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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매 일시적 연기… ‘버팀목 대출’ 피해 수천 가구 중 13가구만 이용

    경매 일시적 연기… ‘버팀목 대출’ 피해 수천 가구 중 13가구만 이용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대한 경매 중단을 지시했지만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금융권과 일반 채권자까지 피해를 볼 수 있고 경매를 미루는 기간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18일 전세사기 주택에 대한 경매 절차를 중단시키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의 주요 은행들은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살던 집의 경매 절차를 늦추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경매 중단을 요구하는 이유는 경매 낙찰 금액이 낮다 보니 국세나 선순위 근저당권자에게 배당이 이뤄지고 나면 세입자에게 돌아갈 몫이 줄어들어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의 통계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일대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올해 들어 50∼60% 선에 그쳤다. 그러나 은행이나 대부업체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경매를 무작정 미루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금융권에서는 자칫 피해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금융권까지 위험이 퍼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10채의 채권을 갖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51건의 매각을 겨우 미룬 상태다. 이 역시 임시방편으로 보통 두 달 뒤 정도면 매각 기일이 잡혀 또다시 기일 변경을 요청해야 한다.지난해 10월 이른바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이 발생한 뒤 나온 정부 대책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권에 따르면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 중 하나로 내놓은 ‘전세 피해 임차인 버팀목 전세자금’의 대출 건수는 지난 1월 시행 이후 이날까지 총 13건에 불과하다.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해 1억 6000만원까지 최저 연 1.0% 금리로 빌려주는 대출 상품이다. 가장 먼저 해당 상품을 출시한 우리은행이 12건으로, 대출액은 총 13억 312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이 1건, 신한은행은 0건이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아직 해당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초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가 추산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빌라·아파트만 118개 동 3131가구에 달하는데, 대출 실행은 극히 저조하다. 이처럼 신청자가 적은 것은 새로운 전셋집에 입주하는 경우에만 해당 상품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무리 저리라고 해도 이사를 가려면 또 빚을 내야 하는 것이라 피해자들의 수요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지원 기준도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 부부 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 등으로 까다롭다. 정부가 대책으로 내놓은 긴급 주거 지원 역시 피해자 입주 사례가 드물다. 지난 17일 기준 긴급 주거 임대 주택 238가구 가운데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입주한 곳은 8가구(3.36%)에 불과하다. 가족이 함께 살기 어려운 원룸이나 도심과 먼 나홀로 주택 등이어서 입주를 포기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 우리은행, 복잡한 조건 없이 만기 유지 땐 고금리… 돈 굴리는 ‘WON 예금·적금’

    우리은행, 복잡한 조건 없이 만기 유지 땐 고금리… 돈 굴리는 ‘WON 예금·적금’

    우리은행은 고객들의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는 상품으로 ‘WON플러스 예금’과 ‘WON 적금’을 운영하고 있다. 복잡한 우대 조건 없이 만기까지 유지하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7월 판매를 시작한 WON플러스 예금은 신규일 당시 우리은행 영업점과 스마트뱅킹 등에 고시된 계약 기간별 금리를 따른다. 시장금리와 연동해 일 단위로 금리를 고시해 고금리 시기에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1년 만기에 연 3.50%의 금리를 제공한다. WON플러스 예금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우대 조건 없이 가입만으로도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입 기간도 1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1인 1계좌 제한이 없기 때문에 자금 운용 계획에 맞춰 만기를 달리해 분산 가입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전용 상품으로 우리은행 뱅킹앱인 ‘우리WON뱅킹’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최저 가입액은 1만원 이상이다. 목돈 마련을 고민하는 고객을 위한 WON 적금 역시 복잡한 우대 조건 없이 최고 연 4.2%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년, 월 저축 한도는 50만원, 기본 금리는 적립 방식에 따라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모두 동일한 금리가 제공된다. WON통장이나 우리꿈통장을 통해 신규 가입한 경우 0.1% 포인트, 우리 오픈뱅킹서비스에 가입하고 유지할 경우 0.1%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기 위해 복잡한 조건 없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고령층을 위한 점포 신설과 이체 수수료 면제 등 ‘상생금융’ 보따리를 풀었다. 우리은행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고령층 특화 점포인 ‘시니어플러스 효심 영업점’을 열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서울 성북구 돈암1호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지역들은 고령층 고객 비율이 높은 곳으로, 일반 영업점보다 안락한 대기석과 낮은 카운터를 설치해 고령층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글씨가 크고 용어가 쉬운 ‘시니어 전용 ATM’이 설치됐으며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 애플리케이션 교육과 금융사기 예방 교육도 진행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30일 금리 인하와 이체 수수료 면제 등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청년 등을 위한 연간 2050억원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고금리에 신음하는 고객을 위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전 상품의 금리를 최대 0.7% 포인트 인하했다. 청년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대출과 이자 면제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청년층에는 자립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도약대출을 지원하며 1만명을 대상으로 금융바우처도 제공한다. 1년간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을 상환해 23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도 함께 줄인다. 소상공인에게는 생활안정자금 5000억원 긴급대출과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 상환 지원을 제공한다.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신규 보증서 대출 시 첫 달 이자 전액 감면 등도 포함됐다. 고령층을 위한 혜택으로는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은행 이체 수수료 전액 면제를 제시했다.
  • NH농협은행, 내 고향 키우고 카드포인트 쌓고… 농협 ‘지금 고향으로’

    NH농협은행, 내 고향 키우고 카드포인트 쌓고… 농협 ‘지금 고향으로’

    NH농협은행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이용액의 0.1%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zgm.고향으로’(지금 고향으로) 카드를 출시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취임 초부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카드로, 이 행장은 신용카드가 출시된 지난 6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직접 카드 가입을 마쳤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해 지역주민들의 복리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와 기부한 고향의 답례품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지난 1월 시행됐다. zgm.고향으로 카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2종으로, 체크카드는 오는 21일 출시된다. 고향을 추억하면 떠오르는 풍경을 적용해 고향에 대한 각기 다른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서정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zgm.고향으로 카드는 전월 실적 및 적립 한도 없이 기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기부고객 및 기부지역 우대 서비스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신용카드는 최대 1.7% NH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 0.7% 기본 적립과 전월 실적을 충족할 경우 적립 한도 제한 없이 주말 국내 가맹점 이용액의 0.3%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고객은 주말에 기부 지역 광역시도 가맹점 및 전국 농협판매장·농협 운영 주유소 이용액의 0.7% 추가 적립 혜택을 받아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체크카드는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 0.2% 기본 적립, 전월 실적 충족 시 주말 국내 가맹점 이용액의 0.2% 추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고객은 주말 전국 오프라인 가맹점 이용액의 0.2%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신용카드 연회비는 국내·국내외 겸용 1만 2000원이며 체크카드 연회비는 없다. 전월 실적과 적립 한도, 카드 발급, 이벤트 참여 및 응모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NH농협은행 홈페이지와 NH pay 및 전국 영업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고향사랑 페스티벌’ 퀴즈 이벤트를 실시한다.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주유상품권(1만~3만원)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도시와 지역민을 연결할 수 있는 카드로 적합한 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해 고향사랑기부제 사업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반도체 의존하는 중국의 보복 가능성 낮아...독소조항은 협의 가능”

