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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1회 주사로 체중 감량… ‘위고비’ 주문 첫날부터 서버 다운

    주 1회 주사로 체중 감량… ‘위고비’ 주문 첫날부터 서버 다운

    구매 사이트 열자마자 방문자 몰려 1개당 37만원… 비급여·실손 불가두통 등 부작용 있어 처방 받아야식약처, 온라인 불법판매 집중단속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15일 국내에 상륙했다. 온라인 구매 사이트를 열자마자 방문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등 첫날부터 수요가 폭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위고비를 처방받을 수 있는 ‘성지’ 리스트가 공유되는 등 품귀 대란 조짐이 나타나자 정부는 위고비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의료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오전 9시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 접수를 시작했지만 10시 30분쯤 서버가 다운됐다. 위고비 제약사의 한국지사 노보노디스크코리아가 의료기관별 공급 물량을 강도 높게 제한한 것으로 알려져 병의원들이 앞다퉈 물량 확보에 뛰어든 것이다. 한 내과 개원의는 “공급량 자체가 매우 소량이었다”며 “기존에 위고비 제약사가 만든 비만치료제 삭센다를 거래한 병원에는 수량을 더 준 것 같지만 100~200개 수준은 아니고 용량당 몇 개 정도로 배정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감량시키는 원리다. 펜처럼 생긴 주사제로 주 1회 배나 허벅지에 스스로 주사해 살을 뺄 수 있어 전 세계 비만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0.25㎎, 0.5㎎, 1㎎, 1.7㎎, 2.4㎎ 5개 용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장 적은 용량으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용량을 점차 늘리는 방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이 투약해 유명세를 탔다. 펜 주사기 1개당 공급가는 용량과 관계없이 37만 2025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위고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다. 실손보험 혜택도 받을 수 없다. 병의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일 가능성이 높으나 적어도 70만~100만원 선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위고비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고도비만이거나 BMI가 30㎏/㎡ 미만(27 이상)이더라도 고혈압 등 1개 이상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처방된다. 식약처는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 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며 “탈수로 인한 신기능 악화, 급성 췌장염, 당뇨병(제2형) 환자에게서 저혈당·망막병증 등이 생길 수 있어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한 달간 위고비 불법 판매 및 광고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 이젠 모발 건강도 건강기능식품으로 관리한다

    이젠 모발 건강도 건강기능식품으로 관리한다

    종근당건강, 케라넷(Keranat™) 활용한 ‘헤어솔루션 케라넷’ 출시... 오늘(14일) GS홈쇼핑 방송서 첫 판매 “두 아이 출산 후, 제 머리카락이 이렇게 많이 빠질 줄 몰랐어요. 샤워할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죠.” 서울에 사는 38세 직장인 김민지 씨는 두 아이를 출산한 후, 급격히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이 깊었다. 출산 전에는 탄력 있던 모발이 어느새 힘없이 축 늘어졌고, 두피가 보일 정도로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자신감도 함께 사라졌다. 일을 하면서 두 아이를 돌보는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내어 특별한 관리나 치료를 받는 것은 힘들었다. 김 씨는 “탈모약 섭취도 고려해 봤지만, 섭취 후 중간에 중단 시 오히려 머리가 더 빠질 수도 있고 호르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작용이 걱정돼 쉽게 선택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고민은 김 씨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스트레스, 출산 후 탈모, 그리고 갱년기 등으로 인해 30~50대 여성들의 탈모와 모발 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23만 명 이상이 탈모증 증세를 겪고 있으며, 이 중 43% 이상이 여성이다. 탈모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무리한 다이어트, 잘못된 식습관으로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이 부족해 발생하기도 하고 임신 및 출산 과정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발생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에는 체내에서 여성호르몬 분비가 저하되고 남성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탈모를 겪기도 한다. 남성형 탈모의 경우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어서 남성형 탈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피나스테리드 등 경구약이 대표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으나, 여성형 탈모에서는 큰 효과가 없고 호르몬 영향으로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여성 탈모는 효과적이고 확실한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종근당건강은 국내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모발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식물성 원료 기장밀추출복합물 케라넷(Keranat™)을 원료로 활용해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 종근당건강이 사용하는 케라넷™은 기장에서 추출한 ‘밀리아신’과 밀에서 추출한 ‘글루코실 세라마이드’를 과학적으로 배합한 원료이다. 프랑스 로베르테(ROBERTET)사의 15년간 연구 결과물로 유럽 및 미국 특허를 보유하여 품질과 기능성에 대해 인정 받았다. 케라넷™은 식약처 모발건강 기능성 평가 가이드라인인 모발 탄력, 대상자 만족도 등 총 8가지 지표에서 유의적 개선됐다. 또한 기장과 밀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원료로 개발한 원료로 부작용의 부담도 낮췄다. 종근당건강의 ‘헤어솔루션 케라넷’에는 핵심 성분인 케라넷™ 외에도 비오틴, 콜라겐 등 13가지 부원료를 담았다. 특히 하루 한 번 1캡슐 섭취로 복잡한 절차 없이 모발 건강을 관리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효율적인 모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모발 건강 관리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가 형성되면서 이전보다는 부작용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헤어솔루션 케라넷’을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새로운 모발 건강 관리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건강은 오늘(10월 14일) 20시 40분부터 GS 홈쇼핑 방송을 통해 모발 건강기능식품 ‘헤어솔루션 케라넷’을 판매한다. 해당 방송에서 모발 건강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모발 건강 관리에 대한 다양한 방법과 ‘헤어솔루션 케라넷’ 제품과 원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당일 구매 고객에게 제품 출시를 기념해 탈모 샴푸 증정, 할인 프로모션 등을 준비했다.
  • 1000만 탈모인 어쩌나…“치료제, 자살 충동 유발 가능성 조사”[핫이슈]

    1000만 탈모인 어쩌나…“치료제, 자살 충동 유발 가능성 조사”[핫이슈]

