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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미·홍콩 등 부동산 위축, 2008년땐 ‘회복에 6년’

    영·미·홍콩 등 부동산 위축, 2008년땐 ‘회복에 6년’

    코로나 19에 선진국들 부동산 위축 신호英 주플라 “3개월간 최대 60% 거래 감소”美 시애틀 이미 지난해 거래 27.6% 줄어호주 “실업률 올라 집값 10% 내릴 수도”홍콩 내 고급 아파트 임대료 20% 내려금융위기가 실물자산위기로 전이될까 우려美 MBS 무제한 매입 등 각국 유동성 공급2008년 위기 때 자산가격은 빠르게 극복 반면 임대료 회복은 6년 걸리는 등 더뎌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영국, 미국, 호주, 홍콩 등 각국에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실물자산으로 위기가 전이되는 신호일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BBC 등 영국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표적인 부동산중개포털서비스 주플라(Zoopla)는 “3월 셋째주 부동산 거래 수요는 전주보다 40% 줄었으며, 향후 3개월간 최대 6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BBC는 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국민들에게 집에 머무르라고 권고한 것이 당분간 부동산 거래나 임대를 하지 말라는 신호로 인식됐다고 분석했다. 영국 은행들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해 주택담보대출금 상황기간을 3개월간 늘려주기로 했다. 또 영국의 9개 자산운용사는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로 부동산 가치평가가 어려워졌다며 130억 파운드(약 19조 7500억원) 이상의 개방형 부동산펀드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BOA “미국 집값 20~50% 하락까지 염두에 둘 필요” 미국의 대표적인 부동산중개포털서비스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이미 미국 전역의 지난해 주택거래 규모는 전년에 비해 8% 하락했다. 시애틀은 무려 27.6%가 감소했고 이어 샌디에고(23.1%), 세크라멘토(18.9%), 산호세(18.6%), 로스앤젤레스(18.5%) 순이었다. 연중 최대 이사철인 봄이지만 코로나 19로 질로우의 방문자 수는 최근 40%나 급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텍사스 상가 공실이 15%에 가깝다. 미국 내 한 중개인은 “지금도 집을 보러 방문하는 게 힘들다. 당국이 필수사업장을 제외하고 모든 점포의 운영중단을 발령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현실화되면 주택 거래나 임대는 거의 불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경기침체의 강도를 볼때 미국 내 집값이 20~50% 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대형 부동산 거래가 취소·연기되면서 올해 미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홍콩 중심가 임대료 연초보다 7.3% 하락 가디언은 지난 25일 호주 주택 경기에 대해 “정부가 주택매매 자체를 금지할 위험도 있다”는 전문가 언급을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실업률이 크게 오르면서 부동산 가격이 10% 가량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재정을 대거 풀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사라지고 이동제한 규제가 풀리더라도 은행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주택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외 블룸버그 통신은 29일(현지시간) 다국적기업들이 몰려 있는 홍콩의 고급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부동산 판매업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웨스트카오룽의 고급 주거지역 집 주인들이 3월 중순 이후 매도 호가를 20% 가까이 내렸다. 직원 숙소를 찾으려는 다국적 회사들도 줄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방 3개 짜리 아파트의 월 임대료는 최근 3만 2000 홍콩달러(503만원)로 내린 상황이다. 홍콩의 부동산 온라인 중개 업체인 스페이셔스(Spacious)에 따르면 중심가인 소호 지역 임대료는 연초보다 7.3% 하락했다.●세계 각국 유동성 공급으로 대응하나 효과 미지수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해 각국은 제로금리 등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 실물자산시장과 금융시장이 동반 침체되면서 개인, 금융기관 등이 연쇄적으로 부실화되는 악순환을 막자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무제한 매입 대상에 상업용 부동산담보증권(MBS)을 포함시키고, 영국 정부가 700억 파운드(약 106조원) 규모의 대출지원을 해주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다. 다만, 부동산 침체는 한 번 위축되면 회복에 보다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CBRE는 “자산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물가·저금리 등이 지속되며 비교적 빨리 회복되었으나 임대료는 원래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6년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유령도시’로 변한 하와이, 고립된 섬은 고군분투 중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유령도시’로 변한 하와이, 고립된 섬은 고군분투 중

