는가”라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외국에 출타했는데 국방부 장·차관, 통일장관, 국정원장이 한꺼번에 DMZ에 들어가도 되느냐”고 거들었다. 이에 임 실장은 “국내에서 가까운 곳인데, 서울에서 가니 35분 걸리던데 연락이 완전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자리가 비워졌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맞섰다. 또 “남북합의 사업 중 가장 보람 있는 현장이 바로 유해발굴 사업 현장이라 위원회가 결정해서 갔다”면서도 “오해를 받는 데 대해서는 억울해하기보다는 자리가 갖는 특수성과 무거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임 실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 위원장인데 국방·통일장관과 평양공동선언·판문점선언 이행 점검을 위해 공식적으로 지뢰제거 작업 현장을 점검했다”면서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임 실장이 DMZ를 방문한 영상이 공개됐다. 그런데 영상에 우리 측 전방감시초소(GP) 위치 관련 정보가 노출돼 논란이 됐다. 임 실장은 “국방부에 문의한 결과 이게 군사기밀에 속하는 사항은 아니지만 군사훈련상 비공개에 속한다는 답변을 들어 바로 수정하고 사과드렸다”면서 “그 점은 이 자리에서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출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출석 문제를 지적하자 임 실장은 “국회의 오랜 관행을 잘 아실 것”이라면서 “부당한 측면도 있지만 관행도 있어서, 바꾸려면 국회 내부에서 조금 더 논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맞받아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 “동주공제, 한·미동맹 정신”… 브룩스 “대통령님, 같이 갑시다”

    文, 13~18일 아세안·APEC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동주공제(同舟共濟·한배를 타고 같이 강을 건넌다)보다 우리 한·미동맹의 정신, 한·미동맹이 가는 길에 대해서 적합한 표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는 8일 이임을 앞두고 청와대를 찾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이날 발행된 ‘합참’ 가을호에 ‘동주공제 정신으로 같이 갑시다’라는 기고에서 “역사적 판문점선언에 담긴 군사 분야의 신뢰 구축 방안은 미국의 지지와 동의, 그리고 유엔군사령부의 지원 조치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한 것을 언급하면서다. 문 대통령은 브룩스 사령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한·미동맹은 지난 1년 극적 변화를 만들어냈다. 전쟁의 공포를 걷어내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희망을 만들어냈다”며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획기적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대통령께서 취임한 후 매우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는 하나의 산을 정복했지만 대한민국에는 산이 참 많다”며 “대통령님, 같이 갑시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아세안(ASEAN)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박 6일 일정으로 13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3∼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에 참석한다. 17일엔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해 제26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김의겸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노력을 전하고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예산 심의 첫날 과격한 신경전… “말조심하라” “나가, 쳐봐” 막말

    예산 심의 첫날 과격한 신경전… “말조심하라” “나가, 쳐봐” 막말

    한국 경제 소비에 대한 견해차로 출발 설전 이어 회의장 나가 일촉즉발 위기 조명균 “北 휴대전화 600만대 보급” 文의장·5당 대표 오찬… 현안 시각차만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5일 470조 5000억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심의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첫 전체회의부터 과격한 말을 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다툼이 시작한 지점은 한국 경제 소비에 대한 견해차였다. 송언석 한국당 의원은 최근 산업생산 증감률과 경기 국면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가 감소 추세인 것을 근거로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송 의원의 사실관계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송 의원이 소비도 추락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야당에서 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데이터로 자신감 있게 더 확실하게 대응을 하라”고 요구했다. 예결위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곧바로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박 의원이 ‘송 의원이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기재부 차관 출신인 송 의원이 위기를 조장한다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박 의원이 송 의원을 언급한 것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긋자 장 의원은 “참 말을 교묘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은 “독해 능력이 안 된다”고 끼어들었다. 다음 순서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질의를 시작한 뒤에도 다툼이 이어졌다. 장 의원은 “말조심하라”고 감정을 드러냈고 박완주 의원은 “나가, 쳐봐”라고 대응했다. 두 의원은 예결위 회의장을 나갔다가 돌아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송 의원은 소비 심리에 대해서, 박 의원은 소비 자체에 대해서 말한 것”이라며 “다른 이야기”라고 정리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에 보급된 휴대전화가 600만대에 이르며 대당 100~2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중·고등학생도 휴대전화를 소지한다는데 방탄소년단 유튜브도 볼 수 있나”라는 윤후덕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인터넷 개방은 되지 않고 내부망처럼 돼 있어 제약이 있으나 북한 청소년 사이에 유통된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지금 현재는 3G 아래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국회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 등 정기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시각차만 확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文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 되면 좋지만 서두르진 않겠다”

