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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5년 만기 기준금리 역대최저…“부동산 부양의지 반영”

    中, 5년 만기 기준금리 역대최저…“부동산 부양의지 반영”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사실상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로 내렸다.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다. 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상 기준금리인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5년 만기를 연 4.20%에서 3.95%로 인하하고 1년 만기 LPR은 연 3.45%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밝혔다. 5년 만기 LPR은 시장이 예상한 인하 폭을 뛰어 넘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1년 만기 LPR을 0.1% 포인트 인하하고 5년 만기는 동결한 뒤로 올해 1월까지 이를 유지했다. 5년 만기 LPR은 2019년 제도가 도입된 뒤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4% 아래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최근 인민은행 산하 금융시보는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 “5년 만기 LPR 금리를 낮추면 신뢰 안정에 도움이 되고 투자와 소비가 살아나며 부동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도 도울 것”이라고 글을 올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고했다. LPR은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활용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 기준금리로 여겨진다.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통용된다. 중국이 5년 만기 LPR을 인하한 것은 부동산 경기를 살리고자 유동성 공급에 나서기 위해서다. 중국은 ‘위드 코로나’ 원년인 2023년 5.2%의 성장했다. 그러나 올해는 부동산 경기 둔화와 지방정부 부채 증가, 소비부진, 디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4%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에서 부동산은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한다. 지난해 중국의 부동산 개발투자는 전년 대비 9.6% 하락한데다 중국 24개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올해 1월 주택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45%, 전월보다 41% 급락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대형 부동산 업체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한 홍콩 법원의 청산 명령까지 나와 부동산 시장 악재는 계속되고 있다. 중국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역대 최대폭으로 내리자 중국 내 전문가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인하 시점이 골든타임을 놓쳤고 효과도 제한적이어서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예술, 기후위기에 맞서다

    [이창기의 예술동행] 예술, 기후위기에 맞서다

    지난달 출시된 서울 ‘기후동행카드’가 약 2주 만에 누적 37만장의 판매 기록을 올렸다. 월 6만 5000원으로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 탈 수 있는 이 카드는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한 국내 최초 친환경 교통 정기권으로 시행 첫날부터 카드 충전 오픈런이 이어지는 등 시민 호응을 얻었다. 기후위기 대응은 세계적 흐름이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규제, 이에 따른 기업의 움직임은 전부터 있었지만 프랑스의 ‘기후티켓’, 독일의 ‘9유로티켓’, 서울의 ‘기후동행카드’처럼 승용차 이용을 대중교통으로 유도해 시민 행동이 온실가스 감소로 이어지게 하는 친환경 정책을 접하니 일상 속 기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체감하게 한다. 예술계 역시 기후위기라는 화두에 끊임없이 대응해 왔다. 미국 브로드웨이 극장가의 ‘브로드웨이 그린 얼라이언스’는 브로드웨이 공연의 전 조명을 LED로 바꿔 매년 700t 이상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한편 환경보전과 안전, 백스테이지와 공연, 식품과 물 공급으로 구성된 교육 매뉴얼 ‘그리너 리오프닝 툴킷’을 배포하는 등 친환경 공연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극장의 환경 지속가능성 목표와 실행을 담은 ‘환경행동계획’을 3년 주기로 발표하며 친환경 기조를 반영한 경영을 해 왔다. 영국 국립극장은 2030년 탄소제로를 목표로 지속가능한 극장을 위한 가이드라인 ‘시어터 그린북’을 만들어 표준 지침으로 삼고 있다. 국내 예술계도 다양한 접근으로 친환경에 대한 인식과 참여를 높이고 있다. 최근 서울문화재단은 예술인들의 창작 과정부터 직접적인 친환경 실천을 해 나가도록 공연 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을 구축했다. 공연 후 버려지던 물품을 위탁 보관해 저렴한 비용으로 재사용할 수 있게 한 플랫폼이다. 민간에서 활성화된 중고거래 플랫폼처럼 공연 소품, 의상, 무대세트, 기자재를 개인 직거래로 판매ㆍ대여할 수 있는 공공기관 최초의 시도이기도 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기후위기와 예술정책’ 워킹그룹을 시작으로 기후위기 시대 정책 개선 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지속가능한 공연예술 창제작을 위한 안내서’를 발간했다. 그리고 예술가, 연구기관, 환경ㆍ시민단체와 협업해 ‘기후시민 3.5’ 캠페인으로 사회적 관심을 유도했다. 국립극단은 동시대 화두를 주제로 삼아 ‘기후비상사태: 리허설’을 통해 창제작 전 단계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했으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 각각 ESG경영위원회를 발족해 문화예술을 통한 친환경 가치 확산에 시동을 걸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국내외 예술계 모습은 실정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정책과 인프라를 만드는 데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하나다. 그리고 이 토대 위에서 기후위기에 맞서는 예술가들의 창조적 예술활동은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진다. 친환경 인식을 높이고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 있는 행동과 실천을 해 나가는 것은 우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오늘의 숙제일 것이다. 서울문화재단 대표
  • 中, 대만 진먼섬 인근 순찰 강화