    남성 탈모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 성분의 정신과적 부작용 발생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은 탈모 및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이용되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의 안전성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피나스테리드는 글로벌 제약사 MSD에서 분사한 오가논이 공급중인 약물로,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증) 치료제인 ‘프로페시아’ 및 양성 전립선 비대증(BPH) 치료제인 ‘프로스카’의 주성분으로 사용된다. 두타스테리드는 글로벌 제약사 GSK가 ‘아보다트’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두 성분 모두 국내 제약사들이 생산하는 복제약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허가됐다가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효능·효과를 보여 적응증을 획득했다. 그러나 성욕감퇴, 발기부전, 우울증 등의 부작용이 있어 처방·복용 시 반드시 의사와 약사의 지도를 받아야 하는 전문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프랑스 의약품 규제기관인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은 지난 4일 이들 약물 성분과 관련된 자살 충동 및 자살 사건에 대한 모든 임상데이터를 확인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따. ANSM은 “피나스테리드와 자살 충동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확립되지는 않았지만, 성기능 장애 및 발기 부전, 우울증, 성욕 감소 등과 같은 알려진 약물 이상반응이 자살 충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어도 합리적인 가능성으로 간주된다”면서 안전성 검토를 주장했다. 유럽의약품청은 피나스테리드 및 두타스테리드의 자살생각 및 자살행동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검토한 이후 해당 의약품의 판매 허가 유지, 변경, 중단, 취소 여부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연합 역시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에서 보고되는 정신과적 부작용과 관련해, 프로페시아와 프로스카의 제품 정보에 ‘알 수 없는 빈도의 부작용’으로 자살 충동 관련 문구를 추가한 바 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사용중인 남성 탈모치료제와 관련한 정신과적 부작용 우려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프로페시아 제품 라벨에 자살 충동 및 행동에 대한 경고 문구를 표시하도록 명령했다. 지난 4월 영국 의약품및의료제품규제청(MHRA)은 피나스테리드를 복용 중인 남성들에서 잠재적인 정신과적, 성적 부작용 문제에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경고 카드를 도입하기도 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탈모 환자 수는 25만여명이며 20~30대 환자가 40%를 차지했다. 의약품시장 조사업체 유비스트는 2023년 기준 1024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 “버튼 누르면 5분 안에 사망” 스위스 ‘조력 사망 캡슐’ 결국 사용 중단

    “버튼 누르면 5분 안에 사망” 스위스 ‘조력 사망 캡슐’ 결국 사용 중단

    캡슐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면 5분 내로 죽음에 이르는 ‘조력 사망 캡슐’이 스위스에서 위법 논란에 휩싸인 끝에 결국 사용이 중단됐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르코’(Sarco)로 불리는 이 캡슐을 스위스에 도입한 안락사 옹호단체 ‘더 라스트 리조트’(The Last Resort)와 호주의 자매단체 ‘엑시트 인터내셔널’(Exit International)은 사르코 첫 사용에 대한 스위스 당국의 범죄 혐의 조사가 끝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371명이 사르코 이용 신청 절차를 밟고 있었지만 첫 이용자 사망 이후 이런 절차가 중단됐다. 더 라스트 리조트 측은 성명을 통해 “현재 스위스에서 사르코 사용을 신청하고 있는 인원이 371명”이라며 “기기 첫 가동 이후 신청 접수 절차는 중단됐다”고 밝혔다. 앞서 사르코의 첫 이용자였던 64세 미국 여성은 지난달 23일 오후 스위스 북부 샤프하우젠주 숲속에서 사르코를 이용해 세상을 떠났다. 이후 현지 경찰은 법에 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목숨을 끊도록 방조·선동한 혐의로 사르코 판매·운영 관련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 현재 더 라스트 리조트의 폴로리안 윌릿 대표는 재판 전 구금 상태에 있다. 사르코 캡슐은 3D 프린터로 제작됐으며 개발에 100만 달러(약 13억 4400만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캡슐 내부에는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등받이 의자가 설치돼 있으며 희망자가 버튼을 누르면 밀폐된 공간에 질소 가스가 분사돼 수 분 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엑시트 인터내셔널은 이러한 방식의 죽음이 평화롭고, 빠르며, 품위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희망자의 사망 과정은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조력 사망을 허용하는 스위스에서 사르코를 불법으로 간주하는 이유는 안전 요건 미충족과 화학물질 관련 규제 위반 가능성 때문이다. 스위스는 조력 사망 허용국이지만 연방정부는 지난 7월 사르코 공개 행사가 열린 뒤 이 제품이 안전이나 화학물질 관련 법적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판매·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 엘리자베트 바우메-슈나이더 스위스 내무부 장관은 “사르코 캡슐은 제품 안전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시장 출시가 불가능했으며, 질소 사용이 화학 물질법의 목적 조항과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 ‘폭염에도 멈출 수 없던 따뜻한 한 끼’ 500원이 주는 든든함

    ‘폭염에도 멈출 수 없던 따뜻한 한 끼’ 500원이 주는 든든함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온몸에 땀이 줄줄 났던 올여름. 아랑곳하지 않고 불 앞에서, 식탁 옆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며 희망을 전한 사람, 공간이 있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조합)이 여름·겨울방학 기간 운영하는 ‘500원 식당’ 그리고 이곳에서 봉사하는 이들이다. 조합 살림을 책임지는 이영순(59) 이사장은 지난 2일 서울신문과 만나 “아동·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주자는 ‘엄마의 마음’으로 500원 식당을 운영 중이다”며 “봉사자 등과 힘을 합쳐 올여름에도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합은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기간 끼니 해결이 어려운 아동·청소년 등에게 점심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2022년 여름 ‘500원 식당’을 선보였다. 경남도·창원시 ‘공유경제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으로 보조금 1000만원을 받은 게 발단인데 다만 그해 겨울 지원이 끊기면서 식당 문도 닫아야만 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사회가 손을 내밀었다. 이듬해 여름 창원신협에서 보조금 700만원을 지원하며 식당 운영이 재개됐고, 시민·기업·소상공인 등 후원도 이어지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현재 3~4년간 식당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후원금이 모였다. 7월 22일~8월 16일 총 12회 운영한 올여름 500원 식당에는 매끼 평균 40여명이 찾았다. 식사 전 명부에 이름·학년을 적고 500원을 낸 아동·청소년들은 정성껏 준비한 한 끼를 마음껏 즐겼다. 5000원 이상 기부금을 내고 식사를 한 어른들도 있었다. 가장 인기 있던 메뉴는 ‘함박스테이크’였지만 아이들은 언제나 ‘쌍따봉’을 날렸다. 이 이시장은 “방학 기간 ‘아점(아침·점심)’을 먹는 아이들이 많다고 해 올여름 식당 개시 시간을 30분 앞당긴 오전 11시로 했다”며 “집단급식소로 분류되면 영양사를 두어야 해 1회 급식 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잡고 있는데, 더 많이 주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과 조합 직원들, 봉사자들은 ‘잘 먹었습니다’라는 아이들 한마디, 순수한 답례에 힘을 낸다. 이 이사장은 “올여름 초등학교 저학년인 한 아이가 감사하다며 ‘박카스’ 한 통을 들고 왔다. 지난해 겨울 방학에는 한 아이가 피곤할 때 드시라며 초콜릿이 든 봉지를 내밀기도 했다”며 “올겨울 방학에는 식당 운영 횟수를 20회로 늘리려 한다. 10년이고 20년이고 500원 식당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2016년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지역 사업 선정으로 첫발을 뗀 조합은 500원 식당 외 카페 날리벚꽃장·여좌작은도서관 운영, 벚꽃활용식품 판매 등도 잇고 있다. 수익금은 장학금·어버이날 행사비 등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 이시장은 “지역 특색을 활용한 도시 재생과 지역소멸 극복, 사회적기업 도약이 조합의 목표”라며 “500원 식당을 찾은 아이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는 일도 꿈꾼다”고 밝혔다. 500원 식당·조합 후원 방법은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의도 ‘불꽃명당’ 아파트 90분에 40만원”…서울시, 불법 숙박 집중단속