    현지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을 위해 섬 곳곳을 연결했던 버스가 멈춰 설 것이라는 안내문이 공고됐다. 지하철 개설 공사가 한창인 하와이 주의 사정상 유일한 대중교통인 ‘더버스’(The bus)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운행 간격을 크게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27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평소 1시간 당 2~3대의 간격으로 운행됐던 버스 노선 일체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버스 운행을 크게 단축할 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진 것이다. 특히 매달 70달러 대의 가격으로 판매됐던 정기권 판매도 잠정적으로 중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오아후 주민들의 ‘발’이 됐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 크게 줄어들면서 주민들의 섬 내 이동 역시 불가능해진 셈이다. 이에 앞서 기존 미국 대륙 본토와 하와이 주를 잇는 비행 노선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황이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일평균 14회의 노선으로 운영했던 비행 일정을 최대 90% 감축, 현재로는 하와이와 오클랜드를 오가는 노선만 이용할 수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덮친 하와이 주의 현재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게 진행되는 지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앞서, 하와이주는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섬 내의 모든 공공기관과 대부분의 기업체가 전면 재택근무에 돌입한 바 있다. 당시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령으로 발부된 ‘주민 이동 금지령’의 일환으로 현지의 모든 술집과 영화관, 피트니스센터, 종교시설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는 25일 0시를 기준으로 모두 문을 닫았던 것이다. 때문에 평소였다면 번호표를 받은 채 30분 이상의 긴 대기줄을 기다려야했던 와이키키 해변 인근의 유명 레스토랑과 술집 등에는 ‘다음 공고문이 있을 때까지 문을 닫는다’는 기약 없는 영업 중지 안내판이 나붙은 상태다. 커피숍과 식당 역시 매장 내 운영을 전면 중지했고, 테이크아웃과 배달주문만 가능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뉴욕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연평균 1천 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하와이 주의 타격은 매우 크다는 목소리다. 특히 관광 산업을 기반으로 한 하와이 주정부가 오는 4월 30일까지 국내외 여행객의 입국을 엄격하게 제한하면서 와이키키 해변과 호놀룰루 시 등은 오가는 사람없는 ‘유령 도시’로 급변하고 있는 양상이다. 사실상 섬 내의 상당수 호텔과 여행사, 렌터카 업체 등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올 1분기 해고 조치된 근로자의 수가 4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집계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특히 이날 기준 122명의 확진자 가운데 약 80% 이상의 감염자가 여행 관련 직종에 몸담았던 이들로 알려지면서 현지 관광업은 한 동안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현재 하와이 내에 등록된 의료진의 수가 4000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내부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을 충원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우세하다. 급증하는 확진자 수 대비 의료진과 의료 시설 부족 문제가 향후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날 오아후 섬에서만 총 8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는 것으로 주 정부는 공고했다. 하와이 주의 총 8곳의 섬을 헤아릴 경우 확진자 수는 이미 122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들 중 하와이 비거주자의 감염 사례는 20명으로 알려졌다. 현지 거주민 수 148만 명의 작은 섬 하와이에서 일평균 십 수 명 이상의 추가 확진 사례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 하지만 주 정부는 현재로는 의료진 확충을 위한 뾰족한 해결책이 전무한 상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미 은퇴한 의료진과 다른 주 정부 소속 의료진을 파견하는 등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다만 이미 미국 상당수 주의 상황 역시 의료진과 의료 시설 부족으로 난관에 봉착했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안이라는 비관적인 시각이 다수다. 더욱이 외출 시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 수급은 여전히 크게 부족한 탓에 대부분의 주민들은 외부 활동 시 여전히 마스크를 미착용한 채 이동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상태다. 반면, 이 같은 고난에도 불구하고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하와이답게 유연하게 대처하자’는 긍정적인 움직임도 목격됐다. 현지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sns 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법과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 등에 대해 안내하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 또, 일부 유명 레스토랑과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는 테이크아웃과 드라이브 스루로 주문하는 고객에게 1인당 휴지 1개를 증정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해법으로 경영난을 이겨내려는 긍정적인 모습도 확인됐다. 하와이 유명 레스토랑 ‘에그 엔 띵스’는 최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또, 드라이브 스루로 주문한고객의 주민 1건당 1개의 휴지를 증정해오고 있다. 이들 업체 관계자는 “평소였다는 매장에서 식사를 하고 매장 내부의 화장실 등을 이용했을 고객들에게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화장실 휴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화장지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물류 확보에 난항을 겪은 대형 마트는 자사가 운영하는 sns를 통해 ‘주민 편의를 위해 향후에도 물류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한인 교민들이 주로 찾는 한인 마트와 일본계 대형 유통업체 ‘돈키호테’ 등은 평소 진행했던 대규모 할인 행사는 일시 중지한 상태이지만, 매장 내 물품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다 할 것이라는 안내문을 sns와 고객 개인 문자 등을 통해 발송했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물류 유통업체 ‘Matson’ 측은 임원진이 직접 나서 “음식과 휴지 등이 부족할 상황이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들을 안심시키는데 나서기도 했다. 25일 주민 이동 금지령이 발부되기 하루 전날인 24일 주민들의 사재기 현상이 가장 심각해지면서 Matson 임원들이 직접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호놀룰루 항구를 포함한 하와이 주의 모든 상업용 항구가 문을 닫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호놀룰루 항구에는 일주일 동안 총 5척의 화물선이 입항했으며, 음식과 휴지 등 물품을 싣은 화물선은 주말 이후 추가 입항을 앞두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던 것. 업체 관계자는 “주민들은 사재기 등으로 공황 상태에 빠질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미국 본토와 연결된 모든 화물선이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인 스케줄로 운항될 것이다. 호놀룰루에 정박한 화물선은 이웃한 7개의 섬과 주중 평균 20여 차례 물건을 실어 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앞서 주민들의 이동 제한령이 발부됐던 초기, 사재기 등으로 인파가 몰리면서 큰 소란을 빚었던 대형 마트에서도 점차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자는 내부적인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자의 편의를 위해 하와이 주 소재의 모든 대형 유통업체는 매일 오전 오픈 시간 1시간 동안 해당 연령대의 고객의 입장만 가능토록 배려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소독약과 마스크, 휴지, 식재료 등에 대해 고령자 고객에게 우선 구매가 가능토록 하는 사회적 약자 배려 분위기가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또, 휴지, 소독제, 마스크, 비상약 등의 보건 용품과 쌀, 라면, 밀가루, 생수 등 식재료 등의 일부 제품은 여전히 품귀 현상 심각하지만 고객 1인당 2개 이상 구매하는 것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주민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하와이 주에서 법률상 허용되는 활동은 매우 제한적인 상태다. 관광객을 포함한 현지 주민들은 은행과 금융기관을 방문하기 위한 외출과 △의료 서비스 제공 △법률과 관련한 회계 서비스 △안전 및 위생 시설 관리 △농장과 농업 관련 생산 △택시 등 교통 수단 제공 △식료품 및 편의점 운영자 등의 이동만 허용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현지시각) 입국한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반드시 공항을 떠난 후 지정된 격리 장소에서 14일 동안 자가 격리토록 조치되고 있다. 격리 기간 중에는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만 외출이 허용된다. 또, 이 기간 중 음식은 반드시 룸서비스와 배달 주문 방식을 이용해야 상황이다. 이를 어기는 이들에 대해 주 정부는 경범죄로 처벌, 총 5000달러의 벌금과 1년 형의 징역형을 부과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공고한 바 있다. 또, 하와이 주 경찰은 주민들의 이동 제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시내 곳곳에 검문소를 추가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목적의 해당 검문소는 카우아이 지역에 최초로 개설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날까지 하와이 주에서 주민 이동 제한령을 어긴 사례는 총 70여 건으로 확인됐다. 하와이 주 경찰은 이날까지 총 70명에게 외출 금지 명령을 이유로 벌금을 발부했으며 이들 중 2명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체포한 상태라고 밝혔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콘돔 수급 차질 왜?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콘돔 수급 차질 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콘돔 수급으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린 것이 발단이 됐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콘돔 생산업체 카렉스(Karex) 말레이시아 3개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전세계 콘돔 수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1988년 말레이시아 조호르에서 출발한 카렉스는 미국, 영국, 태국 등에도 생산기지를 설립해 2016년부터 연간 50억개의 콘돔을 생산해 전 세계 130여개국에서 판매한다. 카렉스는 글로벌 콘돔 브랜드 듀렉스 등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 납품을 하는 등 전 세계 콘돔 생산량의 약 20%를 맡고 있다. 카렉스가 생산하는 콘돔은 에이즈 방지사업 등을 펼치는 정부·국제기구·NGO 단체에도 공급된다. 카렉스가 일주일 넘게 콘돔을 단 1개도 생산을 하지 않으면서 이미 1억개의 콘돔 물량이 부족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고 미아 키앗 카렉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정부로부터 생산을 재개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지만, 공장 재가동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동제한령 면제 인력이 50%라서 기존 대비 절반의 인력으로 최대한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콘돔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아프리카의 각종 인도주의적 프로그램의 콘돔 공급은 2주, 1개월 정도 부족한 것이 아니라 몇 달씩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콘돔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 좋든, 싫든 콘돔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며 “지금 같은 시기에 사람들은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161명, 사망자는 26명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31일까지 이동제한 명령을 발령했고, 이어 4월 14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말레이시아 시민은 생필품 구매, 병원 방문 등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돼 있다. 보건부의 누르 히샴 압둘라 보건총괄국장은 전날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확성이 높으면 100만명 분량도 수입할 수 있다”고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판깨스트]‘#N번방은 판결을 먹고 자랐다’…솜방망이 처벌 비판에 고심하는 법원