    반중 美의원, 내일 라이칭더 만나미국산 무기 대만 판매 옹호론자 대만해협에서 대만순찰선의 추격에 중국 어부가 사망하자 양안(중국과 대만)이 날카롭게 충돌하고 있다. 미 연방의회에서 가장 강경하게 ‘반중’ 목소리를 내는 마이크 갤러거(공화) 하원의원이 대만 방문을 앞두고 있어 양안 충돌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지난 14일 중국 본토와 불과 3㎞ 떨어진 대만의 진먼섬 근처에서 중국인 4명이 탑승한 쾌속정이 대만 해안경비대의 추격을 받던 중 전복돼 2명이 사망했다. 대만 해안경비대는 중국 어선이 금지 수역에 진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은 금지 수역이 아예 없다는 입장이다. 19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 본토 해안경비대는 진먼섬 인근 해역의 정기적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에서 대만 업무를 담당하는 대만사무판공실의 주펑롄 대변인은 사망 사건이 대만의 “강력한 추방”에 의해 발생했다며 대만 해안경비대가 폭력적이고 위험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또 현재 대만에서 조사받는 생존 어부 2명은 20일 중국으로 귀환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진먼섬 주변의 제한 수역에 관한 법을 계속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복된 중국 어선이 경비 조사를 거부하고 도주를 시도했으며, 중국 어선이 선박 이름이나 허가 없이 영해를 자주 침범한다면서 중국 어부들의 안전을 무시했다는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 1월 대만 대선에서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민주진보당)가 총통으로 당선되면서 양안 관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어부 사망 사건이 충돌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21일에는 미 하원 최고의 ‘중국 매파’로 불리는 갤러거 의원과 7명의 하원의원이 대표단을 꾸려 라이 당선인을 만난다.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미국산 무기의 대만 판매를 옹호하는 갤러거 의원과 라이 당선인의 만남에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반응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2022년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낸시 펠로시의 대만 방문 때처럼 수십 대의 전투기와 군함을 보내 위협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선의 갤러거 의원은 오는 11월 하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 중국 어부 2명 대만순찰선 추격에 사망…양안 갈등 새 불씨되나

    중국 어부 2명 대만순찰선 추격에 사망…양안 갈등 새 불씨되나

    대만해협에서 대만순찰선의 추격에 중국 어부가 사망하자 양안(중국과 대만)이 날카롭게 충돌하고 있다. 미 연방의회에서 가장 강경하게 ‘반중’ 목소리를 내는 마이크 갤러거(공화) 하원의원이 대만 방문을 앞두고 있어 양안 충돌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지난 14일 중국 본토와 불과 3㎞ 떨어진 대만의 진먼섬 근처에서 중국 4명이 탑승한 쾌속정이 대만 해안경비대의 추격을 받던 중 전복돼 2명이 사망했다. 대만 해안경비대는 중국 어선이 금지 수역에 진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은 금지 수역이 아예 없다는 입장이다. 19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 본토 해안경비대는 진먼섬 인근 해역의 정기적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에서 대만 업무를 담당하는 대만사무판공실의 주펑롄 대변인은 사망 사건이 대만의 “강력한 추방”에 의해 발생했다며 대만 해안경비대가 폭력적이고 위험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또 현재 대만에서 조사받는 생존 어부 2명도 즉각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진먼섬 주변의 제한 수역에 관한 법을 계속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복된 중국 어선이 경비 조사를 거부하고 도주를 시도했으며, 중국 어선이 선박 이름이나 허가 없이 영해를 자주 침범한다면서 중국 어부들의 안전을 무시했다는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 1월 대만 대선에서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민주진보당)가 총통으로 당선되면서 양안 관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어부 사망 사건이 충돌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오는 21일에는 미 하원 최고의 ‘중국 매파’로 불리는 갤러거 의원과 7명의 하원의원이 대표단을 꾸려 라이 당선인을 만난다. 의회 중국위원장을 맡고 있는 갤러거 의원은 의회내 반중 정책을 이끌고 있으며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중국(China)’ 대신 ‘중국공산당(CCP)’이라고 부른다.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미국산 무기의 대만 판매를 옹호하는 갤러거 위원장과 라이 당선인의 만남에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반응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2022년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낸시 펠로시의 대만 방문 때처럼 수십 대의 전투기와 군함을 보내 위협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선의 갤러거 위원장은 오는 11월 하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 “금융당국 홍콩 ELS 부실 관리” 시민단체 공익감사 청구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관련해 시민단체와 투자자 등이 금융당국의 부실 관리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등 유사 사태들이 이어졌지만 감독당국이 관리·감독에 소홀해 문제가 반복됐다는 것이다. 15일 ‘홍콩H지수ELS피해자모임’과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민생경제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융위가 2019년 11월 은행에 고난도 금융상품 신탁 판매를 일부 허용하는 과정에서 관계 법령을 위반했는지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금감원도 상시 감시·현장점검 등 감독 의무를 제대로 했는지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은정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DLF 사태 이후 금융당국은 은행의 고난도 사모펀드 판매를 제한하겠다고 했지만 은행권의 반발 때문에 한 달 만에 다시 허용했다”면서 “금융회사의 수익 추구 앞에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업금융 지원 방안 관련 은행장 간담회에서 “금감원 현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수교 뒤에도 쿠바 여행 주의해야…미국 무비자 입국 거절당할 수도

    수교 뒤에도 쿠바 여행 주의해야…미국 무비자 입국 거절당할 수도

    한국과 쿠바가 수교를 공식화했더라도 관광 목적의 쿠바 방문이나 체류 결정을 하는 데에는 아직 주의가 필요하다. 무비자 미국 입국이 막힐 수 있고, 상주공관 설치 시점까지는 영사 조력이 체계적으로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서다. 쿠바 방문 뒤에는 비자 없이 미국에 입국하려 할 경우 거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유의해야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 “2021년 1월 이후부터 쿠바를 방문했거나 또는 (한국과) 쿠바 복수 국적자인 경우 비자를 따로 (발급)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자여행허가제(ESTA) 발급을 통해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이점을 누릴 수 없다는 이야기다. 미국은 테러지원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선 ESTA 발급을 제한하고 있다. 쿠바는 2021년 1월 미국이 지정하는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랐다. 실제로 쿠바와 가까운 멕시코에 머무르면서 업무나 여행 등을 위해 쿠바를 찾았던 교민과 주재원들이 예외 없이 ESTA 취소 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에 대해 체계적이고 긴밀한 영사 조력이 가능해지려면 상주공관 설치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국과 쿠바 정부 모두 이달 실무진 협의를 시작으로 상주공관 설치를 위한 고위급 회동 같은 후속 조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정부는 상주공관 설치 시점에 대해 쿠바와 협의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라 예견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제까지 쿠바와 관련한 영사 조력 사항은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전담해 왔다. 쿠바에 상주공관이 설치되면 비자 발급이나 현지 사건·사고에 대한 쿠바 유관당국의 협조 등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사 조력이란 사건·사고로부터 재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제공하는 조력을 말한다. 한국과 쿠바를 연결하는 직항 항공편이 없는 탓에 관광 활성화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쿠바까지 왕복 50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여행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쿠바 방문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으나 각국 국경 폐쇄로 판매를 중단한 이후 지금까지 재개하지 않고 있다. 여행사들은 여행 여건 등을 살핀 이후 상품 판매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쿠바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은 적지 않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관광산업 정보에 따르면 쿠바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규모는 2014년 5000명에서 코로나19 창궐 직전인 2019년 1만 6000명으로 증가했다.
  • 수교 뒤에도 쿠바 여행 주의해야… 비자 없이 미국 입국 거절 당할 수도