    “여의도 ‘불꽃명당’ 아파트 90분에 40만원”…서울시, 불법 숙박 집중단속

    서울시가 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세계 불꽃축제’를 앞두고 ‘명당’으로 꼽히는 인근 숙박 시설의 이용 요금이 치솟자 호텔은 물론 공유 숙박업체 에어비앤비에 올라온 도시 민박집까지 단속에 나선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영등포·용산·마포구에 위치한 한강 불꽃축제 전망이 보이는 호텔의 숙박 요금을 점검했다. 불꽃축제 당일 여의도 C호텔의 한강 전망 스위트 객실의 숙박 요금은 세금을 포함해 300만원을 훌쩍 넘었다. 다른 객실도 평소 주말 1박 숙박 가격인 60만원대보다 1.5~2배가량 비쌌다. 서울시 관계자는 “호텔이 프런트에 게시한 접객대 요금대로 받는지 점검하고, 게시한 요금보다 비싸게 받았을 때 공중 위생법에 따라 적발하고 행정지도를 하겠다”고 전했다.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제7조 등에 따르면 숙박업소가 접객대에 가격을 게시하지 않은 채로 기존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경우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요금 처벌 규정 없는 에어비앤비…신고 때 적극 단속에어비앤비 숙박 시설 같은 도시 민박업도 신고가 들어오면 단속할 방침이다. 최근 에어비앤비에는 축제 당일 불꽃이 잘 보이는 ‘33평 한강뷰’ 오피스텔을 70만원에 빌려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근 아파트를 대여해주겠다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다. 판매자는 ‘여의도 불꽃축제 명당 대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며 40만원에 1시간 30분 동안 집을 대여해주겠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에어비앤비의 경우 예약자에게만 집 주소를 보내주기에, 주소가 미리 공개된 호텔처럼 사전 단속을 할 수 없고 이용 요금을 가지고 처벌할 법적 규정이 없다”면서도 “시민들에게 신고가 들어오면 불법 숙박업소인지 적극적으로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약 5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여의도·마포역과 9호선 샛강역 인근에 구급차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 마포대교 북단에는 안전관리 전문 인력을 배치해 도로 진입을 통제한다.
  • 러시아 외무 장관 “美, 대만해협 안보 위협… 아태 지역 안보, 中과 함께 한다”

    러시아 외무 장관 “美, 대만해협 안보 위협… 아태 지역 안보, 中과 함께 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발표된 러시아 국영 언론 로시스카야 가제타 기고문에서 “미국과 미국의 위성 국가들이 고의로 대만해협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아시아·태평양 문제에 관해 중국과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합병하려는 중국에 대한 연대와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와 중국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쓴 이번 기고문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그들은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면서 대만 행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대만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중국의 영토 보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였다”고 썼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2년 반 동안 이어진 전쟁에 대한 중국이 취한 외교 정책에 관해 “균형 잡히고 일관됐다”고 칭찬했다. 그는 “중국의 외교 정책이 나토의 동진을 막고, 반러시아 군사 교두보를 세우는 근본 갈등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라 옳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서방의 진출과 관련된 위험을 평가하는 데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고 썼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필요하다면 무력을 동원해 민주적으로 통치되는 타이완을 베이징의 통제하에 두겠다”고 거듭 공언해왔다. 대만 정부는 중국이 대만 영토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며, “타이완섬에 사는 사람들만이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최근 연설에서 “대만은 중국 영토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모든 분리주의 활동에 단호히 반대하겠다”며 “대만과의 완전한 국가 재통일은 저항할 수 없는 추세”라고 강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흘 전 대만에 대한 5억 6700만 달러(약 7419억 7620만 원) 상당의 군사·방위 지원을 승인했다. 워싱턴은 공식적인 수교 관계를 맺지 않았더라도 대만의 가장 중요한 국제적 후원자이자 무기 공급자다. 중국은 워싱턴이 타이베이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로시스카야 가제타에 “유럽과 대서양 지역의 안보 체계가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로 인해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문제에 대한 지역적 해결책’이라는 원칙에 기반한 “유라시아 안보를 위한 새로운 구조”를 요구했다. 중국과 브라질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모두 초대되는 회의를 중심으로 세계평화 정상회의를 추진해 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1991년 독립했을 당시 차지했던 영토를 회복하기 전까지 종전과 평화협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과 2022년 2월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본토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당시와 비교해 자국 영토의 약 20%를 잃었다.
  • ‘불법 어업 꼼짝 마!’···경기도, 가을철 불법 어업 집중 단속