    [판깨스트]‘#N번방은 판결을 먹고 자랐다’…솜방망이 처벌 비판에 고심하는 법원

    檢 ‘n번방’ 사건 관계자들 추가 수사에 재판 연기조주빈 등 운영진들 ‘범죄단체조직법’ 적용 관건“제작·배포 외 소지·시청도 엄벌해야”현직 법관들 “양형 기준 전면 재검토 해야”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공유·배포·관전한 ‘n번방’ 사건을 두고 조주빈(25·구속) 등 주동자를 포함해 영상을 본 사람들까지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씨의 후계자격인 이모(16)씨(대화명 ‘태평양’)의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의 이전 판결들을 근거로 오 부장판사를 재판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28일 기준 동의자 수만 26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와 함께 온라인상에는 ‘#N번방은 판결을 먹고 자랐다’는 해쉬태그 운동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그간 유사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 내린 ‘솜방망이’ 판결이 n번방 사태를 키웠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는 것입니다. ■n번방 운영진들 재판 재개…‘범죄단체조직죄’ 적용 관건 실제 조씨처럼 아동 성착취 영상을 제작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사례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아동청소년보호법은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을 제작·수입 또는 수출한 자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살인죄가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인 것을 고려하면 법정형 자체는 낮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추세와 동향분석 결과’를 보면 2017년 신상정보등록 대상자들 중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실형을 확정받은 경우는 한 것도 없습니다. 전체 57%가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고 실형도 1년 이상 3년 미만인 사례가 56%에 달했습니다. 아동·청소년 등의 성착취 영상을 배포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n번방을 닉네임 ‘갓갓’에게 물려받아 운영하면서 2500만원의 이득을 챙긴 신모(32)씨(대화명 ‘켈리’)의 경우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3년간 취업 제한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반성을 하고 있고 수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음란물 9만 1890여개를 저장해 이 중 2590개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음에도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고 1심 결과에도 항소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기소 당시 ‘켈리’가 n번방과 관련성이 있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가 없었다”면서 “항소심 공판에서 적극 대응하고 보완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국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항소심 고안은 검찰의 변론 재개 신청으로 다음달 22일로 연기됐습니다. 또 다른 n번방 전 운영자인 전모(38)씨(대화명 ‘와치맨’)의 재판도 선고를 앞두고 재개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19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열린 전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으나 이후 n번방과의 연관성이 확인되며 추가 조사를 위한 변론 재개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내달 9일로 예정됐던 선고기일을 취소하고 6일로 공판기일을 다시 잡았습니다. 전씨는 유사 범죄로 이미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받은 전적이 있습니다. 검찰에 송치된 조씨는 현재 12개에 이르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조씨 등에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범죄단체조직죄는 사형이나 무기징역·4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를 조직한 경우 적용됩니다. 유죄가 인정되면 조직 내 지위와 관계없이 조직원 모두 목적한 범죄의 형량과 같은 형량으로 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재판이 재개된 주요 운영진들도 중형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적용하려면 지시복종과 통솔체제가 있었는지를 밝혀내야 합니다. 단순한 공범 관계를 넘어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통일체로서 범죄를 저지른 것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현행법상 ‘관전자’ 엄벌 어려울 듯 n번방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운영진뿐만 아니라 단체 대화방에서 이를 본 관전자들도 엄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아동·청소년과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물을 보는 이들이 있는 한 계속해서 유사한 형태의 대화방이나 사이트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동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물을 소지하면 1년 이하의 징역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가능한 것으로 규정돼 있지만 형량 자체가 낮고 초범의 경우 벌금형에 그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송유림 판사는 지난해 1월 자신의 집에서 파일 공유 프로그램인 ‘토렌트’를 통해 아동 성착취 영상물을 160회 걸쳐 다운받아 저장하고 8회에 걸쳐 자신이 받은 영상을 공유한 최모씨에 대해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2년간의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5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하기도 했습니다. 최씨는 이미 동종 범행으로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었지만 재판부는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난 24일 법무부는 “관전자도 그 행위가 가담·교사·방조에 이를 경우 공범으로 적극 의율하고 불법 영상물을 소지한 경우에도 관련 규정에 따라 상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성착취 영상을 휴대전화 등에 저장하지 않고 단순히 재생만 한 경우 현행법상 처벌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영상물 피해자가 성인일 경우 소지를 하고 있더라도 법적 처벌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n번방 사건의 경우 입장료를 받아 차등적으로 접근 권한을 부여했기 때문에 영상을 소지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지만 처벌 수위는 경미할 것으로 보입니다.■현직 판사들 “양형기준 설정 전면 재검토해야” 솜방망이 처벌 비판에 직면한 대법원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범죄 양형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현직 판사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설문조사 항목에 범죄의 심각성과 중대성이 담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대법원에 따르면 젠더법연구회 소속 판사 13명은 지난 25일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 올린 글에서 “양형기준 마련을 위한 심의를 전면적으로 다시 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판사들은 “아동·청소년에 대한 범죄는 보다 교모하고 집요하게 이뤄지지만 설문에서 예로 든 사안이나 기준이 되는 형량 범위, 가중·감경 사유로 든 사유 등 그 무엇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설문조사는 14세 여아를 대상으로 한 성착취 영상 제작의 양형 보기의 범위를 2년 6개월~9년 이상, 영리 목적 판매·배포의 경우 4개월~3년 이상을 제시했습니다. 판사들은 영상물 제작 범죄의 법정형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임을 고려하면 보기에 제시된 양형범위가 지나치게 낮게 제시됐다고 봤습니다. 또 형량 감경 사유로 아동 피해자의 처벌 불원이나 의사능력 있는 피해아동의 승낙 등이 포함된 것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의 제작·판매·유포·소지에 있어 그 피해가 경미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상정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법관들은 양형기준 마련을 위한 설문을 다시 진행할 것과 법관뿐 아니라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렵할 수 있는 공청회 개최, 양형위원회 구성에서의 성비 다양성 확보 등을 요청했습니다. 류영재 대구지법 판사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안이한 인식과 형사절차에서의 피해자 소외 현상이 결합하며 전반적으로 낮은 양형 관행이 형성된 것이 문제의 본질이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류 판사는 대법원 양형위의 설문에 현직 판사들의 건의문을 공유하며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 마련 절차에 관심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취중생] 하루 만에 20만명 넘은 ‘오덕식 판사 n번방 배제’…진짜 가능할까

    [취중생] 하루 만에 20만명 넘은 ‘오덕식 판사 n번방 배제’…진짜 가능할까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수많은 여성의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판매한 ‘n번방’ 사건에 대한 여론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박사’로 알려진 조주빈(25·구속)을 비롯해 ‘와치맨’ 전모(38)씨, ‘켈리’ 신모(32)씨, ‘태평양’ 이모(16)군, ‘로리대장태범’ 배모(19)군 등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여성을 협박·착취한 피의자들이 붙잡혀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판결을 앞두고 ‘특정 판사를 n번방 사건에서 배제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습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n번방 담당판사 오덕식을 판사자리에 반대, 자격박탈을 청원합니다’는 글에 하루 만에 20만명이 넘게 동의한 겁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른 오덕식 판사가 누구기에 이렇게 많은 이들이 반발한 걸까요? 여성단체 “가해자 면죄부 주는 판사…성인지 감수성 전무” 오덕식 판사는 ‘태평양’ 이모(16)군의 재판을 담당하게 된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부장판사입니다. 이군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과 다른 ‘태평양원정대’라는 대화방을 만들어 성 착취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그간 오 판사가 성범죄 가해자에게 관대한 판결을 한다고 비판받았다는 점입니다. 가수 구하라에 대한 상해,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최종범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며 불법촬영 혐의를 무죄로 본 게 대표적입니다. 특히 재판 과정에서 오 판사가 ‘영상의 내용이 중요하다’면서 불법촬영 영상을 증거로 제출하라고 하고, 판결문에 두 사람이 성관계를 나눈 횟수와 장소까지 적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샀습니다.구하라가 지난해 11월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자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 피해를 구경거리처럼 전시한 판사 오덕식은 사직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배우 장자연을 술자리에서 성추행한 혐의를 받던 전 조선일보 기자 조모(50)씨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성추행이 있었다면 파티가 중단됐을 것’, ‘당시 가라오케 룸은 종업원이 수시로 드나들어 어느 정도 공개된 장소로 볼 수 있다는 것’ 등이 이유였습니다. 이에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실현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오 판사를 ‘성평등 걸림돌’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n번방 관련 사건도 맡게 됐다는 게 알려지자 여성단체 중심으로 큰 반발이 일었습니다. 여성단체연합은 27일 성명을 내고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는 문제적 인물이 여전히 성폭력 관련 재판을 맡는다는 사실에 분노한다”면서 “사법부는 이러한 일이 또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성폭력사건에 대해 성인지 감수성을 가진 재판부 배정 등 재발방지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조계 “사건 재배당은 어려워…사법부에서 청원 취지 공감해야” 그럼 국민청원대로 오 판사를 이군 사건에서 배제하는 건 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현실적으로 사건을 다른 판사에게 다시 배당하는 건 어렵습니다. 현재 법관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에 따라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재배당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배당이 가능한 건 실수로 단독사건이 합의부 사건으로 배당되거나 가사사건이 민사사건으로 배당된 때, 재판부와 개인적인 연고관계가 있는 변호사가 선임됐을 때 등입니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중앙지법 성폭력 전담 단독 재판부 5곳 중 1곳에 무작위로 배당된 것”이라면서 “재판 진행은 재판장의 권한이기 때문에 특정 사유가 아니면 재배당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법조계 역시 단순히 여론이 원한다고 사법권이 침해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봅니다. 고려대 인권센터 자문위원인 박찬성 변호사는 “민주사회 시민으로 사법권이 제대로 행사되는지 감시하는 건 중요하다”면서도 “법관의 개인성향 등을 예단해서 재판부 구성이 온당치 않다는 식으로 비난하고 여론을 조성하는 것은 사법권의 독립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n번방 사건 피해자 법률 지원을 맡기도 한 서혜진 변호사는 “엄연히 사법시스템이 있는 법치주의 국가에서 국민청원에 의해 특정 판사에 대해 특정 사건을 배제하는 건 어렵다”면서도 “왜 이런 청원에 수많은 이들이 동의했는지 그 이면을 깊이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시 청원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청원인은 “판사는 시험 잘 보고 나면 그 사람이 어떤 판결을 내리든 그 판결이 누가 봐도 잘못한 판결이면 아무 제재도 할 수 없는 겁니까”라면서 “이미 성 범죄자들을 이상할 정도로 너그러운 판결을 내려준 전적이 있는 판사입니다. 성인지감수성 제로에 가까운 판결과 피해자를 2차 가해를 한 판사를 n번방 담당판사로 누가 인정해줄까요”라고 썼습니다. 여성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고, 잔인한 방식으로 인권을 유린한 이번 사건에 전국민이 분노하며 피의자 신상공개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재판부 판결이 피해자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보듬을 수 있을지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제주광어회도 ‘드라이브 스루’로 산다