    “한국 반도체 의존하는 중국의 보복 가능성 낮아...독소조항은 협의 가능”

    “중국은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보복을 언급했지만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중국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한국 메모리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가능성은 더욱 낮은 상황입니다. 만약 보복을 할 경우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하는 쪽은 중국임을 중국 정부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을 조망한 책 ‘반도체 전쟁’(Chip War)의 저자 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대 교수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서면인터뷰에서 미 행정부의 대중 규제에 대한 중국 측 반발이 한국 기업을 향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중국 규제 배경으로 ‘반도체 기술 유출을 통한 군사력 고도화 및 대만 등 국제사회 위협’ 등을 꼽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중국 규제의 효과는 큰 틀에서 한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br> 밀러 교수는 “중국은 지난 10년간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자국 기업에 쏟아부으면서도 경쟁사 기술 유출 등 무역 질서를 위반해왔다”라면서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로 중국 기업들이 반도체 제조 도구에 접근하지 못하게 되면 반도체 시장에서 불공정 경쟁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 업계가 반발하는 보조금 지원 관련 일부 독소조항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조항이 협상의 대상”이라면서 보조금을 신청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따라야 할 ‘의무 사항’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 행정부는 통상 정책에 대한 과거 정부의 일부 노력이 투자 수혜자들에게만 매우 유리한 결과로 끝난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소 까다로운 조건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지원금 신청 기업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조항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상무부와 협의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상무부는 미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원 조건으로 ▲ 미 장부 당국의 반도체 시설 접근 허용 ▲ 초과이익 공유 ▲ 상세한 회계자료 제출 ▲ 중국 공장 증설 제한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밀러 교수는 중국에 메모리 생산시설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현지 공장 업그레이드 및 제품 생산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의 목표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이냐 중국이냐를 두고 선택을 강요받지 않고 두 시장 모두에 판매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중국은 기술적으로 뒤처져 있기 때문에 한국과 대만 등에서 반도체를 수입할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중국이 (미국의 규제로) 고성능 칩을 자체 개발·생산하지 못하면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수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애초 중국의 반도체 성장 정책(반도체 굴기)의 목표 자체가 고성능 반도체 자국화를 통한 수입 중단이었다”라며 “미국은 결국 중국의 반도체 고도화를 막으면서 한국을 비롯한 해외 기술과 수입에 계속 의존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친러파 전직 女중사 ‘돈바스 아가씨’가 美기밀문서 2차 유포”

    “친러파 전직 女중사 ‘돈바스 아가씨’가 美기밀문서 2차 유포”

    미국 기밀문서를 유출한 건 21살 일병이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산에 핵심적 역할을 한 건 친러 성향의 전직 미 해군 부사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미 공군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소속 잭 테세이라(21)가 몰래 빼낸 기밀문서는 폐쇄적인 온라인 채팅 서비스 ‘디스코드’를 떠돌다 친러시아 성향인 ‘돈바스 데부쉬카’의 SNS 계정을 거치면서 일파만파 확산했다. 돈바스 데부쉬카가 5일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4건의 기밀문서를 6만 5000여명의 팔로워에게 공개했으며 이후 몇몇 대형 러시아 계정이 문서를 퍼나르면서 미국 국방부의 조사로 이어졌다.‘돈바스 아가씨’란 뜻인 돈바스 데부쉬카는 텔레그램을 비롯해 트위터,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팟캐스팅, 상품 판매, 자금모집 계정 등도 운영하는 등 영어권 최대의 친러 성향의 SNS 계정으로 평가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채널의 관리자가 러시아인이 아닌 미 해군 출신 새러 빌스(37·여)라고 전했다. 미 해군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빌스는 지난 2020년 말 수석 항공전자 기술자로 승진해 비밀취급 인가까지 가지고 있었던 해군 중사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명예제대했다. 그는 지난 15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돈바스 데부쉬카라는 이름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팟캐스트를 진행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자신은 돈바스 데부쉬카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전 세계 15명의 관리자 중 한명일 뿐이며, 다른 운영자가 올린 비밀문서를 삭제한 것도 자신이라고 주장했다.빌스는 기밀문서들의 내용과 진위 여부는 알지도 못한다면서 자신은 이런 종류의 문서를 읽는 데 익숙하지도 않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모금한 자금을 돈바스 데부쉬카 플랫폼 운영비로 사용했으며 일부는 세르비아와 파키스탄 등의 자선단체에 보냈다면서 미국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군에 자금을 지원하는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돈바스 데부쉬카와 관련된 인물들이 테세이라의 비밀문서 유출에 관여한 정황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3일 인터넷에 유출된 기밀 정보 유출 피의자로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102정보단 소속 테세이라를 체포했다. 테세이라는 자신이 운영하는 한 채팅방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민감한 다수의 정보문건과 함께 한국, 영국, 호주 등 우방이 포함된 기밀 정보를 유포해 국제적 논란을 일으켰다.
  • 미국 상원의원, 대만 총통 만나 “무기 인도, 조속히 하겠다” [대만은 지금]

    미국 상원의원, 대만 총통 만나 “무기 인도, 조속히 하겠다” [대만은 지금]

    미국 정계 인사들의 대만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13일 오전 존 호븐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 사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해 이날 오후 차이잉원 총통과 접견한 자리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무기 인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에 대한 확고한 미국의 지지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대만과 미국간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와 이중 과세 방지 협정을 적극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호븐 의원은 대만해협에서 벌이는 중국의 군사적 압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국 국회의원들이 대만이 무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호븐 의원은 대만의 방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방문 목적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이 구매한 무기들에 대한 제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노스다코타 주지사를 지내는 동안 대만은 자신을 비롯해 주와 미국에도 아주 좋은 친구였다면서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친 대만파로 알려진 호븐 의원은 상원 국방예산위원회 위원으로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군수품을 전달하는 것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한국과 대만 방문 및 일본, 호주, 필리핀 및 기타 시장 경제 민주주의 국가와 농업, 경제 및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를 희망한다며 미국은 단결하여 지역 평화를 증진하기 위한 억지력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한국을 방문해 “미국과 한국은 1953년부터 동맹이자 파트너, 그리고 친구”라며 “양국 군사 동맹은 역내 평화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는 호븐 의원이 이끄는 대표단의 방문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으로의 광범위한 여행의 일부”라며 대표단은 대만 고위 관료들과 미국-대만 관계, 지역 안보, 무역 및 투자, 농업 및 기타 중요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만이 미국에 주문한 무기의 인도가 늦어진 데에 미국이 무기 공급의 우선 순위를 대만이 아닌 우크라이나에 뒀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미 국무부는 이에 우크라이나를 우선시한 것이 아니라 미 방위업체의 생산 능력이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대만에 판매하기로 한 무기는 미화 210억 달러에 달한다고 김영 공화당 하원의원이 밝힌 바 있다. 
  • 대법, 퀄컴 ‘사상 최대’ 1조원대 공정위 과징금 확정