    ‘불법 어업 꼼짝 마!’···경기도, 가을철 불법 어업 집중 단속

    경기도가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이달 말까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 관할 시군 등이 참여한 가운데 불법 어업 행위에 대한 합동단속을 펼친다. 화성시 등 13개 시군의 경기바다, 임진강, 한탄강 등에서 어업지도선 3척을 활용해 단속한다. 주요 단속내용은 무허가 조업, 어린 고기 포획, 불법 어구 사용·보관 및 주요 수계와 호수·하천에서의 무허가·무신고 어업 행위 등이다. 해상의 경우, 불법 어업 행위가 주로 발생하는 주말과 평일 저녁·새벽 시간대 우범지역을 단속하고 육상은 주요 항·포구, 수산시장에서 불법 어획물 판매와 보관 등 유통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단속에 적발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최고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등을 처분, 조치하고, 어업허가 취소·정지 등의 행정처분도 별도 부과할 계획이다. 김봉현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가을철은 물고기가 가장 많이 잡히는 시기로 어업 활동이 많아지면서 불법 어업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중적인 합동단속을 통해 경기도에 건전한 어업 질서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불법 어업 집중단속을 통해 무허가 조업 등 55건을 적발해 조치한 바 있다.
  • 바이든 행정부, 대만에 5억 6700만 달러 지원 승인

    바이든 행정부, 대만에 5억 6700만 달러 지원 승인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대만에 대한 5억 6700만 달러(약 7419억 7620만 원) 규모의 방위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과 대만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대만의 군사력 강화를 위해 지원에 나선 것이다. 미국은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지 않았지만, 대만의 가장 중요한 국제 동맹이자 무기 공급자다. 중국은 워싱턴이 타이베이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중국은 대만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중국 영토라고 주장한다. 앞서 대만은 “업그레이드된 미 F14 전투기를 포함한 무기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불평했다. 중국은 대만을 통제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고, “통일이 필연적”이라는 수사적 표현을 사용하면서 압박을 강화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1961년 개정·발효된 해외원조법(FAA) 506조 a3항을 포함한 미국의 헌법과 법률에 따른 대통령 고유의 권한에 따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국방부의 방위 물품 및 서비스, 군사 교육 및 훈련에 드는 최대 5억 6700만 달러를 인출해 대만에 지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하는 권한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세부 사항은 제공되지 않았다.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에 953억 달러(약 126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지원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미 하원에서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고, 멕시코 국경 통제 강화 법안 통구를 요구하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이 법안은 ‘틱톡금지법’과 함께 패키지로 통과됐다. 우크라이나에 608억 4000만 달러, 이스라엘에 260억 달러, 대만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 81억 2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안이 포함됐다.
  • 원안위는 왜 삼성전자에 과태료 처분을 내렸을까[業데이트]

    원안위는 왜 삼성전자에 과태료 처분을 내렸을까[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 지난 5월 말,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직원 2명이 방사선에 피폭돼 병원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피해 직원은 지난달 전국삼선전자노동조합(전삼노) 게시판을 통해 “손가락 7개 절단 보류 대기 중이며 피부는 괴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알리기도 했는데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6일 약 3개월간 진행된 조사 결과, 당시 사고의 원인이 방사선 안전 관리·감독 절차 미비에 있다고 봤습니다. 5월 27일, 피폭 사고 발생 사고는 지난 5월 27일 오후 3시 30분 무렵 일어났습니다.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 두께와 표면 등이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방사선으로 검사하는 장비(XRF 웨이퍼 애널라이저 3640)를 수리하려던 한 정비작업자가 차폐체(셔터 베이스)를 열었는데, 이 때 인터록(안전장치)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작업자 2명이 방사선에 그대로 노출된 것입니다. 작업자들은 방사선 발생 장치의 전면 표시등을 통해 방사선 방출을 뒤늦게 확인하고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그대로 퇴근했지만, 이후 직원들의 손엔 부종과 박리 등 피폭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방사선이 외부로 방출된 시간은 14분이나 됐습니다. 원안위에 따르면 작업자 2명은 기준치를 최대 188배 웃도는 방사선에 피폭됐습니다. 개인별 피폭 시나리오를 분석해 재현실험과 선량 평가 등을 수행한 결과 두 사람 모두 피부에 대한 피폭 정도를 나타내는 ‘등가선량’이 안전 기준치를 뜻하는 ‘선량한도’인 연간 0.5시버트(Sv)를 초과한 94Sv, 28Sv로 나타났습니다. 작업 종사자의 경우 1년에 최대 0.5Sv까지 노출되는 걸 허용하고 있는데 이를 각각 188배, 56배 초과한 것입니다. 원안위는 조사 결과 피폭자 2명에게 혈액 및 염색체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손 부위에 방사선 피폭 증상이 있어 치료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원활한 작업 위한 ‘인위적 조작’이 사고 불렀다사고가 발생한 장비는 당초 셔터 베이스를 벗겨낼 경우 인터록 스위치가 작동하면서 방사선이 나오지 않게 돼 있습니다. 방사선 발생 장치의 전원을 켠 채로 셔터베이스를 열더라도 인터록이 작동하면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에선 이 인터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데, 원인은 배선 오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원안위는 사건 발생 전 인터록의 스위치와 셔터베이스 간 틈이 벌어지는 문제가 있었고, 이 때문에 배선을 정상 연결해도 방사선이 방출되지 않자 용이한 작업을 위해 누군가 인위적인 배선 조작을 한 것으로 봤습니다. 이러한 인위적인 배선 조작은 기흥사업장에 있는 8대 장비 중 3대에서 발견됐습니다. 게다가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다는 경고등도 제구실을 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장비의 경고등은 2015년쯤 부품 수급 문제로 발광다이오드(LED) 방식으로 바뀌면서 크기가 작아져 작업자들이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작업자들이 방사선 방출 이후 14분이 지나서야 방사선 누출 경고 표시등을 보고 작업을 중단한 이유입니다. 문제는 임의의 배선을 변경한 게 누구인지 확인이 안 된다는 점입니다. 해당 사업장에선 작업자가 작업 전 공용 기록장에 내용을 간략히 적고 부서 내에 공유하는 식으로 정비 업무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1년 도입된 해당 기기는 2022년부터 사고 당시까지 15건의 정비 이력이 남아 있는데, 기록장에선 사고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원안위는 최근 3년간 정비 경험이 있는 사업장·판매자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유의미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원안위 “삼성전자 원자력안전법 등 위반”원안위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이 자체적으로 유지·보수 절차서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지만 방사선안전관리자의 검토나 승인 절차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흥사업장 방사선안전관리자는 2명으로, 이들이 신고 대상 장비 693대와 허가 대상 장비 1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기들을 관리하느라 작업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관리 감독이 이뤄지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원안위는 방사선안전관리자가 실질적인 관리감독을 하도록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원안위 자체적으로 ▲신고 대상 방사선 기기 안전관리 ▲안전관리자 교육 훈련 개선 ▲30대 이상 기기 보유 기관 실태점검도 추진하겠단 방침입니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원자력안전법 59조와 91조, 방사선안전관리 등의 기술 기준에 관한 규칙 63조를 위반했다고 보고 기흥사업장에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을 할 계획입니다. 회사가 물게 될 과태료는 1000만원 안팎입니다. 장비 안전장치 임의 해제에 대해 최대 450만원, 작업자가 안전기준치인 선량한도를 초과해 피폭된 것에 대해 방사선장해방지조치 미준수로 최대 600만원 수준입니다. 경위를 확인하지 못한 배선 임의 조작에 대해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배선 변경이 인위적으로 일어났다면 작업자의 직접적 과실로 사고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원자력안전법상 형사처벌 조항 뿐 아니라 형법상 과실치사상죄 등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日 가는 국제선에서 ‘뜨아’ 못 마셔요” 아시아나의 결단