    제주광어회도 ‘드라이브 스루’로 산다

    제주도는 오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한라도서관 주차장에서 ‘제주광어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특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제주광어 출하량은 4천861t으로,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5609t 대비 13.3% 감소한 수치다.같은 기간 출하금액은 404억3200만원으로,작년 501억8800만원보다 19.4%나 줄었다. 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이 제한돼 광어 소비가 급감하고 수입 규제로 수출량까지 줄어들면서 제주광어 출하량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밝혔다. 도와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은 이에따라 특판 행사를 열고 제주광어 소비촉진에 나선다.행사 기간 광어 한 팩(500g)당 1만원에 판매되며,하루 400팩(200㎏)씩 준비된다.판매 시간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다. 앞서 경북 포항시가 이달 중순부터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회 도시락 등 수산물 판매에 나서면서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도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 판매방식이 호응을 얻으면 판매처와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코로나19로 경기지역 해외여행 피해 상담 작년보다 5배 증가

    코로나19로 경기지역 해외여행 피해 상담 작년보다 5배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들어 경기지역 소비자들의 해외여행 피해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올해 1∼2월에 접수된 도민 소비자 상담 건 3만7천917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3167건보다 14.3%(4750건)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분야는 해외여행으로 2766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573건)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해외여행 상담은 지난 1월 발생한 호주 산불과 필리핀 화산 분출 이후 취소 위약금 관련 상담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2월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편 결항 및 입국 제한이 확대되면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해외여행 다음으로 많이 접수된 상담 분야는 마스크 등 기타 보건위생 용품 1천389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천119건, 항공여객 운송 1천103건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보건위생 용품 분야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마스크 구매 수요가 급증한 1월 말부터 상담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34건보다 40배 이상 증가했다. 상담 내용은 마스크 재고 부족으로 인한 판매자의 일방적인 주문 취소와 배송 지연,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이었다. 도는 마스크 관련 소비자피해 대응을 위해 1월 말부터 마스크 소비자피해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동안 1천158건의 신고제보 중 974건(84.1%)을 처리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결혼식, 돌잔치, 국외여행 취소 위약금 분쟁에 대해서는 당사자 간 자율조정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등 위기상황에서 소비자 문제가 방치되지 않도록 피해 처리를 강화하고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초기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평균 30개월’ 외식업 대안 공유주방… ‘삼국지 구도’ 끝없는 진화

    ‘평균 30개월’ 외식업 대안 공유주방… ‘삼국지 구도’ 끝없는 진화

    공유주방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외식업은 낮은 진입 장벽과 그에 따른 과당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장 상황만 보면 공유주방은 레드오션에 뛰어든 ‘무모한 도전’처럼 비쳐진다. 산적한 규제도 여전히 걸림돌이다. 하지만 초기투자비용을 낮추고 운영리스크를 줄인 ‘계산된 도전’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각종 규제를 일괄 풀어 주는 ‘규제 샌드박스’ 대상에 지정된 뒤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크게 보면 제조형, 배달형, 시간제형의 ‘공유주방 삼국지’ 구도가 형성됐다. 각 유형의 대표주자 격인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브랜드명 위쿡) 대표, 최정이 단추로끓인수프(고스트키친) 대표, 김유구 위대한상사(나누다키친) 대표에게 공유주방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에 특화” 제조형- ‘위쿡’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 “식음료(F&B) 시장을 양분하는 식품제조가공업과 음식점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황에 대응하는 플랫폼이다.” 제조형 공유주방인 ‘위쿡’을 운영하는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F&B 산업 환경과 경쟁 양상이 급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조형 공유주방을 소개한다면. “넓은 주방 공간을 다수의 사업자가 함께 쓰며 식품을 제조·가공한다. 식품위생법은 주방 1개에서 사업자 1명만 허용하고 생산품은 최종 소비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는데 지난해 7월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1호 기업에 선정돼 사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조형 2개 지점 49개 주방을 운영 중이다. 배달형(3개 지점 32개 주방)의 월평균 매출은 1750만원 정도다.”-다양한 방식의 공유주방을 운영하는 가장 큰 효과는. “제조형·배달형·매장형 주방을 동시 운영할 수 있다. 한 사장님은 배달형 중식당을 운영하면서 제조형 주방에서는 굴소스를 제조한다. 점심장사에 주력하는 한 사장님도 제조형 주방에서 LA갈비를 만들어 온라인 판매한다.” -위쿡이 부동산임대업이나 프랜차이즈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은. “이용시간만큼 사용료를 받는다. 단순히 공간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멤버십 비용’ 개념이다. 프랜차이즈와 달리 보증금 등 초기비용도 없다.” -위쿡이 추구하는 가치는. “F&B 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지향한다. 사업적 관점에서 공간 기반, 시장 관점에선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에 특화된 전략이다.” -위쿡에 관심을 갖는 창업자와 소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나만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진다. 이런 분들에게 적합한 창업 방식이다. 소비자들에겐 철저한 위생 관리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한다.”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F&B 시장은 약 200조원의 규모에도 보호 대상으로 간주된다. 관점을 바꿔 육성 대상으로 봐야 한다. 혁신 모델이 나올 여건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기존·신규 창업자·건물주 모두 윈윈” 시간제형- ‘나누다키친’ 김유구 위대한상사 대표 “기존 창업자와 신규 창업자는 물론 점포(건물)주까지 윈윈할 수 있다.” 시간제형 공유주방인 ‘나누다키친’을 운영하는 김유구 위대한상사 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공유주방과 달리 기존 점포의 시간과 공간을 활용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간제형 공유주방을 소개한다면. “기존 음식점 매장의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간 제공 희망자와 매장 운영 희망자를 연결한다. 저녁 장사만 하는 점포를 낮에 빌려 공유식당·주방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다른 공유주방과 달리 레시피도 제공해 메뉴 개발 부담도 없앴다. 지난 2년간 80개 매장(누적 기준)을 오픈했다. 월평균 매출은 매장 크기에 따라 1200만~1700만원 정도다.”-운영시간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데 수익에 영향은 없나. “임대료는 24시간 사용을 전제로 내지만 운영시간은 한정된다. 점심이든 저녁이든 운영시간에 최적화된 메뉴를 내놓는 게 중요하다. 실제 서울 강남권 호프집을 빌린 사장님은 평일 낮시간 영업만으로 월평균 600만원의 수익을 낸다.” -부동산임대업이나 프랜차이즈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은. “공간중개만 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등록점포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상권을 분석한 뒤 예상 매출과 적합 메뉴 등도 제공한다. 초기투자비용만 억대가 드는 프랜차이즈와 달리 1000만원대로 낮췄다.” -나누다키친이 추구하는 가치는. “단순한 점포의 중개를 넘어 공유하기 위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외식업 트렌드를 좇기보다 리스크를 줄이는 서비스로 진화할 계획이다.” -나누다키친에 관심을 갖는 창업자와 소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워라밸(일·가정 양립)을 원하는 주부, 자신이 개발한 메뉴의 고객 반응을 얻으려는 셰프, 매장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싶은 점포주 등에게 적합한 사업 방식이다.”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공유주방은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 모델이다. 다양한 방식의 공유주방 서비스를 품을 수 있도록 법제화를 조속히 해 줬으면 한다.”■ “규제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게 장점” 배달형- ‘고스트키친’ 최정이 단추로끓인수프 대표 “공유주방 관련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배달형 공유주방인 ‘고스트키친’을 운영하는 최정이 단추로끓인수프 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식업의 지속가능성과 다양한 이해를 반영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내 공유주방에서 창업이 가장 왕성한 게 배달형이다. “특정 공간에 주방설비를 갖춘 뒤 주방당 13.2~16.5㎡의 구획을 할당하고 배달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자체 개발한 시스템(발가락)으로 배달주문을 자동화했고 배달기사를 별도로 호출할 필요도 없다. 3개 지점 68개 주방을 운영 중이다. 월평균 매출은 1300만원, 최고는 8000만원이다.”-부동산임대업이나 프랜차이즈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은. “배달 시스템 등 다양한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임대업과 다른 점이다. 프랜차이즈와 비교할 때 초기투자비용(최대 2000만원)을 대폭 낮췄다. 임대 및 서비스 수수료를 받는 대신 운영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다양한 주방이 밀집한 만큼 네트워크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 강남역점에서 잘 팔리는 주꾸미 메뉴를 따다 삼성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는데 두 분 사장님이 협력해 만들어 낸 결과다. 복수의 주방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장님도 있고 현장 경험을 살려 떡볶이집 종업원에서 사장님으로 변신한 분도 있다.” -고스트키친이 추구하는 가치는. “외식업 분야에서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 플랫폼을 지향한다. 기존 프랜차이즈의 브랜드 못지않게 이용자의 리뷰에 의존하는 소비 성향이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고스트키친에 관심을 갖는 창업자와 소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배달음식 수요가 팽창하지만 식재료는 물론 조리공간에 대한 신뢰는 낮은 편이다. 공간 및 메뉴의 질을 관리해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다.”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국내 외식업체의 평균수명은 30개월에 불과하다. 외식업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이를 보장해 주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shjang@seoul.co.kr
  • 학교 주변 200m 안에선 탄산음료 못 판다