    대법, 퀄컴 ‘사상 최대’ 1조원대 공정위 과징금 확정

    세계 최대의 통신칩 제조업체 퀄컴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휴대전화 제조사 등에 부당한 계약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했던 1조원대 과징금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3일 퀄컴 인코포레이티드와 퀄컴 테크놀로지 인코포레이티드,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아시아퍼시픽의 상고를 기각하고 공정위의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확정했다. 미국에 있는 퀄컴의 본사 퀄컴 인코포레이티드는 특허권 사업을, 나머지 2개 사는 이동통신용 모뎀칩세트 사업을 하고 있다. 퀄컴은 휴대전화 생산에 필수적인 이동통신 표준필수특허(SEP)를 보유하고 있는데, 특허 이용을 원하는 사업자에게 SEP를 차별 없이 제공하겠다는 ‘프랜드(FRAND) 확약’을 하고 SEP 보유자 지위를 인정받았다. 공정위는 퀄컴이 지난 2009년부터 7년간 경쟁 칩세트 제조사에 특허 사용권을 주지 않고, 칩세트 공급을 볼모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라이선스 계약을 강제했다고 봤다. 즉, 퀄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판단이다. 퀄컴은 삼성·인텔 등 칩세트사가 계약 체결을 요구하면 이를 거부하거나 판매처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는데, 공정위는 이를 실질적인 특허권 사용을 제한해 ‘프랜드 확약을’을 어긴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퀄컴이 칩세트를 공급받는 휴대전화 제조사들에도 특허권 계약을 함께 맺도록 강제했고, 이렇게 강화한 칩세트 시장 지배력을 지렛대 삼아 휴대전화 제조사와의 특허권 계약도 일방적인 조건으로 체결했다고 공정위는 결론 내렸다. ‘끼워팔기’ 식으로 필수적이지 않은 특허권 계약까지 요구하거나, 휴대전화 판매가격의 일정 비율을 ‘실시료’ 명목으로 받는 식이다.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특허권을 넘겨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2016년 12월 이들 3개 회사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 1조 311억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퀄컴이 모뎀칩세트 공급과 특허권을 연계해 기업들에 이른바 ‘갑질’을 하고, 특허권을 독식했다는 것이다. 공정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 처분이었다. 또 휴대전화 제조사에 라이선스와 관계없이 모뎀칩을 제공하고, 모뎀칩 제조사와 라이선스를 체결하도록 하는 등의 시정명령도 내렸다. 공정위의 처분에 반발한 퀄컴은 이듬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2019년 서울고법(원심)은 공정위 시정명령 10건 중 8건이 적법하고 과징금도 정당하다는 판단을 내놨다. 다만 휴대전화 제조사에 끼워팔기식 계약을 요구하거나 실시료 등을 받은 부분은 불이익한 거래를 강제하거나 경쟁을 제한한 행위가 아니라고 봤다. 퀄컴은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처분을 그대로 확정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타당성 없는 조건 제시와 불이익 강제 행위 등이 다른 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부당하게 어렵게 하는 행위로서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판단 기준을 재확인·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 국토부 주관 전국 MaaS 시범 사업자 ‘슈퍼무브’ 선정

    국토부 주관 전국 MaaS 시범 사업자 ‘슈퍼무브’ 선정

    슈퍼무브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주관 시행하는 전국 MaaS 시범사업자 공모에서 민간 플랫폼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슈퍼무브는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하는 월간 구독형 모바일 교통패스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유일의 사업자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간 위치 기반의 MaaS형 길찾기 서비스를 ‘슈퍼무브’ 앱에서 제공하고 있다. 슈퍼무브 서비스는 전국 MaaS 시범사업을 통해 예약·결제 교통수단을 철도·시외고속·항공까지 확대한다. 또한 실시간 교통수단 위치정보를 분석해 탑승 대기와 환승 소요시간을 최소화한 이용자 맞춤형 MaaS 길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내 차 없어도 이동이 편리하도록 교통수단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무브는 사업 참여를 통해 광역 교통권의 대중교통 수송 효율 향상, 교통불편지역과 민원 감소, 교통 체증감소와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다. 사업 기간은 2년이며, 필요시 1년 연장된다. 해당 기간 동안 슈퍼무브 서비스는 연계 통합에 필요한 교통수단 데이터와 기능을 우선적으로 제공받으며, 전국 MaaS 서비스 개시 시점은 올해 연말을 목표로 예정돼 있다. 아울러 전국 MaaS 시범사업은 각각의 교통수단 앱에서 이뤄지던 검색·예약·발권을 하나의 통합된 모바일 앱에서 실행되도록 오픈 공공 MaaS 플랫폼으로 공유되는 정보의 표준과 데이터 연계 방식,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MaaS 운영 모델 등을 수립 실행할 예정이다. 공공 MaaS 플랫폼 사업자로는 한국도로공사가 데이터를 통합하고 연계하며, 민간사업자 카카오 모빌리티와 슈퍼무브는 사용자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대광위에서는 공공 및 민간사업자가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 및 기능에 대해 협의하고, 구축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업을 통해 KTX, SRT, 철도, 고속시외버스 등 전국 대중교통에 대한 운행스케줄 정보, 예약/결제 기능까지 통합한다. 버스와 지하철과 같은 공공영역의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민간운영사의 킥보드, 자전거, 카쉐어링에 대한 이용정보를 공공 플랫폼에서 통합하고 연계한다. 슈퍼무브 대표는 “이번 전국 MaaS 시범사업을 통해서, 슈퍼무브 서비스가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필수 모빌리티 앱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내 최초의 완전한 MaaS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울어진 운동장 ‘알뜰주유소’… 공정 말할 수 있나?”[박현갑의 뉴스 아이]

    “기울어진 운동장 ‘알뜰주유소’… 공정 말할 수 있나?”[박현갑의 뉴스 아이]