    “日 가는 국제선에서 ‘뜨아’ 못 마셔요” 아시아나의 결단

    최근 난기류로 인한 항공기 사고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에 이어 단거리 국제선에서도 뜨거운 커피와 차의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부터 단거리 국제선의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에게 뜨거운 커피·차 제공을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운항 시간이 2시간 30분을 초과하지 않는 일본, 중국, 대만행 14개 노선이 대상이다. 이들 노선에서는 앞으로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에게 차가운 커피 및 차만 제공한다. 최근 수년 간 항공업계에서는 난기류로 인해 기내에서 뜨거운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승무원과 승객에게 화상 등의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월 국내선 승객을 대상으로 뜨거운 커피·차 제공을 중단한 바 있다. 이같은 조치는 항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발표한 ‘난기류 사고예방대책’을 통해 뜨거운 국물이 있는 컵라면, 차 등의 기내 서비스 중단을 권고했다. 대한항공도 국토부의 대책 발표와 맞물려 일반석에서 컵라면의 제공을 중단하고 샌드위치와 핫도그 등 간식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저가항공사(LCC)인 진에어도 다음달 1일부터 전 노선에서 기내 라면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 후덜덜 배춧값 폭주… aT “한 포기 평균 9963원, 1년새 61%↑”

    후덜덜 배춧값 폭주… aT “한 포기 평균 9963원, 1년새 61%↑”

    폭염에 가뭄 겹쳐 공급량 감소 영향포장김치 구매 폭주… 대형마트선 동나尹 “김장철 전 배추 공급 관리 잘해달라” 시중에 한 포기 2만원대 배추가 속출하며 ‘배추가 금값’이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하는 배추 소매가격이 27일 포기당 1만원에 육박했다. aT는 이날 전국 전통시장, 대형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조사한 배추 소매가격이 포기당 평균 9963원이라고 밝혔다. 1년 전보다 60.9% 비싸진 것으로 평년보다도 38.1% 높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전날 기준 가격(9680원)에서도 2.9% 더 올랐다. 배춧값 고공행진은 폭염이 이어지고 일부 재배지에서 가뭄까지 겹치면서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김치업계 일각에서는 aT 조사 기준 배춧값이 조만간 1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2년 9월 중순에도 여름철 폭염, 폭우에 이어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배추 소매가격이 1만원대를 기록했다. aT 조사는 평균값일 뿐이다. 하나로마트에서 2만 2000원대가 찍힌 배추가 등장한 가운데 이날 기준 일부 전통시장에서도 배추를 2만원 안팎에 팔았다. 하나로마트는 언론 보도 다음날 급히 가격을 1만 2000원대로 내렸다. 배추 수급이 불안해진 데다 비싼 배추 대신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상, CJ제일제당 등 김치 제조사는 자사 온라인몰에서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앞서 대형마트에서는 일부 배추와 김치 상품이 동났다. 배춧값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자 정부는 값싼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와 다음주쯤 외식업체, 수출 김치제조업체 등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수입 초도물량은 16t으로, 이날부터 aT 비축기지 등에 입고된다. 또 산지 유통사에 출하 장려금을 지원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대형마트 등에서는 다음 달 2일까지 최대 40% 할인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전인 이달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채소 판매대에서 산지 도매 본부장으로부터 배추, 마늘 등 농작물 작황과 가격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배추를 산 시민에게 “배춧값이 좀 괜찮아졌는가. 명절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함께 자리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지금부터 김장철 전까지 배추 공급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 ‘괴식’ 혹평에…반년만에 퇴출되는 코카콜라의 정체

    ‘괴식’ 혹평에…반년만에 퇴출되는 코카콜라의 정체

    세계 최대 음료 기업 코카콜라가 지난 2월 야심차게 출시한 ‘매운맛’ 코카콜라가 출시 반년만에 단종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스파이스(sipced)’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고 내년 새로운 맛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코카콜라는 라즈베리와 향신료를 활용해 매콤한 맛을 내는 ‘코카콜라 스파이스’를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으로 불었던 ‘불닭볶음면’ 열풍에서 볼 수 있듯 Z세대를 중심으로 맵고 자극적인 맛을 찾는 유행이 확산되자 이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당시 수 린 차 코카콜라 북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소비자들은 더 대담한 맛을 찾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음식 뿐 아니라 음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코카콜라 측은 ‘스파이스’맛을 한정판에 그치지 않고 영구적으로 제품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었지만, 시장의 반응이 미미하자 단종을 결정했다. 코카콜라의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지만, ‘스파이스’맛이 출시된 북미 지역에서의 전체 코카콜라 판매량은 1% 감소했다. 실제 미국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월마트’에서는 ‘스파이스’맛 코카콜라를 검색하면 혹평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최악이다”라는 평가를 비롯해 “이거 마실 때 감기 시럽 생각하지 마라”, “뒷맛이 찜찜하다”, “향수를 마시는 것 같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한편 CNN은 소비자들이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보다 탄산수 및 수분 보충 음료를 더 찾는 추세라면서, 코카콜라 역시 지난 2017년 인수한 멕시코 저알콜 탄산수 브랜드인 ‘토포치코’와 스포츠음료인 ‘바디아머’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배추값 쇼크… 정부, 중국산 수입한다