    정부가 학교 주변에서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학교 주변 200m 이내)에서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27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탄산음료는 당류의 주요 공급원으로 과다 섭취하면 비만과 충치,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탄산음료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학교 매점이나 자판기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한 금지 품목이다. 오후 5~7시까지 TV를 통한 탄산음료 광고도 제한하고 있다. 식약처가 학교 주변에서의 탄산음료 판매 제한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어린이가 탄산음료를 마시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고민이 담겨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중고생의 주 3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이 2015년 28.3%에서 2017년 33.7%, 2019년 37.0%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어린이 비만율도 2012년 10.2%, 2015년 10.3%, 2017년 11.2% 등으로 증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적 마스크 5부제… 매주 3~4장으로 확대 검토”

    “공적 마스크 5부제… 매주 3~4장으로 확대 검토”

    정부가 ‘마스크 5부제’에 따라 매주 2장으로 제한하던 공적 마스크 공급을 3~4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생산업체인 ‘씨젠’을 방문해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적 마스크 공급 확대 방안을 보고했다”며 “학생들의 개학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최대한 공급 물량을 늘리는 것을 앞당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날 소형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일선 약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음주부터 공급 횟수를 3회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형 마스크는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공급하는데 이날 86만 4000장이 전국 1만 6695개 약국에 공급됐다. 또 이날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 1045만 4000장 가운데 142만 9000장은 개학에 대비해 교육부에 소형 마스크 형태로 우선 배정했다. 마스크 대리 구매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대리 구매 대상자는 장애인과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노인(1940년 이전 출생)과 어린이(2010년 이후 출생), 임신부 등이다. 공적 마스크는 전국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 소재)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구매 날짜를 달리하는 ‘마스크 5부제’가 적용된다. 목요일에는 출생 연도 마지막 숫자가 ‘4와 9’인 사람만 살 수 있다. 공적 마스크는 주당 1회, 1인당 2장만 구입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n번방 물려받은 ‘켈리’ 재판…검찰, 항소 포기 논란에 변론 재개 신청

    n번방 물려받은 ‘켈리’ 재판…검찰, 항소 포기 논란에 변론 재개 신청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공유방의 시초인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으로부터 물려받아 재판매한 ‘켈리’라는 운영자가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7일 선고가 예정돼 있던 가운데 ‘n번방’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면서 검찰이 변론 재개를 신청, 선고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갓갓의 ‘n번방’을 물려받아 음란물을 재판매해 2500만원의 이익을 챙긴 운영자 신모(32)씨를 지난해 9월 구속했다. 신씨는 ‘켈리(kelly)’라는 별명으로 ‘n번방’을 운영했다. 그 동안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운영자는 ‘와치맨’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것으로 사실은 ‘켈리’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신씨에게 적용한 죄명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다. 신씨는 지난해 11월 춘천지법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각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받았다. 음란물 판매로 얻은 이익금 2397만원도 추징당했다. n번방 물려받아 음란물 재판매…2500만원가량 챙겨 신씨는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8월 말까지 경기 오산시 자신의 집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9만 1890여개를 저장해 이 중 2590여개를 판매했다. 신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판매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 한달여 간이다. 이는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시기와 일치한다.이 대가로 신씨는 구매자들로부터 25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사이버머니 등을 챙겼다. 신씨는 경찰에 검거된 뒤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고 수사기관에 텔레그램을 이용한 음란물의 유통 방식을 알렸다. 이는 점조직 형태의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의 유포자 등을 검거하거나 추적하는 경찰에게 중요한 단서가 됐다. 1심 재판부는 이 점을 고려해 신씨의 형량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항소 포기하면서 항소심 ‘징역 1년’ 이상 선고 어려워 1심 직후 신씨 측은 “1심 형량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으나, 신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검찰은 항소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검찰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신씨가 항소심에서 1심 형량보다 무거운 형이 선고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피고인만 항소한 사건은 원심의 형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 368조 ‘불이익변경의 금지’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춘천지검은 27일로 예정됐던 신씨의 선고공판을 앞두고 변론 재개를 신청했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신씨의 선고공판이 연기되고 속행 재판으로 진행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 기소 당시에는 ‘n번방’ 관련성을 인정할만한 자료가 전혀 없었다”며 “‘n번방’ 사건의 관련성 및 공범 여부 등을 보완 수사해 그 죄질에 부합하는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2 n번방’ 운영한 10대 1심 재판도 진행중 이와 함께 갓갓의 n번방을 모방, ‘제2 n번방’을 운영해 여중생의 성을 착취한 또 다른 운영자인 ‘로리대장태범’ 배모(19)군도 춘천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배군은 일당 5명과 함께 피싱 사이트를 이용해 여중생 3명을 유인한 뒤 성 착취 영상을 찍은 뒤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군 등은 아동 성 착취 동영상 76편을 제작, 이 중 일부 음란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갓갓의 n번방을 모방하면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유사한 수법의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배군 등의 1심 재판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10분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갓갓’ n번방 물려받은 ‘켈리’ 징역 1년…“경찰 수사 협조”