    선한 의도로 시작한 정책이라 해도 늘 좋은 결과를 낳는 건 아니다. 집값을 안정시키려던 부동산 규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가중을 우려한 대학등록금 인상 억제, 택시업계의 생존권을 해친다는 ‘타다’ 규제 등이 이런 경우다. 집값 폭등 부채질, 고등교육 경쟁력 저하. 혁신사업자의 시장진입 제한 등 시장 통제로 인한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2011년 말 유가 안정을 위해 도입돼 올해로 시행 12년째를 맞이한 알뜰주유소 정책도 비슷한 경우다. 주유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정부 개입으로 민간시장 질서가 왜곡됐다고 아우성이다. 2017년부터 한국석유유통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정훈(66) 회장을 만나 업계의 고민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협회 사무실에서 했다. -올해 협회의 역점 사업이 알뜰주유소 정책 개선이라고 들었다. “그렇다. 알뜰주유소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11년 말 도입됐다. 당시 정부는 고유가에 허덕이는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공동구매와 유통비 절감으로 저렴한 가격에 석유제품을 공급한다며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의 10%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한다고 했다. 우스갯소리지만 이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 시절 자기는 소주 먹고 다니는데 ‘정유사 놈들’은 양주 먹어 성질 나서 알뜰을 도입하려 했다는 얘기가 있었다. 정유사들이 돈 많이 벌고 직원들 급여도 좋으니 일정 정도 그런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선진국 가운데 우리처럼 정부가 유통채널을 통제하는 나라는 없다.” ●‘알뜰’ 지방 집중, 주유소 휴·폐업 급증 -시행한 지 12년째인데 ‘알뜰’은 얼마나 되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영업주유소 1만 954곳 가운데 알뜰주유소는 1303개로 11.9%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16.9%로, 알뜰주유소 매출이 일반 주유소에 비해 높다. 알뜰주유소에 대한 정부의 편파 지원 및 특혜 조치 때문이다.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알뜰주유소 정책을 손보지 않고서는 공정한 석유유통시장을 말할 수 없어 제도 개선에 주력하고자 한다.”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하길래 편파·특혜 지원이라고 비판하나.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자영 알뜰주유소, 농협계열인 NH알뜰 주유소, 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EX알뜰주유소가 있다. 알뜰은 판매 물량의 절반을 정부로부터 저가에 공급받는다. 석유공사와 농협, 그리고 도로공사가 각각 공동 입찰이나 별도 입찰을 통해 정유사 기름을 원가 수준으로 산 뒤,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당 30~60원 정도 싼 가격에 제공한다. 여기에다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면 정부 예산으로 시설개선지원금을 지원하고 알뜰 수익금으로 자영 알뜰주유소 한 곳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추가 인센티브까지 지급한다. 일반 주유소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근 5년간 매년 700곳 안팎의 일반 주유소 휴·폐업이 이를 방증한다.” -알뜰주유소 정책이 시장경제 원칙을 훼손한다는 것인가. “그렇다. 같은 정유사 기름을 사는데 알뜰주유소는 싸게, 일반주유소는 비싸게 사도록 유통 구조를 왜곡시키는 건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기초로 하는 시장경제 원칙에 반하는 일 아니냐. 정유사들도 알뜰에는 저렴하게 공급하고 자가 폴 주유소에는 제값을 받고 공급해야 하다 보니 알뜰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정부나 공기업에 맞서기 어려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응하는 상황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알뜰주유소에서 셀프주유를 하게 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알뜰이 경영합리화와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춘 게 아니라 정부의 특혜성 지원에 힘입어 경쟁력 우위에 있는 건 공정한 경쟁과 거리가 멀지 않으냐.” ●서울 임대료 높아 ‘알뜰’ 유지 힘들어 -알뜰이 기름값 인하를 견인하고 있는 건 사실 아닌가. “일정 정도 한다. 하지만 유류 소비가 많은 대도시에 알뜰주유소가 많아야 효과가 클 텐데 서울에는 전체 알뜰주유소의 0.8%인 11곳이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8개 특별·광역시 소재 알뜰주유소는 142개로 10.9%에 불과하다. 열에 아홉은 지방에 있다. 이렇게 지방에 알뜰주유소가 집중돼 가격 인하 효과보다는 지방 주유소의 휴·폐업을 급증시켰다.” -알뜰주유소가 기름값 비싼 서울에 많이 있을 법한데 거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연히 그래야 하는데, 현실은 정반대다. 대도시 특히 서울은 높은 임대료 등 비용이 많이 들어 알뜰주유소의 저가 정책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서울은 지방과 달리 가격 탄력성이 제로에 가깝다. 여의도에서 주유소를 운영 중인데 리터당 2000원 받던 걸 200원 내려도 판매물량에 큰 변동이 없다. 반면 경기 화성시 동탄에 있는 주유소에서는 20원만 내려도 판매량이 배로 오른다. 그리고 이는 지방의 일반 주유소의 휴업과 폐업 증가로 이어진다.” -시설개선지원금 등을 지원한다면 일반 주유소들도 알뜰 주유소로 전환하면 되지 않나. 전환에 제약조건이 있나. “할 수만 있다면 모두 알뜰로 전환하려 한다. 하지만 정부는 알뜰주유소 숫자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려 한다. 원한다고 다 전환을 허용하면 관리도 어렵고 일반 주유소들의 반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대안이 있나. “알뜰주유소 전환을 다 받아 주지 못한다면 정부예산으로 알뜰주유소에 지원하는 시설개선지원금을 지원하거나 석유공사가 사업수익금을 인센티브로 줄 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전환기금’이나 ‘주유소 혁신, 전업 지원기금’ 등으로 바꿔 석유유통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으로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알뜰과 일반 주유소의 공급가격 차등이 완화될 수 있도록 석유공사와 농협 등의 공동 입찰을 개별 입찰로 바꿔야 한다. 공정한 경쟁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석유공사의 입장은 무엇인가. “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의 순기능을 강조하면서 제도 개선에 소극적이다. 우리로서는 석유공사의 자영 알뜰주유소가 민영화되면 석유공사가 직접 유통시장에 개입하지 않게 되고 NH나 EX도 별도로 자체 운영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 ●환경 복구비 없어 폐업 대신 휴업 많아 -알뜰주유소 때문에 위기에 몰린 주유소들이 폐업하지 않고 휴업하는 건 어떤 경우인가. “토양오염 문제로 폐업하지 못하는 주유소가 지방에 많다. 지금은 주유소의 저장탱크를 감싸는 콘크리트 벽을 설치해 기름이 새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예전에는 7㎜ 두께의 철제 저장탱크를 땅에 바로 묻어 시간이 지나면 결로 현상으로 탱크가 부식돼 기름이 유출됐다. 30년 된 주유소들이 대부분 그렇다. 면 단위 주유소 설치에 1억~2억원이 드는데 토양오염으로 복구비를 포함해 3억원이 든다고 하면 토양오염을 복원하려 들겠나. 공제조합이나 기금 조성으로 이런 주유소의 출구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들은 시장 불공정행위인 기름값 담합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다. 이웃 주유소의 가격이 1원 단위까지 같은 경우가 많다. “우리가 담합한다고? 담합은 절대 없다. 요금 책정은 자율사항이다. 같은 지역에서 주유소별 책정요금이 비슷하다면 임대료 등 지리적 여건이 비슷해서일 것이다. 우리로서는 그게 마지노선이다. 생존의 문제다. 주유소는 10원이라도 더 받고 싶으나 알뜰 때문에 못 올려 받고 있다.” ● 한국석유유통협회는 정유 4사가 회원사인 대한석유협회와 일반 주유소 1만여 곳이 회원인 한국주유소협회와 함께 3대 석유단체 중 하나이다. 1962년 대한석유공사 설립 전인 1956년 외국계 석유회사 제품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던 대리점들이 중심이 돼 만든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석유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협회 정회원사인 정유 4사와 550개 대리점들이 대부분 주유소도 함께 운영해 주유소 업계의 입장도 대변하고 있다.
  • 미생물 기준 초과 화장품도 판매…부산시 특사경 불법 유통·판매 12곳 적발