    수교 뒤에도 쿠바 여행 주의해야… 비자 없이 미국 입국 거절 당할 수도

    2021년 1월 쿠바 테러지원국 지정 이후쿠바 방문 뒤 전자여행허가제(ESTA) 제한韓·쿠바 상주공관 설치 협의… 시점 미정 한국과 쿠바가 수교를 공식화했더라도 관광 목적의 쿠바 방문이나 체류 결정은 아직 주의가 필요하다. 무비자 미국 입국이 막힐 수 있고, 상주공관 설치 시점까지는 영사 조력이 체계적으로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서다.쿠바 방문 뒤에는 비자 없이 미국에 입국하려 할 경우 거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유의해야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1년 1월 이후부터 쿠바를 방문했거나 또는 (한국과) 쿠바 복수 국적자인 경우 비자를 따로 (발급)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자여행허가제(ESTA) 발급을 통해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이점을 누릴 수 없다는 이야기다. 미국은 테러지원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선 ESTA 발급을 제한하고 있다. 쿠바는 2021년 1월 미국이 지정하는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랐다. 이에 따라 실제로 쿠바와 가까운 멕시코에 머무르면서 업무나 여행 등을 위해 쿠바를 찾았던 교민과 주재원들이 예외 없이 ESTA 취소 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에 대해 체계적이고 긴밀한 영사 조력이 가능해지려면 상주공관 설치도 남아 있는 과제다. 한국과 쿠바 정부 모두 이달 실무진 협의를 시작으로 상주공관 설치를 위한 고위급 회동 같은 후속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상주공관 설치 시점에 대해 쿠바와 협의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라 예견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제까지 쿠바와 관련한 영사 조력 사항은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전담해 왔다. 쿠바에 상주공관이 설치되면 비자 발급이나 현지 사건·사고에 대한 쿠바 유관당국의 협조 등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영사 조력이란, 사건·사고로부터 재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제공하는 조력을 말한다. 한국과 쿠바를 연결하는 직항 항공편이 없는 탓에 관광 활성화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쿠바까지 왕복 50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여행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쿠바 방문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으나 각국 국경 폐쇄로 판매를 중단한 이후 지금까지 재개하지 않고 있다. 여행사들은 여행 여건 개선, 관광 시장성 등을 살핀 이후 상품 판매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쿠바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은 적지 않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관광산업 정보에 따르면 쿠바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규모는 2014년 5000명에서 코로나 창궐 직전인 2019년 1만 6000명으로 증가했다.
  • 수익률 -53.6%… 5대 은행, 홍콩 ELS 손실 5000억 넘었다

    수익률 -53.6%… 5대 은행, 홍콩 ELS 손실 5000억 넘었다

    이달 ‘책임 분담 기준안’ 마련자율 배상 땐 불완전판매 자인금융권, 금감원 발표 기다릴 듯고위험 상품 전면 재검토 착수 홍콩H지수(H지수·HSCEI)를 기초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규모가 시중은행에서만 5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주요 판매사 2차 현장검사에 돌입한다. 판매 과정에서 ‘적합성 원칙’ 위반 사례 살펴 책임 비율을 정하겠다는 취지지만 동시에 금융사의 선제적 자율 배상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H지수 기초 ELS 만기 도래 규모는 9733억원이다. 하지만 고객이 돌려받은 돈(상환액)은 4512억원으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평균 손실률은 53.6%로 손실액은 5221억원에 이른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불완전판매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오는 16일부터 5개 은행 및 6개 증권사 등 주요 판매사 2차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1·2차 현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안에 ‘책임 분담 기준안’을 만들 방침이다. 판매 유형별로 소비자와 금융사의 책임 비율을 정하고 그에 따라 손실액을 배상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1차 점검을 마친 후 금감원은 “고령층의 노후 보장용 자금이나 암 보험금을 H지수 기초 ELS에 투자하게 권유하는 등 불완전판매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잇따른 현장 조사를 두고 금감원이 금융사 자율 배상을 압박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배상하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소비자는 당장 현금 등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사들은 선제적 자율 배상에 난색을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율적으로 배상한다는 것 자체가 불완전판매를 자인하는 꼴이 돼 향후 소송 등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면서 “당장 배임 문제도 있어 금융사가 먼저 움직이기는 어렵다. 금감원 발표(분담 기준안)를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은행 고위 관계자는 “주총이 코앞인 상황에서 법적인 책임 등을 피하려면 분담 기준안이 나온 후 움직일 수밖에 없다. 사실상 가이드라인이 될 텐데 따르지 않는 금융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전면 재검토에 착수한다. ELS뿐 아니라 은행에서 판매하는 고위험 상품 판매 규제를 원점에서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불완전판매를 막겠다며 도입한 해피콜 전화 등 보호장치가 별 효과를 내지 못했다며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자체를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ELS와 같은 고위험 상품이 은행 비이자이익 부문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면 판매 제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이 지난 3년간 ELS 판매로 거둔 수익은 6800억여원에 이른다. 전면 판매 제한이 은행 예적금 이자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의 선택권 침해라는 의견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불완전판매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프라이빗뱅킹(PB) 영업점 등으로 판매 채널을 제한하거나 고위험 상품 가운데 일부 상품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택시 대신 지하철”…오세훈표 야심작 ‘기후동행카드’ 써보니