    ‘갓갓’ n번방 물려받은 ‘켈리’ 징역 1년…“경찰 수사 협조”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공유방의 시초인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으로부터 물려받아 재판매한 ‘켈리’라는 운영자가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갓갓의 ‘n번방’을 물려받아 음란물을 재판매해 2500만원의 이익을 챙긴 운영자 신모(32)씨를 지난해 9월 구속했다. 신씨는 ‘켈리(kelly)’라는 별명으로 ‘n번방’을 운영했다. 그 동안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운영자는 ‘와치맨’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것으로 사실은 ‘켈리’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신씨에게 적용한 죄명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다. 신씨는 지난해 11월 춘천지법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각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받았다. 음란물 판매로 얻은 이익금 2397만원도 추징당했다. 신씨는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8월 말까지 경기 오산시 자신의 집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9만 1890여개를 저장해 이 중 2590여개를 판매했다. 신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판매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 한달여 간이다. 이는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시기와 일치한다. 이 대가로 신씨는 구매자들로부터 25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사이버머니 등을 챙겼다. 신씨는 경찰에 검거된 뒤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고 수사기관에 텔레그램을 이용한 음란물의 유통 방식을 알렸다. 이는 점조직 형태의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의 유포자 등을 검거하거나 추적하는 경찰에게 중요한 단서가 됐다. 1심 재판부는 이 점을 고려해 신씨의 형량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의 항소심 재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신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갓갓의 n번방을 모방, ‘제2 n번방’을 운영해 여중생의 성을 착취한 또 다른 운영자인 ‘로리대장태범’ 배모(19)군도 춘천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배군은 일당 5명과 함께 피싱 사이트를 이용해 여중생 3명을 유인한 뒤 성 착취 영상을 찍은 뒤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군 등은 아동 성 착취 동영상 76편을 제작, 이 중 일부 음란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갓갓의 n번방을 모방하면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유사한 수법의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배군 등의 1심 재판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10분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 기대 부풀었던 부흥의 올림픽 ‘빚더미 잔치’ 되나

    日, 기대 부풀었던 부흥의 올림픽 ‘빚더미 잔치’ 되나

    코로나19가 결국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에 직격탄을 날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4일 전화 회담을 갖고 도쿄올림픽을 1년 뒤인 2021년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양측은 시기를 못박지 않았으나 내년 5월 개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아베 총리와 IOC는 빗발치는 국제 여론에도 7월 말 정상 개최를 고집해왔다. 그러나 최근 각국 선수단의 보이콧이 잇따르면서 전날 아베 총리가 “연기”를 처음 입에 올렸고, 하루 만에 지연 개최를 확정했다. 세계대전으로 올림픽 자체가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인류 역사상 전인미답의 경험이다.도쿄올림픽 연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물론 개최국인 일본이다. 일본은 2013년 개최지 선정 이후 이번 올림픽을 ‘재건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올림픽 정상 개최 대신 연기가 불가피해지면서 이제 일본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빚더미를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될 경우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얼마나 될까. 스포츠 경제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는 최근 NHK와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 경제 손실이 6408억엔(약 7조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관리비와 각 경기 단체의 예선대회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한 것이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경제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NHK에 “도쿄올림픽이 열리면 국내총생산(GDP)이 1조 7000억엔(약 19조 3000억원)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데 연기되면 이 효과도 늦춰진다”고 했다. 잠정적으로 추산되는 비용도 문제지만 선수촌 아파트는 당장 눈앞에 닥친 고민거리다. 일본 정부가 도쿄 주오구 해안 지역에 지은 이 아파트 단지는 23개동 5600가구 규모로 올림픽이 끝나면 보수공사를 시작해 2023년부터 일반인들을 입주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늦어지면 보수공사도 늦어져 입주 일정에 차질을 빚는다. 이미 1차로 890가구가 분양이 끝난 상태여서 이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줘야 하는 일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건설사 측은 지난 23일 이달 말 시작하려던 2차 분양을 6월 이후로 연기했다. 이날 통화에 앞서 세계 각국의 올림픽위원회에선 1년 연기요청이 쏟아지는 상황이었다. 지난 23일 캐나다올림픽위원회가 올해 도쿄올림픽이 열리면 불참하겠다고 선언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올림픽위원회도 22일 IOC에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공식 제안했다. 노르웨이와 슬로베니아 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 1년 연기 제안도 있었다. 미국수영연맹·미국육상협회, 영국육상연맹 등 올림픽에서의 비중이 상당한 연맹들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사견을 전제로 1년 연기를 언급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1년 연기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었다. 경제적인 측면만 따지면 일본 입장에서는 2년 연기는 감당할 수 없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수조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1년 더 연기됐다면 일본이 감당해야 하는 비용은 추산이 불가능할 만큼 늘어날 상황이었다. 2022년엔 베이징동계올림픽, 항저우아시안게임, 카타르월드컵이 몰려 있어 하계올림픽의 흥행이 보장되리란 법도 없었다. 1년에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쏟아부을 수 있는 돈이 한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2년 연기는 일본에 지출은 무한정 늘되 수입은 줄어드는 시나리오였다. 내년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 된 만큼 일본은 올해 올림픽 개최를 가정하고 판매했던 티켓 환불 문제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까지 도쿄올림픽은 508만장, 패럴림픽은 165만장의 티켓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른 수익은 900억엔(약 1조 200억원)에 달한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환불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도쿄올림픽 입장권 구입 약관에는 “당 법인이 도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티켓 규약에 따라 결정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그 원인이 불가항력에 따른 상황일 경우에는 당 법인은 불이행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쓰여 있다. 여기서 ‘불가항력’이란 ‘천재(天災)·전쟁·폭동·반란·내란·테러·화재·폭발·홍수·도난·해의(害意)에 따른 손해·동맹 파업·입장 제한·기후·제3자에 의한 금제행위·공중위생 관련 긴급사태·국가 또는 지방공공단체 행위 및 규제 등 당 법인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여러 원인’이라고 규정돼 있고 조직위는 코로나19 사태를 ‘공중위생 관련 긴급사태’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발 여론을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취소가 선택지에서 빠진 상황인 만큼 일본으로선 이번 올림픽을 위해 쏟아부은 돈이 허공으로 날아가지 않게 됐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일본 회계감사원에 따르면 올림픽과 관련한 일본 정부 지출은 1조 600억엔(약 12조 515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도쿄도가 1조 4100억엔(약 16조 308억원), 조직위가 6000억엔(약 6조 8243억원)가량을 집행해 전체적으로는 3조 700억엔(약 34조 9178억원)의 비용이 투자됐다. 지출의 대부분이 올림픽을 위한 교통망 확충, 숙박시설 건설 등 인프라 구축과 관련돼 있어 회수할 수 없는 ‘매몰비용’이다. 일본으로선 연기를 통해서라도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해 투자한 비용을 최대한 회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IOC도 올림픽 연기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중계권 문제에서 일단 한숨 돌린 상황이다. 올림픽 최대 중계권을 보유한 미국 NBC가 24일 “올림픽 연기 결정이 나오면 수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IOC는 올림픽 중계권이 수입의 73%를 차지하는데 가장 큰손인 미국 NBC가 이번 올림픽을 위해 IOC에 지출한 금액만 11억 달러(약 1조 3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가 경영상의 타격을 감수하고도 IOC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만큼 IOC는 보다 탄력적으로 연기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 살균 락스 분무는 위험… 가글·마늘 예방 효과설 엉터리