    文 “김정은 답방, 국회서 환영문 발표를” 김성태 “국립묘지 헌화·천안함 사과 먼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첫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남북관계 진전의 선결 과제인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 문제는 비중 있게 논의하지 않았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워낙 이견이 크다 보니 정무적 판단에 따라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기로 한 것 같다”고 했다.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합의문을 발표해주면 좋겠다”며 “판문점선언의 비준 동의안이 꼭 처리됐으면 좋겠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고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국회 연설도 말씀했다”고 했다. 그러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국립묘지에 헌화하고 천안함에 대해 사과한다면 답방을 환영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성과를 봐가면서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노력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넣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문제에 대해 이렇게 입장이 엇갈리면서 합의서 8항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부분에는 원론적 문구만 담겼다. ‘국회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8항의 두 번째 문구 정도가 그나마 구체적이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여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연내 가능하다’고 단언하지 않았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연내 답방하는 것이 좋을지, 2차 북·미 정상회담 다음에 하는 게 좋을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를 보고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첫발 뗀 협치… “한반도 평화·경제 초당적 협력”

    첫발 뗀 협치… “한반도 평화·경제 초당적 협력”

    文 “金 답방 북·미회담 고려 일정 조율” 公기관 취업 비리 근절 입법·제도 개선 아동수당법 신속 개정, 수혜 대상 확대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5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청와대에서 헌정사상 처음 열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에서 “경제·민생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 아래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입법과 예산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초당적 실천을 약속한다”며 이런 내용을 포함한 12개항에 합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5당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북·미 (고위급)회담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지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며 북·미(정상) 회담이 내년으로 연기돼 답방을 그전에 하는 것이 좋을지, 북·미 회담 다음에 하는 게 좋을지 조율 중”이라면서도 “현재진행형이며 일단 연내 이뤄진다는 가정하에 준비한다. 국회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합의문을 발표해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는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법안 처리 및 예산 반영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한다”며 경제활성화에 뜻을 같이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취업비리 근절을 통해 채용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합의했다. 장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채용비리 의혹 전수조사를 늦어도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여야정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수혜 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아동수당법을 신속히 개정하기로 했다. 또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적 정착을 초당적으로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혁신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앙기관 행정·사무의 지방 일괄이양 법안 및 재정분권 법안 처리 ▲불법 촬영·유포 행위 처벌 강화, 강서 PC방 사건 후속입법, 음주운전 처벌 강화 법안 ▲불공정 시정 위한 상법 개정 노력 ▲선거연령 18세 인하 논의, 대표성·비례성 확대 선거제도 개혁 등도 합의했다. 하지만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나 특별재판부 관련 내용은 합의문에 담기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야당에서 반발했던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서 별도 비준의 불가피성을 언급하며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안은 꼭 됐으면 좋겠지만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김관영 원내대표가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김정은 서울 답방, 북미회담 고려해 조율”

    문 대통령 “김정은 서울 답방, 북미회담 고려해 조율”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해 “북미회담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만 “연내에 이뤄진다는 것을 가정하고 준비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비공개 회동에서 “북미회담이 내년으로 연기돼 있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그전에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북미회담이 열린 다음에 하는 게 좋을지 여러 가지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의 국립묘지 헌화와 천안함 사건 사과가 전제돼야 국회 차원의 연설을 협의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우리가 북측으로 갈 때 북측이 안내하는 의미 있는 장소에 남측 대표단이 가느냐, 마느냐 고민되는 상황인데 그것(김 위원장 헌화와 사과)을 전제로 답방하는 문제가 얘기되면 (마찬가지로) 난처하지 않겠느냐”라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 서울 답방 때 한라산을 방문할 경우 정상에 헬기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문 대통령은 “자연환경을 훼손하면서까지 헬기장을 만들면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판문점선언의 비준동의안이 (국회에서) 꼭 처리됐으면 좋겠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문 대통령 “협치로 국민 기대 부응해야”…여야 원내대표들 반응은