    미생물 기준 초과 화장품도 판매…부산시 특사경 불법 유통·판매 12곳 적발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화장품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기획 수사를 진행한 결과 화장품법 위반 등 혐의로 12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획수사는 일상회복으로 화장품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불법 유통·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됐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A업체는 호기성 생균 수를 g당 1000개로 제한하는 안전 관리기준이 있는데도, 생균 수가 g당 30만개가 넘는 화장품을 수입, 판매해 적발됐다. 온라인 판매사인 B업체는 판매하는 화장품 성분이 혈관 속 중성지방을 분해할 수 있다고 상품을 설명하면서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광고해 적발됐다. 또 바코드 등 비표를 제거해 품질보증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로 판매한 업체 5곳, 홍보·판촉용 견본 화장품을 판매한 업체 4곳도 단속에 걸렸다.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 관계자를 형사 입건한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위반업체는 화장품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생방 중 “××” 정윤정 욕설, 방심위 의결 보류…이유는

    생방 중 “××” 정윤정 욕설, 방심위 의결 보류…이유는

    방송통심심의위원회가 인기 쇼호스트 정윤정씨의 홈쇼핑 욕설 방송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안건 의결이 보류됐다. 방심위는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씨가 욕설을 한 현대홈쇼핑 1월 28일 방송분에 대해 위원 9명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의결 보류’를 결정했다.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이 안건에 대해 “엄중한 사안으로 법정제재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으나, 이날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은 정씨에 대해 영구 퇴출 결정을 내린 현대홈쇼핑의 사후조치와 방심위의 과거 비슷한 제재들을 다시 한번 검토하기로 했다. 김우석 위원은 “방송에서 욕설이 있어서는 안되고 납득할 수 없었다. 당연히 강한 제재를 해야 한다는 점에 이견이 없다”면서도 “모든 규제는 형평이 필수인데 지나치면 맹목적 화풀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사안이 엄중한 것은 맞지만 욕설한 진행자는 방송사가 섭외한 쇼호스트가 아니라 협력사가 섭외했다”며 관계자 징계 없이 ‘경고’ 의견만 냈다. 황성욱 위원은 2020년 5월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서 영화감독 황병국씨가 출연해 욕설했으나 방심위 4기에서 행정지도에 그쳤던 전례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주의’ 의견을 냈다. 황 위원은 “생방송 중에서 현대홈쇼핑에서 교정하라는 제스처가 있었다”며 “개인의 일탈에 대해 방송사가 이런 중징계를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민영 위원은 “쇼호스트가 한 욕설은 시청자들을 정면으로 보고 한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어서 보는 사람들의 불쾌감이 컸던 것 같다”며 “이후 현대홈쇼핑 대처도 굉장히 부족했다.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관계자 징계’ 및 ‘경고’ 의견을 냈다. 이광복 위원은 “솔직히 이 사안은 단순히 ‘관계자 징계’, ‘경고’를 넘어 과징금을 내도록 해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방송사 측도 사안의 중대성을 깨닫고 해야 하는데 뭉그적거리다가 여론이 안좋게 돌아가고, 방심위에서도 강한 제재를 할 것 같은 예감이 드니 뒤늦게 그런 조치를 한 게 아닌가 싶다. 방송에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걸 다른 사람들도 알게 해야 한다. 저는 ‘과징금’ 의견”이라고 밝혔다. 위원들은 정씨의 욕설 방송이 큰 비판 여론에 직면했던 만큼 엄중한 사안이고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는 분위기였으나, 양형 수준을 놓고 고민하는 분위기였다. 정연주 위원장은 “욕설도 문제지만 그 이후의 대처가 매우 미흡했다. 이 사안은 여러번 사과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다 놓쳤다”며 “현재 나온 의견은 ‘과징금’ 1명, ‘관계자 징계 및 경고’ 5명, ‘경고’ 2명, ‘주의’ 1명으로 다수 의견의 숫자는 나왔다. 그러나 과거 사례들을 좀 더 자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고 지난번 토의과정에서 나온 자료도 또 있으니 일단 오늘 의결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정윤정, ‘현대홈쇼핑’ 무기한 출연 금지 정씨는 지난 1월 28일 게스트로 출연한 현대홈쇼핑 생방송 중 “××”이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정씨는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아요. 여행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불만을 표했다. 내부적으로 문제를 인지한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씨는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라며 “방송 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논란이 커지자 지난 17일 정씨는 “지난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고객 여러분과 많은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정씨는 “좋은 제품을 만나 과분한 사랑을 받는 자리에 있음에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고민해야 함에도 결코 해서는 안 될 표현을 하고 말았다”면서 “처음에는 저 스스로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께서 잘못을 지적해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많은 분의 꾸짖음을 새겨듣고, 더 돌아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현대홈쇼핑은 정씨에 대해 영구 퇴출 결정을 내렸다. 특정 쇼호스트가 방송 출연 금지 당한 것은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3일 내부 심의를 거쳐 정씨에 대한 자사 홈쇼핑 방송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방송 사업자로서의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 “쇼호스트 직접 제재해야” 쇼호스트가 문제를 일으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제의 쇼호스트를 직접 제재할 방법이 없어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3년간 홈쇼핑 쇼호스트와 관련해 방심위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총 75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402건, 2021년 167건, 2022년 158건, 2023년 1~2월 30건이다. 방심위는 홈쇼핑 방송에서 쇼호스트 멘트, 자막 등 방송 내용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방송법 제100조에 따라 해당 방송사에 대해 적절한 제재 등을 결정할 수 있다. 문제는 제재 대상이 방송사업자로 한정돼 있어, 정작 논란을 일으킨 쇼호스트는 제재를 피해간다는 점이다. 쇼호스트 등 출연자에 관해서는 각 방송사업자가 경고와 출연제한 등 출연자에 대한 조치 결과를 방송법 제100조 제4항에 따라 ‘제재조치 명령 이행결과’에 포함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보고하고 있다. 방심위가 출연자를 직접 제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영식 의원은 “최근 일부 쇼호스트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들은 고객에게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은커녕 일명 ‘완판’(모두 판매)에만 열을 올리며 시청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방송의 신뢰성을 무기 삼아 막대한 수입을 쌓아 올리는 쇼호스트들의 일탈에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거래소 실명제 비웃듯 익명으로 돈 세탁… 코인 ‘마약 유통책’ 됐다