    “택시 대신 지하철”…오세훈표 야심작 ‘기후동행카드’ 써보니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 차게 내놓은 6만원대 무제한 교통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인기몰이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일 기준 총 33만여장이 판매되고, 이날 하루에만 23만여명이 이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출퇴근, 출장 시 택시 대신 버스·지하철” 기후동행카드는 6만원대에 서울 지하철, 버스, 따릉이까지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탈 수 있는 교통정기권이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27일 6만 2000원권(따릉이 미포함)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아 보름 가까이 사용해봤다. 평소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고, 서울 자치구 등으로 현장 취재를 갈 때가 많아 망설임 없이 기후동행카드를 사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한 달 대중교통비로 8만~9만원을 써왔는데 기후동행카드로 많게는 3만원 가까이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로는 대중교통 이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일 기준 4만 5000원을 사용했다. 설 연휴 이후부터이용 종료일(2월 25일)까지 출퇴근 시에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한다고 가정해도 교통비 2만 7000원이 더 나올 것으로 계산된다. 6만 2000원권을 샀으니 따져보면 이번 달엔 최소 만원 정도를 아끼는 셈이다.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유도 목표”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기후동행카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 3000대 정도의 승용차 이용이 줄고 연 3만 200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보니,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에는 택시 대신 대중교통을 타게 됐다. 주말 나들이를 갈 때도 승용차 대신 지하철이나 버스를 부담 없이 탈 수 있었다. 다만 장거리를 이동할 때나, 경기도권에 가야 할 때는기후동행카드가 ‘메리트’가 없었다. 서울 밖 지역에선 사용이 제한돼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인지 아닌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서비스 범위 밖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탈 때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지하철 게이트에 찍었다가, 승인되지 않아 당황한 적도 있다. 이때는 기후동행카드가 아닌 충전형 교통카드를 꺼내 써야 했다. 인접 지자체 참여 확산…실물카드 신용카드 충전 방안도 모색 한편 서울시는 참여를 원하는 인접 지자체들과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인근 지자체 가운데 인천, 경기 김포·군포에 이어 경기 과천시도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는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만 구현돼 아이폰 사용자는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현금으로만 실물카드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 시청역에서 직접 기후동행카드를 구매·충전한 뒤 “서두르면 4월 정도부터 신용카드를 활용해서도 충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소상공인 126만명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228만명에 이자환급

    소상공인 126만명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228만명에 이자환급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이 특별지원되고 저축은행 등 중소금융권에 낸 이자도 최대 150만원까지 환급해준다. 또 소상공인의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도 상향 조정된다. 선량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보호하고자 나이를 속인 청소년에 술이나 담배를 판매한 경우 업주가 신분증을 확인했거나 폭행·협박을 받았다면 행정처분이 면제된다. 정부는 8일 성수동 소상공인 현장에서 개최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 주제의 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8개 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소상공인에 전기요금 최대 20만원 지원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특별지원한다.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은 오는 21일부터 접수해 내달 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냉난방기·냉장고 등을 고효율 기기로 구매·교체하는 비용은 40%까지 지원한다. 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중소금융권에 납부한 이자를 최대 150만원까지 돌려주는 이자 환급은 소상공인 228만명을 대상으로 내달 29일부터 실시된다. 최대 300만원의 은행권 이자 환급은 지난 5일 시작됐다. 7% 이상 고금리 상품을 이용 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대상의 최대 10년 장기 분할, 4.5%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은 오는 26일부터 지원되며 대상은 1만 5000명이다. 소상공인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부가세 간이과세자 기준은 기존의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를 통해 14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혜택을 보게 되고 세수는 4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난해보다 1조원 늘린 5조원 규모로 발행하고 골목형 상점가는 신규 지정해 가맹점을 25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폐업 시 자영업자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납부하는 고용보험료 지원 규모를 기존의 최대 50%에서 80%로 확대하고 고용보험 가입·보험료 지원을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게 상반기에 고용보험 가입 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이다.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의 공제금 지급 사유에는 기존 폐업·사망 등 외에 재난·질병·파산 등이 추가되며 공제금 지급 시 기타소득으로 부과된 기존 과세 기준을 퇴직소득으로 변경해 세금 부담을 완화한다. 소액영업소득자에 대한 간이회생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게 채무자회생법 개정도 상반기에 추진된다. 나이 속인 청소년에 술 판매…행정처분 면제 정부는 나이를 속여 술·담배를 구매한 청소년 때문에 선량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억울하게 피해 보지 않게 청소년보호·식품위생·담배사업법 등 관련 3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업주가 신분증을 확인한 사실이나 폭행·협박을 받은 사실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된 경우 행정처분을 면제하고 과도한 현행 영업 정지 기준도 개선하기로 했다.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2개월에서 영업정지 7일 등으로 바꾼다. 또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과 인도·베트남 해외 소프트웨어(SW) 인력 간 연계를 추진하고 비전문 외국인력(E-9) 비자도 확대해 올해 16만 5000명의 외국 인력을 기존 제조업과 함께 음식점업, 호텔·콘도업에도 시범적으로 유입할 예정이다.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보호를 위해 ‘핵심기술 모방 경보 서비스’를 신설해 사전 예방을 강화하고 배상 책임은 최대 다섯배까지 상향 조정한다. 공정거래분쟁조정법을 제정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실효적 권리 구제를 지원하고 하도급법 위반으로 시정 조치가 완료된 사건도 분쟁조정이 가능하도록 하도급법 개정도 추진한다.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약정 체결 지원 대상은 지난해 50곳에서 올해 1000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연동제 교육·컨설팅을 전담할 연동지원본부를 상반기 추가 지정하며 ‘연동제 특별직권조사’를 하반기에 실시해 탈법 행위도 엄단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와 골목상권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골목상권 상생협력 지표를 신설하는 방안도 담겼다. 모태펀드 1조 6천억원 전액 1분기 신속 출자 정부는 올해 모태펀드 출자액 1조 6000억원 전액을 1분기에 신속하게 출자해 벤처투자 성장 동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금융권·대기업 등 민간이 주도해 출자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모태펀드에서 공동출자하고 글로벌펀드 1조원 이상 조성, 해외 벤처캐피털(VC) 연결 프로그램 신설 등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뒷받침한다. 또 대기업 상생협력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해외 투자 규제 완화 등을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글로벌 기업과 전 세계 청년 및 투자자들이 교류하는 청년 창업 공간인 ‘한국형 스테이션-F’는 올해 설계에 들어가고 삼성전자·오픈AI 등과의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정부는 민간과 함께 2만 5000개 제조 중소기업에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의 성공적 현장 안착을 위한 ‘기술 공급기업 역량 강화방안’을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중립 관련 온실가스 감축 인프라 전용 사업은 올해 24억 1000만원 규모로 신설했다. 정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탄소중립 핵심기술 등 도전적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개발(R&D)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기술협력이 가능하도록 미국 보스턴에 있는 혁신 클러스터인 켄달스퀘어에 구축한 글로벌 R&D 협력 거점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국가 경제의 허리요, 버팀목”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위해서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시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영업시간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통받았고, 그때 늘어난 부채에 고금리가 더해지며 지금까지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과 같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눈물을 닦아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골목상권, 기업 현장을 뛰며 여러분을 더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다.
  • 서울 기후동행카드, 지하철 4호선 과천 구간까지 확대