    문 대통령 “협치로 국민 기대 부응해야”…여야 원내대표들 반응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5일 청와대에서 첫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를 시작했다. 이 회의는 지난 8월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제안한 자리로, 분기별로 한 번씩 열린다. 문 대통령은 협치를 통해 정쟁으로 점철된 우리 정치 문화가 혁신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건넸다. 반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정 운영이 일방통행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고,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금의 소득주도성장보다 더 적극적인 경제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상설협의체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정치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협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면서 협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상설협의체가 앞으로 발전해가려면 그때그때 우리 정치 현안과 입법 과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좀 실질적인 협치의 틀로 작용을 해야만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오늘 1차 중요한 회의가 각별한 논의가 되리라 생각한다. 여러 국정 현안과 국정과제를 포함해 국정에 대한 활발한 협의가 이뤄지고, 좋은 협의가 국민들께 발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이렇게 의지를 갖고 준비해주시고 다른 당의 원내대표들도 흔쾌히 이런 자리를 함께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반면 김성태 원내대표는 “전반적인 입법·사법·행정 전체가 경도돼 있고 국정운영 기조가 일방통행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실질적 협력과 협조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에도 갈등과 반목이 국민께 비쳐 너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남북관계 개선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남북 군사합의서나 평양공동선언을 청와대에서 비준한 부분(국회의 비준을 받지 않은 부분)은 상당히 안타깝고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고용세습 문제와 채용 비리에 대한 국민의 분노에 우리가 대답을 해줘야 한다”면서 “조속한 국정조사와 전수조사로 국민의 불신이 해소될 수 있는 계기를 오늘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번 회의에서)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에 통 크게 합의하는 결과를 얻어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줬다 뺏는’ 기초연금 문제 해결, 고교무상급식 실현 등 복지 문제와 약자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장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대단히 높다”면서 “사법농단에 대한 엄정한 수사는 물론, 특별재판부 설치 문제나 법관 탄핵의 필요성에 대해 모두 공동으로 논의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지고 미래세대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고 꼭 필요한 부분만 늘려야 한다”면서 “효율성이나 지속가능성을 보면 민간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각 인사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도 하지만, 인사청문회에 대한 국회의 의견을 존중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면서 “문 대통령도 국회에 계셨기 때문에 인사청문의 기능을 잘 아실 것”이라서 국회의 의견을 존중해줄 것을 강조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국민 인식 간에 괴리가 많이 있다”면서 “투자·생산·고용 등 모든 지표가 안 좋게 나오는데 정부의 인식은 그렇지 않아 국민이 정책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야정 협의체 첫 상설 회의…문재인 대통령-여야 원내대표 한자리에

    여야정 협의체 첫 상설 회의…문재인 대통령-여야 원내대표 한자리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가 5일 열린다. 청와대 오찬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참석해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지난 8월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면서 생산적 협치와 원활한 소통을 위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분기별 1회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 이후 석달 만에 열리는 이번 첫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논의의 진행 상황을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설명하고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최근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서를 비준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회에 계류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에 대해서도 협조를 구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또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경제를 위한 법안 및 예산안을 원활하게 통과시키는 데 여야가 협력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여야 원내대표들은 국회 심사를 앞둔 정부 예산안이나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각 당의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당 원내대표들을 중심으로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이 집중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현안이 된 고용 세습 의혹 국정조사, 사법농단 의혹 특별재판부 추진 등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갈 전망이다. 그리고 아동수당 지급대상 100% 확대방안, 저출산 극북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당 원내대표는 협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각종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설명하며 접점을 찾으려고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및 국정조사, 특별재판부 등 현안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 중인 만큼 관련된 의견 충돌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여·야·정 협의체 첫 회의, 생산적 민생 경쟁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오늘 첫 회의를 연다. 지난 8월 중순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청와대 회동에서 협치와 소통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분기별 협의체 회의에 합의한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시정연설에서도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에 정부와 국회,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11월부터 시작하기로 국민들께 약속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가 협력 정치의 좋은 틀이 되길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 소통과 타협은 항상 필요하고 소중하지만, 서로 생각과 판단의 격차가 클수록 그 진가가 빛을 발한다. 현재 위기의 경제상황과 불안한 평화정책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정부·여당과 야당 간 인식의 차이는 심각하다. 진단이 다른 만큼 해법을 둘러싼 갈등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당장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예산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 470조 5000억원에 대한 ‘원안 사수’ 의지를 다지고 있는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를 ‘세금중독예산’으로 규정해 20조원을 삭감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런 시점에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갖는 건 시의적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모처럼 성사된 이번 대화가 별다른 성과 없이 보여 주기에 그치거나 소모적인 정쟁으로 갈등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어제 민주당과 한국당이 내놓은 입장을 보면 동상이몽에 가까워 보인다. 여당은 민생과 경제, 개혁 관련 입법들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길 강조하면서도 “국회가 해야 할 숙제가 있다”며 야당이 반대하는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를 꺼내 들었다. 반면 한국당은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정책 노선 변경,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경질, 고용세습 국정조사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 여·야·정 각 주체가 공식적인 대화의 장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건 물론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일방통행이 돼서는 곤란하다. 상대의 주장에 귀를 열지 않고, 기존 입장만 고집한다면 협치는 요원하다. 민생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서로의 견해 차이를 줄이려는 설득과 노력이 필요하다. 국정을 이끄는 청와대와 여당이 마땅히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야당도 타협의 정신을 외면해선 안 된다. 이번에도 알맹이 없는 정치권의 말싸움에 시간을 낭비하기엔 서민의 삶이 너무나 고달프다.
  • 남북 민간단체 금강산서 10년 만에 재회