    거래소 실명제 비웃듯 익명으로 돈 세탁… 코인 ‘마약 유통책’ 됐다

    코인 구매 땐 실명 계좌 필수지만암호화폐 지갑은 익명·무제한 생성 마약상, 일회용 주소 만들어 거래코인 쪼개 해외 거래소서 자금 세탁수사협조 수개월… 소환도 어려워“국제적 범죄 진화… 공조 강화해야” 마약청정국이라 불리던 국내에서도 마약이 일반인부터 학생들에게까지 급속도로 전파될 수 있었던 것은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지하시장의 화폐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자금 세탁 방지 등을 위해 국내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각종 규제를 도입했지만, 전 세계를 넘나들며 거래되는 암호화폐를 제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10일 블록체인 보안업체 S2W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텔레그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마약 판매상들이 버젓이 마약을 뜻하는 신종 은어들을 내세워 마약을 홍보하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한 달 동안 합성대마를 뜻하는 ‘엠페러, 엠페, 엠퍼러’는 1만 1793건, 엑스터시 합성마약을 뜻하는 ‘츄파춥스, 추파’는 5213건에 달했다. 이외 ‘하이든’(합성대마) 4875건, ‘포도’(하이브리드) 3568건이었다. 신종 마약 은어의 추이를 살펴보고자 기존에 많이 언급된 마약 은어인 ‘아이스’, ‘떨’ 등은 제외한 결과다. 마약 판매자들이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고, 사람들이 혹할 만한 이름으로 마약을 홍보하고자 은어들을 생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업계와 수사당국에 따르면 마약 판매상 대부분은 텔레그램 등 SNS에서 마약을 판매하고, 암호화폐로 판매 대금을 받는다. 판매 대금 경로로는 일회용 암호화폐 지갑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원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현금을 입금해 코인을 사려면 은행 실명계좌가 필요하지만, 암호화폐만 주고받는 지갑은 이메일만 있으면 무제한 생성이 가능하다. 이날 기자가 암호화폐 지갑과 거래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의 한 블록체인 사이트에 접속해 직접 암호화폐 지갑을 만들어 봤다. 다른 개인정보 확인 없이 이메일만으로도 신규 회원 가입이 가능했다. 지갑 생성 메뉴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30자리가 넘는 비트코인 지갑 주소가 바로 생성됐다. 이지원 S2W 부대표는 “비트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주소를 고객이 원할 때 무제한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마약상들이 마약 판매금을 받은 후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굳이 은행 실명계좌 없이도 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지갑은 익명으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범죄자들은 이 같은 일회용 암호화폐 지갑 주소로 전송받은 코인을 여러 개의 지갑으로 흩뿌렸다가 합치는 ‘믹싱 앤드 텀블러’ 기법 등으로 또다시 흔적을 지운다. 이를 현금화하기 위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아닌 바이낸스나 후오비 같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지갑으로 보내면 추적은 더 힘들어진다. 암호화폐 보이스피싱 범죄를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는 압수수색이 안 되기 때문에 수사 협조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면서 “거래소에서 수사 협조를 얻는 데에만 수개월이 걸렸고, 계정의 주인이 중국인들로 확인돼 강제 소환할 방법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투자자가 100만원어치 이상 코인 입출금을 요청하면 거래소가 송·수신자 정보를 수집하는 ‘트래블 룰’도 도입됐지만 100만원 미만은 해당하지 않을뿐더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만 있는 규제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범죄가 국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국제사법기관과의 공조 강화를 주문했다. 천창민 서울과학기술대 글로벌테크노경영전공 교수는 “암호화폐의 종류가 많고, 사설기관과 개인이 만들어 놓은 지갑 등을 일일이 모니터링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국제적인 차원에서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의심스러운 고액 현금 거래 등은 모니터링하고 금융당국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면서 “믹싱이나 자금 세탁 부분에 대해서도 추적할 수 있는 방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손발 통증·무좀 완화’ 홍보 가짜 파라핀 기기 주의보

    ‘손발 통증·무좀 완화’ 홍보 가짜 파라핀 기기 주의보

    파라핀 욕조를 의료기기 인증도 받지 않고 판매하거나 질병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한 사례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인 파라핀 욕조와 유사 공산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200건을 점검, 의료기기법을 위반한 53건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라핀 욕조는 고체 파라핀 왁스가 녹아 있는 욕조에 통증이 있는 신체 부위를 담그면 보온을 유지해 통증을 완화한다고 알려진 의료기기다. 주로 손발 등의 관절이 좋지 않은 고령자와 임산부들이 많이 사용한다. 의료기기인 파라핀 욕조와 유사한 공산품을 인증 절차 없이 판매하거나 의료기기로 인증받았더라도 허가된 사용 목적을 넘어서는 광고 행위를 차단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식약처는 관련 판매 게시물 200건을 점검했다. 그 결과 의료기기로 허가받지 않은 공산품을 통증 완화나 혈액 순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해 소비자가 의료기기로 오해할 수 있게 한 게시물 35건을 적발했다. 의료기기로 인증받은 파라핀 욕조 중에서도 애초 허가된 사용 목적과 다른 효능을 광고한 7건이 적발됐다. 이 게시물들은 파라핀 욕조가 ‘손가락 관절염 치료’나 ‘무좀 완화’, ‘혈액 순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체험담, 사용 전·후 비교 등 의료기기법에서 제한하는 광고를 한 사이트 11건을 적발했다. 이번 점검과 더불어 식약처는 해외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것으로 광고하면서 국내에서는 공산품으로 판매하는 무허가 의료기기 수입·판매에 대한 점검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통증 완화 목적으로 파라핀 욕조를 구매할 경우 의료기기 인증 사항을 확인해야 하며 올바른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국이 인증한 의료기기 파라핀 욕조의 사용 목적, 성능·효과·효능 등 상세 정보는 ‘의료기기 정보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美, 2032년까지 신차 67% 전기차로 교체