    서울시가 출시한 6만원대 무제한 교통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 과천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인근 지자체 가운데 인천, 경기 김포·군포에 이어 경기 과천시도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과천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과천 구간은 수도권 시민의 통행이 많은 구간이다. 과천시의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은 일일 약 2만명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서울~과천을 오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과천지역 지하철 4호선 5개 역(선바위·경마공원·대공원·과천·정부과천청사)이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된다. 서울시는 5개 역사의 운영기관인 코레일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시기 및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과천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 남부 지자체 간 길목에 있다”며 “이번 과천시의 참여는 서울로 통근, 통학하는 경기남부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부터는 인천과 김포 주민들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김포골드라인 경전철과 광역버스 등을 탈 수 있게 된다. 지난달 31일에는 군포시가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달 23일 판매를 시작한 뒤 현재까지 약 33만장이 팔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참여를 원하는 인접 지자체들과 적극 협력해 더 많은 수도권 시민이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네 가지’가 없는 북한/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열린세상] ‘네 가지’가 없는 북한/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북한이 연초부터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 동질 관계가 아니라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며 대남정책에서 ‘민족’과 ‘통일’을 철저히 제거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을 넣었다. 동시에 북한은 포사격, 김정은의 군수공장 현지 지도, 중거리미사일 발사에 이어 지난달 24일부터 28일, 30일, 지난 2일까지 불화살-3-31, 화살-2형 등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의 대남정책 방향 변화는 근본적인 전환이라기보다는 북한 사회의 내부 변화, 즉 체제 변화의 서막을 연 것이다. 북한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가 없기 때문이다. 첫째, 북한에는 미래가 없다. 북한 당국의 민족과 통일 부정은 북한 주민들의 미래를 말살한 것이나 다름없다. 북한 주민들이 경제난, 식량난, 기본권 제한 등에 따른 불만을 인내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김씨 3대 세습독재 체제의 ‘통일’이라는 사상혁명의 믿음과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주, 평화, 민족의 통일을 지워 버리는 순간 그들에게 지금의 고통을 보상해 줄 미래의 번영은 사라진다. 대신에 현재의 끝없는 전쟁 불안과 그에 따른 정신적·물질적 고통의 심화만 남고 그에 따른 김씨 3대 세습독재 체제에 대한 회의감만 급격하게 증대할 뿐이다. 둘째, 북한에는 평화도 없다. 북한 체제 유지는 ‘대적관’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다. 김일성·김정일 시대의 대외정책이 주체사상에 뿌리를 둔 ‘자주, 평화, 친선’이었다면 김정은 시대의 대외정책은 대적관에 기반한 ‘전략적 의존, 반평화, 반미 연대’다. 북한은 대적관을 남북 관계뿐만 아니라 대외 관계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새로운 길’은 정책 전환보다는 전략군, 미사일총국, 군수산업에만 의존하는 정책 이외에는 다른 해법을 찾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 따라서 북한의 대외정책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질서를 깨트린 국가, 단체들과의 전략적 연대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탈법 국가와 불법단체들을 대상으로 과잉 생산된 무기 판매에 집중하는 반평화 외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셋째, 북한에는 엘리트가 없다. 김정은 시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최측근 일부를 제외하고는 엘리트 교체가 매우 빈번할 뿐만 아니라 주요 계기별 인사 교체 규모도 큰 폭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정책 변화는 없는데 인사 교체만 크고 빈번하다. 또한 간부에 대한 질책과 비난도 매년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김정은을 정점으로 한 핵심 측근 세력과 엘리트의 간극은 더 멀어지게 됐고 핵심 측근의 숫자도 점점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측근 세력이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김정은의 정책 지시에 따른 후과를 짚어 주는 유능함보다는 속도전을 통한 충성심을 보여 주는 데 급급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측근 세력은 김정은의 오판을 가속화시키며 김정은 체제의 내구력 약화에 일조하고 있다. 넷째, 북한에는 상식이 없다. 한창 밖에서 친구들과 뛰어놀며 아이로서 누려야 할 행복을 북한 최고지도자 자녀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음을 버젓이 선전하고 있다. 갓 열 살을 넘긴 아동에게 해외 명품 브랜드 옷을 입혀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장, 군수공업시설 등을 데리고 다니며 할아버지뻘 간부들에게 머리를 조아리게 하는 행태는 너무나 비상식적이다. 더군다나 또래집단과의 사회화 과정을 차단한 채 화약 냄새만 나는 곳을 둘러보게 하며 북한의 미래로 상징화한다는 것은 북한의 아동 인권에 대한 현 수준을 보여 준다. 북한은 지금 대남정책 방향을 수정하는 요란한 퍼포먼스로 대한민국 사회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연구할 때가 아니다. 북한 사회에 미칠 큰 파장부터 되짚어 볼 때다.
  • “설 명절 노린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 피해 주의하세요”