    남북 민간단체 금강산서 10년 만에 재회

    北 “관광 재개 기대” 김홍걸 “내년 열릴 것”남북 민간단체들이 10년 만에 금강산에서 다시 만났다. 통일운동단체인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는 3~4일 이틀간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를 진행했다. 남북 민간단체들이 금강산에서 대규모 공동행사를 연 것은 2008년 6월 6·15 공동선언 8주년 기념 민족공동행사 이후 처음이다. 10년 만에 재회한 남북 인사들은 4일 가을을 맞은 금강산 삼일포를 함께 거닐며 회포를 풀었다. 삼삼오오 기념사진을 찍는 등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북측 금강산 해설원이 즉석에서 ‘경치도 좋지만 살기도 좋네’라는 노래를 부르자 남측 인사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민화협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향한 염원을 담아 행사 장소로 금강산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인 3일 김홍걸 남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과 김영대 북측 민화협 회장이 처음 만나 환담할 때도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김영대 회장이 “보나 마나 오늘 행사는 금강산 문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하자 김홍걸 의장은 “저는 내년에는 꼭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노동·농민·여성·청년·교육 등 주요 부문별 모임도 열어 다양한 남북교류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특히 교육분과에서는 한국교총이 내년 남북교육자대표자회의 개최 및 정례화,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교육자 교류 등을 북측에 제의했다. 종교분과 남측 인사들은 3·1운동 100주년 공동행사준비위 구성을, 청년분과는 내년 4·27 판문점선언이나 6·15계기 남북청년대회를 평양, 개성 또는 판문점에서 열자고 제의했다. 이에 북측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민화협은 또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 치하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논의할 공동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남북, 2032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 IOC에 전달… 도쿄올림픽 단일팀 추진

    남북, 2032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 IOC에 전달… 도쿄올림픽 단일팀 추진

    남북이 2일 2032년 하계올림픽의 공동개최 의향을 담은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동 전달하기로 합의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 진출을 추진하며, 우선 2019년 남자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부터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체육분과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담에는 남측 수석대표인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송혜진 총리실 협력관,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선 대표단장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고철호 올림픽위원회 서기장과 리은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참사가 나왔다. 이날 회담에서 남북은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2020년 도쿄올림픽 공동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등을 논의했다. 남북은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추진을 위해 IOC에 서신을 보내고 필요한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2020년 도쿄올림픽을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진출하고, 단일팀 출전과 관련된 실무적 문제들을 IOC 및 종목별 국제경기단체들과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내년 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남자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문제부터 실행하는 데 뜻을 모았다.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노 차관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종목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협회와 선수의 동의를 전제로 해 종목을 선정하면 남북이 합의를 한 후에 국제연맹과 합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하면 올림픽 예선전부터 단일팀을 구성하되, 여의치 않으면 국제연맹과 협의해 쿼터를 정해서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법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은 이미 국제핸드볼연맹과 대한핸드볼협회가 합의한 상황이다. 남북은 대회 전에 장소와 일정을 정해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남북은 상대측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경기에 적극 참가하고, 친선경기 진행 등 체육 교류의 실무적 문제들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은 지난달 15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10월 말에 개최키로 합의했으나, 일정이 밀려 이날 열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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