    코로나 살균 락스 분무는 위험… 가글·마늘 예방 효과설 엉터리

    코로나19 공포를 틈타 각종 거짓 정보와 유언비어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일명 ‘인포데믹’으로 인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거짓 정보는 전염병만큼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시민사회의 혼란을 키우고 효과적인 방역활동을 방해하는 잘못된 정보를 검증하기 위한 코로나19 팩트체크가 필요한 시점이다.●코로나19는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된다? 공기를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는다. 코로나19는 감염된 사람이 기침, 재채기를 했을 때 공기 중으로 날아간 비말(침방울)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눈, 코, 입 등을 만질 때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점막으로 침투해 전염된다. 다만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혁민 교수는 “밀폐된 공간에서 인공호흡기 등 호흡기와 관련된 의료적인 처치를 할때 제한적으로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락스 분무기는 안전하지 않다? 락스의 바이러스 제거 효과는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한다. 다만 락스를 사용할 때는 희석한 용액을 헝겊 등에 묻혀 오염이 우려되는 부분을 닦아내는 방식으로 써야 한다. 분무기에 담아 락스를 뿌리는 것은 위험하다. 바이러스를 죽이는 락스의 독성 성분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해로울 수 있다. 방역요원들이 오염지역에 소독약을 뿌릴 때 반드시 마스크나 고글 등의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 ●확진환자가 다녀간 곳은 안전하지 않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대부분 인체 밖에서 몇 시간밖에 생존하지 못한다. 확진환자의 비말에 오염되거나 확진환자가 접촉했던 물건, 시설 등을 만질 경우에는 접촉 부위(손, 옷 등)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다. 하지만 접촉한 손으로 얼굴의 점막 부위,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않고 손을 씻으면 감염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방역당국이 확진환자의 동선을 파악해 적절하게 환경 소독을 한 곳에서는 오히려 감염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 ●바이러스가 몸에 닿기만 해도 감염 된다? 손이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손으로 코, 입, 눈 등을 만지면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염자와의 신체 접촉으로 피부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은 아니다. ●헤어드라이기로 옷·마스크 소독 가능하다 ? 통상적으로 일반 소형 드라이기는 80도, 중형 드라이기는 95도, 전문가용 중형 드라이기는 133도 정도의 열을 낸다. 때문에 바이러스를 죽이는 기능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다. ●코로나19 검사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의사환자나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검사 비용은 국가가 지원한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부담한다. 본인 부담으로 검사를 하더라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국가가 전액 환불해 준다. 검사 비용은 8만원 정도이지만, 환자에 따라 검체 2개를 사용해 검사하기도 해서 최대 16만원가량이다. ● KF80 이상 마스크 써야 감염증 예방 한다? KF(Korea Filter)는 미세입자 차단율을 의미한다. 마스크의 KF가 80이라면 미세입자를 80% 이상, KF가 94라면 94% 이상 차단한다는 뜻이다. 병원 근무자 등은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KF94, KF99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만 일반인은 KF80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해도 효과는 충분하다. 보건용 마스크가 없다면 일반 방한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침, 재채기 등으로 침이 호흡기에 직접 닿지 않아 착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예방 효과가 있다. ●마스크를 두개 쓰거나 페트병을 써도 된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채소, 과일, 페트병, 생수통 등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마스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효과가 검증되진 않았다. 종종 수건이나 휴지 등을 마스크에 덧대어 사용하는 것도 호흡하기만 어려워질 뿐 효과는 좋지 않다. 마스크를 두 개씩 착용하는 것도 지나치다. 보건용 마스크 사용량이 늘다 보니 허위·과대광고 마스크를 판매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시중에서 파는 보건용 마스크가 허가받은 제품인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운영하는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하면 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과 기침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 기침, 숨가쁨, 근육통이다. 이 밖에 두통, 인후통, 설사, 흉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과 유사한 증상이나 징후를 나타내지만 폐렴에 비해 상부 호흡기 증상(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코로나19는 가벼운 증상 때부터 전파될 수 있다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면서 “몸살 기운이나 가벼운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면 평소처럼 가볍게 지나치지 말고 가급적 가족들과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금물 가글·마늘 섭취로 예방할 수 있다? 말도 안 되는 엉터리다.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목사 부인이 감염을 예방한답시고 소금물을 제대로 소독하지도 않은 분무기에 담아 신도들 입안에 뿌렸다. 이 교회에서는 50명에 가까운 확진환자가 나왔다. 목사 부인이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소금물을 뿌릴 당시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잘못된 정보가 감염 확산을 일으킨 대표적인 사례다. 유튜브에서는 안티푸라민을 바르면 효과가 있다는 속설이 떠돌고, 이란에서는 바이러스를 죽인다며 알코올을 마시다 4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홍콩에서는 생마늘 1.5㎏을 먹은 사람이 병원에 실려가고, 국내에선 도라지가 코로나19 특효약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경북 포항에서는 바이러스가 묻었을지도 모르는 지폐를 소독한다며 5만원짜리 180만원어치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다 훼손된 일도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와 속설은 불필요한 스트레스와 과도한 염려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민범준 교수는 “새로운 감염병은 항상 미지의 대상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선별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하루 종일 인터넷에 빠져 있다든지 가짜뉴스에 휩쓸리기보다 손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며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KF94 마스크 사서 뜯어보니 키친타월…1억 3천만원 챙긴 일당

    KF94 마스크 사서 뜯어보니 키친타월…1억 3천만원 챙긴 일당

    KF94 마스크 포장지에 키친타월을 넣고 판매해 1억원 넘는 돈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공범 B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이달 4∼9일까지 경기 시흥시에 작업실을 차려놓고 피해자 C씨에게 가짜 KF94 마스크 9만 8400장을 1억 300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포장지를 직접 도안해 제작한 뒤 그 안에 키친타월 3장씩 넣어 밀봉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속였다. 이들은 친구 또는 지인 관계로 연령대는 20~3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렇게 만든 가짜 마스크를 1t 트럭 2대 분량으로 각각 나눠 지난 11일 피해자 C씨에게 전량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마스크 판매합니다’라고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C씨에게 수원 모처로 오라고 한 뒤 물건을 넘겼다. 당초 이들은 가짜 마스크를 제작해 중국으로 수출할 계획이었지만 정부가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면서 해외 수출이 불가능해지자 국내에서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일당은 불법 수익금을 모두 채무금 변제,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적발 당시에도 추가로 가짜 마스크를 제조 중이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KF94 마스크 포장지 8만장과 인쇄 동판 6개 등을 압수, 폐기처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원도 감자에 이어 꽃 판매 팔 걷어 붙인다