    배추값 쇼크… 정부, 중국산 수입한다

    ‘2만 2000원.’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서서울농협 하나로마트 사직지점 매대에 나온 배추 한 포기 가격이다. 한우 1등급 200g(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 정보 기준 1만 7247원) 가격을 웃돌았다. ‘한우보다 비싼 배추’는 실화였다. 파장이 일자 해당 마트는 24일 포기당 1만 2000원으로 내렸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신선야채 가게도 이날 배추 한 포기를 2만원에 팔았다. 크기와 품질이 최상급이긴 했지만 혀를 내두를 만한 가격이었다. 마트를 찾은 황모(60)씨는 “평생 김장을 했는데 올해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배추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추석까지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공급량이 줄어든 탓이다. 최근 집중호우로 병해충 확산 우려도 제기된다. 이처럼 11월 김장철을 앞두고 ‘금(金)배추’ 우려가 현실화하자 정부는 이날 2년 만에 ‘중국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2~3㎏ 기준) 소매가격은 9474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9월 23일 9544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 7월 24일(5144원) 이후 두 달 새 4330원(84.2%) 올랐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인 6500t에 이르는 물량을 풀자 포기당 가격은 이달 초 6000원대로 잠시 하락했다. 하지만 추석을 지나며 다시 올라 지난 23일 9000원 선을 돌파했다. aT 가격 조사는 자체 물류 센터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판매가 가능한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이뤄져 일부 동네 마트, 전통시장과 차이가 있다. 여름 배추값이 잡히지 않은 건 추석 전 발표된 정부의 민생안정대책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의미다. “고랭지 배추 최대 산지인 강원 강릉 일대 작황이 양호해 8월 하순부터 공급 부족이 해소될 것”이라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전망도 빗나갔다. 원인은 폭염·폭우에 따른 생육 부진과 재배 면적 감소가 맞물려서다. 추석까지 이어진 늦더위로 강원 영동의 고랭지 배추밭이 직격탄을 맞았다. 게다가 지난 주말 폭우로 전국 배추 재배지 663㏊가 침수 피해를 봤다. 지난해 출하 가격 하락으로 배추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려는 농가가 늘면서 올해 여름배추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5.3%, 평년 대비 4.9% 줄었다. 김장에 쓰이는 가을배추 재배 면적도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공급 부족에 따른 배추값 강세가 예상되면서 ‘김치 대란’ 우려가 제기된다. 포장김치를 사 먹는 사람이 급증해 품귀 현상이 나타날 조짐도 보인다. 실제 CJ제일제당, 대상 등 식품업체들은 최근 배추 수급에 어려움이 생겨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중국 배추 수입에 나서기로 했다. 2010년 162t, 2011년 1811t, 2012년 659t, 2022년 1507t에 이어 다섯 번째다. 수입 배추 시장 공급은 aT를 통해 이뤄지며 관세는 붙지 않는다. 우선 27일 초도물량 16t을 들여온 뒤 중국 산지 상황을 보면서 수입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중국 배추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찜찜함을 호소했다. 김모(70)씨는 “중국 배추는 국내산보다 달지 않아 맛이 떨어지지만 그거라도 먹어야지 어쩌겠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 신한銀 이어 우리·기업·농협도 ‘모집인 대출’ 중단

    신한銀 이어 우리·기업·농협도 ‘모집인 대출’ 중단

    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을 중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절반 가량이 대출모집인을 통해 이뤄지는 상황에서 대출 판매 채널 자체를 줄여 가계대출을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다음달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에 비해 평균 0.5% 포인트 이상 금리가 낮아 대출 수요가 쏠릴 가능성에 대비해 판매채널을 축소하기로 했다”면서 “주담대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전세대출 등 실수요자에게 균형있게 조절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한해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주담대를 중단했으며, 농협은행은 실제 대출모집인 제도 자체를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한도가 소진돼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대출모집인 제도는 은행 지점에 묶여 있는 은행 직원을 대신해 대출 상담사가 대출 고객을 만나 은행의 대출 상품을 소개하고 연계해 준다. 통상 부동산 거래 후 부동산 중개업자가 고객에게 대출 모집인을 소개해 주는 식이다. 현재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과 위탁 계약을 맺은 대출 모집법인 소속 상담사는 약 3000명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일이 은행에 상담하러 갈 필요가 없으므로 편리하지만, 모집인을통한 주담대가 급증하면서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5대 은행에서 모집인을 통한 신규 주담대 금액은 지난 7월과 8월 각각 11조원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신규 주담대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휴대전화 보다가 그만…호암미술관 ‘수억원대’ 작품 떨어뜨린 어린이

    휴대전화 보다가 그만…호암미술관 ‘수억원대’ 작품 떨어뜨린 어린이

    경기 용인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에서 어린이 관람객의 실수로 수억원대 전시품이 바닥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심각한 파손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작품 전시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호암미술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8일 어린이 관람객이 휴대전화를 보며 작품을 등지고 걷다가 ‘나무가 있는 세폭화’가 전시된 좌대를 건드려 작품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시 바닥에 떨어진 작품은 ‘나무가 있는 세폭화’로 휴대용 제단화처럼 접을 수 있는 아치 모양 화면 세 개에 그려진 삼면화 형태다. 해당 작품은 ‘파스텔의 마법사’로 불리는 스위스 작가 파티를 대표하는 형식 중 하나로 ‘캐비닛 작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리석 느낌으로 칠을 한 나무 좌대 위에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파티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수십억원대에 거래된다. 이 아치형 삼면화 작품들도 마찬가지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앞서 이달 초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 삼면화 한 점이 35만 달러(약 4억 680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술관 측은 “확인 결과 작품 파손은 없었으나 (그림을 연결하는) 경첩의 나사 2개가 이탈했다”며 “작가와 상의해 조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시가 중단됐던 ‘나무가 있는 세폭화’는 좌대 보완 후 24일부터 다시 관람객을 만난다. 스위스 로잔 출생으로 뉴욕에서 활동 중인 파티는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그림으로 유명한 작가다. 그는 18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후 잊힌 파스텔화의 전통을 재해석해 건축적인 규모로 파스텔 벽화를 만든다. 이번 전시는 그가 한국에서 여는 첫 개인전으로 지난달 31일 개막했다.
  • 영국茶 ‘트와이닝스’ 비싸더라니… 수입사 “할인해 팔지 마세요” 갑질