    “설 명절 노린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 피해 주의하세요”

    소비자에게 불법 대출을 권유하고 개인정보를 유출하려는 시도가 많아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설 명절 기간 금융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요령을 안내했다. 먼저 대부 계약은 금감원이나 지자체에 등록한 대부업체가 맞는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 금감원은 전국 대부업체의 상호, 전화번호 등을 조회할 수 있는 ‘등록대부업체 통합관리’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사이트에서 조회되지 않는 상호, 전화번호 등을 이용하는 업체는 불법사금융업자일 가능성이 크다.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을 경우 법정 최고금리(20%)를 초과하는 높은 금리를 지급하거나 불법추심 행위에 노출될 수 있다. 또 금융당국은 대부 중개를 명목으로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불법추심이나 불법사금융 피해를 보았다면 법률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채무자 대리인 무료 지원 사업’을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명절을 노린 보이스피싱에 대한 유의 사항도 설명했다. 교통 범칙금 납부고지나 명절 안부 인사, 명절 선물, 경조사 알림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문자 속에 담긴 웹주소(URL)를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자칫 원격조종 애플리케이션(앱), 개인정보 탈취 프로그램 등 악성 앱이 휴대전화에 설치돼 금융 사기에 이용당할 수 있다. 명절 기간 가족, 지인을 사칭해 돈 이체나 상품권 구매,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는 메신저피싱도 발생할 수 있다. 당국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상대방의 요구는 어떠한 경우에도 응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신저피싱이란 문자,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이루어지는 피싱 범죄다. 마지막으로 해외여행 중 남은 외화를 환전하려면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를 이용해야 한다. 피싱범은 외화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으로 위장해 판매자로부터는 외화를 받고, 피싱 피해자에게는 판매자에게 원화를 이체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이때 보이스피싱 자금세탁에 연루된 판매자는 계좌가 지급정지 되고, 전자금융거래도 일정 기간 제한될 수 있다.
  • “한국 사람들, 北 제품 쓰고 있을 수도”…품질 좋고 가격 싸다는 ‘이것’

    “한국 사람들, 北 제품 쓰고 있을 수도”…품질 좋고 가격 싸다는 ‘이것’

    북한에서 제조한 인조 속눈썹이 중국에서 포장돼 한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로이터통신은 업계 종사자 15명과 무역 변호사, 북한 경제 전문가 등과 인터뷰를 토대로 “중국 업체들이 북한에서 반제조된 제품을 수입해 포장,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오랫동안 인조 속눈썹, 가발 등의 수출로 외화를 벌어왔다. 중국으로 간 북한 속눈썹은 ‘세계 속눈썹의 수도’라 불리는 핑두(平度)로 모인다. 핑두에 있는 많은 업체가 북한산 인조 속눈썹을 포장해 수출한다. 포장된 제품은 미국, 러시아, 브라질로 간다. 현지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왕팅팅은 “북한산 제품의 품질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중국 공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속눈썹 업체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북한과 거래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품질은 좋고, 가격은 싸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그만큼 북한 노동자들의 임금은 열악하다. 공장 관계자들은 “북한 노동자의 급여는 중국 노동자들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속눈썹은 한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사업가 조니 리는 단둥을 통해 한국으로 속눈썹을 들여온다. 10여년 전부터 중국에서 속눈썹을 수입했다는 그는 법적 위험성과 관련한 질문에 “나는 ‘반도체 같은 정교한 기술’을 판매하는 게 아니다”라며 “북한 노동자들도 생계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006년부터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해 북한의 석탄·석유·섬유 등의 무역 거래, 해외 근로자 취업 등을 제한하고 있다. 유엔 회원국은 이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지만, 모발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는 없기 때문에 인조 속눈썹 무역을 반드시 국제법 위반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게 제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국 세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가발과 인조 속눈썹 등 미용용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1억 6673만 7894달러(약 2220억원)로 전년 대비 13.4배 급증했다. 북한은 유엔 제재로 수출 주력 품목이었던 철광석과 석탄 등 지하자원 수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외화벌이에 차질을 빚었으나 중국 내 수요가 급증한 가발과 인조 속눈썹 등의 수출 확대로 활로를 찾았다. 전문가들은 수출액의 최대 90%는 북한 정권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했다.
  • 경기도, 의료사업 체납자 의료수가 14억5000만 원 압류

    경기도, 의료사업 체납자 의료수가 14억5000만 원 압류

    100만 원 이상 체납자 17만 명 조사···압류 전 2억7000만 원 징수경기도가 세금을 체납 중인 병원, 약국, 요양원 등 의료사업자 238명으로부터 의료수가 14억5000만 원을 압류했다고 1일 밝혔다. 의료수가는 환자가 의료기관에 내는 본인부담금과 건강보험공단에서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급여의 합계로, 통상 의사 등 의료사업자가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는 금액이다. 도는 지방세 100만 원 이상 체납자 17만8000명의 사업자현황을 일제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금을 체납 중인 병원, 약국 의료기기 판매업자 등 의료사업자 238명의 의료수가 수령금액을 활용해, 체납세금 2억7000만 원을 걷고 14억5000만 원을 압류했다. 의료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자인 의사나 약사의 경우 대표적인 고소득, 전문직 직종으로서 이들의 급여에 대해서는 압류조치가 가능했으나, 직접 사업을 운영하는 대표자가 본인의 급여에 대해 무보수 근무로 처리하는 경우에는 급여압류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도는 의료사업자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의료수가를 받는다는 점에 착안해 일제조사를 추진했다. 체납법인 A제약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지방소득세 등 10억여 원을 자금 사정이 여의찮다는 이유로 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일제조사에서 집중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의료수가에 대한 압류계획을 알려주자 6000만 원을 납부하고 분납을 약속했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충분한 경제적 여유가 있는데도 체납을 일삼는 비양심적인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체납처분을 지속해 실시할 계획”이라며 “공정한 과세 실현을 위해 법률이 허용하는 모든 절차를 동원하고 다양한 징수기법을 계속해서 발굴하는 등 조세 정의를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 기후동행카드, 군포도 동참… 서울~경기 출퇴근족 불편 줄인다