    강원도 감자에 이어 꽃 판매 팔 걷어 붙인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직접 나서 감자 판매전을 펼친데 이어 꽃 판매전에도 나선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강원지역에서 생산된 감자 20만 6000 상자 완판을 마무리한데 이어 다음달까지 화훼농가를 위해 대대적인 꽃 판매전도 펼친다. 최 지사가 나서 판매전을 벌였던 감자는 이달 11일부터 시작해 이날까지 20만 6000상자의 감자를 팔았다. 10㎏ 한 상자에 5000원씩 파격적인 가격에 팔았다. 인터넷으로 판매 하는 동안 주문이 폭주하면서 일손 부족으로 미처 배송 물량을 준비하지 못해 하루 1만t 이하로 구매를 제한하기도 했다. ‘포켓팅(포테이토와 티켓팅)’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최 지사를 비롯해 강원도청 공무원들이 감자 선별작업 자원봉사에 나서 판매 할 때는 판매 개시 1분만에 품절 될 만큼 구매 경쟁도 벌어졌다. 감자 특판전의 열기를 이어 튤립·백합·라넌큘러스(장미) 등 화훼 구매 이벤트를 펼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각종 행사 중단으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위한 구매 촉진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대상은 요즘 출하 시기를 맞은 튤립과 라넌큘러스, 다음 달 중순 꽃을 피우는 백합 등이다. 튤립은 최근 수입이 봉쇄 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으나 소비가 여전히 부진하고, 라넌큘러스는 가격이 평소의 65% 수준에 불과하다. 백합은 강원도내 생산량 35t 가운데 4t 가량이 일본으로 수출되지만 내수부진에 이어 수출길까지 막힌 상황이다. 최근 최 지사가 강릉 백합농가를 방문했을 때 “꽃도 감자특판 행사처럼 구매를 위한 이벤트를 해달라”는 현장의 건의도 있었다. 꽃은 감자와 달리 저장이 불가능하고 생산량도 한정돼 있는 만큼 온라인 판매보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등을 통해 꽃을 생활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우선 강원도는 4월 말까지 1만 4000송이의 꽃을 구매해 사무실을 꾸미기로 했다. 또 200여개 유관기관에 꽃 구매 캠페인 동참을 독려하고 지인들에게 꽃 바구니를 선물하는 플라워 버킷 챌린지 등의 SNS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김동식 강원도 원예담당은 “1~2월 꽃 소비가 거의 없어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많은 분이 농가의 어려움을 알고 구매에 나서줘 꽃 거래가격이 차츰 오르는 등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캠페인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손 소독제 1병 7000원, 2병은 18만원…사재기 막는 덴마크 마트

    손 소독제 1병 7000원, 2병은 18만원…사재기 막는 덴마크 마트

    코로나19가 유럽을 강타하면서 사재기 및 소독제와 마스크 등 의료용품의 사재기가 심각한 가운데, 덴마크의 한 슈퍼마켓이 사재기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반짝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영국 메트로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의 한 슈퍼마켓은 손 소독제의 수요가 높아지고 사재기 현상으로 이어질 조짐이 보이자, 소독제 구매 개수 제한이 아닌 개수에 따른 가격 차이로 소비를 제한했다. 이 마트에서 판매하는 손 소독제 1병의 가격은 40크로네(한화 약 7260원)지만, 2병을 구입할 경우 1000크로네(약 18만 1300원)를 지불해야 한다. 덴마크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형마트가 여러 개의 물건을 더욱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판매 방식이지만, 이 마트는 사재기를 막기 위해 기존의 방식을 뒤집는 과감함을 선택했다. 또 이러한 방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해당 마트는 이러한 정책을 SNS에 알렸고, 소비자들은 동요하거나 비난하기보다는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또 전 세계 다른 마트에도 같은 방식을 쓸 것을 권하기도 했다. 이 마트는 SNS를 통해 “우리는 사업을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이는 모든 사람들의 도움과 이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라며 “고객들은 입구에서 손을 씻거나 소독하고, 1가구당 한 사람만 나와 물건을 구매하는 방법 등으로 여러 사람을 (감염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현지인들은 “멋진 아이디어다. 다만 모든 마트가 이런 방침을 실시해야 사재기를 막을 수 있을 것”, “이러한 아이디어는 손 소독제뿐만 아니라 화장지와 파스타 등 생활용품과 식료품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청소년 ‘가짜 신분증’에 담배 팔았다가…‘억울한’ 영업정지 이제 없다

    청소년 ‘가짜 신분증’에 담배 팔았다가…‘억울한’ 영업정지 이제 없다

    가짜 신분증에 속아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 업주가 앞으로는 영업정지 처벌을 받지 않는다. 또 학원에 감염병 관련 격리 조치가 발생할 경우 교습비를 반환해야 한다. 정부는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법률공포안 64건, 대통령령안 51건, 일반안건 5건 등을 심의·의결한다. 국무회의에서 공포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위조하거나 도용한 신분증을 가져온 미성년자에게 속아 담배를 판매한 소매인이 영업정지 처분을 피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는 청소년 보호를 명목으로 소매인이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경우 1년 이내 범위에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위조 신분증에 속아서 판매한 경우 등 고의가 아닌 판매에도 소매인에게 책임이 돌아갔다. 이날 의결되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학원을 설립·운영하는 자가 감염병에 감염되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가 발생해 감염될 우려가 있는 학습자를 학원으로부터 격리시키는 경우 교습비 반환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 동안 명확한 기준이 없어 학원비 반환이 어려웠던 점을 보완한 것이다. 반환 기준일은 격리 조치 등 반환 사유가 발생한 날을 기준으로 한다. 검찰 고위간부 감찰 강화를 위해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정원 2명을 줄여 감찰3과장과 국제협력담당관으로 조정하는 식으로 대검 직제를 개편하는 ‘검사정원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의결될 예정이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기탁금을 15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하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포안’도 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6년 12월 1500만원의 기탁금 부과는 재정 상태가 열악한 신생정당이나 소수정당의 선거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3년 3개월 만인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개정됐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특히 심화되는 점을 고려, 환경부 장관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기존보다 강화된 저감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환경부장관의 미세먼지 저감조치 요청을 정당한 사유 없이 따르지 않는 경우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도지사의 자동차 운행 제한 조치를 정당한 사유 없이 위반한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원,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징계 집행정지’ 결정

    법원,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징계 집행정지’ 결정

    DLF 사태로 금감원 중징계1심 선고일로부터 30일까지손 회장, 25일 연임 길 열려 법원이 대규모 원금 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내려진 중징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박형순)는 손 회장이 금융감독원의 문책 경고 징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20일 받아들였다. 1심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하는 인용 결정을 내린 것이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DLF를 불완전판매 한 배경에 경영진의 부실한 내부통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손 회장에 대해 문책 경고 처분을 내렸다.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연임과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이에 손 회장은 중징계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징계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일단 손 회장 손을 들어줬다. 중징계 효력으로 연임이 불가능해지면 손 회장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고 재판부가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법원 결정으로 금감원의 징계 효력이 정지되면서 손 회장은 오는 25일 열리는 우리금융 주주총회에서 연임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공수거·처리 책임 강화, 폐기물 관리 근본적 개선

    불법 폐기물 수출과 재활용품 수거 거부 등 혼란을 빚었던 폐기물 관리체계가 전면 개편된다. 공공의 처리 책임이 강화되고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제품은 분담금이 추가된다. 환경부는 연내 종합계획(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키로 했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폐기물의 공공관리와 발생 처리가 강화된다. 공동주택 재활용폐기물과 공사장 생활계폐기물, 농·어촌 발생 폐기물 등 생활폐기물 사각지대를 없애기로 했다. 민간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공 수거·처리도 확대한다. 사업장 폐기물에 대한 광역 시·도의 관리 책임이 신설된다. 배출자 책무로 규정됐던 사업장 폐기물은 발생한 시·도 내에서 최대한 처리하고 타 지역 처리시 벌칙·보상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지자체의 폐기물 처리 역량에 대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흡한 지자체에 대해 이행명령을 내릴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 폐기물 수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재황용을 고부가가치화한다. 플라스틱은 생산부터 재활용이 쉽도록 재활용 용이성 평가를 의무화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은 생산자 분담금을 30%까지 할증한다. 생산된 재생원료나 재활용제품은 공공과 민간에서 일정 비율을 사용토록 하는 등 수요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자원순환 촉진을 위해 수입량이 많은 폐기물별로 국내 재활용률과 수입금지 영향을 분석해 수입제한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은 바이오 가스화를 중심으로,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은 별도 인증제를 거쳐 비료·사료 위주로 재활용하는 등 배출원 특성을 반영해 전면 개편한다. 배달음식, 장례식장 등의 일회용품 사용 저감 방안을 만들고 택배 등 유통 포장재에 대한 기준 법제화, 판매자 비용 부담 방안도 추진한다. 이채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폐기물 관리 체계에 대한 공론화를 거쳐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이행계획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라며 “공공관리 강화와 폐기물 발생 저감 등 실현가능하고 효과가 검증된 방안 등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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