    영국茶 ‘트와이닝스’ 비싸더라니… 수입사 “할인해 팔지 마세요” 갑질

    영국 대표 차(茶) 브랜드 ‘트와이닝스’(Twinings) 제품을 공식 수입해 유통하는 일신국제무역(이하 일신무역)이 도소매업체를 상대로 할인 판매를 하지 말라고 압박하다 경쟁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일신무역의 재판매가격 유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일신무역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거래하는 6개 도소매 업체에 트와이닝스 제품 온라인 판매 가격을 정한 대로 준수하라고 요구했다. 제품을 할인해 판매하지 말라는 지시였다. 이에 일부 도매상들은 재고 소진을 위해 할인 행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 일신무역은 주기적으로 도소매상들이 온라인 판매가격을 준수하는지 감시했다. 가격을 할인해 유통한 업체에 대해서는 가격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거래처 명단을 요구했다. “가격이 안 잡히면(미할인 상태의 가격이 유지되지 않으면) 온라인 출고를 안 할 계획이니 협조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기도 했다. 실제 가격을 준수하지 않은 업체를 상대로 일정 기간 출고를 중단한 사례도 있었다. 해당 도매상은 “불공정한 방식에 따른 불출고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항의했지만, 일신무역은 “저희도 가격 때문에 매출을 포기했다”며 2개월가량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일신무역이 브랜드 내 가격 경쟁을 제한해 사업자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소비자가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살 기회를 박탈했다”며 제재를 결정했다.
  • ‘대마불사’ 인텔의 마지막 희망은 바로 ‘이것’ [고든 정의 TECH+]

    ‘대마불사’ 인텔의 마지막 희망은 바로 ‘이것’ [고든 정의 TECH+]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둑에서 여러 개의 돌로 이뤄진 대마는 쉽게 죽지 않는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격언입니다. 돌이 많은 만큼 활로를 뚫을 방향이 많을 뿐 아니라 대마가 죽으면 바둑에서 지는 것이기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해 살리려고 하는 만큼 쉽게 죽지 않습니다. 이 말은 종종 큰 사업이나 기업에도 적용됩니다. 절대 안 망하는 건 아니지만, 큰 기업은 쉽게 망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망하기엔 너무 커도 다시 회복하는 것 역시 만만치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의 인텔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인텔의 위기는 사실 최근의 일이 아니라 이미 1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6년 이후 강력한 경쟁자였던 AMD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텔은 CPU 시장을 안정적으로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성능을 끌어올리는 대신 현재에 안주하면서 반도체 미세공정과 CPU 성능 모두 답보 상태를 유지했던 것이 지금 위기의 원인이 됐습니다. 예를 들어 2015년 출시된 스카이레이크(6세대 코어 프로세서) CPU는 출시 당시에는 준수한 성능을 지녔으나 이후 10세대까지 큰 변화 없는 아키텍처와 동일한 14nm 미세 공정으로 코어 숫자만 늘려 새로운 경쟁자인 AMD의 라이젠에 대항했습니다. 일찌감치 반도체 생산시설을 팔아버린 AMD는 TSMC의 최신 미세 공정을 사용해 인텔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였습니다. 그 결과 인텔은 과거처럼 높은 가격으로 CPU 많이 팔 수 없게 되면서 점차 어려움이 빠지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일시적으로 컴퓨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잠시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이후 수요가 다시 감소하면서 지난 2024년 2분기 인텔은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024년 2분기 인텔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정도 감소한 128억 달러였지만, 순이익은 15억 달러 흑자에서 16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 않았는데도 적자 폭이 커진 것은 수백억 달러를 들여 건설 중인 새로운 반도체 팹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인텔은 독일 마데부르크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 시설을 2년 정도 연기하기로 발표했습니다. 팻 겔싱어 CEO는 TSMC나 삼성보다 뒤처진 반도체 미세 공정을 따라잡기 위해 4년 동안 5개의 새로운 공정을 개발하고 팹을 건설하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으나 기존의 사업이 어려움에 빠지고 최신 반도체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데 더 많은 돈이 들어가면서 현금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애리조나, 오리건, 뉴멕시코, 오하이오 등 미국 내 건설하는 공장과 관련 시설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곧 다가올 미국 대선의 영향과 함께 인텔이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이미 85억 달러를 받기로 되어 있어 미국 내 공장을 중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텔이 공격적인 반도체 생산 시설 확장을 시도한 데는 미국 정부의 지원이 한 몫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제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반도체 기업에 많은 보조금과 금융 지원을 약속했는데, 당연히 미국 내 유일한 종합 반도체 회사인 인텔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인텔이 위기에 빠지고 TSMC가 파운드리 세상의 천하통일을 이룩할 상황이 되자 미국 정치권도 큰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시장 경제의 논리에 따르면 경쟁력이 없는 반도체 제조시설은 매각하고 경쟁력 있는 프로세서 개발 및 판매 부분에 집중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대만 TSMC가 반도체의 모든 것을 좌우하는 상황이 되어 국가 안보에도 위험할 뿐 아니라 미국 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권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인 것입니다. 결국 미국 정부는 이미 발표한 85억 달러에 더해 미 국방부 주도로 3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시큐어 엔클레이브(Secure Enclave) 프로그램이 그것으로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지는 아직 기밀이지만, 군사 목적의 반도체 제품을 공급하거나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1만 5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100억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안 등 자구 노력에도, 인텔에 대한 불안한 시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 발표한 파운드리 분사 소식에 결국 파운드리를 매각하고 반도체 생산 시설을 포기하지 않겠냐는 오래된 루머가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텔이 앞서 호언장담한 새로운 미세 공정도 제대로 양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텔은 최근 공개한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인 루나 레이크와 곧 공개할 데스크탑 프로세서인 애로우 레이크 모두 본래 적용한다고 발표했던 인텔 18A나 20A가 아닌 TSMC의 3nm 공정을 적용했습니다. 사실상 100% 외주를 준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으로 팹리스 회사인 AMD와 별 차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공정인 18A까지 실패하면 결국 팹리스 회사로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인텔은 최근 20A를 포기하고 18A 공정에 집중하면서 아마존 웹서비스(AWS) 같은 주요 고객사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는 마지막 보루인 18A 최신 미세 공정이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고 고객사도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18A 공정이 예상만큼 수율과 성능을 내고 인텔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는 내년이 되면 알게 될 것입니다. 인텔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일어나 대마불사라는 말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 “승무원들은 ‘더러운 비밀’ 알고 있다”…승객들에 경고한 美조종사