    기후동행카드, 군포도 동참… 서울~경기 출퇴근족 불편 줄인다

    서울시의 ‘교통 혁신’ 야심작인 기후동행카드에 경기 남부에 인접한 군포시까지 합류를 선언했다. 서울 인근 지자체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인천, 김포에 이은 세 번째다. 다음 주에도 또 다른 지자체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기후동행카드가 출시 일주일 만에 26만장이 팔리는 등 성황리에 출범한 가운데 참여 지역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모인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하은호 군포시장은 31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서울시·군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통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동일한 생활권을 공유하는 군포시까지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한다면 더 많은 시민의 교통비 부담이 줄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해 기후 위기에도 대응할 것”이라며 “서울로 출퇴근, 등하교하며 생활하는 수도권 시민도 서울시민이라는 철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하 시장은 “군포시의 하루 평균 대중교통 통행량 14만 9000건 가운데 서울과 군포를 오가는 경우는 22%인 3만 2000여명”이라며 “군포 시민들이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경기도 더 경기패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두 시는 군포의 지하철 1·4호선 7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협의할 예정이다. 군포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시내버스 6개 노선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광역버스까지 서비스 범위에 포함될지는 추후 검토한다. 다만 군포시와 서울시 사이에 위치한 안양시와 과천시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 활용에 걸림돌로 지적된다. 기후동행카드 시범 사업 이후 서울 지역으로만 국한돼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참여 지자체 확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 도민과 경기도로 출퇴근하는 서울시민은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수도권의 여러 지자체와 기후동행카드 참여 관련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오 시장은 “다음 주쯤 한 곳과 더 협약식이 열릴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에 경기도의 동참을 요청했지만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의 K 패스를 기반으로 더 경기패스를 준비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23일 판매가 개시된 이후 26만장이 팔렸다. 기후동행카드는 한 달 6만 5000원에 서울시내버스, 지하철과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 기후동행카드로 첫 출근길 동행한 오세훈… “4월부턴 신용카드로”

    기후동행카드로 첫 출근길 동행한 오세훈… “4월부턴 신용카드로”

    서울시내 대중교통과 자전거 따릉이를 6만원대 비용으로 한 달 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행 후 출근 첫 날인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르면 4월부터 신용카드 충전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에 경기도 지역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서도 “최대한 빠른 속도로 경기도의 지자체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구입해 충정로역에서 버스로 환승해 서울시청으로 돌아오면서 불편 사항 등을 직접 점검했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충전 시)꼭 현금을 써야 하는 불편해결을 요청하는 시민들이 많아 서두르면 4월 정도에는 신용카드 충전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아울러 신용카드 후불제 시스템 도입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현금으로만 구입과 충전이 가능하다. 지하철역사 등에서 3000원의 실물카드를 별도로 구입하거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 받아 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역에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 이용권이 포함된 6만 5000원권(따릉이 제외 6만 2000원)을 실물카드와 함께 구입해 사용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주말인 지난 27일부터 시행됐지만 시행 이후 첫 출근일인 이날이 본격적으로 기후동행카드가 사용된 첫 날이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시민들은 서울에 한정된 기후동행카드의 지역 범위에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광명시에서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김상호(50)씨는 “업무상 서울에서도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데 정작 출퇴근길에는 사용이 어려워 아쉽다”고 했다. 오 시장은 “경기도의 지자체들과 협의를 통해 서울로 출퇴근 하는 수도권 시민 한 분이라도 더 불편 없이 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김포·인천시와 협의를 통해 올 상반기에는 기후동행카드를 이들 지자체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후 경기도 타 지자체들과 협의를 지속해 사용 가능 지역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목표다. 기후동행카드는 시행첫날인 27일부터 28일 오후 5시까지 일 평균 7만여명이 사용하고 버스와 지하철 이용 건수는 총 34만건(버스 19만 7000여건, 지하철 14만 9000여건), 판매는 모바일 7만 6000장, 실물카드 12만 4000여장이 팔렸다.
  • 성남시, 창업 실패 청년 재기 돕는다