    美, 2032년까지 신차 67% 전기차로 교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032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환경 정책을 발표한다. 이는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5.8%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증가라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환경보호청(EPA)은 오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승용차 및 소형트럭 탄소 배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규제안은 전기차 판매 규모 혹은 비중을 명시하는 대신 2027~2032년 총판매 차량의 배출가스 한도를 엄격히 제한, 사실상 2032년까지 전체 차량의 3분의2를 전기차로 채우는 것을 강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기후변화를 주요 국정 과제로 일관되게 추진해 온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중에서도 가장 급진적인 수치다. NYT는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인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는 전 세계적 노력의 선두에 미국이 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과제도 산적해 있다. NYT는 “모든 주요 자동차 기업이 전기차 생산 설비에 투자하고 있지만 이 규모에 부합할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급망 사태로 중국과 첨예한 대치를 이어 가며 반도체를 비롯해 배터리 등 핵심 부품에 있어 충분한 원자재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도 또 다른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충전소가 동네 주유소만큼 접근성이 향상되지 않는 한 전기차가 휘발유차를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은 2021년 전기차인프라법에 따라 75억 달러를 지원해 연방고속도로를 따라 약 50만개의 충전소를 구축했으나 추가로 수백만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의 축소를 동반하는 이런 조치는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미시간과 오하이오주 등의 지지층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다.
  • 블랙핑크 지수, 첫 주 판매량 117만장… 여성 솔로 신기록

    블랙핑크 지수, 첫 주 판매량 117만장… 여성 솔로 신기록

    블랙핑크의 지수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첫 솔로 음반 ‘미’(ME)가 발매 후 일주일간 117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K팝 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터 차트 기준 역대 K팝 여성 솔로 가수 신기록이다. 7일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미’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117만 2351장이 팔렸다. K팝 여성 솔로 가수 최고 기록인 것은 물론 그룹으로 봐도 블랙핑크 정규 2집 ‘본 핑크’(BPRN PINK)의 154만장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YG는 “‘미’ LP 버전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최종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이틀곡 ‘꽃’은 미국 등 전 세계 64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K팝 여성 솔로 최고 순위인 6위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블랙핑크도 오는 8~9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하는 ‘본 핑크’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순식간에 매진되며 인기를 과시했다. YG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여는 블랙핑크의 일본 콘서트인 만큼 팬들의 기대도 뜨거웠다”면서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로부터 추가 요청이 쇄도해 시야제한석을 추가로 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블랙핑크는 일본 콘서트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도쿄 시부야 미야시타 파크에서 팝업스토어도 열고 있다. 블랙핑크 멤버들의 대형 초상, 뮤직비디오 영상, 기념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 대출부터 예금, 보험까지 가지각색 비교 플랫폼 출시 임박에...웃는건 빅테크?

    대출부터 예금, 보험까지 가지각색 비교 플랫폼 출시 임박에...웃는건 빅테크?

    금융당국이 대환대출부터 예적금, 보험까지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는 플랫폼 출시를 추진하는 가운데 네이버나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의 금융 시장 지배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은행 등 금융회사 간 경쟁 촉진 방안으로 먼저 다음 달 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은행, 저축은행, 카드, 캐피털사 등의 신용대출을 온라인에서 비교해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다음달에는 먼저 개인 신용대출 상품 비교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내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도 출시된다. 여러 금융회사의 예·적금 상품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비교·추천하고, 상품 가입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도 나온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은 현재 대출 비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을뿐더러 예금상품 중개서비스와 보험비교·추천 서비스 플랫폼 출시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금융상품 비교 플랫폼은 소비자들이 한 곳에서 편리하게 상품을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이 같은 비교 플랫폼 출시가 빅테크에 대한 금융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금융당국은 빅테크 외에 핀테크의 비교 플랫폼 참여도 허용하고 있지만 중소 핀테크 사업자들이 이미 대규모 가입자 수를 확보한 빅테크와 경쟁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결국 빅테크의 플랫폼 지배력이 커지면 최종 비용 부담이 금융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배달플랫폼이나 택시 호출 시장에서 이미 경험했듯이 빅테크 기업이 사업 초기에는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다가 점유율이 높아진 이후에는 수수료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수료가 대출이나 예금 원가에 녹아들 수밖에 없고, 은행들도 한없이 그런 수수료를 부담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결국 부담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 수수료 등으로 인해 비교 플랫폼의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비교 플랫폼에서의 상품이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상품보다 오히려 비싸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도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지난 6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발표하면서 수수료 한도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플랫폼사업자가 가져갈 수 있는 수수료는 대면 채널 수수료와 비교해 15∼33% 이내로 제한했고, 자동차보험 수수료 한도는 보험료의 4%대로 정했다. 다만, 이 같은 경우에도 기존 온라인(CM)채널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더 비쌀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빅테크 기업들은 소비자 편의를 위해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복잡한 보험상품의 특성상 불완전 판매 가능성도 제기된다.
  • 미중 ‘新아편전쟁’… 멕시코, 中에 “펜타닐 원료 수출 통제해 달라”

    미중 ‘新아편전쟁’… 멕시코, 中에 “펜타닐 원료 수출 통제해 달라”