    “승무원들은 ‘더러운 비밀’ 알고 있다”…승객들에 경고한 美조종사

    미국 델타 항공의 조종사이자 부기장으로 근무 중인 남성이 비행기에서 술, 커피, 탄산음료, 매운 음식, 튀긴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승무원들은 커피의 ‘더러운 비밀’을 알고 있다”며 커피에 사용되는 비행기 탱크 물의 오염 가능성을 지적했다. 17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델타 항공의 조종사 폴 야노비츠는 비행기에서 주의해야 할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그는 먼저 “이른 아침 비행에는 좋을지 몰라도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이미 탈수 상태인 기내 환경에서는 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식품 안전 전문가와 승무원들은 모두 커피의 ‘더러운 비밀’을 알고 있다”며 “비행기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차에 사용되는 탱크 물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013년 미국의 방송사 NBC는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커피나 차에 사용하는 물은 비행기의 물탱크에 연결된 수도꼭지에서 나온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 승무원은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비행기의 물탱크는 평소에 청소를 하지 않는다”며 “승무원들에게 물어보라. 우리는 커피나 차를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야노비츠는 이어 “알코올은 비행 후 탈수 증상을 일으키고 몽롱함과 피곤함을 유발할 수 있다”며 “기내의 압력 변화로 인해 사람은 지상에서보다 비행 중에 더 빨리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탄산음료도 가스와 복부 팽창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매운 음식도 피하면 좋다”고 전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기내 음식들은 자극적이지 않은 편이지만 매운 음식을 먹게 되면 비행 중 장이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운맛이 나는 간식은 챙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야노비츠가 마지막으로 주의를 요구한 음식은 튀긴 음식이다. 야노비츠에 따르면 튀긴 음식에 들어있는 높은 나트륨은 탈수와 함께 복부 팽창이라는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난기류 문제로 인해 여러 항공사가 전 노선에서 기내 라면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15일부터 일반석 컵라면 무료 제공 서비스를 중단하고 샌드위치와 핫도그 등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난기류가 발생할 경우 기내 컵라면 국물로 화상 사고를 입는 걸 방지하려는 조처다. 진에어 또한 저비용 항공사(LCC) 최초로 컵라면 유료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히며 “난기류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상 등 기내 안전사고 예방과 국토교통부의 난기류 안전 대책 강화 권고에 따른 조처”라고 전했다.
  • 스케일 확 커진 J팝 러시…K팬과의 해후 미 밴드들

    스케일 확 커진 J팝 러시…K팬과의 해후 미 밴드들

    일본 J팝의 한국 음악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올해 들어 유명 J팝 뮤지션들이 1만석이 넘는 대형 콘서트 무대를 승부수로 던지며 J팝 대중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 싱어송라이터 후지이 가제는 오는 12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 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연다. 2020년 발매한 정규 1집 ‘헬프 에버 허트 네버(HELP EVER HURT NEVER)’ 음반과 타이틀곡 ‘죽는 게 나아’로 인기를 끌었다. 가장 주목받는 J팝 뮤지션인 그는 지난해 6월 내한 후 1년 반 만에 한국행을 선택했다. 내한 공연 규모도 확 달라졌다. 지난해 6월 2000석 규모의 서울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극장에서 콘서트를 연 후지이 가제는 올해 2만석 규모의 고척돔 무대에 오른다. 고척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J팝 가수는 그가 처음이다. 1년 6개월 새 콘서트 규모가 10배 커졌다.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주제곡 등으로 글로벌 반열에 오른 2인 혼성 그룹 요아소비도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오는 12월 7~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요아소비 아시아 투어 2024-2025’ 티켓 예매는 1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요아소비는 지난해 12월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첫 내한이자 첫 해외 솔로 콘서트를 열었다. 당시 이틀 공연 규모(9000여명)와 비교하면 올해는 3배 가까이 늘어난 국내 팬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J팝 가수로 가장 규모가 컸던 내한 공연은 2011년 1만 5000석 규모의 서울 KSPO돔(당시 체조경기장) 무대에 올랐던 X 재팬이었다. 일본의 인기 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OFFICIAL HIGE DANDISM) 8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2016년 관객 500명을 두고 공연했던 이들은 12월 1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1만석)에서 공연한다. 이 공연 티켓도 오픈 3분 만에 매진됐다. 올드 팬과 해후하는 정상급 록밴드의 내한 공연도 잇따른다. 통산 1억장 넘는 앨범 판매 기록과 더불어 그래미상을 두 차례 받은 ‘린킨 파크(LINKIN PARK)’가 오는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13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긴 휴지기 끝에 올해 월드투어를 재개한 린킨 파크는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을 찾는다. 2000년 발매한 첫 앨범 ‘하이브리드 띠어리’(Hybrid Theory) 이후 ‘페인트’(Faint), ‘넘’(Numb)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국내 인기도 높았던 린킨 파크는 2017년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숨진 후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달 밴드 공식 홈페이지에 의문의 카운트다운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지난 5일 여성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 등 새 멤버 영입과 활동 재개를 선언한 린킨 파크는 7년 만의 신곡 ‘더 엠프티니스 머신’(The Emptiness Machine)도 발매했다.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블랙핑크 리사 등 K팝 가수들과 인연이 깊은 라이언 테더가 이끄는 록밴드 원리퍼블릭은 내년 1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7년 만의 콘서트를 연다. 히트곡 ‘카운팅 스타스’ 뿐 아니라 2022년 영화 ‘탑건: 매버릭’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아이 에인트 워리드’(I Ain‘t Worried)로 인기몰이를 한 밴드다. 보컬인 테더는 아델의 ‘21’과 ‘25’, 테일러 스위프트의 앨범 ‘1989’ 등으로 그래미상을 3회 수상했고, 리사의 ‘록스타’, 지민의 ‘비 마인’을 프로듀싱했다. 원리퍼블릭은 2018년 내한 공연 당시 관객석으로 들어가 소통하는 등 적극적인 무대 매너로 한국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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