    성남시, 창업 실패 청년 재기 돕는다

    경기 성남시가 창업 실패 청년 재기를 돕는다 성남시는 오는 2월 12일까지 ‘청년 재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비)재창업자 7개 팀(명)의 신청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 창업 특별도시 성남’ 조성 방안의 하나로 추진돼 창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청년에 멘토링, 창업 교육, 최대 3000만원의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해 재기를 돕는다 자격은 성남시에 거주하거나 지역에 창업한 적이 있는 19~39세의 예비 재창업자와 1년 이내 재창업자다. 팀의 경우 인원수 제한은 없다. 혁신 기술 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장을 창조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는 형태의 기술 창업을 지원한다. 기업진단을 통해 필요한 전문가를 매칭하고서 약 3개월간 사업계획서 고도화, 사업자 법인 전환 등의 창업 교육, 팀별 유사 사업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시는 서류·발표 평가로 7개 팀(명)을 선정한 뒤 오는 6월 중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서 창업 프레젠테이션(PT) 대회를 열어 대상 3000만원, 최우수 2000만원, 우수 1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준다. 나머지 4개 팀은 각각 1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신청서(시 홈페이지→일반공고), 사업계획서 등을 성남시청 청년청소년과 부서 이메일(snjob@korea.kr)로 보내면 된다.
  •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정보교환 담합이 뭐길래/더 킴 로펌 고문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정보교환 담합이 뭐길래/더 킴 로펌 고문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4대 은행에 정보교환 담합 혐의로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를 보냈다고 알려졌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과 관련된 담보인정비율(LTV) 산정·조정 시 다른 경쟁 은행들의 정보를 단순히 참조만 했는데 왜 담합이 되느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2021년 말 법 개정 이후 정보교환 담합 첫 사례로 내 집 마련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공정위는 세밀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 경쟁사업자 간 정보교환 행위는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는 담합에 해당할까. 담합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사업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반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험문제로 출제하면 난도가 꽤 높은 문항에 해당한다. 필자도 대학원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가끔 같은 질문을 한다. 수강생들의 답변은 거의 반반으로 나뉜다. 그러면 좀더 구체적인 질문을 해 본다. 향후 가격 인상 또는 할인율 축소 계획과 같은 민감한 비공개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행위는 담합인가, 아닌가. 담합이라는 답변이 약간 우세하다. 필자의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대부분은 직장인이다. 이들에게도 정보교환 행위의 담합 여부 판단은 쉽지 않은 모양이다. 경제학 시간에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충분하고도 정확한 정보가 시장에 자유롭게 돌아다녀야 하고, 사업자와 소비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다. 경쟁압력과 유인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서로의 정보를 주고받기도 한다. 교환된 정보가 시장에 공개되지 않거나 경쟁에 민감한 경우 그 폐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공정위가 정보교환과 관련된 담합을 여러 차례 처리했다. 그중 음료, 유제품, 소주, 라면 등 먹거리와 관련된 정보교환 담합이 유난히 많다. 가격 인상 폭과 인상률, 가격 할인 폭과 할인율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한 후 각자 독자적으로 결정한 경우는 담합에 해당할까. 인상 시기와 인상률이 거의 유사한 경우는 담합일 수 있다. 아쉽게도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 법원은 정보교환 행위를 담합으로 보는 데 인색한 편이다. 2021년 말 정보교환 행위를 담합의 한 유형으로 포섭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개정한 이유다. 사업자들은 적법한 정보교환과 위법한 정보교환의 경계가 모호해 혼란스러워한다. 처벌받을까 우려해 모든 정보교환을 주저하게 된다고 한다. 정보교환 결과 가격 인상, 생산량·판매량 감축, 할인율 축소 등의 경쟁제한 효과가 나타나게 되면 담합에 해당된다. 과거의 통계, 시장 수급 상황,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등의 공개된 정보는 교환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 향후 가격·할인율·생산량·출고량 등 민감하면서도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주고받은 후 가격이 상승하거나 할인율이 줄어드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 문제가 된다. 교환된 정보를 바탕으로 각자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더라도 가격 인상 시기와 인상률이 유사하거나 일치할 경우 담합에 해당될 소지가 아주 높다. 유사 또는 일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보교환 이전보다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업체별 가격 편차가 줄어든 경우도 담합에 해당될 수 있다. 담합 오해를 피하려면 향후 결정할 가격, 할인율, 생산량, 출고량 등 민감하면서도 공개되지 않은 정보는 주지도 받지도 말아야 한다.
  • 충전 위해 현금인출기 찾고… 역무원 찾아 추가 요금

    충전 위해 현금인출기 찾고… 역무원 찾아 추가 요금

    태그하면 잔액 대신 만기일 표시기존 모바일교통카드 해지 불편아이폰 이용자는 실물카드 필요하남풍산역서 내릴 땐 정상처리승차 땐 “사용할 수 없는 카드”서울시민 교통비 절약 기대감 속“이용 범위 헷갈린다” 아쉬움도 ‘만기일 2024. 02. 25. 기후동행카드’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월 6만원대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 사업이 시작된 지난 27일. 서울 지하철 5호선 천호역 개찰구에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찍으니 단말기 화면에 잔액 정보 대신 이런 내용이 떴다. 이날 만난 시민들은 기후동행카드로 교통비를 아낄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서울을 벗어나면 사용할 수 없어 이용 범위가 다소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 버스, 따릉이까지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탈 수 있는 정기권이다. 신분당선 및 다른 시도 면허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서울 밖 지하철역은 이용할 수 없지만, 하차만 가능한 예외 구간이 있다.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 등이다. 실제로 5호선 천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경기도 하남풍산역에서 내리면서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하자 정상 처리됐다. 그러나 하남풍산역에서 승차하며 기후동행카드를 찍자 “사용할 수 없는 승차권입니다”라는 안내음이 나왔다. 앞서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발급받으면서 시스템 충돌 방지를 위해 다른 모바일 교통카드를 해지해야 했다. 때문에 기후동행카드로 승차할 수 없는 하남풍산역에서는 다른 교통카드를 꺼내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지하철을 타고 5호선 광나루역에서 내려 서울 시내버스를 탈 때는 다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하차 가능 예외 구간이 아닌 서울 지역 밖 역에서는 역무원을 불러 별도 요금(승차역~하차역 이용요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예를 들어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4호선 선바위역에선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승하차를 할 수 없다. 직장인 강모씨는 “서초구에 살지만 출퇴근할 때는 주로 선바위역에서 타고 내려 마을버스를 갈아탄다”며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더경기패스’도 출시된다고 하는데 서울시민이다 보니 이 혜택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는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만 구현돼 아이폰 사용자는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1호선에서 8호선까지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충전 역시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으로만 가능하다. 이에 현금을 잘 들고 다니지 않는 시대에 실물 카드 사용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인승 결제가 안 된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이날 찾은 5호선 광나루역 고객안전실에는 ‘기후동행카드 판매는 현금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다. 대학원생인 장모씨는 “기후동행카드를 사기 위해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을 뽑았다”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행 첫날인 27일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약 7만 1000명이 이용했다. 지난 23일부터 누적된 판매량은 약 20만장이었다. 성동구에 거주하며 평일에는 금천구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김모씨는 “평일에는 출퇴근, 주말에는 데이트를 하며 한 달 교통비로 7만~8만원을 써 와 망설임 없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했다”며 “다만 경기도권의 승하차 가능한 역이 헷갈려 이용 범위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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