    글로벌 패권을 두고 갈등 중인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로 맞붙을 전망이다. ‘죽음의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이 중국을 통해 미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두 나라가 ‘신(新)아편전쟁’을 치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멕시코로 넘어오는 펜타닐 선적량 통제를 요청하고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보낸 서한에는 멕시코의 펜타닐 수입업자에 대한 인적 사항 등 관련 정보를 양국이 공유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마약 소탕을 이유로 특수부대를 파견할 수 있다고 우려한 멕시코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협조 요청을 한 것이다. 198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은 ‘마약남용금지법’에 서명했다. 마약 유통 차단을 위해 당사국의 승인 없이 해외에서 군사작전을 벌일 수 있는 것이 골자다. 현재 공화당 일부 의원은 이 법에 근거해 “미국에 펜타닐 완제품을 밀수출하는 멕시코로 군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펜타닐 오남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이 다른 나라로 책임을 돌리는 것도 모자라 우리 영토를 침입하려는 의도까지 내보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펜타닐을 투약한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쓰러지고, 걷다가 그대로 서서 잠드는 등 다양한 부작용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 ‘펜타닐 좀비’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19세기 중국이 아편으로 무너졌듯 21세기 미국은 펜타닐로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하려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중국과 펜타닐 원료 공급 통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미국에서는 펜타닐 문제의 근본 원인을 ‘중국이 원료를 대량 생산하고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이를 가공해 밀수출하는 데 있다’고 여긴다. 지난 2월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미국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인 펜타닐 중독과 관련해 중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 내 펜타닐 밀매범 대다수는 미국인”이라며 워싱턴 조야의 ‘남 탓’ 대응을 질타했다. [용어 클릭] ■펜타닐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1959년 벨기에 제약회사 얀센이 출시했다. 극심한 고통을 겪는 시한부 말기암 환자 등에게 제한적으로 쓰이다가 “중독성이 없다”는 제약업계의 거짓 로비로 2000년대부터 사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미국에서는 2010년대부터 기존 마약을 대체하기 시작했고, 당국이 뒤늦게 규제에 나섰지만 ‘죽음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을 막지 못하고 있다.
  • [공직자의 창] 경쟁과 독점, 이에 대한 공정위의 역할/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공직자의 창] 경쟁과 독점, 이에 대한 공정위의 역할/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경쟁’(Competition)은 “함께 노력하다”란 의미의 라틴어 ‘Competere’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로마시대에 전차경주에서 말과 수레라는 동등한 수단을 갖고 함께 노력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경쟁이라는 말 속에는 이미 어원적으로 ‘공정’이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한편 ‘독점’(Monopoly)에 대한 관심도 고대 그리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정치학’에서 하나의 판매업자가 다른 업자들을 완전히 배제하고 시장을 독점한다면 시장 내 가격이 과도하게 높아질 수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 독점의 폐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은 인류사의 오랜 숙제였던 것이다. 독점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경쟁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독점력’(Monopoly power)을 “가격을 통제하거나 경쟁을 배제하는 힘”이라고 정의한 바 있는데, 과도한 독과점으로 경쟁이 없어지면 노력과 혁신의 유인이 저하되고 그 결과 자유시장경제는 그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독점의 폐해를 막고 경쟁을 촉진하는 역할을 공정거래위원회가 담당한다. 공정위는 독과점 남용·담합을 제재하고 경쟁제한적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없이 독과점 남용 현상이 방치되면 시장기능이 훼손되고, 이는 결국 국민들의 피해로 귀결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공정위가 독과점으로 인해 경쟁이 왜곡된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지극히 친(親)시장적인 것이다. 시장경제가 가장 발달한 미국에서 경쟁법이 태동했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에서 경쟁당국이 활발히 법을 집행하고 있는 것은 공정위의 시장경제 지킴이로서의 역할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잡고 있음을 잘 나타낸다. 그리고 경쟁당국의 시장 개입은 경쟁을 살리는 시장친화적인 방식을 지향한다. 독과점 규율을 가장 잘하는 곳은 경쟁당국도 산업당국도 아닌 바로 경쟁사업자이다. 독과점 시장이라 하더라도 경쟁사업자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만 조성되면 경쟁 과정의 복원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같은 고민을 바탕으로 공정위는 올해 초 ‘원칙이 바로 선 공정한 시장경제 조성’을 위한 2023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혁신경쟁을 저해하는 독점력 남용 행위와 시장 반칙 행위인 담합・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대기업집단시책의 경우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되 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제도를 합리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소기업들이 혁신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도급법 등을 엄정 집행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다. 독과점을 타파하고 공정한 경쟁 기반을 확립하는 것은 공정위에 주어진 기본 소임이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경쟁을 통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 OPEC+, 새달부터 깜짝 감산…또 불붙은 산유국 vs 美·서방

    OPEC+, 새달부터 깜짝 감산…또 불붙은 산유국 vs 美·서방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플러스’ (OPEC+)가 다음달부터 추가 감산에 돌입한다. 최근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미국 의존도를 줄여 가려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잇따라 감산 조치를 내놓은 것은 사실상 사우디가 러시아의 편에 섰다는 해석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5월부터 하루 50만 배럴(bpd) 또는 전체 생산량의 5% 미만의 자발적 감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예방적으로 단행됐다”며 “(감산 기조는)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맏형’ 격인 사우디의 선언에 아랍에미리트(UAE)도 14만 4000bpd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라크(21만 1000bpd)와 쿠웨이트(12만 8000 bpd), 오만(4만bpd), 카자흐스탄(7만 8000bpd), 알제리(4만 8000bpd)도 동참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독자적으로 시작한 50만bpd 감산을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그간 설비 부족 등으로 원유 생산 할당치를 채우지 못하던 회원국들은 이번 조치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날 발표된 감산량을 더하면 전 세계 수요의 최대 3.7% 규모다. 지난해 10월 OPEC+ 회의에서 결정된 200만bpd 감산 정책과 별도로 시행되는 조치다. 지난달 국제 유가는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유가를 최소 8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간 미국은 “OPEC+가 감산 방침을 고수하면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안 그래도 어려운 세계경제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원유 판매 수익을 제한하려는 속내도 담겨 있었다. 지난해 7월 바이든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를 직접 찾아가 증산을 요청했다. 그러나 OPEC+는 같은 해 10월 ‘대규모 감산’으로 화답해 워싱턴 조야를 분노케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추가 감산 조치가 미국과 사우디 간 새로운 긴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RBC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는 “사우디가 ‘이제 세계는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를 발신했다”고 분석했다.
  • OPEC+, 하루 116만 배럴 ‘자발적’ 감산…산유국vs미·서방 갈등 고조

    OPEC+, 하루 116만 배럴 ‘자발적’ 감산…산유국vs미·서방 갈등 고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다음달부터 추가 감산에 돌입한다. 최근 중국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미국 의존도를 줄여가려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잇따라 감산 조치를 내놓은 것은 사실상 사우디가 러시아의 편에 섰다는 해석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5월부터 하루 50만 배럴(bpd) 또는 전체 생산량의 5% 미만의 자발적 감산에 돌입가기로 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예방적으로 단행됐다”며 “(감산 기조는)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맏형’격인 사우디의 선언에 아랍에미리트(UAE)도 14만 4000bpd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라크(21만 1000bpd)와 쿠웨이트(12만 8000bpd), 오만(4만bpd), 카자흐스탄(7만 8000bpd), 알제리(4만 8000bpd)도 동참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독자적으로 시작한 50만bpd 감산을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그간 설비 부족 등으로 원유 생산 할당치를 채우지 못하던 회원국들은 이번 조치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날 발표된 감산량을 더하면 전 세계 수요의 최대 3.7% 규모다. 지난해 10월 OPEC+ 회의에서 결정된 200만bpd 감산 정책과 별도로 시행되는 조치다. 지난달 국제 유가는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유가를 최소 80달러 이상으로 끌어 올리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간 미국은 “OPEC+가 감산 방침을 고수하면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안 그래도 어려운 세계 경제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원유 판매 수익을 제한하려는 속내도 담겨 있었다. 지난해 7월 바이든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직접 찾아가 증산을 요청했다. 그러나 OPEC+는 같은해 10월 ‘대규모 감산’으로 화답해 워싱턴 조야를 분노케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추가 감산 조치가 미국과 사우디 간 새로운 긴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RBC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는 “사우디가 ‘이제 세계는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를 발신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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